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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배터리구독서비스 시험 실증 센터 구축 첫삽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구독형 서비스를 통한 배터리 재사용·재제조 플랫폼이 구축된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경북 구미 제1국가산단에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배터리구독서비스(BaaS·Battery as a Service) 시험 실증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TR은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경북도·구미시와 신청한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 기반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KTR은 구미 국가제1산업단지 내(수출대로 137)에 배터리 전주기 관리가 가능한 시험 실증센터 구축에 나섰다. 부지면적 약 2만4천576 규모에 신축 5개동과 부지 내 기존 건물을 활용한 시험동 등 총 6개동으로 조성되는 시험 실증센터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04억원(지방비 150억원, KTR 154억원)이 투입된다. BaaS 시험 실증센터는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이차전지를 대상으로 ▲시험 상담 및 배터리 이력관리 ▲사용 후 배터리 해체 및 1차 진단 ▲배터리의 전기적 안전 및 성능평가 ▲사용 후 배터리의 진동 및 충격시험 ▲사용 후 배터리 적용 현장 에너지저장장치(ESS) 시험 ▲전자파(EMC) 시험 등을 수행한다. BaaS 시험 실증 센터는 국내 전기자동차 보유 대수 증가 및 전기차 배터리 사용연한 도래 등으로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기반 시설이다. 내년 10월 BaaS 시험 실증센터가 준공되면 KTR은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배터리의 진단 및 등급 분류를 통해 ESS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이차전지 전주기 이력 추적 등의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R은 기존 이차전지 시험인증 인프라와 연계, 제조에서 사용후 배터리 활용까지 이차전지 라이프사이클 전주기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KTR은 BaaS 시험 실증센터에 기존 대구 달서구의 KTR ICT 시험소와 대구 북구의 KTR 대구경북시험소를 통합 운영한다. KTR은 구미 BaaS 시험실증센터를 구미산단 및 경북 지역 기업의 시험인증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 뿐 아니라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지역 기업에 시험인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김현철 KTR 원장은 “BaaS 시험 실증센터는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지역 인력양성 등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돕는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센터를 통해 이차전지 생애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이차전지 시험인증기관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05 08:12주문정

보릿고개 넘는 K배터리, 미래 먹거리 수주 집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기업들이 3분기에도 이어진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캐즘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수요가 증가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단기 실적 반등을 꾀하기 마땅치 않다. 대신 업계는 중장기적 시장 흐름에 적극 대비하는 모양새다. 일반적인 제품보다 성능을 개선한 LFP 배터리와 중저가 수요에 대응하는 미드니켈,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수주에 힘쓰고 있다. 전기차 시장과 달리 안정적인 고성장이 점쳐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셀 3사가 대체로 전년 대비 악화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신규 제품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6조8천778억원, 영업이익 4천4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8.7% 감소했다. 같은 기준 삼성SDI는 매출 3조9천356억원, 영업이익 1천29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8%, 72.1% 감소했다. SK온은 매출 1조4천30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9% 감소했지만 분사 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전기차 수요 내년 반등 확실치 않아” 배터리셀 업계는 단기 시장 전망에 대해 낙관하기 어렵다고 봤다. 유럽 정책 등 전기차 수요 증가를 점칠 요인도 있지만, OEM들이 전기차 투자에 아직까지 소극적인 기조를 보이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와 내년 모두 보수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 북미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미국 대통령 선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고객사들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삼성SDI도 4분기에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하되, 내년 시장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유럽 시장이 역성장한 반면,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량 규제에 따라 내년엔 전기차 수요가 2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SK온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4일 SK이노베이션은 EU 탄소 배출량 규제가 미칠 시장 영향에 대해 “전기차 비중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순 있지만 동시에 유럽 OEM들이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유럽의 매크로 환경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내년 유럽 공급량에 대해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나 아직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캐즘 없는 'ESS' 물량 확대 채비 전기차 시장 성장이 주춤하는 반면, ESS 시장은 미국, 유럽 수요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각국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급의 불안정성을 보완할 인프라로 ESS를 설치하고 있어서다. 배터리 업계도 당장 성장세가 뚜렷한 ESS의 사업 비중 확대를 예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29.5% 상승했다며, ESS 매출 성장 및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SS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휴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 중이고, 유럽 공장도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다. 삼성SDI도 3분기 ESS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ESS용 LFP 배터리 마더라인을 울산 공장에 구축했고, 미국 생산 거점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46파이' 정조준…중저가 시장 공략도 심기일전 배터리 업계는 내년 출시를 앞둔 신규 제품 관련 고객사와 수주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제품 시장 선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과 함께 전기차 시장 점유율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양산이 눈앞으로 다가온 46파이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6파이 배터리 양산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며, 4분기 샘플 양산을 시작으로 고객사들과 공급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50.5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업계에선 46파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근시일 내 테슬라에도 해당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I도 내년 초 양산 예정인 46파이 배터리에 대한 공급 논의를 주요 고객사와 진행 중이며, 연내 가시적 성과가 날 것으로 자신했다. 중저가 수요에 대응할 제품 출시 시점도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에 유리한 셀투팩(CTP) 적용 LFP 배터리 등을 내세우고 있다.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은 내년부터 양산한다. CTP 기반 LFP 배터리의 경우 지난 7월 르노와 39GWh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 내년 말부터 제품을 납품키로 했다. 삼성SDI도 “46파이 배터리와 중저가형 제품인 코발트 프리(NMX) 배터리와 LFP 배터리에 대해 다수의 고객과 프로젝트 수주를 협의 중”이라며 “중장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황보를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2024.11.04 16:49김윤희

