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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병덕 의원 "가상자산 시장...글로벌 흐름 따라잡기 위해 과감한 결정 필요"

"변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열린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왜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는 글로벌 경쟁력을 잃었는가? -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이용자 보호를 중심으로' 토론회 개회사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민병덕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정책적 접근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22년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제정되었지만, 이는 산업 진흥이 아닌 이용자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그 이후 STO나 RWA 등의 새로운 흐름이 등장했음에도 우리는 아직도 규제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은행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연구진들은 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변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열린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또한 "시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방향은 잘 잡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디지털자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과감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지는 기조연설에서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박혜진 교수가 연사로 나서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이용자 보호가 곧 산업 보호로 이어져야 하며, 산업이 망가지면 이용자도 보호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테라-루나 사태 이후 글로벌 시장은 협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고, 2025년 바이비트 해킹 사건에서도 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하며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다"며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불투명한 거래소 운영과 협의되지 않은 상장·상폐 기준 등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코인을 청산하는 '설거지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우리가 원하는 시장 구조가 아닐 것이다. 글로벌 표준을 맞추고, 신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협력과 투명성이 신뢰를 만든다"며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거래소 간 공동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차원의 강제성을 부여해 실질적인 협력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 개방과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박혜진 교수는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해외 기관 및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국내 시장이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는 통제 중심의 규제가 아니라 시장 자율성과 혁신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명확한 규제 기준을 제시하고, 산업이 이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2025.03.12 16:59김한준

[현장] 美 성공 신화 쓴 김동신, 센드버드 AI 에이전트로 'A2A 이코노미' 연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기업간 소통과 거래를 전적으로 담당하게 되는 'A2A 이코노미'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와 기업이 직접 소통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 AI 에이전트와 기업 AI 에이전트 간 유기적인 상호 소통 및 거래가 이뤄질 것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A2A 이코노미' 기반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에서 센드버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차세대 고객 지원 및 영업 자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챗봇이 단순히 고객의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이었다면, AI 에이전트는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기업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센드버드 AI 에이전트는 고객 지원과 영업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고객 지원에서는 AI가 주문 변경, 환불, 계정 설정 등의 요청을 자동으로 처리하며 고객과의 대화를 기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영업 부문에서는 AI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하고, 가격 협상 등 계약 체결 과정까지 자동화한 세일즈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현재는 A2C, A2B 형태로 AI 간 협업(A2A, Agent-to-agent) 단계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에 접어 들었다"며 "AI 에이전트가 개별적으로 작동하던 단계에서 점차 A2A로 확장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AI는 고객 대응과 영업뿐만 아니라 마케팅, 계약 검토, 거래 협상, 가격 조정 등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에 맞춰 올해 영업, 고객지원 등 기능적 AI 에이전트에 집중한 후 점차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드버드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빌더(AI Agent builder)와 ▲AI 에이전트 플랫폼(AI Agent platform)을 새롭게 선보인다. AI 에이전트 빌더는 직관적인 대시보드를 제공해 기업이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대규모 기업을 위한 확장형 솔루션으로 보다 복잡한 환경에서도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샤일리시 날라와디 센드버드 제품총괄은 "자사 AI 에이전트는 기존에 우리가 제공했던 AI 챗봇의 후신"이라며 "특히 AI 에이전트 빌더는 우리가 가장 공들여 만든 것으로, AI 에이전트를 원하는 조건에 맞게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에이전트 플랫폼에선 세일즈포스, 허브스팟 등에서 고객 응대를 위해 사용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센드버드 AI를 학습시켜 다른 기업들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자사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활용하게 되면 어디에 있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진정한 '옴니채널'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코드 작업 없이도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어 기업별 고객 서비스 방식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 왓츠앱(WhatsApp), SMS 등 다양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연동해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미 국내외 기업들이 센드버드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 응대 속도를 높이고 세일즈 전환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핀테크,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고객 응대 성공률을 최대 97%까지 개선하는 등 기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은 파트너사 QA 및 응대 프로세스 개선을 목표로 센드버드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신규 입점 파트너사는 AI 에이전트 '모니(Moni)'를 통해 QA 절차를 빠르게 익히고 방송 준비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 또 롯데홈쇼핑은 AI를 활용해 일 평균 53회의 파트너 온보딩을 진행하며 전 상품군에 대해 일관된 QA 절차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문·중문 등 해외 서류를 직번역 제공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센드버드는 올해 고객 지원과 영업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향후에는 홍보·마케팅, 배송·주문, 재무·법무 등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A2A 이코노미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변화"라며 "앞으로 자사 AI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들이 A2A 기반의 자동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2 11:23장유미

삼성전자, 차세대 6G 기술 선도…'3GPP' 의장 배출

삼성전자가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 의장을 배출했다. 3GPP는 12일 인천에서 개최된 'RAN 기술총회'에서 삼성전자 김윤선 마스터가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 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3GPP에는 ▲무선접속망(RAN) ▲서비스 및 시스템(SA) ▲핵심망 및 단말(CT) 등 총 3개의 기술표준그룹(TSG)이 있으며, 기술표준그룹 산하에 각4~6개, 총 15개의 기술분과로 구성돼 있다. 1998년에 설립된 3GPP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과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GPP 의장 배출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된 역할로 6G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김윤선 마스터가 의장으로 선출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은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 분야의 표준화를 총괄한다. 한편 김윤선 마스터는 2021년 한국인 최초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의 물리계층 기술분과(RAN WG1) 의장에 당선된 바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5G의 물리계층 기술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5G 네트워크 산업의 태동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3GPP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 배출을 통해 이동통신 업계에 대한 기여와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현재 3GPP에서 의장 2석(RAN WG1, SA WG2)과 부의장 4석(RAN WG2, SA WG4, SA WG6, CT WG3)을 보유해 800여 개 회원사 중 가장 많은 의장석을 보유하고 있다. 김윤선 마스터는 5월 RAN WG1 의장 임기 만료 후에도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6G 표준화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동통신의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삼성전자 마스터를 의장으로 선출한 점은 의미가 크다. 6G는 ▲네트워크의 에너지 소모 절감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방지 보안 기술 도입 등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3GPP는 올해 하반기부터 6G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는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에 선출된 것은 삼성전자의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과 기여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동통신 기업과 단체와 협력해 6G 기술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동향과 방향을 담은 6G 백서 'AI 내재화·지속가능한 통신 서비스(AI-Native & Sustainable Communication)'를 공개해 삼성전자의 6G 연구 방향과 핵심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조한 바 있다.

