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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와 윤리] 공장 속 휴머노이드, 노동해방인가 통제인가

1. 피지컬 AI 시대, 노동은 해방되는가- 공장 구조 전환과 소외 재등장 공장은 오랫동안 한 사회의 생산 역량, 기술 축적, 숙련 전수, 그리고 산업적 도약을 가능하게 한 핵심 공간이었다. 동시에 산업화의 역사에서 공장은 분진, 소음, 중량물 취급, 위험 기계와의 근접 작업처럼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조건을 함께 안고 있었다. 소위 3D라는 용어가 그 열악한 환경을 상징했으며, 산업안전과 노동보호의 관점에서 공장은 지속적인 개선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런데 2026년의 공장은 어떠한가? 오늘의 공장은 이 역사 위에서 또 다른 전환점에 서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발간한 'World Robotics 2025–Industrial Robots'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공장에 새로 설치된 산업용 로봇은 약 54만 2천 대로 10년 전의 두 배 수준이며,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 재고는 약 466만 대에 달한다. 같은 해 IFR이 발표한 'World Robotics 2025–Service Robots'에 따르면, 2024년 전문 서비스 로봇은 등록 기준 약 19만 9천 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운송·물류용이 약 10만 2900대로 가장 많았고, 호스피털리티용과 청소용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이 수치는 IFR에 등록된 표본에 기반한 것으로, 전체 산업 규모로 추정한 총량은 아니다(IFR, 2025a; IFR, 2025b). 이러한 수치는 자동화 확산을 넘어, 공장 공간의 성격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자동화가 반복 작업의 기계 대체에 머물렀다면, 오늘의 공장은 센서·데이터·인공지능이 결합된 지능형 생산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협동 로봇, 자율이동로봇, 머신비전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로봇 기술이 이러한 변화의 주요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결과 중량물 운반이나 유해 환경 노출 같은 작업은 점차 기계가 맡고, 작업자에게는 시스템 감시·조율과 예외 상황 판단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는 3D로 표상되던 공장의 이미지가 일정 부분 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편, 근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의 중심이 전통적 수작업 숙련에서 디지털 기반의 감시·조율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중요한 점은, 현재 공장 자동화의 중심은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에 있으며, 휴머노이드는 일부 현장에서 시험적 또는 제한적 배치가 이루어지는 단계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최근 변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휴머노이드가 연구실 시연을 넘어 실제 생산·물류 현장에 시험·제한 배치 형태로 진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Figure AI 발표에 따르면, Figure 02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BMW 공장에서 약 10개월간 시험 운용되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10시간씩 가동되면서 9만 개 이상의 부품을 이동·위치시키고, 3만 대 이상의 BMW X3 생산을 지원했으며, 총 약 1250시간 운용되었다(Figure AI, 2025). 이러한 사례는 휴머노이드가 아직 공장 표준 설비로 정착한 단계는 아니지만, 실제 생산 라인에서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을 시험적으로 수행하는 단계에는 이미 진입했음을 보여준다(Humanoid Robotics Technology, 2025). 이 지점에서 공장 속 휴머노이드를 둘러싼 두 개의 상반된 서사가 등장한다. 하나는 인간을 위험하고 반복적인 노동에서 해방하는 기술이라는 서사다. 다른 하나는 노동을 더 정밀하게 분해하고 측정하며 통제하는 새로운 관리 장치라는 서사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 서사가 더 인상적인 것인가가 아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어떤 제도적·기술적 조건에서 휴머노이드가 노동 해방의 도구가 되고, 어떤 조건에서 오히려 통제의 정교화를 낳는 가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꿈: 노동의 해방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Politics)'에서, 만약 베틀의 북이나 리라의 채와 같은 도구들이 타인의 의지를 따르거나 미리 예견해 스스로 자신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면 장인에게 조수나 하인이 필요 없고, 주인에게도 노예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논한다(Aristotle, 1885). 이는 도구가 인간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정한 사유로 볼 수 있으며, 오늘날 등장하고 있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는 이러한 고대의 가설이 현대 기술 속에서 부분적으로 구현되기 시작한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골드만 삭스는 2024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총주소가능시장(TAM)이 2035년까지 약 38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부품·재료 비용 하락이 상업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보았다(Goldman Sachs, 2024). 다만 이 평가는 시장 전망 자료이므로, 공장 현장에서의 실제 노동 효과를 입증하는 증거라기보다는 산업계의 기대를 보여주는 자료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인간을 위험하고 반복적인 물리적 작업에서 분리함으로써, 흔히 논의되는 신체적 무결성에 대한 권리와 산업 안전의 확대라는 규범적 요구를 일정 부분 뒷받침한다. 휴머노이드가 인체공학적으로 부담이 큰 판금 삽입 등 물리적으로 고된 공정을 맡아 작업자의 인체 부담과 안전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험되고 있는 사례는, 육체적 고통과 손상으로부터의 부분적 해방이라는 서사를 보여준다. EU-OSHA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고급 로봇과 AI 기반 시스템은 노동자를 폭발·고열·유해물질 노출 등 고위험 작업환경에서 물리적으로 분리하거나, 반복적·고강도의 단순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직업적 안전과 건강을 개선할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European Agency for Safety and Health at Work, 2023). 물론 이러한 전망이 실현된다면, 공장 노동의 조건은 역사상 유례없는 방식으로 개선될 수 있다. 위험 공정에서 인간이 물러나고, 반복적인 중노동이 기계로 이전되며, 작업자는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역할로 재배치된다는 그림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상상했던 '자율적 도구에 의한 노동 해방'과 구조적으로 닮아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누가 무엇으로부터 해방되는가? 그 해방이 노동자를 주체로 세우는가, 아니면 잉여로 만드는가? 3. '찰리의 아버지'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주보프와 폴라니의 렌즈로 본 공장의 두 얼굴 로봇이 작업자 곁에 밀착 배치될수록, 그 로봇에 탑재된 센서와 데이터 시스템은 작업자의 움직임과 성과를 전례 없는 정밀도로 포착·기록하는 인프라가 된다. 공장 속 휴머노이드는 움직이는 일종의 파놉티콘으로 기능할 수 있다. 수십 개의 센서와 카메라로 무장한 채 작업자의 손놀림, 휴식 시간, 미세한 망설임까지 상시 기록하는 '이동식 감시 장치'로서, 효율성과 안전을 명분으로 작업장의 권력 구조와 통제 방식을 조용히 재편하는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쇼샤나 주보프(Shoshana Zuboff)가 '감시 자본주의'라고 명명한 체제는 인간의 경험을 일방적으로 행동 데이터로 전환해 상업적 자원으로 동원하는 새로운 축적 논리를 가리키며, 검색엔진·소셜미디어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처음 본격 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Zuboff, 2019). 오늘날 제조현장에서는 카메라 기반 비디오 분석과 중앙 통합 모니터링을 활용해 안전사고를 실시간 탐지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McKean, 2025). 그런데 여기서 더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된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에서 찰리의 아버지는 치약 튜브에 뚜껑을 씌우는 작업을 하다가 공장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는다. 영화는 그가 이후 같은 공장에서 그 기계를 수리·유지보수하는 기술자로 재고용되는 해피엔딩을 보여주지만, 2026년의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다. 마이클 폴라니(Michael Polanyi)는 '암묵적 차원(The Tacit Dimension)'에서 인간의 숙련된 행위와 인지 활동이 언어나 형식 규칙으로 완전히 환원될 수 없는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논증하며, '우리는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명제로 이를 인식론적으로 정식화하였다(Polanyi, 1967). 같은 맥락에서 피지컬 AI는 인간 숙련의 핵심으로 간주되어 온 암묵지의 일부를 기술적으로 포착·모사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의 자동화가 일정한 패턴의 반복 동작을 기계화하는 데 머물렀다면, 피지컬 AI는 전신의 움직임, 힘의 가감, 작업 맥락에 따른 순간적 판단까지 센서 데이터와 동작 캡처를 통해 수집·학습·모사하려 한다. 숙련의 핵심이 몸에 각인된 암묵지에 있다면, 그것이 알고리즘적으로 포착·재현되는 순간, 과거 자동화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었던 기술자의 역할마저 장기적으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일반적인 법적·도덕적 책임 논의에서는, 기계 작동의 결과에 대해 제조자나 운용자가 일정한 책임을 진다고 보는 이해가 오랫동안 전제되어 왔다. 그러나 철학자 안드레아스 마티아스(Andreas Matthias)가 2004년 논문에서 체계적으로 제시한 '책임의 간극(responsibility gap)' 개념은, 학습 능력을 갖춘 자율 기계의 경우 그 구체적 행위를 설계자나 운용자가 원칙적으로 완전히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특정 인간 행위자에게 책임을 귀속시키기 어려운 구조적 공백이 발생함을 지적한다(Matthias, 2004). 즉, 신경망, 유전 알고리즘, 에이전트 아키텍처 등에 기반한 자율적 학습 기계는 미래 행동을 스스로 갱신해 나가므로, 제조자나 운용자가 그 결과에 대해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 도덕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을 부담한다고 보기 어려운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낸다. 특히 피지컬 AI가 공장 환경에서 실시간 학습과 자율적 의사결정을 통해 행동을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경우, 이러한 책임의 간극은 기존의 규칙 기반 자동화 시스템보다 훨씬 더 넓고 복잡한 형태로 전개된다. 따라서 사회는 이러한 기계를 배제하는 비현실적 선택 대신, 전통적 책임 귀속 개념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하거나 메울 수 없는 책임의 공백을 어떻게 새롭게 제도화하고 규범화할 것인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4. 책임의 간극과 드워킨 권리의 '으뜸패' 휴머노이드가 자율 학습을 통해 행동을 결정하다 사고를 냈을 때 발생하는 '책임의 간극' 또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실재적인 위협이다. 기업이 기술적 예측 불가능성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 노동자에게 전가된다. 이는 기술의 결과가 비가역적일수록 단기 효율보다 사전적 책임이 우선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은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에서 기본권은 단순 정책 목표가 아니라 다수결이나 집합적 효율성에 우선하는 규범적 원칙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본다(Dworkin, 1985). 이 관점을 노동 영역에 적용해 보면, 노동자의 안전권, 프라이버시, 이의제기권과 같은 기본적 권리는 단지 효율성·생산성이라는 정책 판단에 종속될 수 없는 원칙적 요구로 이해되어야 하며, 그 의미에서 집합적 효율성 논리에 맞서 작동하는 일종의 '으뜸패(trump)'를 구성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생산성 향상과 안전 개선은 피지컬 AI 도입의 정당한 목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동의 없이 신체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효율화를 명분으로 인간의 역할을 구조적으로 축소하는 방식은 권리 법치의 이상과 충돌할 수 있다. 기업의 혁신 이익과 노동자의 기본권은 대립 관계가 아니라 제도적 균형의 문제다. 돌봄윤리(Care Ethics)의 시각에서 보면, 휴머노이드는 생산 효율의 도구이기 이전에 작업 공동체의 협력 구조를 재편하는 매개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술 도입의 속도와 범위를 결정할 때, 노동자의 신체·감정·역할이 조직 설계의 고려 대상으로 함께 다루어져야 한다. 결국 공장 속 휴머노이드를 둘러싼 논쟁은 기술의 문제만이 아닌, 제도 설계의 문제로 귀착된다. 노동자의 안전권·프라이버시권·이의제기권이 으뜸패로 기능하려면, 그것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구체적 절차가 법령 수준에서 선제적으로 설계되어 있어야 한다. 센서 데이터 수집 범위의 사전 고지와 동의, 알고리즘 기반 성과 평가에 대한 인간 재검토 절차, 책임 간극이 발생했을 때의 귀책 주체 명확화 등의 장치들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이 먼저 현장에 진입한다면, '해방'의 서사는 언제든 '정밀 통제'와 '노동 소외'의 현실로 반전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꿈꾼 자율 도구에 의한 노동 해방이 실현될 것인지, 아니면 감시 자본주의와 일자리 소외의 논리가 공장 바닥까지 침투할 것인지는 결국 기술이 결정하지 않는다. 그 경계를 어디에 그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어떤 제도와 정책을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5. 결론: 공장 속 휴머노이드가 해방의 도구가 되려면-AI 윤리 원칙 제언 공장 속 휴머노이드는 노동을 해방하는가, 아니면 통제하는가. 이제 이 질문에는 세 번째 선택지가 분명히 포함되어야 한다. 그것은 해방도 통제도 아닌 배제다. 문제는 노동 과정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일자리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특히 피지컬 AI가 인간 노동의 숙련, 상황판단, 현장 적응과 같은 암묵적 요소까지 점차 구현하기 시작하면, 노동 소외는 더 이상 작업장 내부의 지휘·감독 문제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그것은 노동자가 생산 과정에서 밀려나는 문제, 안정적인 고용관계에서 이탈하는 문제, 더 나아가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지위와 생계 기반이 약화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해방의 가능성과 주보프가 경고한 통제의 위험은, 사실상 동일한 기술 조건 위에서 갈라지는 상이한 제도적 귀결이라고 볼 수 있다. 휴머노이드가 어떤 방향으로 사회에 편입될지는 기계의 성능 자체보다 그것을 둘러싼 법제도, 책임 구조, 노동 보호 장치가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는지에 달려 있다. 기술의 진로는 기술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선언적 윤리 원칙만으로도 통제되지 않는다. 실질적인 윤리 기준은 구체적 위험을 식별하고, 그 위험에 대응하는 책임과 절차를 사전에 배치하는 증거 기반의 제도 설계다. 예를 들면, 신체 데이터 수집의 목적 제한과 '신경권(Neurorights)' 보호 조항 신설 그리고 인간 개입을 골자로 하는 '인간 사유 보존 설계' 의무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EU AI Act 제14조는 고위험 AI 시스템이 효과적인 인간 감독이 가능하도록 설계·개발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한 제86조는 일정한 경우, 고위험 AI 시스템의 출력에 근거한 결정으로 불리한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사람이 AI의 역할과 결정의 주요 요소에 관한 명확하고 의미 있는 설명을 요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European Union, 2024). 이러한 조항들은 책임 구조의 단계별 법정화와 사고 즉시 보고 의무를 통해 실효성을 갖춘다. 피지컬 AI 사고 발생 시 제조사·배포사·운영사·플랫폼·현장 관리자 간 귀책 기준을 단계별 의무 주체 분화 모델로 법문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자율 학습을 통해 행동을 갱신하는 피지컬 AI의 경우, 책임의 간극은 사고 발생 이후가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메워져야 한다. 일본은 2024년 국가 AI 안전 보고서를 통해 안전성 평가, 기준 검토, 위험관리 프레임워크 연계, 레드팀 방법론 개발 등 AI 안전 거버넌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있음을 밝혔다(Japan AI Safety Institute, 2024). 심각한 사고의 즉시 보고 의무, 사후 원인 분석의 독립 기관 수행, 피해 노동자에 대한 신속 구제 절차가 법령에 함께 규정되어야 한다. 노동의 해방은 기술의 속도가 결정하지 않는다. 드워킨의 언어로 말하면, 노동자의 안전권·인지적 자율성·이의제기권은 생산성이라는 정책 논거에 양보할 수 없는 으뜸패다. 그 으뜸패가 공장 바닥에서 실제로 작동하려면, 윤리 선언이 아닌 간 학문적 근거 위에 설계된 제도가 있어야 한다. 피지컬 AI가 작업자에게 손을 내밀 때, 그 손이 통제의 밧줄인지, 협력의 도구인지, 아니면 배제의 손짓인지는 기술이 결정하지 않는다. 그 경계를 어디에 그을 것인가는, 우리가 지금 어떤 제도를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 필자 박형빈 서울교대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어린이철학교육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연구 및 전문 분야 · 도덕·윤리교육, 신경윤리 기반 도덕교육 · AI 윤리 교육, 디지털 시민성 교육 ·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과 윤리교육 대응

