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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익 87.5% 증가…북미 매출 첫 중국 추월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과 북미 중심의 해외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29일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574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영업이익은 87.5% 증가한 수치다. 해외 사업은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특히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반면 중국 매출은 1760억원으로 5% 감소했다. 회사의 북미 매출이 중국 매출을 넘어선 것은 독립 법인 분할 이후 처음이라고 LG생활건강 측은 설명했다. 미국 관세 환급도 일시적으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회사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별로 보면 뷰티 부문은 2분기 매출 8184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닥터그루트와 유시몰, 도미나스, VDL, 힌스 등 주요 브랜드가 국내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성장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LG생활건강은 새 비전인 'Science 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 기조에 따라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디지털 커머스와 헬스앤뷰티스토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채널을 육성한 점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회사의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북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북미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8월부터 미국 전역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 부문은 2분기 매출 3776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영업이익은 23.1% 증가했다. 온라인과 코스트코 등 국내 육성 채널에서 기능성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음료 부문은 2분기 매출 4614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국내 음료 소비 약세 속 월드컵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3조 2340억원, 영업이익 21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회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핵심 채널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차별화된 R&D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북미 등 글로벌 핵심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차별화된 R&D 역량으로 출시한 트렌드 선도 제품들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핵심 채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인텔리전트 K뷰티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2026년 중간배당으로 주당 150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중간배당은 다음 달 14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같은 달 28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2026.07.29 17:17류승현 기자

2030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 주행로 2배, 버스 통행속도 20% 'UP'

정부가 2030년까지 도로위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전국 전용 주행로를 2배 연장하고 전국 버스 통행 속도도 20% 올리기로 했다. 또 친환경 수소·전기차량을 50% 이상으로 늘리고 자율주행 BRT 노선도 3개 확대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9일 BRT의 효율적인 건설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5년 간의 중장기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를 담은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2026~2030)'을 마련해 확정·고시했다. 대광위는 우선 전국 BRT 전용 주행로를 현재 351km에서 2030년까지 707km로 2배 확충하고 전국 버스 통행속도도 21km에서 25km로 20%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전기 차량을 26%에서 50% 이상으로, 자율주행BRT 노선을 6개에서 18개로 확대한다. 국민이 체감하는 빠르고 편리한 BRT 서비스를 구현하고, 교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대 분야, 14개의 과제도 마련했다. 대광위는 2030년까지 1조 6000억원(국비 530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38개 BRT 노선을 구축한다. 주요 거점 간 연계를 강화 하고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전국 어디서나 균형 있는 BR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교통 인프라 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됐다면 이번 종합계획에서는 지방 대도시권 투자를 대폭 확대해 지역 간 교통 격차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국비 기준 지방권에 77%인 4076억원을, 수도권에 23%인 1205억원을 배정했다. 공항·철도역·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승 중심 통합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공항을 연계하는 인천영종대로(인천공항), 경남-부산진해~신호(가덕도신공항), 대구아양신암로(대구공항) 노선이나 철도를 연계하는 인천독배로(KTX 송도역, GTX-B), 경남3.15대로(KTX 창원역), 충남공주-세종(KTX 공주역) 노선, 주거를 연계하는 서울강남송파(세곡·내곡·위례), 부산신호-하단(에코델타시티), 광주운암-각화(운암·두암·각화) 노선, 버스터미널을 연계하는 대구대명-비산(버스터미널), 광주백운-매곡(복합쇼핑몰), 대전외삼-유성(도시철도-터미널) 노선 등이 있다. 대광위는 BRT가 단순한 버스 노선을 넘어 다양한 교통수단과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기능하도록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도심의 BRT를 인접 도시와 연계해 광역 통행의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중심 광역 이동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 출퇴근 등 일상생활의 이동 여건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통 약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BRT의 정시성과 편의성도 한층 강화한다. 무장애 정류장 표준화 마련, 승강장과 차량 간 단차 최소화, 저상버스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운영·관제 고도화를 통해 이동 편의를 개선한다. 친환경 차량·자율주행 등 신 교통기술을 BRT에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BRT 교통체계도 조성한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제2차 BRT 종합계획은 단순한 버스 인프라 확충을 넘어, 5극 3특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BRT를 육성하는 중장기 청사진”이라며 “광역권 간 연계와 주요 거점과의 환승 체계를 고도화해 국민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6:51주문정 기자

