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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원 규모 랜섬웨어 피해"…백악관, 해킹 대책 제시한다

백악관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수 조원에 달하는 손실과 생명의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몸값 지불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제4회 연례 반랜섬웨어 이니셔티브 회의를 개최다고 밝혔다. 68개 회원국, 국제기구 및 산업 리더을 초청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랜섬웨어 방지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백악관은 백업 유지 및 테스트, 데이터 암호화, 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다중 요소 인증 배포를 포함해 랜섬웨어 공격의 성공 가능성과 그것을 제어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다중 인증 요소, 엔드포인트 감지 및 대응, 암호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적인 테스트를 수행하며 오프라인 환경에 백업 환경을 마련할 것을 권했다. 이어 운영 체제와 앱, 펌웨어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항상 업데이트 및 패치해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더불어 사고 대응 계획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며 취약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공격에 대비하고 엔드포인트의 취약점을 노린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세분화하고, 각 구역별 접근을 제한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험 회사에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몸값을 보상하는 서비스를 중단한 할 것을 요청했다. 백악관은 사이버범죄 조직에게 몸 값을 지불하는 것은 사이버 범죄 생태계를 부양하는 우려스러운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의 사이버 책임자 앤 노이버거는 제시한 실전 방향을 각 기업과 조직에서 명문화하고 실행할 것을 권했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산업 및 회원을 통해 확보한 보안 기금을 출범시켜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당 기금은 랜섬웨어 방지를 위한 기술, 정책 및 대응 절차를 개선에 활용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랜섬웨어 감염 신고를 2천825건 접수했으며 손실액은 5천960만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는 미국 건강 보험 대기업에 대한 공격으로 병원과 약국이 몇 주 동안 운영을 중단했으며, 8억 7천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일본 최대 항만인 나고야 항구도 이틀 동안 폐쇄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피해자 수와 금전적 손실이 계속 늘어나면서 점점 더 많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법 집행 기관이 몸값 지불을 전면 금지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이버범죄자 공격을 일으키는 재정적 동기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특히 랜섬웨어를 일으키는 범죄조직의 상당수가 러시아, 북한 정권의 산하 조직으로 추정되면서 이러한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랜섬웨어로 인해 병원 환자의 목숨이 위험에 처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그대로 실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랜섬웨어 방지 전문 기업인 불월의 미국 부사장인 스티브 한은 "금지령으로 인해 사이버범죄가 중요 인프라를 향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장기적으로 랜섬웨어를 방지하기 위해선 백악관에서 제시한 실천방안 처럼 인프라 전반에 걸쳐 우수한 사이버위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6 15:16남혁우

안랩, 12년 만에 가격 인상 카드 꺼냈다…이유는?

최근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성이 악화된 안랩이 제품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프라 투자 증가 등의 압박이 더해진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어려움을 느낀 탓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25년 1월부터 '기업용 V3' 제품군 구독료를 25%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V3 제품군을 제외한 소프트웨어(SW) 제품군도 20%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3년 'V3 인터넷 시큐리티 9.0'을 출시한 후 12년 만이다. 다만 기업용 제품군 중 하드웨어 형태 네트워크 보안장비(어플라이언스)는 이번에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개인용 유료 V3 제품군 역시 현행 구독료를 유지키로 했다. 안랩 관계자는 "SW 업계에서 기술 개발을 위해선 인력 투자와 인프라 활용이 필수"라며 "최근 업계에서 SW 기술자 등 유관 인력의 인건비 상승이 두드러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술 개발 및 클라우드 등 새로운 분야 보안 기술 개발 등과 관련된 인프라 투자 비용이 상승한 것도 요인이 됐다"며 "최신 위협에 대응하고 보다 안정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랩이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지속된 수익성 악화의 영향이 컸다.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에 나선 것이 영업이익에 타격을 준 것이다. 일단 안랩은 지난 4년간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제이슨, 나온웍스 등 자회사의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 지난 2020년에는 AI 정보보안 스타트업 '제이슨'을 인수한 데 이어 2021년 OT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나온웍스', 올해 3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 클라우드메이트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로 인해 안랩의 투자비용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안랩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난해 653억원을 지출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332억원을 썼다. 안랩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해 27.29%에서 올해 상반기 30.34%로 증가했다. 이에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안랩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 감소한 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무려 44.8% 급감한 36억원에 그쳤다. 이 탓에 안랩이 향후 다른 제품군으로 가격 인상 범위를 넓힐 지도 주목된다. 안랩 관계자는 "AI(인공지능)·ML(머신러닝) 기술을 통한 다차원 분석과 멀티 레이어 보안 엔진, 통합 인텔리전스 분석을 통한 최신 위협탐지·대응 강화 등 제품·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임직원 증원과 투자를 지속했다"며 "추가 가격 인상과 관련된 계획은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로선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2024.10.16 15:11장유미

하나경영硏 "내년 집값 상승세…'똘똘한 한채' 기조 이어진다"

