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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 개발 5% 모자라…'당나귀 우화' 꼴 나선 안돼"

"우리나라 우주 개발에는 뭔가 5%가 빠져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나귀 팔러 가는 아버지와 아들 꼴이 되어선 안 되지요."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우리나라 우주 개발 방향에 대해 '독한' 말을 쏟아냈다. 지난 3년간 우주 정책 및 기관 전반에 '화'가 담긴 듯 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지적했다. 지난 22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우주항공청 임무본부 4대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52회 전출협 정책포럼에서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주항공청 존리 임부본부장이 주제 발표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 현 원장이 5명이나 참석했다. 6대 채연석, 7대 백홍열, 8대 이주진, 11대 임철호 원장이 참석했다. 이상률 현 원장은 12대다. 존리 본부장은 주제발표 서두에 "한국에 우주 기술이 있다고 생각해 들어왔다. 지난 2009년 처음 한국에 와서 항우연의 열진공챔버 규모와 경제성 보고 놀랐다"고 한국과의 인연 시작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존리 본부장은 "이를 계기로 천문연과 NASA(미항공우주국) MOU를 주선하게 됐고, 이게 인연이 돼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일하고 있다"며 "한국이 L4(라그랑주점) 탐사를 하려 하는데, 관측은 힘들 것 같지만 기술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L4는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점을 이루는 우주의 한 지점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2035년까지 1조원을 들여 이곳에 우주 탐사선과 탐측장비를 올려놓을 계획이다. 존리 본부장은 L4관련 "현재 독일, 프랑스, 영국, 그리스가 움직이는 중"이라며 "우리와는 페루, 호주 등에서 참여 의향서를 받았다. 일본도 함께 하자고 연락 온다"고 언급했다. "한국이 달에 가는 게 목적이어선 안 됩니다. 가서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탑재체도 중요하지만, 우주 광통신에 관심 있습니다." 존리 본부장은 한국 부품이 다른 나라의 3배 정도 비싸다는 얘기도 풀어놨다. 프로젝트 수주도 경쟁력이 없고, 그래서 발사체나 위성보다는 다운 스트림 쪽(지상국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위성 데이터 처리 등)에 맞춰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지정 토론이 진행됐다. 좌장은 이주진 전 항우연 원장이 맡았다. 패널로는 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현 국가우주위원회 부위원장)와 사공영보 (주)솔탑 대표, 육인수 한국천문연구원 부원장, 이상률 항우연 원장, 이정인 대전시 국방우주산업과장이 참석했다. 패널토론에서 가장 관심을 끈 발표는 이상률 원장이다. 사실 항우연은 조직이 커지면서 전임 기관장, 연구원, 노사 등 각 라인 간 복잡한 역학관계가 유난히 얽혀있는 조직이다. 이 원장은 이날 '스토리텔링'을 강조했다. "38년째 우주기술 연구하며 살았습니다. 30년이 지나 보니, 지식과 경험을 무시합디다. 계획 세울 때 '당나귀 팔러가는 아버지와 아들' 꼴입니다. 스토리텔링이 없어요." '팔랑귀'와 관련한 우화인 '당나귀 팔러가는 아버지와 아들'처럼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당나귀 우화에서 부자는 주변 사람들 말만 듣고 좌충우돌하다 결국 당나귀를 물에 빠뜨려 죽음에 이르게 한다. 우리나라가 우주에서 세 번째 기적을 만들어 세계 5대 강국으로 거듭나고, 세계 우주산업 시장 10%를 점유하려면 이게 어떻게 연계되어 있나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률 원장은 "우주산업이 만들어지려면 기업 매출과 이익이 나와야 하고, 스토리텔링을 해보면 이 그림이 맞는지 안 맞는지 금방 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 X도 미국 정부가 산업체를 뒷받침하고 직접 밀어준 것이 아니라, 상용업 궤도운송서비스(COTS)를 열어줘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나라 우주청도 백지에서 그림을 그리면 쉽지요. 그러나 기존의 항우연과 천문연, 산업이 있기에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짜야 하는데 여기엔 뭔가 5%가 빠져 있습니다.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원장은 산업체 육성 방향도 거론했다. 실용급 위성만 봐도 부품을 100% 수입한다는 것. 이 문제는 우주청과 국방, 방산 쪽에서 개입하지 않으면 힘들 것으로 봤다. "공급체인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위성만 해도 한반도는 2%만 지나갑니다. 나머지 98%는 민간이 영상 등을 활용하도록 열어줘야지요." 우주청이 주창하는 뉴스페이스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산업체는 불편하겠지만, 정부가 직접 돈을 주는 것은 '올드한' 방식이라는 것이다. 기업이 먼저 펀딩도 하고, 단, 정부는 제도를 잘 정비해주는 것이 뉴스페이스라고 정의했다. 항우연을 위해서도 건의했다. 항우연이 2016년 우주개발전문기관으로 지정됐는데, 현재 무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나 방사청은 ADD 역할을 존중하듯 항우연도 R&D를 어느 정도 보장해 줘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방효충 교수는 -우주항공청 거버넌스 역할-컨트롤타워 -목표지향적 핵심기술개발 추진 -인력양성의 시급성 -우주항공기술 산업화 위한 정책 및 전략 마련 시급 -민군우주협력 위한 전략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사공영보 (주)솔탑 대표는 -출연연 기술의 민간 이전을 위한 기술 문제 공개 -국산화 의무적용 기술 필요 -우주개발진흥법 개정 통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언급했다. 육인수 부원장은 -유인탐사기지 구축과 우주인 배출의 세밀한 계획 수립, -현재 우주청이 우주과학탐사 부문장을 채용하지 않은 점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정인 과장은 대전시의 10만평 규모의 우주,항공,나노,반도체 단지 조성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며 다자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외에 객석에서 백홍열 원장은 방향과 목표에 대해 긍정평가하고, 어떻게 이를 시행할 것인지를 좀 더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또 안동만 전ADD소장은 "공은 내가, 문제는 너희들이"식의 조직 관료화 방지를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1.23 14:23박희범

