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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025년 임원인사 명단

◇ 투자사 대표 ▲ 박원철 앱솔릭스 대표 (SKC CEO 겸임) ▲ 유지한 ISC 공동 대표 (SKC CFO 겸임) ◇신규 임원 ▲ 우용하 앱솔릭스 Head of Technology

2024.12.05 14:05류은주

ISC, 글라스기판 테스트 소켓 세계 첫 공개…내년 양산 공급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세미콘 유로파(SEMICON EUROPA) 2024'에서 글라스기판과 'CoWoS' 등 첨단 패키징에 모두 적용 가능한 테스트 소켓 'WiDER-G'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글라스기판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패키징 사이즈 대형화, 초미세화, 초집적도는 물론 고주파수가 대세인 AI 서버, 데이터산업 등 업계 전반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시 측은 "WiDER-G는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업계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출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SKC 계열사인 앱솔릭스와 1년간의 공동 연구 개발 끝에 탄생한 'WiDER-G'는 SKC의 후공정 분야 투자사 간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에스시는 올해 4분기에 'WiDER-G'의 CoWoS 양산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에는 북미 지역의 대형 빅테크 고객사들과 ASIC(특정 용도 주문형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공급을 시작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글라스기판 역시 주요 고객사의 마일스톤에 따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에스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AI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아이에스시만의 기술력으로 AI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5 09:31장경윤

中 배터리 제칠 키 '건식 전극' 소재·장비 고도화 성큼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산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 기술로 꼽히는 '건식 전극' 공정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식 전극 공정에 필요한 소재, 장비 고도화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 현재 습식인 전극 제조 공정을 건식으로 바꿀 경우 제조 비용을 20% 가량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핵심 공급처인 전기차 시장이 수요 성장 정체(캐즘)를 겪는 동안 중저가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런 수요를 공략하기 유리해진다. 습식 공정에선 양·음극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 등을 혼합해 만든 액체 상태의 슬러리를 집전체에 얇게 코팅한 뒤, 100% 이상의 온도에서 건조시켜 이를 얇고 평평하게 만드는 롤프레싱 과정을 거친다. 건식 공정에선 슬러리를 고체 파우더 형태로 제조해 바른다. 건조 작업을 생략하는 만큼 전력 사용이 줄고, 공정에 투입되는 시간도 줄어든다. 공정 라인 길이도 줄일 수 있어 생산 효율이 높아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 과정에 필요한 코터, 동박 전문 기업들이 배터리사에 샘플 공급 및 품질 검수를 받고 있다. 씨아이에스(CIS)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용 건식 전극 공정에 필요한 코터를 개발하고 있다. 코터는 슬러리를 집전체에 코팅하는 데 쓰이는 장비다. 회사는 관련 국책과제 총괄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고객사 요구사항에 맞춰 연구개발한 건식 전극 공정용 코터를 납품하고 있다”며 “국책 과제는 3개년 단위라 향후 2년 더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식 전극 공정에는 전용 동박이 필요하다. 습식 전극 공정의 경우 건조 과정에서 동박의 강도는 하락하고, 연신도는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생산된 제품이 공급된다. 건식 전극 공정에선 건조 작업 없이 열을 가해 슬러리를 부착하는 만큼, 일반 상온에서도 고온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면서 고강도, 고연신 특성을 충족하는 동박이 투입돼야 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건식 전극 공정에 최적화된 음극활물질 박리현상 방지 및 고밀착 동박을 주요 고객사에 납품해 제품 승인을 받았다. SK넥실리스도 관련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모회사 SKC 관계자는 “고연신, 고강도 동박 관련 기술을 보유한 만큼 건식 전극 공정에 쓰일 수 있는 제품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건식 전극 공정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는 데까지 기술 진전을 이뤘다. 삼성SDI는 지난 9월 충남 천안 공장에 건식 공정 파일럿 라인을 구축,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중 충북 오창 공장에 건식 공정 파일럿 라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파일럿 라인을 넘어 전체 양산 라인에 건식 전극 공정을 접목하기까진 수 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오는 2028년 건식 전극 공정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IRA 보조금을 받아도 중국산 배터리에서 제시하는 가격을 맞추기 어렵지만, 건식 전극 공정을 도입하면 가격 수준을 쫓아갈 수 있다”며 “2~3시간 가량 소요되는 코터 공정 시간도 절약해 생산 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2024.11.24 08:27김윤희

[유미's 픽] 삼성·LG·SK·현대 '빅4'는 웃는데…3Q 눈물 흘린 SI 기업은?

