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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보 시트백·문콕 방지…현대차, '캐스퍼 굿즈 디자인 공모전' 당선 발표

현대자동차는 캐스퍼 출시 4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2025 캐스퍼 굿즈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 한 달간 진행됐으며 총 290개 팀이 참여해 745개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모 주제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상징하는 디지털 페이스 캐릭터 '디보(DIBO)'를 활용한 굿즈 디자인이었다. 디보는 캐스퍼 일렉트릭 차량의 2열 도어에 새겨진 캐릭터로 친근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심사를 통해 총 3팀의 우수작을 선정했으며 ▲대상(1팀) 300만원 ▲최우수상(1팀) 150만원 ▲우수상(1팀)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높은 참여 열기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당초 계획에 없던 장려상 부문을 추가로 신설하고 4팀을 추가 선정해 각 20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수상작은 ▲대상 '디보 시트백 수납함'(강보경) ▲최우수상 '디보 딩 문콕 방지 도어가드'(홍운경·송민경) ▲우수상 '디보 풉백'(이예은) ▲장려상 '차량용 비상망치·안전벨트 커터기'(이예진), '키링 겸용 박스커터'(김대중), '부착형 보조배터리'(이예온·강민재), '차량용 방향제'(오홍석) 이다. 선정된 작품은 향후 현대차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 채널은 ▲캐스퍼 온라인 ▲현대샵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캐스퍼 스튜디오 내 자판기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많은 참가자분들께서 참신한 디자인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여주셨다"며 "큰 관심에 감사드리며, 지난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조구만(JOGUMAN)' 캐릭터 협업 신상품 출시 등 연내 다양한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 외에도 다양한 캐스퍼 굿즈 신상품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IPX(구 라인프렌즈)가 IP 비즈니스 중인 인기 캐릭터 '조구만'과 협업한 상품을 30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인형 벨트커버, 자석 스티커, 2026 캘린더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오는 11월에는 차량용 목베개, 액막이 인형, 쿠션 담요 등 추가 상품도 공개할 계획이다.

2025.11.01 08:30김재성

SKT AI CIC장에 유경상·정석근 '투톱 체제'

SK텔레콤은 AI CIC장에 유경상 現 Corp. Strategy센터장과 정석근 GPAA사업부장을 공동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AI CIC를 출범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AI산업 환경에서 AI 서비스(수요)와 AI 기반 기술(공급)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유경상 신임 AI CIC장은 구글 본사 출신으로 SK그룹의 AI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담당하며 SK텔레콤의 전략과 신사업 발굴도 담당해 왔다. 정석근 신임 AI CIC장은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출신으로 SK텔레콤 합류 후 AI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투자는 물론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AI CIC장을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두 사람으로 공동 선임해 투톱 체제를 구축, AI 전략과 사업 부문에서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I CIC장 선임에 따라 AI 사업 추진에 있어 '속도'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구체적인 CIC 조직 개편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보고 라인을 최소화하고, 실무 조직 중심으로 움직이는 민첩한 실행 구조를 갖춰 AI 골든타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석근 CIC장은 “AI CIC출범은 단순히 조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SK텔레콤이 잘 할 수 있는 AI 사업에 집중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에서 SK텔레콤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경상 CIC장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AI 정예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시장의 변화에 보다 발빠르게 움직여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1 16:57박수형

기아, 4분기도 관세 영향권…美 하이브리드·유럽 EV로 수익 방어

기아가 올해 3분기(7~9월) 미국 관세 부담으로만 1조2천34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관세가 11월부터 15%로 인하되지만, 기존 재고분에는 25% 관세가 적용돼 4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를 확대하고, 유럽에서는 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3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매출액 28조6천861억원 ▲영업이익 1조4천622억원 ▲경상이익 1조8천868억원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1조4천2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3분기 매출은 8.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2% 감소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 29일 한국과 미국 정부과 무역 협상을 끝내면서 11월 1일부로 대미 자동차 및 부품 수출 관세가 기존 25%에서 15%으로 소급 적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기아는 4분기도 무역 관세로 인한 손실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15% 관세 인하에 따른 영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뜻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부장 전무는 "4분기 관세는 3분기하고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보통 11월 1자로 소급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기존 보유 재고분은 25% 관세를 납부했기 때문에 실제로 영향 받을 수 있는 부분은 12월 판매에 대한 부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기아의 판매 보증비와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난 것은 올해 신차 출시가 이어진 것이 요인이다. 김 전무는 "판매보증비 증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심의 캠페인 비용이 반영된 영향과 신차 출시 초기의 클레임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올해 신차 출시가 많았던 영향이 3분기에 집중돼 반영됐다"며 "R R&D 비용은 신사업 및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투자 확대에 따른 증가"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 품질비용은 신차의 특성상 일시적으로 높으며, 향후 양산이 진행되면서 완화될 것"이라며 "투자는 기존 투자 외에도 신성장 사업은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올해 3분기 유럽과 인도, 아시아·중동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전년 대비 판매 성장을 이뤘다. 유럽 시장은 기아의 전동화 전략을 가장 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곳인데, 성장세가 쉽사리 늘지 않고 있다. 김 전무는 "아마 4분기를 보면 3분기가 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유럽 EV 판매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지만 공장 전환 및 셧다운 영향으로 산업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격차는 약 25% 수준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원가 절감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미국 인센티브는 3분기 수준 유지, 유럽 인센티브는 4분기부터 정상화로 전환할 계획이며 EV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면 인센티브 의존도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내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데모카를 선보이고, 2028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발표한 내용과 같이 추후 신차에 현대차그룹 SDV 운영체제(OS)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는 뜻이다. 김승준 전무는 "스마트카 계획도 (현대차그룹과) 동일한 타임라인으로 동일 시점에 같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1 16:34김재성

SKIET, 3Q 적자 축소…ESS 중심 고객 다변화로 반등 모색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손실 폭을 줄인 가운데 고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SKIET는 31일 개최한 올해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매출액 790억원, 영업손실 4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8%, 35.31%씩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09% 증가했다. SKIET는 글로벌 생산 최적화, 노후화 라인 가동 축소 및 운영 경비 절감 등으로 영업손실이 전분기 대비 66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KIET는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KIET 분리막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IT 등 여러 제품군에 탑재 가능하며,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적용 가능하다. 실제로 SKIET는 올해 2월 수주한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ESS용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별, 폼팩터별 고객 니즈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SKIET는 현재 소형 ESS 배터리에 분리막을 납품 중이며, 다양한 ESS 고객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IET 관계자는 “앞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ESS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비중국산 소재 강점을 적극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 SKIET는 2026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IET는 선제적인 조직 효율화 및 통합 재편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회사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박진우 LiBS사업실장 및 임근성 품질경영실장이 신규 선임됐다.

