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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AI'와 산업 현장의 만남…'CIS 2025' 성황리 폐막

인공지능(AI)의 실질적 비즈니스 적용과 전략적 전환을 주제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2025(CIS 2025)'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IT, 재무, 마케팅,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 참석해 '에이전틱AI'의 실체와 적용 전략을 집중 조망했다. 올해 CIS 2025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AI가 산업별로 어떻게 실무에 접목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시나리오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기업 IT 실무자부터 스타트업, 정부 정책 담당자까지 600여 명이 참석해 산업별 AI 적용 전략을 공유하고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나눴다.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에이전틱AI'였다.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자율적 판단과 실행을 수행하는 진화된 형태로 실제 산업에 적용된 사례에 대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넥스트 AI: 실질적 가치 창출의 시대'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전 키노트부터 오후 분과 세션, 부대행사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전 키노트에서는 정연구 레노버 상무가 친환경 수냉 데이터센터 전략을 제시하며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AI 인프라 혁신을 연결했고 넷플릭스 로컬라이제이션 전문가 3인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사례를 통해 콘텐츠 현장의 AI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리스닝마인드는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전략을, 데이터이쿠는 빠르게 변하는 AI 시대에 기업이 놓치지 말아야 할 조건들을 제시했다. 레드햇은 비용 효율적 생성형 AI 전략을 선보이고 브이캣은 AI 기반 영상 자동화 기술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후 세션은 실무 중심세션이 3트랙으로 나눠 진행됐다. '비즈니스를 위한 IT 혁신' 트랙에서는 CURVC, 알리바바 클라우드, 퀄컴코리아 등이 참여해 클라우드, 전자계약, 온디바이스 AI 등 기술 기반 인프라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데이터 & 마케팅 인사이트' 트랙에는 PwC컨설팅, 어도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NHN데이터 등이 나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혁신 전략과 소비자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통합 비즈니스 전략' 트랙에서는 플로우, 세일즈포스, 토스랩, BHSN 등이 조직 협업, 고객 데이터 통합, 법률 AI 등 분야에서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기업별 전시 부스도 주목받았다. 토스랩은 '잔디 AI'의 실제 작동 방식과 자연어 기반 업무 지식 검색 기능을 실시간 시연해 참관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전시 부스 투어와 함께 설문 참여자 대상 기프티콘,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병행되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클로징 키노트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진호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이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AI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기술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규제 정비,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 실효성 있는 정책 도입이 강조됐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참가자들은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체감하며 각자의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CIS 2025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산업과 기술의 전략적 융합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CIS 2025는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기업 전략과 실무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행사였다"며 "에이전틱AI 시대에 필요한 비즈니스 통찰과 실행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했다.

2025.06.05 17:43남혁우

정부, 'AI 글로벌 3강' 목표…컴퓨팅 인프라·인재·독자 모델 총력 투자

정부가 1.9조 원 추경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독자 모델, 인재 육성에 전방위 투자를 단행하며 'AI 글로벌 3강' 도약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진호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 기조 강연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정부의 AI 전략과 중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공 과장은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설 연휴에 딥시크가 등장하면서 세계적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들이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국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약 730조 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EU는 300조 원, 프랑스는 별도로 3조 원을 책정했다. 중국은 딥시크를 통해 소규모 자원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구현하며 기술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 정부는 AI 정책 추진 방향으로 ▲컴퓨팅 인프라 확충 ▲독자 모델 개발 ▲AI 인재 양성 ▲산업 융합(A-X 프로젝트) 등을 제시했다. 특히 컴퓨팅 인프라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광주 데이터센터에 H100 GPU 416장을 우선 확보해 연구기관과 기업에 분산 지원하고, 연내 추가로 GPU 1만 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GPU 8천장을 탑재한 슈퍼컴 6호기를 2026년까지 구축하고, 4조 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도 민관 합동으로 설립한다. 공 과장은 "퓨리오사AI 등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입지 규제, 전력 및 교통 영향 평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혜택을 확대해 민간 투자도 유도한다. 독자 AI 모델 확보도 핵심 전략이다. 공 과장은 "오픈AI나 라마 같은 모델을 가져다 쓰면 된다는 시각도 있지만, 정부는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확보가 경제·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네이버 등 독자 모델을 보유한 민간 기업을 '국가 AI 대표팀'으로 육성하고, 데이터, GPU, 글로벌 협력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정부는 AI 기술력을 겨루는 '글로벌 AI 챌린지'를 개최하고, 범용 인공지능(AGI) 기술 선점을 위한 1조 원 규모의 R&D 사업도 예타 통과를 거쳐 본격 추진한다. AI 인재 양성도 병행된다. 정부는 뉴욕대에 설립한 글로벌 프론티어 랩을 유럽, 중동 등 전략지역으로 확대하고, 현장 투입형 인재를 키우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기업-대학 연계 'AX 대학원'도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정주 환경 개선과 연구비 지원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학술, 의료, 법률, 재난, 미디어 등 디지털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AX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공 과장은 "해당 분야들은 실질적인 AI 활용이 가능하고, 국내 기업들에는 초기 시장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 실행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며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5 17:28남혁우

"클라우드 제약 벗어난 AI 혁신, 퀄컴 AI 허브로 돕는다"

"AI는 자료 요약이나 정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업무 효율 향상, 문자인식이나 번역, 카메라 화질 개선 등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보다 다양한 기기와 응용프로그램이 AI로 지능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것이 퀄컴의 목표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이규진 퀄컴코리아 이사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이규진 이사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다양한 기기 연산 능력만 활용하는 온디바이스 AI 개발에는 다양한 장애물이 있으며 퀄컴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퀄컴 AI 허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AI, 지연시간·비용에 장점 지녀" 현재 주목받는 다양한 AI 서비스는 대부분 클라우드에서 구동된다. 웹브라우저나 스마트폰 앱으로 질문이나 이미지 생성 요청을 넣으면 불과 수 초 안에 원하는 결과물을 되돌려준다. 그러나 클라우드로 데이터가 오가고 결과물을 받아보는 구조 상 개인 정보 등 프라이버시나 기업 비밀, 민감 정보 노출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 지연 시간이나 서비스 장애/중단시 이를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이규진 이사는 "AI 구동을 클라우드에서 로컬 기기로 전환하면 컴퓨팅 자원 이용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처리 시간 단축, 개인정보나 민감정보, 비밀 유출 차단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AI를 효과적으로 실행하려면 CPU나 GPU 뿐만 아니라 각종 AI 연산을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가 필요하다. 퀄컴이 스마트폰이나 PC, 오토모티브(자동차)나 IoT용으로 제공하는 스냅드래곤 플랫폼은 이를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모델 사전 최적화해 제공하는 '퀄컴 AI 허브' 퀄컴 AI 허브는 퀄컴 스냅드래곤/드래곤윙 시스템반도체(SoC) 탑재 기기에서 작동하는 AI 앱이나 서비스 개발을 돕기 위한 개발자 포털로 작년 3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지원하는 런타임은 현재 라이트RT와 범용성을 갖춘 ONNX, 퀄컴 SoC에 최적화된 퀄컴 AI 스택 등 3가지다. 이규진 이사는 "퀄컴 AI 허브는 6월 기준으로 220개 이상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퀄컴 플랫폼에 최적화해 제공하고 있고 이들 모델을 활용한 상용 서비스 구현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AI 모델이나 추론 성능을 강화한 모델, 튜닝한 모델을 가져와 대상 플랫폼에 맞는 형태로 최적화하는 작업도 '자체 모델 불러오기' 기능으로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물리 기기 기반 프로파일링으로 PoC 시간 단축" 퀄컴 AI 허브는 허브 내에서 구동되는 실물 기기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AI 모델을 직접 실행하고 실행 소요 시간 프로파일링, 메모리 이용량, 연산량 측정 등 기능도 수행한다. 이규진 이사는 "이들 기능을 활용하면 개념실증(PoC)을 더 빠르게 추진하고 완성도를 강화할 수 있다. 또 개발자와 퀄컴 담당자가 참여하는 슬랙 커뮤니티를 통해 개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서로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 AI 허브를 활용해 국내에서도 더 많은 개발자들이 온디바이스 AI 앱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관련 생태계 활성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6.05 16:50권봉석