2025.03.12 10:28장경윤

AI 음성복제 시대 활짝…사기·개인정보 도용 괜찮을까

AI 음성 복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누구나 간단한 오디오 샘플만으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재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제는 몇 초 분량의 음성만 있어도 인공지능(AI)이 이를 학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생성할 수 있으며, 비용도 저렴하다.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의 'AI Voice Cloning Report'에 따르면, 조사 대상 6개 AI 음성 복제 기업 중 4곳이 별다른 보안 장치 없이 누구의 음성이든 쉽게 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보고서 바로가기) 특히, 일레븐랩스(ElevenLabs), 스피치파이(Speechify), 플레이HT(PlayHT), 로보(Lovo) 같은 AI 음성 복제 기업들은 사용자의 동의를 확인하는 기술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았으며, 단순히 '해당 음성을 복제할 권한이 있다'는 체크박스만 확인하면 누구든지 음성을 생성할 수 있는 구조였다. 반면, 디스크립트(Descript), 리셈블AI(Resemble AI)는 사용자 동의를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했지만, 여전히 보안이 완벽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AI 음성 사기, 피해 규모 2.7조 원 돌파 AI 음성 복제 기술이 사기범들의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AI 음성 사기로 인한 피해 신고 건수는 85만 건에 달하며, 이로 인한 재정적 피해는 총 20억 달러(약 2.7조 원)를 넘어섰다. 이러한 AI 사기의 대표적인 사례가 '손자 사기(Grandparent Scam)'이다. 사기범들은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AI가 복제한 가족의 목소리로 "교통사고를 당했다"거나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금전을 갈취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한 노인은 AI로 생성된 손자의 목소리를 듣고 15,000달러(약 2,000만 원)를 송금하는 피해를 입었다. 기업도 AI 음성 사기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한 영국 에너지 회사에서는 AI로 복제된 최고경영자(CEO)의 음성을 들은 회계 담당자가 24만 달러(약 3.2억 원)를 송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기범들은 회사의 전화 녹음이나 공개된 인터뷰 영상을 활용해 AI로 목소리를 복제한 후, 실제 CEO인 것처럼 가장해 직원들에게 자금을 송금하도록 지시했다. 유명인 사칭, AI가 만든 가짜 광고 판친다 유명인이나 정치인을 사칭한 AI 음성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AI로 복제해 유권자들에게 "투표하지 말라"는 로보콜이 발송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AI 음성을 활용한 가짜 광고도 퍼지고 있다. 최근 엘론 머스크의 목소리를 AI로 복제한 후, 가짜 투자 광고를 만들어 69만 달러(약 9억 원) 이상의 피해를 유발한 사건이 보고되었다. 또한, 테일러 스위프트, 오프라 윈프리, 조 로건 등 유명인의 음성을 AI로 복제해 각종 다이어트 보조제나 투자 사기를 홍보하는 광고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AI 은행 보안 뚫렸다… AI 음성으로 계좌 해킹 가능 AI 음성 복제 기술이 금융 보안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2023년 한 기자가 AI 음성을 사용해 본인의 은행 계좌 보안 인증을 뚫는 실험을 진행했으며, 단 3초 분량의 오디오로도 성공했다. BBC 기자도 같은 실험을 진행했는데, AI가 생성한 음성으로 산탄데르(Santander)와 할리팩스(Halifax) 은행의 보안 인증을 우회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음성 인증을 보안 수단으로 사용하는 금융기관들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AI 음성 사기 막을 수 있는 대책은? 일부 AI 기업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보안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일레븐랩스는 유명인의 음성 복제를 차단하는 'No-Go Voice' 기능을 개발했으며, 리셈블AI는 AI가 생성한 음성을 감지할 수 있는 '음성 워터마킹' 기술을 적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단순한 체크박스 방식의 사용자 동의만 요구하고 있어 실질적인 보안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고서는 AI 음성 복제 기술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사용자 동의 검증 강화 AI 음성 복제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목소리로 직접 동의하는 절차를 추가해야 한다. 유명인 및 공직자 음성 보호 공인들의 음성을 AI로 복제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기술 적용이 필요하다. AI 생성 음성 감지 기술 개발 금융기관 및 소셜 미디어에서 AI 생성 음성을 탐지하고 경고하는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 강력한 법적 규제 도입 AI 음성 복제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의 법적 제재와 감시 시스템이 필요하다. AI 음성 복제 기술은 다양한 긍정적인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악용될 경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AI 음성 사기에 대비해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 주의하고, 금융 거래 시 추가 보안 인증을 적용하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AI 기술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3.12 08:49AI 에디터

