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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9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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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시아, 대한민국 혁신창업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AI 인프라 스타트업 파네시아가 AI인프라 관련 기술개발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혁신창업상 공모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혁신창업상'은 과학기술(R&D) 성과를 활용한 딥테크 스타트업 중 우수 성공사례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대규모 공개 공모전이다. 서울대학교, KAIST, 중앙홀딩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9개 기관이 후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올해 대한민국 혁신창업상 시상식은 10일 KAIST 본원에서 진행된 'SNK 2025(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에서 진행됐다. 파네시아는 이 날 시상식에서 AI 인프라 관련 기술개발을 선도해 나아가는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파네시아는 AI 인프라를 위한 링크 솔루션(연결기술)을 제공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최근에는 AI 응용들의 서로 다른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형태로 유연하게 시스템 장치를 추가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개발해왔다. 파네시아는 지난해 말에는 창업 2년여 만에 800억원대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고, 34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 등 AI 인프라와 관련된 대규모 국책과제를 다수 수주한 바 있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영 파네시아 구성원들과 함께 경험하고 성장하면서 개발해낸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동료들과 함께, 세상에 없던 AI 인프라 솔루션을 개발하며 기술 리더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네시아는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10 17:31전화평

쿠팡, 제조 AX 얼라이언스 참여…"유통·물류 혁신 선도"

쿠팡이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AX) 추진을 위해 정부가 분야별 AI선도기업과 전문가들로 구성한 민관합동 위원회에 참여한다. 쿠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족한 '제조업 AX(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박대준 쿠팡 대표, AI전문 기업, 대학·전문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제조 AX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AI) 팩토리·AI제조서비스·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업종별 10가지 얼라이언스로 구성된다. 각 업종별 얼라이언스에선 업종 대표 기업과 AI전문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AI 대전환을 위한 규제 혁파 및 제도 개선 방안, 혁신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쿠팡은 유통·물류 얼라이언스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쿠팡은 이번 '제조 AX 얼라이언스'에 앞서 지난 4월 산업부가 발족한 '유통-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해왔다. AI·로봇·자동화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풀필먼트센터 업무 효율화 방안 등 유통·물류에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공유해왔다. 쿠팡은 AI 기반의 최첨단 자동화와 로보틱스 기술 등을 풀필먼트 현장에 빠르게 도입하며 '미래형 물류'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지난 2023년 문을 연 대구 풀필먼트센터와 지난해 준공한 광주첨단물류센터 등 주요 물류 인프라 시설에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 로봇(sorting bot), 디팔레타이징 로봇 같은 최첨단 AI기반 기술들을 확대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산업부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 유통 물류 분야의 AI 대전환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쿠팡은 테크 기반의 혁신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기반의 물류 및 고객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7:30김민아

중부발전 이어 가스공사까지…제논, 에너지 AI 시장 '독주' 채비

제논이 한국가스공사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따내며 에너지 산업 전환의 대표 파트너로 부상한다. 제논은 한국가스공사의 '사내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발전 분야 최초로 한국중부발전에 생성형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점이 우수 사례로 평가받은 결과다. 이번 사업은 가스공사 업무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통해 조직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논은 외부망과 분리된 온프레미스 환경에 거대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공공기관의 높은 보안 기준을 맞출 계획이다. 핵심 솔루션은 제논의 자체 AI 플랫폼 '제노스(GenOS)'다. 제노스는 ▲지속적인 모델 성능 개선을 지원하는 LLM 운영(LLMOps) 체계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반 AI 검색 기능 ▲코딩 없이 AI 서비스를 만드는 노코드 빌더 등 현장 업무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췄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에너지 공공기관 최초로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도입해 주목받는다. 사용자가 내부망에 구축된 자체 언어 모델과 외부 상용 모델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동해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제논은 새 플랫폼이 구축되면 가스공사 내 지식 검색은 물론 시스템 데이터 조회와 논문 리서치, 외국어 자료 작성 및 번역 등 다양한 업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회사는 앞서 한국중부발전에 생성형 AI '하이코미'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가스공사 사업까지 연달아 수주하며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AI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폐쇄망 환경에서의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각 산업의 규제와 보안 요구를 깊이 이해해야 가능한 영역"이라며 "공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산업별 특성에 최적화된 기업 AI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0 16:50조이환

"네이버·카카오 보고 있나"…설립 1년차 신생기업, 70B LLM '설계도' 통째로 풀었다

트릴리온랩스가 국내 최대 규모 거대언어모델(LLM)의 훈련 과정까지 전면 공개했다. 전례 없는 수준의 개방성을 앞세워 국내 AI 기술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릴리온랩스는 자체 개발한 700억 파라미터 규모 LLM '트리(Tri)-70B'를 10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모델은 한국에서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된 언어모델 중 가장 큰 규모다. 사후학습이 최소화된 베이스 모델 형태라 활용성이 높다. 트릴리온랩스는 70B 모델 공개와 함께 '오픈소스 먼스'를 선언했다. ▲0.5B ▲1.8B ▲7B ▲70B에 이르는 모델 전체 라인업을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개방해 상업적 활용의 길을 열었다. 특히 이번 공개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학습 중간 과정이 담긴 체크포인트까지 전면 공개한 점이다. 이는 연구자들이 모델의 학습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재학습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허깅페이스 등 소수만 시도한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다. 공개된 모델에는 다국어 번역과 실시간 검색에 특화된 버전도 포함됐다. 검색 특화 모델은 '덕덕고' 같은 검색 엔진과 연동해 최신 정보를 즉각 반영할 수 있어 LLM의 지식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트릴리온랩스는 지난해 8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독자적인 한국어 중심 LLM을 개발해왔다. 신재민 대표를 중심으로 카이스트, 옥스포드, 아마존, 네이버 등 출신의 인재들로 구성됐다. 회사는 지난해 9월 90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단순히 언어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훈련 과정과 핵심 기법까지 모두 공개해 연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AI 연구 생태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공개는 국내 AI 기업들이 기술적 우수성과 개방적 연구 문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16:49조이환