테슬라 웃고 K배터리 울고…희비 가른 'ESS'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사들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고성장세가 전망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ESS 배터리 사업을 토대로 호실적을 거두면서 ESS 배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SS는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수급이 불안정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보관하는 인프라로 활발히 구축되고 있다. 탄소 중립 규제 도입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발전 등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재생에너지 활용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자연히 ESS 시장도 고속 성장이 점쳐진다. 그 동안 국내 배터리사들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성장 정체(캐즘)가 지속되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ESS 사업 제품 개발 및 생산 라인 확장 등에 나서 사업 비중을 키울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영업이익은 38.7% 감소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29.5% 상승했는데, ESS 매출성장 및 전기차와 ESS용 제품 출하량 증가로 가동률이 개선돼 수익성 개선 영향을 받아서다. 회사는 북미 지역 내 전력망용 대규모 물량을 요구하는 고객들과 ESS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ESS 시장 또한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조명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은 그간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해 LFP 배터리 시장 진출이 더딘 상태다. 반면 LFP 배터리가 주력 제품인 중국 기업들은 시장을 상당 부분 점유한 상황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보다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을 택했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애리조나 주 ESS LFP 배터리 공장 건설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미시간 공장 등 다른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휴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키로 했다. 내년 중 미국에서 ESS 배터리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도 기존 전기차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남경 공장 라인 일부를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전환해 지난해 말부터 양산하고 있다. 내년에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높이고, ESS 통합 시스템 솔루션에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SDI도 3분기 매출 3조 9천356억원, 영업이익 1천2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72.1%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ESS 사업 매출은 20% 이상,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4분기는 ESS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익성도 지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3대 주요 전력사들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년 공급 물량까지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의 경우 셀 단위가 아닌 컨테이너 단위 제품인 SBB를 공급하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우수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ESS 배터리 제품인 '삼성배터리박스(SBB)' 외 ESS용 LFP 배터리 양산도 준비 중이다. 삼성SDI는 30일 "최근 LFP 대형화, 셀 검증을 마치고 제품 설비 콘셉트 등을 확정해 지난달부터 울산 사업장에 마더 라인 구축을 시작했다"며 "2026년 양산과 글로벌 프로젝트 공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LFP 생산능력(CAPA)을 확대해나가고 LFP 제품 기반으로 해외 거점 진출도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사들과 달리 테슬라는 ESS 배터리 사업 순항으로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에너지 사업부는 52% 증가한 23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도 30.5%로 6.1%p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3분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GWh 증가한 6.9GWh를 기록했다. 연간 BESS 판매량은 100GWh를 넘어 빠른 시일 내 TWh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현재 40GWh인 연간 CAPA는 내년 1분기 20GWh 규모 상하이 공장이 가동되면서 증가할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공통적으로 북미 ESS 배터리 생산 거점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현지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클 뿐 아니라 진출 시 정책 수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삼성SDI는 "미국 시장 중심으로 AI용 전력 수요는 올해 16TWh에서 2030년 약 6배 확대된 97TWh로 전망되고 있다"며 "주요 테크 기업들의 탄소 중립 등 기후 목표 달성 추진에 따라 신재생 발전과 ESS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ESS 고객 수요의 경우 과거에는 단기 프로젝트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단일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고 장기 공급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ESS 시장이 전력망을 중심으로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고, 가격 경쟁력과 통합솔루션(SI) 요구가 증대되는 한편 보조금과 관세 등 정책 수혜를 받기 위해 현지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2024.11.01 08:50김윤희

