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e-Bridge 포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KIST-홍릉포럼, 5일 연구자-기업-투자자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체인' 출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오상록, 이하 KIST) 서울바이오허브사업단과 (사)홍릉포럼이 5일 제20회 홍릉포럼을 개최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체인'을 출범시켰다. '오픈 이노베이션 체인'은 연구자, 기업, 투자자 간 긴밀한 협업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자는 취지다. 홍릉포럼은 서울 홍릉 인근 대학, 연구기관, 진흥·지원기관이 지역 및 국가 발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학술 연구 포럼이다. 지난 2012년 출범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허경화 대표가 맡았다.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체인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발제 세션에서는 ▲투자자 관점에서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적 접근(스케일업파트너스 이태규 대표) ▲글로벌 파마의 오픈이노베이션 사례와 전망(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정현 전무) ▲기술 성장주로서 바이오텍 기업의 상장 후 생존 전략(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 ▲바이오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 (카나프테라퓨틱스 이병철 대표)를 공유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사단법인 홍릉포럼 문길주 이사장을 좌장으로 투자기관·글로벌 제약사·바이오텍·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을 중심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성과 이행 전략을 논의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홍릉포럼은 지난 12년간 산·학·연·병·관이 함께 축적해 온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라며, “오늘 출범한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이 연구와 산업, 투자와 창업을 촘촘히 엮는 연결고리가 돼 창의적 아이디어가 더 넓은 세상과 만나 세계를 바꾸는 혁신으로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05 16:31박희범

환경부, 무공해차 전환 위한 국제협력 강화…국제교통포럼 맞손

환경부는 세계 환경의 날을 계기로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소재 부영호텔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사무총장 김영태)과 손잡고 무공해차 전환을 위한 정책협의체를 발족한다. 정책협의체는 세계적으로 수송 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무공해차(전기·수소차) 보급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무공해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협력 강화한다. 정책협의체는 ▲무공해차 전환 촉진 방안에 대한 공동연구 ▲과학적·기술적 전문성에 기반한 세계 정책 동향 조사 및 결과 공유 ▲수송 부문 탈탄소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 학술회(세미나) 공동 개최 및 상호 참여 ▲올해 11월 브라질에서 개최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30)' 부대행사 공동 개최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설정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정책협의체는 무공해차 전환 확대를 위한 두 기관 간 공동 행동의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그간의 정책 경험과 조사·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수송 부문 탈탄소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5 10:00주문정

틱톡, '2025 제주포럼'서 청년-글로벌 커뮤니티와 연결 역할 톡톡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 평화와 번영 포럼(제주포럼)'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틱톡은 포럼 소개 콘텐츠, 청년 프로그램 참여, 제주의 관광자원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활동으로 포럼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세대 및 글로벌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선도했다. 이번 참여는 지난 3월 제주특별자치도와 체결한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 MOU의 일환으로,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글로벌 소통 역량을 확장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제주포럼은 '평화'를 주제로 외교·안보, 기후·환경, 경제, 청년 등 글로벌 의제를 다루는 총 5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기존의 정책 중심 논의를 넘어 청년층 참여와 대중적 관심 확대에 중점을 두었으며, 틱톡과의 협업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틱톡은 숏폼 콘텐츠와 틱톡 라이브를 중심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16개국 청년 대표단과 전국 청년사무국 등 30여 명이 참여한 제주포럼 청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사전 회의와 전문가 멘토링을 포함, 포럼 현장에서 크리에이터의 시각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폐막식에서는 평화, AI 규제, 디지털 불평등 해소, 해녀문화 및 해양 생태계 보호의 의지를 담은 '2025 제주 선언' 발표에도 함께했다. 쉐리, 혜찌, 강예찬, 장꾸커플, 윤mini 등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포럼 핵심 의제와 제주 관광지를 결합, 15편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틱톡 및 제주포럼 공식 채널에 공유한다. 포럼의 '영 리더스 전문가 특별 세션'에서는 정재훈 틱톡코리아 콘텐츠 운영 총괄이 '숏폼 세대: 틱톡 트렌드로 보는 인사이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숏폼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가 자기표현과 소통, 문화 생산 및 소비에 활용하는 방식을 보더리스, 심플믹스, 숏폼 트라이브와 셀프 언박싱, 숏폼 놀거리 등으로 나누어 심도 깊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넓혔다. 포럼 현장에는 틱톡라이브 부스를 오픈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해 관람객들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보컬 그룹 '플레이리스트'는 라이브 공연과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라이브 토크 등을 포함해 제주의 관광과 지역경제, 포럼 20주년의 의미 등을 3일간 매일 6시간에 걸쳐 라이브로 전 세계에 알렸다. 포토존, 팔로우 인증 룰렛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 역시 호응을 얻었다. 포럼 밖에서는 'ConnectByTourism: #제주On틱톡' 캠페인을 통해 23명의 틱톡 크리에이터가 주상절리, 본태박물관, 함덕해변, 오라동 메밀밭 등 제주 대표 관광지를 배경으로 자연, 문화, 지역 상권,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61편의 숏폼 콘텐츠를 제작, 플랫폼에 공개했다.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하고 제주의 특산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주 관광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노출로 제주 관광자원의 글로벌 홍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틱톡은 지난 3월 제주도와의 MOU 직후부터 제주도청 공무원 대상으로 틱톡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제주 소상공인지원경영센터와 협력해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틱톡 마케팅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역사회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제주지역의 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노부아키 야스나가 틱톡 글로벌 공공정책 동북아 총괄은 “이번 제주포럼은 틱톡과 제주도가 지난 3월 체결한 파트너십의 실질적인 성과가 드러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제주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제주의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에 기여하고, 글로벌 커뮤니티 및 청년 세대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틱톡은 매년 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해까지 부산광역시와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을 2년 연속 후원하며 지역 크리에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했고, 제주관광공사와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들을 제주 관광 앰배서더로 위촉,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해시태그 챌린지와 콘텐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틱톡은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 국가 균형발전의 동반자로 지역경제의 사회적 연결 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5.06.04 16:48안희정

