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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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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화성, 지구와 비슷"…생명체 존재 가능성↑ [여기는 화성]

화성은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물과 생명체 존재의 징후 중 하나인 유기 화합물 등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 연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인 큐리오시티의 수집 자료에서 고대 화성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IT매체 기가진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물리학연구저널-행성편에 발표됐다. 현재 큐리오시티는 무게 80kg에 달하는 과학 장비를 탑재한 채 과거 한 때 물이 가득한 호수였다고 추정되는 게일 분화구를 조사 중이다. 큐리오시티 장비 중 하나인 '쳄캠'(ChemCam)은 화학카메라 분광기가 탑재돼 적외선 레이저를 암석이나 토양에 쏜 다음 그 구성성분을 파악할 수 있다.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챔캠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게일 분화구 바닥에서 고농도의 망간 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패트릭 가스다 박사는 “화성에서 산화망간이 형성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퇴적물에서 이렇게 높은 농도로 발견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지구에서 이러한 유형의 퇴적물은 광합성 생명체에 의해 생성된 대기 중의 높은 산소와 망간의 산화 반응을 촉매하는 미생물로 인해 항상 발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고 고대 화성의 대기에 산소를 생성하는 메카니즘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게일 분화구에서 고농도의 망간 성분이 발견된 것은 놀라운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지구에서 망간은 대기 중 산소에 의해 농축되고 그 과정은 종종 미생물에 의해 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상의 미생물은 산화 망간을 대사의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고대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었다면 망간은 유용한 에너지원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가스다 박사는 “이번 발견은 화성 대기와 지표수에서 더 큰 과정이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화성의 산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니나 란자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고대 암석으로 밝혀진 게일 분화구의 호수 환경은 오늘날 지구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이 환경이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환경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2 15:31이정현

햇빛 받아 항해하는 우주돛배, 지구와 성공적 교신 [우주로 간다]

지난 달 말 우주로 날아간 신개념 우주선 '솔라 세일'(Solar Sail)이 이번 주 지구에 처음 연락을 보내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ACS3(Advanced Composite Solar Sail system)라는 이름의 이 우주선이 4월 30일 지상에 있는 운영자에게 성공적으로 교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NASA는 이후 시운전 작업을 완료한 후 우주에서 돛을 펼칠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23일 뉴질랜드에서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 고도의 약 2배가 넘는 지표면 위 966km 상공에 배치됐다. 이번 임무에서 NASA는 처음으로 우주 궤도에서 돛을 펼치는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돛을 펼치는 과정은 약 25분이 소요되며, 돛의 모양과 정렬이 제대로 되어 있는 지를 측정하기 위해 온보드 디지털 카메라를 위성에 장착했다. 돛이 모두 펼쳐지면 약 9m 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우주선에 장착된 태양돛은 바람 대신 태양광에서 나온 광자를 이용한 추진력을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태양광은 일종의 빛 알갱이인 광자로 이뤄져 있는데 이 광자가 돛에 충돌하면 반발력이 생기면서 우주선이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번 임무의 초기 비행 단계는 약 2개월 동안 지속되며, 햇빛 만을 사용해 우주선의 상승 및 하강을 시연하는 일련의 포인팅 기동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NASA는 "이번 임무의 결과는 미래의 우주 여행을 발전시켜 태양과 태양계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2 10:37이정현

2억km 떨어진 우주서 파일 전송했더니..."광대역 속도"

미 항공우주국(NASA)이 2억 2천km 떨어진 우주에서 광대역 인터넷 수준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달성했다. 최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NASA는 프시케 탐사선과 심우주광학통신(DSOC) 최장 거리 데이터 전송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지구와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의 1.5배에 달하는 2억 2천 6백만km 이상 떨어진 우주를 비행 중인 프시케 탐사선과의 통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테스트를 위해 전송된 엔지니어링 데이터 사본은 약 10분에 걸쳐 다운로드가 완료됐으며 광대역 인터넷 수준인 최대 267Mbps의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 나사 측은 이번 테스트에 대해 지난해 12월 실시한 테스트 이후 우주선이 7배 이상 멀리 떨어진 만큼 전송 속도도 상당부분 감소해 1Mbps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를 통해 레이저를 활용한 광통신이 우주상 수억km 이상의 장거리에서도 대규모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주효했다. 제트 추진 연구소(JPL) 프로젝트 운영 리더인 미라 스리니바산은 “이번 테스트는 광통신이 우주선의 무선 주파수 통신 시스템과 어떻게 상호 작용할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이번 테스트에 대해 설명했다. 프시케 탐사선은 지구로부터 약 3.6억km 떨어진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의 소행성 벨트에서 철과 니켈 등 금속 성분으로 이뤄진 소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됐다.