"스타십 타고 이렇게 달에 갑니다" [우주로 간다]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3'에서 어떻게 인간을 달에 데려갈 지를 보여주는 아트워크가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2026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어떻게 활용될 지를 제시했다. 현재의 임무 구조에 따르면, 우주인들은 NASA의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까지 이동한 뒤 달 궤도에서 인간착륙시스템(HLS, Human Landing system)으로 알려진 스타십과 도킹해 스타십 HLS로 옮겨타게 된다. 이후 스타십은 우주인들을 태우고 달 표면으로 내려가 착륙시킬 예정이다. 공개된 이미지 중 하나는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오리온 우주선과 흰색의 스타십 HLS가 도킹하는 모습이다. 이 때 우주인들이 오리온에서 스타십 HLS로 환승하게 된다. 아래는 두 대의 스타십을 보여주는데 하나는 일반 스타십, 다른 하나는 HLS 스타십이다. 연료를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기기 위해 도킹하는 모습이 표현돼 있다. 스타십 HLS는 달로 우주인들과 무거운 장비를 싣기 때문에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되는데 달로 향하는 중 연료를 재공급받기 위해 일반 스타십이 스타십 HLS에 도킹한다. 현재 스페이스X는 궤도 추진제 이송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타십 HLS 변형 버전은 표준 버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HLS에는 승무원이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으나 일반 스타십에서 볼 수 있는 지느러미가 없다. 또, 새로운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스타십 HLS는 다른 스타십에서 볼 수 있는 검은색 열 보호 타일이 박힌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과 달리 세련된 흰색 마감이 특징이다. 렌더링 중 하나는 우주복을 입은 두 명의 우주인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달 표면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6월 액시엄 스페이스의 페기 휘슨과 NASA 더그 휠록은 스페이스X 본사에서 액시엄의 우주복을 입고 HLS 모형을 사용해 이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NASA는 당초 2024년을 목표로 했던 아르테미스 3호의 발사를 오리온의 열 차폐 문제와 하드웨어 개발 문제로 2026년 9월로 연기했다. 지난 19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6번째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이번 시험 비행에서 우주선 엔진과 방열판의 새 부품 테스트를 포함해 추가적인 기능 테스트가 이뤄졌다.

2024.11.23 08:00이정현

붉은 행성서 신비한 유황석 발견됐다 [여기는 화성]

12년 동안 화성의 지표면 위를 다니며 탐사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하얀색의 신비한 유황석을 발견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은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게디즈 밸리스'(Gediz Vallis)의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곳은 과거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샤프 산 근처의 수로다. 샤프산 수로인 게디스 밸리스서 유황석 관측 영상에서 다양한 지형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역에 수로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수억 년 전에 이 곳에 물이 흘러갔을 가능성과 강풍이나 산사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영상에서 신비한 흰색 유황석도 볼 수 있다. 큐리오시티는 흰색 유황석 중 하나를 굴려 깨뜨렸는데, 부서진 돌 안에 노란색 유황 결정이 있었다고 NASA 연구진은 설명했다. 지구에서 유황은 주로 온천과 화산에서 발견되는데 화성에서 유황석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과학자 애쉬윈 바사바다는 "우리는 황이 존재하는 지역을 모든 각도에서 살펴봤다. 또, 유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유황이 섞여 있는 물질도 찾았다”며,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제 풀어야 할 재미있는 퍼즐이 생겼다”고밝혔다. 다음 탐사지역은 거미줄 모양의 '박스워크' 지형 1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화성을 탐사해 온 큐리오시티는 거친 화성의 지표면으로 인해 약간 손상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작동 중이다. 로버의 다음 목적지는 화성 표면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모양을 지닌 '박스워크'라고 불리는 지형이다. 2006년 NASA 화성 정찰 궤도선이 처음 관측한 이 지형은 약 9~19km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산 표면을 따라 생긴 균열 사이에 물이 운반한 광물이 스며들고 굳어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산등성이에는 지하에서 결정화된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곳은 더 따뜻했을 것이고, 소금기 있는 액체 물이 흐를 것”이라며, “초기 지구의 미생물도 이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남았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곳은 탐험하기에 흥미로운 곳"이라고 큐리오시티 과학자 크리스텐 지바흐가 밝혔다.

2024.11.21 15:24이정현

'가장 선명한' 태양 사진 공개됐다 [우주로 간다]

