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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 로버, 구멍 뚫린 바퀴로 탐사 중…비결은? [여기는 화성]

12년이 넘게 붉은 행성 '화성'의 지표면을 누비며 탐사를 진행해 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의 바퀴 사진이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2012년 화성의 게일 크레이터에 착륙해 지금까지 바위투성이인 화성의 지표면을 따라 약 32km가량을 이동했다. 현재 확인된 큐리오시티의 바퀴 6개는 마모가 심한 상태다. 이 사진은 지난 달 말 큐리오시티의 팔 끝에 달린 카메라 'MAHLI'(Mars Hand Lens Imager)로 직접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서 바퀴가 상당한 손상을 입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바퀴는 심하게 찢어져 구멍이 뚫려 있기도 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미션 운영 엔지니어 애슐리 스트라우프는 사진에 대해 "화성에서 가장 심한 고통을 받았지만 여전히 잘 버텨내고 있는 오른쪽 중간 바퀴의 모습"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큐리오시티 바퀴는 오랜 기간 운행으로 손상된 상태이나, 로버는 계속 움직이고 있다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2013년 초 큐리오시티 바퀴의 손상 징후가 포착됐다. 큐리오시티가 울퉁불퉁한 바위를 포함한 험난한 화성 지형을 굴러가는 1톤짜리 장비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때부터 로버 팀은 MAHLI를 사용하여 바퀴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기 시작했다. 이후, 연구진은 큐리오시티의 바퀴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험난한 지형이 아닌 매끄러운 지형으로 로버의 운행 경로를 변경했다. 2017년 JPL 연구진은 큐리오시티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업로드해 알고리즘을 통해 각 바퀴의 속도를 변경하고 바퀴에 닿는 압력을 줄이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런 작업 때문에 큐리오시티의 바퀴가 여전히 손상이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문제 없이 천천히 이동하며 화성에서 생명체의 증거를 찾은 임무를 계속 수행 중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평했다.

2024.10.04 10:04이정현

[영상] 우주서도 지구처럼 '이렇게' 커피 즐깁니다

지구에 있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근무 중인 우주인들도 매일 커피를 즐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현지시간) ISS에서 근무 중인 우주 비행사들이 매일 어떻게 커피를 마시는지 보여주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고 디지털트랜드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우주에는 중력이 없기 때문에 커피를 준비하고 마시는 방식이 지구와는 조금 다르다. 우주인들은 재활용 액체와 공기 중에서 끌어온 수분을 사용해 물을 추출하는 특수 기기를 사용해 커피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을 얻는다. 이후 물을 데우고 동결 건조된 커피 가루로 채워진 플라스틱 파우치를 기기에 연결한 다음 뜨거운 물을 채운다. 그 다음 빨대를 쓰거나 특별히 개발된 '무중력 커피잔'으로 커피를 마신다. 2008년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는 빨대를 이용하지 않고 우주에서도 머그잔으로 커피를 즐기고 싶어 특수 커피잔을 발명했다. 그는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 비행 데이터 파일 임무 책에서 플라스틱 조각을 뜯어내 물방울 모양의 음료수 용기를 만들었다. 그는 표면 장력과 물리 법칙을 사용해 무중력 상태에서 액체가 떠 내려가지 않도록 커피 잔을 디자인했다. 이후 이 커피잔의 디자인이 개선되면서 무중력 커피잔은 우주에서 발명된 최초의 특허 제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4.10.02 16:54이정현

'신성' 폭발 우주쇼 온다…"일생에 단 한번" [우주로 간다]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80년 만에 한 번 일어나는 우주쇼를 준비 중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곧 지구에서 약 3천 광년 떨어진 북쪽왕관자리에 있는 북쪽왕관자리 티(T Coronae Borealis, 약칭 T CrB) 별에서 오래 전에 죽은 별이 폭발하며 잠시 동안 북극성 밝기처럼 밝게 빛나는 현상이 일어날 예정이다. 새로운 별이 나타난 것 같다고 해서 '신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우주 현상은 사실 수명이 다한 별에서 일어나는 핵 폭발 현상이다. 신성은 별의 일생에서 노년기에 접어든 적색거성과 이미 수명이 다한 백색왜성이 쌍을 이루는 쌍성계에서 발생한다. 크기는 작지만 밀도가 매우 높은 핵만 남은 백색왜성이 핵 융합으로 팽창하는 적색거성으로부터 물질을 빨아들이다 임계점을 넘어 폭발한다. T Crb별은 약 80년을 주기로 폭발하고 있다. 이 별의 시체는 지금으로부터 약 80년 전인 1946년에 마지막으로 밝게 타올랐고 이번에 폭발하면 향후 80년 간 다시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구인들은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경험을 하는 셈이다. 일반적인 사람의 생애 주기를 고려하면 이번 폭발은 독특한 사례 연구이며, 이 신성이 마지막으로 폭발했던 80년 전에는 X-선이나 감마선 망원경 등의 관측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빌라노바 대학 천문학·천체물리학 교수인 에드워드 시온은 “우리는 그것이 폭발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에 밝혔다. 이 우주쇼 관측을 위해 전 세계 망원경들이 관측을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 페르미 감마선 우주 망원경은 매일 북쪽왕관자리 티를 관찰하고 있다. 이 망원경은 신성이 폭발하자 마자 감마선이 신성의 밝기와 비슷하게 밝아지는 현상 뿐 아니라 폭발 직후 물질이 얼마나 뜨거워지는지, 폭발한 물질이 백색 왜성에서 얼마나 빨리 날아가는지를 관측하게 된다. "보통 이 백색왜성은 다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어떤 모습일 지 기대된다. 여기에는 처음 보는 것들이 많이 있다”고 페르미 망원경 프로젝트 과학자 엘리자베스 헤이스는 밝혔다. 페르미 우주 망원경 외에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스위프트, 인테그랄(INTEGRAL) 감마선 우주 망원경, 미국 뉴멕시코 주의 전파망원경 관측소 '베리 라지 어레이'(Very Large Array)도 이번 우주 이벤트를 관찰하게 된다. 이들은 함께 처음으로 다양한 파장에서 이 신성을 포착할 예정이다. 헤이스는 "흥미로운 일이 발생하면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성 폭발은 처음 며칠 동안에는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며, 몇 개월 간은 감마선과 X선 망원경으로, 전파 망원경으로 앞으로 몇 년 동안 볼 수 있다. 이번 관측으로 신성 폭발이 시간이 지나면서 물질들이 어떻게 퍼져나가고 동반 적색 거성과 어떻게 상호 작용했는지도 관측할 수 있다. 또, 천문학자들은 폭발이 어떻게 붕괴되는지도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사건에서 얻은 데이터가 결국 별의 작동 방식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24.09.30 11:05이정현