2024.04.29 14:51남혁우

목성의 달 '이오'에 유리같은 용암 호수 있다 [우주로 간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목성의 위성 이오(Io)에서 신비로운 용암 호수를 발견했다고 IT매체 BGR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발견은 미 항공우주국(NASA) 목성 탐사선 주노(Juno)의 비행 데이터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주 NASA는 2023년 12월과 올해 1월 주노가 이오에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오의 용암 호수를 보여주는 예술가의 콘셉트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해당 용암 호수의 길이는 약 204km로 추정되며, 반짝이는 유리 같은 표면이 특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호수 중앙에 얼어붙은 용암이 자리하고 있고 가장자리 주변에는 반짝이는 뜨거운 용암이 둘러싸고 있다. 주노 수석 조사관 스콧 볼튼(Scott Bolton) 박사는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 지구물리학 연합 총회에서 "이오에는 화산이 산재해 있고, 그 중 몇 개가 실제로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키 파테라'(Loki Patera)로 불리는 이 용암 호수 표면이 “유리처럼 매끈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용암이 기하급수적으로 냉각돼 태양이 이오에 전달하는 빛을 반사하면서 매끄럽고 유리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볼튼은 이 용암 호수 표면이 지구상의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흑요석 유리와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목성의 달인 이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인 목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중력과 다른 목성 위성인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의 중력 영향으로 인해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강력하게 나타나는 위성이다. 2011년 8월 5일에 지구를 떠나 2016년 7월 4일에 목성에 도착한 주노 탐사선은 오랜 기간 이오와 목성 사진을 촬영해 공개해오고 있다. 주노는 향후 이오에서 조금씩 멀어지며 두 달에 한 번씩 이오 관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노는 2025년 9월 우주탐사를 최종 마무리하고 목성 대기권에 충돌하며 9년 간의 임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4.04.29 14:45이정현

보잉도 ISS에 우주인 보낸다 [우주로 간다]

보잉의 유인 우주선이 마침내 이륙 허가를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발사일이 다음 달 6일(이하 현지시간)로 확정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은 스타라이너의 유인비행시험(CFT·Crew Flight Test) 임무에 대한 '비행준비검토'(FRR)를 진행했고,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6일 스타라이너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NASA는 밝혔다.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아직 마무리 작업이 조금 남아 있지만, 동부 표준시 5월 6일 오후 10시 34분에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다음 달 미 플로리다 케이프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의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우주선에는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가 탑승해 국제 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게 된다. 스타라이너는 보잉이 개발 중인 7인승 유인우주선으로, ISS를 오가는 운송체제로 활용된다. NASA는 ISS를 오가는데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활용하는 대신 민간 업체에게 맡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보잉과 스페이스X가 유인우주선을 개발해 왔고 스페이스X의 경우 이미 ISS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있다. 스타라이너는 과거 사람을 태우고 ISS에 간 적은 없으나 무인 테스트 임무는 2번 진행했다. 2019년 12월 ISS 무인 테스트를 위해 처음 발사됐으나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했고, 2022년 5월 승무원 없이 스타라이너를 ISS에 보내는 데 성공했다. 당초 NASA와 보잉은 작년 7월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이륙을 앞두고 스타라이너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이후 ISS의 복잡한 일정으로 인해 발사 일정이 미뤄지면서 마침내 오는 5월로 발사 시점이 정해졌다. NASA는 미국이 우주비행사를 ISS로 직접 수송할 수 있는 우주선을 다수 보유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우주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 시나리오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4.04.27 08:06이정현

화성 메탄가스 미스터리의 비밀은 소금? [여기는 화성]

화성 생명체 존재의 흔적 중 하나인 '메탄가스' 수치가 화성 지표면에 분포한 소금 물질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5일(현지시간) 행성 과학자 알렉산더 파블로프가 이끄는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달 과학 학술지 지구물리학저널(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에 소개됐다. 2012년부터 화성에서 활동 중인 NASA 화성탐사 로버 '큐리오시티'는 폭 154km의 게일 분화구에서 메탄 가스를 반복적으로 감지했다. 하지만, 화성에서 검출된 메탄가스에 대한 미스터리는 아직도 수두룩하다. 우선 화성의 메탄 가스는 낮이 아닌 밤에만 나오며, 계절에 따라 크게 변동하고 예기치 않게 평소보다 40배나 높은 수준으로 치솟기도 한다. 더 의아한 것은 메탄 가스는 화성 대기권에서는 상당한 양으로 검출되지 않으며, 게일 분화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대체 이 곳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이에 대해 NASA 연구진은 메탄 가스가 게일 분화구 지표면의 소금 껍질 아래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따뜻해진 낮 기온으로 인해 지각이 약해진 후 밤에 메탄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것일 수 있으며, 지표면 위를 다니는 탐사 로버의 무게로 인해 지각에 균열이 생기면서 메탄 가스가 집중적으로 분출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연구진들은 화성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과염소산염이라고 불리는 소금과 메탄의 유사물질인 네온등 모의 화성 암석을 사용해 지구에서 해당 가설을 테스트했다. NASA의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에 있는 화성 시뮬레이션 챔버 내부에서 수행된 해당 테스트에서는 화성의 특정 조건에서 소금 지각이 형성될 수 있고 그 밑에 메탄 가스가 가둬져 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로 굳어진 소금층으로 인해 화성 메탄 가스가 불규칙하게 검출될 수 있는 것이 증명됐으나, 아직 과학자들은 메탄이 화성에 왜 존재하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지구에서 메탄 가스는 주로 살아있는 생물에 의해 생성되지만, 화성에서는 아직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메탄은 지질학적 과정에서도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생명체 존재의 신호도 아니다. 애쉬윈 바사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과학자는 성명을 통해 "이는 많은 반전이 있는 이야기"라며, 이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것은 미래의 우주선에게 맡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6 10:27이정현

