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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율생산' 로아이, 14억원 시드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반 자율생산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로아이(ROAI)가 14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퓨처플레이가 리드로 참여했으며, 슈미트와 마크앤컴퍼니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로아이는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에서 분사한 기술 기반 기업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 노하우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복잡한 자동화 설계와 인력 의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AI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로아이의 핵심 제품인 '셀로(XELO)'는 제조 공정의 설계부터 로봇 제어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셀로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웹 기반 3D 환경에서 직접 공장을 설계하고, 생산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셀로 AI는 공정 분배, 속도 최적화, 모션 생성 등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해 클릭 한 번으로 전체 생산 공정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아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셀로 워크스페이스 베타 버전 출시 ▲AI 및 로보틱스 분야 핵심 인재 채용 ▲국내외 제조사와의 AI 자동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완전 자율생산을 실증할 테스트베드 공장 구축에도 착수해 기술 고도화와 실증 역량을 함께 확보할 예정이다. 홍석의 로아이 대표는 "클릭 한 번으로 생산이 가능한 원클릭 팩토리라는 비전 아래, 제조 진입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손쉽게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제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전아람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로아이의 가장 큰 강점은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단순한 로봇 단위 경로 계획을 넘어 공장 및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플래닝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2025.05.13 17:36신영빈

엑스게이트 "AI와 양자로 차세대 방화벽 시장 주도"

"우리가 보유한 여러 보안 솔루션에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을 접목, 강력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차세대 방화벽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엑스게이트는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로 기존 방화벽 한계를 넘겠다며 차세대 방화벽 '엑스게이트(AXGATE)'를 선보였다. 주 대표는 “엑스게이트 차세대 방화벽은 멀티코어에 알맞은 엔진 설계 및 자체 부하 분산 알고리즘을 이용해 최고 성능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애플리케이션(APP)에서 네트워크 접근 및 사용을 정밀하게 통제하는 'APP 제어' ▲암호로 된 통신 내용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되돌리는 '보안소켓계층(SSL) 복호화 원천 기술' ▲자동으로 상관관계를 분석해 복잡하고 숨겨진 공격 흐름을 알아채는 기능 등을 갖췄다. 엑스게이트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다. 코스닥 상장사다. 작년 매출은 432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400억대를 달성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엑스게이트가 파트너 초청 행사를 열기에 앞서 출입기자들을 초청, 개최했다. 엑스게이트 파트너사는 총판 3개사에 약 300여곳에 달한다. 엑스게이트는 국내 1위 가상사설망(VPN) 기업이기도 하다. 윈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세간을 흔들고 있는 SK텔레콤(SKT) 해킹 원인 중 하나로 VPN 취약점이 거론되는데 주 대표는 “실제 SK텔레콤 해킹 후 우리 회사 '가상사설망(VPN) 제품을 사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는 대규모 해킹 사고는 VPN 취약점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보안 패치가 미흡하고 수준 높은 암호화가 안 돼서”라고 진단했다. 행사에서 주 대표는 AI와 양자기술을 강조했다. 양자 기술을 적용하면 보안 단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양자컴퓨터가 암호 알고리즘을 풀기 어렵게 하는 양자내성암호(PQC·Post Quantum Cryptography)를 국내에서 엑스게이트가 처음으로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나와 암호 알고리즘이 힘을 잃었다”며 “양자컴퓨터가 암호를 빠르게 잘 풀어 보안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자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양자 통신 보안이 필수”라며 “양자컴퓨터가 암호 알고리즘을 풀기 어렵게 하는 PQ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엑스게이트는 관련 기술을 서울대와 함께 연구개발하고 있다. 서울대가 연구한 기술을 올해 제품화해 내놓을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하려면 2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주 대표는 “시점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언젠가 올 세상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됐을 때 대비한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이유를 내놨다. 주 대표는 “양자컴퓨터 보안 기업으로 주목받아 주가가 한 달 새 10% 넘게 오른 것 같다”며 “주가는 10년 먼저 움직이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엑스게이트는 전날보다 160원(2.06%) 오른 7천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6천980원)과 비교하면 13.32% 상승했다.

2025.05.13 17:24유혜진

파인디지털, 블랙박스 '파인뷰 X600' 출시

파인디지털은 스페이스 블랙 소프트 필 코팅으로 강화된 전후방 QHD 블랙박스 '파인뷰 X600'과 800만 화소 4K UHD 홈캠 '파인뷰 K11'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파인뷰 X600은 스페이스 블랙 컬러 소프트 필 코팅으로 디자인을 개선했다. 지문과 먼지에 강할 뿐 아니라 매트한 질감으로 눈부심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논(Non)-LCD 콤팩트한 사이즈로 룸미러 간섭 없이 장착할 수 있다. 제품은 전후방 QHD 고화질로 영상을 기록하며, 차량의 모든 이벤트를 파인뷰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업로드해 손실 없이 안전하게 영상을 보관해 준다. 스마트폰 전용 앱 '파인뷰 클라우드 앤 와이파이'를 활용하면 주행·주차 영상 스트리밍, 펌웨어 업데이트, 녹화 영상 다운로드, 블랙박스 설정 변경 등 모든 기능을 한 눈에 확인하고 원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빌트인 와이파이로 최초 1회 연결 시 번거로운 추가 연결 과정 없이 바로 스마트폰 앱 연동이 가능하다. 빌트인 GPS로 외장 GPS 추가 구매 부담 없이 다양한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운전자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앞차의 출발이나 차선 이탈 시 경보를 울리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플러스'를 지원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이면 도로까지 안내하는 '안전운전 도우미 3.0'도 제공한다. 오토 나이트 비전과 소니 스타비스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야간에도 선명한 녹화를 돕는다. 신제품 파인뷰 AI 홈캠 K11은 800만 화소, 4K UHD 이상의 화질을 지원한다. 좌우 355°, 상하 66° 회전이 가능해 넓은 시야각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AI 모션 트래킹 기능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자동으로 촬영하며, 아이가 울거나 강아지가 짖는 등 움직임이나 소리가 감지되면 앱 푸시 알림을 전송한다. 수면 중 움직임 횟수와 시간 등도 분석해 준다. 와이파이 6을 지원하며 트러스트이(TRUSTe) 개인 정보 보호 인증, AES-256 시스템으로 금융 산업 수준 암호화를 지원한다. GDPR, ISO 등 각종 개인 정보 보호 규격을 준수했으며, 영상 수신 제한 시스템인 CAS 기술을 적용했다. 파인뷰 X600과 파인뷰 K11은 13일부터 각각 1개월, 1주일 동안 네이버 신상위크에서 단독 출시된다. 내달 16일 이후부터는 모든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2025.05.13 17:23신영빈