2025.10.31 15:09류은주

LG전자, 엔비디아와 피지컬 AI·디지털트윈 등 기술 혁신 가속화

LG전자가 글로벌 AI 인프라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피지컬 AI, 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플랫폼 생태계에 합류해 로보틱스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엔비디아가 선보인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모델 '아이작 GR00T'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학습용 데이터 생성 및 시뮬레이션 등에도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LG전자-엔비디아, 피지컬 AI 구현 협력...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고도화 양사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학습 다양성 확대가 피지컬AI 구현의 핵심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습 데이터 생성과 강화학습 기반 로봇 학습 모델의 연구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가 가전(집 안), 전장(모빌리티), 상업/산업 등의 다양한 공간에서 축적하고 있는 데이터는 피지컬AI 고도화를 위한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 또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도 고도화한다. LG전자는 지난 60여 년간 축적해 온 제조·생산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서도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대거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산업용 AI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는 LG전자의 디지털 트윈 기반 실시간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옴니버스와 '오픈USD'를 활용해 공장 단위부터 설비 단위까지 포괄하는 디지털 트윈을 글로벌 생산 거점에 구축하고 있으며, 최신 NVIDIA RTX PRO 6000 Blackwell GPU의 강력한 연산 성능을 통해 초정밀 가상 시뮬레이션을 구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실제 설비 도입 전 최적의 운영 환경을 사전에 가상으로 검증한다. 운영 단계에서는 물류 흐름과 생산 라인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병목과 불량, 고장 등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AI 기반 비전 검사와 예측, 유지보수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공장 운영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한다. 냉각솔루션서도 시너지날까...LG전자, CDU 엔비디아 인증 추진 중 양사 협업은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냉각수를 순환시켜 AI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관리하는 액체냉각 방식의 핵심 장치인 CDU(냉각수분배장치) 공급을 위한 엔비디아 인증을 추진 중에 있다. LG전자는 냉각솔루션을 비롯해, 친환경 열회수 시스템과 고효율 직류(DC) 전력 솔루션 등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을 실현하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을 활용한 사업기회 확보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 관점에서 양사 역량을 결합하는 다양한 파트너십 방안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CSO부문 오픈이노베이션task 유우진 상무는 “AI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미래기술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5:06전화평

BGF리테일, 동반성장지수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동반성장위원회의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지표로, 2011년부터 매년 1회 공표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총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분류된다. BGF리테일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가맹점 수익 개선과 중소협력사 성장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BGF리테일은 전국 1만 8천여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상품 도입 지원금 ▲초기 안정화지원금 ▲보험 비용 지원 ▲운영력 인센티브 등 단순 비용 보조가 아닌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제도를 지속 운영 중이다. 또 ▲법인 콘도·리조트 이용 지원 ▲전용 복지몰 운영 ▲종합건강검진 지원 ▲노무·법무·세무 상담 등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복지도 제공하고 있다.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는 ▲상생협력펀드 운영 ▲역량 및 성과 강화 교육 ▲우수상품 발굴 및 판로 개척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명절을 앞두고 정산금을 사전에 지급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BGF리테일은 공급망 ESG 진단 프로세스를 통해 중소협력사의 역량 강화 교육, 맞춤형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등 다방면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 실천도 지원하고 있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BGF리테일의 상생 경영이 단기적 활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가맹점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4:58김민아

SK이노, 내년 설비투자 확 준다…SK온 개선에 쏠린 관심

SK이노베이션이 내년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힘을 싣는다. 정유·에너지 부문 회복에도 배터리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자, ESS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4분기와 내년 배터리 사업 전망을 공유했다. 이날 애널리스트들의 질문 대부분은 SK온 사업에 집중됐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지난 9월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GWh 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6.2GWh 규모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며 "11월 11일 SK온과 SK엔무브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액침 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한 패키지 사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회복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은 반등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 20조5천 332억원, 영업이익 5천7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다만,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서 각각 1천248억원, 50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기저효과 소멸, 미국 전기차 판매 둔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축소 영향 등이 겹치며 적자가 이어졌다. 4분기 전망도 녹록지 않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유럽 판매는 호조가 예상되지만, 미국의 보조금 종료와 관세 부담, 주요 고객사의 연말 휴무 등 비우호적 환경을 고려할 때 판매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관세 분담 협의, 켄터키 1공장 초기 비용 최소화 등 손익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정책 불확실성에도 비용 개선과 ESS향 수주 확대를 통해 적자 폭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북미 ESS 신규 수주 논의…SI사업은 고려 안해" SK온은 미국 ESS 시장 공략을 통해 배터리 사업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전 실장은 “플랫아이언 외에도 다수 고객과 최대 10GWh 규모 ESS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신규 공장 건설보다 기존 라인 전환으로 현지 생산능력(CAPA)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플랫아이언에는 내년 하반기 납품을 목표로 미국 내 기존 설비를 활용해 LFP 파우치 배터리 생산을 준비 중”이라며 “소재는 LFP로 바뀌지만 폼팩터는 동일해 설비 전환·투자 비용이 유의미하게 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어느 공장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할지는 “수주 파이프라인과 일정 등을 반영해 조만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SK온은 포드와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 공장의 경우 예정된 CAPA 대비 생산 계획이 현저하게 줄어들 경우, 포드(물량)으로만 채워야 되는 게 아니라 JV 구조상 제3자 고객 납품 제품 또는 ESS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도 부연했다. 미국 어떤 공장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전 실장은 "현재 납품되고 있는 수주, 이번에 수주한 건, 앞으로 수주가 예상되는 파이프라인과 전체 일정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어떤 사이트에서 생산할 지 조만간 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했다. SK온은 우선 셀과 모듈만 공급하는 형태로 ESS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전현욱 실장은 "현 시점에서는 ESS 관련 셀, 모듈, 팩 개발과 양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단기간 내 시스템통합(SI) 사업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기존 SI 업체들이 상당히 많고 대형 업체들도 있어 이들과 경쟁하지 않고 납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기 위해 당분간 셀 제조에 집중해 투자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며 "ESS 시장이 안정화되기 까지 투자를 최소화해 투자자본수익률(ROIC)을 극대화하고자 하며, SI 역량 확보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기 떄문에 우선 시장 안착에 집중하고 향후 확장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SK엔무브 합병 시너지, 2030년부터 본격화 SK온은 합병을 앞둔 SK엔무브를 비롯해 SK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실적 개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전 실장은 "화재 조기 예측 솔루션과 모듈 설계 등 솔루션 패키지 제공을 통해 ESS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액침냉각 기술도 반영해 향후 그룹 차원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을 레버리지해(발판삼아) 수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액침 냉각으로 수익을 내는 시점은 아직 요원하다. 김미경 SK엔무브 전략기획실장은 "2030년에서 2031년 액침냉각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0년 이전에도 소규모 매출은 발생할 수 있지만 팩 단위 검증과 테스트, 양산 준비 등을 고려하면 2030년 상업화 이후 (매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석유화학 구조조정 논의 진행…PX·벤젠은 대상 아냐" 석유화학 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해 연말까지 설비 구조조정을 포함한 사업 재편을 논의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의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김용수 SK지오센트릭 경영기획실장은 "PX와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은 사업재편 대상이 아니다"며 "현재 울산단지 내 3사는 정부 정책에 맞춰 업무 협의를 진행 중에 있지만, 구체적인 옵션이 아직 작성되지 않아 공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SK온 설비투자(CAPEX)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건기 재무본부장은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2분기 말 33조원에서 약 4조원 감소한 28조 8천억원 수준"이라며 "SK온이 대규모 CAPEX를 완료했기 때문에 향후 캐팩스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경영계획 미수립으로 구체적인 내년 CAPEX 가이던스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절반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5.10.31 14:52류은주

