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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국가대표 AI 선발, 오픈소스 비중·기술력·성능에 달렸다…新 모델 개발도 '관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사업인 '글로벌 인공지능(AI) 강국' 꿈의 발판이 될 '국가대표 AI' 선정을 앞두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 개발한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하고 나섰다. 이번 정부 사업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통한 기술력과 오픈소스 비중, AI 모델 성능이 당락을 좌우할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는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톱 수준의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천136억원을 투입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전문 인력 등을 집중 지원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서면 평가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총 10팀을 우선 선발한다. 서면 평가를 통과한 기업들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PT 평가는 이달 30~31일에 진행되며 최종 사업자 발표는 8월 4~5일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 구성은 서면 평가가 7명 내외, PT 평가가 1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초기에는 총 5개 기업이 우선 선발되며 이후 6개월 단위로 선별 축소할 예정이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 유력 후보로 보고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등으로 압축됐다. 또 해외 업체들과 활발한 협업에 나섰던 SK텔레콤, KT 등 통신사들은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자 방향을 틀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선 코난테크놀로지도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도 자체 개발한 LLM '카나나'를 앞세워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 수요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외국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국민 AI'에 쓸 AI 모델 수준을 현재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소타(SOTA·State-of-the-Art) 모델로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맞추기 위해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맞는 기업이 손에 꼽힐 것으로 보여 유력 후보군이 상당히 압축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 만든 모델임에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주목 받기 시작하자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듯 하다"며 "해외 모델을 참고해 만들었음에도 '프롬 스크래치'라고 표현하는 것은 심사 위원뿐 아니라 업계 분위기를 흐리는 듯 해 '페이크 파운데이션 모델'로 분류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KT가 이번 사업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30B 이상의 대형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업스테이지는 메타 '라마', 마이크로소프트(MS) '파이' 등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자체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를 공개했지만, 업스테이지와 동일하게 재설계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트릴리온랩스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체 LLM '트리-21B'도 라마 등 해외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했다. 다만 회사 측은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그간 모델을 개발해왔던 만큼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대부분 국내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새롭게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일단 독자 AI 모델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모델 개발 또는 기존 자체 모델을 고도화하는 방식을 모두 허용했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떤 방식이든 평가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존 자체 모델을 활용하는 곳은 LG AI연구원, KT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업자로 선정됐을 시 기존에 선보였던 자체 LLM '엑사원', '믿:음'을 고도화 해 '전 국민 AI'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도 자체 모델인 '카나나'를 활용해 모델 고도화 방향으로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 NC AI는 '전 국민 AI'에 맞춰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각각 '하이퍼클로바X', '바르코 LLM'을 개발해봤던 경험을 토대로 이미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한국에 특화된 LLM을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이달 들어 독자 구축 LLM인 '에이닷엑스'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지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면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 역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부 업체들은 자체 LLM을 오픈소스로 잇따라 공개하며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가 AI 모델 공개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어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2일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는 네이버의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 모델로,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이란 방침이다. NC AI는 일찌감치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해왔다. 또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특히 오픈소스 모델 '바르코 비전 2.0'은 비전-언어 모델(VLM) 분야에서 최고 성능인 '소타'로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해 8월 국내 최초로 연구용 오픈소스 모델인 '엑사원 3.0'을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돼 주목 받았다. 다만 최근 공개된 '엑사원 4.0'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로만 공개했다. 또 LG AI연구원은 LG그룹 임직원 5만여 명이 사용하는 챗봇인 '챗엑사원'을 외부인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을 공개해 문턱을 다소 낮췄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API(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도 공개해 '엑사원'을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AI 모델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API를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것도 강점으로 떠올랐다. 이와 별개로 LG AI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 LG CNS는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LLM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5월 70억 파라미터의 한국어 특화 경량 LLM을 출시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1천11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대형 추론형 LLM을 공동 개발해 주목 받았다. 아직 이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진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최근 매개변수 40억 개(4B) LLM '코난-LLM-IND'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3'를 기반으로 한국어 최적화와 효율성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스테이지는 신규 추론 AI 모델 '솔라 프로 2'를 중심으로 이번 정부 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곳은 일찌감치 '솔라 10.7B'를 비롯한 여러 자체 모델을 허깅페이스 등 플랫폼에 공개했으며 해당 모델 가중치를 '아파치 2.0'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배포해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허깅페이스에 자체 LLM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70억 개(7B)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한 경량 모델로, 이 모델의 후속인 매개변수 340억 개(34B)의 프롬 스크래치 모델 '에이닷 엑스 3.1'을 조만간 오픈소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KT 역시 지난 2023년 10월 공개한 '믿:음' 모델 중 70억 개 매개변수를 오픈소스로 제공했다. KT는 2천10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까지 개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당락은 독자 AI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비중과 성능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AI 모델의 오픈소스 수준을 평가에 정밀하게 반영하고 정부 예산과 자부담 매칭 수준도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차등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LLM뿐 아니라 멀티모달 등 다양한 AI 모델 개발 역량과 자체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듯 하다"며 "정부가 이번에 업계에서 모두 인정할 만한 외국인 심사위원을 제대로 구성한 만큼, 이들이 여러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술력으로만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7.24 09:03장유미

