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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넷, 자율운영 플랫폼으로 제조 혁신…설비 고장 50%↓·품질 5%↑

메타넷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영 플랫폼 '메타팩토리(MetaFactory)'를 통해 제조 현장의 전사적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메타넷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판단과 실행까지 자동화하는 자율운영 체계를 구현하며, 글로벌 제조기업의 생산 운영 효율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메타팩토리는 제조 특화 AI와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생산·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이상 감지부터 공정 제어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메타넷은 이 플랫폼을 통해 제조기업이 겪던 데이터 병목, 시스템 연계 한계 등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며,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로의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 기존 제조업계는 디지털 트윈 구현 과정에서 렌더링 병목, 데이터 지연, 이기종 시스템 간 연계성 부족 등의 문제로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메타팩토리는 유니티(Unity) 기반 고성능 3D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설비, 공정, 작업자, 물류 등 생산 현장을 정밀하게 시각화한다. 도면 자동 경량화와 수만 개 객체의 실시간 렌더링을 지원해 현장 방문 없이도 직관적인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메타팩토리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해 제조 운영 데이터를 자연어로 요약·해석한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조건 기반 판단, 반복 작업 자동화를 실현함으로써 운영자의 결정 부담을 줄이고 시스템의 자율성을 높인다. 이로써 현장 인력이 데이터 해석이나 판단에 투입되던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아파치 카프카(Apache Kafka) 기반 대용량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을 도입해 초당 수십만 건에 달하는 센서 및 설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처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이상 탐지, 품질 예측 등 고도화된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플랫폼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기반으로 AI 분석 및 예측 애플리케이션을 모듈 형태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설비 이력 추적, 안전·에너지 분석, 공정 최적화 등 다양한 운영 시나리오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기존 시스템 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메타팩토리는 국내 주요 대기업의 글로벌 생산라인에 실제 적용돼 설비 고장 조치 시간 50% 단축, 분석 시간 80% 감소, 설비 가동률 10~20% 향상, 공정 품질 5% 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또한, 비가동 대기시간 감축, 물류 흐름 최적화, 출입고 자동화 등의 운영 효율화를 달성하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메타넷디지털 윤봉근 전무는 "메타팩토리는 실제 고객 현장에서의 기술 과제를 해결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발전해온 플랫폼"이라며 "기존 디지털 트윈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율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전사적 자율운영을 실현하는 차세대 제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AI 융합을 통해 글로벌 제조 현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12 09:52남혁우

최대 59분 비행…DJI, 플래그십 드론 '매트리스 400' 출시

중국 드론기업 DJI는 기업용 플래그십 드론 플랫폼 'DJI 매트리스 400'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6kg에 달하는 페이로드, 강력한 라이다 및 밀리미터파 레이더 기반의 정밀 장애물 감지 시스템 등 전반적인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페이로드 탑재 상태에서도 최대 59분의 비행, 53분의 호버링이 가능하다. IP55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으로 -20°C에서 50°C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저조도 풀 컬러 어안 비전 센서를 통해 야간 산악 지형의 고압선과 같은 소형 장애물을 감지한다. 최대 25m/s의 고속비행 중에도 안정적으로 장애물을 피한다. 비전 포지셔닝 시스템은 복귀 지점이 업데이트되지 않아도 안정적인 복귀를 가능하게 한다. DJI O4 엔터프라이즈 영상 전송 시스템과 공중 릴레이 기능도 탑재해 영상 전송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강화됐다. 수색·구조, 송전선 점검, 대규모 매핑, 엔지니어링 및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목적 및 현장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최대 40km 거리에서 고품질 영상 전송을 가능하게 하며, 내장형 영상 중계 모듈은 네트워크 연결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은 환경에서도 운영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다. 새로운 스마트 감지, 스마트 AR 프로젝션 등 다양한 지능형 기능을 통해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예를 들어 파워 라인 AR 기능은 장애물을 인식해 조종기 화면에 시각화하여 회피를 돕는다. 4개의 외부 E-Port V2를 통해 최대 7개의 페이로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단일 및 듀얼 하향 짐벌 간 전환이 자유롭고, 세 번째 짐벌 포트도 지원한다. DJI 및 타사 페이로드와 호환되며, 젠뮤즈 H30 시리즈, L2, P1, S1, V1, 매니폴드 3 등 광범위한 호환성을 자랑한다. 사용자 동의 없이 사진·영상이 DJI와 공유되지 않으며, 미국 내 사용자는 비행 로그와 DJI 서버를 동기화할 수 없다. 로컬 데이터 모드를 활용하면 앱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여 민감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다. 크리스티나 장 DJI 기업 전략 담당 수석 이사는 "DJI 매트리스 400은 거의 한 시간에 달하는 비행 시간과 사람과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는 지능형 기능을 통해 드론 기술의 한계를 다시 한번 넓혔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6.11 23:00신영빈

펄어비스 '붉은사막', 신규 퀘스트라인 데모 시연 호평

펄어비스는 미국 LA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 참가해 '붉은사막(Crimson Desert)'의 스토리와 퀘스트를 담은 새로운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SGF)는 세계 미디어와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게임을 선보이는 상반기 글로벌 게임 시연 행사로 지난 7일부터 9일(현지 시간)까지 진행됐다. 특히 펄어비스는 올해 SGF에서 시연 행사를 마련한 유일한 국내 게임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플레이어는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장을 시작으로 붉은사막의 메인 스토리 중 초중반부 퀘스트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데모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다. 전장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치열한 전투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머리 위로 포탄이 날아들고 병사들의 함성, 무기들이 부딪히는 소리, 연기와 불길로 뒤덮인 전장은 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플레이어는 전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공략할 수 있다. 오픈월드의 핵심인 붉은사막의 파이웰 대륙은 또 하나의 즐길 거리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광, 날씨 효과는 물론 전장 뒤로 펼처진 산맥과 암벽 등 거대한 자연 지형이 몰입감을 높인다. 모든 시각적 요소는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되었으며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된 사실적인 비주얼을 통해 세계관의 생생함을 전달한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기다리는 세계 팬들을 위해 글로벌 시연을 확대할 계획이다.이 게임은 올 4분기 스팀(Steam), 플레이스테이션(PS) 5,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애플 맥(Mac)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06.11 19:54이도원

췌장암 신약 치료 효과 미리 안다

성능을 개선한 '오가노이드' 개발에 따라 더욱 정확한 약물 효과 예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임가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진수 조교는 췌장암 환자의 세포를 활용해 실제 환자의 유전자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유사한 항암제 투여 효과를 보이는 오가노이드 제작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췌장암은 다양한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여전히 10%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환자 대부분은 이미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받아 항암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치료 효과를 예측할 바이오마커가 없어 항암제 선택이 환자의 상태나 의료진의 경험에만 의존하고 있어 환자별 치료 반응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또 1차 약제의 효과가 작아 대부분의 진료 가이드라인은 1차 치료부터 가능한 임상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환자의 치료 반응을 정확히 재연할 수 있는 적절한 전임상 모델이 없어 새로운 임상 연구의 설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에도 췌장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수립해 환자 치료 반응 예측 및 신약 테스트를 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었으나, 오가노이드 배양과정에서 성장 인자 등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본래의 특성이 변질해 예측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단일 약제에 대한 반응성만 예측이 가능해 다양한 조합의 약제 투여에 따른 결과 예측도 어렵다. 연구팀은 최근 10년간 축적한 환자 유래 췌장암 세포주를 이용해 실제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3차원 오가노이드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오가노이드 모델은 환자에게 실제 처방되는 복합 항암제 조합을 동일하게 적용했을 때 실제 치료 결과와 매우 유사한 예측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연구팀은 기존과 달리 성장 인자를 포함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오가노이드를 유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장기간 배양에도 원래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예측 신뢰성을 높여 환자별 맞춤형 치료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설계와 신약 개발 과정에서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승민 교수는 “환자 개개인의 치료 반응을 미리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최적의 항암제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임가람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 분야 세계적 학술지 '분자 암'(Molecular Cancer, IF 27.7)'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5.06.11 17:24조민규

전 세계 라면시장 공략…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

삼양식품이 국내 핵심 인프라인 밀양 제2공장을 준공했다. 제2공장 생산 물량 전체를 수출해 미주 시장과 유럽 등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1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밀양 제2공장은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는 앞으로 매운맛의 바이블이 돼야 한다”며 “현재 부드러운 매운맛의 까르보불닭이 가장 사랑받는 것처럼 매운맛에 대해 더욱 탐구하고 세분화해 범위를 넓혀 나가 매운맛 바이블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불닭 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컨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며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장,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 적용 밀양 제2공장은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후 약 15개월 만에 완공됐다. 건축면적 약 1만5천800㎡(4천800평), 연면적 약 3만3천㎡ 규모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를 적용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다”며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 최첨단 공장”이라고 말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Halal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全)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작은 위해요소도 사전 대비가 가능하다. 탄소저감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했다. 밀양 제2공장의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750KW로, 밀양 제1공장의 443KW를 포함하면 총 1.2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연간 1천530MW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자동화 물류창고도 구축했으며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1~2공장 간 물류 연계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연간 8.3억개 생산…글로벌 수출 대응력 강화 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밀양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연간 8.3억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은 기존 20.8억개(원주, 익산, 밀양 1공장)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특히 밀양 제2공장 구축으로 삼양식품은 글로벌 수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미주 시장과 유럽 등의 급증하는 수요, 새로운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다. 또 스마트 팩토리 허브 기지 역할도 담당한다. 밀양 제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Mother plant)'로 육성하고, 원주, 익산 등 국내 기존 공장은 물론 향후 구축될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혁신 기술을 수평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 및 공급망과의 연계 강화로 지역 내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6.11 17:13김민아

카이아 DLT 재단, 다윈KS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카이아 DLT 재단(카이아)은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다윈K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디지털 자산의 실사용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카이아는 테더(USDT)와 자체 토큰 'KAIA'를 다윈KS의 디지털 ATM(DTM)에서 직접 입출금, 결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용자들은 카이아가 발행 중인 USDT를 DTM을 통해 원화로 출금하거나, 선불 교통카드(DTK카드)에 충전 및 발급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향후 KAIA 토큰에 대한 동일한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이아와 다윈KS는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경을 초월한 송금, 다이렉트 외화 환전, 선불카드, 택스리펀드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핀테크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 확대에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카이아 USDT 및 KAIA 보유자는 비대면 본인인증(KYC) 절차를 거친 후 바코드 및 QR코드를 활용해 DTM에서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윈K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0년과 2023년에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인증을 취득하고, 블록체인 기반 DTM 운영과 신분증 인식·AI 안면 인증을 결합한 비대면 KYC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과 실물 화폐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다윈KS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3종을 실물 화폐로 환전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와 함께 16개국 85종의 외화를 지원해 외국인 전용 선불 교통카드 발급 및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DTM은 서울 남산타워, 명동, 홈플러스, 뉴코아 아울렛 등 전국 7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서상민 카이아 의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카이아 기반 디지털 자산의 효율적인 오프 램프 채널을 제공함으로써 USDT와 KAIA의 실사용 사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산의 유동성과 거래량 증가를 통해 웹3 핀테크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명 다윈KS 대표는 “카이아는 낮은 거래 체결 시간과 즉각적인 확정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라며 “테더 및 라인 넥스트 등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성을 확대해 온 카이아와의 협력이 DTM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이아는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4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테더(USDT)의 발행 권한을 확보하고,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활용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025.06.11 14:20김한준

