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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韓 정부·기업에 GPU 26만장 공급

엔비디아가 31일 한국 정부와 기업에 GPU 26만장을 공급하고 AI 인프라와 반도체, 로보틱스, 통신, 데이터센터 등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시장에 도입된 엔비디아 호퍼 GPU는 기업과 기관을 합쳐 약 6만 5천장 규모로 추산된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각각 최대 5만장, 네이버클라우드에 6만장 등 총 26만장의 블랙웰 GPU를 공급한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국내 공급될 블랙웰 GPU는 서버용 GB200과 워크스테이션용 RTX 프로 6000 등을 모두 포함한다. 도입이 완료되면 한국 내 엔비디아 GPU 규모는 6만 5천장에서 32만장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GPU 기반 반도체 설계 가속 도입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GPU 블랙웰 5만장을 공급받아 반도체 제조 효율과 수율을 높이는 AI 기반 제조·설계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반도체 식각 공정에 쓰이는 포토마스크 생산에 컴퓨터 연산을 활용해 설계 시간을 단축하는 cu리소(cuLitho) 등 AI 반도체 공정 툴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반도체 생산시설 설계와 최적화에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술도 활용한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계 역량 강화, GPU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공장 자동화,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RTX 6000과 블랙웰 서버를 기반으로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로보틱스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5만장의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의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30억 달러(약 4조 2천800억원) 규모 피지컬 AI 투자를 정부와 공동 추진한다. 한국 특화 LLM 개발과 소버린 AI 구축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월 선정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NC AI 등 국가대표 AI 기업 다섯 곳과 함께 국내 기업과 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형 LLM 개발에는 엔비디아 오픈프레임워크 '니모'(Nemo)를 활용한 오픈모델인 '니모트론'(Nemotron)을 활용한다. 개발된 한국형 LLM은 한국어 중심의 데이터와 문화를 반영한 소버린 AI 개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클라우드 협력사인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와 카카오 등에 최초 1만3천장의 엔비디아 GPU가 공급될 예정이다. LG그룹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엔비디아와 함께 LG의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 학계에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엑사원을 암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과 학계에 제공하고 있다. 국내 통신 3사와 차세대 6G AI RAN 기술 공동 개발 엔비디아는 이번 주 미국에서 진행된 'GTC 워싱턴' 기간 중 노키아와 협업해 차세대 통신 규격인 6G AI RAN(무선통신네트워크) 처리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등 장비 제조사, 연세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함께 6G AI RAN을 개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기업·기관과 공동 개발한 6G AI RAN은 GPU 연산 작업을 기지국으로 분산해 운영 비용을 줄이고 기기 배터리 지속 시간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자 컴퓨팅 연구 지원, 스타트업 지원도 확대 엔비디아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GPU 기반 양자 컴퓨팅 제어 시스템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 구축될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에서 엔비디아 양자 시뮬레이션 쿠다Q(CUDA-Q), 피직스 등을 구동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스타트업 지원에도 속도를 높인다. 현재 750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지원 기업 규모를 1천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5.10.31 15:00권봉석

두산에너빌리티, 동반성장지수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두산에너빌리티는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발표한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관계 구축 및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평가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올해는 총 230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한 40개 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동반성장펀드를 240억원에서 890억원으로 확대해 1·2차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파트너스 데이'를 열어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원전·SMR·가스터빈 등 수출 시 강화되고 있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공급망 실사법(CSDDD) 등 ESG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 대상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창업·벤처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썼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김동철 관리부문장은 “이번 선정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사들이 함께 노력해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협력사와의 선순환적 파트너십을 목표로 상생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반성장펀드 대출 지원 ▲협력사 ESG 역량 강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지원 ▲성과공유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와 적극 소통하고 실효성있는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31 14:58류은주

BGF리테일, 동반성장지수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동반성장위원회의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지표로, 2011년부터 매년 1회 공표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총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분류된다. BGF리테일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가맹점 수익 개선과 중소협력사 성장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BGF리테일은 전국 1만 8천여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상품 도입 지원금 ▲초기 안정화지원금 ▲보험 비용 지원 ▲운영력 인센티브 등 단순 비용 보조가 아닌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제도를 지속 운영 중이다. 또 ▲법인 콘도·리조트 이용 지원 ▲전용 복지몰 운영 ▲종합건강검진 지원 ▲노무·법무·세무 상담 등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복지도 제공하고 있다.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는 ▲상생협력펀드 운영 ▲역량 및 성과 강화 교육 ▲우수상품 발굴 및 판로 개척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명절을 앞두고 정산금을 사전에 지급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BGF리테일은 공급망 ESG 진단 프로세스를 통해 중소협력사의 역량 강화 교육, 맞춤형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등 다방면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 실천도 지원하고 있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BGF리테일의 상생 경영이 단기적 활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가맹점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4:58김민아

