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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314개 파산 가맹점주 매장 운영권 박탈

미국 햄버거 체인 웬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대형 가맹점주의 314개 매장 운영권을 박탈했다. 미납된 로열티와 수수료가 1억 4700만 달러(약 2019억원)에 달한다는 이유에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웬디스는 미국 미시간주 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가맹점 운영사 메리티지 호스피탈리티 그룹(MHG)에 프랜차이즈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웬디스는 MHG가 로열티와 광고비 등 각종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웬디스 상표와 관련 시스템 사용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회사는 매장 운영이 갑자기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임시 라이선스를 허용하고, 이후 해당 매장들을 웬디스 본사나 다른 가맹점주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MHG는 미국 15개 주에서 웬디스 매장 314곳을 운영하고 있다. 웬디스의 미국 내 전체 매장은 약 5700개로, MHG는 미국 내 최대 가맹점주 가운데 하나다. 양측은 계약 해지 효력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웬디스는 MHG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하루 전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에 파산 절차로 이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MHG는 프랜차이즈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파산재단의 자산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약 해지의 효력 여부는 미시간주 파산법원이 판단할 전망이다. MHG는 파산 원인으로 웬디스의 마케팅과 할인 전략 부진, 쇠고기 가격 상승 등을 지목한 바 있다. 외신은 최근 미국 외식업계에서 비용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대형 패스트푸드 가맹점주의 파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에는 아비스와 피자헛의 대형 가맹점주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지난해에는 버거킹 매장 57곳을 운영하던 사업자가 법원에 파산보호를 요청했다. MHG는 현재 부채 약 6억 5100만 달러(약 8944억원), 자산 약 7억 2600만 달러(약 9975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파산보호 절차 동안 매장은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26.09.22 08:59류승현 기자

웬디스 주가 26% 급등…美 밈주식 투자자 몰렸다

미국 햄버거 체인 웬디스 주가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주가가 레딧을 중심으로 한 밈주식 투자 열풍의 새 표적이 된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웬디스 주가는 24일 뉴욕증시에서 26%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상승폭은 42%에 달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이날 주가 급등을 설명할 만한 별도의 회사 발표는 없었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웬디스 주식은 투자자 소셜 플랫폼 스톡트윗의 인기 종목 순위 상단에 올랐다. 레딧의 유명 주식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 올라온 게시글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해당 게시글은 이후 삭제됐지만, 회원들에게 너무 늦기 전에 웬디스를 구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웬디스가 개인투자자들이 집단 매수 대상으로 삼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2023년 중반 이후 70% 넘게 하락했다. 여기에 공매도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할 경우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추가 매수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브랜드에 대한 향수도 작용했다. 웬디스는 프로스티, 데이브스 트리플 버거, 비기 딜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0년대 광고 문구로 X세대에게 익숙한 브랜드다. 스티븐스의 짐 살레라 애널리스트는 이번 일에 대해서 밈 주식 열풍의 또 다른 사례라며 웬디스는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을 만한 전형적인 미국 브랜드로, 게임스톱에 붙었던 향수와 비슷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은 최근 몇 년간 밈주식 열풍을 여러 차례 촉발했다. 개인투자자들이 함께 몰려들 다음 대상을 찾아 움직이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도넛 업체 크리스피크림과 기술 기반 주택 매매업체 오픈도어테크놀로지스 주가가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급등한 바 있다. 뮤리엘 시버트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웬디스가 낮은 주가와 높은 공매도 비중 때문에 주목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비재 종목들이 경제 여건 악화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웬디스 주식의 공매도 잔고는 유통주식의 약 24%에 달한다. S3파트너스 자료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웬디스는 매출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23일 스티브 시룰리스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기존 켄 쿡 CFO는 7월까지 자문 역할을 맡는다. 월가의 시각은 여전히 밝지 않다. 외신에 따르면 웬디스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다수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하고 있으며, 약 4분의 1은 '매도'를 권고하고 있다.

2026.06.25 09:31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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