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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 효율화·현지화로 美 관세장벽 넘는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1월~3월)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미국산 외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장벽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4조4천78억원(자동차 34조7천181억원, 금융 및 기타 9조6천897억원) ▲영업이익 3조6천336억원 ▲경상이익 4조4천646억원 ▲당기순이익 3조3천82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2%, 2.1% 증가한 것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다. 이 같은 실적에는 전기차(EV) 판매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가 컸다. 실제로 EV와 하이브리드는 각각 6만4천91대, 13만7천75대 등 총 21만2천426대로 전년 대비 38.4% 증가했다. 현대차는 최대 성적을 기록했지만 실적발표 내내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해서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63만7천638만대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전체 판매량인 91만1천805대의 69.9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미국 조지아 HMGMA 준공으로 생산량이 늘어도 수출은 필요하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팀을 출범해 전사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수익성 기반 거점별 차종별 생산 판매 최적화 전략과 전권역 대상 투자 우선순위와 효율성에 입각한 설비투자(케펙스·CAPAX), 운영투자(오펙스·OPEX)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생산량 조정과 부품 현지 조달 등 다양한 전략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현대차는 매출 3~4%, 영업이익 7~8% 성장의 연간 수익성 예상전망치(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기존 알리바바 공장과 신규 가동한 미국 공장 HMGMA의 생산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부품 소싱과 물류를 포함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미국산 투싼을 HMGMA에서 생산한다. 또한 캐나다 판매 물량을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HMGMA는 북미 공급용 생산량을 최대 50만대까지 확대해 현대차그룹 전체 100만대 생산설비를 갖춘다. 이 부사장은 "한국산 미국행 물량도 미국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수익성 위주로 타거점 이관할 수 있는 물량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는 완성차 기준으로는 지금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서 확보했고 부품은 더 긴 재고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대응 체계를 강화하면서도 6월 2일까지 미국 내 현대차 가격은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후부터는 시장 분위기를 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호세 무뇨스 사장이 말씀드린 바와 같이 6월 2일까지는 가격을 동결할 거고 가격은 시장에서 정한다는 그런 기본 원칙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생산량 확대가 울산 전기차 신공장과 맞물려 과잉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전기차 판매량이 저조해지면서 공피치(컨베이어벨트가 빈 채로 돌아가는 상황) 현상을 자주 겪은 바 있다. 이 부사장은 "생산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전기차(EV)나 하이브리드 다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물량에 대응해서 공장 가동률 등 여러 사안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울산 신공장은) 지금 각 공장에 흩어져 있는 EV 차종을 모으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 하이브리드 투입 방법도 있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시장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4.24 16:38김재성

KG모빌리티, 3년 연속 1분기 흑자 달성…"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KG모빌리티가 3년 연속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KG모빌리티가 지난 1분기에 2만6천9대를 판매하고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9천70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내수 시장 위축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종별 수익성 개선과 환율 효과 및 생산성 향상 노력 등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올해 1분기 흑자는 2023년 1분기에 이어 3년 연속 1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이는 지난 2002년~2004년 이후 21년 만의 성과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대비 영업 이익 규모가 감소했으나 순수 영업실적만으로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KGM은 설명했다. 1분기 판매는 내수 8천184대, 수출 1만7천825대 등 총 2만6천9대로 내수 시장 위축에 따라 판매 물량이 줄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으나,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 했으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증가한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수출은 2014년 1분기(1만9천874대) 이후 11년 만에 1분기 최대 기록이다. KGM은 무쏘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의 본격적인 출고와 함께 흑자 규모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KGM 관계자는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종별 수익성 등이 개선되며 흑자를 기록했다"며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이 출시되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5.04.24 16:32김재성