오텍캐리어, 에코 히트펌프 솔루션 출시

오텍캐리어는 고효율 공냉식 '에코 히트펌프 솔루션'을 자체 생산해 국내에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에코 히트펌프 솔루션은 사용 에너지 대비 3배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히트펌프 제품이다.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냉난방 솔루션이다. 겨울철 외기 -5℃~20℃에서 최대 58℃ 고온수 공급이 가능하다. 듀얼 드레인 패널과 결빙 방지 히터를 적용한 3중 제상수 배출 시스템, 물 균등 분배 저수조 시스템을 채택했다.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 직렬 배열 구조 설계로 열교환기 다면 흡입을 구현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결빙을 억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제상 운전 기술 등으로 난방 공급 효율성을 높였다. 또 강력한 동파 예방 기술이 탑재됐다. 운전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외부 온도가 4℃ 이하로 떨어질 경우 펌프 순환 운전과 판형 열교환기 히터가 자동으로 운전을 시작해 히트펌프 솔루션의 동파를 방지한다. 오텍캐리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히트펌프 제품을 출시하면서 디지털 혁신 기반 초고효율 및 친환경 기술을 통해 제로에너지 구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에코 히트펌프 솔루션은 스마트팜은 물론, 어떤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난방 설비가 요구되는 산업현장 등 다양한 수요처에 최적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3 17:13신영빈

자율주행·SDV 전환기에 선 車…미·중은 뛰는데 규제에 꽉 막힌 韓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자동차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동화 흐름에 올라타면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기차에서 소프트웨어중심차(SDV)로 산업 기술의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기계적 부품이 줄어드는 대신 소프트웨어(SW)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실시간으로 연결 처리하는 AI가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자율주행과 AI 기술에서 크게 앞서 있다. 미국 웨이모와 중국 바이두가 선제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면서 이미 자율주행 패권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자율주행은 데이터가 많을수록 고도화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먼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한 기업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은 미래차의 필수조건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완성차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美 무간섭·中 국가 주도, 탄력받는 자율주행…규제에 손발 묶인 한국 세계 자율주행차 경쟁 구도는 미국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바이두의 양강 체제로 전개되고 있다. LG경영연구원은 이들 기업 가운데 웨이모가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웨이모는 2009년 구글X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무인자율주행 주간 유료 승차 10만건을 돌파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좌측통행에 대응하는 일본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바이두는 2013년 중국 최초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착수해 현재까지 로보택시 운행 600만회, 누적 주행거리 1억㎞를 기록 중이다. 중국 내 11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대표 지역인 우한에서는 5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말에는 1천대를 추가 도입했다. 이들 기업을 바라보는 각국 정부의 태도는 극명히 엇갈린다. 미국 정부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무간섭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안전성과 투명성 등 기업의 자율적 책임을 강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정부는 직접 개입을 최소화하지만, 기업이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실제로 과거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 크루즈가 로보택시 사고 이후 관련 정보를 허위 진술하자, 미국 정부는 자율주행 운행 정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바이두를 핵심 기업으로 지정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당시 중국 내 16개 도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운행을 승인하고, 총 3만2천㎞에 이르는 공공도로를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지방정부는 로보택시에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등 전기차 육성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정책 지원을 한 바 있다. 이처럼 미국은 자율·책임, 중국은 국가 주도라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한국은 촘촘한 규제 속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전국 42곳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해 운영 중이지만, 대부분이 임시 운행에 머물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이슈로 인해 자율주행 테스트카가 수집한 도로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기관이 차량이 수집한 영상·이미지에서 사람과 차량 번호판을 일일이 삭제하도록 요구하거나, 실증 테스트마다 일일이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하는 규제 일변의 정책 구조가 기술 개발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기관에서 자율주행차가 수집한 데이터에서 사람과 차량 번호를 일일이 지우도록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며 "매번 실증 실험마다 별도 승인을 받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보니, 규제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규제 완화 통해 기업 자율 참여 위해 힘써야 자율주행은 정부의 협력과 기업의 참여로 성장할 수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어주고 정보통신(IT) 등 기업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달라고 조언한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자동차가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변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이 핵심이 됐다"며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자율주행 유상 운송 △면허 제도 개방 △성능 인증제"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규제 완화를 통해 자율주행 시장을 열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 차원에서 인구 감소 지역에 자율주행 셔틀 운행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수요를 발굴하고 지원해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업계는 정부가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AI 및 자동화 기술이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 구축을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여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려면 AI 관련 표준과 규제에 대한 명확한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며 "도로나 통신망 같은 전통적 인프라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AI 및 자동화 기술이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 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면, 그 기회를 현실로 만들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교육과 재교육은 국가 차원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제조업체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규제에 자유롭지 못한 만큼, IT 솔루션 기업이 기술을 먼저 제안하고 협업을 주도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협업이 활발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필요한 건 규제 완화가 아니라, 정부가 선제적으로 제도를 열어주는 방식"이라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처럼 정부가 먼저 판을 만들어줘야 산업 간 협력과 기술 혁신이 뒤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제도 정비·산업협력·인재양성 등 삼위일체로 이뤄져야" [전문가 일문일답]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 -AI와 자동차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가? "AI는 이미 자동차의 개발, 생산, 서비스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 개발 기간 단축, 품질 향상, ADAS와 인포테인먼트 성능 개선 등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는 전기·전자(전장) 부품 비중이 35%에서 70%까지 늘어날 전망이며, 상당수가 소프트웨어(SW) 기반 부품으로 전환될 것이다. 특히 AI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경제 5단체 역시 차기 정부에 AI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기술의 복잡성으로 인해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가 지금까지 취해온 산업 정책의 평가는. "정부는 그동안 자동차산업의 인력 양성, R&D 예산 지원, 중소기업용 장비 센터 구축 및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산업 혁신을 뒷받침해왔다. 이 결과 세계 3위 완성차 생산국, 100대 부품업체 10개 배출, 933억달러(130조7천319억원) 수출 등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정책 강화 흐름과 달리, 한국은 지원 역량이 상대적으로 약화됐고, 미래차 경쟁력에서 중국에도 뒤처진다. GDP 대비 산업 비중은 13%를 넘지만, R&D 예산 비중은 3%대에 불과하다. 또한 지방 자원 분산, 수도권 집중, 좀비기업 중심의 비효율적 지원, 전문인력 부족 속 연구소 난립, 협업 부진 등 구조 개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향후에는 선택과 집중, 대규모 특화 센터 구축, 중견·중소기업 간 전략적 제휴 강화가 핵심 과제로 지적된다." -미래차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책은 어떤 것이 필요한가. "실제 현장에서는 미래차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수도권 편중,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방 기업조차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과 수요 간 괴리도 크다.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도 임금 격차가 확대되면서 사이버보안 분야 중위 연봉이 100만달러를 넘었고, 최저 연봉도 10만달러를 상회한다. 미래차 인재 확보를 위해 일본은 미국·유럽과 공동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중국은 해외 유학생의 적극적인 귀국을 독려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전문 인력의 해외 이탈, 대학 교육과 현장 수요 간의 괴리, 미래차 교수진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핵심 인재 육성에 대한 집중 투자와 수요 기반 맞춤형 재교육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 정부는 지역·산업별로 실제 인력 수급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선도 기술과 연계된 고급 인재 중심의 전략적 양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기 정부의 최우선 정책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미래차 특별법'에 근거해 미래차 기업을 지정하되, 단순한 형식이 아닌 기업의 수용력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혁신성 등을 평가해 선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동시에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유리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이후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협상이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실무진 교체는 자제하고 긴장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과감한 구조조정도 병행해야 한다. 전동화·디지털화 전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격변의 흐름 속에서 향후 3년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일부 대기업의 실적만 보고 산업 전반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산업 내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으며, 품질과 혁신역량 측면에서도 전체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한 대응이 요구된다." -AI 기반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관련 법·제도에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AI 기반 미래차는 커넥티드카, SDV, 로보택시,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포괄한다. 이러한 흐름은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대전제 안에서 추진돼야 하며, 단순한 법 제정에 그치지 않고 산업 간 연계성과 생태계 전반의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 전문 인력 부족, 기업 간 협력 부진, 지자체 간 과당 경쟁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정책 실효성보다 보여주기식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과감히 캐즘(시장 정체기)을 뛰어넘는 전략으로 미래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묶여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관련 법 간의 유기적 연계, 기업의 수용력에 기반한 정책 설계, 이해관계자 간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3년마다 이를 점검·보완하는 체계적인 로드맵 마련이 필수적이다. '시작이 반이다'는 말처럼,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정책 설계가 미래차 생태계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 이항구 위원은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1987년부터 산업연구원에서 자동차산업 연구를 담당했다. 2020년부터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호서대 조교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부터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환경차 보급 뿐만 아니라 기업간 협업법 제정과 상생 결제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융복합 미래포럼 위원, 중소벤처기업부 규제 특구 자문위원, 환경부 WTO 무역과 지속 가능 환경협의체(TESSD) 대응 TF 위원, 인베스트 코리아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25.05.13 17:12김재성

