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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갤럭시링은 시작"...삼성, 수십억명 건강 돕겠다

“갤럭시링이 새로운 폼팩터의 디바이스라 관심을 많이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비전은 헬스케어 분야의 폭넓은 생태계를 구현하자는 것이다.”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26일(현지시간) MWC24 현장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링을 두고 “단순히 반지가 끝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갤력시링은 단연 MWC24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지난달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에서 티저로 공개된 이후 소문이 무성했는데, 곧장 MWC에서 실물 공개가 이뤄졌고 국내외 취재진과 참관객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제품의 인기에도 목표는 인류의 혁신적인 건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편하다, 삶과 사고를 바꿨다” 혼 팍 상무는 갤럭시링의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직접 써보면서 누구보다 생생한 체험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세달 동안 사용하면서 나의 사고방식이 달라졌고, 도움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하루에 7시간을 자면 잘 잤다고 생각해왔는데, 램 수면 시간을 살펴보니 내 나이 평균보다 떨어지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램 수면이 짧으면 치매의 위험이 커지는데 이제야 알게 됐다”면서 “깊은 수면을 취하기 위해 여러 행동에서 일상의 변화를 주게 됐다”고 밝혔다. 여러 기업에서 헬스 사업을 맡았고, 의사 출신인 혼 팍 상무가 전한 갤럭시링 체험 소감은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비교해 반지 형태는 착용의 불편함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3그램 미만의 무게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헬스 기능을 구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혼 팍 상무는 “인체를 살펴보면 생리학적인 징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며 “손가락에는 혈관이 많이 지나고 정맥도 위치해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쉽고 단순하고 간소한 방법으로 건강을 체크하길 원한다”며 “갤럭시링은 가볍고 부담 없는 착용감이 가장 큰 특징인데, (착용의 불편함을 덜어) 오랫동안 수집된 데이터가 가장 좋은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AI' 올라탄 삼성헬스...“수십억명 건강 돕겠다” 갤럭시 AI 바탕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삼성 헬스의 비전으로는 인류의 건강을 꼽았다. 또 삼성의 여러 디바이스와 삼성 헬스의 개방적인 협력 생태계로 디지털헬스 전략의 무한한 발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혼 팍 상무는는 “삼성전자는 상상을 뛰어넘는 모바일 사용 경험 제공을 위해 '갤럭시 AI' 경험을 지속 강화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건강 분야의 혁신 리더십, 개방형 협업 철학을 바탕으로 'AI 헬스'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헬스 솔루션은 데이터의 활용 방식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데이터 가치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 6천 400만 명 이상의 광범위한 글로벌 데이터에 '갤럭시 AI' 기술을 더한 삼성 헬스는 개인별 맞춤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자신의 건강을 깊이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편리하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질문에는 “데이터를 잘못 처리했을 때 한 순산에 수년 동안 구축한 삼성의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에 적용된 첨단 센서 기술로 수집된 데이터는 삼성 녹스로 안전하게 보호되며,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보안을 설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링은 출시 이전 제품으로 구체적인 기능이나 스펙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수면,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혼 팍 상무는 “갤럭시링은 수십억 명의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와 최첨단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일상의 작은 변화를 실천해 큰 변화를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09:20박수형

퀄컴, 5.5G 지원 스냅드래곤 X80 5G 모뎀 공개

퀄컴이 27일 AI 기반 최적화와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X80 5G 모뎀-RF 시스템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X80은 5G의 초연결·초저지연·초대용량 특성을 업그레이드한 5G 어드밴스드(5.5G)를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PC, XR(확장현실), 자동차, 산업용 IoT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 가능하다. 퀄컴 5G AI 스위트 3세대 기반 AI 텐서 가속기를 이용해 데이터 전송속도와 서비스품질(QoS), 지연시간, 전파 도달거리와 전력 효율성, 위치 정확도 등을 향상시켰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10Gbps, 최대 업로드 속도는 3.5Gbps이며 600MHz에서 41GHz까지 폭넓은 5G 주파수를 지원한다. 위성통신에 필요한 주파수 대역인 NB-NTN을 지원해 비상시 위성통신 등을 구현할 수 있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기술 기획·엣지 솔루션 부문 본부장(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 X80 모뎀-RF 시스템은 장소에 구애되지 않는 지능형 컴퓨팅과 5G 어드밴스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냅드래곤 X80 5G 모뎀-RF 시스템은 OEM과 통신 사업자가 독보적인 기능과 성능을 바탕으로 5G 어드밴스드를 지원하는 차세대 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스냅드래곤 X80 5G 모뎀-RF 시스템은 현재 주요 고객사에 시제품 공급중이다. 이를 장착한 실제 제품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2024.02.27 09:08권봉석

