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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6월부터 'AI 개발툴' 유료 전환…파트너사 비용 셈법 '복잡'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개발 도구 '에이전트포스 바이브(Agentforce Vibes)'의 무료 제공 범위를 축소한다. 무료 도구로 개발자·컨설턴트 사이에 확산됐던 서비스가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전환되면서 비용 부담 주체를 둘러싼 혼선이 예상된다. 16일 IT 전문매체 세일즈포스(SF)벤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오는 6월 1일부터 개발자 에디션이 아닌 조직에서 에이전트포스 바이브를 사용하려면 플렉스 크레딧이나 유료 사용자 라이선스가 필요하다고 최근 공지했다. 개발·학습용 무료 조직인 개발자 에디션에는 제한적 무료 사용량이 유지되지만, 기존처럼 프리미엄 모델 사용 후 경량 모델로 전환되는 폴백 구조는 사라진다. 에이전트포스 바이브는 세일즈포스 환경에서 메타데이터를 참고해 코드 작성, 컴포넌트 생성, 오류 분석 등을 지원하는 AI 기반 개발 도구다. 지난해 드림포스 공개 직전 발표된 뒤 무료 접근성을 앞세워 세일즈포스 개발자와 파트너사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변화는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컨설턴트와 파트너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세일즈포스 프로젝트는 고객사 샌드박스 환경에서 개발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에이전트포스 바이브 사용에 필요한 크레딧 부담 주체가 쟁점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선 이번 유료화가 AI 개발 도구 시장의 수익화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은 개발자 확보를 위해 AI 기능을 무료 또는 제한적 무료 형태로 제공해 왔지만, 생성형 AI 인프라 운영 비용이 커지면서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이에 기업용 개발 환경에서는 AI 도구 비용을 고객사와 파트너사 중 누가 부담할지를 둘러싼 계약상 쟁점도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선 세일즈포스가 에이전트포스를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려면 유료화 이후에도 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생산성 향상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직 메타데이터 이해, 플로 연동, 권한 구조 반영 등 세일즈포스 환경에 특화된 강점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도 관건이다. SF벤은 "이번 변화로 일부 사용자가 에이전트포스 바이브 대신 클로드 코드와 세일즈포스의 새로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세일즈포스 헤드리스와 에이전트포스 익스피리언스 레이어, 외부 개발 도구까지 고려하면 에이전트포스 바이브를 계속 써야 하는지, 클로드 코드 대비 실질적 이점이 무엇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26.05.16 17:09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세일즈포스 중소기업 플랜 개편 '엇박자'…AI 스위트 전환에 '불똥'

세일즈포스의 중소기업용 라이선스 플랜 개편이 고객 혼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제품을 신규 스위트로 대체하면서도 판매 종료 기준과 고객 안내가 일관되게 정리되지 않은 탓이다. 이처럼 채널별 안내가 엇갈리면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세일즈포스의 중소기업용 제품 전환 전략에도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11일 세일즈포스 전문 매체 SF벤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중소기업용 라이선스 플랜인 '프로페셔널 에디션'을 판매 종료(EOS·End of Sale)했다. 프로페셔널 에디션은 성장 단계 기업을 겨냥한 중간급 라이선스 플랜으로, 월 75~80달러 수준에 제공돼 왔다. 세일즈포스는 해당 플랜을 스타터·프로 스위트 등 신규 라인업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즈포스 AI 고객지원 챗봇 '에이전트포스' 답변도 판매 종료 정황을 뒷받침했다. 이날 '에이전트포스'에 프로페셔널 에디션의 현재 판매 상태를 묻자 "프로페셔널 에디션은 일부 통합 문서에서 지원 에디션으로 언급되지만 현재 세일즈포스 가격 페이지나 제품 목록에는 표시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기존 고객은 여전히 프로페셔널 에디션을 사용할 수 있지만, 신규 고객에게는 표준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되거나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프로페셔널 에디션이 신규 고객 대상 주력 판매 제품군에서 사실상 제외됐지만, 세일즈포스가 이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고객 혼선이 커진 분위기다. 또 AI 에이전트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을 내세웠음에도 정작 내부 정책 개편 과정에서 AI 챗봇 안내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을 두고 세일즈포스의 'AI 우선' 전략과 배치된다는 평가도 나온다.실제 세일즈포스 헬프 페이지의 '세일즈포스 시작하기' 문서에 프로페셔널 에디션은 여전히 주요 에디션 중 하나로 소개돼 있는 상태다. 해당 문서에는 프로페셔널 에디션이 "고객관계관리(CRM) 기능이 필요한 기업을 위해 설계됐다"며 "중소 규모 배포를 지원하기 위한 사용자 지정, 통합, 관리 도구를 포함한다"고 안내돼 있다. 이에 고객 입장에선 제품 상태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식 가격표에서는 프로페셔널 에디션이 제외됐지만, 헬프 문서와 AI 챗봇 안내는 이를 명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영업 현장에서도 혼선이 드러났다. SF벤에 따르면 한 중소기업 사용자는 지난 4월 말 미국 IT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담당 어카운트 이그제큐티브(AE)로부터 현재 사용 중인 프로페셔널 에디션이 컴플라이언스 위반으로 플래그 처리됐고, 월말까지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접근이 차단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용자는 자신의 '세일즈 클라우드 프로페셔널 에디션' 상품코드(SKU)가 지난 4월 1일 판매 종료됐고, 회계연도 말 완전 종료가 예정돼 있다고 안내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전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1분기 한정 갱신 업그레이드 인센티브도 세일즈포스로부터 제시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일즈포스 측은 프로페셔널 에디션이 신규 판매가 중단된 판매 종료 상태일 뿐 기존 고객 사용을 중단하는 서비스 종료(EOL·End of Life)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기존 고객에게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객 접점에서 접근 제한 가능성까지 언급된 정황이 나오면서 제품 전환 정책이 영업 현장까지 일관되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사례를 제품 포트폴리오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전환 관리 문제로 보고 있다. 기존 제품을 신규 라인업으로 대체하는 것은 일반적인 전략이지만, 판매 종료 시점과 기존 고객 지원 범위, 갱신 조건은 명확히 고지돼야 한다고 봤다. 일각에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판매 종료(EOS)와 서비스 종료(EOL)의 구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OS는 신규 판매 중단을 뜻하지만, EOL은 지원 종료나 제품 이용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두 개념이 고객 접점에서 명확히 구분되지 않으면 기존 고객은 불필요한 업그레이드 압박을 받을 수 있고, 신규 고객은 실제 구매 가능한 제품군을 오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혼선은 세일즈포스의 중소기업용 신규 제품 전략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스타터·프로·프리 스위트에 AI 기능인 에이전트포스를 포함하며 중소기업 고객을 최신 제품군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는 가격 체계와 제품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AI 기능을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가격 페이지, 헬프 문서, AI 챗봇, 영업 담당자 메시지가 서로 다르면 신규 제품 전환은 고객 편의보다 업그레이드 압박으로 읽힐 수 있다. SF벤은 "프로페셔널 에디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세일즈포스 헬프 페이지에 보다 명확한 안내가 반영되길 기대한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시점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2026.05.11 10:36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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