윤영빈 서울대 교수, 우주항공청장 내정

대통령실은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교수(62)를 내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55), 임무본부장에는 존 리(John Lee) NASA 출신(68)을 내정했다. 윤영빈 초대 청장 내정자는 “우주항공청 개청은 단순한 정부조직의 신설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담대한 도전의 상징"이라며 "미래 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고 국민의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우주항공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서 항공우주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차세대 우주추진연구센터장,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 달탐사 개발사업 추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노경원 차장 내정자는 “새로운 우주항공 전담조직의 성공적인 정착이라는 임무를 같이 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담긴 우주항공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은 물론 전문성에 기반한 유연한 조직 모델을 만드는 것,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의 혁신을 이루어 나가는 일에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노 내정자는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와 동 대학원에서 정책학 전공으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UC 데이비스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출신(38회)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또 우주항공 연구개발을 총괄하게 될 존 리 임무본부장 내정자는 “우주항공의 미래로 나가는 길은 혼자 갈 수 없다"면서 "최근 국내 연구기관들과 연구 협업을 해오면서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글로벌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시켜 나가는 모습에 대해 충분히 고민했다"고 말했다. 존 리 본부장 내정자는 "30년간 NASA와 미 백악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간, 기관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우리가 글로벌에서 강점을 갖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연구개발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존 리 내정자는 미국 UC 샌디에이고 생물학 학사 출신이다. 미국 카네기 멜런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수석어드바이저, NASA 임무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 천문연구원 시니어 컨설턴트로 재직 중이다. 임무본부장은 과기정통부가 대통령 연봉 수준인 2억5천만원을 제시해 관심을 끌던 자리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 내정된 우주항공청 청장, 차장, 본부장의 공식 임기는 우주항공청 출범일인 오는 5월 27일부터다.

2024.04.24 16:25박희범

240억km 떨어진 보이저 1호, 5개월 만에 지구와 교신 성공 [우주로 간다]

심우주에서 5개월 이상 통신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1호가 마침내 지구와 연락이 닿았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77년 처음 우주로 발사됐던 보이저 1호는 작년 11월 통신 결함으로 인해 지구와의 교신이 사실상 중단됐다. NASA에 따르면, 보이저 1호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행데이터시스템(FDS)이 탐사선의 통신장치(TMU)와 소통하지 못하면서 지구와의 통신에도 문제가 생겼다. FDS가 탐사선의 정보를 데이터 패키지로 컴파일한 다음 TMU를 사용해 지구로 전송하기 때문이다. 이후 보이저 1호는 0과 1이 반복되는 의미 없는 신호를 계속 지구로 보내면서 사실상 통신이 끊겼다. 이후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진은 이 같은 결함이 FDS 메모리의 약 3%를 차지하는 단일 칩에 포함된 손상된 코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코드가 손실돼 보이저 1호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었다. 이후, NASA는 영향을 받는 코드를 FDS 메모리의 다른 곳에 원격으로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18일 연구진은 FDS 메모리의 새로운 위치로 관련 코드를 전송하기 시작했다.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로부터 약 240억km 떨어진 성간 우주(interstellar space)를 비행 중이다. 지구에서 보낸 무선 신호가 보이저 1호에 닿기까지 22.5시간이 걸리고 우주선에서 보낸 신호를 지구에서 다시 받는 데 22.5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이 작업은 멀고 힘든 과정이다. 하지만, 20일 연구진은 이 같은 조치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보이저 1호와 통신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향후 몇 주 간 연구진은 나머지 FDS 소프트웨어를 조정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과학 데이터와 관련된 부분을 복구할 예정이다. NASA는 1977년 외계행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이저 1호와 2호를 발사했다. 두 탐사선은 목성, 토성을 비롯해 천왕성과 해왕성 등을 탐사했고 1990년 이후에는 태양계 밖에 있는 외계 행성 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탐사선은 2012년 8월 성간 우주로 모험을 떠나 태양권을 떠난 최초의 우주선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 보이저1호와 보이저2호는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우주 탐사를 진행하고 있는 우주선으로, 약간의 통신 결함을 제외하면 나이에 비해 잘 수행되고 있다.

2024.04.23 10:38이정현

달에 인간을 다시 보내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우주로 간다]