롯데웰푸드, 돼지바 현지화해 인도 시장 노린다

롯데웰푸드가 K-아이스크림 'Krunch(크런치)'바로 인도 빙과 시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11일 회사는 지난 3월 인도 현지에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6천만 루피(약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크런치바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 '돼지바'를 기반으로 현지화해 만든 제품이다. 요거트 베리, 초코 베리, 초코 바닐라 등 총 3종으로, 인도 최초로 4중 구조(쿠키 토핑, 초코 코팅, 아이스크림, 시럽)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요거트 베리 맛은 인도 시장에서 처음 시도된 맛으로, 복합적인 재료 조합이 돋보이는 K-푸드의 매력을 담아냈다. 현지 판매가는 60루피(약 1천원)로, 일반 아이스바보다 2~3배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실적은 과거 '월드콘' 출시 당시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이는 K-컬처 인지도와 맞물린 마케팅 전략의 효과라는 평가다. 실제 인도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뭄바이의 한 소비자는 “독특한 외형과 맛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고, 아마다바드에서는 “한 입에 여러 맛이 어우러져 놀라웠다”는 평이 나왔다. 이번 성과에는 현지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다. 롯데웰푸드는 보도자료 배포는 물론 구자라트 주요 도시 4곳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했고,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서 'Taste The 4D'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국 아이돌 스타일의 모델들이 춤을 추고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등 K-컬처 감성을 반영했고, '맛있어', '안녕' 같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현지 젊은 층의 눈길을 끌었다. 인도는 3월부터 6월까지가 빙과 성수기로, 롯데웰푸드는 프리미엄 K-아이스크림 제품군으로 이 시기를 공략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노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도 빙과법인의 매출은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으며, 2월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17년 인도 빙과 1위 기업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인도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는 월드콘과 현지 전용 제품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 법인을 통합한 '통합 롯데 인디아' 출범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에서도 K-컬처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돼지바를 비롯한 메가 브랜드를 적극 도입해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1 11:35류승현

공익이면 허위정보도 OK?...유튜브 정책 완화 괜찮을까

유튜브가 '이용약관 위반' 콘텐츠에 대한 내부 정책을 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에는 규정을 어긴 동영상에 대해 강력한 삭제 조치를 취하던 유튜브가 작년 말부터는 '표현의 자유'와 '공익성'을 더 폭넓게 고려하기 시작했다. “삭제보다 남기자”… 공익성 앞세운 유튜브의 새 기준 지난해 12월 유튜브 내부 문서를 입수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모더레이터(모니터링 관리자)들에게 '공익적인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영상'은 규정 위반 요소가 있더라도 삭제하지 않도록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토론, 선거 집회, 시의회 회의처럼 사회적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영상이 그 대상이다. 또 기존에는 '영상의 4분의 1 이상이 정책을 위반하면 삭제'하도록 했던 기준이 '절반 이상 위반 시 삭제'로 완화됐다. 백신 오정보도 삭제 면제? 판단 기준은 '뉴스 가치' 이 같은 정책 변화로 기존에는 '오정보'로 분류돼 삭제됐을 콘텐츠가 이제는 남겨질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백신이 유전자를 변화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은 과거라면 의료 허위정보로 삭제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 영상에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가 등장해 백신 관련 최근 뉴스를 언급했고, 반백신 주장을 명시적으로 권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삭제되지 않았다. 외신은 "유튜브는 이를 뉴스 가치와 공공의 관심이 위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 보장하면서도 피해는 줄일 것" 유튜브 대변인 니콜 벨은 “정책은 시대에 맞게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모더레이터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기존에도 누드, 폭력, 증오 표현 등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지만, 교육적·다큐멘터리적·과학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경우에는 예외를 뒀다. 최근에는 정치, 이데올로기, 인종, 젠더, 성, 낙태, 이민, 검열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공익성을 근거로 삭제를 자제하는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문제성 발언 있어도 '전체 맥락' 본다 구체적인 사례도 있다. 예컨대, 트럼프 행정부 장관 임명 관련 공청회를 다룬 43분짜리 영상에는 트랜스젠더 인물에 대한 중상적 표현이 포함돼 있었지만, 명확한 정책 위반 사례가 1건뿐이라며 영상 전체가 삭제되지는 않았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체포에 대해 다룬 영상에서 “윤씨가 단두대에 걸려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는 자극적인 발언이 있었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표현'이라는 이유로 삭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삭제 건수는 여전히 많아… 3개월간 19만 개 이상 이처럼 유튜브가 기준을 완화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콘텐츠가 삭제되고 있다. 2025년 첫 3개월 동안 유튜브는 '증오적이거나 학대적인 표현'을 이유로 총 19만2천586개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니콜 벨은 “공익의 기준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화한다”며 “유튜브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동시에, 플랫폼 상의 심각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1 11:34백봉삼

AI한테 건강 정보 묻지 마세요… 챗GPT 건강 정보 "수준 미달"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주요 AI 모델, 증거기반 의료정보 기준 50% 미달 포츠담대학교(University of Potsdam) 연구진이 실시한 대규모 연구에서 챗GPT(ChatGPT),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미스트랄 AI(Mistral AI) 등 주요 대형 언어 모델(LLM)이 제공하는 건강정보가 증거기반 의료정보 표준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유방암 및 전립선암 검진 정보를 중심으로 300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현재 생성형 AI가 신뢰할 만한 의료정보 제공 도구로 활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조건에서 AI가 제공하는 건강정보는 MAPPinfo 기준으로 최대 점수의 약 17%, ebmNucleus 기준으로 13%에 불과했다. 이는 서구 국가 성인의 7.2%가 건강 관련 주제에 대해 LLM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현실과 대조적인 결과다. 특히 2024년 2월 미국 온라인 패널 조사에서는 32.6%가 건강정보 획득을 위해 LLM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던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이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우려를 낳고고 있다. 사용자 질문 수준이 AI 답변 품질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 연구진은 체계적인 프롬프트 변화 실험을 통해 사용자의 질문 수준이 AI 응답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더 많은 정보와 전문 용어를 포함한 '정보량이 많은 프롬프트'를 사용할 때 AI의 응답 품질이 현저히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MAPPinfo 평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으며, ebmNucleus 평가에서는 더욱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저수준 정보 프롬프트'는 "유방암 검진에 대해 알려주세요"와 같은 일반적 질문이고, '중간 수준 정보 프롬프트'는 "유방암 검진의 결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처럼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이며, '고수준 정보 프롬프트'는 "유방암 검진의 이익과 위해, 절대적 효과에 대해 알려주세요"와 같이 전문 용어와 구체적 요구사항을 포함한 질문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프롬프트 품질의 차이가 AI 응답의 증거기반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 간단한 행동 개입으로 일반인 질문 품질 개선 가능 연구진은 3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실험에서 'OARS 규칙'이라는 간단한 행동 개입(boosting intervention)의 효과를 검증했다. OARS 규칙은 "선택지(Options), 각각의 장점(Advantages)과 위험(Risks), 그리고 그것들이 발생할 가능성(Steady)을 알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사용자가 의료 선택의 가능한 결과를 고려하도록 유도하는 최소한의 개입이다. 실험 결과, 이 간단한 개입만으로도 AI가 생성하는 건강정보의 품질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이는 복잡한 교육 프로그램 없이도 사용자의 질문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개입이 LLM 인터페이스에 쉽게 구현될 수 있어 실용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AI 의료정보 활용 시 교육 수준과 경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 연구진이 참가자들의 배경 요인을 분석한 결과, 교육 수준과 LLM 사용 경험이 정보 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분석 결과에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LLM에 대한 일반적 경험이 많을수록 더 높은 품질의 정보를 얻었다. 흥미롭게도 건강정보 획득을 위한 LLM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정보 품질은 오히려 낮아지는 부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단순하고 피상적인 질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에 참여한 300명 중 63.0%가 LLM 사용 경험이 있었고, 31.7%는 월 1회 이상 건강정보를 위해 LLM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연령과 성별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FAQ Q: 생성형 AI로 건강정보를 찾을 때 어떻게 하면 더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나요? A: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용어를 포함한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유방암 검진에 대해 알려주세요" 대신 "유방암 검진의 이익과 위해, 정확도, 위양성 확률에 대해 알려주세요"와 같이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더 나은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믿어도 되나요? A: 현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건강정보는 의료 표준에 크게 미달합니다. 따라서 AI 정보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고, 중요한 의료 결정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Q: OARS 규칙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하나요? A: OARS 규칙은 의료 정보를 찾을 때 선택지(Options), 장점(Advantages), 위험(Risks), 발생 가능성(Steady)을 모두 고려하라는 간단한 가이드라인입니다. AI에게 질문할 때 "각 선택의 장단점과 위험, 그 확률을 알려주세요"라고 요청하면 더 균형 잡힌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6.11 11:17AI 에디터