음지 밖으로 나온 휴대폰 보조금...골목상권 활성화 이끌까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그동안 불법으로 여겨지는 유통망의 지원금 지급이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골목 상권으로 꼽히는 대리점과 판매점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직영몰은 공통지원금의 일정 비율로 추가지원금을 제시하는 반면 일반 소상인 매장에서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추가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유통점에 따라 번호이동 기준으로 공통지원금 60만원과 추가지원금을 더해 갤럭시Z플립7의 할부원금이 10만원까지 제시된 곳도 있다. 이와 달리 통신 3사 직영몰의 추가 지원금은 공통지원금의 15% 수준인 9만원이 제시됐다. 유통망 지원금의 상한이 사라진 동시에 계약서에 명시되면서 경쟁 활성화와 보조금 시장의 투명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은 통신 3사 모두 공통지원금의 15%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매장에서는 그 이상의 추가지원금이 제공되고 있다”며 “이전에는 이 같은 할인 구조가 불법으로 간주돼 숨겼지만, 이제는 정식으로 명시하고 홍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지원금이 투명하게 운영되면서 위약금 등 계약 조건도 함께 명확해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안정적인 거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통법 폐지로 인해 유통점들이 합법적으로 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그 덕분에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이 눈에 띄게 올라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골목 상권에 숨통을 틔운 셈”이라고 평가했다.

2025.07.23 17:00진성우

[컨콜] LG CNS "스테이블코인 사업 적극 대응할 것…기술력은 이미 보유"

LG CNS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및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피력했다. LG CNS 김홍근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부장은 23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CBDC 관련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은행 고도화 사업이 예정돼 있다"며 "기존의 프로젝트 한강이 주로 오프라인 지급 결제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후속 고도화 과제는 CBDC 담보, 스테이블 코인 발행 연구 등 고속 처리 가능한 블록체인으로의 전환 PoC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 발행 및 유통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기술은 CBDC 플랫폼 구축에서 요구되는 기술력과 대부분 동일하다"며 "우리는 이미 예금 토큰의 발행 및 결제까지의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기회를 전략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먼저 은행권에서 자체 발행 및 유통 플랫폼 구축 사업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며 "CBDC 시스템을 재활용한 발행 및 유통 시스템으로 우리가 상용화한 기술력과 경험이 강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카드사와 PG사, 간편 결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발행 및 결제 시스템 구축 사업도 향후 솔루션 구축과 SaaS화를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미래에셋투자증권에 STO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이 있으며 코스콤과 함께 구축한 STO 플랫폼을 활용한 증권사 관련 사업 모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6:32한정호

[컨콜] LG CNS "글로벌 거점화 단계적 확대…M&A는 검토 중"

LG CNS가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위해 현지 거점 확대와 M&A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LG CNS 김희석 재정담당은 23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사업은 국내에서 검증된 선도 오퍼링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 현지 파트너십 기반의 사업성 검증을 통해 거점화 및 사업 지속 확장 가능성을 판단해 단계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나르마스 그룹과의 합작 법인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 중"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사업에서도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인 '퍼펙트윈'의 확산을 북미와 일본 등 현지 파트너 협업 강화를 통해 가속화 중이며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솔루션인 '옵타팩스'도 북미향 제품 출시 이후 고객 확대와 상품성 강화에 주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틱스 전환 영역에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AI 로봇 기업인 스킬드 AI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 및 투자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지 사업화 역량과 고객 기반 확보를 위한 M&A를 검토해 추진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 대상과 계획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보다 구체화되는 단계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6:32한정호

LG이노텍, 대외 경영 악재에 '어닝 쇼크'

국내 전자 부품기업 LG이노텍이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쇼크에 빠졌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10분의 1에 불과한 실적이다.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도 30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회사는 환율과 대미(對美) 관세 등 대외 환경 리스크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23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5% 감소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421억원과 비교해도 300억원 가량 부족한 실적이다. 매출 역시 급감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6% 쪼그라든 분기 매출로 3조9천3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3조8천183억원과 비교해 1천억원 가량 높다. 부진한 성적표의 원인으로는 대외 경영 환경이 지목된다. 환율, 미국 관세 리스크 등 요인이 실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비우호적 환율과 대미 관세 리스크에 의한 1분기 풀인(Pull-in, 선구매) 수요 등 대외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는 주요 고객사 신모델의 양산이 본격화하며,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차량 통신∙조명 등 기존에 수주했던 고부가 전장부품의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효자 '카메라 모듈' 실적 발목 잡아...기판·전장은 견조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의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해당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3조5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카메라모듈 등 회사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부서다. 올해 2분기 실적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데다 환율 하락, 관세 리스크로 인한 1분기 풀인 수요 등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천1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RF-SiP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기판의 안정적 공급이 매출을 견인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2%,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4천6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등 전방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며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던 영향이다. 다만, 차량 통신 및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과 비중은 늘었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FC-BGA·차량용 AP로 반등 노려 LG이노텍은 신사업을 통해 하반기 반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차량용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과 같은 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부품에 이어 로봇 부품에 이르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하반기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 완료를 기점으로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을 가속화하는 한편, AX(AI Transformation)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6:19전화평

[컨콜] LG CNS "금융권 대형 차세대·유지보수 사업 수주 지속…글로벌 사업도 활발"

LG CNS가 공공·금융권의 대규모 차세대 및 유지보수 사업을 지속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며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점진적 회복 발판을 마련했다. LG CNS 김홍근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부장은 23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공 대형 프로젝트 종료의 영향으로 디지털 비스니스 서비스 매출이 일시적으로 정체됐으나 2분기에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대규모 구축 사업과 유지 관리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영역에서 1분기에 이어 증권·보험 중심의 대형 차세대 사업을 지속 수주했으며 특히 신규 고객의 유지 관리 사업 수주를 통해 향후 전략 고객화 대상을 확보했다"며 "이 외에도 공수처, 외교부의 구축 사업, 법원행정처 유지 관리 사업의 재계약, 유통·제조 영역에서의 대규모 구축 사업 수주 및 유지 관리 사업의 재계약 성과 등을 통해 하반기 점진적 회복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 사업은 일본 미즈호 은행과의 협력 확대에 따라 해당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은행 및 카드 오퍼링을 활용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보험 분야에서도 디지털 보험 솔루션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금융사를 대상으로 사업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고객사의 AI 전환 니즈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만큼 전 사업권에 걸쳐 다양한 유즈 케이스의 발굴과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솔루션을 자율적인 추론과 판단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솔루션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업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반기에도 차세대 시스템 연계 사업 발굴을 지속해 사업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해외 고객 대상의 사업 제안도 병행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5.07.23 16:01한정호