삼성전자, 4일 SAFE 포럼 개최...내실 다지기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회사는 매년 삼성 파운드리 포럼과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동시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SAFE포럼만 개최한다. 아울러 행사 국가, 시간 등도 축소하며 행사 전반의 군살을 빼고 있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4일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삼성 반도체 미국 캠퍼스에서 SAFE 포럼을 개최한다. SAFE 포럼은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반도체 생태계 협력 행사로, 파운드리 핵심 파트너사와 고객,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첨단 기술, 설계 인프라 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다. SAFE 포럼은 지난해까지 삼성 파운드리 포럼과 연계해 개최됐다. SAFE 포럼만 단독으로 열리는 사례는 올해가 처음이다. 행사 국가도 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한국, 미국, 유럽, 일본에서 포럼을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과 미국에서만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규모 역시 축소됐다. 올해 SAFE 포럼은 서초삼성금융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삼성 파운드리는 예년까지 코엑스에서 포럼을 개최해왔다. 아울러 다음달 1일 열리는 한국 SAFE 포럼의 경우 마무리 시간이 오후 2시로 예상된다. 지난해 열렸던 포럼이 한나절 내내 열렸던 것과 비교해 다소 간소화된 셈이다. 삼성 파운드리 협력사 관계자는 “한달 전쯤 삼성 파운드리로부터 SAFE 포럼만 열린다고 통보를 받았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행사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행사 축소는 지난해부터 예견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파운드리 포럼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당초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당시 파운드리 주요 협력사 일부는 행사 시작 직전 9월에 행사 전환을 통보받은 바 있다. 다만 이는 내실 다지기로 풀이된다. 파운드리포럼은 기술 로드맵과 비전을 공개하는 일종의 대외 행사로 분류된다. 반면 SAFE 포럼은 고객사, 협력사 등 파트너들과 네트워킹이 핵심인 대내 행사다. 대외 활동을 줄였지만, 대내 활동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파운드리와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나, 앞으로 비즈니스를 할 기업들을 초청해서 소개도 하고 네트워킹하는 자리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며 “파운드리 포럼에서 하던 대외적인 기술 발표가 없을 뿐이지 기존에 하던 포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5.06.02 16:11전화평

SK하이닉스, AI 인재 찾아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포럼' 개최

SK하이닉스가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의 비전을 함께 실현할 글로벌 인재를 찾아 30일부터 6월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Santa Clara)에서 '2025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SK 글로벌 포럼은 미국 내 인재들을 초청해 회사의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현지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생태계를 전방위로 확장하기 위해 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시점”이라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포럼에 시스템 아키텍처 세션을 신설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초청 인재들이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 곳에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고용량 eSSD, LPCAMM2 등 AI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 AI 설루션 핵심 제품들을 전시한다. 아울러 회사가 쌓아온 기술 리더십과 혁신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연혁 게시물도 함께 선보인다. 작년에 이어 올해 포럼에도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과 김주선 AI Infra 사장(CMO),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등 C레벨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초청 인재들과 교류에 나선다. 곽 CEO는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한다. 안 CDO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과 제품 개발 로드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신상규 부사장(기업문화 담당)은 “글로벌 포럼을 통해 꾸준히 우수 인재를 영입하면서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AI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 확보 노력을 지속해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9 12:57전화평

中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10년 뒤 일상 속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10년 뒤 가정에서 쓰이게 될 겁니다.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자율 학습과 의사 결정 능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펠릭스 상 중국 유니트리로보틱스 시니어디렉터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 개막식 특별강연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상용화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휴머노이드 G1과 사족보행 로봇 GO2도 시연했다. 유니트리는 2016년 설립된 중국 로봇 기업이다. 사족보행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행형 로봇을 상용화했다. 작년 5월 이족보행 로봇 G1을 약 2천만원 가격대에 출시한 바 있다. 상 디렉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흡사한 모습과 운동 능력 덕분에 가정이나 공장과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광범위한 응용 분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과 함께 협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앞으로 5년 안에는 특정 구역에서 정해진 대로 작업하는 방식으로 기술이 일반화되고, 이후 10년 내 수천 가구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업적 용도는 가정용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사족보행 로봇의 상업용 개발도 주요 목적 중 하나로 언급했다. 상 디렉터는 "현재 석유화학과 전력, 교육 등 다방면 분야의 수백 개 업체가 유니트리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며 "다양한 외부 장비를 구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족보행 로봇이 더 많은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전력 검사나 화재 예방, 안전 등 산업 응용 프로그램을 구현할 것"이라며 "로봇 학술 연구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봇 상용화를 위한 도전 과제도 전했다. ▲공정성 ▲인간 복지 ▲개인정보 보호 ▲조화로운 공존 등 윤리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상 디렉터는 설명했다. 상 디렉터는 "기술 발전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복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기술 남용이나 인간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발 과정에서 항상 사람들의 필요와 이익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화로운 공존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윤리적 발전의 핵심"이라며 "인간과 로봇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하며, 인간과 기계의 협력이 사회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8 09:03신영빈

여준구 대표 "AI+로봇 만나 대혁명…생태계 함께 키워야"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버 공간에만 있으면 사실 혜택에 한계가 있죠. AI가 로봇과 만났을 때 드디어 우리 사회에 큰 혁명적인 일이 일어날 겁니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 기술의 발전이 로봇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여 대표는 로봇·지능 시스템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제3·4대 원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항공대학교 제5·6대 총장을 지내며 국내 로봇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여 대표는 "한국은 로봇 밀도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가 세계 1위로 앞서 있는데, 수출 점유율은 5%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은 일본이, 서비스 로봇은 숫적으로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로봇의 경우 의료와 물류 분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특정 시장이 먼저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여 대표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경우에는 그런 수요 시장을 고려해서 투자와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은 AI 로봇 분야 투자가 상당히 늘었다"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회사, 로봇 맞춤형으로 AI 모델을 만드는 회사, 여러 가지 로봇을 같이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 등으로 투자가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사례를 들면서 "매출이 없어도 4억 달러 투자를 받고 25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한국도 AI와 로봇 각각의 업체만이 아니라 생태계를 키우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동그룹이 개발에 나선 농업용 로봇도 소개했다. 대동은 지난 2월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을 출시한 바 있다. 과수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면서 이를 운반할 농기계를 계속 운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 로봇은 조작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유선(와이어) 추종과 자율주행 두 모델로 개발됐다. 유선 추종 운반로봇을 먼저 선보였고, 하반기 중 음성인식·제어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5.28 08:44신영빈