위플로, 북미 무인항공기 전시 참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위플로는 오는 19~22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무인항공기 전시회 'AUVSI 엑스포넨셜(Xponential) 2025'에 참가한다. 엑스포넨셜은 1972년 창립된 국제무인운송시스템협회(AUVSI)가 주최하는 전시다. 올해 495개사가 전시 부스를 열고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플로는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KIAST) 공동관에 전시를 꾸린다. 국내 유망 드론 기업인 프리뉴, 유비파이 등 11개사와 함께 참가한다. 위플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자동 점검 솔루션 '버티핏 QC'를 선보인다. 버티핏 QC는 비접촉 센싱 기술과 버티컬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드론 외관 결함, 건전성, 배터리 상태 등을 자동 정밀 점검·분석하는 솔루션이다. 드론 생산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기계적 결함을 자동화된 방식으로 검출함으로써 생산 수율 향상과 품질 관리 강화를 지원한다. 국내 드론 제조사에 도입됐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위플로는 전시 기간 21일 컨퍼런스 세션에 연사로 참가해 'AI 기반 드론 안전 강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버티핏 QC의 핵심 기술 원리,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 AI 기술이 드론 안전 분야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논의할 계획이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이번 전시 참가는 위플로의 드론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잠재적인 글로벌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력을 구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드론 제조 및 운용 환경을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3 17:00신영빈

[ZD SW 투데이] 콕스웨이브,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콕스웨이브,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참가 콕스웨이브가 엔비디아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대만에서 열리는 'GTC 타이베이'에 참가한다. 현장에서 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을 선보이며 생성형 AI 기반 성능 개선 솔루션을 소개한다. 콕스웨이브는 인도에 이어 동아시아 시장으로도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이번 참여를 계기로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이냅소프트, 이노티움에 '사이냅 문서뷰어' 공급 사이냅소프트가 이노티움의 문서중앙화 시스템 '이노ECM'에 '사이냅 문서뷰어'를 공급했다. 모바일 환경에서의 문서 보안 강화와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조치다. 이로써 사용자는 모바일에서 문서를 다운로드 없이 열람할 수 있어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사이냅 문서뷰어'는 주요 기업과 기관에 폭넓게 도입됐으며 AI 응답 신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로도 활용되고 있다. ◆비즈플레이, SSG닷컴에 모바일식권 'bzp비플식권' 제공 비즈플레이가 SSG닷컴에 모바일식권 솔루션 'bzp비플식권 서비스'를 공급했다. 전국 80만 제로페이 가맹점과 배달앱 연계를 통해 사용처를 넓히고 직원 복지 만족도와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사용내역 확인, 자동 정산, 회계 연동 등 맞춤형 자동화 기능을 제공해 식대 관리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 현재 1천여 개 기업에서 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출장, 복지 등 다양한 B2E 솔루션으로 확장 중이다. ◆GS네오텍, 'AWS 서밋 서울'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 GS네오텍이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WS 서밋 서울 2025'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한다. 행사에서는 제조, 미디어, 이커머스 등 산업별 생성형 AI 솔루션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빌더옵스 플랫폼을 공개하며 실전형 AI 전략을 제시한다. 현장 체험존에서는 음성인식 영상 요약, 위치 기반 추천, 휴머노이드 상담사, 자동 번역·광고 생성, 음성 변환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또 경량화 모델 증류 전략에 관한 기술 발표를 통해 기업 맞춤형 AI 도입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사업 수주 이스트소프트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공모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총 90억원 규모로 내년까지 진행되며 4개사 컨소시엄이 운영을 맡는다. 컨소시엄은 취업률 80%, AI 자격증 200건 이상, 프로젝트 25건 이상 수행을 목표로 하며 수료생 60% 이상을 지역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총 1천300시간 과정으로, 실무 중심 교육과 산업 연계 프로젝트를 포함해 AI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틱스, '올댓트래블 2025' 참가 스마틱스가 '올댓트래블 2025'에 참가해 날짜·시간형, 좌석형, 상시형 등 자사 스마트 예약 시스템을 공개했다. QR코드와 키오스크 기반 실시간 체험 부스를 운영해 현장 실무진과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체험형 전시는 B2B 신뢰 확보에 효과를 보였으며 스마틱스는 소규모 시설과 자영업자 대상 구독형 예약 서비스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 예약 기술 대중화를 통해 현장형 시스템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5.13 16:57조이환