[1보] LG이노텍, 2Q 영업익 114억원...전년比 92.5% 감소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 감소한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2025.07.23 16:00전화평

[컨콜] LG CNS "시장 전반 위축에도 스마트 엔지니어링 성장 기반 확보"

LG CNS가 스마트 엔지니어링·팩토리·물류 영역의 일시적인 매출 감소 흐름에도 불구하고 신규 산업 분야 수주를 통해 사업 확대 및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LG CNS 최성훈 스마트 팩토리 사업부장은 23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1분기에 이어 시장 전반의 환경 영향으로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감소 흐름이 지속됐지만, 새로운 고객 확보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주가 가시화되며 하반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방산 스마트 팩토리 기술 수요가 증가하며 신규 수주 성과를 창출했고 디지털 트윈 사업과 강원도의 스마트 팩토리 팜 사업을 수주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를 통해 상반기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의 논 캡티브 수주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시장 전반의 위축 분위기에서도 고객 다변화와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를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해 오퍼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중소 고객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개발 및 공급도 추진하며 신규 하드웨어 사업 진입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로보틱스와 AI를 융합한 로보틱스 트랜스포메이션(RX)도 본격 추진 중이며 하반기에는 자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물류 외 공항,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으로 로봇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5:58한정호

[컨콜] LG CNS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효과 가시화…신규 사업 확대 속도"

LG CN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의 가시적 효과를 통해 AI·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 LG CNS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23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와 매니지드 서비스(MSP) 고객 영역 확대가 AI·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신규 구축 사업의 효과도 나타나 실질적인 성과 성장세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는 구축과 운영 서비스 영역에서의 성과 창출을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융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도입이 증가하며 고객 응대 자동화,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공공부문에서도 외교부와 경기교육청 등이 추진하는 주요 공공 사업에서 우리의 AI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LG AI연구원, 코히어와 협력해 다국어 및 고성능 LLM 향상과 AI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좋은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5:34한정호

LG CNS, '실익 중심 글로벌 전략' 본격화…현신균式 글로벌 공략 현실로

LG CNS가 산업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 5월 현신균 LG CNS 대표가 제시한 '실익 중심의 글로벌 전략'이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LG CNS는 23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매출 1조4천602억원, 영업이익 1천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6천715억원, 영업이익 2천1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2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수익성과 효율성 모두 개선됐다. 이러한 실적 흐름 이면에는 단일 프로젝트 수주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스마트시티·스마트물류 등 전략 사업군을 전사적으로 글로벌화하는 체계적인 기반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클라우드 중심, AI생태계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LG CNS의 글로벌 확장 전략 중심에는 AI와 클라우드가 있다. 2분기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8천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5천89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AI 사업에서는 NH농협은행, 신한은행, KB금융그룹, 미래에셋, 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AI전환(AX)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도 경기도교육청, 외교부 등 대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입지를 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기반 산업 솔루션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북미 제조 AX 시장 진출을 위해 산업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 하니웰(Honeywell)과 전략적 협업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단순 납품이 아닌 현지 산업 수요에 맞춘 공동 개발, 공동 패키지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어 실익 중심의 글로벌 진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AI 모델 측면에서도 LG CNS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캐나다 코히어와 협력해 고성능 에이전틱(Agentic) AI 모델을 공동 개발 중이다. 코히어는 보안성과 산업 특화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이번 협업은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공동 연구와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는 LG CNS가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기술력과 상업화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 CNS의 AI·클라우드 전략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을 넘어 기술, 플랫폼, 고객 접점, 조직 체계까지 포함한 구조적인 글로벌화를 지향한다. 단기 협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AI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AI 데이터센터부터 스마트시티까지…글로벌 인프라 사업 본격화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사업을 연이어 확보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컨설팅 및 설계를 완료했고,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죽전 데이터센터 내 대규모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사업도 게임,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 MSP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및 스마트시티 사업에서도 글로벌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LG CNS는 북미 지역 공정 물류 프로젝트, 국내 오픈 제조 고객 대상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이미 그리스, 미국, 케냐,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해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현지 환경에 맞춘 스마트교통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방산, 정유, 공공 등 신규 산업군으로의 진입이 확대됐으며, 상반기 기준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신용등급 'AA', 순현금 1조1천억…인수합병 여력도 확보 LG CNS는 실익 중심 글로벌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무 구조도 갖췄다.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67%로, 전분기(80%) 대비 13%포인트 낮아졌고, 차입금은 3천911억원까지 줄었다. 순차입금은 –1조1천470억원으로 사실상 순현금 상태다. 현금성 자산도 1조5천381억원에 달해 안정적 유동성과 투자 여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같은 재무 안정성은 외부 평가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LG CNS는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받았다. 특히 이러한 자금 여력은 향후 인수합병(M&A)에서도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글로벌 클라우드, AI, 보안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M&A 기회를 지속 탐색 중이며, 데이터센터 및 MSP 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현신균 대표는 앞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직접적인 투자뿐 아니라 장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 중심의 전략적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신균式 글로벌 전략', 실익 중심 실행 체계로 이행 중 현 대표는 지난 5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5' 현장에서 "국내에서 검증된 AI·DX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가능한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실익 중심 글로벌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AI 전환(AX)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 기업의 미래를 제시하면서도, 접근 방식은 작지만 확실한 성과에서 출발해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실행 가능한 글로벌 전략'을 강조했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그 발언이 비전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적, 수주, 조직, 기술, 재무까지 전방위적인 실행 체계로 옮겨졌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 대표는 "LG CNS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역량을 갖춘 디지털 서비스 기업임을 증명할 사례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아직 LG CNS가 낯선 이름인 만큼,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영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4:31남혁우

