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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더스] 다쏘시스템 대구 R&D 센터장 "산업 AI 연구 거점 될 것…인력 40%↑"

"우리는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산업 인공지능(AI)과 버추얼 트윈 분야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미국, 독일, 인도에 있는 글로벌 연구개발(R&D) 조직과 협력하면서 국내 산업 현장 요구를 기술 개발에 반영할 것입니다." 김일환 다쏘시스템코리아 대구 R&D센터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센터 운영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대구 R&D 센터는 2010년 4월 설립됐다. 당시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경북대 등이 협력해 조선해양 산업에 특화된 R&D 거점으로 출범했다. 초기에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조선사들의 기술적 요구를 반영하는 게 센터 주요 역할이었다. 이후 사업 범위가 확장하면서 전 세계 조선해양 고객을 위한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다. 설립 당시 연구인력은 15명이었다. 선박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담당하는 카티아(CATIA) 개발팀으로만 이뤄졌다. 이후 2012년 생산설계 SW를 개발하는 델미아(DELMIA) 조직이 추가되면서 연구 영역도 넓어졌다. 현재 센터는 약 15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선박 구조 설계와 생산설계 등 조선해양 산업에 필요한 SW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력은 약 25명 규모다. 김 센터장은 R&D가 센터 내부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 인도, 독일 등 글로벌 R&D 조직과 협력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센터는 인력 규모만 보면 작은 조직이지만 프랑스 본사와 같은 글로벌 R&D 체계와 함께 운영된다"며 "각 조직이 맡은 기술 영역에 따라 개발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협력은 SW 개발 과정에서도 이뤄진다. 각국 연구인력이 작성한 소스코드는 매주 하나의 개발 체계로 통합된다. 이후 새로운 SW를 빌드하고 품질 검증을 진행해 글로벌 제품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 요구에 맞는 기술과 제품을 내놓는 식이다. 김 센터장은 "대구에서 개발한 SW 기능도 같은 과정을 거쳐 글로벌 제품에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R&D 인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5명인 대구 R&D센터 연구인력을 내년 초까지 35명으로 약 40% 늘리는 것이 목표다. 그는 "차세대 선박 설계 프로젝트를 비롯해 R&D 수요가 늘고 있다"며 "현재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선박 설계 환경, AI 시대에 맞게 고쳐야" 대구 R&D센터 주요 과제는 국내 조선업계의 디지털 설계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다. SW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설계 업무 방식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현장 검증에 주력하고 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오랫동안 아비바마린(AVEVA Marine) 등 기존 설계 SW를 활용해 왔다. 이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때도 기존에 사용하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해 달라는 요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센터장은 "기존 시스템 기능을 그대로 옮기는 데 집중하면 새로운 설계 환경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설계 방식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고 고객이 변화된 업무 환경에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구센터는 국내 조선업계 요구를 반영하면서 새로운 설계 환경에 적합한 기능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개발한 기술이 실제 조선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부산 테크노센터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출범한 부산 테크노센터는 국내 조선해양·국방 고객을 대상으로 설계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지원하는 거점이다. 기술 시연과 검증, 고객 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설계 시스템의 현장 적용을 돕는다. 두 조직은 기술 개발과 현장 검증을 분담한다. 대구센터가 핵심 기술을 개발하면 부산 테크노센터는 고객과 함께 이를 시험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센터장은 "대구센터가 개발한 기술을 부산 테크노센터에서 고객과 함께 검증하고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두 조직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설계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I 선박 설계 자동화…케이블 경로 최적화 기술 상용화" 대구 R&D센터는 산업 AI와 버추얼 트윈을 중심으로 R&D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조선해양 SW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설계 작업을 자동화하고 엔지니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대표 연구 분야는 AI 기반 선박 구조설계 자동화다. 이는 과거 선박 설계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구조물 위치와 두께, 형태 등을 분석해 설계안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김 센터장은 "선박 구조설계에는 조선사 설계 경험과 선급 규정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런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설계 작업을 자동화하고, 궁극적으로 엔지니어가 AI의 설계 결과물을 검증하는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AI가 실제 선박 설계에 활용되려면 충분한 학습 데이터와 기술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사가 보유한 설계 데이터는 핵심 지식재산(IP)에 해당해 외부 연구개발 조직이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김 센터장은 "설계 자동화를 구현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해야 한다"며 "고객사가 보유한 설계 데이터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 목표는 AI 기반 케이블 경로 최적화다. 선박이나 플랜트, 건축물 내부에서 전선 등이 지나가는 경로를 AI가 자동으로 설계하는 기술이다. 대구센터는 강화학습을 활용해 AI가 설계 조건에 맞는 경로를 스스로 탐색하도록 연구하고 있다. 반복 학습을 통해 경로 탐색 성능을 개선하고,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 작업을 줄이는 식이다. 김 센터장은 "케이블 경로 최적화 기술은 조선뿐 아니라 플랜트와 건축, 산업설비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AI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고 있으며 내년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대구 센터는 개별 설계 작업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AI 기술로 연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과 버추얼 트윈 팩토리 전략에 맞춰 산업 AI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김 센터장은 "실제 산업 현장을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해 설계와 생산 과정을 분석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산업 AI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복잡한 산업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6 12:40김미정 기자

