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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028년까지 ESS 풀 가동"…분기 흑자 지속 전망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형 배터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사업인 ESS의 경우 오는 2028년까지 생산분 전량을 판매하는 등 수요가 견조하다며, 이에 대응해 생산능력(CAPA)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29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4조 6856억원, 영업이익 40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분기 실적 추이를 보면 지난해 3분기 이후 영업손익이 4개 분기 연속 개선됐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도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제외 기준으로도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ESS 시장에서 수주 잔고를 60GWh 이상 확보하면서, 현재 운영 중인 미국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과 울산 공장 생산라인은 2028년까지 풀 가동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확보해 2029년 이후 생산물량과, GM과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전환한 '시너지셀즈' 생산물량 공급처를 확정하겠다는 목표다. 전력망·데이터센터 ESS 수요 견고…전기차 배터리 부진 변수 삼성SDI는 3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ESS 부문 사업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4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재균 삼성SDI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ESS는 SPE의 첫 리튬인산철(LFP) 라인 양산 개시와 기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라인 물량 확대에 따라 전력용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데이터센터향 무정전전원장치(UPS) 공급도 확대돼 전분기 대비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AMPC 수혜 규모도 증가해 수익성 개선 효과도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형 배터리 부문도 미주 고객향 전기차용 원형 배터리 판매가 재개되고 신규 스마트폰용 파우치 배터리 초도 물량 공급을 개시하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선 유럽 중저가형(볼륨) 모델향 판매가 증가하는 반면 기존 프로젝트 물량 감소 영향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재료는 디스플레이 소재가 연말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지만, 반도체 소재는 패터닝 소재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美 공장 LFP ESS 위주 재편 착수…"2030년 이후 물량도 협의 중" 삼성SDI 미국 공장은 LFP ESS 위주로 재편될 예정이다. 수요가 강력할 뿐 아니라 AMPC가 있어 수익성 개선에 주효하기 때문이다. 우선 SPE 공장은 4개 라인 중 앞서 전환한 1개 라인 외 2개 라인을 추가 전환할 계획이다. 가동 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밝혔다. 조용휘 삼성SDI ESS비즈니스팀장 부사장은 "SPE의 ESS용 LFP 라인은 이달 중순 경부터 배터리셀이 출하되고 있으며, 모듈 및 박스 공정 작업을 거쳐 12월부터 완제품 형태로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가동 예정인 신규 라인들의 수주가 이미 마무리된 만큼, 예정된 공급 일정에 맞춰 양산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너지셀즈 생산라인도 전환에 착수했다. 조용휘 부사장은 "ESS용 LFP 고용량 차세대 제품 양산을 준비하기 위해 최적화 설계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2028년 하반기에서 2029년 초 양산 개시를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MPC는 2030년부터 점차 축소돼 2033년 폐지를 앞두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선 사업 수익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업계가 생산라인을 대거 전환하는 점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삼성SDI는 현재 고객사가 장기 물량 확보를 희망하는 만큼, 협의 과정에서 적정 수익성 확보 장치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이미 주요 고객들과 2030년 이후 공급 물량도 논의 중이고 AMPC 축소를 반영한 가격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합리적 수준에서 시장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제조원가 절감과 공급망 최적화, 생산성 향상,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한 경비 절감도 병행해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휴머노이드·우주항공' 공급처 다변화 준비…전고체 샘플 출하 회사는 최근 성장세인 유럽 전기차 시장을 염두한 고객사 영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조한제 삼성SDI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주요 고객의 볼륨 모델향 공급을 2분기부터 시작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고 4분기에도 큰 폭의 판매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들의 차세대 플랫폼 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여러 고객들과 신규 하이니켈 각형 및 46파이 프로젝트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삼성SDI는 고출력, 장수명 원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분야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한제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등 신규 사업 공급 물량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해 2028년에는 원형 배터리 사업 내 매출 비중이 1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시장의 경우 삼성SDI가 업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로 복수의 고객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지난달부터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 셀과 팩 샘플 공급을 시작했으며, 고객사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고, 요구사항에 맞춰 성능 개선과 검증을 반복하며 내년 양산을 위한 제품 사양을 구체화해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양극재, 고체전해질 등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주요 업체들에게서 안전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고객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10.29 14:03김윤희 기자