中·日 정상, 경주서 오늘 오후 만난다…日 총리 취임 후 첫 대면

[경주=장유미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두 정상이 이 자리에서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동일본 대지진 후 중국의 일본산 일부 수산물의 수입 금지, 동·남중국해에서의 양국 군사 활동 등 민감한 의제를 두고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경북 경주에서 시 주석과 31일 오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첫 중·일 정상회담이다. 이번 자리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양국 정상이 방한하며 성사됐다. 시 주석과 다카이치 총리는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양국 간 민감한 의제들이 많다는 점에서 양국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 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시 주석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역사·대만 문제에서 기존에 일본이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 선박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항해, 중국 당국의 일본인 구속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5.10.31 14:54장유미

기아, 관세 직격탄에 3분기 영업익 반토막…1조4662억원 49.2%↓

기아는 3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전년 대비 2.8% 증가한 78만5천137대를 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8조6천861억원 ▲영업이익 1조4천622억원 ▲경상이익 1조8천868억원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1조4천2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2%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1.6%, 37.3% 급감했다. 3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3만8천9대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4만7천12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8만5천137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 카니발을 중심으로 한 고수익 레저용차(RV) 차종 판매 증가와 EV4 신차효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견조한 하이브리드(HEV) 수요 강세를 중심으로 북미 권역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고 아태,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판매 물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유럽 시장에서는 EV3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슬로바키아 공장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일부 모델 단산 및 한시적 생산 조정으로 판매가 감소했고, 인도 시장에서는 9월 말 시행된 상품서비스세 인하를 앞두고 발생한 대기수요에 따라 판매가 줄었다.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상품 부가가치 기반 가격효과 지속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28조6천8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이 같은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의 본격적인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3%포인트 상승한 81.1%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율은 판매보증비 및 R&D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 판매 확대 ▲상품 부가가치 향상 등 긍정 요인이 있었으나 ▲본격 반영된 미국 관세 영향 ▲주요 시장 경쟁 확대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한 1조4천6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1%를 기록했다. 윤병렬 기아 IR 팀장은 "3분기에는 미국 관세의 25% 적용으로 1조 2천340억원 이익이 감소했다"며 "미국 시장 내 인센티브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 비용 확대로 연결 기준 인센티브 전년 동기 대비 2천640억원 증가하며 손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관세를 비롯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이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변동성에도 친환경차 수요 확장 트렌드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전기차 신차 사이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고수익 RV 중심의 견조한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통해 신규 세그먼트에 안착하는 한편 EV5, PV5 등 신차의 모멘텀을 활용해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시장 수요와 규제 변화에 대응해 유연한 생산체제를 적극 활용하고 하이브리드 산업수요 강세에 발맞춰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EV3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EV4, EV5, PV5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인도에서는 시로스의 신차 모멘텀 지속과 더불어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신규 딜러를 지속 확대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10.31 14:53김재성

