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ib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수학 잘하니 약물 약효-부작용 찾는 것도 "단한번에"

4년제 대학생이 수학적 접근 방식으로 생명과학 실험 설계를 혁신할 방법을 제시해 화제다. 기존 신약 개발에서는 수많은 농도 조건에서 반복 실험을 거쳐 약물 간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저해상수를 추정하는 방식이 사용돼 왔다. 이 방법은 지금까지 6만 편 이상의 논문에 활용될 만큼 널리 쓰였다. 최근, 학부생이 제 1저자로 참여한 국내 연구진이 단 하나의 저해제 농도만으로 저해상수를 정확히 추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분석법을 제안해 주목 받고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 연구팀(IBS 의생명 수학 그룹 CI)이 충남대 약대 김상겸 교수팀, 기초과학연구원(IBS) 의생명수학그룹과 공동연구를 통해, 단 하나의 실험으로 약물 저해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15일 밝혔다. 약물 저해 효과는 한 약물이 특정 효소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다른 약물의 대사(분해 및 처리 과정) 또는 생리학적 효과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링과 오차 지형 분석을 통해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지 않는 저해제 농도를 제거하고, 단 하나의 농도만으로도 저해상수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법 '50-BOA'를 제안했다. 이 기법을 실제 실험 데이터에 적용한 결과, 기존보다 75% 이상 실험 효율이 향상됐다. 정확도 역시 개선됐다. 연구팀은 저해상수 추정 과정을 수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기존 방식에서 활용되는 데이터의 절반 이상이 실제 추정에 불필요하거나, 오히려 왜곡을 초래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저해제 농도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충분히 높은 저해제 농도 하나에서 추정한 결과가 더 정확하고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 나아가 저해제 농도와 저해상수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식을 정칙화(최적화에서, 잘못 설정된 문제를 풀거나 과적합을 방지하는 기법)로 추가해, 정확도를 높였다. 연구팀은 "단 하나의 저해제 농도만으로도 저해상수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어, 실험 횟수를 크게 줄이면서도 오히려 정확도를 높인 획기적인 기법"이라며 "이 방법을 실제 약물 데이터에 적용해, 기존보다 75% 이상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저해상수를 정확하게 추정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엑셀 기반의 사용자 친화적인 분석 소프트웨어도 개발자 플랫폼인 깃허브(https://github.com/Mathbiomed/50-BOA)에 함께 공개했다. 충남대 김상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십 년간 정형화된 약물 실험 설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만들었다”며, “단순한 실험 효율 향상을 넘어, 약효와 부작용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AIST 김재경 교수는 “수학이 실험 설계를 바꾸고,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 효율성과 재현성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연구 논문은 KAIST 융합인재학부 장형준 학사과정과 수리과학과 송윤민 박사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6월 5일 자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과학연구원, KAIST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06.15 12:00박희범 기자