인공지능(AI) 열풍에 맞물려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섰던 국내 주요 SI(시스템 통합) 서비스 기업들이 3분기 성적표를 두고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대부분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은 탓에 그룹 계열사들의 업황에 따른 IT 투자 증감에 따라 실적이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LG CNS, 현대오토에버, SK C&C 등 '빅4' 대기업 SI 기업들은 3분기에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속도가 빨라진 탓이다. 클라우드 성장에 웃음 띈 '빅4'…현대오토에버 '3위' 우뚝 삼성SDS는 이 기간 3조5천6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수치로, 신사업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1.0% 늘어난 2천528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어려움을 겪던 물류 사업 부문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서비스를 비롯해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 구축 서비스 등 수익성 높은 클라우드 사업이 선전한 것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생성형 AI에 힘입어 전년보다 35.3% 증가한 6천37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가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도 힘을 보탰다. 첼로스퀘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한 3천203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 CNS도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DX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데 힘입어 3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천384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1천428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4조원에 육박하며 6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조9천584억원에 달했다. 3분기에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매출도 5조원을 무난하게 넘어 지난해 총 매출(5조6천53억원)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I,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 IT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AI, 클라우드 등으로 성장 동력을 육성해온 것이 LG CNS 호실적 달성에 주효했다"며 "다양한 해외사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LG CNS 관계자는 "글로벌 ERP 기업 SAP와 진행 중인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AI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SK C&C도 3분기 동안 경영 효율화 작업과 적극적인 고객 확대 전략을 펼친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값진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5천83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년 새 71.1% 늘어난 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12.3% 상승한 1조8천122억원, 누적 영업이익 역시 56.5% 증가한 94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올 들어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운영 개선(OI, Operational Improvement)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이루고 적극적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한 덕분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기저 효과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금융과 제조 등 주요 산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또 디지털 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DX 사업에서 달러 기준 실적이 증가하면서 환율 상승 효과도 반영됐다. 다만 SK C&C는 매출 기준 업계 3위를 현대오토에버에게 완전히 내줬다.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동안 SI와 IT아웃소싱(ITO), 차량 소프트웨어(SW) 등 전 사업 부문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21.3% 늘어난 9천46억원으로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5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만 보면 현대오토에버는 삼성SDS, LG CNS에 이은 업계 3위다. 올 상반기에도 현대오토에버의 매출은 SK C&C를 4천200억원 이상 앞질렀다. 다만 현대오토에버의 그룹사 내부거래 비중이 90%에 이른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업계 3위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다. 삼성SDS,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은 각각 지난해 기준 약 65%, 60% 내외다. SK C&C는 60%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을 발판 삼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 증가로 현대오토에버의 매출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이를 개선하면서 동시에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은 과제"라며 "올 들어 DX, 로봇 등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DX 등 외부에서 다양한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롯데·신세계, 비상 걸린 그룹사 투자 감소에 '직격탄' '빅4' 대기업 SI와 달리 롯데이노베이트와 포스코DX, 신세계I&C 등은 3분기에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대 고객사인 그룹사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IT 투자를 줄인 탓이다. 특히 포스코DX는 그룹사 업황 부진 여파로 실적 타격이 컸다. 주요 고객인 포스코그룹이 주력하는 철강과 2차전지 관련 수주가 감소한 탓이다.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7.9% 하락한 가운데 포스코DX도 영향을 받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18.3%나 떨어졌다. 최근 형태준 전 대표의 퇴임으로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된 신세계I&C도 3분기 실적이 뚝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2.6% 하락한 1천440억9천600만원, 영업이익은 33.8% 줄어든 57억560만원에 그쳤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28.6%를 차지하는 IT 유통 사업 부문의 부진 여파가 컸다. IT 유통은 게임 및 컨텐츠 등의 기기와 보안 등 솔루션을 판매하는 곳으로, 올 들어 업황 부진 영향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IT 유통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6% 줄어든 1천277억원에 그쳤다. 다만 IT 서비스, 클라우드 사업에선 성장세를 보였다. 또 AI 사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그룹 정기 인사에 맞춰 DX센터를 AX센터로 개편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다. 롯데이노베이트도 우울한 3분기를 보냈다. 이 기간 매출은 1년 새 2.3% 하락한 2천880억원, 영업이익은 48.5% 줄어든 83억원에 그쳤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롯데그룹 전반의 IT 투자 축소 움직임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신사업 캐즘으로 부진했다"며 "전방의 전기차 산업 성장 둔화로 자회사 이브이시스의 매출 성장이 전년 대비 16%로 제한적인 증가를 했고, 이브이시스와 칼리버스 적자로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IT 시장에서 2%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한 코오롱베니트는 상반기 부진 여파로 누적 실적이 다소 아쉬웠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보다 7.3% 하락한 3천588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3분기에 현대위아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S/4HANA 컨버젼사업 등 898억6천만원을 신규 수주한 덕분에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5.9% 상승한 1천48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역시 큰 폭으로 개선돼 1년 전보다 45.7% 늘어난 50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SI 기업들의 내부거래율이 최소 60%에서 최대 90%라는 점에서 그룹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할 듯 하다"며 "자체 역량으로 신사업을 얼마나 잘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에 따라 실적 격차는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5 09:51장유미

