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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하는 방식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

대한민국은 저성장에 신음하고 있다. 몇년째 소득 3만달러 박스에 갇혀 있다. 소득, 4만달러, 5만달러는 언제 달성할 수 있을까? 또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를 넘어 G7이나 G5, G3 국가가 될 수 있을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용식 전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부제-디지털 선도국가 부활의 길)'은 기자의 이 같은 질문에 나름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책은 디지털 선도국가라는 대한민국 위상이 급속히 흔들리는 원인을 진단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최근 전자정부 시스템 장애와 대규모 차세대 프로젝트 실패가 반복됐다. 이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가정보화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법적, 제도적, 재정적, 사업적 장치들이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과거에 구축한 각종 제도적 장치를 흔히 '레거시'라고 말하는데, 대한민국은 레거시 시스템이 너무나도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레거시의 역설'이라 부른다. 레거시 역설에서부터 벗어나는 것이 혁신의 출발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또 떠과학기술과 디지털에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최기영 전 과기정통부 장관(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은 추천사에서 "정부에 대한 고언이 가득하다. 씁쓸한 만큼 좋은 약이 될 것이다. 공무원들이 이러한 고언의 글을 읽으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썼다. 다음은 저자의 8가지 핵심 주장이다. 1. 레거시의 역설에서 벗어나자 대한민국을 성공으로 이끈 레거시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다. 국가정보화 거버넌스, 아날로그 시대의 법제도, 예산제도, 구매 조달제도, 인사 및 평가제도, 공공 정보화 사업 개발 프로세스, 민관협업방식 등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레거시 시스템을 바꿔야 일하는 방식이 바뀐다. 혁신은 신기술로 포장하거나, 관계부처 합동 혁신 종합계획을 세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이 진짜 혁신이다. 2. 국가정보화 거버넌스를 정비하자 국가정보화를 책임지는 정부 부처를 명확하게 정비해야 한다. 지금처럼 과기정통부 따로, 행안부 따로 노는 '따로국밥' 체제로는 죽도 밥도 안된다. 과학기술 육성, 국가 디지털 전환, 디지털 혁신 성장 등은 한 세트로 움직여야 한다. 영국의 과학기술혁신부(DSIT) 사례처럼 우리도 과학기술디지털혁신부(가칭)로의 단일화를 고민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데이터청 주장은 전혀 실효성이 없는 주장이다. 국가 데이터 업무 총괄 조직은 부처 간 업무 조정 기능이 핵심이다. 청 단위 조직은 부처 소관 사무 중 독자성이 인정되는 집행적 성격의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일 뿐, 부처 간 업무 조정 권한이 없다. 국가 CDO 역할의 정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부처 간 조정 권한이 없는 데이터청 주장은 유행에 편승하는 것일 뿐, 타당하지 않다. 3. 정부의 기술 리더십 확립이 시급하다 현재는 정부가 기술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 대규모 정보화 프로젝트의 잇단 실패에는 발주처인 정부 부처의 무능력에 50% 이상의 책임이 있다. 국가정보화 사업의 기술을 책임질 전문 기술지원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 영국의 GDS나 미국의 USDS, 18F 조직 등 해외의 기술 지원조직 사례를 참고해 우리 정부 내에도 '기술 스타트업'처럼 움직이는 조직을 설립하자. 전문 기술지원 조직은 각 부처의 대규모 정보화 사업에 기술지원과 책임관리를 수행한다. 정부의 주요 정보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 비상 대응을 주도한다. 또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주요 핵심 서비스의 기능 개선과 운영을 주관한다. 이를 통해 국민이 가장 불편해하는 정부 서비스의 UI와 UX 문제를 집중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4.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민간에게 넘겨야 정부 산하 각종 민간위원회는 환골탈태가 필요하다. 지금은 대통령 직속 민간위원회마저 정부 들러리일 뿐, 실질적인 역할을 못 한다. 과학기술과 디지털에는 여야, 진보 보수가 있을 수 없다. 자문과 권고, 시민사회 내 의견 수렴이라는 본질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정파를 뛰어넘어 구성해야 한다. 과학기술, 특히 AI와 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영역에서는 민간이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 코로나 방역 위기 상황에서 마스크 앱과 백신 예약 시스템 혁신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 민간이 프로젝트 리더를 맡고, 정부는 협력 파트너 일원으로 참여하는 수평적 협업 관계가 필요하다. 민간이 더 많이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변화를 불러온다. 5. 공무원 KPI를 바꿔라 공무원 인사제도의 근본적인 혁신이 절실하다. 디지털 혁신 시대에 민간 전문가의 참여 폭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한 채용제도의 혁신 방안으로 '투어 오브 듀티(Tour of Duty)' 모델을 도입하자. 이는 특정 프로젝트 기반의 한시적 임무 수행 모델로서, 이를 통해 민간의 전문성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공무원의 KPI(핵심성과지표)를 바꾸어야 한다. 지금은 KPI가 겉만 번지르르한 외형적인 성과지표에 치중되어 있다. 이를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중요한 지표로 바꾸어야 비로소 공무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일을 하게 된다. 또 공공의 성과관리 지표를 아웃풋에서 아웃컴 중심으로 고쳐야 한다. 양적 산출물 지표에서 실질성과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6. 국가정보화 사업, 프로세스를 전면 정비하자 국가정보화 사업의 개발 프로세스를 개발에서 운영까지 전면 개선해야 한다. 대기업 참여 제한을 풀어서 민간 참여자의 능력을 높여야 한다. 현재는 경쟁제한으로 대기업의 공공 SI 조직 역량은 붕괴하고,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 또한 제한되는 결과만 낳고 있다. 발주기관은 전문 기술지원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과 안정성을 높이자. 개발 프로세스 중에서 테스트와 운영 업무 강화가 절실하다. 테스트를 개발단계에 따른 애자일한 방식으로 바꾸고, 시스템 운영 업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예산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 7.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사라질 정책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공약은 출발부터 잘못됐다. 디지털정부와 플랫폼정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플랫폼정부는 껍데기이고 디지털정부가 알맹이다. 정부가 끝나면 디지털플랫폼 정부라는 브랜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부가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디지털정부는 현재 IPTV 모델에 머물러 있는데 향후 넷플릭스 모델로 발전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최대한 연계·통합·활용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다. 8. AI 시대 1등 전략을 세워라 인공지능 시대, 데이터 정책이 좌우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저해하는 각종 법과 제도를 개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후발 추격 국가 행태에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니다. 1등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 도메인의 경쟁력,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 시스템, 독보적인 인프라 경쟁력 등 강점 영역과 결합하면 세계 1위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정부 문서가 AI 시대와 빅데이터 시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정부 문서는 기계판독이 가능한 형태로 생산하고 개방해야 한다. 문서 작성 시 과도한 꾸미기 관행을 없애고, 아래아 한글 같은 특정 프로그램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판결문과 국세청 데이터 등 중요 데이터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 대량의 판결문을 비교 분석하면 전관예우, 유전무죄 무전유죄 편향 등 사법부의 고질적인 병폐도 개선할 수 있다. ◆ 저자 문용식은... 