우주서 내려다 본 괴물 허리케인 '헬렌' [영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플로리다주를 향해 이동하고 있는 괴물급 허리케인 헬렌의 모습을 우주에서 포착해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이날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미국 남동부쪽으로 향하는 허리케인 헬렌의 영상을 공개했다. 풍속이 시속 179㎞ 이상이면 3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되는데, 카테고리 3∼5등급은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불린다. 허리케인 헬렌은 3등급 이상의 허리케인 세력으로 세력을 키워 미국 플로리다 주에 상륙할 전망이다. 강풍을 비롯한 폭우가 미국 남동부 수백 ㎞에 걸쳐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 주는 최대 6m 높이의 해일을 예보하며 플로리다주 일부 주민들에게 집을 버리고 피난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헬렌의 홍수성 비와 강풍이 멕시코만 해안에 국한되지 않고 수백 ㎞ 내륙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우주에 있는 기상 위성들도 허리케인 헬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미 콜로라도 주립대학 대기협동조합연구소(CIRA)는 이날 공식 엑스를 통해 헬렌의 모습을 위성 영상으로 공개했다. NASA와 NOAA가 운영하는 기상예보 위성 'GOES-East'는 최근 헬렌이 예상경로를 따라가며 더 강해지는 모습을 포착해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허리케인 헬렌의 미국 상륙으로 26일 예정되어 있던 NASA와 스페이스X의 ISS 승무원 이송 프로젝트 '크루-9' 발사 프로젝트가 28일로 연기됐다.

2024.09.27 13:10이정현

"소행성에 핵폭탄 던져 지구 구할 수 있다" [우주로 간다]

인기 공상과학 영화 '아마겟돈'처럼 지구를 향해 충돌하는 소행성을 막기 위해 핵폭탄을 소행성에 투하하는 방법이 실제로 유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 연구진이 진행한 모의 실험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논문 주저자인 네이슨 무어 샌디아 국립연구소 물리학자는 성명을 통해 "대부분 사람들에게 소행성으로부터의 위험은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우리 지구는 매일 작은 크기의 소행성과 충돌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유성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큰 소행성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다 그것을 막을 방법을 찾아 헤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조사에 따르면, 지구 근처에 심각한 충돌을 일으킬 만큼 큰 우주 물체는 약 2만 5천 개로 추정되고 있다. 상당 수는 환한 태양 빛에 가려져 있어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의 3분의 1 정도만 확인된 상태다. 연구진은 핵폭발에서 발생하는 X선의 위력이 소행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샌디아 국립연구소의 진공상태 Z머신의 내부에 초박형 호일 조각과 12.5mm 너비의 소행성 모형인 실리카를 10g 정도 넣었다. 이후 Z머신을 작동해 자기장을 발생시켜 아르곤 가스를 태양만큼 뜨거운 플라스마로 압축했다. 이렇게 하면 호일이 순식간에 분해되며 X선이 폭발한다. 그 결과 커피콩 크기의 실리카 덩어리가 약 2천만의 1초 동안 공중에 떠다니면서 추력이 생겼다. 연구진은 "가짜 소행성이 우주에 떠 있다. 모의 소행성 표면을 휩쓰는 X선 폭발이 일어나며 지구의 중력을 2천만 분의 1초 동안 거스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 실리카 성분, 석영 성분으로 이루어진 소행성 모형에 X선 폭발을 일으키자 움직임에 변화가 생겼다. X선이 소행성 표면을 가열시켜 가스가 표면에서 확장되면서 추력이 생긴 것이다. 연구진은 해당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직경 4km 정도의 소행성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예상했다. 향후 연구진은 향후 가상 소행성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잠재적인 충돌 및 편향 시나리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 세계의 우주 기관들은 지구와 소행성 충돌을 막기 위한 여러 방법을 연구 중이다. 2021년 11월 24일 NASA는 '다트'(DART) 프로젝트를 가동해 2022년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소행성 궤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중국도 창정 5호 로켓을 소행성 베누에 충돌시키는 소행성 위협을 막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2024.09.26 15:35이정현

