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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도 물 만든다고?…마법의 장치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연구진이 사막에서도 공기 중 수증기를 모아 식수를 만들 수 있는 첨단 장비를 개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1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워터'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이 물 수확기는 두 겹의 유리 사이에 수분 흡수력이 뛰어난 하이드로겔을 넣어 제작됐다. 밤에는 해당 기기로 대기 중 수증기를 흡수하고 낮에는 유리를 차갑게 유지해 수증기가 유리에 응결되도록 한다. 이후 액체 상태의 물이 유리를 따라 떨어지며 여러 개의 튜브 시스템에 물이 모인다. 하이드로겔은 수증기를 흡수하면 부풀어오르는 뽁뽁이처럼 생긴 일련의 돔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돔 모양은 소재의 표면적을 늘려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연구진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일부 지역에 걸쳐 있는 데스밸리 사막에서 일주일 동안 새로운 장치를 테스트했다.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이자 북미에서 가장 건조한 곳이다. 이 장치는 데스밸리에서 매일 약 1/4~2/3 컵(약 57~161.5ml)의 물을 만들어냈다. 때문에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훨씬 더 많은 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IT 연구진은 “이 장비는 전기 없이 작동하며, 공기에서 식수를 수집하려는 이전의 시도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에 하이드로겔 설계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수질 문제도 해결했다. 수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하이드로겔에 첨가된 리튬염(Lithium salt)은 일반적으로 물 속으로 흡수돼 추가 처리 없이는 사람이 마실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글리세롤이라는 염분 안정제를 포함시켜 리튬염의 누출량을 0.06ppm 미만으로 줄였다. 0.06ppm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하수에 존재할 수 있는 리튬염의 양을 추정한 수치다. 이번에 테스트한 장치에 탑재된 한 개의 패널로는 온 가족이 사용할 만큼의 물을 생산할 수 없지만, 패널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한 가구에 여러 개의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 연구진은 가로 1m, 세로 2m 가량의 패널 8개만 설치해도 안전한 식수를 구하기 어려운 모든 가구에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에서 생수 가격이 비싼 것과 비교하면, 이 장치는 한 달 안에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최소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해당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쉬안허 자오(Xuanhe Zhao) MIT 기계공학과 및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이제 사람들은 이 패널들을 더 크게 만들거나 평행 패널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물 수확기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식수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공기 중에 수증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작동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2025.06.30 15: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내 4대 'IST' 박사후연구원 연봉 9천만 원 시대 열려

국내에서도 박사후연구원 연봉 9천만 원 시대가 열렸다. 선발된 인력에게는 연구비도 1인당 연간 최소 6천만 원을 보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학교 이름이 'IST'로 끝나는 국내 4개 과학기술원을 대상으로 AI 융합 연구를 이끌 '이노코어 연구단 8개를 선정하고, 국내·외 최고 수준 박사후연구원 400명을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이달 300억 원을 투입해 50명을 채용한뒤 7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1인당 9천만원씩 5개월간 180억 원을 투입한다. 연구비로는 6개월간 30억원씩 120억 원을 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5년간 박사후연구원에 총 3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MIT의 경우 박사후연구원 연봉은 8만 달러인데 반해 국내 4대 IST 소속은 약 4천800만원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박사후연구원의 해외 인력 유출이 빈발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분석이다. 이번에 선정한 8개 이노코어 연구단 지정 분야는 ▲초거대언어모델 ▲바이오 체화형 피지컬 AI ▲AI 기반 지능형 설계–제조 ▲AI-혁신신약 ▲뇌질환 조기진단 AI+나노융합 ▲AI-트랜스포머드 에어로스페이스 ▲지능형 수소기술 ▲AI-우주 태양광 등이다. 이 가운데 KAIST가 연구단의 절반인 4개를 주관한다. 또 UNIST 2개, DGIST와 GIST가 각각 1개 씩이다. 해외 채용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오는 18일 하버드, MIT가 소재한 보스턴을 시작으로 20일 KAIST–뉴욕대 공동캠퍼스와 뉴욕 지역, 23일엔 스탠포드 대학과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개최한다. 또,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와 링크드인(Linked In) 등에도 홍보를 진행한다. 이외에 한인과학기술자네트워크(KOSEN),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 한인학생회 등을 대상으로 인재영입(헤드헌팅)을 병행한다는 복안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AI 융합 분야 박사급 인재는 이미 세계 각국이 확보에 사활을 거는 국가 전략자산”이라며, “이노코어가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미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주도하는 핵심연구자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6.16 14:08박희범 기자