저자 문용식은 IT 벤처 1세대다. 30대, 40대 20년 동안 IT 기업 창업과 경영에 매진했다.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와 PC통신 서비스 '나우누리'를 성공시켰다. 회사가 가장 어려웠을 때 경영책임을 맡아 창업보다 더 어렵다는 '턴어라운드'를 해냈다. 민주당에서 두 차례 디지털소통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정당의 현대화에 이바지했다. 정당 사상 최초로 온라인 입당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온라인 당원은 모든 정당의 대세가 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을 역임하면서 '디지털 뉴딜' 사업을 최초로 기획하고 제안했다. 디지털 뉴딜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국가사업인 '한국판 뉴딜'로 확대, 추진됐다. 데이터 경제, 디지털 정부혁신, 디지털 포용, 클라우드 규제 개선 등 국가 디지털 전환의 골격을 세웠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다녔고, 20대 때 깃발·민추위 사건 등으로 만 5년간 수형 생활을 했다. 남영동 김근태 고문 사건과 박종철 고문사 사건이 여기서 비롯됐다. 박종철 죽음은 87년 6월항쟁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과학기술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 최근까지 제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교육원에서 석좌교수로 후학을 가르쳤다. 저자는 "디지털 정책 전문가로서 디지털 선도국가 부활의 길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썼다"면서 "최신 기술과 유행을 따라 하는 것이 혁신이 아니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 이런 소신으로 대한민국 레거시 시스템의 문제를 낱낱이 파헤치고 살아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저서로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가 있다. 저서 명이 지은이의 인생 좌우명이다. ◆ 누가 추천사를?... 최기영(전 과기정통부 장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명예교수), 조성준(서울대 교수, 전 공 공데이터전략위원장), 이정동(서울대 교수,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과학특보), 한상기(테크프 론티어 대표), 윤대균(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박태웅(녹서포럼 의장), 이민석(국민 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이원태(아주대 연구교수,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하정우(네이 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 등이 추천사를 썼다. 이들은 "놀랍도록 솔직하고 뼈아픈 대한민국 위기 처방전"이라고 짚었다. ◆ 목차 서문 대한민국 최전성기는 디지털과 함께 온다 1부 정부가 일하는 방식, 이것만은 바꾸자 1장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민간에게 넘겨라 1. 적응하면 살아남고 뒤처지면 죽는다 2. 민간 주도 협업의 새로운 이정표 3. 마스크앱 사례에서 혁신을 배우다 4. 백신 사전 예약 시스템의 악몽 5. 2주간의 전쟁과 기적 2장 대통령 비서실의 명과 암 1. 대통령실 어공은 그립력이 세야 한다 2. 클라우드 가이드 라인의 함정 3. 리더십, 팔로어십, 스튜어드십 4. 계획 확정까지 1년 반이 걸리다 5. 디지털 정부혁신, 용두사미가 되어버리다 3장 공무원 KPI를 바꿔라 1. 버려지는 로그 파일 2. 잘못된 공무원 사회의 KPI 3. 아웃풋 관리에서 아웃컴 관리로 4. 과정 관리에서 결과 관리로 5. 공무원 갑질 문화의 실상 4장 대통령 직속 민간위원회의 한계를 보다 1. 4차위, 정체성의 위기에 빠지다 2. 스마트시티 사업은 어디로 갔는가? 3. 차라리 해커톤 활동에 집중했으면 4. 미국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와 비교해보자 5장 미국 NSCAI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1. 행동의 필요성과 투명의 중요성 2. 중국의 '대국굴기'를 향한 선전포고 3. 전략적인, 너무나도 전략적인 4. 정권의 한계를 뛰어넘는 보고서 2부 정부에도 기술 스타트업 조직이 필요하다 6장 정부의 기술 리더십을 세우자 1. 10조 원이 넘는 국가정보화 예산 2. 정부의 기술 리더십 공백 3. 이명박 정부 시절이 변곡점이었다 4. 역할을 주고 역량을 쌓게 하라 5. 공공 영역의 스타트업처럼 작동해야 한다 7장 영국 GDS는 어떻게 탁월한 성과를 냈는가 1. GDS는 설립 자체가 혁신이었다 2. 두 명이 보여준 혁신적인 리더십 3. 설립 초기에 홈런을 날리다 4. GDS의 한계와 CDDO의 출범 5. 영국의 거버넌스 체계에서 배울 점 6. 린 스타트업 모델에 충실한 원칙과 철학 8장 미국은 위기에 어떻게 대응했는가 1. 대통령 주도 혁신 인재 프로그램, PIF 2. 실패를 통해 탄생한 혁신조직, 18F 3. 총무청 내에 TTS 조직을 신설하다 4. USDS, 긴급 대응팀 출신들이 모이다 5. 강남의 귤이 탱자가 되지 않으려면 3부 국가정보화, 개발에서 운영까지 9장 애자일 개발 방법론은 만능인가? 1. 좋은 말 대잔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 2. 토스에는 차세대 프로젝트가 없다 3. 토스 뱅크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4. 폭포수 방식이 낳는 문제들 5. 공공에서 애자일 방식이 성공하려면 10장 정보화 사업, 다섯 가지 개선과제 1. 발주기관의 기획 및 관리 능력을 높이자 2. 수주업체의 사업 수행 능력을 높이자 3. 기술지원 체계를 강화하자 4. 품질관리 체계를 개선하자 5. 운영 관리 업무를 강화하자 11장 성공적인 정부 서비스를 위한 UX 1. 왜 정부 서비스의 UI와 UX는 개선이 되지 않을까 2.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고객 경험 3. 사용자는 심플한 고객 경험을 원한다 4. 심플하지 않은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8가지 이유 5. 성공적인 정부 서비스를 위한 7가지 제언 12장 데이터 플랫폼은 운영이 생명이다 1. 디지털 집현전 프로젝트의 사례 2. 종합 선물 세트는 그만 만들자 3. '목표 서비스 모델'을 버려라 4. 기술적 대안이 중요하다 4부 AI시대, 데이터 정책이 좌우한다 13장 문재인 정부, 데이터 정책의 돌파구를 열다 1. 1차 해커톤, 위치정보법을 바꾸다 2. 2차・3차 해커톤, 개보법을 바꾸다 3. 대통령, 데이터 경제 시대를 선언하다 4.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의 5대 원칙 5. 정책 지원이 어려운 두 가지 이유 14장 AI 정책·데이터 정책에서 바로잡을 것들 1. 조급증을 버려라 2. 데이터 경제와 데이터 산업은 다르다 3. 1등 전략을 세워라 4.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성과를 내려면 15장 공공데이터 3.0 시대를 준비하자 1. OECD 평가 4회 연속 1위의 의미 2. 10년 연속 1위의 두 가지 비결 3. 공공데이터 2.0 정책을 추진하다 4. AI 시대, 공공데이터 3.0 정책이 필요하다 5부 데이터 문제의 전략과제를 해결하라 16장 AI 시대의 정부문서, 근본을 바꾸자 1. MZ세대도 거부하는 문서 형식주의 2. 데이터 시대에 맞지 않은 문서 생산 3. 문서 생산의 혁신, 이상과 현실 4. 개방형 문서 관리 가이드를 마련하다 5. 전환점: 2020년 12월의 국무회의 6. 영국이 하는 일을 우리가 왜 못하겠는가 17장 데이터특위에서 배운다 1. 양수겸장의 묘수를 찾다 2. 일하는 위원회로 거듭나다 3. 데이터 생태계의 새로운 접근법 4. 기술을 중심에 두고 정책을 세워라 18장 판결문과 국세청 데이터, 어떻게 할 것인가 1. 정보 공개와 데이터 개방을 구별하자 2. 공직자 재산 정보 공개 3. 정치자금 내역의 공개 4. 업무추진비가 투명해지려면 5. 법조 카르텔 해체의 트리거, 판결문 개방 6. 국세청 데이터와 사업자등록번호 6부 디지털 선도국가, 갈림길에 서다 19장 디지털플랫폼 정부, 껍데기는 가라 1. 설마 저 공약대로 가겠어? 2. 플랫폼정부라는 껍데기 3. 플랫폼으로서의 정부, 참뜻을 찾아보자 4. IPTV 모델에서 넷플릭스 모델로 20장 디지털 뉴딜의 핵심은 무엇인가 1. 완벽하게 지워진 한국판 뉴딜 2. 전화 한 통화에서 시작하다 3. 비상시국에는 비상하게 대응해야 4. 디지털 르네상스 선도국가의 길 21장 디지털 뉴딜, AI 시대의 물꼬를 트다 1. 취하면서 동시에 버려라 2. 데이터댐, 디지털 뉴딜의 시그니처 사업 3. 인공지능 진입장벽을 확 낮추다 4. 1조 6천억 원의 무형자산, AI 학습용 데이터 5. 디지털 뉴딜이 가져온 세 가지 변화 6. 대통령이 원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었을까? 7부 결론은 거버넌스 개편이다 22장 레거시 시스템을 바꾸는 게 혁신의 출발이다 1. 공무원 조직만 빼고 다 바꿔! 2. 국가 대표 사이트가 멈춰 서다 3. 레거시, 승자의 저주가 되다 4. 행안부와 과기정통부 사이의 고질적인 알력 5. 수명을 다한 레거시 시스템 23장 부처 간 갈등의 현장으로 들어가다 1. 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피하다 2. 디지털 정부와 국가정보화의 이원화 3. 결코 밖에서는 알기 어려운 이야기 4. 클라우드 업무를 놓고 또 다시 5. 데이터 영역의 주도권 다툼 24장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의 새판을 짜자 1. 처음부터 이원화 구조는 아니었다 2. 최상위 국가전략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 3. 국가정보화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자 4. 전담 조직의 핵심을 설계하자 5.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잘라낼 때다