붉은 행성서 발견된 얼룩말 바위…비밀은?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의 표면에서 얼룩 무늬 바위를 발견했다고 IT매체 BGR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물체는 얼룩 무늬의 '얼룩말 바위'로 지난 13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 주위를 탐사하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의 카메라로 관측된 것이다. NASA는 이 얼룩말 바위의 이름을 '프레이야 캐슬'(Freya Castle)이라고 붙였다. 이 바위의 너비는 약 20㎝로, 흑백 줄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 눈에 띄는 패턴을 갖췄다. NASA는 이 바위가 과거 화성 암석에서 본 적 없는 질감을 가지고 있다며, 초기 분석을 통해 화성암이거나 또는 변성 과정에서 이런 줄무늬가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다른 암석이나 암반과는 달리 단단하지 않은 느슨한 암석으로 더 높은 곳에서 굴러 내려온 것으로 예상됐다. 때문에 향후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예제로 크레이터 주위의 오르막을 오르게 되면 이와 유사한 형태의 암석을 만나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화성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흥미로운 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지난 6월 퍼서비어런스는 예제로 크레이터 인근에 위치한 브라이트 엔젤 지역 탐사 중 팝콘 같은 질감의 암석들을 발견했다. 이 암석들은 '워시본 산'(Mount Washburn)이라고 불리는 바위 지대에서 관측됐는데 일부 암석들 위로 작은 구체가 촘촘하게 채워져 있는 팝콘 형태의 질감을 가진 것이 확인돼 '팝콘 암석'(popcorn rock)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24.09.25 11:12이정현

지구와 깜짝 인사한 눈사람 소행성 "귀엽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이번 주 지구 가까이 근접해 접근했던 귀여운 눈사람 모양 소행성 사진을 공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4 오엔'이라는 이름의 눈사람 모양 행성은 지난 17일 약 100만 km 떨어진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이 소행성과 지구와의 거리는 달과 지구 사이의 약 2.6배에 이른다. 하지만 우주 관점에서 보면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당시 이 소행성은 시속 약 3만2천km의 속도로 이동 중이었다. 공개된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골드스톤의 태양계 레이더로 관측한 것으로, 소행성 모양이 눈사람 또는 땅콩과도 닮았다. 이런 모양은 각각 다른 두 개의 천체가 중력의 영향으로 서로 부드럽게 충돌하면서 지금의 모양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에도 2024 오엔 소행성과 비슷하게 눈사람 처럼 생긴 소행성은 소행성 딘케니시(Dinkinesh)주위를 공전하는 위성 '셀람'(Selam) 과 NASA 뉴호라이즌호가 2015년에 관측한 명왕성 궤도 너머의 카이퍼 벨트 내에 위치한 '아로코스'(Arrokoth) 등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NASA는 성명을 통해 "이 소행성은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것으로 분류되었지만 가까운 미래에 지구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다”며, "골드스톤 레이더 관측을 통해 과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지구와 소행성과의 거리와 향후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NASA는 지구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더라도 지구에서 약 750만 km 이내에 들어오는 모든 우주 물체를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간주한다. 그 이유는 해당 우주 물체가 다른 소행성과 충돌하는 등 약간의 궤도의 변화만 겪어도 지구와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NASA는 매일마다 밤하늘 전체를 스캔해 약 2만 8천 개의 소행성의 위치와 궤도를 추적 중인데,향후 소행성 충돌 위협에 대해 적어도 앞으로 100년 동안은 소행성 충돌로 인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2024.09.24 16:10이정현

'붉은 행성' 화성의 거미 떼 미스터리 해결됐다 [여기는 화성]

화성의 남극 등 일부 지역에는 거미처럼 보이는 지형 '아라네이폼'(araneiform)이 종종 관측된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진이 이 지형의 비밀을 파헤쳤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2003년 처음 화성에서 거미 떼 모양의 지형인 아라네이폼을 처음 발견했다. 모양만 거미일 뿐 크기는 실제 거미보다 훨씬 커 끝에서 끝까지 길이는 약 1km가 넘을 수 있다. 다리 수도 수 백 개에 이를 수 있다. 그 동안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했으나, 이산화탄소 얼음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최근 NASA JPL 연구진들은 5년 동안 아라네이폼 지형을 시뮬레이션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JPL의 액체질소 냉각식 테스트실인 DUSTIE를 이용해 화성 환경을 시뮬레이션했다. DUSTIE를 화성 극지방에 맞는 온도와 기압으로 설정한 다음 연구진은 화성 토양 시뮬레이션에서 이산화탄소 가스를 냉각하고 응축해 이산화탄소 얼음으로 만들었다. 그 다음 얼음이 녹을 때까지 가열해 이산화탄소 가스를 분출한 했더니 토양에 아라네이폼 지형이 생겼다고 밝혔다. "금요일 늦은 저녁시간, 실험실 관리자가 내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고 들어왔다"며, “그녀는 사고가 났다고 생각했다”고 JPL 과학자 로렌 맥키온(Lauren McKeown)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얼음이 거미와 같은 균열을 만드는 과정을 '키퍼 모델'이라고 이를 붙였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이산화탄소 얼음이 화성 토양에 형성되고 그 다음 봄이 되면 햇빛이 얼음 토양을 다시 가열한다. 열은 토양에 흡수되고, 이 토양에 닿은 얼음은 녹아 액체로 변하는 단계를 건너뛰고 이산화탄소 가스로 '펑'하고 사라진다. NASA에 따르면, 이는 드라이아이스가 연기를 내는 것과 동일한 메커니즘이다. 이 가스는 축적돼 결국 토양에서 분출되면서 화성 표면에 거미와 같은 흉터를 남긴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행성 과학 저널'(The Planetary Science Journal)에 소개됐다. 향후 연구진들은 아라네이폼 지형이 화성 전역에서 발견되지 않고 화성 남극 등 특정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지 등의 추가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2024.09.19 11:09이정현

