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제7회 모비우스 국제 개발자 대회'…IoT 글로벌 벨트 초석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신희동)은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제7회 KETI 모비우스 국제 개발자 대회' 온오프라인 시상식을 개최해 국제 표준 기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모비우스(Mobius)는 KETI가 2015년 사물인터넷 표준인 oneM2M을 바탕으로 공개한 세계 최초 오픈소스 IoT 플랫폼이다. 현재 세계 1천여 개 기업과 기관이 다수 프로젝트에 활용 중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미국·한국·인도·스페인 등을 포함한 세계 22개 팀이 본선에 진출, 다양한 IoT 응용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KETI는 13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진행한 시상식에서 1등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등상(KETI 원장상, ETSI 사무국장상)과 5개 부문의 3등상(Best Achievement Awards) 수상팀을 선정했다. 1등상은 국내 IT 중소기업인 서밋 코퍼레이션의 Summit 팀이 수상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스몸비를 위한 안전 서비스를 위치정보 조회 API 등의 oneM2M 최신 표준 기술을 활용해 높은 완성도로 구현했다. 2등상인 KETI 원장상은 메타버스를 이용한 스마트팜 원격 관리 시스템을 구현한 세종대학교 SFIM 팀이 수상했다. 단순히 메타버스에서 실제 스마트팜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 것에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용자의 동작을 인지해 실제 농장에 원격 제어를 수행하는 양방향 연동 시스템을 oneM2M 표준의 다양한 API를 활용해 구현했다. 또 다른 2등상인 ETSI상은 AI 영상 인식과 oneM2M 표준을 활용한 로봇 원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의 CompEng PSU팀에게 돌아갔다. 한편, KETI는 대회 이후에도 수상팀들의 최종 연구 성과를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 제품과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10월 예정된 '2023 모비우스-oneM2M 국제 포럼'에서 KETI 모비우스 기술과 oneM2M 표준을 대만 IoT 시장에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6회 대만 국제 AIoT 전시회에 모비우스 전용 홍보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희동 KETI 원장은 “올해로 7번째 포문을 여는 모비우스 국제 개발자 대회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보행 안전, 메타버스 활용 스마트팜 서비스 등 IoT 서비스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지켜본 가능성의 시간이었다”며 “우수한 수상작들이 단순히 대회 결과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용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성장 기회를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