2025년에 부동산 가격이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대출 금리 하락으로 인한 매수 심리 자극과 주택 공급 부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되는 가장 큰 두 가지 요인은 공급부족과 매수심리 강화다. 2022년부터 착공물량이 감소한데다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영향으로 수도권서 준공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수도권 주택의 착공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지만 준공은 17%감소했다. 여기에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서 입주물량 감소폭이 커 공급 감소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8.8 대책을 통해 공급 부족을 해결했다고 했지만, 공급 측면의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공사비가 높은데다 지방에서의 주택 수요는 위축되고 있어 착공으로 전환되는 물량이 감소 하고 있어서다. 공사비는 2020년과 비교했을때 30% 가량 올랐다. 분양 물량 역시도 2024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소측은 내다봤다. 분양시장 위축으로 2024년 분양 예정 물량이 2025년으로 일부 지연됐어도 10년 평균 36만호를 하회할 것이라는 부연이다. 올해 6월부터 매수 심리가 살아난데다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매수 심리가 더 자극되는 것도 집 값을 올릴 요인 중 하나다. 다만 매수 심리 개선은 수도권에만 국한되고 있다. 매수세는 우수한 입지에 위치하고 가격 하락 우려도 적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급부족 우려가 매수세를 자극할 경우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 매물이 고가에 거래되는 현상도 나타날 확률도 점쳐진다. 아파트 시가총액의 82%는 수도권 주택의 47%가 수도권이며, 기타 지방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6% 수준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측은 "단기간 내 공급 효과를 볼 수 있는 비아파트 공급과 시장 불안을 완화시킬 중장기 공급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수도권 중심 가격 급상승 가능성과 지방 거래 침체에 따른 지역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4.10.16 15:00손희연

신탁·펀드·연금 등 포트폴리오 총역량…하나은행 '자산관리 명가'로

하나은행이 신탁·펀드·연금 등 포트폴리오 관리에 역량을 발휘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16일 하나은행은 분할매수형 상장지수펀드(ETF)의 확대 등으로 ETF 판매액이 지난 9월말 기준 3조7천억원으로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2년 2천100억원대 그쳤던 ETF 판매가 2023년에는 1조8천억원으로 올해는 3조7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배경으로 하나은행의 특화상품인 분할매수형 ETF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할매수형 ETF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시점에 자산을 일괄 매입하지 않고, 일부 금액은 고객이 지정한 시장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분할 매입하는 기능이다. 가입시 지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매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5월 미국 상장 ETF 종목 투자상품인 '글로벌 신탁'에도 최근 분할매수 기능을 적용됐다. 공모펀드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하나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14조7천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공모펀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조1천억원(26.9%) 증가했는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중단기 채권형 펀드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및 절세가 가능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주요 추천 펀드로, 하반기에는 높아진 글로벌 변동성으로 투자시점을 분산할 수 있는 분할매수형 펀드 등 주식혼합형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퇴직연금 운용도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2024년 상반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2조4천억원이 증가한 36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결과"라며 "지난 4월 원금은 보장되면서 매월 이자금액을 재투자할 수 있는 연금인출기를 위한 특화상품인 '원리금보장형 월 지급식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웰스(AI wealth)'도 제공 중이다. 초개인화 AI 알고리즘이 시장데이터, 고객의 투자성향, 선호 투자지역, 투자DNA, 관심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자산 진단과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준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고객에게 투자수익 성과와 투자위험의 균형을 맞춘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총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부문 여러 파트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와 가업승계·상속·증여 맞춤형 솔루션인 '리빙트러스트'를 한층 강화하여 명실상부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라는 공식을 이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2024.10.16 14:04손희연

휴넷 "내년 사업전략, AI혁명 등 5대 조건 고려해야"