오세훈 시장 "한 해 AI 인재 1만명 양성할 것"

"기술 패권시대 거대한 물결 속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이 국가와 도시의 새 판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협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세계 AI 산업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 개막식에서 AI 산업 투자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인재 양성과 클러스터 조성 등 시 차원의 투자 의지도 재확인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AI 서울 2025'에서 AI산업 육성 7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정책 기조를 추진하고, 향후 2년간 AI 산업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어떤 영역이든 사람이 가장 문제인데 인재 양성이 많이 뒤처져 있다"며 "다행히 서울에는 54개 대학이 있고, 대학과 서울시가 디지털 인재를 길러내는 청년 취업 사관학교를 통해 연간 1만명의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그간 초점을 맞춘 디지털 인재 대신 향후에는 AI 중급 인재를 키우는 데 역량을 투입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약 4천명을, 대학 인재로 6천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5천억원 규모 AI 특화 펀드를 조성한다는 전략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모든 신산업 지원은 재원이 문제"라며 "내년이 되면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소개했다.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 연면적 27만m2 규모 AI 산업도시 'AI 테크시티'를 조성한다. 내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2028년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2025.05.28 08:37신영빈

APEC 앞둔 경주, 경제계 리더 모인다…대한상의 하계포럼 개최

대한상공회의소가 매년 개최하는 하계포럼을 올해는 경주에서 개최키로 했다.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1974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경제계 최대 규모 포럼으로, 올해로 48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포럼은 금년 10월 경주에서 개최예정인 APEC 정상회의 및 APEC 경제인 행사를 앞두고, APEC 홍보와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기존 개최지였던 제주에서 경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포럼 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는 APEC 홍보 부스가 설치되며, APEC 관련 주요 행사장, 식당, 관광지 등을 방문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APEC 행사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신라의 지혜, 미래의 길' 슬로건 아래 AI시대를 대비한 경영전략을 모색하고,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600여 명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및 회원기업 CEO와 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테마는 2025 APEC CEO 서밋 주제인 '3B'에 따라 기업의 혁신전략, 미래 기술, 인문 교양 등 기업인의 인사이트를 일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AI를 주제로 경영 토크쇼가 진행된다. 작년에는 전문가와의 1대1 대담 형식이었다면, 올해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AI, 현재를 짚고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단독 강연 후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센터장의 사회로 예상욱 워시스왓 대표 등 젊은 AI 혁신가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경주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며, 신라 천년 수도의 유적과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또한 경주 법주와 특산품인 황남빵 등이 어우러진 '우리술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참석자 간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양자컴퓨팅 혁신가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첨단기술의 현주소와 파괴적 혁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전략적 기회를 다룬다. 또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기업이 주목해야 할 사회 변화와 소비 트렌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2025.05.20 12:00류은주

[보안리더] 조현숙 이사장 "코드게이트, 데프콘처럼 키우고 싶어"

코드게이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해킹 방어 대회이자 세계적인 정보 보안 행사입니다. 단순한 대회를 넘어 보안 인재를 발굴하고 국내외 보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2008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세계적인 보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코드게이트를 만들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주관한다. 조 이사장은 “코드게이트는 세계 3대 해킹 방어 대회”라며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데프콘'처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코드게이트는 오는 7월 1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온라인 예선전에 66개국 2778명이 참가했다. 일반부와 주니어(학생)부 각각 15시간 경합해 4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조 이사장은 “일반부에서 한국·중국·베트남·일본 등 아시아가 강했다”며 “상위권 간 점수가 비슷해 본선에서 더 치열하게 경쟁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매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뛰어난 화이트 해커(white hacker)가 코드게이트에서 실력을 겨룬다”며 “정보 보안 전문가, 기업, 정부, 학계도 지식을 공유해 보안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해커는 착한 해커다. 서버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을 막을 법을 찾는다. 나쁜 의도로 해킹해 돈을 요구하는 블랙 해커(black hacker)와 반대된다. 특히 조 이사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제 주니어 해킹 방어 대회를 만들었다”며 “코드게이트에서 인정받은 참가자가 국내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하면 여러 기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찬암 코드게이트 우승자가 스틸리언을, 박세준 코드게이트 최다 우승자가 티오리를 창업했고 신정훈은 신기랩스 대표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2022년 코드게이트 주니어부 우승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코드게이트 주니어부에는 만 19세 미만이 출전할 수 있다. 올해는 실습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다.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유저랜드 및 커널 퍼징과 익스플로잇' 과정은 보안 취약점을 어떻게 발견하고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지 배우는 시간이다. 참가자는 '퍼징'이라는 자동화 기법으로 취약점 원리를 이해하고, 여러 취약점을 조합해 실제 공격 흐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침해 사고에 쓰인 악성 코드나 공격 도구를 분석하는 기법도 배울 수 있다. 조 이사장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코드게이트에서 만나 기술을 교류한다”며 “코드게이트는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산업이 성장하도록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도 해킹 방어 대회와 해킹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학교 등에 참여한다”며 “앞으로도 인재 양성에 힘써 사회가 보안에 관심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조현숙 이사장 약력 1979 전남대 수학교육 학사 1989 충북대 컴퓨터 석사 2001 충북대 컴퓨터 박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2025.05.18 13:07유혜진

"싱가포르 바이오 모델 벤치마킹 필요"…'파맵신' 기업 사냥꾼 얘기는 '충격'