"여보세요" 한마디에 AI로 보이스피싱...사이버 범죄 예방 5가지 방법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이를 해킹에 악용한다고 해도 그에 따라 항상 대안이 마련되고 있다. 문제는 결국 사람이 가장 취약한 요소인 만큼 보안 사고를 막기 위해선 사이버 보안 교육과 의식 개선이 필수적이다." 11일 노드시큐리티의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이버위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자들의 보안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며 '사이버 위생(cyber hygiene)'의 개념을 강조했다. 브리에디스 CTO는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프로그램 데이터를 보면 사기의 건수가 1000% 증가하고 사기성 스팸 사이트도 대거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보이스피싱과 중고거래 사기 역시 점점 정교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AI를 활용해 실제 사이트와 비슷한 페이지를 대거 복사하거나 실제 사람의 음성을 복제해 가족이나 친구를 사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한 피싱이나 사기가 아니라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개인 맞춤형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리에디스 CTO는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 유럽에서 발생한 CEO 사칭 사기를 언급했다. 그는 "해커들이 AI를 이용해 유럽의 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의 목소리를 복제했고, 회계 담당자는 이를 실제 CEO의 요청으로 착각해 약 3천만 달러(약 4천억원)의 금액을 송금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AI 기반 보이스피싱은 '여보세요' 등 단 몇 초간의 음성을 샘플링해 실제 인물의 목소리를 완벽히 복제하는 수준에 달했다"며 "이를 활용해 범죄자들은 기업 대표나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위조하여 피해자로부터 기밀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AI기반 사이버공격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스피어피싱 역시 AI의 도움을 받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해커들은 특정 기업이나 개인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공격을 수행하며,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 가짜 링크를 보내 피해자가 이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계정 정보를 탈취당하거나 사용자의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기업 등 추가 공격을 위한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 브리에디스 CTO는 급증하는 사이버위협과 달리한국에서는 이러한 보안 위협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용자들은 공용 와이파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보안 업데이트를 미루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비밀번호를 여러 계정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계정 탈취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 "보안 의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누구나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보안위생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사이버 위생은 개인과 기업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기본적인 보안 조치들을 의미한다. 그는 최소한의 보안 수칙으로 ▲비밀번호 관리자 사용 및 주기적 변경 ▲소프트웨어 및 OS 업데이트 최신화 ▲의심스러운 링크나 첨부파일 확인 후 클릭 ▲이중 인증(2FA) 활성화 ▲공용 와이파이 사용 시 VPN 적용을 권했다. 브리에디스 CTO는 보안 위생은 개인 위생처럼 습관화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비밀번호는 최소 3개월마다 변경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의 경우 반드시 회원 탈퇴 할 것을 추천했다. 기존에 워낙 가입된 사이트가 많고 일일이 비밀번호 관리가 어려울 경우 노드패스 등 비밀번호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더불어 다크웹에 자신의 정보가 노출된 것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자신의 정보가 다크웹에 노출됐을 경우 이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경해야 이를 악용한 추가적인 피해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노드VPN은 다크웹에서 이메일 등 사용자의 정보가 발견되면 즉시 알림을 보내 조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크웹 모니터링을 지원 중이다. 유출된 정보 내용과 함께 탈취된 사이트 등의 정보까지 제공해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으로 발생할 사이버위협으로 AI와 함께 양자컴퓨터를 지목했다. 아직 실용화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든 산업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양자내성암호 표준을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국가와 기업에서 대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려만큼 큰 사고나 피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이렇게 급변하는 보안환경에 맞춰 대응하지 않고 현재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조직이나 기업, 개인의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브리에디스 CTO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대응책이 마련돼도 결국 사람이 가장 취약한 요소"라며 "보안 사고를 막기 위해선 사이버 보안 교육과 의식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함께 양자컴퓨터가 본격화되면 사이버 공격 방식도 더욱 정교하고 다양해질 것"이라며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보안 수칙을 준수하고 보안 위생을 생활화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11 17:00남혁우

공정위, 카카오 '무료배송 강제' 시정안 의견 수렴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동의의결안을 마련한다. 11일 공정위는 카카오의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관계부터와 이해관계인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카카오 선물하기'에 입점한 납품업자에게 배송유형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고, 배송비용을 포함한 판매가격에 수수료를 책정하는 무료배송을 강제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여기에 계약 서면을 지연해 교부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상품을 반품한 행위도 받는다. 공정위는 이런 운영 방식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이에 카카오는 문제 해결을 위해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했다. 동의의결이란 기업이 법 위반 혐의를 해소하기 위한 자율적 조치를 말한다. 잠정 동의의결안은 납품업자의 판단에 따라 배송 유형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하고, 카카오 소속 임직원에 대한 공정거래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납품업자에 대한 수수료와 마케팅 지원방안을 마련해 ▲전자지급결제대행 수수료(PG 수수료) 인하 ▲위탁판매 수수료 동결 ▲배송비용에 대한 결제 대금 수수료 미부과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는 ▲할인 마케팅 진행 및 할인 금액 보전 ▲광고를 위한 무상캐시 등 지급 ▲맞춤형 컨설팅 및 마케팅 교육 실시 ▲기획전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최소 92억 원 상당을 지원하는 내용의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 잠정 동의의결안은 오는 9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동의의결은 수렴 절차가 종료된 이후 수렴된 의견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동의의결안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1 11:04류승현

인크루트서 또 개인정보 유출…"규모 확인 중"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에서 또 한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피해 규모와 해킹 수법 등은 조사 중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부터 인크루트는 가입자들에게 "외부 공격에 의해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유출 시점과 경위 파악중…규모도 아직 몰라 인크루트는 개인정보의 정확한 유출 시점과 경위는 관계 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와 협조해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유출이 의심되는 개인정보 항목으로 성명,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되며, 개인별로 유출된 정보 항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회사는 관련 IP 차단, 시스템 취약점 점검 및 보완, 시스템 모니터링 강화를 완료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피싱, 스미싱, 악성코드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고객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 메시지, 이메일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크루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보 보호 투자를 확대하고, 최신 보안 기술을 도입하는 등 전사적인 보안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안 정책을 강화하고 보안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 및 관계 기관과의 투명한 소통을 지속해 추가 피해 방지 및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이후 또 해킹 발생...취준생 "해킹 관련 공지 미흡" 인크루트는 2020년 9월 발생한 회원 개인정보 3만5천76건 유출사고로 2023년 7월에도 개인정보위로부터 과징금 7천60만원과 과태료 360만원을 부과받은 적 있다. 당시 인크루트 측은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침입 탐지나 차단 정책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다소 억울해했다.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은 개인의 크리덴셜(인증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후 이를 기반으로 다른 웹서비스에 무작위 로그인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이다. 이후 인크루트는 2023년 7월 구직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위와 민관 협력 자율규제 규약에 서명하고, 법적 의무 사항 외에도 추가적 안전조치를 이행해 우수 사례를 창출해왔다. 당시 인크루트는 개인정보 안전조치를 위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다운로드 시 파일 암호화 설정을 강제 적용하고, 또 기업회원과 개인회원에게 해외 IP 로그인 차단 설정 기능과, 2차 인증을 개인회원까지 확대 적용했다. 회사 측은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나 수법 등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확인 사항이 있을 경우 가입자들에게 즉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취업준비생들 가입자들에게 해킹 사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인크루트 해킹 관련 안내는 홈페이지 PC버전 오른쪽 하단에 작은 글씨의 팝업으로 게재돼 있으며, 앱에서는 어떤 공지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2025.03.11 09:21안희정

