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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국가대표 AI 총출동…6만 8000명 찾은 AI 페스타, K-AI 존재감 높였다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축제인 'AI 페스타'가 사흘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AI 3대 강국(AI G3)'을 목표로 한 이재명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식 AI 행사로,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기업, 정부, 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AI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AI 페스타 26'는 과기정통부 AI 주간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진행됐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던 지난해와 달리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를 전면에 내세워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사흘 간 관람객 수는 총 6만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오픈AI·앤트로픽·화웨이·퍼플렉시티·IBM·젠스파크 등 글로벌 AI 대표 기업들을 포함해 삼성SDS·KT·롯데이노베이트·현대차그룹 등 국내외 1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한 다양한 컨퍼런스들이 펼쳐진 것이 이번 행사의 흥행 비결로 꼽혔다. 'AI 페스타 27'은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 첫날에 열린 'AI 서밋'에선 AI를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논의가 이어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문화와 언어적 맥락을 반영한 글로벌 AI 평가 체계를 제안했고, AWS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앤트로픽은 프론티어 AI 확산에 따른 기업 대응 방안을, KT와 티맥스소프트는 각각 AX 플랫폼과 K-AI 풀스택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을 제시했다. 또 오후 세션에선 국가AI전략위원회 조준희 산업 AX생태계 분과위원장과 하용호 공공 AX 분과위원이 각각 산업과 공공 부문의 AI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두 연사는 현장 적용을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짚으며 국가 차원의 AI 확산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 개발에 참여한 로라 아로요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는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벤치마크 평가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AI 모델은 70~100개 언어를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벤치마크가 10~20개 언어에 머물고 영어 문항을 번역하는 방식에 의존해 각 지역의 문화와 사회 규범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다. 아로요 수석 과학자는 "현지 전문가가 데이터 수집과 평가에 참여해 높임말·관용 표현·방언·전통·법률 등 지역별 특성을 처음부터 반영해야 하고,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AI 에이전트·피지컬 AI까지 평가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과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은 다르기 때문에 모델의 안전성과 문화적 적절성을 별도로 측정하는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진행된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선 AI가 실제 산업과 기업 운영에 어떻게 구현될지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두산로보틱스와 현대차그룹, 롯데이노베이트는 제조·로봇·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적용하는 전략을 공유했고, 화웨이와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는 대규모 AI 인프라부터 에이전트가 회사를 운영하는 조직 구조, 에이전트 행동 통제와 책임,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확장까지 차세대 AI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디노티시아와 웹케시, 몽고DB, AWS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급증하는 검색·메모리 수요와 데이터 인프라, 기업 시스템 현대화,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전략 등을 소개하며 AI 반도체와 인프라, 데이터, 클라우드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중 브랜든 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모델이 향후 5년 내 100조 개 파라미터, 하루 100경 토큰 처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개별 칩 성능을 높이는 방식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해 주목 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수천~수만 개의 가속기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스토리지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하는 '슈퍼팟' 아키텍처를 이번 행사에서 제시했다. 우 CTO는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장치 간 통신이 전체 시간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수 있다"며 "P2P 연결과 풀메시 통신, 통합 프로토콜, 광 기반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병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 컨텍스트와 KV 캐시 증가에 대응해 HBM·D램·고속 스토리지를 계층적으로 활용하고, 여러 슈퍼팟을 다시 연결해 장기적으로 100만 개 이상의 가속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셴커 V 셀바두라이 IBM 아시아태평양(APAC)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같은 날 강연자로 나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AI가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에이전트 단계로 발전하면서 모델 소유 여부보다 에이전트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적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셀바두라이 CTO는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모델과 도구가 수시로 바뀌면 승인 당시 시스템과 실제 운영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을 하도록 승인받았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했고 누구의 권한으로 행동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업은 에이전트가 어디서 실행되는지, 누가 중단할 수 있는지, 어떤 데이터를 읽고 쓰는지, 행동 기록을 어디에 남기고 누가 열람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대출 심사처럼 결과를 되돌리기 어려운 업무에는 에이전트 설계 단계부터 행동 기록 기능을 넣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에어 쇼케이스(AI Realization Showcase)'에서는 AI 기술을 실제 기업 운영과 산업 현장에 구현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퓨처플레이는 투자 관점에서 AI 산업화의 분기점을 짚었고 ▲더존비즈온과 팀뷰어, 모비젠, 지란지교소프트, 아이티센글로벌은 AI 네이티브 기업 운영과 자율형 IT, 온톨로지 기반 AX, AI 에이전트 통제와 생산성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또 ▲아크릴은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딥엑스는 피지컬 AI 확산 과정에서 K-신경망처리장치(NPU)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했으며 ▲콴델라는 양자컴퓨팅을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의 한 축으로 제시했다. 현장에 방문한 한 업체 관계자는 "발표를 들으면서 기업의 AI 활용이 단순히 도구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져 인상깊었다"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인프라와 반도체, 차세대 컴퓨팅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AI 페스타 26'은 기술 전시와 컨퍼런스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기회를 만드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강화했다. 올해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장에는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봇, AI 반도체, 인프라, 보안, 양자, 국방 AI 등 분야별 특별관이 마련됐고 KT와 한국화웨이를 비롯해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 더존비즈온, 포티투마루, 플리토, 딥엑스, 두산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조직위는 AI 도입을 원하는 수요기업과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을 사전에 연결해 현장에서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기술 검토와 실증(PoC), 구매·계약, 사업 제휴 등 후속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잇는 접점도 넓혔다. 행사 첫날에는 AI 기업과 투자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AI 밍글링'을 마련해 정형화된 기업설명회(IR) 대신 현장에서 기술과 사업 모델, 투자 가능성을 직접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실제 도입과 수익 창출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전시장에서 기술을 확인하고 상담을 거쳐 고객과 투자자를 만나는 구조를 행사 안에 함께 담은 셈이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겸 AI페스타 조직위원장은 "AI페스타가 자랑스러운 점은 다른 행사보다 고객사, 즉 수요기업이 많이 찾는 행사라는 것"이라며 "각 밸류체인에 있는 수많은 공급기업들도 이곳에서 만나 협업하고 동맹을 만들어 풀스택 형태로 정부와 민간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AI 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개 사를 비롯해 국가대표 AI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도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AI 챔피언관'에서도 대한민국 AI 챔피언 자리를 노린 15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페스타 26'에서 프랑스, 유럽연합(EU) 등 22개국 주한 외국대사, 외교관들과 함께 전시회를 참관했다. 이들은 AI 국가대표 5대 기업관 등 전시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과 서비스 설명을 듣고 시연을 관람했다.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행사 첫날 나란히 현장을 찾아 AI 정책과 산업 간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두 사람이 인선 이후 산업계 공개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수석은 개막식에서 공공·산업 현장의 수요를 AI 서비스와 시장으로 연결하고 검증된 서비스를 확산하는 '문제 해결 중심 국가 AI 정책 2.0' 방향을 소개한 뒤, 전시장을 돌며 국내 AI 모델의 활용성과 산업 적용 가능성, 보안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하 부위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과 피지컬 AI, 클라우드·인프라 기업 부스를 찾아 경량·멀티모달 모델 확대와 제조 현장 적용, 로봇 학습 데이터 확보 방안 등을 점검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행사에서 모델 자체 성능을 넘어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관심을 보였다. 또 하 부위원장은 행사 기간 동안 정책 토크쇼도 진행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AI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국가 전략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려면 모델뿐 아니라 전력·AI 반도체·GPU·데이터센터·에이전트·피지컬 AI까지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산 AI 제품과 서비스를 먼저 구매해 초기 시장과 레퍼런스를 만들고, 이를 민간과 해외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가 모델 개발을 넘어 인프라와 서비스, 피지컬 AI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 현장에서 나온 기업과 시민들의 의견도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가 커진 가운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3개 기업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고, 인프라부터 모델·에이전트 서비스·피지컬 AI까지 국내 AI 생태계의 풀스택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 국민 AI 경진대회와 '모두의 AI 실험실'을 통해 국민의 AI 활용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AI 3강이라는 정부 비전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토크콘서트에서도 많은 청중이 실제적인 질문과 현실적인 제언을 해줘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국가AI전략위원회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8 16:32장유미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독파모 3사, 글로벌 수준 도달"…현장선 활용법 관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향한 관심이 기술 성능에서 실제 활용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산 모델 경쟁력뿐 아니라 이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시민 눈높이도 높아졌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 참석 후 "독파모 3개사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국민 모두의 AI 역량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3강이라는 정부 비전 달성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도 일반 참관객 관심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업무 활용으로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자 AI 모델을 알아보는 데서 나아가 개인 업무에 이를 도입할 조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부스를 지키던 한 기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델의 기본 정보나 기능을 주로 물었다면, 이제는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 여부와 운영 비용, 민감한 데이터 처리 방식까지 질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는 독파모 특별관에서 자체 모델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문서 검토와 웹사이트 제작, 업무 에이전트 구축 등을 통해 관람객이 국산 AI 성능을 직접 시연했다. SK텔레콤은 'A.X K2'를 활용한 이미지 이해와 문서 검토 기능을 소개했다. 그래프나 업무 자료를 입력하면 내용을 분석하고 이용자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검토하는 방식이다. 부스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나 오피스 프로그램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안을 묻는 참관객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2.0' 문서 이해와 추론, 코딩 역량을 활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부스에는 자연어로 별자리 궁합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연말정산 관련 PDF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거나 수능 수학 고난도 문항 풀이 과정과 다른 풀이 방식을 제시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프로 4' 운영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업이 적은 자원으로 모델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우리 모델은 다른 대형 모델보다 규모가 작아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이 적다"며 "기업은 API로 기존 서비스에 모델을 연결하거나,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도록 사내 서버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스테이지는 문서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제작 기능도 선보였다. 이용자가 문서를 올리고 계약서 검토 등 원하는 업무를 말로 설명하면, AI가 필요한 작업 순서를 구성하는 식으로 작동했다. 관계자는 "사용자가 각 단계를 직접 설정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8 14:03김미정 기자

