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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AI 산업은 이제 1월 1일...유례없는 성장 기회"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현재 인공지능(AI) 산업은 1월 1일에 불과하다"며 "유례없는 성장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2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삼성전기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확장에 따라 핵심 부품의 수요와 기술적 난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패키지기판 등 우리의 주력 사업 전반에 걸쳐 대형 성장 기회가 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는 글로벌 파트너십,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검증된 생산능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 핵심은 '실행'"이라며 "개발, 생산, 품질, 안전환경 등 전 영역에서 실행력을 발휘해 주어진 기회를 성과로 증명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세종·부산 등 국내외 전 사업장 임직원들은 사내 방송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를 관람했다. 기념식은 시상식과 최고경영자(CEO)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장기근속상과 함께 '사내 AI 해커톤' 수상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사내 AI 해커톤은 임직원의 AI 역량을 높이고 업무 혁신을 이끌기 위해 최근 열린 행사다. 수상자들은 제조 공정 최적화와 업무 자동화 등 실무 활용도가 높은 혁신 과제를 발굴했다.

2026.11.02 15:00진운용 기자

[AI 리더스] 줌 "회의 넘어 업무하는 AI…흩어진 데이터 통합 관건"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를 처리하려면 먼저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업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하는 '통합 컨텍스트 계층(Unified Context Layer)' 구축에 힘쓰는 이유입니다." 벨챠미 샨카르링암 줌 제품·엔지니어링 부문 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 인터뷰에서 AI 사업의 핵심 기술 과제를 이같이 밝혔다. AI가 회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기업 내부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이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AI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참고하는 정보의 정확성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이라도 기업 업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잘못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통합 컨텍스트 계층은 AI가 판단을 내리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 계층이 정확하지 않다면 업무를 완료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줌이 구축하는 통합 컨텍스트 계층은 회의와 전화, 채팅에서 발생하는 대화 내용을 기업 문서와 업무 시스템의 정보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AI가 여러 곳에 흩어진 정보를 함께 활용해 업무 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영업 담당자가 고객과의 회의에서 계약 조건을 변경하면 AI는 회의 내용과 기존 계약서, 고객관리 시스템의 정보를 함께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변경 사항을 정리하고 관련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직원이 회의록과 계약서, 고객 정보를 각각 확인해야 했다. 줌은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를 통해 이런 과정을 줄이고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 후속 업무까지 처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기업의 중요한 정보가 문서에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요 의사결정이 회의나 전화에서 이뤄지더라도 해당 내용이 문서에 모두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부분의 중요한 결정과 논의는 대화에서 이뤄진다"며 "문서는 정보의 한 가지 출처지만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정보는 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회의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후 전화와 컨택센터, 매출 관리 제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이제는 여러 서비스에서 발생한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가 실제 업무를 완료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업무 확대에 정확성 관건…보안·품질 검증 강화" 샨카르링암 사장은 AI가 기업 정보를 활용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데이터 정확성과 보안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봤다. 서로 다른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가 일치하지 않거나 오래된 자료가 남아 있다면 AI가 잘못된 내용을 참고할 수 있어서다. 줌은 기업이 AI 기능을 도입할 때 정보 접근 권한과 사용 범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 정보 민감도에 따라 접근 범위를 설정하고, AI 에이전트의 활동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의 요약처럼 정답이 명확하지 않은 작업은 새로운 AI 모델이 이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제공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AI 모델이나 기능을 출시할 때마다 기존보다 실제로 나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다양한 조건에서 결과를 비교해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줌은 이러한 정보 통합과 품질 검증을 기반으로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자가 줌의 AI 기능을 다른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외부 연동 방식도 지원하고 있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고객마다 다르기 때문에 줌 내부뿐 아니라 외부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정확한 업무 맥락을 기반으로 대화에서 실제 업무 완료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11.02 14:57김미정 기자