SK넥실리스, 박막사업 매각…"고부가 제품 주력"

SKC가 이차전지 소재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 박막사업을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한다. SK넥실리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디스플레이용 FCCL 소재를 공급하는 박막사업을 950억원에 어펄마캐피탈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직후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SK넥실리스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FCCL은 스마트폰이나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서 영상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전자 소재로, 디스플레이용 COF에 폭넓게 사용된다. SK넥실리스는 우수한 박막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제품 발전에 일조해 왔다. SK넥실리스 박막사업을 인수하는 어펄마캐피탈은 대기업 비주력 사업부를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카브아웃 전략에 강점을 갖고 있다. 양수 후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통한 박막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뤄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SKC는 앞서 올해 재무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비핵심 사업의 적기 유동화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1조원 이상 현금을 확보해 투자사 재무 부담을 낮췄다. 지난 9월 SK넥실리스에 대한 7천억원 유상증자 지원으로 인수금융 전액을 상환하기도 했다. 강화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앱솔릭스 글라스기판을 포함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재편도 가속화하고 있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내년 고객사 양산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으며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를 주축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SKC 관계자는 “박막사업 양도 대금을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비주력 사업 매각으로 재무건전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3 18:07류은주

SKC "내년 상반기 말레이시아 공장 흑전 전망"

SKC가 현재 운영 중인 말레이시아 공장이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동박사업에서 매년 수천억원 이상 집행해온 대규모 투자가 거의 마무리되고, 고객사별 인증 절차가 순차적으로 완료돼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유지한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폴란드 동박 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최근 3년간 평균 연간 6천억원이 설비투자(CAPEX)로 집행됐지만 내년부터는 1천억원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KC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천623억원, 영업손실 620억원, 당기순손실 4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5%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4.8% 확대됐다. 순손실은 24.2% 개선됐다. 동박 사업 실적이 반영되는 이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이 786억원, 영업손실이 351억원으로 분기 영업손실 절반 이상을 야기했다. SKC는 지역별 동박 공장 중 원가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사업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유 CFO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고객사들의 인증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서 매분기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이 있을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 및 판매 계획을 보면 내년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정읍 공장까지 포함한 전체 동박 사업 흑자 시점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예상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유 CFO는 “동박 자회사 넥실리스가 턴어라운드까지 버틸 만한 재무적 체력 보강을 병행한 이유”라며 “7천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해 부채 비율이 200%대에서 110%대까지 낮아졌고, 별도로 박막 사업 등 여러 사업의 유동화를 통한 자체적인 자구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5만톤 규모 폴란드 공장의 경우, 1공장은 순차적으로 유럽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하되 2공장은 차후 유럽 수요가 회복되면 그에 대응한다는 방침 하에 생산 설비 입고 등은 유연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 부문 관련 글라스기판 사업의 경우 미국 현지 공장 생산설비 설치를 완료했고, 고객사 승인용 샘플 제작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분기 SKC는 해당 사업에서 매출 671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2.6%, 541% 실적이 성장했다. 인공지능(AI)서버향 비메모리 양산용 테스트 소켓 매출 성장을 실적 상승 배경으로 짚었다. 유 CFO는 “내년에 고객사로부터 최종적으로 양산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도 연내 수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자회사인 ISC와 앱솔릭스와의 시너지 창출 사례로 글라스기판 전용 로봇 소켓 개발을 공동 진행 중인 점도 언급했다.

2024.11.05 16:39김윤희

SKC, 3Q 영업손실 620억…"전기차 캐즘 여파"

SKC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천623억원, 영업손실 620억원, 당기순손실 49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5%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4.8% 확대됐다. 순손실은 24.2% 개선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1%, 순손실은 57.1% 줄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이차전지 소재는 매출 786억원, 영업손실 3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4% 감소하고 영업손실도 107% 확대됐다. 전기차 업황과 고객사 수요 부진이 지속됐고, 고객사 재고 일시 조정 영향으로 IT와 에너지저장장치(ESS)향 판매가 감소했다. 판매 부진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된 반면, 재고 감축으로 평가 충당금 일부가 환입됐다. 반도체 소재 부문 매출은 222.6% 증가한 671억원, 영업이익은 541% 증가한 141억원을 거뒀다. 인공지능(AI)서버향 비메모리 양산용 테스트 소켓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메모리 수요 정체에 따라 제품 판매량이 일부 감소했다. 테스트 소켓의 경우 영업이익률 27%로 고수익 기조가 유지됐고, CMP 패드 등 기타 부품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했다. 화학 부문 매출은 65% 증가한 3천130억원, 영업손실은 6.5% 감소해 157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산업용 수요로 판매가 호조를 이룬 반면 원거리 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2024.11.05 14:52김윤희