목성의 얼음 위성 '유로파'서 생명체 찾는다…다음 달 우주선 발사 [우주로 간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목성의 얼음 위성 '유로파' 탐사를 위해 우주선이 발사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9월 10일(이하 현지시간)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유로파 클리퍼'을 실어 발사한다고 밝혔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로리 레신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소장은 "우리의 아름다운 우주선과 유능한 팀이 유로파에서 발사 작업과 완전한 과학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말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유로파 클리퍼 임무팀은 유로파 클리퍼 우주선의 전기 흐름을 제어하는 트랜지스터가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방사선 수치에서도 고장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목성의 강한 자기장을 받는 유로파도 비교적 강한 방사선 환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 4개월간의 테스트와 분석 끝에 이 트랜지스터가 탐사선의 4년간의 과학 임무 내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클리퍼 탐사선은 향후 목성 궤도를 돌며 약 50회의 근접 비행을 통해 얼음 지각 아래에 거대한 바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로파 위성을 탐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근접 비행을 통해 목성 시스템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만 높은 방사선 환경에 놓일 것으로 팀원들은 예상했다. "우리는 모든 테스트 끝에 유로파 클리퍼가 목성 주위를 공전하는 동안 방사선 환경에 놓이긴 하지만, 일단 다시 빠져나오면 트랜지스터가 근접비행 사이에 치유되고 부분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JPL의 유로파 클리퍼 프로젝트 매니저 조던 에반스가 밝혔다. 그는 "탐사선이 계획대로 유로파를 탐사하는 원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확신이 크다"고 덧붙였다. 유로파 클리퍼는 NASA가 행성 탐사를 위해 제작한 우주선 중 가장 큰 우주선이다. 거대한 태양 전지판을 펼친 이 탐사선의 길이는 약 30m로 농구장보다 더 길다. 발사 시 클리퍼의 무게는 약 6천kg로, 추진제 무게가 그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탐사선은 9개의 과학 장비를 싣고 2030년 목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클리퍼 탐사선은 이 장비를 사용하여 유로파의 얼음 표면을 연구하고 지하 바다의 특성을 파악해 그 곳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것은 장대한 임무다. 수십억 년 전에 거주할 수 있던 세계가 아닌 지금 당장 인간이 살 수 있는 세계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NASA 유로파 클리퍼 프로그램 과학자 커트 니버가 말했다.

2024.09.10 11:18이정현

돛 펼친 우주 돛단배, 카메라로 찍었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햇빛을 바람처럼 사용해 우주를 항해하는 신개념 우주선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주에서 촬영된 '첨단 복합체 태양광 돛 시스템'(ACS3, Advanced Composite Solar Sail system)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전체 우주선의 모습을 담고 있지는 않다. 이에 대해 NASA는 우주선이 우주에서 천천히 회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ACS3는 우주에 배치된 뒤 자세 제어를 거치지 않아 회전 중이며, 향후 자세 제어 작업을 진행해 우주선을 안정화 시킬 것이라고 NASA는 밝혔다. 우주선 중앙에는 흑백 광각 카메라 4대가 탑재됐다. 공개된 사진 아래 쪽에는 이 우주선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새로운 복합 붐이 우주 돛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 상단에는 전원을 공급하는 우주선 태양 전지판 중 하나의 뒷모습이 보인다. NASA는 지난 4월 지구를 공전하는 우주 돛단배 ACS3 시제품을 우주로 발사했다. 이 우주선에 장착된 태양 돛은 바람 대신 태양광에서 나온 광자를 이용한 추진력을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태양광은 일종의 빛 알갱이인 광자로 이뤄져 있는데 이 광자가 돛에 충돌하면 반발력이 생기면서 우주선이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런 우주선은 '솔라 세일'(Solar Sail)이라고 불린다. 4월 말 발사된 이 우주선은 5월 초 지구와 성공적으로 교신한 후 지난 8월 말 우주에서 성공적으로 돛을 펼쳤다. 처음에 ACS3의 돛을 펼치려는 순간 전력 모니터가 예상보다 높은 모터 전류를 감지해 태양 돛을 펼치는 데 실패했으나, 이후 시도에서 정상적으로 우주 돛을 펼쳤다. NASA는 돛이 완전히 펼쳐진 우주선이 향후 더 많은 영상과 데이터를 지구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개념 우주선 ACS3의 관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NASA 모바일 앱에서 이 우주선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또, 밤 하늘에서도 때때로 우주선 관측이 가능하며 우주선이 회전하는 동안 다양한 밝기로 빛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09.06 10:25이정현

"달에도 4G 터진다"…달 가는 우주인, 4G 장비 우주복 입는다 [우주로 간다]

