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WC서 AI 로봇 생태계 확장
SK텔레콤은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에어패스'를 상용 로봇에 적용해 공개한다. 이 로보틱스 플랫폼은 SK텔레콤, 퀄컴, AI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가 협력해 제작했다. 퀄컴의 QRB5165 프로세서 기반 5G, 고해상도 카메라 등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AI 비전, 음성대화 솔루션 등 핵심 소프트웨어를 임베디드 프레임워크로 제공해 기존 로봇 운영체계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했다. SK텔레콤은 퀄컴,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엔 퀄컴의 참여로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현재 국내 로봇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지만 각 로봇들은 일반적으로 각자가 활동하는(위치한) 공간에 한정된 정보 학습과 데이터 처리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로봇 간 연결성을 강화해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개발협력을 통해 공동 구축·개발하는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에 자사 AI 기술을 결합하고, 플랫폼에 연동하는 로봇·기기의 보안·인증과 데이터셋 표준화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퀄컴은 IoT용 퀄컴 QRB5165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퀄컴 로보틱스 RB5플랫폼과 퀄컴 AI 엔진을 제공한다. 인티그리트는 SK텔레콤과 퀄컴의 솔루션을 내장한 로봇 개발 키트를 개발·보급하고 로봇 상호 운용성 검증·인증을 위한 테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로봇 관제, 비전 AI, 클라우드, 위치정보, 보안 기술 등 노하우를 퀄컴, 인티그리트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도화된 개방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데브 싱 퀄컴 사업개발 부사장은 "미래 지능형 로봇과 모빌리티는 통신과 플랫폼을 탑재해 컨텐츠와 서비스가 유통되고 데이터가 공유되는 새로운 스마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로보틱스 분야 협력은 온보드 엣지 컴퓨팅과 5G 커넥티비티로 축적된 스마트폰 산업,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경험한 높은 품질의 컨텐츠·서비스, 익숙한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로봇과 모빌리티에서도 그대로 이용하는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낙훈 SK테렐콤 인더스트리얼 AIX CO담당은 "앞으로 로봇 산업 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매김할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에 있어서, 이번 업무 협약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로봇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