"알고리즘으로 정전 막자"…매스웍스, 美 포춘500 전력사 손잡고 전력망 시뮬

매스웍스가 포춘 500 전력 기업과 함께 수백만 개 전력망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매스웍스는 에버소스 에너지와 함께 재생에너지 통합을 위한 시스템 계획 프로세스를 구축해 전력망 불확실성 해소와 인프라 투자 효율화 효과를 노린다고 13일 밝혔다. 에버소스는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하나로, 뉴잉글랜드 최대 전력 유틸리티다. 에버소스는 태양광 패널, 전기차, 히트펌프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배전망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확률론적 조류 계산(PLF)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수백만 개의 전력망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각 시나리오의 확률과 리스크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향후 2년간 약 48기가와트(GW)의 태양광 설비가 새로 설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버소스는 기존 시나리오 기반 모델링 방식으로는 이러한 속도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시뮬레이션 전 과정을 PLF 기반으로 자동화했다. 새 시스템의 구현은 매스웍스의 기술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에버소스는 매트랩을 개발 환경으로 활용해 수치 연산 병렬 처리와 대규모 시뮬레이션 수행을 가능케 했다. 컴퓨팅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기반 병렬 처리를 통해 시뮬레이션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 확률 변수 기반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데 필수적인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도 매트랩 내에서 구성됐다. 자산 분포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무작위 입력값을 생성하고 이 결과를 시각화 도구로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에버소스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뮬레이션 시간을 95% 단축했으며 배전망의 신뢰도 평가와 인프라 투자 우선순위 결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했다. 또 전력 시스템의 취약 지점을 조기 식별하고 사전 대응 역량을 확보했다. 토니 레논 매스웍스 심스케이프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에버소스는 매트랩과 매스웍스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인프라 투자 전략을 최적화했다"며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 파악해 안정적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존 크레소 에버소스 고급 예측 및 모델링 수석 엔지니어는 "뉴잉글랜드의 에너지 전환 속도는 배전망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새롭게 구축한 PLF 솔루션을 통해 시뮬레이션 속도를 단축하고 전력망의 신뢰도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05.13 16:57조이환

SSG닷컴도 선택한 '비플식권'…비즈플레이, 식대 관리 혁신 속도 낸다

비즈플레이가 맞춤형 자동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식대 관리 프로세스의 혁신을 지속 확산하고 있다. 비즈플레이는 SSG닷컴에 모바일 식권 솔루션 'bzp비플식권 서비스'를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SSG닷컴이 기존 전자 식권 서비스의 부족한 사용처 문제를 해소하고 임직원들의 메뉴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가맹점 수가 많은 bzp비플식권 서비스를 채택한 사례다. 이를 통해 폭넓은 가맹점 이용으로 직원들의 복지 만족도 향상을 기대하며 기업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zp비플식권 서비스는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식권 솔루션으로, 약 80만 개 제로페이 가맹점과 편의점 및 대형 프랜차이즈 등의 제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배달앱 '요기요'와 연계해 배달 및 포장 주문도 가능하다. 이처럼 폭넓은 가맹점을 기반으로 사무실 근무를 비롯해 재택·외근 등 여러 근무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식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bzp비플식권 서비스는 기업의 식대 관리 측면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사용 한도 및 사용처 등 맞춤형 식권 규정 설정 ▲사용 내역 실시간 확인 ▲편리한 정산과 회계 연동 등을 통해 관리 업무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투명한 식대 예산 운영을 지원한다.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1천여 개 기업이 도입한 bzp비플식권 서비스는 현재 약 8만 명의 임직원이 사용 중이다. 대기업·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처럼 규모가 큰 기관은 물론 중소기업과 개인병원 등 소규모 기관의 도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기업의 효율적인 복지 예산 관리를 위한 대표적인 B2E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비즈플레이는 앞으로 식권 외에도 출장·복지 등 다양한 B2E 솔루션을 통해 기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홍기 비즈플레이 대표는 "bzp비플식권 서비스는 단순한 식대 제공을 넘어 직원들의 실질적인 복지 향상과 기업의 비용 관리 효율화에 기여한다"며 "기업과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3 16:56한정호

"고성능 뚝심 통했다"…콧대 높은 글로벌 완성차에 '한타' 각인

"조현범 회장이 실무진에 있을때부터 모터스포츠와 고성능(제품)에 대한 의지가 상당했습니다. 당시 국내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당장 수익에만 집중할 때 고성능으로 나아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비전이 있다고 본 것이죠." 국내 타이어 제조업체 모 인사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8년 그룹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조 회장이 모터스포츠 프로젝트에 대한 뜻을 밝힌 뒤 7년만에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WRC·F1·나스카) 독점 공급사에 오른 배경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9천636억원, 영업이익 3천5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 1월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기업 한온시스템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133.3% 늘었다. 타이어 부문만 놓고는 매출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의 이 같은 실적은 고성능과 연관된다. 조현범 회장의 경영 판단으로 진행된 모터스포츠 사업은 그동안 미쉐린, 피렐리, 브리지스톤 등 이미 세계 톱티어 타이어 제조업체의 영역이었다. 조 회장은 연구개발(R&D) 인력을 늘리고 투자를 강화해 취임 첫해 투자 비용만 2천억원 달했다. 이를 통해 2019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전세계 45개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50여개로 늘렸고,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통해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기아 'EV9', 테슬라 '모델Y', '모델3', BYD '송 맥스', '위안' 등 전기차 공급도 확대했다. 고성능 시장에서의 브랜드 각인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도 이끌었다. 조 회장의 취임 첫 해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천954억원, 영업이익 7천37억원이다. 지난해는 매출 9조4천119억원, 영업이익 1조7천623억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38.5%, 15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타이어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조 회장은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1941년 작은 타이어 회사로 출발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제 5만여 임직원과 함께하는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한온시스템 인수를 통해 타이어·배터리·열관리로 이어지는 미래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확보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성과에도 대내외적인 관세 영향, 원자재값 인상 등이 겹치면서 2분기부터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지난 1분기 10%대 매출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6.3% 감소한 3천336억원에 그쳤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고심도 크다. 북미 매출 비중이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8개 생산기지를 운영 중으로 현재 한국과 미국 등 일부 공장은 원가 개선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연간 550만개 타이어를 생산하는 미국 테네시 공장을 포함해 연간 생산 능력을 내년까지 1천100만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같은 위기 헷징 노력에도 절반에 가까운 물량은 관세 영향을 받는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공장은 자동차 공장처럼 라인이 비거나 할 때 생산 라인을 멈추거나 하는 방식이 아니라 24시간 계속 가동해야 한다"며 "생산 과정 중 고무 특성 때문에 완성품의 효율(수율)을 위해서라도 가동해야 하는데 미국 공장의 노동자들은 인건비 문제도 있고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2025.05.13 16:41김재성