크래프톤, 2분기 영업이익 4109억원…전년比 67%↑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 IP의 견조한 성장과 신작 '서브노티카 2'의 글로벌 돌풍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902억원, 영업이익 4109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9%, 영업이익은 67.0% 증가한 수치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각각 2조 6616억원, 9725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실적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난 5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서브노티카2'의 흥행이 이끌었다. 특히 '서브노티카2'는 출시 22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하며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플랫폼별로는 PC와 콘솔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분기 PC 플랫폼 매출은 '서브노티카2' 성과가 반영되며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고, 콘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급증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기반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향후 창작 툴을 개선하고 나루토, 스파이더맨 등 글로벌 IP를 활용한 UGC를 확대해 창작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차세대 프랜차이즈 IP 발굴을 위한 신작 라인업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오는 8월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배틀그라운드 기반 신규 프로젝트를 포함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 등 신작 5종을 최초로 공개한다.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지속한다. 상반기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완료한 크래프톤은 2분기 취득분을 포함해 총 4315억원 규모의 주식을 소각하고, 3분기에도 1000억원을 추가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26.07.29 15:49정진성 기자

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72.5%↑…생산성·선가·선별수주 '3박자'

HD한국조선해양이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 9270억원,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72.5%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약 18.4%로 집계됐다.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7%, 120.6% 증가했다. 회사는 통합 시너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 3714억원과 영업이익 534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43.7% 늘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의 매출은 1281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늘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4%, 139.8%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조선 부문 매출은 7조 4510억원으로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 3986억원으로 73.6% 늘었다.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이 7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 엔진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2686억원으로 33.6%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3771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1%, 60.3%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탱커 등 여러 선종에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선종의 발주가 계속되는 만큼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9 14:03류은주 기자

[1보] 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1조6451억원…전년비 72.5%↑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 9270억원,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72.5% 증가했다.

2026.07.29 13:54류은주 기자

[1보] HD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익 1조 399억원…전년비 120.6%↑

HD현대중공업은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7%, 영업이익은 120.6% 증가했다.

2026.07.29 13:51류은주 기자

남동발전, 인공지능 전환(AX)로 불필요 업무절차 40% 단축…스마트 발전소 구현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11개월 간 추진해 온 발전 인공지능 전환(AX)의 결실인 차세대 발전설비관리시스템 'GENi 2.0'을 31일 공식 오픈, 스마트 발전소 구축과 현장 안전관리 대전환을 선언했다. 남동발전은 GENi 2.0에 발전소 현장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신설된 '안전모드-ON' 기능은 기존에 일일이 수기로 작성하고 출력·스캔하던 143종의 현장 안전 서류를 시스템 내 전자서명 방식으로 100% 전환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종이 없는 일터를 구현함과 동시에 작업자의 단순 실수를 원천 차단해 한층 촘촘하고 견고한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팩토리로의 도약을 이끄는 AI·빅데이터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기존 발전 데이터에 기상정보와 정비 이력 등을 AI로 결합·분석해 설비 고장을 예측하고 작업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경영진과 현장 근로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터 시각화 대시보드'로 구현해 발전소 내 모든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GENi는 지난 2011년 첫 도입 이후 하루 평균 2500명이 접속하는, 남동발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해왔다”며 “이용자의 82%가 현장 실무자와 협력사 직원이라는 점에 주목해 철저히 현장 근로자 관점에서 시스템을 대수술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 절차를 하나로 통합해 전체 업무 단계를 40%나 획기적으로 줄여냈다”며 “현장 근로자들은 과도한 행정 피로에서 벗어나 본연의 안전관리와 정비 업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동발전은 'GENi 2.0'에 집약된 기술력과 범용성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사 간 시스템 연계와 통합 환경에 대비해 다른 발전사까지 플랫폼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통합 발전설비관리시스템 표준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GENi 2.0'은 AI 기반 차세대 발전설비관리 표준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전 사업소와 협력사가 새로워진 시스템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발전 혁신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3:13주문정 기자