[속보] LG CNS, 올해 2분기 영업익 1408억원…전년比 2.3%↑

LG CNS는 올해 2분기 영업익이 1천4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1조4천602억원을 기록했다.

2025.07.23 13:08한정호

LG전자,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최다 수상

LG전자는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업계 최다 및 최장 기간 연속 수상 기업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비영리 시민단체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2008년부터 운영해온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은 전국 7개 권역 약 300명의 소비자패널단 평가 및 약 200명의 소비자 투표를 거치며, 상품의 환경개선 효과(ERRC Model)와 상품성에 대한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LG전자는 올해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총 13개 생활가전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올해 최다 수상 기업에 오르는 동시에, 16년 연속 수상 기업이 되며 업계 최장 기간 연속 수상 기록도 경신했다. 올해 수상 제품은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 ▲디오스 광파오븐 ▲디오스 전기레인지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디오스 식기세척기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컨버터블패키지 오브제컬렉션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하냉동 ▲코드제로 AI 오브제컬렉션 A9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부스터 ▲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등으로,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고루 수상했다.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는 소비자가 뽑은 인기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DD(Direct Drive) 모터에 AI 기술을 더한 AI DD 모터를 탑재해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 등을 분석, 최적의 패턴을 적용하며 LG 씽큐(ThinQ) 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주목 받았다. 고객들이 몸을 덜 숙이고도 세탁물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전면부의 높이를 기존 제품 대비 6.7cm 낮췄고, 고령층 고객을 고려해 조작부 아이콘을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이 밖에도 AI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대거 수상했다. △AI가 최근 사용 시간 및 실시간 배터리 사용량을 분석해 흡입력을 조절하는 청소기 △AI가 실내 공기질을 분석하고 동작 세기를 조절하는 공기청정기 △AI가 세탁물을 감지, 분석해 최적의 코스를 적용하는 세탁 가전 △빅데이터 기반으로 국물 요리 시 끓음 정도를 예측해 자동으로 화력을 조절하는 전기레인지 등이 호평을 얻었다. LG전자의 고효율 가전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AI 코어테크'에 기반한다.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부품을 작동시켜 가전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LG전자는 창원 스마트파크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가전의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설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곽도영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들로부터 LG전자만의 고효율 가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은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09:57전화평

LGU+, 외국인 전용 요금제 7종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 요금제 7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본국에 있는 가족 친구와 소통하기 위해 넉넉한 데이터와 국제 전화 혜택, 본국 방문시 필요한 로밍에 대한 요구를 확인했다. 요금제 7종은 ▲외국인 5GB(월 3만7천원에 데이터 5GB, 소진 시 400Kbps 속도제어) ▲외국인 9GB(월 4만7천원에 9GB, 소진 시 400Kbps 속도제어) ▲외국인 14GB(월 5만5천원에 14GB, 소진 시 1Mbps 속도제어) ▲외국인 31GB(월 6만1천원에 31GB, 소진 시 1Mbps 속도제어) ▲외국인 80GB(월 6만6천원에 80GB, 소진 시 1Mbps 속도제어) ▲외국인 150GB(월 7만5천원에 150GB, 소진 시 5Mbps 속도제어) ▲외국인 Unlimited(월 8만5천원에 데이터 무제한) 등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월 최대 90분의 무료 국제 전화가 제공된다. 또한 본국이나 해외 방문 시 로밍 서비스인 '로밍패스'에 가입할 경우, 2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된다.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한 고객은 누구나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전용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은 오는 12월 9일까지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학업 등을 이유로 한국에 거주하는 2030세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만 34세 미만 외국인 고객은 전용 요금제 가입 시 청년 혜택으로 최소 4GB에서 최대 60GB의 추가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대학생 앰배서더인 '유쓰피릿'을 통해 유플러스의 외국인 전용 요금제와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을 알리고, 한양대·인하대·강원대 등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통신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의 통신 서비스 가입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67개 매장을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영어·베트남어·라오스어 등 총 17종의 언어로 통신 가입 서류를 제작·배포했다. 또한 중국·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상담 직원을 170여명으로 확대해 외국인 고객의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외국인사업담당은 “국내 통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외국인 고객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새로운 시장”이라며 “향후 외국인 고객들이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전용 요금제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09:03진성우