2025.04.01 07:59방은주

"피지컬 AI도 똑똑한 뇌 필수"…특화 모델·시뮬레이션 주목

인공지능(AI)이 컴퓨터 속 소프트웨어(SW)에서 현실 세계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AI가 현실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세계를 이해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열렸습니다. 피지컬 AI 개념과 빅테크 전략, 산업 전반에 미칠 변화를 조망해 보겠습니다. [편집자주]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려면 이에 특화된 모델 개발과 시뮬레이션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기계가 사람 명령어뿐 아니라 세상을 스스로 이해·추론할 수 있는 인지력과 이를 테스트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이 필요해서다. 31일 IT 업계에 따르면 피지컬 AI 인지력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SW)와 시뮬레이션 이 필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화 모델과 전용 SW, 시뮬레이션 중요성이 높아졌다. 다쏘시스템 지앙 파울로 바씨 고객 경험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 기자간담회에서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선 하드웨어뿐 아니라 인지 능력을 동시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현재 최신 AI 로봇도 특정 업무 수행에 그친다"며 "사람 지시 없이 스스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지형 탐색과 계단 오르내리기 등 특정 작업 수행을 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사람이 직접 프로그래밍해야 가능하다. 스스로 주변 환경을 살피며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거나 사람이 명령하지 않은 임무 수행은 불가다. 바씨 부사장은 "피지컬 AI로 구현된 스팟은 위험한 냄새를 스스로 감지하거나 열을 느끼고, 다른 로봇에 실시간으로 현 상태를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봇도 인간처럼 오감 느끼는 '센스 컴퓨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엔비디아·오픈AI, 피지컬 AI 인지 능력 기르기 나서 엔비디아와 오픈AI도 피지컬 AI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의 '뇌'에 해당하는 특화 모델 연구에 한창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열린 'GTC 2025'에서 피지컬 AI 모델 '코스모스'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현실 세계 움직임을 학습·예측할 수 있는 멀티모달 형태다. 현실 세계와 유사한 가상 환경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개발자는 이 안에서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학습시키거나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연동돼 대규모 합성 데이터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품질 훈련 데이터를 확보가 가능하다. '코스모스리즌 모델'로 AI의 시공간 추론과 연쇄적 사고도 가능하다. 비디오 데이터 이해와 자연어 예측을 지원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코스모스 모델은 단순히 로봇을 제어하는 AI가 아니라, 물리 세계 전체를 이해하고 계획할 수 있는 AI 인프라"라며 "AI가 현실을 학습하고 예측하는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고 기조연설서 밝혔다. 오픈AI도 피지컬 AI 구축을 위해 기초 모델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AI 로봇뿐 아니라 모든 물리적 현상을 분석·추론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뒀다.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모델의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위해 전문 연구자를 라벨링 작업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학자가 가공한 정제된 데이터를 활용해 물리학 분야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피지컬 AI 인지력, 가상 세계서 엿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피지컬 AI로 구성된 제품·서비스가 현실서 제대로 구현되려면 이를 가상 세계에서 테스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AI 인지력을 체크하면서 기능을 수정·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제품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미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한 상태다. 3D CAD 제품인 '솔리드웍스'로 버추얼 트윈 간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업자는 통합된 버추얼 트윈에서 제품 설계부터 기능 테스트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또 솔리드웍스는 올해 7월 설계용 AI 도구 '아우라' 추가를 앞뒀다. 아우라는 사용자 설계 데이터·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명령어와 설계법을 추천할 수 있다. 설계 과정에서 부품 배치도 돕는다. 이 도구는 사용자 명령어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 제품 내구성을 테스트해 줘. 이를 2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려 봐"라고 명령하면 AI가 해당 시뮬레이션 환경을 자동 구축해 테스트를 명령어에 맞게 수행한다. 다쏘시스템은 3D 설계용 AI 모델을 솔리드웍스와 3D익스피리언스에 탑재한 상태다. 해당 모델은 제품 스케치부터 설계, 조립, 시뮬레이션 등을 기존보다 더 신속·정확히 돕는다. 현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제품 성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도울 수도 있다. 마니쉬 쿠마 솔리드웍스 CEO는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의 인지 기능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며 "버추얼 트윈은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트윈을 통한 피지컬 AI 실현은 안전성뿐 아니라 개발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통 기업은 제품 개발에 필요한 부품을 구입·소비 후 바로 폐기한다. 이때 자원 낭비가 발생한다. 반면 버추얼 트윈 상에서 제품을 개발할 때 이 과정이 생략된다. 생산 전 과정을 가상 세계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기업은 안전성뿐 아니라 경제성까지 챙길 수 있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CEO는 "버추얼 트윈이 확산하면 제품 개발을 위해 부품을 한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전통적 소비 개념은 저물 것"이라며 "생산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순환 경제 시스템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3.31 16:53김미정

오늘의집, 지난해 영업익 5.7억원…창사 첫 연간 흑자

오늘의집(법인명 버킷플레이스)이 지난해 장기적인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며 2014년 창사 후 10년 만에 첫 연간흑자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늘의집은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천879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 52.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천355억원에서 2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9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에서 127.4% 증가했다. 오늘의집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많은 기업들이 인력과 사무공간 등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것과 달리, 오늘의집은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사무공간 및 물류센터 등을 확장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실제로 인건비와 지급임차료 등 고정비가 증가한 가운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일궜다. 이번 실적에는 커머스 전반의 매출 상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직접판매상품과 중개판매상품 모두 전년 대비 거래액이 늘었다. 가구와 가전, 패브릭 등 인기 카테고리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리빙 셀렉트샵 '바이너리샵' 개편을 통해 리빙 브랜드화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고객 유입 및 거래액 상승을 이끌었다. 인테리어 시공 사업은 오늘의집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2023년 시공책임보장 서비스, 표준계약서를 도입한 이후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누적 거래액 역시 1조원을 돌파했다. 인테리어 시공 분야의 다양한 고객 불편함을 해결하고 시공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것이 주효, 계약 건수가 늘어남은 물론 파트너사 참여 확대, 광고 매출 증가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신사업 부문 성과도 긍정적이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광고 매출이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는 활성 광고주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고, 유입자 수 또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11월에는 최초의 자체 가구 브랜드인 레이어(layer)를 론칭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일본 서비스 출시 3년차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커머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한국 브랜드를 한국에서 현지로 판매하는 역직구 형태로, 가구·패브릭·홈데코·조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1만 개 이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품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 미국 등 다른 서비스 지역에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적으로는 'No.1 라이프스타일 테크 컴퍼니'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간다. 우선 앱 전반에서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 고객 개개인의 선호와 맥락을 파악한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선보인다. 3D 방꾸미기 서비스의 경우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공간 이미지를 인식, 해당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구 추천 및 자동 배치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AR/XR, 생성형 AI 등 오늘의집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딥테크 기술 연구를 지속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2024년은 오늘의집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탄탄한 기업임을 증명한 해로, 기존 사업 효율 개선 및 새로운 사업 모델의 공헌이익 추가로 순이익이 쌓이며 재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확립됐다"며 “올해는 신사업 및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5:28안희정

"韓 소비자, 데이터 백업 필요성 인식도 낮아"

오늘(3월 31일)은 PC나 스마트폰, 태블릿이나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세계 백업의 날'(World Backup Day)이다. '세계 백업의 날'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잃어버린 소비자가 2011년 커뮤니티 '레딧'에 제안하며 시작됐다. 이후 주요 백업 솔루션 업체나 저장장치 제조사등이 매년 백업 필요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스토리지 업체가 국내 포함 10개 나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 대비 데이터 백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저장장치 제조사 관계자들은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로컬 백업 등 다양한 수단으로 데이터를 백업해야 손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턴디지털 "韓 소비자, 백업 의식 낮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 2월 한 달간 리서치스케이프와 10개 나라, 6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하고 "국내 소비자가 데이터 손실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턴디지털에 따르면 이 설문조사에 답한 국내 소비자 559명 중 47%는 '데이터 백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소비자의 평균인 36%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또 이들 중 클라우드나 외부 기기로 자동 백업을 설정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46%에 불과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이 수치는 10개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이며 국내 소비자들이 정기적 백업을 실천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국내 응답자 중 24%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전혀 쓰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나 구독 비용 부담, 데이터 보안 등에 불안감을 느낀 결과로 해석된다. 클라우드 보완한 대용량 저장장치 활용 필요 웨스턴디지털 관계자는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저장용량에는 한계가 있으며 설문조사 응답자 중 45%는 HDD 내장 저장장치를, 19%는 네트워크 저장장치(NAS)를 동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AS 전용 'WD 레드 프로' HDD, 2.5인치 6TB HDD 내장 'WD 마이패스포트' 등을 시장에 공급해 일반 소비자와 콘텐트 제작자, 전문가의 데이터 백업을 돕고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플래시 스토리지 기업 샌디스크 관계자는 "음악과 영화, 여행 사진과 업무 파일, 강의 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가 PC와 스마트폰에 저장되고 있으며 정기적인 백업으로 중요한 자료를 보호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PC와 스마트폰을 오가며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경우 USB-A와 USB-C 단자를 모두 갖춘 플래시 메모리 기반 고용량 저장장치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듀얼 드라이브'를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운영 중단 막기 위한 보호 전략 구축 필요"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 내에 쌓인 각종 데이터가 외부 공격으로 유실되는 경우도 흔하다. 계산기 제품으로 잘 알려진 일본 카시오(Casio)는 최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일주일간 회사 운영이 중단되는 시스템 마비 사태를 겪기도 했다. NAS·스토리지 업체 시놀로지 관계자는 "많은 조직이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모든 데이터를 완전히 보호하기 쉽지 않으며 포괄적인 데이터 보호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 초 국내 출시한 기업 데이터 백업 전용 장치인 '액티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통합해 백업 수행, 데이터 복제, 글로벌 소스 측 중복 제거, 데이터의 즉시 복구, 멀티 사이트 관리 등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3-2-1 규칙 따라 평소에도 꾸준히 백업해야 스토리지 전문업체 씨게이트 관계자는 "AI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도 백업의 황금률인 '3-2-1 규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3-2-1 규칙'은 미국 사진작가 피터 크로그가 2005년 저서에서 처음 주장한 백업 방식이다. 원본과 사본을 포함해 총 세 벌의 데이터를(3) 서로 다른 두 개의(2) 매체나 저장장치에 백업하며, 그 중 한 개(1) 사본은 인터넷 등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곳에 백업하라는 것이다. PC로 만든 문서나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동영상은 기기 분실이나 도난, 랜섬웨어 등 다양한 위협에 노출된다. 주요 스토리지 업체 관계자들은 "백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세계 백업의 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3-2-1 규칙'에 따라 꾸준히 데이터를 백업해야 불의의 사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5.03.31 15:08권봉석