2026.03.14 16:03박형빈 컬럼니스트

"올해 모니터 OLED 540만대 출하 예상"...전년비 63%↑

모니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지난해 330만대에서 올해 540만대로 63% 뛸 것이라고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리보(AVC Revo)가 전망했다. AVC리보는 최근 'IT OLED 시장 분기 분석 보고'에서 모니터 OLED 출하량을 삼성디스플레이 400만대, LG디스플레이 140만대 등 540만대 등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업체 비중은 미미하다. 지난해 모니터 OLED 출하량은 삼성디스플레이 250만대, LG디스플레이 80만대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OLED, LG디스플레이는 화이트(W)-OLED로 모니터 OLED를 만든다. 삼성디스플레이 고객사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MSI, 삼성전자 등이다. LG디스플레이 고객사는 에이수스, LG전자 등이다. 올해 모니터 OLED가 540만대 출하되면 전체 모니터 패널 시장에서 OLED 침투율은 3%가 된다. 지난해엔 2%였다. 나머지는 모두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이다. 크기별로는 27인치가 가장 많다. 다음으로 31.5인치, 34인치, 49인치 순이다. AVC리보는 중국 패널 업체도 모니터 OLED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SOT는 잉크젯 프린팅 OLED를 소량씩 양산 중인 우한 5.5세대 T12 생산라인에서 올해 3분기부터 모니터 OLED를 만들 것이라고 예상됐다. T12 라인 생산능력은 5.5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3000장에서 월 9000장으로 올해 안에 커질 것으로 기대됐다. T12 라인에선 현재 21.6인치 의료기기 OLED를 양산 중이다. 올해 3분기에 14인치 노트북용과 27인치 모니터용 OLED가 양산될 수 있다. 잠재 고객은 에이수스와 HP, TPV 등이다. CSOT가 현재 구축 중인 광저우 8.6세대 T8 라인에선 2027년부터 모니터 OLED를 양산할 계획이다. BOE는 허페이 8.5세대 B5 W-OLED 라인(하프컷 방식 파일럿 라인)에서 올해 모니터 OLED를 만들 예정이라고 소개됐다. 생산능력은 월 2000장이다. BOE는 이곳에서 55·65인치 등 TV용 W-OLED를 개발해왔다. 당장 TV용 W-OLED를 대규모로 만들기 어렵지만, 특정 크기에 적용할 수 있는 모니터용 W-OLED는 만들 수 있다. HKC는 이른바 'e립'(eLEAP, JDI 기술명) 방식으로 6세대 면양 H7 라인에서 2028년부터 모니터 OLED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AVC리보는 밝혔다. H7 라인은 월 5만장 규모 LCD 라인과, 월 1만5000장 규모 OLED 라인을 함께 구축할 수 있다. LCD 라인은 2027년부터, OLED 라인은 2028년부터 모니터 패널을 만들 수 있다. OLED 라인에선 14인치와 16인치 노트북 OLED를 먼저 만든 뒤, 27인치와 32인치 모니터 OLED를 만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생산능력은 월 4만8000장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W-OLED 생산능력은 경기 파주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을 더해 월 18만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보다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이 많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TV용 QD-OLED 출하량은 100만대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W-OLED를 600만대 중반 출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650만~660만대로 추산한다. 여기서 모니터용 W-OLED 80만대(AVC리보 추정치)를 뺀 나머지 570만~580만대가 TV용 W-OLED 물량이다. AVC리보는 내년 전세계 모니터 OLED 출하량을 720만대, 침투율을 4%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540만대)보다 출하량은 180만대 많고, 침투율은 1%포인트 높다.