대웅제약 디지털헬스 역량 눈길…서울시장도 관심 표해

대웅제약의 디지털헬스 역량이 눈길을 끌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헬스쇼' 대웅제약 부스를 방문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와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OPTiNA Genesis)'를 체험했다. 위스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저 판독 기술을 적용해 당뇨성 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 진단을 지원한다. 옵티나 제네시스는 산동제 없이도 고해상도 안저 촬영이 가능한 초경량 자동 안저카메라로, 이동이 가능한 포터블(Portable) 기기다. 대웅제약은 이번 서울헬스쇼에서 3대 실명 질환의 조기진단 중요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는 활동을 전개했다. 향후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AiTiA LVSD)' 등 디지털 솔루션으로 국내 디지털헬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25.05.13 16:20김양균

장인화 회장, 캐즘 속 승부수…이차전지소재 3사에 9천억 투입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핵심 자회사 3곳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천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유상증자에 각각 5천256억원, 3천280억원, 690억원 참여를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캐즘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사업회사 투자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에 5천256억원을 출자해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같은날(13일) 오전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천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을 완결해 이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링 사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법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결정에 앞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 공사 현장을 찾아 글로벌 이차전지소재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장 회장은 생산·정비·품질 등 전 분야 진행상황과 함께 현지 직원들의 생활 환경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지속적인 공사기간 관리와 완벽한 조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차전지소재 시장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부터 원료·물류까지 글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과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을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2코어+ 뉴엔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및 신사업에 그룹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는 전기차 캐즘을 경쟁력 제고 기회로 삼아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남미 지역 리튬 염수 및 호주 리튬 광산 등 우량 자원 추가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5.05.13 16:13류은주

"소외된 이동약자에 이동의 자유를"…기아, 英서 PV5 WAV 공개

기아가 영국 런던에서 13일(현지시간) 개최된 글로벌 완성차 업계 리더급 포럼 및 전시 행사인 '퓨처 오브 더 카 서밋'에 참가해 PV5 WAV(휠체어용 차량) 모델을 선보였다. '파이낸셜 타임스' 그룹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영국의 장애인 전용 차량 리스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협력해 영국 및 유럽에 PV5 WAV 등 이동약자를 위한 PBV를 보급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모타빌리티는 약 3만 5천대의 WAV 플릿을 운영 중인 글로벌 최대 규모의 WAV 운영사다. PV5 WAV는 이동약자에게 보다 나은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가 반영된 차량으로 ▲일반 승객과 휠체어 이동약자 모두 탑승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 콘셉트 ▲휠체어 탑승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측면 승하차 방식 ▲보호자가 3열에 동승해 휠체어 탑승자를 보조할 수 있는 구조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영국 및 유럽에서는 이동약자용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전동화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기아는 PV5 WAV를 시작으로 모타빌리티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PV5 WAV는 다품종 소량생산 등 유연하고 효율적인 제조공정을 갖춘 PBV 전용공장 '화성 EVO Plant'에서 생산돼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임으로써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기아는 영국과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전역으로 PV5 WAV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AAOS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기반해 휠체어 탑승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탑재를 검토하는 등 이동약자들이 일반 차량을 이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PV5 WAV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대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최대 규모의 장애인 전용 차량 리스사인 모타빌리티로부터 PV5 WAV의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고 생각하며, 이동약자들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이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아는 누구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3 16:10김재성

[현장] 금융권 IT 리더 한자리에…삼성SDS가 제시한 미래 금융 혁신 전략은

삼성SDS가 장기 경기침체, 트럼프노믹스에 의한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 금융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SDS 박정미 금융컨설팅팀장은 13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삼성SDS 인더스트리 데이'에서 "금융 산업은 ▲금융 채널의 전환 ▲금융과 비금융의 모호한 경계 ▲AI 등 신기술 출현 ▲기반 기술의 진화 ▲금융 규제의 변화 ▲IT 전문가 감소 등의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를 해결하려면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삼성SDS가 금융권을 지원하는 주요 방안을 공유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국내 주요 IT 리더 13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팀장은 통합·연결·민첩·책임·효율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미래 금융 혁신의 가치관으로 소개하며 최신 기술을 반영한 금융 아키텍처 적용과 최신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위한 데이터 통합을 강조했다. 또 A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 등 금융권 망분리 규제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박 팀장은 "우리는 금융 고객 대상으로 AI 전환을 위한 전반적인 컨설팅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AI를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뿐만 아니라 자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그리고 30년 이상의 IT 아웃소싱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중국·인도·베트남 세 거점의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GDC)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퍼 오토메이션 전략 공개…금융권 AI 에이전트 혁신 가속 삼성SDS 채종훈 금융컨설턴트는 '금융 분야의 하이퍼 오토메이션 전략'을 주제로 금융권의 생성형 AI 현안과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하이퍼 오토메이션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시스템·데이터, 이용자와의 연결을 통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기업의 효율과 성장을 이뤄 나가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채 컨설턴트는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통해 금융권의 업무 효율화와 성과 향상, 조직 체질의 스마트한 진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하이퍼 오토메이션은 단순 업무 자동화에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기능·범위 확장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더 나아가 AI가 자율적으로 판단·행동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점차 확산되는 상황이다. 채 컨설턴트는 AI 에이전트 도입을 고려하는 금융권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업무 담당자와 개발자의 밀착 수행 ▲업무 맞춤 프롬프팅 기법 적용 ▲각 AI 에이전트 간 구성 설계 및 역할·관계 할당을 꼽았다. 실무 과제를 구체화해 업무 노하우를 AI에 적용해야 하고 금융권에 적합한 프롬프팅 기법을 선정해 설계·테스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권에 맞춤화된 아키텍처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의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이 발표된 이후 내부망에서의 생성형 AI와 SaaS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이에 따른 강화된 보안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삼성SDS는 이같은 보안 규제를 모두 준수하는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금융권에 공급하고, 나아가 금융사의 AI 거버넌스 체계 수립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채 컨설턴트는 "우리는 15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80개 이상의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며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AI 에이전트 기반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현실화한다"고 말했다. AI부터 보안까지 지원…금융권 클라우드도 'SCP'로 승부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삼성SDS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활용한 금융권 인프라 지원 방안도 소개했다. 삼성SDS 정우용 SCP사업팀장은 설문을 인용하며 금융권이 비용 절감과 AI 도입을 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금융 경쟁력 강화에 맞춤화된 SCP 서비스를 발표하며 업무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 확산, 내부 통제 고도화 등을 주요 강점으로 공유했다. 먼저 삼성SDS는 AI 서비스 개발·활용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서비스형 GPU(GPU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금융사가 직접 큰 자본을 투자해 인프라를 설치하지 않고 구독형으로 GPU를 임대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 금융권의 보안 강화와 규제 대응을 위해 물리적으로 분리된 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성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금융보안원 주관 클라우드 서비스 안전성 평가를 모두 충족하고 국내외 다수의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안전한 금융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발표 이후 패널 토의에 나선 삼성카드 송진회 IT인프라팀장과 흥국화재 문일평 IT운영팀장은 SCP 서비스를 활용하며 체감한 효용과 개선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카드는 SCP를 활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채널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했으며 흥국화재는 액티브 재해복구(DR) 센터를 구성했다. 송 팀장은 "SCP는 기술적인 안정성과 CSP·MSP 역량을 모두 보유한 삼성SDS의 유기적인 서비스 체계, 그리고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선택했다"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와 같은 고가용 DB 환경을 지원하는 폭넓은 기능 확장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팀장은 "클라우드 설계·구축·운영 전 영역에서 다른 CSP 대비 SCP의 기술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선택했다"며 "내부 AI 모델 구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면 SCP의 GPUaaS 서비스를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권 IT 인력난, 'GDC' 전략으로 돌파하라" 이날 행사에서는 GDC 서비스도 주요 전략으로 발표됐다. GDC는 IT 서비스의 오프쇼어 개발을 지원하는 삼성SDS의 전략으로, 국내 전문 개발 인력의 부족 이슈에 대응해 가격 경쟁력과 역량을 갖춘 타국에서 수행하는 서비스 개발을 의미한다. 현재 금융권을 비롯한 전 산업군에서는 IT 운영·개발 인력 공급이 부족해 기존 인력의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웃소싱 전략을 활용하더라도 보안과 품질 수준이 저하되는 문제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힌다. 이에 삼성SDS는 단순 인력 공급 해결을 넘어 안정된 인력 운영과 운영 체계를 제공하는 검증된 GDC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2013년부터 중국을 첫 GDC 거점으로 시작해 IT 아웃소싱 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베트남·인도 등 3개국에서 3천400여 명의 GDC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삼성 관계사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운영을, 중국은 전사적자원관리(ERP) 특화 운영을, 인도는 미국·싱가포르·유럽 고객 대상의 IT 운영 서비스 등 국가별 다양한 특화 기술 역량을 제공 중이다. 이러한 GDC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SDS는 국내 금융권의 시스템 구축과 애플리케이션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SDS 김지훈 GDC 실행팀장은 "GDC는 고객사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업무 효율화를 개선하는 방안"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권의 IT 체계 혁신을 지원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5.13 16:08한정호