유럽우주국(ESA)의 '태양 궤도선'(Solar Orbiter)이 가장 높은 해상도로 촬영한 태양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SA는 이날 작년 3월 태양궤도선에 탑재된 편광 및 태양 지진계 이미저(PHI)와 극자외선 관측기(EUI)로 촬영한 고해상도 태양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태양 궤도선은 태양으로부터 불과 약 7천400만km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태양의 역동적이고 거친 태양 표면의 모습을 자세히 포착할 수 있었다. 특히 PHI 이미지는 지금까지 촬영된 태양 사진 중 가장 높은 해상도로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저분한 자기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ESA는 태양 표면 약 1천km에 걸쳐 있는 크고 난기류를 이루는 태양 플라즈마 입자의 움직임을 지도로 나타내 공개했다. 플라즈마 입자는 뜨거워진 플라즈마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고 차가운 플라즈마가 밑으로 가라앉는 대류 현상에 의해 생성된다. 플라즈마는 더 어둡고 차가운 영역인 흑점을 제외하고 태양 표면 전체를 덮고 있으며 흑점은 매끄러운 표면에 얼룩처럼 보인다. 아래 이미지는 PHI가 촬영한 태양 자기장의 분포를 보여주는 지도로 자기장이 흑점에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흑점이 다른 곳보다 온도가 낮은 이유는 강렬한 자기장이 플라즈마의 대류 현상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열이 표면에 도달하지 못해 흑점이 다른 곳보다 차가워지는 원인이 된다. ESA 태양궤도 프로젝트 과학자 다니엘 뮐러는 "태양의 자기장은 가장 작은 것부터 가장 큰 것까지 태양의 역동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라고 밝혔다. '타코그램'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새로운 지도는 태양 표면의 물질이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을 나타냈다. 사진에서 파란색 영역은 물질들이 우주선을 향해 오는 것을, 빨간 색 영역은 그 반대로 우주선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이 지도는 태양 표면의 플라스마가 일반적으로 태양의 회전과 함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지만, 흑점 주위에서는 밀려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같은 날 극자외선 이미저(EUI) 장비로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 이 사진에서는 흑점 위에서 빛나는 플라스마가 튀어나와 있는 것처럼 보인다. 100만 도가 넘는 플라스마는 태양에서 튀어나온 자기장 선을 따라가며 종종 이웃하는 흑점을 연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태양 궤도선은 2020년 ESA와 미국 항공우주국(NSA)의 합동 임무로 발사돼 태양의 멋진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2024.11.21 10:23이정현

[포토] 빛나는 오로라에 인공구름 씨앗 뿌렸다

화려하게 빛나는 오로라 위로 로켓이 발사되는 멋진 광경이 사진으로 포착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북부 보도 지역에 거주하는 이바르 샌들랜드(Ivar Sandland)는 빛나는 오로라 위로 펼쳐진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노르웨이 북부에서 여행 및 어드벤처 회사 '노르드랜드 어드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샌들랜드는 "딸을 만나기 위해 보도에서 트롬소까지 카메라를 갖고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며 "돌아오는 길에 노르웨이 국립 공원인 스테틴드 산 기슭에서 오로라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켓이 발사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며, "매우 이상한 종류의 구름이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 (로켓이) 어디에서 왔는지 확인해본 결과, 노르웨이에 있는 안도야 우주센터에서 왔다는 것을 알아냈다. 다음 날 뉴스에서 그날 로켓 발사가 있었다는 걸 읽었다"고 밝혔다. 이 날 노르웨이에서는 로켓 두 개가 발사됐다. 두 로켓 모두 유체입자의 회전 정도를 실험하는 NASA의 '와도 실험'(Vorticity Experiment, VortEx )의 일환으로 발사됐다. 이 프로젝트는 약 80~90km 상공의 균질권과 비균질권 사이 경계면이기도 한 대기층 중 하나인 균질권계면(均質圈界面, homopause)에서 에너지가 어떻게 흐르는지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진들은 이 곳에서 에너지가 어떻게 흐르고 상호작용하는 지 연구하기 위해 소형 관측 로켓을 발사했다. 이 로켓에는 전자 장치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화합물인 트리메틸 알루미늄이 들어 있었다. 트리메틸 알루미늄 덩어리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면, 하늘에 소용돌이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해당 대기층에서 중력파가 어떻게 작용하고 상호 작용하는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트리메틸 알루미늄이 대기층에 뿌려지며 오로라 위로 희안한 구름을 형성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1.16 07:53이정현

NASA 탐사 로버들, 붉은 행성서 고군분투…왜? [여기는 화성]

수년 간 화성을 돌아다니며 탐사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사 로버들이 최근 탐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최근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큐리오시티 로버는 바퀴가 바위에 걸리면서 곤란을 겪고 있다.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최근 3개월 동안 예제로 크레이터의 가장자리 부근을 탐사하며 생명체 증거를 찾고 있다. 하지만 탐사 중인 지형은 바퀴 6개의 로봇이 지금까지 경험한 곳 중 가장 운행이 어려운 지형으로 알려졌다. 퍼시비어런스는 약 4년 동안 화성에서 탐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8월 말에 5번째 캠페인을 시작한 퍼시비어런스는 고대 열수 활동의 흔적을 보이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서쪽 가장자리를 탐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로버는 최대 23도 경사도를 지닌 지형에 올라 분화구 가장자리까지 300m 가량 이동해야 한다. 그런데 해당 지점은 부서지기 쉬운 지각 위에 모래와 먼지가 쌓여있어 아주 미끄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NASA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가장자리로 가는 여정은 도전적"이라며 "가파르고 미끄러운 지형이나 팀과 자율주행 시스템 덕분에 천천히 올라가면서 큰 위험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캠튼 밀러는 “화성 탐사선이 더 가파른 지형 위를 주행한 적은 있지만, 가파르면서도 미끄러운 지형을 주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로버의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지표면 아래에 더 크고 단단한 암석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북쪽 가장자리 가까이에 붙어 운행하는 방법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 다른 화성탐사 로버인 큐리오시티도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주 NASA는 큐리오시티의 바퀴 하나가 구덩이에 빠지고 하나는 바위 위에 놓여졌다며 당초 계획했던 목적지까지 절반 정도만 운행했다고 밝혔다. 큐리오시티는 현재 과거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을 것을 추정되는 샤프 산 근처 수로인 '게디즈 발리스'(Gediz Vallis)에 위치해 있다. 현재 로버가 이곳에 갇히게 되면서 연구진은 원격 감지 계획으로 전환하고 로버가 수로에서 출구쪽을 향할 수 있도록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2024.11.13 17:52이정현