퀄컴, AI로 와이파이 최적화하는 패스트커넥트 7900 공개

퀄컴이 26일(바르셀로나 현지시각) AI 최적화 기능을 담은 무선 통신 칩 '패스트커넥트 7900'을 공개했다. 패스트커넥트 7900은 2022년 11월 스냅드래곤8 2세대 칩과 공개된 패스트커넥트 7800의 후속 제품이다. 최근 표준화 인증이 시작된 최신 규격인 와이파이7(802.11be)과 블루투스, UWB(초광대역)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최대 전송속도는 4K QAM과 320MHz 대역폭 활용시 5.8Gbps, 240MHz 대역폭 활용시 4.3Gbps이며 전 세대 대비 전력 소모를 40% 낮췄다. 6나노급 공정을 통해 생산되며 AI 기능을 활용해 시간과 상황에 따라 전력 소모 최적화, 네트워크 지연 시간과 스루풋(최대 전송량) 최적화를 수행하는 기능을 갖췄다. 하비에르 델 프라도 퀄컴 모바일 커넥티비티 부문 본부장(부사장)은 "패스트커넥트 7900은 6나노급 단일 칩에 UWB와 와이파이7, 블루투스를 내장하며 AI를 활용해 경험치의 기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수백만 개의 기기에 투입된 퀄컴 1세대 와이파이7 시스템을 바탕으로 패스트커넥트 7900은 새로운 연결 방법을 제공한다. AI와 근접거리 통신, 다기기간 경험을 우리가 즐겨쓰는 기기에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7 09:03권봉석

[MWC] LGU+, AWS·삼성전자와 AI로 5G 장비 용량 자동 조절

LG유플러스가 MWC24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으로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하는 자동화 기술로, 상용화되면 이용자는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 삼성전자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로 최적의 장비 증설 시점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증설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령 새해 카운트다운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 AWS의 AI가 5G 장비 용량을 10GB에서 20GB로 늘려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3사는 MWC24 AWS 부스에서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에 사용된 삼성전자 5G UPF는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다. UPF는 5G 핵심망에서 이용자 펴면을 처리하는 네트워크 기능이다. AWS AI,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급작스런 트래픽 증가를 예측, 이용자 불편 없이 효율적으로 장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2년 AWS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WS 클라우드에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또 삼성전자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 5G UPF를 AWS에 구축해 지진, 화재 등 통신 국사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망 운용이 가능한 백업망 구성 실증을 완료했다. 이번 시연을 계기로 3사는 향후 AI, 머신러닝 기반 클라우드 장비 자동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선행개발담당은 “AWS AI기반 운영 자동화 기술을 삼성전자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경험 혁신을 위해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AWS, 삼성전자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통신 서비스 클라우드 기술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5G 서비스의 새로운 진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채택된 클라우드인 AWS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통신 네트워크 혁신, 효울화와 자동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보영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콜 소프트웨어 개발 그룹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기술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 AWS와 협력해 AI 기반의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업계 선도 기업들과 협력해 통신 환경을 더욱 유연하게 변화시킬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7 09:00김성현

구글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기능, 수 주 내 재개"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2, 3 주 내에 새롭게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미나이는 미국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되면서 지난 주말부터 이미지 생성 기능이 일시 중단됐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토론 세션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이날 "구글 AI 연구팀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몇 주 안에 개선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미나이는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는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을 이해·생성하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지난 1일 추가됐다. 그러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미나이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와 같은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1800년대 미국 상원의원을 생성해라'고 요청하면, 제미나이는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을 닮은 인물을 내놨다. 실제 역사상 미국 첫 여성 상원의원은 1922년 등장했으며, 백인이었다. 제미나이가 잘못된 이미지를 생성한 셈이다. 이에 구글은 X 계정을 통해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사람을 다양하게 생성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가 역사적 인물 생성에 서툰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후 비판이 그치지 않자,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 셈이다.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중단 소식에 26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4.4% 하락해 137.57달러(18만3천200원)로 장을 마감했다.

2024.02.27 08:51김미정

[MWC]유영상 SKT "AI로 시장 판도 바꾸겠다"