[현장] "중기 정보보호 인증 이렇게"···ISMS-P 교육장 가보니

“저희 회사가 개인정보 보호를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왔어요. ISMS-P를 취득하려고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고 있거든요. 인증 기관이 어디인지, 예외 사유는 무엇인지 알려줘서 도움을 얻었습니다.”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 소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교육장. 이 곳엔 오전부터 중소기업에서 보안 업무를 맡고 있는 20명이 참석해 강의실을 채웠다.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위, KISA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ISMS-P·Personal Information &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구축‧운영 교육'을 듣기 위해서다. 이들 기관은 개인정보 보호 관리 체계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거나 관심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시행한다. 이날은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교육 첫째 날이다. 'ISMS-P'는 기업이 보안 수준을 높이고 개인정보 유출을 막도록 보호 체계를 갖췄는지 심사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정보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정보통신 서비스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의무적으로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인증 받으려면 시스템운영팀과 정보보안팀, 개인정보보호팀 같은 조직을 꾸려야 한다. 시스템 운영 장소와 설비도 필요하다. 이날 강사로 나선 임지석 ISMS-P 인증심사원은 “우리 회사가 어떤 조직을 갖춰 무슨 자산을 관리할지,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파기할 때 어떻게 처리할지, 사고 예방·대응은 무슨 수로 할지 등을 증명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기본법과 특정금융정보법 등에 기준이 나온다”고 안내했다. “중소기업 스스로 인증 받을 요령 알고파” 인증신청서 양식을 받아 본 참가자들은 어떻게 쓰는지 골몰했다. 자세한 심사 기준이 궁금하면 서슴없이 손 들고 질문했고, 쉬는 시간 강사에게 가 따로 묻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기자에게 “제도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구체적 내용을 몰랐다”며 “여기서 전체적인 개요를 파악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는 아직 인증 계획이 없지만 '알아두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회사에 건의하니 선뜻 허락해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기업에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중간관리자라는 고윤상씨는 “우리 회사는 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컨설팅 업체를 안 써도 자체 인력으로 ISMS 심사를 신청하고 유지·관리하는 방법까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13년 동안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해 관련 제도에 관심이 많다”며 “KISA가 직접 교육하는 만큼 이론보다 실제로 현업에 적용할 요령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9월까지 ISMS-P 인증 제도 온·오프라인 교육 이날은 교육 첫날로, ISMS-P 인증 제도 개요를 다뤘다. 이어서 나흘 동안 ▲간편인증 보호 대책 항목 분석 ▲개인정보 처리 관련 법과 제도 ▲개인정보 보호 대책 ▲기업별 운영 사례 실습 등을 진행한다. 이처럼 올해 교육 일정은 3월부터 9월까지 총 6회, 회당 5일간 운영된다. ▲3월 10일 ~ 3월 14일 ▲3월 31일 ~ 4월 4일 ▲5월 19일 ~ 5월 23일(온라인) ▲6월 30일 7월 4일 ▲8월 18일 ~ 8월 22일(온라인) ▲9월 15일 ~ 9월 19일 가운데 가능한 일정을 골라 신청하면 된다. 단 5일 연속 참석해야 한다. 지방에 있거나 현장 출석하기 어렵다면 온라인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참석하려는 기업은 상생누리나 개인정보배움터 홈페이지에서 교육 한 달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수료기업 중 희망한다면 KISA가 제공하는 보안 취약점 점검, 맞춤형 기술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오명희 KISA ISMS팀 선임연구원은 “상장기업이 이 인증을 얻으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사회 부문 평가를 건너뛴다”며 “정보보호 전문 서비스 기업과 보안 관제 기업으로 지정할 때에도 가점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2025.03.10 16:50유혜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원회 출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대표 김상민, 비단)는 10일 서울 여의도 IFC 홀에서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비단의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원회(Bdan Market Surveillance & Emerging Technology Advisory Committee, Bdan-MSETAC)는 실물연계자산(RWA) 등 디지털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 권한을 분리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거래소를 보호할 수 있는 시장감시 체계와 미래기술 적용 방안 수립을 목표 로 한다. 자문위원회는 블록체인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첨단 기술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분산원장 기술의 혁신적 활용, 차세대 디지털자산 보관 솔루션 등 미래기술이 디지털자산거래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활동 분야는 ▲사이버보안 ▲디지털자산정책 ▲블록체인산업전략 등 3개 분야로 빠른 기술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대상 분야를 지속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초대 자문위원장으로는 국내 사이버·디지털보안의 최고 권위자인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이 취임한다. 임 위원장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제15대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과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자문위원, 대검찰청 사이버수사 자문위원장 등을 맡아 국내 보안기술 발전에 기여해 온 국내 최고의 보안 전문가다. 자문위원단은 이중희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사이버보안 자문위원), 이현규 국립부경대 디지털금융학과 교수,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디지털자산 정책 자문위원), 심준식 비온미디어 대표이사(블록체인 산업전략 자문위원)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자문위원회는 급변하는 시장감시 체계 개선 방안과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자산 관련 새로운 정책이나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수시로 자문을 제공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임종인 위원장은 "디지털자산거래소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라며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과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비단의 기술적 경쟁력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자문위원회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킹을 통한 가상자산 탈취 등 국내외 사이버 안보 위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전쟁에 대비하고 최고 수준의 보안대책 마련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 된다. 김상민 비단 대표이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최고 권위자인 임종인 위원장님을 모시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원회 출범은 비단이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갖춘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문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거래소로 성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3.10 13:58김한준