NHN데이터 "고객과 연결된 브랜드는 스스로 성장...AI가 관계 마케팅 도와"

“마케팅은 설득이 아니라 관계입니다. 고객과 연결된 브랜드는 스스로 성장합니다.”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본질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연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커넥티드 커스터머'와 '하이퍼 퍼스널라이제이션'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실시간 응답과 데이터 기반 자동화, AI 기술이 어떻게 브랜드 마케팅을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이 대표는 디지털 광고의 중심이 점점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네이버, 유튜브 같은 대형 매체가 주도하던 디지털 광고 생태계에, 팔로워 규모에 따라 나뉜 인플루언서들이 '개인 미디어'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며 “글로벌 마케터 설문에 따르면 특히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팔로워 1만~10만명)의 ROI가 가장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MZ세대가 인플루언서를 신뢰하는 이유로는 '정보의 신뢰성과 깊이'를 들었다. 이 대표는 “TV 광고에서 추상적으로 말하는 대신, 화장품을 예를 들면 인플루언서들은 제품의 발림성이나 점도, 비포·애프터까지 세세하게 보여준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게 이는 강력한 설득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떠오르는 개념인 '시티즌 인플루언서(Citizen Influencer)'를 주목했다. 본업이 따로 있는 일반인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리뷰하면서도 광고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쿠팡 파트너스 프로그램 등을 예로 들며 앞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일상화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 대표는 NHN데이터의 주력 사업인 인스타그램 댓글·DM 자동화 솔루션 '소셜비즈'를 사례로 들며, 기술 기반 마케팅의 실전 활용법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통상 고객은 1시간 이내 응답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24시간 내 답변이 없으면 이탈률이 급격히 증가한다"며 "즉시 응답이 핵심이며, 사람이 24시간 대응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동화 솔루션이 실시간 반응과 전환율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댓글 유도형 이벤트 방식으로 '샘플 신청' 등의 키워드를 댓글로 입력하게 하면, DM을 통해 참여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기존 방식 대비 4~8배 높은 클릭률을 보였다”며, 인스타그램 알고리즘 상 '상호작용 지표'가 노출 순위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고객 맞춤형 활동 시간대를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다양한 형태의 DM 콘텐츠(캐러셀 DM) 활용, FAQ 자동응답 기능(FAP), '퍼시스턴트 메뉴' 삽입 등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 모든 기능은 DM을 '소통 창구'에서 '구매 유도 채널'로 전환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만약 DM으로 예상치 못한 질문이 등장한다면,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AI가 지금 당장 모든 대화를 자동으로 커버하긴 어렵지만, 고객 질문이 다양하게 표현되더라도 동일한 의도로 매핑하는 방식이나 동일한 답변을 맥락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양화하는 방식을 통해 답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동 번역 기능, 자연어 기반 데이터 조회, 대시보드 자동 생성 등도 AI가 실질적으로 돕는 영역으로 소개됐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AI가 계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까지 제안해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겠지만, 현재는 데이터를 정비하고 신뢰성 있는 적용 사례를 확대하는 게 선결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는 마케터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관계 형성을 돕는 조력자”라며 “커넥티드 커스터머 시대에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한 기술적 토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05 16:44안희정

BHSN "복잡한 계약 검토, 법률AI '앨리비'가 대신한다"

"법률 분야에 특화된 '리걸AI'를 활용하면 계약서 검토와 관리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리걸AI '앨리비'는 법령과 판례 조사, 컴플라이언스 업무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BHSN 원보람 최고사업책임자(CBO)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BHSN은 리걸AI '앨리비'를 개발해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전 학습부터 강화 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해 법률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것이 특징으로 이를 바탕으로 법률 분야에서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고 있다. 원 CBO는 "최근 영미권을 필두로 법률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리걸AI 솔루션 앨리비를 중심으로 AI 계약 관리, AI 서면 작성, AI 법률 어시스턴트, 문서 분석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리비는 AI 계약 리뷰 기능을 바탕으로 계약서 내에 수정이 필요한 조항과 이유, 수정 제안 등을 제공한다. 계약서 수정에 대한 최종 결정은 변호사와 같은 전문가가 하고 AI가 스스로 법적인 판단은 할 수 없으나, 사용자가 최종 결정에 앞서 내용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특히 앨리비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 계약서 리뷰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검토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또 BHSN이 특허를 보유한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계약서를 PDF 파일로 추출하고 앨리비 내 데이터베이스(DB)인 AI 체결본 보관함으로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계약서를 탐색할 때는 시맨틱서치 기반 유의어 검색을 지원해 폭넓고 빠른 검색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법령·판례조사 및 컴플라이언스 업무도 지원한다. 원 CBO는 "각종 법령·판례·정책·학술자료 등 법률 전문가들이 직접 분류·정제·구조화한 전문 지식 DB와 추론 기술에 기반해 관련 답변을 제공한다"며 "300만 건 이상의 판례를 갖춰 자료 리서치 시간을 단축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법률 AI는 사람이 하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뉴노멀'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6.05 16:22한정호

협업툴 '잔디'에 스며든 AI…"일하는 방식 자체 바꿨다"

