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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사람 시스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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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로봇 오작동인 줄 알았는데 해킹?"…피지컬 AI, 보안 위협 커진다

인공지능(AI)이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현실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사이버보안 위협도 달라지고 있다. 외부 공격으로 AI의 판단이 왜곡되더라도 정상적인 환경 적응 과정과 구분하기 어려워 인명·설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피지컬 AI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에게 미칠 5가지 영향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네트워크 중심의 보안 체계만으로는 피지컬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드론,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기술이다. 기존 산업용 제어 시스템과 달리 센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상황에 맞춰 행동을 조정하는 만큼 공격자가 이러한 적응 과정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 가트너가 주목한 위협은 AI의 인식 정보를 조금씩 왜곡하는 공격이다.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 등에 미세한 잡음을 주입해 주변 환경을 잘못 판단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보고서가 인용한 IEEE 연구에서는 이러한 공격으로 최대 8m의 경로 편차나 존재하지 않는 장애물 인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격은 기존 보안 체계에서 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피지컬 AI가 환경 변화에 맞춰 행동을 조정하도록 설계된 만큼 외부에서 유도한 움직임의 변화도 정상적인 적응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다. AI 모델 자체의 예측 불가능성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생성형 AI의 환각이 잘못된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면 피지컬 AI에서는 로봇 관절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나 모터 출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산업용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물리적 힘을 사용하는 시스템에서는 소프트웨어 차원의 통제만으로 사고를 막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AI 모델과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물리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AI가 잘못된 명령을 내리더라도 기계식 제한장치나 비상정지 장치를 통해 전원을 차단하고 움직임을 멈출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네트워크 보안 방식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균형 제어나 드론의 경로 탐색처럼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환경에서는 보안 검사로 발생하는 미세한 지연도 시스템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네트워크 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15밀리초(ms) 수준의 지연만으로도 실시간 제어에 문제가 생겨 물리적 고장이나 예기치 않은 시스템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보안 검사와 실시간 제어 경로를 분리하고 반도체부터 AI 모델, 구동 장치까지 보호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외부 공격과 AI 오작동을 구분하기 위한 별도의 감시 체계도 요구된다. AI가 사용하는 센서와 독립된 장치로 실제 움직임을 확인하고 비정상적인 변화가 감지되면 사전에 정해진 안전 모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피지컬 AI 도입에 따른 기업의 책임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AI가 작업 현장에서 사고를 일으킬 경우 단순한 소프트웨어 결함뿐 아니라 기업이 적절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운영했는지도 책임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가트너는 아직 대부분의 산업용 사이버물리시스템(CPS)에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확산에 앞서 보안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안 담당자가 실제 작업 환경을 확인하고 설비 도입 단계부터 하드웨어 기반 안전장치를 의무화할 것을 권고했다. 가트너는 "사이버보안 책임자들은 기존 네트워크 통제를 넘어 반도체 수준의 실행 과정과 공간 기반 신원 관리, 독립적인 모니터링, 하드웨어 기반 물리적 안전장치까지 보안 전략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1.07 09:32장유미 기자

[종합] 신세계I&C, 3분기 영업익 29% 증가…사업구조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신세계아이앤씨(이하 신세계I&C)가 올해 3분기 사업구조 효율화와 IT서비스, IT유통 매출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신세계I&C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61억 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5억 5100만원보다 29.03%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35억 5800만원에서 1768억 9300만원으로 8.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6억 400만원에서 140억 9100만원으로 11.80%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5304억 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38억 7600만원으로 19.65%, 순이익은 372억원으로 10.24% 늘었다. 회사는 매출 증가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이익 개선 요인으로 제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저마진 사업 축소와 전기차 충전사업 자산 양도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제반 비용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저마진 사업 축소는 IT정보서비스 실적에서 나타났다. 메시징 매출이 40억원에서 28억원으로 줄면서 IT정보서비스 매출은 120억원으로 5.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억원에서 43억원으로 늘었다. 교육 매출은 K-뉴딜 아카데미 수주에 따라 26억원에서 31억원으로 증가했다. 주력인 IT서비스도 성장세를 보였다. 별도 기준 IT서비스 매출은 1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6억원에서 173억원으로 늘었다. 대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시스템통합(SI) 매출이 240억원에서 295억원으로 증가했다. IT장비 매출은 프라이빗 인프라 대외 매출이 늘면서 89억원에서 125억원으로 확대됐다. IT유통 매출은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포켓몬카드 판매 확대로 게임 매출이 213억원에서 262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IT유통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2억원 적자에서 1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자회사 플그림은 대내외 운영·유지보수 매출 증가로 매출 61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 5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이었다. 신세계I&C 측은 "대내외 IT서비스 프로젝트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대내외 IT서비스 프로젝트 및 IT 유통 매출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으며 전기차 충전사업 양도와 저마진 사업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핵심 사업인 IT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대내외 사업 확대에 힘쓰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6 16:49남혁우 기자