2026년 예정된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호'에 참여하는 우주인들이 4G 통신 연결이 가능한 우주복을 입을 예정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우주기업 앰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노키아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우주복 'AxEMU'에는 4G 통신 연결이 가능해 고화질 영상 재생 및 방대한 양의 과학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 우주인들이 사용하는 4G는 지구에서 스마트폰 연결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달에서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키아는 기지국 장비를 달 착륙선에 실을 수 있도록 작은 상자에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3호 임무의 경우, 착륙선에서 최대 2km 떨어진 우주인에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티에리 E. 클라인 노키아 벨 연구소 솔루션 리서치 사장은 밝혔다. 러셀 랄스턴 액시엄 스페이스의 선외 활동 담당 부사장은 "통신 관점에서 스마트폰의 주요 구성 요소는 우주복과 통합돼 우주 환경과 운영 요구 사항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유인 탐사 임무에는 통신 연결을 위해 초고주파(UHF)를 썼다. UHF는 잘 작동했지만 4G는 UHF보다 더 높은 대역폭과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달의 모습을 더 깔끔한 동영상으로 장시간에 걸쳐 실시간 중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2020년 NASA로부터 약 1천410만 달러 보조금을 받아 수년 간 우주 애플리케이션용 통신 기술을 개발해 왔다. '달 표면 통신 시스템'(LSCS)으로 알려진 달 4G 네트워크는 올해 말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이 진행하는 달 탐사 미션 'IM-2' 우주선을 통해 달 남극에서 첫 번째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IM-2의 착륙선은 4G 기지국을 운반하고, IM-2의 달 탐사 로버와 드론은 4G 수신기를 운반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4G가 장착된 우주복도 2025년까지 미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달의 혹독한 환경에서 잘 견뎌내는 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2024.09.04 13:48이정현

빙그르르 도는 ISS 태양 전지판과 오로라의 환상 하모니 [영상]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비행사가 반짝이는 ISS 태양 전지판 뒤로 아름답게 빛나는 은하수의 모습이 담긴 멋진 영상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랜드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부터 ISS에서 근무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닉은 이날 자신의 엑스에 약 27초 분량의 놀라운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일출이 임박했을 때 오로라와 도시 불빛을 반사하는 태양 전지판의 타임랩스 영상"이라며, "태양 전지판의 빛 반사가 너무 멋져서 새벽 1시까지 깨어 있으며 일출을 몇 번 더 촬영했다. 다행히도 우리는 90분마다 일출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첫 번째 우주궤도 임무를 수행 중인 도미닉은 뛰어난 우주 사진작가로, 그 동안 인상적인 우주 사진을 다수 공유해왔다. 해당 영상은 일정 간격마다 사진을 찍고 이를 영상으로 만드는 타임랩스 기법으로 제작된 것이다. 타임랩스로 제작된 영상은 특히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발생하는 변화를 보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그는 조리개 값 f/1.8의 15mm렌즈로 1.6초 노출, ISO 값 6400, 셔터 스피드 2초로 카메라를 설정해 15fps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훌륭한 스틸 샷이 정말 많지만, 태양 전지판이 오로라와 도시 불빛을 반사하는 움직임은 타임랩스 영상으로 보는 것이 너무 멋지다”며, “스틸 이미지로는 완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밝혔다.

2024.09.02 15:58이정현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인 없이 홀로 귀환한다 [우주로 간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보냈던 보잉 사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우주인들을 태우지 못하고 홀로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오는 6일 오후 6시 4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ISS에서 도킹 해제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정상적으로 귀환 일정이 진행될 경우 7일 오전 0시 3분 낙하산을 이용해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기지 내 우주항에 착륙하게 된다. 우주선 착륙에 지상팀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원격 제어도 가능하나 스타라이너는 무인 완전 자율 비행으로 지구에 귀환할 예정이다. 지난 달 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6월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타고 ISS에 갔던 배리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가 스타라이너 대신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을 타고 내년 2월 지구에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4명이 탈 수 있는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캡슐에 2명만 타고 우주에 간 뒤 보잉 우주인들을 함께 데려 오는 방식이다. NASA는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의 지구 귀환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당초 이 우주인들은 ISS서 일주일 가량 보낸 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스타라이너 우주선 추진기 5개가 고장 나고 헬륨이 누출되는 등 우주선이 고장 나면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약 8개월 동안 우주에 발이 묶이게 됐다. 1일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배리 윌모어는 NASA에 전화를 걸어 '스타라이너' 우주선에서 반복적으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소음이 스타라이너 내부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아직 해당 소음의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항공우주사업 선도 기업임을 자부해 온 보잉은 스타라이너 임무가 좌초되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보잉은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2024.09.02 13:20이정현

햇빛 받아 항해하는 우주 돛단배, 임무 중단 위기 [우주로 간다]