"대한민국에 매일 250개 CEO포럼이 열린다고 한다. 휴넷이 올해 '포사이트 코리아 2024(Foresight Korea 2024)'를 처음 개최한 이유는 내년도 기업 사업계획 수립시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조영탁 휴넷 대표) "내년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패러다임은 ▲AI 혁명 ▲구조적 저성장 고착화와 주요국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적 리스크 고조 ▲글로벌 공급망 대전환 ▲불확실성 고조와 시나리오 플래닝이다."(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이 불확실성 시대를 맞아 내년 기업의 사업 계획서 작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인 '휴넷CEO포럼–포사이트 코리아 2025'가 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휴넷이 올해 처음 선보인 행사다. 기업 CEO와 사업계획 관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차기 연도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통찰(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기조강연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기업 간 격차는 더 커지고 있고, 위기에 살아남는 기업은 경영자와 리더가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내년 경영계획 수립시 고려할 3대 큰 변수로 ▲저성장 고착화 ▲미국 대선 등 미중 패권과 전쟁 ▲AI 영향을 꼽았다. 또 AI시대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리더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대표는 내년 기업교육 분야 중요한 화두로 ▲AI powered learning과 ▲리더십을 제시했다. 이에 휴넷은 내년에 휴넷CEO를 필두로 직급별 리더십 토탈 솔루션을 완성하고, 직무별 맞춤형 AI 교육을 강화한다. 또 AI 기반 교육 솔루션과 학습관리 시스템, 인문학 교육프로그램도 출시할 예정이다. 1999년 설립한 휴넷은 연평균 7000여 기업(850만명)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교육 전문 회사다. 앞서 휴넷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난 8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고 '아레테(Arete) 휴넷'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아레테'는 어떤 종류의 탁월성 혹은 도덕적 미덕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그동안 휴넷은 '교육이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미션 아래 △글로벌 L&D(학습 및 개발) 산업 '리딩 컴퍼니' △자리이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행복 컴퍼니' △사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모범 컴퍼니'를 목표로 성장해왔다. 8일 인천 행사에서는 미래형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위한 리인벤팅 전략도 발표했다. L&D 사업에 선택과 집중하며 3대 신성장동력으로 △하이브리드 러닝 △경영자 시장 △리더십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행사 기조 강연은 서울대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가 했다. 송 교수는 경영 분야 중 전략이 전공이다. 한국전략경영학회장, 미국경영학회 국제경영분과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국내 대학 교수 최초로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삼성웨이' '스마트 경영' '퍼펙트 체인지' 등의 저서가 있다. 송 교수는 AI혁명 등 내년 사업전략 수립시 고려할 5대 패러다임을 제시한데 이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내외적으로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 기업이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대선 결과와 전쟁 등은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인데, 기업은 사업전략 수립시 예측되는 외부 환경에 따른 복수의 시나리오와 대응 전략을 미리 잘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그는 여러 경영전략과 격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선택과 집중"이라면서 중소·중견기업은 본질적인 경쟁력이 무엇이고 핵심사업이 무엇인지 파악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독일의 히든챔피언이나 일본의 글로벌리치탑 같은 강소중소기업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번 '휴넷CEO포럼–포사이트 코리아 2025'는 유료 행사로 경영·경제·트렌드·인사·AI 등 5개 분야에서 30개 강연이 마련, 참석자들은 트랙을 오가며 각자 관심사에 맞는 발표를 들었다. 특히 '정부 예산안과 경제 정책' '국내외 통화 정책' '한국 소비 키워드' '글로벌 HR 트렌드' '한국 AI산업 전망과 글로벌화 가능성' 등 2025년을 전망한 최신 강연이 인기를 끌었다. 관심을 모은 'AI혁명과 미래경영' 트랙에는 오순영 전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이 'AI기술 전망과 경영전략 시사점'을, 신동형 알서포트 팀장이 'AI혁명 현황과 미래 그리고 인사이트'를, 김지현 SK my SUNI 부사장이 '2025 한국AI산업 전망과 글로벌화 가능성'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현장 강연과 함께 라이브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됐다. 1천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고 휴넷은 밝혔다.

2024.10.16 13:49방은주

B형간염, 건강보험 치료기준 바꾸면 간암 발생 4만명 예방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팀, 간염 바이러스 수치 포함 간암 예측모델 개발 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기준으로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같이 치료기준을 변경하면 향후 15년간 국내에서 4만명의 간암 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만성 B형간염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다행히 간암 발생을 절반가량 줄여주는 안전한 항바이러스제가 나와 있지만, 현재로서는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거나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에 한해서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간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으면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다는 사실을 자체 개발한 간암 예측 모델을 통해 다국적으로 입증해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은 간수치가 정상 범위에 해당되고 간경화가 없는 국내 B형간염 환자에게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중간 수준(혈액 1mL당 1백만 단위, 6 log10 IU/mL)일 때 간암 위험이 가장 크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대만, 홍콩 등 동일 조건의 다국적 B형간염 환자 7천 명에게서도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 외에 간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추가 변수로 혈소판 수치, 나이 등을 반영해 간암 예측 모델을 새롭게 개발했으며, 검증 결과 높은 예측 정확도와 임상적인 유용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내과의사협회 공식 저널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피인용지수 19.6)'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행연구를 통해 간경화가 전혀 없고 간수치(ALT,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정상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서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혈액 1mL당 1백만 단위(6 log10 IU/mL) 근처일 때 간암 발생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 보고했다. 또 해당 환자들은 장기간의 간염 치료에도 간암 발생 위험도가 절반 정도 낮아질 뿐 여전히 가장 높은 위험도를 유지하는 것도 확인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간암 발생 위험이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비례해 선형적으로 증가하며, 간염 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바이러스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간암 발생 위험과 간염 바이러스 수치는 큰 연관이 없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1백만 단위에서 간암 발생 위험이 가장 높고, 이보다 더 높아지거나 낮아질수록 간암 발생 위험은 점진적으로 감소해 간염 바이러스 수치와 간암 발생 위험이 비선형적인 포물선 관계를 그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간암 위험도를 낮게 유지하려면 복잡한 B형간염 치료 개시 기준을 혈중 바이러스 수치만을 기준으로 단순화하고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기존 학계에서 20여 년간 믿어온 지식을 사실에 맞게 정정하는 결과로, 대규모의 다국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외부 검증을 위해 연구팀은 국내에서 간수치 상승이나 간경화가 없는 B형간염 환자 6천949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간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reREACH-B, Revised REACH-B)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는 환자의 혈중 바이러스 수치 외에 연령, 성별, 혈소판 수, 간수치, B형간염 항원 양성 여부 등 총 6개의 간암 발생 주요 지표를 포함시켰다. 이후 대만, 홍콩, 한국에서 동일한 조건의 만성 B형간염 환자 7천429명을 대상으로 외부 검증을 실시한 결과, 평균 10년 이상의 추적 기간 동안 간암 발생은 국내 환자군에서 435건이었으며 다국적 환자군에서는 467건으로 나타났다. 간암 발생 위험도는 두 환자군 모두에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1백만 단위(6 log10 IU/mL) 정도일 때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은 국내 중년 암 사망률 1위로 매년 1만 2천여 명의 환자를 발생시켜 가정과 사회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지만 간암의 주원인인 B형간염의 치료기준이 엄격하다보니 간염 환자의 20%만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연구팀은 현행 B형간염 치료기준을 만족하지 못하지만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고자 간암 발생의 주요 지표를 반영해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해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이 모델을 활용하면 개별 B형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그동안 근거가 부족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게도 항바이러스제 치료 급여가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0.16 13:48조민규