"설거지는 그만, 시간을 사세요" 김창옥 LG전자와 소통 캠페인

"식기세척기는 단순히 설거지를 돕는 기계가 아니라, 인생의 시간을 사는 기계입니다." 지난 18일 서울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2025년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창옥 교수와 함께하는 설거지 담화 설왕설래'가 열렸다. 올해 LG전자 식기세척기 캠페인은 약 두 달 간 성인 남녀 2만명 이상에게 실시한 설거지 라이프스타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지난 11일부터 '설거지를 끊자,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쓰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확산되고 있다. 이번 김창옥 교수 강연 역시 고객들과 가사노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발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는 20~50대 남녀 총 100명으로, 이달 초 LG전자 SNS 계정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았다. 모집기간 14일 동안 400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려 소통전문가 김창옥 교수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김창옥 교수는 이날 60년 넘게 설거지를 하신 어머니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게 어색하고 불편했던 강사 생활 초창기 에피소드를 나누는 한편, 강연 참석자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참석 관객 중 35개월 아들과 11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박서희 씨는 일과 육아, 집안일 모두 잘해내는 슈퍼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박 씨는 "젖병, 이유식 그릇, 아기 숟가락, 빨대컵, 간식 접시, 어른 밥상까지 종류도 많고 타이밍도 다른 설거지를 종일 달고 살다가, 복직 후 다시 일까지 시작하니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고 있는데 이제 치울 에너지도 없다"고 털어놨다. 김 교수는 질문자에게 왜 슈퍼맘이 돼야 하는지 반문하며 "너무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면 더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슈퍼맘이 되고 싶은 마음을 조금 내려놔야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자신에게도 숨 쉴 구멍이 생겨 더 오래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 역시 새내기 강사 때와 달리 이제는 직원들을 채용해 도움을 받고 다른 사람이 운전해주는 차도 타고 다닌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인생에 남은 시간이 한정돼 있으니 이제는 돈으로 시간을 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할 수 있는, 시간 아깝지 않은 일에 쓰려고 한다"는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창옥 교수는 2시간 가량의 강연을 마친 후에도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100여 명의 참석자 모두와 일일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참석자들은 케이터링 도시락을 비롯해 식기세척기 추가 할인 쿠폰, 골드스타 레트로 선풍기 굿즈 등 경품도 받았다. 강연 영상은 오는 29일 유튜브 김창옥TV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5.07.22 15:44신영빈

[현장] LG "국가대표 AI, 우리 생태계로…글로벌 G3 도약할 것"

"인공지능(AI) 기술과 생태계 확보 경쟁은 단지 기업 간의 이슈가 아니라 국가 간 경쟁으로 확대됐습니다. 자체적인 생태계가 없으면 종속성이 심해지고 도태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보여드린 노력을 확장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5' 질의응답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신청이 지난 21일 마감된 직후에 열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15개 팀이 지원한 상태로, LG AI연구원은 그룹 계열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AI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질문에 LG AI연구원 경영진은 '기술 독립'과 '생태계'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 자리에는 임우형·이홍락 신임 공동 연구원장을 비롯해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 등 핵심 경영진이 참석해 LG의 역할과 전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유철 부문장은 "경쟁력 심사를 앞두고 있어 자세히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글로벌 우수 모델들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그래픽 처리장치(GPU)로 높은 성능을 확보해 온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은 LG의 자체 투자와 국가적 지원이 결합될 때의 시너지를 역설했다. 그는 데이터, 인프라, 인재, 기술 중 회사가 이미 인재와 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족한 인프라가 국가적 지원으로 보강된다면 LG의 독보적인 산업 현장 적용 노하우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이 글로벌 '톱3'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문장은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GPU(그래픽처리장치), GPU, GPU"라며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는 LG가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AI와 2년간 협력하며 '엑사원 온프레미스 패키지'를 개발한 이유이기도 하다.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엔비디아 GPU 대비 2.3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이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하드웨어 단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으로 GPU 종속성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연구원은 '챗GPT'나 '클로드' 등 B2C 서비스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명확히 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현재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아니다"며 "그룹 전체의 AI 전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영 부문장은 B2B 분야가 LG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활용에는 B2C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방식과 B2B 기업에 AI를 녹여내 도메인 전문가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있다"며 "우리는 후자에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들이 해외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역시 "인지도는 결국 최고 성능에서 나온다"며 "누구든 오픈 모델을 쓸 때 '엑사원'을 첫 번째로 고려하도록 기술 수준을 계속해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B2B 중심 전략은 이미 구체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LG CNS나 LG유플러스가 '엑사원'을 활용해 수주한 금액이 1천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 연구원장은 "우리의 직접적인 매출도 중요하지만 그룹 계열사들이 AI 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 보다 우선 순위"라며 "동시에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의 협력처럼 새로운 데이터 기반 사업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현재 더 중요한 미션"이라고 밝혔다. 이날 배경훈 전임 원장의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 이후 새롭게 연구원을 이끌게 된 두 공동 연구원장은 각자의 포부를 밝히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기술 확보에만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 적용해 실질적인 사업 가치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그룹 계열사들의 AI 역량을 향상시키고 AI 전환에 가장 큰 역할을 하도록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임우형 원장과 힘을 합쳐 우리가 글로벌 최고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엑사원' 기반의 원천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산업에 특화해 계열사에 활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2 14:00조이환

[현장] LG, '엑사원 생태계' 시대 연다…"자체 AI 모델로 기술 주권 실현"

