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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그린, 문상훈과 '트러블은 돌고돌아 브링그린' 캠페인 전개

민감·트러블 피부 전문 브랜드 브링그린이 배우 겸 크리에이터 문상훈과 함께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여름철 피부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통해 대표 제품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브링그린은 배우 겸 크리에이터 문상훈과 함께 '트러블은 돌고돌아 브링그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철 심해지는 민감·트러블 피부 고민에 공감하고, 브링그린의 대표 제품인 '징크테카'와 '티트리' 라인을 해결책으로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다. 브링그린은 '트러블은 돌고돌아 브링그린'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워 다양한 피부 고민을 위트 있는 콘텐츠로 풀어내며 브랜드 전문성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에는 문상훈의 대표 캐릭터인 '후니쓰', '문상기자', '문쌤'이 등장한다. 각 캐릭터가 상황별 피부 고민과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과 화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영상에는 티빙 예능 '환승연애'로 알려진 크리에이터 신승용도 함께 출연했다. 먼저 공개된 '문쌤' 편에 이어 수부지 피부를 다룬 '후니쓰' 편과 민감 피부를 주제로 한 '문상기자' 편도 공개될 예정이다. 캠페인 콘텐츠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을 비롯해 서울 주요 지역의 버스, 지하철, CGV 등 옥외 광고를 통해 선보인다. 브링그린은 캠페인과 함께 7월 올리브영 '올영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 패드, 징크테카 파이토 선 젤, 알로에 97% 수딩 젤 쿨러 기획 상품 등을 본품과 리필, 증정품을 포함한 구성으로 판매한다. 또한 7월 한 달간 올영픽 제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라호텔 숙박권과 워터밤 속초 입장권 등을 제공하는 구매 인증 이벤트도 마련했다. 브링그린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브링그린 제품을 경험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피부 고민에 공감하는 민감·트러블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3 10:16안희정 기자

버티브, 조호르에 아태 첫 대형 냉각 라인 가동…"납기 6~8주 단축"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이나연 기자] "버티브는 인공지능(AI) 산업 초기부터 엔비디아와 협력해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는 지금의 경쟁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앤드류 월 버티브 아시아 운영·서비스 운영 부문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조호르주 세나이에서 열린 조호르 공장 개소식 직후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버티브는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회사다. 열관리 솔루션은 글로벌 점유율 1위로,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독일 지멘스 등 경쟁 전력기기 기업보다 서버 냉각 기술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 부사장은 버티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꼽았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전력 소비와 발열이 급격히 늘면서 엔비디아가 냉각 기술 파트너를 찾았고 버티브가 그 역할을 맡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엔비디아가 버티브를 파트너로 선택했고 조호르 공장에서 생산하는 액체냉각 제품도 함께 개발했다"고 부연했다. 조호르 공장은 이 액체냉각 생산의 아시아 거점이다. 월 부사장은 이 공장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처음으로 대형 액체냉각 라인을 갖춘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에서는 쿨칩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가장 먼저 양산하고 있다. 전력·냉각·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은 모듈형 인프라 시스템 '스마트런'과 핵심 전력 설비를 모듈로 통합한 '파워 모듈' 등도 대형 프로젝트 수요에 맞춰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월 부사장은 "조호르는 우리에게 매우 전략적인 위치"라며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인접한 성장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이라고 피력했다. 현지 생산의 이점으로는 납기 단축을 들었다. 쿨칩 CDU는 그동안 주로 유럽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해 왔지만 조호르 생산이 시작되면서 아시아 고객은 물류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는 "제조 리드타임은 글로벌 표준이라 같지만 아시아에서는 물류만 최대 6~8주를 줄일 수 있다"며 "지정학적 이슈가 발생할 때도 전 세계 생산거점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 버티브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본격 가동에 들어간 조호르 공장이 한국과 가까운 생산기지 역할을 맡으면서 국내 고객사에 대한 공급 효율과 납기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월 부사장은 "한국에서 이미 상당한 사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큰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제조 경쟁력도 높게 평가했다. 공랭 중심인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역시 다양한 냉각 솔루션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도 버티브는 아시아 시장에서 고객 대응력과 완결적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제품을 고객 요구에 맞춰 납품하고 설치와 시운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보증 종료 이후에도 운영을 뒷받침하는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월 부사장은 "아시아에 이미 400명이 넘는 서비스 엔지니어를 두고 있고 한국에서도 인력을 늘려가고 있다"며 "제품 인도부터 설치와 시운전, 인도 후 자산의 수명주기까지 책임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7.03 09:34이나연 기자

"시선이 머문다"…폴스타, 김우빈 앞세워 폴스타3 띄운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배우 김우빈을 앞세워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 3'의 국내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한 차량 광고를 넘어 '시선'을 키워드로 디자인과 퍼포먼스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폴스타코리아는 3일 브랜드 앰배서더 김우빈과 함께한 폴스타 3 TV 광고(TVC)를 TV와 주요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국내 출시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All eyes on Polestar 3'를 주제로 폴스타 3의 절제된 디자인과 정교한 디테일, 전기 퍼포먼스 SUV의 주행 감각을 김우빈의 시선과 내레이션을 통해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고는 차량의 측면 실루엣과 엠블럼, 휠 등 디자인 요소를 빠르게 비추며 시작한다. 이어 김우빈의 등장과 함께 바워스앤드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스웨디시 골드 안전벨트 등 실내 요소와 도심 주행 장면을 담아 폴스타 3의 디자인과 주행 경험을 강조한다. 마지막에는 도심 속 사람들의 시선이 차량으로 향하는 모습을 통해 캠페인 메시지인 'All eyes on Polestar 3'를 전달한다. 폴스타는 김우빈의 진정성과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철학과 정교한 퍼포먼스 가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시선이 사람들의 시선으로 이어지는 연출을 통해 플래그십 모델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2일 국내 출시된 폴스타 3는 플래그십 전기 퍼포먼스 SUV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루프라인과 대형 SUV 비율을 유지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800V 전기 아키텍처와 최고출력 500kW 듀얼 모터 시스템,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 기반 컴퓨팅 플랫폼, 듀얼 챔버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 등을 탑재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 3는 대형 SUV의 편안함과 실용성에 폴스타 고유의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배우 김우빈과 함께한 이번 TVC를 통해 폴스타 3의 절제된 디자인과 강인한 존재감, 전기 퍼포먼스 SUV의 차별화된 매력을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09:23김재성 기자