보조금 빼도 흑자 낸 LG엔솔…다음 과제는 ESS 수익성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에 힘입어 미국 생산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흑자로 돌아섰다. 고객 보상금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 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9.0%, 영업이익은 25.7% 늘었다.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실적 회복의 흐름을 탔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생산 보조금을 제외한 손익이다. 3분기에 반영된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북미 생산 보조금 예상액은 4169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매출은 9조 2265억원, 영업이익은 339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3.7%다. 지난 2분기에는 보조금을 제외하면 127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 분기 만에 같은 기준 손익이 4668억원 개선된 셈이다. 회사는 올해부터 북미 생산 보조금을 매출에도 포함해 표시하고 있으며, 전년 비교 수치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실적 반등은 생산·출하 물량 확대가 이끌었다. 북미에서는 ESS 생산능력이 늘면서 출하량이 증가했고, 제품당 부담하는 고정비가 줄었다. 유럽에서는 중저가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판매가 늘어 공장 가동률이 개선됐다. 전기차 사업에서도 여러 생산거점 물량이 매출에 더해졌다. 유럽 고객사에 공급하는 미드니켈 배터리 성장세가 이어졌고, 북미 제너럴모터스(GM) 합작공장 재가동과 현대차 합작공장 가동 시작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도 안정적인 물량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익 증가를 모두 생산 효율 개선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일부 전기차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향후 관건은 ESS의 물량 증가가 안정적인 이익으로 이어지는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북미 생산시설 가동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ESS 생산을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배터리 셀과 팩, 연결 부품 등의 생산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과정에서 초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시한 목표는 신규 생산거점 운영이 안정화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ESS에서도 보조금 효과를 제외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견조한 수주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가파른 북미 ESS CAPA 확장 속 AMPC에 기반한 증익으로 전사 이익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작년말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폭스바겐(VW), 르노향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 중저가 솔루션이 폴란드 공장 가동률을 계속해서 견인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북미 ESS 증설과 수익성 정상화와 46 시리즈 양산 본격화로 성장성이 강화할 전망"이라며 "ESS 수주와 팩·링크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인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2026.10.08 10:53류은주 기자