[컨콜종합] 이준희號 삼성SDS, 첫 실적 긍정 신호…AI·물류 실적 견인

이준희 삼성SDS 대표의 취임 후 첫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물류 전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공공·금융 중심의 AI 클라우드 전략, 글로벌 SaaS 확장,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 등 이 대표의 기술 중심 경영 기조가 1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클라우드, 물류, 공공 부문별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클라우드는 공공·금융 중심의 AI 전환과 GPU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물류는 첼로스퀘어 5.0을 기반으로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을 고도화한다. 공공 부문은 대구센터를 거점으로 AI·클라우드 수주를 확대하며 기술 중심 성장 행보를 본격화한다. 삼성SDS는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업부별 1분기 성과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3조 4천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천685억원으로 1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과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IT서비스부문 클라우드 비중 첫 40% 돌파…'공공·금융 AI 클라우드' 집중 클라우드 사업 부분은 1분기 6천52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전체 IT서비스 매출 가운데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사상 처음 40%를 넘어섰다. 세부 항목별로는 클라우드서비스(CSP) 사업이 2천6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이호준 부사장은 "클라우드 부문 실적은 HPC 수요와 공공·금융 산업 전환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며 "대구 센터를 활용한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후 공공·금융 중심의 AI 클라우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차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부문 역시 2천8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 유통·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수요가 본격화되며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SaaS 부문은 1천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RP, SCM 등 글로벌 SaaS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능 고도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삼성SDS는 향후 공공과 금융을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관련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 특화 AI 프레임워크 적용 확대와 컨설팅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사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성형 AI 기술 기반 '에젠틱 AI' 등의 신기술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글로벌 솔루션사 및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과 MSP, CSP, SaaS 전 영역에서 전문 파트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공공 부문은 대기업 참여 제한 완화로 민간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 부문은 망분리 규제 완화에 따라 AI 도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의견(VOC)를 반영해 SaaS 기능을 개선하고 신규 기능도 지속 추가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차별화와 체계적인 파트너십 확보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한 걸음 앞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무 전과정 AI 자동화로 금융 대기업 공략 강화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 수명 주기 관리(PLM), 인적 자본 관리(HCM) 등 핵심 영역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글로벌 SaaS 및 AI 기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분야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솔루션사업부장 송해구 부사장은 "1분기 솔루션 사업은 ERP 고도화 및 대외 수주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며 "워크데이 GPC 인증을 확보한 자사 HCM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SaaS 및 자동화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관계사 대상 차세대 ERP 전환과 고도화 사업을 지속 수행하고 있다. 대외 고객 대상 ERP 사업도 항공, 소비재, 제조업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외 법인 ERP 확산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인사관리(HCM) 영역에서는 자사 급여·근태관리 솔루션 '넥스프라임 HCM'의 복리후생 모듈을 올해 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여 관리 기능인 '넥스프라임 HCM 페이롤'은 글로벌 SaaS 기업 워크데이의 GPC 인증을 획득하고, 단독 판매 사업으로 전환에 나선다.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부문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대외 사업이 확대됐다. 1분기에는 부품사 대상 대형 차세대 PLM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완성차 고객사의 2차 고도화 및 승용·상용차 차세대 PLM 사업 착수가 예정돼 있다. 관계사 역시 2분기부터 PI(프로세스 혁신) 과제를 시작할 계획이다. 자회사 엠로의 SaaS 기반 글로벌 공급망 관리(SRM) 솔루션 '케이던시아'는 북미 전자제품 제조사와의 첫 계약 이후, 미국 HVAC 제조사와 소싱보드 계약을 추가 체결하며 고객군을 확대했다. 4월에는 글로벌 상위 PC·서버 제조사와 디자인-투-소스 모듈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도 글로벌 산업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전개 중이다. 기업용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은 미주·남미의 공공, 교육, 국방 부문에서 수주를 확대했다. 2분기에는 9개국의 공공 및 국방 고객사를 중심으로 추가 확장을 추진 중이다. AI 기반 협업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은 CES 2025에서 공개이후 삼성 관계사 17개사와 대외 11개사를 포함해 현재 18만 명이 사용 중으로 연내 매출 100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삼성SDS는 공공·금융 도입을 위한 보안 인증과 전용 인프라도 준비 중이다. 송 부사장은 "다중언어 AI 통역 기능은 5월까지 자막 60개 언어, 연내 번역 20개, 동시통역 17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퍼스널 에이전트·데일리 브리핑·보이스 어시스턴트 등 AI 업무 보조 기능도 연내 단계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글로벌 리서치기관 가트너의 사용자 평가 조사에서 강력 추천 서비스(Strong Performer)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생성형AI 기반의 업무 전 과정(End-to-End) 자동화를 통해 금융·대기업 중심의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송 부사장은 "국내 RPA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생성형 AI와의 결합을 통해 마켓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美 관세 충격, 첼로 5.0으로 대응력 강화” 물류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8천8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물류사업부장 오구일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 간 상호 관세 시행이라는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대외 신규 사업 수주 확대와 조기 출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올해 첼로 시스템의 고도화와 계약형 물류 모델 확장을 통해 사업의 질적 전환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6% 감소했지만 이는 해마다 반복되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항공·해상 운송 매출은 1조 1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관세 시행 이전의 조기 선적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내륙 운송 및 창고 물류도 8천893억원의 매출을 기록, CPG 업종 고객 확보를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첼로 기반 창고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첼로스퀘어(Cello Square) 플랫폼은 2천8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가입 고객사 수도 2만 200여개로 전분기 대비 800개 이상 증가했다. 또한 삼성SDS는 지난해 말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에너지·자동차 부품 업종 중심의 신규 물류 사업을 다수 수주했으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유럽 신공장 설비 운송, 중동 식품, 캐나다향 프로젝트 화물 등도 안정적으로 착수한 상태다. 오 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이 물류 경쟁력의 핵심이 된 시대"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고도화된 첼로스퀘어 5.0을 통해 보다 정밀한 운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중순 오픈한 첼로스퀘어 5.0은 ▲AI 기반 물류 리스크 센싱, ▲파트너사 데이터 통합 분석, ▲의사결정 지원 기능이 강화된 형태로, 공급망의 복잡한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하고 고객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오 부사장은 "1분기에는 미국의 관세 발효 전 선행 출하 물량이 증가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이달부터 시행된 관세 조치로 중국발 미국향 화물은 급감하고 있다"며 "2분기까지는 중국 외 아시아권으로 물동량이 분산될 것이며 7월부터 아시아 국가에도 상호 관세가 부과되면 멕시코로 물동량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5월부터는 중국·홍콩발 800달러 이하 소액 화물에도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그 비중이 높은 e커머스 항공 화물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항공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이 동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물류의 무게중심이 변화하면서 계약형 창고 및 내륙 물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오 부사장은 "이커머스 화물은 이제 항공보다는 해상으로 대량 운송된 후 창고에 보관·분류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국가별로 확보한 창고 인프라와 첼로 기반 내륙 운송 체계를 활용해 계약형 물류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비지 인근 공장에 대한 리쇼어링 수요가 늘면서 설비 운송 및 초기 물류에 대한 선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향 운송, 아시아권 내 공급망, 계약형 내륙 물류를 삼성SDS 물류 사업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삼성SDS는 이번 분기를 계기로 글로벌 관세 이슈와 공급망 혼란을 기술 기반 혁신과 유연한 물류 운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오 부사장은 "데이터와 AI로 무장한 첼로 시스템은 고객의 공급망 혼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가 큰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4 16:01남혁우