[현장] AI시대 폭증하는 '쓰레기 정보'…모비젠 "해법은 온톨로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면서 이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저품질 정보인 'AI 슬롭(AI Slop)'이 급증하고 있다. AI가 생성한 방대한 정보가 다시 AI 학습에 활용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서비스 정확도 저하와 환각(Hallucination)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응해 모비젠은 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온톨로지(Ontology)'를 제시하고 데이터·AI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그래피오(Graphio) 2.0'을 공개했다. 데이터 간 관계와 맥락을 이해하는 온톨로지 기술을 통해 AI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양산하는 쓰레기 정보"…원인은 흩어진 데이터 김태수 모비젠 대표는 최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는 저품질 AI 생성 콘텐츠인 'AI 슬롭'을 소개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슬롭(Slop)은 음식물 찌꺼기나 오물 등을 의미하는 단어다. AI 슬롭은 생성형 AI가 대량으로 만들어낸 저품질·저신뢰 콘텐츠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뜻한다. 최근 생성형 AI 활용이 급증하면서 이러한 콘텐츠가 인터넷 공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AI 모델이 다시 이를 학습하는 악순환까지 우려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현상이 인터넷 공간뿐 아니라 기업 내부 AI 시스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데이터가 문서와 데이터베이스(DB), 업무 시스템 등에 분산돼 있고 형식도 제각각이어서 AI가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찾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AI가 그럴듯하지만 실제 업무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거나 환각을 일으키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서별·기업별로 데이터 정의와 해석 기준이 달라 데이터 간 연계가 어렵고, 조직 간 AI 협업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는 머리가 좋은 아이에게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신문 기사만 던져주고 오늘 주가를 예측해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AI가 제대로 판단하려면 데이터 간 관계와 업무 맥락, 도메인 지식을 함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비젠이 해법으로 제시한 온톨로지는 데이터의 관계와 의미, 업무 규칙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AI가 정보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단순히 데이터를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업무 지식과 규정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함으로써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환각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래피오 2.0, 온톨로지와 하이브리드 RAG로 '제로 환각' 도전 이번에 공개된 그래피오 2.0은 다이나믹 온톨로지(Dynamic Ontology)를 기반으로 구축된 데이터·AI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기존 그래피오 1.0이 기업 내 지식을 연결하고 구조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그래피오 2.0은 구축된 지식 체계를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까지 확장됐다. 플랫폼에는 AI 레디 데이터 파이프라인, 온톨로지, 온톨로지 워크플로우, 지능형 문서처리(IDP) 등이 탑재됐다.특히 정형 데이터 기반 RAG, 벡터 RAG, 그래프 RAG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RAG가 핵심 기술로 소개됐다. 모비젠은 온톨로지가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검색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기존 RAG보다 높은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온톨로지는 AI에게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기술"이라며 "그래피오 2.0을 통해 AI가 단순히 답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로 할루시네이션은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며 "생성형 AI 특성상 환각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온톨로지 기반 구조를 적용하면 답변의 근거를 추적할 수 있고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차세대 플랫폼 로드맵도 공개했다. '그래피오 3.0'은 서로 다른 조직의 온톨로지를 연결하는 '연합 온톨로지(Federated Ontology)'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보안 문제로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기 어려운 기관 간에도 원천 데이터는 그대로 둔 채 온톨로지 레벨에서만 지식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금융기관 간 협업, 군 부대 간 전장 정보 공유, 공공기관 간 정책 연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 경계를 유지하면서도 여러 AI 에이전트가 공동으로 판단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방·설계·공공까지…미션 크리티컬 영역 공략 이재원 모비젠 사업총괄본부장(부사장)은 그래피오 2.0의 활용 사례로 국방, 엔지니어링 설계, IT 운영, 공공 서비스 분야를 소개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위성영상과 신호정보, 기상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AI가 정찰과 교전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체계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상황 인지 시간을 단축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는 설계 기준과 법규 문서를 온톨로지로 연결해 엔지니어가 자연어 질의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근거 문서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AI 운영(AIOps)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 사례를 공개했다. AI가 장애를 탐지하고 원인을 분석한 뒤 해결 방안을 제시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 분야에서는 해외 법령 검색·비교 서비스와 무공해차 보조금 상담 서비스를 시연했다. 복잡한 법령과 정책 정보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연결해 정확한 답변과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사장은 "설계, IT 운영, 법령, 민원 등은 잘못된 의사결정이 큰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분야"라며 "그래피오는 할루시네이션 제로를 목표로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AI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PO 추진 지속…"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대기" 김태수 대표는 슈어소프트테크 인수 이후 기업공개(IPO) 계획과 올해 매출 로드맵도 언급했다. 김태수 대표는 "지난해 말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추진해 왔다"며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기술성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중복 상장 문제에 대한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현재 관련 절차는 일시적으로 보류된 상태다. 모비젠은 코스닥 상장사 이후 상장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나, 올해 2월부터 당국의 중복 상장 관련 가이드라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김 대표는 "중복 상장에 대한 정책 방향과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지는 대로 주관사와 협의해 상황에 맞는 상장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AI 전문기업으로의 전환과 사업 성장 기조를 견고히 이어가면서 IPO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모비젠은 지난해 약 3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인 AI 사업 매출을 15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나머지 매출은 전통적 강점 분야인 빅데이터와 통신 관제(OSS) 부문이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국방 사업 부문 역시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축이다. 모비젠은 현재 제조·공장 지휘 통제 및 유·무인 복합체계(MUM-T) 분야를 포함해 주관 과제 50억 원, 참여 과제 20억 원 등 총 7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과제 3건을 안정적으로 수행 중이다. 향후 이를 초거대 AI 기반 국방 사업으로 확대 적용해 총 100억~16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 수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태수 대표는 "이번 그래피오 2.0 공개를 기점으로 데이터 수집·통합부터 AI 앱 구축 및 실행까지 전 과정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보안 장벽을 넘어 기관 간 AI 협업을 가능케 하는 '그래피오 3.0(연합 온톨로지)'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데이터·AI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2 18:06남혁우 기자