“우리는 항상 글로벌에 대한 갈망과 피해의식이 있었다. 통신을 포함해 한국 서비스 기업이 글로벌 스케일을 가진 적이 많지 않다. 제조업은 글로벌 활약이 두드러지는데, 서비스는 왜 글로벌 강자가 탄생하지 못할까 자책도 해봤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4 현장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에 모인 회사들이 AI 합작법인을 추진키로 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기존과 같은 사업 운영으로는 ICT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어려웠지만,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협력으로 판도를 바꿀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이날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와 함께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과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AI 언어모델 개발에 SK텔레콤과 뜻을 모은 회사들은 각각 유럽, 중동, 동남아 지역에서 통신사업을 주도하는 회사들이다. 또 소프트뱅크는 혁신 투자에 뛰어난 회사다. "AI 시대 리더십 위해 모였다" 유 사장은 여러 통신사들이 뜻을 모은 과정을 두고 “함께 하는 회사들과 비교하면 (SK텔레콤은) 가입자도 제일 적고 시총도 가장 작은 수준이다”며 “글로벌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동맹 체계를 우선 구축해야 했고, 이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어려웠는데 AI(로 인한) 성장 모멘텀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통신 사업자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ICT 산업 발전) 모멘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분열됐다가 주도권을 잃게 됐는데, AI 시대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챗GPT 등장 후 통신사들이 힘을 모아 제대로 AI 시대에 대응해보자고 생각했다"며 "왜 함께해야 하는지, 또 AI여야만 하는지 질문이 많았는데 (얼라이언스 구축 이후) 1년이 지났고, 이제 모든 기업이 AI를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유수의 통신사들과 뜻을 모은 것은 단순히 AI 경쟁력 확보를 넘어 글로벌 AI 강자로 나서겠다는 야심찬 포부인 셈이다. 텔코 LLM, 남들이 가질 수 없는 무기 유 사장은 SK텔레콤 대표 취임 1년이 지난 후부터 'AI 컴퍼니' 비전을 강조해왔다. 본업은 통신이지만 AI로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일구며 일하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지난해 MWC에서는 AI 협력사들과 뜻을 모았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GTAA를 결성하면서 통신사만의 AI도 갖춰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의 필요성을 외쳤다. 자강과 협력을 키워드로 AI 피라미드 전략을 내세우며 AI 컴퍼니로의 전환 의지는 더욱 커졌다. 유 사장은 “1년 전 거대언어모델(LLM) 매개변수 크기를 따졌다면, 지금은 활용 방안과 어떤 비즈니스모델(BM)을 마련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텔코 LLM 같은 버티컬(특화형) LLM 발전이 하나의 기업을 넘어 산업 전체에 AI 전환을 불러일으키고, 수익화하는 데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범용 LLM이 아니라 통신에 특화된 버티컬 LLM은 꾸준한 데이터 학습과 함께,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간이 지나 큰 경쟁력을 가지며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AI 피라미드 전략 주효했다...게임체인저 도약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같은 AI 인프라를 갖추고 전 산업 영역에 걸쳐 AI 전환을 추진하며 실제 AI 서비스를 구현해야 글로벌 AI 회사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질 수 있다. 구체적인 AI 서비스로 에이닷과 같은 AI 개인비서를 꼽았다. 즉, 통신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AI 개인비서(PAA, 퍼스널 AI 어시스턴트)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승부를 내겠다는 뜻이다. 유 사장은 “에이닷을 비롯한 PAA는 현 AI 시대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이는 빅테크의 전유물이 아니라 GTAA에서 서비스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한 산업분야에 특화된 LLM이 해당분야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대”라며, “글로벌 통신사들이 텔코 LLM 등 AI 분야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7 08:00김성현

[MWC] 유심? 이심?..."혹시 r심은 들어보셨나요"

가입자식별모듈(유심, USIM)도 진화한다. 플라스틱 카드 기반의 유심은 크기를 줄여나갔고, 단말기에 내장되는 이심(임베디드 유심) 형태가 쓰이기도 한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현지 유심을 쓰는 일도 흔치 않을 만큼 익숙한 용어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4에서 'rSIM'이란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다. 리질리언트(Resilient) 식별모듈, 즉 회복력을 갖춘 유심을 뜻하는 말이다. CSL그룹에서 발표한 개념인 r심이란 기술은 네트워크 연결이 중단됐을 때 새로운 네트워크로 자동 전환되는 방식이다. 즉 하나의 심카드에 두 개의 독립적인 이동통신 프로파일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예컨대 듀얼심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각각의 유심을 삽입한 뒤 국경을 넘어가면 로밍 서비스를 쓰지 않고 현지 통신사로 접속할 수 있다. r심도 같은 개념이다. 유심 카드 두 개를 꽂는 스마트폰과 같이 하나의 유심에 두 개의 프로파일을 지원한다. 아울러 네트워크 접속 중단 시 자동으로 다른 프로파일로 연결을 시도하는 식이다. 로밍과 같이 별도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전환되는 점이 특징이다. 핵심은 두 개의 프로파일이 매우 빠른 지연속도로 가입 회선을 오갈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일반적인 휴대폰 이용자가 보기에 쓸모 있는 기능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IoT 모듈에는 적합한 용도가 될 수 있다. 실제 r심의 최초 사용 사례는 MWC 개막 직전에 나왔는데, 도이치텔레콤과 스웨덴 지역의 통신사인 텔레2가 IoT 서비스에 r심을 도입키로 했다. IoT 통신 환경은 일반적인 통신 커버리지를 벗어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사람이 직접 도달하지 못한 곳에서 통신 서비스에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IoT의 물리적인 회선 수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기준 약 20억 개의 회선이 연결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2033년에는 글로벌 약 70억 개의 회선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IoT 회선의 급격한 증가로 통신 두절의 가능성이 커지고, 여러 산업이 IoT의 의존도가 높아질텐데 r심과 같은 방어장치가 더욱 필요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가적인 인프라에 쓰이는 IoT 회선은 r심이 더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다.