뉴엔AI, 66억 들여 연구시설 마련…AI 개발 기반 다진다

뉴엔AI가 자산총액의 11%가 넘는 66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연구 거점을 확보한다. 산업별 특화 AI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집적해 기술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뉴엔AI는 전날 AI 기술 연구 거점 구축과 안정적인 연구·업무 인프라 확보를 위해 66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 대상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에 위치한 GIFC타워 30층(3001호)의 토지와 건물이다. 뉴엔AI는 현재 같은 건물 24층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30층 공간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양수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576억 1679만원의 11.45%에 해당한다. 거래 상대방은 부동산 개발업체 퍼스트이개발이며 양수대금은 자기자금으로 지급한다. 양수기준일과 등기예정일은 내년 1월 6일이다. 뉴엔AI는 R&D 인프라 집적화를 통해 AI 연구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임차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우량 자산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뉴엔AI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산업별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온라인에서 생성되는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의 시장 동향 파악과 소비자 수요 예측, 마케팅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 솔루션 '퀘타아이(Quettai)'는 지식그래프와 인과 추론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간 관계를 분석한다. 뉴엔AI는 이같은 AI 분석 기술을 뷰티 산업 등 특정 분야에 적용하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개발사업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총 35억원 규모의 K-뷰티 AI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뉴저지주에 북미 법인을 설립하고 뷰티 특화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의 현지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뉴엔AI는 이번 시설 확보를 계기로 뷰티와 푸드 등 산업 특화 AI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연구 인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에 "이번 연구·업무 공간 확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산업 특화 AI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선제적 인프라 확충"이라며 "뷰센스를 비롯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AI 솔루션의 R&D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 연구 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혁신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2026.10.16 11:27이나연 기자

유창식 교수 "맞춤형 D램 수요 폭발…D램 팹리스·파운드리 분업화 시대 올 것"

인공지능(AI) 시스템 발전으로 고객 맞춤형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전유물로 여겨지던 '팹리스(설계)'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생태계가 D램 시장에도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창식 성균관대 교수(반도체융합공학과)는 1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숍에서 'AI 시스템을 위한 D램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수는 지난 2002년부터 2020년까지 한양대 교수(융합전자공학부)로 재직했고,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유 교수는 컴퓨팅 연산장치(CPU·GPU) 발전속도에 비해 메모리 성능 개선이 뒤처지면서 전체 시스템 성능을 제한하는 '메모리 월(Memory Wall)'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어 수 증가와 AI 모델 사이즈 급성장에 비해 메모리 용량 개선 속도가 크게 뒤처져 한계에 직면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D램 미세화(스케일링) 작업이 한계에 부딪힌 점도 지적했다. 셀 간격이 좁아지면서 인접한 셀의 데이터를 훼손하는 '로해머(Row Hammer)'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D램 내부에 에러 정정 코드(On-die ECC) 등 복잡한 회로를 추가하면서 6.25% 이상 큰 면적 손실(오버헤드)이 발생하고 있다. 유 교수는 이러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D램의 구조적 변곡점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4F²(4F스퀘어) D램은 트랜지스터 채널이 수평으로 있지 않고 수직으로 서 있으며, 수직으로 서 있는 트랜지스터 위에 바로 커패시터를 쌓는 구조"라며 "앞으로는 포스퀘어 D램을 쓰거나 낸드처럼 셀을 100층, 200층 쌓는 D램을 사용할 것이고, 여기서 한 번의 큰 변곡점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셀과 주변 회로를 각각 다른 웨이퍼에 제작한 뒤 결합하는 '웨이퍼 투 웨이퍼 본딩' 공정이 도입돼 면적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적 진화와 함께 가장 주목할 만한 산업적 변화는 '커스텀(Custom) D램' 시장 부상이다. 규격화된 범용(Commodity) D램 시장과 별개로 특정 고객 요구에 맞춘 커스텀 시장이 새롭게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 교수는 "D램 회사들이 기존 범용 제품에 더해 커스텀 D램까지 추가 생산해야 하는데 아마도 모두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며 "메이저 회사들이 대형 고객사를 위한 설계와 개발은 해주겠지만, 중소 바이어나 소규모 고객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틈새시장을 겨냥해 커스텀 D램 설계를 전문으로 지원하는 'D램 팹리스'와 이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D램 파운드리' 비즈니스가 앞으로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15 17:52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4F² VCT D램' 개발 재확인…CXMT 메모리 추격 대응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차세대 서버용 D램에 '4F²(포에프스퀘어)' 기술 적용을 예고하며 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동일 기술 개발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도 4F² 기술을 개발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개발 상황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 화두로 떠오른 4F² 기술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4F²는 셀 면적을 극단적으로 줄여 동일한 칩 면적 내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는 차세대 셀 구조 기술이다. 최근 CXMT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서버용 D램 출시 계획을 기습 발표하면서, 업계에서는 중국의 메모리 기술 추격 우려가 확산됐다. 전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약 5년 전부터 4F²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밝혀왔다. 내부에서는 셀 구조를 수직으로 세우는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CT) D램' 형태로 고도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3D D램 및 수직 구조 공정 노드인 'D0a'에 4F²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부 프로젝트 명칭은 'D0a-V'다. CXMT의 선전포고로 삼성의 차세대 공정 전환 행보에도 업계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SEDEX 2026 전시회에서 'AI 시스템 설계'를 주제로 클라우드 AI, 에지 AI, 피지컬 AI, 반도체 클러스터 등 6개 공간을 조성해 첨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방문해 송 사장,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과 함께 주요 기업 전시 부스를 둘러봤다.

