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등 6대 중점기술 선정···임무중심 R&D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은 국가와 사회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추진할 6대 중점전략기술을 선정, 주어진 임무를 기한 내 달성하는 임무중심 R&D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ETRI는 기존 파편화한 과제 중심 연구개발에서 벗어나 과제 간 성과를 통합하고 연계해 대형성과를 창출, 성과 중심 연구개발로 지속 전환한다. 또 임무중심 R&D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업과 대학 및 타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도 추진한다. ETRI가 선정한 6대 중점전략기술은 인공지능반도체와 컴퓨팅, 보안기술, AI 및 소프트웨어, 6G 통신, 메타버스, 디지털융합기술 등이다. ETRI는 세계 탑티어(Top-tier)급 도전적인 연구목표와 시한을 정하고 원장과 연구소장이 성과창출의 직접적인 책임을 맡는 'ETRI Top 챌린지 프로젝트'도 발굴해 운영한다. 이번에 ETRI가 발표한 디지털혁신 연구개발을 통해 달성해야 할 임무중심 R&D의 책임성과목표는 다음과 같다. AI반도체·컴퓨팅: AI 컴퓨팅 분야 게임체인징을 비전으로 우리 기술로 만든 AI 컴퓨터/반도체로 사회와 산업 전반의 초지능적 문제를 해결하며, 오는 2025년까지 페타플롭스(PetaFlops)급 인공지능 프로세스-인-메모리(PIM) 반도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기업, 기관 등이 선점한 대규모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 진입,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기술의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 분야 책임성과 목표는 ▲2025년까지 세계최초 1PetaFlops@FP16 인공지능 PIM 반도체 기술 개발이다. 보안기술: 2025년까지 정확도 98% 이상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인증 보안기술과 '세계 최고 및 실가상 융합 입체영상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집중, 신뢰성을 보장하는 지능정보사회를 이끈다. 이를 통해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이 영상을 분석해 범죄와재범의 징후예측부터 메타버스 활용에서의 보안까지 책임져 안전한 국민생활에 기여할 계획이다. 책임성과목표는 ▲영상분석 기반 AI 범죄 예측/대응, 재범징후 감지 등 지능형 영상보안기술 개발(2023년)과 ▲현실-가상 세계의 사용자-아바타 연결인증, 아바타 ID 관리 등 메타버스 인증솔루션 개발(2025년)을 제시했다. AI·소프트웨어: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대한민국을 건설을 비전으로 지능형 로봇에 탑재해 사람과 교감하면서 대화와 제스처를 포함한 자율행동이 가능한 로봇 지능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 내 삶과 함께하는 지능형·교감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전문비서를 제공해 인간-로봇 공존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책임성과목표는 ▲인간을 도와주는 로봇을 위한 멀티모달 교감형 인공지능 개발(2025년)과 ▲인간처럼 상식·지식을 개념화해 새로운 상황을 맥락적으로 이해/추론/표현하는 자율성장 기반의 체화형(Embodied) AI 기술개발(2027년)에 나선다. 6G 통신: 초연결 입체통신 세상을 선도적으로 실현해 디지털시대 사회간접자본(SOC)으로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상과 위성망을 통합해 음영지역 없이 안정적으로 초광역 6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3차원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궁극적으로는 공중·우주 통신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무인비행체, 항공통신, 재난통신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책임성과목표는 ▲6G 통신 개념증명(2025년) ▲초연결 6G 입체통신 기술개발 및 선제적 표준활동을 통한 국제표준 선도(2028년)를 제시했다. 메타버스: 초실감 기술로 문턱없는 교육과 훈련, 평등한 의료, 실감 엔터테인먼트, 효율적 제조와 생산, 비즈니스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실, 가상 융합 입체영상 메타버스 기술에 나서 더 실감나는 입체영상, 더 빛나는 K-메타버스를 구축한다. 책임성과목표는 ▲세계최고 라이트필드 입체영상기반 실, 가상 융합 미디어 기술 및 실재감 제공 상호교감 콘텐츠 기술 개발(2025년) ▲세계 최고의 실사 입체영상 광역공간 스트리밍으로 체험하는 초실감 6DoF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2030년)한다. 디지털융합기술: 첨단 모빌리티와 ICT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연구한다. 먼저, 첨단 모빌리티 연구를 통해 날씨, 전파간섭, 음영지역 등 도심 내 다양한 조건에서 안전하게 비행하는'미래 에어 모빌리티 플랫폼(AdAM-P)'을 2025년에 개발해 고질적인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첨단 에어 모빌리티의 ICT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이 이끄는 도심교통항공(UAM) 무인운항시대를 1등 기술로 열어갈 계획이다. 이 분야 책임성과목표는▲도심의 다양한 비정상 비행 유발 조건에서의 안정된 비행유지를 위한 AAM 자율비행 PoC 개발(2025년)과 ▲고신뢰 협력/비협력 센싱 및 무선SW업데이트 지원 新 항전SW 기반 차세대 AAM 플랫폼을 개발(2027년)한다. ICT 헬스케어:일상생활 속에서 손쉬운 혈당 관리로 당뇨 극복에 도움이 되는 '비침습/무채혈 연속 혈당 측정 기술'과 조영제나 조직검사 없이 광스캔 한 번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암세포 실시간 진단 분자내시경'개발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 100세와 웰빙 100세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책임성과목표는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 ▲귓불 착용센서 프로브와 고감도 초음파소자, 지능형 신호처리를 통해 무자각 비침습/무채혈 연속 혈당 측정기술 개발(2025년)과 ▲조영제, 조직검사 필요없이 한번의 광스캔으로 암세포 등 질병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라만 분자 내시경 개발(2028년) 등이다. 기타 타기관의 협력 R&D가 수반되는 연구, 특히 양자기술은 ETRI가 산업화에 필요한 핵심원천기술개발 주도 기관으로서 양자기술 산업화 견인의 기관 정체성을 확립키로 했다. 양자통신 소재-부품-시스템 기술을 산업체와 공동개발 하며, 향후 양자 파운드리 구축 분야의 전략적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양자컴퓨팅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목표를 도출, 연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ETRI는 기존 파편화된 과제 중심 연구개발에서 벗어나, 과제 간 성과를 통합하고 연계하여 대형성과를 창출하는 성과 중심 연구개발로 지속 전환해 나가며, 임무중심 R&D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업과 대학 및 타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도 추진한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연구원이 디지털혁신으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이끄는 기술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과 디지털혁신기술 확보에 앞장서겠다"면서 "아울러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임무 해결과 성과 중심 연구조직으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TRI는 이후에도 중점전략기술 영역에서 추진할 임무중심 R&D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하고 역량을 결집, 국가 도전과제 해결이라는 임무 달성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