1969년부터 1972년까지 가동됐던 아폴로 임무를 통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총 12명의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냈다. 하지만, 최근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으로 구체화된 달 유인 탐사 임무는 진행 속도가 느리고 지지부진해 보인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1일(현지시간) 최근 가동된 아르테미스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가 과거 아폴로 임무에 비해 속도가 느린 이유에 대해 ▲돈 ▲정치적 문제 ▲우선순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아폴로 임무에 투입된 예산은 어마어마하다. 프로젝트 전성기 때 NASA는 미국 연방 전체 예산의 약 5%를 달 탐사 임무에 썼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아폴로 프로그램에 투입됐다. 현재 시장 가치를 고려하면 전체 아폴로 프로그램에 투입된 비용은 2천600억 달러(약 357조 7천600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아폴로 프로젝트의 전신이었던 제미니(Gemini)와 로봇 달 프로그램 예산까지 포함하면 2천800억 달러(약 385조 2천800억원)를 넘는 수준이다. 이에 비해 NASA는 최근엔 미국 연방 예산의 0.5% 미만을 달 탐사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NASA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투입한 예산은 약 900억 달러(약 123조 9천400억원)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예산이 줄으들면 프로젝트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스페이스닷컴의 설명이다. 정치적 문제도 투입 예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1960년대 미국은 최초 유인 달 탐사 타이틀 획득을 위해 소련과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는 대중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고, NASA의 막대한 예산을 감독한 국회의원도 이를 지지했다. 하지만, 미국이 최초 유인 달 탐사 분야에서 '최초' 타이틀을 얻은 후 대중들의 관심은 빠르게 식었다. 덩달아 NASA의 예산도 급감했다. 이런 정치적 배경과 적은 재정 자원으로 인해 NASA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가동하던 몇 가지 우주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이 같은 기조는 오늘날 여전히 아르테미스 임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지금 가동 중인 아르테미스 임무의 우선 순위는 과거 아폴로 임무와는 너무 다르다. 예를 들어, 현재의 위험 허용 범위는 1960년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아폴로 임무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아 위험했고 실제로 여러 임무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3명의 우주비행사가 사망한 아폴로 1호 화재, 아폴로 6호의 엔진 정지 사고, 아폴로 13호에 탑승한 우주인들이 사망할 뻔한 치명적인 설계 결함 등 여러 임무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 NASA와 국회의원, 대중은 과거 14명의 우주비행사가 목숨을 잃은 1986년 챌린저호와 2003년 콜롬비아호 사고의 비극 이후 다시는 그런 수준의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없다. 아폴로 임무는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약 몇 시간 동안 보내는 데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다. 그들은 달에 가서 샘플을 수집하고 몇 가지 간단한 실험을 준비한 후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르테미스 임무의 목표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우주 비행사는 달 표면에서 최대 일주일가량을 보내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음식, 물, 연료 및 과학 도구가 필요하다. 또, 과거 아폴로 임무는 과학적 성과보다는 소련보다 달에 먼저 가는 것이 우선이었지만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는 과학 조사가 중심을 차지할 예정이다. 때문에 더 길고 복잡한 임무 설계가 수반된다. 마지막으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목표는 단순히 인간을 달에 보내는 것이 아닌 향후 달에 영구적인 인간 거주지 건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는 것이다. 궤도를 도는 연료 보급소부터 미래 식민지를 위한 부지 선택까지 모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속한다. 때문에 아폴로 프로젝트보다는 훨씬 더 복잡한 프로그램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평했다.

2024.04.22 13:49이정현

햇빛 받고 항해하는 우주 돛단배, 오는 23일 발사 [우주로 간다]

햇빛을 바람처럼 이용해 우주를 항해하는 신개념 우주선 '솔라 세일'(Solar Sail)이 우주로 발사된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보도했다. 이 우주선은 오는 23일(현지시간)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해당 임무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처음으로 우주 궤도에서 돛을 펼치는 기술을 테스트하게 된다. 일렉트론 로켓은 국제우주정거장(ISS) 고도의 약 2배가 넘는 지구 위 966km 상공에서 전자레인지 크기의 초소형 인공위성을 배치한다. 배치된 위성은 폭 9m의 태양 돛을 펼쳐 우주로 뻗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약 2개월 간 지속된다. 이번 임무에서 채택된 돛 기술은 최대 500㎡ 또는 농구장 크기 정도의 태양광 돛을 배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NASA는 돛의 모양과 정렬이 제대로 되어 있는 지를 측정하기 위해 온보드 디지털 카메라를 위성에 장착했다. 태양열 돛을 모두 펼치면 작은 원룸 아파트와 비슷한 크기가 된다. 돛이 펼쳐지는 과정은 약 25분 정도 소요된다. 솔라세일에 장착된 돛은 바람 대신 태양광의 추진력을 이용하도록 설계됐으며 폴리머 소재로 만들어져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극한의 온도에 노출돼도 구부러지거나 뒤틀리지 않는다. 태양광은 일종의 빛 알갱이인 광자로 이뤄져 있는데 이 광자가 돛에 충돌하면 반발력이 생기면서 우주선이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데 이런 우주선을 솔라 세일이라고 칭한다. 이론적으로 이런 태양 돛은 무한정 작동할 수 있으나, 태양 돛의 소재와 우주선 전자 시스템의 내구성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2019년 6월 미국의 비영리 과학단체 '행성협회'에서 발사한 우주 범선 '라이트 세일2'는 32㎡의 태양 돛을 펼친 후 2주 만에 고도 3.2km 상공까지 올라갔다. 이후 2022년 11월 이 우주선이 점점 고도가 낮아지면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종말을 맞았다.