LG전자, 청소년 로봇 경진대회 후원

LG전자는 7~1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로봇 공학 경진대회 '2026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를 후원한다고 8일 밝혔다.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는 세계 185개국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해 직접 제작한 로봇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대회다. 올해는 '혁신의 불꽃'을 주제로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 예방과 진화, 복구 방안을 로봇 솔루션을 통해 모색한다. LG전자는 현장에서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LG 클로이드'와 교류할 수 있다. 회사는 현장에서 담은 청소년의 도전 과정을 LG전자 글로벌 채널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로봇 플랫폼과 데이터 역량을 결합한 로보틱스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자체 데이터팩토리와 엔비디아 솔루션을 연계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에 속도를 내며 로봇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효은 LG전자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은 "청소년들이 글로벌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차별화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삶과 지구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0:00진운용 기자

LG엔솔 캐나다 리튬 정광 확보…전기차 70만대 물량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산 리튬 정광을 대규모로 확보하며 북미 현지 공급망을 한층 강화한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리튬 생산기업 엘레브라리튬과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4년간 총 24만톤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게 된다. 이는 수산화리튬 기준 약 3만톤으로 전환할 수 있는 양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물량은 엘레브라리튬이 캐나다 퀘벡주에서 운영하는 북미 리튬(NAL) 광산에서 생산된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농축한 원료로, 정제 공정을 거쳐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만들어진다. 탄산리튬은 리튬인산철(LFP)과 삼원계 배터리에,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원료(리튬 정광) ▲소재(탄산·수산화리튬, 양극재) ▲배터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가장 앞단을 북미 현지에서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가공 전 단계 원료를 확보한 만큼,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탄산리튬·수산화리튬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확보한 원료는 북미 생산거점과 연계된다. 북미에서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공장 ▲미시간 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공장과 ▲혼다 합작공장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2개 합작공장으로 북미 ESS 5대 생산거점을 갖췄다. 올해 말까지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 ESS 시스템 통합(SI) 법인 버텍을 통해 셀 공급을 넘어 시스템 통합까지 아우르는 ES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윈저의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캐나다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공장으로, 지난해 11월 ESS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산 원료를 캐나다·미국 생산거점과 연계해 북미 역내 공급망의 완결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이번 계약은 북미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성과"라며 "안정적인 리튬 정광 수급을 바탕으로 공급망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고객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8 09:20김윤희 기자

LG엔솔, 3Q 영업익 7560억…美 세액공제 빼도 흑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수령하는 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분기 실적 흑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9조 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증가,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27.6% 증가, 영업이익은 567.3%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169억원이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매출액은 9조 2265억원, 영업이익은 3391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AMPC를 제외한 기준으로도 분기 실적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만이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 8조 7989억원, 영업이익 3264억원도 상회했다.

