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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당 600원 분기배당...선배당 후투자 적용

KT가 2025년 2분기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배당 기준일은 7월30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8월14일이다. KT는 투자자들이 배당 여부와 금액을 미리 확인한 뒤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본격 도입했다. 그동안 결산 배당에만 적용한 선배당 후투자를 처음으로 분기 배당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배당 규모를 사전에 확인하고 보다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됐다. KT는 주주 편의성과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2024년부터 '온라인 배당금 조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주는 8월8일부터 KT 기업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편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2분기 배당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장민 KT 재무실장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5 13:58박수형

"5년간 1조 투자"…KT, 글로벌 최고 수준 보안체계 구축

KT가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투자를 통해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통신사로서 고객 정보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재의 보안 수준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KT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KT 고객 안전·안심 브리핑'을 열고 KT의 정보보호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체계적인 기술적·관리적 정보보호 활동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정보 보호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정보보호는 단순히 기술 도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고유의 보안 철학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보안의 전 영역에서 정교하고 유기적인 대응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는 공격과 방어,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K-오펜스'는 공격자 관점에서 회사 취약점을 탐색·평가하면서 보안 수준을 높이는 공격 시뮬레이션 체계다. 이와 반대로, 'K-디펜스'는 해킹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실제 공격을 적시에 탐지하는 것을 목표로 방어 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하는 체계다. KT는 30명 이상의 화이트 해커와의 반복적인 훈련·점검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안 영역에 정교하면서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정부 점검 및 내부 자체 진단 결과 '이상 無'…기본에 충실한 보안 점검 덕분 KT는 지난 4월에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정부와의 합동 점검과 내부 자체 진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서버·인프라·통제 체계 등 핵심 영역에서 어떠한 이상 징후나 특이사항 없이 KT의 보안 체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황 정보보안실장은 이에 대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관리 활동을 통해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온 결과”라며 “KT의 보안 체계는 양파와 같이 다계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암호화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황 정보보안실장은 “암호화는 베이직(기본적인) 보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고도화된 통제 이전에 기본 원칙이 우선이라는 철학을 분명히 했다. 암호화, 계정 관리, 접근 제어는 양보할 수 없는 핵심 항목으로, 내부 직원들에게도 반복적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KT는 법적으로 의무화된 고객 정보 항목(9개)에 대해 모두 암호화를 완료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니지만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까지 자율적으로 암호화 범위를 확대해왔다. 특히, 단순 마스킹 수준이 아닌, 고도화된 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실질적인 보안 효과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KT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만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협력을 통해 보안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이를 내재화할 예정이다. 또한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데 약 3천400억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보안 인력 확충도 핵심 전략 중 하나다. 현재 KT는 보안 전담 인력으로 162명을 운용 중이며, 향후 5년 내 300명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황 정보보안실장은 “이러한 5개년 계획을 통해 지금보다 더 강하고 정교하며 투명한 보안 체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5 13:42진성우

[현장]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성능보다 실행"…생성형 AI '실전 적용'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기술이 아닌 적용의 관점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현실을 짚는 만남의 장을 열었다. 산업계가 당면한 문제는 모델 성능보다 이를 실제 환경에서 활용하고 통제하는 조직과 제도의 설계라는 인식이 공유됐다. AIIA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ICT 표준화포럼인 지능정보기술포럼과 함께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제52회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배순민 KT 상무와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가 연사로 나서 각각 '한국적 AI 추진 전략'과 'LLM 보안 위협'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술이 발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무엇이 가능한가뿐 아니라 어떤 사례가 실패했는지를 업계가 함께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서·규제에 맞는 AI 필요"…KT, 통합 인프라 기반 강조 이날 배순민 KT 상무는 생성형 AI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된 상황에서 단순한 모델 개발보다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활용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산업 환경, 정서, 규제 구조에 맞는 '한국형 AI'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상무는 AI가 단순히 수입해 쓰는 도구가 아니라 한국적 문맥에 최적화된 조직과 생태계 설계가 전제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봤다. 그는 KT가 추진 중인 'K-인텔리전스'를 통해 모델, 에이전트, 스튜디오, 보안·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에이전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객들은 이제 "모델을 달라"가 아니라 "이런 업무에 쓸 수 있는 AI를 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는 것이다. KT는 이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내재화와 솔루션화를 병행하고 있다. 데이터 주권과 보안도 KT가 강조한 핵심이다. 배 상무는 외산 AI가 한국의 규제 환경이나 민감 정보 보호에 취약할 수 있다며 KT가 IDC 인프라를 중심으로 국내 데이터의 위치·암호화·분리 보관을 기본으로 하는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라우드 전환 지연은 국내 AI 확산의 병목으로 꼽혔다. 배 상무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온프레미스 환경이 많아 AI 기획보다 데이터 기반 공사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구조가 프로젝트 시간·비용을 늘리는 대신 역으로 국내 기업의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한국적인 AI'를 위한 문화적 기반 확보 노력도 소개됐다. 배 상무는 서울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과 협업해 문사철 기반의 언어·지식 체계를 학습 데이터에 반영하고 있으며 정서적 맥락을 이해하는 AI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독자 모델 '믿:음 2.0'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성능과 실용성 모두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순민 KT 상무는 "'믿:음'은 15B급 이하 모델 중 국내 최상위 성능을 기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문서 분석, 정보 검색, 텍스트 요약 등 검색증강생성(RAG)형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화된 공격 현실화…AI 보안, 조직 역량이 좌우 이어 발제를 진행한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 보안이 후순위로 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 노출과 에이전트 오작동 가능성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프롬프트 인젝션'을 포함한 다양한 공격이 현실적으로 감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 대표는 LLM 보안 위협의 핵심으로 프롬프트 인젝션, 시스템 프롬프트 추출, 자동화된 젤브레이크(jailbreak) 시도 등을 꼽았다. 그는 "금지어를 피하는 수준을 넘어서 의미론적 회피, 역할극 기법, 공감 유도 등 사람을 속이는 전략과 유사한 공격이 AI에게도 먹힌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윤 대표는 뉴질랜드 의료 챗봇 사례를 통해 사용자가 감정적으로 설득해 시스템 프롬프트를 추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같은 '신뢰 유도형' 공격은 단발성 입력이 아닌 멀티턴 대화 방식으로 AI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업들이 활용하는 AI 에이전트가 이메일 자동 회신, 고객 대응 등 실시간 서비스에 투입되는 상황에서는 공격자가 보이지 않는 명령어를 삽입해 시스템을 교란시킬 가능성도 크다. 이에 윤 대표는 LLM 보안 대응을 '한 번의 테스트'가 아닌 '지속적인 레드팀 운영' 문제로 규정했다. 그는 "모델 버전이나 정책이 조금만 바뀌어도 방어 체계는 무력화될 수 있다"며 "매일 새로운 인젝션 패턴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정적 필터링만으로는 위험을 감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레드팀 전략은 도메인별로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금융·의료처럼 규제가 엄격하거나 민감 정보가 많은 영역에서는 단순한 금칙어 탐지보다 시나리오 기반의 공격 재현과 할루시네이션 점검이 중요하다고 봤다.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발표를 마치며 "보안은 개발자 혼자 책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AI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책·보안·도메인 전문가가 함께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며 "공격은 현실이며 이제 대응 여부가 조직 전체의 실행 역량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5 10:42조이환