얼굴 가볍게 마사지하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큰 효과

가벼운 얼굴 마사지 만으로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나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혈관 연구단(단장 고규영, KAIST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이 뇌 속 노폐물이 얼굴(눈·코 옆) 피부 아래 림프관과 턱밑샘 림프절로 이어진 경로로 배출된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이영전 박사 연구팀과 협업했다. 연구팀은 이 배출 경로에 0.02kgf/㎠의 압력으로 물리적 자극을 가하면 뇌척수액 배출이 2~3배 늘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벼운 마사지 정도의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뇌 노폐물을 원만히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IBS 진호경 혈관연구단 선임연구원(공동제1저자)은 "뇌척수액 배출이 노화로 인한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며 "얼굴 피부 밑에 뇌 노폐물 배출 경로를 새로 찾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뇌에서 생성되는 대사 노폐물은 뇌척수액을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뇌 속에 쌓이면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를 유발한다. 또 노화가 진행되면 뇌척수액 노폐물 배출 능력도 급격히 떨어진다. 연구팀은 생쥐와 원숭이 모델 실험을 통해 인간에게도 원숭이 처럼 얼굴에 뇌척수액 배출 경로가 존재할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 고규영 단장은 "생쥐 실험을 통해 턱밑샘 림프절이 비강 림프관, 안와주위 림프관, 입천장 림프관과 연결된 뇌척수액 배출 통로임을 확인했다"며 "특히, 보조 턱밑샘 림프절이 기존에 밝힌 비인두 림프관망으로부터 뇌척수액 배출을 담당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고 부연 설명했다. 뇌척수액은 인간의 두개골 내에 150~200ml 정도 존재한다. 뇌에서 생기는 노폐물과 신경독성 대사한물을 제거, 뇌 기능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한다. 뇌척수액 배출경로에 대한 연구는 지난 1875년 처음 시작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경로를 규명한 것은 지난 2019년과 2024년 IBS 혈관 연구단이 처음이고, 이번에 원숭이 모델 실험을 통해 뇌척수액 배출 경로 상세 지도를 완성했다. 고규영 단장은 "천경부 림프관을 포함한 포괄적인 배출 경로를 처음 규명했다"며 "뇌척수액 얼굴 배출 경로가 원숭이에서도 확인됐기에, 인간에게도 유사한 뇌척수액 배출 경로가 존재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고 단장은 또 "경부 림프관 결찰 실험 및 형광 추적자 관찰 실험을 통해 천경부 림프 시스템이 경부 림프관을 통한 뇌척수액 배출의 50%에 달하는 상당량의 뇌척수액 배출에 기여하고 있음도 새롭게 밝혀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늙은 쥐와 젊은 쥐를 비교, 노화가 뇌척수액 배출 경로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노화에 따라 비강 림프관은 약 80% 감소하고 입천장 림프관 면적과 판막 수가 각각 9~17%, 43~71% 감소했다. 또 경부조직 섬유아세포가 18배 증가했다. 이같은 변화는 뇌척수액 배출 감소를 야기해 알츠하이머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 발생 및 악화와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노화에 의해 일어나는 다각적 증상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의미다. 윤진희 선임연구원(공동 제1저자)은 “노화에 따라 약화된 뇌척수액 배출 기능을 정밀한 물리적 자극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고강도 자극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때문에 정교한 강도 조절이 중요하다”며 “자극 세기를 실시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비를 개발해 피부에 가하는 자극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방법으로 실험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고규영 단장은 “뇌 속 노폐물을 청소하는 뇌척수액 배출 경로의 지도를 완성한 것은 물론, 뇌척수액 배출을 뇌 외부에서 조절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며, “향후 치매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IF 50.5)에 5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5.06.05 00:00박희범 기자

IBS, 금성 관측 위성제작업체로 '나노애비오닉스' 선정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오는 2041년까지 금성을 관측할 위성 제작 업체로 나노애비오닉스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나노애비오닉스는 초소형위성 플랫폼을 설계·제작하고, IBS는 국내협력사와 과학 탑재체를 통합해 환경 테스트, 발사 서비스 조율, 발사 및 초기 궤도 운용을 담당한다. 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그룹(이연주 CI)은 오는 2026년 첫 위성인 '클로브샛(CLOVESat)-1'을 발사할 계획이다. 태양 활동 주기(약 11년)를 포괄하는 장기 데이터 확보가 미션이다. IBS는 금성 전체를 오는 2041년까지 15년간 장기 관측하기 위해 3년마다 초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보낼 계획이다. '클로브샛-1'은 자외선부터 근적외선 영역까지 네 개 파장대역에서 편광필터를 포함한 총 8개 채널 관측기기로 금성 구름 상단 고도 변동성 및 수직 구조, 이산화황 가스 분포, 그리고 미확인 흡수체 등을 조사한다. IBS 행성대기 그룹 책임자인 이연주 CI는 "과거에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던 금성이 현재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된 이유, 즉 화산 활동, 태양-대기 상호작용, 행성 기후 변화 등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2025.06.02 11:17박희범 기자

IBS, 박쥐로 세계 최대 바이러스 실험모델 구축…"코로나 등에 선제 대응 가능"

