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 출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세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12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xAI 측은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게 목표”라며 “실시간 트위터 스페이스 채팅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xAI 팀원들은 딥마인드와 오픈AI,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트위터, 테슬라 출신들로 구성됐다. 구성원들은 딥마인드 알파코드와 오픈AI GPT-3.5, GPT-4 챗봇을 포함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머스크는 오픈AI 챗GPT와 구글 바드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향이다. 올 초 오픈AI 챗GPT로 촉발한 생성형 AI 경쟁 대열에 합류하고자, 머스크는 미국 네바다주에 AI 스타트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회사 유일한 이사, 머스크 가족 재단 이사인 자레드 버첼이 비서로 이름을 올렸다. 머스크는 폭스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 쇼에 출연해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AI (관련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트루스(Truth)GPT'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표명했다. 이어 엔비디아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개를 확보했다. GPU는 대규모 AI 언어모델을 구축할 때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아울러 본인이 운영하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투자자들과 AI 기업 관련 투자 논의에 착수했다. 2015년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한때 재정적인 후원자였던 머스크는 수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018년 AI 연구 방향을 놓고 갈등이 생기며, 이사진에서 물러나고 투자 역시 중단했다. 올 초에는 AI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며, 해당 사업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실리콘밸리에서 AI 개발을 6개월간 멈춰달라는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 공동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동참한 댄 헨드릭스 AI안전센터 이사가 xAI 자문을 맡는다. xAI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양은 AI 딥러닝 수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그레그 양은 대규모 신경망을 위한 통합이론을 개발해, AI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