2024.02.27 02:04박수형

[MWC] 삼성이 쏘아올린 AI폰...中 제조사 곧장 합류

갤럭시S24 시리즈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AI 생태계 구축을 내세우자 중국의 스마트폰 회사들이 연이어 AI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4에 아너와 샤오미는 각각 AI 스마트폰을 내세웠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MWC 삼성전자 전시장 옆에 부스를 꾸리고 AI 스마트폰을 알리기 분주했다. 중국에서 '매직6 시리즈'를 선보인지 한달 반 만에 MWC24에서 세부 기능을 공개한 것이다. 우선 매직6 프로는 화면 상단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쳐다보기만 해도 자동차를 열고 닫을 수 있는 AI 기반 '매직 캡슐' 기능을 지원한다. 주소와 같은 세부 정보를 언급하면, 지도와 달력 앱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매직 포털' 기능도 탑재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는 눈동자에 따라 차량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도 MWC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너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활용해, 사진에서 비디오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도구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MWC24 개막 전날 신제품을 발표한 샤오미는 사진 전용 AI를 강조했다. 안드로이드14 기반 하이퍼 운영체제(OS)와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샤오미14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실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회상 회의 기록 요약이나 AI 사진 검색, 문장을 기재하면 걸맞은 사진을 제시해주는 'AI 초상화'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024.02.27 00:04김성현

[MWC] 6G 시대 도래...위성통신 존재감 커졌다

MWC24 현장에서 6G 이동통신 논의와 함께 위성통신의 존재감이 여실히 커졌다. 아직 6G 표준 기술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위성통신은 이미 6G 시대의 필수 기술로 꼽히기 때문이다. 전용 단말기가 아닌 대중들의 스마트폰에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파고들기 시작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저궤도위성통신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도 있다.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실내 전시장 밖에는 스페이스엑스와 인텔샛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위성 신호를 수신해야 하는 실외 안테나를 위해 MWC 전시장과 전시장 사이의 외부 공간을 활용한 것이다. 인텔샛은 위성 안테나를 싣고 다니는 모빌리티 협력사와 함께 실제 안테나를 올렸다. 스페이스엑스의 스타링크는 실외 전시부스 천정에 구멍을 뚫어 위성 안테나를 빼냈다. 위성통신 회사들의 내세우는 문구는 눈길을 끌게 한다. 이를테면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연결해준다거나, 지구 상에서 가장 가깝게 연결하는 방법 등 위성통신의 특장점을 살리고 있다. MWC 주최 측인 GSMA 전용 전시관에도 위성통신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유럽우주국(ESA)이 추진하고 있는 선라이즈프로젝트 내용으로, 실제 통신위의 4분의 1 크기로 제작된 모형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GSMA 전시 부스에 선보인 위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주주인 한화시스템의 투자로 잘 알려진 원웹이다. 원웹은 지난해 세계적인 위성통신 회사인 유텔샛그룹에 합병, 통합회사로 출범했다. 이웃 국가인 일본의 통신사인 KDDI는 스타링크와 협업 서비스 모델을 대대적으로 전시했다. KDDI는 모바일 네트워크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 지상망 두절 시에도 지속적인 통신 연결을 가능케 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상과 지하의 광케이블 손실에도 약 200개의 스타링크 위성으로 대신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자체 브랜드 에이유(au) 스마트폰에 직접 위성통신 연결이 가능한 서비스도 내놨다. 한편, 항공기 안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을 위한 위성통신의 활용도 MWC 전시 아이템에 오르기 시작했다. 기내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적극적인 인텔샛은 23개 항공사 3천대 이상의 항공기에 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도 전시부스를 꾸려 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소개하고 나섰다.

2024.02.26 21:20박수형

[MWC] 최태원, 창립 40주년 SKT에 "계속 기술·고객 리딩하는 기업으로 남아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텔레콤이) 앞으로도 계속 기술과 고객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를 참관하면서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SK텔레콤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MWC 현장에서 최 회장은 전시 참관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경영에도 나섰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전시부스 프라이빗 공간을 가장 먼저 찾아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지난해 7월 GTAA를 출범했다. 이날 MWC 현장에서는 얼라이언스 수준을 넘어 다국어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 합작 법인의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저희가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서비스해 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ICT는 물론 에너지 기업 등 AI와 관련 솔루션을 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거의 모든 회사들이 다 AI에 관계된 것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 SK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MWC 전시관에서 SK텔레콤과 마주 보고 있는 자리의 삼성전자 전시관도 찾았다. 최 회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을 만나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와 삼성전자 첫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 등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최 회장은 전시 부스를 돌아본 후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갤럭시링을 꼽기도 했다.