에쓰오일, 고인화점 액침냉각유로 한·일 시장 공략

에쓰오일은 고인화점 액침냉각유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을 출시하고, 한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인화점 250℃ 이상 고인화점 신제품을 개발 완료했다. 에쓰오일은 저인화점 제품부터 고인화점 제품까지 제품군을 구축, 데이터센터 열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고인화점 제품은 특히 위험물안전 규제가 엄격한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시장에서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하려면 위험물안전관리법, 소방법에 따른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제품(인화점 250℃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톱 티어 서버사가 제조한 서버를 활용해 고인화점 제품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 서버의 안정적인 구동과 우수한 열 관리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쓰오일은 저인화점 제품의 경우 아람코 자회사를 통해 복수의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사와 인증을 완료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도 에쓰오일 제품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 공기 냉각 방식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 소비를 대폭 절감해 탄소배출감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서버 하드웨어 발열·먼지·수분으로 인한 문제를 제거해 기기 고장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어 차세대 냉각 기술로서 국내외 데이터센터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급격한 성장으로 데이터 처리량 및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는 열 관리와 탄소배출 감축 기여를 위해 액침냉각 방식에 주목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배터리 냉각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액침냉각유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와 ESS 등 급성장하는 미래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S-OIL은 현재 다수의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열 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9 10:05류은주

지투파워, 美 ESS 시장 본격 공략…현지법인 설립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미국 중전기기·재생에너지·이차전지 시장 진출에 나선다. 지투파워는 이사회를 23일 개최하고 미국 현지법인 설립과 신사업본부 신설을 의안으로 이사회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김동현 지투파워 이사(CFO)는 “이번에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지난 11일 미국 파이브스톤 에너지그룹과 투자 및 사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미국 현지 사업 진행을 위한 법인 설립과 신사업본부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지투파워가 설립하는 현지법인 지투아메리카는 미국 이차전지 셀 제조기업 파이브스톤에너지(FSE)와 미국의 장기투자 운용사인 GEM를 컨소시엄으로 구성했다. 지투아메리카는 ▲이차전지 셀 개발 및 제조 ▲재생에너지 및 ESS시스템 개발·제조·시공 ▲전력기기 및 배전반 설계·제조 ▲에너지컨설팅 등을 주력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투아메리카는 앞으로 시장조사를 시작으로 제품개발·생산·판매·인증 취득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연 2천조원 규모 미국 공공조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셀 양산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 협업을 통해 미국 ESS 시장 진출을 노린다. 지투파워는 파이브스톤에너지가 보유한 수계 LFP 배터리 셀 제조 기술 투자는 일차적으로 파이브스톤에너지 컨소시엄(미국 사모펀드)으로부터 지투아메리카가 300억을 투자받을 예정이고 향후 지속적으로 미국 사모펀드 GEM으로부터 2천억대 추가 투자를 받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비전도성 액체에 배터리를 담가 열폭주 현상을 차단하는 액침냉각 ESS 제품에 대한 시제품 출시를 내년에 앞두고 있고, 앞으로 액침형 ESS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확장에 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거대 조달 시장을 출발점으로 글로벌 ESS 시장과 액침냉각기술 산업 밸류체인에서 당당히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투파워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투파워는 다음달 초 소집이사회와 12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미국 파트너사인 파이브스톤에너지 측 임원 1명을 지투파워 등기이사로 선임해 본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10.24 09:51류은주

LS일렉트릭, 英 보틀리 ESS 발전소 준공…"유럽 집중 공략"

LS일렉트릭이 첫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보틀리 BESS 구축 사업 현장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신한자산운용, 신한은행 등 프로젝트 관계자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4월 총 사업비 1천334억원(7천460만 파운드, EPC 933억원· O&M 401억원) 규모 영국 보틀리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전력변환장치(PCS) 50MW(메가와트), 배터리 114MWh(메가와트시)급 BESS 시스템을 구축,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ESS를 통해 영국 전력회사인 '내셔널 그리드'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국내외에서 쌓아 온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EPC (설계·조달·시공)를 맡아 성공적으로 준공 완료했으며, 향후 20년 간 통합운영(O&M) 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영국 ESS 사업 준공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신재생에너지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보틀리 ESS사업 수주에 이어 지난 1월 영국 위도힐에서 약 1천621억원 (9천604만 파운드, EPC 1천328억원·O&M 293억원) 규모 사업도 수주하는 등 현지서 사업수행 능력을 높게 인정받고 있다. 현지 ESS 사업 누적 수주액도 약 3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력과 그간 미국, 일본 등에서 확보한 해외 사업 역량을 앞세워 현지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영국 등 유럽 ESS 시장은 국제에너지가격 상승과 각국 정부의 탄소배출 감소 정책에 따른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독일 ESS 시장은 유럽 전체 시장 60% 이상을 차지한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 타겟'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ESS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영국 첫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세계 최고 수준 ESS 구축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 받은 만큼 추가로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영국 등 유럽에서 ESS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만큼 중장기 전략 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09:11류은주