상식 깨졌다…달걀 눕혀 떨어뜨려야 덜 깨진다

달걀을 눕혀서 떨어뜨려야 깨질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달걀을 수직으로 떨어뜨려야 덜 깨질 것이라는 기존의 상식과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8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피직스'에 충격을 가하는 방향에 따라 달걀이 깨지는 현상을 실험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탈 코헨 MIT 토목환경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총 180개의 계란을 수직이나 수평 방향으로 딱딱한 표면에 떨어뜨리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8, 9, 10mm 높이에서 60개씩의 달걀을 떨어뜨렸는데 8m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뜨릴 때는 뾰족하거나 뭉툭한 부분의 방향과 관계없이 전체 달걀의 약 절반이 깨졌지만, 같은 높이에서 수평으로 떨어뜨릴 때는 10% 미만이 깨졌다. 달걀에 직접 압력을 가하는 추가 실험 결과, 수평으로 떨어뜨린 계란이 수직으로 떨어뜨린 계란보다 깨지기 전에 더 많은 압력을 받는다는 것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달걀이 수직으로 떨어질 때 덜 깨질 것이라는 오해의 원인으로 강성(stiffness)과 인성(toughness)이라는 물리적 특성의 혼동을 지적했다. 강성은 변형에 저항하는 능력이고, 인성은 파괴되기 전까지 에너지를 흡수하는 양을 말한다. 코헨 교수는 “예를 들어 유리와 고무로 된 두 개의 공을 생각해 보라. 유리 공은 더 단단하고 강도가 더 높을 수 있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유리 공이 깨질 가능성이 더 높고 고무 공은 운동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 변형될 수 있지만 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달걀이 수직으로 압축될 때 강성이 높은 건 맞지만 내구성이 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상을 놀라게 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우리가 그 동안 알고 있는 상식이나 지혜가 때로는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기즈모도는 평했다.