2026년 'AI 실행 원년'…"AI 전환이 막막하다면 델을 찾으세요"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2026년을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실행 원년'으로 선언하고 데이터·인프라·보안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AI 전환 가속화에 나선다. 델은 AI를 기업 운영 전반에 내재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중견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인프라 구축부터 데이터 관리, 모델 학습까지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옥에서 만난 김경아 부사장은 2025년 하반기부터 AI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 전환(AX)'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AI를 실험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해 성과를 내는 실행 단계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많은 기업들이 AX를 언급하고 있지만 델은 AI를 가속화하고 구체화하며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X 시대에 맞는 실행 중심의 AI 전략으로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실험에서 실행으로…'AI 전환(AX)' 본격화 김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AI 시장의 흐름이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과 2024년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실험과 검증(PoC)이 활발했던 시기였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기업들이 실제 업무 환경과 운영 프로세스에 AI를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2026년은 AI가 기업의 핵심 운영 체계로 내재화되는 엔터프라이즈 AI 가 본격화되는 실행 원년이라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데이터 거버넌스·AI 보안·운영 자동화까지 포함된 통합 체계로 정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AX로 정의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AI가 기업의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의사결정 구조 전반을 바꾸는 실질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AI를 도입할지 말지 고민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이제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것인지가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기업 운영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중"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과 업무가 자동화되는 환경이 바로 AX가 지향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로 향하는 AI…데이터 중심 AI 전환 강화 김 부사장은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라는 기술로 아무리 좋은 알고리즘이 있어도 품질 높은 데이터가 없으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며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데이터'를 지목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관점에서 'AI를 데이터로 가져간다(Bring AI to Your Data)'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를 한곳으로 옮기는 대신, 각 기업의 클라우드·엣지·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에 분산된 데이터를 AI가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김 부사장은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겨 처리하는 방식은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델은 엣지,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유연하게 연결해 AI가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델은 수십 년간 축적한 스토리지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김 부사장은 "AI를 실행하려면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스토리지 구조가 필수"라며 "델은 AI 연산에 최적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통해 고객의 AI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접근은 단순한 데이터 통합이 아니라, 기업의 데이터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AI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델은 이를 위해 '델 네이티브 엣지(Dell Native Edge)'와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Dell Automation Platform)' 같은 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이터 관리·분석·스토리지·보안을 통합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AI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AI 실행 체계 확립 본격화…대기업·중소기업 맞춤 전략 제시" 델은 2026년 AI 보안(AI Security), 데이터 거버넌스, AI 운영 자동화를 핵심 사업 축으로 삼고,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생태계를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춰 김 부사장은 국내 AI 전략 방향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눠 제시했다. 이미 GPU 서버를 도입한 대기업 고객에게는 AI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는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아직 AI를 도입하지 못한 중소기업에는 실행 컨설팅과 인프라 패키지를 강화해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그는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제는 기술보다 운영과 보안이 더 중요한 시대"라며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만큼, 데이터 보호와 책임 있는 거버넌스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된 AI 인프라 시장을 중소·중견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대기업들은 이미 GPU 서버를 대규모로 구축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비용과 인력 문제로 AI를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델은 이런 기업들이 AI를 실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은 LLM 훈련 및 추론을 위한 고성능 GPU 서버 외에도 엣지 환경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AI를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 솔루션과 AI PC를 제공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GPU 서버 접근이 어려운 기업이나 연구기관을 위해 AI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아 부사장은 "한국 기업의 대다수가 AI의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인력·예산·보안 문제로 아직까지는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AI를 빠르게 도입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격차는 앞으로 훨씬 더 커질 것인 만큼 지금이 AX를 본격화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들이 처음부터 완성된 시스템을 갖출 필요는 없다"며 "델은 인프라 컨설팅부터 데이터 통합, PoC 설계까지 단계별로 지원해 기업이 점진적으로 AI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이 IDC에 의뢰해 발간한 "IDC 인포브리프(InfoBrief) - AI 구현을 위한 전략적 계획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기업들은 대체로(60%) AI 프로젝트를 위해 외부 개발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델은 전략 수립에서부터 데이터 준비, 플랫폼 구성, 모델 배포, 운영 간소화에 이르기까지 AI 도입을 위한 엔드-투-엔드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전략 컨설팅'을 통해 로드맵을 수립하고 사용 사례를 정의함으로써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술 스택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AI 진단 컨설팅'을 통해 전사적인 관점에서 리소스를 분석해 이슈를 식별하고 개선 방향성을 정의한다.