전기안전공사, 지자체와 UPS 안전성 평가 인프라 구축

한국전기안전공사(대표 남화영)는 15일 전북도·완주군과 '대용량·고출력 무정전전원장치(UPS) 위험성 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무정전전원장치 위험성 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협조체제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협약서에는 세계 최초 RE100 기반 UPS 관련 설비를 전북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약 4천700㎡)에 구축하기 위해 전북도·완주군이 공동으로 정부예산 확보와 사업계획 수립 등에 공동 노력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은 인근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정성 평가센터 등이 건립 중이어서 UPS 인프라와 관련 설비를 공유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무정전전원장치 안전성평가 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세계 선도산업 초격차를 위한 안전기술개발과 에너지저장장치의 글로벌 메카 조성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의 잇단 건립으로 UPS 보급이 급증하고 있지만, 기기별 안전기준이 없어 UPS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안전기준과 안전성 평가설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4.10.15 16:06주문정

한전, 산업부·육군·에너지공대와 육군 에너지 자립 업무협약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육군본부·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육군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육군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전력을 장거리 운송하는 기존의 전력공급 체계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으로 전환함으로써, 군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외부 전력공급이 끊기는 유사시에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은 정기·상설 협의체 운영을 통해 군에 특화한 에너지 자립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국가적인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육·해·공군은 물론 정부 기관과 민간 산업계 등으로 성과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와 국가적 탄소중립 달성·지역별 전력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해소해 국가적 에너지 이용 합리화와 전력계통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은 한전은 지난 100여 년간 쌓아온 전력계통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방위를 책임지는 군부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장하는 한편, 신재생·ESS·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서근배 한전 해외원전사업부사장과 최순건 육군 군수참모부장,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이 참석했다.

2024.10.08 13:55주문정

공공기관 ESS 의무 설치 이행률 24.2% 그쳐

공공기관이 전력 피크 저감 등을 위해 계약전력 2천KW 이상의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이행률이 지난해 기준 24.2%로 저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ESS는 전력을 저장해 필요한 시간이나 장소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2017년부터 ESS 설치 의무화를 시행 중이지만 정작 공공기관의 이행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언주 의원은 “공공기관의 ESS 설치 이행률을 보면, 2021년 19.6%, 2022년 19.3%, 2023년 24.2%로 매우 저조하다”면서 “특히 산자부 산하기관의 설치 의무 대상기관은 24개인데 그중 이행기관은 13개로 약 54.2%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에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어떻게 보완, 해결할지 찾아야 한다”면서 “공공기관이라도 ESS를 다양한 곳에 설치해 효율적, 효과적으로 운영하면서 전력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10.07 11:17김윤희

'완충' ESS 화재 지속 발생…"충전율 제한 조치 무시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가 도입된 이후에도 완충 상태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 건의 92%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성무 민주당 의원은 7일 'ESS 설비 화재 발생 현황'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의원실에 제출한 2017년~2024년 6월까지 발생한 ESS 화재 현황은 총 55건이다. 배터리 제조사별 화재 현황은 L사가 26건, S사가 23건, A사가 1건, 기타 5건 순이다. 용도별 화재 현황은 재생에너지 연계용 43건, 피크저감 10건, 주파수 조정 2건 순이다. 시도별 화재 현황은 전남 14건, 경북 7건, 충북·충남·경남 6건 순이다. 서울, 부산, 광주, 대전은 0건으로 나타났다. 위치별 화재 현황은 산지 26건, 해안가 7건, 공장부지 10건, 기타(상업지역1, 평지 11) 12건으로 나타났다. 충전율 화재 현황은 80~90% 운영중 27건, 91~100% 22건, 시공·수리중 6건 순이다. ESS 화재가 계속 이어지며 산업부 등 정부에서는 2019년을 시작으로 2020년, 2022년 총 세 차례의 민관합동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2020년 2차 조사 후에는 충전율을 옥내 80%, 옥외 90%로 제한했다. 2020년 이후 충전율을 제한했음에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ESS 화재의 92%인 25건 중 23건은 제한된 충전율 이상 완충한 뒤 운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한된 충전율을 지키지 않아 전기안전공사에서 충전율 초과 안내를 진행하고, 충전율 하향 조치한 ESS는 올해만 전국에서 70곳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ESS 운영과 관리가 안일하게 이뤄지고 있어 전력 당국의 관리 강도가 더 강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허성무 의원은 "산업부가 ESS 화재 대책을 세 번이나 마련했지만, 현재 ESS 충전율 제한 위반에 대한 제재 근거는 고시 수준”이라며 “관련 고시의 상위법화 등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7 10:47김윤희