KTR, 구미산단에 이차전지 전주기 시험인증 인프라 완공

KTR이 경북 구미에 이차전지 개발에서 재사용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시험 실증센터를 완공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이승렬)은 28일 경북 구미 제1국가산단에서 'KTR 경북 거점 출범식 및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배터리구독서비스(BaaS·Battery as a Service) 시험 실증센터'를 준공했다. KTR이 구축한 BaaS 시험 실증센터는 산업통상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가운데 KTR과 경상북도·구미시가 함께 추진한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2024년 11월 착공한 실증센터는 약 2만 4576㎡ 부지에 신축 5개 동과 부지 내 기존 건물을 활용한 시험동 등 총 6개 동 규모로 구축됐다. 실증센터에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04억원(지방비 150억원, KTR 154억원)이 투입됐다. BaaS 시험 실증 센터는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대상으로 ▲시험 상담 및 배터리 이력관리 ▲사용 후 배터리 해체 및 1차 진단 ▲배터리의 전기적 안전 및 성능평가 ▲사용 후 배터리의 진동 및 충격시험 ▲사용 후 배터리 적용 현장 배터리저장장치(ESS) 시험 ▲전자파(EMC) 시험 등 실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KTR은 센터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상태와 성능을 체계적으로 진단·분류하고 ESS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용인 등에 조성한 기존 이차전지 시험인증 인프라와 연계해 제조에서 사용후 배터리 활용까지 전주기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증센터는 특히 국내 전기자동차 보유대수 증가와 전기차 배터리 사용연한 도래 등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 급증에 따른 시험인증 수요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기반시설 역할도 담당한다. KTR과 경북도·구미시는 또 해당부지에 23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90억원 포함)을 투입해 2029년까지 'AI 기반 재사용 배터리 통합지원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통합지원센터는 AI를 활용해 전기차를 비롯한 이차전지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진단평가·정밀점검·리패키징 등 재사용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KTR은 BaaS 시험 실증 센터를 기존 KTR 대구경북센터와 구미센터를 통합하는 KTR 경북 거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준공된 실증센터는 우리 배터리 산업이 배터리 구독·렌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산업이 구미 지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KTR 원장은 “BaaS 시험 실증센터 준공으로 KTR은 배터리 개발에서 재사용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생애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센터를 통해 구미 및 경북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구자근 국회의원(국민의힘),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사업 수행기관 대표, 유관기관장, 학계, 관련 기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10.28 14:30주문정 기자

CATL 소듐 배터리, 유럽 ESS 3GWh 추가 수주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소듐이온배터리로 유럽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 CATL은 27일(현지시간) 독일 ESS 솔루션 기업 인틸리온과 향후 5년간 유럽에서 3GWh 규모 소듐이온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2년부터 독일에서 ESS 프로젝트 30개 이상을 구축했으며, 이번 MOU에 따라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지역에서 전력망 및 상업용 에너지 프로젝트에 소듐 배터리 ESS를 공급할 계획이다. CATL은 지난 6월 소듐 배터리 ESS 솔루션 '테너'를 출시했다. 충·방전 1만5000회 이상, 사용 기간 25년을 보증하며 영하 20도 수준에서도 고출력을 유지한다고 소개했다. CATL은 소듐 ESS 출시 후 한 달 만인 7월에만 유럽에서 수주 두 건을 확보했다. 유럽 신재생 에너지 업체 알펜에 5GWh 규모 프로젝트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불가리아 업체 솔라프로와 2GWh 규모 유럽 ESS 프로젝트 구축 협약을 맺었다.

2026.10.28 11:05김윤희 기자

SK온, 북미 ESS 화재 안전 시험 통과…"글로벌 공략 가속"

SK온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대형 화재 시험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화재 안전성을 입증했다. SK온 자사 ESS가 대형 화재 시험 평가를 완료하며, 북미 ESS 화재 안전성 시험 표준인 UL 9540A 평가 항목을 충족했다고 28일 밝혔다. UL 9540A는 배터리 열 폭주 시 열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북미의 대표적인 ESS 안전성 시험 표준이다. 이 가운데 대형 화재 시험(LSFT)은 실제 ESS 화재 상황을 재현해 인접 컨테이너로의 화재 확산 여부 등을 검증한다. 올해 3월에는 화재 확산 여부 등을 더 명확한 기준으로 평가하도록 세부 요건이 강화됐다. 시험 결과, 화재 발생 대상 ESS 컨테이너 열로 인한 인접 컨테이너 내부 배터리 셀의 열 폭주가 없었으며, 컨테이너 내부 온도는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SK온은 ESS에서 발생하는 열을 장시간에 걸쳐 분산 방출하도록 설계해 열 방출률 급증을 억제하고, 주변 컨테이너로의 화재 확산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이번 UL 시험성적서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8월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파워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국내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SK온은 올해 2월 열린 제2차 중앙계약시장에서 전체 물량 565MW 중 절반 이상인 284MW를 확보했다. 현재 충남 서산 공장 전체 생산 라인 7GWh 중 3GWh 규모를 ESS용 LFP 배터리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시험으로 실제 화재 조건에서도 화재 확산을 억제하고 주요 안전 성능을 유지하는 SK온 ESS의 화재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안전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고객 맞춤형 ESS 설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09:23김윤희 기자

LG엔솔, 에너직스와 북미·유럽 ESS 공략…최대 4.5GWh 공급 검토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에너직스와 손잡고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직스와 유럽 및 북미 지역 ESS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Non-binding 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직스와 향후 24개월 내 유럽 약 1.5GWh, 북미 약 0.5GWh 등 총 2GWh 규모의 공급을 목표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유럽 및 미국 법인 등을 통해 전체 공급 규모를 총 4.5GWh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에너직스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문 독립 전력 사업자(IPP)다. 유럽, 북미, 이스라엘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통합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8GW 이상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양사는 에너직스가 리투아니아에서 추진 중인 요나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협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약 320MWh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복합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며 내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앞서 2024년에도 에너직스의 폴란드 노베 차르노보 ESS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이 유럽에서도 대규모 ESS 프로젝트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및 재생에너지 연계 ESS 사업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ESS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전무는 "에너직스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북미 지역 ESS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ESS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0:46김윤희 기자