K배터리, '美 ESS' 관세 우위 줄어도 中 반격 나선다

연일 관세 수위를 높이며 극한 대립 국면을 유지하던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 인상 유예에 합의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사업환경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고성장세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중국산 대비 가격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희미해져서다. 조정된 관세율 아래에선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업계는 올해 미국 ESS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유지할 방침이다. 전기차 대비 우수한 시장 잠재력, 가격 외 방면으로의 경쟁력 확보 가능성 등을 염두해 둔 포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타결된 미중 관세 협상에 따라 중국 ESS 배터리는 기본 관세 3.4%와 무역법 301조상 ESS 배터리 관세 7.5%, 펜타닐 유통 문제 관련 관세 20%, 90일간 인상 유예로 조정된 상호관세 10% 총 40.9%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무역법 301조 관세의 경우 내년부터 25%로 인상 예정이다. 관세 협상 타결 전 중국산 상호관세가 125%까지 치솟으면서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가 155.9%까지 올랐으나, 크게 낮아진 셈이다. 우리나라는 상호관세가 25%로 인상될 예정이었지만 이 또한 90일 유예되면서 오는 7월 9일까지는 기존 10%를 적용받게 된다. 여기에 기본 관세 3.4%를 포함한 13.4%가 ESS 배터리에 부과된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이달 중 현지 미시간주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해 관세 부담을 없앨 계획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하진 않는 SK온도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삼성SDI도 현재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중심으로 ESS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내년에는 원가가 더 저렴한 LFP 배터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더라도 현 관세율 기준으론 중국산 대비 원가를 낮추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중국산 ESS 배터리 컨테이너에 40.9%의 관세율이 부과될 경우 원가를 kWh당 118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 kWh당 45달러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받는 전제로도 원가가 kWh당 130달러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단 내년 무역법 301조상 관세가 인상되면 원가 격차는 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 격차로 인한 가격 우위는 기대하기 어려워졌지만, 배터리 업계는 미국 ESS 시장이 공략 우선순위인 점은 변함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부터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 대안으로 준비해왔다. 연 2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세 자릿수 관세율은 지속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이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없었을 것"이라며 "중국 상호관세가 낮아졌다 해서 당장의 ESS 사업 계획에 큰 변동이 있진 않을 것이고, 현재 중국 ESS 배터리에 매겨지는 관세율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제품 품질의 신뢰성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하는 ESS 제품 특성상 유지보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대비 현지 고객에 내세울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공장에서 양산할 LFP 제품의 에너지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3배 늘리고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높였다. 삼성SDI는 LFP 기반으로 출시될 'SBB 2.0'에 대해 NCA 기반 'SBB 1.5' 에너지 용량을 20% 늘린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2025.05.13 15:43김윤희

시큐어시스템즈, NATO 국제 사이버훈련 '락드 쉴즈 2025' 참가

상장 보안기업 휴네시온 자회사인 시큐어시스템즈(대표 손동식)는 5~9일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가 주관한 세계 최대 규모 사이버 방어 훈련 '락드 쉴즈(Locked Shields) 2025'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락드 쉴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산하 CCDCOE 주도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실시간 사이버공격 대응 훈련이다. 올해는 39개국 4000여 명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한국은 민·관·군 47개 기관에서 17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시큐어시스템즈는 모회사인 휴네시온과 공동으로 대한민국·캐나다 연합 블루팀(방어팀)에 소속돼 참여했다. 시큐어시스템즈는 민·관 협력 기반의 사이버안보체계 '사이버파트너스' 소속으로 이번 훈련에 참가했으며, 자사 제품과 기술이 국제 사이버 방어 훈련 현장에서 검증됨으로써 향후 글로벌 보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 시큐어시스템즈는 자사의 AI기반 통합 보안 운영 자동화 솔루션 '시큐어 오케스트라(Secure Orchestra V3.0(SOAR))'를 제공, 다중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실시간 탐지, 자동화된 대응 시나리오 실행, 이벤트 연계 분석 등 고도화된 보안 관제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큐어 오케스트라 솔루션에 내장된 인공지능 기반 보안 분석 모델인 웹 공격 분석 모델러 R1, 악성코드 정밀 분석 모델러 R2, 네트워크 패킷 행위 기반 분석 모델러 R3를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위협 상황에 대해 플레이북(Playbook) 기반의 자동화된 분석과 대응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참가팀은 복합적인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며,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보안운영의 우수성을 실전 환경에서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큐어시스템즈는 자사의 침해 탐지 및 대응 기술, 악성코드 분석 역량,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바탕으로 연합팀 내 주요 역할을 수행했고, 실전과 동일한 환경에서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경험을 축적했다. 손동식 시큐어시스템즈 대표는 “시큐어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보안 솔루션을 넘어, 통합적이고 자동화된 대응 체계를 갖춘 차세대 보안 플랫폼”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3 15:31방은주