LS일렉트릭, 괌 태양광·ESS 시장 공략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전문 개발기업과 손잡고 괌과 미크로네시아 태평양 도서 지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박차를 가한다. LS일렉트릭과 파워 솔루션스는 4일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LS용산타워에서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과 리노 만자노 파워 솔루션스 사장과 괌을 비롯한 미크로네시아 등 태평양 도서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협력하는 '스마트에너지 사업 사업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9년 설립된 파워 솔루션스는 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 회사로 미크로네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괌 전력청(GPA) 주관으로 추진되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 핵심 파트너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괌 전력청이 주관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태양광(88MW) ESS(241MWh) 사업에 대한 최종 계약체결에 공동 대응하고, 프로젝트 개발과 허가, 건설, 운영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와 함께 괌 프로젝트 성공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괌을 비롯한 미크로네시아 전역에 걸친 ESS 연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개발하고 영업활동에 있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괌은 에너지 생산을 위한 원유 수입이 많은 국가였지만 친환경 에너지 섬으로 거듭나기 위해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비중을 급속 확대해왔다. 신재생에너지 수급량 변화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S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지역 ESS 사업 확대를 위해 2018년 미국 파커 하니핀으로부터 ESS사업을 인수, LS에너지솔루션스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약 300개 프로젝트와 1.5GW 이상의 ESS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종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둔 GPA의 PV·ESS 사업의 경우 미국 본토 사업으로 인정되는 만큼 전략지역인 북미시장 진출 시 핵심 레퍼런스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파워 솔루션스와 손잡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물론 사업 영역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태양광 연계, 계통 안정화를 위한 유틸리티 ESS 시장은 북미,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괌을 중심으로 전력기기를 직접 생산하고 시스템 솔루션을 ESS와 결합할 수 있는 당사의 강점과 파워 솔루션스 현지 사업 경험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4 14:16류은주

한전, 978MW 규모 계통안정화용 ESS 준공…아시아 최대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26일 밀양시 154kV 부북변전소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 계통안정화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준공했다. 한전이 8300억원을 투입해 전력변환장치(PCS) 978MW, 배터리 889Wh 등 설비를 구축한 이번 사업에는 효성중공업·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총 14개사가 참여했다. 계통안정화용 ESS는 전력망 건설 지연에 따른 발전제약을 완화(최대 1GW)하고 향후 전력망 건설이 완료된 이후에는 주파수 조정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SS 건설사업은 공청회와 현장 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했다. 또 한전이 보유한 기존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비 절감과 전력설비 건설 관련 민원도 최소화해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은 “한전은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하고, ESS 건설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뤄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반도체·AI·데이터센터 등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계통안정화 ESS의 적기 준공을 축하하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 안병구 밀양시장 등 정부·지자체 및 민간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2024.09.27 02:22주문정

효성중공업, 밀양에 국내 최대 용량 ESS 설치

효성중공업이 26일 경남 밀양 한국전력공사 부북변전소에 국내 최대 용량 336MW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와 시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336MW ESS는 4인 가구 기준 약 100만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규모다. ESS는 전력 수요가 낮은 밤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발전소 사용률을 높이는 전력계통 안정화 시스템으로,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효성중공업은 ESS 설비 핵심 부품으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 계통에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주는 PCS(전력 변환 장치)와 ESS 운영 프로그램 PMS(전력 제어 시스템)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 200여개소, 누적 용량 2.2GWh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국내 ESS 시장을 선도해온 효성중공업이 이번 대용량 ESS 프로젝트 수행으로 한단계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ESS 시장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국내뿐 아니라 영국, 남아공 등에 ESS를 공급하며 올해 1, 2분기 연속 신재생에너지 리서치사 BNEF가 선정한 최우수 ESS 업체로 등재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4.09.26 16:32류은주