햇빛을 바람처럼 사용해 우주를 항해하는 신개념 우주선 '솔라 세일'(Solar Sail)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임무는 태양을 이용한 비용 효율적인 우주 여행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4월 우주로 발사됐지만, 우주선에 이상이 나타나면서 현재 임무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첨단 복합체 태양광 돛 시스템'(ACS3, Advanced Composite Solar Sail system)은 지난 4월 23일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여행을 시작한 지 약 7일 만에 전자레인지 크기의 초소형 인공위성이 지구 표면에서 약 966km 떨어진 태양 동기 궤도에 도달했다. 곧바로 지상 관제센터와 접촉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 배치 작업을 시작할 때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NASA는 최근 ACS3의 태양 돛을 처음 펼치려는 순간, 온보드 전력 모니터가 예상보다 높은 모터 전류를 감지해 태양 돛이 멈췄다고 밝혔다. 현재 엔지니어들은 우주선 데이터를 분석해 갑작스러운 작동 중단의 원인을 파악 중이다. NASA에 따르면, 그 동안 우주선 통신이나 전력, 자세 제어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태양돛 기반의 우주선 솔라 세일은 태양에서 나오는 광자를 이용해 광자가 돛에 충돌할 때 생기는 반발력으로 생성된 에너지를 활용해 우주선을 추진시키는 우주선이다. NASA는 이번 임무를 통해 돛을 펼치는 데 사용되는 새로운 복합 붐 등 실험용 추진 시스템을 위한 신소재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었다. 복합 붐은 폴리머 소재로 만들어져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다양한 온도에 노출되어도 구부러지거나 뒤틀리지 않는다. 요트의 붐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바람보다는 햇빛의 추진력을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태양 돛을 펼치면 한 면당 약 9m가 늘어난다. 이 임무의 초기 비행은 약 2개월 동안 지속되도록 설계되었으며, 햇빛 만으로 우주선의 궤도를 높이고 낮추는 것을 보여주는 일련의 포인팅 기동을 테스트하는 것이 포함됐다. NASA는 태양 돛 기술 기반 우주선이 더 먼 목적지에 도달해 태양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8.28 10:58이정현

체면 구긴 보잉…보잉 우주인 2명, 스페이스X 타고 귀환한다 [우주로 간다]

지난 6월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갔다 우주선 고장으로 지구로 못 오고 있는 우주인들이 경쟁사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확정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4일(현지시간) 보잉의 우주선을 타고 ISS에 갔다가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고 있는 우주비행사 2명을 내년 초에 스페이스X 캡슐에 태워 지구 귀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ASA는 보잉 스타라이너 비행 임무에 참여했던 우주비행사 배리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를 내년 2월 스페이스X 크루-9 임무와 함께 지구로 데려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4명이 탈 수 있는 우주선 캡슐에 2명만 타고 올라간 뒤 보잉 우주인들을 함께 데려 오는 방식이다. 현재 ISS에 도킹되어 있는 보잉 스타라이너는 무인으로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NASA는 덧붙였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주 비행은 가장 안전하고 일상적인 경우에도 위험하다. 본질적으로 시험 비행은 안전하지도, 일상적이지도 않다"고 밝혔다. 끝까지 스타라이너 우주선으로 우주인들을 지구로 데려오겠다고 했던 보잉은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당초 8일로 예정되어 있던 보잉 우주인들의 우주 여행이 총 8개월로 연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스타라이너 임무의 좌절을 의미해 항공우주사업 선도 기업임을 자부해 온 보잉으로써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보잉은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NASA는 2014년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을 민간 기업에 위탁하고자 보잉(42억 달러 규모), 스페이스X(26억 달러 규모)와 우주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건 캡슐을 이용해 2020년 유인 시험비행을 마치고 10여 차례의 우주 비행 임무를 수행했지만, 보잉의 스타라이너 캡슐은 개발이 계속 지연됐다. 또, 진행 예산은 15억 달러 이상을 초과했고, 2019년 12월 첫 무인 시험시험 비행 때에도 ISS에 도킹하지 못하고 귀환하는 등 이후에도 실패가 계속됐다.

2024.08.26 10:34이정현

붉은 행성서 물 흔적 발견…생명체 가능성에 한 발짝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수집한 화성 암석 샘플에서 물의 흔적을 포착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4일 국제학술지 'AGU 어드밴시드'(AGU Advances) 저널에 소개됐다. 이번에 조사한 화성 암석 샘플은 2022년 화성의 예제로 충돌구에서 수집된 것이다. 분화구 서쪽 경사면 퇴적암으로 가득 차 있는 삼각주 지역에서 찾았다. 이 지역은 한 때 강이 흘러 퇴적물이 쌓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지금은 메 마른 호수 바닥으로 변한 상태다. 해당 논문의 수석 저자 탄야 보삭(Tanja Bosak)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지구생물학 교수는 “이 암석들은 일시적으로나마 화성에 거주 가능한 환경이 존재했음을 확인시켜 준다"며, “우리가 발견한 것은 실제로 많은 물이 있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거대한 퇴적물을 만들 만큼 충분히 오래 지속되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수집한 암석에서 생명체 흔적인 유기물은 감지하지 못했지만, 연구진들은 샘플에서 몇 가지 유망한 미네랄을 발견했다. 보삭은 "우리는 지구의 산호초를 만드는 탄산염과 같은 많은 미네랄을 발견했다”며, "이것은 미생물의 화석을 보존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재료"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암석에서 소금물에서 형성되는 황산염이라는 물질도 예상치 못하게 발견했다. 소금물은 반드시 생명체에 이상적인 성분은 아니나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만약 유기물이 존재했다면 소금에 무언가를 절이는 것과 같다."며, “만약 소금층에 생명체가 있었다면 매우 잘 보존되어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화성 암석 샘플은 현재 튜브에 밀봉되어 있으며, 연구진은 해당 샘플이 향후 지구로 돌아와 더 심층적인 연구를 거치기를 바라고 있다. "지구에서 나노미터급 해상도를 지닌 현미경과 로버에 실을 수 없는 다양한 기구로 이를 조사하면 생명체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삭 교수는 밝혔다.