AI에 진심인 베스핀글로벌, 제품군 전면 재편…'헬프나우' 브랜드로 키운다

베스핀글로벌이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과 산업 구조의 근본적 변화에 발맞춰 전 제품군을 AI 중심으로 전면 재편했다. 베스핀글로벌은 고객이 AI를 통해 비즈니스 구조를 재설계(Reshaping)하고 독립적인 지능형 운영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개편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베스핀글로벌은 단일 모델 중심의 AI 기술에서 벗어나 업무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뒷받침할 상품 체계를 재정비했다. 이에 따라 기존 AI 에이전트 플랫폼의 상품명이었던 '헬프나우(HelpNow)'는 브랜드로 격상됐다. 이를 중심으로 ▲AI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교육 등 전 영역의 제품군은 통합·재구성됐다. 헬프나우는 변화하는 산업과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확장형 AI 포트폴리오로, 향후 지속적으로 신규 상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AI 영역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LLM과 대량의 보유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에 가장 적합한 에이전틱 AI를 제공하는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HelpNow Agentic AI Platform)'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프로젝트의 실행을 위한 '헬프나우 MLOps', '헬프나우 RAGOps', '헬프나우 LLMOps' 등을 제공한다. 데이터 영역은 '헬프나우 데이터 컨설팅(HelpNow Data Consulting)'을 통해 데이터 진단과 활용 전략을 지원한다. 또 '헬프나우 데이터옵스(DataOps)'를 바탕으로 데이터 통합과 AI에 최적화된 데이터 전처리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클라우드 부문은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AI와 결합한 AI 기반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솔루션 '헬프나우 오토MSP(HelpNow AutoMSP)', 프라이빗 클라우드 컨설팅과 구축, 운영을 위한 '헬프나우 프라이빗 클라우드(HelpNow Private Cloud)', SaaS 전환과 운영 자동화를 지원하는 '헬프나우 SaaS 프레임워크(HelpNow SaaS FRAMEwork)' 등으로 구성돼 클라우드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보안 영역에서는 클라우드 위협에 대응하는 '헬프나우 클라우드 시큐리티', 보안존 설계와 보안 솔루션 구축을 위한 '헬프나우 시큐어 존', 멀티 계정 및 정책 관리를 지원하는 '헬프나우 AWS 컨트롤 타워'를 제공하며 AI 시대에 맞춘 신뢰 기반의 보안 체계를 제시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비즈니스 실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교육 상품인 '헬프나우 트레이닝(HelpNow Training)'도 마련됐다. 멀티 클라우드 운영, 데이터 엔지니어링, 생성형 AI 및 AI 에이전트 구현 등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한 특화 과정으로 구성돼 고객의 AI 기반 업무 전환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이 각자의 목적과 환경에 맞는 AI 기반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애즈 언 AI(Service as an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로써 고객은 복잡한 기술 구조 없이도 자신이 속해 있는 산업과 업종에 최적화된 지능형 에이전트를 자율적으로 구축하고 AI 기반 운영 체계를 직접 실현할 수 있는 자율성과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한국 대표는 "이번 포트폴리오 재편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닌 고객이 AI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자체를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적 전략의 시작"이라며 "헬프나우는 고객의 AI 전환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브랜드이자 실행 체계로, 우리가 지향하는 AI 중심 사업 구조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3 14:52장유미

"단행본 70권도 거뜬"…업스테이지, 한글 AI 교열 도구 '에디트업' 출시

업스테이지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기반으로 교열 서비스를 내놓았다. 전문가 수준의 문맥 교정 기능을 앞세워 인공지능(AI) 문서 편집 도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스테이지는 한글 교열 서비스 '에디트업'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웹 기반 외에도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한컴오피스 플러그인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에디트업'은 기사·보고서 등 다양한 문서 파일을 입력하면 오탈자와 띄어쓰기 오류를 자동으로 탐지해 수정 방향을 제시한다. 기존 맞춤법 검사기와 달리 문맥 기반 판단이 가능해 부적절한 어휘나 어색한 문장도 대체 문구를 제안해준다. 업스테이지의 자체 검증 결과 교정 정확도는 95%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는 ▲베이직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의 세 가지로 구성되며 각각 500자 기준 호출량이 연간 약 삼만 회, 십만 회, 오십만 회까지 지원되고 가장 저렴한 요금제 기준으로도 약 천오백만 자에 단행본 70권 분량 문서를 교열할 수 있다. 더불어 '에디트업'은 1대1 설치 지원과 플러그인 호환성을 내세워 출판사·언론사·공공기관 등에서 대용량 문서 작업에 강점을 갖는 구조다. 전문 교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스테이지는 신조어, 유행어, 외국 인명 등 최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교열 정확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영어 실시간 번역 기능도 더해 글로벌 업무 환경에서도 확장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교열은 대표적인 노동 집약 분야"라며 "'에디트업'은 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 도구"라고 밝혔다.

2025.05.13 14:41조이환

삼성전자, PIM·LLW 등 '넥스트 HBM' 개발 한창…"표준화 논의 중"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의 뒤를 이을 차세대 D램 솔루션을 대거 개발하고 있다. PIM(프로세싱-인-메모리) 등 일부 기술의 경우 반도체 표준화 기구에서 규격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상용화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교민 삼성전자 마스터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 소재에서 열린 '제10회 인공지능반도체조찬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AI 시대를 위한 D램 솔루션(DRAM Solutions for AI Era)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손 마스터는 "AI 산업에서 요구하는 메모리 성능이 실제 개발 속도를 넘어서면서, 메모리 업체들도 D램의 집적도 향상을 위한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트랜지스터와 커패시터 모두 미세화되고 구조도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차세대 D램 기술로는 PIM과 VCT(수직 트랜지스터 채널)와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LLW(저지연·광대역) D램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잠재 고객사 및 산업에 따라 각 D램을 병행 개발하며,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손 마스터는 "최근 AI 산업에서 각광받는 HBM은 서버에서 지속 채용될 것이나, 고비용 및 고전력 특성으로 모든 컴퓨팅 시스템이 HBM을 쓸 수는 없을 것"이라며 "때문에 LPDDR-PIM과 CXL 등이 충분히 의미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PDDR은 저전력 D램을 뜻한다. 현재 LPDDR5X 세대까지 상용화된 상태로, 차세대 버전인 LPDDR6의 표준화 제정이 마무리되고 있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자체적으로 데이터 연산 기능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반도체로, 두 요소를 결합하면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D램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CXL은 고성능 서버에서 CPU(중앙처리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GPU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로 상호연결이 어려웠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CXL은 PCIe(PCI 익스프레스;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각 칩의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메모리의 대역폭 및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손 마스터는 "LPDDR6는 규격이 어느 정도 마무리 돼서 활발히 개발 중"이라며 "PIM, LLW D램 등의 제품도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제덱(JEDEC)에서 규격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LLW D램은 입출력(I/O) 단자를 늘려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통로인 대역폭을 높인 차세대 D램이다. 차세대 HBM 시장을 좌우할 커스텀 HBM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손 마스터는 "HBM4부터 파운드리를 통해 베이스 다이(Die) 제조하는데,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품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며 "메모리 사업부가 고객의 요구에 맞는 메모리를 만들기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5.13 14:38장경윤