[방은주의 보안산책] 9월 열리는 GPA 총회···세계 프라이버시 지수를 만들자

오는 9월 한국(서울)에서 개인정보(프라이버시) 관련 큰 국제 행사가 열립니다. 'GPA(Global Privacy Assembly) 제 47차 총회'죠.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4일간(16~19일) 개최됩니다. GPA는 개인정보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각국 감독기구 간 국제협의체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중동 등 95개국 14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죠. '프라이버시의 UN'입니다. 1979년 처음으로 국제회의가 열렸고, 올해가 47회째입니다. 매년 1회 정기총회를 열어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이슈를 논의하고 결의안을 채택합니다. 산하에 워킹(실무)그룹이 12개(글로벌 개인정보 법제, 디지털경제, 개인정보보호 및 기타 권리·자유, 디지털교육, 국제집행협력, 인공지능 윤리와 개인정보보호, 디지털 시민과 소비자, 공익을 위한 정보공유, 국제개발원조, 국제 인도주의 지원 및 위기관리에서의 개인정보보호, GPA 발전방안) 있구요. GPA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2017년 홍콩 이후 서울이 두 번째입니다. 우리나라의 프라이버시 위상이 그만큼 높다는 거겠죠. 영국, 프랑스와 맞먹는 세계 톱3 수준이라는게 당국 판단입니다. 실제 지난달 말 이뤄진 한국, 영국, 프랑스, 호주, 아일랜드 등 선진 5개국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 수장들의 공동선언문 작성도 우리나라가 주도했죠. 우리나라 개인정보 감독기구는 개인정보위원회(개인정보위)입니다.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죠. 개인정보감독기구 수장이 장관급인 나라는 한국과 일본 정도로 세계서 몇 안된다는 군요.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올해 GPA총회에는 각 나라 감독기구와 산업계, 학계 등 국내외 전문가와 일반국민 등 10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 시대의 개인정보 이슈(Artificial Intelligence in Our Daily Lives: Data and Privacy Issues)'구요. 행사 구성은 ▲환영 리셉션 ▲개‧폐회식 ▲기조연설 ▲패널 세션 ▲감독기구 간 비공개회의 ▲부대행사 등 크게 6가지로 이뤄져 있습니다. 기조연설자는 계속 섭외중이고 패널 세션은 7개 주제로 열립니다. AI에이전트와 프라이버시를 비롯해 ▲AI 리스크 평가 ▲AI 등 신기술 관련 PETs(개인정보 강화 기술)와 합성데이터 ▲신뢰기반의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 데이터 거버넌스 ▲AI 시대 민관협력을 통한 상생전략 ▲공개된 정보 및 사용자 데이터의 적법한 처리 근거에 대한 논의 ▲국경 간 데이터 이전 제도의 상호운용성 강화 등이 다뤄집니다.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한 어젠다입니다. 비공개 회의도 주목할 만 합니다. 회원국 및 옵저버 가입 승인과 워킹그룹들의 연례 활동 보고가 이뤄집니다. 특히 GPA 결의안 채택과 올해의 개인정보 보호 시상, 의장 및 집행위 선정과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부대행사도 빠질 수 없죠. AI, AX 등 신기술 체험과 PET(Privacy Enhancing Technology) 우수사례, 데이터 이동권 적용 사례 등의 부스 전시와 함께 아동과 청소년 대상 개인정보 인식 제고 행사가 열립니다. 개인정보 분야 국제 싱크탱크인 IAPP(국제프라이버시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전문가 세미나도 열리구요. IAPP는 2000년 설립한 북미 최대 정보보호 프라이버시 비영리 단체입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문화(음식 등) 체험과 한국을 대표하는 AI기업 투어도 진행됩니다. 작년 GPA 총회는 영국령인 저지(Jersey)에서 열렸습니다. 이 곳은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자리 잡은 곳으로 채널 제도의 영국 왕실령 섬입니다. 외딴 곳이여서 그랬을까요? 미국 야후 뉴스 검색에서 '2024년 GPA 행사'를 치면 뉴스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2025년 GPA 총회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개인정보위원회는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2023년 4월 총회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어 약 두달만인 같은해 6월 유치 잠정 확정을 통보 받았습니다. 최종 승인은 같은 해 10월 버뮤다에서 열린 '제 45차 GPA 총회'에서 이뤄졌구요. 만장일치 승인이였는데요, 사실 신청자가 우리나라 밖에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 한 내용을 보면 우리가 세운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다음은 고 위원장 워딩입니다. "보통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물밑에서 눈치보기를 하는데, 우리가 쓴 전략은 한국이 준비를 많이 해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을 많이 낸 거다. GPA총회 유치에 관심을 보인 유럽 한 국가에서 한국이 확실히 신청서를 낼 것인지 물어볼 정도였다. 결론적으로 제안서를 낸 곳은 한국 뿐이었다." 고 위원장은 지난 2022년 10월 취임했죠. 부임 1년만에 '잭팟'을 터트렸습니다. 그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와 남미, 중동 지역 국가들이 개인정보 관련 법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조직체계를 구성해 운영해야 할지 우리나라 개인정보위를 방문하고 문의하는 일들이 많다는 군요. 다시 언론에 난 고 위원장 워딩입니다. "개인정보 영역은 전통적으로 유럽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나, 지난 10년간 유럽 이외 많은 나라들도 개인정보 관련 법안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한국이 한 수 가르쳐줄 수 없겠느냐는 문의가 주기적으로 들어왔다.” 우리 정부는 현재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여러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고 위원장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 분야는 이미 우리가 영국, 프랑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강입니다. 특히 AI와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는 한국이 톱레벨이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게 고 위원장 생각입니다. “그동안은 유럽·미국 등 선진국에서만 개인정보 보호를 다뤘지만 최근은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개인정보 관련 법이 없는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그 법을 어떻게 운영하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은 나라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GPA에서 한국이 방향을 제시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6일) 개인정보위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산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는데요, 이 자리서 고 위원장은 "인공지능·데이터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도전과 혁신이 중요하다"면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규율체계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데이터에 기반한 민간의 창의적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날 수 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는 '데이터에 기반한 민간의 창의가 끊임없이 일어나게 하는 것', 이 워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끊임없는 민간 창의, 이 건 우리가 어떻게 하는 냐에 따라 세계 3강이 아니라 세계 1등이 될 수 있고, 또 대한민국 숙원인 G3, G5 국가 도약의 지렛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여, 이런 제안을 해봅니다. 세계 프라이버시 지수를 우리나라가 만들어 오는 9월 GPA 총회에서 발표하자구요. 이미 국제정보보호지수(Global Cybersecurity Index)는 있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격년마다 조사해 발표하죠. 2021년엔 우리나라가 세계 4위를 기록했구요. 2019년 15위에서 11단계나 상승한 쾌거였습니다. 사이버보안과 프라이버시는 다릅니다. 사이버보안은 네트워크, 시스템, 데이터 등을 해킹해 악성코드와 데이터를 유출하는 걸 보호하는 거고, 프라이버시는 개인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사용하며 공유하는 지를 관리하는 개념입니다. 국제정보보호지수는 5가지 기준(법률, 기술, 조직, 역량, 협력)으로 세계 각국을 평가합니다. 이를 벤치마킹해 프라이버시 지수를 만들면 될 듯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다른 나라가 만든 평가와 지수를 보며 울고웃어왔습니다. 국가경쟁력 지수가 그렇고, 세계 디지털 및 AI지수가 그렇습니다. 왜 우리는 이런 지수를 먼저 만들지 못할까요? 앞서 이야기했듯, 프라이버시는 우리나라가 세계 톱 수준입니다. 지수든 기술용어든 무언가를 처음 만든다는 건 그가 그 분야 톱수준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가 인정을 안해주겠죠. 프라이버시 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프라이버시 지수가 만들어진다면 각국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겁니다. 개인정보 보호 의식 향상과 정책 개선에도 도움이 될 거구요. 과연, 우리나라는 프라이버시 지수를 세계 처음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2025.03.09 20:16방은주