2025.10.31 14:19남혁우

경험담 가장한 건강 광고 주의하세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경험담을 가장한 건강정보형 광고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경험담을 가장한 건강정보형 광고는 일반적으로 '통증이나 비만으로 고통받았는데 병원에서도 해결하지 못했고, 논문을 찾아봤지만, 방법이 없었다'라는 식으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형식을 띤다. 또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A 제품으로 완치됐다'라며 특정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자연스럽게 광고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러한 게시물은 광고 표기가 없고 개인의 경험과 조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상업 목적의 광고나 협찬 정보인 경우가 많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다이어트‧소화기 질환‧여성 건강‧피부질환 등 여러 분야에서 건강정보형 광고가 확산하고 있으며, 일부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제품이나 시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건강 정보 이해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그 피해가 더욱 클 수 있다. 지난해 의료 광고 자율심의기구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자발적 후기를 가장한 불법 의료 광고는 전체 불법 의료 광고 중 31.7%를 차지한다. 개발원은 이처럼 건강 정보를 가장한 허위 광고성 게시물이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다며, 정보의 근거를 확인한 뒤 진위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 정보를 이용할 때는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출처 확인 ▲목적 확인 ▲ 날짜 확인 ▲비교·검토 ▲합리적 의심하기 등 5가지 수칙을 통해 올바른 건강정보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김헌주 원장은 “상업적 목적을 감춘 개인 경험담 형식의 건강정보형 광고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쉬워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거나 공유되며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개발원은 앞으로도 건강 위해정보를 조기에 파악·차단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올바른 건강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0.31 12:05김양균

경기아트센터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경기도 2025년 공공기관 우수정책 최우수상 수상

경기아트센터가 창단한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가 경기도 공공기관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30일 오후 경기신용보증재단 강당에서 '2025년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 정책·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발표회는 서면 심사와 도민 심사를 통과한 총 15개 사례에 대해 최종 시상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민 서비스 혁신 ▲사회적 가치 창출 ▲책임 경영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경기아트센터는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의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경기아트센터는 2024년 전국 최초의 인재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재능 있는 장애예술인 40명을 선발하여 지휘자 1명과 강사 16명의 지도 하에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기공연 및 초청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보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장애인의 자립과 정서 회복에 기여하여, 공공 문화예술 분야의 선도적 모범사례가 되었다. 창단 과정에서 도민의 참여 또한 도모했다. 도민 대상 공모를 통해 단체 명칭을 확정하였으며, 후원과 다양한 재능기부 등 서포터즈 제도를 통해 '도민이 직접 만드는' 오케스트라가 되고자 했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이번 수상은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그리고 경기도민의 뜻깊은 동행이 증명되는 순간과도 같다"며, "경기아트센터는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발맞추고, 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경기도형 문화예술허브'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기아트센터는 다음 달 17일부터 '제1회 경기 배리어프리 페스티벌 The Open Symphony(오픈 심포니)'를 개최한다. 도내 장애예술인에게 실질적인 창작·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열린 예술공동체'를 실현하고자, 경기도 내 장애인 오케스트라와 장애예술인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문화예술축제로 진행된다.

2025.10.31 09:24이도원

삼성SDI, BMW 전기차로 '전고체' 배터리 실증한다

삼성SDI가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BMW, 미국 배터리 소재 전문업체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의 자동차 탑재를 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삼성SDI는 최근 BMW,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더욱 높인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BMW는 이를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 모듈과 팩을 개발해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3사는 BMW의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실제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은 더욱 뛰어나고 높은 에너지 밀도의 구현이 가능해 전기차에 탑재 시 같은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벼우면서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다. BMW와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6년부터 장기간 협력을 지속해왔다. 지난 5월에는 전기차 모델 'i7'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고 도로 주행 실증에 착수하기도 했다. 여기에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도 실증 대상으로 추가된 것이다. 삼성SDI는 BMW와의 오랜 파트너십으로 쌓아온 신뢰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지난 2009년 BMW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로 삼성SDI를 선택한 이래 장기간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고주영 삼성SDI ASB사업화추진팀장(부사장)은 "배터리의 기술 경쟁력이 곧 전기차의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BMW, 솔리드파워와 같은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하게 기술 협력을 이어가며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슈스터 BMW그룹 배터리셀·셀모듈 담당 임원은 "삼성SDI가 동참함으로써 차세대 배터리 셀 기술 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게 다"라며 "이번 글로벌 협력은 최첨단 배터리 기술을 제공하고자 하는 BMW의 궁극적인 목표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삼성SDI, BMW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부문의 선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구축한 뒤 2023년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배터리 셀 대형화를 통해 매년 용량을 증가시켜 왔으며 제조기술과 공급망 수립 등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한 과제들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주요 타겟인 전기차뿐 아니라 높은 에너지 밀도를 요구하는 로봇 등 신규 시장에서도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최근 잠재 고객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양산을 추진 중이다.

2025.10.31 08:59김윤희

어도비, '비밀 AI 기술' 시연…"청중 환호가 출시 결정"