2024.02.26 20:43박수형

[MWC] UAM은 통신사가 주도...날아다니는 택시 개척 앞장

이동통신사들의 하늘을 나는 택시 사업 구상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내 통신사들에 이어 해외 통신사도 UAM 사업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UAM 실물 기체를 공개하면서 전시장 주변을 인파로 가득 채웠다. KT는 UAM 운영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교통관리시스템(UATM)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피라그란비아 3홀 전시장에 5인승 전기 에어택시 실물을 전시했다. 조비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선보인 기체다. 이르면 내년 사람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은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일환으로, 한국 도시 전역에 무공해 항공 택시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달러 지분 투자를 단행, 기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이 기체는 조종사 1명에 승객 4명까지, 총 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속 321km 비행이 가능하며 헬리콥터 대비 100배 조용하다. SK텔레콤은 MWC24에서 관람객들이 전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 비행 체험을 함으로써 AI와 네트워크 역량 기반 UAM 서비스를 미리 접할 수 있게 했다. KT는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UATM 기술을 선보였다. 하늘 택시 정류장격인 수직이착륙비행장 버티포트 사이에는 여러 비행 경로가 존재한다. KT는 이중 도심지 고층빌딩, 군시설 등 비행 금지지역, 유동인구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비행 승인 단계에서는 UAM 교통 트윈이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다. 버티포트 가용성, 상공 혼잡도, 기체 상태, 기상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충돌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면 비행 스케줄을 조정해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춘다. 또 비행 중 응급 환자가 생기거나, 돌풍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 119 등 응급 관리 체계, 운항사, 버티포트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한다. UATM 기술로 이착륙을 모두 관제할 수 있다는 의미다. KT 전시장에서는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카이 패스' 기술도 접할 수 있다. 스카이패스는 UAM 비행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 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됐다. KT는 스카이패스와 함께 5G와 위성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5G-위성 듀얼링크' 기술도 시연했다. 항공 통신망 커버리지를 회랑 외 지역까지 확대하고, UAM 기체가 정상적인 경로를 이탈하거나 5G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 통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중동 지역의 최대 통신사인 이엔(e&)그룹도 UAM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엔그룹은 해외 통신사 가운데 MWC에서 UAM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엔그룹이 MWC 전시장에 선보인 기체는 이항의 모델이다. 이항은 과거 CES에서 사람을 태우는 드론으로 유명세를 탔던 회사로 최근 수직이착륙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UAM 상용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자율주행운항 드론에 첫 운항 자격을 부여한 회사가 이엔그룹과 맞손을 잡은 이항이다.

2024.02.26 20:24김성현

[MWC] 진짜 UAM이 날아올랐다...스페인 수놓은 서울 하늘길

멀리서 보면 헬리콥터와 유사하다. 언뜻 드론을 늘려놓은 것 같기도 하다. 내부를 보면 좌석도 구비됐다. SK텔레콤이 MWC24 전시장에 마련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다. 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5인승 전기 에어택시 실물을 전시했다.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선보인 기체는 이르면 내년 사람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SK텔레콤에 조비의 UAM 기체 전시는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도 주목해왔다. 조비가 실제 항공기 모형을 유럽 지역에 선보인 것은 처음이란 이유다. 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은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일환으로, 한국 도시 전역에 무공해 항공 택시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달러 지분 투자를 단행, 기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이 기체는 조종사 1명에 승객 4명까지, 총 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속 321km 비행이 가능하며 헬리콥터 대비 100배 조용하다. SK텔레콤은 MWC24에서 관람객들이 전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 비행 체험을 함으로써 AI와 네트워크 역량 기반 UAM 서비스를 미리 접할 수 있도록 했다.

2024.02.26 18:37김성현

[MWC] 샤오미 사이버도그2..."로봇이 멍멍 짓네요"

MWC24 전시관 피라그란비아 3홀 샤오미 부스 앞에는 이른 시각부터 관람객들로 붐볐다. 멀리서 보면 강아지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강아지가 아니다. 실제 강아지에서 모티브를 딴 로봇이다. 샤오미는 이번 MWC에서 전작 대비 한 단계 발전한 오픈소스 프로그래밍이 적용된 4족 로봇 '사이버도그2'를 전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사이버도그2는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사이버 기어 구동기(Micro Actuator)를 갖추고 있어, 이동성을 더욱 강화하고 낙상에도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무게는 8.9㎏으로 2021년 내놓은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사이버도그2는 최대 1.6m/s 전진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약 90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4천500mAh 97.2WH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샤오미는 자연스럽고 실제 강아지와 같은 행동을 구현하고자, 3만 마리 이상 강아지 데이터를 학습해 반복적인 AI 시뮬레이터 훈련을 실시했다. 아울러 융합감지, 의사 결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각, 촉각, 청각 등을 감지하기 위해 19개 센서를 제공한다. 가격은 지난해 중순 출시 당시 기준 1만2천999위안(약 240만원)이다.