딜라이트 프로젝트, 여름 겨냥한 '곤약워터젤리' 신제품 2종 출시

건강 간식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가 여름 시즌을 맞아 곤약워터젤리 라인업에 복숭아맛과 파인애플맛을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일상에 미소를 채우는 더 좋은 한 입' 슬로건 아래 다양한 건강 간식을 선보이며 업계 선도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간식도 건강하게 즐기자는 트렌드에 발맞춰 제로 칼로리 간식은 물론 착즙주스, 클렌즈샷 라인, 단백질 제품 등 다양한 이너뷰티 아이템까지 소개하며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층 수요를 공략했다. 실제로 딜라이트 프로젝트 내 이너뷰티 제품군의 5월 한달 간 매출은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전년 대비 96%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단백질 쉐이크 론칭, 곤약워터젤리 제로 칼로리 리뉴얼 등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라인업을 확장한 점이 계절의 특성과 맞아떨어져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여름 시즌을 맞아 선보인 신제품은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인기 제품인 곤약워터젤리의 새로운 라인으로, 기존의 ▲청포도 ▲사과 ▲자두 ▲오렌지에 이어 상큼함과 청량함을 더한 복숭아맛과 파인애플맛으로 구성됐다. 제로 칼로리로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곤약 특유의 탱글한 식감으로 포만감을 제공해 여름철 건강 간식으로 제격이다. 각 제품은 170g 용량으로 특히 오렌지맛과 신규 복숭아맛, 파인애플맛은 내용물 100g당 하루 비타민 권장량의 30%를 충족할 수 있는 멀티비타민을 함유했다. 비타민 C, B, A를 비롯해 아연 등 8종 이상을 담아 한 팩으로도 맛과 건강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딜라이트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 입어, 여름 시즌에 건강과 식단 관리에 힘쓰는 고객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건강 간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국내외 간식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롭게 선보인 복숭아맛과 파인애플맛을 포함한 곤약워터젤리 6종은 전국 올리브영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06.11 10:25안희정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D-1...주요 강연은?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오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주최하는 해당 컨퍼런스는 NFT와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실질적 전략과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올해 컨퍼런스는 한국형 NFT 및 웹3 게임 생태계의 방향성과 세계 시장을 향한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첫 기조연설은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가 맡는다. 홍 대표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끄는 게임 퍼블리싱의 힘'을 주제로 발표하며, 게임 퍼블리셔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총괄하는 이강석 실장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여정과 비전'을 소개하며 넥슨 대표 IP와 블록체인 생태계와의 접점을 설명한다. 또 바이낸스 스티브 영 김 디렉터는 '크립토시장 글로벌 현황과 한국의 글로벌 시장 견인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현황을 짚어본다. 바이낸스는 해외 대표 가상자산거래소 중 하나다. 오후에는 블록체인 게임 실무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아발란체의 저스틴 김 아시아 총괄은 '게임의 미래: 아발란체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주제로 아발란체 메인넷이 제공하는 기술적 강점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컴투스홀딩스의 장종철 상무는 'PLAY3를 통한 Web3 대중화 전략'을 중심으로 이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온보딩 방식을 설명할 예정이다. 디랩스게임즈의 권다희 전략 총괄은 '모바일 메시지 위에서 다시 쓰는 디랩스 게임즈의 Web3 게임 전략'을 발표하며, 메신저 기반 플랫폼 위에 구축되는 새로운 웹3 게임 경험을 제시한다. 카이아 존 조 마케팅 총괄은 'Consumer's Web3: 소비자는 쉽게 사용만 하면 되는 웹3 게임, 탈중앙화 생태계 구현'을 주제로 사용자가 복잡한 기술을 인식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웹3 설계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의 임주영 총괄리더는 'Web3 게임 온보딩의 해답 - 유저 친화형 지갑 경험 만들기'를 발표하며, 지갑 생성과 자산 브리징 등 복잡한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기술적 접근을 제안한다. 장준영 곰블 게임즈 대표는 '게임을 통한 Web3 Mass Adoption'을 주제로 게임을 기반으로 한 대중화 사례를 공유한다. 펑크비즘의 황현기 이사는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에서 NFT 마켓 플랫폼 활용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라인 넥스트의 김태원 본부장은 '메인스트림 Web3 어댑션의 현실화: LINE NEXT의 Dapp Portal이 바꾸는 게임의 규칙'을 주제로 라인 생태계에서의 블록체인 게임 운영 사례와 기술 확장 방향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디지털 청소기, 제스파 발 마사지기 등 경품 추첨 이벤트도 있다. 당첨자는 강연 발표 이후 마지막 시간 현장에서 발표된다. 단, 경품 수령 시 제세공과금(22%)은 당첨자 본인 부담이다. 컨퍼런스 참가비는 14만3천원(VAT 포함)이다. 본 행사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며, 행사장 내 주차 공간은 제공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2025.06.11 10:15김한준

새 정부 1호 공약 '세계 1등 반도체 국가'...주52시간 예외·K팹리스 살려야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28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포부다. 후보 시절부터 반도체 업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셈이다. 11일 반도체 업계는 이 대통령의 이같은 첨단 반도체 산업 지원에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다. 한편으로는 반도체 1등 국가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립과 방향성이 어떻게 진행될 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급물살 탄 반도체특별법...주52시간제 예외 침묵? 민주당은 지난 4월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업계는 올해 10월 중순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 인력 양성 ▲최대 10% 규모의 생산세액 공제 ▲R&D(연구개발)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반도체 특별법은 정부 여당의 몽니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라며 "반도체 특별법 제정으로 기업들이 반도체 개발·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해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반도체특별법의 주요 쟁점이던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규정이 법안에 포함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주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에는 침묵했다. 오히려 4.5일제를 실시해 노동자들의 실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반도체특별법의 쟁점과 공약이 상충하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일선 현장에서 꼭 필요한 주52시간 근무제 예외가 적용되지 못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국형 엔비디아의 꿈...K팹리스 밸리 조성 필요성 높아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육성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반도체 설계 기술은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지난날 메모리를 위시한 제조업에서는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었지만, 설계 기술에서는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출마 후 첫 공식 일정으로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해 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퓨리오사AI는 리벨리온과 함께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다. 실제로 새 정부는 판교에 'K팹리스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형 엔비디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서균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사무총장은 “K팹리스 밸리가 팹리스 업계에서 희망하는 대로 추진이 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회를 상실했다고 생각했는데 불씨가 살아남은 것 같다”고 평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AI·반도체 산업 육성 발목 잡나 그러나 신정부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도 국내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AI 산업의 핵심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fab)이다. 데이터센터는 AI를 직접적으로 구현하며, 반도체 공장은 AI에 필요한 반도체를 양산한다. 문제는 두 시설 모두 1년 365일 쉬지 않고 안정적으로 가동돼야 한다.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는 기존 시설에 비해 변수가 많다. 기후, 환경 등 대외환경에 따라서 확보할 수 있는 전력량이 다르고 편차도 크다. 한시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을 유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모두 구축될 시 현재 국내 전력 수요의 20% 수준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기업용과 민간용을 따로 분리해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는 "정부에서 팹에 필요한 전기를 바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게다가 반도체 라인은 전기의 질도 중요하다. 공급되는 전기의 전압과 전류가 컨트롤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가정에 재생에너지로 공급을 하고, 공장에는 변수가 적은 전기를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5.06.11 09:56전화평

전자담배 규제 사각지대에 청소년 건강 위협받는다

우리나라 전자담배 규제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동안 청소년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청소년의 전자담배 접근 예방을 위한 주요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일반담배 현재 흡연율은 3.6%였다. 이는 2020년(4.4%) 대비 감소했지만,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3.0%, 1.9%로 2020년 대비 각각 1.1%p, 0.8%p 상승했다. 청소년에게 전자담배가 위험한 이유는 이른바 흡연의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이후 일반담배 흡연자가 될 확률이 3.5배 높다. 하지만 국내 관련 규제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담배사업법'과 '국민건강증진법'상 각종 규제 대상은 '연초의 잎'을 활용한 제품이다. '개별소비세법' 등 각종 각종 부담금 부과 대상은 '연초의 잎·줄기·뿌리' 사용 제품이다. 또 '청소년 보호법'상 판매금지 대상은 '합성 니코틴을 포함한 모든 담배·전자담배'로 규율 범위가 제각각이다. 합성 니코틴 사용 제품을 '담배'에 포함해 관리·감독체계를 수립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러는 사이에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은 확산하고 있다. 여러 향을 첨가한 액상 전자담배를 비롯해 동영상 광고도 청소년에게 노출되고 있다고 국회입법조사처는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의 유통 관리를 위해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합성 니코틴 사용 제품을 포함하고, 청소년 구매 방지를 위해 '청소년 보호법'상 확인 의무를 기술적·제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현재 합성 니코틴 액상은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매장 개설이나 온라인 판매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실정이다. 청소년 보호법상 유해물건인 전자담배를 판매할 때 이뤄지는 성인인증 방법도 신분증 도용이나 대리인증 등으로 우회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미국은 지난 2021년 'Prevent All Cigarette Trafficking Act'로 전자담배 구매 시 고객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고, 2022년 'Federal Food, Drug and Cosmetic Act'의 담배 정의에 합성 니코틴을 포함했다. EU 지침과 독일·영국의 담배 제품 규제 법령도 합성 니코틴 액상을 규제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는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의 성분 검사를 비롯해 청소년 사용 유도 향미에 관한 실태조사도 필요하다고 본다. 감미료·향료 첨가 규제를 위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논의도 필요하다는 것. 현재 과일·디저트 등 향미를 포함한 액상이 무인 매장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판매되고 있다. 전자담배를 시작하는 청소년의 70% 이상이 가향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은 담배 제품의 자극성 감소와 기호 증진을 목적으로 감미료·향료 등을 첨가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네덜란드·덴마크 등은 멘톨을 제외한 향료 첨가를 제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전자담배 노출을 최소화하고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사후 모니터링과 청소년 보호 가이드라인 보급 등으로 사업자의 자율규제 유도 방안도 제기된다. 일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별도의 인증 없이 광고성 후기 등 전자담배 사용 장면을 검색·시청할 수 있다. OTT 콘텐츠에서의 일반담배·전자담배 사용장면 노출도 지속적으로 발생해 청소년의 모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반면, 유럽연합 지침과 독일 및 영국의 담배 제품 규제 법령에서는 니코틴을 함유한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터넷·소셜미디어 광고와 홍보 목적 후원을 금지하고 있다. 담배사업법을 개정하면 온라인 광고가 금지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의 방대한 정보량과 청소년 접근을 제한하기 어려운 물리적 한계를 고려하면 이 자체로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보고서는 사업자의 자율규제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2025.06.11 08:04김양균

"사이버보안, 대통령 국정과제 돼야···현 구조에선 유니콘 못나와"