[로스앤젤레스(미국)=조이환 기자] 어도비가 오디오를 텍스트 문서처럼 수정하고 비디오를 단 한 장의 사진 편집만으로 자동 수정하는 등 기존 미디어의 경계를 완전히 허무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데모로 깜짝 공개했다.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콘텐츠 제작 워크플로우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어도비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어도비 맥스 2025'의 하이라이트 세션인 '스닉스(Sneaks)'를 개최했다. 이 세션은 어도비 연구소의 비밀 프로젝트를 데모로 맛보는 자리로, 청중의 반응이 향후 실제 제품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진행을 맡은 폴 트라니 어도비 에반젤리스트는 "과거 스닉스에서 선보인 '하모나이즈'와 '턴테이블'이 올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 정식 탑재됐다"며 "오늘 여러분의 환호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유명 코미디언 제시카 윌리엄스가 공동 진행자로 합류했다. "영상은 사진처럼, 오디오는 텍스트처럼"…AI, 미디어 경계 허물다 가장 큰 환호는 비디오 편집의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젝트 프레임 포워드(Project FRAME Forward)'에서 터져 나왔다. 이는 영상의 첫 프레임의 사진만 포토샵 등으로 편집하면 AI가 영상 전체를 분석해 해당 편집 내용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기술이다. 이날 프로젝트의 시연자인 주이-시엔 왕 어도비 선임 연구 과학자가 영상 속 인물을 첫 프레임에서 지우자 AI가 영상 전체에서 인물을 완벽하게 삭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나아가 연기처럼 추적이 불가능한 객체를 제거하고 고양이 영상에 물리 법칙이 적용된 반사광까지 포함된 물웅덩이를 추가하는 등 기존 마스킹이나 트래킹으로는 불가능했던 작업을 시연했다. 오디오 분야에서는 '프로젝트 클린 테이크(Project Clean Take)'가 주목받았다. 시연자인 리 브림로우(Lee Brimelow) 어도비 선임 디자인 엔지니어는 녹음된 음성 파일에서 "5년 차"라는 단어를 "4년 차" 텍스트로 타이핑해 교체했다. 또 '지루한' 톤의 목소리를 '자신감 넘치는' 톤이나 '속삭이는' 톤으로 즉시 변경하는 등 오디오를 텍스트처럼 편집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소스 분리' 기능도 제공했다. 시끄러운 종소리나 바벨 소리만 골라 음소거하고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현장에 깔린 음악을 어도비 스톡 음악으로 교체한 뒤 공간감까지 복원하는 기능을 공개했다. 2D가 3D로…AI, 이미지에 '공간'을 입힌다 2D 이미지를 3D 공간으로 바꾸는 기술도 연이어 공개됐다. '프로젝트 뉴 뎁스(Project New Depths)'는 2D 사진을 '가우시안 스플랫(Gaussian Splat)'이라는 3D 요소로 변환해 깊이를 인식하는 편집을 선보였다. 시연을 맡은 엘리 미셸 어도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평범한 트랙터 사진의 시점을 자유롭게 돌려 3D 공간임을 증명했다. 그는 AI가 깊이를 인식하기 때문에 트랙터 '뒤편' 공간에 나무를 자연스럽게 심거나 트랙터의 색상만 정확히 선택해 파란색으로 바꾸는 등 3D 공간 편집을 시연했다. 2D 사진 속 조명을 AI로 제어하는 기술도 공개됐다. '프로젝트 라이트 터치(Project Light Touch)'는 사진 속 빛을 AI가 인식해 편집하는 기술이다. 지신 슈 어도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사진 속 꺼져있는 램프를 클릭해 불을 켜고 그 후에는 가상의 3D 조명을 추가했다. 그는 이 가상 조명을 3D 공간 안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빛과 그림자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도비 여름 인턴이 개발한 기술도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프로젝트 씬 잇(Project Scene It)'은 사용자가 3D 공간에 원하는 물건을 먼저 배치하면 AI가 그 물건과 어울리는 배경을 그려주는 기술이다. 시연을 맡은 오인드릴라 사하 리서치 인턴은 이 기술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선보였다. 그는 AI에게 바로 "덤불을 그려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대신 먼저 빈 3D 공간에 '보이지 않는 상자' 두 개를 놓았다. 하나는 큰 상자였고 하나는 작은 상자였다. 이는 AI에게 '여기에 이만한 크기로 무언가를 만들 것'임을 보이기 위해 자리를 미리 맡는 준비 과정이다. 그 후 그는 그 보이지 않는 상자 두 개에 '히비스커스 꽃' 사진을 '꼬리표'처럼 달았다. AI에게 "이 자리에 만들 물건은 이 꽃 사진을 재료로 써줘"라고 알려준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AI에게 '덤불들'이라고 명령하자 AI는 꼬리표로 붙여둔 꽃 사진을 재료로 사용했다. 그리고 AI는 처음 잡아둔 두 '상자'의 크기 차이를 정확히 알아채고 큰 상자 자리에는 '키가 큰 덤불'을, 작은 상자 자리에는 '키가 작은 덤불'을 만들어냈다. 시연이 끝나자 폴 트라니 공동 진행자는 "오인드릴라는 여름 인턴"이라며 "어도비가 그에게 정식 입사를 제안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더 똑똑해진 AI 편집기…그림자·반사광까지 '싹' 기존 편집 워크플로우를 AI로 극적으로 개선하는 기술들도 소개됐다. '프로젝트 트레이스 이레이스(Project Trace Erase)'는 단순한 객체 제거를 넘어섰다. 시연자인 링지 장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창가에 선 인물을 제거할 때 인물 본체뿐 아니라 바닥의 그림자와 유리창에 비친 반사광까지 한 번에 추적해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술은 연기, 빛 번짐, 심지어 물속의 물거품과 수면 왜곡까지 제거하는 강력함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서피스 스왑(Project Surface Swap)'은 2D 이미지의 표면 인식에 집중했다. 발렌틴 드샹트르 선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자동차 사진에서 창문이나 빛 반사를 제외하고 오직 차체 표면의 페인트만 정확히 클릭해 선택했다. 그는 반사광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색상이나 질감을 교체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프로젝트 모션 맵(Project Motion Map)'은 정적인 벡터(Vector)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모힛 고엘 선임 컴퓨터 사이언티스트는 로고 이미지에 "눈을 깜빡여라"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애니메이션을 생성했다.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햄버거 로고를 자동 분석해 재료가 쌓이는 애니메이션 코드를 생성하는 과정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사운드 스테이저(Project Sound Stager)'는 영상 사운드 디자인 작업을 자동화했다. 오리올 니에토 선임 리서치 엔지니어는 워킹맘의 브이로그 영상을 AI로 분석시켰다. AI는 '기상', '가방 싸기' 등 장면을 스스로 인식하고 알람 소리, 지퍼 소리 등 필요한 효과음을 타임라인의 정확한 위치에 자동으로 생성하고 삽입했다. 기술 시연이 모두 끝나자 청중은 어도비 연구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개된 기술들은 당장 상용화가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어도비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며 청중의 반응을 살피는 무대였다. 행사의 의미에 대해 공동 진행자인 폴 트라니 어도비 에반젤리스트는 "오늘 밤 여러분은 미래를 엿보고 있다"며 "스닉스는 어도비 내부에서 개발 중인 최첨단 기술의 커튼을 걷어젖히고 여러분에게 살짝 보여드리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스닉스에서 환호받았던 '하모나이즈'와 '턴테이블'이 바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 탑재된 것처럼 오늘 이 자리와 소셜 미디어에서의 여러분 반응에 따라 향후 출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1 03:48조이환

김동명 LG엔솔 "북미 ESS 캐파, 30GWh 이상 확대 고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미국 현지 리튬인산철(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CAPA) 규모가 이전에 발표한 30GWh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명 사장은 30일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ESS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여기서 매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내년 사업 기조도 동일할 것으로 본다”며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여러 상황 탓에 불확실성이 있고, ESS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발표된 것보다 CAPA가 좀 더 늘 수 있다”며 “폴란드, 중국 등 공장도 있기 때문”이라며 라인 전환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시작으로 미국 현지에서 LFP ESS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공장 CAPA는 16GWh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을 추가 전환해 내년 말 기준 30GWh 규모 CAPA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APA 규모가 이보다 더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OEM과의 합작공장 생산라인 중 일부를 ESS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캐나다 소재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도 검토 대상으로 언급했다. 그 동안 중국산 배터리가 미국 ESS 배터리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었지만, 고관세 등 정책 변화로 가격 경쟁력이 저하되면서 현지 생산 배터리가 각광받는 데 따른 행보다. 다른 국내 배터리사인 삼성SDI도 내년 말까지 현지 ESS 배터리 CAPA를 30GWh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SK온도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전날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선 “나쁜 뉴스는 아니다”라며 “사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5.10.30 16:57김윤희

