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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커피, 배수구에 버리지 말라고?...과학적 근거 있나

최근 영국에서 한 여성이 버스 탑승 전 남은 커피를 배수구에 버렸다가 150파운드(약 30만원) 벌금을 부과 받아 화제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벌금을 부과한 런던 리치먼드 시의회는 벌금 부과 결정을 취소했다. 비영리 학술매체 더컨버세이션은 이 사건을 계기로, 커피를 배수구에 버리면 환경에 어떤 영향이 있는 지에 대해 영국 오픈대학 환경&시스템 선임 강사 케빈 콜린스의 기고문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 약 20억 잔, 영국에서만 하루에 약 9천800잔의 커피가 소비되고 있다. 이런 양의 커피가 배수구로 흘러 들어간다면, 하천이나 수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콜린스는 지적했다. 영국 대부분은 단일 배관을 통해 도로의 빗물과 가정 폐수를 한꺼번에 하수 처리장에 보내는 합류식 하수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때 카페인이 많이 유입되면 하수 처리 과정에서 카페인이나 기타 화학물질이 충분히 처리되지 않은 채 하천에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면 디카페인 커피는 괜찮을까? 커피 한 잔에는 수백 가지의 화학 성분이 들어 있다. 카페인 외에도 우유와 설탕, 코코아, 향신료, 기타 성분도 포함돼 있다. 커피에는 물의 수소이온농도(pH)를 낮추는 것 외에도 분해될 때 물에서 산소를 빼앗는 화합물도 포함돼 있다. 또, 커피에 포함된 영양소가 조류의 증식을 촉진하고 강과 호수의 산소 결핍을 가속시켜 해양 식물과 동물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카페인, 왜 문제인가 커피를 배수구에 버렸다고 해도 결국 하수처리장에 보내지면 걸러져 문제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하수처리장의 카페인 처리능력은 처리시설의 종류나 설계, 계절, 기온, 기타 요소에 따라 60~100%까지 차이가 난다. 이는 정화된 물조차도 일부는 카페인이 포함된 채 강, 바다로 배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합류식 하수도의 경우 폭우 등으로 용량이 한계에 도달하면 배관이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처리된 물을 그대로 하천이나 수로에 흘리도록 설계돼 있다. 때문에 커피를 배수구든 싱크대에 버리든 상관없이 카페인의 일부는 하천이나 바다에 흘러 들어간다. 2011년 전 세계 104개국 258개 하천을 조사한 연구에서 전체의 절반 이상에서 카페인이 검출됐다. 또, 최근 연구는 카페인은 담수 조류, 식물, 수생 곤충의 신진대사와 성장 및 이동성에 영향을 미쳐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배수구에 버리면 안 되는 것들 만일 합류식 하수도가 아니고, 오수용 파이프와 빗물용 파이프가 나뉘어져 있는 분류식 하수도를 갖추고 있다면 싱크대에 흘린 액체는 하수 처리장에 보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시가지는 합류식, 신규 개발지는 분류식 하수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합류식 하수도의 지역에서는 액체를 싱크에 흘려도 배수홈에 흘려도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콜린스는 “배수구는 수도 시스템의 일부”라며, “액체, 기름, 페인트, 고온 유지, 세제, 표백제, 건축 공사에서 발생한 액체 등은 배수구에 흘리지 말고 일반 쓰레기통이나 폐기물 수집 센터에 버리라”고 권고했다. 커피 버릴 때는? 커피를 하수구에 버릴 경우 제일 먼저 커피 추출량을 줄여볼 것을 권했다. 또, 커피 물을 희석해 식물 영양제로 활용하거나 소량의 커피 액체나 찌꺼기를 정원이나 화단 흙 위에 소량씩 조심스럽게 버리는 방법도 소개했다. 다만, 같은 곳에 반복적으로 커피 찌꺼기를 버리면 카페인과 고형물이 쌓여 식물 생장과 토양 기능에 해로울 수 있다. 커피 찌꺼기를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퇴비로 만들거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며, 이마저 어렵다면 커피액과 찌꺼기를 용기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권했다.