[유미's 픽] "나 떨고 있니?"…다가온 재계 인사 시즌에 대기업 SI 수장들도 '긴장'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주요 그룹들이 조만간 임원 인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그룹 전산실' 역할을 하던 SI(시스템 통합) 대기업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곳곳에서 위기감이 돌면서 각 기업들의 수장들이 이번 인사에서 모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정기 임원 인사 시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금 앞당겨진 11월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형님' 격인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조기 인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SDS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는 통상 12월 초에 임원 인사를 진행해왔으나, 지난해에는 반도체 불황 등의 여파로 11월 마지막 주에 조기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도 경영 위기 상황인 만큼 시기를 앞당겨 인사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정기 인사 시기를 가늠할 순 없지만 최근 분위기로 보면 빨라질 듯 하다"며 "계열사 임원 자기 평가와 공적서 등을 예년보다 빨리 제출하라는 내부 지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계에선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이번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있다. 앞서 황 사장은 지난 2021년 3월 삼성SDS 수장 자리에 올라 3년 임기를 마치고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던 상태다. 황 사장은 지난 임기에선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2기 체제가 시작된 올 들어선 대내외 활동에 적극 나서며 본인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에 나서 업계에선 연임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황 사장이 지난 5월 델 테크놀로지스가 미국에서 개최한 연례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던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황 사장은 당시 행사 첫날 기조연설자로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회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각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한 바 있다. 삼성SDS의 올해 임원 승진자수 규모도 관심사다. 지난해 말에는 실적 악화 영향으로 부사장 2명, 상무 7명 등 총 9명만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2021년 12명 ▲2022년 16명 ▲2023년 13명 등 3년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다시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 하지만 올해는 수익성이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승진자수도 전년보다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SDS의 올 상반기 매출은 6조6천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4천4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클라우드 사업 순항과 함께 올해 선보인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덕분으로, 삼성 관계사 외에 KB금융, 우리금융, 웅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관련 수주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증권가에선 삼성SDS가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올해 연매출이 전년 대비 3.7% 늘어난 13조7천714억원, 영업이익이 13.1% 상승한 9천1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SDS가 AI 사업에서 점차 성과를 보이는 만큼 정기 임원 인사 후 조직 개편에서 관련 조직에 좀 더 힘을 실어줄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삼성SDS는 지난해 임원 인사 후 '젠 AI' 전담팀을 조직해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왔다. 업계 관계자는 "황 사장이 올 초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임기가 연장됐을 때는 사실 1년 단위로 성과 평가에 따라 수장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올 들어 대외 활동에 부쩍 신경쓰고 활발히 나섰다는 점에서 황 사장이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것 같단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다. 현신균 대표는 LG CNS가 내년 초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섰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낮아졌다. 또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을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도 높다. 현 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단행된 정기 임원 인사에서 LG CNS 대표로 선임됐으나 현재 부사장 직급을 유지 중이다. LG CNS의 임원 인사 시기는 LG그룹이 이달 말부터 약 한 달여간 진행하는 계열사별 사업 보고회가 끝난 시점인 11월 말이 유력하다. LG그룹은 매년 사업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11월 말~12월 초에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진행해 왔다. 일각에선 LG CNS가 올 상반기 실적이 다소 흔들렸다는 점에서 사장 승진을 노린 현 대표에게 다소 불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LG CNS의 실적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6천53억원, 영업이익은 4천64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천700억원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 증가한 2조5천2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가 내년 1분기에 상장에 나설 것이란 점에서 현 대표가 교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올 하반기로 갈수록 IT서비스업 특성상 SI 투자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연간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흐름이 이어지면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관측했다. SK C&C와 현대오토에버도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수장 교체 가능성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올해 3월 취임한 상태로,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과 함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어 내년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난 2022년 11월 SK C&C 대표로 선임된 윤풍영 사장도 내부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산업별 디지털전환(DX) 사업 확대에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내년에도 SK C&C의 사업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가 올 상반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점도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현대오토에버의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난 1조6천493억원,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99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 C&C의 매출액도 12.3% 상승한 1조2천287억원, 영업이익은 48.8% 오른 598억원으로 집계됐다. 갑작스럽게 대표 공석을 맞게 된 롯데이노베이트도 이번 임원 인사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현재 한 임원이 대표 대행을 맡고 있는 상태로, 롯데 측은 그룹 IT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이나 늦어도 12월 초에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를 낼 때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도 새로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지주가 지난 2022년 4월 인사 영입을 위해 만든 '스타팀'을 통해 C레벨(임원급) 외부 핵심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현재 공석인 대표 자리도 외부에서 데려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4.10.16 09:32장유미