코웨이 주총서 집중투표제 부결…찬성률 46.5%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이날 오전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본점에서 제3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등의 안건이 상정돼 최종 승인됐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 건은 최종 부결 처리됐다. 얼라인은 지난 1월 코웨이를 상대로 소수주주 친화적 제도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관한 의안을 주주제안했다. 집중투표제는 여러 명의 이사를 한번의 투표로 선임하는 제도다. 선임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고 이를 1인 또는 여러 명에게 집중해 투표할 수 있다. 소수주주가 추천하는 후보의 선임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꼽힌다. 이 의안에 대한 출석주주 찬성률은 46.5%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코웨이는 "당사 주주들이 현재 이사회 운영 방식이 독립성과 투명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인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강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약 65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총주주환원율을 20%에서 40%로 대폭 상향하고,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사외이사로 김정호 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와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이길연 변호사를 재선임했다. 김태홍 사외이사와 이길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안건 폐기 처리됐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혁신 제품 개발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결과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 매트리스·안마의자 등이 국내 및 글로벌 전반에서 높은 판매 성장을 이끌어내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핵심사업 고도화를 토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환원 확대, 거버넌스 선진화를 실현하며 기업가치 강화에 힘쓰고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코웨이 거버넌스 개선을 염원하는 많은 주주들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얼라인의 캠페인 이후 코웨이의 정책들이 의미 있게 개선되고 시장도 이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2025.03.31 13:50신영빈

세븐일레븐, 차세대 모델 '뉴웨이브' 가맹 1호점 열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29일 대전시 둔산동에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1호점인 서울시 강동구 소재 '뉴웨이브오리진점'에 이어 첫 가맹점 적용 사례이며 뉴웨이브 지역 거점화를 위한 첫 신호탄이란 설명이다. '뉴웨이브'는 세븐일레븐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상징하는 2025 중점 추진 전략 콘텐츠다. 푸드부터 패션·뷰티에 이르기까지 상권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구성 및 배치하고 현대적 감성의 공간 디자인을 앞세워 밝고 영&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가맹점 경쟁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뉴웨이브 1호점인 '뉴웨이브오리진점' 매출은 일반 점포 대비 약 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푸드, 즉석식품, 주류 등 핵심 카테고리인 먹거리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최대 12배 높은 수치를 보였고 신선과 뷰티도 각각 16배, 9배 높게 나타났다.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대전 최대 번화가인 둔산동에 위치한다. 대표적인 문화·유흥 상권으로 2030세대 젊은 유동인구층이 많이 밀집하는 지역이다.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즉석피자, 군고구마, 커피, 치킨, 구슬아이스크림 등 세븐일레븐의 대표 즉석식품들을 한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뷰티 코너와 와인&리쿼존도 마련했다. 뷰티 코너의 경우 마녀공장, 센카, 토니모리 등의 클렌징, 토너와 같은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총 8개 브랜드의 10여종 상품이 진열됐다. 와인&리쿼존에는 MD 추천 와인을 포함한 120여 종의 와인 및 리쿼 제품을 비치했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 대전둔산점 오픈을 기념 행사도 선보인다. 내달 11일까지 5천원 이상 구매 시 세븐카페 핫(HOT)을 무료로 증정하며 1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타이니탄 BTS 립밤 또는 모나미 3색 유성볼펜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뉴웨이브 대전둔산점을 필두로 전국 각지 거점 포인트에 뉴웨이브 모델의 가맹화 전략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박세원 세븐일레븐 개발전략팀장은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뉴웨이브 가맹 형태로는 첫 번째 사례로 본격적인 전국 확대를 위한 중요 거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개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고려한 상권별 맞춤형 가맹점을 확대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키워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5.03.31 10:10김민아

해빗팩토리,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출시

해빗팩토리가 자사 앱 '시그널플래너'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차보험 상품을 비교할 수 있고 계약 체결이 가능한 보험사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2.0 참여사 4곳 중 하나인 해빗팩토리는 고객이 플랫폼에서도 보험사 홈페이지와 동일한 보험료를 비교하게 고도화했다. 만기일이 다음달 19일인 계약자부터 다양한 상품 가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여러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했지만 개선 후 본인인증만 하면 차량 정보, 만기일 등을 자동으로 불러온다. 해빗팩토리는 지난해 서비스를 선보일 때부터 소비자들이 겪어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고 설명했다. 자차가 없으면 보험료 산출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첫 차 구매 계획이 있을 때 차량 모델을 선택하면 대략적인 금액을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담보를 얼마나 설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도 많아 ▲기본형 ▲실속형 ▲고급형 3가지로 분류했다. 한도가 높은 옵션까지 포함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다양하게 했다. 고급형 보장 담보는 대물배상 10억원, 자동차상해 사망 3억원, 부상 3천만원 등에 달한다. 자동차상해 관련 보장은 2.0 참여사 중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해빗팩토리와 제휴한 보험사는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캐롯손해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등 7개사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2.0 도입으로 전반적인 고객 경험이 개선되면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년간 앱 평점 4.8점을 유지하고 있는 시그널플래너로 보험료를 절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31 08:59백봉삼

밸런스히어로, 지난해 매출 1442억 달성…전년비 70%↑

인도에 진출한 한국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가 지난해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으로 매출 1천442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70%, 영업이익은 121% 상승한 수치다. 밸런스히어로의 지난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100%로, 2020년 대비 2024년 매출은 약 16배 상승했다. 매년 2배씩 성장한 것. 총대출 실행 금액 역시 매년 평균 100% 상승했으며, 2020년 대비 2024년 대출 실행 금액은 약 13배 늘어난 7,677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대출 실행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밸런스히어로의 매출 성장은 AI 기반 대안 신용평가 시스템 (ACS, Alternative Credit Scoring)에 기반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 성장과 플랫폼(이하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대가 이끌었다. 플랫폼이란, 인도 금융사들이 수수료를 지급하고 밸런스히어로의 ACS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의 성장과 더불어 플랫폼으로 비즈니스가 확대됐으며, 플랫폼 매출은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밸런스히어로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LLM (Large Language Model), 머신러닝(ML) 기반의 ACS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와 누적된 결제 및 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한다. ACS는 인도의 기존 전통 금융기관 사용이력과 신용점수가 없는 10억 명의 중저신용자들이 금융 상품에 접근하게 했으며, 1분 내외의 빠른 심사 평가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누릴 수 있게 했다. 밸런스히어로는 향후 고성장하는 인도의 10억 명 중저신용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 금융 플랫폼의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자금 조달 규모에 얽매이지 않고 확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가속화해 매년 50% 이상 매출이 상승하는 이익률이 높은 원스톱 크레딧(One Stop Credit) 플랫폼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밸런스히어로의 서비스 트루밸런스는 AI 로 개발, 고도화된 ACS를 기반으로 마이크로 크레딧에서 시작해 인도 전 금융사가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CS의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는 타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31 08:33안희정