SK이노, 내년 설비투자 확 준다…SK온 개선에 쏠린 관심

SK이노베이션이 내년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힘을 싣는다. 정유·에너지 부문 회복에도 배터리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자, ESS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4분기와 내년 배터리 사업 전망을 공유했다. 이날 애널리스트들의 질문 대부분은 SK온 사업에 집중됐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지난 9월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GWh 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6.2GWh 규모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며 "11월 11일 SK온과 SK엔무브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액침 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한 패키지 사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회복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은 반등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 20조5천 332억원, 영업이익 5천7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다만,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서 각각 1천248억원, 50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기저효과 소멸, 미국 전기차 판매 둔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축소 영향 등이 겹치며 적자가 이어졌다. 4분기 전망도 녹록지 않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유럽 판매는 호조가 예상되지만, 미국의 보조금 종료와 관세 부담, 주요 고객사의 연말 휴무 등 비우호적 환경을 고려할 때 판매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관세 분담 협의, 켄터키 1공장 초기 비용 최소화 등 손익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정책 불확실성에도 비용 개선과 ESS향 수주 확대를 통해 적자 폭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북미 ESS 신규 수주 논의…SI사업은 고려 안해" SK온은 미국 ESS 시장 공략을 통해 배터리 사업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전 실장은 “플랫아이언 외에도 다수 고객과 최대 10GWh 규모 ESS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신규 공장 건설보다 기존 라인 전환으로 현지 생산능력(CAPA)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플랫아이언에는 내년 하반기 납품을 목표로 미국 내 기존 설비를 활용해 LFP 파우치 배터리 생산을 준비 중”이라며 “소재는 LFP로 바뀌지만 폼팩터는 동일해 설비 전환·투자 비용이 유의미하게 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어느 공장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할지는 “수주 파이프라인과 일정 등을 반영해 조만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SK온은 포드와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 공장의 경우 예정된 CAPA 대비 생산 계획이 현저하게 줄어들 경우, 포드(물량)으로만 채워야 되는 게 아니라 JV 구조상 제3자 고객 납품 제품 또는 ESS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도 부연했다. 미국 어떤 공장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전 실장은 "현재 납품되고 있는 수주, 이번에 수주한 건, 앞으로 수주가 예상되는 파이프라인과 전체 일정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어떤 사이트에서 생산할 지 조만간 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했다. SK온은 우선 셀과 모듈만 공급하는 형태로 ESS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전현욱 실장은 "현 시점에서는 ESS 관련 셀, 모듈, 팩 개발과 양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단기간 내 시스템통합(SI) 사업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기존 SI 업체들이 상당히 많고 대형 업체들도 있어 이들과 경쟁하지 않고 납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기 위해 당분간 셀 제조에 집중해 투자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며 "ESS 시장이 안정화되기 까지 투자를 최소화해 투자자본수익률(ROIC)을 극대화하고자 하며, SI 역량 확보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기 떄문에 우선 시장 안착에 집중하고 향후 확장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SK엔무브 합병 시너지, 2030년부터 본격화 SK온은 합병을 앞둔 SK엔무브를 비롯해 SK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실적 개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전 실장은 "화재 조기 예측 솔루션과 모듈 설계 등 솔루션 패키지 제공을 통해 ESS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액침냉각 기술도 반영해 향후 그룹 차원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을 레버리지해(발판삼아) 수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액침 냉각으로 수익을 내는 시점은 아직 요원하다. 김미경 SK엔무브 전략기획실장은 "2030년에서 2031년 액침냉각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0년 이전에도 소규모 매출은 발생할 수 있지만 팩 단위 검증과 테스트, 양산 준비 등을 고려하면 2030년 상업화 이후 (매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석유화학 구조조정 논의 진행…PX·벤젠은 대상 아냐" 석유화학 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해 연말까지 설비 구조조정을 포함한 사업 재편을 논의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의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김용수 SK지오센트릭 경영기획실장은 "PX와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은 사업재편 대상이 아니다"며 "현재 울산단지 내 3사는 정부 정책에 맞춰 업무 협의를 진행 중에 있지만, 구체적인 옵션이 아직 작성되지 않아 공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SK온 설비투자(CAPEX)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건기 재무본부장은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2분기 말 33조원에서 약 4조원 감소한 28조 8천억원 수준"이라며 "SK온이 대규모 CAPEX를 완료했기 때문에 향후 캐팩스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경영계획 미수립으로 구체적인 내년 CAPEX 가이던스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절반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5.10.31 14:52류은주

OCI홀딩스, 임원인사·조직개편 단행…본부장제로 전환

OCI홀딩스가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을 대비한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OCI홀딩스는 31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 대상은 승진 9명, 전보 10명이며, 발령은 11월 1일부터다. 이번 인사는 최근 발표한 베트남 신규 프로젝트 본격 착수, 미국 태양광 정책에 대한 전략적 대응, 국내외 반도체, 이차전지와 같은 첨단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 등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 고도화가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문 인력 재배치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에 따라 그룹 내부에서 검증된 인재를 주요 보직에 선임함으로써 조직의 전문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OCI 주식회사(사업회사)를 중심으로 정밀소재사업본부, 기초소재사업본부 등 사업본부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기존 임원 체제가 아닌 사업본부장 중심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현장 중심의 실무형 임원제 도입으로 밀착관리·현장경영 통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 지속되는 불확실성이라는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10.31 14:51류은주

롯데백화점,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롯데백화점이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발표한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백화점·면세점 업종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가 대기업-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지수를 계량화 해 매년 1회 공표하는 지표다. 이번 백화점·면세점 업종 최초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획득은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해온 그간 롯데백화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더 높이 더 멀리! Together Lotte(투게더 롯데)'라는 상생 슬로건에 맞춰 '공정거래 문화 준수', '동반성장 강화' 투 트랙으로 파트너사와의 상생 전략을 추진해왔다. 공정거래 분야에서는 전 임직원 대상으로 연 2회 진행하는 '공정거래 필수교육', 불공정 거래의 리스크를 경감하기 위해 법률 및 절차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사전합의제도', 파트너사와의 계약 과정의 오류를 줄이고 투명성을 확보한 'ECS(전자계약)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동반성장 부문에서는 국내 대표 금융사와 연계해 우대 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1천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우수 중소파트너사에 마진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마진 제도' 등이 있다. 파트너사와 지자체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지원하는 '동행 워크샵'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중소 파트너사의 판로 개척을 위한 전용 편집 매장인 '드림플라자'를 비롯 '식품 안전 컨설팅', 'ESG 지원 컨설팅' 등 파트너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해 오고 있다. 박성철 롯데백화점 대외협력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이 40여년 간 최고 백화점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한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지원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1년부터 매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2019년도부터 2023년도까지는 5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25.10.31 14:47김민아