KT "정보보호 분야에 5년간 1조원 이상 투자"

KT가 고객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5년간 1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세웠다. KT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KT 고객 안전·안심 브리핑'을 통해,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보보호체계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선제적 보안' 강화에 앞장…가장 신뢰받는 통신기업 도약 나서 이러한 투자를 기반으로 KT는 ▲AI 모니터링 체계 강화 ▲글로벌 협업 및 진단 컨설팅 확대 ▲제로트러스트 체계 완성 ▲보안전담인력 확충이라는 4대 정보보호 혁신에 나선다. 특히 KT 고유의 보안 프레임워크인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운영해 고객 개인정보 보호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통제에 나선다. 이는 내부 보안 이해도를 기반으로 공격자 관점의 침투테스트를 수행하는 'K-오펜스'와, 다양한 공격 표면에 대한 기술적·관리적 통합 보안 대응 체계인 'K-디펜스'로 구성된다. KT는 이를 통해 단순한 방어가 아닌, 예측하고 차단하는 '막을 수 있는 보안'을 실현한다. 또한 정기적 모의해킹과 취약점 개선활동을 정례화하며, 3자 정보보호 점검을 통해 외부 위협요소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보보호를 위해 전사적 기술역량과 관제 인프라를 동원한다. 글로벌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미래 보안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전문가와 인력을 확보해 대응체계를 만든다. KT만의 전국 365일 24시간 통합 네트워크 관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IT와 네트워크 통합 사이버보안센터를 구축해 운영한다. 2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던 '제로트러스트' 체계를 보강해 보안체계 완성에도 나선다. 제로트러스트는 사용자와 디바이스를 끊임없이 검증하고 최소 권한만을 부여하는 보안 원칙을 의미한다. 'AI 보이스피싱 탐지 2.0' 하반기 내 상용화 예정 KT는 이러한 정보보호 분야 혁신을 넘어, 고객의 통신생활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한다. 먼저 하반기엔 화자인식에 딥보이스 탐지까지 가능한 'KT AI 보이스피싱 탐지 2.0' 서비스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승인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월 출시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의 차기 버전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2만5천 건 이상의 보이스피싱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통화 중 문맥을 분석해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주의' 또는 '경고' 형태의 알림을 제공한다. 기존 서비스의 정확도는 91.6%에 달하며, 상반기에만 약 710억원 규모의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은 정확도를 95%까지 끌어 올리고, 범죄 피해를 약 2천억원 이상 예방한다는 목표다. KT는 문자 기반 스팸 대응도 AI로 고도화한다. KT는 스팸차단에 실시간 AI 키워드 등록 시스템을 도입해 당일 스팸 차단건수가 기존 차단량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등록 키워드 중 AI가 등록한 키워드는 5.5%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전체 차단 건수의 45.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투자 유도형, SNS 대화 유도형 등 새로운 유형의 변종 스팸에 대응하는 필터링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한 KT는 스팸신고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스팸 문자를 탐지한 후 악성 URL, 문자, 발신번호, 발송 사업자를 원천 차단하는 AI 클린메시징시스템(AICMS)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후, 일평균 스팸 발신번호 차단은 66%, 스팸문자 차단 건수는 188% 증가했다. AI로 디도스 대응 고도화…B2B 고객 보안 강화 기업 고객을 위한 보안 서비스도 강화한다. KT '클린존' 서비스는 KT가 보유한 최신 보안 위협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부터 기업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특히 KT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관문구간에 타사 대비 2배 이상의 디도스 공격 방어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 급증 추세인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클린존의 방어 용량을 연내 2배 이상 증설하고, 고객이 디도스 공격 탐지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8월 내 선보인다. 연내 AI 신종 위협 패턴 학습 기반의 선제적 디도스 대응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KT가 제공하는 'AI 메일보안' 서비스는 메일 발신자, 본문, 첨부파일, URL 등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피싱, 랜섬웨어, APT 등 위협을 탐지 후 차단하는데, 지난 1년간 약 1만5천건의 악성 메일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9월에는 AI(LLM)를 활용해 위협 리포트를 자동 요약 후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해 기업고객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은 “지금 이 정도면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더 이상 고객의 신뢰를 지킬 수 없다”며 “KT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기존의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5 10:00진성우

KT스카이라이프, 'ipit TV' 출시..."OTT 끼고 월 2만원대"

KT스카이라이프는 방송, 인터넷, OTT를 결합할 수 있는 IPTV 상품 'ipit TV(아이핏 티비)'를 공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ipit TV'는 '믿성비(믿을 수 있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내(I)가 고른(Pick) 딱 맞는(Fit) IPTV'를 뜻하는 KT스카이라이프의 신규 브랜드다. 'ipit TV'는 IP 기반 기술중립성 서비스로 위성방송의 서비스 품질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기술로 고화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IPTV 상품이다. 이 상품은 고화질 실시간 방송 채널 기반의 ▲Basic(194채널), ▲Plus(209채널) 상품으로 구성된다. 인터넷 결합 시 ipit TV Basic은 2만900원(부가세 포함), ipit TV Plus는 2만2천원(부가세 포함)부터 이용 가능해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또한, 'ipit TV'는 유튜브 프리미엄, 주요 OTT 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등)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월 3천300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방송, 인터넷, OTT가 하나로 결합된 패키지를 선보이며, 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환경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국 어디서든 안테나 없이 시청 가능한 'ipit TV'를 앞세워 도심 지역, 소형 주거지, 젊은 1인~2인 가구를 대상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브랜드 모델로는 대중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최대훈을 내세워, 친근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이미지로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따져보면 확실한 TV, ipit TV' 브랜드 캠페인을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ipit TV는 유료방송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KT스카이라이프의 새로운 전략”이라며 “믿성비(믿을 수 있는 가성비) 상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7.15 09:54진성우