[AI는 지금] AT&T '1조 토큰' 돌린 MS…AI 인프라 경쟁, '비용'으로 이동

마이크로소프트가 AT&T와 손잡고 오픈모델과 이기종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기업용 AI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의 AI 활용이 실험을 넘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산업 특화 모델 개발로 확대되면서 모델 선택권과 비용 효율, 신속한 GPU 확보를 함께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경쟁에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3 공식 뉴스룸을 통해 AT&T가 자사 AI 개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를 활용해 통신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오픈 텔코 2.0'을 개발한 사례를 공개했다. 오픈 텔코 2.0은 통신망과 국제 표준, 네트워크 운영 지식을 학습해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의 통신 분야 전문성을 보완한 모델이다. AT&T는 특정 모델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작업별로 여러 오픈모델을 배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4'는 데이터 정제와 합성 데이터 생성에, 'OSS-120B'는 고난도 추론에, 구글의 '젬마 4'는 모델 개발 전반에 활용했다. 파이-4가 처리한 데이터만 매달 7000억 토큰을 넘었다. 인프라도 단일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묶지 않았다. AT&T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의 관리형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GPU 약 530개를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430개를 AMD '인스팅트 MI300X'로 구성했다. AMD와 엔비디아 GPU를 함께 운용해 모델과 작업 특성에 따라 비용과 성능을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형 인프라를 통해 GPU 확보와 모델 배포 기간도 수주에서 수일로 단축했다. 기업이 직접 서버를 구축·운영하는 부담을 줄여 데이터 준비와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제프 부디에 허깅페이스 제품 담당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는 최신 오픈모델과 AMD·엔비디아 GPU를 한곳에 모아 기업이 적합한 모델과 하드웨어를 고른 뒤 수주가 아닌 수시간 안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AT&T는 오픈 텔코 2.0 개발 과정에서 GSMA 문서와 합성 데이터를 포함해 약 1조 토큰을 처리했으며 이 가운데 약 4000억 토큰을 모델 학습에 사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런티어 모델 대신 파이-4 등 오픈모델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수천만 달러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기업용 AI의 비용 구조가 모델 이용료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드러냈다. 수천억 토큰을 처리하는 단계에선 GPU 조달과 배포 속도, 모델별 연산 효율, 인프라 운영 부담이 전체 사업비와 개발 기간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모델과 GPU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앞세워 대규모 AI 워크로드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마크 오스틴 AT&T 데이터사이언스·AI 담당 부사장은 "수천억 토큰을 처리하는 규모에서는 인프라 자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된다"며 "파운드리 매니지드 컴퓨트를 통해 대규모 GPU 자원을 확보하면서 인프라 관리보다 오픈 텔코 2.0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6.07.29 10:00장유미 기자

SKT, 688B 규모 독파모 2차 모델 공개...산업 적용 확산

SK텔레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를 공개했다. 매개변수 6880억개 모델로 이전보다 규모를 키워 수학과 과학 추론 능력, 한국 지식과 장문 추론 능력을 가화했다. 이를 통해 국민 일상과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이 29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 페이스에 공개한 A.X K2는 K1 대비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이 32.2% 포인트 향상됐다. 특히 장문 이해와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 약 83.9% 포인트 향상돼 개선 폭이 컸다. 성능 향상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SGA 구조가 뒷받침했다. AI가 긴 문맥을 처리할 때 관련성이 높은 정보만 선별해 참조하는 구조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A.X K2는 최근 6개월 이내 출시된 큐원(Qwen3.5-397B-A17B), 딥시크(DeepSeek-V4-Flash), 지엘엠(GLM-5.1), 키미 K2.6(Kimi-K2.6) 등의 해외 AI 모델과 동급 수준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였다. 실제로 쓰인다...제조·국방·바이오 등 AI 전환 지원 SK텔레콤은 A.X K2를 다양한 산업 현장과 국민의 일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네 차례의 사후 학습을 거쳐 모델의 응답 품질과 안정성, 운영 효율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으며, 제조 국방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먼저 제조 영역에서는 산업 현장의 실무 노하우를 AI에 담는다. SK텔레콤은 철강 제조 기업 KG스틸,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코넥과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에 A.X K2를 적용한다. 하반기에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데모 버전을 도금 강판을 생산하는 KG스틸의 당진공장 냉간 압연 라인과 코넥의 주조 가공 공정에 적용해 현장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방부와 협업해 A.X K1 기반의 양자화 모델 3가지를 개발했다. 높은 수준의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요구되는 국방 분야 특성을 고려했다. A.X K1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이는 양자화 기술을 적용했다. 국방부와 SK텔레콤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산하 부대에서 해당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진출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SK바이오팜과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통상 1~2년 걸리던 신약 개발 초기 연구 기간을 5개월로 단축되는 성과를 확인했다. 사무 영역에서는 A.X K2를 에이닷비즈에 적용해 뉴스레터를 만들거나 자료를 수집·분석해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 중이다. SK하이닉스 사내 업무용 AI 도구에도 A.X K2 경량 모델을 제공해 문서 작성, 정보 정리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전국민AI경진대회'에 참여하는 일반 국민과 중소기업벤처부가 진행 중인 '모두의 챌린지 AX-LLM'에 선정된 스타트업 등에 A.X K1을 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일상생활 영역에서는 A.X K2 경량 모델을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에이닷 전화의 'AI 제안' 기능은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일정과 할 일을 추출해 이용자의 후속 행동을 지원한다. 또한 에이닷 '노트'에 기록된 내용을 용도에 맞게 정리하는 기술 설계 일부에도 A.X K2 경량 모델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모두의 AI'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AI 모델, 서비스, 인프라 전반에 걸친 풀스택 AI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조 단위 규모로 확대...비전·오디오 모델로 AI 전환 가속화 SK텔레콤은 A.X K2의 후속 모델을 조(兆)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차 평가부터 500B 이상의 대형 모델을 개발하며 매개변수 규모를 글로벌 선도 사업자 수준으로 확대해 왔다. 최근 출시된 키미3는 매개변수 2조 8000억 개 규모로, 미국 최상위 AI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미국 빅테크는 모델 규모를 공개하지 않지만, 최정상급 AI 모델은 조 단위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구축한 뒤 경량화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 모델들이 조 단위 매개변수 규모를 기본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규모와 성능 측면에서 빅테크 수준에 근접할 수 있도록 A.X 모델을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A.X K2를 중심으로 비전 인코더 기반 비전 언어(VL) 모델, 오디오 인코더 디코더 기반 음성 모델 등 파생 라인업을 구축해 다양한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 각각의 파생 모델 중 A.X K2 비전랭기지 라이트 프리뷰, A.X K2 오디오랭기지모델을 SK텔레콤이 개발했다. A.X K2 라온 스피치는 크래프톤의 독자 개발 모델이다. 비전랭기지 라이트 프리뷰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보고서, 매뉴얼, 현장 이미지를 다루는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영수증과 논문 등의 이미지 형태 서류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미지 형식의 법률 문서를 분석해 리스크를 진단하거나 산업용 배관을 해석하는 수준까지도 활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상담, 회의, 현장 음성을 지원 인식하고 분석할 수 있는 A.X K2 ALM을 고객센터 음성통화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A.X K2 라온 스피치 모델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향후 자사 게임에서 플레이어와 AI 간 자연스러운 음성 상호작용을 고도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개인의 일상생활부터 사무 환경, 제조 현장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A.X K2를 적용 발전시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7.29 09:37박수형 기자