리셀 플랫폼 크림 새 승부수…PB 패션 '아크릴' 뭐가 다른가

크림이 첫 자체 패션 브랜드(PB) '아크릴'을 선보이며 리셀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거래 데이터와 시장 인사이트를 제품 기획에 활용하면서도 유행을 좇기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 베이식'을 내세운 것이 기존 패션 플랫폼 PB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빠른 유행 좇기 보다 오래 입는 옷 추구" 크림은 2일 서울 강남구 크림 도산점에서 일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나카 요와 협업한 첫 자체 브랜드 '아크릴'을 공개했다. 첫 컬렉션은 네이비 블레이저와 데님 재킷, 버튼다운 셔츠, 밀리터리 팬츠 등 클래식 아이템 중심으로 구성했다. 1900년대 아메리칸 캐주얼을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아메카지'를 기반으로 프레피·히피·밀리터리·워크웨어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소재와 실루엣부터 주머니 위치와 칼라 라인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요소에 역사적 배경과 구조적 이유를 담았다. 브랜드가 내세운 핵심 가치는 '타임리스 베이식'이다. 빠르게 바뀌는 유행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현장에서 만난 다나카 요 디렉터는 "한국은 소비 속도와 트렌드 변화가 매우 빠른 시장"이라면서도 "그래서 오히려 길게 입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추천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또 "베이식만으로는 브랜드와 고객의 접점을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해 브랜드를 상징할 수 있는 아이콘을 함께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와 취향 분석 도움...브랜드 철학도 중요" 크림은 그동안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축적한 거래량과 검색 데이터, 고객 취향 분석 등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사업에 나선다. 무신사와 같은 패션 플랫폼들이 PB를 운영하고 있지만, 크림은 리셀 시장에서 축적한 인사이트를 브랜드 기획에 활용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나카 요 역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크림 시장 인사이트가 한국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데이터가 디자인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나카 요 디렉터는 "시장 분석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면서도 "분석만 따르면 결국 유행을 따라가는 브랜드밖에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분석을 받아들이면서도 어느 정도는 좋은 의미에서 무시할 수 있는 균형이 있어야 진정한 브랜드가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되 결국 브랜드 철학이 우선해야 한다는 의미다. 리셀 플랫폼에서 브랜드 회사로...해외 진출 발판 되나 다나카 요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디자이너 협업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이 하나의 팀이 되어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한국 소비자는 패션 자체를 순수하게 즐긴다는 인상을 받았고, 일본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컬렉션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으로 데님을 꼽으며 "데님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고 오래 입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또 크림이 자신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디자이너라기보다 상품 기획과 마케팅, 공간 디렉션 등을 아우르는 편집 능력을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림은 향후 아크릴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 안착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며 브랜드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크림 관계자는 "9월 초에는 '2026 FW 메인 컬렉션'을 추가로 공개하며 브랜드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제품의 높은 완성도와 활용도를 바탕으로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7:33안희정 기자

여름 메이크업·헤어제품 모았다…롯데온, '뷰티 올패스' 진행

롯데온은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여름철 건강한 피부 표현을 돕는 메이크업 제품과 헤어케어 제품을 한 데 모은 행사 '뷰티 올패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행사 기간 최대 80% 할인과 최대 15% 중복쿠폰, 10% 카드 할인을 준비했다.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이번 여름 메이크업 트렌드인 '듀이 스킨' 메이크업을 위한 상품을 마련했다. 듀이 스킨은 태양 아래 마치 본래 피부처럼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뜻한다. ▲바비브라운 'NEW 비타민 인리치드 페이스 베이스 플러스' ▲입생로랑 '뚜쉬 에끌라 글로우-팩트 쿠션 리필 듀오' ▲에스티로더 'NEW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여름철 두피 관리를 위한 헤어케어 제품도 큐레이팅했다. ▲로마샴푸 '너리싱 샴푸 듀오' ▲라보에이치 '쿨링&노세범 샴푸' ▲아베다 '로즈메리 민트 샴푸' ▲르네휘테르 '포티샤 슈퍼볼륨 샴푸 듀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플랫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아베다 ▲스킨수티컬즈 ▲비오템 ▲SK-II ▲아비브 ▲달바 ▲정샘물 ▲토리든도 뷰티 올패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사봉의 바디케어 라인 ▲일리윤의 보습 케어 제품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365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구매시 엘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바로적립' 행사도 진행한다. ▲맥 '러스터 글래스 립스틱' ▲랑콤 'UV 엑스퍼트 듀오' ▲비오템 '아쿠아파워 올인원 듀오 세트'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 세트' ▲에스티로더 'NEW 더블 웨어 스킨 핏 쿠션 세트' ▲프라다 뷰티 '리빌 메쉬 쿠션' 등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3000점의 엘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남지형 롯데온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기온 상승과 함께 피부 진정과 수분 관리, 두피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02 15:20박서린 기자