한화에어로, KETI와 'ESS 관리시스템' 고도화 맞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박과 잡수함 등에 적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ESS 공동 연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KETI 광주지역본부와 MOU를 맺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BMS는 선박, 잠수함 등에 적용돼 ESS 잔여 수명과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핵심 요소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ESS 잔여 수명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최적의 조건으로 ESS 출력을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손승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시스템연구센터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ETI가 수십 년 축적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KETI 배터리 수명 예측 기술을 정교화해 BMS뿐 아니라 다양한 ESS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광호 KETI 광주지역본부장은 “KETI는 다수의 정부사업에서 총괄기관으로 리튬이온배터리 감시·진단 및 운영기술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액침냉각 ESS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초격차 ESS 기술에 최적의 운용 효율을 더해 글로벌 ESS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6 16:00류은주

LS일렉트릭, 아세안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

LS일렉트릭이 차세대 솔루션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으로 주목받는 아세안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베트남 남부 산업도시 빈즈엉성에 위치한 빈즈엉신도시국제무역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 일렉트릭에너지쇼'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2024 일렉트릭 에너지쇼'에 15부스(135sqm)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전력 최적화 솔루션▲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전략 제품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LS일렉트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최적화된 직류(DC)·교류(AC) 전력시스템 기반 '스마트배전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부터 송전, 변전, 배전에 이르는 전력계통 전체에 적용되는 친환경 전력 솔루션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강조한다. 현지 고객 맞춤형 ESS(에너지저장장치) 차세대 ESS 플랫폼도 소개한다. LS일렉트릭 차세대 ESS 플랫폼은 전력변환 분야 핵심 기술과 모터제어속도를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절감시키는 전력전자 기반 산업용 드라이브(인버터) 분야에서 쌓아 온 세계 최고 수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트윈 스마트공장 플랫폼 'SMI' ▲자산관리시스템(AMS) ▲에너지 효율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큐브'▲전력설비 통합 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케어' 등 수요자 맞춤형 IoT 디지털 기술 기반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전시한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9.9%, 2025년 12.5%, 2030년 2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베트남은 세계적인 풍력발전 시장으로 손꼽힌다. 남북으로 3200㎞ 이상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으며 연평균 8~9m/s의 바람이 불어 풍력발전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국내 전력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후,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2013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 박닌성 옌퐁공단에 '박닌 신(新) 사업장' 이전 준공을 통해 현지 생산 규모를 연간 2천500만 달러에서 4천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한 저압 시장을 넘어 초고압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등 하이엔드 제품을 추가하고 전력시스템 산업 전반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은 방직과 섬유 등 노동 집약 산업 중심에서 전자와 석유화학 등으로 산업 구조가 변경되면서 개폐기와 차단기 같은 저압 전력기기뿐만 아니라 배전반과 같은 종합 전력시스템 시장 수요 역시 높아졌다. 베트남 전력 수요 증가율은 매년 약 10% 이상으로 전해진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K-전력 빅 3시장으로 성장한 베트남 현지 점유율 1위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고 아세안 고객에게도 사업 역량을 확실히 각인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며 “현지 전력시스템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맞춤형 전략 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데이터센터 허브로 떠오르는 아세안 지역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전, 코엑스 등이 주관사로 참여해 가파른 경제성장에 따라 크게 확대되는 베트남 전력 시장에 국내 기업의 우수한 전력 기술과 설비를 직접 선보이고, 현지 판로 개척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09.24 08:35류은주

불 안나는 바나듐이온 배터리가 온다..."LFP보다 25% 저렴"