2026.10.14 16:36전화평 기자

산업부-식약처, 바이오산업 AX·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력

바이오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산업부와 의약품·의료기기 규제기관인 식약처가 바이오산업 전 주기에 걸친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산업통상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바이오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부처는 이날 협약에 따라 ▲바이오 분야 AI 융합 기술의 개발·실증 및 제품화 ▲AI 신기술 검증기준·가이드라인 마련 ▲국산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개발·상용화 ▲해외 규제정보 공유를 통한 수출 지원 ▲핵심 보건의료품목 등 공급망 안정화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바이오·의료기기 기술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성능입증·인허가·판로 확보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은 만큼, 산업부와 식약처가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바이오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하고, 기술개발부터 수출까지 실질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우수한 기술이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되려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규제적 관점의 검토와 제도적 기반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며 “식약처는 그간 쌓아 온 규제 외교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함께 우리 기업의 혁신 제품이 시장에 신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산업부와 식약처는 국장급 협의체를 통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바이오·바이오소부장 등 분야 공동 R&D 과제를 비롯한 협력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이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체외진단기기 GMP 시설을 방문한 후 강원권 성장엔진 투자기업 오찬 간담회와 강원 후평 바이오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차례로 주재했다. 개최하였으며, 이어 육동한 춘천시장과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지역 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2026.10.14 15:30주문정 기자

SK하이닉스, 내년 1월 HBF 최종 표준 제정 목표…차세대 AI 메모리 선점 시동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 메모리로 주목받는 고대역폭플래시(HBF)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첫 표준 공개에 이어, 내년 1월 완성 단계의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EDEX 2026' 기조연설에서 HBF를 비롯한 회사의 차세대 AI 메모리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AI 시대, 메모리 혁신의 방향을 묻다'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안 사장은 AI 수요 적기 대응을 위해 메모리가 세분화 및 다변화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AI 인프라 성능이 강화되면서, 각 시스템별로 메모리에 요구되는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기존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도 3D 적층형(Stacked) D램,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고속 입출력단자(I/O) SSD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HBF 개발을 적극 주도하고 있다. HBF는 HBM과 SSD 사이에 위치하는 새로운 메모리 계층으로, 낸드를 수직으로 적층해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한다. HBM과 유사한 구조다. 안 사장은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 구글 등 CSP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7월 HBF의 첫 표준(0.7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며 "내년 1월에는 최종 표준(1.0버전)을 제정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HBF는 HBM처럼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으면서도, 낸드를 기반으로 해 용량을 크게 키울 수 있다. AI 추론 확산으로 다뤄야 할 데이터가 급증한 상황에서 대역폭과 용량 확장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가 목표로 한 HBF 성능은 동세대 HBM 대비 절반 수준의 대역폭, 약 10배 증가한 용량이다. HBM 역시 지속 고도화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4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HBM4E, 내년 커스텀 HBM4E 및 HBM5를 개발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앞으로 일반 HBM과 커스텀 HBM이 병행 개발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커스텀 HBM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커스텀 HBM의 베이스 다이는 여러 고객들의 아이디어가 채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4 14:05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AI 반도체 '풀 라인업' 공개…360조 용인 산단 청사진도 제시

삼성전자가 HBM4E부터 첨단 패키징에 이르는 AI 반도체 통합 역량을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EDEX 2026'에 참가해 AI 응용처별 주요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키텍칭 AI 시스템즈(Architecting AI systems)'를 주제로 ▲차세대 기술 ▲클라우드 AI ▲엣지 AI ▲피지컬 AI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력 등 총 6개 존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클러스터존'을 신설해 주요 생산·개발 거점과 새롭게 조성될 용인 국가산단을 소개하고, 반도체 생산 인프라 확대 계획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약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2027년 부지 조성과 착공을 시작해 2029년 10월 첫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단에는 약 70개 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제조와 연구개발, 협력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는 AI용 고성능 메모리 HBM4E와 메모리 내부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LPDDR-PIM 등을 전시한다. 연산 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3D 메모리 아키텍처 기반 zHBM(목업), 엣지 AI에 최적화된 3D NAND 솔루션인 zNAND-O(목업)도 선보인다. 파운드리는 4나노 공정을 적용한 HBM4E 베이스다이와 실리콘 브릿지 기반의 확장형 초고집적 패키징 기술 '2.3D Cube-E', 3D 패키징 기술 '3D Cube-H'를 전시한다.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CPO 기반 광 인터커넥트 모형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서버용 메모리 모듈의 안정적인 작동에 필요한 핵심 칩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DIMM 솔루션',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ISOCELL HPC',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 등을 전시한다.