2026.10.08 09:06김윤희 기자

"애플·LG가 함께 만든 스마트홈 기기, 이렇게 생겼다"

LG전자가 애플과 협력해서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제품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IT 맥루머스는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LG전자 브랜드로 출시될 스마트홈 액세서리 3종의 디자인을 소개했다. 공개된 제품은 온도 조절기, 온도 센서, 데드볼트 도어락이다. 앞서 6일 블룸버그 통신은 FCC 문서를 인용해 애플이 LG전자와 협력해 스마트홈 기기 여러 종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맥루머스가 입수한 FCC 기록에는 라벨 부착 도면, 3D 렌더링 이미지, 기술 보고서 등이 포함돼 제품 외관과 기능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온도 조절기(모델명 TMCTAW5W)는 가장자리가 볼록하게 솟아 있는 둥근 원반 모양 본체를 갖췄다. 사양서에는 24볼트 AC 전원을 사용한다고 명시됐다. 뒷면 중앙에는 매터(Matter) 로고와 QR 설정 코드가 자리하며, 그 주위로 규정 관련 문구가 원형으로 인쇄되어 있다. 이 제품은 2.4GHz 및 5GHz Wi-Fi, 블루투스, 스레드(Thread) 연결을 지원한다. 또한 60GHz 레이더가 내장되어 있어 사람의 존재나 접근을 감지할 수 있다. IT 팁스터 @pdfu에 따르면 원거리 디스플레이 설정, 습도 표시 옵션, 화면 밝기 및 언어 조절 기능도 제공한다. 또 다른 제품인 온도 센서(모델명 TMST2A6W) 역시 원형 디자인으로, 3볼트 CR2477 코인 배터리로 작동한다. 뒷면 외곽선을 따라 제품명과 모델 번호, 제조 정보가 곡선으로 인쇄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매터 설정 코드와 배터리 경고 기호, UL 인증 마크가 들어가 있다.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블루투스 저전력(BLE) 및 스레드 연결을 지원한다. @pdfu에 따르면, 이 온도 센서는 온도와 습도를 모두 측정한다. 후면 마그네틱 구조 덕분에 금속 표면에 바로 부착할 수 있으며, 동봉된 접착식 금속판을 활용하면 일반 표면에도 설치 가능하다. 배터리는 교체식이며 교체 시기가 되면 알림을 보내준다. 스마트 데드볼트 도어락은 측면은 직선, 상·하단은 곡선 형태인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색상은 그래파이트와 실버 두 가지로, 모델 번호는 각각 TMCDD15G와 TMCDD15S다. AA 배터리 4개로 작동하며 배터리는 상단 수납공간에 세로로 장착된다. 배터리 하단에는 하단부 전체 폭을 차지하는 대형 회전 부품이 위치하며, 매터 설정 코드와 규정 문구는 배터리 수납함 위쪽 상단 부근에 인쇄돼 있다. 이 도어락은 블루투스, 스레드, 근거리무선통신(NFC), 초광대역(UWB)을 지원한다. 팁스터에 따르면 키패드 회전 유닛이 포함되어 있으며, 동봉된 회전 제한 핀을 활용해 한쪽 방향의 회전 각도를 제한함으로써 인접한 벽과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설정 메뉴에는 터치패드 조명 링, 문 열림 알림음, 잠금음 볼륨 조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자동 잠금 해제, 탭하여 잠금 해제, 비상 전원 공급 및 마스터 코드 기능도 탑재됐다. 위 3개의 제품은 유선 비디오 도어벨, 실내 보안 카메라, 실외 보안 카메라, 투광등 카메라 등을 포함한 총 7종의 스마트홈 라인업 중 일부다. LG전자가 자사 브랜드로 완제품을 판매하고, 애플은 디자인, 기능, 엔지니어링 개발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애플은 자사의 홈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확장하고, LG전자는 생산과 고객 지원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과거에도 맥(Mac)용 울트라파인 4K•5K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새로운 홈 허브, 애플 TV 4K, 홈팟 미니를 오는 10월 13일 출시하며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장기적인 스마트홈 로드맵에는 로봇 팔에 디스플레이가 달린 고급형 홈 허브와, LG 협력 제품과는 별개로 독자 개발 중인 AI 기반 가정용 보안 카메라 및 센서(2027년 출시 예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26.10.08 06: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전자, '주거공간 탄소중립' 로드맵 공개…"히트펌프 전환 핵심"

LG전자가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주거공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보고회에서 화석연료 중심 난방체계를 고효율 히트펌프로 전환하고,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하는 것이 주거공간 탄소중립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가전,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발전을 결합한 에너지 자립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 코티지'를 대표 모델로 제시했다. 스마트코티지는 주거공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에너지 생산·소비를 최적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미래형 주거 솔루션이다. 회사는 향후 에너지 자립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주거 유형별 표준화를 통해 공공임대 및 민간 공동주택으로 '넷 제로(Net Zero)' 주거단지 모델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실증사업 중이다. LG전자는 아파트 단지에 히트펌프를 적용해 한국형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를 검증하고 있다.