2024.02.26 17:05김성현

[MWC] SKT, 글로벌 통신사 4곳과 AI 합작법인 세운다

SK텔레콤이 26일(현지시간) MWC24 개막 현장에서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통신사 최고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AI) 기술 공동 개발 과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참석해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의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글로벌 AI 기술 혁신과 AI 산업 생태계 선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합작법인으로 글로벌 텔코 AI 협력체 구축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는 MWC24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과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창립총회에는 최태원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CEO를 비롯해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그룹 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합작법인은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텔코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도 잘 파악할 수 있다. AI컨택센터(AICC) 등 다양한 통신 사업 및 서비스 영역을 AI로 전환하는데 활용도가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텔코 LLM이 개발되면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신사들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 세계 약 13억 명의 고객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국경 없는 AI 협력 나서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는 전 세계 20여 개 통신사들을 초청해 글로벌 통신사 AI 협의체인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GTAR)' 행사를 열고 GTAA 참여를 제안했다. SK텔레콤은 특히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텔코 LLM을 선보였다. 데모 버전으로 준비한 LLM을 직접 시연하며 통신사 특화 LLM의 기술적 특징과 적용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5社는 글로벌 통신기업들이 유무선 통신, 미디어 등 핵심사업을 인공지능으로 대전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공지능 기술 확보 및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GTAA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AI 기술을 개발하는 통신사들이 공통으로 구축해야 할 원칙과 체계의 수립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SK텔레콤은 올 초 회사 경영시스템에 AI 추구가치, AI 기술을 관리하는 체계 등을 설정하는 AI거버넌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5社는 통신사들의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AI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GTAR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전 세계 글로벌 통신사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유영상 사장은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GTAA를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 세계 13억 통신 가입자가 통신사 특화 LLM을 통해 새로운 AI 경험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기술혁신담당이사는 “독일에서는 월 10만 건 이상의 고객 서비스 대화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처리될 만큼 AI가 고객과 챗봇 간의 대화를 개인화하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유럽과 아시아를 더욱 가까워지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나 알만수리 이앤그룹 AI&데이터 최고책임자는 “텔코 LLM은 고객 지원을 손쉽게 하고 개인화된 추천을 가능하게 하는 등 기업이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며 “GTAA를 통해 통신을 혁신할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콴 문 위엔 싱텔 그룹 CEO는 “텔코 LLM은 챗봇 기능을 크게 확장해 고객의 기술적 문의에 적절한 답을 하는 등 복잡한 고객 문제를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통신 업계가 AI 개발 협력에 뜻을 모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히데유키 츠쿠다 소프트뱅크 부사장은 “GTAA와 같은 강력한 동맹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며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 혁신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전 세계 커뮤니티에 원활한 연결성과 무한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통신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2024.02.26 17:00박수형

[MWC] 샤오미 전기차 깜짝 공개...자동차 판 바뀐다

샤오미가 MWC 부스 한가운데 전기차 실물을 공개했다. MWC에는 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해 이목을 끈다. 샤오미는 지난 2021년 자동차 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고, 지난해 BMW 디자이너 중 한 명이 외관을 설계한 준대형 세단 형태의 'SU7 맥스'를 공개했다. 단순 시제품 발표에 이어 MWC24 전시 부스 면적의 대부분을 할애하는 행보를 보였다. 샤오미 전기차의 구체적인 사양도 공개됐다.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2.78초, 최고 속도 265km/h에 이른다. 이 차량은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샤오미 부스 관계자는 “사람과 자동차, 가전을 하나로 엮은 개념”이라며 “사람을 중심에 두고 샤오미 하이퍼OS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기기와 가전제품, 심지어 자동차까지 하나로 묶어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MWC에 꾸려진 샤오미 부스를 보면 이 관계자의 말처럼 전기차를 중심으로 휴대폰과 가전제품을 둘러싸는 전시관을 꾸렸다. MWC24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플라잉카를 선보인 회사는 미국의 스타트업 알레프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다. 국내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을 선점하려는 도심항공교통(UAM)과는 다른 개념으로, 네 개의 바퀴로 달리는 자동차가 드론처럼 공중에 뜨는 방식이다. UAM이 공중 비행에 특화됐다면, 알레프의 플라잉카는 도로 주행에 방점을 두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형태다. 다만 알레프가 MWC에서 전시한 이 차량은 프로토타입의 절반 크기에 불과한 목업 형태다. 단상 위에 올려둔 정도로 실제 주행이나 비행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회사 측은 최고속도 56km/h, 항속거리 170km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에 IT 솔루션이 탑재된 형태의 전시도 잇따랐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기업 하만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서 전장 제품을 인수한 데 이어, MWC24에서는 오토원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하만의 특장점인 전장 부품과 오디오 외에도 SW 플랫폼 기반의 솔루션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브로드컴이 인수한 VM웨어도 차량 솔루션을 들고 MWC 무대에 나섰다. VM웨어의 전시는 구급차량 특화 솔루션으로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ICT 솔루션으로 이송 중인 환자를 구급차 안에서 의사의 비대면 진료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2024.02.26 16:59박수형