동물에서 온 바이러스, 동물 장기로 막는다국내 연구진이 바이러스 감염 특성과 면역 반응을 분석할 수 있는 실험용 플랫폼을 개발했다. 신·변종 바이러스와 미래 팬데믹에 선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와 유전체 교정 연구단이 한국에 서식하는 박쥐에서 유래한 장기 오가노이드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5월16일자)에 게재됐다. 오가노이드는 성체 및 배아 줄기세포를 실험실 환경에서 분화한 3차원 장기유사체다. 유사 장기로 불린며, 손상 장기를 치료하거나 동물 실험 모델을 대체하는데 쓰인다. 이번에 구축한 박쥐는 사스코로나-2(SARS-Cov-2), 메르스코로나(MERS-CoV), 에볼라, 니파 등 고위험 인수공통바이러스 자연 숙주로 알려져 있다. 박쥐 유래 신·변종 바이러스가 고위험 전염병이나 팬데믹을 유발할 잠재적 위협이 되는 이유다. IBS 연구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북아시아 및 유럽에 널리 서식하는 식충성 박쥐인 애기박쥐과(Vespertilionidae) 및 관박쥐과(Rhinolophidae) 박쥐 5종으로부터 기도, 폐, 신장, 소장의 다조직 오가노이드 생체 모델을 구축했다. 연구진은 이 같이 새로 구축한 박쥐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코로나(SARS-Cov-2, MERS-CoV), 인플루엔자, 한타 등 박쥐 유래 인수공통바이러스 특이적 감염 양상과 증식 특성을 규명했다. 또 선천적 면역 반응도 정량적으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는 쥐 오가노이드가 바이러스-면역 상호작용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야생 박쥐 분변 샘플에서 두 종류의 변종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이를 배양하고 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기존 3차원 박쥐 오가노이드를 2차원 배양 방식으로 개량, 고속 항바이러스제 스크리닝에 적합한 실험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3차원 오가노이드는 모양과 크기가 균일하지 않아 자동화된 실험이 어렵고, 분석과 평가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 반해, 연구진이 개발한 2차원 플랫폼은 오가노이드 유래 세포를 평평한 배양판에 펼쳐 균일한 세포층을 형성해 실험이 용이하고 분석이 빠르다. 연구진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분리한 박쥐 유래 변종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Remdesivir) 등 항바이러스제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기존 세포주 시스템보다 감염 억제 효과를 더 민감하고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현준 선임연구원은 "박쥐 오가노이드가 신·변종 바이러스의 감염성 평가와 치료제 선별에 모두 활용 가능한 생리학적 모델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며 "이번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 세포주 기반 모델로는 어려웠던 바이러스 분리, 감염 분석, 약물 반응 평가를 한 번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본경 단장은 “실제 박쥐 장기의 생물학적 환경을 실험실에서 구현해 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바이러스에 대한 박쥐 조직의 감염 반응을 정량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수공통감염병의 병리 메커니즘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영기 소장은 “글로벌 감염병 연구자들에게 표준화된 박쥐 모델을 제공하는 바이오뱅크(Biobank) 자원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박쥐 유래 신·변종 바이러스 감시(surveillance) 및 팬데믹 대비(pandemic preparedness)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5.16 08:19박희범 기자

IBS 신임 감사에 김유식 전 과기자문회의 지원단장 선임

김유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58)이 기초과학연구원(IBS) 제5대 상임감사로 선임됐다. 김 신임 감사 임기는 오늘부터 오는 2028년 4월 6일까지다. 김 감사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직 중 영국 서식스대학교에서 과학기술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벨기에 유럽연합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과학참사관, 과학기술전략과장, 미래인재정책과장, 성과평가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을 맡아 자문회의 운영과 정책 자문을 지원하고, 주요 정책 의제의 기획·조정 실무를 총괄해왔다.