삼성SDI, 美 AOP에 ESS 2차 공급 계약…"현지 판로 확대"

삼성SDI가 미국에서 잇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내며 현지 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26일 미주법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미국의 에너지 전문기업인 알파오메가파워(AOP)와 1GWh 규모의 ES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계약한 1차 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1.5GWh 규모로, AOP는 삼성SDI로부터 공급받은 ESS 솔루션을 내년 텍사스주에서 착공하는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하게 될 제품은 삼원계(NCA) 배터리가 탑재된 일체형 ESS 솔루션 'SBB 1.7'로, 인디애나주(州)에 위치한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생산해 연내 공급하게 된다. 고용량 하이니켈 NCA 소재를 적용한 SBB 1.7은 기존 제품인 'SBB 1.5'와 크기는 20피트(ft)로 같지만 에너지밀도가 17% 높고, AI 기반의 사전 이상 진단 및 수명 예측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등 삼성SDI의 ESS 설계 노하우가 집약된 솔루션이다. 특히 미국소방협회의 화재안전 설치 표준인 NFPA 855와 ESS 관련 안전 인증인 UL 9540 등을 획득했으며, 삼성SDI가 독자 개발한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술도 적용돼 화재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 들어 미국의 에너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잇따라 수주 성과를 거둔 삼성SDI는 다수의 현지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공급 계약을 협의 중으로, 조만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브리스 허드리 삼성SDI 미주법인(SDIA) ESS팀장 부사장은 "AOP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독립 전력 생산 업체 중 하나"라며 "당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생산으로 북미 ESS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6 08:50김윤희 기자

전기안전공사, AI 활용해 전력망 확충 부담 줄일 기술 개발 나서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 전력설비 활용도를 높여 신규 설비 건설을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선다. 전기안전공사는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와 'AI 활용 에너지 안전 기술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AI를 이용해 기존 전력망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 전력설비 추가 건설을 줄일 수 있는 비송전대안(NWA·Non-Wire Alternatives)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한다. 비송전대안은 ESS와 같은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전력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전력설비 신설이나 증설을 줄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낮에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시간에 공급하면 송전선로나 변압기에 집중되는 전력 수요를 분산할 수 있다. AI는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ESS 충방전 시점과 출력량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발전량과 전력 수요 변화에 맞춰 ESS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전기안전공사와 공주대는 협약을 계기로 ▲에너지 안전 분야 선진기술 및 국제연구사업 발굴 ▲ESS 및 비송전대안 특화 AI 기술 공동 개발·실증 ▲산학연 연계 교육 및 학술 교류 ▲공동 연구와 연구인력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AI 기반 에너지 안전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 실용성을 높이고 현장 적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6:07주문정 기자

스탠다드에너지, 국회 산업위에 "비리튬 ESS 기술 실증 필요"

스탠다드에너지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업위)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 현장시찰의 일환으로 대전 소재 본사를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화 현황을 살펴봤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2026년 국회 산업위 국정감사 중 현장시찰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국회 산업위 김성원 위원장 및 산업위 의원 17명이 참석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VIB)의 높은 안전성과 빠른 충방전 특성을 바탕으로 전력망 안정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전기차 초급속 충전 등 새로운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업위 의원들은 VIB 셀 생산 공정인 '브이라인'을 둘러보며 양산 현황을 확인하고, VIB를 활용한 ESS 제품과 적용 분야를 살펴봤다. VIB의 기술적 특성과 사업화 현황, 비리튬계 ESS의 시장 확대 및 첨단 제조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산업위 의원들은 AIDC,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와 같은 고출력 ESS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기술이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전해액 원료인 바나듐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지, 향후 양산 일정 및 그에 따른 사업 확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스탠다드에너지는 비리튬계 배터리를 포함한 다양한 ESS 기술이 실증과 사업화 경험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리튬계 배터리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국내 ESS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활용될 경우 산업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첨단 제조 스타트업의 성장 여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제조 스타트업은 기술개발 이후 실제 양산에 이르기까지 생산설비 구축과 공정 안정화 등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제조업의 특성을 고려한 스케일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했다. 스탠다드에너지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AIDC 확산 등 새로운 산업의 발전 및 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효율적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VIB 상용화와 양산에 매진해 새로운 전기화 시대를 대비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9:15김윤희 기자