초고령사회 코앞인데 요양병원, 폐업 이어져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고령층의 돌봄을 담당할 요양병원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2024년 연도별 요양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과 약국을 포함한 요양기관은 지난 9월 기준 10만3145개소로 집계됐다. 전체 요양기관 수는 ▲2019년 9만4천955개소 ▲2020년 9만6천806개소 ▲2021년 9만8천551개소 ▲2022년 10만504개소 ▲2023년 10만1천809개소 ▲2024년(9월) 10만3천145개소 등으로 증가해 오고 있다. 약국을 제외한 의료기관은 지난 9월 기준 7만8천101개소다. 2019년과 비교하면 5천685개소(7.9%) 늘었다. 그런데 요양병원만 줄고 있다. 요양병원은 9월 기준 1천359개소로 지난 2019년의 1천577개소보다 218개소 줄었다. 관련해 정부는 지난 4월부터 20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요양병원 간병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간병 지원을 받으려면 장기요양 1·2등급의 요양 필요도와 의료 필요도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김미애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도 요양병원 경영난 폐업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4.10.16 12:14김양균

고금리 예금 '막차'타자…8월 정기예금 전월比 11조원 쑥

조만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앞으로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면서 8월 정기 예·적금이 늘어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낸 '8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8월 협의통화(M1) 평잔은 1천217조8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0.1%(1조2천억원) 늘어나면서 4개월 만에 감소세가 증가 전환됐다. 협의통화는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됐다. 광의통화(M2) 평잔도 전월 대비 0.2%(7조6천억원) 4천62조6천억원으로 늘어났다. 광의통화는 협의통화에 머니마켓펀드(MMF)·2년 미만 정기예적금·2년미만 금융채와 금전신탁 등이 포함된다. 8월 중 정기예적금은 전월 대비 11조5천억원 증가해 7월 증가액(5조3천억원)을 상회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곧 인하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지금이 금리 고점이라는 인식에 예치 수요가 있었다"며 "은행의 예대율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자금유치 노력도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8월 중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대기성 자금이 외화예수금과 CMA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타 통화성 상품도 8월에는 전월 대비 3조8천억원 늘었다.

2024.10.16 12:00손희연

'델' 주도 AI 서버 시장, 엔비디아 최신 칩 등장 속 판도 변화 올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맞물려 AI 가속기 기반 서버 수요가 폭발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고객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섰다. 각 업체들은 최신 AI 칩을 기반으로 한 신무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건 분위기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인 '블랙웰' 칩을 탑재한 서버를 다음 달부터 일부 고객에게 발송한다. 내년 초부터는 일반 고객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블랙웰'은 기존 엔비디아 AI 칩인 'H100', 'H200' 등 호퍼(Hopper)를 이을 최신 칩으로,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GB200'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아키텍처로 생산된다. 블랙웰 AI 서버 시스템인 'GB200 NVL72'는 이미 출하되고 있는 상태로, 2개의 블랙웰 GPU와 엔비디아의 CPU인 그레이스를 하나로 연결한 GB200 슈퍼칩 36개로 구성됐다. 가격은 380만 달러에 달하며 엔비디아 'GB200' 출하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GB200 NVL72'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파워엣지 'XE9712'를 현재 일부 고객들에게 샘플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블랙웰' 칩은 지난 8월 패키징 결함으로 출시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본격 생산되기 시작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블랙웰'을 대량 주문하면서 이미 12개월치 생산 물량이 매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와의 끈끈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블랙웰' 초기 물량 확보에 성공하며 AI 서버 시장에서 입지를 더 탄탄히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아서 루이스 델 테크놀로지스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사장은 "'블랙웰' 칩이 포함된 AI 기반 서버는 다음 달 일부 고객에게 보내져 내년 초에 일반 공급될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으로 차별화한 덕분에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조기에 공급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현재 AI 작업용 고성능 서버 판매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로, '블랙웰' 외에 AMD의 기술을 탑재한 AI 특화 서버 신제품 'XE7745'도 전날 공개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 제품은 4U 공냉식 섀시에서 최대 8개의 이중 폭 또는 16개의 단일 폭 PCIe GPU와 AMD 5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AMD 5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델 파워엣지 R6715'와 '델 파워엣지 R7715' 서버와 함께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경쟁사인 HPE는 엔비디아 '블랙웰'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AMD의 '인스팅트 MI325X' 가속기를 탑재한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ProLiant Compute) XD685'를 새로운 무기로 꺼내들었다. 이 서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 자연어 처리(NLP), 멀티모달 학습 등 고성능 인공지능(AI)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또 5U 모듈형 섀시로 다양한 GPU, CPU, 구성 요소, 소프트웨어 및 냉각 방식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HPE는 AMD와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AI 서비스 제공업체, 정부, 대규모 AI 모델 개발자들이 요구하는 유연하고 고성능의 솔루션을 제공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트리시 댐크로거 HPE HPC 및 AI 인프라 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은 "AMD와 협력해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XD685로 AI 혁신을 확장할 것"이라며 "AI 모델 개발자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며 산업 전반에서 과학과 공학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AMD '인스팅트 MI325X' 기반의 새로운 서버를 최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H14' 서버 포트폴리오는 슈퍼마이크로의 하이퍼 시스템, 트윈 멀티노드 서버 및 AI 추론 GPU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또 모든 제품이 공냉식 또는 수냉식 옵션으로 제공된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는 "'H14' 서버는 에픽 9005 64코어 CPU를 탑재해 2세대 에픽 7002 시리즈 CPU를 사용하는 자사 'H11' 서버 대비 2.44배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며 "고객은 데이터센터의 총면적을 3분의 2 이상 줄이고 새로운 AI 처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 업체들이 AI 시장을 노리고 잇따라 성능을 높인 새로운 서버를 출시하면서 업계에선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서버 시장은 현재 델테크놀로지스가 주도하고 있는 상태로, HPE와 슈퍼마이크로가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현재 5~7%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는 GPU 기반 AI 서버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델 테크놀로지스를 점차 위협하고 있다. 미즈호증권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2~2023년 AI 서버 시장 내 슈퍼마이크로의 점유율은 80~100%에 달했다. 다만 델 테크놀로지스도 최근 들어 AI 서버 매출을 점차 늘리고 있다. 올해 5~7월에는 31억 달러가 출하됐고,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60억 달러가량의 AI 서버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AI 서버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우수한 설계 능력과 강력한 AI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슈퍼마이크로가 향후 델, HPE 등 경쟁사들의 점유율을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슈퍼마이크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컴퓨터 및 서버 업체"라며 "지난 1년간 큰 폭의 이익을 얻었는데 앞으로도 수년 동안 강력한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 주당순이익(EPS) 가속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10.16 11:51장유미