"책 대여 카톡으로 하세요"…카카오, '책이음카드' 도입

카카오는 실물 회원증 없이 도서 대출, 반납, 실시간 대출 도서 조회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카드'를 카카오톡 지갑에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책이음서비스를 카카오톡 지갑에 적용한 것이다. 책이음은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국 책이음 참여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이를 톡디지털카드 형태로 제공해 이용자가 별도 앱 설치나 실물 회원증 없이 전국 3000여 개 도서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에서 '지갑'으로 진입한 후, '발급' 메뉴의 톡디지털카드를 선택하거나 추천 카드 목록을 통해 '책이음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된 책이음카드는 카카오톡 지갑에 보관돼 별도의 실물 회원증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방문 시 회원증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바코드를 제공하며, 현재 대출 중인 도서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출 도서 조회 기능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책이음서비스 홈페이지 연계를 통한 가입 도서관 확인 및 도서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이정범 카카오 지갑트라이브 리더는 "카카오톡 지갑에 책이음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용자가 편리하게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 확대 기조에 발맞춰 공공 디지털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2 15:14박서린 기자

삼성, 충청에 140조원 투자…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강화

삼성그룹이 충청에 총 14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최첨단 소재·부품 사업을 강화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 계열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삼성은 약 140조원을 투자해 충청을 초격차 소재·부품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오늘 발표한 신규 투자계획은 충청권을 대한민국 첨단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과 천안 지역에 67조원을 투입한다. 최첨단 OLED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지역에 ▲스마트폰·IT용 ▲확장현실(XR)·자동차용 ▲휴머노이드·웨어러블용 등 고부가가치 OLED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자한 8.6세대 OLED 양산을 위한 첫 유리기판을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56조원을 투자해 온양과 천안에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팹을 짓는다. 삼성전자는 온양은 HBM 팹 5개 라인 투자로 최첨단 산업기지로 만들고, 천안은 HBM 대응 설비 증설과 현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신공법 마더라인 구축을 위해 9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기는 세종 패키지기판 팹과 관련해 8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기가 이날 공시한 투자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40년 12월까지다. 연간 5300억원 수준이다. 세부내용은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반 설비 확충 ▲요소기술 개발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재 육성 등이다. 기대효과는 AI 서버용 패키지 사업 미래 경쟁력 강화다.

2026.07.02 11:12장경윤 기자

이재용 "선제투자 선순환 충청서 확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선제적 투자가 기업 성장을 이끌고, 그 성장이 지역은 물론 국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모범을 충청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통상부는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기업이 충청권에 39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140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팹)과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건설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을 구축한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에 사용하는 고성능 패키지 기판에 투자하고, 삼성SDI는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을 적용한 마더라인(대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30여년 전 이곳 아산은 드넓은 포도밭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로 발전했다"며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던 온양캠퍼스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글로벌 최첨단 HBM 팹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 세종캠퍼스 역시 맨땅에서 시작해 일반 기판을 넘어 이젠 최첨단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을 만들고 있다"며 "삼성SDI는 천안에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제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의 꿈이 이곳 충청에서 뿌리내리고, 자라고, 결실을 보았다"며 "지금은 세계 경제의 판이 흔들리는 승부의 시간인 만큼, 삼성은 대한민국이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0:55진운용 기자

[일문일답] 버티브 "AI 버블 시기상조…아시아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이나연 기자] 버티브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둘러싼 거품론에도 향후 3~5년간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고객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에서다. 동남아시아 지역 첫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조호르 공장 역시 이 같은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버티브는 이 공장을 아시아 핵심 제조 허브로 육성하고 액체 냉각을 비롯한 전력 인프라 솔루션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버티브는 1일(현지시간) 조호르주 세나이에서 열린 조호르 공장 개소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운영 목표를 발표했다. 현재 공장은 전체 생산 능력의 약 15~20%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버티브는 액체 냉각과 스마트런 생산 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2~3분기 완전 가동할 방침이다. 엔비디아와의 AI 인프라 협력도 이어간다. 버티브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출시되기 전부터 전력·냉각 인프라를 공동 검토하고 있다. AI 서버의 전력 밀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800V 직류(DC) 기반 전력 아키텍처와 액체 냉각 기술도 함께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은 모하마드 레두안 모드 자브리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조호르 디렉터, 투안 하지 나타자 빈 하리스 인베스트 조호르 최고경영자(CEO), 폴 처칠 버티브 아시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앤더스 칼보그 제조·물류·운영 우수성 부문 수석부사장, 앤드류 월 아시아 운영·서비스 운영 부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Q. 조호르 공장은 어느 정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완전 가동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제쯤인가 A. 올해 1분기부터 액체 냉각용 제품인 XDU 출하를 시작하며 이미 생산을 개시했다. 현재는 2단계 생산 라인을 구축 중으로 액체 냉각 제품과 스마트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후 3단계에서는 신규 제품군을 추가할 예정이다. 공장은 전체 생산 능력의 약 15~20%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2~3분기에는 완전 가동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Q. 중국과 인도에도 생산 시설이 있는데 신규 제조 거점으로 조호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기존에는 아시아 공급 물량 대부분을 중국과 유럽, 미국 생산 기지에서 공급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객과 가까운 거점이 필요해졌다. 동남아 여러 국가를 검토한 결과 물류 접근성, 숙련 인력, 영어 사용 환경, 정부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말레이시아 조호르가 가장 적합했다.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이었다. Q. 조호르 공장은 버티브의 글로벌 생산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A. 조호르 공장은 단순히 말레이시아 시장만을 위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아시아 시장의 공급망 회복력과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 거점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들과 동일 제품을 상호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품목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거점을 넘어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투자 둔화나 'AI 버블' 우려도 나오는데 A. AI 버블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객 수요는 현재도 매우 건강한 수준이며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역시 견조하다. 미국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아시아가 다음 성장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 조호르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도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최소 향후 3~5년간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Q. 향후 추가 투자나 인수합병(M&A) 계획도 있나 A. 버티브는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열 교환 및 열 방출 기술 전문기업 써모키(ThermoKey)를 비롯해 여러 기업을 인수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M&A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대상이나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아시아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전략적 투자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Q.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에 맞춘 인프라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 버티브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플랫폼이 출시되기 이전부터 전력과 냉각 인프라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AI 서버의 랙 전력 밀도가 기존 10킬로와트(kW) 수준에서 50~150kW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800V DC 기반 전력 공급과 고성능 액체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버티브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에 맞춰 전력·냉각 인프라를 사전에 준비 중이다. 텐서처리장치(T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가 혼재하는 다양한 AI 컴퓨팅 환경에 대응하는 솔루션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Q. 조호르 공장 투자 규모와 향후 확장 계획은 A.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투자는 공장 건설뿐 아니라 지역 제조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 공급망 확대를 포함하는 장기 투자다. 공장 부지는 향후 추가 증설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능력과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02 10:49이나연 기자