AI가 코드 취약점 찾고 수정안까지…AWS, 보안 자동화 속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코드 취약점을 탐지하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수정안까지 제시하는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히 취약점 개수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핵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응 우선순위를 정함으로써 보안 담당자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AWS는 AI 기반 코드 보안 서비스 '코드 취약점용 AWS 컨티뉴엄'을 정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AWS 컨티뉴엄은 코드에서 발견된 취약점 가운데 실제 악용 가능한 문제를 선별하고 비즈니스 영향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서비스다. 확인된 취약점에는 코드 패치와 소프트웨어 종속성 업그레이드, 구성 변경 등 수정안을 생성해 개발자가 검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기존 코드 보안 도구는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루 수천 건의 취약점 탐지 결과를 생성할 수 있지만 모든 결과가 실제 위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거나 기존 보안 통제로 위험이 완화된 경우도 있어 보안 담당자가 직접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기존 취약점 심각도 점수만으로는 기업 핵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AWS는 컨티뉴엄을 통해 취약점이 실제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기업 운영에 미칠 영향을 함께 분석하도록 했다. 핵심 기술은 '컨텍스트 그래프'다. 고객 코드 저장소와 AWS 인프라 정보를 연결해 시스템 간 의존 관계와 네트워크 구성, 데이터 접근 경로 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 데이터 저장소와 결제 시스템, 인증 서비스 등 주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공격 경로를 분석한다. 단순 취약점 심각도뿐 아니라 공격자가 핵심 시스템에 얼마나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지까지 고려해 대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구조다. 취약점 검증 과정에도 AI를 활용한다. 코드와 실행 환경을 분석해 악용 가능성을 판단하고 재현 가능한 문제는 격리된 샌드박스에서 공격 코드를 실행해 검증한다. 이후 공공격 재현 절차와 개념 증명(PoC) 코드, 영향 범위 등을 함께 제공한다. 검증된 취약점에 대해선 코드 패치나 종속성 업그레이드 등 수정안을 자동 생성한다. 수정안은 깃허브 저장소에 풀 리퀘스트 형태로 등록돼 개발자가 기존 업무 환경에서 내용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수정안이 생성됐다고 해서 코드에 자동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담당자가 내용을 검토하고 승인한 뒤 병합해야 실제 수정이 적용된다. AWS는 향후 고객이 설정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수정 작업에 한해 자동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은 AWS 컨티뉴엄 콘솔에서 깃허브나 아마존 S3를 코드 소스로 연결하고 원하는 주기에 따라 취약점 검사를 실행할 수 있다. 콘솔에는 검증된 취약점과 위험도, 판단 근거, 수정 진행 상태 등이 표시돼 보안 담당자가 우선 처리할 문제를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AWS는 이번 서비스가 취약점 탐지부터 검증, 수정안 작성까지 이어지는 보안 대응 과정을 간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실제 공격 가능성이 확인된 문제에 집중하도록 지원해 보안·개발·인프라 조직 간 협업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2026.11.05 14:20한정호 기자

한온시스템, 3분기 영업익 1206억원…전년 대비 26.6%↑

한온시스템이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고객사 물량 조정과 환율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한온시스템은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6569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6% 증가했고,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16.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8조 28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3215억원으로 77.9% 늘었다. 수익성 개선에는 원가 경쟁력 강화와 판매관리비 절감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매출원가율은 전 분기 89.1%에서 88.5%로 0.6%포인트 낮아졌다. 판매관리비율도 같은 기간 7.3%에서 7.0%로 개선됐다. 3분기 누적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91.1%에서 올해 89.1%로 2.0%포인트 하락했다. 한온시스템은 프로세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 등 전사적인 체질 개선 노력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 판매가 증가했지만 국내 주요 고객사의 생산 차질로 공급 물량이 줄었다. 고객사의 일시적인 물량 조정과 환율 영향이 겹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전동화 제품 매출 비중은 확대됐다. 전동화(xEV)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분기 31%에서 3분기 33%로 2%포인트 상승했다. 유럽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전동화 제품 물량이 증가한 결과다. 한온시스템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여러 파워트레인에 적용할 수 있는 열관리 제품군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자동차 열관리 기술을 활용한 사업 다변화도 추진한다. 올해 애프터마켓 사업을 본격화하고 국내 티스테이션을 통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인터카스에서는 초도 물량을 수주했다. 한온시스템은 농기계와 건설기계, 방산 등 오프로드 모빌리티 분야에 열관리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밖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변환시스템(PCS), 전력용 반도체 변압기(SST)용 열관리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서버 열관리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한온시스템은 관련 사업 기회를 구체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근본적인 프로세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 노력이 안정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동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축적된 열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3:43김재성 기자

유엔넷, 코스콤 차세대 원장시스템에 '타란툴라DB' 공급

유엔넷(대표 김주섭)이 코스콤 차세대 금융 원장시스템에 자체 개발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공급하며 금융권 핵심 업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유엔넷은 코스콤이 최근 가동을 시작한 '5세대 파워베이스(PowerBASE)'에 포스트그레SQL 기반 상용 DBMS '타란툴라DB'를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코스콤의 5세대 파워베이스는 기존 C언어 기반 원장시스템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금융 플랫폼이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신규 시스템을 병행 가동해 금융거래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거래량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금융 원장시스템은 계좌와 거래 내역 등 핵심 금융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거래 데이터의 정확성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장애 대응 능력이 요구된다. 유엔넷이 공급한 타란툴라DB는 오픈소스 DBMS인 포스트그레SQL을 기반으로 기업용 관리 기능과 기술지원 체계를 강화한 제품이다. 데이터베이스의 고가용성 확보부터 실시간 모니터링, 백업 및 복구, 보안, SQL 성능 분석까지 주요 운영 기능을 제공한다.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장애 발생 시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자동 장애전환이다. 고가용성 관리 솔루션 '타란DB 클러스터매니저'를 활용해 장애가 발생한 데이터베이스를 다른 노드로 전환하고 다중 노드 환경에서 부하를 분산하도록 지원한다.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타란DB 모니터'와 SQL 성능 분석 도구 '타란튜너'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능 병목을 파악하고 시스템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타란툴라DB가 적용된 코스콤 차세대 원장시스템은 기존 C언어 기반 소스코드를 자바로 전환하고 서비스별 트래픽을 분산 처리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콤은 자체 개발한 자바 기반 통합 개발 플랫폼 '피코(FICO)'를 적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명세서 작성과 테스트 자동화도 추진했다. 실제 고객사의 공모주 상장 과정에서 서비스 요청이 급증했을 때 신규 시스템이 트래픽 일부를 처리해 기존 원장시스템의 부담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대규모 거래 요청에도 장애 없이 서비스를 운영했다는 설명이다. 유엔넷은 이번 공급을 발판으로 금융권의 데이터베이스 현대화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안정성과 데이터 정합성을 이유로 기존 상용 DBMS를 주로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전환과 시스템 현대화, 운영비용 절감 필요성이 커지면서 오픈소스 기반 DBMS를 기업 환경에 맞게 확장한 제품도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유엔넷은 자체 연구개발 조직과 데이터베이스 전문인력을 활용해 금융기관의 시스템 구축부터 성능 개선, 장애 대응, 유지보수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고가용성 기술과 운영관리 기능을 앞세워 금융권 핵심 업무시스템으로 공급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김주섭 유엔넷 대표는 "금융 원장시스템은 데이터 정합성과 서비스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영역으로, DBMS의 안정성과 기술지원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코스콤 차세대 원장시스템 프로젝트에 타란툴라DB를 공급한 것은 국내 금융권 핵심 업무시스템에서 오픈소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DBMS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11.04 16:18남혁우 기자