LG전자도 '칩렛' 기술 주목…"가전용 온디바이스 AI칩 개발 중"

"향후 가전 시장에서도 다양한 AI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위한 온디바이스AI 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기술이 칩렛으로, 현재 개념증명 단계를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김진경 LG전자 SoC센터장(전무)은 16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 8회 인공지능반도체포럼 조찬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스마트홈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 센터장은 향후 가전 시장에서도 온디바이스 AI용 반도체가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그룹 내 유일한 반도체 개발 조직인 SIC센터를 통해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해 왔다. LG전자가 올해 초 공개한 2024년형 OLED TV에 적용된 '알파 11' 프로세서가 대표적인 사례다. LG전자의 AI 프로세서인 알파 11은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화된 AI 성능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됐다. 공정은 7나노, 혹은 그 이하의 선단 공정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LG전자는 차세대 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온디바이스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온디바이스AI란 서버 및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김진경 센터장은 "가전도 AI를 통해 향후 획기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최적화된 AI 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범용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별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공용 플랫폼으로 활용해 신규 제품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방향성"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가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 바로 '칩렛'이다. 칩렛은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반도체를 제조하고 하나의 칩으로 이어붙이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마치 블럭을 쌓듯이 특정 용도에 따라 칩 구조를 일부 추가하거나 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를 지닌 가전 시장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칩렛 관련 IP(설계자산)기업 '블루치타'와 공식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는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블루치타는 반도체 다이(Die)를 서로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IP 기술을 주력으로 개발한다. 현재 LG전자는 칩렛 기술을 적용한 AI 칩을 PoC(개념증명) 단계까지 마무리했다. PoC는 신기술의 실제 구현 가능성, 상용화 가능성 등을 검토하는 개발 초기 과정이다. 김 센터장은 "칩렛은 다양한 다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TSMC와 삼성전자 등 글로벌 파운드리와 자유롭게 협업해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해당 기술이 실제로 가전용 온디바이스AI 칩에 적용되기 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0.16 11:26장경윤

가상자산 언급하는 美 대선 후보...'업토버' 기대감↑

약 한달 여를 남긴 미국 대선에서 가상자산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모두 가상자산 관련 행보를 이어가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런 정치권 움직임에 가상자산 시장 전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시작하고 이더리움 기반 거버넌스 토큰인 WLFI를 15일부터 판매한다. 가상자산을 빌리고 대출하고 투자를 장려하는 등 '가상자산 은행'에 가까운 개념을 선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가문과 직접 연관되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본인은 '수석 가상자산 옹호자'(chief crypto advocate)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들 배런 트럼프는 디파이 비전가 직함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WLF 재단에 따르면 토큰 판매 화이트리스트에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사전 토큰 판매를 통해 500만 달러가 모금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이자 비트코인 슈퍼파워를 지닌 국가로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 정부가 보유하는 전략적 준비자산에 비트코인을 편입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가상자산 규제 강화를 위한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가상자산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언급한 프레임워크는 가상자산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금 세탁 방지와 같은 불법 활동을 규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상품거래위원회(CFTC) 협력을 강화해 가상자산이 증권이나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와 같은 플랫폼의 등록 및 규제 요건을 강화해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려 한다. 이는 시장의 투기적 성격을 줄이고, 가상자산 관련 사기 및 불법 활동에 대한 법 집행을 엄격하게 할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번에 카멀라 해리스 후보 측에서 공개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에 흑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 담겼다는 점이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자료를 통해 "흑인 미국인 중 20% 이상이 가상자산을 수요했기에 흑인 남성 및 기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로 가상자산 소유자와 투자자가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 후보가 연이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입장을 드러냄에 따라 가상자상 시장은 중동 위기감으로 시작된 하락세를 떨쳐내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기준 16일 비트코인 시세는 일주일 전보다 8.2% 상승한 약 6만7천183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여온 '업토버'(Up+October)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024.10.16 11:22김한준