2026.03.14 16:00이기종 기자

제주 9.81 파크, 중력으로 달리고 기록으로 겨룬다

제주 애월 바다와 한라산 사이에 자리한 9.81파크는 한 번 둘러보는 관광형 공간보다는 몸으로 직접 플레이하는 체험형 시설에 중점을 둔 테마파크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대표 액티비티 '레이스981'이다. 중력가속도 9.81m/s를 활용해 질주하는 그래비티 레이서 체험을 전면에 내세운 이 시설로 9.81파크는 이 공간을 '스마트 놀이+터'로 소개하고 있다. 레이스981의 매력은 속도에만 있지 않다. 엔진음이 없는 대신 바람과 노면 감각이 먼저 들어오고, 다운힐 구간에서는 몸이 앞으로 쏠리는 속도감이 살아난다. 별도의 동력 없이도 짧은 시간 안에 최고 시속 40km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1코스는 중급, 2코스는 중상급으로 운영된다. 코스 난도 자체가 체험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구조를 띄고 있으며, 바닥에 바짝 붙어 달리는 카트 레이싱의 특성상 체감속도는 더욱 빠르게 느껴진다. 라이선스 제도는 레이스981의 재미를 키우는 장치다. 9.81파크는 별도의 라이선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마스터 라이선스는 레이스981 마스터로 인정받는 면허로 소개된다. 특히 마스터 라이선스는 발급일로부터 365일의 유효기간이 있고, 상위 레이싱 경쟁과도 연결된다. 단순히 한 번 타고 끝나는 체험이 아니라, 기록을 쌓고 다시 도전하게 만드는 동력인 셈이다. 9.81파크를 운영 중인 대성파인텍 모노리스 사업부 관계자는 9.81파크가 기존 테마파크와 다른 스페이셜 게임 파크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레이싱, 실내 게임, 스포츠 액티비티 등 모든 콘텐츠가 이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록되고, 그 기록이 다시 점수와 랭킹, 영상, 보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현실 공간에서의 도전과 성장, 경쟁을 게임처럼 누리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 액티비티인 GR(Gravity Racer)에는 이런 철학이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돼 있다. 모노리스 사업부는 “GR은 유기기구이지만 센서와 AI가 탑재된 이동형 로봇 디바이스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각 차량에는 로봇 제어 시스템과 IoT 센서, 비전 인식 및 영상 처리 기술, 실시간 위치 추적 기술이 들어가 있으며, 주행 중 최고 속도, 횡가속도, 핸들 조향 각도, 브레이크 압력, 차량 위치, 이용자의 함성 소리 데시벨까지 실시간 수집된다. 이용자가 체감하는 레이스981의 재미도 여기서 완성된다. 출발선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코스에 들어서면 속도와 라인 선택, 브레이크 타이밍이 체험의 핵심이 된다. 여기에 미션 요소가 더해진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앱을 통해 기준 데시벨 이상으로 소리를 지르면 시스템이 이를 판단해 차량 부스터를 작동시키는 식이다. 주행이 끝나면 촬영 영상은 AI 기반 편집 시스템을 거쳐 자동 가공되고, 이용자의 주행 데이터와 함께 개인 계정에 연결된 9.81 앱으로 전송된다. 한 번의 질주가 기록과 경쟁, 개인화 영상 콘텐츠까지 남기는 구조다. 마스터 라이선스의 존재는 이런 경험을 더 게임답게 만든다. 일반 레이스에서 일정 조건을 만족한 이용자에게는 마스터 라이서스가 주어지며 전용 카트를 타고 코스를 달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최고가속, 최고횡G 등 조건을 만족할 시 마지막 구간에서 시속 60km로 달릴 수 있는 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속도감과 기록 갱신에 대한 열망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9.81파크는 연말 챔피언십인 '그래비티 레이스 오브 챔피언'(Gravity Race of Champions)을 운영 중이다. 마스터 라이선스를 보유한 GR-X 레이서 중 매달 가장 우수한 기록을 남긴 이용자를 추려 연말에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주간 기록과 랭킹 포인트, 미션 포인트, 테크니컬 포인트가 누적돼 경쟁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레이스981은 단순 어트랙션이라기보다 오프라인 레이싱 게임에 가까운 면모를 갖는다. 실내외 액티비티가 레이스981의 긴장을 완화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역할도 한다. 9.81파크는 플레이 정보를 통해 실내 레저 요소를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하늘그네 같은 체험은 속도 경쟁과는 다른 방식의 스릴을 제공한다. 프로아레나는 실내 레이저 태그 서바이벌 게임으로, 팀 단위 대결과 몰입형 플레이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다른 결의 재미를 준다. 이렇게 레이스981의 질주감 위에 다양한 체험을 겹쳐 하루 코스를 구성하는 방식이 9.81파크의 현장 인상을 완성한다. 링고와 큐브버스는 9.81파크가 추구하는 기술 방향을 보여주는 보조 축이다. 모노리스 사업부에 따르면 링고는 실내 공간을 움직이는 자율 이동형 게임 디바이스로, 충돌 위치와 방향을 감지해 실시간 점수와 랭킹에 반영한다. 큐브버스는 여기에 AR 레이어를 더해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는 링고 플레이와 디지털 오브젝트 기반 플레이를 결합한다. 다만 9.81파크 전체 체험의 중심축은 여전히 레이스981의 속도감과 기록 경쟁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9.81파크가 강조하는 것은 결국 액티비티를 '연결된 경험'으로 만드는 일이다. 박 팀장은 실내 액티비티를 포함한 파크 내 모든 콘텐츠가 이용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보내고, 이를 사용자 정보와 매핑해 개인 기록, 랭킹, 결과 콘텐츠로 다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단순히 현장에서 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다른 이용자와 비교하며, 다음 방문의 목표를 세우게 된다. 이 반복 방문 구조는 실제 운영 지표와도 맞물린다. 모노리스 사업부는 지난해 9.81파크 제주 이용객은 약 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어트랙션 티켓 구매자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로 카페·식당·스토어 등 부대시설 방문객까지 포함하면 실제 방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이용객 비중은 내국인 91.3%, 외국인 8.7%로 약 9대 1 수준이며 외국인 비중은 2024년 6.4%에서 2025년 8.7%로 확대됐다. IP 협업도 이 파크의 액티비티 지향성을 잘 보여준다. 포켓몬코리아와의 협업에서는 앱에서 원하는 포켓몬을 선택하고 출발 신호에 맞춰 이름을 외치면 순간 가속이 발동되는 '포켓몬 레이스'를 운영했다. 9.81파크가 IP를 단순 전시가 아니라 실제 플레이 구조와 결합하려 한다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사업 청사진도 분명하다. 모노리스 사업부는 현재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9.81파크 확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앞 '9.81파크 인천공항'을 2027년 초 준공 목표로 공사 중이며, 경북 포항시 호미곶 일대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저장성 젠더시 정부 및 현지 투자사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중국 1호점 본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장기 목표는 국내 5곳, 해외 50곳 이상 확장이다.

2026.03.14 12:00김한준 기자

헤드폰·뷰티기기까지…화이트데이 '핑크 디바이스' 주목

화이트데이를 맞아 여성을 겨냥한 분홍빛 전자기기들이 선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와 디지털기기는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아 인기 선물로 꼽힌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1월 21일부터 2월 3일까지 '선물하기' 매출은 직전 주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그중 뷰티 디바이스와 디지털 기기 매출은 각각 280%, 135% 늘었다. 최근 높아진 디바이스 선물 수요에 발맞춰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핑크 컬러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실용성과 뛰어난 성능을 통한 사용 편의성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까지 더해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에게 전할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줄 핑크빛 디바이스를 소개한다. 소니 'WH-1000XM6 샌드 핑크'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춰 화이트데이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좋은 선물이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은은한 핑크 컬러로 차분하면서도 로맨틱한 감성을 담아냈다. 최근 헤드폰을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하는 트렌드에 따라 캐주얼 룩부터 비즈니스 정장 등 다양한 스타일에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WH-1000XM6는 최신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3와 12개의 고성능 마이크가 탑재돼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구현한다. 무게는 254g로 가벼워 오래 사용해도 목과 머리에 부담이 적고, 넓고 두꺼운 헤드밴드와 귀를 부드럽게 감싸는 푹신한 소재의 이어패드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다이슨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에어랩 코안다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의 새로운 컬러 '세라믹 아프리콧 & 토파즈' 에디션을 선보였다. 세라믹 아프리콧 & 토파즈는 살구 톤과 주황, 핑크를 믹스한 팝하고 스타일리시한 색상이다. 다이슨 스마트 스타일링 노즐을 통해 드라이와 컬은 물론 웨이브, 스트레이트, 결 정리, 볼륨까지 6가지 스타일링을 제공한다. 최신 모터가 적용돼 2배 더 강력한 바람으로 빠른 드라이가 가능하며, 최소한의 열로 스타일링 효과를 극대화해 모발 손상은 줄이면서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컬을 연출한다. 홈 케어에 관심이 많은 연인이라면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핑크'가 제격이다. 부스터 프로 핑크는 핑크빛 외관에 광채, 탄력, 볼륨, 모공까지 피부 케어의 모든 기능을 담아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유효성분 침투를 높이는 '부스터 모드', 피부 라인에 볼륨을 선사하는 '미세전류(MC) 모드', 윤곽을 관리하는 '더마샷(EMS) 모드', 모공 탄력을 개선하는 '에어샷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피부 상태와 필요에 맞춘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각각 모드별로 음파 진동 패턴을 다르게 구현해 보다 전문적인 케어 경험을 제공한다.