[유미's 픽] "AWS·MS도 벅찬데 中·쿠팡까지?"…토종 클라우드 긴장감 '고조'

"한국은 디지털 인프라 수준이 매우 높고 클라우드 도입률도 앞서 있는 국가입니다. 이러한 고도화된 수요 환경은 우리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검증 받을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 베드이자 성장 거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 달부터 국내에 제2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한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토종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민간 시장에 이어 국내 공공 시장까지 파고 든 데다 최근 '유통 공룡' 쿠팡까지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 각 기업들은 생존 전략을 짜는데 고심하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은 최근 한국을 전략적 시장으로 분류하고 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주력해왔던 게임 분야에 이어 커머스·인터넷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인력·인프라 충원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달 말부터 서울에 제2 데이터센터를 공식 가동하기 시작하며 국내 고객사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두 번째 데이터센터는 3년 만의 추가 투자로, 이를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리테일·인터넷 비즈니스·게임 등 산업군에 집중할 것이란 계획도 드러냈다. 텐센트 클라우드도 지난 2일 국내서 공식 행사를 열고 사업 확대를 위해 향후 인력과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한국에 진출한 후 서울에서 가용 영역 2곳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이곳은 그간 쌓아왔던 엔터테인먼트 분야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부터 고객사 확보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집중하게 된 것은 최근 고성능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졌다고 판단해서다. 또 이들의 주요 타깃이었던 중국, 동남아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한 것도 요인으로 지목됐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중국에 이어 이들이 시장 확장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곳으로 주목하는 곳이 한국"이라며 "지리적 요점과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 마켓 순위상으로 봤을 때 인근 국가 중 공략하기 가장 쉽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은 자체 AI 모델 경쟁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 지원 등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이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특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큐원'과 이미지·비디오 생성 AI 모델 '완(WAN)'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한국에선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런 수요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신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을 더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 기업들에게 크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미 미국계와 토종 클라우드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화권 진출을 노린 게임,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계 클라우드는 미국계와 달리 국내 공공 시장을 타겟으로 삼기에도 한계가 있을 듯 하다"며 "민간 시장에서도 AWS, MS 등 미국계가 선점한 상황에서 저가 정책을 펼쳐 일부 기업이 윈백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겠지만 큰 영향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AI 측면에선 국내 서비스를 타깃으로 하기엔 데이터, 보안 문제로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중국 내부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공급을 위한 목적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이미 AWS를 중심으로 MS, 구글 등이 점유하고 있다"며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이 단기간에 경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률은 AWS가 60.2%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24.0%), 구글 클라우드(GCP·19.9%) 순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클라우드가 20.5%로 구글을 근소하게 앞섰지만 KT(8.2%), NHN(7.0%), 삼성SDS(1.2%) 등 다른 국내 사업자는 모두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중국 클라우드는 1%도 안되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계 클라우드는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동해오며 이제 국내 기업들과 기술력에서 큰 차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여기에 가격 경쟁력은 더 높아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계 클라우드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역 확대를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보안"이라며 "이 탓에 중국에서 투자를 받거나,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이 아닌 이상 이들을 선택하려는 기업들은 아직 많지 않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 기업들은 보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023년 12월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해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보호 인증인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지사장은 "중국 클라우드 업체란 이유로 우리를 향한 확인되지 않은 선입견이 많은 것 같다"며 "고객들이 컴플라이언스 관리 체계를 잘 갖출 수 있도록 보안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많은 리소스를 투자해 온 만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너키 팡 텐센트 클라우드 제너럴 매니저 역시 "우리는 고객 데이터를 최고 수준의 보안으로 보호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암호화 도구, 접근 로그, 감사 추적 기능 등을 통해 고객 데이터에 대한 무단 접근을 철저히 제한하고 모든 접근 기록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중국 기업보다 최근 AI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한 쿠팡이 더 위협적이라고 봤다. 쿠팡은 지난 2일 기존 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로 리브랜딩하고 본격적인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이곳은 그동안 쿠팡 내부 서비스와 외부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에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자 선정에 지원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약 1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정부 사업에 네이버, 카카오, NHN 등 국내 주요 CSP 기업들이 신청서를 낸 상황에서 대규모 CSP를 운영한 경험이 없는 쿠팡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리브랜딩 작업을 벌인 듯 하다"며 "중국 클라우드 기업보다 대규모 자금력을 앞세운 쿠팡의 움직임이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쿠팡 지주사가 미국이란 점에서 쿠팡 CIC가 외국계인지, 국내 기업인지에 대한 국적 논란은 다소 있는 상태다. 현재로선 쿠팡이 CSAP(클라우드 보안 인증 프로그램) 등급을 신청하지 않아, 이를 관장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국적에 대해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쿠팡은 미국 본사인 쿠팡 Inc.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 법인으로, 지배구조상 미국 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만약 정부가 쿠팡을 미국 본사 소속이라고 판단하면 AWS, MS, 구글 클라우드 처럼 외산 CSP로 분류돼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업체로 분류되면 상황이 다르다. 현재 상·중 등급에 해당하는 민감정보가 포함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경우 KT, NHN, 네이버, 카카오 등 토종 클라우드 업체들이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10년 전부터 자금력을 동원해 6개월여 만에 컨테이너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핵심 기술을 빠르게 도입했던 저력이 있다"며 "최근 쿠팡이 AI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인재를 끌어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이 위기감을 상당히 느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토종 업체들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CSP에 준하는 기술력을 확보하며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및 기술 내재화를 통해 기술력을 끌어올려 서비스 고도화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GPU 확보 및 그간 쌓아온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발휘해 공공 및 AI 인프라 시장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국내에서 화두로 떠오른 AI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4 17:21장유미

KT스튜디오지니, 드라마박스와 차세대 숏폼 작가 발굴 '맞손'