[르포] AI 인프라가 태어나는 곳…버티브 조호르 생산라인 속으로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이나연 기자] 도심을 벗어나 차로 50분가량 달리자 한눈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게 뻗은 주황빛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를 이루는 전력·냉각 설비가 쉼 없이 만들어지는 버티브 조호르 공장이다. 버티브의 동남아시아 첫 제조시설인 조호르 공장은 첫 삽을 뜬 지 약 18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3.3헥타르(약 3만 3000㎡) 부지에 조성된 생산기지는 연면적 2만 1900㎡, 제조 공간은 1만 8000㎡ 규모다. 버티브가 이곳을 아시아 생산·공급거점으로 삼은 것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AI 대중화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성능뿐 아니라 전력 공급과 냉각까지 하나의 통합 인프라로 설계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고밀도 랙을 대규모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력과 냉각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은 공장 입구에 놓인 AI 데이터센터 모형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데이터센터 전체를 축소한 모형에는 전력이 흐르는 경로와 냉각수가 순환하는 경로가 나뉘어 표시돼 있었다. 두 경로는 크게 발전기와 무정전전원장치(UPS), 전력 분배 장치를 거쳐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는 '파워 체인'과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냉각 설비로 회수하는 '써멀 체인'으로 구성된다. 조호르 공장에서는 이 통합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제품들이 생산된다. 대표적인 것이 전력 분배와 액체냉각, 네트워크, 컨테인먼트 인프라를 하나로 묶은 모듈형 시스템 '스마트런'이다. 기존에는 전력·냉각 설비를 현장에서 배관 용접부터 케이블 시공까지 일일이 작업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스마트런은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된다. 버티브는 이를 통해 구축 기간을 기존 대비 약 85%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파워 모듈·파워 스키드'는 UPS와 전력 분배 장치 등 핵심 전력 설비를 모듈 형태로 사전 통합한 제품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를 블록 단위로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어 신규 시설은 물론 기존 시설 증설에도 활용된다. 공장 한편에서는 액체냉각 핵심 장비인 '쿨칩 CDU' 생산이 한창이었다. CDU는 GPU와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로 회수하는 장비다. AI 데이터센터의 액체냉각 수요가 늘면서 용량도 30~50kW급에서 차세대 2300kW급까지 확대되고 있다. 2300kW급의 경우 엔비디아의 최신 AI 플랫폼 '베라루빈' 세대를 겨냥했다. 그동안 쿨칩 CDU는 주로 유럽 슬로바키아에서 만들었지만 버티브는 조호르 공장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아시아 CDU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아시아 고객 물량을 현지에서 대응하기 위해서다. CDU 생산라인은 공정마다 품질 검수를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운영됐다. 작업 이력은 실시간으로 관리됐고, 완성된 장비는 출하 전 공장수락검사(FAT)와 고객 입회 검증을 마쳐야만 출고된다. 고객이 요구한 성능을 공장 안에서 모두 확인한 뒤 현장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공장 곳곳에는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술도 적용됐다. 생산라인에서는 무인운반차(AGV)가 자재를 이동했고 설계 단계부터 AI 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공정 흐름과 시설 운영을 시뮬레이션했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앤드류 월 버티브 아시아 운영·서비스 운영 부문 부사장은 "버티브가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하는 데이터센터에 전 세계가 의존하고 있다"며 "조호르 공장은 AI 시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10:48이나연 기자

