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 "컴업, 세계 대표 스타트업 축제로 키울 것"
“우리 정부는 컴업(COMEUP)을 '스타트업 코리아' 정책 방향 전환 계기로 삼아, 글로벌 기업들과 소통창구로 키워나가려 한다. 컴업이 세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컴업 2023' 기자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기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는 컴업 2023은 다음 달 8~10일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28개국에서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가 등 35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컴업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기업들과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장으로, 2019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게 됐다. 이번 컴업은 예년과 달리, 국제적 행사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순방으로 시작된 해외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180명 규모의 사우디, UAE 사절단을 포함한 미국·프랑스·독일·스위스·일본·인도네시아·우간다 등 28개 국가에서 다양한 관계자들 참여한다. 해외 참여기업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존도 새롭게 운영된다. 또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함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160개 이상 VC가 참가해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처음으로 컴업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60%가량이 해외 기업으로 구성돼, 글로벌 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컴업2023 슬로건은 'We Move the World'. 스타트업 중심(We)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세상을 움직이는,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이야기(Move the World)를 써나간다는 의미다. 60여명 국내외 연사가 컴업에 참여해 스타트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또 '컴업스타즈'를 통해 선정된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 150개사가 비즈매칭·해외진출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네이버클라우드, 교보생명 등 약 20개사 국내외 글로벌 중견·대기업이 참여하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의 장인 오픈이노베이션도 열린다. 아울러 사우디, UAE 사절단 참여 등으로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꾸려 각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박재욱 코스포 의장 겸 쏘카 대표는 “불확실성 시기를 헤쳐 나가는 창업가들과 생태계가 힘을 합쳐, 다채롭게 프로그램을 꾸렸다”며 “컴업을 계기로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미래로 한발짝 더 나가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 장관은 “우리가 직접 찾지 않아도, K-스타트업은 글로벌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전 세계 상위 5개 국가 중 하나”라며 “몇 년간 이런 기류가 계속되면 한국 스타트업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컴업이 글로벌 5대 스타트업 축제가 되는 등 거대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세계는 지금 국경 없이 경쟁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새로운 시대에는 유연하고 빠르며 디지털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K-스타트업이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상호 교류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