KT 그룹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인 kt 스튜디오지니가 글로벌 숏폼 플랫폼 드라마박스와 함께 '제1회 숏폼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강렬하고 참신한 스토리를 가진 창작자를 발굴하고자 국내 콘텐츠 스튜디오와 글로벌 플랫폼의 첫 공동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공모전은 총상금 5천만원 규모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라면 누구나 장르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회당 2분 이내의 숏폼 최소 60부작에서 최대 70부작 기획안과 대본 15부로, 접수는 8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공모전 공식 이메일을 통해 진행된다. 수상작은 9월 말에 발표되며, 콘텐츠의 완성도와 유통 확장성, 시장성을 평가해 총 7개 작품이 선정된다. 대상 수상작에는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는 드라마박스 제작 담당자, 숏폼 전문 제작진 등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영상 제작과 글로벌 플랫폼 공개, kt 스튜디오지니와 드라마박스와의 후속 작품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전문적인 크리에이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창작자의 지속적인 성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지난 4월 'KT 미디어 토크'를 통해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의 포지셔닝을 공식화하고, IP 리메이크, 글로벌 공동 제작, 숏폼 전문 유통 등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공동 주최사인 드라마박스는 싱가포르의 스토리매트릭스가 운영하는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다. 출시 20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4천만건, 누적 매출 6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북미, 일본,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시장을 대상으로 숏폼 드라마를 공급하고 있다. 천루이칭 드라마박스 회장은 “K-숏폼에 거는 기대가 크고, kt 스튜디오지니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기제 kt 스튜디오지니 콘텐츠사업본부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숏폼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공모전이 창의적인 신진 작가 발굴과 숏폼 산업 확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7.14 10:08진성우

KT, 차세대 '나라사랑 카드' 플랫폼 구축 나서

KT가 군인공제회C&C와 '국방 나라사랑카드 발급 및 운영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국방 나라사랑 카드 발급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나라사랑카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방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KT는 연말까지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병무행정의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체인증 기반의 무인 셀프 등록시스템 ▲스마트 발급관리 플랫폼 ▲보안 체계 강화된 업무지원 시스템 ▲이용자 접근성·편의성 제고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나라사랑카드의 신청부터 발급, 이력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간소화하고 병무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KT에 따르면 미래지향적 IT인프라 환경을 고려한 아키텍처 설계, 최신 기술을 적용한 병무행정 간소화 방안, 사용자 중심 UX 기반의 포털 설계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될 시스템은 병무청 내 안면·지문 기반 생체인증, AI를 활용한 실시간 신원 확인 및 병역 회피 방지 기능,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인프라 확장성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금융사와 병무청이 시스템을 연계해 병역의무자와 행정기관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디지털 기반 '차세대 나라사랑 카드발급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그동안 차세대 지능형 SDDC 기반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국방광대역 통합망(M-BcN) 구축사업, 스마트부대 구축 사업 등 국방 분야 디지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역시 안정적으로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유용규 KT Enterprise부문 공공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병무행정 전반에 대한 혁신을 이끄는 주요 전환점”이라며 “KT는 앞으로도 공공 분야의 신뢰받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국가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4 09:58진성우

"아이폰16이 공짜요?"...위약금 면제 막판에 보조금 전쟁 터졌다

SK텔레콤 침해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기일이 막판에 이르면서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좀처럼 값이 내리지 않는 아이폰까지 공짜폰으로 풀렸다. 대표적인 이동통신 집단상가로 꼽히는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아이폰 16, 현금 완납 시 공짜'라는 광고지가 먼저 눈에 띈다. 휴대폰 구매를 희망하자 이어진 상담에서는 “아이폰16 기기 값이 0원”이라면서, 그 이상의 기종은 차액만큼만 현금으로 내면 된다고 안내했다. 고가 요금제에 보조금 대거 투입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가입자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SK텔레콤 번호이동 조건으로 약 140만원의 보조금이 안내됐다. 단, 6개월간 10만원대 요금제를 유지하고 그 이후로 4만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렸다. 매장마다 조금씩 다른 조건이 제시됐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아이폰16 128GB에 125만원, 256GB에 140만원 등 출고가를 넘어서는 수준의 보조금을 제시하면서 공짜폰이란 설명을 이어갔다. 또 색상과 저장용량은 소비자가 선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매장 별로 보유한 재고에 따른 문제인데 대규모 보조금이 책정되면서 일부 인기 모델의 품귀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장 직원은 “갑자기 공격적인 정책이 나왔다”며 “원래 한 통신사에서 적극적으로 나오면 다른 통신사도 반응할 수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부가서비스에 달라지는 보조금 규모 KT,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 시에도 10만원대 6개월 유지 조건에 140만원 수준의 보조금은 유사했다. 공시 지원금 50만원, 단통법 폐지 논의가 오갈 때 등장한 전환지원금이 10만원, 그리고 매장이 운영하는 추가 지원금을 비롯해 판매장려금(리베이트)에서 80만원 가량이 책정되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짜로 만들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무제한 요금제가 시작되는 월 6만~7만원 요금제에도 고가의 보조금이 투입됐다. 결코 저렴한 요금제가 아니지만, 월 10만원대 요금제에 140만원의 보조금과 월 6만~7만원 요금제에 120만원의 보조금은 비교할 필요가 있다. 보조금으로 스마트폰 가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을 때 부가서비스를 꼭 살펴야 한다. 요금제와 기기 종류가 같은 조건이더라도 부가서비스의 유무에 따라 비용 부담 수준이 크게 바뀐다. 예컨대 월 1만원대 부가서비스를 3개월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과 월 3만원대 부가서비스를 3개월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부가서비스 유지 기간까지만 이용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많게는 10만원 가까이, 즉 고가요금제 한 달 값을 더 치러야 하는 조건이 붙기도 한다.