서울AI재단-서울장학재단, '맞손'…"사람이 하던 일, AI에 맡긴다"

서울AI재단이 서울장학재단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행정 혁신에 시동 걸었다. 서울AI재단과 서울장학재단은 'AI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실천적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과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 효율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AI 기반 업무 자동화 방안 컨설팅 ▲장학사업 연계 공동사업 발굴 ▲상호 교류를 통한 AI 활용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AI재단은 축적된 AI 기술과 행정혁신 경험을 서울장학재단에 제공한다. 서울장학재단은 장학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동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역량을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장학사업의 AI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AI 기술은 행정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행정혁신 모델을 사회 각 분야로 확산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5.09.10 16:47조이환

뷰노,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BoneAge' 사업 양도 결정

핵심 전략 사업에 선택과 집중… 예방의료·생체신호 기반 AI 역량 강화 뷰노는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VUNO Med-BoneAge(이하 BoneAge) 관련 기술 및 사업 일체를 의료 AI 플랫폼기업 마이허브에 27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오후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뷰노가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본격화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BoneAge 사업을 전문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예방의료 및 생체신호 기반 AI 분야에 경영 자원과 기술 역량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뷰노는 사업 재편 이후 ▲심정지 예측 솔루션 VUNO Med–DeepCARS를 비롯한 생체신호 기반 제품군의 시장 확대 ▲후속 솔루션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주요 전략 과제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BoneAge는 국내 최초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 AI 솔루션으로 뷰노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라며 “이번 결정은 해당 기술의 가치를 새로운 파트너를 통해 확장하는 동시에 뷰노가 중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0 16:37조민규

"2조원짜리 합의, 발목 잡혔다"…앤트로픽, 저작권 소송서 법원 제동에 '진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대규모 저작권 소송을 매듭지으려던 계획에 예상치 못한 제동이 걸렸다. 10일 더버지에 따르면 미국 연방 법원은 앤트로픽과 작가 측이 도출한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 규모의 집단 소송 합의안을 기각했다. 재판에서 윌리엄 앨섭 판사는 이번 합의가 작가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밀실 거래' 방식으로 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우려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이 폐쇄적인 논의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를 작가들에게 강요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또 앨섭 판사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거액의 합의금을 노리는 기회주의적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에도 불안감을 표했다. 이에 합의안에 명시된 보상 청구 절차 전반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이 도출한 이번 합의안은 저작권이 침해된 도서 한 권당 작가와 출판사에 약 3천 달러(한화 약 415만원)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 측 변호인은 보상 대상이 되는 도서가 약 46만5천 권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앨섭 판사는 향후 추가 소송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상 대상이 되는 도서의 정확한 숫자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소송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합의 내용이 명확하게 고지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앤트로픽이 구매한 도서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한 것은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불법으로 내려받은 저작물을 학습에 활용한 행위는 법적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집단 소송 진행을 허가했다. 법원은 오는 25일 심리를 다시 열고 합의안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마리아 팔란테 미국출판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앨섭 판사가 출판 산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해 부족을 보였다"며 "집단 소송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 새로운 분쟁을 만들려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5.09.10 16:35조이환

[현장] "국방의 절반은 물류"… AI가 바꾸는 군수의 미래는?