ISC, 초등학생 대상 '마이 그린 스쿨' 환경교육 실시

반도체 테스트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 '마이 그린 스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아이에스시의 ESG 활동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대학생과 함께 미래 세대가 올바른 환경 의식을 갖추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플라스틱의 개념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이해시키고 일상 속에서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마이 그린 스쿨' 프로그램은 게임형 분리배출 정보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와 실물 교구를 활용하여 진행됐으며, SKC와 협력해 아이에스시 구성원과 대학생이 한 팀이 되어 초등학생들에게 플라스틱 재활용의 중요성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생들은 어플리케이션과 실물 교구를 통해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올바르게 배출하는 방법을 학습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퀴즈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이 그린 스쿨'은 더 많은 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아이에스시는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9.23 11:18장경윤

SK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대금 3272억원 조기 지급

SK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 약 3천272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SK하이닉스(1천210억원), SK텔레콤(1천260억원), SK㈜ C&C(400억원), SK실트론(276억원), SK에코플랜트(94억원), SK케미칼(24억원), SK㈜ 머티리얼즈(8억원) 등 모두 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해당 관계사들은 협력사 납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명절을 전후해 원자재 대금, 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내수 경기 불황 장기화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온 SK 협력사들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도 각각 1천676억원, 2천116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SK 각 관계사들은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 사정을 고려해, 평시에도 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실질적인 상생 효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관계사들은 이미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체계를 갖추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이벤트성으로 단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을 시스템화해 현행 하도급법 규정(물품 수령 후 60일 이내 지급)보다 훨씬 빠르게 정산하고 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협력사 대금 지급주기는 평균 7일로 나타났으며, SK가스도 물품 수령 후 10일 이내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소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2020년부터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에서 4회로 늘린 바 있다. SK그룹은 '동반성장펀드'를 운용하며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시중 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K 관계사들은 현재 6천71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용하며 우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이자율 1~6%를 감면한 저리 대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1~2차 협력사들의 대금지불 조건 개선을 위해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 지원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기술 잠재력이 큰 유망 중소기업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기술개발 자금을 역시 무이자로 대출해 주고 있다. SK텔레콤은 최우수협력사 30개사를 매년 선정해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380억원 규모의 펀드도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가 대금을 신청하면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에 100%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20년 넘게 운영 중이다. SK그룹은 추석을 전후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약 137억 원 상당을 구매 예정이다. 이 중 사업장 소재지 지역사회 지원 30억, 가정 밖 청소년 및 결식아동 지원 5억원 등을 포함해 약 5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외계층 지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09:42이나리

리밸런싱 SK '실리콘 음극재' 어쩌나…적자에 중복투자 우려도

고강도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에 나선 SK그룹이 현재 중복 사업을 솎아내는 중인 가운데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향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하 SKMG14)은 최근 두달 새 지주사 SK로부터 총 400억원의 자금을 대여했다. 단기 운영자금을 명목으로 빌린 돈은 경북 상주 공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MG14은 SK머티리얼즈와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그룹 포틴 테크놀로지(그룹14)와 세운 합작사로, 실리콘 음극재 생산을 준비 중이다. 지주사 SK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SKC가 설립한 얼티머스도 영국 넥세온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중이다. SKC는 2022년 넥세온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며 기술 사용권을 얻었다. ■ SKMG14, 늦어지는 상업화에 재무 부담↑…얼티머스도 적자 SKMG14와 얼티머스 둘다 시제품 생산 단계까지는 왔다. 하지만 SKMG14는 상업 생산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022년 상주에 투자 계획을 발표할 때만 해도 2023년 상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했으나, 작년 초에는 하반기로, 또 작년 말에는 올해 상반기로 생산 시점이 늦춰진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또 하반기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는 고스란히 재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설비 투자 비용만 소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140억원을 웃도는 적자를 기록하며 손실이 2배 이상 늘었다. 부채비율도 높아지며 재무 상황도 악화일로다. 2022년 136.16% 2023년 329.26%로 급격히 늘었다. 올해 SK로부터 수백억원의 자금을 끌어왔으니 부채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SK가 이렇게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투자하는 이유는, 배터리 효율 개선을 위한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가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SK뿐 아니라 포스코퓨처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다른 대기업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대비 에너지 용량이 높고,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흑연보다 5배 이상 팽창·수축하는 문제로 부서짐 현상이 발생해 상용화가 쉽지 않다. 이러한 기술적 어려움으로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중인 SKC 계열사 얼티머스는 명확한 상용화 시점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SKMG14와 비슷하게 매출 없이 비용만 투입하는 상황이다. 지난해말 기준 얼티머스는 당기순손실 12억1천400만원을 기록했다. 얼티머스는 올해 초 자금조달을 위해 40억5천650만원 상당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 이러다 중국에 선수 뺏길라…'실리콘 음극재' 중복투자 우려도 두 회사 모두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에 난항을 겪는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중국 업체 공세가 맞물리며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한 이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적 난제를 언급하며 두 회사보다 중국 업체들이 오히려 더 빨리 상용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양 사가 개발 중인 실리콘 카본 복합 음극재(SiC)는 대량 생산이 어렵고, 다양한 공정 이슈도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특허도 무시한 채 공격적으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중국에서 더 빨리 상업 생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성과 가시화가 더뎌지자 리밸런싱에 한창이 SK그룹이 중복 사업에 수백억원을 계속 투입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실제로 2021년 SKC가 넥세온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려고 할 때 중복 투자 우려로 안건이 이사회에서 부결된 적도 있었다. 이후 합작사 대신 지분 투자 형태로 안건을 재상정해 음극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성과 가시화 시점이 불투명하자 과거의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채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리밸런싱 작업 중인 SK그룹 내부에서는 아직 두 회사의 매각이나 합병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는 서로 다른 제품을 개발하고 있기에 중복 투자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SKMG14는 실리콘 주입 방식이 증착이고 SKC(얼티머스)는 분쇄형"이라며 "SKMG14의 경우 실리콘 음극재를 탄소나노튜브(CNT) 지지체 내에 증착시켜 부피 팽창과 수명 감소 문제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업 생산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처음하는 시설이다 보니 시운전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당시 엔지니어들의 입국이 늦어지며 지연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상업생산)계획 중"이라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MG14 측은 현재로서는 추가 자금 대여와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외국 기업과 지분을 나눠 가진 형태라 매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합작사니 (매각이)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 파트너십이 있는 회사들도 있기 때문에 조율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리밸런싱이)논의되는 부분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4.09.04 09:42류은주