2024.04.20 08:31이정현

NASA, '타이탄' 탐사 위해 2028년 무인 드론 발사 [우주로 간다]

태양계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히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탐사 일정이 확정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타이탄 탐사를 위한 '드래곤플라이' 무인 탐사 드론을 2028년 7월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2028년 발사에 대비해 드래곤플라이의 최종 임무 설계 및 테스트 진행을 승인했다. 현재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APL)에서 개발 중인 드래곤플라이는 2028년 발사돼 2034년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타이탄에서 활동하게 될 자동차 크기의 무인 드론으로, 타이탄의 크기와 낮은 중력은 위성의 두꺼운 대기와 짝을 이루어 드래곤플라이와 같은 드론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타이탄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태양계 위성 중 하나로, 토성의 가장 큰 달이자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위성이다. 드래곤플라이는 타이탄 환경의 거주 가능성을 분석하고 이 위성의 생명체 존재 징후를 찾아낼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임무는 당초 2027년 발사가 계획돼 있었지만, 작년 말 NASA는 '자금과 예산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사시기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초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NASA의 2025년 예산 요청 안에 따르면 NASA는 드래곤플라이 임무를 포함한 로봇 행성 탐사에 약 27억3천만 달러(약 3조 7천억 원)를 할당했으며 해당 로봇의 수명주기 비용은 33억5천만 달러(약 4조 6천억 원)가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드래곤플라이와 같은 드론이 타이탄에서 잘 비행할 수 있도록 NASA는 오래 전부터 제어 및 항법 시스템을 포함한 구성 요소를 지구에서 테스트 중이다. 니키 폭스 NASA 과학 임무국 부국장은 "타이탄 탐사는 지구 밖에서 회전익기로 할 수 있는 일의 경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9 08:56이정현

화성 헬리콥터, 비행 임무 끝났지만 탐사 계속한다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날개가 부러져 비행 탐사 업무는 종료됐으나 앞으로도 화성에서 계속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제뉴어티 헬리콥터 팀은 인제뉴어티의 마지막 비행이 있은 지 약 3개월 만인 지난 16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 모였다. 무게 1.8kg 헬리콥터는 지난 1월 말 72번째 비행에서 날개가 손상돼 화성 지표면에 고정돼 있었으나 관측 장비와 소프트웨어는 모두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쉬 앤더슨 JPL 인제뉴어티 팀장은 성명을 통해 "화성 표면에서 1천일 이상을 보낸 뒤 72번의 비행과 1번의 험난한 착륙에도 불구하고 인제뉴어티가 여전히 뭔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팀의 헌신 덕분에 인제뉴어티는 우리가 꿈꿔왔던 것 이상으로 큰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 몇 년간 우리에게 새로운 교훈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제뉴이티는 2021년 2월 NASA 탐사 로버인 퍼시버런스와 함께 폭 45km의 화성 예제로 분화구에 착륙한 이후 처음 화성 하늘을 날며 다른 행성에서의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인제뉴어티는 퍼시비어런스 로버와 짝을 이뤄 화성의 예제로 분화구를 탐험해 왔다. NASA에 따르면, 인제뉴어티는 총 72회의 화성 비행 동안 총 129분 동안 공중에 머물며 약 17km의 거리를 비행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4배 이상 더 먼 거리이다. 하지만 지난 1월 18일 착륙 도중 로터 날개가 손상돼 비행 임무를 종료했다. NASA 관계자는 "원격 측정을 통해 이전에 인제뉴어티로 전송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예상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새 소프트웨어에는 로버와의 통신이 중단된 후에도 헬리콥터가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도록 지시하는 명령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인제뉴어티는 매일 깨어나 온보드 컴퓨터를 활성화하고 태양광 패널, 배터리, 전자 장치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화성 표면의 사진을 촬영하고 최종 착륙 지점에서 온도 데이터를 수집하게 될 예정이다. 향후 인제뉴어티는 고장이 나거나 화성 먼지가 태양 전지판을 가리기 전까지 탐사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헬리콥터의 메모리에 약 20년 가량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인제뉴어티가 향후 화성 탐험가들에게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4.04.18 09:42이정현

美 가정집에 추락한 물체, '우주 쓰레기'로 확인

지난 달 미국 플로리다 주 가정집 지붕을 뚫고 추락한 물체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쓰레기로 확인됐다고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해당 물체를 수거해 분석한 후 "이 잔해는 화물 팔레트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되는 NASA 비행지원 장비 지지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해당 원통형 우주 쓰레기 조각은 인코넬이라는 금속 합금으로 만들어 졌다. 무게는 0.7kg, 높이는 10cm, 너비는 4cm에 달한다. 이 우주쓰레기는 과거 ISS에서 사용됐던 니켈 수소 배터리가 담긴 화물 팔레트로 전원 공급 장치를 리튬 이온 배터리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우주에서 폐기됐다. NASA는 이 화물 팔레트와 배터리가 대기권에 추락하면서 대기 중에서 완전히 연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대로 되지 않아 해당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ISS는 파편 생존의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모델링 및 분석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투하 및 재진입 분석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NASA 전문가들은 엔지니어링 모델을 사용하여 대기 재진입 중에 물체가 어떻게 가열되고 분해되는지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에는 폭이 10cm 이상인 우주 쓰레기 약 3만6천500개와 직경이 1mm 이상인 물체가 무려 1억 3천만 개나 있다. 아주 작은 파편조차도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위성 등 기타 우주 물체에 위협적인 존재이며, 이 중 일부는 이번처럼 때때로 지구 대기권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04.16 08:58이정현