인공지능(AI) 발전이 일상과 산업 전반을 바꾸는 가운데 국방 분야에서도 민간 물류 기술을 접목해 군수 물자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관리·운송하려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번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에서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류 플랫폼의 군수 적용 가능성을 비롯해 데이터 표준화와 보안, 예측 정비, 민·군 협력을 통한 '군수 AI 전환(AX)'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은 10일 서울 강남구 모두의연구소에서 '25-8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토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수 AI 전환(AX)'을 주제로 군수 분야의 디지털화 전략과 민간 물류 기술의 국방 적용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군·관·산·학이 함께 참여한 이번 자리에서는 AI 기반 데이터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배성훈 윌로그 대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민간 물류혁신에서 군수 AX로의 적용 인사이트'를 주제로, 민간 물류 경험을 국방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윌로그는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등 고위험·고가 화물의 운송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리스크를 사전 예측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배 대표는 "예전에는 의사결정이 경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측정 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관리와 개선이 절실하다"며 "데이터가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가시성(visibility)' 확보가 핵심이라며 단순한 위치 추적을 넘어 실시간 상태 정보와 예측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국방 물류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윌로그가 국내 물류 전문가 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관련 솔루션을 도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 중 85%는 여전히 정보 수집 수준에 머물러 실질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스몰 데이터'와 '빅데이터'의 통합, 그리고 산업별 도메인 지식을 AI 학습에 결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전문 영역의 맥락을 담은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만들어내야 하며, 이는 군수 AX의 핵심 역량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윌로그는 민간 물류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분석을 통해 제품 파손률을 71% 이상 낮추고 업무 효율을 10~15% 향상시킨 사례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민간의 다양하고 풍부한 물류 데이터와 국방의 보안성과 신뢰성 요구가 결합될 경우 상호보완적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민간과의 협업 없이는 불가능하며 특히 군수 AI 분야에서 민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윌로그는 국방 분야에서 파병 물자 수송 체계에 자사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실제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환경 분석을 수행 중이다. 배 대표는 "하반기부터 파병 물자에 센서 기반 모니터링 장비를 동봉해 운송 중 발생하는 온도, 습도, 충격 등 환경 요인에 따른 물품 변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단순한 위치 추적을 넘어 왜 특정 구간에서 물자가 손상되거나 이상이 발생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향후 전략 수립과 결정 체계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파병처럼 민감도는 높지만 물량이 크지 않은 분야에서 먼저 적용해 본 뒤 급식·백신 등 병참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방 내 다양한 물류 영역에 대한 디지털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화시스템 박재훈 정비·수리·운용(MRO) 사업단장은 '군수 AX 전환을 위한 방산업체 전략'을 주제로 MRO 플랫폼 구축 사례와 지능형 의사결정 체계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박 단장은 "무기체계는 30년 가까이 운용되는 경우가 많아, 복잡하고 다양한 장비가 동시에 운영되는 현실에서 가동률 유지와 정비 효율화가 핵심 과제"라며 "데이터 기반 정비 업무로 전환하지 않으면, 단순 고장이 아닌 운영 유지능력 저하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일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시스템은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정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이며, 약 10개의 통계·AI 알고리즘을 탑재해 부품 수요와 고장 가능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영부대에서 정비 요청이 접수되면, 데이터 기반으로 기술지원과 부품 공급이 이뤄지고, 결과 데이터는 다시 플랫폼에 축적돼 후속 분석에 활용된다. 박 단장은 "장기적으로는 특정 부품의 고장 빈도나 단종 시점을 자동 판단해, 성능개량이나 선제 확보 여부까지 의사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민간 ICT 기술을 군수 분야에 적용하려면 무엇보다 정제되고 표준화된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군에서 제공하는 원천 데이터는 대부분 가공되지 않은 상태"라며 "데이터를 정수처리(깨끗이 걸러내는 과정)하듯 정제·분석할 수 있는 군 내 조직과 전문 역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천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야전정비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군과 민이 함께 정비 데이터를 협업해 처리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 후반에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엄용진 객원연구원, 정호상 인하대학교 교수, 전형식 스마트뱅크 대표, 노정관 국방부 군수지능화팀장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엄용진 객원연구원은 "국방 물류는 40만 개 이상의 품목을 다루는 복잡한 체계"라며 "효율적인 군수 운영을 위해서는 경험이 아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전환하고 이를 뒷받침할 표준화·모듈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과 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해야 하며 협력업체 보안 취약성을 보완하는 제도적 장치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호상 교수는 "AI 개발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는 데이터를 정제·수집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실제 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합성 데이터를 병행해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기업 데이터 공유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데이터 제공을 유도할 세제 혜택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형식 대표는 군수 데이터의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동일 품목이라도 표기 방식이 제각각이라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많다"며 "AI 적용에 앞서 데이터 정합성과 표준화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군수사령부와 협력해 소요 산정 예측 모델을 개발 중이며 기존 2년 이상 걸리던 산정을 AI 기반으로 1년 이내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관 팀장은 국방부의 추진 계획을 소개하며 "2026년부터 2029년까지 244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해 전시 빅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태깅, 알고리즘 개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의 단계적 로드맵을 설명하며, "군수 데이터 신뢰성과 장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무기체계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대권 육군군수사령관은 '국방의 절반은 물류'라며 군수 분야에서 물류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전은 단순한 병력 투입이 아닌 정보와 자원, 정비와 수송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며 "군수 시스템 역시 전장 환경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데이터 기반의 민첩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손 사령관은 민간 물류의 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국방에 접목하는 시도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민·군이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반 물류 체계는 향후 군수 운영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0 16:34남혁우

유클릭,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파트너십 체결…보안 혁신 '가속'

유클릭이 국내 기업 고객을 위한 통합 보안 솔루션·서비스 지원에 본격 나선다. 유클릭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선도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유클릭은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다양한 보안 제품군을 기반으로 엔드포인트·네트워크 보안부터 보안관제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보안 체계를 고객 환경에 맞춰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으로 한층 정교해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협력과 국내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보안 역량과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클릭은 글로벌 선도 사이버보안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엔드포인트 보안, 통합 계정관리(IAM)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자체 통합보안관제센터를 기반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위협 탐지, 사고 대응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고객 환경에 맞춘 관제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유클릭은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에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미셸 소우 아시아태평양·일본 GTM 공유 서비스 및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유클릭의 풍부한 기술력과 현지 전문성에 우리의 고도화된 보안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사이버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클릭 함재경 보안 인프라 솔루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과 위협 양상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으며 클라우드와 엔드포인트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이러한 노력의 전략적 진전으로 AI 기반 보안, 자동화된 위협 탐지·대응, 클라우드 보안 등 고도화된 기술을 국내 고객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16:34한정호

'2025 산업단지의 날'…'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 박람회' 동시 개최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과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회장 이계우)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특설무대에서 '2025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지자체 관계자,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와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인과 근로자 총 114명에게 훈포장 및 정부·기관 표창이 수여됐다. 'K-산업단지가 여는 수출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기념식은 ▲유튜브 1천480만 크리에이터 빅마블의 산업 창작곡 공연 ▲K-산업단지 대전환 비전 영상 상영 ▲산업단지의 날 유공자 포상 ▲수출강국 도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겸 글로벌선도기업협회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LG이노텍 이동훈 상무와 최홍식 신우산업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은 남궁주 HL만도 전무와 이태영 테라테크 대표가 각각 받았다. 산업단지에서 20년 이상 근속하며 현장 혁신을 이끈 생산직 근로자를 비롯해, 인공지능(AI)·친환경 분야 신기술을 선도한 중견·중소기업 대표와 대기업 임원까지 다양한 인사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산업단지가 단순한 생산거점을 넘어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의 핵심 무대임을 보여준다. 'K-산업단지 산업 대전환' 비전 영상은 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제조 지능화, 탄소중립 실현, 글로벌 혁신 거점 전환의 과정을 담아내며, 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 핵심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국민과 기업인에게 각인시켰다. 올해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은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5)'와 함께 연계해 개최했다. 산업단지 수출박람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300개사, 400개 부스를 설치해 기계·바이오·재생에너지·조선·자동차·AI 등 전 산업 분야 우수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독일·이탈리아·호주·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20개국, 91개사의 글로벌 바이어가 방한해 현장에서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 모색과 판로 확대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대·중견기업,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 162개사가 비즈니스 밋업에 참여하고, AI·ESG·신통상 규범 대응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되고 있다. 한편,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날과 '제1회 대한민국 수출박람회' 개최 주간(9월 둘째주)을 'K-산업단지 위크'로 정해 전국 산업단지에서 포럼·세미나, 근로자 출근길 힐링 커피트럭,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근로자 응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60여 년간 국가경제의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단지인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는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우리 기업의 요람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터전이 될 것이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의 중추이자 산업 인공지능과 탄소중립 전환의 거점”이라며 “이번 기념식과 수출박람회가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수출 선도형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은 “유공자들의 헌신을 기리고, 전국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이 함께 미래 혁신의 길을 모색했다”며 “앞으로 산업단지가 수출과 혁신을 선도하는 국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6:23주문정