2025.10.30 16:15이정현

3Q 美관세 1.8조원 낸 현대차, 4분기 하이브리드로 수익성 방어

현대자동차가 대미 수출 관세 영향으로 3분기(7월~9월) 영업이익이 29.2% 급감했다. 1조8천억원에 달하는 관세를 내면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도 손실이 급격하게 불어난 것이다. 하지만 한미 상호관세 합의에 따라 4분기부터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하고 원·달러 약세, 재료비 절감 등으로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30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46조7천214억원(자동차 36조7천145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9억원) ▲영업이익 2조5천373억원 ▲경상이익 3조3천260억원 ▲당기순이익 2조5천48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해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2% 감소한 2조5천373억원, 영업이익률은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관세로만 1조8천2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순이익은 20.5%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4분기부터 손실 방어에 최대한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재료비 절감, 경상 예산(인건비·임대료·유틸리티·소모품 등)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분을 연간 7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해 대응하고 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기존에 신차 원가 절감을 굉장히 집중해 왔었는데, 신차 원가 절감만큼 양산차의 원가 절감에도 R&D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전 서비스 영역에서 다 들여다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을 매달 체크해 나가고 있다. 관세 영향 60%는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 판매 가격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기존 무관세에서 25% 관세로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판매가를 올리면 동급 경쟁 모델보다 비싸지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 주도보다는 경쟁사 가격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는 기존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가격은 계속해서 저희가 패스트팔로워 전략에 따라 대응한다고 했기 때문에 시장을 면밀히 살피면서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지만 기본적인 바탕은 고객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지난 29일 한국과 미국 정부과 상호 관세를 합의하면서 현대차도 관세 부담을 한층 덜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본부장은 "어젯밤에 15%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전해 들어 굉장히 반가웠다"며 "정부의 발표대로 11월 1일로 소급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가장 큰 것은 저희가 이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향후 운영하는 데 있어 금액 외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대차는 미국 정부의 IRA 보조금 종료를 앞두고 9월 전기차 판촉을 강화해 일시적 판매 급증이 있었지만, 4분기에는 인센티브 수준이 낮아지며 판매가 둔화할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또 "앞서 손익과 3분기 실적에 관해 설명할 때 말씀드렸듯이, IRA 보조금이 빠지면서 9월에 풀 재고를 줄이기 위해 판촉을 강화해 전기차 판매가 굉장히 일시적으로 급증했다"며 "4분기는 인센티브 레벨이 떨어질 것이며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는 유럽 같은 경우 환경 규제가 있기 때문에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서 전기차가 지속 판매되어야 하고, 판매가 확대가 될 것"이라며 "미국도 HMGMA 공장이 물론 전기차 공장으로 설계가 됐지만 지금은 모든 모델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변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2세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기 시작하고, 추후 현지 생산까지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우선 4분기에 신차인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판매된다. 다행스럽게도 관세가 25%에서 15%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굉장히 좋은 팰리세이드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현지 생산을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 관세 부담에도 약 2조5천억원의 영업이익과 5.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25% 관세를 대비했던 시장 전망치 수준을 유지했다.

2025.10.30 16:15김재성

이수진 의원 "허락없이 인권위 위원 겸직 연금 기금운용위원 징계해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한석훈 상근전문위원의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겸직을 두고 국회에서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간사는 30일 오후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한석훈 위원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문제 삼았다. 한 위원은 인터뷰에서 기업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은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이) 국민이 아닌 재계를 위해 기금운용을 하고 있고 전문성도 의심된다”라며 “기금운용위 상근위원을 맡는 것이 적절하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은경 장관은 “(상법 개정은) 거버넌스 구조를 좀 더 확실하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한 전문위원과 관련해서는 “사용자 측 추천을 받아서 임기를 갖고 지명한 위원이라 (해임 등 처분에)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진 의원에 따르면, 한 위원의 근로계약서에는 '사용자(복지부)의 허가가 없이는 겸직할 수 없도록 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복지부가 한 위원의 겸직을 허가한 적도 없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겸직을 허가한 사실이 없는데 윤석열 정권 복지부의 묵인하에 한 위원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겸임하면서 (매)주 하루꼴로 출장을 냈다”라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상근위원이 매주 한 번씩 출장 가도 될 만큼 한가한 자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간 한 위원의 발언과 인터뷰에는 계엄을 정당화하고, 내란을 옹호하는 내용이 계속된다”라며 “이런 발언은 (한석훈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상근전문위원) 근로계약서 해고 사유 중에 품위 손상에 해당한다. 한 위원은 대한민국의 품위를 손상시켰다. 당장 해임 조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현재는 엄중 경고를 해서 업무와 관련 없는 것은 출장을 하지 못 하게 조치한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2025.10.30 16:13김양균

"금융권 자율보안, 제로트러스트 적용 필수"

금융회사가 스스로 보안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자율보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의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 적용과 관련한 제언이 나왔다. SGA솔루션즈 김광훈 전무는 30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제로트러스트 워크숍'에서 '금융 자율보안체계를 위한 제로트러스트 구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 전무는 금융 자율보안 체계 접근을 위해 금융기관 연구개발 환경 특성을 반영한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자율보안 체계 전환을 위한 선제적 보안체계 확보 ▲제로트러스트와 국가 망보안 체계(N2SF)를 결합한 보안 모델 구축 ▲구성요소, 핵심요소 등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수준을 모두 준용한 모델 구축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김 전무는 "금융권이 자율보안 체계에 빨리 대응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우리만의 자율적인 보안 체계가 필요한데, N2SF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며 "따라서 N2SF를 사용해서 금융권만의 보안 체계를 갖고 이를 제로트러스트를 통해 구현해서 보안 수준을 높은 수준을 향해 계속해서 고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발표에서 금융 자율보안 체계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4대 추진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자율보안 체계 전환을 위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도입을 통한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고도화와 N2SF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ISMS-P의 보안 구현 체계를 경계형 보안 모델에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로 전환하고, N2SF 연구개발망 보안통제 항목을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기반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부터 운영까지 전주기에 걸쳐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4단계 성숙도 모델 기반의 수준 진단 및 도입 효과를 검증하는 절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로트러스트를 단계별로 구축 및 확장하기 위해 '풀 스택(Full-stack)' 기반의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ZTA) 프레임워크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25.10.30 16:12김기찬