2026.10.14 10:00장경윤 기자

中 CXMT 쇼크?...4F스퀘어 D램 연내 상용 파급력은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예상을 뛰어넘는 기술 개발 속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엔 올 연말까지 '4F스퀘어 D램' 기반의 서버용 DDR5 모듈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F 스퀘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선두 주자들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차세대 D램 기술이다. CXMT의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AI 인프라용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 기업 간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 CXMT, 셀 구조 변화로 EUV 제한 돌파…14~11나노급서 경쟁 가능 업계 전문가 역시 CXMT의 4F 스퀘어 D램 개발이 매우 의미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CXMT가 미국 제재로 최첨단 노광 공정인 극자외선(EUV) 기술을 도입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4F 스퀘어 D램은 기존 노광 기술인 심자외선(DUV)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13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EUV 장비 확보가 어려운 CXMT의 경우, DUV를 유지하면서 셀(Cell) 아키텍처를 4F 스퀘어로 전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다"며 "향후 2~3세대 제품을 DUV만으로 구현해, 14~11나노급 D램 세대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F 스퀘어 D램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 내부의 트랜지스터 구조를 기존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배치하는 차세대 D램이다. CXMT는 이를 자체적으로 '수직 서라운딩 게이트(VSG; Vertical Surrounding Gate)'라고 부른다. 스퀘어란, 셀 내부 트랜지스터에 전압을 인가하는 구성 요소가 얼마나 큰 면적을 갖고 있는지 나타내는 척도다. 셀 면적이 줄어들수록 D램의 집적도가 높아져, 데이터 처리 성능 및 전력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4F 스퀘어는 6F 스퀘어 구조인 기존 D램 대비 셀 집적도를 5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각 D램 제조업체들은 4F 스퀘어 D램을 차세대 제품으로서 적극 개발해 왔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CT)라는 이름으로 4F 스퀘어 D램을 개발 중이다. 적용 목표는 첫 10나노 미만 D램으로, 내부 명칭은 'D0a-V'로 알려져 있다. ■ 아래는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CXMT가 4F 스퀘어 D램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CXMT는 EUV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6F 스퀘어 D램을 지속 미세화하기보다는, DUV를 유지하면서 셀 구조를 4F로 전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4F 스퀘어를 0a(9나노급) 이하에서 EUV를 통해 구현하려고 한다. 반면 CXMT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13~14나노급에서 DUV로 4F 스퀘어를 구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4F 스퀘어는 어느 노드에서나 구현이 가능하고, 6F 스퀘어 대비 셀 집적도를 50% 이상 개선할 수 있다. CXMT가 향후 2~3세대의 D램 시장에서 DUV만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다만 CXMT도 11나노 이후에서는 여전히 EUV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4F 스퀘어 D램을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적 난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4F 스퀘어 구조에서는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와 소스, 드레인 엔지니어링이 매우 중요하다. 플로팅 바디 이펙트(floating body effect; 트랜지스터 내부에 전하가 축적되면서 동작 특성이 달라지는 현상)를 어떻게 제거하느냐도 주요 도전 과제다.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를 식각할 때에는 저데미지, 또는 데미지-프리 공정이 진행돼야 하며, 누설전류는 별도로 채널의 전기적 특성을 제어하는 백게이트(Back gate)를 추가해야 한다.또한 CXMT가 기존 채널 소재인 실리콘을 사용한다면, 신소재 도입 없이 4F 스퀘어 D램을 구현 가능한 상황이다." -(CXMT가)실제 상용화 가능성은 있는지. "물론 실제 유의미한 수율을 측정할 정도의 양산은 별개의 문제다. 현재 CXMT의 4F 스퀘어 D램 개발 상황은 시제품 단계가 아니라, 개발팀에서 데이터 보존 특성, 접합 누설전류, 접촉 저항 등을 평가 중인 단계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이 단계를 10나노 미만 D램에서 진행하고 있다." -CXMT가 4F 스퀘어 D램 관련 특허를 300건 이상 출원했다고 발언했다. 이전 YMTC의 사례(참고 기사: 2025.02.24일자 지디넷코리아 [단독] 삼성전자, V10 낸드부터 中 YMTC 특허 쓴다)처럼 국내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특허의 양과 질은 별개로 봐야한다. YMTC의 하이브리드 본딩(반도체 칩을 연결할때 기존의 솔더 범프나 마이크로 범프를 없애고 구리 배선과 절연막을 원자 단위로 직접 연결하는 접합 기술)은 원천특허를 보함해, 특허의 질이 YMTC가 훨씬 우세했다. 하지만 4F 스퀘어는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모두 상대적으로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4F 스퀘어 D램 상용화 전망은? "4F 스퀘어 D램이 빨리 나와야 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현재 6F 스퀘어가 1~2세대 더 연장돼 사용될 수만 있다면, 그것도 경제성이 매우 크다. 만약 10나노 미만 D램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4F 스퀘어로 간다면 CXMT의 VSG 4F 스퀘어 D램과는 조금 다른 구조가 될 것이다. 이것에 대해 현재 개발 평가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기에, 내년까지 개발 완료 후 2028년 말쯤에는 무난히 시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4F 스퀘어 D램은 하이브리드 본딩을 초기부터 접목하려고 하기에 수율 확보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2026.10.13 15:30장경윤 기자

인텔, 추론 특화 GPU 정식 명칭 공개... "GPU D시리즈"