세계가 사이버안보 패권(Cybersecurity Hegemony)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가 4일 탄생했다. 새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사이버공약으로 5개 분야 17개 과제를 제시했다. 사이버 공격은 정부와 군사 뿐 아니라 에너지, 금융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마비시킬 수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발달로 초연결시대가 되면서 사이버공격은 더 빈발하고 공격 기법이 더 지능화됐다. 와중에 SK텔레콤(SKT) 해킹 사태가 터져 해킹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AI가 세상을 삼키고 있는 지금, 새 정부의 사이버정책은 어때야 할까? 사이버 강국과 오랜 숙원인 글로벌 보안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이런 물음을 갖고 지디넷코리아는 새 정부의 사이버 및 보안 정책을 진단하는 산학연 전문가 좌담회를 4일 개최했다. ▲김창오(IITP 정보보안 PM)▲박현주(시옷 대표/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보호·활용 분과위원장)▲신용석(전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이원태(국민대 특임교수/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염흥열(CPO협의회장/순천향대 명예교수)▲윤원석(라온시큐어 부사장/라온화이트햇센터장)▲조영철(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파이오링크 대표)*사회 및 정리/방은주(지디넷코리아 부장) =사회/먼저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염흥열 CPO협의회장: 민관 CPO들 단체인 CPO협희회장을 맡고 있다. 오늘 좌담회에 최근 뽑힌 IITP 정보보호 PM(프로그램매니저)도 왔는데, 내가 1대 PM이었다. 개인정보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 순천향대학교를 정년 퇴임, 명예교수로 있다. 보안관련 세계표준활동도 오랫동안 해왔다. ▲이원태 교수: KISA 그만두고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과 교수로 있다 올 6월부터 국민대 책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KISA 원장으로 있으면서 각계각층의 보안 전문가들과 만났다. ▲김창오 PM: 민간기업에서 정보보안 업무를 한지 25년이 조금 넘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 민간전문가(PM)로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정보보안 분야의 연구개발(R&D) 사업 기획 및 전략을 수립 등의 직무를 하고 있다. PM이 되기 전에는 야놀자, 카카오모빌리티 등 IT 플랫폼기업에서 CISO와 CPO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정보보호 국제표준기구(ITU-T SG17)에서 Working Party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원석 부사장: 1990년대 후반 모 전자그룹에서 보안을 담당했다. 라온시큐어는 보안전문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화이트해커를 양성하기도 했다. 현재 해커센터도 맡고 있다. ▲조영철 KISIA회장: 30살에 창업을 했다. 원래 대학 전공이 네트워크다. 어쩌다 보안에 꽂혀 창업을 했고, 지금까지 왔다. 현재는 300여 보안기업들 모임인 KISIA 회장도 맡고 있다. ▲박현주 대표: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보안을 한 지 26년정도 했다. 모 보안회사 연구소장으로 일했고, 2005년 자동차용 보안 스타트업인 시옷을 창업했다. ▲신용석 전 비서관: 작년 2월부터 용산에서 사이버안보 비서관으로 일했다. 그전에는 토스의 CPO였다. 토스 전에는 넥슨코리아와 한국MS에서도 일했다. =사회: 새 정부가 마침내 지난 4일 출범했다. 새 정부가 여러 보안 및 사이버 공약을 제시했다. 이들 공약을 어떻게 평가하나? 또 새 정부가 시행했으면 하는 사이버 및 보안 정책을 말해달라 ▲염흥열 CPO협의회장: 사이버 보안 분야가 굉장히 넓어졌다. 옛날에는 주로 정보통신 분야에 집중했다. 요즘은 아니다. 에너지, 금융, 전력, 의료 등 굉장히 폭이 커졌다. 그러다 보니 여러 영역에서 똑같은 사이버공격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잘 막으려면 이스라엘의 미사일돔처럼 사이버돔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이버 정보 공유도 중요하다. SKT 해킹 사고도 마찬가지다. 정보 공유가 잘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이버 분야 조정과 총체적인 거버넌스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이버보안이)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국정 과제가 돼야 한다. ▲이원태 교수: 이번 대통령 선거가 독특한 게 뭐냐면, 대통령 선거 기간 중 SKT 해킹 사건이라는 유례없는 큰 통신 인프라 사고가 있었다는 거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이버와 보안 공약을 보면 망(網)중심에서 데이터중심으로 보안체계를 전환하겠다는 게 있다. 이는 제로트러스트 시대의 필수 요소다. 기존 '성벽 쌓기' 방식에서 '모든 것을 의심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명시한 것은 매우 앞선 인식 이라고 본다. 또 디지털 민생 안전, 특히 AI 보이스피싱 대응과 스마트 안심번호 제도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으로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겠다는 정책 의지를 보여준다. 이재명 정부는 지역균형 발전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기업의 71%가 서울에 집중돼 있데, 지역 보안산업 육성을 제시한 것은 '보안 격차 해소'라는 중요한 관점을 반영한 것이라 평가한다. 그리고 SKT 해킹 이슈로 주목받는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를 표명한 것은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자발적 보안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선진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 하고 싶다. 새 정부가 시행했으면 하는 사이버보안 정책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고 생각한다. 현재 16.8조원 규모의 정보보호산업을 30조원 정도로 두 배 확대하고, 매출 1조원 이상의 보안 유니콘 기업을 차기 정부 내에 꼭 탄생시켜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명실상부한 세계 3위 사이버보안 강국, 정보보호분야 글로벌 탑레이어 진입을 목표로 했으면 한다. 두 번째는 중소기업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혁신하는 것이다. 최근 SKT 등 대형통신사 해킹사고에 관심이 쏠려있지만 오늘날 침해사고의 대부분은 보안 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에서 발생한다. 달리 말하면 대기업-중소기업 간 보안 격차 해소를 통해 전체 산업 생태계 보안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번 공약에도 중소기업 전용 구독형 보안서비스(SeCaaS) 국가 지원 프로그램 확대가 언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한가지 더 언급한다면, AI 시대 국민생활 밀착형 보안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AI 악용 딥페이크, 보이스피싱 등이 급속히 고도화돼 일반 국민 피해가 급증할 것이기 때문이다. AI 투자 100조원 공약과 연계해 AI 보안기술 개발 및 AI보안 산업의 전략적 육성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즉 AI강국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 추진이 예상되는데, AI산업 활성화 만큼이나 AI보안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 AI 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AI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필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한 보안기술과 AI 시스템을 보호하는 보안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AI보안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했으면 한다. 공공행정, 에너지, 의료, 운송, 금융 등 주요 분야별 AI 보안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월드베스트 LLM 프로젝트와 연계해 인공지능 보안 국가대표 정예팀을 발굴해야 한다. ▲김창오 PM: 사이버 보안은 기술 부문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금, 대한민국은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사이버 안보와 사이버 환경에서의 정보보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전환이 요구된다.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은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복합적이고 지능화된 위협에 대해 더욱 정교하고 선제적인 능동형 보안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실용 정책을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 보안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보안 정책과 보안 활동들에 대해 실행과 실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SKT 사건도 사실 현장에서의 보안 활동이 제대로 이행되었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보안은 단순히 기술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관리적 요소를 고려한 경영 활동으로 이행해야 한다. 공공과 민간의 하모니가 필요하다. 사이버 보안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기에 실용성 있는 보안 활동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공공과 민간의 조화와 공생 성장이 부족했다. 보안산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에서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같이 만들어가는 생태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수요 측면에서 정보보안 기술 공급자(정보보안 산업체)와 정보보안 기술의 소비자(기업과 국민) 요구를 조화롭게 반영해여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AI를 빼고 논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AI 보안에 대해 정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강화해야 한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때가 있다. AI의 발전은 사이버 보안 위협 뿐만 아니라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AI를 활용한 자동화된 해킹, 소셜엔지니어링 고도화, 지능형 피싱 등 새로운 유형의 공격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어 전략 또한 AI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AI가 창이 된다면 방패 역시 AI여야 한다. 따라서 “AI 기반 협력적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AI 보안은 security for AI 뿐만 아니라 AI for security가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AI 보안을 글로벌 패권의 경쟁력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AI 보안 주도권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에 따라 사이버 공간 주도권이 결정될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연구 과제로, 연구 활동에서 끝나지 않고 글로벌 정보보호 산업에서 우리의 경쟁력으로 승화될 수 있게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뒤에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보안인력 10만 양성을 많이 이야기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공격자(Red Team) 중심의 인력 양성에 편중돼 왔다. 비유를 하면, 스트라이크(공격수)만으로 축구 경기를 하자는 형국이다.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미드필더와 골키퍼와 같은 수비수도 필요하다. 따라서, 방어자(Blue Team)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보안 인재 양성을 포함하는 균형 있는 인재 육성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보보안 활동의 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윤원석 부사장: 높은 투표율과 민주적 헌법절차에 따라 새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는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사이버 분야에서도 국민의 사이버주권 강화에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새 정부 공약 중 정보보호공시 제도 강화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이런 정책이 각 부처의 시행과정에서 과거 정부의 보안전문가 10만명 양성처럼 표면적 실적에 급급해서는 안된다. 인력의 공급 측면 뿐 아니라 전문가 수요 측면을 확대 강화하고,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새 정부는 AI 세계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국가 핵심인프라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사이버보안 강화 공약을 제시했다. AI 보안을 포함한 역기능 방지에도 적극 힘써 줬으면 한다. 현행법상 AI 기본법과 정보통신망법에 어느 정도 역기능 방지 관련 법제도가 있지만, 딥페이크와 같은 AI 서비스의 오남용 뿐 아니라 AI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적절한 보안 대책과 AI 자체, 즉 위해AI에 대한 탐지 및 통제를 위한 기술 개발과 규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조영철 KISIA 회장: 앞으로 5년 후에는 인터넷에 만들어진 콘텐츠 중 90%가 AI가 만든 거라고 한다. 그만큼 보안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 '보안 없는 AI 강국은 없다'는 인식 아래, AI 투자 예산의 최소 10%를 정보보호 분야에 배정하도록 정책과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또 안전하고 편리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예산편성 단계부터 보안 투자를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보안이 비용이라는 관점이 굉장히 강했는데, 이제 투자라는 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 예전 금융권에서 시행한 '557'제도 같은, IT투자의 몇 %는 보안에 투자하는, 기업과 기관의 보안 투자 가이드라인을 꼭 만들었으면 한다. *557제도: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고 이후 정부가 도입한 제도로 금융기관은 전체 인력의 5%를 IT 인력으로, 또 IT 인력의 5%를 보안 인력으로 확보하고, 전체 IT 예산의 7%를 보안 예산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 ▲박현주 대표: 여섯번 째 말하다 보니 비슷한 부분이 있어 짧게 말하겠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보면 온오프라인으로 안전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매우 의미가 있는 공약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약간 부족한게 뭐냐면, 산업과 보안기업 육성 및 활성화 부분이다. 국내 보안기업이 800여곳 되는데, 이중 혁신기업을 통크게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혁신기업이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입하고 투자를 받아 글로벌로 가는 여정에서 갖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이 과정을 지원하는 게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신용석 전 비서관: 새 정부의 사이버보안 공약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두가지만 짚고 싶다. 먼저, 망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의 정보보호체계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작년에 국정원,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추진한 망분리 규제 완화와 방향성을 같이 한다. 이는 10년 넘게 유지해 온 것을 전환하는 것으로, 매우 어렵고 힘든 과제다. 올해가 전환 작업이 성공한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 또 지역과 중소기업 등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해소에 강조점을 두고 있는 점도 바람직하다고 보고, 성과가 기대된다. 한가지 더 말하면, 그동안 여야가 한 목소리로 촉구한 부다페스트협약 가입도 조속히 실현되면 좋겠다. 현재 법사위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6개월 이내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이버강국으로 나아가는데 꼭 필요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사이버안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와 다른 분야와의 복합 넥서스(nexus)의 관점도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안보와 경제안보의 연결이 매우 중요하며, AI와 퀀텀(양자), 우주 분야 등도 사이버보안 측면에서 함께 챙겨야 한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부다페스트 협약은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조약이다. 사이버 범죄 처벌 대상 정의, 사이버 범죄 정보 공유, 수사 공조 등 국제 협력 절차를 규정한 것으로, 2001년 유럽평의회에서 채택, 2004년 발효됐다. 60여국이 회원국이다. 미국하고 일본도 가입했다.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는 국제공조에 꼭 필요한 협약으로 우리나라도 속히 가입해야 한다. =사회: 여러 좋은 제안들 감사하다. 우리나라의 사이버 및 보안 수준도 궁금하다. 어떻게 보고 있나. 인력, 기술력, 정책, 생태계 등에서 말해달라 ▲조영철 KISIA 회장: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제품이나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냐를 말하곤 하는데, 사실 의미가 없다. 어떤 건 10년 뒤진 것도 있고, 어떤 건 우리가 앞선 것도 있다. 그러기에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운영이나 관제, SKT의 사고 대응력을 보면 이 부분은 우리가 수준이 꽤 높다고 본다. 일본이 최근 사이버 보안산업 전략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걸 보고 놀랐다. 선진 사례로 미국과 이스라엘, 영국과 함께 우리나라를 들었다. 일본은 한국을 잘 따라하지 않는 나라다. 그런데 사이버와 보안 전략에서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레퍼런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 보안 행사인 RSA도 마찬가지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게 10년 연속 참여했다. 한국 전시 부스에 외국기업도 많이 방문한다. 아시아권 국가들은 한국이 사이버 보안에서 기술적으로 높고 정부의 육성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다. 5년후에도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 부스를 찾을 지 모르겠다. 지금부터라도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윤원석 부사장: 보안컨설팅 대상 기업과 공공기관을 다녀보면 아쉬운 게 있다. 사이버보안이 여전히 정책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인력적으로는 전문가 구하기가 어려우며, 예산은 늘 부족한게 현실인 듯하다. 그러다 보니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수준은 아직 법적 준거성 확보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관련해 두가지 정도 짚고 싶다. 첫째, SK텔레콤의 통신서비스와 같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은 양적 질적으로 꾸준히 중가 및 확대돼 왔다. 국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정보서비스들을 주요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지정하고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최근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클라우드, AI, 웹3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에는 항상 새로운 취약점이 존재하기에 '제로데이'라고 부르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취약점들이 따라온다. 이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부족한 것같다. 따라서, 신기술 적용 서비스들에 대한 기반시설 지정 범위 확대 등 점검과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보안 적용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보안 수준 강화를 위해서는 진단과 점검 등 예방이 중요한데, 중요 서비스에 대해 실제 해킹 가능성이 있는지 충분히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정보통신 기반시설 뿐 아니라 국민 생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정보서비스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해킹 가능성 점검을 통해 보안 수준을 유지해 줘야 한다. 그런데 이를 실행할 모의침투 전문가도 부족하고, 예산도 부족해 충분히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김창오 PM: 우리나라의 사이버 및 보안 수준은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에 근접했지만 정책 실행력, 인재 기반, 민간 생태계 다양성 등 측면에서는 여전히 도약이 필요한 과도기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이버 보안 분야는 우리나라가 리더 그룹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정보보안 활동의 실행 부분이나 코어 기술, 그리고 민간 생태계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우리가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민간 부문 지원 정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으며, AI·양자·클라우드 기반 보안 전략은 아직 성장의 단계인 만큼,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보안에 대한 대응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또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더 잘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 AI 기반 위협 탐지, 자동화 대응 시스템(EDR/XDR)등 최신 보안 기술은 상용화와고도화에 더 박차가 필요하다. 우리는 스스로 더 잘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현장에서 보면 공격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SKT 사건을 보면 3년 동안 공격이 이루어졌음에도 인지를 하지 못했다. 이는 정보보안 활동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 단순 반복적인 일은 AI 기술로 대체를 해 나가고 있다. 보안 영역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잘할 수 있는 부분과 기계 힘(AI)을 빌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적절히 분배함으로써 AI 보안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보보안 산업의 한 가지 문제점이라고 하면, 수요자에 대한 생태계가 완성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학계와 연구소의 연구 활동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처까지 잘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학계, 연구소, 공급자, 그리고 실질적인 소비자까지의 생태계 환경이 완성되어질 때, 우리는 정보보안 산업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 보안 기술의 표준화·글로벌 수출 연결성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미래 보안을 선도할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와 개방형 협력이 더 필요하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예전 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이 100점이였을때 우리나라는 차세대 보안에서 89점이였다. 미국과 기술격차는 0.9년 정도였다. 그런데, 이 평가는 주관적이다. 미국과 우리나라간 격차가 어느 정도인지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신용석 전 비서관: 최근 ITU가 시행한 국제 사이버보안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았다. 다른 몇 나라와 함께 톱레벨 국가에 속했다. ITU는 5개 분아(필러)로 평가를 한다. 사이버 보안은 지속적인 개선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은 우리의 사이버 보안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 해 사이버 안보 분야 국제협력을 하면서 이를 많이 느꼈다. 한-미, 한-미-일, 한-영, 한-NATO를 비롯해 많은 나라와의 협력 관계가 발전했다.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이다. 이제 '10만 인재 양성'이라는 명칭을 그만 썼으면 한다. 사이버보안 인력이 이미 10만명을 넘었다. 우리나라에도 우수한 보안 인력들이 많다. 데프콘 CTF에서 3년 연속 우승했고, 전세계 군인들이 참여하는 사이버넷에서도 3년 연속 우리가 우승했다. 우리나라의 화이트 해커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본다. 인력 등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되려면 보안 투자부터 대폭 늘려야 한다 ▲이원태 교수: 우리나라 정보보호 기술 수준은 주요 선진국(미국 100%) 대비 85% 수준으로 세계 3~5위권이다. 특히 지난 2024년 ITU 글로벌 사이버보안 지수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정책 측면에서는 부처간 역할과 책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등 협조체계 한계점이나 문제점이 늘 상존하고 있다. 보안을 강화하되 산업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위한 정책설계가 여전히 과제다. 이에, 현재의 '규제 중심'에서 '지원과 육성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실질적인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 또 글로벌 표준과 호환되는 정책 체계를 만들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해야 한다. 인력의 경우, 과기정통부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KISIA(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KITRI(한국정보기술연구원) 등이 2023년~2026년 5년간 4만 예비인력 양성과 6만 재직자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사이버보안 10만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에서는 여전히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사고대응, 포렌식 등 실전대응 전문가와 AI 보안 등 신기술 보안 전문가, 사이버보안 정책 설계 및 거버넌스 전문가들이 부족하다.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 중소기업들이 정보보호 전문가를 구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종합적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선진국 진입 단계'에 있다고 평가한다. ITU 최상위 등급이라는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실질적인 보안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김창오 PM: 학계, 연구소들이 기업 등 수요처와 잘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 이게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다. AI 기술은 불행하게도 자본이 많은 곳에서는 더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과 같이 예산과 자원이 부족한 곳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부익부빈익빈 현상의 불균형이 일어난다.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하며, 기술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이 성장의 경쟁을 위한 기초 체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증대와 지원이 필요하다. ▲조영철 KISIA 회장: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따져보면,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흔히 산학연이라고 하는, 학계와 연구소의 경쟁력도 따져봐야 한다. 글로벌한 해커도 나와야 하고 글로벌한 교수와 연구원도 나와야 한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동의한다. 학교서 연구하는 건 원천 기술이고, 이들 원천 기술이 기업에 잘 흘러들어가야 한다. 우리나라를 보면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교수들이 많다. 구글 스칼러를 쳐보면 한국 연구권들도 꽤 나온다. ▲박현주 시옷 대표: 결국 기술이 산업으로 잘 연결되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앞으로도 걱정이다. 우리 사례만 봐도 그렇다. 내가 모빌리티 사업을 하고 있는데, 혁신기술인데, 실증을 할 곳이 없다. 이런 인프라가 없으니 톱레벨 국가와 비교해 기술 격차가 발생한다. 기술을 갖고 사업화를 하고, 또 인증과 시험테스트를 거쳐 고객사를 확보한 후 해외로 나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아직 이 부분이 아쉽다. 새 정부가 이 부분을 잘 챙겼으면 한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글로벌 표준화다. 표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 중요한 표준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상호 운영성을 보장해 주는 거다. 서로 연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핵심 기술이 있으면 표준 특허를 획득, 지재권을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세계표준기구인 ITU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동 등 해외 시장 바이어들이 묻는게 있다. 글로벌 표준과 잘 부합되는 지다. 이 세 가지 측면에 보면 다른 나라 기업들도 글로벌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본다. ▲김창오 PM: ITU-T SG17에도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고 표준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라나,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운 건,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리소스가 표준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힘들다. 이 부분을 메워주기 위한 재원이 뒷 받침 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 ICT 보안 분야 우리나라 국가 R&D 예산이 작년에 처음으로 1천억을 넘었다. 이를 기반으로 약 100여개의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래 ICT 환경과 AI 시대의 글로벌 경쟁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현장에는 매우 부족한 재원으로, 기업의 성장에 현실적인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수준의 재원 마련이 될 수 있도록 국가 R&D 예산 확대가 절실하다. ▲신용석 전 비서관: SKT 사태도 발생했는데 액수가 낮아지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산학연언 모두가 잘 지켜봐야 한다. =사회: 이번엔 거버넌스와 법제도 문제를 점검해보자. 사이버와 보안 분야 거버 넌스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또 사이버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법제도 마련도 시급하다.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 제정이 화두이기도 하다 ▲이원태 교수: 늘 지적되는 얘기지만 사이버보안 거버넌스의 가장 큰 문제는 '컨트롤타워 부재'다. 마치 '여러 명의 지휘관이 있는 군대'와 같다고 할까, 국정원과 과기정통부, KISA, 각 부처가 따로따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인데, 만약 대형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어느 기관이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지, 혼란이 있을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그러면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는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해야 할까? 