KB금융 1분기 순익 1조6973억원…전년 대비 62.9% 증가

KB금융그룹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천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2.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년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충당 부채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KB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면서 당기순익이 늘었다. 올해 1분기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3조2천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1%로 전 분기 대비 0.03%p 개선됐다. 2025년 1분기 KB금융의 순수수료이익은 9천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수수료 회복 지연 등으로 줄었다. KB금융의 올해 1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6천56억원으로 저년 동기 대비 1.4% 줄었고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35.3%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5년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천556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54%다. 올해 3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 이하 여신(NPL)비율은 0.76%, NPL 커버리집율은 133.1%다.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67%, 16.57%로 집계됐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하였지만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적발표에 앞서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KB국민은행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5% 증가했다. 은행의 1분기 NIM은 전 분기 대비 0.04%p 오른 1.76%다. 2025년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6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0.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실수요자 중심의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1.3%, 약 2조3천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우량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0.6%, 약 1조1천억원 증가했다. 2025년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35%, NPL 비율은 0.40%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6%p, 0.08%p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68.9%다. KB손해보험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1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8조9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2% 늘었다. KB국민카드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억원 감소했다. KB라이프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은 8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84억원 증가했다.

2025.04.24 16:00손희연

한화솔루션, 美 시장 덕에 숨통…화학 부진은 숙제

한화솔루션이 미국 주택용 에너지 시장 호조로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력 제품인 태양광 모듈 판매는 여전히 부진하고, 화학(케미칼) 사업 역시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와 화학 사업 모두 2분기 수익성 개선을 점쳤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모듈 가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미국 내 모듈 가격은 저점에서 조금씩 상승하는 것으로 추세를 전환했다"며 "최근 발표된 동남아산 관세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기업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경쟁력 있는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모듈 가격 상승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모듈 재고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는 시점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美 주택용 에너지 시장 연간 8% 성장 전망…경쟁사 금융서비스 진출 움직임 아직 없어"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주도한 주택용 에너지 시장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1분기 주택용 에너지 사업에서 약 22% 높은 이익률과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좀 구체적인 성장률 이익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제시하기는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과 저희의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주택용 시장은 금리 부담으로 지난해 위축됐으나 올해부터 회복돼서 장기적으로 2035년까지 연평균 약 8% 성장이 전망된다"며 "태양광 임대(TPO) 사업의 경우 고객이 초기 설치비 부담 없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어서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시장 내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사업 경쟁력과 경쟁사들이 한화의 신사업 모델인 금융서비스에 뛰어들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도 있었다. 한화솔루션은 "다른 경쟁사는 설치와 영업 중심의 사업 모델로 미국 내 모듈 제조 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며 "제조부터 판매 설치까지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미국 내에서 모듈 판매 제조 업체들이 금융업 부문에 진입하려는 뚜렷한 움직임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주인공은 '화학' 보다 '태양광'..美 AMPC 금액도 상향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개발자산매각과 EPC 매출 규모가 감소했으나,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는 모듈 판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반적인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금액도 늘어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AMPC 금액은 1천839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2분기는 전분기 대비 증가한 2천억원 초반대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IRA 정책 유지와 관련한 질문에 한화솔루션은 "현재 IRA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미 정부 스탠스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예측해 본다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올해 중반 미국 내에서 잉곳, 웨이퍼, 셀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도 변동이 없다. 연말에 초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케미칼과 첨단소재 부문은 1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대규모 정기보수가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 다만, 정기보수 기저효과와 주요제품의 견조한 시황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 부문도 주요 고객사향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윤안식 부사장은 “2분기에는 모듈 판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 매출은 2분기 4천~5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4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9% 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25.04.24 15:48류은주