2025.04.07 11:10박희범 기자

mRNA 백신 작동원리 세계 최초 규명

코로나 19이후 새로운 치료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mRNA 백신의 작용 원리가 처음 규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단장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이 mRNA 백신의 세포 내 전달과 분해를 제어하는 단백질 군의 작동원리를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4월 4일 온라인 게재됐다. 코로나19 백신으로 대표되는 mRNA 기반 기술은 감염병 대응뿐 아니라 암 백신, 면역 및 유전자 치료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mRNA 합성 기법과 체내 전달 물질인 지질나노입자 개발을 통해 mRNA 기술은 혁신적인 치료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치료용 RNA가 체내에서 어떻게 작동・조절되는지 구체적인 기작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의 주역인 'N1-메틸수도유리딘' 변형 염기가 mRNA 백신의 효능 혁신과 상용화를 이끌었지만 무엇이 효능을 높였는지, 원리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았다. 이에 IBS 연구진은 mRNA를 제어하는 세포 내 인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녹아웃(제거) 스크리닝'을 면밀하게 진행했다. mRNA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없애려면 mRNA가 세포로 유입・조절되는 인자와 활용되는 과정을 이해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녹아웃 스크리닝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유전자를 개별적으로 제거, 분석하는 작업이다. 연구결과 연구진은 mRNA가 세포 내로 전달・유입되는 데 필요한 핵심 단백질 인자들과 조절 경로를 밝혀냈다. 세포막 표면에 있는 '황산 헤파란' 분자가 mRNA를 감싼 지질나노입자와 결합해 세포 내 유입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지질나노입자가 세포내 소포체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댜. 또 양성자 이온 펌프 'V-ATPase'는 소포체 내부를 산성화시키고 지질나노입자가 양전하를 띄도록 해 소포체 막을 일시적으로 파열시키는데, 이 막이 깨지면서 mRNA가 세포질로 방출, 단백질로 발현한다. 연구진은 RNA 치료제에 대한 주요 억제 인자와 함께 외부 RNA의 침입을 경보하는 양성자 이온의 중요한 역할도 최초로 발견했다. 세포질 내 'TRIM25' 단백질이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하고 제거한다. 이 단백질은 소포체 막이 파열되면서 방출되는 양성자 이온에 의해 활성화되며, 외인성 RNA에 특이적으로 표적・결합해 다른 절단 효소 및 보조 단백질과 함께 RNA를 빠르게 절단하고 분해했다. 연구진은 mRNA를 결합・제거하는 TRIM25 단백질이 N1-메틸수도유리딘 변형 염기에는 그 결합력이 현저히 감소, mRNA를 절단・분해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김빛내리 단장은 "mRNA 치료제 효능과 안정성을 한 단계 높여갈 이론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면 된다"며 "RNA뿐 아니라 면역, 세포신호 분야에도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4.04 03:12박희범 기자

국내 첫 SF영화 해설서 '웰컴투 과학극장'…"호기심+원리 모두 잡다"

SF 영화를 과학적 시각으로 풀어쓴 국내 첫 과학영화 해설책 '웰컴투 과학극장' 북콘서트가 오는 4월 26일 대전 유성 카페쿠아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웰컴투 과학극장' 저자인 헬로디디(대덕넷) 김요셉 이사가 독자들과 7년 동안 40명의 과학자와 함께 했던 SF 영화 콘텐츠의 궁금증과 과학기자의 삶에 대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웰컴투 과학극장'(출판 동아시아)은 김 이사가 운영했던 '짜과해(짜고 치는 과학영화 해설)' 프로그램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 과학자 40여 명이 참여해 SF영화 속 과학적 요소를 심층 분석했다. 김요셉 이사는 "단순한 영화 해설서가 아닌, 영화 속 상상이 어떻게 현재 과학기술과 맞물려 발전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총 256쪽에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 '우주와의 조우'에서는 우리가 한 번쯤 접해봤던 우주영화 '스타워즈', '아바타', '그래비티' 등을 통해 우주 개발의 미래를 들여다봤다. 2부는 요즘 주목받는 인공지능이 테마다. '그녀', '알리타' 등 인공지능 관련 영화를 통해 AI와 인간의 공존 문제를 철학적으로 접근했다. 3부 '어벤져스의 과학'에서는 히어로물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와 기술적 가능성을 분석했다. 4부에서는 '가짜와 진짜, 진실을 찾아서'가 주제다. '매트릭스, '레디 플레이어 원' 등 가상현실 영화를 통해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고찰했다. 5부는 '인물에 얽힌 과학 이야기'를 다뤘다. '마리 퀴리, '천문' 등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 속 과학을 살펴봤다. 김요셉 이사는 "SF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상상력이 실제 연구실에서 다양한 과학기술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언젠가 실제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이사는 "과학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려 했다"며 "과학을 영화와 함께 들여다보면, 진정한 인간의 내면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요셉 이사는 지난 2002년 과학산업 전문 미디어 헬로우디디(대덕넷)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하며,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연구 현장을 지켜왔다.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에서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5.03.27 17:29박희범 기자