2024.08.20 11:03이정현

소행성 사냥꾼 '네오와이즈'가 찍은 마지막 사진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소행성 사냥꾼'으로 불리던 적외선 망원경 '네오와이즈'(NEOWISE) 송신기를 끄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네오와이즈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했다. 네오와이즈는 지난 1일(현지시간) 화로자리(Fornax) 별자리를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전송했다. 그 동안 네오와이즈가 촬영한 약 2천688만 장의 사진 중 마지막 작품이다. 2009년 발사된 네오와이즈 망원경은 약 15년 동안 소행성 탐사를 진행하며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천체를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했다. 니콜라 폭스 NASA 과학임무국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네오와이즈 임무는 지구에 위험할 수 있는 소행성과 혜성을 추적해 우주에서 우리 위치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특별한 성공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용감한 임무가 끝나게 되어 슬프지만, 차세대 행성 방어 망원경의 토대를 마련해 앞으로의 과학적 발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네오와이즈는 2009년 12월 '와이즈'라는 이름으로 발사돼 약 7개월 동안 적외선으로 우주를 탐사했다. 하지만 2011년 냉각수가 바닥 나면서 동면 상태에 빠졌다가 2013년 9월 다시 작동을 시작했다. 이 때부터 '네오와이즈'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여지면서 화성과 목성 사이의 주요 소행성대에 있는 물체에 대한 새로운 임무를 시작했다. 이후 네오와이즈는 11년 동안 해당 임무를 수행하면서 지구 근처에 있는 천체를 3천 개 이상 발견했다. 그 중 215개는 천문학자들에게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었다. 또 2020년 여름 지구촌 이들을 환호하게 했던 네오와이즈 혜성(C/2020 F3)를 포함해 25개의 혜성을 찾아내기도 했다. 네오와이즈 임무는 2027년 발사되는 소행성 사냥 우주선인 적외선 우주망원경 네오서베이어(NEO Surveyor)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로리 레신 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장은 “네오와이즈 임무는 하늘을 지도화하고 지구 근처 환경을 이해하려는 우리의 탐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엄청난 수의 발견으로 소행성과 혜성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확장되었고, 우리의 행성 방어력도 강화되었다"고 밝혔다. 네오와이즈의 퇴역은 최근 태양 활동의 증가로 더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열이 지구 대기를 팽창시켜 우주선의 항력이 증가해 과학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졌다고 NASA 관계자는 설명했다. 네오와이즈 탐사선은 올해 말 우리 하늘에서 타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12 09:39이정현

보잉 우주선 타고 ISS 갔던 우주인들, 스페이스X 타고 지구 올 수도 [우주로 간다]

지난 6월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갔다 우주선 문제로 지구로 오지 못하고 있는 우주인들이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보잉 스타라이너 비행 임무에 참여했던 우주비행사 배리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의 지구 귀환에 스페이스X의 크루-9 임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ISS에 가는 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우주선의 헬륨 가스 누출 및 추진기 고장 문제를 겪으면서 당초 우주에서 약 일주일만 보내고 지구로 올 예정이었던 우주인들은 약 2개월 이상 우주에 묶여 있는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NASA는 여전히 우주인 귀환에 스타라이너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나 스페이스X 우주선을 이용하게 된다면 오는 9월 말 발사되는 스페이스X 크루9 미션에서 크루 드래곤 캡슐에 계획된 4명 아닌 2명의 우주인만 ISS로 보내고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내년 2월에 귀환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우주에 있는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크루9 발사 전 무인 상태로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 우주비행사들은 내년 2월까지 총 8개월 동안 ISS에 머물게 된다. 해당 기관은 윌모어와 윌리엄스가 보잉 우주선을 이용해 복귀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8월 중순까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 사의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 비행은 약 7년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으나, 상당한 임무 지연과 비용 초과로 어려움을 겪었다. 스페이스X가 결국 두 우주인을 지구로 데려와야 한다면, 최근 보잉을 둘러싸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오점 중 하나로 남게 될 예정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보잉은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올해 초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737 맥스 항공기가 비행 도중 동체에 구멍이 뚫려 창문이 깨지고 동체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달 보잉은 지난 2018년~2019년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737맥스 여객기 연쇄 추락사고와 관련해 사기 혐의 유죄를 인정하고 합의하기도 했다.

2024.08.08 10:07이정현

아직 풀지 못한 태양 미스터리 3가지 [우주로 간다]