2025.05.09 14: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MIT "양자컴퓨터 속도 수십 배 향상" 논문 발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양자컴퓨터의 계산 속도를 수십 배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계산 결과를 확인했다. MIT 전자공학부 연구팀은 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초전도 회로에서의 준-초강한 비선형 빛-물질 결합'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계산과 저장을 담당하는 양자(큐비트)와 정보 전달과 측정을 담당하는 빛(광자) 등 양자컴퓨터 핵심 요소의 상호작용과 강도를 향상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쿼톤 커플러를 이용해 큐비트와 광자의 결합 강도를 10배 이상 높이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시간은 최단시간으로 단축하는 연구를 시도했다. 시도 결과 결합 강도는 기존 대비 약 7~10배 이상 향상됐다. 상호작용 시간은 0.86 나노초(ns)로 10~40ns 수준이던 기존대비 최소 10배 이상 개선됐다. 양자컴퓨터는 수많은 큐비트가 서로 얽히고 통신하면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큐비트는 스스로 정보를 저장하지만 서로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지는 못한다. 이때 '중간 통역사 역할을 광자가 담당한다. 큐비트가 가진 정보를 다른 큐비트로 옮기거나, 외부에서 읽어 들이는 데 광자가 사용된다. 결국 빛과 물질이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상호작용하느냐가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결정한다. 기존 양자컴퓨터는 이 속도가 제한돼 있었고, 이로 인해 전체 연산 시간도 길어지고 오류도 많았다. MIT 연구팀은 상호작용 속도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양자컴퓨터의 계산을 지금보다 몇 배 이상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핵심은 쿼톤 커플러라는 새로운 회로 설계에 있다. 쉽게 말하면, 큐비트 두 개를 특별한 연결 장치를 통해 묶어 서로 강하게 반응하게 만든 것이다. MIT 연구진은 두 개의 초전도 트랜스몬 큐비트를 활용했다. 하나는 '빛처럼' 반응하도록 거의 선형 회로로 만들고, 다른 하나는 '물질'처럼 비선형 상태로 유지했다. 이 두 요소를 쿼톤 커플러로 연결하자, 빛이 지나갈 때 물질이 즉시 반응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빛과 물질 간 반응 속도, 그리고 두 큐비트 간 정보 교환 속도를 극대화했다. 결합의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χ/2π)는 580.3 메가헤르츠(MHz)로 측정됐다. 이는 기존 일반적인 양자컴퓨터에서 보였던 약 80MHz 수준보다 7배 이상 강한 수치다. 게다가 MIT는 이 결합 강도를 이용해 불과 0.86나노초(ns) 만에 큐비트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의 양자 시스템보다 수 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의미 있는 성과는 MIT가 하나의 시스템에서 빛과 물질, 물질과 물질, 그리고 빛과 빛 간 상호작용을 모두 구현했다는 점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보통 이 중 하나만을 구현하거나, 극히 약한 반응만을 관측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MIT는 큐비트를 선형화하거나 비선형으로 유지하는 구조를 전략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세 가지 방식의 결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회로 구조를 완성했다. 이는 향후 광자 기반의 양자 시스템 연구와, 더 정교한 양자 게이트 개발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큐비트의 '코히런스 시간(정보를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약 10마이크로초(μs)로 상용 양자컴퓨터에 사용되는 큐비트보다 다소 짧다. 그러나 MIT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초고속 연산과 측정"을 목표로 설계된 만큼, 코히런스 시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훨씬 더 강력한 결합 단계인 초강결합(ultrastrong coupling)과 초심강 결합(deep-strong coupling) 영역까지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번 회로를 더 많은 큐비트를 연결하는 구조로 발전시켜 대규모 양자컴퓨터 설계의 기반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관련 업계에선 MIT의 이번 연구에 대해 단순한 실험적 성공을 넘어, 양자컴퓨터의 계산 속도·정확도·확장성이라는 세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빛과 물질이 말하는 속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이 기술이, 앞으로 상용 양자컴퓨터의 성능 기준을 바꾸는 기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MIT의 유펑 예 박사는"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누구도 실험적으로 구현하지 못한, 비선형 빛-물질 결합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며 "쿼톤 커플러는 초고속 큐비트 측정과 양자 게이트 실행의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기반 기술"이라고 논문을 통해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케빈 오브라이언 교수는 "기존 양자 시스템이 결합 강도에서 부딪혔던 물리적 한계를 실제로 넘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이 기술은 단지 실험실 수준의 연구에 그치지 않고, 양자 기술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데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2025.05.04 09:01남혁우 기자

HD한국조선해양, MIT와 바다 '탈탄소화' 앞당긴다

HD한국조선해양이 MIT와 함께 조선해양분야 미래기술 연구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지시간 18일(수)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의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MIT의 해양공학과와 슈워츠먼 컴퓨팅 대학이 주관하며, 조선해양분야 기술혁신과 탈탄소화를 주요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MIT를 비롯해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CAPITAL)과 미국선급(ABS) 등 조선해양분야 선도 기업 및 기관이 창립멤버로 참여하며, 그리스 해운사 도리안과 싱가포르 해양연구소(SMI), 영국 재생에너지 투자사 포어사이트 그룹 등도 혁신멤버로 참여해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AI 기반의 통합자율운항솔루션을 실증한 후, MIT 연구진들과 공신력 있는 연비절감효과 검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조선업계 미래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추진 선박 개발을 고도화해 해상 원자력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MIT 해양공학센터장 테미스 삽시스 교수는 “이 컨소시엄은 조선해양 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과 국제표준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 선박의 핵심 분야인 자율 운항, 인공지능(AI), 원자력 기술 접목 등 MIT가 주력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장광필 원장은 “아비커스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다양한 AI기반 자율운항솔루션에 대한 통합 검증에 나설 예정”이라며,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경제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며 조선해양 분야 미래원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7일에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 해군사관학교에 방문해 조선해양 분야 발전 방향과 연구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2025.03.28 09:22류은주 기자