베트남 주석 "우방 도움 덕에 경제 성장…APEC, 협력·단결 통한 포용적 성장 필요"

[경주=장유미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각국 정상들이 속속 경북 경주로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찾아 협력과 단결을 강조했다. 끄엉 주석은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APEC CEO 서밋'에 특별연설자로 참석해 "지금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공은 광범위한 경제 통합,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 과학기술 선도력 등 협력과 단결의 힘 위에서 세워졌다"며 "앞으로 무역과 투자가 더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자리에서 아태 지역이 글로벌 안보와 경제 안정,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 책임과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APEC 회원들이 차이를 극복하고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 협력의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끄엉 주석은 "경제와 기술이 대립의 수단이 아닌, 삶을 향상시키는 도구여야 한다"며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고 포용적인 역내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앞으로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그는 베트남이 지난 40여년간 개혁을 통해 역사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고 주장하며 많은 파트너와 국제적인 우방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끄엉 주석은 "이제 베트남은 국제 기준에 맞는 제도와 정책 체계, 폭넓은 국제 파트너십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자 협력과 자유무역 협정 확대,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0 16:12장유미

법원 "뉴진스-어도어 전속계약 유효"…어도어 "되돌아보는 계기 되길"

법원이 걸그룹 뉴진스와 기획사 어도어 간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30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을 대상으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민희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이 전속계약 위반 사유고, 양 측의 신뢰관계 파탄도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된다는 뉴진스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를 어도어에 해임한 사정만으로는 뉴진스를 위한 매니지먼트에 공백이 발생했고, 어도어의 업무 수행 계획이나 능력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며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반드시 맡아야 한다는 내용도 전속계약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어도 사외이사로 프로듀서 업무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대표 직위가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었다”고 봤다. 또 “민 전 대표를 해임한 후 수개월 동안 그를 대체할 프로듀서를 선임하지 못한 점은 인정되지만 이는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서 업무를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과정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아울러 재판부는 뉴진스가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뉴진스의 앨범 발매 준비, 월드투어 계획, 행사 기회 제공 등을 종합해보면 뉴진스가 어도어에 매니지먼트 서비스 이행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해고한 것도 부당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한 뉴진스가 계약 해지 사유로 주장한 뉴진스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사진 및 영상 유출, 하이브 PR 담당자들의 뉴진스 성과 폄훼 발언 등이 모두 전속계약 위반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민 전 대표가 지난해 8월 해임되자 복귀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같은 해 11월 독자활동을 예고했다. 어도어의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면서다. 이후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계약이 유효하다며 유효확인 소송을 내고, 소송 결론이 나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뉴진스 멤버들은 “즉각 항소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재판부의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랜 기간 여러 주장과 사실관계들이 검증되고 다시 한 번 동일한 취지의 판결이 내려진 오늘의 결과가 아티스트에게도 이번 사안을 차분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전속계약에서 요구되는 매니지먼트사의 역할과 소임을 다시 한번 새기겠다”며 “재판 과정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규 앨범 발매 등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겠다. 아티스트와의 논의를 통해 팬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30 16:10박서린

테슬라코리아, BMS 오류 대응 나서…보증기간 만료 車도 무상 지원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제기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관련 고객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한국 전기차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단계별 조치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고객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안심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2023년 9월 이전 인도된 모델3 및 모델Y ▲2025년 6월 이전 인도된 모델S 및 모델X 등이다. 기본 배터리 보증 기간 만료 후 추가 2년 또는 4만㎞(선도래 기준) 동안 사고, 외부 충격 등 고객 부주의로 인한 손상 제외한 고전압 배터리 점검 및 고장에 대한 무상 지원 제공한다. 또한 안정적인 배터리 재고 확보 및 정비효율 개선을 통해 배터리 정비 기간을 단축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테슬라코리아는 BMS 신속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BMS 경고 접수 즉시 온라인 진단을 실시해 배터리 상태를 신속히 평가하고 우선순위로 서비스 예약및 조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내 고객지원센터 인력 확충과 함께 BMS 전담 채널을 신설해 보다 투명하고 신속한 소통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서비스 입고 즉시 대차 또는 렌터카를 제공해 정비 기간 동안 고객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및 산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기술 혁신과 고객 신뢰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며 한국 전기차 산업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6:10김재성