우리가 점점 더 많은 우주선을 보내면서 태양을 비롯한 우주에 대한 지식이 날로 해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수많은 우주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6일(현지시간) 아직 해결되지 않은 태양 미스터리 세 가지를 꼽아 보도했다. ■ 코로나 가열 코로나라고 불리는 태양 외기권의 온도는 섭씨 100만도에 달한다. 하지만, 태양 광구(光球)라고 불리는 곳의 표면의 온도는 약 5천500도로 훨씬 더 차갑다. 태양 대기가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면 태양의 외기권인 코로나가 태양 자체보다 어떻게 더 뜨거울 수 있을까? 언뜻 생각하면 의아한 점이다. 물리학에서 온도는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예: 주변 공기) 내의 에너지 양으로 정의된다. 공기 원자가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진동하면 공기는 뜨거워지고 진동이 적으면 차가워진다. 하지만 이는 밀도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공기 밀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같은 온도의 원자가 많아도 온도는 변하지 않으나 에너지 양이 바뀌게 된다. 코로나는 태양 표면보다 훨씬 더 뜨겁지만 밀도는 훨씬 낮다. 반면에 태양 표면은 더 차갑지만 밀도가 훨씬 더 높다. 결과적으로 광구의 온도는 낮지만 총 에너지 양은 여전히 더 높은 상태다. 그러나 태양 에너지가 태양 표면에서 대기로 어떻게 전달돼 코로나가 뜨거워지는 지에 대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설명은 하지 못하는 상태다. ■ 태양의 내부 동력원과 태양 주기 태양은 11년 주기로 활동이 증가하고 감소한다. 태양 활동이 최고로 증가하는 태양 극대기에는 흑점, 태양 플레어, 코로나 질량 방출(CME) 현상이 흔히 발생하고 태양 극소기에는 몇 달 또는 몇 년간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 11년 주기는 예측 가능하나 이 주기마다 달라지는 것은 태양의 최대 밝기(magnitude)다. 일부 태양 주기에서는 다른 주기의 2배가 넘는 밝기 최대치를 보이기도 한다. 또, 태양은 지구나 달처럼 고체가 아니기 때문에 자전할 때 통째로 회전하지 않고 위도에 따라 다른 속도로 자전해 자전 주기가 다르다. 태양 표면이 회전하는 속도 차이로 비틀림이 발생하는 것이다. 태양 내·외부에서 가스와 플라스마가 순환하면서 발생하는 패턴인 비틀림 진동은 11년 주기로 반복된다. 이를 태양 활동의 11년 주기로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 태양 활동 주기 11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 태양플레어와 CME 태양 플레어와 CME(코로나 질량 방출)는 우주 날씨의 주요 원동력으로, 이는 지구에 전력망, 위성 및 무선 통신에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적으로 수십 개의 우주 날씨 예측 기관이 이에 대한 예측 정보를 발표해 태양 활동으로 인한 영향을 미리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관측 수치와 태양플레어와 CME의 원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정보가 아직 제한적인 상태다. 현재 태양플레어와 CME에 대한 예측 정보는 다소 확률적이고 사후 대응적인 방식으로 제공되고있다. 태양플레어와 CME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을 추측할 수 있으나, 구체적으로 해당 활동이 언제 일어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때문에 태양플레어와 CME를 유발하는 복잡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 미스터리 해결을 위한 탐사 장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궤도에 태양역학관측소와 태양 탐사선 아이리스(IRIS) 등 수 많은 태양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이다. 10년 후에는 NASA의 '멀티-슬릿 솔라 익스폴로러'(MUSE))가 합류하게 된다. 여기에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유럽우주국(ESA)의 태양 궤도선과 NASA의 파커 태양 탐사선도 있다. 지구 궤도를 돌며 태양을 관측하는 일본의 히노데, 인도의 아디티아-L1, 중국의 첨단 우주 기반 태양 관측소도 운영 중이다. 지상에도 태양 망원경이 다수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미 국립과학재단이 운영 중인 이노우에 망원경이다. 이런 임무들은 앞으로 아직 밝혀내지 못한 태양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4.08.07 10:47이정현

왜 우리는 지금까지 외계인을 볼 수 없었을까 [우주로 간다]

“계산에 따르면 약 100만개의 문명이 우주에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수많은 외계 문명과 외계인이 왜 한 번도 인류 앞에 나타나지 않는 걸까?”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는 1950년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이 바로 외계인의 존재를 논할 때 거론되는 유명한 '페르미의 역설'이다. IT매체 기즈모도는 5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그 동안 우리가 외계인을 보지 못했던 이유에 대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에 소개됐다. 연구진들은 외계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고 그들이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얻을 경우, 우리가 개발한 망원경으로 이를 찾을 수 있을 지 검토했다. 연구진들은 NASA의 차세대 대형 망원경(Great Observatories) 프로그램 중 하나인 '거주가능한 세상 천문대(HWO)'로 약 3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을 관찰해 실리콘 기반 태양광 전지판을 찾을 수 있는 지 조사했다. HWO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뒤를 잇는 차세대 우주망원경으로, 2040년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우주로 발사돼 지구를 닮은 외계행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예정이다. 그 결과 해당 외계 행성의 23% 이상이 태양광 전지판으로 덮여있을 경우, HWO가 약 수백 시간에 걸려 이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약 300억 명의 인구를 유지하려면 지구 육지 면적의 9%만 태양광 패널만 덮여 있어도 충분하다. 약 4분의 1 가량이 태양광 패널로 덮여 있다는 것은 아주 극단적인 시나리오며, 에너지 수요에 불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해당 논문 공동 저자 NASA 고다드 연구센터 빈센트 코프먼은 "우주에 거대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는 사회라면 핵융합이나 다른 효율적인 전력 생산 방법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외계 문명이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가정했다. 하지만, 외계 생명체가 태양 에너지가 아닌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 우주는 넓고 아주 오래됐지만, 우리가 외계 생명체를 관찰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한 지는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한 세기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때문에 우주에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한들 지구인이 개발한 도구를 통해 이를 발견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페르미 역설은 창 밖을 내다보면 곰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곰이 존재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SETI 연구소는 지적했다.

2024.08.06 14:48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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