적자에도 웃은 포드, 美 수요 견조에 연간 전망 두 번째 상향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연간 이익 전망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상향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사업 재편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으로 2분기 순손실을 냈지만,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조정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포드는 28일(현지시간) 올해 조정 이자·세전이익(EBIT) 전망치를 기존 85억~105억 달러에서 100억~110억 달러로 높였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연간 전망을 80억~100억 달러에서 85억~105억 달러로 올린 데 이은 두 번째 상향이다. 조정 잉여현금흐름 전망도 기존 50억~60억 달러에서 60억~70억 달러로 상향했다. 설비투자 전망은 95억~105억 달러로 유지했다. 포드는 미국 신차 시장 규모를 1600만~1650만대로 예상하고, 미국 내 자동차 순판매가격이 전년보다 약 0.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의 가이던스 상향은 고수익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가격 방어력이 유지되고,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올해 소재비와 품질보증 비용을 약 10억 달러 줄이는 한편, 범용 전기차 플랫폼과 에너지 사업에 약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셰리 하우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견조한 기초 사업과 비용 절감, 생산 시스템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올해 2분기 매출 482억 9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규모다. 일부 차종 단종과 알루미늄 공급 제약, 시장 수요에 맞춘 1세대 전기차 생산량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차종 중심의 판매 구성 개선이 매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2분기 순손실은 13억 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9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주당순손실은 0.33달러였다. 순손실에는 세전 기준 42억 달러 규모 특별손실이 반영됐다. 포드와 SK온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지분 처분과 관련한 비현금성 비용 36억 달러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기차 프로그램 취소 비용 5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사업 부문별로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차량을 담당하는 '포드 블루'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포드 블루의 매출은 261억 달러로 1% 증가했고, EBIT 11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억 7400만 달러 늘었다. 포드는 미국 트럭 시장에서 높은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고, 오프로드 트림이 미국 전체 판매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상용차 사업인 '포드 프로'는 알루미늄 공급 차질 여파로 매출이 5% 감소한 178억 달러, EBIT는 6억 달러 줄어든 17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 사업부 '포드 모델 e'는 매출이 56% 감소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EBIT 손실은 9억1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억1000만 달러 줄며 3개 분기 연속 개선됐다. 포드는 모델e의 올해 연간 손실 전망을 기존 40억~45억 달러에서 약 40억 달러로 낮췄다. 미국 내 포드 전기차 판매는 상반기 57.4% 감소했지만, 회사는 2027년 켄터키 공장에서 약 3만 달러 가격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르노와 중국 지리자동차 등과 협력해 전기차 개발·생산 비용을 낮추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트럭과 오프로더, 하이브리드 차량이 실질적인 가격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며 "포드 에너지와 같은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9 09:25류은주 기자