국감서 맥도날드 노동환경 도마 위…"조리 속도 압박·괴롭힘 구조 개선하라"

맥도날드가 주문 후 90~120초 내 조리를 완료하도록 요구하는 시스템을 비롯해 직장 내 괴롭힘, 인건비 통제, 인력 부족 등이 노동자에게 구조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를 상대로 노동환경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우선 회사의 R2P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R2P(Receipt to Present)는 주문 접수 시점부터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까지의 시간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매장 주문 단말기에는 주문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화면 색이 파란색에서 노란색, 이후 90초~120초가 되면 빨간색으로 바뀐다. 조리 지연 여부를 시각적으로 표시해 매장 속도를 관리하기 위한 장치지만, 현장에서는 이 '빨간불'이 노동자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빨간불 때문에 스트레스와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내부 괴롭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시스템이 매장과 점장 평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별도의 페널티가 있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가 별도의 페널티나 가산점은 없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그렇다면 더더욱 없애야 한다”며 “페널티도, 가산점도 없다면 이런 시스템은 존속할 이유가 없으니 즉각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김기원 대표는 “R2P는 글로벌 본사의 공통 가이드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안호영 위원장은 “근로자에게 부담이 되는 구조라면 본사와 협의해 해결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최근 맥도날드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건도 거론했다. 그는 “본사가 신고를 접수하고도 충분히 대응하지 않아 비극이 발생했다”며 “섬세한 대응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고인의 유가족을 만나뵌 적은 없지만, 이 자리를 빌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후라도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매출량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레이버 컨트롤' 시스템이 현장에서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점장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력을 줄이면서 과로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그런 시스템은 현재 도입돼 있지 않다”고 부인했으나, 김 의원은 “얼마 전 없어졌으나, 점주가 사실상 동일한 방식으로 인력을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력 충원 계획과 관련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500명 신규 채용을 내세웠지만 이는 매년 해오던 수준”이라며 회사의 보여주기식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원래 400명 수준을 채용하려 했으나 지적 후 채용 규모를 상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숫자보다 중요한 건 적정 인력과 충분한 휴식 보장”이라며 “피크타임에 적정 인원을 배치하고 점장에게만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발언의 취지를 잘 이해했고, 본사와 협의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5.10.30 16:21류승현

'미래시' 김형섭 AD "'육덕' 캐릭터, 섹시함과 귀여움 공존 비결은 '얼굴과 채색'"

"육덕짐을 표현할 때 특정 신체 부위의 실루엣을 크게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정확한 양감 표현이 받쳐주면 적절한 표현으로도 확실한 전달력이 생긴다." 개발사 컨트롤나인의 '혈라' 김형석 아트디렉터(AD)는 30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게임커넥트 2025'에 참석해 이같은 철학을 밝혔다. 김 AD는 이날 '육덕론의 A to Z, 까다로운 육덕미를 다루기 위한 혈라의 고민과 방법론 제시'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AD가 속한 컨트롤나인은 현재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개발 중이며, 게임의 퍼블리싱은 스마일게이트가 맡았다. 김 AD는 먼저 '육덕'을 몸에 살이 많아 덕스러운 모양이라는 사전적 정의와 현대에 통용되는 '몸매의 볼륨감이 크고 살집이 적당히 있어 매력이 있는 몸'이라는 의미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육덕이라는 것은 이미 대중적 기호 중 하나"라며 "유서 깊은 미의 한 갈래"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육덕함이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라고 지적했다. 볼륨의 변화가 커서 들어갈 곳을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몸집 자체가 커 보이기 쉬워 필연적으로 몸매가 부각되는 옷이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그는 "체형 자체의 성적 매력이 강해 캐릭터성이 묻히기 쉽고, 여성미가 발달한 성숙한 이미지를 줘 청소년 이하 연령대 콘텐츠에는 쓰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AD는 이 까다로운 소재를 잘 표현하기 위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먼저 정하고 '서브컬처 게임의 아트'를 파악하는 두 가지 접근법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성형 수술 순위를 근거로 1위가 지방 흡입술이며 그 뒤를 유방 확대술, 엉덩이 확대술 등이 잇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가슴과 둔부가 발달하고 허리는 잘록한 이런 타입의 신체를 좋아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좌우대칭, 깨끗한 피부, 길고 곧게 뻗은 다리, 가는 허리와 큰 골반, 탄탄한 엉덩이, 길고 늘씬한 손과 발 등 요소가 호불호나 지역·인종과 관련없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몸매 요소"라고 정리했다. 서브컬처 아트의 핵심으로는 '얼굴'과 '채색법'으로 꼽았다. 김 AD는 "얼굴을 특유의 표현법에 따라서 어려 보일 수 있게 표현을 하고, 채색법은 너무 리얼하지 않게 맑고 명랑하게 느껴질 수 있게끔 한다"며 "그러한 화풍 안에서 육덕한 체형은 섹시미와 귀여운 미를 공존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체형 디자인에 있어서는 '실루엣(골격)'과 '체조직(근육, 체지방)'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깨와 골반 비율에 따라 남성미와 여성미가 결정되며, 캐릭터성에 맞춰 실루엣을 주의 깊게 결정해야 한다"며 "캐릭터를 그릴 때는 옷을 입히기 때문에 의상까지 고려해서 어떤 실루엣을 선택할 건지를 고려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조직에 대해서는 체지방은 부드러운 느낌을, 근육은 강하고 탄탄한 느낌을 준다"며 "체지방 근육의 비중을 적절히 섞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AD는 육덕짐을 표현하는 핵심은 '정확한 양감 표현'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정 신체 부위의 실루엣을 크게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정확한 양감 표현이 받쳐주면 적절한 크기만으로도 확실하게 전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가슴을 허리 굴곡 위까지만 키워 허리 라인을 확보하고 ▲허리 굴곡을 골반에 가깝게 위치시켜 슬림한 인상을 강조하며 ▲흉곽을 작게 만들어 상체의 가녀린 느낌과 하체의 비율을 동시에 잡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메인 파츠가 아닌 팔뚝살, 복부 등 '주변부' 묘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가슴, 엉덩이를 지나치게 키우지 않고도 육감을 잘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AD는 "소녀 같으면서도 독특해 보이는 타입, 위쪽(상체)은 가녀리면서 아래쪽(하체)도 충실한 타입, 위아래가 다 충실하고 늘씬한 장신의 캐릭터 등 게임에서는 이러한 감성을 충분히 하나의 코드 안에서 표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요소를 통해 육덕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망라한 아트를 저희 게임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며 강연을 마쳤다.