인텔이 12일(현지시간) '2026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GPU 정식 명칭과 일부 성능 지표를 공개했다. 인텔은 작년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GPU 아키텍처 'Xe3P' 기반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GPU '크레센트 아일랜드'(Crescent Island)를 공개한 바 있다. 인텔이 이날 공개한 '크레센트 아일랜드'의 정식 명칭은 '인텔 GPU D시리즈'이다. 최상위 제품인 D270은 LPDDR5X 메모리를 480GB 탑재 가능하며 전력 소모는 350W, 냉각 방식은 공랭식이다. 카드 한 장당 최대 3000억 개 매개변수(패러미터) 모델을 처리 가능하며 카드 8개 구성시 1조 개 규모 모델을 구동 가능하다. 인텔은 D270 GPU의 일부 성능 지표도 함께 공개했다.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최대 1.5TB, FP8(부동소수점, 8비트) 연산 성능은 최대 1.3 페타플롭스다. 인텔은 GPU D시리즈 출시 당일부터 오픈소스 AI 모델과 파이토치 등을 기본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8월 초 메타 300억 개 매개변수 모델 '뮤즈 글리머' 공개 당일부터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프로세서와 아크 프로 B70 GPU 등을 최적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텔은 "GPU D시리즈 생산과 시장 공급을 위해 주요 제조사와 네오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와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시제품을 일부 고객사에 공급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10.13 09:30권봉석 기자

메모리·CPU 가격 상승에 PC 수요 절벽 '경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와 낸드 플래시메모리(SSD) 공급이 서버 시장에 쏠리면서 PC 시장이 장기간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ID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PC 시장의 부진이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을 넘어 구조적인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선행 구매로 미래 수요를 앞당겨 소진한 상황에서 부품 가격 상승까지 겹쳐 향후 PC 시장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PC 제조원가 상승이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출하량이 줄어드는 한편 제조사 측에서는 PC를 구성하는 부품 공급량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분기 PC 출하량 20% 급감... 성수기 효과도 실종 8일(현지시간)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PC 출하량은 627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1%, 2분기 대비 9.1% 줄었다. 특히 2분기 출하량 감소폭(3.8%) 대비 5배 이상 낙폭을 키웠다. 윈도10 지원 종료에 따라 작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기업과 기관의 교체 수요가 소진된데다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공급 제약과 가격 상승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IDC는 "3분기는 각급 학교의 개학 등으로 PC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으로 2분기 출하량보다 늘어나지만 올해는 이런 흐름도 멈췄다"고 설명했다. IDC는 올해 상반기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대비해 제품을 미리 확보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러한 선행 재고 확보가 하반기 출하 수요를 잠식했다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 "내년 노트북 출하량 최대 10% 감소" 공급망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도 8일(현지시간) 내년 노트북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내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올해 대비 10%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핵심 변수는 부품 원가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소비자가격 900달러(약 120만원)인 노트북 부품 원가(BOM) 중 프로세서와 메모리, SSD가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달했다. 트렌드포스는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와 프로세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제조사가 이 비용 중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면 감소율이 한 자릿수 후반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또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에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PC용 메모리 공급 확대가 제한되는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메모리 공급사, 내년 공급 물량 축소 통보" 제조사 측에서는 메모리와 낸드 플래시메모리 공급 축소가 출하량 감소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메모리와 SSD는 둘 중 하나라도 공급받지 못할 경우 PC를 구성할 수 없는 핵심 부품이다. 매 분기마다 필요한 수량이 공급되지 못한다면 출하량은 자연히 줄어들게 된다. 글로벌 PC 브랜드 관계사 구매 담당자 A씨는 12일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내년을 앞두고 통보해 주는 공급 가능 물량이 올해보다 크게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공급사 등과 관계를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대형 업체 중 한 곳은 내년 공급량이 올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통보했고 또 다른 한 곳은 PC 메모리 공급에 큰 관심이 없다. 대신 HBM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낸드 플래시메모리, QLC 써야 하는 상황" 트렌드포스는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신규 생산능력 확대로 내년 하반기 공급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적인 PC 제조원가 부담을 해소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씨는 "주요 공급사가 TLC(3비트) 공급 물량을 줄이고 QLC(4비트) 생산 물량을 늘리고 있어 공급 용이성이나 단가를 감안하면 QLC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2027년 PC 제조사들이 제품 가격과 사양, 수익성을 동시에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얼마나 전가하느냐가 PC 수요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12 15:24권봉석 기자