SK하이닉스, 올해 설비투자 40조원 후반 예상…생산능력 확대 '고삐'

SK하이닉스가 올해 40조원 후반 수준의 시설투자를 단행한다. 전년 대비 10조원 이상 확대된 규모다. AI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올 하반기 용인 신규 팹에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9일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회사의 설비투자 및 고부가 메모리 사업 전략에 대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라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가 예상하는 올해 연간 투자규모는 40조원 후반 수준이다. 전년(30조 1730억원) 투자규모를 고려하면 최소 15조원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내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오픈 이후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는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중장기 투자 계획도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성장 기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설비투자 원칙을 유지함으로써,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경우, 올 2분기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하반기 생산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샘플 공급을 마친 HBM4E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정을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HBM 분야에서 우수한 품질과 높은 수율 기반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 원가 경쟁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포함한 종합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캠(SOCAMM)2는 2분기 들어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도 본격화됐다. 낸드는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고용량·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321단 제품은 이미 전체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의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29 08:51장경윤 기자

HD현대마린엔진, 2분기 영업익 313억원…전년비 79%↑

HD현대마린엔진이 엔진 부문 견조한 수익성과 터보차저·애프터마켓 부품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7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엔진 인도 일정 조정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4.0%, 3.9%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엔진 매출이 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3.8% 줄었다. 회사는 엔진 인도 일정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환율 상승과 가동률 증가 효과가 감소 폭을 일부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부품 매출은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 전분기 대비 39.9% 증가했다. 크랭크샤프트는 인도 일정에 따라 소폭 감소했지만, 터보차저는 컨테이너선 물량 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업 확대에 따른 애프터마켓(AM) 부품 매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엔진 부문이 220억원, 부품 부문이 93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진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지난해 2분기 환입됐던 유휴자산 손상차손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17%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50.7% 증가했다. 부품 부문 영업이익은 터보차저 물량 확대와 사업 규모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52.5%, 전년 동기 대비 232.1% 늘었다.

2026.07.28 15:54류은주 기자

한화시스템, 2분기 깜짝 실적냈지만…하반기는 수익성 둔화

한화시스템이 폴란드 K2 전차와 중동 천궁-II 다기능레이다 등 방산 수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세 배 이상 늘렸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래 사업을 위한 자체투자 개발비 집행이 집중될 예정이어서 상반기와 같은 수익성 개선세는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28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방산 부문은 수출 사업 등으로 전년 대비 20%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ICT 부문도 계열사향 매출 확대로 전년 대비 20%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K2·천궁-II 수출 본격화…방산 매출 49% 증가하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 개선은 방산 부문이 이끌었다. 방산 매출은 7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98%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1.2%에서 14.8%로 높아졌다. 폴란드 K2 전차용 조준경·사격통제장치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등 수출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울산급 배-III 함정전투체계와 KF-21 AESA 레이다·항전장비, 국내 K2 전차 4차 양산 등 국내 사업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2분기 방산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23%였다. 내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가운데 수출 매출은 약 90%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수출 증가세가 마진 증가를 드라이브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수출 비중이 20%대 중반에 근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폴란드 K2와 UAE 사업에서 각각 500억원 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 한화시스템은 "UAE 사업은 현재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며 "사우디와 이라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매출이 발생하고, 양산 기간은 최소 3년에서 4~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ICT 부문 매출은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93% 증가했다.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과 한화필리조선소 전사적자원관리(ERP),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플랜트 구축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반기 레이다·레이저·위성에 투자 확대…필리조선소 흑자전환은 내년에 한화시스템은 올해 방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자체투자 개발비 집행이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체투자 개발비는 1분기 약 85억원, 2분기 약 120억원이 집행됐다. 한화시스템은 "통상 자체투자 개발비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쏠리는 추세"라며 "마진 측면에서는 하반기에 다소 느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방산 매출이 집중되는 4분기에도 개발비 증가로 이익률은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레이다와 레이저, 수상정 체계다. 초저궤도 위성과 통신위성 등 우주 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방산 수출과 관련된 투자가 비중이 높으며, 이들 자체투자가 올해 하반기 손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필리조선소도 연결 실적 부담으로 남아 있다. 필리조선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 부문은 2분기 20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는 기존 적자 선박 인도와 지연 공정 만회로 하반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적자 선종 인도가 완료되고 흑자 선종 건조가 본격화하는 내년 정도가 돼야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인 미사일 사거리 계측선(MRIV)이 적자 선종이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회사는 "현재 필리는 다목적 지원선(NSMV) 설계를 기반으로 MRIV를 건조할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하다"며 "NSMV 5척 수주 중 4번함까지 현재 인도가 완료됐는데, 이는 과거에 필리가 해보지 않은 선종들을 운영·설계 및 건조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그룹이 인수하고 나서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해 공정도 빨라지고 설계도 개선됐다"며 "만약 MRIV 계약이 확정된다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적자 선종이 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28 15:40류은주 기자