딥루트닷에이아이, 스마트 #5 EHD에 채택된 양산용 보조 주행 기술 시연

선전, 중국 2025년 10월 30일 /PRNewswire/ -- 합작 자동차 제조사와 중국 AI 기술 전문 기업 간의 협력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smart)가 자사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스마트 #5 EHD를 공개했다. 특히, 이 모델에는 안전성, 인간과 유사한 운전 양상, 그리고 양산 체제에 적합한 특성을 특히 높이 평가받은 딥루트닷에이아이(DeepRoute.ai)의 보조 주행 기술이 탑재된다. 딥루트닷에이아이의 CEO 맥스웰 저우(Maxwell Zhou)와 스마트의 글로벌 CTO 양준(Yang Jun)이 공동으로 시험 주행을 진행했는데, 30.9km 거리의 복잡한 도심 주행에서 운전자의 개입을 요하는 상황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기술의 완성도와 지능형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한 스마트의 비전이 여실히 입증된 것이다. smart Global CTO Yang Jun and DeepRoute.ai CEO Maxwell Zhou 도로 시험 주행에서는 실제 도시 환경과 비보호 좌회전, 공사 구역, 혼잡한 교통, 차선 표시가 없는 구간 등 까다로운 상황에서 보조 주행 시스템이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딥루트닷에이아이의 보조 주행 시스템은 마치 인간과 유사한 의사 결정을 내리듯 원활하고 자신감 있는 운전 양상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응급차, 움직이는 장애물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스마트의 글로벌 CTO 양준은 "미래 지향적인 자율 주행 기술이라면 직관적이고 인간과 유사한 운전 방식과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딥루트닷에이아이 기술에서 그와 같은 특성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라고 평가한 데 이어, "바로 그러한 이유로 스마트는 딥루트닷에이아이를 파트너로 낙점했다. 지도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의 실효성에 대한 업계의 논란이 치열했던 시기에 스마트는 딥루트닷에이아이의 잠재력을 미리 알아보고 과감하게 이 회사의 기술을 도입했다. 실제로 딥루트닷에이아이의 기술은 이번 시험 주행에서 탁월한 안정성과 지적 능력을 발휘했다. 안전이야말로 아무리 강조를 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마트는 양상 체제를 지원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선택했다"라고 딥루트닷에이아이의 CEO 맥스웰 저우는 전했다. "딥루트닷에이아이의 기술을 탑재한 채 전 세계에 출고된 양산 차량이 현재까지 약 15만 대에 이른다. 즉, 당사의 엔지니어링 완성도와 제조 역량은 이미 확실하게 검증받은 셈이다. 요컨대,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활용할 견고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스마트 같은 파트너에게 매우 안정적이고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가 지도에 의존하지 않는 솔루션에 의구심을 표하는 와중에도 스마트는 딥루트닷에이아이의 비전을 믿어줬다. 이번 제휴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기술 혁신을 선도적으로 수용할 때 어떤 가능성이 열리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예시이다." smart #5 EHD 스마트 #5 EHD에 딥루트닷에이아이의 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스마트의 이번 결정은 검증된 기술 역량의 적용 범위가 순수 전기 플랫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두 기업의 제휴 관계에 의미심장한 전환점을 시사한다. 딥루트닷에이아이의 기술은 다양한 도시 환경에서의 원활한 주행 능력과 운전자에게 선사하는 더 포괄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한 주행 경험을 비롯해 양산형 자율주행차에 수반되는 중대 문제를 해결한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용 대형 언어 모델을 더욱 긴밀히 연계해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통합 아키텍처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발전 단계에 이르면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의 상황과 운전자의 의도를 더욱 정확히 이해하고 운전자와 자연스럽게 교감하게 될 것이다. smart #5 EHD 스마트와 딥루트닷에이아이의 제휴는 기술 완성도와 인간 중심적 설계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다. 두 회사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에 양산 체제에 적합한 검증된 기술을 접목하여 오늘날의 운전자와 미래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위한 보조 주행 경험을 재정립하고 있다. 딥루트닷에이아이(DeepRoute.ai) 소개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스마트 운전 솔루션의 연구•개발•응용에 주력하는 AI 전문 기업이다. 양산 차량에 통합 AI 모델과 VLA 모델을 최초로 적용한 기업인 딥루트닷에이아이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범용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을 구현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딥루트닷에이아이를 방문하거나, 링크드인과 X의 딥루트닷에이아이 채널을 팔로우하거나, 유튜브(YouTube)의 딥루트닷에이아이 채널을 구독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5.10.30 16:10글로벌뉴스

'미래시' 김형섭 AD "'육덕' 캐릭터, 섹시함과 귀여움 공존 비결은 '얼굴과 채색'"