대전 바이오 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 모델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테크노파크 및 과학기술인협력센터(전임출연기관장협의회·과학기술연우연합회)가 주관한 제2차 기술융합포럼에서, 주제 강연자로 나선 정흥채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장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지난 14일 '대전 첨단바이오 클러스터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기술·공간·인프라 및 장비·투자·인력·거버넌스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분석하고 항목별 이슈를 제기했다. 정 센터장은 “싱가포르 모델은 부지는 국가 소유지만, 빌딩은 공공이 운영하고 공간은 기업 등에 2~3년 단위로 임대한다. 때에 따라서는 100년까지도 임대를 보장한다”며 “대전시가 이 모델 도입을 적극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 모델은 아시아 대표 바이오 혁신 허브로 평가받는다. 연구소, 글로벌 제약사, 스타트업 등 입주 기관·기업 간 공공–민간 협력이 활발하다. 입주 시 임대료 감면, 설비 지원, 세금 인센티브, 연구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는다. “대전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지역 바이오테크 기업이 53개, 상장사가 2곳에 불과했지만, 2023년 현재 295개사, 상장기업만 25개로 증가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12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그럼에도 정 센터장은 대전이 진정한 바이오 혁신 도시가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단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논문에 기반한 연구 중심 ▲산·연 네트워크 부족 ▲시장 수요 기반 파이프라인 부족 ▲축적의 시간 필요(인력–기술) ▲창업보육이 기술 기반이 아닌 하드웨어 중심 ▲창업자 배경이 LG생명과학에 편중 등을 이슈로 제기했다. 연구개발 장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전은 국가 연구개발 장비 보유 17개 행정구역 중 압도적 1위이며, 바이오 장비 보유량 또한 전국 1위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기반 밸류체인이 없고, 기술 지원 인력이나 엔지니어가 부족한 점, 인프라 R&D만 할 것인지 제조까지 겸할 것인지 여부, 랩 운영을 고부가가치 모델로 가져갈지 일반 기업 서비스 수준으로 할 것인지 등은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대전 바이오벤처 투자 이슈도 제기됐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최소 규모 확보, 장기 투자 가능성, IPO를 위한 장벽으로 기술성 평가, 법적 차손, 최소 매출 기준 등이 언급됐다. 이어 최용경 대전과총 부회장(생명연 부원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유진산 (주)파맵신 부사장의 '충격' 발언이 관심을 끌었다. 파맵신은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고 경영 및 자금난 등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사장은 “파맵신을 날로 먹으려 했던(인수합병 등) 기업 사냥꾼들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웠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블랙리스트를 공유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정의가 실현돼야 바이오 산업 생태계가 버틸 수 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유 부사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부 사장을 맡아 기업 내부 사정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재는 수백억 원의 자금이 확보되어 있고,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현재 미션은 파맵신 상장 재개와 경험 공유"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재갑 대덕벤처파트너스 상무는 특화 센터별로 고가 서비스 장비를 구축하고, 공공 펀딩 및 성공 경험, 노하우를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바이오 산업 전체를 이끌 '선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조합 구성을 요청했다. 김형순 바이오의약공방 운영위원은 인천과 대전 바이오 산업 특성을 비교하며 “인천은 R&D 중 D(개발)가 강하고, 대전은 R(연구)은 풍부하지만 D는 약하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선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망막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셀리아즈 강경화 대표는 “후발주자가 없다면 선발주자도 미래가 없다. 대전시가 데스밸리를 넘어설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5.15 15:33박희범