2025.07.13 07:28진성우

[AI는 지금] "국가대표 AI에 사활 건다"...선발전 앞두고 新 LLM 쏟아지는 이유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가 오는 21일 마감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빅테크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일제히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에 불을 지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최대 5개 AI 기업을 선정해 연간 100억원 규모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유치 비용 등을 지원하고 6개월 단위 경쟁을 거쳐 최종 모델을 압축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대기업, 통신사, 스타트업을 망라한 등 주요 AI 기업들이 새로운 LLM을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국가대표 AI 경쟁 뛰어든 기업들…핵심 모델과 전략은? SK텔레콤은 11일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자체 개발한 경량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A.X 3.1 lite)'를 공개했다. 70억 파라미터 규모의 이 모델은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이 자체 기술로 제작된 '프롬 스크래치' 방식임을 강조했다. 이달 중에는 340억 파라미터의 중형 모델도 추가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김태윤 SK텔레콤 담당은 "꾸준히 쌓아 온 한국형 LLM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자립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0일 310억 파라미터 규모의 '솔라 프로 2(Solar Pro 2)'를 출시하며 추론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질의응답용 '챗 모드'와 논리적 사고 기반의 '추론 모드'를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특징으로, 실무 작업을 자율 수행하는 에이전트 구조까지 갖춰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자체 기술로 구현한 LLM으로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LG CNS도 캐나다 코히어(Cohere)와 협력해 개발한 1천110억 파라미터의 초대형 추론형 LLM을 선보였다. 초대형 규모임에도 2장의 GPU로 구동 가능한 고압축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다만 LG CNS는 정부 프로젝트 직접 참여 여부를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KT 역시 지난 3일 자체 개발한 '믿음 2.0'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한국적 AI' 개발을 기치로 내걸었다. '믿음 2.0'은 법률, 특허 등 양질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자체 토크나이저를 적용한 '토종 AI'임을 강조하며 115억 파라미터 '베이스' 모델과 23억 파라미터 '미니' 모델 2종을 선보였다. 신동훈 KT 젠AI랩장은 기술 자립에 대해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생성형 AI 원천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멀티모달 추론 기능을 강화한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이스트소프트는 지난달 17일 검색증강생성(RAG)에 특화된 '앨런 LLM'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같이 지난달부터 기술 발표가 집중된 가운데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은 그 이전부터 치열하게 이어져 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3월 추론 기능을 통합한 320억 파라미터 모델 '코난 LLM ENT-11'을 출시하며 효율적인 코딩 성능을 과시했다. 솔트룩스 역시 지난 5월 복잡한 질문에 깊게 사고하는 320억 파라미터의 '루시아 3'를 선보이며 독자 기술력을 입증했다. LG그룹의 AI 개발을 주도하는 LG AI연구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3월 추론 특화 모델 '엑사원 딥'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이를 통합한 차세대 모델 '엑사원 4.0' 공개 행사를 예고했다. 프로젝트 신청 마감 직전에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려는 핵심적인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와 신흥 스타트업의 도전도 거세다.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자회사 NC AI는 지난해 자체 개발 '바르코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콘텐츠 생성 분야의 기술력을 선보였던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연구자 출신의 신재민 대표가 설립한 트릴리온랩스 역시 한국어에 특화된 210억 파라미터 모델을 이르면 이번주 내에 공개할 예정으로, 정부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K-LLM 쏟아지는 진짜 이유…"기술 증명 넘어 미래 표준 본다" 업계에서는 이같이 AI 기업들이 일제히 신기술을 공개하며 프로젝트에 사활을 거는 이유 중 하나를 '증명'에 있다고 본다.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알리는 신호를 넘어 심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인 '독자 기술력'을 시장과 정부에 선제적으로 증명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내건 '전 국민 AI' 시대의 표준 모델이 되겠다는 보다 큰 야망도 깔려 있다. 프로젝트의 최종 승자는 '모두의 AI' 등 향후 공공 및 정부 시스템에 도입될 AI의 표준을 선점해 막대한 후속 사업 기회를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GPU·데이터·인재 등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목표 역시 중요한 동기다. 한 업계 이익단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LLM 기업뿐만 아니라 AI 서비스 기업들도 콘소시엄 형태로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있다"며 "이는 '독자 파운데이션' 사업이 단순히 개발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실제 수요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기술 경쟁은 최근 국내 LLM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단순히 패러미터 크기를 늘리던 양적 경쟁에서 벗어나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추론(Reasoning)', 스스로 도구를 사용해 과업을 완수하는 '에이전트(Agent)',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LLM 벤치마크 점수가 실제 성능을 온전히 대변하지 못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결국 해외 선도 기업들처럼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추론 능력과 에이전트 구현 가능성이 기술력의 새로운 척도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1 17:19조이환

KT, '갤럭시 Z7' 특수 겨냥…AI 체험존 선보여

KT가 갤럭시 특수를 앞두고 신규 단말, 이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KT는 오는 31일까지 홍대 애드샵 플러스, 강남역 KT 애비뉴, 수원 KT 위즈파크점, KT플라자 동성로점 등 네 곳에서 '갤럭시 Z 폴더블7 AI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체험존은 KT 캐릭터 '민트라온'이 상상하는 세상이 갤럭시 Z 폴더블7을 열며 현실로 펼쳐진다는 컨셉이다. 특히 셀피와 AI 이미지 생성 등 MZ세대의 자기표현 문화를 반영해, AI 기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대표 콘텐츠인 '새로운 나를 펼치다' 코너에서는 갤럭시 Z 폴더블7으로 셀피를 촬영하면, AI가 얼굴 윤곽과 표정을 분석해 10종의 캐릭터 중 어울리는 이미지를 매칭해준다. 고객은 생성된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포토 어시스트 기능으로 포토존 배경과 합성해 '나만의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KT AI 체험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드림에이아이스튜디오(Dream AI Studio)'도 다시 선보인다. 고객이 셀피를 촬영하고 간단한 설문을 마치면, AI가 이를 분석해 꿈꾸는 미래 모습을 시각화된 이미지로 제공한다. 체험 고객을 위한 여름맞이 사은품도 마련했다. 단말 상담 고객에게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보냉백을 증정한다. 체험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쿨패치와 폴더블채(부채)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오성민 KT 영업·채널본부장은 “갤럭시 Z 폴더블7 특별 체험존에서 트렌드에 맞춘 신단말 AI 체험으로 무더운 여름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KT의 AI 체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1 09:57진성우