2026.03.14 11:35신영빈 기자

루시드, 차세대 중형 플랫폼 공개, 신 수익원 발표까지… 수익성 있는 규모의 성장 전략 제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 다각화: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수익원 확대, 생산 규모 확대, 엄격한 자본 배분, 자재 비용 절감 제조 효율과 비용 개선을 기반으로 세그먼트 선도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중형 플랫폼의 핵심 기술 및 전략 공개 플랫폼에는 세 모델 포함… 첫 두 모델은 루시드 Cosmos와 루시드 Earth 우버(Uber)와 Gravity 로보택시 프로그램과 유사한 규모로 루시드 중형 플랫폼 차량을 배치하는 계약 마무리 단계… 향후 확대 의향 중형 플랫폼 기반의 목적형 로보택시 콘셉트 Lunar 공개 새 아틀라스 구동 장치, 비용은 낮게 루시드의 효율 리더십은 강화 뉴어크, 캘리포니아, 2026년 3월 14일 /PRNewswire/ -- 세계에서 가장 앞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과 기술을 개발하는 루시드 그룹(Lucid Group, Inc.)이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성과 플러스 자유 현금 흐름의 달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더 큰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기술 리더십을 확장하기 위한 종합 재무 및 제품 전략을 3월 12일 발표했다. jwplayer.key="3Fznr2BGJZtpwZmA+81lm048ks6+0NjLXyDdsO2YkfE=" At Lucid Investor Day 2026, the company shared new details about its all new electric drive unit, Atlas. jwplayer('myplayer1').setup({file: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31/Atlas_Explainer_Animation.mp4', image: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31/Atlas_Explainer_Animation.mp4?p=thumbnail', autostart:'false', stretching : 'uniform', width: '512', height: '288'}); 루시드는 뉴욕에서 열린 자사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중형 플랫폼의 핵심 기술 및 전략 요소를 공개하고 차세대 아틀라스(Atlas) 전기 구동 장치를 소개했다. 또한 차량 내 AI 어시스턴트와 자율주행 로드맵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및 기술 업데이트 계획을 미리 공개했으며, 사업 확장과 함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수익화를 강화하는 전략도 재확인했다. 루시드는 우버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에도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Gravity 로보택시 프로그램과 유사한 규모로 루시드 중형 플랫폼 차량을 배치하기 위한 계약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향후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발표는 루시드가 기술 리더십과 혁신적인 효율성 접근 방식을 활용해 단기 실행력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자유현금흐름 창출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마크 빈터호프(Marc Winterhoff) 루시드 임시 CEO는 "루시드는 이미 기술과 제품 리더십을 통해 역량을 입증했다"며 "이제 루시드의 제품과 기술 DNA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규모 확대, 자본 효율성 강화, 비용 규율 강화, 그리고 실질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과 자유현금흐름을 향한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갖춘 강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CEO는 "당사는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빠르게 배치하는 과정에서 루시드를 핵심 전략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루시드의 뛰어난 효율성, 자율주행 준비형 차량 아키텍처,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을 보면 글로벌 규모의 자율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루시드는 또 중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2인승 특수 목적 로보택시 콘셉트 차량 Lunar도 공개했다. 이 콘셉트 차량은 효율, 활용도, 차량 운영 총경제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아직 콘셉트 단계이지만 Lunar는 중형 플랫폼이 향후 자율주행 및 상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수익성 확보 전략: 단기 실행력과 확장 가능한 성장 기반 루시드는 자사의 전략이 단기 실행력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6년 회사는 Lucid Gravity 생산 확대, 글로벌 상업 시장 확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강화, 자재 비용 절감과 제조 효율성 개선 가속화, 엄격한 자본 배분을 통해 플러스 자유현금흐름 달성 시점을 앞당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루시드는 i) 중형 플랫폼을 통한 시장 확대 및 고정비 흡수 능력 강화, ii) 배터리, 노동, 자본 투입 비용을 포함해 부품 원가를 절감해 주는 엔지니어링과 제조 효율 혁신, iii)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 라이선싱, 로보택시 파트너십, 자율주행 등을 포함한 수익 다각화, iv) 특히 로보택시 및 플랫폼 라이선싱 분야에서 파트십의 자본 대비 효율 극대화를 제시했다. 타우픽 부사이드(Taoufiq Boussaid) 루시드 CFO는 "루시드의 기술 리더십은 이제 확장용 비즈니스 모델과 불협화음이 하나도 없다"며 "중형 플랫폼은 중기적으로 차량 단위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단기적으로는 Gravity 생산 확대, 규율 있는 자본 투자, 다양한 수익원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플러스 자유현금흐름 달성 속도를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드 Cosmos와 루시드 Earth, 판매량이 큰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Compromise Nothing' 확장 루시드의 새로운 중형 플랫폼은 처음부터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에서 세그먼트 선도 차량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시작 가격은 5만 달러 미만이며, 루시드 브랜드 특유의 주행거리와 효율, 성능, 주행 경험은 그대로다. 루시드 Cosmos는 뛰어난 효율과 공간 활용성,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SUV다. 루시드 Earth는 모험을 즐기는 고객을 겨냥한 SUV로, 루시드 특유의 주행 성능과 효율이 더 확장된 모델이다. 루시드는 향후 세 번째 중형 소비자 모델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데릭 젠킨스(Derek Jenkins) 루시드 디자인 및 브랜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중형 플랫폼에서는 루시드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고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루시드 특유의 디자인과 주행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제조와 비용 측면에서 훨씬 단순하고 효율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한 제품들"이고 말했다. 중형 플랫폼, 비용 절감과 효율 리더십 동시에 강화 루시드는 효율이 고객 혜택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인 비즈니스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효율이 업계 최고를 다투는 수준으로, 훨씬 작은 배터리 팩으로도 같은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비용의 약 30~40%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에마드 들랄라(Emad Dlala) 루시드 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은 "루시드의 효율 리더십은 중형 플랫폼에서 비용 리더십과 직결된다"며 "배터리가 작고, 부품이 적고, 통합이 강하면 비용은 낮아지고 성능은 올라가며 고객 경험은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중형 플랫폼의 핵심에는 루시드의 새 전기 구동 장치 아틀라스가 있다. 아틀라스는 더 작고 가벼운데다 설계가 단순해 효율이 좋다. 또 앞뒤 구동부 하우징과 마운트를 동일하게 설계해 제조 규모 확대와 비용 효율성을 개선했다. 루시드는 또한 제조 친화적 설계를 통해 극단적인 단순화를 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차량 도어에서 기존의 벨트라인 몰딩을 없애 부품 수와 조립 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빈터호프 CEO는 "루시드는 차량 전체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설계해 전기차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중형 플랫폼에서도 동일한 접근 방식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제품과 확장 가능하며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 내연기관 차량과도 규모 경쟁에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드 그룹 소개 루시드 그룹은 혁신을 통해 세계를 전진시키는 뛰어난 모빌리티 경험을 창출하는 기술 기업이다. 루시드의 독자 기술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차량 라인업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루시드의 'Compromise Nothing™' 철학을 구현하고 있다. 루시드는 제품을 자체 설계 및 엔지니어링하며, 미국 애리조나주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수직 통합 생산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자율주행 준비 기술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혁신을 실현해 나아가고 있다. 미래예측 진술 본 보도자료에는 1995년 미국 민간증권소송개혁법(private securities litigation reform act of 1995)의 '세이프 하버(safe harbor)' 규정의 의미에 속하는 '미래예측 진술(forward-looking statements)'이 포함돼 있다. 미래예측 진술은 '추정(estimate)', '계획(plan)', '설계(project)', '예측(forecast)', '의도(intend)', '할 것이다(will)', '해야 한다(shall)', '기대(expect)', '예상(anticipate)', '믿음(believe)', '추구(seek)', '목표(target)', '지속(continue)', '할 수도 있다(could)', '일 수도 있다(may)', '일지도 모른다(might)', '가능한(possible)', '잠재적인(potential)', '예견(predict)', 그 외에 미래의 사건이나 추세를 예견하거나 나타내는 유사한 표현이나 과거의 사실에 관한 진술이 아닌 표현의 사용 등을 말한다. 미래예측 진술의 예로는 매출총이익 달성 시점과 플러스 자유현금흐름 달성 시점에 대한 기대, 우버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 진전, 수익원 확대, 아틀라스 구동 유닛의 성능, 중형 차량의 세부 사항과 시작 가격, 향후 세 번째 중형 소비자 모델, Lunar 로보택시 콘셉트, 루시드의 전략 등이 있다. 이 진술은 본 홍보자료에서 명시 여부와 관계없이 여러 가정과 루시드 경영진의 현재 기대에 기반하고 있다. 이 같은 미래예측 진술은 투자자에게 사실이나 결과를 보장하거나 확정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실제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사건과 상황은 예측이 어렵거나 불가능하며, 루시드의 통제 범위를 벗어날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미래예측 진술은 2025년 12월 31일로 종료된 회계연도에 대한 Form 10-K 연례 보고서, 이후 제출된 Form 8-K 현재 보고서, 그리고 루시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거나 향후 제출할 기타 문서의 위험 요인 등 다양한 위험과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는다. 이 같은 위험이 현실이 되거나 루시드의 가정이 잘못되었다고 판명되면 실제 결과는 미래예측 진술에서 암시된 결과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또 현재 루시드가 인지하지 못했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위험이 더 있어도 실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미래예측 진술은 본 홍보 자료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한 루시드의 기대, 계획, 전망을 반영한다. 이후 발생하는 사건이나 상황에 따라 이러한 평가가 변경될 수도 있으나, 루시드는 향후 이를 업데이트할 의무를 명시적으로 부인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미래예측 진술에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미디어 문의처 media@lucidmotors.com 상표 본 홍보 자료에는 루시드 그룹 및 그 자회사, 그리고 기타 회사의 상표, 서비스 마크, 상호 및 저작권이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권리는 각 소유자에게 귀속된다. Lucid shared details of its upcoming Midsize platform at Lucid Investor Day 2026. At Lucid Investor Day 2026, the company revealed the names of its first two midsize vehicles, including Lucid Cosmos. At Lucid Investor Day 2026, the company revealed the names of its first two midsize vehicles, including Lucid Earth. Lucid shared a new look at one of the upcoming Midsize vehicles at Lucid Investor Day 2026. At Lucid Investor Day 2026, the company shared new details about its all new electric drive unit, Atlas. At Lucid Investor Day 2026, the company introduced Lunar, a purpose-built robotaxi concept based on the Midsize platform. At Lucid Investor Day 2026, the company introduced Lunar, a purpose-built robotaxi concept based on the Midsize platform. At Lucid Investor Day 2026, the company introduced Lunar, a purpose-built robotaxi concept based on the Midsize platform. 영상 -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31/Atlas_Explainer_Animation.mp4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23/LUCID_MIDSIZE_HARNESS.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24/LUCID_COSMOS_LOGO_16x9.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25/LUCID_EARTH_LOGO_16x9.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26/LUCID_MIDSIZE_PROFILE_SKETCH.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27/Atlas_Explainer_Animation_STILL.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28/LUCID_LUNAR_Horizon_Profile.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29/LUCID_LUNAR_Dashboard_Rear_Quarter.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2530/LUCID_LUNAR_Dashboard.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080273/LucidMotors_Logo.jpg?p=medium600