KIAT,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 예비 장학생 40명 모집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의 예비장학생 4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이공계 분야 인재를 공동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미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이공계 학부생 가운데 일부를 장학생으로 선발해 현지 첨단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원한다. KIAT는 지난해 340명을 선발해 장학 혜택을 수여했으며, 올해는 4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예비 장학생 제도는 교환학생 파견을 희망하는 이공계 인재를 미리 발굴하기 위해 KIAT가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선발 대상은 2026년 봄학기에 미국 대학 교환학생 파견(두 학기 이상, 10개월 이상 체류)을 계획하는 이공계 학부생이다. 예비 장학생이 되면 사업 정보를 사전 안내받고, 국내 첨단산업 분야 특강 등 대외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또 추후 본교에서 최종 교환학생으로 선발되면 별도 절차 없이 추가 서류 제출만으로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자는 자신의 소속 대학에서 교환학생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부서의 추천을 받아 다음 달 28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들의 소득분위에 따라 가점이 차등 부여되며, 관련 성적 기준 등 자세한 지원 자격과 요건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30 23:22주문정

"병원 밖 AI 건강관리 시대"…과기정통부, '닥터앤서3.0'로 환자 예후 책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병원 내 진단·치료를 넘어 환자의 일상생활 속 예후·건강관리를 인공지능(AI)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의료 서비스의 사용자 중심 전환 흐름에 대응해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노린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의료AI 혁신 생태계 조성(닥터앤서3.0)' 사업의 공모를 오는 31일부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첫해인 올해는 약 22억원 규모의 1개 과제를 선정해 본격적인 개발과 실증에 돌입한다. '닥터앤서3.0'은 병원 치료 이후 일상으로 돌아간 환자들이 질병 재발이나 상태 악화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예후관리 서비스 개발이 핵심이다. 특히 암, 골절 등 재활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나 당뇨, 피부·호흡기 질환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에 초점을 맞춘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진단보조 중심의 '닥터앤서1.0'과 치료 후 병원 내 모니터링을 강화한 '닥터앤서2.0'을 통해 의료AI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3.0 단계는 이 연장선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직접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올해 공모 과제는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질환을 대상으로 해야 하며 재발 위험 예측,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 제시, 의료서비스 연계 기능 등을 포함해야 한다. 실증을 거쳐 서비스의 유효성·신뢰성을 확보하고 식약처와 협력해 의료기기로의 인허가까지 완료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필수적으로 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며 데이터 제공, 성능 평가, 타 기관 확산 역량을 갖춘 구조여야 한다. 연구기관과 대학 등도 협업 가능하다. 컨소시엄은 하나만 선정되며 선정 이후 최대 4년간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 예후관리 대상 질환은 수술·치료 후 장기 관찰이 필요한 질환과 약물치료 기반의 지속 관리 질환으로 나뉜다. 암환자, 만성신장질환, 정형외과 재활, 심장질환, 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 피부·호흡기·소화기 질환 등이 포함된다. '닥터앤서3.0'이 다루는 데이터 범위는 병원 전자의무기록(EMR)은 물론 개인의 라이프로그까지 아우른다. AI는 이를 바탕으로 재발 징후를 포착하고 관리 전략을 추천하며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과 연결해주는 구조다. 과기정통부는 '닥터앤서3.0'을 통해 의료 서비스 패러다임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최근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중심으로 의료서비스가 변하고 있다"며 "AI를 통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개인화된 보건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의료 분야에 우리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국민들이 혁신 기술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30 12:08조이환

AI 시대, '컨시어지 서비스'↑...금융·헬스케어·모빌리티까지

AI 기술이 일상화되면서 고객에게 비서처럼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이종산업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전통적 의미에서 컨시어지는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손님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처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을 가리켰다. 이들은 객실, 레스토랑 예약부터 교통편 조율, 티켓 구매, 현지 정보 안내까지 고객의 편의를 위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담당하며 고객의 선호도를 기억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런 컨시어지 개념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다양한 산업과 플랫폼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AI가 지닌 데이터 분석력, 맞춤형 추천 능력, 24시간 응대 시스템이 전통적인 비서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AI 기술은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개인화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현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컨시어지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예를 들어, 금융업계는 AI를 통해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랜을 설계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이커머스에서는 고객의 구매 이력을 분석해 최적의 제품 추천과 구매 여정을 설계하는 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비서형 케어 서비스'가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차량 구매 시 고객들은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 중에서 선택해야 할 뿐 아니라, 수많은 옵션과 금융 상품, 보험, 그리고 사후 관리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차봇 디지털 컨시어지는 최적화된 차량 구매 설계부터 금융 상담, 보험, 시공, 사후 관리까지 고객에게 밀착된 관리와 지원을 제공하는 일종의 퍼스널 어드바이저 서비스다. 고객들이 차량 구매 과정에서 경험하는 주요 불편 사항들을 해소해 주며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차봇 디지털 컨시어지 고객들은 여러 딜러를 방문하고 비교해야 하는 시간 소모적인 쇼핑 과정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여러 금융 옵션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는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정적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또 차량 출고 후 진행해야 하는 PPF 필름이나 틴팅, 블랙박스 설치 등의 추가 시공 과정에서 차봇의 디지털 컨시어지는 검증된 업체를 통한 품질 보증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의 시공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한다. 또 차봇은 특정 프리미엄 차량을 위한 특화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디지털 컨시어지'에서는 약 25만원 상당의 '차봇 번들링팩'이 무상으로 지원되며, 패키지에는 세차와 대리운전 쿠폰이 포함된다. 렌트나 리스로 차량을 구매하는 최고급 신차 패키지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돼 지속적인 차량 관리의 부담을 덜어준다. 앞으로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차량 구매는 '셀프 프로세스'가 아닌, 고객 맞춤형 전문가 케어를 통한 컨시어지형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2025.03.30 08:11백봉삼