영림원소프트랩-싱크트루, 법률 업무에 AI 접목…로펌 지원 확대

영림원소프트랩과 싱크트루가 법률 업무 시스템 통합과 인공지능(AI) 활용을 앞세워 국내 로펌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다. 사건·문서·회계 등 분산된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보안과 신뢰성을 강화한 법률 특화 AI를 활용해 로펌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싱크트루와 함께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내 주요 로펌 관계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로클라우드 통합 플랫폼 및 법률 전용 AI 도입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로펌 업무 시스템 통합과 AI 활용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로펌 통합 업무 플랫폼 '로클라우드(LawCloud)'와 법률 전용 AI 솔루션 '뉴엑스 AI(New.X AI)'를 소개하고 실제 업무 활용 및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로펌은 사건관리와 문서관리, 인사·급여, 회계, 전자결재 등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운영한다. 그러나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가 원활하지 않으면 중복 업무와 관리 부담이 발생하며 고객 민감정보를 다루는 특성상 높은 수준의 보안과 데이터 관리 체계도 요구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로클라우드는 사건관리부터 시간기록, 청구·정산, 문서관리, 경영관리까지 로펌 주요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로클라우드 플러스'와 '로클라우드 스위트'로 구성된다. 특히 로클라우드 스위트는 글로벌 문서관리 솔루션 '아이매니지(iManage)'와 영림원소프트랩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K-시스템 ERP', 전자결재·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 '바로빌' 등을 사전 연동해 시스템 구축 부담을 줄인다. 이를 통해 사건·회계·경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은 사건 등록 시 문서 폴더와 사용자 권한 자동 생성, 멀티 스탑워치 기반 타임시트 관리, 법인카드·입출금 내역 연동, ERP 회계전표 자동 반영 등이다. 특히 법인카드와 입출금 내역을 실시간 연동해 ERP 회계전표 반영 작업의 98~99%를 자동화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도 모두 제공해 로펌 규모와 IT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소개된 뉴엑스 AI는 민감정보 유출과 데이터 국외 이전, AI 답변 정확성 등 법률 산업에서 중요한 보안·신뢰 문제를 고려한 한국형 법률 AI 솔루션이다. 민감정보 비식별화와 정규식 기반 마스킹, 아이매니지 접근 권한 상속, 국내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저장 등을 통해 고객 기밀정보 보호와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또 국내 법령·판례 데이터베이스와 AI 답변 근거를 대조하고 환각 현상을 줄이는 구조와 사용자 최종 확인 절차를 적용했다. 법률 문서 작성과 검토 과정에서 AI 답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날 패널 토론에 참여한 유관우 변호사는 뉴엑스 AI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개인정보·민감정보 마스킹을 통한 보안 체계와 다수 PDF 서증 파일 인용, 원문 페이지 연결 기능을 활용해 복잡한 사건의 서면 작성·검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ERP 기반 업무 데이터 통합과 법률 전용 AI 활용을 확대해 로펌 업무 생산성과 경영관리 효율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과 싱크트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로펌들이 겪는 시스템 도입 비용과 보안에 대한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법률 시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도화된 솔루션과 최적의 도입 로드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4 14:46한정호 기자