2026.03.14 01:10글로벌뉴스

업황은 냉랭 현장은 북적…7.7만명 몰린 인터배터리 이모저모

"배터리 업황은 좋지 않은데, 전시회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붐비는 것 같다. 마지막 날까지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처음 본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행사장에서 만난 한 기업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통상 마지막날 오후 3시가 넘어가면 사람이 줄지만, 배터리 3사와 주요 기업들이 있는 메인홀은 여전히 참관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시 기간 동안 총 7만 7250명 참관객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전 세계 14개국 667개사, 2382부스 규모로 열렸다. 전체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688개사)보다 소폭 줄었지만, 부스 수는 지난해(2330부스)보다 늘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EV 보다 ESS·로봇 강조 올해 전시회 첫날 분위기는 지난해와 다소 달랐다. 배터리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도어스태핑(약식 인터뷰)을 하지 않았고, 개막식과 VIP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업황 부진이 행사 분위기에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 화학군 3사(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는 올해 전시 부스를 차리지 않았다. 지난해 참가했던 EVE에너지와 BYD 등 중국 셀 제조업체들도 올해는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다만 CATL과 광저우자동차가 처음으로 공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올해 처음 참가한 기업들도 있었다.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 기업인 전구체 업체 에코앤드림과 배터리 공정 혁신 기술을 소개한 LG CNS,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 선그로우 등이 대표적이다. 동박 업체 SK넥실리스도 최근 2년 연속 불참했다가 올해 다시 전시에 참가했다. 중소·중견 기업 부스가 많은 홀을 1층에 배치한 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 이차전지 장비업체 관계자는 “보통 중소기업 부스가 위층에 있으면 관람객들이 1층만 보고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접근성이 좋은 1층에 배치돼 좋았다”며 “협회가 이 부분은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 내용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배터리 3사는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전기차보다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른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더욱 강조했다. 첫날 전시 부스를 둘러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작년과 비교해 자동차가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이 많이 늘어난 것을 보니 바뀐 트렌드가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올해도 핫한 전고체…내년 첫 상용화 앞두고 관심 집중 올해도 가장 큰 관심을 끈 분야는 전고체 배터리였다. 삼성SDI는 내년 하반기 휴머노이드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솔리드스택' 샘플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전시 구역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다”며 “양산 시점과 물량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고 전했다. 현장석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부대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파우치형 배터리는 디자인 유연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며 "파우치형은 팩을 다양한 형태로 구성하기 쉬워 셀투팩, 셀투섀시 형태로도 구현할 수 있어 로봇 팔과 같은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보다 양산 시점을 보수적으로 잡은 LG에너지솔루션도 이번에 전고체 배터리 실물을 최초로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1일 '더배터리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파일럿 라인에서 60Ah 제품을 생산해 평가 중"이라며 "프리미엄 전기차나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의 방향은 건식전극으로 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은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2029년 상용화, 휴머노이드 로봇과 UAM에는 음극재 없이 집전체만 활용한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 상용화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SK온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을 전시했고, 민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용 실시간 가압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검사기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에코앤드림 ▲솔리비스 등도 인터배터리에 참가했다. LG엔솔 vs 삼성SDI, 특허 기싸움...'지피지기' 위한 부스 염탐도 더배터리컨퍼런스 2026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파나소닉 CTO들이 총출동해 미래 배터리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 배터리 업체들이 서로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는 가운데 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11일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최근 경쟁사들의 잇단 각형 사업 진입 계획에 대한 한 청중의 질문에 "저희가 기술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기술 도용과 특허 침해 사례가 나타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해온 경쟁사들이 앞다퉈 각형 배터리 개발에 나서자, 각형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해온 삼성SDI가 강력한 특허 방어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날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참여한 LG에너지솔루션도 특허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소재, 셀, 팩, BMS 등 배터리 전 영역에서 특허의 양과 질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 "후발 기업들이 기술 도용과 인력 탈취로 수십 년간 쌓은 R&D 역량을 침해하고 있다"며 "정당한 수업료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재·장비 업체 간 물밑 경쟁도 치열했다. 경쟁사 부스를 구경하며 분위기를 염탐(?) 하는 모습들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 관계자는 "경쟁사들도 부스를 구경하러 온다"며 "대놓고 보는 분들도 있지만, 소속이 적힌 이름표를 옷으로 가리며 조심스럽게 둘러보고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협회장사 맡은 포스코퓨처엠, 내년 존재감 더 키운다 업황이 좋지 않은 배터리3사들이 올해 전시 부스에 다소 힘을 뺐다는 평가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부스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작년보다 디스플레이 크기나 개수를 줄이거나, 부스 규모를 줄여서 참가한 기업들이 많이 보인다"며 "포스코는 협회장사인 만큼 오히려 부스 규모를 키웠고, 내년에는 아마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을 맡게 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는 행사 첫날 개막식과 도어스태핑에서 '원팀'을 강조하며 K배터리 경쟁력 제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엄 대표는 "공급망 문제와 보호무역 등이 위기로 다가오고 있지만, 배터리 셀사와 소재·부품 등 K-배터리가 원팀이 돼서 우리 생태계가 경쟁력을 갖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회가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전략을 만들어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발표한 산업 가속화법은 우리 K배터리에 찾아온 기회고, 이 기회를 활용해 기술개발이라든지 공정 혁신 또는 차세대 전지 개발에 국내 생태계가 같이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6.03.13 21:15류은주 기자

네카오, 일부 서비스 종료…'AI 에이전트'에 집중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비핵심 서비스 정리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정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TV 서비스를 약 9년 만에 마무리한다. 이는 업스테이지에 다음을 매각함에 따라 다음 플랫폼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종료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다음TV팟에서 시작한 카카오TV는 2014년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 이후 카카오 플랫폼과 연동돼 지금의 형태로 개편됐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 환경과 운영 전략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TV의 서비스 종료일은 6월 30일이며, 이용자들에게 기존 업로드된 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백업 기능을 제공 중이다. 네이버도 내달 9일 2년 반가량 운영해온 클로바X와 큐: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미 지난 2일 이용 신청 접수를 마감했으며, 서비스가 종료되면 기존 대화 기록에 대한 접근이 전면 제한되고,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네카오, 비주류 사업 정리?…AI 에이전트에 기술·인력 결집 일각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번 결정을 두고 비주류 사업을 정리하고, AI 수익화 기조에 맞춰 사업 체질을 전환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들의 성격을 감안하면 오히려 회사의 방향성인 'AI 에이전트' 개발에 해당 서비스의 데이터를 녹이고, 발판으로 사용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이번에 서비스 종료가 결정된 네이버의 클로바X와 큐:는 2023년 공개된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제로 검색형 AI 서비스 큐: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지난해 AI 브리핑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의 기술이 일부 반영된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도 다음 매각을 통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업계 내에서는 업스테이지가 만든 LLM에 다음의 데이터가 활용되고, 이 LLM이 다시 카나나에 이식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측면에서 업스테이지와의 추가적인 협력 사항은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AI 탭'·카카오 '카인카'로 AI 에이전트 본격 구현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회사의 정체성을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정의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안에 통합 검색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접목한 'AI 탭'을 공개한다. AI 탭은 대화를 통해 AI 검색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올해 4~6월 출시가 유력하다. 베타 서비스 중인 쇼핑 AI 에이전트는 AI 탭에 통합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빅테크와 손잡고 자사 메신저 앱 카톡에서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올해 2월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글과의 협력을 밝힌 카카오는 온디바이스AI 영역에서 협업을 강화한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카나나 인 카톡'이 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 중 가장 비중이 높았던 시나리오가 바로 커머스였다”며 “커머스 도메일에서 명확한 서비스 기회가 포착돼 상반기에는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맥락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3 19:07박서린 기자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대주주에 군산조선소 판다

HD현대중공업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려온 군산조선소가 새주인을 찾았다. HD현대중공업은 13일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군산조선소 관련 부동산과 동산 등 유형자산 일체를 포함한다. 매각 예상 금액은 7000억원~1조원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실사 및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2010년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약 180만㎡ 용지에 건립한 대형 조선소다. 군산조선소는 길이 700m에 달하는 대형 도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18만t급 벌크선을 기준으로 연간 약 12척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선박 발주 급감 영향으로 2017년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2022년 10월 일부 생산라인을 재가동했으나 현재는 약 10만톤 규모 선박 블록을 생산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자사의 블록 제작 물량을 발주하며, 설계 용역 제공과 원자재 구매 대행을 비롯해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한미 간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군산조선소가 특수목적선 생산기지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양수도를 통해 향후 군산조선소에서 신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양수 이후에도 HD현대중공업은 현재와 동일한 수준의 블록을 지속 공급받기로 한 만큼 HD현대중공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군산시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3 18:21류은주 기자

[ZD SW 투데이] 인포빕, '에이전트OS' 출시 앞둬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인포빕, '에이전트OS' 출시 앞둬 인포빕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AI 네이티브 완전 관리형 자율 고객 여정 솔루션 '에이전트OS'를 출시한다. 에이전트OS는 자율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지능형 솔루션이다. 인포빕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다. 기업은 에이전트OS를 통해 캠페인과 워크플로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목표 지향적인 상호작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벡터-마이크로칩, '사전 통합 임베디드 솔루션' 제공 벡터가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와 임베디드 SW·마이크로컨트롤러 플랫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협력 핵심 목표는 자원이 제한된 소형 컨트롤 유닛(ECU)에 최적화된 사전 통합·정렬이 완료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벡터는 마이크로칩 'dsPIC33A DSC' 제품군을 위한 'MICROSAR IO' 솔루션을 즉시 사용 가능한 상태로 제공한다. 양사는 제품 간 긴밀한 연동을 통해 초기 호환성을 보장하고 공동 개발을 가속한다. ◆몬드리안에이아이, AX 전환 사례 발표 몬드리안에이아이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Emerging AX 지식연구회'에서 참여해 기업 AX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화지민 몬드라인에이아이 상무는 'AI 인프라·플랫폼 아키텍처 기반 버티컬 AX 확장 전략'을 주제로 다뤘다. 화 상무는 각 산업 현장에 AI를 실질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기술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회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관했으며, '실행 중인 AX: 현장의 교훈(AX in Practice: Lessons from the Field)' 슬로건 으로 AI 전환 핵심 4대 요소인 플랫폼, 경험, 신뢰, 에이전트 주제로 이뤄졌다. ◆솔트룩스, AI 국가 프로젝트 '문샷' 참여 솔트룩스가 정부의 범국가 프로젝트 'K-문샷'에 데이터 분야 핵심 협력 기업으로 참여한다. 솔트룩스는 네이버클라우드, 메가존 등과 데이터 분야 핵심 협력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가 과학 AI 통합 플랫폼 생태계 조성과 연구 데이터 구축·활용 고도화 등 국가 미션 수행을 위한 임무 중심 연구개발과 실증 협력에 나선다. 아울러 산·학·연 간 정보 공유, 연구 성과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 검토, 후속 협력 과제 발굴과 기획 등에서도 역할을 맡게 된다. ◆한컴, 코르티스 협업 콘텐츠 업데이트·이벤트 실시 한글과컴퓨터가 코르티스 손잡고 한컴타자 내 신규 게임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컴은 판뒤집기 게임에 코르티스 콘텐츠를 적용했다. 업데이트된 게임에는 해당 곡 가사 키워드와 음원이 반영됐으며 게임 내 보너스 문장에도 가사 문구가 활용됐다. ◆더존비즈온, 'AI 법인 세무조정' 업무 조력자 되다 더존비즈온이 'AI 법인 세무조정' 서비스로 세무 조정 업무를 지원한다. AI 법인 세무조정은 위하고(WEHAGO) T의 '원AI'를 통해 법인 세무조정 작성부터 전자신고, 세법 질의응답까지 법인세 신고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기존 원AI 사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AI 법인 세무조정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복잡한 법인 세무조정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고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제이디원, 'AI 플랫폼 원' GS인증 1등급 제이디원이 통합 AI 솔루션 AI 플랫폼 원'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GS 인증 1등급을 받았다. AI 플랫폼 원은 스마트시티 운영과 데이터 관리,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한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통합 AI 솔루션이다. 플랫폼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AI 시티 원', VLM 기반 상황인지 솔루션 'AI 아이즈 원', 데이터 허브 솔루션 'AI 데이터 원', AI 에이전트 시스템 'AI 에이전트 원'등 네 가지 모듈로 구성됐다.