"미래의 나, 지금의 내게 조언한다"…MIT 개발 AI 챗봇 '화제'

미래의 나와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이 화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이 개발한 AI 챗봇 '퓨쳐유'(Future You)를 체험한 보고서를 최근 보도했다. 당초 '퓨처유'는 18~30세 미국인 수백 명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됐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서비스로 출시돼 190개국 6만 명이 사용 중이다. 퓨쳐유 챗봇을 사용하려면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한 뒤 인간관계, 직업적 상황, 목표, 지금까지의 이력 등 몇 가지 질문에 응답하면 된다. 그러면 AI가 미래 사용자의 프로필을 작성하고 오픈AI의 GPT-3.5 AI 모델에 연결해 미래의 내 자신을 만들어 낸다. 이후 미래의 내 자신과 얘기하며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사람들이 실제 미래의 내 자신과 대화해 볼 수 있다면,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원하는 미래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WJS 하이디 미첼 기자는 챗봇에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자 이가 빠져 있는 80세 아바타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본 정보, 성격, 인생의 중요한 사건 등을 입력한 후 지금으로부터 30년 후 80세가 된 자신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챗봇과의 대화에서 80세의 자신은 지금의 미첼에게 책을 쓰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60대에 암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이에 실제로 미첼은 집필 준비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고, 정기적인 건강검진 예약을 넣기도 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의하면, 퓨쳐유로 30분간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 사용자의 미래 지향성이 강화돼 동기 부여가 향상됐으며,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AI가 내놓는 예측에는 때로는 진부한 내용이나 카리브해에 비치하우스를 소유한다는 등 다소 현실적이지 않은 제안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미첼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챗봇이 조언하는 전체적인 미래 예측은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현재 자신의 행동을 수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 도구는 단순한 예언자가 아니라 보다 나은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고 밝혔다.

2025.02.11 14: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SKT, MIT·오픈AI와 생성형 AI 동맹 맺었다

SK텔레콤이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산업 혁신에 나선다. SK텔레콤은 MIT가 발족한 'MIT GenAI 임팩트 컨소시엄'에 창립멤버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창립 멤버에는 오픈AI, 코카콜라, 인도 타타그룹, 시총 150조원 규모의 美 반도체 기업 애널로그디바이시스, 글로벌 벤처캐피탈 업체 TWG글로벌홀딩스 등 6개사다. MIT GenAI 컨소시엄은 생성형 AI 기술이 사회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발족된 산학 협력 기구다. 학계와 산업계가 중심이 되어 불확실성이 높은 AI 산업에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MIT는 지난 해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교수진이 25편 논문을 발표하는 등 AI를 활용한 산업 혁신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 등을 비롯해 경영 인문 사회과학대학 등의 교수진도 주요 멤버로 대거 참가하여 융복합 생성형 AI 연구 수행이 될 수 있도록 컨소시엄에 최적화된 프로젝트 선정, 연구진 발굴, 연구 관리 등을 담당한다. MIT GenAI 컨소시엄은 올해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연구 결과물을 대중에 공개해 AI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매그니피센트 7' 급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오픈AI 등 창립 멤버들은 정기적인 회의체를 통해 각 사가 보유한 AI 경쟁력과 발전 방향 등을 공유하고, 생성형 AI와 글로벌 사회의 상생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MIT와의 공동 연구에 더해 오픈AI와 생성형 AI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애널로그 디바이시스와 차세대 AI 반도체에 대한 개발 방향 등을 논의하는 등 창립 멤버들 간의 파트너십도 돈독히 다질 계획이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과대학 학장은 “SK텔레콤을 비롯한 각 산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학계를 연결하는 이상적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MIT GenAI 임팩트 컨소시엄은 여러 학문 분야의 장벽을 허물고 AI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MIT GenAI 임팩트 컨소시엄의 창립 멤버로 세계 최고 수준의 MIT 교수진 및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최강의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해 SK AI R&D 센터를 중심으로 SK 그룹의 AI 역량을 총결집하고,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제조 Bio 분야에서의 AI 융합 등 버티컬AI에 기반한 차세대 AI 연구과제 진행으로 산업 현장의 AI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4 07:44박수형 기자