무신사 트레이딩, 잔스포츠 신세계百 센텀시티점 신규 개소

무신사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은 공식 유통하는 글로벌 백팩 브랜드 잔스포츠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 2층에 신규 매장을 열며 부산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전날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잔스포츠가 수도권 외 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무신사 트레이딩은 지난해 첫 번째 브랜드 매장인 '잔스포츠 스타필스 수원점'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하남점 ▲롯데월드몰 잠실 ▲스타필드 고양점 등 수도권에 있는 대형 복합 쇼핑몰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장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매장 콘셉트는 '일상과 가장 가까운 가방'이라는 잔스포츠의 브랜드 방향성을 담은 공간으로 꾸며졌다. 냉장고 진열대와 쇼핑 카트 등 마트를 연상시키는 소품을 매장 곳곳에 배치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공간을 통해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잔스포츠의 ▲'하프파인트'를 포함해 코듀로이 소재의 ▲'하프파인트 코듀로이 FX', 노트북 전용 수납공간을 더한 ▲'슈퍼브레이크 플러스 랩탑' 등 다양한 백팩을 선보인다. 무신사 트레이딩은 매장 개소를 기념해 내달 30일까지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대상 백팩 구매 후 잔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고객에게 원하는 글자와 디자인 패치를 직접 가방에 부착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방문 고객에게는 잔스포츠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시 인기 상품 또는 할인 쿠폰으로 구성된 100% 당첨 럭키 스크래치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무신사 트레이딩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잔스포츠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상권으로 잔스포츠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4:45박서린

동원그룹, 2026년 인사 단행…키워드는 '전문성·신사업·글로벌'

동원그룹이 2026년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동원시스템즈는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에 윤성노 패키징영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윤 신임 대표는 지난 1997년 동원그룹에 입사해 동원건설산업·동원F&B 경영지원실장, 동원산업 지주부문 인재전략실장 등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캔, 페트, 유리병 등 식품 포장 사업과 무균충전음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자회사이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동원기술투자의 신임 대표에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을 발탁했다. 동원기술투자는 동원그룹이 2022년 일반 지주회사 최초로 설립 및 등록을 완료한 CVC로, 그룹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신사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1975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BNP파리바,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권을 거쳐 DL케미칼 재무부문장(CFO) 등을 역임했다. 동원홈푸드는 중국 법인장으로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를 내정했다. 정 상무는 동원F&B 해외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식품 전문가로, 조미식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동원홈푸드 중국 법인은 소스, 드레싱, 시즈닝 등 조미식품을 생산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기용하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기존의 핵심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4:45김민아

LG전자, 관세·수요침체 악재 뚫고 선방…전장사업 '역대 최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한 6천8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21조8천73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4% 줄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을 상회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증권가 컨센서스(예상 평균치)는 매출 21조2천278억원, 영업이익은 6천5억원이다. 예상 외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미국 관세, 전기차 캐즘 등 영향에도 가전과 전장 사업의 선전이 실적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질적 성장' 영역 성과도 이어졌다”며 “3분기 B2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5.9조원을, 가전구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가전·전장 실적 견인 사업부문별로는 HS사업본부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3천6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은 6조5천80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7% 올랐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구독, 온라인 사업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생산지 최적화, 효율성 제고 등 노력이 관세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늘었다. MS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9.5% 줄어든 매출 4조6천5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3천26억원으로,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입 증가 영향이다. 아울러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 또한 이번 분기 반영됐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상승한 1천4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1천26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오른 2조6천467억원이다. 매출액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난방공조 사업(ES사업본부)은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조1천672억원, 영업이익은 15% 급락한 1천329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매출액은 국내 시장 판매 확대와 구독, 온라인 사업 성장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투자 확대 영향에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질적 성장으로 4분기 성장세 유지 LG전자는 4분기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가전 사업의 경우 글로벌 시장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가 이어져 구독, 온라인 사업을 지속 확대해 대응한다. 또 원가구조 개선 및 고정비 절감 또한 지속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TV 사업은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 ▲광고사업 고도화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한 웹OS 플랫폼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 공략을 강화한다. 전장 사업의 경우 4분기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이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지속적인 제품 믹스 개선 및 원가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HVAC(냉난방공조)는 4분기 지역 맞춤형 제품 출시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상업용 공조시스템 및 산업·발전용 칠러를 앞세운 사업기회 발굴에 주력한다. LG전자는 “최근 북미,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서 AI 데이터센터(AI DC) 냉각솔루션 수주가 이어지는 등 성과가 차츰 가시화되는 만큼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사업의 잠재력을 지속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데이터센터향 액체냉각 솔루션의 상용화와 액침냉각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 확대 또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1 14:39전화평

산업지능화협회, 팁스 운영사 선정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유망 기술 창업기업에 선투자하면 정부 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매칭 지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창업지원 사업이다. 협회는 올해부터 추천권을 확보하여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향후 2년간 예비형 운영사로서 창업기업 발굴과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을 통해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분야 기술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발굴부터 보육, 투자, 후속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협회는 성남산업진흥원과 킬사글로벌 등 국내외 2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AI 및 DX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술창업 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대·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기술창업 기업 성장 사다리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 DX혁신투자조합 1호'를 시작으로 총 3개의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우수한 기술창업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후 50억원 이상 추가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팁스 추천권을 활용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및 벤처캐피털(VC)과 투자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진 협회 본부장은 "팁스 운영사 선정을 계기로 AI 및 DX 분야 유망 기술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4:37신영빈