국제우주정거장서 태양 관측 '다음 달' 시작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다음 달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개월 가량 시험적으로 태양 관측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양 기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미국동부시간 11일 오후 8시) 태양 코로나그래프(이하 CODEX, COronal Diagnostic EXperiment)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돼 전원 인가 및 첫 통신에 성공했다. CODEX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운영하는 로봇팔 캐나다암(Canadarm)을 이용해 외부탑재체용 플랫폼(ELC3-3)에 설치했다. 양 기관은 태양 코로나그래프를 통해 향후 1개월 간의 시험 운영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관측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CODEX 관측자료는 NASA의 화이트 샌즈 지상국에서 수신한다. 마샬 우주비행센터를 거쳐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천문연 우주환경감시실에 마련된 CODEX 데이터센터로 전송될 예정이다. CODEX의 직접적인 운영과 관제는 NASA(미항공우주국)가 담당한다. 천문연은 원격으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함께 관측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는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풍의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2024.11.13 11:38박희범

주노가 포착한 목성의 거대 소용돌이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가 지난 달 66번째 근접비행을 진행하며 놀라운 목성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달 23일 촬영된 것으로, 이 기간 동안 주노는 목성에서 5번째로 큰 위성인 아말테아 근처를 여행했다. NASA 주노 웹사이트에 공개된 목성 사진은 다채로운 색상의 띠와 난류 구름 패턴, 크고 작은 강력한 소용돌이를 포함해 목성의 역동적인 대기 모습을 보여준다. 이 사진은 온라인에 공개된 원시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 과학자들이 편집해 색상 변화를 강조한 것이다. 시민 과학자 재키 브랑크가 편집한 이 사진은 목성 극지방에서 발견되는 난기류 영역을 촬영한 것이다. 해당 지역은 하얀 구름과 '필라멘트'라고 불리는 실 모양의 구조물이 소용돌이치는 폭풍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 7월부터 목성 주위를 돌고 있는 주노는 당초 2021년 7월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임무가 연장돼 지금도 목성을 탐사 중이다. 주노는 내년 9월 목성 대기권과 충돌해 불에 타 없어질 예정이다. 그 동안 주노는 목성의 대기와 목성 위성에 대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수천 장 지구로 전송했다. 이 자료들은 목성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대기와 대기의 형성 및 진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24.11.12 14:45이정현

트럼프 재집권, NASA·우주탐사엔 어떤 영향 미칠까

내년 초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에 복귀하게 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하는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곧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유인 달탐사를 비롯한 NASA의 프로그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각종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많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규제 완화로 스페이스X 등 수혜 입을 듯 우주정책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위성 등 일론 머스크의 회사들이 규제 완화를 통한 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주 머스크가 이미 트럼프에게 스페이스X 직원을 국방부 등의 관리로 고용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스페이스X 최대 고객 중 하나다.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과 관련된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페이스X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었다. 지난 달 말 머스크는 FAA의 감독 및 벌금 부과 조치를 비판하며 FAA 수장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 동안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6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정부의 규제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던 만큼, 관련 규제를 푸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케이시 드라이어 행성협회 우주정책 책임자는 "스타십 개발 속도에 도움이 되도록 자금이나 규제가 해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 아니다"라며, "규제가 얼마나 완화될 지와 우주 정책의 방향은 트럼프 백악관 내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시작한 아르테미스 임무, 변화 예상돼 트럼프 2기에서 제일 먼저 NASA의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가장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또 2030년 유인 달 착륙이라는 목표를 지닌 중국과의 우주 경쟁도 심화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전망했다. 트럼프는 지난 임기였던 2017년 처음 인류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또, 1947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군 조직인 미국 우주군을 창설해 이를 첫 임기 동안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도 심화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과 미국 내 국경 문제, 우크라이나와 가자 등에서 진행 중인 전쟁 등 시급한 현안들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1기보다 우주 정책에 집중하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워싱턴대 우주정책연구소를 설립한 존 로그스던은 “우주는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동안 정책 안정성을 보장하는 영역이었다"며, "머스크가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NASA SLS 프로그램 수정·우주쓰레기 문제 심화 가능성도 최근 머스크는 자신이 새롭게 정부 효율성 위원회의 수장이 되면 연방 예산에서 2조 달러를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의견이 반영될 경우, NASA의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 프로그램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SLS는 2022년 SLS 로켓에 무인 우주선 '오리온'을 달 궤도로 보내 지구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데 성공했다. 로켓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2년에 한 번만 발사할 수 있는 이 로켓은 발사당 약 41억 달러가 든다. 이는 초기 추정치의 4배로,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에 실질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경우 단일 스타십 발사 비용을 1천만 달러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SLS 프로그램은 향후 면밀히 검토될 것으로 여겨진다. 다른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이미 우주쓰레기로 혼잡한 저궤도에 군집위성 배치와 관련한 규제를 충분히 강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주쓰레기 전문가 아론 C. 볼리는 "제가 우려하는 한 가지는 미국의 우주 정책이 지구 궤도의 급속한 점유를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2 10:59이정현

외계행성 찾아 나설 차세대 우주망원경 '준비 착착' [우주로 간다]