SK쉴더스-KB데이타시스템, 금융IT 보안 강화 협력

SK쉴더스(대표 홍원표)는 KB데이타시스템과 금융 IT 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쉴더스가 분석한 2024년 상반기 국내 업종별 침해 사고 통계에 따르면, 금융업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전체의 20.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최근 망분리 규제 완화로 금융권의 생성형 AI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가속화하면서, 금융업 대상 사이버 공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SK쉴더스는 자사의 보안 기술과 컨설팅 역량을 활용해 KB데이타시스템의 보안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정보보호팀을 신설한 KB데이타시스템은 정보보호 컨설팅, 통합 보안관제, 클라우드 보안 등을 중심으로 보안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사이버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안전한 금융 환경 구축을 통한 고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SK쉴더스는 ▲AI 특화 모의해킹 ▲ASM(공격 표면 관리) ▲MDR(위협 탐지 및 대응)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구축 등 종합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AI 기반 사이버 보안 관제센터 '시큐디움(Secudium)' 및 업계 최고 수준 침해사고 대응 전문팀 '탑서트(Top-CERT)'를 운영하며 금융권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보안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부사장)은 “KB데이타시스템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B데이타시스템은 KB금융그룹 계열사로 금융 IT 컨설팅, 시스템 통합(SI), 솔루션 개발 및 운영 등 통합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3.09 14:14방은주

BYD 타면 개인정보 유출?…중국 전기차 소문 사실일까

중국 자동차를 타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특히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신차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하자 논란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확인되지 않은 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 보안 전문가는 7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중국 자동차를 운행한다는 사실만으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지 알 수 없다”며 “중국 자동차 회사가 차량 내·외부에서 수집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보낸다는 얘기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장인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중국 기업이 수집한 정보를 중국 사법당국에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한국 소비자가 걱정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동차 보안 전문가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한국에 판매하려면 소비자가 불안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와 소비자가 받아들일 만한 제3의 공신력 있는 기관이 검증한 결과로 자동차 제조사가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를 수립해 국토교통부 장관 인증을 받아야 한다. 자동차 사이버 공격·위협 사고가 발생하면 국토부 장관에게 즉시 그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도 마찬가지다. 염 교수는 “한국·미국·유럽 차량도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제3자에게 공유한다”며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 누구에게 왜 공유하는지 등을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고지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보안 전문가는 “BYD가 중국 회사라 억울하기도 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기아 같은 한국차와 테슬라·BMW·벤츠를 비롯한 다른 나라 수입차도 AI를 쓰고 카메라로 찍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샐 수 있는 개인정보는 ▲탑승자 개인정보 ▲차량 주변 개인정보 2가지로 나뉜다. AI 음성 비서가 탑재된 차량을 탄 사람이 대화한 내용이 유출될 수 있고, 대화 내용을 모아 보면 특정 정보를 유추할 수도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이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를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유출될 수 있다. 결국 한국 정부가 나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BYD 스마트자동차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테슬라·BMW·벤츠는 이미 지난해부터 조사중이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BYD 한국지사에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물었다. BYD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개선하고 있다며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개인정보위는 "향후 BYD를 포함한 스마트자동차 분야에 대한 실태점검을 조속히 진행해, 우리 정보주체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며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미국은 중국 스마트자동차뿐 아니라 화웨이 통신 장비와 로봇청소기, 인터넷 공유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못 쓰게 막는다. 한국은 미국처럼 국가 차원에서 중국을 무조건 배척하기 힘들다. 중국은 한국의 제1교역국이다.

2025.03.07 16:37유혜진

서버 해킹, 최근 4년 계속 증가···작년 1057건

중소기업 웹 취약점을 악용한 서버 해킹이 최근 4년간 계속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에 따르면 작년 서버 해킹 신고 건수는 1057건으로 전년(583건)보다 180% 증가했다. 2022년은 585건, 2021년은 168건으로 3년만에 6.3배 늘었다. 침해사고 신고도 최근 4년새 계속 증가했다. 작년 1887건으로 전년(1277건)보다 600건 이상 많았다. 2022년엔 1142건, 2021년 640건으로 최근 4년간 약 2.9배 증가했다. 램섬웨어는 2022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제조 및 중소기업의 피해는 여전히 심각했다. 랜섬웨어 신고는 2022년 325건으로 피크를 찍은 후 2023년 258건으로 줄었고 작년에도 195건으로 감소했다. 김광연 KISA 종합분석팀장은 6일 서울 학여울역 근처 세텍(SETEC)에서 열린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대상 설명회에서 '최근 사이버 위협 동향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 이 같은 사실을 소개했다. 김 팀장은 침해사고 특징으로 더욱 더 은밀한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공격 전략을 꼽으며 "게이트웨이 장비, 보안인증 SW, 중앙관리솔루션 취약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짚었다. 실제, 해커는 최초 침투시 기업 내부로 접속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VPN 등) 장비 취약점을 적극 활용했다. 최근 3년 VPN 취약점 증가율은 2023년 133건으로 직전 2년 평균 91건에 비해 47% 늘었다. 국내 화학 제조기업과 SI기업, 항공사와 미 통신사가 이 수법에 당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게이트웨이 장비 외에 보안인증 SW도 APT 공격의 타겟이 됐는데, KISA와 보호나라 보안 공지에는 라온시큐어, 예티소프트, 드림시큐리티, 이니텍 등의 제품이 보안 SW 취약점으로 꼽혀 업데이트를 권고를 받았다. 또 중앙관리솔루션 취약점의 경우 이스트시큐리티, 오피스키퍼, 엠엘소프트, 닥터소프트, 휴네시온 제품, 지니언스 제품이 업데이트 권고를 받았다. 김 팀장은 서버에 설치된 정상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공격 기법인 LotL(Living off the Land)과 정상 프로그램 실행시 악성코드(DLL)를 함께 동작시키는 DLL 사이드 로딩(Side Loading) 공격 기법도 소개했다. 또 침해사고 특징으로 "생성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AI모델(서비스와 프롬프트) 취약점 공격 시도 보다 공격 대상 정보 수집과 피싱, 해킹도구 개발, 가짜 뉴스 생성 등에 더 중점둬 이뤄졌다"고 짚었다.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사이버 사기도 기승부리고 있다면서 알뜰폰 비대면 개통 과정의 취약점을 악용한 개인 금융 자산 해킹을 언급했다.이와 더불어 문자발송시스템을 해킹하는 스미싱 유포도 함께 거론했다. 국제해킹 조직의 위협 증가 역시 침해사고 특징으로 진단했다.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의 변화 추세도 설명했다. 대응 중심에서 억지 중심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전략 접근 방식이 '사이버 억지'"라며 "이는 공격자가 공격에 소요되는 비용을 늘리고 얻는 이익은 줄이는 것"이라면서 "선제적 방어 전략인 '디펜드 포워드(Defend Forward)'가 이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공격자를 파악하고 이해하자"면서 자체 대응과 외부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그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물으며 "중요한 것은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가져가는 것"이라면서 "고위 임직원들이 업무효율을 중시한 보안 대책을 선택할 경우 이에 대한 최소한의 보안 대책을 반드시 마련하고 지속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 물으며 "선제적 방어를 위한 '위협 헌팅(Threat Hunting)'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위협 헌팅'은 방어자 네트워크에서 적을 식별하기 위한 집중적이고 반복적인 접근 방식을 말한다. 이의 목적은 세 가지로 첫째, 공격자의 목적이 달성하기 전 이를 찾아내고 무력화하기 위해서고 둘째, 새로운 침해사고 지표와 공격자의 전술, 기법, 절차를 탐지, 대응에 활용하며 셋째, 중요한 자산과 가능한 공격 경로를 식별하기 위해서다. 김 팀장은 이의 실제 사례로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KISA를 소개했다.