'美 트럼프' 겨냥한 中 시진핑 "다자무역 함께 지키자"…무관세 확대 언급 '눈길'

[경주=장유미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자무역 시스템을 함께 지키자고 강조하며 미국에 반기를 들었다.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상징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떠난 직후 꺼낸 메시지란 점에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연설문에서 다자무역·다자주의를 강조하며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주의 무역 시스템의 권위와 유효성을 제고하자"며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는 APEC이 경제성장 등을 촉진해온 초심을 굳게 지켜야 하고, 계속 개방 발전하면서 기회를 나누고 상생을 실현해야 한다"며 "보편적 특혜가 주어지고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은 지난 1993년 제1차 정상회의에서 '아태공동체 형성'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일방적 관세정책을 밀어붙이며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고 다자기구에서도 발을 빼면서 세계 무역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연설 후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전날 출국했다. 시 주석은 100년 만의 세계적 변화가 빨라지고 국제정세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점을 이날 강조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의 불안정·불확실 요인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을수록 한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자 무역시스템을 함께 지키자"고 제언했다. 이어 "진정한 다자주의를 이행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 시스템의 권위와 효과를 제고하자"고 덧붙였다. 또 시 주석은 WTO 개혁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고 최혜국대우와 비차별 등 WTO의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연설을 통해 언급했다. 그는 국제 경제무역 규칙이 시대에 따라 발전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을 더 잘 보장하자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무역·투자 자유화, 금융 협력 심화, 지역 경제 일체화의 점진적 추진 등을 거론하며 "개방형 지역경제 환경을 함께 만들자"고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고품질 실시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회원 확대 계기를 잘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위해 힘과 역량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시 주석은 산업망·공급망 안정, 무역 디지털화·녹색화 등을 함께 추진해 보편적·포용적 발전을 함께 촉진하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연장선에서 '무관세 확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미 최빈국 수교국의 100% 세목에 무관세 대우를 하고 있다"며 "(관련 협정 체결을 통해) 아프리카 수교국의 100% 세목에 무관세 조처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각국과 공동 발전하고 공동 번영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31 14:29장유미

"로봇 투자 황금기…AI보다 더 뜨겁다"

"로봇은 지금 이 시대에 전 세계 벤처캐피털(VC)이 가장 주목하는 산업입니다. 한국은 제조업 DNA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맹두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사장은 31일 서울 보코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로아스 글로벌 로보틱스 포럼 2025'에서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자 시각을 이렇게 표현했다. 맹 사장은 "25년 동안 VC 생활을 해 온 시각으로도 지금 로봇은 단기간에 큰 관심과 성과와 도전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분야"라며 "로봇에 대한 국내 열정과 관심은 오히려 인공지능(AI)보다도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오픈AI의 GPT 시리즈 등장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VC 입장에서 투자하기엔 너무 큰 자본 전쟁이었다"며 "반면 로봇은 한국이 가진 제조업 기반, 산업 인프라와 맞물리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은 오랜 제조 경험과 기술 인력이 강점이기 때문에, 이 기반 위에 AI를 결합한 로봇 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피규어 같은 기업은 불과 1년 만에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뛰었다"며 "한국에서도 클로봇·씨메스 등 로봇 기업들이 상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꼽았다. 맹 사장은 "VC들이 로봇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명확하다. 시대적 요구가 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성숙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꿈을 꾸게 하는 산업이라는 점이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에이티넘은 국내 VC 중에서도 로봇 분야에 가장 일찍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한 회사 중 하나다. 맹 사장은 2018년 클로봇 투자를 시작으로 ▲씨메스 ▲메디인테크 ▲다임리서치 ▲홀리데이로보틱스 ▲앱트로닉 등 로봇 기업에 잇따라 투자해왔다. 그는 "특정 버티컬 섹터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업들에 집중해왔다"며 "최근 투자한 미국 엠트로닉은 구글과 협력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하는 기업으로, 제조·물류 혁신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투자한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500g의 로봇 손을 개발했고, 시뮬레이터와 자체 월드모델을 적용해 한국형 휴머노이드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 사장은 테크 벤처의 성공 조건으로 기술, 자본, 창업가 정신을 꼽았다. 그는 "좋은 기술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자본이 있어야 하고, 기술과 자본을 엮어 결과를 내는 창업가의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로봇산업 구조 변화 조짐도 짚었다. 그는 "산업용 로봇 강자인 ABB가 최근 소프트뱅크 계열에 인수된 것은 상징적"이라며 "산업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넘어가고 있다. 산업용 로봇도 점점 지능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VC의 로봇 투자 열기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중간에 언덕과 골짜기가 있어도, 이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결국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0.31 14:29신영빈