[르포] 배터리 바뀌면 따라 바뀌는 '이것'…이노메트리, 美 ESS 전환에 수주 활기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이노메트리 2공장.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비파괴검사 장비들이 곳곳에 눈에 들어왔다. 검수를 마치고 일부 보완 작업만 남겨둔 장비들로, 조만간 고객사 배터리 공장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공장 내부는 예상보다 한산했다. 불과 1~2주 전만 해도 제작 중인 장비들로 공간이 가득 찼지만, 최근 대규모 출하가 이뤄진 직후여서 비교적 여유가 생겼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2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침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한동안 장비 수주에 공백이 생겼지만, 최근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공장 생산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잇달아 전환하면서 검사장비 발주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노메트리는 엑스레이, CT 등 검사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제조 상태를 진단하는 장비 전문 기업이다. 배터리 기업들이 증설 대신 기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전환하는 데 설비 투자를 집중하고 있지만, 검사 장비는 라인 전환에서도 사실상 증설과 비슷한 규모로 신규 수주가 따른다. 달라지는 배터리 특성에 맞춰 제작된 검사 장비가 따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노메트리는 이런 시장 추이에 따라 내년까지 사업 기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북미 ESS용 각형 배터리 검사장비와 유럽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검사장비,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라인용 검사장비 등을 출하했다. 배터리 셀 기업들의 미국 공장 ESS 라인 전환 관련 사업은 중국산 장비가 사실상 진입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이노메트리는 주요 고객사 발주분 대부분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ESS용 수주 공시 누적 규모는 약 160억원으로 후속 수주도 협의 중이다. 김영주 이노메트리 사업본부장은 “설계 간소화 등 기술 역량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면서 사업 대부분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CT 검사의 경우 자체 개발 기술로, 아직 중국 업체가 기술력을 따라오기도 어렵다"며 "검사장비에 쓰이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도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는지가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다소 시간이 남았지만, 배터리사들이 전기차, 로봇 등 수요처에 맞춰 양산을 예고한 신규 배터리에 대해서도 검사 장비 관련 협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호황기와 같은 배터리 증설 및 장비 발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배터리별 양산 계획에 따른 검사 장비 수주가 지속될 것이란 게 회사 관측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새로 개발되는 배터리 종류들이 많다 보니 검사해야 하는 항목들이 늘었다"며 "이에 맞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고객사와 관련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령 국내 배터리 3사 양산 체제가 임박한 ESS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대비 셀 크기가 커지고 두께도 두껍기 때문에 비파괴검사에 필요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이노메트리는 정밀 광학설계로 검사 각도와 위치, 조건 등을 최적화하고 소프트웨어에 이미지 후·보정, 화질 개선, 실시간 판독 기술을 결합해 고객사 요구에 대응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배터리 셀을 들어 올리는 과정을 최소화한 '원패스 링 CT'가 꼽힌다. 기존 CT 검사 방식에서는 배터리를 집어 들어 올려 촬영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때 셀에 미세한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원패스 링 CT는 검사장비가 배터리 주변을 회전하며 촬영하는 방식으로 셀을 들어 올리는 과정을 줄였다. 이를 통해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검사 효율도 개선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장비 대비 검사 속도는 40% 높이고 장비 설치 면적은 50% 줄였다. 생산라인에 필요한 공간을 줄이면서 검사 처리량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장비는 고객사 양산라인에 점차 도입되고 있다. 차세대 장비인 '헬리컬CT' 개발도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셀 검사 속도를 최대한 높여 배터리 생산라인 흐름을 거의 유지할 수 있게 개발되고 있다. 이노메트리는 기술 고도화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노메트리는 배터리 검사장비에서 축적한 비파괴검사 기술을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유리기판 TGV 공정의 미세 내부결함 비파괴검사 장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HBM 적중 접합부 및 솔더볼의 기공(Void), 미접합, 변형, 간격 높이 편차 등 미세결함을 고해상도 CT로 검사하는 장비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 테스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에선 제품이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기술 요구에 잘 대응할 수 있는 기업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내년부턴 첨단산업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10.14 17:11김윤희 기자

보조금 빼도 흑자 낸 LG엔솔…다음 과제는 ESS 수익성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에 힘입어 미국 생산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흑자로 돌아섰다. 고객 보상금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 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9.0%, 영업이익은 25.7% 늘었다.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실적 회복의 흐름을 탔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생산 보조금을 제외한 손익이다. 3분기에 반영된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북미 생산 보조금 예상액은 4169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매출은 9조 2265억원, 영업이익은 339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3.7%다. 지난 2분기에는 보조금을 제외하면 127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 분기 만에 같은 기준 손익이 4668억원 개선된 셈이다. 회사는 올해부터 북미 생산 보조금을 매출에도 포함해 표시하고 있으며, 전년 비교 수치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실적 반등은 생산·출하 물량 확대가 이끌었다. 북미에서는 ESS 생산능력이 늘면서 출하량이 증가했고, 제품당 부담하는 고정비가 줄었다. 유럽에서는 중저가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판매가 늘어 공장 가동률이 개선됐다. 전기차 사업에서도 여러 생산거점 물량이 매출에 더해졌다. 유럽 고객사에 공급하는 미드니켈 배터리 성장세가 이어졌고, 북미 제너럴모터스(GM) 합작공장 재가동과 현대차 합작공장 가동 시작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도 안정적인 물량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익 증가를 모두 생산 효율 개선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일부 전기차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향후 관건은 ESS의 물량 증가가 안정적인 이익으로 이어지는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북미 생산시설 가동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ESS 생산을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배터리 셀과 팩, 연결 부품 등의 생산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과정에서 초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시한 목표는 신규 생산거점 운영이 안정화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ESS에서도 보조금 효과를 제외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견조한 수주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가파른 북미 ESS CAPA 확장 속 AMPC에 기반한 증익으로 전사 이익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작년말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폭스바겐(VW), 르노향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 중저가 솔루션이 폴란드 공장 가동률을 계속해서 견인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북미 ESS 증설과 수익성 정상화와 46 시리즈 양산 본격화로 성장성이 강화할 전망"이라며 "ESS 수주와 팩·링크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인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2026.10.08 10:53류은주 기자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예상치 상회…주가 5% ↑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 등 판매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5% 가량 상승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차량 인도량 48만6532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은 13.7GW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량 인도량은 증권가 예상치인 46만1974대를 넘어섰다. 전분기 대비로는 약 6000대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실적인 49만7000여대보다는 낮지만, 이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직전 조기 구매 수요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차량 인도량 중 98%는 모델3와 모델Y가 차지했다. 3분기 ESS 설치량은 증권가 예상치인 15.9GWh를 하회했지만, 전년 동기 실적인 13.5GWh보다 소폭 증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C캐피털마켓츠 애널리스트인 톰 나라얀은 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시장 철수, 고유가로 인한 전기차 수요 증가 수혜를 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인도량 발표 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약 4.7% 오른 370.5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미국 시간으로 오는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10.03 12:00김윤희 기자