“업무용 메신저를 넘어 기업 데이터를 품은 AI 협업 환경이 필요하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협업툴 '잔디(JANDI)'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전략을 소개하며, “협업이 곧 업무의 핵심이 된 시대에는 플랫폼 내부에 축적된 메시지와 파일, 히스토리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활용해야 진짜 효율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존의 협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방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메일과 메신저, 파일 서버가 따로 노는 구조 속에서 인수인계 누락이나 퇴사자 단톡방 문제가 반복된다”며 “잔디는 실시간성과 축적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국내 대표 협업툴”이라고 설명했다. 잔디는 지난 10년 동안 쌓인 방대한 업무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형 AI '스프링클러'를 개발했다. 현재 하루에 약 6억7천만 건의 메시지와 파일이 플랫폼 안에서 실시간으로 오가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AI는 기술이 아니라 도구여야 한다”며 “사용자들은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몰라도, 그 결과가 실질적인 효용으로 다가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의 주요 역할로는 요약과 검색, 문서 생성 세 가지를 꼽으며, 잔디는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RAG(검색 기반 생성) 구조를 채택해 정보 유출 없이 사내 데이터만으로 작동하는 안전한 AI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주만 잔디 위에서 업무 대화와 파일 공유를 하면, 우리 회사 전용 생성형 AI가 바로 가동된다”며 AI의 복잡한 기술보다 실질적인 전환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스프링클러는 베타 이후 두 달 만에 수천 명이 사용했고, 하루 1시간 이상 절감 효과와 93.3%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현장에서 프로그램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 현장에서 텍스트와 사진 기반의 이슈를 AI가 자동 정리하고, 코스메틱 브랜드에선 고객 응답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는 “우리 회사의 데이터를 가장 잘 아는 건 우리 조직의 대화이고, 그 위에 AI를 얹는 것이 진짜 업무 혁신”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마치며 김 대표는 “우리는 기술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AI는 어렵지 않아야 하고, 조직의 문맥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05 15:59류승현

세일즈포스 "기업용 AI, 기술보다 '비즈니스 도구'로 봐야"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핵심은 기술 정교함보다 비즈니스 가치 창출 여부입니다. 빠른 기술 테스트·실행이 가능한 기업 환경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는 AI 모델 구성부터 데이터 수집, 학습 전략, 멀티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해 고객 비즈니스 성과 도출을 신속히 돕고 있습니다." 정정호 세일즈포스코리아 영업대표는 5일 지디넷코리아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에이전틱 AI를 통한 비즈니스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AI를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성과 도출 도구'로 접근하는 시대가 왔다"며 "기업은 복잡한 AI 프로젝트 과정을 단순화한 플랫폼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델 선택이나 데이터 연계, 학습 전략 등 복잡한 절차 없이도 AI를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 포스'는 특정 비즈니스에 최적화돼 작동 가능하다. 서비스센터 상담이나 현장 업무 등 정형화 작업용 표준·커스텀 액션이 템플릿 형태로 제공된다. 세일즈와 마케팅, 커머스, 필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별 템플릿이 미리 구축돼 즉시 활용 가능하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 보안과 정확도 높이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선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기술을 통해 비정형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로 리텐션, 게이트웨이 보안 구조를 적용했다. 또 단순한 메타데이터화를 넘어 시맨틱 레이어를 에이전트 플랫폼에 도입했다. 이에 '매출' 같은 개념을 조직 구성원이 공통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AI의 정확도와 활용성이 모두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향후 여러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통한 복합 작업 처리 방식이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부 시스템과의 API 연동 확대와 통합 관리를 강화하는 등 멀티 에이전트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5 15:50김미정

포시에스 "종이로 하던 모든 일, 이폼사인으로 대체"

"페이퍼리스 기술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플랫폼 '이폼사인'으로 다양한 형태의 전자서명 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포시에스 장주휘 이사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포시에스는 30여 년간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력을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페이퍼리스를 이끌어 왔다. 국내 엔터프라이즈 리포팅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솔루션 '오즈 리포트'와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을 금융권부터 공공·통신·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확산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공공분야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포시에스는 외교부의 서비스 구축과 농립축산식품부의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해 민원서식 전자화와 모바일 창구 업무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포시에스의 이폼사인은 국내외 공신력 있는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전문성을 검증받았다. 장 이사는 "전자문서 솔루션으로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해 민간 클라우드 기반 위에서 서비스가 구동되고 있다"며 "우수연구개발 혁신 제품으로 지정되고 최신 ISO 국제표준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폼사인은 ▲기존 문서 업로드 ▲수신사 지정 및 서명 요청 ▲검토 및 서명 ▲완료 및 보관 ▲데이터 활용 등의 과정으로 손쉬운 전자계약이 가능하다.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MS 오피스용 플러그인과 데이터에 따라 동적으로 서식이 바뀌는 기능도 함께 제공 중이다. 또 전자문서의 맞춤형 알림 설정과 예약·대량 전송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PC, 태블릿 화면과 같은 디지털 창구를 통한 실시간 동기화 서명과 회사 도장 등록 및 관리도 서비스한다. 장 이사는 이폼사인에 접목 중인 최신 인공지능(AI) 기능도 소개했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문서 레이아웃 분석(DLA) 기술을 탑재해 문서의 디지털 서식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법무팀이 계약서 검토에 소모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핸드라이팅, 음성인식, 챗봇을 탑재해 더욱 편리한 문서 작성을 돕는다는 목표다. 장 이사는 "이폼사인은 종이로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며 "인사·마케팅·법무·경영 등 서명이 필요한 모든 업무와 다양한 산업에서 우리의 솔루션을 활용해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현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5 15:05한정호