"갤럭시S26, 중요한 알림 이렇게 보여준다"

갤럭시S26 시리즈에 기본 탑재되는 원UI 8.5에 추가될 것으로 알려진 '우선 순위 알림(Priority Notifications)' 기능을 담은 사진이 유출됐다고 샘마이그루,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순위 알림 기능은 유출된 원UI 8.5 펌웨어에서 포착됐다. 이 기능은 알림 중에 중요한 알림을 사용자가 놓치지 않도록 다른 알림 위에 표시해 준다. 공개된 스크린샷에서 은은한 색상, '갤럭시AI' 스타일의 그라데이션으로 강조된 알림 디자인을 볼 수 있다. 누구나 알림이 너무 많이 와서 중요한 알림을 놓치는 종종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구글은 메시지 앱 등에서 특정 연락처를 수동으로 지정해 그 사람이 보낸 메시지는 항상 알림이 올 수 있도록 지정하는 '우선 순위 대화' 기능을 제공해왔다. 애플의 경우, 방해금지 모드와 유사한 '집중 모드' 옵션이나 '예약 요약' 기능을 통해 중요 알림을 강조하기 보다는 불필요한 알림을 숨기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삼성의 경우, AI가 중요한 알림을 예측하면서도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당초 11월 말 베타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원UI 8.5은 출시가 지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UI 8.5의 정식 출시는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26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나, 갤S26 시리즈의 출시 역시 예년보다 늦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5.10.31 14:25이정현

펄어비스, AMD 손잡고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 개최

펄어비스가 글로벌 고성능 컴퓨팅 선두 기업 AMD와 협력해 오는*11월 1일까지 서울 홍대 DRC에서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을 AMD의 최신 하드웨어 환경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난 9월 펄어비스와 AMD는 붉은사막의 최적화된 게이밍 경험과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그 협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붉은사막의 광활한 오픈월드와 사실적인 전투 장면을 AMD 기술로 구현한 최상의 게이밍 환경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는 10분짜리 단기 체험존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50분 시연존이 마련됐다. 방문객은 대규모 전투와 미션 수행 등 붉은사막의 핵심 콘텐츠를 실제 플레이하며 게임의 몰입감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체험용 PC는 AMD 라이젠9 9800X3D 프로세서, 라데온 RX 9070XT 그래픽카드 등 AMD의 최신 고성능 부품으로 구성돼, 높은 해상도와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한 채 시연이 이뤄진다. 또한, 붉은사막의 세계관을 테마로 한 참여형 현장 이벤트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방문객은 스탬프 투어, 룰렛, 다트 게임 등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할로윈 시즌 한정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포토존에는 붉은사막 주요 캐릭터와 보스를 배경으로 한 촬영 구역이 마련돼 있으며, 현장에는 붉은사막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프레어 팀도 함께해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붉은사막' 한정판 그래픽카드, 장패드, 후드티, 백팩, 담요, 마그넷 등 다양한 굿즈와 경품이 제공된다. 펄어비스 경광호 홍보실 책임리더는 “자체 게임엔진 개발한 붉은사막의 광할한 오픈월드와 실감나는 전투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를 통해 고객접점을 확대겠다“라고 말했다.