타이어부터 배터리·열관리 총출동…한국앤컴퍼니, 북미 애프터마켓 공략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배터리와 열관리 시스템, 타이어 사업을 결합해 북미 자동차 애프터마켓 공략에 나선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앤컴퍼니·한온시스템·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계열사 3사가 3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자동차 부품 전시회 'AAPEX 2026'에 공동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3사가 AAPEX에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전시관은 베네시안 엑스포 2층 언더후드 전시 구역에 마련됐다. 부스 전면에는 배터리와 열관리 시스템, 타이어를 함께 장착한 차량 모형을 배치했다. 각 제품의 역할과 기술적 연계성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한 구성이다. 계열사별 제품·기술 전시 공간과 공용 라운지도 운영한다.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는 글로벌 전략 제품인 '한국(Hankook)' AGM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시를 꾸렸다. AGM·EFB·MF 등 승용차와 상용차의 운행 환경에 대응하는 납축 배터리 제품군을 소개한다. AGM 배터리는 시동 성능과 충전 효율을 높여 스탑앤고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과 하이브리드차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AGM 콘셉트 배터리 '일렉트리파이드 AGM'과 브랜드 영상을 공개한다. 한국앤컴퍼니는 미국 판매법인과 테네시 생산기지를 연계해 북미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전·전주 공장과 미국 생산기지로 이어지는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 개발도 이어간다. 한온시스템은 완성차용 부품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앞세워 북미 열관리 애프터마켓 확대에 나선다. 기계식·전동식 컴프레서와 라디에이터, 콘덴서, 냉각 모듈, 전동식 워터펌프, 블로워 모터 등을 전시한다.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열관리 제품군을 소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통합 열관리 솔루션인 'HICE 모듈' 양산품도 처음 전시한다. HICE 모듈은 전동 컴프레서와 전자식 팽창밸브, 수냉식 응축기, 내부 열교환기, 칠러 등 냉매 열관리 부품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한 제품이다. 한온시스템에 따르면 HICE 모듈은 시스템 복잡도를 낮추고 조립 공정을 단순화하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BMW iX3에 처음 적용됐으며 '2026 오토모티브 뉴스 PACE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다. 수상 결과는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와 에어리스 콘셉트 타이어 2종을 선보인다. 아이온 에보 SUV는 전기차의 높은 하중과 주행 특성을 고려해 저소음과 마일리지, 접지력, 회전저항 성능을 조율한 제품이다. 인텔리전트 에어리스 타이어 '아이플렉스'는 로보택시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콘셉트 S'는 2050년까지 100% 지속가능 소재로 구현할 미래 타이어를 형상화한 콘셉트 제품이다. 한국타이어는 같은 기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튜닝·자동차용품 전시회 '세마쇼'에도 참가한다. 두 전시회를 통해 북미 애프터마켓과 퍼포먼스·튜닝 시장의 고객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미국자동차관리협회에 따르면 부품과 정비·서비스를 포함한 미국 자동차 애프터마켓 규모는 올해 전년보다 5.4% 증가한 599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9년에는 6765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승용차와 경트럭의 평균 차령은 역대 최고 수준인 12.9년으로 집계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배터리·열관리·타이어를 아우르는 그룹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하고 통합 브랜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3:21김재성 기자

하이브, 내부 시스템서 전·현직 직원 개인정보 유출

하이브 전·현직 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달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안내문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사내 보안 점검 과정에서 전자결재시스템에 연동된 외부 업체의 문서 미리보기 솔루션에 외부로부터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었던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조사 결과 해당 솔루션이 적용된 사내 전자결재시스템 서버와 비용처리시스템에 보관된 일부 내부 문서, 이에 포함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유출된 정보에는 협력사 관계자와 전직 구성원의 개인정보 일부가 포함돼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여권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휴대폰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주소, 의료정보, 생년월일, 자동생성정보(IP), 사번, 소속 부서명이다. 기간은 지난 9월 12일 오후 1시 16분부터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 14분까지, 지난달 3일 오후 10시 41분부터 5일 오후 3시 5분까지다. 하이브는 “공격에 사용된 IP와 접근 경로를 전면 차단하고 해당 미리보기 서비스를 긴급 중지해 추가적인 유출을 차단했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하고 유출에 해당되는 당사자들에게는 개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는 아직까지 개인정보를 악용한 의심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하이브 부서나 임직원을 사칭해 계정 정보, 금전, 민감한 자료를 요구하는 연락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사고로 손해를 입은 경우 법정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과,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2026.11.02 18:20박서린 기자

APS, 10억원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APS가 주주가치 제고와 인재 영입을 위해 1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APS는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가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자사주 선제 매수로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고, 우수 인재 영입 재원으로 활용해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PS는 지난 2024년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2024년 3월 50만주와 2025년 12월 150만주 등 총 200만주(약 135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2023년 8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0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 취득을 마쳤다. APS는 이번 10억원 추가 신탁 취득을 포함해 누적 270만주(약 170억원) 규모 주주환원(취득 후 소각 등)을 목표로 정했다. APS는 "최근 주가 하락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자사주 매수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자사주를 취득·소각하고, 우수 인재를 영입해 본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6:23이기종 기자

LG CNS, 인니에 30MW AI 데이터센터 완공…해외 공략 신호탄

LG CNS가 인도네시아에서 30메가와트(M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며 해외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 기업이 해외 고객사 AI 데이터센터를 현지에 직접 구축한 첫 사례로, 향후 수전용량을 400MW까지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완공 전 전체 수용 용량에 해당하는 고객 확보도 마쳤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설립한 합작법인 KMG가 발주했다. LG CNS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사 AI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구조를 도입했다. 이번 1단계 구축에선 공기를 순환시켜 서버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랭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향후 후속 단계에선 액체냉각 시스템을 추가해 고밀도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발열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 체계도 고밀도 AI 서버 환경에 맞춰 구축했다. LG CNS는 랙당 300킬로와트(kW) 이상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일반 데이터센터 랙 한 개에 필요한 전력량의 약 60배 수준으로, 다수 GPU가 탑재된 서버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인프라는 이중화했다. 주전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예비전력을 활용해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해 데이터센터 가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에는 LG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합한 '원(One) LG' 통합 솔루션도 적용됐다. LG CNS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맡고 LG전자는 공조 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LG CNS는 이를 통해 전력과 냉각, 에너지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해외 현장에 적용했다. 향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그룹 차원 통합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구축 사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사업 규모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현재 후속 단계 구축을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며,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데이터센터 전체 수전용량은 400MW 규모로 늘어날 예정이다.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인도네시아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코로케이션과 DBO 사업을 비롯해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GPU 구독 서비스(GPUaaS),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AI 인프라에 플랫폼과 서비스를 결합한 'AI 팩토리' 사업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완료는 우리가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역량을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교두보로 삼아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0:01한정호 기자