커브 "AI, 체계 없인 무용지물"…'시스템 오브 워크'로 조직 혁신한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시스템 오브 워크(system of Work)' 체계를 통해 조직 협업과 고객 전략에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신속히 변하는 업무 환경에서 기업이 지속 가능한 생산성과 대응력을 확보하려면 AI를 실질적 가치 창출 도구로 통합하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황희연 커브 대표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 2025(CIS 2025)' 컨퍼런스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여러 협업 도구와 AI 기능을 결합한 '통합 업무 전략'을 공개했다. 커브는 협업 플랫폼과 개발·운영 통합(DevOps) 솔루션을 통합 구축하고 운영 컨설팅을 수행하는 디지털 업무 혁신 전문 기업이다. '아틀라시안(Atlassian)'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업무 자동화 도구를 기반으로, 개발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설계한다. 이날 발표에서 황 대표는 "현재 기업은 업무 집중 부족, 목표 미정렬, 인재 확보 난항, 이해관계자 복잡성, 낮은 생산성 등 다중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려면 업무 계획 수립과 추적, 조직 지식의 지속적 관리, 전 구성원의 목표 정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커브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시스템 오브 워크'다. 이 개념은 개발, 영업, 마케팅, 인사, IT 등 다양한 부서를 하나의 조직 전략 아래 정렬시키고 업무와 정보를 연결해 가시화하는 방식이다. 기술과 비즈니스 팀 간 간극을 해소해 업무 추진력을 높이는 아틀라시안 철학에서 출발했다. '시스템 오브 워크'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 도구로는 지라, 컨플루언스, 로보, 룸이 언급됐다. '지라'는 목표 중심의 업무 정의와 추적을 지원한다. 타임라인, 보드, 캘린더, 목록 보기 등 다양한 뷰로 팀 간 협업 효율을 높인다. 또 AI를 통한 업무 설명 요약, 작업 자동 제안, 자연어 기반 이슈 검색, 자동화 트리거 설정 기능도 탑재돼 있다. '컨플루언스'는 기업의 집단 지식을 체계화하는 도구다. 회의록, 요건 정의서, 가이드 문서, 회고, 정책 등 다양한 형식의 정보를 위키 기반으로 통합 저장하고 버전 관리와 협업 기록을 실시간으로 유지한다. AI는 문서 요약, 자동 번역, 이슈 생성 기능으로 활용되며 네트워크 멘션, 페이지 공유, 댓글 등 협업 기능도 강화돼 있다. '로보'는 조직 데이터에 기반한 AI 에이전트다. 슬랙,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구와 연동해 조직 내부 정보를 자연어로 통합 검색하고 실행까지 연결한다. 황 대표는 "일례로 이번 주에 한 일을 물으면 관련 이슈, 회의록, 업무 기록을 종합해 응답할 수 있다"며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모델을 활용하면서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높은 문맥 인식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룸'은 영상 기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비동기 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영상 녹화 후 자동 자막, 챕터 구분, 다국어 번역, 스크립트 생성을 지원하며 이를 컨플루언스나 지라에 바로 삽입해 활용할 수 있다. 텍스트보다 직관적이고 빠른 정보 전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조직의 회의 피로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이들 도구는 단순한 기능 목록이 아니라 '연결된 전략 시스템'이다. 기업의 최상위 목표를 지라에서 정의하고 이를 실시간 이슈 트래킹으로 연결하면 된다. 생성된 지식은 '컨플루언스'에 저장되고 AI 에이전트 '로보'가 이를 검색해 실행을 유도한다. 동영상 기반 회의 콘텐츠는 룸을 통해 문서화되고 분석돼 반복 학습과 효율화를 돕는다. 황 대표는 "업무 보고를 파워포인트나 엑셀로 정리하면 정보는 죽는다"며 "주간 보고조차도 리얼타임 데이터 기반의 체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의 실시간성, 연결성, 자동화 가능성은 AI를 업무 구조에 통합하는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보안 문제도 언급됐다. '챗GPT' 같은 외부 AI 사용은 기업 데이터의 외부 유출 가능성이 있어 기업용 AI 선택 시 보안 체계 여부가 핵심 기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달리 '로보'는 자사 내부 AI와 오픈AI를 병행해 활용하면서도 사용자 계정과 조직 경계를 벗어나지 않는 폐쇄형 모델로 운영된다. 황희연 커브 대표는 "AI가 똑똑하더라도 우리 업무와 맥락이 구조화돼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내부 업무 체계를 자료화하고 연결 구조를 구축해야 AI 시대의 실질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05 15:03조이환

단 3명으로 월 500건 콘텐츠 제작…마드라스체크, AI협업으로 25배 성과

"우리는 월 20개 콘텐츠를 만들던 팀에서 월 500개를 생산하는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단 3명이 만들어낸 25배 성장의 비결은 바로 AI와의 협업이었죠." 마드라스체크 장아람 전략마케팅부장은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인공지능(AI)을 실무 마케팅에 본격 도입해 거둔 실질적인 성과를 공유했다. 장 부장은 "AI가 도와주면 일은 더 많이,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 조직과는 별도로 신입사원 2명을 포함한 3인 구성의 소규모 팀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이 팀은 챗GPT 등 생성형 AI를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배포까지 전 과정에 적극 도입했다. 그 결과 월 평균 콘텐츠 생산량은 기존 20건에서 500건으로 약 25배 증가했고, 고객 유치당 비용(CAC)은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약 40% 절감됐다. 장 부장은 "과거엔 보도자료 한 건을 작성하는 데 하루가 걸렸지만, 지금은 챗GPT를 활용해 하루 5건도 가능하다"며 "챗GPT는 마치 전담 작가 10명을 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사내 기념행사에서도 AI는 전방위적으로 활용됐다. 클릭 한 번으로 로고송을 제작하고, 챗GPT로 행사 컨셉, 기획안, 제목, 아이디어를 자동 생성했다. 전체 기획 소요기간은 기존 2개월에서 2.5주로 단축됐으며, 외부 대행사 없이 내부 인력만으로 운영해 수천만 원의 비용도 절감했다. 장 부장은 "'매출 피자', '고기에서 만나자' 같은 감각적인 제목도 챗GPT가 도출한 결과였다"며 "웬만한 대행사보다 더 창의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를 고객사에게도 제공하기 위해 마드라스체크는 협업툴 '플로우'에 AI 기반 프로젝트 생성·관리 기능을 통합한 신제품 '메이트X(MateX)'를 공식 출시했다. 메이트X는 단순한 AI 연동 수준을 넘어, 조직 내 업무 히스토리와 협업 구조, 부서 맥락까지 고려하는 대화형 업무 비서이자 생산성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다음 주 신규 브랜드 팝업스토어 준비해"라고 입력하면, 메이트X는 과거 유사 프로젝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정, 담당자, 예산, 필요 자료까지 자동으로 추천하고 관련 팀원을 제안한다. 별도 매뉴얼이나 설정 없이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장 부장은 "기존 협업툴은 메뉴가 복잡하고 활용률이 낮아, 도입해도 80% 이상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메이트X는 사용자가 마치 챗GPT에게 말하듯 자연어로 업무를 지시하면 프로젝트 구성부터 업무 등록, 협업 초대까지 자동으로 끝나는 완전한 대화형 협업툴"이라고 강조했다. 메이트X는 이외에도 문서 요약, 실시간 검색, 자동 보고서 생성 기능을 탑재했다. "작년 하반기 고객사 제안서를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단순히 파일 목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문서의 핵심 요약, 버전 히스토리, 관련자 정보까지 함께 제공된다. 이 기능은 한컴오피스와의 공동편집 기능과 연동돼 수정과 공유도 즉시 가능하다. 또한 출근·점심·퇴근 시간대별로 'AI 업무 알림 루틴'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놓친 업무, 외부 요청, 지연된 보고사항 등을 AI가 챙겨주는 'AI 비서' 역할을 하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장 부장은 "리더는 자신의 업무뿐만 아니라 팀원에게 요청한 일의 진행 상황도 살펴야 하는데, 이제는 AI가 그 역할을 대신해준다"며 "협업 효율성이 확연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마드라스체크는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서, 전사적으로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프롬프트 가이드와 업무봇 설계 지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신입사원부터 50대 임원까지 누구나 쉽게 챗GPT 기반 도구를 다룰 수 있도록 프로필 세팅과 역할별 안내서를 지원한다. 장 부장은 AI 기술에 대한 방향성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AI는 사람을 대체하지 않지만 AI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은 결국 대체될 수 있다"며 "플로우 AI가 지향하는 것은 소수의 전문가를 위한 고급 툴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업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층에 스타벅스가 들어선 건물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다는 스타벅스 효과'라는 말이 있다"며 "플로우 AI가 도입되는 순간, 어떤 기업이든 최고의 업무 혁신과 기업 가치 상승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05 15:01남혁우