정부 업무에 챗GPT를?…美 앨라바마주 생성형 AI 도입

생성형 AI 현황 조사 결과: 74.8%의 정부 기관은 아직 AI 도입 전 단계 앨라바마주 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종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태스크포스가 실시한 종합적인 생성형 AI 활용 현황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통계 과에 따르면, 총 139개 응답 기관 중 74.8%에 해당하는 104개 기관은 생성형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26개 기관(18.7%)만이 어떤 형태로든 생성형 AI를 활용 중이라고 답했다. 9개 기관(6.5%)은 응답을 제공하지 않았다. 생성형 AI 제품 공급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가장 큰 점유율을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어도비(Adobe), 오픈AI(OpenAI), 구글(Google), 미스트랄(Mistral), 그래머리(Grammarly)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타(Others) 카테고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다양한 공급업체의 제품이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시스템이 구동되는 플랫폼으로는 55개가 기타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이용하고 있으며, 30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19개는 온프레미스(On-premises) 환경, 16개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6개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텍스트 생성, 문제 해결, 대화형 에이전트가 주요 활용 영역... 안전을 위한 교육이 최우선 앨라바마주 행정기관들이 현재 사용 중인 생성형 AI의 주요 기능으로는 텍스트 생성(67건)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문제 해결(52건), 대화형 에이전트(46건), 코드 생성(35건), 언어 번역(32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성형 AI가 다양한 행정 업무에서 텍스트 기반 작업을 지원하는 데 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전 조치 측면에서는 교육 및 인식 제고(57건)가 가장 많이 적용된 안전 단계로 나타났으며, 보안 조치(50건), 지속적 모니터링(43건), 사용자 동의(31건), 법적 준수(23건)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앨라바마주 정부가 생성형 AI 도입에 있어 교육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즈니스 활용 측면에서는 워드 클라우드 형태로 제시된 데이터에 따르면 '생성형(Generative)', '현재 목적(purpose currently)', '대규모 언어 모델(LLM)', '네트워크(network)', '다중(multi)', '기존(Existing)' 등의 키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현재 행정기관들이 주로 텍스트 생성, 콘텐츠 개발, 고객 경험 개선 등의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패턴 인식에서 창작까지: 생성형 AI가 전통적 AI와 다른 결정적 차이점 태스크포스가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전통적 AI는 응용 분야와 기능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전통적 AI는 주로 패턴 인식, 의사결정, 사전 정의된 규칙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작업 자동화에 중점을 둔다. 이는 사기 탐지, 추천 시스템, 예측 분석과 같은 응용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생성형 AI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원본 출력물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을 생성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 디자인,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창의적 분야에서 특히 유용하다. 생성형 AI는 기사 작성, 사실적 이미지 생성, 음악 작곡, 가상 세계 생성 등이 가능하며, 챗봇과 가상 비서에서 보다 인간다운 응답을 제공해 고객 상호작용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마케팅 캠페인 개발이나 새로운 제품 디자인과 같이 창의성과 혁신이 요구되는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전통적 AI가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에 중점을 두는 반면, 생성형 AI는 새롭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성하는 능력이 특징이며 이는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을 열어준다. 편향과 개인정보 침해 위험: 생성형 AI 도입 전 고려해야 할 양면성 생성형 AI 기술은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태스크포스는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할 여러 위험 요소를 지적했다. 개인적 위험으로는 개인정보 침해가 큰 문제로, 생성형 AI는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개인정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는 현실적이지만 거짓된 정보를 창출하여 개인을 오도할 수 있으며, 저작권이 있거나 보호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작성할 수 있어 법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공유적 위험으로는 보안 위협이 심각한데, 생성형 AI는 정교한 피싱 공격이나 딥페이크를 생성하는 데 사용될 수 있어 조직과 사회에 중대한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에 의한 창의적 작업의 자동화는 특정 산업에서 일자리 대체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의 생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료나 법 집행과 같은 민감한 영역에서 생성형 AI 사용은 책임과 의사결정에 관한 윤리적 질문을 제기하며, 생성형 AI 모델은 훈련 데이터에 존재하는 편향을 의도치 않게 영속화하여 개인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조치 구현, 정기적인 편향성 평가 실시, 생성형 AI 응용 프로그램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가 중요하다. 태스크포스는 책임감 있는 생성형 AI 관행이 윤리적 사용을 위한 지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 지원부터 환경 모니터링까지: 앨라바마주가 계획하는 생성형 AI 활용 영역 태스크포스의 조사에 따르면 앨라바마주 정부는 현재 총 108개의 생성형 AI 제품을 사용 중이며, 72개의 고유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106개의 생성형 AI 시스템이 이미 배포되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및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생성형 AI가 정책, 규제, 입법 문서 초안 작성을 지원할 수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통찰력과 권장 사항을 제공함으로써 정책 입안자들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법 집행 및 공공 안전 분야에서는 생성형 AI가 범죄 데이터 분석, 범죄 핫스팟 예측, 수사 지원 등을 통해 법 집행 기관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비상 대응 및 재해 복구 노력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시민 서비스 측면에서는 생성형 AI가 개인화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 참여를 향상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민들의 문의, 신청 및 정부 서비스 접근을 돕는 챗봇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생성형 AI가 환자 데이터 분석, 질병 발생 예측, 의학 연구 지원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의료 자원 관리 및 환자 치료 개선을 지원할 수 있다. 교육 및 훈련 분야에서는 생성형 AI가 개인화된 학습 경험 개발, 교육 콘텐츠 생성, 교사 훈련 지원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교육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인프라 및 교통 분야에서는 생성형 AI가 교통 패턴, 대중교통 이용, 인프라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프라 계획 및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시티 개발 및 도시 계획 개선을 지원할 수 있다. 환경 모니터링에서는 생성형 AI가 대기질, 수자원, 기후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환경 자원의 모니터링 및 관리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보존 노력과 재난 관리를 지원할 수 있다. 윤리적 데이터 활용이 핵심: 앨라바마주의 생성형 AI 데이터 관리 전략 생성형 AI 시스템에서 데이터의 책임감 있는 사용을 보장하는 것은 데이터 보안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배포와 대중 신뢰 유지에 관한 것이다. 태스크포스는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제시했다. 윤리적 데이터 사용 및 편향 완화를 위해 생성형 AI 시스템은 사용자 개인정보를 존중하고 편향된 결과를 방지하는 방식으로 설계 및 배포되어야 한다. 기관들은 AI 모델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명하고, 모든 데이터가 윤리적으로 수집 및 처리되도록 해야 한다. 데이터나 모델 출력물에서 의도하지 않은 편향을 탐지하고 완화하기 위한 정기적인 점검이 있어야 한다.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을 사용할 때는 생성형 AI 시스템의 무결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 및 편향 탐지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 신뢰 및 시민 참여 측면에서는 생성형 AI의 책임 있는 사용과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민과 정부 직원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 기반 생성형 AI 시스템의 시민들과 사용자들에게 개인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주 기관들이 이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 명확해야 한다. 이러한 투명성은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대중의 신뢰와 자신감을 키운다. AI 시스템 책임성 및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생성형 AI 시스템 출력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설정해야 한다. 부정확성, 예상치 못한 결과 또는 데이터 오용을 감지하기 위해 생성형 AI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여기에는 투명성을 제공하고 감사나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생성형 AI 결정에 대한 상세한 로그와 기록을 유지하는 것이 포함된다. 성능 추적 및 오류 감지를 위한 자동화된 도구는 시스템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태스크포스는 이러한 책임 있는 사용 지침을 도입함으로써 생성형 AI 시스템 도입이 시민 데이터를 보호하고 윤리적 기준을 유지하면서 대중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FAQ Q: 생성형 AI와 전통적 AI의 주요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전통적 AI는 주로 패턴 인식, 의사결정, 작업 자동화에 중점을 두는 반면,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원본 출력물을 생성하는 능력이 특징입니다. 전통적 AI가 주로 분석적이라면, 생성형 AI는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Q: 앨라바마주 정부는 생성형 AI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요? A: 앨라바마주 정부는 생성형 AI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책임 있는 사용 지침을 개발하고,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하며, 정부 직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교육 및 인식 제고, 보안 조치, 지속적 모니터링, 사용자 동의 확보, 법적 준수가 주요 안전 조치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Q: 일반 시민들에게 생성형 AI 도입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A: 생성형 AI 도입은 시민들에게 더 개인화되고 효율적인 정부 서비스 접근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챗봇을 통한 24시간 문의 응대, 보다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맞춤형 교육 콘텐츠 등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편향 및 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책임 있는 구현이 중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3.29 20:24AI 에디터

네이버가 만든 AI 에이전트, 현대차에 들어간다

네이버가 모빌리티 환경에서의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나섰다. 네이버의 모빌리티 AI 에이전트의 첫 파트너는 현대자동차다. 네이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네이버앱, 네이버 지도를 탑재하고, 네이버의 AI 기술과 서비스로 차량에서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시동을 걸 예정이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분야별 특화된 AI 에이전트 제공 전략의 일환으로, 모빌리티 AI 에이전트 제공에도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첫 파트너십으로, 28일 진행된 현대자동차그룹의 개발자 컨퍼런스 'Pleos 25'에서 차량용 AI 에이전트 모습의 일부를 미리 공개했다. 모빌리티 환경에서 끊김없는 사용자 흐름을 설계하는 이재후 네이버앱 부문장은 'AI 기반으로 연결되는 모바일 네이버 서비스 – 모빌리티'를 주제로 Pleos25 컨퍼런스 연사로 참여했다. 이 부문장은 사용자가 SDV 차량 내에 탑재된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할 경우, 사용자의 발화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량 내에서 모바일 서비스 간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음성검색, AI 브리핑, 장소 추천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Pleos OS 및 Gleo AI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새로운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데 협업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출근길 브리핑해 줘"라고 요청하면, 현대자동차그룹 음성비서 시스템에 적용된 하이퍼클로바X가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해 '회사'를 목적지로 길 안내를 시작하며, 네이버앱에서는 맞춤 정보인 날씨, 뉴스, 일정 등을 브리핑한다. 또한, 운전자가 추가로 필요한 정보를 음성으로 검색하거나, 일정과 관련된 음식점에서 메뉴를 주문하거나 예약하고 결제까지 차량 내에서 AI 에이전트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황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Pleos 25'에 별도 부스를 설치하고, 네이버가 현대자동차그룹에 선보이게 될 모빌리티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2기 체제를 시작하며 'on Service AI'라는 방향성 아래 AI를 활용해 검색, 커머스 등 자체 서비스도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또한 서울대병원 등 의료 분야 AI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등 외부와 함께 다양한 분야로의 AI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2025.03.29 10:31안희정