LGU+ 평촌2센터, 에너지 관리 국제표준 인증 획득

LG유플러스는 2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평촌2센터가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50001'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업이나 기관이 에너지 소비를 관리하고 효율을 꾸준히 개선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갖췄는지 평가하는 기준을 인증받은 것이다. 평촌2센터는 2023년 완공된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건물을 설계할 때부터 LG유플러스의 자체 냉방 기술을 반영했으며, 외부의 낮은 기온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냉각 장비의 운전 방식을 개선하고 노후 설비를 효율이 높은 장비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버와 전력 공급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활동도 병행한다. AI 연산용 서버의 발열량이 증가하는 데 대비한 냉각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평촌2센터에서는 GPU에 냉각수를 이용해 열을 제거하는 직접-칩 냉각(Direct-to-Chip) 기술 등을 시험하고 있다. 액체냉각 기술은 고발열 서버의 열을 처리하기 위한 차세대 냉각 방식으로, LG유플러스는 실증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인증 획득 이후에도 주요 사업장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점검하고 고효율 장비와 AI 기반 운영 기술을 적용해 시설 운영 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우정 LG유플러스 AIDC운영담당은 "이번 인증은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주요 시설의 에너지 사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 절감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09:58박수형 기자

전투함에도 '콕핏' 들어선다…한화시스템, 2030년 국산화 목표

한화시스템이 여러 공간에 나뉜 전투함 항해·전투·기관 제어 기능을 한곳에 모아 적은 인원으로 운용하는 통합 조종석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콕핏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브릿지 운용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로, 조종 장비인 콘솔과 통합 운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모두 맡는다. 개발 대상은 항공기 조종석처럼 주요 정보와 조작 기능을 한자리에 배치하는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다. 함교는 배의 항해를 지휘하는 통제실을 뜻한다. 기존에는 함교와 전투정보실, 기관조종실에서 승조원들이 각각 업무를 수행했다면, 새 체계는 최소 2명이 한 공간에서 항해·전투·추진·제어 기능을 함께 다루도록 설계한다. 핵심은 서로 다른 함정 운용 체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 있다. 항로와 주변 선박 등을 파악해 항해를 지원하는 통합함교체계에 센서·무장을 통합 관리하는 전투체계(CMS), 추진·전력·보조기기 등을 관리하는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자율운항과 충돌 회피를 지원하는 무인체계(UMS)를 결합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들 네 분야에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운항 지원 기능도 개발한다. 해상 상황을 운용자가 쉽게 파악하도록 보여주는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충돌을 피하도록 돕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AI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해 주변 상황을 제시하고, 함정이 충돌 위험을 계산해 적절한 회피경로를 선택하도록 지원한다. 운용 공간도 바꾼다. 아날로그 계기판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인체공학적 설계를 반영해 장시간 근무에 따른 운용자의 피로를 줄일 방침이다. 이 같은 개발의 배경에는 병력자원 감소와 승조원 부족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여러 장비와 기능을 통합하고 자동화 수준을 높여 적은 인원으로도 항해와 작전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최소 2명이라는 운용 인원은 통합 조종석에서 담당하는 기능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함정 전체에 필요한 승조원 수를 뜻하지는 않는다. 한화시스템은 전투체계와 통합기관제어체계를 모두 국산화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두 체계와 항해·무인 운항 기능을 아우르는 통합 운용 기술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수주한 해군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배치-IV의 통합함교체계 사업과도 기술적 차이가 있다. 울산급 배치-IV용 체계가 개별 전용 장비를 연결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개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기반으로 통합하고 AI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다. 한화시스템은 울산급 배치-IV에 전투체계와 통합기관제어체계, 통합함교체계뿐 아니라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 적외선탐지추적장비, 전자광학추적장비 등도 공급할 예정이다.

2026.11.02 09:09류은주 기자

공공SW 시장, 경쟁 위축…핵심 SW 경쟁 '제자리'