4년간 의료급여수급자 절반 건강검진 '0회'

최근 4년간 국가건강검진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의료급여수급자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의료급여수급자 및 건강보험가입자의 국가건강검진 미수검 현황에 따르면, 2020년~2024년 기간 동안 건강검진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의료급여 수급자는 전체 122만148명 가운데 59만5천766명(48.8%)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보험 가입자는 전체 4천551만8천691명 중 1천277만3천221명(28.1%)이다. 의료급여수급자의 건강검진 미수검자의 연령별 분포는 80대 이상이 5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55.8% ▲40대 47.9% ▲50대 47.8% ▲60대 46% ▲70대 34% 순이었다. 관련해 현재 '국가건강검진 실시 기준'에 따르면,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일반건강검진은 20세부터 64세까지 세대주 및 세대원에게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말한다고 명시돼 있다. 의료급여 생애 전환기 검진은 66세 이상의 의료급여수급권자가 대상이다. 일반건강검진과 달리 혈압측정·흉부방사선촬영·요검사, 혈액검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남인순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소득 격차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해소 할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자 등 의료수급권자에 대한 건강검진 수검 독려 등 수검률 편차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급여 생애 전환기 검진을 일반 건강검진으로 통합해 건강 불평등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10.16 11:19김양균

퀄컴, IoT용 SoC '퀄컴 IQ 시리즈' 공개

퀄컴이 16일 IoT(사물인터넷) 특화 제품인 IQ 시리즈 프로세서와 이를 뒷받침하는 퀄컴 IoT 솔루션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퀄컴 IQ 시리즈는 고온 등 극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하며 최대 100 TOPS(1초당 1조 번 연산) AI 성능, 고성능 컴퓨팅 기능과 SIL-3(안전 및 무결성 등급)를 충족하는 통합 안전 기능을 내장했다. 프리미엄급, 중급 및 보급형 산업용 및 농업용 로봇, 드론, 산업 점검 및 자동화, 고급 컴퓨터 비전 엣지 AI 박스, 엣지 게이트웨이 분석 솔루션 등에 최적화됐고 IQ9, IQ8, IQ6 시리즈 등 3종으로 시장에 공급된다. 퀄컴 IoT 솔루션 프레임워크는 IQ 시리즈 프로세서 기반으로 엣지 AI 도구 및 레퍼런스 애플리케이션과 제품 개발과 소프트웨어 배포 과정을 간소화하는 솔루션이다. 권장 칩셋과 핵심 소프트웨어, 맞춤형 레퍼런스 디자인,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SDK를 비롯해 추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컨테이너화, 다양한 마이크로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유통 업체, 독립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시스템 통합 업체, 기타 IoT 제품 개발을 지원할 파트너로 구성된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 제조사 등 기업은 IoT 솔루션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산업 근로자 지원, 보안 및 모니터링, 사고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비디오 보안 및 감시, 드론 서비스, 산업 자동화 및 점검 등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나쿨 두갈(Nakul Duggal) 퀄컴 테크날러지 오토모티브, 산업 및 임베디드 IoT, 클라우드 컴퓨팅 그룹 본부장은 "IQ 시리즈는 산업 전반의 커넥티드 엔드포인트에 엣지 AI를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퀄컴은 단순한 컴퓨팅에서부터 복잡한 컴퓨팅까지 최고의 기술을 제공해, IoT 산업 파트너와 시스템 통합 업체, 고객으로 이루어진 생태계에서 믿을 수 있는 조언자이자 구현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6 10:58권봉석

美 약국 체인 월그린스, 1천200개 매장 닫는다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이하 월그린스)가 실적 개선을 위해 1천20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그린스는 이날 개장 전 공개한 자체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경영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75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은 수치다. 다만 홈케어 부문 케어센트릭트(CareCentrix)와 중국 내 주식 투자와 관련된 영업권 손상 비용을 기록했다. 보고 기준으로 3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취임한 웬트월스 월그린스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여러 중간 관리자를 해임하고 1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웬트월스 CEO는 “이러한 반전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재정적, 소비자적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중 현금 흐름이 적자이고 실적이 저조한 매장에 500개 매장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미국에 8천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오전 중 12.3% 상승해 10.11달러에 거래됐다. 월그린스는 올해 들어 65% 하락한 바있다.