신뢰도 99.998%…MIT연구진, 양자컴퓨팅 안정화 기술 제시

MIT연구진이 양자 컴퓨팅 단일 큐비트 신뢰도(fidelity) 99.998%를 달성했다. 양자컴퓨팅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목되는 오류율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21일 MIT 연구팀은 '플럭소니움을 사용한 고속 단일 큐비트 게이트의 역회전 오류 억제'라는 논문이 PRX 퀀텀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초전도 큐비트 중 하나인 플럭소니움을 활용해 단일 큐빗 게이트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플럭소니움은 초전도 기반 큐비트로 기존 큐비트보다 잡음에 강하고 더 안정적인 양자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연산 신뢰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더불어 MIT 연구진이 이번에 달성한 99.998%의 충실도는 반회전 오류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결과라고 밝혔다. 반회전 오류는 큐비트의 회전을 정확히 제어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로 처리 속도가 높아질 수록 이러한 오류가 생길 확률이 높다. MIT연구진은 이러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원형 편광 드라이브와 주기적 펄스라는 기술을 응용해 큐비트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MIT연구진에서 달성한 신뢰도는 옥스포드 아이오닉스에서 기록한 99.99916%에 이은 두번째 수준으로 양자컴퓨팅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논문을 발표한 연구진 중 한명인 윌리엄 D. 교수는 "원형 편광으로 큐비트를 제어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레온 딩 박사가 떠올린 후 이를 구현하게 됐다"며 "이 프로젝트는 양자컴퓨팅의 오류를 간단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점점 양자컴퓨팅 분야가 유망해질 수 있는 시기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21 09:56남혁우 기자

NC문화재단-美 MIT, 제9회 청소년 과학 프로그램 성료

NC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은 6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공동 진행한 'MIT 과학 프로그램'의 막이 내렸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와 협력해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과학에 흥미를 가진 경남 지역 중학생 53명이 참여했다.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9회를 맞는 'MIT 과학 프로그램'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성 증진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참가자는 일상 속의 과학 이론을 실제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멘토로 참여한 MIT 재학생 8명이 직접 설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스파이를 위한 공학 ▲전자회로 스튜디오 ▲과학 요리 전쟁 ▲감염 질병의 과학 등 4가지의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은 선호 주제별로 그룹을 나눠 이론 교육을 받은 후 워크숍 활동을 진행했다. 1주차에는 화학, 생물학, 물리학 등 기초 과학을 바탕으로 실험하고, 2주차에는 첫 주에 경험한 원리를 복합적으로 적용한 캡스톤(Capstone)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MIT 재학생 나탈리 탠(Natalie Tan)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학생들이 보여준 협동심과 열정, 끈기에 매우 감동했다”고 전했다. 첫 회부터 프로그램을 이끈 MIT 디렉터 맷 버트(Matt Burt)는 “지난 10년간 50여명의 MIT 학생과 수백명의 한국 청소년들이 참여했다”며 “이 경험이 그들의 학업과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프로그램의 의미와 가치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박명진 NC문화재단 부이사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세계 최상위 공학도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근거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며 “우리 사회를 이끌 미래세대가 기초 과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성장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C문화재단은 2012년 엔씨소프트 창립 15주년을 맞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우리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5.01.20 13:01이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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