장애 막는 마지막 보루…형상관리, 시스템 통제의 중심에 서다

전산 장애 한 번이면 국가기관은 마비되고, 금융사는 신뢰를 잃는다. 한 줄의 코드, 하나의 배포 누락이 막대한 손실과 법적 책임으로 이어지는 지금 시스템의 무결성과 통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프트웨어 개발·운영 과정에서 버전, 배포, 변경 내역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형상관리는 이런 장애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개발 과정을 비롯해 배포 이력, 보안 로그, 승인 흐름 등을 포함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실수나 악의적 변경을 방지하는 핵심 통제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카이로스 솔루션은 국산 형상관리 솔루션 '실루엣'을 앞세워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 다양산업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융 IT 전문가가 세운 형상관리 전문기업 지난 2018년 설립된 카이로스 솔루션은 신한은행에 재직 중이던 성기영 대표가 챔프정보의 형상관리 솔루션 사업부 인수에서 시작됐다. 당시 성 대표는 10년 이상 품질관리와 IT 통제를 담당하던 금융 IT 전문가로 외부 솔루션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기존 솔루션의 구조적인 문제와 형상관리의 잠재력에 주목한 그는 조직 전체와 기술을 포괄 양수해 독립 기업을 설립했다. 이후 2년 동안 총판 형태로 운영하며 시장성과 기술력을 검증했고, 고객사의 긍정적 반응에 따라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에 나섰다. 사업부에서 독립한 솔루션은 '실루엣'이라는 서비스로 명명된 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성 대표는 "은행 시스템에서 형상관리는 생명과도 같은 영역"이라며 "전산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오류나 내부 개발자의 부정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시스템이 이제는 은행을 넘어 다양한 기업이나 업무 환경에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현재 많은 기업과 정부부처에서 활용되고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편의성과 운영 통제, 두 마리 토끼 잡은 '실루엣' 형상관리는 소프트웨어 개발·운영 과정에서 버전, 배포, 변경 내역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다. 기업의 개발 소스코드뿐만 아니라, 배포 이력, 보안 로그, 승인 흐름 등을 포함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실수나 악의적 변경을 방지하는 핵심 통제 수단이다. 성 대표는 이전 기업들의 회계 부정 사태나 전산망 마비 사건을 소개하며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가 형상관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카이로스솔루션의 형상관리 솔루션 '실루엣'은 개발 편의성과 운영 관리 및 통제를 위한 기능의 균형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성 대표는 "개발자로서 직접 은행 IT 현장에서 수년간 형상관리 실무를 다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쉽고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려 했다"며 "깃(Git)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간단한 커밋 프로세스, 자동화된 배포 로그 기록 등은 개발자의 업무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실루엣은 운영자와 관리자, 감사인을 위한 정교한 통제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배포 전 승인, 변경 요청 이력, 사용자별 권한 구분, 문서 첨부 및 자동 로그 생성 등은 공공·금융기관의 감리 기준에 맞춰 설계됐다. 특히 모든 통제가 자동화된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업무를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번거로운 관리 도구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개발과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이라는 것이 카이로스솔루션의 철학이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멀티테넌시 구조다. 하나의 시스템에서 기관별·계열사별 독립 운영이 가능해, 복수 조직이 같은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실제로 보건복지부, 교육청, 민간 대기업 등의 구축 사례에서 비용 절감과 통합 관리 효과를 입증했다. 타 솔루션들이 테이블 분할 방식으로 관리하는 데 반해, 실루엣은 물리적 DB 분리 기반으로 안전성과 확장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우위가 명확하다. 공공기관이 먼저 주목했다…지자체부터 중앙부처까지 카이로스 솔루션의 기술력은 공공기관 현장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보건복지부다. 행복이음 시스템의 경우 규모가 너무 크고 복잡해 많은 기업들이 도입을 우려했다. 카이로스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형상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며 주목받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복지부 산하 기관에 솔루션을 확장하게 된다. 그 뒤를 이은 성공 사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다. 전국 17개 교육청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이터 관리 사업에서 각 교육청이 개별 구축하는 대신 하나의 플랫폼으로 공유하는 방식을 제안해 예산을 절감했다. 성 대표는 멀티테넌시 기능의 강점이 발휘된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카이로스 솔루션은 최근 공공기관 시장에서 주목받는 계기를 하나 더 맞았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전국 1천400여 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배포한 애플리케이션 관리 관련 지침에서 '형상관리 및 배포 관리' 절차를 공식 항목으로 포함시킨 것이다. 해당 지침은 보안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배포 과정의 통제를 강조하며 형상관리 솔루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카이로스 솔루션의 성 대표는 "행안부가 형상관리 도입을 권고하는 공문을 통해, 나라장터에 등록된 일부 제품 중 하나로 '실루엣'이 목록 상단에 소개되었다"고 밝혔다. 민간 시장에서도 반응은 긍정적이다. 대구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권 일부 기관들이 이미 실루엣을 도입했으며, 시스템 리스크가 높은 산업군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신뢰를 얻고 있다. 공공과 금융이라는 이중 신뢰 시장을 확보한 카이로스 솔루션은, 민간 확산에 앞서 강력한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국산 형상관리 솔루션 표준 목표" 카이로스 솔루션은 외산 오픈소스 중심의 형상관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만든 기술이 제대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목표다. 그 첫 출발점이 바로 '실루엣'이다. 6월 중 차세대 버전 5.0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실루엣은 UI/UX 전면 리뉴얼, 배포 승인 자동화, 보고서 생성 기능 강화, 깃/SVN 외 연동 대상 확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성 대표는 "전 세계의 수 많은 기업과 조직이 깃허브를 활용하고 있지만 기술 종속이나 기술 주권 측면에서 우려될 수 있다"며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나 조직의 경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독립적인 형상관리 솔루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깃허브 대체제가 아닌, 실질적인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국산 기술로 만든 형상관리 시스템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기술력 강화를 위해 자체 AI 시스템 구축도 고려 중이다. 자체 서버와 AI모델을 적용한 AI코딩 비서 등을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겠다는 포석이다. 성 대표는 "형상관리 부문에서 우리가 국내 표준이 되고 이후 해외에서는 한국형 보안·통제 중심 개발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5.13 14:32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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