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정보시스템 'e호조' 15분 먹통...원인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처리하는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에서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했다. 29일 행정안전부는 오후 1시 30분 'e호조'에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측은 사고를 대비해 구축한 이중화 장비가 작동해 장애 발행 15분 내외로 안정화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침입 방지 시스템(IPS)의 오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IPS는 해킹 등 네트워크에서 악의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러한 활동이 발생할 경우 보고, 차단, 제거 등의 사전 작업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IPS는 대규모 공격 등에 대비해 이중화되어 있으며, 한 시스템이 중단될 경우 바로 이중화된 장비로 전환된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장비가 전한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지연이 있어 발생한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행정안전부는 정확한 오류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은 행안부 소속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예산 관리 플랫폼이다. 예산 집행, 계약, 자금, 자산, 부채, 세입세출외현금 등 지방재정 운용과 지방보조금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1천300여 개의 기능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총 460조 원대 규모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처리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지방재정관리시스템 e호조에서 오류가 발생했지만 이중화된 시스템 작동해 지금은 큰 문제 없이 작동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