한화시스템, 방산 수출 힘입어 2분기 영업익 219% 증가

한화시스템이 대규모 방산 수출과 국내 양산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27억원으로 14% 늘었다. 방산 부문에서는 폴란드 K2 전차용 조준경·사격통제장치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하는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등 수출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울산급 배치-III 차세대 호위함 전투체계(CMS), 한국형 전투기 KF-21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항전장비, 국내 K2 전차용 조준경·사격통제장치 4차 양산 등 국내 사업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ICT 부문은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과 한화필리조선소 전사적자원관리(ERP),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플랜트 구축 등 계열사 시스템통합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의 수주잔고는 11조 2959억원이다. 회사는 방산 수출 품목과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국내 주요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대규모 수출 사업의 매출 확대와 국내 주요 양산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해외 시장 개척과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3:38류은주 기자

게임업계 2분기 실적 전망…크래프톤·엔씨·펄어비스 '웃어'

국내 주요 게임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신작 흥행 여부와 체질개선에 따라 뚜렷하게 갈릴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작을 배출한 크래프톤과 펄어비스는 큰 폭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신작이 없었던 카카오게임즈와 컴투스 등 일부 게임사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작이 부재했던 게임사도 이르면 남은 하반기부터 신작을 순차 출시해 실적 반등을 시도한다. 크래프톤·펄어비스 신작 효과…엔씨는 체질개선 성과 28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은 1조2007억원, 영업이익은 375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4%, 52.4% 증가한 수치다. 출시 9년차인 '배틀그라운드'가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로 실적을 떠받친 가운데, 지난 5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서브노티카2'가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는 매출 2801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1.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3달 만에 판매량 600만장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효과다. 엔씨는 매출 6833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으로 각각 78.7%, 774.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온2' 인기 유지와 '리니지 클래식'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반면 넷마블은 신작 출시에도 성장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매출은 7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나는 데 그치고,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12.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8일 출시한 신작 MMORPG '솔: 인챈트'가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힘을 보탰지만,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컴투스 신작 공백에 실적 하향…하반기 신작으로 반등 노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778억원, 영업손실 277억원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줄고, 영업손실 폭은 86억원에서 277억원으로 확대된다. 기존 게임 라인업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를 메울 신작이 없었던 점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컴투스는 매출 1천670억원으로 9.6%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14억원)보다 늘지만, 기저가 낮은 데 따른 것으로 실적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 매년 상반기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기존 야구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는 사업 구조가 이어졌을 뿐, 실적 성장을 이끌 신규 대형 IP는 부재했다. 다만 두 게임사 모두 하반기부터 신작 공세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MMORPG '오딘Q: 발키리스 콜'과 슈퍼캣이 개발 중인 '도깨비의 세계'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에이버튼이 개발한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을 3분기 선보인다. 결국 하반기 신작들의 초반 성적이 올해 게임업계 실적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상반기 신작 공백을 겪은 게임사들의 라인업은 대부분 3분기부터 출시될 예정으로,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신작 출시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초반 흥행 여부가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7.28 12:40진성우 기자