OCI홀딩스, 1분기 흑자전환…美 공장 세워 관세 대응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OCI홀딩스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OCI홀딩스는 이번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8% 늘어난 9천465억원, 영업이익은 487억원을 기록하며 1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5%, 영업이익은 50.9% 감소했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고객사 불확실성 증가로 계획 대비 판매량 저조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를 비롯한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디씨알이(DCRE) 등 주요 자회사들이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 규모는 15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8천540억원, 영업손실 1천78억원, 당기순손실 8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OCI테라서스는 기존의 장기공급계약(LTA) 고객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4개국(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반덤핑/상계관세법(AD/CVD) 제외 국가의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오는 2분기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따른 고객사의 수주량 감소에 맞춰 일부 생산 라인 가동 조절을 통한 전략적 재고관리를 고려 중이다. OCI엔터프라이즈 자회사 OCI에너지의 경우 260MW(메가와트) 규모의 선 로퍼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 지연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어 올 상반기 럭키7(100MW), 페퍼(120MW) 등 총 220MW(메가와트) 규모의 프로젝트 매각을 목표로 고객사와 협의 중에 있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현재 3, 4단지(2천643세대) 입주 완료 및 6단지(1천734세대)의 공사 진행률이 반영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청약이 완료되는 7단지(1처453세대)의 분양이 2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속되는 미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단기적으로 아프리카, 중동 등 저관세 국가에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재고 및 운전자본을 철저히 관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OCI테라서스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총 2GW(기가와트) 규모의 텍사스 셀 공장을 세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CI홀딩스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 독자적인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이번 관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총 2억 6천500만 달러(약 3천800억원)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1GW 셀 생산에 돌입하고, 하반기 1GW 규모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CAPA·캐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태양광 손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SE) 부지에 20만평방피트(약 5,600평) 규모의 시설 확장을 완료했고,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풍부한 공업용수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위한 관련 각종 인허가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상업 생산까지 빠른 진척이 예상된다. OCI홀딩스는 이번 미 현지 셀 공장 건설에 앞서 지난해 12월 샌안토니오 텍사스대학교(UTSA)에 25만 달러(약 3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태양광 분야의 우수한 인재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미국의 상호관세와 대중국 규제 강화에 따른 대대적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주로 수입에 의존하던 미국 내 셀 생산 및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진 상황”이라면서 “현지 부품을 사용한 프로젝트에 추가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DCA 조항에 부합하는 셀을 생산하게 되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셀 공장 외에도 복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합작투자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한 웨이퍼 밸류체인 확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24 15:44류은주

LG전자, 1분기 매출 22.7조원 '역대 최대'…"전장·HVAC 호조"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2천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원을 상회했다. 매출액은 22조7천3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순이익은 8천756억원으로 49.6% 늘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B2B ▲구독, 웹OS 등 논HW ▲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 영업이익 합은 전년 대비 37.2% 늘었다. 매출액 증가 폭도 두 자릿수를 훌쩍 넘어 12.3%를 기록했다. 주력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HS사업본부 역시 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사업모델과 사업방식 변화를 가속화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H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6조6천968억원, 영업이익 6천4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공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구독, 온라인 사업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분기부터는 글로벌 통상정책 변화가 가시화되며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시장 내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신모델과 볼륨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구독, 온라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빌트인 가전과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외판 등 B2B 영역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동시에 생산지 운영 최적화 등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한다. M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4조9천50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정체가 이어졌지만,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며 경영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본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 상승, 마케팅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2분기는 TV, ID(상업용 디스플레이), IT(노트북, 모니터 등)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간 구조적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시장 수요회복 둔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속 성장하고 있는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지역과 모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콘텐츠 공급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VS사업본부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VS사업본부 1분기 매출액은 2조8천432억원, 영업이익은 1천251억원이다. 100조원에 이르는 수주잔고 기반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 LG전자는 2분기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기차부품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자원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해 간다는 계획이다. ES사업본부 역시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 544억원, 영업이익은 4천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3%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 영업이익은 21.2% 늘었다. LG전자는 올 초부터 HVAC 사업을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 중인 가운데, ▲자원투입 효율성 제고 ▲B2B 적합 사업체계 구축 등이 경영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ES사업본부는 VS사업본부와 함께 LG전자 B2B 성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된다. 2분기는 가정용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흥 시장의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초대형 냉동기 칠러를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 대규모 수주 기회 확보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2025.04.24 14:52신영빈

현대차 "美관세 장벽에 내부 역량 집중…연간 목표 달성 가능"

"외부 변수에 의존하지 않고 비용과 공급 등을 효율화하는 등 내부 역량을 집중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함은 물론 체질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승조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구체적으로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팀을 출범해 전사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현대차의 최대 강점인 수익성 기반 거점별 차종별 생산 판매 최적화 전략과 전권역 대상 투자 우선순위와 효율성에 입각한 설비투자(케펙스·CAPAX), 운영투자(오펙스·OPEX)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대응책을 바탕으로 올해 초 발표한 매출 3~4% 성장, 영업이익 7~8% 수준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기존 알리바마 공장과 신규 가동한 미국 공장 HMGMA의 생산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부품 소싱과 물류를 포함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 수요와 공급 변동에 따른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가격과 인센티브 정책으로 수익성 만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만회 방안을 전사적으로 적극 추진함으로써 지난 1월 발표한 매출액 성장률 3%에서 4%, 영업이익률 7~8%의 연간 수익성 예상전망치(가이던스)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유지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미국 외 생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2025.04.24 14:44김재성