LG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모델부터 응용 서비스, 파트너사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이끈다.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우형·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 등 LG AI연구원의 핵심 리더들이 총출동해 '엑사원 생태계'의 비전과 이를 구성하는 최신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지금 우리는 AI와 함께 생각하고 일하고 살아가는 시대에 들어섰다"며 "AI는 우리의 삶과 산업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우형 원장 "자체 모델로 기술 독립…산업 현장서 생태계 구축"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임 공동 연구원장은 지난 2020년 설립된 LG AI연구원의 5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임 원장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2021년 AI 독해 능력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같은 해 국내 최초의 멀티모달 AI '엑사원 1.0'을 개발하며 초거대 AI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세계 최초로 AI 디자이너와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서고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왔다. 임 원장은 "지금 이 순간 엑사원 모델은 전 세계에 공개돼 국내 모델 중 최대인 51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며 "파생 모델 수도 200개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은 산업 밸류체인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이 거둔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수많은 반복 실험이 필요했던 화장품 신소재 개발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4천만 건 이상의 물질 검토를 단 하루 만에 끝내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바꿨다. 소량의 불량 이미지만으로 정확도를 20% 이상 끌어올린 비전 검사 기술은 연간 5천400만 달러(한화 약 7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냈고 복잡한 석유화학 공정 스케줄링을 100% AI로 자동화해 한계 이익을 4% 개선했다. 임 원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LG AI연구원이 나아갈 세 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그는 내재화된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면 기술 종속 위기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기술 독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방향성으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 AI를 직접 적용함으로써 범용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꼽았다. 임 원장은 이것이 LG AI연구원만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자 타 기업과의 핵심적인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 원장은 "여전히 많은 산업 분야에서 AI의 기술 혁신 가치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AI 활용 생태계를 주도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그 생태계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락 원장, 문서 이해 AI '엑사원 4.0 VL' 공개…"알파폴드 넘는 혁신 도전" 이어 발표를 진행한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LG AI 기술력의 결정체인 최신 '엑사원' 모델들을 공개하며 바이오·의료부터 산업 현장의 문서 분석까지 아우르는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해 보였다. 이 원장은 먼저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를 소개했다. 그는 "'엑사원 패스'는 조직 병리 이미지 분석에 특화된 모델"이라며 "별도의 유전자 검사 없이 병리 이미지만으로 특정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고 찾아내 최대 2주까지 걸리던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가 착수한 또 다른 도전 과제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넘어서는 차세대 AI 개발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 백민경 교수팀과 협력해 정적인 단일 상태만 예측하던 기존 AI를 넘어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 단백질의 '다중 구조'를 예측하는 연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날 원격으로 축사를 보낸 이 원장은 "단백질의 기능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 기저를 이해하고 신약 개발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협업이 '알파폴드'를 뛰어넘는 새로운 AI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핵심인 '엑사원(EXAONE) 4.0'도 베일을 벗었다. '엑사원 4.0'은 뛰어난 추론 능력과 일반 언어 능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다. 고성능 320억(32B) 파라미터 모델과 온디바이스용 12억(1.2B) 파라미터 모델로 구성됐다. 이 원장은 "'엑사원 4.0' 32B 모델은 10배 이상 큰 글로벌 모델들과 고난이도 벤치마크에서 대등하게 경쟁하며 최상위권 성능을 입증했다"며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을 올린 국가가 되는 데 기여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LG가 그동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비전 언어 모델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원장은 "산업 현장의 AI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내부 문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며 "엑사원 4.0 VL은 텍스트는 물론 표, 차트, 인포그래픽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엑사원 4.0 VL'은 차트 이미지에 대한 질의응답 성능을 평가하는 '차트QA(ChartQA)'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이 원장은 복잡한 에너지 보고서 이미지를 보여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얼마나 많은 석유가 공급되는가"라고 질문하자 모델이 이미지의 색깔과 지형 정보를 정확히 인식해 '420만 배럴'이라는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시연해냈다. 끝으로 이 원장은 AI의 미래 진화 방향을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를 거쳐 궁극적으로 '피지컬 AI'로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규 그룹장 "챗엑사원 일반 공개…파트너사와 AI 생태계 확장" 마지막 연사로 나선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앞서 공개된 엑사원의 최신 기술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서비스로 구현되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으로 거대한 '엑사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그룹장은 먼저 LG 전사 직원의 65%에 달하는 5만 명이 사용하는 워크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을 소개했다. 그는 서비스가 국가 핵심 기술 문서까지 다룰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안 규격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이미 내부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외부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LG는 일반 기업 및 기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외부 확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더불어 AI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정책도 공개됐다. 최 그룹장은 기존에 연구 목적으로만 제한됐던 '엑사원 4.0' 모델의 무상 라이선스를 초·중·고·대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래 AI 인재들이 교육 현장에서 최신 AI 모델을 자유롭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 그는 '엑사원 4.0'의 대중화를 위해 GPU 없이도 상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공식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의 전병곤 대표를 무대로 초청했다. 전 대표는 엑사원 4.0의 추론(Inference)을 전담하는 프렌들리AI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사용하기 어렵다"며 "우리 추론 기술과 '엑사원' 모델이 만나 AI 서비스 사용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덕분에 '엑사원 4.0'을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최 그룹장은 기업 맞춤형 AI 모델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EXAONE Data Foundry)'를 공개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두고 전문가 60명이 3개월간 해야 할 고품질 데이터 생성 작업을 단 한 명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며 데이터 자동 생성 및 평가 플랫폼의 압도적인 효율성을 설명했다. 또 보안이 중요한 금융·공공기관을 위해 외부와 독립된 환경에서 AI를 운영하는 '엑사원 온프레미스(EXAONE On-Premise) 패키지'를 소개하며 이 솔루션의 핵심 파트너인 퓨리오사AI(FuriosaAI)의 백준호 대표를 소개했다. 백 대표는 엑사원 모델에 최적화된 회사의 AI 반도체(NPU) '레니게이드'를 소개하며 양사의 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레니게이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엔비디아 GPU 대비 2.3배 이상의 전력 당 성능(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며 "동일한 성능을 더 적은 전력으로 구현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돼 전례 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그룹장은 엑사원 생태계가 금융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의 협력을 소개했다. LSEG의 아르만 사호비치 총괄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AI 마스터 스코어'를 설명했다. 사호비치 총괄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니라 데이터와 AI가 세계 최고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려는 공동의 사명"이라며 "LG의 최첨단 AI가 LSEG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만나 투자자들이 즉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의사결정용 인사이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마치기 전에 최정규 그룹장은 지난 15일 22개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한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언급하며 AI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델 공급을 넘어 꼭 필요한 기술을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엑사원'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오늘 보여드린 많은 서비스와 솔루션들은 우리의 소중한 전략적 파트너사들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2 14:00조이환