기후부, 증설없이 전력망 체계 혁신…재생에너지 100GW 수용

정부가 목표로 한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를 효율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유연한 접속제도를 도입하고 물리적 증설 없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는 방안과 허수·지연 사업을 정비한다. 또 전력망 접속권 할당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배전망 비용 부담을 합리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00GW 이상 보급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력망 혁신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재식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망정책관은 “우리 전력시스템은 석탄이나 LNG 등 대규모 발전소 중심의 과거 전력시스템에 맞춰져 있어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는 신규 사업이 전력망에 접속하지 못하는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송전망 건설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재의 전력망을 유연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재생에너지 수용력을 늘리기 위해 혁신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우선 재생에너지 특성에 맞게 유연한 접속제도를 도입한다. 이재식 국장은 “앞으로는 사업자가 요청하면 우선 계통에 접속하도록 하고 계통이 실제 포화하는 시간에 일시적으로 출력을 조정하는 유연접속제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부는 유연접속제도를 통해 배전선로 최대 접속용량을 현재 14MW에서 16MW로, 변압기 접속용량을 50MW에서 60MW로 확대한다. 기후부는 이를 통해 호남에서만 최대 2.6GW의 태양광을 추가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자가 접속용량을 초과해서 재생에너지를 설치하고 ESS를 활용해 출력량을 허용된 기준용량 이내로 조정하는 자율접속제도도 도입한다. 기후부는 전력망을 물리적으로 증설하지 않고 ESS 등을 활용해 계통 수용량을 늘리는 비증설 대안도 도입한다. 배전망이 포화한 지역에서는 ESS를 설치해 낮시간에 태양광 발전량을 저장했다가 전력망에 여유가 있는 밤시간에 방전하는 형태로 배전망 ESS나 변전소 ESS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배전망 ESS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햇빛소득마을 등 3GW 규모 태양광을 추가로 접속하고 포화한 변전소에 ESS를 설치해 태양광 1.6GW를 조기에 접속할 계획이다. 허수·지연 사업 정비도 강화한다. 기후부는 전력망을 선점한 후에 실제 사업이 추진되지 않거나 장기 지연되는 경우 전력망을 회수해 진성·실수요자에 배분하는 허수사업 정비를 통해 약 9GW의 접속권을 회수했다. 기후부는 앞으로 허수 사업뿐만 아니라 장기 지연되는 사업도 실제 추진 시점에 맞춰서 계통 이용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남지역에서만 2030년까지 10GW 규모 접속권을 회수해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력망 접속권 할당 방식도 근본적으로 개편한다. 내년 1월부터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가 경쟁입찰로 전환함에 따라 경쟁입찰 후 낙찰된 재생에너지 사업에만 계통접속권을 부여해 한정된 공공자원인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분배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배전망 이용부담도 합리화한다. 이 국장은 “지금은 공용배전망을 보강할 때 처음 접속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모든 비용을 떠안고 후속 사업자는 보강된 전력망을 무상으로 이용하는 구조”라며 “앞으로는 한국전력이 공용배전망을 우선 보강하고 이용 용량에 비례해 전체 사업자에 비용을 분담하는 형태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이같은 대책시행으로 전국 계통의 재생에너지 수용량은 송전단에서 현재 119GW에서 2030년 171GW로 대폭 향상되고 배전단 기준으로는 현재 84GW에서 2030년에 110GW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부는 확대되는 계통 여유량을 활용해 호남권 전역과 일부 강원권에 지정된 계통관리변전소를 해제하고 막혀 있던 신규 재생에너지 접속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 국장은 “10월부터 기존에 대기 중인 사업자들의 전력망 접속을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내년 1월부터는 호남·충청 등 그동안 신규 접속이 막혀 있던 지역도 신규사업 접속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9 16:42주문정 기자

동화일렉트로, 美 ESS 본격 진입…"내년 사업 3배 성장 전망"