"육덕짐을 표현할 때 특정 신체 부위의 실루엣을 크게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정확한 양감 표현이 받쳐주면 적절한 표현으로도 확실한 전달력이 생긴다." 개발사 컨트롤나인의 '혈라' 김형석 아트디렉터(AD)는 30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게임커넥트 2025'에 참석해 이같은 철학을 밝혔다. 김 AD는 이날 '육덕론의 A to Z, 까다로운 육덕미를 다루기 위한 혈라의 고민과 방법론 제시'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AD가 속한 컨트롤나인은 현재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개발 중이며, 게임의 퍼블리싱은 스마일게이트가 맡았다. 김 AD는 먼저 '육덕'을 몸에 살이 많아 덕스러운 모양이라는 사전적 정의와 현대에 통용되는 '몸매의 볼륨감이 크고 살집이 적당히 있어 매력이 있는 몸'이라는 의미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육덕이라는 것은 이미 대중적 기호 중 하나"라며 "유서 깊은 미의 한 갈래"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육덕함이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라고 지적했다. 볼륨의 변화가 커서 들어갈 곳을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몸집 자체가 커 보이기 쉬워 필연적으로 몸매가 부각되는 옷이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그는 "체형 자체의 성적 매력이 강해 캐릭터성이 묻히기 쉽고, 여성미가 발달한 성숙한 이미지를 줘 청소년 이하 연령대 콘텐츠에는 쓰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AD는 이 까다로운 소재를 잘 표현하기 위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먼저 정하고 '서브컬처 게임의 아트'를 파악하는 두 가지 접근법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성형 수술 순위를 근거로 1위가 지방 흡입술이며 그 뒤를 유방 확대술, 엉덩이 확대술 등이 잇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가슴과 둔부가 발달하고 허리는 잘록한 이런 타입의 신체를 좋아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좌우대칭, 깨끗한 피부, 길고 곧게 뻗은 다리, 가는 허리와 큰 골반, 탄탄한 엉덩이, 길고 늘씬한 손과 발 등 요소가 호불호나 지역·인종과 관련없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몸매 요소"라고 정리했다. 서브컬처 아트의 핵심으로는 '얼굴'과 '채색법'으로 꼽았다. 김 AD는 "얼굴을 특유의 표현법에 따라서 어려 보일 수 있게 표현을 하고, 채색법은 너무 리얼하지 않게 맑고 명랑하게 느껴질 수 있게끔 한다"며 "그러한 화풍 안에서 육덕한 체형은 섹시미와 귀여운 미를 공존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체형 디자인에 있어서는 '실루엣(골격)'과 '체조직(근육, 체지방)'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깨와 골반 비율에 따라 남성미와 여성미가 결정되며, 캐릭터성에 맞춰 실루엣을 주의 깊게 결정해야 한다"며 "캐릭터를 그릴 때는 옷을 입히기 때문에 의상까지 고려해서 어떤 실루엣을 선택할 건지를 고려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조직에 대해서는 체지방은 부드러운 느낌을, 근육은 강하고 탄탄한 느낌을 준다"며 "체지방 근육의 비중을 적절히 섞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AD는 육덕짐을 표현하는 핵심은 '정확한 양감 표현'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정 신체 부위의 실루엣을 크게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정확한 양감 표현이 받쳐주면 적절한 크기만으로도 확실하게 전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가슴을 허리 굴곡 위까지만 키워 허리 라인을 확보하고 ▲허리 굴곡을 골반에 가깝게 위치시켜 슬림한 인상을 강조하며 ▲흉곽을 작게 만들어 상체의 가녀린 느낌과 하체의 비율을 동시에 잡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메인 파츠가 아닌 팔뚝살, 복부 등 '주변부' 묘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가슴, 엉덩이를 지나치게 키우지 않고도 육감을 잘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AD는 "소녀 같으면서도 독특해 보이는 타입, 위쪽(상체)은 가녀리면서 아래쪽(하체)도 충실한 타입, 위아래가 다 충실하고 늘씬한 장신의 캐릭터 등 게임에서는 이러한 감성을 충분히 하나의 코드 안에서 표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요소를 통해 육덕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망라한 아트를 저희 게임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며 강연을 마쳤다.

2025.10.30 16:09정진성

金총리, APEC서 뉴로메카 조선업 용접로봇 기술에 관심 표명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제전시장 내 뉴로메카 부스를 방문해 조선업에 최적화된 용접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을 시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제전시장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 및 대표단,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하는 주요 기업인을 위해 마련된 특별 전시장으로, 뉴로메카는 한국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대표해 첨단미래산업관에 부스를 설치했다. 전시장에서는 조선·해양 분야 용접 작업에 최적화된 다양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소개됐다. 대칭 구조 설계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옵티5', 자율이동로봇(AMR)과 결합해 대형 선박 블록 용접 공정을 자동화한 시스템은 이미 글로벌 조선소에 도입됐다. 초경량 설계를 통해 이동성과 작업 유연성을 강화한 '옵티3'은 레일 기반 자동이동 뿐만 아니라 작업자가 직접 운반·이동하며 용접할 수 있어, 선박 유지보수나 협소 공간 작업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말 공개된 옵티3는 이미 국내 주요 조선소 도입이 확정된 바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뉴로메카 용접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살펴본 뒤 "현재 국내 대기업 조선소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우수한 시스템이 해외 시장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용접 로봇은 한국의 고도화된 제조 기술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이끄는 '마스가' 구상 핵심 협력 기술이 될 것"이라며 "조선업과 로봇 산업이 함께 시너지를 내는 한·미 글로벌 기술·경제 협력 모델이 이번 APEC을 계기로 더욱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30 16:09신영빈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사업 표류...회의만 연간 17회"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우주항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우주청은 지난 2024년 7월부터 현재까지 재사용발사체 관련 회의만 17차례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7월 처음 착수했으나, 도중 리스크가 발견돼 지난해 7월 사업 계획안을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항공우주청은 그 이후 논의를 이어왔으나 현재까지 사실상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또 일부 회의는 동일 인물이 직책만 바꿔 반복 참석하는 등 소위 '탁상공론' 수준의 논의만 오간 정황도 확인됐다. 오는 2032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지만, 아직까지 기초적인 준비조차 시작하지 못했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 의원은 "현재 한국형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은 최초 착수(23.07) 이후 현재까지 총 27개월이 지연된 상황"이라며 "앞서 최초 기재부를 통과한 예타안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작년 7월 돌연 사업계획안을 변경(케로신 → 메탄 재사용발사체)하기로 결정되면서 본래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공우주청은 이후 현재까지 관련 회의를 총 17차례 진행했다. '외부전문위원 설계검토회의', '우주수송부문 사업추진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등 이름을 달리해 주요 정부기관 관계자와 민간위원들이 참여했지만 어떤 회의에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심지어 일부 민간위원은 직책만 달리해 여러 다른 회의에 중복 참석한 정황까지 확인됐다. 우주청이 지난 5월 국내 3대 학회(항공우주·추진·시스템공학회) 회원 2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87.4%가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 93.0%가 '저비용 수송체 필요', 82.7%가 '추진전략 변경 필요'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항공우주청은 소모성 연료인 케로신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메탄을 활용하는 발사체가 추후 더 각광받는 기술이라고 사업 계획 변경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 계획 변경에 따른 극심한 업계 반발을 꼽았다"고 말했다. 우주청 자문체계 복잡성 및 중복 문제도 지적했다. 우주청 자문 체계가 국가우주위원회–사업추진위원회–실무위원회–외부전문검토–기획자문위원회 등 4~5단 구조로 복잡하게 겹쳐 있고, 심지어 동일 인물이 연구와 자문, 심의를 겸직하는 이해 상충 사례도 확인됐다는 것이 최 의원 입장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우주청은 2024년 배정된 본예산 1천101억원 중 실제 집행된 금액은 352억원으로, 전체의 32%에 불과했다. 유관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연구수당 19억원이 집행률 미달로 지급되지 않았다. 사업이 멈추면서 국내 협력기업 300여 곳은 갑자기 일감을 잃었다. 대다수가 생산라인이 중단된 채 인력 이탈의 위험성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최 의원은 “업계 입장에서는 사업이 확정되야 라인을 돌릴 수 있는데, 기다리다 못버티고 도산의 위기에 처한 기업도 많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우주청이 진정한 컨트롤타워라면 자문보다 데이터, 보고보다 실행이 앞서야 한다”며, “머뭇거린 유럽은 발사체를 남의 로켓에 실어 보냈지만 대한민국은 우리의 로켓으로 세계를 향해야 한다. 이번 결단이 대한민국을 우주항공 5대 강국으로 끌어올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6:08박희범