"이어폰끼고 달릴 때 음악이 잘 안들리는 이유 있었다"

이어폰을 끼고 달리기를 할 때 우리는 음악 소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같은 이유를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연구팀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IBS는 이승희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부연구단장(KAIST 생명과학과 부교수)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뇌가 행동 상태에 따라 감각 정보를 다르게 통합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쥐가 달릴 때는 시각 정보를 우선 처리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한다는 것이다. 논문 제1저자인 최일송 박사후연구원은 "실험을 통해 감각 정보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이 행동 상태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시각·청각 정보가 통합되는 뇌 영역을 찾기 위해 실험 쥐 특정 뇌 부위를 인위적으로 비활성화하는 약물주입실험과 이를 조절하는 광유전학 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후두정피질(PPC)이 시각 정보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영역이 비활성화되면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뉴런의 활성 정도를 측정하는 칼슘 이미징 실험을 통해 후두정피질 뉴런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했다. 가만히 있는 경우, 후두정피질의 시각 뉴런은 청각 신호에 의해 억제돼 쥐가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했다. 반면, 쥐가 달리면 청각 신호가 후두정피질로 전달되지 않아 시각 정보가 우선 처리됐다. 그러나 청각 피질 자체는 달리는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청각 정보 처리가 유지됨도 확인했다. 최일송 박사후연구원은 "개별 감각 처리 능력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가 뇌에서 통합되는 과정이 행동 상태에 따라 조절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이승희 부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감각 정보가 뇌에서 처리될 때 개별 감각 자체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이를 통합하는 방식은 행동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됨을 밝힌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 부연구단장은 "이 연구가 앞으로 감각처리장애 치료를 목표로 하는 특정 뇌 신경회로의 작동 방식을 제시하는 데 기초적인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의 3월 7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5.03.26 10:47박희범 기자

소행성 '베누' 충돌, 육지에는 재앙·바다에는 축복 [우주로 간다]

소행성 베누가 지구와 충돌할 경우 지구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다. IT매체 기즈모도는 5일(현지시간) 국내 기초과학연구원(IBS)이 태양계에서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소행성 베누의 지구 충돌을 시뮬레이션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IBS 기후물리 연구센터(ICCP) 악셀 팀머만이 이끄는 연구진은 베누와 같은 중간 크기의 소행성 충돌로 인해 지구의 기후와 생명체가 어떤 영향을 받을 지에 대해 연구했다. 지구는 과거에 더 심한 소행성 충돌을 겪은 바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6천600만 년 전 10km 폭의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해 공룡을 포함해 일부 생명체들이 멸종되는 일이 있었다. 베누는 폭 500m로, 이보다는 더 작으나 베누와 같은 중간 크기의 소행성은 태양계에서 더 흔하다. 해당 연구 공동 저자인 악셀 팀머만은 "평균적으로 중간 크기의 소행성은 약 10만~20만 년마다 지구와 충돌한다"며, "이는 초기 인류 조상들이 과거 이런 사건을 경험했을 수 있으며, 이는 인류 진화와 심지어 우리 자신의 유전적 구성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베누와의 충돌로 인해 1억~4억 톤(t)의 먼지가 상층 대기로 분출해 지구 기후와 대기, 육상 식물의 광합성과 바다의 플랑크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먼지로 인해 태양 빛이 어두워지면 지구 표면 온도가 최대 섭씨 4도까지 낮아지고 강수량은 15% 감소하며, 오존층은 약 32%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ICCP 연구원이자 해당 연구의 주저자인 란 다이 박사후 연구원은 "갑작스러운 겨울은 식물이 자라기에 불리한 기후 조건을 제공해 육상 및 해양 생태계의 광합성이 약 20~30% 감소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세계 식량 안보에 엄청난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충돌로 베누에 있던 철 성분의 먼지가 지구를 뒤덮을 경우, 바다에 퍼져 규산염이 풍부한 해조류가 번성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누 충돌 약 6개월 후 바다 속 플랑크톤이 회복해 소행성 충돌 전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팀머만은 "이는 바다 생물권에 축복이 될 수 있으며, 육상 식물 생산성의 장기적 감소와 관련된 식량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베누와의 충돌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2182년 9월 24일 베누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0.037%로 매우 낮은 편이다. 최근 발견된 소행성 2024 YR4는 2032년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1.9%로 베누보다 높은 편이다.