기존 윤석열 정부는 한계가 분명했다. 형식상으론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였지만, 실질적으론 국정원이 사이버보안 정책 전반을 주도했다. 이러한 정부주도, 정보기관 주도의 대응체계는 민간의 창의성과 혁신 동력을 억제한다. 과도한 규제로 인한 산업 위축 우려도 있고, 정치적 중립성 결여 문제, 신속한 기술변화 대응 한계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사이버보안(안보) 기본법 제정이 계속 어려웠던 것도 국정원 권한 집중 우려 때문이었다. 이제는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는 민간 주도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치적으로 독립적인 사이버보안청을 만들되, 민간이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구조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이버보안 기본법 제정 방향에는 국정원이 아닌 사이버보안청 중심 체계가 돼야 하고, 민간 주도 운영 원칙을 법에 명시했야 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도 민간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만 정보기관 중심으로 가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사이버보안 관련 의사결정기구에서 민간 전문가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개방형 직위제 확대를 통해 보안기업, 학계 출신이 주요 부서 이끌도록 해야 한다. 정부기관이지만 민간이 운영하는 혁신적 모델, 즉 정부는 지원하고, 민간은 혁신한다는 원칙이 관철되는 새로운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야 정권 교체와 무관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를 담보할 수 있다. 이왕이면 사이버보안 기본법에 민간 보안기업 역량 강화 지원의 근거까지 마련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규제와 통제'에서 '지원과 협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 사이버보안 거버넌스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길 바란다. 사이버보안을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닌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민간 주도의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AI 시대 대한민국이 사이버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신용석 전 비서관: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초당적 자문기구를 만들어 중장기적인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다만, 정부 부처들과의 협업 관계에 있어서, 민간이 다수를 점하는 그런 협의제 구조가 과연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한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이원태 교수님이 말씀하신 국정원 부분은 약간 뉘앙스 차이가 있다. 국정원이 실질적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사실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는 국가안보실이 맞다. 단지 국정원은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또 오랜 경험치가 쌓여 있어 그 역할이 크다. 하지만 국가안보실의 통제를 받는 관계로, 이런 관계 설정이 작년에 완성됐다. 이 거버넌스를 계속 유지할 지, 아니면 방향을 전환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 또 사이버 보안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이버 안보라는 말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둘 다 시큐리티인데, 사이버 안보로 번역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의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에 다른 나라의 사이버 보안 전략이 다루는 게 많이 빠져 있다. 사이버안보와 사이버보안의 유기적 연결을 어떻게 가져갈 지 고민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사이버안보 가버넌스 측면에서 같은 방향으로 갈지, 다른 방향으로 갈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국가안보실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국정원의 역할도 중요하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독립적인 감시기능을 두는 것을 국회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보안이 다루고 있는 보다 넓은 범위의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범정부 차원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 구축' 공약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해결할 필요가 있다. ▲윤원석 부사장: 사이버보안 전문가로 약 30년간 업계에 몸담아 오는 동안 사이버보안, 사이버안보, 그리고, 인텔리전스 등의 개념을 혼재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거버넌스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에 다소 혼선을 야기하는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보안과 안보는 서로 뗄레야 뗄수 없다. 911테러 이후 사이버안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적극 추진해 온 미국의 경우에도 이 두가지는 Cyber Security와 Cyber defence(National Cyber security)로 구분했다. Cyber security 분야는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중심으로 민간 자율로 하되 책임성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하고, Cyber defence 분야는 국가 핵심인프라, 군사와 첩보, 외국의 공격 등의 분야 중심으로 연방정부(NSA, 국방부, FBI 등)가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미국 사례처럼 거버넌스 차원에서 책임성 있는 실행을 위해 민간과 공공, 보안과 안보, 각각의 영역과 실행의 주체를 명확히 구분하고 상호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 민간의 사이버보안은 국가안보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분야가 아니라면 민간 자율에 따라 책임성 있게 실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안보와 직결되는 사이버안보 분야는 국정원, 국방부 및 관련기관이 주도적으로 하되, 민간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제도적 장치를 반영, 국가사이버안보 기본법과 같은 법제도에 따라 시행하면 좋을 듯 하다. =사회: 산업발전도 짚어보자. 일반 소프트웨어도 그렇지만, 보안 분야도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보안SW 탄생이 대한민국의 오랜 숙제다. 평면 비교가 그렇지만, 우리나라와 많이 비견되는 이스라엘은 글로벌 보안기업을 많이 배출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보안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윤원석 부사장: 우리나라가 가진 장점과 강점에 집중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글로벌 초연결시대에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주민증과 같은 모바일 신분증을 성공적으로 국가 인프라화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강점이 있는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해외에 보급하면 자연스레 글로벌 보안기업,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거라고 생각한다. 모바일신분증의 경우만 해도 실물 신분증과 동등한 법적 효력을 가진 신분증이므로 제도 개선을 통해 온라인 본인확인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또 민간 서비스 전반에 활용할 수 있게 해 편리하고 안전한 새로운 신분증 기술이 전세계에 보급된다면, 이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옥타와 같은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신용석 전 비서관: 매우 어려운 과제다. 정부가 어떻게 지원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정보보호산업협회 목소리에 계속 귀기울이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영철 KISIA 회장: 내수가 작다는 국내 시장 한계 때문에 우리 보안기업들이 다 목숨 걸고 고민을 하고 있다. 국내 보안기업이 글로벌로 나가려면 일단 내수 시장이 현재보다 두 배 정도는 커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시장 크기가 좀 애매하다. 일본이나 중국은 내수 시장이 규모가 된다. 이스라엘은 우리처럼 내수 시장이 작지만 특수한 관계인 미국이 있다.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공시제도와 투자활성화를 지적했는데, 국내 보안 기업의 덩치도 더 커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M&A 펀드 규모 확대와 M&A를 촉진하는 사회 문화 조성 등이 요청된다. ▲이원태 교수: 우숫개 소리로 국내 사이버 보안산업과 업계에 3가지가 없다고 한다. 유니콘 기업(1조원 이상 비상장사)과 글로벌 수출기업, 혁신적 스타트업이다. 이 세 가지가 없는, 이른바 3무(3無)론이 한때 유행했다. 우리나라 사이버보안 기업의 현실을 정확히 보여준 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수년간 정부가 "사이버보안 유니콘 기업 육성"을 외쳐왔고, 지난 2023년 9월 과기정통부가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 오는 2027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세계 5위 진입을 목표로 1300억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펀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늘 이스라일의 성공사례와 비교되면서 아직까지도 우리는 보안 유니콘 기업이 하나도 없다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사이버보안은 '깊은 기술(Deep Tech)' 분야다. 정부는 '빠른 성과(Quick Win)'를 추구한 한다. 이계 첫 번째 실패 원인이다. 기술기반 유니콘 보다 플랫폼 육성에만 집중했던 탓이고, 스타트업 배출에만 초점을 뒀지 '스케일업'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탓이다. 우리나라 보안기업의 가장 치명적 한계는 국내용 솔루션의 함정, 즉 국내규제에 맞춘 제품만 만든다는 것이다. 정부 조달→대기업 납품→안정 매출→현상 유지 등의 국내성공 공식만 있다. 혁신 기술 → 글로벌 표준→ 해외 고객 확보 → 스케일업의 해외성공 공식은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솔직히 국내 보안기업들이 만드는 'ActiveX 기반 보안 솔루션'이나 '한국형 망분리 솔루션'은 해외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이버보안산업은 '안전한 혁신'이라는 함정이나 모순에 빠져있다. 즉 혁신적이어야 하지만, 국내적으로 검증된 기술이어야 하고, 글로벌 진출을 해야 하지만, 국내 실적이 우선돼야 한다. 또 스타트업이지만,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고, 빠르게 성장해야 하지만, 안전해야 한다는 구조적 모순에 빠져 있다. 즉, 정부가 '사이버보안 유니콘'을 만들지 못한 이유는 첫째, 잘못된 성과지표에 입각해 숫자에만 집착, 질은 무시했다 둘째, 안전한 혁신이라는 불가능한 조합, 구조적 모순에 빠져 있다 셋째, 글로벌 시장 특성을 무시했다 넷째, 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통합적 지원체계가 부재했다 다섯째, 엑시트(Exit) 전략 부재로 성공 모델의 선순환 구조가 없다. 이제라도 정부가 '진짜 유니콘'을 만들고 싶다면, 기존 방식을 완전히 뒤집어야 한다. 숫자보다는 질, 안전보다는 도전, 국내보다는 글로벌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유니콘 만들겠다'는 빈 약속만 반복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대규모 M&A 펀드 조성이 핵심이다. 향후 5년간 매년 1조원 규모를 목표로 하되, 새정부 초기에는 1000억원 이상의 사이버보안 전용 펀드를 조성해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 보안기업들의 통합·합병을 지원해야 한다. 또 원천기술 R&D 투자 확대를 통해 현재 1천억원 수준인 정보보호 R&D 예산을 단계적으로 3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차세대 암호기술, 양자 보안, AI 보안 등 민·군·경 공동 R&D 프로젝트를 기획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핵심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 또한 K-사이버보안 국가전략 브랜딩을 통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수출사절단 파견과 KOTRA 연계 현지 비즈니스 매칭으로 현재 3% 수준의 수출 비중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보안기업들이 '국내 1등'에 안주하거나, 시야가 지나치게 국내시장 중심적 이었는데, 결국 글로벌 무대에서는 '그 외 다수'로 남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글로벌 퍼스트(Global First)' 마인드셋으로 전환, 향후 5년 새정부 임기내에, 다소 늦더라도 10년 내에 체크포인트, 사이버아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유니콘 보안기업을 한 개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보안 인증제와 관련, 글로벌 추세는 의무화를 지향하고 있다. EU도 사이버 협업 레질리언스법을 통해 모든 IoT 제품에 대해 보안 인증을 받으라고 한다. 미국도 IoT 보안 인증에 대한 표준을 NIST에서 개발해 현재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안 인증제를 보면, 국제공통평가기준(CC)이 있고, IoT 보안 인증제가 있다. 또 신기술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확인제도 있다. 2017년 미국 시만텍을 방무했을때 놀란 것이 그들은 인증 마크 획득에 진심이였다. 인증은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과도 큰 연관이 있다. 새 정부가 보안 분야 인증제도 잘 살폈으면 한다. =사회: SKT 해킹 사태가 현재진행형이다. 차제에 정보보호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원태 교수: SK텔레콤(SKT)은 정보보호 투자액 600억원으로 상위 기업이자 3년 연속 '정보보호 투자우수기업'이었음에도 해킹을 당했다. 이는 현행 공시제도의 근본적 한계를 보여준다. SKT가 대규모 해킹 피해를 당한 것은 단순히 투자 규모나 인력 수만으로는 실제 보안 수준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보보호공시를 통해 안전한 이용과 함께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정보보호공시제도는 금번 SKT 사고 이후 현 제도에 대한 보안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먼저 인센티브와 제재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 우선, 공시를 받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공시제도를 신뢰하고 꼭 필요한 제도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히 기업에서 추진해야 할 요소이기도 하지만, 인센티브를 통해 동기를 더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이해민 국회의원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수 공시제도 업체나 자발적 공시제도 운영 기업에 대한 세재 해택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개인정보보호법처럼, 성실한 공시 의무 수행시 일종의 패널티에 대한 감경 등의 인센티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컨대 정보보호 투자·인력을 일정 비율 이상 편성한 우수 공시 기업에 대해 법인세액 공제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자율공시 기업의 ISMS 인증 수수료 30% 할인을 넘어서는 실질적 인센티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다음 허위 공시 제재 강화다. 허위로 공시하거나 공시 미이행시 현재 보다 더 강한 패널티도 고민해 봐야 한다. 현재는 1천만원 미만의 과태료 수준인데, 이는 강화될 필요가 있다. 예컨대 현재 최대 1천만원 과태료 제도에서 '과징금 제도'를 신설해 경제적 이익 환수 및 위반 횟수별 차등 금액을 부과할 수 있다. 미국 전자공시제도처럼 허위 공시 시 중지 명령, 거래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도 검토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현행 KISA의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을 개선해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각 기업의 보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의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정보 공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로 하여금 상시적으로 보안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하도록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현 공시제도는 과기정통부와 KISA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한정 예산과 리소스로는 의무기업에 대한 정확한 조사나 제도 운영이 어렵다. 전문적인 공시 검증과 제도 운영을 위한 제도 수행기관에 대한 지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현재 공시제도는 투자액과 인력 수 중심의 양적 지표에 치중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실질적 보안 수준과 대응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질적 지표로 전환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AI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기존의 사이버 위협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위험들이 등장하고 있어, AI 시대에 맞는 공시 기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AI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즉 AI-CSF 도입이 필요하다. 이는 AI 개발과 활용 전 주기에 걸친 사이버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표준화된 접근법이다. 위험 식별 및 평가, 보안정책 수립 및 실행, 모니터링과 탐지, 사고 대응과 복구 등 핵심 활동을 포괄한다. 기업들은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신들의 AI 시스템이 얼마나 안전하게 구축되고 운영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공개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현 공시제도의 또 다른 문제점은 '연 1회 사후 보고 방식'이라는 점이다. 중대한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민들이 이를 즉시 알 수 있는 체계가 없다. 피해 확산 방지나 대응 조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 또는 개인정보 10만건 이상이 유출되는 중대 침해사고 발생 시에는 24시간 내에 즉시 공개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또 모든 기업에게 획일적인 공시 기준을 적용하는 것보다는 산업별 특성과 위험도를 고려한 차등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금융, 통신, 에너지, 의료 등 국가 핵심 인프라와 직결된 고위험 분야에서는 보다 강화된 공시 기준을 적용하고, 전자상거래나 게임, 포털 등 중위험 분야에서는 표준적인 공시를, 일반 서비스업 등 저위험 분야에서는 간소화된 공시를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금융 보안과 핀테크 보안, 가상자산 보안 관련 투자 현황을 별도로 공시하도록 하고, 통신 및 ICT 분야에서는 5G/6G 네트워크 보안이나 IoT 디바이스 보안, 클라우드 보안 투자 현황을 세분화해 공개해야 한다. 의료 분야 역시 의료정보 보안이나 원격의료 보안,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등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공시 항목이 필요하다. 현행 정보보호공시제도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서류 중심의 형식적 평가'라는 점이다. SK텔레콤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줬다. 서류상으로는 완벽했지만(투자액 600억원, 3년 연속 우수기업, 각종 인증과 계획서도 완비), 실제 해킹 상황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는 현재 공시제도가 '얼마나 투자했나, 몇 명을 고용했나, 어떤 인증을 받았나' 같은 투입(Input) 지표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 공격 상황에서 얼마나 잘 막아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가'라는 성과(Outcome) 지표다. 따라서 앞으로는 모의해킹 결과, 또는 레드팀(Red Team) 훈련결과, 사이버위기 대응 시뮬레이션 평가결과, 그리고 실시간 보안 모니터링 역량평가 결과의 구체적 공시 의무화 등 실전 기반의 평가 및 관리체계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즉, SKT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실전에서 검증된 보안 역량'을 공시하는 체계로 가야 한다. 즉 국민들 입장에서는 '과연 이 회사는 실제 해킹 상황에서 우리 정보를 얼마나 잘 지켜낼 수 있는가'를 명확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정보보호공시제도는 단순한 현황 공개를 넘어서 기업들의 실질적인 보안 역량 향상을 이끌어내는 정책 도구로 발전해야 한다. SK텔레콤과 같은 우수기업마저 해킹 피해를 당하는 상황을 예방하려면, 투자 규모보다는 투자의 효과성과 보안 성숙도를 중시하는 평가 체계로 전환 해야 한다. 민간에게만 요구하기 전에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쩌면 공공기관과 정부야말로 정보보호공시와 실전평가의 우선 적용 대상이어야 한다. 오히려 민간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할 분야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주요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전 훈련 결과까지 포함한 종합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미국이 연방정부 기관들의 사이버보안 수준을 매년 성과표(Report Card) 형태로 공개하는 것처럼, 또 영국 정부가 Government Cyber Security Annual Report를 통해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수준을 공개하는 것처럼, 우리도 정부가 먼저 투명성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결국 '정부부터 투명하게'라는 말이 새 정부 정보보호공시제도 성공의 핵심이 돼야 한다. 민간에게만 요구하고 정부는 예외라면, 그 제도는 진정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오히려 공공부문이 더 엄격한 기준으로 먼저 시행하여 민간이 따라간다. 이상의 개선사항을 법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해서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관련 부처가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공시 고시,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의 전면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 ▲신용석 전 비서관: 이 교수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공시 제도 인센티브가 강화돼야 한다. 개인적으로 5년 동안 토스에 있을 때 자발적인 공시 참여한 덕택에 표창도 받고 그랬다. 당시 자발적 공시가 드물었다. 우리가 하면 은행이 따라할 것으로 봤는데 착각이었다. 아무도 안 따라왔다. 의무화될 때까지는 안 따라왔다. 자발적 공시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 정보보호공시를 강화하고 개선하는 건 당연히 필요하고, 의무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발적 공시가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정보보호공시는 보안인력과 보안투자 규모를 위주로 발표하고 있지만, 기업의 정보보호관리체계에 대한 홍보의 기회이기도 하다. CISO와 CPO 역할과 책임을 높이고,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보고를 직접 받는 지가 관리체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CISO의 권한이 약했거나 이사회가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해도 법률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법률만 지키는 것에 그쳐서는 해킹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 이번 SKT 해킹 사태에서 안타까웠던 게 있다.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렸는데 CISO를 안 부른 거다. 회장 부르는데만 주목하고 CISO를 안불렀다. CISO가 어떤 역할을 했는 지, 어디에 한계가 있었는지, 어떻게 개선해 하는 지를 들었어야 했다. ▲염흥열 CPO회장: 그 부분은 나도 동의한다. CISO가 아마 IT부서 밑에 있었던 것 같다. 낮게 설정이 돼 있다보니 운영 부서에 있는 본부장이 나와 모든 걸 대응하는 것 같았다. 상식적으로 보면 운영부서와 CISO는 대립된다. 운영하는 곳은 편리성을 강조하지만 CISO는 뭔가 불편하더라도 보호를 해야 한다. 기업의 CISO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 지난번 EU의 GDPR 워크숍을 가보니 그들은 CISO나 CPO라고 안 쓰고 DPO라고 하더라. 왜 DPO로 쓰냐고 물으니, 자기네들은 C레벨이 아니라고 하더라. C레벨하고 독립적으로 일해야 하니 DPO로 쓴다고 하더라. ▲김창오 PM: 저도 기업에 있으면서 자율 공시에 참여했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회사의 IT 투자 대비 보안 투자 금액이 네이버와 카카오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공시의 결과만으로 회사의 보안 수준을 타사들과 비교해 보안 수준을 측정하고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공시제도가 시행한지 3년이 지났다. 그러나 보니 기업들로 점차 공시제도에 대처하는 요령이 늘고 있는 듯 하다. 일부 기업도 의무 대상자를 지정해 공시를 이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스스로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에 가장 의미를 두고 있다. 공시 제도를 시행한지 몇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기업은 이를 하나의 숙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율적인 개선 노력의 도구로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처음 제도를 만든 취지와 다르게 정보보호 공시 제도의 무용론에 대한 목소리까지 시장에서는 나오고 있는 만큼, 본 제도의 취지를 고려한 면밀한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기업에게는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정보보호 공시 내역에 대한 섬세한 가이드를 통해 형식적이거나 편향되지 않고 효과적인 정보보호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는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CISO와 CPO가 제 역할을 못하는 건 그 만큼의 권한을 부여받지 못하고 지위가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에 따르면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의 책임은 CISO와 CPO가 진다고 되어있다. 기업의 최고책임자는 CEO다. 정보보호 활동은 CEO 스폰십이 정말 중요한데, CEO 스폰십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보보호 공시 제도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활동에 대한 스폰십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윤원석 부사장: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정보서비스 주체의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자율적 정보보호 노력을 확대강화하는 측면이 있다. 새 정부의 사이버보안 정책 방향에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제도의 목적에 부합하게 공시 제도를 강화하되, 의무 대상을 좀더 확대하고, 자율적 공시 기업에 대해서는 그 노력에 대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율규제를 확대, 강화하면 좋겠다. ▲조영철 KISIA 회장: 과기정통부의 주요 제도 중 하나가 공시 제도다. 이를 어떻게 자 운용하는냐에 따라 투자 활성화와 보안 인식 개선이 달라질 수 있다. 새 정부가 정책을 디테일하게 잘 추진했으면 좋겠다. ▲염흥열 CPO협의회장: AI와 관련한 항목을 넣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정보보호 전문업체에 의한 레드팀 운영 등도 검토해야 한다. =사회: 민주당 공약에도 있지만, 지역과 중소기업의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해소도 중요한데... ▲신용석 전 비서관: 국정원과 KISA도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작년 동남권 정보보호클러스터가 시작됐고, 제2의 정보보호클러스터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 전반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공격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 방위산업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얼마나 반영될 것인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윤원석 부사장: 저는 기업 차원에서 말해볼까 한다. 기업에서의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발생 원인은 크게 두가지인 듯하다. 첫째는 투자 여력이 부족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들이다. 이들은 투자 여력과 보안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적극적인 보안점검 및 대응을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는 최소한 해킹, 개인정보 유노출 등과 같은 실제 사고 가능성이라도 점검, 적극 대응하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매년 100개 정도의 중소기업들 대상으로 모의침투 점검과 보안 취약점 점검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전반을 지원하기엔 그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확대해야 한다 . 둘째, 신기술 서비스 제공 기업들의 경우, 신기술 도입 적용시에는 해당 신기술이 갖는 취약점도 같이 따라오게 된다. 개별 기업들 만의 능력과 노력으로는 이러한 제로데이 취약점을 충분히 찾고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따라서, 신기술 제로데이 취약점으로 인한 사이버보안 사각지대는 해당 기업의 버그바운티와 같은 적극적인 제로데이 발굴 노력과 함께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정부의 제로데이 공격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원태 교수: 지역과 중소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해서는 두 가지 전략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첫째, 우선 지역 및 중소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정보보호지원센터' (10개지역) 확대가 필요하다. 전체 17개 광역지자체에 우선적으로 지역정보보호센터를 구축하고, 현재 지원중인 컨설팅, 장비나 솔루션 지원, 그리고 정보보호전문인력이 부족한 영세기업이 활용가능한 Secass 지원의 지속 확대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계속 예산이 줄며, 수혜기업이 줄어들고 있는데, 1년간 지원이 아닌 다년간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보호 혜택을 지역과 중소기업이 받아야 한다. 1년 지원 후 지원이 끊기면 정보보호에 대해서 포기하는 기업이 다시 발생하는 악순환도 벌어진다. 또 지역사고 발생시 초기대응 뿐 아니라, 수도권 기업들과 중대기업들이 많이 참여하는 모의해킹이나 각종 지원서비스도 지역과 중소기업 들이 많이 활용해야 한다. 둘째, 지역의 정보보호 클러스터 확대다. 지역정보보호를 위해선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정보보호기업이 역량을 갖추고 빠른 대응능력을 갖춰야 한다. 지역 클러스터가 판교, 동남(부산), 이번에 충청권에도 만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해 새로운 정보보호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지역의 대학들과 인재양성에도 기여하며, 지역기업에도 정보보호 전문서비스와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2025.06.10 23:20방은주