SK C&C, 상반기 영업익 49% '껑충'…"AI·클라우드 사업 덕분"

SK C&C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세운 결과로 올 상반기 영업익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SK C&C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상반기 1조2천287억원, 영업익 59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3%, 48.8% 올랐다. 올해 2분기 매출액도 6천302억원, 영업익 3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수치가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산업별 대규모 디지털 전환(DX)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팩토리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세를 거둔 결과다. 또 CJ대한통운의 새로운 택배 시스템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작동하는 디지털 택배 쳬계 구축 사업 수주도 한 몫 했다. SK C&C는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를 우리은행·NH농협은행에 적용한 사업도 순항 중이다. 솔루어는 제약·제조 분야에서 생성형 AI 기반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 작성 역할도 한다. 이 외에 ▲AI 개인화 서비스 '마이박스' ▲종합 디지털 ESG 사업 등 사업을 확장하며 하반기에도 상반기 호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최근 '솔루어'를 활용하는 등 '엔터프라이즈AI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 맞는 최적의 AI 레시피를 제공 중"이라며 "기업의 AI 네이티브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이끌어 내며 전년 동기 대비 향상된 실적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14 19:27양정민

SKC, 어린이 눈높이 맞춘 플라스틱 분리 배출 교육 확대

SKC가 게임형 분리배출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활용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교육에 나섰다. SKC는 13일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와 협력해 전북 고창군 지역아동센터에서 '마이 그린 스쿨'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이 그린 스쿨'은 SKC가 분리 배출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SKC는 지난 2022년 부터 매년 전국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분리 배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이달 5일 경북 의성군 포도나무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인근 아동센터 4곳을 시작으로, 13일 전북 고창군, 23일 울산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까지 약 10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이어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플라스틱 소재 특성을 학습한 후, '마이 그린 플레이스' 앱으로 플라스틱 제품 바코드를 직접 촬영해 분리배출 방법을 습득하는 실습 순서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플라스틱 소재 별 분리배출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학생들의 눈 높이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출시한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국내 최초 게임형 분리배출 정보 플랫폼으로, 지난해 누적 다운로드가 10만 건을 넘어섰다. 출시하자마자 당해 환경부 주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환경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5월 환경부로부터 '우수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됐다. SKC는 하반기 교육 대상 지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누구나 학교에서 일정 시간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늘봄학교' 분리배출 실천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참여하면서 교육 대상을 꾸준히 넓혀 나갈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적용한 자원순환 교육을 통해 플랫폼의 사회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자원순환 인식 제고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 실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8.14 09:30류은주

SK C&C, 베트남 ICT 기업과 함께 디지털 ESG 확장

SK C&C가 한국, 유럽 등에서 전개해 왔던 디지털 ESG 사업을 베트남에서도 전개한다. SK C&C는 베트남 ICT 기업인 FPT아이에스와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한국·베트남·유럽·동남아시아 등 세계 주요 지역 고객들을 위해 통합 디지털 ESG 오퍼링 및 서비스 제공 체계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를 위해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도 활용한다.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이란 실제 탄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 배출량 리포트를 자동 생성하고 ▲원료 채취 ▲제조 ▲사용 ▲폐기 단계 등 제품 전 과정에 거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평가하는 플랫폼이다. 구체적 협력 방안으론 ▲탄소국경조정제도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 ▲탄소 발자국 ▲디지털 배터리 여권 등에 대응·협력한다. 양사는 SK C&C 넷제로 팩토리 설계 및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빠른 사업 전개를 위해 공동 사업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각 사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ESG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 C&C 김민혁 글로벌 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물론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탄소 여권 플랫폼 등 SK C&C의 디지털 ESG 기술 역량을 선보일 기회가 넓어졌다"며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해 글로벌 디지털 ESG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5 13:43양정민