“고객사 도입 사례를 기준으로 볼 때 바나듐이온 배터리(VIB)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25% 적은 비용으로 동일한 효용을 낸다는 것을 확인했다.”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사가 최초 개발한 바나듐이온 배터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영역에서 갖는 경쟁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물과 바나듐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로, 현재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화학 구성 특성상 큰 충격을 받거나 불을 붙여도 화재 위험이 없다. 전력 충·방전 속도도 빠르고, 성능 저하 없이 충방전 10만번 이상을 지원하는 등 내구성에도 강점이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5천회 이하 정도를 지원한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 배터리가 현재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화재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 상대적으로 적은 충방전 횟수를 지원하는 만큼 배터리 교체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가야 한다는 점 등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중 LFP 배터리가 삼원계 배터리 대비 비교적 화재 위험이 적고 저렴해 최근 ESS 시장에서 입지를 늘려가고 있지만, 바나듐이온 배터리가 비용 측면에서도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 LFP 배터리가 안전하다 해도 화재 사례가 존재하고, 상대적으로 출력이 약해 가정용 ESS 등으로 보급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 바나듐이온 배터리에 여러 번 구멍을 뚫어 발열이나 연기 등 아무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무중단 운영, 고출력, 단주기 등 특성이 요구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ESS에선 바나듐이온 배터리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자신했다. 1시간에 3번 이상 충방전할 수 있는 배터리는 시중에서 바나듐이온 배터리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바나듐이온 배터리 관련 표준이 마련됨에 따라 스탠다드에너지는 올해 3분기 고객사에 제품 인도를 시작했다. 공급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 MWh급으로 양산 시설을 확대 구축하기로 했다. 구축이 완료되면 지금보다 생산량이 10배 이상 확대된다. 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는 GWh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곳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생산량이 수주량을 따라가지 못해 증설을 결정한 것”이라며 “고출력 전력망과 AI 등 데이터센터, 도심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시장에선 바나듐이온 배터리가 더 우수해 고객사들과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매출이 확대되는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특히 ESS 분야에서 앞서가는 미국과 일본 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내후년에는 유럽, 중동 시장으로 진출 지역을 넓힐 계획을 세웠다. 사업 확대에 따라 2027년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기현 스탠다드에너지 사업본부장은 “일본 고객사의 사업 문의가 많고, 추진 중인 프로젝트도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일본에서 전기차 충전소 관련 시설로 바나듐이온 배터리 기반 ESS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024.09.11 16:17김윤희

LS일렉트릭, 세계 최대 북미 ESS 시장 공략 가속도

LS일렉트릭이 북미 최대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시회서 차세대 ESS 등을 선보이고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RE+2024'에 'LS일렉트릭,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 전력 에너지'를 메인 콘셉트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15부스(135sqm) 규모 전시 공간에 ▲차세대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배전솔루션 ▲초고압변압기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발전부터 송전, ESS 연계 배전에 이르는 전력 계통을 구현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ESS 플랫폼을 전면에 배치했다. LS일렉트릭 차세대 ESS 플랫폼은 전력변환 분야 핵심 기술과 모터제어속도를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절감시키는 전력전자 기반 산업용 드라이브(인버터) 분야에서 쌓아 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펩)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S일렉트릭은 차세대 ESS와 해외 사업 역량을 앞세워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ESS 시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ESS를 신규 설치한 기업은 비용의 30~4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ESS 신규 설치 규모가 총 4.2GWh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미국 내 ESS 누적 설치용량이 오는 2031년 600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간 현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신규 구축은 태양광 12GW, 풍력 2.5GW 수준으로, 신재생 발전 약점인 간헐성 보완에 핵심인 ESS 수요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ESS 설치 규모는 15GWh로 상반기보다 3배 이상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차세대 ESS를 비롯한 AI(인공지능) 기반 친환경 전략 제품 등 현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며 “현지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압도적 스마트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전력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 낼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미국 ESS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미국 파커 하니핀 ESS 사업부를 인수하고, LS에너지솔루션을 설립했다. 현지에서 약 300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누적 설치 용량이 1.5GW 규모에 달한다.