NASA 달 정찰 궤도선이 포착한 대한민국 '다누리' [포토]

우리나라 달 탐사선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선에 포착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1일(현지시간) NASA 달 정찰 궤도선(LRO)이 달 주위를 도는 우리나라의 달 탐사선 '다누리'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15년 동안 달 궤도를 돌고 있는 LRO는 지난 달 5일과 6일, 달 주위를 세 차례 도는 사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달 정찰 궤도선 다누리의 사진을 여러 장 촬영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는 2022년 12월 달 궤도에 진입해 운행 중이다. 사진 촬영 당시 다누리는 달 표면 위 약 80km 상공을 비행하고 있던 LRO의 아래에서 궤도를 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착된 우주선은 가로로 길쭉한 특이한 모양이다. NASA는 이에 대해 두 우주선 사이의 상대 속도가 시속 1만1천500km로 LRO의 협각 카메라가 다누리를 포착하기가 어려운 상태였다고 말했다. LRO의 카메라 노출 시간은 약 0.338밀리초로, 다누리가 LRO의 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이미지 전체가 번져 보이고 다누리의 크기가 10배로 늘어나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LRO는 이번 비행 중에 다누리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세 번의 기회를 가졌다. 첫 번째 사진에서LRO는 다누리의 5km 위에 있었고 두 번째 사진은 LRO는 다누리에 약 4km 더 가까운 위치에서 다누리 방향으로 25도 각도를 틀고 있었다. 마지막 비행에서 LRO는 60도 방향을 바꿔 아래 8km 거리에서 비행하는 다누리의 마지막 모습을 포착했다. 두 우주선이 서로 교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4월 다누리는 섀도캠(ShadowCam) 카메라로 약 18km 거리에서 LRO를 촬영하기도 했다.

2024.04.12 10:05이정현

NASA, 역대급 개기일식 맞춰 로켓 발사한다 [우주로 간다]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각) 찾아오는 역대급 개기일식에 맞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5일 보도했다. 이번 개기일식은 태평양-북미 대륙-대서양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나타나며 8일 북미 지역에서 최대 4분28초에 달하는 개기일식 현상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북미 전역에서 이번 개기일식을 보기 위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이번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을 전망이다. NASA는 역대급 개기일식에 맞춰 로켓 세 대를 발사한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라(RA)의 적수인 뱀의 신 '아펩'의 이름을 붙인 APEP(Atmospheric Perturbations around Eclipse Path) 임무는 오는 8일 개기일식 동안 로켓 3대를 발사해 일식 기간 동안의 갑작스러운 태양빛의 감소가 전리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연구할 예정이다. 이번 로켓 발사는 NASA 월롭스 비행기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발사 후 로켓은 전리층까지 최대 420km까지 이동하며 일식 전후 및 일식 도중에 전리층 하전 입자 밀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4개의 보조 장비를 방출할 예정이다. 아로 바르자티아(Aroh Barjatya) 미국 엠브리리들 항공대학교 교수는 "전리층은 무선 신호를 반사, 굴절시키고 신호가 통과할 때 위성통신에도 영향을 미치는 전기가 통하는 지역”이라며, "전리층을 이해하고 통신 교란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점점 통신에 의존하는 세상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APEP 로켓의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PEP의 첫 번째 임무는 작년 금환일식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작년에 이뤄진 로켓 발사는 올해 이뤄지는 역대급 개기일식 이전의 일종의 준비단계였다. 해당 테스트에서 NASA는 금환일식 도중 우주 기반 통신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전리층의 하전 입자 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을 포착했다.

2024.04.05 10:11이정현

우주인이 달에서 타고 다닐 월면차 개발 시작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타고 다니게 될 차량을 개발할 업체들을 최종 선정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인튜이티브 머신스, 루나 아웃포스트, 벤츄리 아스트로랩 3개 업체다. 이 업체들은 2030년까지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타고 다닐 유·무인 겸용 월면차(LTV, Lunar Terrain Vehicle)를 개발하게 된다. 바네사 위체 NASA 존슨우주센터(JSC) 소장은 성명을 통해 "이 차량은 달 표면을 탐사하고 과학업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유인 탐사 임무의 과학 플랫폼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업체들은 NASA의 타당성 작업 명령에 따라 향후 1년 동안 달 로버 콘셉트를 개발하게 되며, 이후 업체별로 개발한 콘셉트 차량들은 경쟁을 통해 최종 한 개만 LTV로 선정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규모는 46억 달러(약 6조 1천900억원)로, 최종 선택된 팀은 탐사 차량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차량을 달의 남극 지역까지 운반하는 일도 담당하게 된다. NASA는 새롭게 개발하는 LTV를 인류의 달 장기 거주를 위한 기지 구축의 핵심 선발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NASA는 지난해 11월 인류의 두 번째 달 착륙 탐사 프로젝트의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 1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달 탐사 임무를 본격화했다. LTV 프로젝트는 2030년 3월에 발사될 예정인 아르테미스 5호에 투입될 예정이다. LTV는 1971년 아폴로 15호 임무에서 데뷔했던 월면차 이후 달에서 운행하게 될 미국 최초의 달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은 아폴로 임무에서 사용됐던 로버처럼 2인승 차량이 될 예정이며, 차량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는 우주복을 계속 착용해야 한다. 과거 아폴로 탐사 때 쓰였던 차량과 다른 점은 운전석에 우주인이 없어도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다는 점이다. NASA는 작년 5월 성명에서 LTV에 대해 “큐리오시티, 퍼시비어런스 등 NASA 화상탐사선과 유사한 무인 모바일 과학 탐사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달 표면에 승무원이 없을 때에도 지속적인 과학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4 11:01이정현