AI·6G 경연 무대 'MWC24' 막 올랐다

인공지능(AI)과 5G를 넘어 6G,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먹거리 기술을 다루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바르셀로나 피란그란비아 전시장에서 막을 연 MWC의 올해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 전 세계 202개국 2천400개 기업들은 ▲5G를 넘어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 ▲AI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혁신 ▲게임 체인저 ▲디지털 DNA 6가지 키워드를 살핀다. 참여 기업은 스페인이 696곳으로 가장 많고, 미국(432개)과 영국(408개), 중국(288개), 한국(165개)이 뒤를 이었다. 최대 화두는 AI다. 6개 테마 중 AI 인간화 부문에서는 크게 비즈니스와 산업에 끼치는 영향과 데이터 유출, 편향적 정보 등 다양한 AI 리스크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기업 내 지속가능한 AI 기반 비즈니스모델 구축 등을 논의한다. AI 전문가들이 모여, 생성AI를 둘러싼 트렌드와 이슈도 짚어본다. 먼저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보다폰 최고경영자(CEO)와 호세 마리아 알바레즈-팔레트 텔레포니카 CEO, 양 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이 5G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들은 5G 활용과 개방형 통합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후에는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보다폰 CEO와 호세 마리아 알바레즈-팔레트 텔레포니카 CEO가 업계 현황과 친환경 전환 지원을 위한 생태계 협력 필요성 등을 논의한다. '알파고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AI 기술 변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 회장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통신 3사 CEO들도 MWC24 현장을 찾았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회사 미래 전략을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 추진 계획을 알렸다. KT는 김영섭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MWC에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별도 전시관 없이 황현식 대표를 필두로 임직원 참관단을 꾸려, 6G, AI 등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탐색한다. 재계 인사들 역시 MWC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연속 MWC 현장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삼성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등이 방문했다. SK텔레콤은 3홀 중앙에 약 300평(992㎡)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회사는 텔코 중심의 AI 기술과 통신 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 6G 시뮬레이터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지난해 출범한 델코 AI얼라이언스와 글로벌 협업 방향도 행사 첫날 구체화한다. KT는 2홀에 전시장을 꾸려 AI와 디지털전환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KT 부스에서는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카이패스와 탑승객에게 고품질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미래형 중계기로 꼽히는 RIS 기술 등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KT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디지털 혁신 사례인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준비했다. KT는 나스미디어와 합작한 LLM을 통해 이용자가 머물고 있는 콘텐츠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해 최적의 광고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전시한다. 삼성전자 부스가 위치한 2홀에서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링'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북4, 갤럭시탭S9, 갤럭시 워치6 등 제품 소개와 함께 글로벌 통신사업자 대상으로 네트워크 전시관을 별도로 꾸려, AI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도 소개한다. 화웨이는 2천700평(9천㎡)을 웃도는 전시장에서 '지능형 세상으로 도약'을 주제로 PC, 태블릿,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음성 인식 AI를 탑재한 메이트60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신제품 샤오미 14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워치 2를 공개했다. 아너는 포르쉐와 협업한 플래그십 모델 '아너 매직6'를 공개했다. 아너 매직6는 70억개 매개변수를 갖춘 AI 모델을 적용해 영상 제작, 갤러리 탐색, 원스톱 예약 등 기능을 갖췄다. 엑스리얼은 지난달 출시한 증강현실(AR) 글래스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를 공개하고, 에어2 프로를 시연했다. 레노버는 최신 AI PC와 엣지컴퓨팅 솔루션을 내놨다.

2024.02.26 16:00김성현

[MWC] 삼성 갤럭시링, 이렇게 생겼다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26일(현지시간) MWC24에서 갤럭시링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공식 출시 전까지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에 제품을 전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갤럭시 링 콘셉트 이미지만 공개했다. 새로운 폼팩터 기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시 기대감에 관심이 쏟아졌다. 갤럭시링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링은 블랙, 골드, 실버 3가지 색상이며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된다. 관람객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MWC 현장과 별도로 바르셀로나 시내에 꾸려진 갤럭시 AI 체험존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가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열기는 갤럭시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에 앞서 갤럭시링 이미지를 랩핑한 홍보용 버스를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2024.02.26 16:00박수형

[MWC] 화웨이 "5.5G로 통신사 새 성장 잠재력 얻는다"

화웨이가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MWC24에서 5G 비즈니스 성공 방법과 네트워크 잠재력을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리 펑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서비스 부문 사장은 MWC24에서 진행한 '5G 비욘드 그로스 서밋'에서 “5G는 2019년 상용화를 시작한 이래 5년간 전 세계 15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4G가 같은 성과를 거두는 데 9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고 말했다. 리 펑 사장은 “현재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 20%가 5G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30%를 생성하고 모바일 서비스 수익 40%에 기여하고 있다”며 “5.5G는 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며, 5.5G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가 융합되면서 통신사는 새로운 앱과 역량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 펑 사장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5.5G가 가져온 기회를 잡기 위해선 고품질 네트워킹과 다차원적 수익화, 신규 서비스, 생성형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5G 통신사 중 20% 이상이 속도 등급별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최근 태국 한 통신사는 가입자가 니즈에 따라 속도 등급을 선택할 수 있는 5G 부스트 모드 추가 기능을 출시, 가입자당 약 23%의 평균 매출(ARPU) 향상을 경험했다. 중국의 한 통신사는 라이브스트리머에게 원활한 고품질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장형 업링크 패키지를 출시함으로써, 통신사 ARPU를 70%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뉴 콜링(New Calling), 클라우드 폰, 무안경 3D 등 새로운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가령 가상 아바타와 같은 뉴 콜링의 부가가치 기능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원스톱 자동차 보험료 청구 등 실시간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G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50여개의 산업 분야에서 5만개 이상의 프라이빗 네트워크 사용 사례가 상용화되고 있다. 확정적 지연시간, 정밀한 포지셔닝, 패시브 사물인터넷(IoT) 등 5.5G 새로운 역량은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통신사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AI 휴대폰 출하량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5%에 달하는 1억7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AI 휴대폰은 더 강력한 스토리지와 디스플레이, 이미징 역량을 갖추고, 이를 통해 구동되는 AIGC 앱은 수 천억 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생성해 통신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 펑 사장은 “통신사와 함께 5G와 5.5G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놀라운 신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4.02.26 15:00김성현