멀어진 흑자 전환…SKC "동박 수요 30% 감소"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SKC도 2분기 배터리 소재인 동박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연초 계획보다 동박 수요 물량이 30% 가량 줄어드는 등 흑자 전환 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SKC는 1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지한 SKC 경영지원부문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 계획보다 말레이시아 공장 인증과 공급 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하반기 판매량 목표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4분기로 예상한 동박 사업 흑자 전환도 내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SKC는 동박 기업 SK넥실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분기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선 매출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2%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약 18배 확대됐다. 유지한 CFO는 “글로벌 OEM들의 하반기 전기차 생산량 감축 계획 발표가 계속 있어왔고, 배터리셀사들도 이를 반영해 생산량을 계속 조정하고 있다”며 “연초 대비 10만톤 정도, 약 30% 가량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 CFO는 “과거 셀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갑작스런 주문 지연이나 단기적인 주문량 축소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저희 전망도 더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3분기까지는 유의미한 판매 증가가 어렵고 1,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나 중화권 신규 고객사와 계약이 시작되는 4분기에는 1만톤 정도까진 판매량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업계는 생산능력(CAPA) 계획 축소를 검토하거나 결정했다. 그 동안 공격적으로 CAPA를 늘려온 SKC도 감소한 수요를 반영해 운영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유 CFO는 “폴란드 1공장은 증설 진척률이 90% 정도인데, 3분기에 고객사 인증을 개시할 예정이고 2공장은 유럽 수요 회복이 너무 더뎌 내년 정도로 예상한 준공 및 가동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정읍 공장, 말레이시아 공장은 충분한 공급 CAPA를 확보하고 있는데 수요가 급감한 현 시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북미 공장 설립 여부에 대해선 “현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아 증설을 검토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미 시장의 현 수요를 감안하면 현재 CAPA만으로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엔펄스와 ISC 간 합병 계획에 대해선 “현재 합병을 검토하고 있진 않다”며 “대신 엔펄스의 비주력 사업에 대한 유동화 작업을 진행 중이고, 향후에도 반도체 부문 사업별 성장성을 감안해 회사 단위보다는 개별 사업에 대한 리밸런싱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학 사업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선 “SK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방향성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24.08.01 17:38김윤희

SKC, 2Q 영업익 45%↓…"이차전지 소재 회복 지연"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며 이차전지 산업 전반이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SKC도 2분기 이같은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가량 하락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SKC(대표 박원철)는 올해 2분기 매출 4천727억원, 영업손실 627억원, 당기순손실 1천15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하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45.1%, 364.2% 커졌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9%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17.8% 줄었다. 순손실 규모는 312% 커졌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냈다.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캐즘) 여파에 전방 수요 둔화로 판매량은 떨어졌으나, 재고 감소 등 비용 구조 개선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초도 매출을 개시하면서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67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는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최대인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비메모리 양산용 수요 증대로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30%를 기록했다. SK엔펄스는 전분기 대비 26%의 매출 증가를 보였고, 주력 품목인 CMP패드는 2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하반기 본격적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화학 사업은 매출 3천175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100억원을 축소하며 2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전환했다. 디프로필렌글리콜(DPG)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전사적 원가 절감 활동으로 이어가며 이익 개선을 실현했다. 글라스기판 투자사 앱솔릭스는 지난 5월 글로벌 반도체 소재기업 최초로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을 확보하며 패키징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한 바 있다. 보조금은 7천500만달러로 투자금의 약 25%이다. 앱솔릭스는 하반기 미국 정부의 보조금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해 나감과 동시에 내년 상업화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에 나선다.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의 제품 개발로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7만톤의 PBAT 생산 공장을 착공했고, 신규 생산 거점 조기 안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계속된 사업 리밸런싱으로 예견된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선제적 자산유동화로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다”면서 “하반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1 15:53김윤희

[1보] SKC, 2Q 영업손실 627억…전년比 45.1% ↓

SKC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천727억원, 영업손실 627억원, 당기순손실 1천15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하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45.1%, 364.2%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9%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17.8% 줄었다. 순손실 규모는 312% 커졌다.