NASA 태양 탐사선, 코로나 질량방출 최초 관측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태양에서 분출되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현상을 최초로 관측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 질량방출(CME)은 거대한 태양 플라스마로, 시속 500만㎞로 돌진해 지구 자기장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붇는다. 하나의 CME가 충돌하면 지구에 오로라가 생기고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와 무선통신, 전력망이 수일 간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에서 폭발한 흑점 폭발의 내부 모습을 처음 포착했다. 탐사선에 탑재된 가시광선 감지 '광역이미저'(WISPR, Wide-field Imager for Parker Solar Probe) 장비는 CME 내부의 소용돌이 현상을 직접 촬영했다. 물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켈빈-헬름홀츠 불안정성'(이하 KHI)이라고 설명한다. 하나의 유체층에서 깊이에 따라 속도 차가 크게 나거나 두 유체층의 경계 면에서 속도차가 클 때 유체가 불안정해져 깊이 방향으로 파동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수면 위로 바람이 불면 물 유속과 대기 풍속의 속도차로 인해 파도가 발생하듯 대기에서는 구름의 한쪽 끝의 풍속이 다른 쪽 끝의 풍속과 다를 때 구름에서 KHI가 발생한다. 태양 물리학자들은 CME의 플라즈마가 주위의 태양풍과 상반되게 움직이기 때문에 CME에 KHI가 존재한다고 추론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를 직접 관찰한 적은 없었다. 조지메이슨 대학 태양 물리학자 에반젤로스 파우리스(Evangelos Paouris)는 성명을 통해 "KHI를 일으키는 난류는 주변 태양풍을 통해 흐르는 CME의 역학을 조절하는 데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며, "따라서 난류를 이해하는 것은 CME 진화와 운동학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파커 태양 탐사선은 2018년 8월 12일 발사돼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최초로 태양 외기권에 진입해 가장 가까이 접근했다. 하지만, 아직 태양탐사선은 최종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2025년 경 태양으로부터 태양 반경의 9.5배 이내까지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4.04.03 08:58이정현

사상 최대 ISS 쓰레기, 가정 집에 추락?...NASA "조사 중"

하늘에서 커다란 물체가 미국 플로리다 주의 가정 집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해 항공우주국(NASA)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 사는 알레한드로 오테로(Alejandro Otero) 씨의 집에 지난 달 8일 오후 2시 약 1kg에 달하는 물체가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 물체는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졌다. 물체 추락 시점은 미국 우주사령부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 쓰레기가 지구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예고한 시각이었다. 당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ISS 우주쓰레기는 멕시코 만을 지나 미국 플로리다 남서쪽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이에 NASA는 해당 물체가 ISS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를 수거해갔으며, 현재 NASA 케네디 우주센터 엔지니어들이 해당 물체를 분석 중이다. 이 우주쓰레기는 과거 ISS에서 사용됐던 니켈 수소 배터리가 담긴 화물 팔레트로 추정된다. 무게만 2.9톤으로 지금까지 ISS가 우주에 내다 버린 물체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물 팔레트는 당초 무인우주화물선(HTV)을 이용해 회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8년 10월 ISS와 지구를 오가는 소유즈 우주선이 추락해 캡슐을 타고 있던 우주인들이 지구로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꼬이면서 3년 이상 우주를 떠돌았다. 지난 달 8일 이 우주쓰레기는 지구 대기권에 다시 진입했다. 이에 대해 우주쓰레기 대부분이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연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지적했었다. 지구 재진입 시 온도는 수 천 도에 이르렀고, 물질이 땅에 도달하기 전에 대부분의 물질이 기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그 중 일부가 연소되지 않고 떨어져 지구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지난 달 엑스를 통해 "팔레트가 재진입 시 완전히 타버리지 않고 약 0.5톤의 파편이 지구 표면에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물체가 우주쓰레기였다면 어떻게 될까? 미시시피 대학 항공우주법 센터 전무이사인 우주법 전문가 미셸 헬런(Michelle Hanlon)에 따르면 해당 물체가 NASA 소유인 것이 밝혀지게 되면, 오테로 또는 그의 보험 회사는 미 연방 정부를 상대로 청구를 제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약 그것이 다른 나라의 발사체라면 해당 국가는 발생한 피해에 대해 집주인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해당 우주쓰레기 중 니켈 수소 배터리는 NASA 소유였지만, 나머지 화물 팔레트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유로 알려졌다.