오픈AI, 韓 AI 생태계 정조준…탑다운·바텀업 '투트랙' 공략

오픈AI가 국내 법인 출범을 공식화했다. '깜짝 발표'는 없었지만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가 감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는 10일 서울 광진구에서 오픈AI 코리아 출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데이터센터 설립, AI 기본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확답 대신 '장기적 파트너십'을 거듭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신중한 발언과 달리 실제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의 시장 접근 방식은 정부와 산업계 최상층부를 겨냥한 '톱다운'과 기술 생태계 저변을 다지는 '바텀업'으로 나뉜다는 평가다. 우선 '톱다운' 전략의 핵심은 오는 11일 저녁 열리는 비공개 초청 행사다. 이 행사에는 제이슨 권 CSO뿐만 아니라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 올리버 제이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등 본사 최고위급 임원들이 총출동한다. 초청 대상 역시 정부, 국회, 학계, 산업계, 예술계를 망라하는 핵심 인사들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강지영의 사회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송길영 박사 등 국내 대표적인 AI 분야 석학과 조앤 장 오픈AI 랩스 대표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도 마련됐다. 이는 단순한 지사 설립 축하를 넘어 한국 사회 리더 그룹과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사업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해서 강조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제이슨 권 CSO는 이날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과 국내 대기업과의 지속적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픈AI의 AGI 개발에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고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만큼 양측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동시에 진행되는 '바텀업' 전략은 보다 구체적이다. 오픈AI는 지난 2월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방문 당시 '빌더랩'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파운더스 데이', 오는 11월 '데브데이 익스체인지'까지 올 한 해에만 세 차례의 대규모 개발자 행사를 연다. 회사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중심으로 한 개발자 생태계에 대한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장기적인 캠페인이다. 기술 시연을 넘어 문화적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최근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국내 창작자 21명과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 워크숍을 열고 영상 AI '소라'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전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오픈AI의 AGI 개발에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고 한국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만큼, 양측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진행되는 '바텀업' 전략은 한국 생태계의 근간을 보다 단단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오픈AI는 지난 2월 '빌더랩', 이달 12일 '파운더스 데이', 오는 11월 '데브데이 익스체인지'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는 회사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중심으로 한 개발자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에 가깝다. 최근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국내 창작자 21명과 진행한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과 DDP 미디어 아트 전시 역시 문화적 영향력까지 고려하는 이들의 폭넓은 시각을 드러낸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학교와의 협력이 처음 공식화됐다. 오픈AI는 오는 11일 서울대와 AI 연구 혁신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는 학술 교류를 넘어 한국의 연구 역량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다각적인 행보가 정부 주도의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맞닿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정부는 특정 전문 분야를 위한 특화 AI 모델 개발팀을 공모 중인데 공모 요건에는 '해외 기업'이 '글로벌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행보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개발자부터 정부 고위급까지 생태계 전체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5.09.10 14:55조이환

"군,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 개념 도입 서둘러야"

우리나라도 합동 전 영역 지휘통제(JADC2) 개념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임보 재스위스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S) 명예회장은 10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국방소프트웨어협회(회장 황일선)와 대전방위산업연합회(회장 이계광) 주최로 열린 '국방 AI SW 산·학·연·군 융합기술 교류 컨퍼런스'에서 초청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언급했다. 이 행사는 국방부가 후원하고, HPEKOREA가 협찬했다. 육군본부 정책실, 육군 정보통신학교, 해군 지능정보체계단, 합동상호운용성기술센터, 육군지능정보기술단 실무진을 비롯한 산학연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심임보 명예회장은 이날 "우리 군도 지난 2023년 내놓은 국방혁신 4.0에 JADC2 개념이 언급만 되어 있고, 아직까지 진전이 전혀 없다"며 "미국은 이미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JADC2'는 독일 해군 정의에 따르면 다중 영역 작전을 의미한다. 항공,육지, 바다, 우주, 사이버 및 정보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대량 데이터 분석과 AI를 통합하자는 첨단 군 운용 시스템이다. 종국에는 무인 시스템과 접목시키려는 미래 군 전략 개념과 상통한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심층 네트워킹, 센싱 그리드, 전투 관리 등을 모두 합친 최상위 '포식자'인 셈이다. 실제 미국은 현재 DARPA가 모자이크 전쟁, 공군은 ABMS, 육군은 프로젝트 컨버전스, 해군은 프로젝트 오버매치라는 이름으로 JADC2 개념 도입이 추진 중이다. 심 명예회장은 4족 로봇 임무 수행을 예시로 제시했다. 4족 로봇의 역할을 1단계에선 초기 목표 설정 및 임무부여, 2단계 컨텍스트 획득(환경인식), 3단계 계획 수립 및 교전 의사 결정, 4단계 행동 실행 및 피드백 등으로 나눠 볼 때 이를 JADC2 개념으로 육해공군 등이 전방위적으로 통합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 명예회장에 이어 두번 째 초청강사로 나선 예기헌 세종대 교수는 우주항공전에서의 에이젠틱 AI를 주제로 강연해 관심을 끌었다. 예 교수는 "오는 2028년이면 더이상 새로운 데이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해외는 현재 포스트 트레이닝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기존 데이터를 재가공하는 등 언어모델이 스스로 묻고 답하는 에이전트 AI로 간다"고 말했다. 예 교수는 또 AI가 AGI(인간과 유사한 능력을 가진 AI)를 거쳐 ASI(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슈퍼AI) 로 점차 진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KISTI 홍태영 슈퍼컴퓨팅본부장이 슈퍼컴퓨터 6호기 현황 소개, 알티스트 이대우 AI 팀장이 SDLC(SW개발 라이프사이클)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또 오후 2부에서는 LIG 넥스원(김동환위원), 코난테크놀로지(김규훈 이사), 한화시스템(김성철 SW연구소장),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문미선 차장), (주)이노센트(김용원 대표), 한컴인스페이스(김홍봉 전무), 대전테크노파크(조수현 센터장)가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2025.09.10 14:43박희범

[Q&AI] 애플, 아이폰 17 발표…시장 반응은?