삼성SDS·LG CNS·SK AX…AI판 키운다, 2분기 실적도 '순풍'

삼성SDS, LG CNS, SK AX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2분기에도 클라우드·생성형 인공지능(AI) 중심의 신사업 부문에서 실적 향상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공공 수주와 AI 기반 B2B 솔루션 확산에 박차를 가했으며 LG CNS는 글로벌 AI 협업과 클라우드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SK AX는 사명 변경과 함께 산업별 AI 플랫폼 강화 및 글로벌 도약 비전을 선포하며, 전사 AI 중심 구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 경기 불확실성과 프로젝트 발주 일정 변동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구조 전환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SDS, 공공 프로젝트 연속 수주… 클라우드·AI 플랫폼 실적 견인 삼성SDS의 2분기 실적은 매출 약 3조5천874억원, 영업이익 약2천3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6.5%, 영업이익은 역 8.3%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솔루션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글로벌 고객 확대도 물류 부문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패브릭스는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약 70개 고객사, 13만여 명 이상이 사용 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등 대형 공공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공공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 증가와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삼성SDS에 보다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삼성SDS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높인 18만~23만 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정부가 공모한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SDS는 초기 투자 부담과 수익성, 사업 구조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며, 민간 단독 참여보다는 민관 협력 체계가 명확히 보완될 경우 향후 참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LG CNS, 하니웰·코히어와 협력…북미·차세대 기술 동시 공략 LG CNS는 2분기 매출 1조 5천억원, 영업이익은 1천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클라우드·AI 중심 신사업 확장이 견인한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도교육청 AI 플랫폼 구축, 제조·금융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주 등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더불어 LG CNS는 하니웰, 코히어 등 글로벌 AI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본격화하며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니웰과는 북미 제조AX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업에 착수했으며, 코히어와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LG CNS는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최근에는 소버린 AI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I 기술 내재화를 위한 조직 체계 개편도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된 배경훈 전 원장의 후임으로는 이홍락·임우형 공동 원장이 LG AI연구원 수장을 맡았다. 이홍락 원장은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꼽히는 머신러닝·딥러닝 분야 석학으로,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위치한 LG 글로벌AI센터에서 차세대 AI 기술 연구를 주도해 왔다. 그는 미국 현지에서 연구조직을 운영하며 선진 기술을 국내에 접목하고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임우형 원장은 음성인식·머신러닝 분야 전문가로, 엑사원을 활용한 AI 응용 기술 개발을 수행해 왔으며, 국내 연구원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SK AX, 사명 바꾸고 산업별 AI 전환 본격화…글로벌 톱10 도약 선언 SK C&C는 지난 6월 1일부로 사명을 'SK AX'로 변경하고 AI 중심 디지털 전환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데이터와 AI 기반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그룹의 전략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2분기에는 생성형 AI 신사업 및 데이터 기반 플랫폼 확장에 따른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명 변경과 동시에 SK AX는 AI 조직을 전사적으로 통합하고, 산업별 AI 솔루션 강화, 산학연 협력, 전략적 M&A 등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 추진 중이다. 금융·제조·유통 등 산업 현장에 특화된 맞춤형 AI 플랫폼과 기업용 LLM 개발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인 AI 기반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업 맞춤형 분석 플랫폼과 AI 기반 제조 시스템 고도화는 단기적으로 실적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우리는 스스로 국내 최고의 AX 롤모델이 되기 위해 실질적 AI 혁신을 선언했다"며 "SK그룹의 실제 AX 사례를 글로벌 최고의 혁신 사례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오는 2027년까지 전사 생산성 30% 이상 향상, 10년 내 글로벌 톱10 AX 기업 도약이라는 장기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2025.07.22 12:01남혁우

"단점이 없는 TV"...LG 올레드 TV, 14개국 소비자매체 평가서 1위

LG전자 올레드 TV가 전 세계 14개국 대표 소비자매체의 TV 성능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확고한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TV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TV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LG 올레드 TV는 70형 이상, 65형, 55~60형 등 OLED TV가 출시되고 있는 모든 부문의 화면 크기별 TV 평가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77형 LG 올레드 에보 제품의 경우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TV 중 하나”라며 색 정확도, 깊은 블랙 표현, 무제한 시야각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단점은 없다”고 평가했다. OLED TV 최대 시장인 유럽 주요 소비자매체도 LG 올레드 TV를 최고의 제품으로 꼽고 있다. 영국 소비자매체 위치는 65형 LG 올레드 에보에 최고점을 주며 “매 순간 우리를 사로잡는 놀라운 TV”로 “TV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OLED 패널을 탑재해 뛰어난 화질이 핵심”이라고 평했다. 이탈리아 소비자매체 알트로컨슈모는 65형 LG 올레드 에보에 대해 “최고 수준의 화질과 음질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전체적으로 정교하고 완벽한 제품”이라고 호평하며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북미와 유럽 외에도 호주의 소비자매체 초이스는 65형 LG 올레드 에보의 우수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밸런스가 뛰어난 화질, 디테일한 사운드를 장점으로 꼽으며 최고점을 줬다. 각 국가별 소비자매체는 제조사에게 제품을 지원받지 않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독립적이고 공정한 평가방식으로 테스트하기 때문에 현지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LG 올레드 에보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체코, 덴마크, 핀란드의 소비자매체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있다. '퍼펙트 블랙·컬러', '컬러볼륨 100%' 등 화질 우수성 입증 글로벌 인증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이후 12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매년 끊임없는 기술 진화를 통해 가장 앞선 OLED TV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UL Solutions)으로부터 검은색 및 다른 색상을 원래 의도대로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퍼펙트 블랙', '퍼펙트 컬러' 인증을 모두 받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원본 영상의 풍부한 색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지 측정하는 '컬러볼륨 100%' 인증도 받았다. 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에서 업계 최초로 가장 높은 '퍼펙트' 등급을 획득했다. 실제 고객이 TV를 시청하는 밝은 실내에서도 일관된 고화질을 제공하는지를 평가해 OLED TV 중에서도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초고속 응답성을 요구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최적의 게임경험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과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FreeSync Premium)을 모두 지원하며, 인터텍으로부터 게이밍 성능 인증을 받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0.1ms 이하의 반응속도로 빠른 장면도 끊김 없이 표현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정재철 LG전자 MS연구소장(전무)은 “세계 각국의 엄격한 소비자매체 평가 결과는 LG 올레드 TV가 최고의 OLED TV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떠한 시청환경과 콘텐츠라도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는 앞선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0:07전화평