2026.03.13 17:20김미정 기자

토큰증권 준비하는 증권업계, 블록체인 개발자 확보 경쟁

내년 토큰증권(ST) 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권업계가 관련 조직을 꾸리고 블록체인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자산사업본부 소속 블록체인 개발자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재 디지털자산사업본부에는 블록체인 개발자와 기획자, 운영자 등 다양한 직군의 인력이 소속돼 있다. 이 가운데 토큰증권 시스템의 핵심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블록체인 개발자 인력을 확대하는 단계다. 주요 업무는 토큰증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의 아키텍처를 설계·개발·운영하는 것이다. 스마트컨트랙트 설계·구현·배포·운영 관리,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디지털자산 발행·유통 서비스 개발 등이 포함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이용자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토큰증권 서비스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다국어, 다문화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 운영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사·개발자들과 기술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스탁'에서 전세계 모든 RWA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도 토큰증권 서비스 구축을 위해 지난해 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최근 개발자 채용을 진행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웹3 기반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 역시 신사업추진단에서 토큰증권 등 신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토큰증권의 경우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상표권을 출원하며 시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증권 IT인프라를 운영하는 코스콤도 토큰증권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 준비에 나섰다. 코스콤은 최근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운영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코스콤은 프라이빗·퍼블릭 블록체인을 설계하고 노드 구축과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토큰증권 발행사와 유통사 간 연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다만 토큰증권 관련 세부 가이드라인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만큼, 증권업계는 대규모 조직 확대보다는 TF 중심의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는 분위기다. 현재 금융당국이 증권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향후 세부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관련 서비스 구축을 위한 증권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조직 규모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도 “아직 제도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사전 준비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2026.03.13 16:28홍하나 기자

게임즈 오브 더 퓨처 2026, 아스타나 개최 일정 및 종목 확정

차세대 스포츠 대회, 2026년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아스타나에서 개최…엘리트 선수와 게이머들이 기상천외한 하이브리드 종목에서 경쟁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2026년 3월 13일 /PRNewswire/ -- 게임즈 오브 더 퓨처(Games of the Future, GOTF) 2026이 2026년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12일 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다고 게임즈 오브 더 퓨처 주관사이자 권리 보유 기관인 피지탈 인터내셔널(Phygital International)이 공식 발표했다. 엘리트 선수들이 몸으로 하는 경기와 디지털 게임 플레이를 동시에 펼치는 독특한 방식으로 유명한 대회다. https://mma.prnasia.com/media2/2931499/Phygital_Basketball.jpg?p=medium600 바리스 아레나(Barys Arena), 비라인 아레나(Beeline Arena), 육상 경기장 '카자흐스탄(Qazaqstan)', 알라우 아이스 팰리스(Alau Ice Palace), 우슈켐피로프 무술 궁전(Ushkempirov Martial Arts Palace) 등 아스타나 주요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게임즈 오브 더 퓨처 2026(GOTF 2026)에는 50여 국가에서 900여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상금은 약 475만 달러이며 10만이 넘는 관중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즈 오브 더 퓨처 2026은 두 핵심 카테고리에서 총 8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하나는 몸으로 하는 경기와 디지털 라운드를 모두 치르는 피지탈(phygital) 스포츠이고 다른 하나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 타이틀 몇 종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esports)다. 피지탈 스포츠 부문에서는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종목들이 다시 등장한다. 확정된 종목은 피지탈 축구, 피지탈 농구, 피지탈 사격, 피지탈 댄싱 등이다. 또한 전략적 게임 플레이와 고강도 실제 격투를 결합해 팬 인기가 높은 피지탈 파이팅도 이번에 다시 선보인다. 팬들은 이번에도 스릴 넘치는 e스포츠 경기도 관람할 수 있다. 그 중심은 PC와 모바일 플랫폼 모두에서 메인 종목으로 펼쳐지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다. 라인업의 백미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팬도 많기로 유명한 배틀 로얄(Battle Royale)이다. 존 휴잇(John Hewitt) 피지탈 인터내셔널 국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아스타나는 게임즈 오브 더 퓨처의 다음 장을 펼치기에 완벽한 무대"라며 "카자흐스탄은 깊은 스포츠 문화와 디지털로 연결된 젊은 인구가 많으며, 이는 피지탈 경쟁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확히 부합한다. 우리는 진정한 글로벌 움직임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6년 대회는 피지탈 스포츠를 세계 스포츠 일정에서 지속적인 위치로 확립하는 또 하나의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벡 카세노프(Alibek Khassenov) 게임즈 오브 더 퓨처 2026 조직위원회(Directorate of the Games of the Future 2026) 위원장은 "카자흐스탄에서 게임즈 오브 더 퓨처 2026을 개최하고 선수와 팬들을 아스타나로 맞이하게 돼 뿌듯하다"며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을 세계적 수준의 국제 스포츠 개최지로 자리매김하려는 카자흐스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참가자 모두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지탈 인터내셔널은 아스타나 대회를 넘어 게임즈 오브 더 퓨처 2028년, 2029년, 2030년 대회를 개최할 도시를 선정하는 절차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세계적 수준으로 피지탈 이벤트를 개최할 비전과 인프라, 의지가 있는 도시와 국가는 2026년 8월 1일까지 유치 의향을 제출할 수 있다. 게임즈 오브 더 퓨처 2026에 대한 최신 소식(새 파트너십, 전체 경기 일정 포함)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팬들은 또 공식 OTT 플랫폼 tv.gofuture.games에서 아부다비 대회의 주요 장면을 다시 보며 이번 대회를 미리 경험할 수도 있다. 편집자 참고 피지탈 인터내셔널 소개 피지탈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피지탈 스포츠를 추진하는 기관으로 스포츠 혁신과 재정의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게임즈 오브 더 퓨처의 주최자이자 권리 보유 기관이며, 각 개최 도시를 선정하는 입찰 절차를 관리한다.자세한 내용은 https://Phygitalinternational.com에서 확인하거나 press@phygitalinternationa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게임즈 오브 더 퓨처 소개 게임즈 오브 더 퓨처는 몸으로 하는 스포츠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한 연례 국제 행사로 피지탈 스포츠의 최고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차세대 피지탈 스포츠 스타들이 다양한 피지탈 종목과 도전에 참여해 경쟁하는 무대다. 게임즈 오브 더 퓨처 2025는 아부다비에서 열렸으며 게임즈 오브 더 퓨처 2026은 아스타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 확인: https://gofuture.games/ Phygital Football Athletes playing on the physical side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1499/Phygital_Basketball.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31500/Phygital_Football.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45156/5858524/PhygitalInternational_GOTF_Logo.jpg?p=medium600

2026.03.13 14:10글로벌뉴스

윈스테크넷, 생성형 AI 보안솔루션 'SNIPER AIVAX' 출시

정보보안 전문기업 윈스테크넷(대표 김보연)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프롬프트 보안솔루션 'SNIPER AIVAX'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인과 기업 전반에 생성형 AI 활용이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관리되지 않은 사용으로 인한 정보 유출 및 보안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AI 보안이 새로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정부와 각 산업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도입과 활용에 따른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가이드라인과 컴플라이언스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 및 활용 가이드라인',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 '금융분야 AI 보안 가이드라인' 등은 공공·민간·금융기관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 할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러한 규제 요건을 체계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윈스테크넷이 선보인 이번 솔루션은 이러한 시장 요구에 대응, 개발됐다. 'SNIPER AIVAX'는 생성형 AI 서비스 사용 시 입력하는 프롬프트에 포함된 개인정보, 기업 기밀, 기술 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출하고, 외부 AI 서비스로 전송되기 전 사전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도치 않은 정보 유출은 물론, 악의적인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공격과 데이터 탈취 시도까지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설계했다. 아울러 'SNIPER AIVAX'는 ▲프롬프트 보안 ▲MCP(Model Context Protocol) 보안 ▲네트워크 보안을 포함하는 3중 보안 체계를 적용했다. 프롬프트 단계에서의 정밀 분석과 정책 기반 통제, AI 모델과의 통신 구간 보호, 기존 네트워크 보안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다계층 방어 체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순 차단을 넘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정책 수립과 감사·이력 관리까지 지원한다. 또 이 솔루션은 챗GPT,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그록(Grok), 퍼플렉서티(Perplexity) 등 다양한 글로벌 LLM(거대언어모델) 서비스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클라우드 환경은 물론, 내부 망에서 운영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구축 방식까지 지원, 기관과 기업의 보안 정책 및 인프라 환경에 맞춘 유연한 도입이 가능하다. 특히 외부 AI 서비스 사용이 제한적인 공공·금융권에서도 내부 통제 기준을 충족하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어 실효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윈스테크넷은 이번 솔루션을 통해 AI 활용과 보안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생성형 AI는 업무 효율성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지만, 보안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기업의 신뢰와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김보연 윈스테크넷 대표는 “AI 사용을 무조건 제한하기보다는, 안전장치를 갖춘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기업과 기관이 생성형 AI를 보다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게 선제적이고 지능적인 보안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보다 안전한 활용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시대를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고객이 안심하고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3 13:53방은주 기자