2026.10.07 22:25진운용 기자

"3억 건 데이터셋 축적"...크라우드웍스, 피지컬 AI 데이터 시장 정조준

크라우드웍스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텔레오퍼레이션 환경에서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수집·검증하고, 물리적 데이터를 액션 단위로 구조화해 데이터 가공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텔레오퍼레이션은 사람이 원거리에서 조종기나 모션 캡처 등 리더 장비로 로봇을 원격 조종하는 기술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센서 퓨전 데이터 라벨링과 고난도 주행·환경 데이터 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플랫폼을 개발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67만명의 데이터 작업자를 통해 3억 건의 미션 데이터셋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웍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고 LG전자가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제는 한국형 휴머노이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LG전자가 모델 개발과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지원을, 크라우드웍스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각각 맡는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8월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 LG전자 데이터팩토리에서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활용해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KT와 협력해 서버 랙 점검 조작 데이터를 쌓고 있다"며 "로봇, 시뮬레이션, 사람 등 3가지 소스원에서 데이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I 페스타 26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2026.10.07 17:39진운용 기자

LGU+, 도서산간 직접 찾아간다...이동형 매장 운영

LG유플러스가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과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동형 매장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상담과 교육 공간을 갖춘 차량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매장'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 쏠라티 차량을 개조한 이동형 매장으로 영남과 호남에 각각 1대씩 배치한다. 차량마다 직원 3명이 탑승해 매장이 없는 소도시와 도서산간 지역, 노년층이 많은 지역 등을 방문한다. 이동형 매장에서는 유심(USIM) 교체와 휴대전화·가정 통신비 상담 등 일반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사용법과 보이스피싱 예방 등 디지털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차량 내부에는 상담 공간과 모니터, 각종 안내물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갖췄다. 외부에는 어닝과 테이블, 의자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해 방문 장소와 이용 인원에 따라 상담·대기 공간을 운영할 수 있다. 지역 축제나 행사에도 이동형 매장을 투입한다. 현장에서 통신 서비스 상담과 보조배터리 대여 등을 제공하고 인터넷 IPTV 모바일 결합상품도 안내한다. 소상공인에게는 CCTV와 포스(POS), 인터넷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통신 서비스 상담을 제공한다. 재난 현장 지원에도 활용한다. 수해나 산불 등이 발생하면 피해 지역에 차량을 보내 무료 와이파이와 스마트폰 충전, 보조배터리 대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철 LG유플러스 컨수머영업그룹장은 “찾아가는 매장은 고객이 매장에 오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통신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과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고객 접점”이라며 “지역과 연령에 관계없이 고객이 필요한 상담과 디지털 교육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7:05박수형 기자

알체라,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 공개…오프라인 데이터 부족 해결

알체라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였다. 피지컬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현실 세계 오프라인 데이터 부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알체라는 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알체라의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설계 ▲데이터 구축 ▲데이터 검수 ▲모델 성능 평가를 한 번에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이다. 데이터 설계 단계에서는 모델·도메인·활용 환경에 맞춰 데이터 조건과 수행 전략을 짠다. 데이터 구축 단계에서는 이미지·영상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한다. 이어 데이터 검수 단계에서 정확하고 일관된 품질 검수를 거치고, 모델 성능 평가 시점에는 평가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모델 성능을 분석해 학습 데이터를 재설계한다. 알체라 데이터 플랫폼은 LG전자 데이터 팩토리에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서울 서초구 양재 R&D캠퍼스에 데이터 팩토리를 열었다. 알체라 관계자는 "LG전자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심' 소프트웨어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만들고, 알체라의 데이터 플랫폼에서는 텔레오퍼레이션 데이터를 생성한다"고 말했다. 텔레오퍼레이션은 사람이 떨어진 곳에서 조종기나 모션 캡처 같은 리더 장비로 로봇을 원격 조종하는 기술이다. 정식 출시는 파트너사와 협력 일정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은 아직 정식 출시 전"이라며 "파트너사와 협력 진행 단계에 맞춰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0.07 16:38진운용 기자