ETRI, AI 전용 차세대 영상압축 기술 개발…효율 4배 개선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차세대 영상 압축 기술이 공개된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등의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4분의 1까지 줄여 전달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KES 2026(한국전자전)'에 참가해 ▲AI를 위한 영상 부호화 기술 ▲AI 기반 실사 다인 3D 휴먼 생성 및 자유시점 재현 기술 ▲생성형 AI 기반 사전시각화 영상 제작 지원 기술 등 3종을 공개한다. ◆AI를 위한 영상 부호화 기술…"정보 추출 4배 효율적" 이 기술은 사람이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개발된 기존 영상 압축 기술과 달리 AI가 영상 속 객체를 검출·분류·추적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4배이상 효율적으로 추출해 기존대비 4분의 1크기로 압축·전송한다. 기존 영상 압축 기술(HEVC,H.265)이 사람이 느끼는 화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데이터 용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개발한 기계용 비디오코딩(VCM) 기술은 AI의 영상 분석 성능을 유지하면서 AI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부호화 국제표준인 엠펙(MPEG) VCM을 기반으로 차세대 비디오 압축 표준(H.266)에 준해 개발한 점도 장점이다. 추현곤 ETRI 공간미디어플랫폼연구실장은 "향후 자율주행차 간 영상·정보 교환, 지능형 영상보안, 스마트시티, 드론, 산업용 로봇 등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로봇과 AI가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가 확산되면서 기계 간 영상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핵심기술로 활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ETRI는 한국전자전(KES) 현장에서 이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AI 기반 실사 다인 3D 휴먼 생성 및 자유시점 재현 기술 선보여 두 번째로 선보일 기술은 소수 카메라로 실사형 3D 휴먼을 구현한다. 소수의 다중 시점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만으로 여러 사람의 3차원 형상을 AI로 복원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서 실감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자유시점 영상은 다수의 카메라와 복잡한 연산과정이 필요해 제작과 실시간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ETRI는 3D 기하정보 사전학습 인코더와 부화소 기하정보 학습 기술 등을 적용해 적은 수의 카메라를 활용하면서도 고화질 3D 영상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순방향 추론 방식을 적용해 고화질 렌더링과 빠른 처리속도를 동시에 구현했다. 스포츠 중계와 공연·전시,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다양한 공간 미디어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형 AI 기반 사전시각화 영상 제작 지원 기술도 공개 이 기술은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전에 스케치와 스토리보드, 대본 등을 분석해 제작자가 구상한 장면을 3D 공간으로 미리 구현할수 있다. AI가 스케치·스토리보드·대본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모달 데이터에서 제작자의 의도를 분석하고 이를 편집 가능한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 기반의 구조화된 3D 장면으로 자동 변환한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인물과 사물, 공간 등의 3D 에셋을 자동으로 생성·배치할 수 있다. 제작자는 이를 활용해 영화·OTT·광고 등의 실제 촬영에 앞서 장면 구성과 카메라 위치, 공간 배치 등을 직접 편집하고 검토할 수 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영상 부호화뿐만 아니라 3D 휴먼,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 등 AI와 미디어의 융합 연구를 지속해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시티, 산업 자동화와 차세대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2 09:25박희범 기자

ETRI, 자연스러운 대화로 우울증 정도 파악 기술 관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박세웅)은 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AI 페스타 26'에 자연스러운 대화로 우울증 정도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한 공용 플랫폼 기술 등 5개 기술을 선보였다. '정신건강 지원 AI 에이전트 기술'은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을 때 PHQ-8이라는 우울증 건강설문을 하는데, 그 순간의 상태만 반영하고 세세한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에이전트로 구현해 일상대화를 수행하면서 우울증 정도를 분석한다. ETRI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목소리나 표정, 인식 등을 멀티모달로 정렬을 맞춰 최종적으로 우울 정도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기반 3D 객체 자동생성 기술'은 이미지를 제시하면 3D 객체를 생성해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AI를 미리 학습시켜서 이미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채워 넣는 기술이다. 또 도시 사진 여러 장으로 실제도시에 가깝게 3D로 구현하기도 한다. 채원석 ETRI 수도권본부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디지털 트윈을 만들거나 3D콘텐츠를 제작할 때 사용할 수 있다”며 “가령 메타버스 시스템에 어떤 기계가 들어가야 한다면 사진 한 장으로 3D를 만들어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한 공용플랫폼 기술'로 팹리스의 시스템반도체별 중복 설계를 최소화하고 응용 분야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게 하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술은 UCLe 기반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제3자 코어와 이기종 칩렛의 확장과 연계를 지원한다. 박성천 ETI 수도권연구본부 AISoC기반연구실장은 “안전과 보안 기능을 내재화해 자율주행자동차용 고신뢰 SoC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형 공통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FPGA 기반 동형암호 가속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연산하는 동형암호의 핵심 연산을 FPGA에서 가속하고 여러 가속기를 연계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하는 기술이다. FPGA 가속기 제어 펌웨어와 드라이버를 통해 여러 가속기를 연동해 병렬처리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의료·금융·공공·국방 분야 민감정보 보호 데이터 처리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SW 개발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AI 반도체) 응용 SW 개발자에게 ML모델을 자동 생성, 배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응용 SW 구현을 위한 통합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SW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국산 AI 반도체(NPU)가 탐재된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서비스에 맞게 AI 모델과 응용SW를 통합개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SW개발 플랫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2026.10.08 14:09주문정 기자