"디자이너 없이 하루 만에 광고 완성"…브이캣, AI 마케팅 전면 재편

"디자인팀 없이도 마케팅 영상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AI를 어떻게 쓸까 고민할 때가 아니라, 누가 먼저 실험하고 성과를 내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정범진 브이캣(VCAT) 대표는 5일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마케팅 콘텐츠 생산의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커머스·쇼핑몰·유통 기업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존처럼 사람이 기획하고 디자이너가 제작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모든 기업이 AI 마케팅을 도입할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누가 먼저 테스트하고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갈린다”고 말했다. 브이캣은 제품 상세페이지 URL 하나만 입력하면, AI가 이미지·텍스트를 추출하고 브랜드 가이드에 맞춰 이미지나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하는 'URL 기반 콘텐츠 생성'을 구현했다. 브이캣 기술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방식도 바꿨다. 국가별로 따로 제작하던 광고 콘텐츠를 AI 템플릿으로 통일하고, 각국 딜러들이 직접 로컬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한 것이다. 그 결과 현대차는 연간 약 70억 원의 제작 비용을 줄였고, 브랜드 정체성도 유지할 수 있었다. 브이캣은 지마켓과의 협업으로 외주 제작하던 월 1만 건의 배너를 비용 1/5로 월 5만 건까지 자동화했다. 번개장터는 브이캣의 영상 자동 생성 기술을 통해 30만 건 이상의 제품 영상을 게시했고, 사용자 체류 시간도 12% 증가했다. 정 대표는 "AI를 쓰면 퀄리티가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많지만, 실전에서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 로레알은 브이캣을 활용해 모델 생성부터 영상 제작까지 광고 전 과정을 AI로 처리했다.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하루 만에 광고 영상이 완성됐고, 실제 마케팅 캠페인에 활용됐다. 최근 브이캣은 멀티모달 생성 AI 통합 플랫폼 '크리젠(CreZen)'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2개월 내 정식 출시를 앞둔 크리젠은 GPT, 미드저니, 런웨이 등 20개 이상의 생성형 AI 도구를 통합해 클릭 한 번으로 누구나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 대표는 크리젠을 '마케팅 AI 에이전트'로 정의했다. 사람처럼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브랜드 가이드를 반영해 콘텐츠를 완성하는 AI라는 설명이다. 최근 브이캣은 무신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가전·푸드·뷰티 산업 전반에 AI 광고 기술을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AI가 문구를 쓰고, 배경을 만들고, 모델을 배치하고, 영상까지 완성하는 시대”라며 “AI는 더 이상 기술이 아니라 운영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5 14:56최이담

"기술만 따르는 AI 도입, 기업을 피곤하게 만든다"

“AI가 기업에 가치를 주려면 도입이 아니라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 중심의 구조 없이는 아무리 고도화된 기술도 무력하다.” PwC컨설팅 김영국 파트너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도입에 앞서 '무엇을 위한 AI인가'에 대한 본질적 질문부터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많은 기업이 PoC(개념검증)나 파일럿 프로젝트로 AI를 시도하지만, 조직 비전 없이 기술만 따라가는 시도는 오래가지 못한다”며 “AI의 성공 조건은 통합적인 전략과 구조적인 변화 의지”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CEO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김 파트너는 “기술 변화, 세대 교체, 디지털 컨버전스가 가장 큰 경영 트렌드로 꼽혔다”며 “AI는 업무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기술이지만, 아직도 많은 조직이 사람과 문화 변화에는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이후에도 변화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사람”이라며 “AI의 진화가 자동화에 머물지 않고 창의성까지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구성원 교육과 문화 전환이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AI 활용 유형을 크게 ▲즉흥적 도입형 ▲관망형 ▲계획형 세 가지로 분류한 김 매니저는 개인 차원에서는 이력서 분석, 회의록 요약,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창의적 활용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업 차원의 전략 없이 파일럿만 반복할 경우 오히려 도입 피로도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비즈니스 기회 창출 가능성 ▲운영 효율성 향상 ▲경쟁 우위 확보 ▲기술 적합성과 실제 성과 여부 ▲조직 변화 유도 가능성 ▲적용의 용이성 등 AI 도입을 평가하는 6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김 파트너는 “단순 반복 업무 중심인 삼각형의 업무 구조를 역삼각형의 고부가 가치 업무 중심 구조로 바꿔야 한다”며 “컴퓨터 도입 초기 그랬던 것처럼 단순 반복 업무가 없어지고 사람들을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국 파트너는 AI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초개인화'를 꼽았다. 그는 이를 “고객의 기본 정보 수준이 아니라, 피부 상태나 소비 맥락까지 이해해 맞춤형으로 접근하는 것”이라 정의했다. 단순한 마케팅 자동화를 넘어, 고객이 누구인지 '1:1 단위'로 세분화해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초개인화는 단순한 추천 알고리즘이 아니라, 고객 여정의 전 단계에 AI가 개입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그 결과가 다시 조직의 데이터와 연결되는 설계를 필요로 한다”며 “결국 모든 부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문화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 기업의 사례로는 AI를 활용해 SNS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비자의 '추억'과 연결된 제품을 맞춤 추천하거나, 챗봇 내에서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마치는 'AI 쇼핑 에이전트'도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국 파트너는 “AI는 '모든 걸 다 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잘 설계된 질문에만 정답을 주는 도구”라며, 전략적 방향 없이 기술만 따라가면 오히려 조직 역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05 14:38류승현

레드햇 "높은 AI 비용 장벽, 오픈 플랫폼으로 해결"