[유미's 픽] 韓 대표 AI 선발전, '프롬 스크래치'가 핵심…컨소시엄 신경전 '치열'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외국 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새로운 자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독자적 학습 알고리즘·기법을 적용해 AI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거나 ▲이미 갖고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 학습을 통해 고도화해도 된다. 하지만 최근 선보인 SK텔레콤의 '에이닷 엑스 4.0'처럼 해외 업체 AI 모델을 활용하면 안된다. '에이닷 엑스 4.0'은 중국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2.5'에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킨 모델로,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했다고는 하지만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닷 엑스 4.0이 한국어로 튜닝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한국형 모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모델의 '메모리'는 여전히 '큐원2.5'라는 점에서 큐원에서 학습한 불투명한 정보가 에이닷 엑스 4.0 내부에 그대로 내재돼 잘못된 결과물이 예기치 않게 출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큐원2.5는 메타 라마와 달리 학습에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어떻게 수집·정제했는지조차 밝히지 않아 불투명한 모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를 활용한 에이닷엑스 4.0 같은 모델들이 공공망, 정부망에 도입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며 "공공 AI는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설명책임과 검증가능성이라는 핵심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이번에 심사할 때 꼭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진정한 '소버린 AI'를 실현하기 위해선 성능보다는 통제 가능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정부가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AI 모델의 설계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자국 통제권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단순한 튜닝이 아닌 각 기업들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메타의 '라마'든, 알리바바의 '큐원'이든 외국 업체들의 AI 모델 아키텍처를 참고해 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재설계 해 처음부터 만들었다면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아키텍처를 그대로 쓰면서 파인튜닝한 AI 모델로는 참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전 재설계한 모델은 라이센스 이슈가 없을 뿐더러 거기에 들어가는 데이터도 각 업체가 보유한 것을 넣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에는 처음부터 본인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정부가 일부 중소업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사업자 선정 기준을 좀 더 열어둔 것으로 봤다. 예컨대 업스테이지의 경우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기반으로 이날 추론 모델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선발전에 나올 기업 중 해외 기업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서 모델을 선보이는 곳은 업스테이지가 대표적인 것으로 안다"며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업스테이지 같은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어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아닌 외국 AI 모델을 기반으로 재설계하거나 파인튜닝을 한 것을 활용한 기업들이 그간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선발전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KT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 NC AI 정도가 사업자 선정에 유리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한 만큼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4월 국내 중소형 업체 중 최초로 자체 LLM인 '코난 LLM'을 출시한 곳으로, 이번 선발전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자체 개발 LLM '루시아3'를 공개한 솔트룩스 역시 중소업체 중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가 최종 선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을 대기업 3팀, 중소기업 2팀 등 최대 5팀을 초기에 선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국내 업체는 사실 손꼽힌다"며 "이번 선발전은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LG, 네이버 같은 일부 대기업은 기존 AI 모델을 전 국민이 쓰는 모델로 키워 나가기엔 수익이 결부돼 있어 내부 설득이 만만치 않을 듯 하다"며 "KT,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최근까지 소버린 AI를 부정하고 해외 유력 빅테크 업체들과 협업하려고 노력했다가, 정부의 정책 변경에 발 맞춰 이번 사업에 들어오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엔 아쉬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공개적으로 이번 선발전 참여를 예고했던 기업들은 최근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컨소시엄을 어떤 곳과 함께 구성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전략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안 유지에도 각별히 신경쓰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이번 선발전에 관심을 보이며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LG AI 연구원, 카카오, 네이버,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솔트룩스, 레블업, 트릴리언랩스, 트웰브랩스, 이스트소프트,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은 자신들의 장·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단점을 잘 커버할 수 있는 스타트업,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 대학 등이 이번 선발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를 제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심사위원들을 정부가 확보했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공 AI의 핵심 요구사항에서 기술적 성능을 넘어선 설명 책임과 투명성, 국가 인프라로서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향후 에이전트 간 연동 등 확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잘 작동하는 AI'와 '책임질 수 있는 AI'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기준으로 삼고 성능 대비 통제권을 잘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심사 시 신중히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0 17:00장유미

최지웅 '기술 경영' 성과 가시화…KT클라우드, 新기술로 데이터센터 현장 관리 고도화

'기술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가 이번엔 새로운 기술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현장 관리 고도화에 나섰다. IT 기반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증강현실(AR) 기술을 데이터센터 현장에 접목해 프로젝트 운영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10일 KT클라우드에 따르면 BIM은 건축물의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필요한 정보를 3차원 디지털 모델에 통합해 관리하는 기술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같이 설비가 복잡하고 정밀한 운영이 요구되는 시설에는 BIM의 도입 효과가 크다. KT클라우드는 BIM 기반 디지털 목업(Digital Mock-up)을 통해 장비 배치와 공간 구성을 시각화하고 설계 변경 사항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도면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설계자와 운영 실무자 간 실시간 협업을 가능하게 해 현장 관리 품질을 대폭 높였다. 또 BIM 모델에 시간 정보를 결합한 4D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전체 일정과 진행 흐름을 예측하고 장비 반입 동선과 설치 타이밍을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에서는 구조물 간섭이나 일정 충돌로 인해 고가의 장비가 임시 보관되거나 반입 계획을 변경하는 일이 잦은 편이다. 이를 BIM 기반의 4D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예측하고 조정하면 비용과 일정 측면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장 작업자들이 BIM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AR 기술도 도입됐다. 태블릿이나 AR 디바이스를 통해 설계 도면을 실제 공간 위에 겹쳐 볼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줄이고 시공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KT클라우드는 BIM 데이터를 클라우드와 연계하고 IoT 기반 운영 정보와 통합한 디지털 시공관리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산을 비롯한 향후 데이터센터 신축 현장에 BIM 기술 적용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 허영만 본부장은 "BIM으로 시각화된 정보를 증강현실로 구현함으로써 현장 작업자와 설계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공 과정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개소 예정인 AI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선행 기술의 검증과 도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14:43장유미

KT, 트림블과 정밀측위 솔루션 고도화...자율주행 시장 정조준

KT가 트림블(Trimble)과 협력해 통신 네트워크 기반의 정밀측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정밀측위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 기술 연구와 함께 파트너사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트림블은 미국에 위치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정밀측위 등 다양한 위치기반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KT와 트림블은 위성 기반의 위치 항법 시스템(GNSS)의 데이터 오차를 보정하는 트림블 RTX 패스트에 5G와 LTE 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고정밀 측위 서비스로 고도화했다. 위치 항법 시스템은 전세계의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신호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솔루션으로 지도 앱이나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된다. 하지만 위성 데이터 특성상 터널이나 지하, 건물 안 등 위성 정보를 수신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위치 계산이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위성 신호는 지구의 대기를 통과하며 신호 지연, 건물이나 지형에 의한 경로 간섭 등 다양한 오차 요인에 영향을 받아 정확한 위치 산출을 위한 보정 기술이 필요하다. 이때 KT의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림블의 고정밀 위치 보정 데이터를 제공하면 기존 한계를 보완하며 보다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KT와 트림블은 고도화된 정밀측위 솔루션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V2X 기능을 보유한 차량에 적용하는 데 힘을 모은다. 차량 제조사는 프로토 타입 차량부터 실제 생산 차량까지 대부분 차량의 자율주행 테스트와 개발에 KT와 트림블의 정밀측위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ISO 26262 기능안전 국제표준의 ASIL 인증도 받았다. 이와 함께 KT는 스마트 도시나 물류, 로봇 등 다양한 IoT 솔루션 영역에 정밀측위 솔루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트림블은 물론 전 세계의 기술 파트너사와 협력해 실시간 센싱, 데이터 융합 기반의 위치정보 서비스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비에 카사비앙카 트림블 첨단측위부문장은 “트림블은 연결된 미래 세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기술을 성장시키고 확장하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에 구축한 RTX Fast의 커버리지를 한국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은 “KT의 전국망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트림블 RTX Fast의 접목은 정밀측위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라며 “정밀측위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위치정보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09:20박수형