질문: 애플이 오늘 아이폰 17이랑 아이폰 에어 등을 발표했는데, 시장 반응이 어떤지 종합해줘. 그록 답변: 애플은 2025년 9월 10일 이벤트에서 아이폰 17, 아이폰 17 프로, 프로 맥스, 그리고 새로운 초박형 아이폰 에어를 포함한 아이폰 17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애플 워치와 에어팟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아이폰 17은 $799, 에어는 $999, 프로는 $1,099부터 시작하며, 프로 맥스는 더 높은 가격대다. 예약 주문은 9월 12일 시작, 9월 19일부터 판매된다. 주요 특징으로는 전 모델 120Hz 디스플레이, 향상된 카메라(예: 48MP 센서), 배터리 수명 개선, 에어 모델의 슬림 디자인 등이 있지만, 기존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외한 새로운 AI 발전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주식 시장 반응 애플 주식(AAPL)은 발표 후 하락해 9월 10일 $234.35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1.48%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벤트에서 혁신적인 AI 기능이 부족해 실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분석가는 아이폰 에어가 판매 부진이던 플러스 모델을 대체한다고 보았지만, 전반적으로 월스트리트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주가 하락은 기대에 못 미친 열기를 보여준다. 미디어 및 분석가 반응 주요 매체의 반응은 엇갈렸으나 혁신 부족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졌다. USA 투데이와 CNET은 더 밝은 디스플레이와 내구성 강화 같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다루었지만, AI 기능 언급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버지는 애플이 "AI에 대해 거의 말하지 않았다"며 경쟁 시장에서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배런스와 인베스터즈 비즈니스 데일리는 주가 하락을 관세 우려와 프로 모델의 $100 가격 인상에 연결지었다. 블룸버그는 주요 특징을 진화적이라 평하며, 에어 모델은 신선하지만 위험한 시도라고 보았다. 분석가들은 안정적인 판매를 예상하지만 폭발적 성장은 기대하지 않으며, 2025년 4분기 미국 관세 영향도 언급했다. X 에서의 소셜 미디어 및 소비자 반응 X(구 트위터) 반응은 양극화되었다. 아이폰 에어의 슬림 디자인과 색상(예: 코스믹 오렌지, 새로운 블루)에 대한 흥분이 있었지만, 디자인, 가격, 혁신 부족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사용자들은 프로 모델을 "못생겼다"거나 "저렴해 보인다"고 평가했으며, 알루미늄 프레임 복귀와 듀얼 톤 디자인을 다운그레이드로 보았다. 긍정적 반응은 배터리 개선(예: 에어 모델의 맥세이프 포함 40시간 이상)과 메모리 무결성 강화 같은 보안 업그레이드에 집중되었다. 국제 사용자들은 중국의 eSIM 전용과 다른 지역의 물리적 SIM 트레이 차이에 대해 논의했다. 유머러스한 밈은 가격 부담이나 안드로이드의 AI 우위 비교로 이어졌고, 전반적 불만은 점진적 업데이트에 대한 실망이었다. 트렌드 검색은 높은 참여도를 보였지만, 회의적 반응이 우세했으며 일부는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요약하자면, 하드웨어 개선은 어느 정도 관심을 끌었지만, 주가 하락과 엇갈린 온라인 반응은 특히 AI 면에서 기대에 못 미친 이벤트를 보여준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그록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9.10 14:13AI 에디터

[영상] "금색 옷 입었네"…테슬라, 2.5세대 옵티머스 로봇 공개

테슬라가 금빛으로 장식한 2.5세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한 영상에서 금색 옵티머스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의 대화형 인공지능(AI) 그록(Grok) 음성 비서 기능을 통해 사람의 질문에 응답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베니오프가 "옵티머스, 코카콜라는 어디서 살 수 있어?"라고 묻자, 잠시 멈칫한 뒤 “실시간 정보는 없지만, 코카콜라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시면 주방으로 모셔다 드릴 수 있다"고 말한 뒤 천천히 복도를 걸어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엑스를 통해 “이번 로봇이 버전 2.5”이라며, "3세대 옵티머스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옵티머스 로봇은 화려한 금색 마감 뿐 아니라 디자인 전반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이전 버전에 비해 외피 가장자리가 매끈해졌고, 관절 부위가 더 잘 가려졌으며, 이음새가 덜 눈에 띄었다. 전반적인 라인이 둥글게 처리돼 정면에서 볼 때 사람의 체형에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다. 다만 외신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자율성이나 숙련된 조작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베니오프는 옵티머스를 두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라며 "연간 20만~50만 달러의 인간의 인건비에 해당하는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6천 달러 수준의 저가형 이족 보행 로봇을 내놓으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개발 과정에서 생산 병목 및 경영진 교체 등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태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 '테슬라AI' 계정을 새롭게 개설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옵티머스를 도입하기 전에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2025.09.10 14:02이정현