LG전자, 3분기 누적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가전·전장 호조

LG전자 3분기 수익성이 예상을 밑돌았다. 환율과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이 컸다. 하지만 3분기 누적 매출(71조 3807억원)과 영업이익(4조 346억원)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전자는 7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 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을 기록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수익성 기대치 밑돌았지만…연간 매출·영업익 성장성 견고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전 분기와 유사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50.5%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24조 2744억원, 영업이익 1조401억원)를 밑돌았다.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 비중이 큰 자회사 LG이노텍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환율 영향이다. LG전자의 영업손익에는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누적 실적은 성장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 3807억원, 영업이익은 4조 346억원이다. 전년비 각각 9.2%, 55.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원 돌파는 올해가 처음이다. 생활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아우르는 투 트랙 전략에 가전구독, 온라인, B2B 확대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사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고, 신흥시장 중심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비 매출이 성장했다. 전장(VS) 사업은 수주 잔고의 원활한 매출 전환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냉난방공조(ES) 사업은 해외시장 중심 판매로 전년 동기 수준 매출을 유지했다. AI 데이터센터 냉각·로보틱스 등 신사업 성장 기대 미래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외 생산거점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피지컬 AI 분야 로보틱스 사업도 서울 양재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팩토리를, 경남 창원에 로봇 부품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 투자를 집행 중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네트워크 전력, 냉각 파트너로 등재되고 제품 단위 규격 승인을 완료했다"며 "로보틱스도 검증단계(PoC) 테스트용 클로이드 로봇 양산 배치를 전개하고 있고, 액추에이터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등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2026.10.07 11:58장경윤 기자

[1보] LG전자, 3분기 영업익 7818억원…예상치 하회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 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50.5% 감소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 24조 2744억원, 영업이익 1조 401억원도 하회했다.

2026.10.07 11:16장경윤 기자

中 배터리, 유럽 전기차 고속 침투…美 부진에 韓 점유율 하락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침투한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높게 나타났다.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준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360.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글로벌 전체 성장률인 19.7%를 4%p 웃돌았지만, 8월 한 달 증가율은 9%로 낮아져 북미 수요 공백 영향이 월간 실적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8.1GWh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나 비중국 시장 2위를 지켰다. 유럽 사용량이 31.3GWh로 9.8%, 아시아가 9.2GWh로 44.4% 늘었지만 북미가 25.2GWh에서 14.6GWh로 42.3% 줄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점유율은 21.2%에서 16.1%로 5.1%p 하락했다. SK온 사용량은 24.8GWh로 14.4% 감소했고, 점유율은 9.9%에서 6.9%로 3%p 낮아졌다. 북미 사용량이 41.8% 줄었고 유럽도 1.5% 감소했다. 삼성SDI는 13.6GWh로 32% 줄어 상위 10개사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점유율도 6.8%에서 3.8%로 3%p 축소됐다. 유럽 사용량은 8.3GWh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북미가 10.4GWh에서 3.9GWh로 62% 급감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29.7GWh로 1.8% 증가하며 4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북미 물량이 실적을 지탱했으나 비중국 시장 성장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10%에서 8.3%로 1.7%p 하락했다. CATL은 121.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3% 성장했다. 점유율은 29%에서 33.7%로 4.7%p 높아졌다. 유럽 사용량이 61.8GWh에서 80.6GWh로 30.4% 늘었고, 아시아에서는 24GWh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계 후발 업체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고션은 14.4GWh로 147.2% 늘었고, 에스볼트는 11.4GWh로 105.2%, CALB는 8.4GWh로 77.6% 증가했다. EVE는 7.5GWh로 185.6% 성장해 상위 10개사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BYD는 39.7GWh로 66.5%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고, 점유율은 8.2%에서 11%로 2.8%p 상승했다. 유럽(14.5GWh, 65.6% 증가)과 아시아(13.2GWh, 41.7% 증가), 남미(6.2GWh, 138.5% 증가)에서 고르게 늘었다.

2026.10.07 11:16김윤희 기자

LG헬로비전, 연말까지 취약계층 2천가구에 '마음나눔 꾸러미'

LG헬로비전이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에서 구매한 물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지역 상생 활동을 확대한다. 올해 말까지 방송사업 권역 내 취약계층 20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가을을 맞아 '마음나눔 꾸러미' 지원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음나눔 꾸러미는 2020년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은 LG헬로비전의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방송 권역 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청년 농부 등에게 물품을 구매한 뒤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역 상권에는 판로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는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하는 구조다. 올해 하반기 지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강원 지역에서 시작했다. 전남 고흥군에서는 지역 복지기관과 함께 햅쌀과 제철 과일 등 지역 농산물로 꾸러미를 만들어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했다. 신안군에서는 LG헬로비전 임직원과 주민들이 마련한 계절 김치와 밑반찬을 독거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120가구에 지원했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원주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과 생필품으로 구성한 꾸러미를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했다. 이달에는 경기 부천으로 지원을 이어간다. 시각장애인 전문 복지시설인 부천시 해밀도서관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 등을 포함해 지역 주민 100가구에 꾸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은 연말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복지기관, 상인연합회 등과 협력해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아동·청소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총 2천가구를 지원한다. 계획대로 올해 사업을 마치면 2020년 이후 마음나눔 꾸러미를 지원받은 가구는 누적 1만 2000 가구를 넘어선다. 임성원 LG헬로비전 홍보·대외협력센터 상무는 “이번 마음나눔 꾸러미는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전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과 이웃들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마련했다”며 “골목상권과 상생하며 준비한 가을맞이 정성이 이웃들의 일상에 작은 보탬과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7 09:34박수형 기자