[기고] AI 지출 4000조원 시대, 경쟁력은 거버넌스와 통제

지난 2년 기업 인공지능(AI) 전략은 신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도입하려는 본능에 가까웠다. 퍼블릭 클라우드 계정을 만들고 오픈AI나 앤트로픽의 API 키를 발급받고 비용이 더 들더라도 속도를 우선했다. 그 결과 놀라운 실험이 가능해졌지만 이같은 접근법은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AI 지출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 5957억 달러(약 40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AI 인프라에만 1조 4315억 달러(약 2225조원)가 투입된다. 또 가트너는 지난해 조달 분야 AI가 이미 '환멸의 골짜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지출 규모는 커지는데 기대치는 현실과 충돌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두 가지 신호가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AI 확산 동력이 미래 비전에서 예측 가능한 투자 수익률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던지는 질문도 달라지고 있다. "어떤 모델을 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업무를 어느 환경에서 얼마의 비용으로 어떤 정책 하에 운영할 것인가"가 핵심 의제가 됐다. 그동안 기업이 얻은 교훈도 있다. AI 모델의 상품화는 복잡성을 줄이지 못한다. 복잡성의 위치만 바꿀 뿐이다. 미스트랄이나 딥시크 같은 개방형 모델은 실험 비용을 낮추지만 오케스트레이션·거버넌스·평가·통합의 부담은 고스란히 사용자 몫이 된다. 기업 리더들은 이제 업무 단위당 경제성, 에이전트당 운영 부담, 추론 비용 대비 거버넌스 구축 비용을 직접 계산해야 한다. 문제는 비용에서 끝나지 않는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각국 AI 규제가 운영 환경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유럽연합(EU) AI법의 고위험 의무 조항은 오는 8월 전면 시행되며 위반 시 최대 3500만 유로(약 618억원) 또는 전 세계 매출의 7%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싱가포르는 모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와 IMDA 테스트 도구를 앞세워 지역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일본은 AI 진흥법을 통해 자율 가이드라인 위에 산업별 규제를 더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AI 기본법 시행으로 고영향 AI에 대한 투명성 확보, 안전성 검증, 워터마크 부착, AI 영향 평가, 국내 대리인 지정이 의무화됐다. AI 시스템 전반을 포괄하는 선도적 입법이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활용 문턱을 낮추면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심의·의결을 전제로 삼았다. 결국 각 국가가 서로 다른 규제 환경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 현실 앞에서 단일 클라우드, 단일 국가에 기댄 AI 아키텍처는 구조적 취약점이 된다. 따라서 아태 지역 기업의 96%가 AI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지정학적 규제 대응책으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 클라우데라의 조사 결과다. 승리하는 아키텍처는 가장 저렴한 시스템이 아니다. 데이터를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고 적절한 관할권 아래 운영되며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갖춘 시스템이다. 지속 가능성, 주권, 통제력 등이 새로운 AI 시대 3원칙이다. 이를 준비하는 기업이 다음 10년을 이끌 것이다.

2026.07.02 10:23아바스 리키 컬럼니스트

삼성·SK·셀트리온 충청권에 392조원 투자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기업이 충청권에 392조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부는 2일 충남 아산시에서 개최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투자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총 140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팹)과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건설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을 구축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행사가 시작하는 이날 8.6세대 OLED 양산을 위한 첫 유리기판을 투입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에 사용하는 고성능 패키지 기판에 투자하고, 삼성SDI는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을 적용한 마더라인(대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와 첨단 패키징 공장에 약 100조원을 투입하고,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에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또 다른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150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투자 지원 부스터(Booster)'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부스터 프로그램은 ▲성장엔진특별보조금 신설(재정·Budget) ▲국민성장펀드·지역성장펀드 등 투자자금 제공(금융·Optimized Financing) ▲규제특례 부여(규제·Open Zone)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기술·Strategic R&D) ▲지방우대세제 지원(세재·Tax Incentives) ▲거점국립대 단과대·융합연구원 육성(인력·Expert Workforce) ▲국가첨단전략산업·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인프라·Regional Infrastructure) 등이다. 산학연 협력과 신속한 행정 지원도 병행한다.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실증센터를 구축해 R&D에서 실증·양산으로 이어지는 활동 주기를 지원한다. 반도체 분야는 첨단 패키징 R&D를 집중 지원하고, 가스 성능·안전 평가지원 센터를 구축한다. 배터리는 빅데이터 기반 공정고도화 실증 센터를 설립하고,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를 조성한다. 바이오 분야에선 공공바이오 파운드리와 AI 접목 공공 위탁 생산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 팀도 만든다. 이 팀은 범부처 지원전담 조직으로, 100일 이내 '충청권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고 기업 입지·인허가·전력·용수·인력·금융 등 문제를 한 곳에서 해소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충청권은 사람, 기술, 산업이 모인 사통팔달 지역으로서, 충청권 첨단산업 성장이 곧 우리나라 산업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와 합심해 오늘 발표된 투자계획이 실제 결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0:00진운용 기자

모니터랩, '2026 ICT기금 넥스트 어워즈'서 사이버보안 우수 기업

B2B 보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ECaaS) 전문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은 지난 1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2026 ICT기금 넥스트 어워즈'에서 사이버보안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금사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 및 발표를 위해 마련됐다. 모니터랩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SSE(Security Service Edge)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실환경에 적용,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체계를 구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표준의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가이드라인(NIST 800-207)에 부합하는 사용자 인증, 단말 관리, 정책 기반 접근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외 민간기업의 실운영 환경에 적용해 다양한 보안 모델을 개발·검증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모니터랩은 SWG, CASB, ZTNA 등 파편화돼 있던 보안 요건을 사용자 기기와 데이터 중심부 사이의 접점(Edge)에서 모든 정책을 처리하는 SSE 아키텍처로 통합해 하나의 논리적인 접점에서 통제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SSE는 기업의 보안 기능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아키텍처다. 사용자가 사무실, 재택근무, 해외 등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통해 기업 시스템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게 지원한다. 네트워크 장비 중심의 기존 보안에서 벗어나 보안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모니터랩은 SDP(Software-Defined Perimeter) 기반 원격 접속과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비인가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금융·제조 등 업종별 특수성을 고려한 365일 원격업무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니터랩 이광후 대표는 "이번 수상은 오랜 시간 투자해온 SSE 플랫폼 기반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구현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유일의 SSE 플랫폼 사업자로서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모델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2 09:39방은주 기자