최근 대규모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기업 간 경쟁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독 응찰과 유찰 반복으로 사업자 간 경쟁이 약해진 데다 상용SW 분리발주 제도가 있어도 일부 핵심 SW는 통합사업에 포함돼 별도 경쟁 없이 선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시도새올)의 상용SW 분리발주 추진을 계기로 공공SW 사업의 핵심 기술 선정 방식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찰률 40% 넘는 대형 공공SW…상용SW 분리발주도 경쟁 소멸 우려 공공SW 사업은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구축과 함께 다양한 기업에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SW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사업 수행업체뿐 아니라 핵심 SW 제품 경쟁까지 제한되면 신규 기업의 시장 진입과 기술 선택권이 좁아지고 장기적으로 국내 IT 생태계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공공SW 사업에서는 사업자 간 경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조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20억원 이상 대형 공공SW 사업의 유찰률은 40%를 넘었다. 업계에서는 낮은 사업비와 잦은 과업 변경, 높은 구축 위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부 사업에서는 제안요청서(RFP)의 기술 요건이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설정되거나 형식적인 경쟁이 이뤄진다는 의혹도 업계 일각에서 제기하기도 했다. 사업자 경쟁과 별개로 핵심 SW의 제품 경쟁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가 상용SW 분리발주다. 분리발주는 시스템 구축사업과 상용SW 구매를 별도로 발주해 SW 공급업체가 제품의 기술력과 가격을 바탕으로 직접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SW를 일괄 선정하는 방식과 달리 개별 제품의 경쟁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시도새올) 사업에서 상용SW 분리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시도새올은 17개 광역시·도와 228개 시·군·구에서 사용하는 지방행정시스템을 통합·개편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구축비는 2857억원이며, 상용SW 사업 규모는 최대 800억원대로 추정된다. 행안부는 상용SW를 별도 사업으로 분리해 4분기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분리발주 품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분리발주에 우려의 시각은 있다. 현행 상용SW 직접구매 제도는 시스템 통합이 어렵거나 직접구매로 현저한 비용 상승, 사업 지연 등이 예상되는 경우 분리발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시스템 연계 솔루션 등 핵심 SW는 업무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이러한 예외를 검토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업비 관리와 구축 편의성 등을 이유로 주요 제품이 통합사업에 포함되면 별도의 제품 비교·검증 없이 기존 SW가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은 "차세대 사업 특성상 일부는 통합발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통합발주에서도 공정한 제품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리발주를 하더라도 통합발주를 하더라도 일단은 경쟁을 시켜야지 경쟁을 안 시키고 선정을 해버리면은 무조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구축업체는 경쟁해도 핵심 SW는 그대로 핵심 SW가 통합사업에 포함되면 여러 시스템통합(SI) 업체가 수주 경쟁을 벌이더라도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전환 위험을 이유로 동일한 제품을 제안할 수 있다. 사업자 간 경쟁이 실제 제품 간 경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 SW는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이 해당 제품에 맞춰 구축돼 있어 신규 제품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려면 데이터 이전과 프로그램 수정, 성능 검증 등에 추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조건을 이유로 대체 제품과의 비교 자체가 생략되는 경우다. 기존 제품이 기술 경쟁 없이 반복 선정되면 신규 기업은 성능을 검증받을 기회가 줄어들고, 공공사업 실적 부족이 다시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제품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합리한 선택은 아니다. 대규모 행정시스템에서는 안정적인 운영과 장애 대응이 중요하고, 제품 교체에 따른 추가 비용과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통합발주 여부보다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의 기술적 적합성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검증하는 과정이다. 공공SW 시장의 경쟁 기반을 확대하려면 분리발주 품목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통합사업에 포함되는 핵심 SW도 실질적인 기술 비교와 검증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기술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신규 기업에도 공정한 경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평가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의 의견이다. 어윤호 협회장은 "오래된 기술도 최신 기술이랑 경쟁을 해야 된다"며 기존 SW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차세대 사업에서도 같은 제품을 선택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특히 어 회장은 "한국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줘야 된다고 생각은 안 해요"라며 국산과 외산을 구분하지 않고 기술 경쟁력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10.30 14:22남혁우 기자

삼성전자 "메모리, 2028년까지 수급 빠듯...내년 HBM 완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는 내년에도 공급이 부족하고, 2028년까지 수급이 빠듯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발적인 인공지능(AI) 수요로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은 이미 완판됐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 가속과 퍼스널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2027년 전례 없는 메모리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공급 측면에서는 내년에 공격적 설비투자를 단행하더라도 2028년 실제 비트(Bit·메모리 생산량 단위) 증가로 직결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투자에서 큰 비중이 신규 공간 확보에 소요되고, 신규 팹 건설부터 웨이퍼 생산까지 긴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실질적 생산 기여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준 부사장은 "향후 주력이 될 HBM4E와 HBM5는 다이(Die) 사이즈가 전 세대 대비 커지고 메탈 공정 레이어도 크게 증가해 물리적 공급 증가 제약은 여전히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을 종합하면 타이트한(빠듯한) 수급 상황은 2028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폭발적인 '초과수요'는 선주문으로 입증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2027년 HBM 공급 물량은 삼성전자 제품 경쟁력을 감안한 목표 수준 가격으로 협상이 완료돼 이미 솔드아웃(완판)된 상태"라며 "주요 고객들의 추가 HBM 공급 증량 요청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고객과 체결한 장기공급계약(LTA)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미 대형 고객사 10곳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모바일·오토모티브·네트워크 등 고객사 10곳과 추가 다년 계약을 협상 중이다. 일부는 협상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능력 60~70% 수준을 LTA 물량으로 묶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뚜렷한 성장을 기대했다.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와 AI·고성능컴퓨팅(HPC) 고객을 중심으로 최선단 2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공정 수주가 크게 늘었다. 올해 전체 2나노 수주 과제 수는 전년비 2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파운드리 매출에서 HPC 비중이 전체 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 증설도 본격화한다. 강석채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선단 공정 생산능력 증설 속도가 실제 수요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2나노 AI·HPC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국내 신규 팹 투자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팹1은 현재 클린룸 가동과 설비 반입을 시작해 라인 셋업을 위한 웨이퍼 투입 등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로직뿐 아니라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능력도 적기에 구축해 초미세 공정부터 패키징까지 이어지는 통합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시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3분기 전사 실적은 매출 195조 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이다. 4분기 연속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경신했다. 일등 공신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다. DS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0% 증가한 106조 5000억원이다. HBM4와 서버용 SSD(eSSD) 등 고부가품 판매 호조 영향이다.