KT '함께 쓰는 로밍', 누적 이용건수 420만 돌파

KT가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함께 쓰는 로밍' 상품의 누적 이용 건수가 420만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KT는 여름휴가 및 방학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Y 함께 쓰는 로밍' 프로모션의 인기가 이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함께 쓰는 로밍은 1명이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해 최대 5회선까지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4GB부터 12GB까지 구성됐다. 예를 들어 가족 4명이 일본 5일 여행을 떠날 경우, 각자 로밍 상품을 신청하는 대신 1명만 가입하면 전체 통신비를 최대 75% 절감할 수 있다. KT는 9월30일까지 만 34세 이하를 위한 Y함께 쓰는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모션은 기존 상품 대비 40% 요금 할인과 함께 1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해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는 기본 로밍 요금제에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요금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안심로밍국가' 64개국에서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64개국에서는 음성통화 요금이 1초당 1.98원(1분 119원), 문자 발신 요금은 SMS 22원, LMS 33원, MMS 220원이다. 기존 로밍 음성 요금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해외에서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여행을 더 즐겁고 편리하게 만드는 수단이며, 그중 로밍은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어디서나 편리하고 합리적인 요금으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09:02박수형

KT '믿:음 2.0 Base', 한국어 AI 성능 평가서 국내 1위

KT가 한국적 AI를 표방하며 자체 개발한 '믿:음 2.0'이 한국어 LLM 성능 평가 플랫폼 호랑이(Horangi) 리더보드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KT는 지난 4일 공개한 믿:음 2.0 Base가 한국어 LLM 평가 지표 '호랑이 리더보드3'에서 파라미터 수 150억 개 미만의 국내 기업 개발 모델 가운데 종합 성능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믿:음 2.0 Base의 종합 점수는 0.7197(▲범용 성능 0.7004 ▲응답 정렬 성능 0.739)로 전세계 동급 모델 중에서는 3위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과다. 호랑이 리더보드는 글로벌 MLOps 기업 웨이트앤바이어스(W&B)가 주관하는 한국어 특화 LLM 평가 벤치마크다. 실제 한국어 환경에서의 범용적인 언어 이해력과 응답 안전성을 포함하는 정렬성(Alignment) 등 한국어 LLM의 실용적인 역량을 다면적으로 평가한다.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정확성을 평가하는 기존 벤치마크와 달리 작문, 추론, 정보 추출 등 실생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평가해 모델의 실용적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어 고유의 문맥, 표현, 사회적 맥락 등을 반영한 응답인지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꼽힌다. 평가 결과는 W&B가 운영하는 WanDB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어 누구나 직접 검증할 수 있다. KT는 이 성과로 믿:음 2.0이 국산 기술력 기반의 한국어 AI 모델로서 실질적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 KT는 믿:음 2.0을 개발하며 한국의 정신과 생활방식, 지식과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여 한국에 가장 잘 맞는 AI로 학습시켰다. 무엇보다 믿:음 2.0은 외산 모델을 기반으로 단순 튜닝하는 방식이 아닌, 아키텍처 설계부터 데이터 구축, 학습까지 전 과정을 KT가 직접 수행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개발한 순수 자체 개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기술적 의미가 크다. 신동훈 KT Gen AI Lab장(CAIO)은 “믿:음 2.0을 국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한국적 AI'의 시장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한국적 AI의 실용화와 기술 발전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믿:음 2.0 기반의 맞춤형 B2B AI 솔루션을 산업 전반에 제공하고 공공, 금융, 교육, 법률 분야에서 실증을 추진한다. 현재 공개된 버전에서 성능을 더 높인 믿:음 2.0 Pro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 믿:음 2.0의 추론, 멀티모달 기능 확장과 함께 국산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한 AI 생태계 강화 등도 계획 중이다.

2025.07.09 12:25박수형

이강인 선수, 아디다스와 'KT AI' 알린다

KT가 고객 체험형 이벤트 'K인텔리전스 럭키드롭'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KT는 AI 브랜드 K인텔리전스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 제고를 위해 이벤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스포츠, 음악, 패션 등 대중문화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이겠다는 뚯이다. 첫 프로젝트로 축구선수 이강인, 아디다스와 협업해 온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오프라인 이벤트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용인 에버랜드 정문 야외 광장에서 개최되며, KT AI 기술을 적용한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현장에는 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한 AR 체험, AI 이강인과 대화, 축구 테마 인터랙티브 게임 등 실제로 AI 기술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다. 참여자가 미션을 완료하면 랜덤으로 '한정판 LEE KANG IN 유니폼'과 키링, 풍선, 엽서 등 굿즈가 제공된다. KT, 이강인, 아디다스가 협업한 한정판 유니폼은 'LEE KANG IN' 이니셜 중 'K AI'를 강조했다. 온라인에서는 18일까지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이강인 한정판 유니폼을, 50명에게 에버랜드 이용권 2매를 증정한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은 “단순 광고를 넘어 고객 중심의 자발적 참여를 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지속적인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몰입감 있는 AI 기반 인터랙션 중심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강화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9 11:53박수형