스테이블코인 물결…삼성·LG전자에 새 장 연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여당도 이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면서 주목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카드 결제가 간편한 우리나라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실패할 것이라고 점친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모든 생태계가 '디지털'로 옮겨가는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수단이다. 디지털 화폐가 없는 디지털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원시인이 현대 사회에서 조개껍질로 물건을 사겠다는 우스꽝스러운 개그와 다름없다. 지디넷코리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왜 디지털 생태계로 진입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인지, 어떤 점이 우리 삶을 바꿔놓을지 진단한다. [편집자주] ① 빅테크부터 전통금융까지 뛰어든 스테이블코인 ② 스테이블코인 대신 카드결제?…금융은 기회 포착했다 ③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시대 원화 지킬 방법" ④ 서병윤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금융시스템으로 가는 첫 단계" ⑤ 이근주 핀산협회장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금융 주권 지키는 핵심" ⑥ 스테이블 코인, 디지털 결제 전환 가속화…수혜 SW기업은? ⑦ 스테이블코인 물결…삼성·LG전자에 새 장 연다 미국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규제 체계를 본격적으로 마련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혁신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제조업계 전략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기존 카드 결제와 송금 인프라가 안고 있던 높은 수수료와 느린 정산 속도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통화가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제조업계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적극적인 기술 검토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벌 제조업계, 스테이블코인 전환 가속화 애플과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플랫폼 기업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과 협력해 USDC를 애플페이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들은 스테이블코인 통합이 결제 혁신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일부 파트너사와 파일럿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페이팔이 발행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페이팔 발행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PYUSD)를 일부 고객 결제에 활용하고 있다. 구글의 웹3 전략 책임자인 리치 위드만은 "스테이블코인이 스위프트 이후 결제 분야에서 가장 큰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와 X(옛 트위터) 역시 수수료 절감과 해외 송금 속도 개선을 위해 스트라이프, 월드페이 등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비용을 낮추고 거래 속도를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인식하며 적극적인 테스트와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제조업계, 제도 불확실성 속 관망 기조 국내 제조업계는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직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하지 않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직접적인 진입보다는 관망하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간접적인 준비 움직임은 감지된다. 삼성SDS와 LG CNS는 각각 넥스레저와 모나체인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B2B 정산과 프로그래머블 결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녹스 보안 플랫폼과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이미 상용화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될 경우 삼성페이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기술적으로 즉시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테이블코인 제도가 본격화된다면 삼성전자는 기존 삼성페이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 기반 기술, 스테이블코인 결제 핵심 스마트폰 제조사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 덕분이다. 애플의 시큐어 인클레이브와 삼성의 녹스 같은 보안칩은 스테이블코인 전자지갑의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거래 서명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 판매 단말기(POS) 결제망과 호환이 가능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손쉽게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할 수 있다. 탈중앙 신원 인증(DID) 기술을 활용하면 인터넷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한시적으로 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결제도 실현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자산에서 벗어나 일상 결제 수단으로 확장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삼성전자는 원화·달러 스테이블코인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 해외 송금과 해외 직구가 실시간으로 가능해지고 수수료가 크게 낮아지며, 앱스토어나 콘텐츠 결제, 웹3 기반 창작자 수익 지급 등 디지털 생태계와의 연계가 강화될 수 있다. 포인트와 리워드 결제가 스테이블코인과 결합되면서 소비자 혜택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조업계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국내 제도화에 발맞춘 전략을 얼마나 신속하게 추진하느냐가 앞으로의 스테이블코인 경쟁 구도를 결정지을 것이란 전망이다.

2025.07.22 09:05신영빈

LGU+, 주당 250원 중간배당 결정…자사주 매입·소각 동시 진행

LG유플러스는 2025년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250원을 지급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중간배당금과 같은 규모로, 주주들에게는 오는 8월 20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8월 5일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 주주 환원 계획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플랜'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플랜에 포함한 약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검토와 탄력적 자사주 매입을 이번에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8월 5일 기존 소유하고 있던 1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2021년에 매입한 자사주 678만3천006주 전량을 소각한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1.55% 규모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약 4년 만에 800억원가량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 7월 18일(전일 종가) 기준 1만4990원으로 산정 시 약 533만6천891주이며, 소각 전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1.22% 규모다. 매입은 오는 8월 4일부터 1년 내에 분할로 실시된다.

2025.07.21 18:21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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