위암·헬리코박터·기능성 질환까지…국제 석학들과 최신 지견 교류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3월19일부터 21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서 HUG 2026(The 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 & The 34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College of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Research)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위암, 헬리코박터 감염, 기능성 소화기질환을 포함한 상부위장관 질환 전 영역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제 통합 학술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HUG 2026은 국제 심포지엄과 함께 The 34th Annual Meeting이 동시에 개최되는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이하 학회)의 학문적 전통과 국제적 확장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이자, 기초연구, 임상전략, 다학제 협력,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통합 학술플랫폼으로서 상부위장관 질환 관리의 미래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이다. 우선 단순한 연구 발표의 장을 넘어 국제 전략 논의를 촉진하는 플랫폼으로서 위암 예방과 감시 전략, 항생제 내성 대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정밀위험도 평가 등 변화하는 임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 체계 구축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일본 헬리코박터 연구학회와는 매년 Joint Symposium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이는 동아시아 지역 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학술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일본과의 Joint Symposium은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HUG 2026 기간 중 사전회의를 마련해 양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또 KoreaTaiwan Joint Symposium을 새롭게 신설해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HUG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연구자를 공식 초청해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다대륙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아시아-태평양 헬리코박터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회' 구성을 제안하며, 지역 간 공동연구와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전략적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연구 네트워크 제안은 향후 공동 가이드라인 개발과 다기관 연구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으며, 이는 HUG가 단순 학술대회를 넘어 전략적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 관계자는 "일본, 대만,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참여함으로써 지역별 역학적 특성과 치료 전략을 비교·검토하고 다국가 협력의 실질적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HUG 2026 학술대회는 기초연구에서 실제 임상 의사결정, 예방 및 감시 전략에 이르기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감염과 위암, 상부위장관 질환을 중심으로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치료 전략을 공유의 장으로 마련한다. 헬리코박터 및 위암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기능성 소화기질환, 위식도역류질환, 호산구성 식도염 등 상부위장관 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차별화했다. 이는 상부위장관 질환을 개별 질환 단위가 아닌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국제 학술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위암 발생의 분자적 기전과 장상피화생 연구, 오가노이드 기반 분석 등 기초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기반 제균 전략과 항생제 내성 대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위험도 예측 등 최신 치료 전략을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 대한위암학회(KGCA)와의 Joint Debate Session을 통해 미분화 조기위암 치료 전략을 둘러싼 내과-외과 공개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실제 임상 현장의 의사결정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구체적으로 첫날인 19일에는 아시아-태평양 포럼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선도적 전문가들이 참여해 헬리코박터 감염과 상부위장관 질환의 최신 연구를 심층적으로 토론한다. 또 H. pylori 제균의 위암 예방 효과, 위암 진행 기전, 면역항암제 및 표적치료의 발전, 인공지능(AI)과 지혈 파우더를 활용한 위장관 출혈 치료 전략 등 기초 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위암 발생 기전과 예방 전략을 최신 연구 관점에서 조망하고, 장상피화생의 분자생물학적 이해와 전암성 병변 치료 전략,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장기적 암 예방 효과와 오가노이드 기반 유전·후성유전 연구를 통해 기초과학과 임상을 조기 예방 전략으로 연결하는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이와 더불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기반 제균 치료의 임상경험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활용한 치료 반응 예측 연구가 소개되며, 항생제 내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정밀 치료 전략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능성 소화불량증, 위식도역류질환, 호산구성 식도염 등 상부위장관 질환의 최신 진단 및 치료 패러다임 변화도 함께 논의된다. 20일에는 아프리카·유럽·아시아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Global Collaboration 세션이 마련되어 헬리코박터 연구의 국제 협력 모델과 미래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HUG 학술대회 최초로 아프리카 연구진이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과 학술적 포용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어 위와 장 마이크로바이옴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세션에서는 미생물총 변화의 기전적 역할과 임상 적용 가능성이 소개되며 정밀 예방의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Korea-Taiwan Joint Symposium에서는 양국의 제균 치료 전략과 항생제 내성 문제, 마이크로바이옴 변화 및 재발 예측 연구를 비교 분석하며 동아시아 협력 기반의 위암 예방 전략을 논의한다. 또 대한위암학회(KGCA)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KCHUGR-KGCA Joint Debate Session에서는 미분화 조기위암 치료에서 내시경 절제와 수술적 절제의 최적 치료 전략을 주제로 심층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Plenary Session을 통해 최우수 연구 성과가 발표되며, 헬리코박터 제균 이후 발생하는 위암의 특성과 관리 전략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2026.03.13 12:00조민규 기자

한화3사, 이탈리아 RINA와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 개발

한화그룹 해양·에너지·추진 분야 핵심 계열사 3곳이 유럽 선급 기관과 손잡고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엔진은 이탈리아 선급 기관인 RINA 아시아 BV 코리아 브랜치와 지난 11일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 해운 탈탄소화 추세에 대응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 추진 체계를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로 전환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신규 건조 선박은 물론 기존 선박의 친환경 개조(레트로핏) 시장까지 아우르며, 한화 3사의 하드웨어 역량과 RINA의 인증 노하우를 결합한 토탈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프로젝트 컨트롤타워로서 선박 설계와 시스템 인터페이스 통합 기술을 총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해양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한화엔진의 추진 엔진 기술을 결합해 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 솔루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 분야 에너지 기술을 해양용 ESS에 적용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한화엔진은 중속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엔진과 전력 시스템을 최적화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RINA는 급변하는 국제 해운 규제와 인증 요건을 검토하고, 글로벌 페리 산업 동향을 분석해 해당 시스템이 국제 표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기술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은 한화 계열사의 에너지 설비, 배터리, 엔진 통합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계기”라며 “RINA와의 협력을 통해 신뢰성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3 10:58류은주 기자

데이터브릭스, '지니 코드' 출시…데이터 엔지니어링 자동화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 업무 자동화를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디버깅, 대시보드, 배포 운영, 시스템 관리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지니 코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능은 기업 데이터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실제 운영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니 코드는 데이터브릭스 대화형 데이터 분석 기능 '지니'를 확장한 형태다. 유니티 카탈로그에 저장된 데이터 컨텍스트와 의미 정보로 기업 데이터 환경을 이해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데이터 팀이 수행하던 계획 수립·조정, 운영, 검증, 유지관리 작업을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문제를 분석한 뒤 다단계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수준 코드를 작성해 검증한 뒤 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사람이 통제하도록 구조다. 지니 코드는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머신러닝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모델 설계부터 작성, 배포, 실험, 기록 관리 등을 처리하고 ML플로 기반 실험 기록과 서빙 엔드포인트 최적화를 수행한다. 또 변경 데이터 캡처 워크플로와 데이터 품질 기준 적용 등 데이터 엔지니어링 설계를 자동으로 구축한다. 운영 환경에서는 레이크플로 파이프라인과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며 에이전트 실행 기록을 분석해 환각 문제를 수정하고 리소스 할당을 최적화한다. 또 지니 코드는 유니티 카탈로그와 통합돼 기업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을 자동으로 준수한다. 기업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 데이터까지 연동해 비즈니스 의미와 감사 요구 사항을 반영한다. 데이터브릭스는 AI 에이전트 평가와 강화학습 기술 기업 '쿼션트 AI' 인수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 답변 품질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성능 저하를 조기에 탐지하며 강화학습 기반 피드백 루프로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데이터 전문가를 보조하던 시대에서 전문가 지침 하에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에이전틱 데이터 워크는 기업 의사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3 10:49김미정 기자

IPX, 지드래곤 캐릭터 조앤프렌즈 세 번째 팝업 명동서 열어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라인프렌즈 스퀘어 명동에서 'ZO&FRIENDS LUCKY SHOP(조앤프렌즈 럭키샵)' 팝업을 19일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앤프렌즈는 공개 반 년 만에 20만 명이 넘는 소셜 팔로워를 확보, 지난해 7월 케이팝스퀘어 홍대점에서 첫번째 팝업을 개최하며 첫 여정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12월에 진행된 2차 팝업은 조아풀 윈터 콘셉트로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북미, 중동 등 약 4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 무대를 확장하며 글로벌 IP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조앤프렌즈는 매 팝업을 통해 세계관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컨셉으로 팬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해왔다. 1차 팝업에서 세계관을 처음 공개하고, 2차 팝업에서는 조아와의 '우정 쌓기'로 감정적 유대감을 높였다면, 이번에 열린 세 번째 팝업은 친구가 된 조아를 우리의 일상 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IP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명동 팝업 사전 예약은 지난 9일에 진행됐으며, 열린지 3분 만에 전 회차가 마감됐다. 행운을 상징하는 오브제들로 둘러싸인 대왕 조아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캡슐토이, 마트료시카와 같은 제품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데이지 벽화들 사이에 숨겨진 행운 요소와 함께 한정 럭키 스티커를 증정해 '행운 찾기' 경험을 극대화한다. 제품 라인업 또한 대폭 다양해졌다. 텀블러, 홈슈즈, 쿠션 등 실용적인 생활용품부터 대형 인형, 아트 피규어, 마트료시카 등 라이프스타일 오브제까지 선택지를 늘렸다. 특히 이번 팝업에서는 글로벌 '가챠(Gacha)' 트렌드를 반영해 시크릿 제품이 포함된 랜덤 인형 키링과 랜덤 피규어 키링을 처음 선보인다. 이번 팝업은 라인프렌즈 스퀘어 명동과 롯데월드타워몰 아트리움, 센텀시티 부산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IPX 관계자는 “1차 팝업이 조앤프렌즈의 출발점이었다면, 2차 팝업은 글로벌 무대로 접점을 확대하는 계기였다”라며, “이번 3차 팝업은 세계관이 팬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단계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2026.03.13 09:42안희정 기자