한화세미텍, 내년 초 하이브리드 본더 출시…차세대 HBM 겨냥

한화세미텍이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겨냥해 내년 초 하이브리드본더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세미텍은 10일부터 12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국제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타이완 2025'에서 하이브리드본더 청사진을 담은 차세대 첨단 반도체 패키징 장비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개발 로드맵에 따르면 한화세미텍은 ▲2024년 TC본더 'SFM5 Expert' ▲2025년 CoW(Chip-on-Wafer) 멀티칩본더 'SFM5 TnR' ▲플럭스리스본더 'SFM5 Expert+' ▲하이브리본더 'SHB2 Nano'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하이브리드본더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성능과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HBM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TC본더는 범프(납과 같은 전도성 돌기)에 열과 압력을 가해 칩과 칩을 붙인다. 이와 달리 하이브리드본더는 별도의 범프 없이 칩을 붙일 수 있어 20단 이상의 고적층칩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칩 사이 범프가 없기 때문에 전기신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반도체 성능도 크게 향상된다. 세미콘타이완 2025에서는 멀티칩본더, 플럭스리스본더, 하이브리드본더 등 주요 차세대 장비를 선보인다. 이 중 SFM5 TnR을 포함한 일부 장비는 현장에서 직접 구동 시연을 할 예정이다. 한화세미텍 첨단 패키징 장비의 특징은 뛰어난 품질관리 능력과 고도의 정확성이다. 특히, 하이브리드본더의 경우 금속과 비금속 본딩 과정에서 틈(Void)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곧 선보일 2세대 하이브리드본더 장비는 본딩시 위치 오차범위 0.1μm(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수준으로 정밀 정렬이 가능하다. 이는 머리카락 굵기(약 100μm)의 1/1000 정도의 초정밀 본딩 기술 덕분이다. 박영민 한화세미텍 반도체장비사업부 사업부장은 “한화세미텍은 앞서 2022년 하이브리드본더 1세대 장비를 고객사에 성공적으로 납품했다”며 “현재 개발 중인 2세대 장비는 내년 1분기 고객사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의 TC본더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데 이어 차세대 패키징 장비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 시장을 선도하는 반도체 종합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12:52장경윤

제조 AX 최강국 위해 기업 1000곳, 연구기관·학계 뭉쳤다

2030년 제조 AI 전환(AX) 최강국을 위해 1천 여개 국내 최고 기업과 연구기관·학계 전문가가 뭉쳤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0일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제조 AX 일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 AX 얼라이언스(M.AX 얼라이언스)'를 공동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10개 분과로 구성,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AI 팩토리 등 제조 AX 분야에서 2030년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맥스(M.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AI 제조서비스 ▲AI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등 10개 분야별 얼라이언스로 구성된다. 개별 얼라이언스는 업종별 대표 기업, AI 개발기업, 반도체·배터리 등 부품·소재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데이터 공유, 공동 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AI 모델과 AI가 탑재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한다. 정부는 우선 내년도 산업부 AI 관련 예산부터 얼라이언스 내 주요 프로젝트에 최대한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안)은 올해 5천651억원의 두배인 1조1천347억원이다. 2027년 예산(안) 편성부터는 M.AX 얼라이언스에서 제안한 과제를 최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각 얼라이언스내 '제조 기업'-'AI 기업' 간, '제조 기업'-'소재·부품 기업' 간 협업 과제 등을 중점 지원한다. 이종 얼라이언스간 협업 과제도 확대 지원해 국내 AI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기업과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이 국민성장펀드, 각종 민·관 펀드 등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금융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AI팩토리 확산, AI 적용 제품개발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업종 특화 AI모델 개발 등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 내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현장 등의 실증 공간,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업종·제품 특성에 맞는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한다. 또 얼라이언스 활동에 필요한 GPU, 데이터센터·컴퓨팅 공간 등의 확보도 관계 부처·민간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준비 중인 국가 AI컴퓨팅센터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AI 모델 개발과 AI 적용 제품·서비스의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개선하고, AI 융합 제품과 AI 데이터 처리 등과 관련된 표준 마련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편, 얼라이언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I 전문기업 육성, 협력 프로젝트 지원, AI 데이터의 표준 및 활용, 규제 개선 등을 담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 제정(안)도 얼라이언스 내 기업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천개가 넘는 대표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라며 “우리가 가진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오늘 출범한 얼라이언스의 이름이 맥스인데, MAX의 어원이 '가장 위대한'을 뜻하는 라틴어 막시마인 만큼 제조 AX에서는 우리가 '가장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업뿐 아니라 관계 부처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2:30주문정