이노그리드, 국책 R&D 성과 사업화 속도…AI 인프라·플랫폼 역량 결집

이노그리드가 국책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플랫폼 기술을 자체 제품에 적용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이노그리드는 AI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AI 마이크로 데이터센터(MDC) 관련 국책과제에서 확보한 기술과 산업 현장 실증 경험을 자체 제품에 내재화하고 고객 사업으로 연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화의 기반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PaaS 기술 개발(AI-PaaS)'과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연동 스케일아웃 클라우드 개발(AI-MDC)' 등 두 국책과제다. AI-PaaS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환경에서 AI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노그리드는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AI 모델 등록부터 서비스 실행까지 지원하는 통합 게이트웨이와 포털 기술을 개발했다. 참여기관들과 함께 데이터 활용과 모델 실행, 성능 모니터링, 외부 시스템 연동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바이오·물류·문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AI-MDC 과제에선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노그리드는 분산된 여러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을 하나의 클라우드처럼 통합 관리하고 업무 부하에 따라 자원을 배분하거나 확장하는 기술을 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의료·공공 분야에서 호흡재활 영상 분석과 협업형 자율이동로봇, 지능형 CCTV 관제 등 산업별 실증도 추진 중이다. 지난 1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선 참여기관들이 주요 개발 기술과 실증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사업화 방향을 논의했다. 이노그리드는 두 과제의 성과를 AI 인프라와 플랫폼이라는 두 축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AI-PaaS에서 확보한 모델 개발·학습·배포·운영 기술과 AI-MDC에서 축적한 국산 AI 반도체 기반 인프라 운영 기술을 결합해 통합 AI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확보한 기술은 자체 AI 플랫폼 'AI큐브잇'과 AI 인프라 제품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와 연결하고 AI 서비스 개발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프롬 xPU 투 AI 플랫폼' 전략도 구체화한다. 이노그리드는 NHN인재아이엔씨와의 합병 이후 제시한 '비전 플러스 2030'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1위 도약과 솔루션·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책과제 성과를 자체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고객 사업 발굴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두 과제는 AI 개발·운영 플랫폼과 국산 AI 반도체 기반 AI 인프라라는 두 영역의 기술과 경험을 산업 현장에서 확보·축적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책 R&D 성과를 자체 제품과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내재화해 고객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사업과 서비스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이후 우리는 '비전 플러스 2030'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1위 도약, 솔루션·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고객 기반 확대라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며 "프롬 xPU 투 AI 플랫폼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기술 중심 성장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구체적인 제품과 사업 성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8 10:57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첫 돌파...글로벌 빅테크 '최초'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빅테크의 실적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 외에 세계 어떤 기업도 도달하지 못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55%다. 시장 기대치 역시 부합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200조 6417억원, 영업이익은 106조 6401억원이었다. 매출은 5조원가량 부족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상회했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는 세계적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2022년 2분기에 달성한 865억 달러(약 115조 9965억원)가 유일했다.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상승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4조 13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 23조 5300억원보다 980% 급등한 규모다. 3분기 누적 매출은 500조 3700억원으로 전년 동기(239조 7700억원)와 비교해 108.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은 메모리 반도체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범용 D램부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꾸준히 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6달러,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0.6달러로 집계된다. 지난해 9월 D램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6.30달러, 낸드플래시는 3.79달러였다. D램은 1년간 312.7%, 낸드플래시는 707.39% 상승한 것이다. 한편 금융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가전 등 삼성전자 DX부문은 3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세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10.08 08:48전화평 기자

"실제 공간을 3D 데이터로"…디케이시스템, 라이다로 설계·시설 관리 지원

디케이시스템이 실제 공간을 스캔해 3차원 데이터로 기록하는 라이다 장비를 선보였다. 건축·토목부터 문화재와 실내 설비까지 공간 정보를 디지털화해 설계와 유지보수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디케이시스템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휴대형 라이다와 근접 라이다 등 공간 스캔 장비를 소개했다. 회사는 측량 장비에서 출발해 라이다 기반 공간 데이터 수집 분야로 사업을 넓혀왔다. 현장에서는 전시 공간을 직접 스캔한 데이터를 컴퓨터 화면으로 보여줬다. 부스 주변 구조와 천장 타일 형태 등을 3차원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제 공간을 디지털 데이터로 구현했다. 수집한 데이터는 공간의 현황을 파악하고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건축정보모델링(BIM)으로 가공하면 시설의 유지보수와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케이시스템 관계자는 “스캔한 데이터로 설계를 하거나 BIM으로 만들어 유지보수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활용 분야는 건축·측량·토목과 설비, 문화재, 산림 등이다. 회사는 문화재 기록과 실내 공간·설비 분야에서 장비가 사용되고 있으며 건축 분야에도 납품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라이다 분야로 넘어오면서 활용 분야가 굉장히 많아졌다”며 “건축과 토목뿐 아니라 설비나 문화재, 산림 쪽에서도 쓰인다”고 밝혔다. 디케이시스템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간 스캔 기술을 알리고 관련 수요가 있는 기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입 대상은 대규모 기업에 한정되지 않으며 공간 데이터가 필요한 소규모 기업도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케이시스템 관계자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만큼 이런 솔루션이 있다는 것을 최대한 많이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7 15:44류승현 기자

KCL, 한국에너지공대와 차세대 그리드·전력반도체 생태계 구축 협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원장 천영길)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총장직무대행 박진호)는 지난 6일 '차세대 그리드·전력반도체 분야 상호 협력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CL과 에너지공대는 협약에 따라 전문지식과 연구 인프라를 연계해 전력반도체와 에너지신산업 분야 전주기 연구개발·시험평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호남·나주 지역 신규 인프라 확충과 인증체계·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차세대 그리드와 전력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협력한다. 특히 각기 보유한 연구 장비와 시험 인프라를 상호 개방해 반도체 소재부터 웨이퍼→패키징→시험평가→고장분석 등 최종 신뢰성 검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개발 주기 단축과 비용 절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공대 내 전용 협력 공간을 조성해 호남권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국책 기반구축 사업도 기획·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천영길 KCL 원장은 “차세대 전력망 안정성과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는 미래 산업의 핵심기술”이라며 “KCL의 공인 시험평가·인증 역량과 에너지공대의 에너지 R&D 인프라를 결합해 차세대 그리드·전력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호 에너지공대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공대의 연구성과와 KCL의 시험인증 노하우가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호남·나주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전력반도체 전주기 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에너지 신기술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3:52주문정 기자