'로만 우주망원경'으로 불리는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RST)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중요한 부품을 성공적으로 통합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성과는 2027년 5월경 발사될 NASA 차세대 우주망원경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로만 우주망원경은 '로마 코로나그래프'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크기는 아기 그랜드 피아노 정도에 마스크, 프리즘, 검출기, 자체 굴곡 거울로 구성돼 멀리 있는 별의 눈부심을 차단해 과학자들이 해당 별을 공전하는 행성을 감지할 수 있게 해준다.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시야각이 100배 이상 넓어 암흑 에너지, 외계 행성, 적외선 천체물리학과 관련된 과학적 미스터리를 조사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NASA 고다드의 통신 프로젝트 부과학자 롭 젤렘은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기술을 입증할 로마 코로나그래프가 필요하다”며,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기 위해 설계된 차세대 NASA 주력 임무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계 행성 관측은 행성이 별 앞을 지나는 천체면 통과(transiting) 때 별빛을 가려 빛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사용해 관측한다. 이를 통해 행성의 대기 구성을 포함해 생명체의 존재를 나타낼 수 있는 가스도 포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행성의 전체 궤도 주기에서 항성을 가리는 짧은 기간 동안만 발생하고, 이런 방식으로 관찰할 수 있는 행성 수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과학자들은 행성 탐색의 차세대 기술로 인공적으로 별빛을 원반으로 가려 관측하는 특수 망원경인 코로나그래프에 주목하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로만 코로나그래프는 별보다 1억 배나 희미한 행성을 감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존의 우주 기반 코로나그래프보다 100~1,000배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2024.11.11 11:10이정현

NASA 초음속 항공기, 언제 하늘 날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록히드마틴이 수 년간 개발한 초음속 비행기 'X-59'가 첫 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한창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달 말부터 NASA X-59 퀘스트 프로그램 엔지니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 있는 록히드마틴 스컹크웍스에서 X-59의 엔진을 테스트해왔다. 그 동안 진행된 예비 테스트에서 엔지니어들은 X-59의 엔진을 점화하지 않고 저속으로 작동시키며 항공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고, 이후 연료를 공급해 저전력으로 엔진을 테스트했다. 다음 테스트는 항공기 컴퓨터 시스템에 정상 및 고장 조건에 대한 데이터를 입력해 기체가 어떻게 반응하는 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후 X-59는 격납고에서 활주로로 이동해 지면 제어나 브레이크 및 엔진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X-59의 첫 시험 비행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첫 시험 비행 시 NASA는 미국 각 지역을 선정해 비행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X-59는 속도 마하 1.4, 고도 약 16.7km로 비행하도록 설계된 초음속 항공기다. GE의 F414-GE-100 제트 엔진이 탑재된다. F414 엔진은 미 해군의 보잉 F/A-18 슈퍼 호넷의 일부 변형 모델을 포함한 군용 항공기 전반에 널리 사용된다. NASA는 2018년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처음 자금을 지원받았고, 2018년 말 록히드 마틴을 개발사로 선정해 조용한 초음속 제트기를 만들었다. X-59는 마침내 올해 1월 대중에게 공개됐다. X-59는 과거 대서양을 횡단했던 콩코드 이후 나온 초음속 항공기다. 초음속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충격파와 소음(소닉붐)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소음은 줄이면서 마하1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가 시속 1500㎞ 정도로 콩코드보다는 느리지만, 비행 시 소음을 자동차 문이 닫히는 소리 정도인 75dB까지 줄였다. 이 항공기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 모양도 독특하게 디자인됐다. 그 중 하나는 항공기 전체 길이 30m 중 약 11.5m에 달하는 길고 뾰족한 부리 모양의 코다. 하지만, 이런 길쭉한 코 때문에 조종사의 전방 시야가 제한적이다. 때문에 X-59 조종석에는 전방 창문을 없애고 항공기에 장착된 카메라와 연결된 시스템(eXternal Vision system, XVS)을 통해 증강현실 뷰를 통해 조종사에게 외부 전경을 보여주는 기술이 탑재됐다.

2024.11.09 10:08이정현

NASA 우주복에 무슨 일?...중단됐던 우주유영 내년 재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들의 우주유영이 몇 개월 동안 휴식기를 거쳐 내년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이라고 IT매체 기즈모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초 다음 우주유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그램 운영·통합 관리자 빌 스페치는 "문제는 적절한 시기를 언제로 잡느냐는 것"이라며, "우주복을 ISS에 연결하는 씰과 탯줄을 교체했고, 성공적으로 재가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두 명의 비행사가 ISS에서 바깥으로 나갈 준비를 하던 중 한 비행사의 우주복에서 물이 새어 나오면서 우주유영이 중단됐다. 당시 이 장면은 우주복에서 생중계됐는데, 물이 새어나왔던 트레이시 다이슨이 "물은 어디에나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들리기도 했다. NASA의 우주복 누수 문제는 오랫동안 반복됐다. 2022년 5월 우주 유영 중 우주인의 헬멧에서 물이 새 우주유영이 중단됐고, 2022년 3월에도 우주비행사들이 7시간의 우주유영을 끝내고 ISS로 귀환할 무렵 헬멧 안에 물과 습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2013년 초에는 유럽우주국(ESA) 우주비행사 루카 파르미타노가 헬멧 내부에서 물이 새는 것을 알아차리고 유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헬멧 내부에 1.5ℓ(리터)의 물이 차면서 호흡 곤란으로 익사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폰의 스펀지가 물에 잠기는 것 같고, 오디오 접촉이 끊어질까 걱정이다. 물이 헬멧 앞부분도 거의 완전히 덮어 시야가 가려졌다"고 밝혔다. 지금 ISS에 탑승한 우주인들이 입는 우주복은 40년 이상 돼 사용 수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NASA가 지금 쓰고 있는 우주복(EMU)은 1970년대에 처음 설계돼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최근 NASA는 새로운 우주복을 개발하기 위해 2022년 6월 액시엄 스페이스,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와 총 3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액시엄 스페이스는 작년에 새로운 우주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우주복은 향후 유인 달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임무에 쓰일 예정이나, 그 전에 ISS에 시범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2024.11.04 13:09이정현

가파른 산 오르는 탐사로버, 화성 풍경 찍었다 [여기는 화성]