신성이엔지, 납품 2년만에 제습모듈 'EDM' 100대 출하 돌파

신성이엔지의 습도 제어 솔루션이 반도체 산업 내 수요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성이엔지가 자체 개발한 장비용 제습 모듈 'EDM(Equipment Dehumidify Module)'의 누적 출하량이 100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자체 개발을 완료하고 이듬해 3월 첫 납품을 시작한 이래 약 2년 만이다. EDM은 파티클 필터링(미세입자 제거)과 제습 기능을 하나의 모듈에 통합한 장비로, 반도체 및 드라이룸 등 제조공정에서 필수 설비로 꼽힌다. 고성능 로터를 이용해 상대습도를 5%RH 수준까지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실시간 습도 감지 센서와 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해 공정 중에도 안정적인 제습 환경을 유지한다. 제조 라인 내 설치가 용이한 초소형 사이즈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EDM 개발은 고객사들의 수율 개선 요구에서 비롯됐다. 반도체 공정에서 습도는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 중 하나로, 미세한 습도 변화도 불량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러한 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제습 모듈 개발에 착수, 2023년 개발을 완료하고 즉시 양산 체계를 갖췄다. 현재 EDM은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에 공급되고 있으며, 신성이엔지는 이번 100대 출하를 발판으로 공급처 확대와 함께 후속 기술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동권 신성이엔지 클린환경 연구실장은 “EDM은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 슬림·모듈형까지 개발을 완료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고, 올해를 기점으로 3세대 초소형 EDM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반영한 혁신 제품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EDM의 적용 범위를 반도체 공정장비를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된 클린룸 및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의 생산 환경 구축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연매출 약 5700억원 규모의 코스피 상장사다.

2026.07.02 09:06장경윤 기자

SK, 흩어진 신재생 자산 통합…AI 전력 수요 정조준

SK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통합법인을 출범한다.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신재생에너지 자산을 한데 모아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급증하는 청정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SK는 KKR이 운용하는 펀드와 신재생에너지 통합법인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는 각사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산을 KKR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통합법인 '홀드코'가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지분은 KKR이 51%, SK가 49%를 보유한다. 초기 경영권은 KKR이 갖지만, SK도 지분투자자로 참여해 향후 경영권 확보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 법인은 태양광, 해상·육상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소를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를 포괄한다. 개발부터 건설, 운영, 유지보수까지 밸류체인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현재 통합 대상 자산의 전력 용량은 약 1.7GW다. SK와 KKR은 이를 2031년까지 1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100MW급 대형 데이터센터 100개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라인 등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재편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자본 부담도 고려됐다. 발전 용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SK는 KKR의 자본력과 글로벌 에너지 투자 경험을 활용해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사업 통합은 사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이라며 "KKR의 자본력과 SK의 실행력을 결합해 급증하는 청정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1 17:56류은주 기자

버티브, 동남아 첫 제조 거점 '조호르'에 세웠다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이나연 기자] 버티브가 동남아시아 첫 제조 시설을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열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냉각 인프라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체제를 갖췄다.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동남아시아·북아시아·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 고객의 공급망 안정성과 구축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폴 처칠 버티브 아시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1일(현지시간) 조호르주 세나이에서 열린 조호르 공장 개소식에서 "이번 공장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니라 아시아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필요한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하는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인베스트 조호르와 고객사, 아시아 취재진 등에 첫선을 보인 조호르 공장은 첨단 열관리 및 전력 인프라 솔루션의 제조·조립·위트니스 테스트를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고밀도 솔루션을 엔터프라이즈·클라우드·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공급해 구축 리스크를 줄이고 인프라 구축 기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한다. 주요 생산 품목은 버티브 쿨칩 CDU와 파워 모듈·파워 스키드, 스마트런 등 세 가지다. 쿨칩 CDU는 고밀도 랙을 위한 직접 칩 냉각과 리어도어 열교환기 등 액체 냉각을 지원한다. 파워 모듈·파워 스키드는 모듈형 인프라를 통합한 프리패브 전력 솔루션으로 기존 방식보다 최대 50% 빠른 구축을, 스마트런은 고밀도 버스웨이·액체냉각 배관·컨테인먼트를 일체화해 현장 구축 시간을 최대 85%까지 단축해 준다. 공장 내부에는 고밀도 액체냉각 시스템의 청정도와 성능을 검증하는 전용 플러싱·테스트 환경도 마련됐다. 앤드류 월 버티브 아시아 운영·서비스 운영 부문 부사장은 공장 설계 단계부터 AI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고 자동유도차량(AGV)으로 생산 라인을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설비는 버티브의 글로벌 품질관리 기준과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을 따른다. 버티브는 현지 인재 채용과 함께 지역 협력업체와 공급망도 확대해 조호르 제조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호르 공장 완전 가동 시점인 2027년에는 최대 500개의 숙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맞춰 생산 품목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 중인 전력·냉각 인프라 외에도 시장 수요에 따라 추가 제품 라인을 도입해 지역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지오다노 알베르타치 버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축사를 통해 "아시아는 AI와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말레이시아 제조 기반 확대로 고객에게 더욱 높은 품질과 신속성, 확장성, 안정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가 세대를 거듭하며 발전하면서 컴퓨팅 요구사항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조호르 공장은 고객이 핵심 디지털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1 17:24이나연 기자

아이티센그룹, ESG 경영 성과 공개…지속가능경영 공시 체계 고도화

아이티센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구체적으로 담은 두 번째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공시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아이티센그룹은 1일 2025년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작성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ESG 경영 기반 구축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추진한 실제 성과와 개선 활동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ESG 평가 기준과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확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정량 지표와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저탄소 운영체계 구축과 탄소배출 저감 활동 고도화 내용을 담았다. 또한 기업 활동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분석을 처음 실시하는 등 환경 리스크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전사 차원의 인권영향평가를 최초로 시행해 잠재적 인권 리스크를 점검하고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의 상생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그룹 차원의 '리스크관리 규정'을 새롭게 제정했다. 이를 통해 재무·비재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 기반을 마련했으며, 주주 권익 보호와 이사회 전문성·독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했다. 보고서의 정보 공개 범위도 확대했다. 아이티센글로벌, 아이티센씨티에스, 아이티센엔텍, 아이티센피엔에스, 아이티센코어, 아이티센클로잇 등 그룹 내 6개 법인의 ESG 관련 정량 데이터를 별도로 공개했으며, 각 법인 대표 메시지를 새롭게 수록해 계열사별 책임 경영 방향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GRI Standards 2021'을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SASB 소프트웨어·IT서비스 산업 지표와 KSSB, K-ESG 가이드라인을 반영했다. 또한 AA1000AS Moderate Level Type1 기준에 따른 외부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아이티센그룹은 이와 함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아이티센씨티에스의 지속가능성 정보를 별도로 정리한 KSSB 보고서도 함께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맞춰 기후변화와 인적자원 관련 정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번 보고서는 ESG 경영 체계 구축 단계를 넘어 실제 성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글로벌 평가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법인별 데이터 공개와 대표 메시지 신설을 통해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1 17:12남혁우 기자