해킹 은폐 확인되면 위약금 면제...국감서 질타

LG유플러스가 침해사고 정황을 통보받은 뒤 관련 서버를 폐기하거나 운영체제(OS)를 재설치한 것을 두고 국회에서 해킹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수사를 통해 고의적인 은폐가 확인되면 회사 귀책사유로 보고 가입자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침해사고 조사에 필요한 서버 원본과 증거가 제대로 보존됐는지를 두고 LG유플러스에 질의가 집중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7월19일 LG유플러스에 침해사고 정황을 알렸다. 이후 LG유플러스는 같은 달 31일 침해 관련 서버 1대를 폐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자체 점검을 요청한 다음 날인 8월12일에는 내부 서버 계정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APPM 서버의 OS를 재설치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홍관희 LG유플러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에 침해사고 조사에 필요한 서버 원본과 증거가 제대로 보존됐는지 확인하며 “침해 가능성을 통보받은 서버라면 OS를 재설치하기 전에 원본 상태를 보존하는 것이 기본 아니냐”고 질의했다. 홍 CISO는 이에 대해 “KISA에 포렌식할 수 있는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일부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이미지도 제출하고 원본도 보존돼 있다고 하는데 왜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에서는 OS 재설치 때문에 침해 흔적과 공격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하느냐”고 꼬집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APPM 서버 폐기와 OS 재설치 문제를 거론하며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APPM은 LG유플러스 내부 서버 계정의 비밀번호를 일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다수 내부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핵심 시스템이라는 게 조 의원의 설명이다. 조 의원은 침해 정황을 통보받은 뒤 관련 서버가 폐기되고 OS까지 재설치되면서 유출 경로와 피해 범위를 특정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고의적인 은폐가 확인될 경우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는 등 이용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LG유플러스가 약 15년간 국제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에 가입자 전화번호를 그대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고 지적했다. IMSI가 외부에 노출될 경우 전화번호까지 파악할 수 있어 보안에 취약한 구조라는 주장이다.

2026.10.06 18:01박수형 기자

"5초 만에 물성 파악"…KAIST, 시뮬레이션으로 월드 모델 고도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정밀한 물리 법칙의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개발한다. 해당 모델은 5초 분량의 짧은 영상만으로 옷·헝겊 등 기존 모델에서는 학습이 어려웠던 물체를 완벽히 파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KAIST는 서울 코엑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자체 개발 중인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소개했다. KAIST는 엄격한 물리 법칙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월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학습을 진행하는 경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지만,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AIST는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을 ▲PhysHanDI ▲MPMAvatar 두 가지로 제시했다. PhysHanDI는 사람의 손이 헝겊 등 잘 변형되는 물체를 만지고 조작할 때, 복잡한 3D 형상과 물리적 성질을 복원하는 기술(Recon & ReSim)을 갖췄다. 덕분에 5초 길이의 짧은 영상만으로도 3차원 공간을 인식하고, 물체의 재질·형태·중력·속도 등을 반영해 미래에 일어날 변형과 움직임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MPMAvatar는 옷을 입은 사람의 3D 아바타를 복원하고, 몸의 움직임이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옷의 물리적 흔들림 및 충돌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헝겊, 옷과 같은 비정형 물체는 물리적 충격에도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는 딱딱한 물체 대비 학습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KAIST의 두 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난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관계자는 "실제 물리 법칙을 모델링하는 시뮬레이션으로 더 정확한 월드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며 "사람이 직접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물성을 배운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해당 모델을 LG전자가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

2026.10.06 17:58장경윤 기자

LG전자, 월드모델로 피지컬AI 공략…'K-원팀'으로 기술 개발

LG전자가 국내 기업·기관과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개발을 위한 폭넓은 협력에 나선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이 실제 물리 환경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한 기술이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LG전자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을 소개한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고 LG전자가 주관한다. 마음AI와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9개 산학연이 협력한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AI가 복잡한 현실세계 구조와 동역학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판단·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이다. 사람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컵을 보면 "컵이 곧 깨질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학습한 로봇은 사람처럼 실제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이후 발생할 상황을 예측해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월드 파운드레이션 모델을 완벽히 구축하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 수집부터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 산업 현장 실증 등을 거쳐야 한다. LG전자는 다양한 산학연 협력으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을 다진다. 현장 수집이 어려운 위험 작업과 예외 상황 등을 자체 물리 엔진 기반 'K-시뮬레이터'로 재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하드웨어 기술력을 토대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검증 작업에 집중한다. 현재 LG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 상용화를 추진하고,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하는 등 로보틱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과제는 2027년 본 사업을 향한 확고한 기술 기반이자, 중소 제조기업까지 피지컬 AI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는 'K-레시피'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와 기술, 현장을 하나로 잇는 10개 기관이 원팀으로 대한민국 피지컬 AI를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7:15장경윤 기자

