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페리에 매각전, 플래티넘에쿼티만 남았다
네슬레의 생수 사업 매각전에서 플래티넘에쿼티가 유일한 인수 후보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력 후보였던 PAI파트너스에 이어 클레이튼 두빌리에 앤 라이스(CD&R)도 입찰에서 빠지면서 매각 협상 구도가 좁혀졌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플래티넘에쿼티는 네슬레 물 사업 지분 50% 인수를 위한 최종 조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는 페리에와 산펠레그리노 등 생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플래티넘에쿼티는 톰 고어스가 대표로 있는 미국 사모펀드다. 다만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며, 플래티넘에쿼티가 최종적으로 거래를 성사시킬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네슬레와 CD&R, 플래티넘에쿼티 측은 입장 발표를 거부했다. 외신에 따르면 네슬레는 필리프 나브라틸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사업 재편 계획에 따라 물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브랜드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해당 사업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겪어왔다. 소비 수요가 미지근한 데다 일부 생수 제품의 여과·처리 방식과 관련한 조사와 소송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회사는 지난 2024년 말 물 사업을 분리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전면 매각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네슬레의 오랜 사모펀드 파트너인 PAI파트너스는 한때 물 사업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앞서 입찰에서 물러났다. 여기에 CD&R까지 빠지면서 현재는 플래티넘에쿼티만 남은 상황이다. 다만 매각 과정에서는 일부 인수 후보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네슬레가 금융기관의 실사 자료 접근에 제한적인 조건을 제시한 점과 약 50억 유로(약 8조 7235억원)수준의 기업가치를 요구한 점 등이 걸림돌로 거론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나브라틸 CEO는 60개국 이상에서 진행된 영유아용 조제분유 리콜 이후 회사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