포스코홀딩스, 1Q 영업익 5680억…"관세 전쟁 속 철강 수익 개선"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 4천370억원, 영업이익 5천680억원, 순이익 3천44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7%, 순이익은 44.3% 하락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은 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70%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글로벌 관세 전쟁과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철강 사업은 주요 공장의 수리 증가로 생산 및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4.7% 증가한 4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소재 사업의 경우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 확대됐으며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다. 가동 초기 에너지 소재 법인들의 수익성도 개선돼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감소했다. 에너지·건축·DX·물류사업 등 인프라 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판매 증가와 발전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3천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1.7%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발표한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 상호 협력 내용과 핵심 사업 투자 계획,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 성과도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철강, 에너지소재, 신사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했다. 철강사업은 고성장·고수익 시장 중심으로 현지 거점을 확보해 가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인도 최대 철강그룹인 JSW그룹과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미국 제철소 공동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통상환경 위기 대응과 함께 북미 철강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도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나가는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개편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구조개편으로 현재까지 약 9천5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고, 올해 말까지 총 2조 1천억원의 누적 현금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8조 8천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광양 전기로 신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2025.04.24 14:39김윤희

10년만에 7천억 매출 찍은 이 회사는 어떻게 채용할까

1인 1뷰티 디바이스 시대를 준비하는 에이피알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한 회사 중 하나다.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으로 사업을 시작해 메디큐브, 널디, 포멘트, 포토그레이 등 그 가능성을 계속 넓혀왔고, 2014년 설립 이후 1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10년만인 지난해엔 7천228억원을 기록했다. 이제는 어엿한 코스피 상장사로 글로벌 뷰티테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을 가능케 한 조직의 힘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 매출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에이피알은 어떤 인재를 원하고, 또 어떻게 조직 문화를 다져나가고 있을까. 최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본사에서 HR실 박지웅 실장과 인재채용팀 김다인 팀장을 만나 에이피알의 사람과 조직에 대해 들어봤다. "주도적으로 해내는 '메이크잇' 정신 중요하죠" 에이피알 구성원들을 자신들을 '에이프로'라고 부른다.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담은 단어다. 회사는 이러한 자부심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에이피알은 단순히 스펙 좋은 사람을 뽑지 않는다. 이들이 찾는 인재는 '문제를 주도적으로 끝까지 해결해내는 사람'이다. 회사는 이를 '메이크잇(Make it) 정신'이라고 말한다. 이 인재상은 2020년 회사가 'APR 2.0'을 선포하며 체계화됐다. 당시 정립된 에이프로의 마인드셋은 지금까지도 핵심 기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김 팀장은 “확장되는 조직에서 요구되는 스킬과 마인드는 다양해졌지만 핵심은 동일하다”며 “지금도 채용의 중심에는 메이크잇이 있다”고 강조했다. 채용은 서류 전형부터 면접까지, 모든 과정에서 인재상의 적합성을 다각도로 검토하면서 진행된다. 면접 전에는 '조직 적합도 검사'도 시행된다. 박 실장은 “이 검사는 단순한 스크리닝 도구가 아니라, 면접에서 우려 지점을 확인하고 강점을 깊이 있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참고 자료”라고 말했다. 검사 결과는 정성적 리포트 형태로 제공돼, 면접관은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질문을 구성한다. 면접관 교육도 철저하다. 모든 하이어링 매니저는 채용 전 사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외부 위탁이 아닌 HR팀이 직접 진행한다. 킥오프 미팅 형식으로 직무별 유의사항, 인재상 분석, 질문 예시 구성 등을 공유하며, 에이피알만의 채용 기준을 체득하도록 돕는다. 또한 채용팀은 전 과정에 직접 동석하며, 면접 이후 지원자들에게 익명으로 채용 경험 피드백을 받는다. 이 피드백은 입사자와 비입사자를 나눠 각각 수집되며, HR팀은 이를 정기적으로 검토해 개선점을 도출한다. 소비자 중심 기업답게, 지원자를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다. 박 실장은 "면접이 끝나는 순간, 지원자들은 바로 고객이 된다"며 "후보자의 경험을 면밀히 피드백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채용 프로세스를 계속해서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모자·반바지 상관없어...책임이 자율을 가능케 한다" 에이피알은 자율과 책임의 조화를 핵심 문화로 삼고 있다. 연차 사용은 '셀프 승인'으로 이뤄지며, 출퇴근 시간도 8시~11시 사이에서 자율 조정 가능하다. 박 실장은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한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신규 입사자에겐 체계적인 온보딩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인턴 및 신입사원은 멘토링을 통해 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경력직은 조직 적응 중심의 '버디 프로그램'을 거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멘토 매칭에 그치지 않고, 식사 및 워크숍, 미션 수행 등 유의미한 접점 형성을 지원한다. HR 전담팀이 이 과정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구성원 간 네트워킹을 자연스럽게 돕는다. 온보딩 미션은 에이피알 제품 체험, 조직장과의 셀카 미션, HR툴 사용 등 실질적 체험 중심이다. 구성원 간 유대 형성과 에이피알 문화 이해라는 목적 아래, 사소한 활동까지 세심히 설계된 것이다. 성과에 따라 소정의 베네핏(상품권, 디바이스 등)도 제공돼 동기를 유도한다. 박 실장은 "공식적인 동호회 제도는 없지만, 팀 단위의 협업과 유대를 높이기 위한 문화 이벤트는 정기적으로 열린다"며 "예를 들어 봄맞이 석촌호수 피크닉, 연말 크리스마스 행사 등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문화 중 복장 자율성도 눈에 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구성원이 많은 조직 특성상, 복장에 있어서 개성을 존중하기 때문에다. 단, 공식 미팅이나 면접 시에는 상황에 맞는 태도와 복장을 기본 예의로 본다. 박 실장은 “이 모든게 책임과 균형을 전제로 한 자율"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리더 성장 돕는 회사 에이피알은 특히 젊은 리더가 많은 조직이다. 이들이 시행착오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HR실은 '리더십 디벨롭'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실장은 “리더의 매니징 역량을 키우기 위해 팀별 코칭, 워크숍, 가이드 제공 등 다각도의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평가자, 면접관, 온보딩 리더 등 역할별로 지원 가이드를 나눠 제공했으나, 이제는 통합된 리더십 솔루션 구축이 목표다. 이를 위해 HR실은 코칭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다수 인원이 실제 코칭 자격을 취득해 1:1 대응 체계도 마련 중이다. 조직 내 '작은 HR' 역할을 수행하는 팀장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리더 역량 강화는 에이피알 문화 확산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팀장의 리더십이 강화되면 자연스럽게 팀의 성과도 오르고, 구성원 만족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HR실은 구성원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노력을 진행한다. 김 팀장은 "입사 1주차, 1주년 면담을 포함해 수시 조직 면담을 통해 구성원 경험을 청취하고, 필요에 따라 워크숍도 제공한다"며 "규모가 커질수록 스킨십은 오히려 더 정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4.24 14:33안희정