2024.08.01 15:39김윤희

SK C&C, 현대백화점 복지몰 플랫폼 설치 돕는다

SK C&C가 현대백화점 복지몰을 운영하는 현대이지웰의 디지털 전환(DX)을 돕는다. SK C&C는 현대이지웰의 '기업 복지몰 특화 DX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현대이지웰 B2B 쇼핑몰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특히 접속량이 많은 상품 전시와 이벤트 영역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관해 빠른 운영 대응 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 데이터베이스 동기화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변경으로 인한 문제 최소화를 노린다. 구체적으론 쇼핑몰 운영에 맞춘 유연한 프로그램 개발, 변경, 배포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CI·CD) ▲데브옵스(DevOps) ▲ 쿠버네티스(K8S) ▲컨테이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대이지웰 특화 표준 UI·UX도 제정해 고객과 복지몰 관리자의 편의성 향상을 추구한다. 복지샵, 전문관, 제휴 콘텐츠 등 고객 서비스를 동일한 UI·UX로 만들어 통일성을 추구할 계획이라는 것이 SK C&C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구매 우선순위 예측 ▲쇼핑 행동 패턴 학습 ▲이용자 필요 상품 추천 등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서비스 및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솔루션 '솔루어'도 곧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SK C&C 이종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그룹장은 "현대이지웰이 복지몰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DX 쇼핑 경험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디지털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해 지속적인 디지털 업무 혁신과 고객 맞춤형 쇼핑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5 17:29양정민

에프앤에스전자, 반도체 유리기판 첫 출하…앱솔릭스에 공급

고성능 반도체 유리기판 제조 기업 에프앤에스전자(FNS전자)는 양산된 유리기판을 16일 첫 출하해 앱솔릭스(Absolics)에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프앤에스전자는 16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최병철, 신재호 대표와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첫 출하 및 수출 기념식을 진행했다. 에프앤에스전자는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적용한 유리기판을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에 위치한 앱솔릭스 공장에 납품한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에프앤에스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글라스관통전극(TGV), 금속층을 형성하는 메탈라이징(metalizing)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유리기판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첫 대량 수출의 길을 텄다. 유리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판 소재다. 표면이 매끄럽고 대형 사각형 패널로의 가공성이 우수해 초미세 선폭 반도체 패키징 구현에 적합하다. 또한 중간 기판(실리콘 인터포저)이 필요 없어 기판 두께를 25% 줄일 수 있고, 패키징 영역에서 사용되는 다른 소재에 비해 소비 전력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2021년 설립된 에프앤에스전자는 같은 해 경북 구미에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하고 유리기판 제조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올해 반도체 유리기판 양산에 성공하며 높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 에프앤에스전자 유리기판 공장은 송도에 위치하며, 양산 공장에서의 수율 개선을 통한 대량 생산 체계를 위해 장비 및 인력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에프앤에스전자는 최근 첨단 기술력과 뛰어난 양산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다양한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우수한 인력 및 장비 확충,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사용된다. TGV는 유리기판에 미세한 구멍(홀)을 뚫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로 유리기판 양산 공정의 핵심이다. 메탈라이징은 기판에 금속 박막을 형성하는 공정으로 높은 순도와 밀도를 통해 우수한 접착력을 제공한다. TGV, 메탈라이징 공정이 적용된 유리기판을 제조하는 기업은 현재 에프앤에스전자가 전 세계 유일하다. 최병철 에프앤에스전자 대표이사는 “유리기판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기술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첫 수출은 에프앤에스전자의 유리기판 핵심 공정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로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국내외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전 세계 유리기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6 11:15장경윤

SK C&C, 충남 제조기업 대상 ESG 확산 준비

SK C&C가 충북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ESG 확산을 위해 나선다. SK C&C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24 ESG 경영진단∙개선 및 실천과제 컨설팅 사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방법으론 '클릭 ESG'가 쓰인다. 클릭 ESG는 국내 2천600곳에서 사용 중인 ESG 경영관리 플랫폼이다. 기업은 ▲산업별 ESG 핵심 지표 평가 ▲동종 업계 비교 ▲세부 개선 영역 제시 등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더불어 제조업 기업의 기후변화 공시 대응과 자발적 탄소 시장 참여를 위해 온실가스 인텐토리에 대한 컨설팅도 별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측정 범위 설정 ▲온실가스 관련 자료수집 ▲배출량 계산 및 분석 ▲최종 검증 및 보고까지 온실가스 인벤토리 측정 및 관리 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 사업에 선정된 업체들은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선정한 관내 반도체, 2차 전지, 자동차, 전자제품 등 제조업 회사 총 20곳이다. SK C&C 방수인 디지털 ESG그룹장은 "디지털 ESG 솔루션 '코드그린'과 '클릭 ESG'를 통해 ESG 컨설팅, 탄소감축 인증거래, 제품 단위 탄소배출 관리 등을 제공하고 기업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 ESG 경영 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1 16:35양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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