[ZD SW 투데이] 스타트업얼라이언스, 2025 생성형 AI 스타트업맵 발간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2025 생성형 AI 스타트업맵 발간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지난 27일 국내 생성형 AI 생태계의 현황과 주요 흐름을 정리한 '2025 생성형 AI 스타트업맵' 리포트를 발간했다. 해당 리포트는 생성형 AI 산업을 ▲인프라 ▲모델 ▲서비스·솔루션 등 세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국내 스타트업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2025 생성형 AI 스타트업맵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견인할 핵심 키워드로 AI 전환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151개 스타트업을 총 23개 세부 분야로 분류해 시각화했다. ◆네이버, 현대차그룹에 모빌리티 AI 에이전트 제공 네이버가 현대차그룹의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에서 모빌리티 AI 에이전트 모습의 일부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네이버의 차량 특화 AI 에이전트 부문의 첫 파트너다. 네이버는 현대차그룹의 플레오스 OS와 글레오 AI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새로운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데 협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맡은 이재후 네이버앱 부문장은 사용자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내에 탑재된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할 경우의 강점을 발표했다. 양사가 개발하는 차량용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발화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량 내에서 모바일 서비스 간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음성 검색, AI 브리핑, 장소 추천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컴라이프케어, 산불 진화 위해 25억원 상당 안전장비 지원 한컴라이프케어가 영남권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압을 돕기 위해 약 25억원 규모의 소방관 개인안전장비를 대한적십자와 한국소방산업협회를 통해 긴급 지원했다. 한컴라이프케어가 기부하는 물품은 방화 헬멧, 두건, 보호장비 등 화재 현장에서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안전장비들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다수의 대원이 동시다발적으로 투입되면서 화재 진압 현장에 필요한 안전장비가 부족해지는 상황을 인지하고 회사에서 보유 중인 물품을 긴급 방출해 지원키로 결정했다. ◆박종우 세이지 대표,'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키노트 발표 박종우 세이지 대표가 지난 26일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 '제조 산업의 AI 혁신 전략'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제조 현장에서 AI 기술 도입 시 발생하는 주요 도전 과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이지의 AI 기반 솔루션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제조 산업의 AI 도입을 위해 바텀업(Bottom-up) 접근 방식의 버티컬(Vertical) AI 에이전트 개발을 강조했다. 이 접근법은 각 산업에 특화된 기본 AI 기술을 개발하고 모니터링과 운영을 위한 버티컬 ML옵스(Ops)를 구축해 AI 모델 결과 분석과 프로세스 개선점 도출 등을 수행하는 발전 방식이다.

2025.03.28 18:19한정호

과기정통부, 중소 연구관리 전문기관 '클러스터링' 추진… "사업은 같이, 조직은 따로"

정부가 중소 연구관리 전문기관을 하나로 묶어 사업을 기획하고, 협업하는 '클러스터링'을 추진한다. 협업은 하되, 조직체계는 건드리지 않는다. 또 혁신도전형 사업은 이를 적극 관리할 PM(프로젝트 매니저)을 두기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는 28일 최양희 부의장 주재로 제13회 심의회의를 열고 2개 안건을 논의, 의결했다. 2개 안건은 제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안)('25~'29)과 범부처 연구관리 전문기관 혁신방안(안) 등이다. 연구관리 전문기관 혁신 생태계 구축 정부는 우선 부처간 연구관리 전문기관 경계를 허물기 위해 인센티브제를 시범 도입한다. 타 부처 사업을 수탁하는 전문기관에 기획평가비와 인력 등 인센티브를 시범 제공할 계획이다. 관리기관이 소관 부처 사업 뿐만 아니라 타 부처 소관 사업 수탁의 유연성을 높여 부처간 전문기관도 상호 벽을 허물겠다는 것이다. 혁신도전형 R&D사업(APRO)에는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형 PM제를 도입한다. 총괄관리자(IPL) 권한을 강화해 연구사업 관리자가 연구기획·선정·성과관리의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 및 매뉴얼 개정을 추진한다. 성과 창출 촉진위해 협업체계 구축도 또 연구성과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 역량을 활용해 연구기획·관리·성과확산을 지원하는 협업체계(가칭 PARTNES)도 구축할 계획이다. 파트너스에는 기획, 분석, 자문, 기술사업화,홍보,평가, 지식축적, 전문가관리 등 8개 항목이 담겼다. R&D 관리 프로세스 개선도 추진한다. 기업·학회 등 대표 전문가 중심의 개방형 기획 방식을 적극 도입해 신흥·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과제 기획 등 전문가 채용 방법과 절차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선하기로 했다. 연구평가 체계도 손을 댔다. 평가위원 후보단을 학회 추천인, 해외 전문가 등으로 대폭 확대한다. 우수 평가위원에게는 정부 포상 및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회성, 단기간 참여로 내실있는 평가가 어려웠던 현장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책임 평가위원제'의 현장 착근도 적극 지원한다. 책임평가위원제는 선정평가위원을 단계·최종 평가에 우선 참여토록 하는 제도다. 농업 R&D 투자도 임무지향형 대형사업 위주로 개편 이에 앞서 의결한 '제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5~'29)'에 따르면 ▲임무지향형 중장기·대형 사업체계로 R&D 투자 패러다임 전환 ▲모든 R&D 기획 단계에 농식품부·농진청 공동기획단 역할 확대 ▲농림식품분야 연구인력 역량 제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은 “이번 혁신방안을 통해 연구관리 전문기관이 진정한 '퍼스트 무버형 R&D' 시스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5.03.28 17:08박희범

쏘카, 현대차 '플레오스'와 협력..."초개인화 모빌리티 시대 연다"

박재욱 쏘카 대표가 현대자동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에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운영체제와 연계한 쏘카의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박 대표는 'SDV 오픈 환경을 통한 모빌리티 사업의 발전과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고객경험'을 주제로 키노트 세션을 진행했다. 키노트에서 박 대표는 “'당신을 이해하는 쏘카'에서 '당신에게 맞춤형 쏘카'로 진화하겠다”라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창사 이래 쏘카는 국내 운전자의 20%가 가입, 누적 4천800만건의 카셰어링 예약을 달성했다"며 "2인승부터 15인승까지 230여개 차종을 서비스하며 회원들의 이동 수요를 가장 잘 아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쏘카는 전국 5천여개의 쏘카존에서 약 2만5천여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10분 단위의 카셰어링부터 1달 또는 1년 이상의 중장기 상품까지 다양한 이동 수요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왔다. 쏘카는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예약 데이터와 차량 주행 정보, 위치 및 운행 상태 등의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키노트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현대자동차그룹의 SDV 운영체제인 '플레오스'와 쏘카를 연동한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비전이었다. 쏘카는 자체 개발한 IoT 시스템인 STS(SOCAR Telematics system) 및 회원 데이터를 플레오스와 연동, AI를 활용해 전국 곳곳에 있는 쏘카를 마치 내 차처럼 느낄 수 있는 초개인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사의 서비스가 연동되면 시트 포지션, 드라이빙 모드, 냉/난방 공조, 주행 옵션 등 개인 선호에 맞춘 설정값이 자동으로 적용되고 실시간 차량 모니터링, 상황별 맞춤형 추천 기능 등이 자동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출장과 여행 두 가지 상황을 예로 들며 서비스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출장 시에는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아이오닉6 차량을 집 앞으로 불러 대여하고, 선호하는 시트 포지션, 차량 온도 설정, 그리고 스마트폰 블루투스 자동 연결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반납 후 이용한 차량 내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삭제된다. 가족 여행 시 EV9과 같은 대형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이전 차량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승 운전자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고 차량 내 멀티 유저 프로필 설정값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처음 운전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충전(주유)구 위치, 기능 안내 등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까지 자동으로 안내한다. 박 대표는 "쏘카는 플레오스를 통해 차량을 예약하는 순간뿐 아니라, 운행 중에도 개인이 선호하는 환경을 고려해 최적화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궁극적으로 쏘카가 지향하는 자율주행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쏘카는 플레오스를 연동한 초개인화 서비스인 'SOCAR TUNES YOU(가칭)'를 출시하고, 플레오스가 탑재되는 첫 양산차부터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쏘카의 미래 전략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과 자동차 제조업체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SDV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단순한 대여를 넘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5.03.28 14:22안희정

한국은행, 네이버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도입한다…금융 특화 소버린AI 구축 확산

한국은행이 내부 업무에 활용할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의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선택했다. 이를 계기로 금융 특화 '소버린AI' 구축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에 자사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하이퍼클로바X 모델에 한국은행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금융·경제 특화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하고 올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에 도입되는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의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데이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보안을 위해 사내망 환경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고려했던 한국은행에게 뉴로클라우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금융·경제 특화 모델을 개발해 한국은행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료 검색·요약, 번역, 질의응답 챗봇 등 기본적인 기능부터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 분석 등을 위한 전문 툴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향후 AI가 직원 개개인의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하이퍼클로바X와 한국은행 자료의 검색·요약·추천 등을 연계해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으로 발굴·제공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최근 소버린AI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버린AI를 구현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LLM 기술 역량을 모두 보유해 독자적인 AI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거의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금융 부문에서 뉴로클라우드를 도입한 첫 사례로 보안과 혁신이 동시에 요구되는 금융 분야에 소버린 AI를 구축한 성공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IT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오픈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5.03.28 10:07한정호