[현장] 박형빈 서울교대 "AI 기본법에 아동·청소년 보호 조항 필요"

아동·청소년 발달권과 교육권을 인공지능(AI) 정책 핵심 축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발달 과정에 있는 아이들이 AI와 디지털 플랫폼으로부터 받는 인지·정서적 영향을 별도 평가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형빈 서울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환경에서의 아동 청소년 권리 보장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AI 기본법과 시행령에 아동·청소년 보호 조항이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과 초록우산이 주최했다. 박 교수는 청소년이 제미나이와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같은 생성형 AI와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과 비판적 사고가 실제로 높아지는지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사회성이 강화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봤다. 그는 "생성형 AI가 아이 발달 단계를 도울 수 없을 수 있다"며 "챗봇이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서적 의존과 사고력 약화 위험을 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아동·청소년이 성인보다 AI와 디지털 서비스에 취약하다는 점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전전두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는 장기 계획과 자기 통제, 정서 조절 능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행 AI 기본법 시행령에서 취약계층 논의가 주로 AI 접근성이나 기술 이용 격차에 머물러 있다고 봤다. 이에 AI가 초래하는 부작용과 영향 측면에서 아동, 청소년, 유아, 심리적 취약계층을 별도로 정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아동·청소년 대상 AI 서비스에 대한 특화 안전 의무가 제시됐다. 연령별 발달 단계에 맞는 인터페이스, 정서적 의존을 줄이는 설계, 사고 발생 시 즉시 보고 체계, 감사 로그 보존, 도메인별 연령 기준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AI 리터러시 교육 의무화도 주요 제언에 포함됐다. 박 교수는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고령층과 심리적 취약계층도 교육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개인정보와 정서적 의존 위험을 이해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본법과 시행령, 관련 가이드라인 중심축을 잡아야 한다"며 "교육부는 AI 리터러시 교육 기준과 학교 현장 적용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정서 지원과 정신건강 대응을 맡아야 한다"며 "법무부는 피해 구제와 책임, 법적 규제 기준을 정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교육 정책과 AI 규범은 분리되선 안 된다"며 "아이들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존재인 만큼 AI 시대 아동 권리와 발달권 보호는 우리 사회 책무"라고 말했다.

2026.07.01 15:17김미정 기자

알스톰, 얀 메장도 동아시아 총괄 대표 선임

홍콩,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을 아우르는 알스톰 동아시아 클러스터의 운영을 이끌 예정 얀 메장도는 알스톰에서 약 20년간 재직하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브라질에서 전략, 운영, 재무 및 프로젝트 관리 전반에 걸쳐 폭넓은 국제 리더십 경험을 쌓은 인물 싱가포르 2026년 7월 1일 /PRNewswire/ -- 지속 가능한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알스톰(Alstom)이 얀 메장도(Yann Maixandeau)를 동아시아 총괄 대표로 선임했다. 싱가포르에서 근무 중인 얀은 현재 홍콩,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이렇게 여덟 시장으로 된 알스톰 동아시아 클러스터 전반에서 회사의 운영과 전체 사업 성과를 총괄하게 된다. Yann Maixandeau, Managing Director, East Asia, Alstom 알스톰은 8개 거점에서 1600여 직원을 두고 40년 넘게 역내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동아시아 철도 부문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새 도시철도 노선과 신호 현대화부터 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솔루션 구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기업이다. 역내 주요 실적으로는 방콕 핑크 및 옐로 모노레일 노선, 타이베이 완다-중허-수린 노선과 순환선, 하노이 도시철도 3호선, 마닐라 경전철 1호선(LRT-1) 카비테 연장 등이 있다. 알스톰은 또 필리핀 남북 통근철도 연장,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무인 여객운송 시스템(Automated People Mover, APM), 싱가포르 서클 라인 및 톰슨-이스트 코스트 라인 신호 시스템, 홍콩 LAR 연장, 한국의 장기 신호 서비스 계약 등 주요 전략 프로젝트 수행에도 참여하고 있다. 얀 메장도 동아시아 총괄 대표는 "동아시아는 전 세계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다. 급속한 도시화와 효율적인 저탄소 교통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가 상당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오랜 사업 기반과 강력한 현지 파트너십을 보유한 알스톰은 이러한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제 다음 장의 수장이 돼 팀, 파트너들과 함께 동아시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얀은 알스톰에서 요직의 수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총괄 대표로 재직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을 쌓았다. ALSTOM™은 알스톰 그룹(Alstom Group)의 보호 상표다. 알스톰 소개알스톰은 철도를 지속 가능한 교통의 중추로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는 철도 전문 선도기업이다. 고속 및 지역 열차부터 도시철도, 모노레일, 트램, 턴키 시스템, 엔드투엔드 서비스, 인프라, 신호 및 디지털 철도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미래에 대비한 완전한 범위의 솔루션을 설계하고 제공한다. 알스톰은 61개국 8만 7800명 인력을 통해 글로벌 전문성과 멀티 로컬 입지를 결합해 여정 하나하나를 더 스마트하고, 더 깨끗하며, 더 즐겁게 만드는 한편 파트너 및 고객과 함께 철도의 힘을 실현하고 있다. 프랑스에 상장돼 있으며 2026년 3월 31일 종료 회계연도에 192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www.alstom.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01 15: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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