"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여전히 가로막는 장애물은 고비용과 복잡성, 유연성 부족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누구나 쉽게 모델을 최적화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비용 절감을 위한 경량화 기술,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아우르는 유연한 배포 체계도 필수입니다." 한국레드햇 유혁 테크세일즈팀 상무는 5일 지디넷코리아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AI의 대중화를 넘어, 비용효율적 AI로'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유 상무는 "복잡한 튜닝 프로세스와 높은 추론 비용, 인프라 유연성 부족이 기업의 AI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며 "특히 비전문가가 기업 데이터로 AI 모델을 맞춤화하는 데 겪는 어려움이 크다"고 진단했다. 유 상무는 AI 도입 비용 절감 전략으로 뉴럴매직을 통한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기반 추론 최적화를 제시했다. 그는 "메타의 라마 같은 모델을 FP16이나 FP8 같은 간소한 형식으로 압축하면, 메모리 사용량과 응답 시간을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AI 챗봇·상품 리뷰 요약 서비스 사례에서 vLLM을 통해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레드햇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복잡성 대응 전략을 내세웠다. 핵심은 '그래닛(Granite)' 모델과 '인스트럭트랩(InstructLab)' 툴이다. 그래닛은 특정 도메인에 최적화된 오픈소스 고성능 모델이다. 기업이 프라이빗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스트럭트랩은 비전문가도 쉽게 모델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다. 챗봇 성능 향상을 위한 대규모 정렬(LAB) 방식인 '교사–비평자–학생' 구조로 이뤄진 자동 튜닝의 데이터 생성과 자동 튜닝으로 모델을 훈련한다. 이는 '오픈시프트 AI'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AI'와 연계돼 단일 서버부터 클러스터 환경까지 이용 가능하다. 레드햇은 유연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레드햇 오픈시프트 AI(RHOAI)' 기반 하이브리드 전략을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등 다양한 환경에 맞게 AI 앱과 모델을 배포할 수 있게 돕는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현지화와 규제 대응, 저지연 추론 처리 등도 지원한다. 또 ML옵스 기반 자동화된 모델 생애주기 관리, 재학습, 편향 탐지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 상무는 "AI 도입은 단순히 모델 하나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추론·앱 통합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어야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우리는 오픈소스 기반 전략을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05 13:53김미정

AI는 넘치는데, 혁신은 멈췄다…데이터이쿠의 해법은 '통제력'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발전 속에서 무분별한 도입은 오히려 기업의 정체를 일으킨다. 성공적인 AI 도입과 활용을 위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컨트롤(통제력)'이다." 데이터이쿠의 김영석 상무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모든 사용자가 쉽게 다루고 관리할 수 있는 'AI 컨트롤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AI가 기업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려면, 전 구성원이 AI 시스템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체계화·표준화·투명성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AI는 전문가 중심으로 구축돼 현업 사용자의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며 "AI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유스케이스를 빠르게 도출하며, 미래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AI 기술의 급변 속도에 대해 "올해만 100개가 넘는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지적하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AI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로 명확한 전략 없이 각 부서가 무분별하게 AI 도입하고 통합관리 하지 않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각 AI간 데이터와 기능 등이 연결되지 않는 AI 사일로 발생해 데이터 불일치, 모델 중복, 리스크 통제 실패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프로젝트 성과가 정체되거나 후퇴한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이를 LLM 매쉬(mesh)라고 표현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기업이 스스로 AI를 통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AI 에이전트가 주목을 받으면서 기업에서 점차 이를 도입하고 있다"며 "지금은 에이전트 하나 만들고 관리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수십·수백 개가 연결될 경우 이를 관리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데이터이쿠는 수 많은 AI모델과 서비스를 한번에 컨트롤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니버셜 AI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 개발, 운영, 생성형 AI 기반 에이전트 개발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전문 개발자를 위한 코드 기반 서비스 환경과 더불어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코드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조직내 모든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김영석 상무는 "AI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이를 조직 전체가 일관되게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통제력을 확보하는 데 달려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모델이 아니라, 더 나은 컨트롤"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5 12:27남혁우

"정서까지 번역한다"…넷플릭스 현지화 비결은 '공감'

"넷플릭스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공기와도 같습니다.” 넷플릭스 APAC 글로벌라이제이션 디렉터 백영재는 5일 진행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자사의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눈에 띄지 않지만, 사라지면 콘텐츠 이용자 경험 전체가 무너질 만큼 핵심적인 기능이라는 의미다. 백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단순히 번역을 넘어, 감정과 정서를 세계 시청자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라며 “텍스트는 로컬 스토리를 세계화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자막은 전략이다…넷플릭스가 콘텐츠를 '번역'하는 방식 백 디렉터는 콘텐츠 접근의 첫 단추가 바로 '메인 타이틀' 번역이라며, 텍스트의 질이 몰입감을 좌우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콘텐츠뿐 아니라 회원가입 페이지, 마케팅 영상, 검색 메타데이터 등 플랫폼 전반을 33개 이상의 언어로 현지화하고 있다. 백 디렉터는 “글로벌라이제이션 팀이 없다면 시청자는 타이틀조차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단순한 언어 변환이 아니라 창작자의 의도와 맥락을 다국어·다문화 환경에서 동등하게 전달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한국 콘텐츠 '폭싹 속았수다'에서 잘 드러난다. 이 작품의 영어 타이틀은 직역을 피하고, 영어권 정서와 제주 감성을 결합한 '인생이 당신에게 감귤을 준다면(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로 정해졌다. 현지화 작업을 맡은 신지희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는 "제주 방언의 따뜻한 감정을 문화적 맥락 없이 단순 번역할 경우, 본래 의도가 퇴색될 수 있었다"며 "영어 속담을 변형하고 제주 감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창의적 번역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폭싹속았수다는 태국, 대만, 루마니아 등에서도 각국 정서에 맞게 번역됐다. '귤이 달지 않은 날에도 웃자'(태국), '고생 끝에 너를 만나'(대만)처럼 지역의 언어 감수성을 반영해 감정적 공감을 유도했다. 감정·운율·문화까지 번역…현지화의 '보이지 않는 손' 넷플릭스는 자막에서도 단순한 직역을 지양한다. 백영재 디렉터는 화면에 있는 모든 요소를 즐길 수 있어야 진짜 몰입이 된다며, 자막의 리딩 속도·문장 구조·감정선까지 통제하는 자체 가이드라인 체계를 소개했다. 폭싹 속았수다서 관식이가 읊는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이라는 시적 표현은 영어 자막에서 'Whoosh, Boohoo'로 번역됐다. 신지희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는 “생소하거나 시적인 단어 대신, 아이의 순수한 감정을 살릴 수 있는 음성어로 자연스럽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막은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과 작품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기는 핵심 장치다. 넷플릭스의 자막 작업은 단순한 번역을 넘어, 정교한 감정 전달 그 자체이기도 하다. 넷플릭스는 지난 한 해에만 한국 드라마 8천300편 분량의 자막을 제작했다. 이는 역대 한국 드라마 전체를 번역한 수준을 뛰어넘는다. 또한 넷플릭스 프로덕트에서 현지화된 텍스트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400번 번역한 분량에 맞먹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체 시청자의 절반 가까이는 자막이나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켜고 콘텐츠를 시청한다. 이 방대한 작업은 글로벌 번역 벤더사와 프리랜서 번역가들과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자막뿐 아니라 게임, 광고, 실시간 라이브 방송까지, 각 콘텐츠 유형별로 현지화 전담 조직이 존재한다. 백 디렉터는 이를 "기술과 언어, 감성을 아우르는 보이지 않는 UX"라고 표현했다. 성공적인 현지화는 콘텐츠 소비에 그치지 않는다. 최수연 시니어 프로듀서는 “'오징어 게임' 이후 한국 전통 놀이가 세계적으로 재조명됐고, 듀오링고의 한국어 학습자도 40% 증가했다”며 “현지화는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문화 연결과 확장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5 11:51최이담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 "검색데이터 보면 소비자 진짜 욕구 안다"