2024.10.16 10:37김민아

7년 여간 금융사 횡령액 1932억원, 환수율 9% 수준

지난 7년 여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액이 1천932억여원으로 집계됐지만 환수율은 9.3%(179억2천51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금융 횡령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 외에 관련자에 대한 처벌도 솜방망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금융업권별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2018년~2024년 8월까지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액은 총 1천931억원8천10만원, 총 192명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1천660억원7천600만원) ▲저축은행(164억6천210만원) ▲증권(60억6천100만원) ▲보험(43억2천만원) ▲카드(2억6천100만원) 순이다. 전체 금융사 횡령액 중 환수율은 179억2천510만원으로 9.3%였다. 횡령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는 137명이었으며 관련자는 586명이었다. 사고자 137명은 중징계인 ▲면직 130명 ▲정직 5명 ▲감봉 1명 ▲기타 1명이었으며 관계자는 대부분 중징계 이하의 처분을 받았다. 경징계인 ▲견책 159명 ▲주의 304명 ▲기타 2명 처분을 받았다. 강민국 의원은 "횡령 사고자를 방관한 관련자의 20%만이 중징계를 받은 현실에서 금융감독원의 천편일률적인 내부통제방안으로는 횡령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횡령사고를 일으킨 사고자뿐만 아니라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위 역시 강화하도록 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0.16 10:36손희연

컴투스 'BTS 쿠킹온', 도쿄 업데이트

컴투스(대표 남재관) 신작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BTS 쿠킹온)'이 새로운 도시 도쿄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신규 콘텐츠 도쿄에선 도시를 대표하는 각종 명소들과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즈넉하게 벚꽃이 만개한 강변부터, 도쿄의 명물 중 하나인 노면 전차, 랜드 마크 '도쿄 타워', 화려한 시부야의 번화가 등이 아기자기하게 구현돼 있으며,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가득한 도쿄의 곳곳을 게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레스토랑은 '라멘'과 '철판요리', '스시' 등 총 세 가지가 추가됐으며, 각 60개씩 총 180개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라멘 레스토랑에선 소금을 베이스로 한 '시오라멘'과 진한 땅콩 맛이 일품인 '탄탄멘' 등을 맛볼 수 있으며,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여러 종류의 철판요리와 '연어 초밥', '참치 초밥' 등 일식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게임에 접속만 해도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출석 이벤트가 오는 10월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각 일자별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방탄소년단 음악과 함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타이니탄 타임' 아이템 및 포토카드와 부스터 조각, 골드 등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오는 12월 10일까지 '도쿄'의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포토카드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11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시즌 레스토랑 참여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천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 전문 개발사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의 매력이 담겨있는 게임성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024.10.16 10:35강한결

"내 기사 쓰지마"…뉴욕 타임스,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에 법적 경고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가 뉴욕 타임스(NYT)와 콘텐츠 사용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는 지난해 뉴욕 타임스가 오픈AI에 자사 기사 사용 중단을 요청하며 소송을 제기한 후 이어진 조치다. 16일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는 최근 퍼플렉시티가 자사 웹사이트에 있는 자료들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중단 및 철회 요청서'(cease and desist letter)를 발송했다. 요청서에는 퍼플렉시티가 뉴욕 타임스의 저작물을 허가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기반한 AI 검색 엔진으로, 2022년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대표가 창업한 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 검색 엔진은 신속한 정보 검색과 생성형 답변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SK텔레콤과 상호 투자 및 공동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뉴욕 타임스의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오픈AI에도 유사한 요청을 하면서 뉴욕 지방법원에서 법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자사 콘텐츠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 타임스는 AI 크롤러가 자사 웹사이트의 일부 URL을 색인화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퍼플렉시티 측은 자사 AI 모델이 데이터를 스크랩하지 않으며 웹 페이지를 색인화해 사실적 정보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반박했다. 또 특정 단체가 사실에 대한 저작권을 소유할 수 없다는 법적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취할 의사가 없다"며 "뉴욕 타임스를 포함한 모든 언론매체 및 출판사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2024.10.16 10:15조이환

탄력 받은 애플, 아이폰SE4로 날개 달까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선 1위 삼성전자와 애플이 모두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소숫점 단위에서 점유율 격차가 나는 초박빙 승부를 펼친 것이다. 이런 박빙 상황은 점유율 2위 애플의 약진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애플의 이런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초 출시될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SE4'가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태풍의 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IT매체 폰아레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곧 출시될 아이폰SE4가 인도같은 신흥 국가에서 구형 아이폰 모델과 함께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보급형폰 선호하는 고객 공략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플래그십폰의 경험을 원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저렴한 휴대폰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삼성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는 이런 시장 상황을 잘 공략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작년만 해도 갤럭시A14 4G, 갤럭시A14 5G, 갤럭시A54 5G가 삼성폰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플래그십폰 갤럭시S 시리즈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이 종종 스마트폰 구매의 결정 요인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애플 제품 중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작년 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위 제품 목록에 올랐다. 하지만, 아이폰SE 시리즈는 상위 목록에서 찾을 수 없었다. 아이폰SE3가 1년 전인 2022년 나온 점을 감안하면 출시된 지 너무 오래됐기 때문이란 분석도 힘을 잃는다. 그렇다면 내년 초 출시되는 아이폰SE 4는 전작 대비 어떤 차이를 만들 수 있을까? 아이폰SE4 가격은 500달러 수준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런 점을 놓고 보면 아이폰SE4는 예산친화적인 제품이라고 보긴 쉽지 않다. 경쟁작인 갤럭시A 시리즈 가격은 200~400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아이폰 다른 모델과 비교하면 가격 장점이 두드러진다. 아이폰16는 799달러에서 시작한다. 500달러인 아이폰SE4는 아이폰 고객 입장에선 예산친화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폰아레나는 이런 점을 지적하면서 "중급형 아이폰이 잘 팔리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저렴한 새 아이폰SE가 출시되면 이런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이 아이폰SE 모델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큰 부담 없이 아이폰을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아이폰SE4, 어떻게 나오나 애플이 아이폰SE4의 가격을 전작과 같은 430달러로 유지하면서 그 동안 소문난 업그레이드를 적용해 출시한다면 아이폰SE 4는 예산을 크게 고려하는 애플 팬에게 크게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 4는 더 커진 6.1인치 디스플레이에 최초로 OLED 화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아이폰SE 4의 디자인은 아이폰14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나 최근 출시된 아이폰16의 4천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단, 듀얼 카메라가 아닌 단일 카메라가 적용되는 것이지만 이전 모델의 1천200만 화소 카메라에서 상당한 업그레이드다. 배터리도 전작의 2배 크기의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당한 배터리 향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에 탑재된 A18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8GB 램을 갖춰 새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또, 애플이 자체 개발한 5G 모뎀 칩을 최초로 탑재한 제품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아이폰SE 4가 위에서 언급된 개선 사항을 적용한 상태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애플이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폰아레나는 평가했다.