[현장] "팔란티어 대체한다"…비아이매트릭스 의사결정 AI '트리니티' 첫 공개

"트리니티(TRINITY)는 미국 팔란티어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대안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비아이매트릭스가 온톨로지 기반 의사결정 지원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플랫폼 '트리니티'를 공개하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번 출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글로벌 수준의 AI 의사결정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팔란티어에 버금가는 한국형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트리니티를 공개하며 "기업 의사결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트리니티는 20년 동안 쌓아온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인공지능(AI), 그리고 최신 협업 인텔리전스(CI) 기술을 결합해 완성한 집약체"라며 "삼위일체라는 이름처럼 세 가지 지능을 하나로 통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의사결정의 파트너"라며 "기업이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답을 찾고, 실행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트리니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트리니티의 출시가 기업 데이터 활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맥락과 의미를 이해하고, 추론을 통해 실행 가능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685개 기업 중 37.1%가 이미 AI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주요 성과로는 생산성 향상(33.6%), 운영비 절감(26.0%), 의사결정의 속도·정확도 개선(22.1%)이 꼽힌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AI 활용은 데이터 분석이나 반복 작업 자동화 수준에 머무른 경우가 많았다. 배 대표는 "기업 현장에서는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이제는 데이터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해답을 제시하는 AI가 필요하다"며 "트리니티가 바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아이매트릭스가 강조하는 트리니티의 차별점은 온톨로지 기술이다. 온톨로지는 데이터의 개체·속성·관계를 지식 구조로 표현해, 컴퓨터가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지식 표현 방식이다. 예를 들어 '재고가 많다'는 현상을 단순히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 공급망(SCM) 전체 흐름 속에서 왜 특정 재고가 장기적으로 쌓이는지 어떤 부서·공정·환경 요인이 작용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AI 에이전트가 활용하면 보고와 함께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배 대표는 "온톨로지를 통해 기업은 단순히 데이터를 관리하는 단계를 넘어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AI 에이전트는 사람처럼 상황을 이해하고 계획을 세워 실행 가능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비아이매트릭스가 강조한 트리니티의 강점은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 지식이 없는 개발자라도 특정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대시보드나 API 형태로 바로 배포할 수 있다. 배 대표는 "개발자뿐 아니라 현업 사용자도 쉽게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트리니티의 장점입니다. 기업 전체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AI 에이전트는 데이터의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고 빠르게 원인을 추적한다. 나아가 답변뿐 아니라 분석, 시각화, 보고, 실행 지원까지 이어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 보고서 작성 시간을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의사결정 과정을 혁신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함께 트리니티의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며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기업의 경우 매년 약 7천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담당자들이 매월 프로젝트별 이슈를 직접 찾아내고 정리해야 했다. 이 과정은 막대한 시간과 인력을 소모하는 비효율적 업무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트리니티를 도입 후 '금액·기간' 등 이슈 기준을 학습시킨 결과 플랫폼이 자동으로 프로젝트별 이슈를 선별하고 초과·차질 현황과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공했다. 덕분에 업무 소요 시간이 크게 줄었고, 담당자의 의사결정 효율성도 향상됐다. 이 밖에도 트리니티는 제조업에서 불량률 증가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데 활용될 수 있고, 금융 분야에서는 이상 거래 탐지를 고도화할 수 있다. 인사(HR)에서는 특정 업무 요건에 맞는 인재 추천에, 유통·물류 분야에서는 공급망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팔란티어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형 서비스로 트리니티를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배영근 대표는 "트리니티는 미국 팔란티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AI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대안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글로벌 수준의 AI 의사결정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꼐 해외 시장에서도 수출을 본격화해 한국형 AI 플랫폼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추후 사업 계획도 제시했다. 더불어 "트리니티는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협업 인텔리전스(CI)를 아우르는 '삼위일체' 개념을 담았다"며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9.10 12:05남혁우

현신균號 LG CNS, AI·로봇에 오픈소스까지…국내외 사업 다각화 '가속'

LG CNS가 올해 초 기업공개(IPO) 이후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미들웨어 플랫폼 '레나 오픈에디션'을 출시하며 오픈소스 시장 공략에 나섰고 해외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로보틱스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며 글로벌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공개한 에이전틱 AI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IPO 당시 현신균 사장이 강조했던 글로벌 사업 확대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자체 개발한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EB/WAS) 솔루션의 오픈소스 버전인 '레나 오픈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국제 표준 자카르타 EE 사양을 지원하며 서버 통합 제어, 실시간 복제, 자원 모니터링 등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능을 강화했다. 상용 버전 레나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유료 고객에게는 별도 비용 없는 기술 지원도 제공된다. LG CNS는 이를 통해 글로벌 상용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미들웨어 생태계 확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LG CNS는 한국 시스템 통합(SI) 업계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R&D센터를 설립했다. 동부 법인을 글로벌 사업 전초기지로 삼은 데 이어 서부 실리콘밸리는 차세대 기술 확보와 협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새 R&D센터는 에이전틱 AI 연구와 로보틱스 소프트웨어(SW) 연구를 양대 축으로 운영되며 현신균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학습데이터 생성, 시뮬레이션 등이 주요 과제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현지 인재 채용과 유망 기업과의 조기 제휴를 통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는 에이전틱 AI 전략을 발표하며 사업 영역을 또 한 번 넓혔다. 이날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임직원 공통 업무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공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빌더·스튜디오·지식저장소 등 6개 모듈로 구성된 풀스택 플랫폼으로,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노코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존 기업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돼 채용·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에이엑스씽크는 일정 관리, 회의 통번역, 보고서 자동 작성 등 7종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 환경 전반에서 AI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AX 워크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신균 사장은 AX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이 비록 당장은 작은 비중일지라도 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국내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솔루션 기술 사업뿐만 아니라 네이버클라우드와 수천억 규모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도 체결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해외 구축 사업도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입증 중이다. 이처럼 올해 초 IPO 이후 불과 8개월여 만에 미국 R&D센터 설립, 에이전틱 AI 전략 발표, 오픈소스 시장 진출 등 굵직한 행보가 이어지면서 LG CNS의 IPO 당시 포부가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IPO 기자간담회 당시 현 사장은 "IPO가 LG CNS를 글로벌 무대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0 12:04한정호

[현장] 오픈AI, 韓 공식 상륙…"단순 진출 아닌 'AI 대전환' 핵심 파트너 될 것"