화성을 돌아다니며 탐사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사 로버가 미끄러운 경사면에서 촬영한 화성의 모습이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촬영한 44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완성한 것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리치 웰치(Rick Welch) 퍼시비어런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 사진은 과거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큰 도전도 보여준다"며, "화성은 누구든 이 능선의 정상에 쉽게 오를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퍼시비어런스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이 지역의 등반을 시작했는데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능선인 '파어웨이 락'(Faraway Rock)이라고 불리는 지점 근처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하하지만 탐사로버는 오는 12월초에나 능선의 정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형이 탐사로버가 바퀴로 이동하기에는 꽤 험하기 때문이다. 산등성이의 경사도는 약 20도이며, 부서지기 쉬운 지각 위에 모래와 먼지가 쌓여있어 아주 미끄럽다. 퍼시비어런스 임무의 기획자이자 과거 큐리오시티 로버를 조정하기도 했던 NASA JPL 캠든 밀러(Camden Miller)는 “화성 탐사선이 더 가파른 지형 위를 주행한 적은 있지만, 가파르면서도 미끄러운 지형을 주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로버가 이렇게 험난한 지형을 주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구진은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첫 번째는 바퀴가 여섯 개 달린 퍼시버런스 로버를 뒤로 운전하는 방법, 또 하나는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스위치백을 많이 사용하는 '크로스 슬로프' 운행 방식, 마지막은 지표면 아래에 더 크고 단단한 암석이 있을 수 있는 북쪽 가장자리 가까이에 붙어 운행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이 중 로버 팀은 이 중 북쪽 가장자리쪽으로 운행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밀러는 “지금은 그렇게 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며, “어떤 화성 탐사선도 이렇게 큰 산을 이렇게 빨리 올라간 적이 없다. 연구진은 이 분화구 가장자리에 숨겨져 있는 과학적 기회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정상에 오르고 싶어한다. 그곳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우리 탐사 기획자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2024.10.31 11:04이정현

붉은 행성서 '녹색 반점' 발견…혹시 생명체 흔적?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의 바위에서 녹색 반점을 발견했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월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예제로 크레이터 인근에 위치한 브라이트 엔젤 지역에서 네레트바 협곡(Neretva Vallis)를 가로질러 약 20솔(SOL, 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독특한 바위를 발견했다. 로버는 이 바위의 표면을 긁어냈는데 지름 5cm 크기 패치 안에 흰색, 검은색, 초록색 반점이 있는 것을 포착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짙은 녹색 반점이다. 이 반점은 어두운 색 가운데 부분과 그 주위에 털이 많고 연한 녹색 테두리로 구성돼 있었다. 지구에는 산화 이온으로 만들어진 붉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서 붉은 색이나 녹색 반점도 발견된다. 이는 물이 암석으로 굳어지기 전에 퇴적물을 통과하면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녹색의 화학 물질을 남길 때 형성된다. 지구에서는 이 과정에 때때로 미생물이 관여하기도 한다. 물론, 미생물이 없이 유황이나 철의 상호작용 등 다른 이유로도 생길 수 있다. NASA는 화성에서도 지구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이번에 발견한 녹색 반점은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현재 이 암석을 긁어내기만 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는 못했다. 녹색 반점을 발견한 암석에 탐사로버 팔 끝에 장착된 화성표본분석 장비 '셜록'(SHERLOC) 등을 올려 놓을 공간이 충분치 않아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NASA는 이 암석에 대해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NASA가 앞으로도 화성 암석에서 이와 비슷하고 예상치 못한 특징을 계속 찾아낼 것이며, 이를 통해 외계 생명체의 단서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0.29 17:14이정현

50년 전 가져온 토양 샘플로 '달의 과거' 밝혀냈다 [우주로 간다]

약 50년 전 아폴로16호가 가져온 달 토양을 분석해 숨겨졌던 달의 과거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대학 마크 노팅엄이 이끄는 연구진은 과거 아폴로 16호 임무에서 수집된 달 토양을 분석해 태양계 초기 당시 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운석&행성과학'(Meteoritics & Planetary Science)에 발표됐다. 달의 표면은 '레골리스'(Regolith)라고 불리는 표토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먼지와 흙, 부서진 돌 조각 등이 뒤섞여 있다. 연구진은 레골리스의 '각력암'(角礫岩, breccia)에 갇혀 있는 비활성 기체의 화학적 구성을 분석해 이 암석이 소행성 충돌로 인해 달 먼지가 바위로 융합돼 형성됐으며, 장기간 태양풍과 소행성 충돌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아폴로 16호가 수집한 토양 샘플의 질량을 분석해 달 표면에서 얼마 동안 노출됐는지 계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달 토양 샘플이 태양풍과 소행성에 노출된 기간은 길게는 약 25억 년 전부터 짧게는 10억 년 미만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일부는 최근 소행성 충돌 등으로 인한 충격으로 깊은 땅 속에 있던 토양이 지표면으로 끌어올려졌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노팅엄은 성명을 통해 "태양계 초기 달의 역사를 훨씬 더 완벽하게 그릴 수 있게 됐다. 초기 10억 년 동안 달 표면에 더 큰 충격이 가해졌고, 20억 년 전에는 이보다는 덜 강렬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연구가 달에서 비활성 기체와 기타 원소가 어디에 있는지, 또 얼마나 풍부한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줘 향후 인류가 미래 달 탐사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폴로 16호가 반세기 전에 가져온 샘플이 여전히 달의 역사에 대한 비밀을 밝혀낼 수 있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태양계를 탐사하는 방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해당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인류가 달에 발걸음을 한 지 약 반세기나 지났으나 이때 가져온 달 토양 샘플들은 지금도 연구에 활용되며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2년 전 미 항공우주국(NASA)은 과거 아폴로 17호 임무를 통해 수집된 샘플을 조사해 달의 실제 나이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4천만 년 더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기도 했다.