“내년에는 미국 공장에서 공급되는 전해액 물량이 올해보다 10배 늘어날 예정입니다. 대부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에 투입되는 물량인데, 전체 전해액 판매량 중 미국산이 6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글로벌 판매량도 올해보다 2.5~3배 가량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형남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영업본부장 전무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전해액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업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 7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전해액 양산을 시작했다. 테네시 공장 전해액 연 생산능력(CAPA)은 8만 6000톤으로, 앞서 국내와 중국, 말레이시아와 헝가리에서 운영 중인 공장 4곳의 캐파를 종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공장이 램프업 과정을 거친 뒤 바로 출하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 전망은 미국 ESS 시장 공략에 기반한 것이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주춤했던 미국 배터리 시장이 ESS로 급성장하는 동시에, 규제 영향으로 현지산 전해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작년 이전까진 전기차 수요 저하로 배터리셀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많이 낮았다”며, “반대로 ESS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었는데, 미국이 현지산 배터리에만 보조금을 지급하자 셀사들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대거 전환했고 이에 맞춰 소재 공급을 준비해왔다”고 언급했다.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회사는 현지 주요 배터리 공장과 인접해 유통기한이 짧은 편인 전해액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테네시주는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공장과 SK온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현대차그룹-SK온 합작 공장과 SK온 단독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와도 인접해 있다. 중국 톈진 공장 기준으로는 고객사 미국 공장에 전해액을 공급하기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됐다. 반면 테네시 공장의 경우 인근 배터리 공장에는 1~2시간, 다소 거리가 있는 공장이더라도 3일 내로 전해액을 공급할 수 있다. 현지 생산에 따른 규제상 이점도 고객사 수요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 공장에서 수출할 때 부과되던 관세 부담을 덜 수 있고, 전해액의 경우 현지 생산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수령할 수 있다. 김 전무는 “배터리셀사들이 관세 문제로 외부에서 조달하던 전해액 물량도 현지산으로 대체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미국은 'OBBBA(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 법안과 관세 상승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수입산 전해액 사용 비중이 극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OBBBA가 중국 기업들을 정조준하고 있어, 미국에 공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탈중국 공급망이다. 중국산을 대체하기 어려운 첨가제와 용매, 리튬염 등 원재료에 대한 대체 공급망 확보에 공들여온 성과가 미국의 공급망 규제 강화에 따라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전무는 “경쟁사들이 국내 리튬염 공급망을 구축하려 했지만 사업 계획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고, 저렴했던 중국산 원재료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라며 “첨가제 중 일부 제품은 연초 대비 가격이 2.5배 이상 오르는 등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AMPC 등 정책 수혜가 종료된 시점에서도 영업이익이 발생하도록 공장 운영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김 전무는 "고객사 다양화와 원료 내재화를 지속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꾀할 것"이라며 "내년엔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후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미국 공장을 가동하기 전에도 미국 ESS 배터리용 전해액을 납품하고 있던 상황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셀 제조사 상위 10곳 중 국내 3곳을 포함한 5곳에 전해액을 공급하는 등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6.09.29 09:48김윤희 기자

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수주 행진...SK온에 1.1조 어치 공급

포스코퓨처엠이 지난달 국내 배터리사에 19만톤 규모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장기 공급을 합의한 데 이어, SK온과도 LFP 양극재 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대표 엄기천)은 SK온과 LFP 양극재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그간 SK온에 음극재를 공급하며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양극재 공급계약까지 체결해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음극재를 공급하게 돼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약 1조 1000억원 규모로, 양사 합의에 따라 2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이 양극재는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셀 제조에 투입될 예정이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비(非)중국산 LFP 양극재 공급망을 구축, 미국 ESS 시장에서 핵심 소재 조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북미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파워와 LFP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따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삼원계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ESS 및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커지는 LFP 양극재를 추가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포항 공장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 완료했고 올해 말부터 양산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추가 수주에 맞춰 라인을 추가 전환해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 그룹 차원의 원료공급망 협력을 통해 향후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더욱 높인 LFP용 양극재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주요 배터리·완성차 기업과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지속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사와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건설중인 천연흑연 음극재 중간 원료인 구형흑연 가공 공장은 내년 초 시운전에 돌입해 하반기 준공 및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2026.09.22 17:42김윤희 기자