애플 iOS 26.6 출시…보안 강화·스팟라이트 검색 최적화

애플이 27일(현지시간)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26.6을 공식 출시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iOS 26.4와 iOS 26.5에 비해 추가된 신규 기능은 많지 않지만, 주요 버그 수정과 대규모 보안 패치가 포함됐으며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27 출시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iOS 26.6에는 총 75건 이상의 보안 개선 사항이 적용됐다. 이 가운데 14건은 운영체제 핵심인 커널 관련 취약점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애플에 따르면 수정된 커널 취약점 가운데 일부는 앱이 예기치 않은 시스템 종료를 일으킬 수 있었으며, 일부는 앱이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커널 메모리에 쓰기 작업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었다. 애플은 메모리 처리와 관리, 상태 관리, 경계 검사 등을 강화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팟라이트 검색 기능 최적화다. 애플은 올 가을 출시 예정인 iOS 27에서 스팟라이트 검색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iOS 26.6은 이에 앞서 검색 색인 작업을 미리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iOS 27 업그레이드 이후 더욱 빠르고 정확한 검색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 단계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차단할 수 있는 연락처 수의 상한에 도달했을 경우 이를 알려주는 새로운 알림 기능도 추가됐다. 한편 애플은 iOS 26.6 출시와 함께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27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iOS 27은 개발자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정식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2026.07.28 09: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그라비티 '선경전설' 후속작, 중국 판호 획득

그라비티의 MMORPG 신작 '선경전설:수호영항적애2'가 중국 외자 판호를 획득하며 현지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그라비티는 신작 MMORPG '선경전설:수호영항적애2'가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선경전설:수호영항적애2는 그라비티와 심동네트워크가 공동 개발한 타이틀이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신작은 지난 2017년 중국에 정식 출시돼 누적 다운로드 300만건을 기록한 '선경전설 RO: 수호영항적애'의 후속작이다. 풀 3D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세미 오픈월드 시스템을 적용해 탐험의 자유도를 높였으며, 3인칭 자유 시점 기반의 실시간 액션 전투 방식을 채택했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선경전설:수호영항적애2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라며 "원작이 중국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던 만큼 후속작으로도 다시금 라그나로크 열풍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6.07.27 17:50진성우 기자

분기 최대 실적 HD현대마린솔루션, 선박 정비서 데이터센터로 성장축 확장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부품·정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의 반복 매출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의 장기서비스계약(LTSA)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개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04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1%, 17.6%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AM·친환경·디지털솔루션 등 핵심사업 매출은 35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2% 증가했다. 벙커링 매출이 전 분기보다 약 400억원 감소했지만 핵심사업 매출이 약 450억원 늘며 전사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핵심사업은 분기 매출 3000억원 중반 수준에 안착했다"며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 목표의 달성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AM 서비스 선박 1만척…데이터센터 발전시장 공략 주력인 AM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6% 증가한 2750억원으로 6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조선 인도 증가에 따른 초기 예비부품 공급과 반복적인 정비·부품 교체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AM 매출이 발생한 서비스 대상 선박은 2분기 말 기준 누적 1만 168척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한 선박은 857척이다. 지난 6월 부품 출고량은 약 6만1000건으로 월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월평균 출고량 4만 8000건보다 약 27%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총 80척의 LTSA를 체결했다. 기존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 중심이던 계약 선종도 LPG운반선과 탱커로 확대했다. 회사 측은 "대상 선종 다변화로 특정 선종의 시황 변화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상 발전사업은 이연된 공사 매출과 에콰도르 프로젝트 매출 반영으로 처음 분기 매출 300억원대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5월 데이터센터 발전 프로젝트 발주처 아페리온과 LTSA·운영·유지보수(O&M)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계약을 협의 중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당사는 힘센엔진의 유일한 서비스 사업자”라며 “AI 데이터센터용 힘센엔진 공급 확대는 LTSA와 O&M으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고수익 사업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에 대해서는 "기존 힘센엔진과 유사하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사업이 본격화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친환경·디지털 성장…FDC 개조 전담 조직 구성 친환경솔루션 매출은 대형 개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보다 38.1%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와 배기가스정화장치(EGCS) 등 1세대 사업을 마무리하고 메탄 배출 저감과 가스선 전환 등 2세대 개조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다만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불확실성과 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 지연으로 시장 개화가 늦어지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탄소 솔루션 시장은 지연되고 있지만 힘센엔진용 메탄슬립솔루션(MSS)과 엔진용 메탄 저감 기술인 아이서(iCER) 등의 문의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선제 진입과 레퍼런스 확보로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 업황이나 환경 규제 영향을 받지않는 바다위 데이터센터로 불리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개조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 선박을 활용한 개조 방식은 신조보다 실제 운영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다는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솔루션 매출은 축 발전기(샤프트 제너레이터)와 특수선 제어시스템 공급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65.5% 늘어난 36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661억원으로 향후 약 2년에 걸쳐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디지털솔루션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사업 영업이익률은 1분기 30.0%에서 2분기 27.1%로 하락했다. 디지털솔루션 판매보증충당금과 미래사업 컨설팅 비용 등이 반영됐다. 회사는 핵심사업 수익성이 30%를 크게 웃돌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고수익인 힘센엔진 매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6.07.27 17:46류은주 기자