편의점 4사, 공정위 제재 대신 동의의결…납품업체 미납 페널티 줄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4사(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거래 공정화 조치에 대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 24일 공정위는 편의점 4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 사건에 대해 동의의결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4개 회사는 전체 편의점 시장의 96.4%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자로, 이들은 납품업체로부터 과도한 미납 페널티와 신상품 입점 장려금을 수취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던 지난해 5월경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시정방안을 제출하면, 공정위가 이를 검토해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편의점 4사는 자발적으로 시정 방안을 마련해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했고, 공정위는 한 달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관계 부처의 검토를 거쳐 이번 최종 의결을 내렸다. 편의점 본부가 받는 미납 페널티는 대형마트 수준인 6~10%로 인하되며, 매년 약 4억8천만원에서 16억원의 납품업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품 장려금 기준도 바뀐다. 기존에는 각 편의점 출시일 기준 6개월 이내 상품을 신상품으로 간주했지만, 앞으로는 '국내시장 최초 출시일 기준 6개월 이내'로 변경된다. 이를 통해 편의점에 유리하게 작용하던 기준이 시정되며, 납품업체가 직접 출시일을 입력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상생 협력 조치도 포함됐다. 편의점 4사는 총 3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납품업체의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아울러 약 53억원 규모의 광고 및 정보제공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납품업체의 실질적 지원 방안도 시행된다. 해당 조치의 대상은 최근 4년간 일정 금액 이상 페널티나 장려금을 납부한 납품업체 1천246곳이며, 기금 출연 외에도 각 회사별로 맞춤형 광고, 정보제공, 복지 지원이 병행된다. 특히 CU는 납품업체에 커피차 등 후생 지원을 포함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 동의의결이 법 위반 시 예상되는 제재와 비교해 실효성 있고, 빠른 시정이 피해 업체에 실질적 이익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납품업체 대부분이 시정 방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도 고려됐다. 공정위는 향후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편의점 4사의 시정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 분야에서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동의의결은 편의점 업계가 자발적으로 시장 거래 질서를 개선하고 납품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향후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 협력사 모두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4 14:32류승현