검색데이터가 소비자들의 숨겨진 욕구와 번민 등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검색어 기반 마케팅 솔루션 '리스닝마인드'를 개발한 어센트코리아의 박세용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 키노트 발표자로 참석해 검색데이터로 마케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 쿠팡과 같은 익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전통적인 유통 강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가 특정 제품 카테고리를 떠올리거나 구매하게 되는 계기나 상황, 맥락인 '카테고리 엔트리 포인트(CEP)'로 브랜딩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검색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검색데이터는 ▲검색 키워드 데이터 ▲검색량 데이터 ▲검색자 데이터 ▲검색어 관련 데이터 ▲검색 결과 페이지 분석 데이터 등을 포함한다. 박 대표는 “검색데이터는 객관적이며 매출과의 상관관계가 증명됐고 빠르고 단순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겉모습만 보이는 소셜 데이터와 달리 진짜 저 사람이 가진 욕구, 번민 등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실제 조사했던 '남성 화장품 사용 이유' 데이터를 예시로 제시했다. 일반적인 리서치 회사를 통해 실시한 결과로는 메이크업 등 '그루밍'과 관련된 것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리스닝마인드를 통해 검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향수'가 1위로 확인됐다. 박 대표는 “젊은 층의 남성들은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향수를 구매했고 50대 이상 고객들은 '아저씨 냄새'가 난다는 공포감에 향수 필요성을 느껴 검색한다고 확인됐다”며 “기존 리서치 방식으로는 자기의 진짜 욕구와 관련된 것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브랜드 검색량의 증가는 매출과의 상관관계가 높아 실제 판매량과 연관돼 있다”며 “이는 TV 광고의 성과지표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대화형 AI(MCP)를 통해 검색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 추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7월 공개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MCP를 통해 리스닝마인드에 있는 데이터를 가져와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AI에서 분석해 최종적인 결과 리포트까지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단순히 공개된 웹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3년 동안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했고 그 안에서 AI를 이용해 더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해왔다”며 “한발 더 나아가 어떻게 데이터를 분석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와 리스닝마인드를 붙이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2025.06.05 11:49김민아

한계에 달한 공냉식 데이터센터 냉각…레노버의 해답은 '수냉'

"인공지능(AI) 시대, 전통적인 공랭식의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이제는 물을 시스템에 직접 공급하는 수냉식 냉각으로 데이터센터를 혁신해야 합니다." 레노버 정연구 상무는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학습·추론에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발열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관리하기 냉각 방식의 고도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정 상무는 "최신 엔비디아 GPU의 발열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서버와 랙의 직접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의 소비 전력이 드라마틱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서버의 전력뿐만 아니라 쿨링팬과 향온향습기, 냉동기 등 주변 장치들에 사용되는 전력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문제가 발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냉식으로의 전환은 서버의 발열량을 직접적으로 낮추면서도 주변 장비에 낭비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수냉식은 공기를 활용해 시스템을 냉각하는 기존 공랭식과 달리, 물이 지나가는 배관을 통해 CPU와 GPU, 네트워크 스위치 등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이다. 콜드 플레이트라는 접점을 이용해 열을 회수하고 내외부 쿨링 공급 유닛(CDU)으로 열을 교환한다. 레노버는 '넵튠'이라는 수냉 특화 기술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냉각 방식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기반 GPU 서버 'SR780a V3'에 넵튠 수냉 방식을 적용했으며 이 외에도 공랭식과 수냉식을 모두 지원하는 다양한 서버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 CDU와 랙 후면에 부착하는 수냉식 설비도 공급 중이다. 나아가 데이터센터 환경 전체를 수냉식으로 변화하기 어려운 기업을 위해 시스템 안에서만 보조적인 수단으로 수냉식을 도입할 수 있는 제품도 제공 중이다. 레노버는 수냉식 데이터센터 전문 구축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시스템 디자인부터 기업 전산실 환경에 대한 설계·구축, 설치 후 사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 상무는 "데이터센터 전력량 상승은 이제 피할 수 없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은 시스템 자체를 넵튠과 같은 수냉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분을 시작으로 전체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수냉식 형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2025.06.05 10:11한정호

'CIS 2025' 개막…AI가 바꾸는 기업 전략, 현장서 직접 확인

인공지능(AI)의 전략적 활용과 실질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이 열렸다. 기업 기술의 통합 역량을 점검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 기회를 모색하려는 자리다. 지디넷코리아는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CIS 2025'를 개최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IT, 재무, 마케팅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키노트 세션뿐 아니라 기업 부스 전시, 세 갈래 트랙별 분과 세션도 함께 진행되며 실무자 중심의 밀도 높은 정보 교류가 이어졌다. 산업별 현안에 맞춘 발표가 병행되면서 기술 적용의 현실성과 확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오갔다. "AI가 중심"…이른 아침부터 북적인 'CIS 2025' 현장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은 인파로 붐볐다. 등록이 시작된 오전 8시부터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고 준비된 커피가 일찍 동날 정도로 현장 분위기는 빠르게 달아올랐다. 오전 9시 첫 키노트가 시작될 무렵에는 좌석이 모두 찼다. 한 국내 IT 대기업 관계자는 "근래 본 행사 중 가장 사람이 많다"며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이 정도로 활기를 띠는 건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스 구성도 알차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가능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목을 끈 중심축은 단연 AI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판단하는 '에이전틱 AI'의 부상을 조망하며 이에 대응하는 비즈니스 전략 전환을 핵심 화두로 삼았다. 참가자들은 AI 기술의 구체적 활용과 도입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망고부스트에서 사업개발을 담당하는 손민우 매니저는 "우리는 'LLM 부스트'라는 이름으로 데이터 처리 전용 프로세서(DPU)를 개발하고 AI 인프라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다른 업계 종사자들과 직접 만나 논의할 수 있는 행사라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부스 전시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협업툴 '잔디'를 운영하는 토스랩은 아기자기한 머리띠를 착용한 직원들이 방문객의 호기심을 끌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현장에서 자사 AI 협업 솔루션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설명에 나섰다. '잔디'는 메신저 기반 협업툴에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한 형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조직 내 정보에 질의하면 내부 지식과 연결해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는 구조다. 신입 직원의 온보딩부터 업무 문서 요약까지 지원하며 엑셀, 한글, 워드 문서도 분석·정리할 수 있다. 화면 기반 요약뿐 아니라 사용자가 필요한 주제와 기간을 기준으로 DB를 재구성해 마케팅 토픽처럼 요약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도 시연됐다. 조직 내 사람과 문서를 통합 검색하는 기능도 효율적이었다. 강은정 토스랩 마케팅 헤드는 "AI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인데 메신저는 그 진입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우리는 세션에 참가해 '왜 AI가 기업에 실질적 가치를 주는가'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AI 기술의 실용성과 시장성에 주목하고 있었다. 한 부스 참가자는 "요즘 화두가 AI인데 이번 행사 주제가 정확히 들어맞는다"며 "키노트 세션만 봐도 당장 업무에 참고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많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부터 구글까지…글로벌 기업들, 'AI 통합 전략' 공유 이날 'CIS 2025'는 오전 키노트부터 오후 분과 세션까지 이어지며 AI 기술의 산업별 적용 사례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데이터센터, 콘텐츠, 마케팅, 협업툴, 정책 등 분야를 넘나드는 발표가 연이어 진행된다. 오전 키노트는 정연구 레노버 상무가 수냉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효율화 전략을 소개하며 포문을 연다. 넷플릭스에서는 세 명의 로컬라이제이션 전문가가 무대에 올라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유하고 리스닝마인드는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브랜드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김영석 데이터이쿠 상무가 AI 도입 성패를 가르는 조건을 짚고 레드햇 유혁 상무는 비용 효율 중심의 생성형 AI 전략을 설명한다. 정범진 브이캣 대표는 영상 콘텐츠 제작의 자동화를 통해 마케팅 실무 전환 가능성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낸다. 오후에는 트랙 A부터 C까지 분야별 세션이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트랙 A는 IT 인프라 혁신 중심으로 구성된다. 황희연 커브크 대표가 AI 기반 협업 전략을 제시하고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퀄컴코리아도 각각 클라우드 전환과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다룰 예정이다. 트랙 B에서는 마케팅과 데이터 인사이트가 중심을 이룬다. PwC컨설팅이 프롬프트 기반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어도비와 구글클라우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캠페인 기획 방식을 공유한다. NHN데이터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자동화 흐름을 조망한다. 트랙 C는 통합 전략 중심이다. 플로우, 세일즈포스, 토스랩, BHSN 등은 각각 데이터 통합, 조직 협업툴, 리걸 AI 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마지막 클로징 키노트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진호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이 정부의 AI 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디넷코리아 관계자는 "AI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이제는 기술을 비즈니스에 전략적으로 통합하는 역량이 필수"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각 산업의 경계를 넘어 실질적인 혁신 전략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5 09:52조이환