두산밥캣, 3Q 선방…북미 시장 회복하고 현금도 확보

두산밥캣이 3분기 실적이 주요 시장 회복에 힘입어 우상향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 1천152억원, 영업이익 1천33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6.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실적 개선과 일회성 요인인 법인세 환급 영향으로 같은 기간 27% 늘어난 8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함께 북미·유럽 시장 수요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은(이하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 역시 16% 성장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은 수요 감소의 여파로 9% 감소했다. 핵심 사업인 소형 장비 부문도 기저효과로 2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포터블 파워 부문은 16% 증가, 산업차량은 9% 감소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분기에도 현금 창출력을 유지했다. 3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지난해 말 대비 약 1억 4천100만 달러 증가했다. 한편, 이날 두산밥캣은 3분기 배당금을 1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연간 최소 배당금을 1천600원으로 설정하고,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25.10.30 16:06류은주

배터리산업협회 "관세협상 타결 환영…한미 협력 가속할 것"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경주 APEC을 계기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그간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통상 현안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좋은 합의가 도출된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번 관세협상 타결로 배터리 기업이 그간 진행해 온 대미 투자와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개선되는 한편, 기업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공급망 안보 분야 등 미래지향적인 한-미 배터리 협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배터리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차세대 배터리 R&D 확대, 내수 활성화 및 국내 배터리 공급망 자립화 등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2025.10.30 16:02김윤희

[단독] 킬린, KT알티미디어 해킹?…다크웹에 "3일내 연락하라" 게시

KT 해킹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T 자회사 KT알티미디어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들어 가장 활발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랜섬웨어 그룹 '킬린(Qilin)'은 29일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KT알티미디어를 압박하는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킬린은 65시간의 금전 지불 기한을 설정해 놓고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정한 협상 시한은 11월 2일 오후 11시경이다. 킬린은 해당 게시글에서 "우리(킬린)에게 우선 연락하라"고 밝혔다. 유출된 세부 데이터는 확인되지 않았다. KT알티미디어는 2021년 KT 자회사로 편입된 디지털 방송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회사다. 이에 대해 회사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킬린은 올해만 전 세계 기업 및 기관에 764건의 공격을 시도한 올해 가장 위협적인 랜섬웨어 그룹이다. 국내 기업에도 30건이 넘는 공격 시도를 했다.

2025.10.30 16:02김기찬

두산밥캣, 3분기 영업익 1336억원…전년비 6.4%↑

두산밥캣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1천152억원, 영업이익 1천33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수치다.