두산, AI 반도체·원전·밥캣 '삼각편대'로 2분기 영업익 38%↑

두산이 인공지능(AI)·반도체 수요에 따른 전자BG 성장과 원전 기자재, 건설장비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높였다. 자체사업과 주요 계열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핵심 사업 수주와 고수익 제품 확대를 추진한다.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5861억원, 영업이익 4884억원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영업이익은 37.8% 증가했다. 전자BG를 포함한 자체사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반영됐다. 전자BG는 2분기 매출 7652억원,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두산은 AI와 반도체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해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고, 올해 자체사업 부문에서 약 3조 2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매출 4조 7248억원, 영업이익 3143억원을 기록했다. 기수주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와 원전 기자재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9% 증가했다. 상반기 수주는 국내외 가스터빈과 중동 가스복합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7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2조 4479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11.2% 늘었고, 미국 관세환급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42.9%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6.07.27 15:57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상선서만 7356억 벌었다…캐나다 탈락에도 성장 자신

한화오션이 상선과 에너지플랜트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실패로 특수선 부문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관련 비용을 상반기에 대부분 반영한 데다 수주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잠수함과 미국 함정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대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 결과가 우리의 실패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잠수함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업체와 최종 단계까지 경쟁한 것은 우리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에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리스와 태국, 중동, 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계속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70%,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5%, 98% 늘었다.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인도 시점에 매출을 일괄 인식하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약 1조 5000억원이 한번에 반영된 영향도 있었다. 고선가 LNG선 본격 반영…상선 영업이익률 22.7% 상선 부문은 2분기 매출 3조 2397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6%, 4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2.7%로 집계됐다.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LNG운반선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한 가운데 대형 컨테이너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등의 건조 물량이 늘어난 결과다. 환율 상승과 설계 최적화, 구매 경쟁력 강화, 생산성 개선 등 원가 절감 활동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상선 매출에서 2024년 수주한 프로젝트가 차지한 비중은 약 45~50%다. 2023년과 2025년 수주 물량은 각각 22~25%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1분기와 2분기 모두 손익에 크게 반영된 일회성 요인은 없었다"며 "2024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생산이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진행돼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2026년 수주한 LNGC가 순차적으로 생산된다면 2027년, 2028년 전망은 어렵겠지만, 올해 말까지는 이런 업스케일이 계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조업일수 감소와 하반기 성과급 반영, 환율과 후판 가격, 외주비 등 외부 변수는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2028년 인도 슬롯이 이미 소진됐으며 현재 2029~2030년 인도분 대부분을 놓고 선주·화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031년 상반기 슬롯까지 영업에 나선 만큼 3·4분기로 갈수록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잠수함 비용 상반기 반영 완료…수출·美 함정사업으로 만회 특수선 부문은 2분기 매출 3272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 증가했지만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분기 영업손실 20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잠수함과 수상함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으로 매출은 유지됐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국내 프로젝트의 건조 확대와 고정비 부담, 캐나다 잠수함 사업 마케팅 비용 등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회사는 캐나다 사업 관련 마케팅 비용이 특수선 부문 상반기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관련 비용 처리는 상반기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전을 향후 해외 방산사업 확대를 위한 학습 과정으로 평가했다. 사업 과정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와 사업개발 경험, 해외 고객 대응 역량을 향후 잠수함·수상함 수주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술뿐 아니라 안보와 외교, 정치적 관계, 현지 산업 기반 구축 역량 등 다양한 요소가 대형 방산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사업 탈락에 따른 단기적인 생산능력 공백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실제 건조가 시작되는 시점이 2032년 이후로 예상됐고, 물량이 가장 많은 시점도 2035년께였던 만큼 당장 고정비 부담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장보고N 사업(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잠수함 수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수상함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경우 상선과 특수선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SGAR)의 현지 거점인 한화 필리조선소와의 협력도 구체화한다. 미국에서 수주한 선박은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되 한화오션이 미국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설계와 생산 지원을 맡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MRIV 건은 향후 수주가 된다면 실제 건조는 필리에서 이뤄지지만, 설계와 생산지원은 한화오션 참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향후 필드에서 수주되는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오션이 미국 법상 참여할 수 있다면 설계와 오퍼레이션(운영)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5:5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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