2024.04.02 14:57이정현

천문연, 북미 개기일식 관찰위해 원정단 파견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8일(현지시각, 한국시각 9일) 멕시코-미국을 지나 캐나다 동부를 가로지르는 개기일식 관찰을 위해 2개의 원정 연구단을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기일식은 최대 4분 30초 동안 일어난다. 일식이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다. 태양의 전체를 가리면 개기일식이다. 이번 일식은 국내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텍사스주 람파사스시(Lampasas, Texas) 기준으로 8일 12시 18분부터 14시 58분까지 2시간 40분간 진행된다.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식 시간은 4분 26초 동안이다. 이에 천문연은 이번 일식 관측을 위해 텍사스주 람파사스시(Lampasas)와 리키시(Leakey)에 두 팀의 관측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개기일식 때 관측이 가능한 태양의 바깥 대기 부분인 코로나를 관찰할 계획이다. 또 NASA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제우주정거장용 코로나그래프(CODEX, Coronal Diagnositc Experiment)의 핵심 연구를 위한 마지막 지상 관측을 수행한다. 코로나그래프는 인공적으로 태양 원반을 가려 개기일식처럼 관측할 수 있는 특수한 망원경 장치다. 두 관측단은 올해 9월 발사를 앞둔 CODEX의 핵심 기술인 편광카메라와 새로운 편분광장비를 활용해 태양반경의 1~4배에 이르는 지역인 낮은 코로나 영역의 관측을 시도한다. 기상 악화에 따른 관측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 200㎞ 떨어진 두 곳에서 관측을 진행한다. 첫 번째 관측단인 천문연-NASA 개기일식 관측단은 천문연에서 개발한 우주용 편광카메라와 편광기능이 없는 카메라를 함께 사용한다. 기존 개기일식 관측을 통해 얻어진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 정보는 모두 비편광관측을 통해 이루어졌다. 편광관측을 통해 더욱 정확한 CODEX 관측자료의 분석과 해석에 활용할 예정이다. 천문연의 두 번째 관측단은 텍사스주 리키시에서 새로운 편분광 관측장비(코로나영역적분편분광기(CORIFS), 태양코로나멀티슬릿편분광기(SOMSPECT))를 사용해 전자와 이온의 온도와 속도, 먼지의 편광정보를 측정한다. 이 결과는 CODEX가 9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관측할 중간 코로나 영역인 태양반경의 3~8배 영역의 관측 결과에 상호보완적인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태양연구 난제 코로나와 태양풍 관찰 개기일식은 지상에서 태양 코로나(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를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평소 태양의 밝은 광구 때문에 관측이 불가능한 대기층을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 연구에서 가장 대표적인 난제는 코로나 온도 가열과 태양풍 가속의 원리이다. 태양은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나아갈수록 온도가 낮아지지만 바깥 대기 부분인 코로나에서는 오히려 수백만 도까지 가열된다. 또한 태양 표면에서 초속 수십 ㎞ 정도의 태양풍이 코로나를 지나 지구 근처에서는 초속 수백 ㎞로 가속된다. 한편 다음 개기일식은 2026년 8월 12일(현지시각, 한국시각 13일) 아이슬란드와 스페인을 관통해 일어난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은 오는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고성 등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 가능하다.

2024.04.02 11:28박희범

'여행가방 크기' 달 탐사 로버, 달 지도 그리러 간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착륙해 달 지도를 완성하게 될 소형 자율 탐사 로버 3대를 최근 테스트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탐사 로버 그룹은 인간의 직접적인 통제 없이도 여러 대의 로봇 우주선이 협력해 작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협력형 자율 분산 로봇탐사'(CADRE, Cooperative Autonomous Distributed Robotic Exploration) 기술 데모 중 하나다. NASA는 최근 달의 거친 지형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여행 가방 크기의 로버 3대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 구축된 모의 지형에서 시험 주행을 진행했다. 이 로봇 그룹은 인간의 명령 없이 팀으로 협력해 작업을 수행하며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NASA는 설명했다. 테스트에 따르면, CADRE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작동해 탐사 로봇들이 함께 편대를 형성하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직면했을 때 그룹이 함께 탐사 계획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NASA 관계자는 최근 성명에서 이 로버가 달의 낮 시간 동안 직면하게 될 극단적인 그림자와 빛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대형 투광 램프 아래에 조성된 공간에서 야간 운전을 하는 것이 추가 테스트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달에 가게 될 탐사 로버들은 태양 전지판으로 구동되며 달 표면을 3D로 매핑하기 위해 카메라, 센서, 지표 투과 레이더를 탑재할 예정이다. 작년 11월에는 로버의 하드웨어가 달의 혹독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동·열 테스트를 거쳤다. 로버는 여러 방향으로 강하게 진동하는 특수 '쉐이커 테이블'에 고정되어 테스트를 거쳤고 공기가 없는 달의 극한의 고온 및 저온을 시뮬레이션하는 열 진공 챔버에 배치돼 실험을 거쳤다. 또, 전자파 간섭 및 호환성 테스트도 거쳤다. NASA는 세 대의 CADRE 탐사선의 개발과 테스트가 완료되었으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진행되는 NASA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노바-C 착륙선과 달에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탐사선은 달 앞면 저위도 '라이너 감마'(Reiner Gamma) 지역에 착륙해 지구의 약 14일에 해당하는 시간을 보내며 달 표면의 데이터를 수집해 달 지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2024.04.01 12:50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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