[신간] 이 시대 최고의 전략자산 반도체 기술을 읽는 3가지 렌즈

"대한민국은 반도체 패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시대 최고의 전략자산인 '반도체'를 둘러 패권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와 같은 첨단 산업뿐 아니라 유도미사일, 드론 등 군사 무기의 핵심 기반이 된다. 이제 반도체는 국가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됐다. 책에서는 다극화 시대의 시사점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지정학의 미래를 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0년 가까운 세월을 칩 비즈니스 현장에서 분투했고 지금은 반도체 기술과 비즈니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투신한 저자 임준서 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망원경과 세밀한 부분을 들여다보는 현미경이 모두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반도체 비즈니스와 기술을 읽는 세 가지 렌즈로 ▲혁신 ▲생태계 ▲지정학을 제시했다. 저자는 반도체 산업을 조망할 때는 지정학이 중심 키워드 중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고 미국의 리쇼어링과 중국의 기술 굴기, 대만의 실리콘 방패 전략 등 반도체 패권 전쟁의 현실과 전개 방향을 검토하며 다극화 시대의 시사점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지정학의 미래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요 흐름과 혁신 생태계를 재창조하는 고도의 프레임워크도 강조한다. 반도체 전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의 흐름을 읽고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 짜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타이밍을 맞춰 로드맵을 재편하는 노력이 필수며, 기술 혁신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기업들은 '주변시'를 통해 바다 전체를 넓게 조망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동시에 경쟁사를 '근접 관찰'하면서 앞서 나가야 한다고 제언한다. 인공지능(AI) 발전과 공진화하며 경계 없는 융합과 변화로 비선형적 혁신을 이어가는 반도체 생태계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시스템 아키텍처 인력 양성, 기술 외교 전략, 블루존 공략, 인지적 다양성 확보 등 구체적인 제안도 담겼다. 책에서 나오는 핵심 조언들 8가지는 ▲반도체 전략 탱크로 미래를 예측하고 설계하라 ▲시스템 아키텍처로 기술 혁신의 설계자가 되라 ▲패키징, 양자 컴퓨팅, 우주, 에너지의 전략적 국경을 확장하라 ▲품질과 완성도에서 절대 경쟁력의 기반을 다져라 ▲개방 생태계로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라 ▲블루존에서 기술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라 ▲대만 위기를 전략적 기회로 전환하라 ▲지적 다양성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끌어라 등이 있다.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패권을 되찾기 위한 전략, 기업이 채택할 생존 모델, 미래 세대가 준비해야 할 기술 기반을 다룬 이 책은 실무자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 전반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2025.04.24 14:31류은주

현대차, 1분기 매출 44.4조원 '역대 최대'...영업익 3.6조원

현대자동차가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를 보면서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이 역대 1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제값받기'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해 1분기 도매 판매 100만1천120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4조4천78억원(자동차 34조7천181억원, 금융 및 기타 9조6천897억원) ▲영업이익 3조6천336억원 ▲경상이익 4조4천646억원 ▲당기순이익 3조3천82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매출액이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 및 투자 확대 추세 속에서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을 통해 8.2%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측한 것보다 상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43조3천323억원, 영업이익 3조5천94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8%, 1.05% 늘어난 수준으로 본 것이다. 실제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9.2%, 2.1%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1천1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만6천36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24만2천729대를 기록했으나, 전체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3만4천760대로 집계됐다. 다만 1분기에는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가 전기차(EV) 판매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21만2천426대를 기록했다. 이중 EV는 6만 4천91대, 하이브리드는 13만7천75대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44조4천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으로, 현대차는 북미 시장의 판매 호조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2025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1천453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9.8%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마케팅 관련 비용 및 연구비 증가 등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와 동등한 12.0%를 나타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3조6천336억원,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4천646억원, 3조3천8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여러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각 시장 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천원) 대비 25% 증가한 주당 2천500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4.24 14:24김재성

[1보] LG전자, 1분기 영업익 1.2조원…전년比 5.7% 감소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7천398억원, 영업이익 1조2천59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829.9% 증가한 수치다.

2025.04.24 14:15장경윤

한덕수 "위기대응 타이밍 중요"...추경 협조 시정연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위기 대응에는 정책의 내용만큼이나 이를 추진하는 타이밍 또한 너무나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시정연설은 지난 1979년 11월 최규하 전 대통령이 권한대행 이후 46년 만이다. 한 대행은 “전례 없는 미국발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며 “우리 산업과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협상에 돌입하고 충분한 협의 시간을 확보해 유예기간 내에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세계 수십여개 국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2+2 통상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무역균형, 조선, 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또 “세계 각국은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패권 확보를 위해 앞다투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은 국가의 미래 성장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우리나라도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 회복이 더디고 고금리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완화를 위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최대형 산불로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며 “피해를 조속히 수습하고, 발생 가능한 재난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가장 근본적 책무이자 존재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해재난 대응, 통상 및 AI 지원, 민생 안정의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효과성이 높은 필수 사업을 위주로 선별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재해재난 대응 분야에 3조2천억원, 통상 위기 및 기술 패권 경쟁 대응 4조4천억원, 민생 안정 분야 4조3천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AI분야 추경은 1조8천억원 규모로 기존 본예산을 더하면 총 3조6천억원 규모다. 추경안 재원은 세계잉여금과 기금 자체 자금 등 가용 재원 4조1천억원과 국채 발행 8조1천억원으로 구성된다. 한편 한 대행의 시정연설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란대행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외 야당 의원들은 한 대행을 비판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시정연설이 끝난 뒤에도 갈등은 이어졌다. 우원식 의장이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할 일을 잘 구별하기를 바란다”며 직접 비판했다. 대정부질문 불참과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반발하며 본회의는 파행으로 끝났다. 한 대행은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대선 출마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아꼈다.