2025.10.30 15:56류은주

호주 총리, 22년 만에 포항제철소 방문…"공급망 동맹 강화"

호주 정부가 자원·에너지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며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포스코그룹은 30일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한국과 호주의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버니지 총리의 포스코 방문은 2003년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이후 22년 만으로, 한국과 호주 양국이 자원, 소재, 미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를 방문해 호주 철광석과 원료탄이 실제 활용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포스코그룹은 1971년 호주 철광석 구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15억톤 이상 호주산 철광석과 원료탄을 사용해 왔다. 이는 한·호 자원·철강 산업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 손꼽힌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광물 투자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총리와의 면담에서 “호주는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미래 성장산업을 함께 개척해 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투자를 시작한 포스코그룹은 호주 현지에서 탄소저감 철강 원료인 HBI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22년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총리 면담에 앞서 포스코그룹은 호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원료기업 BHP와 탄소감축 제철공법인 HyREX 기술 R&D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BHP는 HyREX 데모 플랜트의 시험 가동에 필요한 철광석 원료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BHP와의 협력을 글로벌 철강사와 원료공급사가 함께 하는 기후변화 대응 성공사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30일 오전 장인화 회장은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미래를 잇다 : 공동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장 회장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세계 경제 핵심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원료 공급망 강화, 탄소저감 제품 공동개발, 미래 에너지 전환 등 포스코그룹과 호주의 전략적 경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게리 코르테 핸콕 CEO,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와 글로벌 공급망 해법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29일 주요 사업 파트너사를 초청해 '포스코나이트'를 개최했다. 포스코나이트에는 사이먼 트롯 리오틴토 그룹 CEO, 주웨이 CATL ESS 총괄사장 등이 참석해 포스코그룹 경영진과 교류하며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

2025.10.30 15:53류은주

"입장료 이상 득템"...'컬리뷰티페스타' 첫날 가보니

“와, 이것도 준다고?” 컬리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 마련한 '컬리뷰티페스타'에서 유독 긴 대기줄이 눈에 띄었다. 프랑스 뷰티 브랜드 라로제는 AI 피부 MBTI 테스트를 통해 방문객의 피부 상태에 맞는 핵심 성분을 추천해주고,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체험을 마친 뒤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무작위 선물을 받을 수 있어 “와 대박”이라는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30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컬리뷰티페스타2025'에 가보니,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번 행사가 전하고자 하는 '아름다움'의 의미가 느껴졌다. 컬리는 이번 행사 슬로건을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순간'으로 정하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만의 취향과 자신감을 발견하는 순간에 발현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입구부터 컬리의 철학이 드러났다. 화려함 대신 차분한 분위기, 마치 미술관에 들어선 듯한 연출이 인상깊다. 행사장 콘셉트는 정원이다. ▲세레니티 정원은 쿤달, 야다, 네시픽 등 자연주의를 지향하거나 순한 성분을 사용한 브랜드가 ▲레디언스 정원은 나스, 포트레, 바닐라코 등 투명한 색조를 표현해 주는 브랜드로 꾸며졌다. ▲바이털리티 정원에서는 에스트라, 라로슈포제, 스킨수티컬즈와 같은 기능성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 ▲헤리티지 정원은 케라스타즈 등 고유한 역사를 가진 브랜드를 선보이며 ▲센시스 정원은 후각, 촉각 등 몸의 감각을 일깨워주는 경험을 선사한다. 컬리는 총 60개 브랜드와 함께 행사장을 꾸몄다. 이 중 40개는 오프라인 행사에 처음 참여한 브랜드다. 참여 브랜드 수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체험 콘텐츠와 공간 구성은 오히려 더 탄탄해졌다. 컬리뷰티페스타가 쿠팡이나 지그재그, 무신사 뷰티 행사와 다른 점은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진행돼 여유롭다는 점이다. 연령대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행사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익숙한 이름과 낯선 브랜드가 나란히 자리했다. SK-II, 나스, 시슬리, 스킨수티컬즈 등 백화점에서나 보던 브랜드가 참여했고, 동시에 컬리 단독입점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스킨수티컬즈 부스는 규모와 관람객 수 모두 단연 압도적이었다. 9가지 얼굴 주름 패턴을 스캔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한 관람객은 "제품이 고가인건 알고 있었고, 체험할 기회가 없어 궁금했다"며 줄을 섰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부스에는 참여형 미션이 있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 인스타그램 업로드, 컬리앱 즐겨찾기 등 간단한 과제를 완료하면 게임에 참여하거나 럭키드로우 기회를 얻는다. 결과에 따라 정품이나 샘플을 받을 수 있다. 수원에서 온 20대 여성은 "그동안 다양한 뷰티페스타에 가봤는데, 컬리는 특히 공간이 넓직해서 좋다"며 "색조보다는 스킨케어 브랜드가 많이 참여하는 것도 다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본품이나 쓸만한 샘플을 주는 부스가 있는 반면, 작은 젤리나 사탕 하나 주는 곳도 간혹 있다"면서 "그런 부스를 방문하면 좀 허무한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5만원이지만, 컬리 멤버스 회원은 얼리버드로 2만5천원, 일반 회원 또한 얼리버드 할인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가성비 행사'라는 평가가 많았다. 컬리에서 준비한 웰컴 기프트와 미션 기프트는 기본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각 브랜드 상품을 컬리앱에서 구매하고 인증하면 본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부스도 여럿 있었다. 30대 한 여성은 “처음에는 입장료가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받은 샘플만 합쳐도 그 이상”이라고 기뻐했다. 행사장 중간에는 포토부스도 마련돼 있고, 테라로사와 펠른도 있어 잠시 쉬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김고은 컬리 브랜드마케팅 그룹장은 “컬리가 제안하는 뷰티 큐레이션을 통해 방문객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바란다”며 “부스 체험뿐 아니라 메이크업 시연,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5.10.30 15:52안희정