부스터스, 오늘의집 북촌서 '브랜든' 팝업 진행

부스터스가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오늘의집 북촌'에서 29일까지 여행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브랜든은 북촌이라는 여행지의 공간적 맥락을 활용해 트래블 솔루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선보인다. 팝업 주제는 '여행 맵시(Travel Maepsi)'로, 여행자의 여유로운 태도와 흐트러짐 없는 준비를 완성해주는 브랜든의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를 담았다. 여기서 '맵시'란 무거운 짐이나 소지품 분실에 대한 걱정 없이 여행에 몰입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여행자의 정돈된 상태를 의미한다. 팝업 공간은 방문객이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자신의 여행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간은 ▲여행 계획을 세우는 서재 ▲여행짐을 준비하는 옷방 ▲출발 전 점검하는 현관 ▲출국장 등 네 가지 콘셉트로 구성되며, 각 공간에서 여행 상황에 맞는 브랜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방문객은 브랜든 카카오 플러스 채널을 추가하면 100% 당첨되는 '꽝 없는 랜덤 선물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 제품은 확장형 행잉 워시백과 확장형 뷰티 파우치, 미니 큐브 파우치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헌 가방을 가져오면 가챠(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가방 교환소'도 운영된다. 이벤트 경품은 세이프 플러스 라인, 세이프 라인, 멀티 패커블 라인, 폴더블 캐리올 토트백 등 다양한 가방 제품과 팝업스토어 한정 할인 쿠폰으로 마련됐다. 브랜든 관계자는 “이번 북촌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공간이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는 과정에서 필요한 태도와 솔루션을 함께 제안하는 체험형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여행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트래블 솔루션 브랜드로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3 09:33안희정 기자

이뮤노포지, 2026 Bio Europe Spring에서 전략적 파트너링 진행

BBB Shuttle 플랫폼인 LMT15를 통한 글로벌 라이센싱 파트너링 진행 임상2상 단계 신약인 PF1801 및 PF1804 등의 글로벌 기술이전(Out-licensing)도 논의 서울, 대한민국, 2026년 3월 12일 /PRNewswire/ --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제약사인 이뮤노포지(공동대표 안성민, 장기호) 관계자는 2026년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Bio Europe Spring 2026에 참석하여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과 전략적 미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뮤노포지는 공식적인 무대 발표 대신, 주요 개발 파이프라인인 PF1801(임상2상 중) 및 PF1804(임상2상 승인)와 관련하여 임상 진행 상황과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를 위해 파트너링 세션에 집중하여 해외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보유 중인 펩타이드 기반 약물의 반감기를 연장함으로써 주1회에서 월 1회 투여를 가능하게 하는 장기 지속 플랫폼인 ELP Platform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추가로 개발한 BBB penetrating Shuttle Platform인 LMT15 Platform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MT15 Platform은 Leptin receptor-Mediated Transcytosis를 기반으로 ELP에 융합하여 BBB 투과와 장기 지속이라는 약물 개발의 두 가지 모달리티를 하나의 구조로 가능하게 하는 차별화된 플랫폼이며 이뮤노포지는 현재 특허를 출원하고 CNS 타깃 신약들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뮤노포지 관계자는 "Bio Europe Spring 2026 참석을 통하여 현재 임상 2상 진행 중인 PF1801과 FDA로부터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은 PF1804에 대하여 논의 중인 해외 회사들과의 후속 논의를 진행하고, BBB Shuttle 기술로 차별화된 플랫폼인 ELP-LMT15를 바탕으로한 글로벌 회사들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 주도의 NewCo(신설 법인) 모델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026.03.12 19:10글로벌뉴스

실적 둔화에 허리띠 조이는 식품사들…인건비·마케팅 절감 안간힘

지난해 주요 식품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악화되면서 업계가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이 흔들리자 인건비와 마케팅, 연구개발 등 전반적인 비용을 줄이는 전략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식품사들은 매출이 늘어도 영업이익이 줄거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73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빙그레도 매출은 1조4896억원으로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32.7% 줄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원가 부담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롯데웰푸드도 비슷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2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30.3% 감소했다. 회사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일회성 비용, 코코아 가격 강세 등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업계는 이런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 경영 기조가 외형 확대보다 비용 절감과 수익성 방어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희망퇴직 다시 꺼내든 식품사들…인건비 절감 본격화 식품사들이 가장 먼저 손대는 비용으로는 인건비가 꼽힌다. 실제로 롯데웰푸드는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희망퇴직을 단행한 이후 1년 만이다. 회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따른 조직 구조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직 효율화 작업을 거쳐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와 파스쿠찌 등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도 최근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회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빙그레도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원가 상승과 소비 위축 등으로 수익성 둔화 조짐이 나타나자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11월 창사 75년 만에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는 원가 부담이 커질 때 고정비를 먼저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다”며 “당장 매출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선 조직 효율화가 가장 빠르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신중하게…판촉 줄이고 기존 제품 활용 신제품 출시 전략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려면 연구개발 비용은 물론 생산라인 조정, 마케팅 집행 비용까지 함께 들어가는 만큼 검증된 제품을 다시 꺼내는 방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제품을 처음부터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려면 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며 “최근에는 과거 반응이 좋았던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기존 제품군 안에서 변형 제품을 내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말했다. 광고판촉비를 줄이려는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오뚜기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광고판촉비 증가를 꼽았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대신 판촉 규모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저수익 품목을 정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말 원가율이 높고 판매가 부진한 클라우드·크러시 생맥주 제품을 단종했다. 당시 회사는 맥주 사업 영역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주력 제품군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당분간 식품사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외형 성장보다 비용 통제와 수익성 방어가 더 중요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건비를 줄이고 신제품 출시는 더 신중하게 가져가면서, 수익이 낮은 품목을 정리하는 식의 선택과 집중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8:01류승현 기자

"전장 대세 '군용 드론', 성장 병목은 배터리"

최근 전쟁이 무인전 위주로 변화하면서 핵심 무기로 군용 드론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가운데, 산업 성장을 좌우할 '병목'으로 배터리가 꼽혔다. 전쟁 저온 등 극한 환경에서 오히려 일반적인 배터리 이상의 에너지 밀도와 출력 성능을 갖춰야 한다는 기술적 난제 때문이다. 12일 최근호 유뱃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부대행사인 '더배터리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군용 드론에 필요한 배터리 기술을 소개했다. 군용 드론이 핵심 무기로 부상한 것은 기존 재래식 무기 대비 수십 배 이상의 파괴력을 입증하고 있어서다. 이런 점에 착안해 방산업계에선 드론이 기존 정찰 업무를 넘어 공중, 지상, 해상 등 전장에서 군대 지휘와 통제, 실전 무기로까지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군용 드론 시장이 2033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 CTO는 “드론 핵심 기술과 공급망을 자국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한국도 드론 작전사령부 창설 등 관련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을 긍정했다. 전쟁터라는 특수 환경에서 기용되는 특성상, 군용 드론에 요구되는 배터리 성능은 비현실적인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최 CTO는 이런 점을 감안해 ▲고에너지밀도 ▲고출력 ▲진동 특성에 강한 내구성 ▲저압·저온 환경에서의 유용성 등 네 가지를 시장에서 원하는 성능 요건으로 꼽았다. 고에너지밀도와 고출력은 드론 운용 시간과 전술 기동력에 직결되는 성능이다. 최 CTO는 “현재 차세대 무기체계에선 400Wh/kg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요구하는데, 군에서 주로 쓰는 리튬 폴리머 전지나 고출력 리튬이온 배터리가 200Wh/kg 수준이라 두 배 정도 격차가 있다”며 “이 차이를 극복하고, 상호 교환 관계인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동시 확보하는 것이 군용 배터리의 첫 번째 요건”이라고 짚었다. 프로펠러나 모터에 따른 진동, 난기류, 드론 착륙 시 발생하는 충격 등을 잘 흡수해 고장나지 않는 내구성도 관건이다. 중고도 환경은 지상 대비 기압이 절반 수준, 고고도 환경에선 10분의 1 수준의 저기압 환경에서 드론이 구동돼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저압·저온 환경에서의 유용성도 중요 요소다. 최 CTO는 “일반적인 파우치 배터리셀의 경우 저압 환경에 취약해 전해질 소재들이 기화되는 등 셀이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배터리 열 방출 효율도 떨어진다”며 “고도가 올라갈수록 온도가 떨어져 중고도는 영하 20도, 고고도는 영하 40도 이하 환경에 배터리가 노출되는데 용량 및 출력 감소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성능 요건은 일반적인 리튬이온배터리로는 충족할 수 없다는 게 최 CTO 설명이다. 유뱃은 이런 방산 시장 요건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리튬메탈배터리를 개발했다. 에너지 밀도의 경우 600Wh/kg 수준의 성능 실증을 마쳤다. 최 CTO는 “이론상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가 구현 가능한 에너지 밀도는 700Wh/kg 수준이지만, 실제 구현 가능한 수준은 약 25% 감소한 530Wh/kg, 배터리셀 단위로 구현하면 여기서 50% 감소한 250Wh/kg, 배터리팩으로 구현하면 150Wh/kg 수준까지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리튬메탈배터리는 이런 에너지 밀도 한계 극복에 유리한 소재다. 다만 리튬메탈배터리도 실제 구현 가능한 에너지 밀도 한계치는 400Wh/kg 수준인데, 이는 일반적인 수준인 60%까지 양극활물질 비중을 높인 기준이다. 유뱃은 저함량 전해질에서도 성능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터리를 설계해 양극활물질 비중을 65~75% 수준까지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출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균일후막전극(TEP) 기술을 개발, 문제를 해결했다. 최 CTO는 “수십 MWh 수준의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라며 “수분과 공기에 매우 민감해 이를 제어할 환경과 설비가 필요한데 잘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뱃은 배터리셀 12개 단위 팩 기준으로 에너지 밀도 400Wh/kg을 달성하고, 고고도와 충격 내구성, 저온 환경에서의 운용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 CTO는 “항공과 우주 무인전, 지상 무인전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중 모터 드론에선 배터리 성능 시험을 완료했고, 유무인복합체계(MUM-T)용 배터리도 개발이 거의 완료 단계로 레이저 무기에도 배터리 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12 17:34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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