'플랫폼≠포식자'…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절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의 산업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한 국내 플랫폼 업계는 AI 대전환기 속에서 새 정부가 산업의 나침반을 어떻게 조율할지 촉각을 세우는 중이다. 플랫폼 기업들은 성장과 함께 각종 규제의 벽에 부딪혀왔다. 플랫폼 독과점 논란을 비롯해 알고리즘의 투명성, 노동 문제 등 다양한 쟁점이 첨예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업계는 차기 정부가 규제 기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책을 마련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AI가 모든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인터넷 기업들의 역할도 한층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잘못된 규제 방향은 해외 시장에서 국내 기업을 도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AI 시대의 플랫폼, 규제로 골든타임 놓칠 수 있어 AI가 모든 산업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플랫폼의 역할은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바뀔 때마다 기술 진흥보다는 규제 중심 정책이 추진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나 정부에서 규제 법안이 언급될 때마다 기업들이 여기에 쏟는 에너지가 늘어나고, 이는 곧 투자 시장에서의 매력도 하락과 동시, 해외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는 우려를 낳는다. 인터넷기업협회를 이끄는 박성호 회장은 새 정부가 기존의 규제 정책의 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산업 전반에 걸쳐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중복적인 규제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여러 부처에서 각각의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기업들은 일관된 기준 없이 다양한 규제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까지 커진 실정이다. 박 회장은 "플랫폼에 대한 정부의 우려 자체는 이해하지만, 현행 공정거래법만으로도 충분히 플랫폼 사업자의 남용행위를 규율할 수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하위법령을 개정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새로운 법을 만들어 규제를 강화할 필요는 없다”는 현실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또한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정부와 국회는 하나의 플랫폼이 모든 시장을 장악하는 포식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플랫폼은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혁신적인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산업을 단순히 규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한 중요한 동반자로 인식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2만여개의 기업과 166만명의 종사자, 300만명의 ICT 산업 종사자가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경제연합(디경연)은 차기 정부가 AI·플랫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진흥 중심의 디지털경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기업들은 이 시기에 집적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속해 있는 단체를 통해 정책 방향성을 강조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플랫폼 규제가 AI 산업 진흥과 양립할 수 없는 정책 방향이라는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규제보다는 기술 진흥과 투자 유치에 집중하는 추세지만, 한국은 여전히 규제 일변도 정책이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디경연은 “플랫폼 규제는 AI 산업 진흥과 양립할 수 없는 정책 방향이다. 규제가 강화될 경우 AI 기술의 현장 적용이 위축되고, 사용자 피드백과 데이터 수집의 제약으로 인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약화될 수 있다"며 "EU의 디지털시장법(DMA)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자국 플랫폼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중국 기업의 득세로 이어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디경연은 “플랫폼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중심 산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규제 위주의 정책에서 진흥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AI 인재 양성·데이터 확보·기술 투자를 위한 정부의 전략적 지원을 새 정부에 요청했다. 배달·모빌리티 등 스타트업 “규제 완화 없인 기술 발전도 없다” 배송 혁신을 꾀하고 있는 배달-모빌리티 업계 또한 기존 규제가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먼저 업계는 배달 서비스가 단순 음식 중개를 넘어 생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법적으로는 단순 중개업자로 간주돼 권한은 없고 책임만 부과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배달 플랫폼 종사자들의 고용 형태도 여전히 쟁점이다. 라이더 다수는 자영업자의 특성을 갖고 있음에도, 일률적인 직고용 기준을 강제하는 규제가 업계의 유연성과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린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는 차기 정부가 배달 플랫폼을 '생활물류 기반 서비스 산업'으로 공식 인정하고, 데이터 기반의 노동·산재 제도 정비와 라이더 안전 보장책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빌리티 업계 역시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의 도입을 위해선 유연한 규제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과 서비스 확장을 가로막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며 “특히 글로벌 기업들과의 규제 형평성 문제가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의 활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토로했다. 관광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선 단순한 산업 육성 차원을 넘어, 기술 기반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훈 한양대 교수는 “관광산업도 더 이상 전통적인 서비스업으로만 보기 어렵다”며 디지털 기술 기반의 새로운 관광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의 법과 제도가 과거의 관광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면서 “기술 기반 여행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고, 관련 기금이 실질적으로 미래 관광 스타트업에 흘러갈 수 있도록 제도적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인식 전환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정부는 관광을 개별 산업 단위로 관리하려 하지 말고, 플랫폼·결제·콘텐츠 등 전체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단기 실적 중심의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교수는 “우리는 한때 IT강국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갈라파고스'처럼 독자적 방식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중국이 현금에서 바로 모바일 결제로 뛰어넘은 데 비해, 우리는 카드 중심 결제 체계가 너무 오래 지속돼 디지털 전환이 더디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광도 온라인 예약, AI 기반 추천, 실시간 고객 피드백 등 기술이 중심이 되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흐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민간은 그 위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방식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는 "국내 플랫폼의 규제 현황이 너무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몇년 전 세무사법이 개정되면서 계도기간도 없이 법이 시행돼 관련 플랫폼이 하루아침에 불법이 된 일이 있지 않느냐"며 "관련 업계와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규제가 선도 기회를 막고 있다 [전문가 인터뷰]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그룹 총괄 변호사 플랫폼 산업 규제와 관련해 구태언 변호사는 "지금의 규제는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내놨다. 그는 대표적 사례로 '타다 금지법'을 언급하며 “모빌리티 혁신의 싹을 자르는 입법”이라고 평가했다. “100년 된 버스-택시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가맹택시 수준의 제한된 방식만 허용하고 있다”며 “정작 이동 자체의 본질을 바꾸는 서비스는 등장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변호사는 특히 자율주행 경쟁의 세계적 흐름을 강조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자율주행차를 허용할 법안을 준비 중이며, 연내 완전 무인택시 도입도 가능하다”며 “우리는 여전히 유사택시 규제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테슬라의 무인차가 먼저 상용화되면, 국내 완성차 기업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면서 “규제는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는 도화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주행차가 일상이 되면, 결국 도시 전체의 교통 시스템이 무인차량을 통제하게 될 것이다. 막히는 길이 있으면 다른 차량이 우회하고, 네트워크처럼 밸런싱이 작동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문제는 이런 미래형 도시 교통 시스템을 설계할 플랫폼이 한국에는 없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부가 이 시스템을 만들 수는 없고, 결국 글로벌 기업들이 입찰장에 설 것”이라며 “우버, 웨이모,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 플랫폼을 지금부터라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변호사는 “규제는 결국 독점을 낳는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경쟁 플랫폼의 진입을 막으면, 남는 건 독점뿐”이라며 “카카오가 택시 플랫폼을 독점하고 있는 것도, 정부가 경쟁자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렌터카, 버스 등 전통 교통 영역 역시 독점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구 변호사는 “플랫폼은 국민 삶의 기반이며, 기술이 곧 국가 경쟁력이다. 플랫폼 산업을 통제 대상이 아니라, 지켜야 할 미래의 핵심 인프라로 봐야 한다”며 "새 정부는 규제를 '정한 틀 안에서의 혁신'으로 관리하려 들 것이 아니라, 민간이 실험하고 실패하면서 최적 해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태언 변호사는 구태언 변호사는 1998년 검사로 임관, 2005년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부에서 사이버범죄 전문 검사로 근무했다. 이후 2006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입사해 IT·지식재산권(IP)·디지털 포렌식 관련 법률업무를 수행했다. 2012년에는 혁신가들의 로펌 테크앤로를 창업해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 혁신기업들을 대상으로 융합법률 자문과 규제혁신 자문, 소송 업무를 수행해왔다. 2016년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창립 멤버로 참여해 법률특허지원단장을 맡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는 코스포 부의장을 맡고 있다.

2025.05.14 10:17안희정

국내 관광 스타트업, 글로벌로 뻗으려면…"불필요한 규제 없어져야"