2025.02.06 14: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 기원 밝힐 암흑물질, 국내 한빛 원자로에서 세계 처음 발견

국내 연구진이 우주의 숨겨진 기원을 밝힐 암흑물질을 국내 원자로에서 찾았다. 미세한 신호지만, 세계 처음 발견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지하실험 연구단(단장 김영덕)이 이끄는 국내 공동연구진이 상용 원자로를 활용한 네온(NEON) 실험을 통해 가벼운 암흑물질을 탐색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실험을 주도한 고영주 연구위원 "기존 가속기 실험이나 천문학적 관측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초경량 암흑물질을 탐색할 새로운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열었다"고 설명했다. 암흑물질은 우주의 질량·에너지 구성에서 약 27%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암흑물질 성질이나 상호작용을 직접 관찰한 사례는 없다. 연구진이 수행한 네온 실험은 1~1천 keV/c²(킬로전자볼트/광속제곱)에 해당하는 초경량 영역 암흑물질 탐구를 위해 독창적으로 설계했다. 실험은 전남 영광군 소재 한빛 원자력본부 제3발전소에서 진행됐다. 연구진은 2.8 기가와트(GW) 열출력의 원자로에서 약 23.7m 떨어진 지점에 탈륨-도핑 요오드화나트륨 섬광 검출기를 설치했다. 검출기는 배경 방사선을 최소화하도록 액체 섬광체, 납, 폴리에틸렌으로 구성된 다층 차폐 구조를 갖췄다. 고영주 연구위원은 "이후 1년 4개월 동안 암흑물질 신호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원자로의 가동 기간 데이터와 정지 기간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신호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결과 1~10 keV의 에너지 범위에서 미세한 신호를 정밀히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을 주도한 이현수 부연구단장은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고에너지 광자가 암흑광자를 매개로 가벼운 암흑물질을 생성하고, 이 암흑물질이 전자와 상호작용할 가능성을 실험으로 직접 탐색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고 부연 설명했다. 핵분열 과정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광자가 전자와 상호작용해 암흑광자가 생성될 수 있고, 이 암흑광자는 가벼운 암흑물질로 붕괴할 수 있다는 이론적 제안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것. 연구진은 암흑물질 신호와 배경 잡음을 구별하는 독창적 알고리즘을 데이터 분석에 도입해 신호 해석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대만 연구진의 텍소노 실험 대비 약 1천배 더 높은 탐색 감도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현수 부연구단장은 “기존 암흑물질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주 형성의 비밀을 풀어가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지난 1월 14일 게재됐다.

2025.02.06 09:46박희범 기자

[인사]기초과학연구원(IBS)

◇본부장 ▲연구지원본부장 겸 부원장 직무대행 채순기 ▲기획협력본부장 심시보 ◇실장 ▲전략정책실장 정금희

2025.01.31 15:01박희범 기자

  Prev 1 2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SK, 서남권 반도체 등에 895조원 투자…정부 "파격 지원" 약속

홈플러스 회생 막판 총력전…범여권, MBK·메리츠 압박

AI는 북중미 월드컵을 어떻게 바꿨나

李대통령 "용인·서남권 팹 동시 구축, 삼성·SK 회장 약속 받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