"AI·로봇과 만난 OLED"…삼성D, MWC2024서 공개 전시

삼성디스플레이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 참가, 'OLED Vibes'를 주제로 공개 전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VIBE'는 분위기나 느낌 등을 뜻하며, 누군가와 마음이 잘 통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우리 일상 곳곳에서 더욱 혁신적인 'OLED Vibes'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는 가장 먼저 요리사 복장을 한 로봇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로봇은 패널을 물에 담가서 씻고, 모형 칼로 내리치며, 실제 소금과 후추를 뿌리기도 한다. 삼성 폴더블 패널의 독보적인 견고함과 방수 기능을 강조하는 내구성 퍼포먼스다. 로봇은 퍼포먼스 중에 '이래도 멀쩡하죠?' 묻는 듯 패널을 흔들어 보이며 박수를 유도하는 재치도 겸비했다. 실제 베트남 생산 라인에 투입됐던 검사용 로봇을 활용해 제작한 이 로봇은 9.4형(지름 기준)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표정을 지어 보이며 공연에 재미를 더한다. 로봇 뒤에 자리한 부엌에는 영하 20도 냉동고와 영상 60도의 온장고가 비치돼 있다. 이 안에서는 극한 온도에서 폴딩 테스트가 이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7인치대 폴더블 패널로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테스트를 통과, 밀리터리 스펙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온디바이스 AI 시대' 개화에 발맞춰 OLED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MWC에서 처음 선보인 '플렉스 매직 픽셀'은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로 AI 기술과 만나 스마트 기기의 보안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사용자가 공공장소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AI가 자동으로 사용환경을 인식해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데, 이때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이 탑재된 OLED를 사용할 경우 스마트 기기의 보안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기술을 개발해 작년 11월 '플렉스 매직 픽셀'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정면과 측면에서 각각 디스플레이를 관찰하며 사생활 보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페이 왕(Fei Wang)과 협업해, 그의 캐릭터 '미스터 슬로우보이'를 변주한 작품 '미스터 올레드보이T'도 전시한다. OLED가 어우러진 미래 생활상을 직관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작품이다. 작품 속 미스터 올레드보이는 극지방이나 사막 같은 극한 환경에서, 혹은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무실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5배 이상 길이가 늘어나는 'Rollable Flex', 모니터뿐만 아니라 노트북으로도 활용 가능한 'Flex Note', 패널을 안팎으로 모두 접을 수 있는 'Flex In&Out' 등,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제품이 슬로우보이의 그림으로 재탄생했다. OLED를 액세서리나 가구 등에 적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도 볼거리다. '이노베이티브 스타일 허브(Innovative Style Hub)'라고 이름 지은 공간에서 관람객은 OLED로 풍요로워진 미래의 일상을 상상해볼 수 있다. 예컨대 카메라가 달려 거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원형 OLED로는 출근 전 화장을 하며 날씨를 확인하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헤드폰 이어컵 위치에 탑재된 OLED는 따로 스마트폰 화면을 켜지 않고도 헤드폰만으로 뮤직앱을 제어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 또 운전자라면 항상 들고 다니는 자동차 열쇠에 OLED가 적용될 경우, 열쇠는 단순히 차량 문을 여닫는 장치가 아니라 정보기기로 진화할 수 있다. 한,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이밍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채용한 ▲밸브 스팀덱 OLED ▲레이저 블레이드16 ▲MSI 스텔스 14 등 고성능 게이밍 기기를 한 데 전시하고, 완벽한 블랙 표현과 빠른 응답속도에 기반한 압도적 화질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24울트라(스마트폰)와 갤럭시북4프로360(노트북), 오디세이 OLED G9(모니터)이 같은 게이밍 화면을 동시에 플레이하는 미러링 연출을 통해, OLED 생태계를 구축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압도적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이크로OLED 역시 게이밍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선보였던 RGB 방식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를 이번 MWC에서 일반 관람객에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로, 최근 급부상한 혼합현실(XR) 헤드셋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전시된 RGB 올레도스는 500원 동전 크기로 4K TV 한 대와 비슷한 해상도를 갖춰, 기존에 공개된 제품 중 최고 해상도를 자랑한다. RGB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적·녹·청색의 OLED를 개별 증착해 별도의 광원 없이 색을 구현하는 기술 방식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AI 등 기술 진보에 발맞춰 OLED가 우리 일상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특별한 전시 콘텐츠로 구성했다"며 "압도적 기술력을 토대로 완전히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시해 OLED 생태계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6 11:15장경윤

레노버, MWC24서 투명 디스플레이 컨셉 PC 공개

레노버가 25일(바르셀로나 현지시각) 마이크로LED 기반 투명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결합한 '씽크북 투명 디스플레이 랩톱'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LED 기반 17.3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뒤를 투명하게 처리해 윈도 운영체제 배경화면과 아이콘이 화면 뒤 주위 사물과 겹쳐서 표시된다. 투명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정전식 터치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배치했다. 키보드 위에는 터치펜을 올려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의 최대 화면 밝기는 일반 노트북의 두 배 수준인 1천 니트(nit)로 높여 야외 시인성을 높였다. 화면 아래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물체를 인식한 다음 생성 AI로 관련된 사물의 정보를 표시하는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 레노버는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뒤에서 이를 훔쳐볼 수 없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디지털 환경과 실제 환경을 혼합해 기존 대비 이용자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AI PC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PC의 실제 출시 여부는 미정.

2024.02.26 10:46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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