"AI 세상을 내 판으로 만들다"…KT, AI 영상 공모전 개최

KT가 인공지능(AI) 창작 생태계 확산을 위해 AI 영상 공모전 '2025 KT AI P.A.N(Playground, AI, Now)'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KT 미디어 그룹사 및 영화계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한다. 이번 공모전은 AI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창작할 수 있는 축제의 일환이며, 'AI 세상을 내 판으로 만들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KT는 차세대 AI 창작자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그룹사 및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IP와 첨단 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영상 창작을 장려한다. 2025 KT AI P.A.N은 KT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공동 주관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자문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계의 공신력과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나아가 산업계와 창작자의 연결고리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부문은 ▲단편영화 ▲숏폼 ▲광고 ▲배우 IP ▲KT 그룹 미디어 IP 등 총 5개로 운영된다. 응모는 자유 창작을 주제로 하며, KT 스튜디오지니·밀리의 서재·스토리위즈 등 KT 그룹의 소설·웹툰·드라마 IP와 함께 AI 영화 '나야, 고준'과 연계해 배우 고준의 얼굴과 음성을 활용한 작품도 제출할 수 있다. '나야, 고준'은 AI 배우 기술을 실제 작품에 도입했던 AI 영상 스튜디오 MCA사의 AI 영화 '나야, 문희'의 후속작이다. 다양한 공모 부문 운영으로 창작자들이 AI를 활용해 미디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다. KT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AI 창작자들이 산업 전반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에게는 IPTV와 국내 주요 극장 상영 기회를 제공하고, KT 미디어 그룹과 MCA, 영화계 전문가 네트워크와의 협업 등 산업 연계형 후속 지원을 다각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응모 기간은 올해 8월 1일부터 15일까지이며, KT닷컴 내 'KT AI P.A.N' 공식 페이지에서 국적 및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접수 가능하다. 8월 말 수상작을 발표하고 9월 중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T닷컴 공지사항과 2025 KT AI P.A.N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전무는 “AI는 기술을 넘어 창작의 도구이자 콘텐츠 산업 미래를 여는 혁신의 열쇠”라며 “KT는 미디어 그룹사와 영화계 전문 파트너들과 함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며, 전 국민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판(P.A.N)'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9 11:06진성우

KT, 여름맞이 할인 제휴 서비스 확대

KT가 여름 시즌을 맞아 신규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자까지 전 고객 대상 제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KT는 4월 이후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웰컴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VIP 등급 이상 고객에게는 롯데렌터카 차량 관리 구독 서비스 '차방정' 1개월 무료, 전 등급 고객에게는 KT알파쇼핑 할인 쿠폰과 런드리고 무료 이용권을 100% 증정한다. 8월부터는 VIP 이상 고객에게 영화 무료 쿠폰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8월31일까지 진행된다. KT는 기존 고객을 위한 멤버십 혜택도 한층 강화했다. 7월부터 파고다, 보그헤어, 김캐디,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밀크T 등 MZ세대와 가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휴처를 늘렸다. 전 고객 대상 7월 달달혜택은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카페, 여가, 여행 테마에 집중했다.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하는 '달달초이스'는 ▲폴바셋 룽고(S) 또는 라떼(S) 50% 할인 ▲컴포즈커피 아메리카노 1천원 할인(2장) ▲SSG.COM 최대 1만2천원 할인, 주간/새벽배송 8천원 할인(2만5천원 이상 구매시) + 휴대폰결제 4천원 할인(1만7천원 이상 결제 시, 2만명) ▲팀홀튼 도너츠 무료 ▲던킨 40% 할인(최대 5천원) ▲공차 인기메뉴 6종 동일음료 2잔 구매 시 50% 할인 ▲샐러디 3천500원 할인(7천원 이상 구매 시) ▲배달의 민족 X 호식이두마리치킨 7천원 할인(2만원 이상 주문 시) ▲롯데시네마 7천원 영화예매권 등을 준비했다. '달달스페셜'에서는 쇼핑라운지, GS SHOP, 크록스 등 쇼핑부터, 스파크랜드, 롯데렌터카, 아고다, kkday, 롯데면세점 등 여행 할인까지 시즌에 맞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멤버십 고객이라면 주렁주렁, 김캐디, 블라이스, 원스토어 등 달달스페셜 혜택을 중복으로 이용 가능하다. 문화 체험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인기 웹툰 원작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전국 시사회를 오는 23일 롯데시네마에서 개최하며, 멤버십 고객 1만명을 초청한다. 응모는 7월 15일까지 멤버십 앱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8월 '알렉스 키토 사진전'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에 대한 응모도 진행 중이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 “KT멤버십은 기존 고객을 위한 상시 혜택을 늘리는 것은 물론, 신규 고객도 만족할 수 있도록 전방위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며 “모든 고객들이 폭넓고 실효성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9 09:55진성우

KT DS, 폐쇄망에서도 쓰는 AI 코드 어시스턴트 개발

KT DS가 외부망과 단절된 폐쇄망 환경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코드 어시스턴트 시스템 '코드박스-B.T.S'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기업의 보안망 환경에서는 외부의 오픈된 LLM 또는 코파일럿, 퍼블릭 SaaS 형태의 AI 코딩 도구를 활용하기 어려웠지만 코드박스는 이러한 제약을 혁신적으로 극복해 폐쇄망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AI 코딩 환경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코드박스는 KT DS가 추진 중인 AI 기반 SW 개발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실제 현장 개발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설계 개발된 시스템이다. 공공기관, 금융사, 국방 등 폐쇄망 환경에서 SI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독립된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필수 모듈을 제공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되었다. 기업 환경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의 일체형 어플라이언스로 출시된 코드박스는, 고정 IP 기반 폐쇄망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퍼블릭 SaaS형 AI 코딩 도구보다 뛰어난 보안성과 접근성을 제공한다. KT DS가 자체 개발한 코딩 모델을 탑재했으며, VS Code 등 통합개발환경(IDE)의 플러그인을 제공해 별도의 학습 없이 즉시 AI를 활용한 코딩을 할 수 있어 개발자 경험을 크게 강화했다. 이외에도 고객사의 표준 및 공통 코드 기반의 품질 관리, 거버넌스 기능, 프로젝트 팀 간 협업을 위한 AI기반의 개발 방법론도 함께 적용됐다. 코드박스를 활용할 경우 개발 생산성이 약 30% 향상되며, 특히 개발 초기 기획 및 테스트 단계에서의 시간 절감과 함께 보안성과 코드 품질 개선 등 폐쇄망 환경의 B2G, B2B 분야 프로젝트에서 실질적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성우 KT DS 기술혁신단 상무는 “AI 코딩 환경이 확산되는 가운데, 코드박스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개발 전 과정(Build-Test-Ship)에 안정적으로 AI를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성능을 향상시킨 코딩 특화 LLM과 프로젝트 협업 거버넌스 지원 기능을 통해, 공공 금융 대기업 개발 현장에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8 20:06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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