AI 융합·전략 한 자리에…'CIS 2025' 오는 5일 개최

인공지능(AI) 기술이 더 이상 보조적인 수단이 아닌 비즈니스 성과 창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산업을 아우르는 전략과 실질적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대규모 행사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가 오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넥스트(Next) AI : 실질적 가치 창출의 시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주요 산업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AI 기술의 최신 흐름과 이를 활용한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글로벌 리더들 총출동…키노트부터 트랙 세션까지 컨퍼런스는 통합 키노트 세션과 오후 3개 트랙 IT 혁신, 데이터·마케팅 인사이트, 통합 비즈니스 전략 세션으로 구성된다. 키노트 세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넷플릭스 ▲레노버 ▲레드햇 ▲리스닝마인드 ▲데이터이쿠 ▲브이캣 등 국내외 대표 기업과 정부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를 통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미래'를 주제로 3인의 글로벌리제이션 담당자가 공동 발표에 나선다. 레노버는 '수냉 기술 기반 AI 인프라의 미래', 레드햇은 '기업 맞춤형 AI 전략', 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AI부터 협업툴까지…세부 트랙으로 비즈니스 혁신 전략 공유 오후 A트랙에서는 커브, 포시에스, 알리바바 클라우드, 퀄컴코리아가 참여해 협업 및 인프라 중심 전략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B트랙에서는 PwC컨설팅, 어도비, 구글 클라우드, NHN데이터가 AI와 데이터가 마케팅 및 고객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C트랙에서는 플로우, 세일즈포스, 토스랩, BHSN에서 실무 적용 중심의 통합 솔루션 사례들로 통합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한다. AI 실무자들의 축제…전시 부스·경품 이벤트 운영 세션 외에도 ▲유니포인트 ▲이글루 ▲아이티센클로잇 ▲포시에스 ▲토스랩 ▲커브 ▲브이캣 등 기업들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와의 현장 소통을 이어간다. 또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어 실무자들에게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CIS 2025의 사전 등록과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25.06.03 08:00한정호

레드햇이 제시한 '비용 효율적 AI' 전략은?

레드햇이 오픈소스 생태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레드햇은 내달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AI 대중화를 넘어서 비용 효율적인 AI로'를 주제로 기업을 위한 생성형 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한국레드햇 유혁 상무가 진행한다. 이날 레드햇은 AI 전략 두 가지를 소개한다. AI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와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AI 솔루션 관련 내용이다. 레드햇은 IBM 리서치와 협력해 오픈소스화한 그래니트 모델과 인스트럭트랩의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도구를 통해 커뮤니티에 기여해 왔으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HEL AI)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를 통해 각각 로컬 환경에서 AI 개발 기능과 통합 ML옵스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 유 상무는 레드햇 서밋에서 공개된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도 소개한다.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는 고성능 AI 추론을 위한 오픈소스 엔진인 vLLM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최적화된 추론을 위한 다양한 특장점을 제공한다. 기업 지원 측면에서는 상용 환경 에스컬레이션을 위한 서비스 수준 계약(SLA), 전문 개발자의 이슈 해결, 안정적인 빌드와 모델 검증 등을 제공한다. 해당 서버는 사전 최적화된 모델 가든을 통해 라마와 큐원, 미스트랄, 딥시크 등 다양한 모델을 지원하며 프로덕션 배포에 최적화됐다. 레드햇은 올해 1월 vLLM 분야의 전문 기업인 뉴럴매직을 인수해 여러 최적화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OpenAI API 호환성, 양자화, 멀티 로라 서빙, 옵저버빌리티, 구조화된 생성, 추측 디코딩 등 강력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는 RHEL AI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에 포함되는 새로운 구성요소로, 최적화된 생성형 AI 추론을 제공함으로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며 확장 가능한 모델 배포를 지원한다. 레드햇 이외의 환경인 제3자 리눅스 및 쿠버네티스 환경에도 배포 가능하다. 2025년 5월 이후 RHEL AI는 확장돼 기존 그래니트과 인스트럭트랩에 더해 인퍼런스 서버, 최적화 모델 가든, OSS 모델 검증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레드햇 AI 포트폴리오는 물리적 환경부터 가상 환경,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까지 다양한 인프라에서 일관된 AI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이는 모든 클라우드에서 모든 가속기에 모든 모델을 배포할 수 있으면서도, 과도한 비용 없이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레드햇의 목표에 부합하는 플랫폼이다. CIS 2025는 사전 등록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과 등록 문의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레드햇 "이번 발표를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를 중심으로 누구나 효율적으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하겠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뢰성과 확장성, 비용 효율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의 실질적 활용을 넓혀가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2025.05.28 10:50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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