2025.10.30 16:09정진성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사업 표류...회의만 연간 17회"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우주항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우주청은 지난 2024년 7월부터 현재까지 재사용발사체 관련 회의만 17차례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7월 처음 착수했으나, 도중 리스크가 발견돼 지난해 7월 사업 계획안을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항공우주청은 그 이후 논의를 이어왔으나 현재까지 사실상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또 일부 회의는 동일 인물이 직책만 바꿔 반복 참석하는 등 소위 '탁상공론' 수준의 논의만 오간 정황도 확인됐다. 오는 2032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지만, 아직까지 기초적인 준비조차 시작하지 못했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 의원은 "현재 한국형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은 최초 착수(23.07) 이후 현재까지 총 27개월이 지연된 상황"이라며 "앞서 최초 기재부를 통과한 예타안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작년 7월 돌연 사업계획안을 변경(케로신 → 메탄 재사용발사체)하기로 결정되면서 본래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공우주청은 이후 현재까지 관련 회의를 총 17차례 진행했다. '외부전문위원 설계검토회의', '우주수송부문 사업추진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등 이름을 달리해 주요 정부기관 관계자와 민간위원들이 참여했지만 어떤 회의에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심지어 일부 민간위원은 직책만 달리해 여러 다른 회의에 중복 참석한 정황까지 확인됐다. 우주청이 지난 5월 국내 3대 학회(항공우주·추진·시스템공학회) 회원 2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87.4%가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 93.0%가 '저비용 수송체 필요', 82.7%가 '추진전략 변경 필요'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항공우주청은 소모성 연료인 케로신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메탄을 활용하는 발사체가 추후 더 각광받는 기술이라고 사업 계획 변경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 계획 변경에 따른 극심한 업계 반발을 꼽았다"고 말했다. 우주청 자문체계 복잡성 및 중복 문제도 지적했다. 우주청 자문 체계가 국가우주위원회–사업추진위원회–실무위원회–외부전문검토–기획자문위원회 등 4~5단 구조로 복잡하게 겹쳐 있고, 심지어 동일 인물이 연구와 자문, 심의를 겸직하는 이해 상충 사례도 확인됐다는 것이 최 의원 입장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우주청은 2024년 배정된 본예산 1천101억원 중 실제 집행된 금액은 352억원으로, 전체의 32%에 불과했다. 유관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연구수당 19억원이 집행률 미달로 지급되지 않았다. 사업이 멈추면서 국내 협력기업 300여 곳은 갑자기 일감을 잃었다. 대다수가 생산라인이 중단된 채 인력 이탈의 위험성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최 의원은 “업계 입장에서는 사업이 확정되야 라인을 돌릴 수 있는데, 기다리다 못버티고 도산의 위기에 처한 기업도 많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우주청이 진정한 컨트롤타워라면 자문보다 데이터, 보고보다 실행이 앞서야 한다”며, “머뭇거린 유럽은 발사체를 남의 로켓에 실어 보냈지만 대한민국은 우리의 로켓으로 세계를 향해야 한다. 이번 결단이 대한민국을 우주항공 5대 강국으로 끌어올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6:08박희범

"땡큐 APEC”...클룩, 외국인 부산·경주 고속버스 예약 185%↑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은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경주 지역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클룩의 외국인 고속버스 예약 데이터(10월1일~23일)에 따르면, 부산 및 경주행 노선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당 노선을 많이 예약한 국가 및 지역은 유럽, 미국, 호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으로 집계됐다. 클룩은 이달 1일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래 관광객 대상 부산·경주 고속버스 운임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1월30일까지 진행되며, APEC 개최지인 경주와 인근 부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들의 부산·경주행 고속버스 예약이 증가하면서 두 지역의 여행 상품 예약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기 상품은 ▲비짓부산패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티켓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2종 ▲경주월드 입장권 등이며, 예약 비중은 대만, 싱가포르, 미국, 말레이시아, 홍콩 순으로 높았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부산·경주 등 지방 여행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부산과 경주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지역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5:16백봉삼