디지털플랫폼 자율규제 논의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의 데이터 AI 분과와 혁신공유 거버넌스 분과의 올해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는 지난 2022년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생태계 부작용을 해소하면서 플랫폼의 혁신과 상생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민간 스스로 플랫폼 시장에서의 자율규제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협의체로, 총 4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중 데이터 AI분과, 혁신공유 거버넌스 분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협의체 두 분과는 출범 이후 플랫폼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사회가치 제고 및 상생 환경 마련을 위한 자율규제 원칙을 수립했다. 올해는 그간 논의된 자율규제 방안을 고도화하고,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민생 지원 및 상생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논의를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데이터 AI분과는 2023년 5월에 '검색 추천서비스 투명성 제고를 위한 자율규제 원칙'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해는 이 원칙에 대한 이행점검을 진행했다. 올해도 이 원칙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며 개선사항을 도출해 나가고, 데이터 분야에서 플랫폼 생태계 참여자의 상생을 위한 방안 등에 관한 논의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혁신공유 거버넌스 분과는 '플랫폼의 사회가치 제고를 위한 8대 원칙'을 마련한 뒤 지난해 플랫폼의 혁신 공유 확산을 위한 기업의 거버넌스 방향성을 논의하여 이를 '플랫폼 기업 거버넌스 원칙'으로 정립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플랫폼 기업 거버넌스 원칙'에 따라 각 기업에서 적용 중인 대표적인 사례를 공유했다.

2025.03.27 15:04박수형

[ZD e게임] 마비노기 모바일, 감성은 남기고 문법은 바꿨다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는 이질적인 성향이 강한 게임이다. 대다수 한국형 MMORPG의 핵심이 전투였다면, 마비노기는 채집, 요리, 연주 등의 생활 콘텐츠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다채로운 생활 콘텐츠를 앞세운 마비노기는 캠프파이어 앞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할 수 있는 '판타지 라이프'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마비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재해석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된 사전 테스트에서 접한 마비 모바일은 원작의 여러 요소를 반영했다. 마비노기의 마스코트 '나오', 고즈넉한 시골 마을 '티르 코네일', 수많은 밀레시안(마비노기 이용자)들의 무기를 파괴한 '퍼거스' 등 원작을 즐겨온 이용자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킬 부분은 충분했다. 원작의 핵심 요소인 생활 콘텐츠는 마비 모바일에도 충실하게 반영됐다. 이 게임에는 총 20종의 생활 스킬이 구현됐는데, 이용자는 튜토리얼 과정에서 달걀을 채집해 캠프파이어 앞에서 요리하고, 양털과 거미줄을 수집하며 원작의 판타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잡화 상점에서 악보를 구입해 MML(악보 코드)을 사용해 작곡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악기로 곡을 연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곡의 경우 원작의 시스템과 동일하기에, 기존 이용자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작의 독특한 시스템이었던 염색 콘텐츠도 마비 모바일에 반영됐다. 염색 앰플 사용 시 화면 우측에 등장하는 색상표에서 적용할 부위별 색상을 드래그해 찾을 수 있으며, 헥스 코드로 정교하게 이용자가 원하는 색상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전투와 육성 시스템의 경우 많은 변화가 생겼다. 원작 마비노기는 근접 전투와 마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육성 시스템이 자유분방했다. 실제로 해당 스킬을 높은 수준까지 올리면 마검사 재능을 얻을 수도 있었다. 마비 모바일은 자유로운 육성 대신 전투 클래스 시스템을 도입해 익숙함을 더했다.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전사·궁수·마법사·힐러·음유시인 등 총 5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클래스는 전직을 통해 세 가지 중 하나의 2차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가위바위보' 시스템 대신 오토 기능을 탑재했다. 수동 전투의 경우 다양한 스킬을 활용한 콤보로 데미지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자동 전투 시에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에서 자주 보이는 방식이다. 새로운 전투와 육성 시스템 모두 조작 편의성을 위해 도입된 것으로 보이지만, 원작의 감성을 중시하는 이용자에게는 다소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금 모델(BM)의 경우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있던 여러 요소가 추가됐다. 캐릭터를 꾸미는 패션 아이템과 애완동물인 '펫'은 확률형 아이템 뽑기를 통해 얻어야 하는데, 해당 아이템에는 보정 스탯이 붙어 있어서 중요도가 높아졌다. 원작과 달라진 BM 요소는 이용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다만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PvP 혹은 월드보스 토벌과 같은 경쟁 콘텐츠가 없는 만큼, 과금이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마비 모바일은 원작의 요소를 나름대로 충실하게 반영해 마비노기를 즐겼던 이용자들에게 향수를 일으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최근 모바일 MMORPG의 요소를 첨가한 재해석도 담겼다. 김동건 데브캣스튜디오 대표는 사전 시연회 당시 “마비노기 모바일이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입문작으로 추천되길 바란다”라며 “방대한 콘텐츠를 가진 마비노기 세계관에 진입 장벽이 낮은 새로운 입구가 생겼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비 모바일은 출시 첫날부터 양대 앱 마켓 인기 다운로드와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첫 공개 이후 7년 만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 모바일이 밀레시안들의 관심과 기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3.27 11:49강한결

구직자 10명 중 4명 "AI와 취업 준비"...어디에 쓰길래?

구직자 10명 중 4명은 AI 취업 준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구직자 973명을 대상으로 'AI 취업 준비 서비스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39.6%가 '활용한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IT(정보기술)에 익숙한 젊은 층일수록 AI 취업 준비 서비스 활용 비율이 높았다. 20대는 69.9%가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어 30대(57.2%), 40대(42.1%), 50대 이상(29.2%) 순이었다. 취업 준비 시 AI를 활용하는 이유는 '시간,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어서'(64.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AI가 효과적이고 정확해서'(45.7%), '기존에 체험해봤을 때 괜찮아서'(26.8%), 'AI 인적성, 면접 전형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19.7%),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13.2%)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AI 취업 서비스는 '공고 추천, 탐색'(50.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람인 추천' 서비스처럼 구직자의 이력서와 기업의 공고를 분석해 적합한 기업의 공고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로, 공고를 찾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은 줄이면서 구직자의 역량과 성향에 맞는 공고를 파악할 수 있다. 뒤이어 '자소서 작성(자동완성)'(47%), '자소서 코칭'(41%), '기업 정보 검색'(33.2%), '모의 면접(면접 연습), 코칭'(23.9%) 등을 들었다. AI 취업 준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10명 중 9명(92.2%)이 AI 활용이 실제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약간 도움이 된다'(51.2%), '매우 도움이 된다'(41%),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6.5%),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1.3%) 순이었다. 실제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자소서 초안을 생성하고 개선점을 코칭해주는 사람인의 '통합 AI 자소서 서비스'에는 월 평균 2만5천건 이상의 자소서가 새로 등록되고 있다. 높은 만족도에 따라, AI 취업 준비 서비스를 경험한 구직자의 95.1%는 앞으로도 취업을 준비할 때 AI 서비스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AI 취업 준비 서비스를 활용하지 않는 구직자들(588명)은 그 이유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서'(60.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밖에 '특별히 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아서'(24%), 'AI에 의존하게 되고 내 실력이 퇴보할 것 같아서'(10.2%), '이용 비용이 부담돼서'(9%), '주변에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8.5%), '기업들이 지원자의 AI 활용을 꺼리는 것 같아서'(6.8%) 등의 답변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인 82.6%는 향후 AI 취업 준비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AI가 발전함에 따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취업 준비의 효율을 높여주는 AI 취업 준비 서비스를 경험하는 구직자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사람인은 최근 출시한 'AI모의면접'과 같이 혁신적인 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고도화해 구직자들의 역량 향상과 커리어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기고만장과 5월8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테크 리더스 데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참가 기업으로는 ▲인크루트 ▲휴먼컨설팅그룹(탈렌엑스) ▲ 플렉스 ▲사람인 ▲두들린(그리팅) ▲디웨일(클랩) ▲스펙터 ▲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스픽이지랩스코리아 ▲에이블런 ▲헤세드릿지(달램) 등이다. 전문 강연자로는 오용석 SAP 코리아 최고문화전문가와 더:미 원미영 대표가 무대에 오른다. 스페셜 키노트에는 '프로텍터십' 저자인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참석자들은 최근 HR 관련 트렌드뿐 아니라, 최신 기법이 적용된 핵심 인재 채용 전략과 조직·구성원들의 성장법, 공정하고 효과적인 업무 평가와 보상 노하우,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복지 정책 등 HR에 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참석을 희망하는 HRer들은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3.26 22:47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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