2024.10.28 16:24이정현

뉴질랜드에 종종 나타나는 UFO 구름…비밀은

최근 뉴질랜드에 특이한 모양의 미확인비행물체(UFO) 구름이 포착돼 주목을 받았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질랜드 상공을 최근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 '타이에리 펫'(Taieri Pet)이라고 불리는 UFO를 닮은 구름이 포착됐다. 이 구름은 인근 높은 산맥으로 인해 종종 같은 지점에서 나타나며, 때때로 UFO와 혼동되기도 한다. 가느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이 뭉게구름은 뉴질랜드 남쪽 섬 오타고 지역의 미들마치와 하이드 마을 사이에 자주 나타나는 가늘고 길쭉한 고적운(ASLC)이다. 나타날 때마다 크기는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이 지역에 출현하는 구름은 항상 비슷한 모양이다. 이 위성 사진에 포착된 구름의 길이는 약 11.5km에 달한다. 미국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ASLC는 공기의 파동이 산맥 등 지형적인 장벽을 통과할 때 수증기가 수직으로 응축되면서 형성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 관측소에 따르면, '타이에리 펫'은 습한 공기가 산악 바위와 위 사진에서 구름 왼쪽과 평행하게 위치하는 기둥을 통과하는 동안 형성되며, 북쪽에서 불어오는 수직 바람에 의해 제자리에 고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존 로(John Law) 뉴질랜드 기상학자는 "구름이 이 파도의 꼭대기에 형성되면서 하늘에 거의 고정돼 있고, 그 사이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의해 모양이 형성된다"고 NASA 지구 관측소에 밝혔다. NASA 지구관측소는 이 구름을 옆에서 보면 종종 '엄청난 팬케이크 더미'나 '접시 더미'처럼 여러 층이 서로 겹쳐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 구름은 종종 날아다니는 접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UFO 목격 사례에 대한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구름의 높이가 너무 높아서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름의 수직 기류로 인해 항공기가 이를 통과할 때 심한 난기류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 구름의 낮은 온도로 인해 비행기에 얼음이 형성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10.28 11:01이정현

목성과 토성의 달, 생명체 흔적 알려줄까 [우주로 간다]

목성의 얼음 위성 '유로파'를 탐사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이 지난 주 우주로 발사됐다. 유로파 클리퍼는 NASA가 진행하고 있는 가장 흥미롭고 야심 찬 임무 중 하나다. 과학자들은 유로파의 지하에 소금기가 많은 액체 물이 흐르는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2일(현지시간) 지구의 이웃 행성인 목성과 토성의 위성 수와 대표적인 위성들을 살펴보는 기사를 실었다. ■ 목성의 위성 수는 95개 목성에는 유로파 외에도 많은 위성들이 있다. 현재 국제천문연맹(IAU)이 인정한 목성의 위성 개수는 모두 95개다. 유로파 이외에도 목성 위성 중 가장 잘 알려진 위성은 1610년 이탈리아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한 이오와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다. 목성의 영어명인 주피터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를 의미하는데, 갈릴레이 4대 위성은 제우스의 연인들 이름을 땄다. 이 위성들은 지구의 달보다 크기가 더 크고 얇은 대기층을 지니고 있다. 다른 위성 91개 중 이름이 있는 위성은 57개에 불과하며, 이 중 8개만 규칙적으로 목성 주위를 둥근 궤도로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대 천문학자 스테시아 쿡(Statia Cook)은 "이 위성들은 너무 작아서 일반적으로 대기 중에 있는 증기를 붙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목성 주위에는 95개의 위성 말고도 수천 개의 소행성과 파편 조각이 함께 돌고 있다. ■ 토성, 가장 많은 위성을 지닌 태양계 행성 태양계에서 토성은 위성 수로 목성에 뒤지지 않는다. 1671년~1848년 사이 토성 위성 8개가 발견됐다. 이후 NASA 보이저 탐사선 등 우주선이 발사되고 과학 장비들이 발전하면서 과학자들이 목성과 토성의 위성 찾기에 나섰고, 2018년~2023년 사이 최대 위성 보유 행성 타이틀이 여러 번 바뀌었다. 현재 토성의 위성 수는 146개로 토성이 가장 많은 위성을 지닌 태양계 행성 타이틀을 갖고 있다.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은 타이탄이다. 타이탄은 질량이 달보다 약 2배 가량 무겁고 현재 목성 유로파와 더불어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타이탄, 유로파 같은 위성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지는 향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우주로 떠난 유로파 클리퍼는 2030년 유로파를 탐사하기 시작할 예정이고 NASA의 드래곤플라이 탐사선은 2028년 발사돼 2034년에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2024.10.23 15:43이정현

사하라 사막에 생긴 호수, 우주서 봤더니…"마르려면 1년 걸려"