2025.03.06 22:54방은주

재능문화, 제35회 '재능시낭송대회' 연다..."참가 접수 중"

전 세대에 시낭송의 즐거움을 알리는 '제35회 재능시낭송대회'가 개최된다. 온라인 예선대회 참가 접수는 6월1일까지 받는다. 재능그룹의 재능문화는 '제35회 재능시낭송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재능시낭송대회는 재단법인 재능문화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종합교육문화기업 재능교육이 후원하는 전국 규모의 시낭송대회다. 1991년부터 시작된 재능시낭송대회는 '시낭송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라는 취지로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35년간 총 3만6천여 명이 참가한 전국 규모의 시낭송 콩쿠르로서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이 후원 예정이다. 올해 재능시낭송대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 대상으로 1차 온라인 예선대회, 2차 온오프라인 예선대회, 3차 본선대회로 구분해 개최한다. 1차 온라인 예선대회는 6월1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재능시낭송대회 채널을 통해 신청 가능하고, 마감 접수일까지 3분 이내의 시낭송 동영상을 제출하면 참가 신청이 완료된다. 1차 온라인 예선대회 부문별 입선자는 2차 온오프라인 예선대회에 진출해 학생부는 실시간 화상경연, 성인부는 오프라인 무대경연으로 심사를 받게 된다. 이어 2차 예선대회에서 입선한 참가자는 3차 본선대회에 진출해 부문별 대상의 영예를 두고 치열한 시낭송 경합을 펼치게 된다. 특히, 3차 본선대회 성인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추가로 수여되며, 동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시인협회와 재능문화가 인증하는 시낭송가증서가 주어진다. 또 올해 학생부의 경우 교육부 장관상 수여를 추진 중에 있다. 이번 대회의 자세한 내용은 재능시낭송대회 홈페이지 개최요강과 재능문화 유튜브 채널 '재능시낭송 TV' 그리고 인스타그램 '재능시낭송대회' 공간에서 다양한 시낭송 콘텐츠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5.03.06 20:15백봉삼

'블랙야크' 보안 뚫렸다...개인정보 34만 건 유출

의류 브랜드 BYN블랙야크의 회원 34만 명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회사는 이번 사고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6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이번 정보 유출은 지난 4일 해커에 의한 홈페이지 공격을 통해 발생했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닉네임)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뒷부분 등이다. 블랙야크는 본 사안을 인지한 직후 사고 원인을 파악했고, 해당 IP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취약점을 점검해 보안 조치했다고 말했다. 개인정부 유출 등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한 경우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회사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3.06 20:00류승현

KT알파쇼핑 "카카오톡에서 상품 주문하세요"

KT알파 쇼핑(대표 박승표)이 상품 주문부터 실시간 상담까지 가능한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방송 중인 상품을 카카오톡을 통해 주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문 취소, 반품, 교환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시간 채팅 상담 기능인 상담톡을 통해 상담사와 직접 1:1 상담도 가능하다. KT알파 쇼핑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홈쇼핑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상품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는 별도의 모바일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 화면의 검색창에서 'KT알파 쇼핑'을 검색한 후 채널 추가를 통해 즉시 챗봇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회원 인증 후, 상품 선택 및 결제까지 카카오톡 내에서 원스톱으로 간편 주문이 가능하고, 주문확인 및 배송조회, 반품/취소/교환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24시간 상시 대응이 가능한 '24시간 고객센터' 챗봇 기능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챗봇이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담인 경우, 실시간 1:1 상담으로 전환돼 상담 완결성을 높였다. KT알파 쇼핑은 별도 쇼핑앱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카드 청구할인, 적립금 지급 등 KT알파 쇼핑 모바일 앱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상품 주문 시, 결제금액의 10%를 적립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모바일 앱과 동일한 혜택으로 5% 카드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알파 쇼핑 조태종 T커머스지원본부장은 “언제 어디서나 홈쇼핑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친화적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채널을 확장하게 됐다”라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6 18:15안희정

CJ올리브네트웍스, '시큐포탈 원' 출시…기업 보안 한 눈에 '관리'