롯데홈쇼핑, 북유럽 감성 데님 'r.a studio' 판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오는 12일 덴마크 코펜하겐 기반의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r.a studio(라스튜디오)'를 아시아 최초로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r.a studio'는 2017년 출시한 이후 전 세계 70여 개 매장을 보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절제된 실루엣과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북유럽 특유의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감성을 담은 컬렉션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출시를 통해 북유럽 최대 규모 패션 박람회인 '코펜하겐 국제 패션 박람회(CIFF)' 출품작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12일 패션 프로그램 '진짜패션 룩앳미(Look at Me)'에서 ▲부드러운 원단에 플라워 패턴 자수를 더한 '자수 레이스 셔츠' ▲빈티지한 색감의 '와이드 벨티드 데님 2종'이 첫 선을 보인다. 방송 중 실시간 채팅 '바로TV톡'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숄더 에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17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 스타일링 팁을 담은 콘텐츠도 공개하며 판매 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캐주얼 의류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40~60대 고객층을 겨냥한 브랜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판매상품 규모(25.1/1~5/31)를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리고, 방송편성은 20% 이상 강화했다. 그 결과, 캐주얼 의류 주문액이 20% 이상 신장했다. 특히 '리바이스', '트루릴리전' 등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의 품목을 다양화하고, 단독 라인 확보를 통해 고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달에는 '트루릴리전'의 '데님 셋업'이 60분 만에 1만 2천 세트가 판매되는 성과를 얻었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캐주얼 의류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신규 브랜드 론칭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데님 브랜드 'r.a studio'를 시작으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패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0 18:23안희정