한일전기, 금융전문가 강재성 대표 선임

생활가전 전문 기업 한일전기는 금융 분야 전문가인 강재성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재성 신임 대표는 신한일전기 대표이사직을 겸임하며 그룹 전체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강 대표는 하나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 하나금융지주 CIB 그룹 상무 등을 역임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M&A 자문, 국외 법인 운영, 인프라 투자 등 금융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쌓았다. 1964년 설립된 한일전기는 대한민국 최초의 펌프 제조기업이다. 60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계절가전, 주방가전, 환기 제품 등 생활가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강 대표는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산업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조직을 개편하고, 진형주 전무가 이끄는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새 조직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기후테크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일전기는 기존 가전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함께 친환경·에너지 효율 중심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5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한일전기는 금융 전문성과 제조 기술력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기후테크 중심의 ESG 경영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전기는 지난 29일 본사를 강서구 염창동에서 영등포 '세미콜론 문래'로 이전했다. 분산된 조직을 통합하고 임직원 간 협업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2025.10.30 15:49신영빈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 "과감한 AI 혁신, 책임감 있는 실행 전제돼야"

[경주=장유미 기자] "우리는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지금 세 번째 거대한 기술인 인공지능(AI) 혁명을 거치며 인류 전체의 잠재력이 새롭게 열리는 시대를 맞이 했습니다. AI가 전 세계 사람들과 사회에 의미 있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겠지만, 대담한 혁신과 책임감 있는 실행이 전제 돼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은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연사로 참석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 로드맵'을 주제로 이처럼 강조했다. '구글 딥마인드'를 앞세워 AI의 활용 확장성에 대해 설명한 그는 AI가 앞으로 과학적 한계를 돌파하고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칸 부사장은 "단백질 구조 분석은 질병 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과정으로, 과거에는 박사 한 명이 논문 한 편을 쓰고 단백질 하나를 분석하는 데만 몇 년이 걸렸다"며 "구글 딥마인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파폴드'를 개발했고, 지금까지 2억 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190개국 200만 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오픈소스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의 AI 기반 예측 시스템인 '플루드 허브(Flood Hub)'도 홍수를 최대 7일 전까지 예측할 수 있어 80여 개국, 20억 명 이상의 인구에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 중"이라며 "AI는 인명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AI가 공공 안전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인적 오류로 인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약 130만 명가량 되는 상황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에서 선보인 '웨이모'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이에 대한 위험을 낮춰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5개 도시에서 운영 중으로, 조만간 일본 도쿄, 영국 런던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칸 부사장은 "'웨이모'는 단순한 편의성이 아니다"며 "모두가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기술 혁신에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은 모든 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들이 디지털 접근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6천만 명 이상에게 디지털 교육과 기술 훈련을 제공해왔다. 칸 부사장은 "구글은 이제 미래 세대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번 주에 선보인 '구글 스킬스'도 이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아세안(ASEAN)과 같은 기관 및 각국 정부와 협력해 AI 핵심 기술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책임감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경우 모든 운영 단계에서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7세대 탠서 프로세싱 유닛(TPU) '아이언우드'를 사례로 들었다. 이는 구글이 지난 4월 공개한 AI 추론 특화 칩으로, 이전 세대인 '트릴리엄' 대비 성능이 10배 이상 향상됐다. 칸 부사장은 "'아이언우드'는 2018년 첫 CPU 대비 전력 효율이 30배 높다"며 "구글은 지난해에만 '제미나이' 텍스트 모델의 탄소 발자국을 44배 줄이는 성과도 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그는 AI를 두고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더 깨끗한 에너지 미래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학술지 네이처의 연구에 따르면 AI는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5기가톤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칸 부사장은 "우리는 전력망의 전면 가시화를 통해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에너지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뉴질랜드, 칠레 등에서 전력 회사들이 우리의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력망에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칸 부사장은 AI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라고 정의하고 모두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글에서도 현재 LG AI연구원, 카카오헬스케어, 삼성 등 APEC 경제권 전반의 파트너뿐 아니라 여러 정부 기관들과 함께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전환의 속도가 너무 빨라 그 어느 때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AI의 국제화에는 규제 체계의 조율도 필수적으로, 국제 공통 표준을 마련해 글로벌 차원의 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AI의 약속은 어느 한 기업, 한 나라만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며 "대담하게 혁신하고, 책임감 있게 실행하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핵심 철학"이라고 마무리했다.

2025.10.30 15:48장유미

[컨콜] 삼성SDS "AI 데이터센터·주주 환원, 중장기적 현금 활용 계획 수립 중"

삼성SDS가 보유 현금 6조2천억원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주주 환원을 위해 균형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 김민 IR팀장은 30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부적으로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자본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지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탄과 구미 등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투자들이 계획돼 있다보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업이 성장하는 토대도 쌓으면서 주주 가치도 높일 수 있는 균형잡힌 방향으로 설계를 해서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5:45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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