양병내 KTC 원장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ITC 솔루션 리더로 도약"

양병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은 6일 “KTC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ITC 솔루션 리더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이날 경기도 군포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TC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 파수꾼'이자 기업의 '최상의 기술 파트너'를 넘어 '세계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연구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원장은 “KTC가 신사업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실증, 글로벌 규제 해소, 시장 진출 지원에 이르는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반도체·인공지능(AI)·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신사업을 확장하고 초고압·직류 전력망 클러스터 완성 등 주력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기반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유럽·아세안 등 해외 인증시장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과 연계한 지역 특화 사업과 R&D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또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공정한 성과평가와 합리적인 보상체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원장은 대구 성광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식경제부 정보통신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철강화학과장·대통령비서실 행정관·수소경제정책관·통상차관보,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2026.10.06 10:00주문정 기자

연간 설비투자 '2배' 늘리는 마이크론…삼성·SK 압박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이 내년에 전년비 2배에 가까운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 준하는 가파른 증가세다. 인공지능(AI)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생산능력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1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발표에서 "2027회계연도 상반기(9월~2027년 2월) 설비투자는 250억 달러(약 33조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하반기(2027년 3~8월)에는 자본지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2027회계연도(2026년 9월~2027년 8월) 설비투자 규모는 최소 500억 달러(약 68조원)를 넘어선다. 보수적인 계산으로도 전년(274억 달러) 대비 80% 이상 성장세다. 시황에 따라서는 2배 가까운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투자계획은 정부 지원금을 차감한 순액을 기준으로 한다. 정부 지원금 등을 포함한 실제 총 투자액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2025년 9월~2026년 8월) 설비투자 규모는 274억 달러(약 37조원)였다. 기존 전망치(270억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회계연도 기준이 달라서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마이크론의 투자계획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을 매우 빠르게 추격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2025년 47조 5000억원이었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는 세부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60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DS부문 설비투자에 25조 6030억원을 투입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설비투자로 총 30조 173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투자규모 예상치는 40조원 후반대다. 전년비 최소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6.10.03 09:00장경윤 기자

마이크론, D램 2위 SK하이닉스 턱밑 추격…점유율 격차 1%포인트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2위 SK하이닉스를 점유율 1%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늘었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D램 2위 다툼이 본격화됐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매출 점유율 24%로 3위를 기록했다. 2위 SK하이닉스 점유율은 25%였다. 두 업체 점유율 격차는 1%포인트였다. 삼성전자는 38%로 1위를 지켰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10%로 전년 동기(4%)보다 점유율을 2배 이상 높였다. 마이크론의 추격은 2분기 속도가 붙었다. 카운터포인트는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배 늘었고,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 542억 3000만 달러(약 73조 34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9% 뛰었다. 사업별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80억 달러(약 24조 34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33%로, 비중이 가장 컸다. 매출총이익률은 90%에 달했다. 마이크론은 2027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 가이던스로 615억 달러(약 82조 4900억원)를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2026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2027회계연도에는 더 강한 성과를 예상한다"며 "AI가 슈퍼인텔리전스로 진화하면서 메모리가 AI 지능과 고객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NH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업계는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을 92조~95조원으로 추정했다. 중간값 93조 5000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282% 높다. 이는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성장률(379%)보단 낮다.

2026.10.03 08:00진운용 기자

2.5D 도트로 깨어난 K-판타지,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출시 카운트다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정식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중세 유럽풍 일색인 국내 게임 시장에서 한국 전통 설화를 내세운 신작의 등장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월 8일 오전 11시 '도깨비의세계'를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바람의나라: 연'을 통해 도트 그래픽 구현력을 입증한 개발사 슈퍼캣이 제작을 맡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담당하는 타이틀이다. 네이버 인기 웹소설·웹툰 '멸귀수도전' 지식재산권(IP)을 원작으로 삼았으며, 웹툰 제작사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완성도를 다듬었다. 게임은 2D 도트 캐릭터에 3D 배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주얼을 채택해 레트로 감성과 입체감을 동시에 살렸고, 12가지 스타일에 달하는 '도술'과 고유 메커니즘인 '신식 개방'을 엮어 액션성를 더했다. 출시 전 반응은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시작된 1차 캐릭터명 선점은 약 1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고, 다음 날 진행된 2차 선점 역시 5시간 만에 종료돼 추가 서버가 증설됐다. 앞서 진행된 라이브 시연회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실제 플레이를 통해 세밀한 도트 그래픽과 타격감 있는 전투가 공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피로도를 낮춘 시스템 설계가 주목을 받았다. 의복과 탈것에 성장 능력치를 배제해 꾸미기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도록 했다. 핵심 재화인 '금전'을 인게임 플레이만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한 경제 구조도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장비 파괴 없는 강화 시스템과 다중 클라이언트 차단 정책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획일화된 기존 MMORPG의 문법에서 벗어나 비주얼과 수익구조(BM) 양면에서 차별화를 꾀한 신작이 실제 출시 이후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2026.10.02 13:15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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