2024.10.16 10:03이정현

ST, 마이크로프로세서용 STPMIC25 전력관리 IC 출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가 모든 MPU 전원 레일과 시스템 주변장치에 단일 패키지로 손쉽게 전력을 공급하는 16개 채널의 STM32MP2 마이크로프로세서용 STPMIC25 전력관리 IC를 출시했다. 전력관리 IC에는 7개의 DC/DC 벅 컨버터와 8개의 LDO(Low-Dropout) 레귤레이터, 시스템 DDR3 및 DDR4 DRAM에 대한 레퍼런스 전압(Vref)을 제공하는 추가 LDO가 탑재돼 있다. 8개의 LDO 중에는 고속 USB 및 타입 C PHY IC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용 3.3V 채널도 포함된다. 메모리 카드 인터페이스, 이더넷 포트와 같은 전력 회로에 할당할 수 있는 범용 LDO도 함께 제공된다. 벅 컨버터는 MPU의 CPU, 코어 회로, GPU, I/O, 아날로그 도메인에 전원을 공급하도록 최적화됐으며, DDR RAM에 전력을 공급하는 추가 채널 및 범용 보조 출력을 갖췄다. 이 컨버터는 광범위한 동작 조건에서 빠른 과도응답과 낮은 리플을 달성하도록 설계돼 MPU 전력 도메인의 특정 요건을 충족한다. 모든 컨버터는 고효율을 위해 적응형 고정 온타임 제어(Adaptive Constant on-time Control)를 사용하며, EMI를 최소화하는 첨단 동기화 기술과 위상변이 스위칭 및 확장 스펙트럼 주파수 변조를 이용한다. 또한 각 컨버터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고전력 또는 저전력 모드로 동작할 수 있어, 호스트 시스템을 통해 컨버터의 정지전류를 최소화해 에너지 절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모든 벅 컨버터와 LDO는 독립적으로 활성화 및 비활성화할 수 있다. STPMIC25는 온칩 비휘발성 메모리(NVM)와 I2C 인터페이스를 갖춰 다양한 적용 사례를 유연하게 지원한다. 출력 전압, 파워업 및 파워다운 시퀀싱과 같은 설정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동적으로 프로그래밍하거나 구성할 수 있다. 각 출력에 대한 과열 및 과전류 보호 기능 등의 안전 기능도 내장돼 있다. STPMIC25는 높이가 0.9mm, 6.5mm x 6.5mm 56-리드 WFQFN 패키지로 현재 생산 중이다.

2024.10.16 10:01이나리

美 정부, SiC 반도체 '울프스피드'에 1조원 보조금 지급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자국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에 7억5천만달러(약 1조23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예비양해각서(PMT)를 체결했다. 1987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설립된 울프스피드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와 반도체를 제조하는 업체다. SiC는 기존 실리콘(Si) 소재로 만든 전력반도체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내구성이 뛰어나 전기차,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각광받는 반도체다. 울프스피드는 반도체 보조금을 노스캐롤라이나 실러시티에 위치한 200mm SiC 웨이퍼 제조 공장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5천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인공기능, 전기차, 청정에너지는 21세기를 정의하는 기술"이라며 "울프스피드의 투자 계획 덕분에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반도체의 미국 생산을 재점화하는 데 있어서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디디고 있다"고 밝혔다. 그렉 로위울프스피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오늘의 발표는 울프스피드가 미국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에 중요한 기업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2022년에 만든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를 목표로 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한국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공장에 반도체 설립 보조금으로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반도체 패키징 시설 투자에 4억5천만 달러(약 6천200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 밖에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1억6200만 달러, 미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15억 달러, 인텔이 85억 달러와 최대 110억 달러의 대출 지원, 대만 TSMC가 66억 달러의 보조금과 50억 달러 최대 대출 50억 달러 등을 각각 받게 됐다.

2024.10.16 09:35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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