CJ올리브네트웍스가 기업 IT 자산을 식별하고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내놨다.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고 인증 심사 대응을 지원해 고객사 보안 수준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취약점 점검 및 진단 자동화 솔루션 '시큐포탈 원(SECUPORTAL ONE)'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IT 자산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점검 결과를 기반으로 조치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모의해킹 결과를 자동으로 문서화하는 기능을 도입해 보안 관리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최근 기업들이 IT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안 사각지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큐포탈 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산 관리와 취약점 점검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로써 기업들은 실시간으로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솔루션의 핵심 기능은 ▲자산 관리 식별 ▲취약점 점검 이력관리 ▲점검 자동화 ▲인증 심사 대응으로 구성된다. 기업 내 서버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각 자산의 취약점을 손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안 점검 결과를 대시보드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모의해킹 점검 결과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보안 담당자가 취약점 대응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점검 결과와 조치 방법이 상세하게 정리된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보안 위협을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으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등 각종 보안 인증 심사 시 필요한 자료도 손쉽게 마련할 수 있다. 또 국내 보안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충족하는 점검 항목을 제공해 기업의 법적 요구 사항 준수를 지원한다.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해 다양한 운영 환경에서도 보안 점검을 수행할 수 있다. 한강희 CJ올리브네트웍스 정보보호사업단장은 "사이버 보안 위협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상황에서 취약점을 방치하면 기업의 신뢰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큐포탈 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도 한정된 자원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6 16:52조이환

넥슨 '메이플스토리' 해킹 후…범죄기록부 쓴 AI스페라

“제가 전에 다닌 직장 넥슨에서 게임 '메이플스토리' 사용자 개인정보 1천300만건이 유출됐습니다. 충격적이죠. 그래서 '인터넷프로토콜(IP) 범죄 기록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5년이나 개발했어요. 너무 오래 걸려서 동료와 투자자가 힘들어했습니다. 'IP 주소를 다 수집하겠다니 미친 짓'이라던 사람들이 이제 '대세'라고 평가하네요.”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한 '공격 표면 관리(ASM·Attack Surface Management)와 위협 인텔리전스(TI·Threat Intelligence)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AI스페라는 2017년 10월 문을 열었다. 2023년 4월에야 '크리미널(Criminal) IP'를 선보였다. 이후 국내외 50개사와 계약했다. 강 대표는 “빅데이터 양이 430페타바이트(PB)”라며 “서버는 900대, 날마다 바뀌는 정보는 40억~50억개”라고 말했다. 그는 “서버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자산은 담당자가 아는 현황과 인터넷에 연결된 실제 숫자가 다르다”며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해도 ASM으로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안 담당자가 항상 모든 자산을 관리할 수는 없다”며 “위협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ASM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ASM은 스캔할 때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며 “날마다 자동 수행해 결과를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AI스페라를 공동 창업한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한국 콘텐츠 사업의 적은 저작권 침해”라며 “불법 유포 사이트 '누누티비'가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크리미널 IP에 '드라마'를 검색하면 한국 드라마 안 볼 것 같은 나라의 불법 사이트에도 나온다”고 시범을 보였다. 이어 “요즘 우크라이나에서 이런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며 “국제 공조하려고 해도 전쟁통이라 못하니까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2025.03.06 16:51유혜진

중고거래 사기꾼 "토스 싫어, 다른 계좌로"…왜?

“사기 친 적 있는 계좌로 토스 사용자가 돈 보내려 하면 경고해 알려줍니다. 첫 피해자는 못 막더라도 두 번째부터는 막아야죠. 그래서 '당근(마켓)' 같은 중고 거래에서 사기꾼이 '토스로 보내지 말고 다른 계좌로 보내라'고 한다네요.” 지정호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공격 표면 관리(ASM·Attack Surface Management)와 위협 인텔리전스(TI·Threat Intelligence)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 AI스페라가 이 행사를 개최했다. 토스는 '사용은 간편하게, 보안은 강력하게'라는 지침을 시행한다. 2020년 7월 고객 피해 보상 안심 제도를 만들어 '지켜주지 못한 고객'에게 금전적 피해를 구제한다. 보안 인력은 50명이 넘는다. 지 CISO는 “지나가는 사람이 '잠깐 스마트폰 빌려달라' 하면 빌려주지 말아야 한다”며 “신분증 빌려주지 않듯 스마트폰은 더욱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보이스피싱 탓에 수천억원 날아간다”며 “앱을 위·변조해 가짜 앱을 깔게 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정보를 빼내, 사용자가 송금하면 해커 계좌로 돈이 들어가게 한다”고 전했다. 지 CISO는 “최근 보안 사고는 내부 임직원에서부터 시작되는 일이 많다”며 “그럼에도 토스는 악성코드(랜섬웨어) 감염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에서 개인 메일과 유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고, 일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SW)를 사주기에 불법 프로그램 쓸 일이 없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를 2개 운영하는 토스는 보안 솔루션을 50가지 갖췄다. 지 CISO는 “정보 침해 사고가 터지면 빠르게 대응하려 준비한다”며 “'토스', '한국', '금융', '정보기술(IT)'을 떠올려 공격할 만한 북한이나 단체를 모의 상대로 삼아 훈련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격 표면과 보호할 자산을 파악하는 기초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 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도 이날 “살아남으려면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ASM의 미래는 새로운 공격 표면을 포괄하고 다양한 보안 도구를 연계해 인공지능(AI)과 인간 역량이 결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요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 반도체 공장 같은 주요 자산이 우주로 갈 것”이라며 “공격 표면이 늘어날 텐데 가시적으로 알 수 있는 건 70%가 안 된다”고 부연했다.

2025.03.06 16:12유혜진

위믹스, 해킹 사태 후속 조치…"시장 신뢰 회복 위해 코인 매수 진행"

해킹 피해를 입은 위믹스 재단이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코인 매수(바이백)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위믹스 재단은 텔레그램 공지를 통해 "이번 자산 탈취에 대한 대응과 원인 파악 및 점검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브릿지 볼트 복구와 함께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위믹스 코인을 매수하는 방안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재단은 현재 중단된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의 안정성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운영을 재개한다. 또한 해킹으로 탈취된 위믹스 물량은 재단 보유 수량을 활용해 우선 복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믹스 재단은 시세 차익을 노리는 단기 투자자가 아닌 장기 보유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바이백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 28일 외부 공격을 받아 865만4천860개의 위믹스를 탈취당했다. 이에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DAXA는 약 2주간 소명 및 검토 절차를 거쳐 지정 연장, 해제 또는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25.03.06 16:00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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