AI페스타26 개막…에이전틱·피지컬 AI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 전시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과 사업화, 글로벌 협력 방안을 찾는 행사가 막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이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했다. 과기정통부 'AI 주간 2026'의 대표 행사로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슬로건으로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하는 국내 AI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던 지난해와 달리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입구 앞 주요 참가기업 자리를 차지한 화웨이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AI 서버, 운영체제(EulerOS), 데이터베이스(GaussDB), 클라우드, 디지털 파워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솔루션을 전시한다. 바로 옆 KT는 AI·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 기반 AI 전환(AX) 솔루션을 선보이고, 정부 특별관 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특별전시관에도 참여한다. 메인 무대 옆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에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한데 모였다. 세 곳은 지난 8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정예팀으로 각각 'K-엑사원 2.0', '에이닷엑스 K2', '솔라 오픈 2'로 평가를 받았다. 3차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최종 2개 팀이 가려질 예정이어서 최종 경쟁을 앞둔 국가대표 AI 후보가 한 전시관에서 맞붙은 셈이다. 메인 무대 앞에는 전국민 AI 경진대회 우수작을 모은 특별관이 자리했다. 전시장 중앙 A존에는 삼성SDS, 한컴, 포티투마루, 야놀자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경진대회 ▲피지컬 AI & 로봇 ▲K-AI 파트너십 ▲에이전틱 AI+X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 & 양자 등 테마 특별관과 정부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전시장 오른편 피지컬 AI & 로봇 특별관에는 두산로보틱스, 라이드플럭스, 이스트소프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참여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스캔앤고', 이스트소프트는 리테일·전시·공공 등에 적용하는 대화형 피지컬 AI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선보인다. 바로 옆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월드모델 특별관에서는 로보티즈가 국산 월드모델을 적용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시연한다. 에이전틱 AI+X 특별관에서는 원더무브가 멀티 에이전트 플랫폼 '클로포드'를, 인핸스가 웹사이트와 기업 시스템을 직접 조작하는 컴퓨터 이용 에이전트 'ACT-2'를 공개한다. 와이즈넛, 더존비즈온, NHN, 유라클, 지란지교소프트 등도 부스를 냈다. 전시장 왼편에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 & 양자 특별관이 줄지어 있다. 딥엑스·모빌린트·파네시아·디노티시아가 AI 반도체를, 망고부스트가 AI 인프라를, 솔트룩스·펀진·코난테크놀로지가 국방 AI를 전시한다. 보안 & 양자 특별관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큐심플러스, 안랩, 지니언스 등이 참여했다. 버즈니, 야놀자, 시공간, 제로웹 등은 쇼핑·여행·돌봄·접근성 분야 생활밀착형 AI를 선보인다. 이날 오후 3시 메인 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을 비롯한 산·학·연·관 인사가 참석했다. 조준희 AI페스타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했고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4시부터는 하정우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AI 산업 정책 토크쇼가 열린다. '현장의 목소리, 정책에 담다'를 주제로 AI 산업계, 투자기관, 학계, 일반 국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산업계 애로사항과 건의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 5시에는 국가 AI 대상 시상식이 이어져 다온아이앤씨와 라이드플럭스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는다. 메인 무대에서는 오전부터 200이명 규모의 'AI 서밋'이 진행됐다. 로라 아로요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프레데리코 코스타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태평양·일본 AI·데이터 정책 총괄, 최기영 앤트로픽 코리아 대표,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전무)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같은 시각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양자 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퀀텀 포럼이 열렸다. 7일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12개국 주한 외국대사를 포함해 영국, 중국, 스웨덴 등 20개국 외교사절을 초청해 오찬간담회와 전시 투어를 진행한다. 각국 AI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간 실증·사업화, 해외 진출 연계 방안을 논의한 뒤 전국민 AI 경진대회 특별관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을 찾아 시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같은 날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는 오픈AI, 두산로보틱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롯데이노베이트, 화웨이,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 밀라(Mila) 연사가 나서 피지컬 AI와 글로벌 AI 전략을 다룬다. 국가정보원, AI안전연구소, 보안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도 함께 열리며,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AIR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류제명 2차관은 AI 페스타가 "정책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연결하고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자리"라며 "국내 AI 기업의 세계 시장 도약과 국민 체감 성과를 위해 정책 지원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4:19남혁우 기자

LG전자, 르노 SDV에 차세대 통합 콕핏 공급

LG전자가 르노그룹의 차세대 전기 상용 밴 '뉴 트래픽 이테크 일렉트릭'에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맞춤형 통합 콕핏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차량은 유럽 첫 상용 SDV로, 최근 '2027년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솔루션은 기존 수십 개 전자제어유닛(ECU)을 고성능 컴퓨터와 중앙 집중형 아키텍처로 일원화했다. 주행정보를 전달하는 계기판과 미디어·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한다. 통합 콕핏 솔루션은 통일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UI)을 구축했다.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고, 완성차 제조사의 원가 절감을 지원할 수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차량 구매 후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신기능을 반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르노그룹 우수 공급사로 세 차례 선정됐다. 2021년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등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공급을 발판 삼아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SDV 솔루션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산업이 SDV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0:17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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