“우리 나라가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그건 내국인만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 교통 인프라나 결제 등에 있어 해외 여행객에게는 큰 불편을 준다.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 13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한 '관광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한 세미나'에서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내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안을 제시했다. 개회사를 맡은 구태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 스타트업 리더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그 결과를 새로운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관광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형택 선문대학교 글로벌관광학과 교수는 글로벌 관광 산업의 중요성과 디지털 기술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OECD 국가의 평균 관광 산업 비중은 약 9%인 반면, 한국은 3~4% 수준에 그친다”며 “그리스는 25%에 달하는데, 이는 관광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활용 ▲기술 기반 차별화 ▲AI 기반 챗봇 및 수요 예측 ▲VR/AR을 통한 사전 체험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한 “국내 관광이 지나치게 한국 문화 중심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글로벌 맞춤형 콘텐츠와 로컬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SG 관광 트렌드에 대한 대응과 탄소 중립, 로컬 소비 활성화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연구소 교수가 좌장을 맡아, 관광 스타트업이 참여해 회사의 비전과 도전 과제를 공유했다. 윤석호 데이트립 대표는 뉴욕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소개했으며, 권용근 페어플레이 대표는 인증과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B2B 솔루션을 통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설명했고, 배인호 트래볼루션 대표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구글맵과 같은 정밀 지도 서비스의 활용 제한 문제, 외국인 결제 시스템의 불편함, 1인 기업에 대한 등록 장벽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호 데이트립 대표는 “공인인증서의 개념도 모르는 외국인들이 있는데, 사용자의 80~90%가 접근하려다 바로 이탈한다”며 “글로벌 상호 보완성을 가진 서비스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지도 송출 제한 때문에 국내에서 실시간 여행 정보 활용이 어렵다”며 “글로벌 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의견을 밝혔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타트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투자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권용근 페어플레이 대표는 “우리 회사가 제공하는 앱 서비스를 지자체도 개발하는 등 산발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 앱에 들어가는 콘텐츠는 모두 똑같은데, 정부가 파편화된 서비스를 한 곳으로 모아 주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인호 트래볼루션 대표는 “관광진흥법이 개정된 지 한참 돼서 불필요한 행정 절차가 굉장히 많다”며 “여행업 등록을 할 때 사무실 배치도를 내야 하는데, 이것은 과거 데스크에서 항공권을 발권하던 시절에 있던 절차”라며 간소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훈 한양대 교수는 “스타트업이 자립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오늘 이 메시지들이 차기 정부에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2025.05.13 17:58류승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비즈니스 트립 in 도쿄' 성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비즈니스 트립 in 도쿄'를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비즈니스 트립 in 상하이'에 이은 컴업 2025의 글로벌 연계 활동의 일환이다. '비즈니스 트립 in 도쿄'는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현지 창업 생태계 탐방과 IR 피칭,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쿄에서 열린 '유니콘 서밋 2025' 및 '스시테크' 참관 기회와 함께, 특히 코스포-신한금융그룹-키라보시은행의 파트너십으로 개최된 '코리아-재팬 이노베이터스 나이트(Korea-Japan Innovators Night)'가 핵심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현장에는 한상우 코스포 의장을 비롯해 구태언 부의장, 윤형준 글로벌분과위원장(캐플릭스 대표), 조민식 한국엔젤투자협회장(베스핀글로벌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리걸테크·에듀테크·헬스케어·관광 등 다양한 산업으로 구성된 ▲비에이치에스엔(BHSN) ▲북아이피스 ▲세이프닥 ▲아드리엘 ▲오픈서베이 ▲와이투어앤골프 ▲하이드로켐 ▲화이트큐브 ▲토마토스튜디오 등 스타트업 9개사가 함께했다. 행사 첫날은 '도쿄 유니콘 서밋 2025' 참관으로 시작됐다. 아자부다이 힐스에서 열린 이 서밋에서는 키노트 연설과 아시아 유니콘 스타트업 CEO들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논의했다. 이튿날 코스포는 도쿄 내 스타트업 인프라 탐방을 위해 KOTRA 도쿄IT센터, 채널코퍼레이션 일본 지사, 현지 액셀러레이터 01Booster 등을 방문했다. 이어 진행된 '코리아-재팬 이노베이터스 나이트'에서는 신한금융그룹, 키라보시은행과 협업해 일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코리아-재팬 이노베이터스 나이트는 JR(동일본여객철도)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액셀러레이터들의 코워킹 스페이스 LiSH에서 진행됐다. 코스포 참가 기업 중 5개사(화이트큐브·북아이피스·BHSN·하이드로켐·토마토스튜디오)는 현지 VC 앞에서 IR 피칭을, 4개사(오픈서베이·아드리엘·세이프닥·와이투어앤골프)는 부스를 통해 자사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 약 8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는 일본 투자자 비중이 높아 IR 피칭과 기술 시연에 대한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한 관계자는 부스를 둘러보며 “일본 대기업, 은행, VC 등 많은 투자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만큼 성장가능성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코스포와 신한금융그룹, 키라보시은행은 양국 스타트업과 일본 투자사 간 실질적인 교류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힘썼다. 코스포와 신한금융그룹은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 확장과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지막 날은 도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인 '스시테크' 참관과 함께 비즈니스 매칭, 이후 일본 진출 스타트업 대표 및 액셀러레이터와 함께하는 네트워킹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비즈니스 트립 in 도쿄'는 단순한 현지 탐방을 넘어 주요 스타트업 행사 참관과 세션 참여를 통해 일본 생태계와 밀도 있는 교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신한금융그룹, 키라보시은행과 공동 주최한 '이노베이터스 나이트'는 일본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현지 공공기관, 중견기업, CVC, VC 등과 실제 파트너십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는 각기 다른 강점과 시장 특성을 지닌 만큼 이를 잘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스포는 지난 4월 상하이, 이번 도쿄에 이어 향후에도 주요 로컬·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트립' 시리즈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2025.05.13 10:53류승현

신개념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개막…'관광의 미래를 만나다'