2024.09.11 08:43류은주

한화-SK가 불 안 타는 'ESS' 만든 이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배터리 사업을 한 지 벌써 8년째다. 2016년에 장보고3 배치2 잠수함에 들어가는 배터리팩 개발로 시작했다. 민수 선박용, 이후 도심항공교통(UAM)용 제품도 개발했다. 이런 특수 목적용 배터리팩은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안전성 측면에선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진다고 자부한다.” 손승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시스템연구센터장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SK엔무브가 공동 개최한 '액침냉각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설명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대량의 배터리가 투입되는 ESS는 에너지 보관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서 쓰인다. 그러나 그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쉽게 진압이 어렵고,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인화점이 낮고 에너지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 전력용 ESS 사업이 한창 확대되다 화재 사고가 수시로 발생하면서 시장이 더 이상 커지지 못했다. 해외에서도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비(非)도심 지역에 많이 설치되는 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선박에 설치할 ESS에서 화재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액침냉각 기술을 접목했다. 배터리 모듈에 냉각유를 채워 운영하는 식이다. 배터리 셀 하나가 발화돼도 타 셀로 전이되지 않아 화재가 예방된다. ESS 열기를 식히기 위해 공기나 물의 냉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공랭식, 소냉식과 달리 냉각유가 직접 배터리 열기를 식히는 방식이라 냉각 속도도 빠르다. 발열에 따른 배터리 성능 저하도 피할 수 있다. 이중 안전장치로 폭발을 방지하는 특수 밸브도 접목했다. 액침냉각 방식 특성상 외부 먼지나 염분 등이 유입될 가능성도 차단해 내구성도 강화된다. 기존 ESS라면 필요한 별도 냉각장치나 방폭 룸 등 부가 장치를 설치할 필요도 없다. 설치도 그만큼 편리해졌다. 손 센터장은 최근 유럽, 북미 등에서 배터리 접지가 많아지면 절연 파괴 확률이 커진다는 '커먼모드노이즈(common mode noise)' 연구 결과도 언급하면서, 액침냉각이 이를 방지하는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배터리 셀 6개를 연속해 발화시켜도 내부 중간 셀로 전이되지 않는 것을 확인한 실험 결과도 소개했다. 손승현 센터장은 “제품 로드맵을 보면 규격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레벨 1, 여러 셀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전이가 되지 않는 레벨 2까진 기술 인정을 받았다”며 “모든 배터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안전한 레벨 3 기술은 내년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고, 모두 액침냉각 기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는 이날 액침냉각 핵심 소재 '냉각 플루이드'를 소개했다. 플루이드는 액체와 기체의 중간 성질을 지닌 물질로 모듈 내부에서 전기가 통하지 않게 하고,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플루이드의 성능을 강화하는 첨가제인 컴포넌트도 기술 개발을 지속 중이다.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부터 냉각 플루이드를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향후 화재에 취약한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냉각 플루이드 활용 시 에너지 사용량이 30% 절감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 계열사 SK시그넷의 전기차 충전기에도 이를 공급하고 있다. 서상혁 SK엔무브 e-플루이드 B2B 사업실장은 “SK엔무브의 고급기유 기술을 기반으로 첨가제를 활용해 화재 예방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로 연 평균 15.5%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오션과도 해양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4:37김윤희

삼성SDI,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서 ESS 배터리 알린다

삼성SDI는 오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력용 '삼성배터리박스(SBB) 1.5',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이달 미국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SBB 1.5'를 전면에 내세운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SBB 1.5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37% 가량 향상돼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다. SBB 1.5에는 화재 예방, 열확산 방지를 위해 모듈내장형 직분사(EDI) 기술이 적용됐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하는 모듈에 소화약제가 분사되면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첨단 기술이다. 삼성SDI는 내년 양산 예정인 UPS용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UPS용 배터리는 소재 개발 등으로 기존 제품 대비 랙 당 출력을 40% 이상 향상시켰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 제품 대비 설치 공간은 9분의 1로 줄이고 수명은 3배 이상 늘어 효율적 공간 활용과 운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SDI의 ESS용 각형 배터리에는 기본적으로 벤트 등 열 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됐고 모듈에는 단열시트와 소화시트가 장착돼 안전성을 높였다. 이 외 2026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LFP 배터리와 RE100, 탄소발자국 인증, 폐배터리 재생 노력 등 ESG 성과 및 전략도 소개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AI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인해 ESS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으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08 09:51김윤희

LG엔솔 사내독립기업 AVEL, 국내 첫 배전망 연계형 ESS 완공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AVEL이 배전망 연계형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설립해 운영에 나선다. 5일 AVEL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발전소 규모는 총 6.3메가와트시(MWh)다. 이는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이준호 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 김재국 배전계획처장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 AVEL 황원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AVEL 황원필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대폭 낮춰 제주도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지역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VEL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MOU도 동시에 체결했다.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및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심해 불안정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져 왔다. 예상보다 발전량이 많아지면 애써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했고, 반대로 예상보다 발전량이 부족할 경우 '블랙아웃' 등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태양광, 해양 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제주도 약 20%, 내륙 약 8%)이 높지만 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질 때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전기와 송·배전망의 연결을 끊는 '출력 제한'으로 대응해 왔다. AVEL은 ESS,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및 지역 배전망을 활용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섰다. 태양광 발전소에 연계된 ESS 경우 날씨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만 충방전이 가능하지만 여기에 배전망까지 연계함으로써 시간 제약없이 충방전이 가능하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VEL 측은 신규 발전소가 재생에너지의 수요 공급을 예측해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높이는 '전력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2022년 말 LG에너지솔루션 1호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AVEL은 꾸준히 발전사업 허가, 부지 확보 및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등을 쌓아왔다. ESS와 연계한 이번 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업은 지금까지 노력의 첫 결과물인 셈이다. AVEL은 올해 초 전력시장 제도개선을 위한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사업에 국내 최대 규모 전력중개사업자로서 참여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ESS 발전소 인허가를 취득했다. 6월부터는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정식으로 참여해 전력중개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09.06 08:46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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