심사평가원, 특정 한방병원 이익 확보 기여 의혹 제기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특정 한방의료기관의 이익을 위해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국회에서 나왔다. 30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심사평가원의 이른바 자생한방병원 특혜 의혹에 대한 질타가 나왔다. 관련해 자동차보험은 기준과 처분이 국토교통부 소관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자동차손해배상법에 따라 진료수가 심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소관 부처가 달라 자동차보험에 대해 심사평가원이 자의적 판단을 내리거나 특정 의료기관에 편파적인 혜택을 주는 등의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사하게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건강보험 기준에 규정되지 않았거나 요양급여로 정하지 않은 진료 항목에 대한 사항을 보면 약침술의 경우, 횟수나 부위 등에 대한 기준만 명시돼 있다. 기타 기준을 벗어난 부분은 심사평가원 심사로 정해지게 된다. 하지만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대한손해보험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상황은 좀 다르다. A 보험사가 손해보험협회에 제출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약침술 처방기준을 초과한 청구 건수는 6만여 건인데, 이 중 자생한방병원 비율은 21.72%로 나타났다. 이같이 기준 청구 건수가 많다면 삭감 비율이 더 높거나 적어도 비슷한 비율이 돼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그렇지만 조정 건수 비율은 자생한방병원이 2%, 기타는 62.10%로 30배가량의 차이가 난다. 이 의원은 “특별히 더 과다 기준을 가진 병원이 특별히 더 낮은 조정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첩약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보험 3사가 손해보험협회에 제출한 2024년 7월~2025년 6월 기준 첩약 자동차보험진료수가 삭감 내역에 따르면, 자생한방병원의 기준 초과 청소 건수는 전체의 68.7%에 달했고, 기타는 10.6%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생한방병원의 삭감 건수 조정률은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동일한 내용을 심사평가원에 요청하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심사평가원이 제출한 2024년 8월~2025년 8월 기간의 자동차보험 약침술 조정 전체 건수는 9만 건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보험사에서 157만 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온 손해보험협회 자료와는 딴판인 셈. 약침술의 조정 건수도 달랐다. 자생한방병원의 조정 건수는 100%, 기타는 96.7%로 나온 것이다. 첩약도 손해보험협회에서 71만여 건을 보고한 것과 달리, 심사평가원은 20만여 건만을 보고한 것이 전부였다. 심사평가원의 자동차 보험 첩약 조정 건수는 자생한방병원이 전체의 0.2%로, 기타는 1.5%로 나왔다. 이에 대해 강중구 심사평가원장은 “통계 수치는 더 봐야겠지만 특정 한방병원에 유리한 심사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2022년 전에는 자생한방병원의 조정 금액이 9억~10억 원이었다가 2023년부터 급격히 늘어 자생한방병원의 삭감조정 금액이 80억~90억 원가량이 된다. 올해 8월까지는 52억 원가량”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경상환자에 대한 상해 등급 기준에 대해서도 심사평가원이 특정 한방병원에 유리한 적용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강 원장은 “(심사평가원이 자생한방병원을) 봐줬다고 의심하는데 상해 등급표는 보험사가 판정한 것으로 이대로 우리가 심사할 수 없기 때문에 국토부와 사전에 (논의를) 했다”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이 재차 “국토부에서 이렇게 처리를 하라고 했느냐”라며 “국토부가 2023년 자동차 보험 진료 수가 기준을 개정해 보험사들도 2023년 이후부터 국토부 기준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 기준이 개정됐고 모든 보험사가 이에 따라 심사하고 있는데, 심사평가원은 기존 기준을 계속 적용하고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참고로 2023년 국토부 자동차 보험진료 수가 기준을 개정해, 보험사들은 이에 맞춰 경상환자는 상해등급 중 12~14등급을 적용하고 있지만, 심사평가원은 뇌진탕‧목등뼈 염좌‧요추 염좌 등 11개 상병을 여전히 적용하고 있다.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자생한방병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이상한 결과가 도출되고 이득을 보는 구조가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단순하게 퍼센트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라며 “자동차손해보상보장법에 상해등급을 12~14급으로 나눈 것은 책임보험의 한도금액으로, 우리가 적용을 못하는 부분은 '외상후 급성 스트레스 장애'나 3센티미터 미만 얼굴에 열상이 있는 경우 120만원의 한도금액을 주게 되어 있는 등 사례만 봐도 우리가 적용하기 힘들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한도)금액은 상해 내역이나 질병 상해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통계적으로 건수 자체가 차이가 나고 조정된 비율이 이같이 다르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기준 자체를 진작에 조정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금액 자체의 문제로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심사평가원의 심사 기준이나 불신, 의혹이 지금의 핵심의료를 붕괴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 감사원의 진상파악 감사를 촉구했다.

2025.10.30 14:19김양균

에코앤드림, 새만금 공장 본격 가동…고객사 승인 절차 통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문기업 에코앤드림은 30일 유미코아로부터 수주한 하이니켈 NCM 전구체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새만금 공장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162억원으로, 고객사의 품질 및 생산 공정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모두 통과해 계약이 체결됐다. 에코앤드림은 이번 공급 주문부터 새만금 공장에서 전구체를 대량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새만금 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와 품질 개선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차세대 전구체 생산라인으로, 청주공장에서 담당하던 생산 기능 일부는 새만금으로 이전된다. 에코앤드림은 새만금 공장을 통해 생산 효율성, 공정 안정성, 품질 일관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청주 공장은 신규 제품 개발 및 기술검증을 위한 테크센터의 역할을 확장한다.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인 금지외국단체(PFE) 비해당 요건 충족 여부가 중시되고 있다. PFE에 업계 핵심 공급망인 중국 기업들이 포함되는 만큼 이를 대체하려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이를 100% 충족하는 원재료 기반 전구체 생산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요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특정 국가에 대한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규제·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며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Non-PFE 원재료 100% 사용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에코앤드림이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며 “새만금캠퍼스 가동을 계기로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으며, 신규 프로젝트와 글로벌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025.10.30 14:10김윤희

LG엔솔 "내년 美 전기차 역성장 염두"…ESS 라인 추가 전환 예고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룬 반면, 내년 전기차 사업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달부터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폐지되면서, 내년 미국 시장은 역성장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 성장세가 꾸준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극대화해 시장 충격을 상쇄할 계획이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스텔란티스 캐나다 합작 공장과 더불어 폴란드 공장 라인 전환 대상으로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계획을 이같이 공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5조 6천999억원, 영업이익 6천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4.1%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는 3천655억원으로, 이를 제외하고도 영업이익 흑자 2천358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반면 ESS 수요는 견조하게 성장 중이고,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되는 신규 전기차 판매가 원활해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부터는 오창 공장에서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가 본격 양산돼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고수익 전기차 배터리 판매가 줄어들고, 지난달 조지아 공장 대규모 구금 사태에 따른 일시적 운영 차질을 겪고 있어 이익이 일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역성장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시장 기관 전망치와 더불어 최근 주요 북미 고객사들이 배터리 탑재량이 적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판매에 집중한다고 밝힌 점 등을 종합한 전망”이라며 “이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내년 가동되는 혼다 JV, 현대차 JV 등에서 신차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 둔화 상황을 극복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전기차 시장 수요는 오는 2027년 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전기차들이 출시됨에 따라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수요처인 배터리 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신·증설은 최대한 지양한다는 기존 사업 계획을 유지한다. 이창실 CFO는 "이미 글로벌 CAPA가 충분하다"며 "신규 CAPA는 고객과 시장 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 상업생산(SOP) 시점을 조정하고, 유휴 라인과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해 가동률 향상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혼다와 합작한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 공장, 현대차와 조지아주 합작 공장 등 기존 연내 SOP 예정이던 신규 JV의 가동 속도를 조절하고, 일부 가용 가능한 라인은 ESS 전용으로 양산을 꾀할 계획이다. 유럽 공장 운영 계획에 대해 이 CFO는 "연내 폴란드에서 전기차 LFP 배터리를 계획대로 양산할 것"이라며 "일부 라인은 ESS 전환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조지아주 공장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한미 간 출장 비자 관련 협의가 이뤄짐에 따라 필수 인력 중심으로 미국 출장을 재개한 상황이다. 공장 건설 업무 관련 비자 논의가 원활히 추진됨에 따라 내년 공장 준공 작업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형 배터리,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등 제품 개발 상황도 공유했다. 노인학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기획관리담당은 "다수 전략 고객과 협력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창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설치하고 개발 완성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며 "LFP 각형 배터리는 특성상 ESS향으로 우선 대응하고, LMR은 전기차 시장에 맞춰 개발하고 있으며 두 제품 모두 2027년 말~2028년 중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맞춰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3:36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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