신개념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5)'이 8일부터 10일까지 '여행의 모든 것, 로컬로 통하다'라는 주제로 코엑스 D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올댓트래블은 국내 대표 관광 B2B·B2C 통합 박람회로 참가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00여 개, 전시 부스도 210여 개에 이르는 대규모 행사로 확대됐다. 올댓트래블 2025는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관광벤처기업관 ▲로컬브랜드포럼(LBF) 공동관 ▲관광두레 팝업존 ▲어촌체험휴양마을 체험관 ▲우수 중소여행사 공동관 등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AR·모빌리티·큐레이션 기반 스마트 여행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부터 지역 고유성을 담은 로컬 브랜드, 웰니스 미식체험, 주민 주도형 관광사업체 등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무장한 혁신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전시회 현장에는 전국 각지의 유망 관광벤처기업과 지역 브랜드를 대거 만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발굴한 관광벤처를 한데 모은 공동관을 운영한다. '관광벤처사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한 '로컬러', '포페런츠', '더대박컴퍼니', '올어바웃', '문카데미' 등 5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마련한다. 또 서울·부산·인천 등 주요 지역 관광공사(RTO)도 소속 관광벤처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도시별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로컬 브랜드의 연대를 추구하는 로컬브랜드포럼(LBF) 공동관에는 실력 있는 로컬 브랜드를 모았다. 백경증류소(전통주), 브리크컴퍼니(공간기획), 카카오패밀리(식음 커뮤니티), 퍼즐랩(체류형 여행), 보탬플러스(도시재생), 그래도팜(로컬 미식), 보라시골(웰니스 여행) 등 7개 로컬 스타트업이 지역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댓트래블의 핵심 B2B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커넥팅'은 8일과 9일 양일간 D홀 내 별도 구역에서 운영된다. 관광 스타트업·벤처와 여행사, 플랫폼 기업, 투자자 등을 사전 매칭해 진행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는 실제 투자 유치·제휴 성과를 내는 효율적인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관람객을 위한 경품 규모는 역대 최대인 1억 원 상당으로 확대됐다. 항공권·숙박권·테마파크 입장권은 물론 온라인 여행사(OTA) 할인권·뷰티 제품·eSIM 등의 푸짐한 경품이 스탬프 투어와 추첨 등의 이벤트를 통해 증정된다. 예상 방문 인원 3명 중 1명꼴로 당첨이 가능한 '역대급' 당첨률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댓트래블 사무국은 “올해는 창의적인 관광벤처와 로컬 브랜드, 공공 정책, 소비자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관광 비즈니스의 장으로 기획됐다”며 “여행 산업의 미래가 궁금한 전문가와 적합한 여행상품을 원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7 14:54주문정

"삼성-SK하이닉스, 퀀텀 QPU 개발한다...시작 시점만 남아"

"컴퓨터 CPU에 해당하는 퀀텀 QPU 칩을 삼성이나 SK하이닉스가 조만간 개발에 나선다. 단지, 언제 시작하느냐의 시점만 남았다고 본다."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지난 29일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플라자에서 개최된 제1차 기술융합포럼에서 "QPU 개당 가격이 100억 원이나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대전테크노파크와 과학기술인협력센터(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와 고경력과학기술연우총연합회)가 주관했다. '양자기술과 산업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김복철 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과 김명수 전 대전시 부시장(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김명준 전 ETRI 원장, 이주진 전 항공우주연구원장, 안동만 전 ADD 소장, 한선화 전 KISTI 원장, 한문희 전 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 전직 정부출연연구기관장 10여 명을 비롯한 고경력 과학기술인이 참석했다. 주제 강연에 나선 이용호 단장은 "처음 대덕에 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물리연구실을 만들었다. 당시 조셉슨 접합과 자기장 신호 이용 진단 스퀴드 등을 연구했다"며 "1990년 후반 기본사업 연구실 전체 예산이 처음엔 3천만 원이 전부였다. 김명수 전 원장이 부장으로 오면서 처음으로 2~3억 원 수준이 됐다"고 초기 양자 연구에 매달리던 연구 환경을 돌아봤다. 이 단장은 "스쿼드 등의 연구 성과로 기술이전 계약금을 총 55억 원이나 받았는데, 기업에서 주식 10만 주, 100억 원 정도의 스톡옵션도 제시했다"며 "그러나 기업으로 옮기지 않았다. 결국은 누군가 국가 차원의 양자 과학기술과 산업을 책임져야 하는데, 그 책임을 결국 내가 떠맡게 됐다"고 언급했다. "양자는 산업화 초기 단계"라고 말한 이 단장은 "그래서 우리에게 기회가 많다"며 "진입 장벽도 높고, 이 장벽은 산학연 협력으로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의 양자 기회를 소부장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분야로 소자 칩이나 극저온 냉동기, 고주파 회로장치 및 케이블이나 부품, 소자 제작 공정 장비 등을 꼽았다. 또 SW 분야에서는 시스템 SW나 미들웨어, 활용 알고리즘을 시장 진입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차기 아이템으로 추천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은 4명의 주자들이 나섰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양자산업협회장)는 "초기 협회가 만들어질 당시 정부에 3개를 요구했다"며 "협회 창립이나 양자이득 사업은 만들어졌고, 펀드 조성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 양자컴퓨팅 관련 벤처기업 1호인 큐노바컴퓨팅을 창업한 이준구 대표(KAIST 교수)는 "양자컴퓨터 분야가 뒤처졌다고는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선도할 전략 분야가 있다고 본다"며 "정부가 투자를 할 때 명확한 전략 노선을 갖고 했으면 한다. 기초과학이면 기초과학, 산업이면 산업에 대해 명확한 전략을 갖고 투자해야 하는데, 대부분 어중간한 중간형 투자"라고 진단했다. 이용구 위드웨이브 대표는 "2년 전 아무것도 모를 때 표준연의 지원을 받아 여기에 이르렀다. 수출이 50% 이상이고, 대상이 엔비디아 등이다"라며 "오늘이 생산라인 놓는 날이라 더없이 영광스럽다. 올해 매출 목표가 100억 원이다. 내년 IPO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윤천주 ETRI 양자기술본부장은 "지난 2005년 국내 처음 25km 양자암호 통신을 했다"며 "미래는 양자기술이 중요한 포지션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 본부장은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양자기술이 다른 분야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는 하지만, 전략적으로 앞서 가려는 사업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4.30 08:05박희범

JP모건체이스·HSBC·큐센트로이드 등 글로벌 금융·양자 전문가 "한자리에"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보코 서울 강남'에서 '금융산업에서의 양자컴퓨팅 활용 포럼'을 개최한다. SDT가 주최하고 미래양자융합포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금융산업의 양자컴퓨팅 활용 사례를 통해 양자기술이 미칠 영향을 진단하고 양자금융 생태계 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금융 산업 전문가들과 양자컴퓨팅 분야 선도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JP모건체이스, HSBC, 딜로이트, 큐센트로이드, 오페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학교 등 국내외 금융기관 및 양자컴퓨팅 기술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양자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금융 산업에서의 양자 기술 잠재력 탐구', '이온트랩 양자 프로세서를 이용한 난수형성', '금융 분야의 퀀텀 점프: 혁신과 성공적인 융합을 통한 금융 서비스와 초기 기회 발견', '금융과 양자의 연결: 협력 기회 모색' 등 금융 분야에서의 양자컴퓨팅 기술 적용 사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또, 양자컴퓨팅 기술의 실질적 활용을 위한 '양자 및 양자 기반 기술을 통한 실질적 가치 창출', '양자근사 최적화 알고리즘(QAOA): 금융 분야에서의 복잡한 문제 해결' 등의 세션을 통해 실용적 양자기술 적용 방안도 모색한다. SDT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금융권에도 양자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 이번 포럼은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양자컴퓨팅의 실질적 사례와 국내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8 17:25박희범