'발주 2배' 정부 ESS 3차전 돌입…K배터리 각축전 격화 전망

정부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해 업계 수주전이 치열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1차, 2차 사업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발주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부터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118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의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해 총 1196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1차 사업에선 563MW, 2차 사업은 565MW가 낙찰된 데 비해 사업 규모가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발주 금액도 약 1조원 수준이었던 이전 사업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 중앙계약시장에서는 2029년 2월까지 육지 1100MW, 제주 80MW 규모의 ESS를 구축할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SS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ESS 필요량 등이 고려됐다. 사업 평가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계통 평가항목 부분을 일부 개선한다. 기존 사업대상 변전소는 계통관리변전소로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국 계통상황을 분석해 계통관리변전소 이외에도 ESS 연계 필요성이 인정되는 변전소도 사업대상에 추가한다. 또한 대상 변전소 중 계통 과부하 완화 효과가 큰 변전소를 공개해 ESS의 최적 입지를 유도한다. 평가항목 중 구분 실익이 낮았던 '출력제어 수준'과 '계통 안정화 기여도'는 '계통 안정화 기여도'로 통합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는 수명이 길고 반복적인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를 대상으로 신규 계약방식을 추가한다. 기존 계약기간은 15년이나, 25년간 1일 2회의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는 25년 계약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풍력 비중이 높아 밤 시간대에도 ESS 충전이 필요한 제주의 계통 특성을 고려해, 장수명·다충전 가능 ESS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입찰기간은 11월11일까지이며,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는 1, 2차 사업 수주전에서 각각 삼성SDI와 SK온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 사업 수주 결과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5년 8월 발표된 1차 사업에선 삼성SDI가 427MW, LG에너지솔루션이 136MW를 수주했다. 지난 2월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은 284MW,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 물량을 수주했다. 앞선 수주전에선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비가격 평가 기준에 포함된 국내 산업 기여도 항목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6.09.22 15:00김윤희 기자

LG엔솔, 엔비디아 AIDC 핵심 파트너 됐다…K배터리 중 유일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차세대 'AI팩토리' 생태계에 합류했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DSX 레디'에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기업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BESS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은 전 세계 단 3곳으로, 이 가운데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AI팩토리는 AI의 생명주기 전반을 관리하며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고도화된 데이터센터다. 엔비디아는 이 AI팩토리의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최적화하기 위해 DSX AI 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DSX 레디는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파트너 제품과 솔루션을 대상으로 한 자격 프로그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기반 'JF2 AC 링크' 제품으로 AC 에너지저장솔루션(AC ESS)에 적용되는 엔비디아 'DSX 레디' 요건을 충족했다.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 장수명이 장점이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건설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지속적인 규모 확대에 맞춰 유연하고 신속하게 확장도 가능하다. 고도화된 전력변환장치(PC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력 제어와 부하 관리 기술에도 강점을 갖추고 있다. AI 서버의 급격한 전력 사용량 변화에 맞춰 충·방전하며 부하를 완화하는 'AI 부하 평준화' 성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전력망의 전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오르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압 유지' 기능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전력망의 전압과 주파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전기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도 '계통 형성'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제어 역량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센터의 운영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 고객이 요구하는 ESS 사업 경쟁력 또한 두루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5개의 ESS 생산거점을 운영하며 셀부터 팩, 링크까지 ESS 전반에 걸친 제품을 100% 현지 생산하고 있다. 빠르게 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올해 말 북미 지역에 50GWh 이상 ESS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현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급격한 수요 증가에 적기에 대응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투자세액공제(ITC) 등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국 내 ESS SI 법인 버테크를 통해 배터리 설계, 운영, 유지보수까지 종합 솔루션도 지원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DSX 레디' 합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AI 데이터센터 ESS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180TWh) 대비 2030년 약 2배 이상(391TWh)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 생산 역량과 안정적인 공급망, 시스템 통합 역량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AI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5월 오라클 등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에는 구글∙사이프레스크릭에너지(CCE)의 태양광∙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 전무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DSX 레디에 파트너로 합류한 것은 AI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AI인프라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LG전자도 대용량냉각수분배장치(CDU)의 엔비디아 DSX 레디 요건을 충족하며 DSX 레디 기업에 포함됐다.

2026.09.22 08:33김윤희 기자

전기차·ESS 쌍끌이…'LFP' 양극재 비중 77%까지 확대 전망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요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비중이 올해 77%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SNE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2026 LFP·LMFP 양극재 공정기술 최신 동향 및 주요 제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고 21일 밝혔다. LFP 양극재 출하량은 2024년 236만톤, 2025년 347만톤에서 올해 524만톤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2024년은 64%, 2025년은 72%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76%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LFP 생산량이 약 270만톤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주요 업체의 높은 가동률과 신규 증설이 이어지면서 생산능력 확대가 더욱 가속화되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중국 LFP 시장에서는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평균 가동률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선두업체는 완전 가동 수준에 접근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중국 정부의 공급과잉 관리와 원재료 및 인산철 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1위 업체 후난유넝은 지난달부터 LFP 제품 가격을 톤당 2000위안 인상했다. 고급 고밀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일부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 LFP 시장이 보급형 EV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AI데이터센터·재활용·해양 모빌리티 등 신규 응용 시장으로 수요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반기 글로벌 ESS 배터리 출하량은 461.3GWh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북미는 75.9GWh로 83% 성장하는 등 중국 이외 지역의 대형 ESS 프로젝트가 LFP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LFP의 적용 영역도 기존 EV·ESS를 넘어 AI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전력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 커민스는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부하 변동 대응을 위해 액체냉각 기반 5MWh LFP BESS 공급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이는 AI 전력 인프라가 새로운 LFP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동시에 폐배터리 증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LFP 직접재활용·재생 기술의 경제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기존 NCM 중심이었던 재활용 산업에서도 LFP의 자원순환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봤다. SNE리서치는 올해 LFP 기술 경쟁이 기존의 저가·안전성 중심에서 고밀도·초급속 충전·저온 성능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밀도화를 위해 입도 분포 및 전구체 설계, 소성·분쇄 조건 최적화, 균일한 탄소 코팅과 도핑 등 소재·공정 전반의 개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4세대 고밀도 LFP를 중심으로 2.6 g/cc 이상의 고압축밀도 확보가 주요 개발 방향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시에 LFP의 에너지 밀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LFP 대비 약 15~20% 높은 에너지밀도 잠재력을 갖는 LMFP가 차세대 인산철계 양극재로 부상하고 있으며, Mn 적용을 통한 전압 상승과 함께 전도성 저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탄소 코팅·도핑·입자 및 계면 제어 기술이 핵심 개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SNE리서치는 "공급사별로는 후난유넝을 중심으로 완런, 로팔, 다이나노닉, 고션 등 중국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고압실·고에너지밀도·급속 충전 등 고성능 LFP 제품으로 경쟁 축이 이동하는 모습"이라며 "한국 업체들도 엘엔에프, 포스코퓨처엠, LG화학을 중심으로 ESS용 LFP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파일럿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21 11:36김윤희 기자