2025.04.24 14:15박수형

HD현대 조선3사 실적 견인…HD한국조선해양, 1Q 영업익 436% 급증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7천717억원, 영업이익 8천5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436.3%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 8천225억 원, 영업이익 4천337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 9천664억원과 1조1천838억원, 영업이익 3천659억원과 685억원을 기록,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선박 엔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해 그룹 편입 후 시너지 효과를 본격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엔진 물량 확대, 생산 효율화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830억원, 영업이익은 64.4%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207.2% 늘어난 5조8천451억원과 7천814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비중 확대, 엔진 가격 상승 및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상승한 6천67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03.3% 증가한 1천543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기존 물량에 대한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43.8% 상승한 1천613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자율운항 및 SMR, 전동화 기술 개발 등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4 14:07류은주

포스코퓨처엠, 1Q 영업익 172억…배터리 소재 사업 개선세

포스코퓨처엠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천45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전분기 대비 양·음극재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은 32.4% 상승한 5천5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양극재는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늘었다. 기초소재 사업은 매출 3천398억원과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제철공정 수리에 따른 수요 증대로 내화물 판매가 늘었고, 라임(생석회)·화성사업은 생산운영 효율화와 콜타르 판매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포스코퓨처엠은 R&D 역량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 그룹 내 연구역량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엔트리 시장을 타깃으로 한 고전압 미드니켈, 망간리치(LMR), 리튬망간인산철(LMFP) 양극재 등 신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는 다수 고객사 요청이 있어 기술제휴 및 합작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극재에서도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025.04.24 13:45김윤희

[1보] 포스코퓨처엠, 1Q 영업익 172억…전년比 54.7% ↓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8천45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순이익 491억원을 거뒀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54.7%, 순이익은 18.5%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6.9%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25.04.24 13:15김윤희

삼성SDS, 1분기 매출 3조4천억...클라우드·AI 기반 사업 고성장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성장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입증했다. 24일 삼성SDS는 2025년 1분기 매출 3조4천898억원, 영업이익 2천685억원으로 각 전년 대비 7.5%, 18.9%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천177억원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으며, 매출총이익률 역시 15.6%로 0.5%포인트 개선됐다. 클라우드·AI 기반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6천5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전 분기 대비 8.9% 성장했다. IT서비스 부문 내 클라우드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41%를 돌파했다. 세부적으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이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수요 확대와 공공 클라우드 사업 확장 등으로 42% 증가했다. 클라우드서비스관리(MSP) 사업도 금융·유통 업종 대상 전환 구축 사업, 글로벌 ERP·SCM 확산에 힘입어 12% 성장했다. 이준희 대표는 취임 이후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주력하며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행안부 민관협력형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수주를 이어갔다. 특히 최대 6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방행정공통시스템(ISMP)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공공 IT 시장 내 존재감을 크게 키웠다. 물류 부문은 1조8천8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이번 성과는 미국 상호관세 발효 이전 조기 선적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급증하는 공급망 시장으로 인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매출이 2천850억원으로 12% 성장했으며 가입 고객사 수는 2만200개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첼로스퀘어는 분석형 AI를 기반으로 선박 출항일·도착일 예측, 환적 항만 이슈 감지 기능 등을 강화하며 글로벌 공급망 혼란 대응 역량을 높였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디지털 물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CP 플랫폼과 SaaS 솔루션, 업종별 최적화된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 하이퍼오토메이션과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공·금융·국방 분야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글로벌 SaaS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AI·클라우드 기술이 주도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최근 전세계적인 관세 경쟁이 예고되면서 이에 앞서 조기 선적 수요가 늘며 물류 실적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2025.04.24 11:50남혁우

8월 국내서 WHO 합동외부평가 실시…코로나19 이후 美 이어 두번째

정부가 신변종 감염병 팬데믹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글로벌 보건 위기 대비 범부처 대응 역량 평가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는 오는 8월 진행될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외부평가 준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WHO는 지난 2016년부터 각국의 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합동외부평가를 개발, 시행해 오고 있다. 합동외부평가는 ▲감염병 위기대응 체계 ▲예방접종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 내성 ▲식품안전 ▲화학・방사능 사고 등 보건 관련 전 영역을 평가하는 평가체계다. WHO는 5년 주기로 평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후 2017년 1차 합동외부평가를 받았다. 이후 범부처 실무협의체를 구성, 항생제 내성 포털시스템을 운영하며 등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기반을 마련해 왔다. 2차 평가는 올해 8월 25일~30일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2차 평가를 받게 되는 셈. 평가는 4개 분야 19개 평가영역 56개 세부지표에 대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지난달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합동 추진단이 구성됐다. 평가 종료 시 WHO는 미흡사항 개선을 위한 권고를 내리게 된다. 질병청은 “8년 만에 시행되는 합동외부평가를 통해 보건안보 분야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질병청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 ▲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추진계획 ▲해양 항행정보시스템 혁신 전략 등도 논의됐다.

2025.04.24 11:11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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