2025.10.31 14:25김한준

2026년 'AI 실행 원년'…"AI 전환이 막막하다면 델을 찾으세요"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2026년을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실행 원년'으로 선언하고 데이터·인프라·보안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AI 전환 가속화에 나선다. 델은 AI를 기업 운영 전반에 내재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중견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인프라 구축부터 데이터 관리, 모델 학습까지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옥에서 만난 김경아 부사장은 2025년 하반기부터 AI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 전환(AX)'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AI를 실험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해 성과를 내는 실행 단계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많은 기업들이 AX를 언급하고 있지만 델은 AI를 가속화하고 구체화하며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X 시대에 맞는 실행 중심의 AI 전략으로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실험에서 실행으로…'AI 전환(AX)' 본격화 김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AI 시장의 흐름이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과 2024년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실험과 검증(PoC)이 활발했던 시기였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기업들이 실제 업무 환경과 운영 프로세스에 AI를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2026년은 AI가 기업의 핵심 운영 체계로 내재화되는 엔터프라이즈 AI 가 본격화되는 실행 원년이라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데이터 거버넌스·AI 보안·운영 자동화까지 포함된 통합 체계로 정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AX로 정의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AI가 기업의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의사결정 구조 전반을 바꾸는 실질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AI를 도입할지 말지 고민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이제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것인지가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기업 운영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중"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과 업무가 자동화되는 환경이 바로 AX가 지향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로 향하는 AI…데이터 중심 AI 전환 강화 김 부사장은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라는 기술로 아무리 좋은 알고리즘이 있어도 품질 높은 데이터가 없으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며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데이터'를 지목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관점에서 'AI를 데이터로 가져간다(Bring AI to Your Data)'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를 한곳으로 옮기는 대신, 각 기업의 클라우드·엣지·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에 분산된 데이터를 AI가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김 부사장은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겨 처리하는 방식은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델은 엣지,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유연하게 연결해 AI가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델은 수십 년간 축적한 스토리지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김 부사장은 "AI를 실행하려면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스토리지 구조가 필수"라며 "델은 AI 연산에 최적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통해 고객의 AI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접근은 단순한 데이터 통합이 아니라, 기업의 데이터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AI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델은 이를 위해 '델 네이티브 엣지(Dell Native Edge)'와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Dell Automation Platform)' 같은 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이터 관리·분석·스토리지·보안을 통합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AI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AI 실행 체계 확립 본격화…대기업·중소기업 맞춤 전략 제시" 델은 2026년 AI 보안(AI Security), 데이터 거버넌스, AI 운영 자동화를 핵심 사업 축으로 삼고,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생태계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춰 김 부사장은 국내 AI 전략 방향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눠 제시했다. 이미 GPU 서버를 도입한 대기업 고객에게는 AI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는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아직 AI를 도입하지 못한 중소기업에는 실행 컨설팅과 인프라 패키지를 강화해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그는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제는 기술보다 운영과 보안이 더 중요한 시대"라며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만큼, 데이터 보호와 책임 있는 거버넌스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된 AI 인프라 시장을 중소·중견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대기업들은 이미 GPU 서버를 대규모로 구축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비용과 인력 문제로 AI를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델은 이런 기업들이 AI를 실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은 LLM 훈련 및 추론을 위한 고성능 GPU 서버 외에도 엣지 환경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AI를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 솔루션과 AI PC를 제공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GPU 서버 접근이 어려운 기업이나 연구기관을 위해 AI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아 부사장은 "한국 기업의 대다수가 AI의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인력·예산·보안 문제로 아직까지는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AI를 빠르게 도입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격차는 앞으로 훨씬 더 커질 것인 만큼 지금이 AX를 본격화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들이 처음부터 완성된 시스템을 갖출 필요는 없다"며 "델은 인프라 컨설팅부터 데이터 통합, PoC 설계까지 단계별로 지원해 기업이 점진적으로 AI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이 IDC에 의뢰해 발간한 "IDC 인포브리프(InfoBrief) - AI 구현을 위한 전략적 계획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기업들은 대체로(60%) AI 프로젝트를 위해 외부 개발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델은 전략 수립에서부터 데이터 준비, 플랫폼 구성, 모델 배포, 운영 간소화에 이르기까지 AI 도입을 위한 엔드-투-엔드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전략 컨설팅'을 통해 로드맵을 수립하고 사용 사례를 정의함으로써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술 스택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AI 진단 컨설팅'을 통해 전사적인 관점에서 리소스를 분석해 이슈를 식별하고 개선 방향성을 정의한다.

2025.10.31 14:19남혁우

에임, 한·미 이용자 커뮤니티 공간 '하우스 오브 에임' 오픈

인공지능(AI) 자산관리 플랫폼 에임(대표 이지혜)은 한국과 미국에 에임 이용자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하우스 오브 에임'을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에임은 별도 법인 에임앤컴퍼니(대표 전종일)를 설립하고 송파구 올림픽 공원 인근으로 오피스를 확장 이전했다. 이 중 일부 공간을 '하우스 오브 에임'이라는 '스픽이지' 콘셉트의 커뮤니티 라운지로 조성해, 에임 이용자 '에이머'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방침 아래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 에임은 새 라운지에서 주 1~2회 정기 금융교육 세션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에임이 자체 제작한 교육형 콘텐츠를 제공해 금융 이해도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뉴욕 오피스는 미국 이용자들이 머물며 교류할 수 있는 스테이형 커뮤니티 라운지를 론칭할 예정으로, 서울 라운지와 함께 이용자 간 교류와 학습이 이어지는 글로벌 커뮤니티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에임은 '금융소득 격차로 인한 사회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신념 아래 설립된 핀테크 기업이다. 누구나 전문 자산관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은 지금까지 에임 서비스의 기반이 되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에임의 비전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며, 금융 참여와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에임은 앞으로 '하우스 오브 에임'을 중심으로 투자 교육 프로그램, 마케팅, 커뮤니티 이벤트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이용자 참여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지혜 에임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에임 이용자들이 에임 앱뿐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서로를 연결하는 공간을 통해, 누구나 금융을 보다 쉽고 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월가 헤지펀드 퀀트 매니저 출신인 이지혜 대표가 2016년 창업한 에임은 우리나라 최초의 D2C 핀테크 자산관리 플랫폼 에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에임은 앱 다운로드 138만 건,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헤지펀드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25.10.31 14:18백봉삼