잡플래닛, 조직의 리더십·운영전략 팁 공유한다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대표 윤신근·황희승)은 이달 25일 여섯 번째 공식 세미나 '플래그'를 개최한다. 플래그는 잡플래닛 임직원과 유저의 역량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정기 세미나다. 이번 6회차는 '0 to 1 to 10 to 100: 성장 단계별 조직 운영 전략과 리더십 변혁'을 주제로 진행된다. 세미나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잡플래닛 라운지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ZOOM)으로 동시 진행된다. 이번 플래그에는 글로벌 기업과 유니콘 스타트업을 두루 거친 김유리 40FY 업피플 리더십 코치가 연사로 참여한다. 김 코치는 삼성전자, 애플, 쿠팡, 토스 등에서 제품 전략과 조직 운영을 이끈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티맵 모빌리티 제품 총괄과 베이스벤처스 스타트업 어드바이저를 역임했다. 강연에서는 연사가 직접 경험한 실전 사례를 중심으로, 조직의 생애주기에 따라 리더십이 어떻게 진화해야 하며, 단계별로 어떤 운영 전략이 필요한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제품-시장 적합성을 찾는 초기 단계부터 스케일업, 지속가능한 마켓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까지, 조직이 비약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요인을 짚는다. 이번 세미나는 ▲스타트업 HR 리더 및 팀장 ▲CXO 및 창업자 ▲제품·기획·조직운영 담당자 ▲리더십 전환기에 놓인 실무자 및 매니저 등 조직 운영의 전환점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무료며, 신청은 선착순 마감된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는 성장을 고민하는 리더들이 각자의 조직 성장 곡선에서 겪는 리더십의 전환점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10 17:30백봉삼