"최고 암호 논문 찾습니다"···총 상금 7천만원

한국암호포럼(의장 김호원)은 국가정보원, 한국정보보호학회, 양자내성암호연구단과 공동으로 '2025년 국가암호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논문 공모전은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총상금 규모는 7000만 원이다.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가암호공모전은 암호기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그간 논문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우수 논문과 인재들은 국가 암호체계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 육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논문 공모전은 아래와 A 분야(암호이론 및 원천기술), B 분야(암호기술 활용 및 응용 기법), C 분야(양자내성암호(KpqC) 알고리즘의 안전성 분석 및 최적 구현 기술)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논문 접수는 이달 28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이메일(kcryptocontest2025@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최종 시상은 오는 10월 23일(목) 엘타워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 35편 내외의 우수 논문을 선정할 계획이다. 논문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암호포럼 홈페이지(www.kcryptofor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24 17:48방은주

스타트업 단체 "새 정부, 100일 내 100개 규제 푼다 각오로 개혁해야"

"차기 정부는 '100일 안에 규제 100개를 푼다'는 각오로 과감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발맞춘 정밀하고 유연한 규제 혁신이 절실하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 이하 코스포)은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를 위한 스타트업 정책제안서 '스타트업이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 스케일업 코리아'를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안서는 조기 대선 과정에서 스타트업을 국가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자 구성된 코스포 정책 TF의 작업 결과물이다. 정책 TF는 코스포 대외정책분과 공동위원장인 정지은 코딧 대표와 이현재 예스퓨처 대표를 주축으로 주요 회원사 창업가,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정책 수요자이자 설계자인 스타트업이 주체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요구를 넘어선 실질적 정책 제안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코스포는 이번 제안서를 통해 스타트업을 단순한 창업의 주체가 아닌 사회 문제 해결과 기술 기반 산업 혁신의 중심축으로 규정하고, 차기 정부가 민간의 혁신 역량을 적극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도전 속에서 스타트업은 비즈니스모델 다각화, 고용 창출, 세수 확대, 사회적 가치 실현 등 국가 경제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자산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지원책 수준을 넘어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 중심의 전략이다. 특히 코스포는 "차기 정부는 '100일 안에 규제 100개를 푼다'는 각오로 과감한 개혁에 나서야 하며,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발맞춘 정밀하고 유연한 규제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낡은 제도에 가로막힌 현장의 혁신을 해소하고, 스타트업이 '실제로 창업하기 좋은 나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력히 제기한 것이다. 첫 번째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는 ▲대한민국 비즈니스모델 다각화, 신산업이 이끈다 ▲AI 기술과 글로벌 인재로 다시 설계하는 미래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과 엑싯(Exit) 인프라 구축 등 1~3번 핵심 과제가 포함됐다. 두 번째 '혁신 인프라로 국가 리디자인'에는 ▲GovTech로 여는 공공혁신, 중앙-지방의 동반 디지털 전환 ▲공공데이터, AI 신산업의 원천이 되다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에 답이 있다: 공공-스타트업 협력 방안 등 4~6번 핵심 과제가 담겼다. 세 번째 '스타트업 중심의 제도 리빌딩'에는 ▲규제샌드박스 2.0. 실증을 넘어 제도로 ▲제도의 사용자, 스타트업이 설계에 참여한다 ▲규제 정보도 전략이다. 더 쉽게! 더 빠르게! 등 7~9번 핵심 과제가 제시됐다. 정지은 코스포 대외정책분과 공동위원장(코딧 대표)은 "스타트업은 국가 비즈니스모델 다각화의 핵심 주체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이번 제안서는 빠른 실행이 가능한 규제 개선 과제부터 패스트트랙 대상 정책까지, 실행 중심 개혁 방향을 담고 있다. 특히 새 정부에서는 스타트업이 정책 및 규제 설계 과정에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소통 창구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코스포는 스타트업이 직면한 제도적 불합리와 규제의 모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면서 "이번 제안서가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신산업의 질적 성장을 지원함은 물론, 민간 기술과 공공혁신이 연결되는 디지털 전환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혁신에 달려 있으며, 그 시작점에 코스포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4.24 09:51백봉삼

'알파고 대부' 노벨화학상 수상 이후…화학계는 온통 "AI 열공"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알파고 대부 데미스 하사비스의 영향으로 국내 화학회 학술대회에서도 AI가 화학분야에서 화두로 전면에 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를 계기로 화학분야에서 AI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APEC 젊은 화학자 포럼'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한다. 포럼은 대한화학회가 주최하는 춘계학술대회와 APEC을 연계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 등 APEC 13개 회원국에서 초청된 연사들과 국내외 과학자 3천 여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화학의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하며'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화학합성, 에너지 연구의 디지털 전환, AI를 활용한 재생 물질 및 차세대 물질, 차세대 센서 및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APEC 디지털 전환연구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공동 연구 확대에 관한 패널 세션에서는 박환일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부의장이 참석, APEC과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AI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이 연구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APEC 신진 연구자들에게 이번 포럼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APEC의 기후나 여성, 양자와 관련한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5.04.22 12:00박희범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테슬라·팔란티어만의 기술 아니다…'버티컬 AI' 전쟁, 韓도 뛰어들었다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실 설치...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 신설

[써보고서] 갤럭시 S25 엣지, 뒷주머니에 넣었더니...한계 넘은 혁신

"엔비디아 비켜"...MS, 11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로 시총 1위 탈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