2026.10.29 12:21전화평 기자

AP시스템, "SD옵틱스 전략적 지분 투자"

AP시스템이 초정밀 광학검사 솔루션 업체 SD옵틱스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AP시스템은 "SD옵틱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환우선주(CPS) 신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SD옵틱스 광학 기술을 AP시스템 장비에 내재화하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SD옵틱스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미러 어레이 렌즈 기술'(MALS)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MALS는 미세거울 배열 움직임을 초고속(1만 2000Hz)으로 제어해 기계 진동 없이 초점을 실시간 변경할 수 있다. 단차가 큰 시료 3D 형상 계측과 초고속 비전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 자이스 현미경 시스템에 해당 기술이 채택됐고, 반도체 패키징 유리기판과 패키징, 디스플레이 분야 기업에 검사 모듈과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차세대 광학 기술 기반 신규 장비 공동 개발·시장 발굴 ▲AP시스템 공정 장비 계측·검사 기능 고도화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 등에서 협력한다. 신규 독립형 계측·검사장비와 공정·검사 복합장비부터 공동 개발한다. 타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징(FO-PLP), 반도체 유리기판 유리관통전극(TGV) 등 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이다. AP시스템은 주력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에 SD옵틱스 MALS 기반 초점 추적·3D 라인 스캔 모듈을 탑재할 계획이다. 공정 전후 미세한 표면 형상, 단차, 잔사 등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다. AP시스템은 "MEMS 가변초점 기술을 보유한 SD옵틱스와 협력해 주력 장비 부가가치를 키우고, 차세대 반도체 검사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7:55이기종 기자

한화시스템, 중동 방산 수출 내년부터 본격화…개발비 부담은 변수

한화시스템이 중동 방산 수출과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60% 늘렸다. 중동발 방산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4분기에 자체 투자개발비 집행이 집중되고 내년에도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변수로 떠올랐다. 27일 한화시스템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에 수주한 중동향 천궁-II(M-SAM) 다기능레이더 관련 프로젝트 매출이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출 관련 매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다수의 수출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 수주 성과가 나온다면 관련 매출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는 "올해 크게 증가한 자체 투자개발비가 한 해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도 일정 부분 투자개발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년 실적 전망은 현재 수립 중인 경영계획이 확정된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중동 방산 수출·ICT 성장에 3분기 영업익 991억원 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316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0%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 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줄었다. 한화필리조선소 관련 중단영업손실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방산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방산 매출은 6174억원,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53% 증가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공급하는 천궁-II(M-SAM) 다기능레이더 수출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21 항공전자장비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K2 전차 관련 양산 사업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화시스템은 3분기 방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2%라고 밝혔다. 국내 개발사업은 29%, 양산은 33%, 정비는 16%를 각각 차지했다. 중동 수출 사업 중에서는 이라크 관련 매출 기여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ICT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2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7.7%에서 11.3%로 상승했다.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과 한화필리조선소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생산운영 시스템 구축 등 계열사 대상 사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ERP와 공장자동화 등 시스템 구축 사업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 ICT 부문의 이익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4분기 자체 개발비 집중…올해 방산 영업익 제자리 전망 한화시스템은 올해 방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0%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자체 투자개발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체 투자개발비는 200억원대 중후반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3~4배 많은 금액이 집행될 전망이다. 반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집행된 자체 투자개발비는 약 380억원에 그쳤다. 회사가 기존 연간 투자 계획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남은 4분기에 상당한 규모 개발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체 투자개발비는 기존 가이던스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4분기에 자체 투자개발비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비 증가는 미래 방산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저 대공무기 출력 향상과 이동형 장비 개발 등을 위한 자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과 동유럽,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관련 장비 수출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개발 투자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투자개발비는 한 해 투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도 일정 부분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크게 증가한 자체 투자개발비가 한 해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회사는 아직 구체적인 2027년 개발비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내년 중동 수출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더라도 연구개발 투자 부담이 영업이익 개선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ICT 부문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20%대 성장이 예상된다. 계열사 대상 시스템 구축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중심 통합방공망 사업 확대 추진…필리조선소 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 재편 속도 한화시스템은 내년부터 기존 중동 방산 수출 계약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공급하는 천궁-II(M-SAM) 다기능레이더가 주요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신규 사업에서는 개별 무기체계 공급을 넘어 통합방공망 구축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9월 UAE 국영 방산기업 엣지(EDGE)그룹과 통합 대공망 구축 사업에 대한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현재 후속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그동안 무기체계 수출은 단품 위주 공급에서 패키지 공급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는 통합체계를 구축해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단품 수출에서는 개별 제품 성능이 중요했다면 통합체계에서는 무기체계 간 연동과 AI를 도입한 시스템 역량이 중요한 수주 요소"라며 "UAE 엣지그룹과의 통합방공망 구축 사업이 이러한 방향의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미국 필리조선소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재무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분기부터 필리조선소 실적을 중단영업으로 분류했으며, 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3분기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한화오션 보유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한 1차 주가수익스와프(PRS) 약 1300만주도 상당 부분 매도와 정산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차입금은 2조 16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회사 측은 "1차 PRS 물량은 상당 부분 정산이 끝났으며 잔여 물량도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차입금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우주·국방 AI 등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구체적인 투자 계획에 대해 내년 2월 예정된 4분기 실적발표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6.10.27 18:56류은주 기자

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익 60.5% 늘었지만…美 조선소 손실에 순익 급감

한화시스템이 방산 수출과 계열사 IT 사업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을 늘렸지만, 필리조선소 관련 회계상 손실로 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316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0.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2.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 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필리조선소 매각 결정에 따라 관련 실적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하면서 회계상 손실이 반영됐다. 이 손실은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거래 완료와 정산 결과에 따라 향후 회계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성장을 이끈 방산 부문은 매출 6174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53% 늘었다.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에 공급하는 천궁-II 다기능레이다와 한국형 전투기 KF-21 레이다·항공전자장비 양산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도 계열사 시스템 구축 수요에 힘입어 성장했다. 매출은 2126억원으로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과 한화필리조선소 자원·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사업이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방산 8조 3956억원, ICT 4697억원 등 총 8조 8653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두 부문 수주가 각각 전년 대비 20%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산은 해외 수출과 우주사업을, ICT는 계열사 ERP 구축 등 IT 투자 수요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

2026.10.27 15:07류은주 기자

[1보] 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익 992억원…전년비 60.5%↑

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315억원, 영업이익 99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60.5% 증가한 수치다.