[르포] 전구체 국산화 선언한 포스코퓨처엠 광양 공장 가보니

10일 오전 전남 광양.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내부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금속성 소음이 귀를 때리고, 설비들은 쉴 틈 없이 회전했다. 이 정돈된 소란 속에서 소성 설비 한 대가 '포스코퓨처엠산' 전구체를 기다리며 잠시 멈춰 있었다. 중국산 전구체가 투입되던 자리다. 전구체는 배터리 소재 중에서도 핵심이다. 양극재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품질에 따라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이 갈린다. 그동안 글로벌 전구체 시장은 95% 이상을 중국산이 점유해왔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중국산 원재료 의존을 피할 수 없었던 이유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이런 공급망 구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미국 시장은 배터리 기업에게 탈중국 공급망을 요구하지만, 규모의 경제 탓에 비(非)중국산 전구체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 그 동안 대안도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중국산 제재 규정 대상에 전구체가 포함되면서, 양극재 기업들이 탈중국 공급망 확보에 공들여야 할 유인이 생겼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 또한 이런 기조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포스코퓨처엠도 이런 배경에서 전구체 자체 생산에 나섰다. 고객사가 IRA 세제 지원 규정을 충족하는 양극재 공급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11월 광양에 양극재 공장을 준공한 뒤, 다음달 같은 곳에 전구체 공장 설립을 발표한 배경이다. 이후 약 2년 반 만인 이날 공장 준공을 알리면서 국산 전구체 기반 양극재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생산 전량 IRA 요건을 충족하는 이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미국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로 공급된다. 전구체 생산 규모는 연간 4만5천톤으로, 전기차 50만대에 투입되는 양이다. 소성 설비가 가득한 양극재 공장 공간은 36~37도에 이르는 고온으로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비 오듯 흘렀다. 1차는 800도, 2차는 300~600도에서 전구체가 담긴 도가니를 구워내는 과정을 수행하고 있어 상당량의 열기가 발산된다. 니켈 함량 86% 수준의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생산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광양 공장 관계자는 이 소성 과정이 양극재의 품질을 상당 부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전구체와 양극재 공장 내부는 방진 마스크와 고글, 안전모와 안전모캡, 긴팔 상의와 긴 바지, 덧신까지 착용해야 둘러볼 수 있었다. 전구체와 양극재 품질을 보호하기 위해 이물질 유입을 철저히 방지하는 것이다. 이물질이 10억분의 15만 초과 검출돼도 불량으로 간주될 정도라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구체 공장은 4층 공간에 총 10개 라인이 들어서 있었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메탈 원료를 용해한 뒤 고객 요구에 맞는 특성을 이끌어내도록 하는 공정을 위해 반응기 20기가 가동되고 있었다. 이후엔 세척과 탈수, 건조 및 분급과 탈철 공정을 거쳐 전구체가 만들어진다. 시설 대부분이 자동화돼 있어 운전실 내 인력들이 전체 공정 상황을 보여주는 화면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포스코 그룹 차원에선 배터리 소재 사업 밸류체인을 전구체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광양 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가 크다. 한동수 포스코퓨처엠 광양양극소재실장은 "전구체 생산 경험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소규모로 공정을 구축해 학습한 뒤 기술력을 쌓아 현 공장 준공 단계까지 왔다"며 "개별 설비들은 잘 가동되는데 공정 간 흐름을 매끄럽게 하는 데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문 인력들의 숙련도가 높아지고 있어 점차 생산량과 수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순 수익성만 고려하면 전구체 사업은 중국산과의 가격 경쟁 때문에 지속하기 쉽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비록 다소 일정이 연기됐으나, 포스코퓨처엠도 중국 전구체 기업 CNGR과의 합작 투자 계획 또한 병행 중이다. 즉 IRA 적격 양극재 수요 대응 목적으로 자체 전구체 생산을 추진하되, 완전한 탈중국 공급망은 지향하지 않는다. 가격이 가장 우선시되는 시장에는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외부 판매도 검토하지 않는다. 이소영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기획그룹장은 "내부적으로 국산화 비중과 중국산 채용 비중을 정해두고 있다"며 "올해 기준으로는 광양 공장 생산량이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CNGR 합작 사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초기 투자 단계라 계획에 많은 변동성을 지니고 있다"며 "최적의 사업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이후 필요한 전구체 증산은 캐나다 공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GM과 캐나다 퀘백주에 양극재와 전구체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기적으로는 포스코퓨처엠이 중저가 제품으로 내세우는 망간리치(LMR) 양극재 전구체도 이 곳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있다. 한동수 실장은 "현재로선 준공된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데 수주량이 충분해 당분간 생산 제품 다변화를 고려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차후 1, 2개 라인 정도는 LMR 등 신제품용 전구체 수요에 대응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2025.06.10 17:19김윤희

오콘, '선물공룡 디보'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오콘(대표 김일호, 우지희)은 '선물공룡 디보'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카카오톡 이모티콘 '선물공룡 디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모티콘은 '선물공룡 디보'의 오리지널 이미지를 활용한 첫 공식 이모티콘으로, 1990~2000년대 세대가 기억하는 애니메이션 장면 중 일상 대화에 적합한 캐릭터 모션을 선별해 제작됐다.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유쾌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며, 총 24종의 3차원 움직이는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이모티콘은 카카오 이모티콘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선물공룡 디보'는 2006년 11월 EBS에서 첫 방영된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 방에 매달린 모빌 위 마을 '코지랜드'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디보는 친구들이 소원을 빌면 배에 달린 지퍼를 열고 선물을 꺼내 주며 우정을 나누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해당 작품은 국내는 물론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방영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디보의 캐릭터 중 하나인 '버니공쥬'는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GS리테일과 협업해 마카롱 제품을 출시했으며, 니트 키링 인형, 맥세이프 지갑, 마우스패드 등 다양한 굿즈를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우지희 오콘 대표는 “선물공룡 디보가 친구들을 찾아온 지 어느덧 20년이 되었다”며 “어린 시절을 함께한 디보와 친구들의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다시 만나며 일상 속 즐거운 소통의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10 16:16김한준

투플랫폼-콕스웨이브, 기업용 AI 고도화 맞손

투플랫폼이 콕스웨이브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기술 강화에 나섰다. 투플랫폼은 콕스웨이브 기술력을 결합해 기업용 대화형 AI 솔루션을 고도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AI컨택센터(CC)부터 내부 직원용 챗봇까지 기업용 AI 시스템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투플랫폼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뒀다. 다국어 특화 AI 모델 '수트라' 기반으로 음성과 비주얼, 지식 증류 등 다양한 AI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를 통해 인공지능 전환(AX)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콕스웨이브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 분석 플랫폼 '얼라인' 중심으로 기업의 AI 도입부터 운영, 분석, 개선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과 코리아 빌더 서밋을 공동 개최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협업으로 투플랫폼은 대화형 AI 기술에 콕스웨이브의 분석 기능을 통합해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성능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종·기업 특성에 맞춘 인사이트로 지능형 에이전트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콕스웨이브도 투플랫폼의 수트라 모델과 플랫폼을 시스템에 적용해 언어 이해력과 다국어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힌디어 등 인도 현지 언어에 특화된 수트라 모델은 인도 시장 공략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수트라 플랫폼을 통해 아태 지역 엔터프라이즈 AI 지형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으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는 "투플랫폼의 우수한 AI 모델과 플랫폼에 얼라인의 분석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정교하고 만족스러운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0 16:06김미정

스마일게이트, 인디 기대작 2종 '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5' 참가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인디 기대작 2종이 10일(화)부터 17일(화)까지 진행되는 글로벌 체험 이벤트 '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5'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사니양 연구실'과 리듬 게임 '식스타게이트: 스타게이저(이하 스타게이저)'가 출품된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연 3회 열리는 대규모 온라인 체험 행사로,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작의 데모 버전을 선보이고 직접 피드백을 받는 소통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백 종의 신작 데모가 일주일간 공개되며, 실시간 방송과 커뮤니티 소통도 함께 진행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니양 연구실'과 '스타게이저'의 데모를 글로벌 유저에게 공개한다. 두 타이틀은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누구나 스팀을 통해 무료로 체험판을 즐길 수 있다. '사니양 연구실'은 수인들이 살아가는 미지의 세계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연구소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다양한 캐릭터들과 관계를 맺으며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메인 히로인 3인을 포함한 총 21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선택에 따라 변화하는 멀티 엔딩, 풀보이스 루트, 고퀄리티 비주얼과 몰입감 높은 OS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번 데모에서는 주요 히로인들과의 첫 만남과 학생 연구소 시스템의 핵심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액트 2의 시작 부분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스타게이저'는 인기 리듬 게임 '식스타게이터: 스타레일'의 스핀오프 타이틀로, 밴드 편곡 중심의 오리지널 곡들을 4레인 구성의 직관적인 시스템으로 즐길 수 있는 리듬 게임이다. 새로운 스토리라인과 진입 장벽을 낮춘 조작 방식으로 기존 팬은 물론 신규 유저에게도 폭넓은 재미를 제공한다. 데모 버전에서는 다채로운 오리지널 트랙과 함께 본편에 포함될 주요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참가를 통해 인디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하고, 전 세계 유저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6.10 15:25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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