오픈AI가 국내 법인 공식 출범을 계기로 국내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의 역할 확장에 나섰다. 오픈AI는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AI 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직접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오픈AI 코리아는 아시아 3번째이자 전 세계 12번째 지사다. 오픈AI는 한국을 차세대 글로벌 AI 허브로 지목했다. 첨단 인프라와 기술 친화적 소비자를 갖춰 AI 발전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실제 국내 '챗GPT' 주간 사용자 수는 1년 전보다 4배 늘었고 유료 구독자 규모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수준이다. 오픈AI는 향후 산업계와 학계 정부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국가 AI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제이슨 권 CSO "韓 AI 대전환 파트너 될 것…모두의 AGI 만들겠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제이슨 권 CSO는 오픈AI의 미션을 강조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류 전체에 이로운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해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못 박았다. 오픈AI는 '챗GPT' 출시 이후 3년 만에 전 세계 주간 활성 사용자 7억명, 개발자 400만명, 유료 비즈니스 고객 500만 이상을 확보했다는 설명으로, 현재 3천 명 이상의 직원이 함께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제이슨 권 CSO는 "우리의 미션은 AGI가 인류 전체에 이롭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국처럼 AI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와 긴밀히 협력하지 않고는 그 미션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CSO는 이날 기술 발전의 다음 단계로 '에이전트의 시대'를 선언했다. 지난 2022년 대화형 AI 시대를 연 '챗GPT'와 지난해 추론 기능을 강화한 'O 시리즈' 모델에 이어 올해부터는 AI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뒷받침할 최신 기술도 대거 공개했다. 지난달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GPT-5'는 신속한 답변과 심층 추론을 결합해 최초로 무료 사용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고차원적 추론 기능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팀원처럼 작동하는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는 최근 2주 만에 사용량이 10배 급증하며 현업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정답 대신 유도 질문으로 깊이 있는 학습을 돕는 '스터디 모드'와 사용자가 직접 AI를 맞춤화할 수 있는 오픈 웨이트 모델 'GPT-OSS'도 공개했다. 권 CSO는 "한국은 최첨단 인프라와 혁신적 기업 빠른 기술 도입 속도를 갖춘 AI 혁신의 최적지"라며 "AI 도입 측면에서도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오픈AI 코리아는 향후 국내 산업계와 학계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전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은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용량 기준 전 세계 10위권에 포함될 만큼 기업의 도입 열기가 뜨겁다. 이미 카카오, SK텔레콤, LG전자, 토스 등 다수 기업이 오픈AI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혁신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자체 생태계에 오픈AI 기술을 연동 중이며 KT와 GS 등은 사내 업무용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학계와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오픈AI는 오는 11일 서울대학교와 연구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는 한국 대학과 맺는 최초의 공식 파트너십으로 향후 연구 협력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스타트업과 개발자 생태계 지원 역시 핵심 과제다. 오픈AI는 지난 2월 개발자 워크숍 '빌더랩'을 연 데 이어 오는 12일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잇는 '파운더스 데이'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오픈AI의 'GPT-5' 해커톤 우승팀인 국내 스타트업 와들도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브데이 익스체인지'를 열어 최신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의 동반 성장도 추진한다. 최근에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국내 아티스트 21명과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 워크숍을 진행했다. 당시 영상 생성 AI '소라'로 제작된 미디어 아트가 DDP 외벽에 투사돼 주목받기도 했다. 이같이 오픈AI는 곧 공식 선임될 한국 지사장을 중심으로 국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권 CSO는 "한국의 기업, 정부, 학계, 창작자들과 함께 무엇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며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韓 AI 주권 존중…데이터센터부터 소버린 AI까지 맞춤형 협력"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국내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와 정책 협력 방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제이슨 권 CSO는 AI 데이터센터 설립부터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 소버린 AI 정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현안에 대해 답했다. 권 CSO는 AI 데이터센터 등 국내 직접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한국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최고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물리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외에도 SK, 삼성 등과의 하드웨어·칩 분야 협력 클라우드 제휴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의 활동을 이끌 지사장 선임이 현재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장기적 신뢰 구축'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카카오와의 협력은 API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 기술 협력이며 최근 진행된 삼성, SK 등 최고 경영진과의 만남 역시 신뢰 관계를 쌓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데이터 보안 우려에는 두 가지를 약속했다. API 데이터는 절대 모델 훈련에 사용하지 않으며 개발자가 직접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 화두인 '소버린 AI'에 대해서는 한국의 강점을 살린 파트너십 모델을 제안했다. 권 CSO는 "한국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강국이 될 잠재력이 있다"며 "모든 것을 단독으로 하기보다 잘하는 분야의 강점을 살려 다른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한국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연된 AI 기본법 등 국내 규제 환경에 대해서는 정부의 '입법 파트너'가 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권 CSO는 "개인정보보호 보안 안전과 같은 영역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이미 우리는 이들 영역에서 선제적으로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정부가 자문을 원하면 언제든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의 정책 협력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한국 정부의 '글로벌 탑 3 AI 강국' 목표와 오픈AI의 비전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AGI 개발에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고 한국은 삼성, SK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있다는 점을 상호보완적 요소로 꼽았다. 학계 및 교육계와의 협력 계획도 구체화했다. 권 CSO는 "서울대와의 업무협약은 'AI 연구 지식의 상호 교류'에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교육열이 높아 AI를 교육에 접목하는 방식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서는 인수나 직접 투자 계획은 구체화 된 바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 대신 API를 통해 생태계가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현지 요구에 귀 기울이는 방식으로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챗GPT'의 한국어 정확도 지적에는 언어 능력은 더 많은 상호작용을 통해 향상된다며 모델은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이슨 권 CSO는 "AGI는 인류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우리의 모든 활동은 결국 파트너들과 함께 안전하고 유익한 AGI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2025.09.10 11:33조이환

UAE, 오픈AI·딥시크에 도전장…저비용 추론 모델 'K2 씽크' 공개

아랍에미리트(UAE)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 구도 속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 CNBC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대학(MBZUAI)은 오픈AI와 중국 딥시크에 맞설 수 있는 저비용 AI 추론 모델 'K2 씽크'를 공개했다. K2 씽크는 320억 개 파라미터로, 오픈AI와 딥시크의 플래그십 모델보다 훨씬 작은 규모다. 딥시크가 올해 초 공개한 'R1'은 6천710억 개 파라미터를 탑재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이번 모델은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큐원 2.5'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AI 반도체 기업 세레바스의 하드웨어(HW)에서 실행·검증됐다. 개발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UAE AI 기업 G42가 참여했다. MBZUAI 측은 수학·코딩·과학 등 여러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와 딥시크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핵심 기술로는 단계별 추론 방식의 감독학습 미세조정, 추론 시 연산 자원을 추가 투입하는 테스트 타임 스케일링 기법 등이 활용됐다. MBZUAI 헥터 류 기초모델연구소장은 "모델을 단순히 배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스템처럼 운영·개선한 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UAE는 이번 행보를 통해 AI 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원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각각 개방형·전략형으로 이미 AI 패권 경쟁을 주도하고 있어 얼마나 경쟁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MBZUAI는 이번 모델이 챗봇과 같은 범용 서비스보다는 수학·과학 연구 지원 등 특정 목적에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MBZUAI 리처드 모튼 전무는 "이번 기술은 수천 명의 연구자가 수년간 진행할 작업을 단기간에 압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무엇보다 우리는 적은 자원으로도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10 10:59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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