2026.10.27 14:55류은주 기자

다쏘시스템, 카티아에 AI·산업 월드 모델 접목…"엔지니어 역량 극대화"

다쏘시스템이 설계 솔루션 카티아(CATIA)에 인공지능(AI)과 산업 월드 모델을 접목해 엔지니어의 설계·엔지니어링 업무를 지원한다. 설계 과정 중 반복 작업 부담을 줄이고 엔지니어가 제품 성능 검토와 핵심 의사결정에 집중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2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카티아 유저 심포지엄 코리아 2026'을 열고 AI와 버추얼 트윈을 활용한 제품 개발 전략과 카티아의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이주상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은 환영사에서 AI가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에서 데이터 분석·의사결정 지원으로 발전했으며 이제는 스스로 계획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와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설계 분야에서도 반복 모델링 자동화와 복잡한 설계 요구 분석, 설계 대안 탐색 등에 AI 활용이 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본부장은 산업 전문 지식과 물리적 특성을 반영한 버추얼 트윈에 AI를 결합해 설계 대안 검토와 제품 성능 검증, 신뢰도 높은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설계 데이터와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연결하고 AI를 접목한 협업 중심 설계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비에르 멜코니안 다쏘시스템 카티아 버추얼 익스피리언스 시니어 디렉터는 산업 지식과 노하우, 물리적으로 정확한 모델·시뮬레이션을 AI와 결합하는 산업 월드 모델을 설명했다. 그는 비행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제품처럼 설계 정확도가 중요한 산업 현장에서는 일반 대규모언어모델(LLM)만으로는 부족하고, 과학에 기반한 신뢰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AI 에이전트 레오(LEO)를 자체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 레오는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컴패니언'이라고 부르는 AI 에이전트 가운데 엔지니어링 업무를 담당하는 에이전트다. 설계자의 질문에 답하고 작업을 안내하거나 일부 작업을 수행한다. 멜코니안 디렉터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지난 7월 레오를 품질검증(QA)에 투입해 올해 4천 건 이상 이슈를 테스트·수정했다. 레오와 공동 개발한 신규 기능도 약 400개에 이른다. 김기현 다쏘시스템코리아 카티아 기술팀 총괄팀장은 카티아의 AI 기능을 생성형 엔지니어링과 AI 어시스턴트·에이전트로 나눠 소개했다. 김 팀장은 AI가 스케치의 치수·구속조건을 제안하고 작업 상황에 맞는 명령어를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미지나 손그림을 스케치 프로파일로 변환하는 기능은 초기 아이디어를 설계 데이터로 옮기는 과정을 돕는다. AI 활용의 기반이 되는 설계 기능도 강화했다. 설계 변경에 따른 오류를 줄이는 탄력적 모델링, 제품을 모듈별로 구성해 부품 교체와 조합을 돕는 모듈러 설계, 알고리즘으로 설계 절차를 표현하는 비주얼 스크립팅 등이다. 브래킷 모델 시연에서는 필렛을 추가하자 60개 파라미터 조합 중 27개만 정상 업데이트됐지만, 탄력적 모델링을 적용하자 성공률이 97%로 높아졌다. 기술 지원 역량도 확대된다. 현재 기계 설계, 지식 기반 엔지니어링, 설계 성능 분석, 시스템 아키텍트 등을 지원하며 연내 출시 예정인 차기 업데이트에선 산업 디자인·스타일링과 패스너 엔지니어링 역량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까지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일부 기능을 베타 수준으로 선보였다면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첫해"며 "올해가 첫해인 만큼 앞으로 2~3년 사이 이러한 기능이 대폭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엔지니어가 원하는 결과물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7 11:55남혁우 기자

로옴, GaN 고주파 스위칭 대응 TP-PFC 컨트롤러 IC 'BM85060FV' 개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로옴(ROHM)이 고효율 및 소형 AC-DC 전원 구현을 지원하는 토템폴(Totem Pole) 방식의 PFC 컨트롤러 IC 'BM85060FV'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 'BM85060FV'는 차세대 파워 반도체인 GaN HEMT의 고주파 스위칭에 최적화되어 MHz 대역에서의 동작을 지원한다. AC 어댑터, 프로젝터 등의 민생기기를 비롯해 소형 산업기기에 쓰이는 300W~500W급 AC-DC 전원에서 시스템 레벨 99%의 높은 변환 효율을 실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력 손실과 발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동시에, 스위칭 주파수 고주파화를 통해 주변 부품을 소형화함으로써 전원 회로의 스페이스 절약화에 기여한다. 특히 무부하 시 소비전류를 일반 제품 대비 70% 낮은 150μA로 낮춰 시스템 대기전력을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에너지 효율 기준인 'DoE Level7'과 유럽의 'CoC Tier2' 등 엄격한 글로벌 에너지 절약 규격을 만족하는 전원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아울러 낙뢰 서지 대책 회로 등 AC-DC 전원에 필수적인 각종 보호 기능을 내장해 설계 부하를 덜고 시스템 신뢰성을 높였다. 신제품은 이달부터 샘플 가격 670엔(세금 불포함)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CoreStaff Online, Arrow.com, DigiKey, Mouser 등 주요 온라인 부품 유통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로옴은 제품과 함께 330W 출력의 TP-PFC 평가 보드도 제공해 개발자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로옴 관계자는 “고기능화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소형화와 에너지 절감 요구가 거세지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추어 이번 컨트롤러 IC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GaN HEMT 등 파워 반도체와 아날로그 IC를 결합한 고성능 파워 솔루션을 통해 전자기기의 한 차원 높은 소형화와 저전력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7 10:38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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