퓨처플레이, 서울대 창업기업 2개사 투자

퓨처플레이는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과 함께 운영한 '2025 SNU 빅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 교원·학생·동문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 첫 공식 협력 사례다. 퓨처플레이는 메타파머스와 엑스센트리 2개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성사시켰다. SNU 빅 스케일업은 서울대 기술 창업 역량과 퓨처플레이의 투자 및 밸류업 노하우를 결합해 진행된 심화형 창업 성장 프로그램이다. 올해 1기 프로그램에서는 서울대 연구진 및 졸업생 중심의 20개 혁신팀을 발굴하고, 1단계에서 7개 기업을 선정한 뒤, 2단계를 통해 4개 기업에 대한 집중 멘토링 및 투자설명회(IR) 기회를 제공했다. 퓨처플레이는 2단계 참여기업 중 농작업 자동화 로봇을 개발하는 애그테크 스타트업 메타파머스와 나노소재 기반의 신소재 분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엑스센트리에 투자하며 '성과 공유형 산학 연계 투자모델'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엑스센트리는 퓨처플레이의 투자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기술 상용화를 위한 추가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실제 투자와 사업화로 이어진 실질적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기술 창업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밸류업을 결합한 구조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퓨처플레이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와의 산학 연계를 더욱 확대하고 기술 창업팀의 성장과 후속 투자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5.10.31 14:17신영빈

다시 도마 오른 '차액가맹금'...프랜차이즈 수익 구조 논란 여전

지난해 잇따라 제기된 '차액가맹금' 관련 소송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본사가 챙겨가는 유통마진의 일종이다. 주요 프랜차이즈의 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업계에선 제도 자체의 불법성보다는 점주 동의 절차의 적정성이 핵심 쟁점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차액가맹금 관련 발언과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 제기된 본부-점주 간 분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무위 국감에서 “(차액가맹금을) 법원이 부당이득으로 판단한 사례가 있는 만큼, 패널티 조항을 강화하고 직권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원재료를 일정 가격에 사들인 뒤, 가맹점에 더 높은 금액으로 공급하며 남기는 유통마진을 뜻한다. 예컨대 본사가 빵을 1만원에 사와 가맹점에 1만1천원에 공급하면 그 차액 1천원이 차액가맹금이 된다. 본사는 이를 물류관리비용·운영비용 명목의 정당한 수익으로 보지만, 점주 측은 “사실상 숨은 로열티”라며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이 항목이 가맹계약서나 정보공개서에 명시되지 않았을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액가맹금, 본사-점주 사이 핵심 쟁점 대표적으로 피자헛은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같은 해 1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피자헛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명령을 통보받으며 “일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차액가맹금 반환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자헛 가맹본부는 “가맹점 사업에 필요한 품목 공급은 소비자와 브랜드 신뢰를 지키기 위한 본부의 필수 역할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유통마진은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적 수익 구조”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맘스터치는 지난해 1심에 이어 올해 8월 21일 열린 항소심에서도 일부 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4-2민사부는 “물대 인상 과정에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가맹본부의 가격 인상은 경영상 필요에 따른 합리적 판단”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싸이패티 등 원재료 공급가격 인상을 통한 부당이득 취득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맘스터치 측은 이번 판결과 관련해 “법원이 물대 인상 과정의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가맹본부의 경영 판단이 정당하게 인정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본사와 점주 간 소송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있다. 제도 손질 나선 공정위…정치권도 규제 강화 압박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맹본부의 61%가 여전히 차액가맹금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의 물품공급은 78%가 정기적으로 이뤄져, 매출이 줄어도 본사는 꾸준히 납품을 이어가며 차액가맹금 형태로 이익을 확보한다. 결국 매출 변동과 관계없이 본사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구조가 고착돼 있다는 지적이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부당이득으로 판단한 사례가 있는 만큼, 패널티 조항을 강화하고 직권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전체 가맹본부 매출에서 차액가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1.4%로, 본사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가맹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기준'에 관련 항목을 신설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본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의원실에 따르면 '혜택이 없어도 현행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가맹본부가 전체의 79.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실효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차액가맹금이 문제 아냐...명시적 동의 없다는 게 문제" 프랜차이즈 업계는 피자헛 사례는 차액가맹금 제도 자체가 불법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점주가 명시적 동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사가 이익을 취한 절차적 문제가 쟁점이라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피자헛은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 어디에도 관련 항목이 없었고, 로열티와 차액가맹금을 이중으로 수취해 문제가 된 것”이라며 “대부분 프랜차이즈는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항목을 명시하고, 점주의 동의를 받은 상태에서 운영된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로열티를 별도로 받지 않는 대신, 필수 품목을 공급하며 일정 마진을 붙이는 구조로 수익을 낸다”며 “본부가 원재료를 본가 기준으로 구매해 관리하는 이유는 품질과 서비스의 균일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맹점마다 제각각 다른 재료를 쓰면 품질 불균형과 브랜드 신뢰 저하로 이어지지 않겠냐”며 “본부의 통합 물류는 브랜드를 지탱하는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1 14:11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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