사하라 사막은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지난 달 이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커다란 호수가 생겼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공개한 사하라 사막 사진을 보면 호수 모양이 길게 형성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21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소개하면서 "사하라 사막에 생긴 호수가 다시 마르려면 1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 폭우로 191㎢ 면적에 약 2.2m 깊이 호수 생겨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NASA의 지구관측위성 '랜드셋 9'에 탑재된 OLI-2(Operational Land Imager2, 대지 이미지센서)가 촬영한 것이다. 이 호수는 지난 9월 사이클론이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강타하며 사하라 사막에 폭우가 내린 후 형성됐다. 사진에서 알제리 지역에 일시적으로 호수가 생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위성 사진을 조사한 예루살렘 히브리대학 연구원 모세 아몬에 따르면, 지난 주 이 호수의 약 33%가 물로 채워져 있으며 2.2m 깊이로 191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덮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2008년 소금기 있는 호수 바닥이 채워진 후 물이 완전히 증발한 시기는 2012년이었다. 아몬은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2.2m 깊이의 물이 완전히 증발하는 데는 약 1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과거 사하라 사막에도 호수 존재 과학자들은 이 호수가 수천 년 전 사하라 사막이 어떤 모습이었을지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시 사하라 사막은 지금보다 훨씬 습한 환경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1만1천~5천년 전 지구 궤도가 흔들리면서 사하라 사막은 지금보다 더 울창한 환경으로 바뀌었다. 이 때 사하라는 '아프리카의 습윤기'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 지질학자들은 당시 기후 조건으로는 사하라에 존재했다고 추정되는 호수의 수를 채울 만큼의 비가 내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세 아몬은 이에 "우리는 세 번째 옵션을 제안한다. 사하라 북서부서 지난 9월에 발생한 것과 같은 극심한 폭우가 과거에 더 빈번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호수가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이러한 사건은 빈번한 비 없이도 장기간, 심지어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호수가 부분적으로 채워질 만큼 흔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주에 있는 관측 위성이 지구의 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2년 NASA와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는 지구 궤도에서 전 세계의 물의 분포와 깊이, 이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지표수 및 해양지형'(SWOT, Surface Water and Ocean Topography) 임무를 시작했고, NASA의 심우주 기후 관측위성(DSCOVR)도 지구의 대기 기후 현상을 추적하고 있다.

2024.10.22 10:18이정현

"화성 외계 생명체? 먼지 많은 얼음 아래 있을 수도" [우주로 간다]

붉은 행성 '화성'의 중위도 지역 얼음 속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아디트야 쿨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먼지가 많은 화성의 얼음이 광합성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실렸다. 광합성은 식물, 조류, 남조류와 같은 생물이 화학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으로, 이 과정이 진행되려면 물과 빛이 필요하며 이 과정을 통해 산소가 생성된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화성에 두꺼운 얼음 층이 있으면 태양의 강한 방사선을 걸러내면서도 광합성을 위해 햇빛을 통과시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해당 연구를 이끈 아디트야 쿨러 박사는 "화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중위도에 있는 먼지가 많은 얼음이 오늘날 화성 생명체를 찾기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지구는 표면의 약 71%가 물로 덮여 있으나, 화성은 대부분 건조한 지역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동안 화성 지표면을 탐사하는 탐사 로버들은 수십억 년 전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흘렀던 흔적을 포착했다. 또, 화성 위를 관측하는 NASA 화성 정찰 궤도선(MRO) 등 탐사선은 화성에서 물 얼음을 발견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수십억 년 전 화성에 두꺼운 대기 층이 사라지면서 태양으로부터 쏟아지는 자외선을 막을 수 없게 되면서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사라지게 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쿨러는 "지구와 달리 화성은 보호 오존층이 없어 지구에 비해 표면에 해로운 자외선이 30% 더 많다"며, "따라서 화성에서 광합성이 일어날 수 있는 영역은 먼지가 많은 얼음 속에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왜냐하면 먼지가 많은 얼음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대기로 액체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먼지가 많은 화성의 얼음이 내부에서 녹을 수 있으며, 그 위에 덮인 얼음이 지하 액체 물이 대기로 증발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광합성은 충분한 양의 햇빛과 액체 물이 필요하다. 두 번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오늘날 화성 중위도 지역에서 1% 미만의 소량의 먼지가 얼음 안에 존재한다면 표면 아래에서 물이 녹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먼지가 너무 많은 얼음은 햇빛을 많이 차단해 아래에 있는 생명체가 광합성을 할 수 없으나 먼지가 0.01~0.1% 포함된 얼음에서는 5~38㎝ 깊이에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이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먼지가 적은 깨끗한 얼음에서는 2.15~3.10m 깊이에 더 큰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너무 추워 얼음이 녹기 힘든 극지방보다는 화성의 중위도 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물론, 이번 연구결과가 화성에 광합성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향후 화성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알려줘 조사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연구진은 "과학자들과 협력해 오늘날 화성에서 먼지가 많은 얼음이 녹을 수 있는지, 어디서, 언제 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개선된 시뮬레이션을 개발 중"이라며, "또, 이러한 먼지가 많은 얼음 시나리오 중 일부를 실험실 환경에서 재현하여 더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18 10:37이정현

"태양 위로 감자 지나가요"…화성서 포착한 일식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위성 '포보스'가 태양을 가리는 일식 장면을 포착해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퍼시비어런스의 마스트캠-Z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감자 모양을 닮은 위성 포보스가 태양 앞을 지나는 모습이다. 사진에서 울퉁불퉁한 감자와 닮은 포보스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화성의 두 개의 작은 위성 중 크기가 더 큰 포보스는 지구의 위성인 달이나 태양계의 많은 위성처럼 동그란 모양이 아니라 소행성처럼 울퉁불퉁하다. 약 27x22x18km 크기의 포보스 위성은 화성과 약 6천km 거리에서 공전한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약 38만 4천km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또, 포보스는 빠르게 움직이는 위성으로 하루에 화성을 세 번 공전한다. 포보스는 울퉁불퉁하고 독특한 충돌 분화구를 지녀 소행성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포보스가 화성 주위를 완벽히 규칙적인 궤도로 돌고 있기 때문에 소행성일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만약, 화성의 중력이 근처에 지나가는 소행성을 끌어 당겨 붙잡아 뒀을 경우, 해당 소행성은 불규칙한 궤도로 주위를 돌 가능성이 높다는 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퍼시비어런스는 2022년 4월과 지난 2월에도 태양을 통과하는 포보스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퍼시비어런스 이전에도 탐사 로버로 활동한 스피릿과 오퍼튜너티 로버도 위성 포보스의 일식 장면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2024.10.17 17:21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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