엘앤에프, LFP 양극재 3분기 말 양산…내년 상반기 CAPA 2배 가동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오는 3분기 말 연산 3만톤 규모 LFP 양극재 양산에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6만톤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ESS 수요 확대와 다수의 고객사의 추가 공급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12만톤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엘앤에프는 지난 17일 대구 달성군 구지3공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6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고 18일 밝혔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리튬인산철(LFP)를 양 축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제품∙고객∙지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로보틱스 등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전체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4.5배로 확대하고, NCM 63%·LFP 37%의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NCM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을 지속한다. 지난해 말부터 공급을 시작한 46파이 제품을 비롯해 글로벌 OEM의 채택 확대에 대응하고, 로보틱스 등 신규 수요처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2030년까지 NCM 출하량을 연평균 23%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FP 분야에서는 고밀도 제품을 기반으로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생산과 비중국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ESS 및 보급형 EV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ESS용 LFP 양극재 출하를 시작으로 비중국 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향후 보급형 EV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LFP 양산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압축밀도(PD) 2.50g/cc 이상의 3세대 고밀도 LFP 제품 개발을 통해 기존 LFP의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하고, 가격뿐 아니라 성능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고부가가치 LFP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엘앤에프플러스로 이동해 LFP 양극재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원료 투입부터 제품 생산·보관에 이르는 주요 공정과 양산 준비 현황을 확인했다. 엘앤에프는 전구체 공급망 다변화와 무전구체 LFP 기술 개발을 병행해 원가 경쟁력과 비중국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2024년 제시한 중장기 목표의 이행 성과도 공유했다. 하이니켈 제품 경쟁력 강화와 LFP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출하량은 2024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내년 출하량은 당시 제시한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해외 고객사 비중 역시 당시 제시한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투자자들과 직접 공유했다”며 “하이니켈 NCM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LFP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46파이와 로보틱스 등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과 고객, 지역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8 09:28김윤희 기자

다 쓴 전기차 배터리 ESS로…현대차·기아, 실증 추진

현대자동차·기아는 사용후 전기자동차(EV)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새롭게 활용하는 'UBESS'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 등 5개사는 10일 경기 화성시 소재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EV 사용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 협력'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UBESS 사업 모델의 검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EV 플랫폼 'E-GMP'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팩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로, 실증 설비는 총 200kWh 규모의 UBESS로 구축됐다. 특히 이번 UBESS는 EV 급속 충전기와 연계된 형태로 운영된다.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 UBESS에 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높은 시간대 급속충전기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형태다.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 검증 및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사용후 배터리팩으로 UBESS를 제작하고, 배터리 진단 및 운영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V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 환경에서의 사업성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EVC) 보급 사업과의 연계성을 검토한다.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술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기술 검증을 맡는다. 참여 회사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안전성 및 신뢰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충전 서비스 품질 및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및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 가능성을 실제 사업 환경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10 14:00김윤희 기자

주한 유럽 주요국 대사관, 스탠다드에너지 사업장 방문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9일 주한 유럽 주요국 대사관 상무관 등 관계자들이 대전 소재 스탠다드에너지 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EU 대표부, 프랑스 대사관, 독일 대사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스탠다드에너지의 대전 소재 KAIST 문지 캠퍼스에 설치된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현장과 본사에 설치된 자동화 생산라인을 잇달아 둘러보며, VIB 기술의 실증 현황과 상용화 수준을 확인했다. 스탠다드에너지를 방문한 주한 유럽 주요국 대사관 및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은 VIB의 구조적 특징과 장점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비가연성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폭발 위험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과, 장수명, 급속 충·방전이 가능한 고출력 특성 및 다양한 운용 환경에서도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한 유연성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주한 유럽 주요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이어진 자동화 생산공정 투어에서 스탠다드에너지의 자동화 생산공정인 '브이라인'을 살펴봤다.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셀 자동화 생산 체계를 구축한 점, 향후 생산 계획 및 유럽 지역에 대한 VIB ESS 진출 및 협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성진 스탠다드에너지 기술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방문을 통해 VIB ESS가 안전성과 고출력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폭증하는 전력수요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음을 국제적으로도 알릴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협력을 통해 VIB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0 09:09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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