일반 안경 대신 AI 안경?…구매 전 따져볼 '현실적 한계'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이 사생활 침해와 부정행위 악용 논란 속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특히 매일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시력 교정용 안경을 대체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맞춤형 도수 렌즈를 장착해 사용하는 것은 가능해졌지만, 무게감부터 배터리 수명, 사생활 관리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IT매체 엔가젯은 1일(현지시간) 일상적인 시력 교정용 안경을 AI 안경으로 대체하기 전에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소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력 교정용 렌즈를 장착한 AI 안경을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무게와 개인정보 보호, 배터리 수명 등 구매 전에 따져봐야 할 요소가 적지 않다. 일반 안경과 달리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도수 렌즈 장착 어렵지 않으나, 무게·배터리 수명 등 고려해야 AI 기반 스마트 안경은 대부분 일반 안경에 첨단 기술을 더한 형태다.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도 멀리서 보면 일반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형이 비슷하다. 따라서 일반 안경처럼 도수 렌즈를 장착해 사용할 수도 있다. 레이밴은 도수 렌즈가 장착된 메타 스마트 안경을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이 안경 처방전을 업로드하면 렌즈 교체 등 나머지 작업은 레이밴이 처리한다. 다만 무게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일반 안경의 무게는 보통 20~30g 정도인 반면 스마트 안경은 최대 80g에 달할 수 있다. 몇 시간 정도 착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쓰고 있으면 무게감이 상당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배터리 수명도 걸림돌이다. AI 안경은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까지 평균 3~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간헐적으로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하루 종일 착용하려면 중간중간 충전해야 할 수 있다. 물론 배터리가 소진된 뒤에도 일반 안경처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 AI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 엔가젯은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고려하면 AI 안경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안경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선택지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개인정보 보호 무게나 배터리 수명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는 개인정보 보호다. AI 안경을 공공장소에서 착용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착용을 금지하는 장소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영국과 웨일스 법원은 법정 내 메타 스마트 안경 착용을 금지했으며, 뉴욕도 지난 7월 같은 조치를 취했다. 전 세계 여러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수업 중 AI 안경 착용을 제한하고 있다. 기업 환경에서도 AI 안경 사용을 금지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카메라 기능이지만, 카메라를 작동하지 않더라도 오디오 기능을 통한 정보 유출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간단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기밀 대화 내용이 제3자의 서버로 전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타는 자사의 AI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한 사적인 이미지와 동영상에 외부 업체 직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조사를 받고 있다. 메타 측은 제품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콘텐츠를 사람이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 등 사회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일부 사용자들은 공공장소에서 AI 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꺼리기 시작했다. 메타 스마트 안경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이 실제 사용자들의 착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잇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AI 안경 착용자가 스토커나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결국 도수 렌즈를 장착한 AI 안경을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무게와 배터리 수명,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을 고려하면 아직 일상적인 안경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2026.11.02 14: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방 AX 속도 내는 네이버클라우드, 육군 군수에 AI 심는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육군 군수사령부와 손잡고 조달·정비·물류 등 군수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AI를 활용해 필요한 물자를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무기체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군수 업무 혁신에 나선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30일 대전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미래 전장 환경 최적화 및 실전형 AI 군수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춘식 육군 군수사령관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육군 군수사령부는 보급·정비·수송 등 육군 군수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최근 드론과 유·무인 복합체계 등 신규 무기체계가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군수 체계도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군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AI·클라우드 기술을 실제 군수 업무에 적용하고 군 자체 AI 활용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I 기반 군 특화 조달 플랫폼을 개발한다. 필요한 물자를 성능에 따라 AI가 매칭하는 방식으로, 군수 물자 조달 과정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기체계 정비에도 AI를 활용한다. 상태기반정비(CBM+) 기술을 통해 무기체계에서 수집한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장 발생 전에 정비가 필요한 시점을 파악하는 체계를 실증할 계획이다. 물류와 생산 현장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실제 물류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와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개발하고 군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활용 컨설팅을 제공하고 군수 업무 특성에 맞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가 군수 현장에 직접 참여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AI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군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군 내부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협력한다. 군수 분야 AI 전문인력 양성과 플랫폼 운영·고도화를 지원해 군이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 분야 AI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산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고려대학교 C5ISRT융합연구센터와 합동참모본부 AI 전환(AX) 거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 군 관계자 550여 명이 참석한 '국방 AI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시 군이 데이터와 AI 모델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민간 기술을 활용해 AI 도입 속도를 높이는 국방 AX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군수는 조달부터 정비, 물류까지 방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분야로, AI 전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육군 군수사령부와 함께 현장에서 검증된 실전형 AI 군수 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 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4:21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KOSA, 韓 게임기업 아세안 진출 지원…태국서 판로 개척

메가존클라우드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손잡고 국내 중소 게임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지원에 앞장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KOSA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게임스컴 아시아 x 태국 게임쇼 2026'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 10개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콕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 투자사 등 글로벌 게임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아세안 지역 주요 게임 전시회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OSA는 행사장에서 '한국 게임 이노베이션 허브' 공동관을 운영했다. 국내 게임산업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참가기업들이 태국 게임기업과 퍼블리셔 등 잠재 고객·파트너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향후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지원했다. 행사 전날인 지난달 28일에는 방콕 칼튼호텔에서 별도 네트워킹 행사인 '메가 나이트'도 개최했다. 국내 참가기업과 태국 게임산업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해 현지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추진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주관기업을 맡고 KOSA가 사업 수행을 담당하는 구조다. 해당 사업은 해외 진출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24년부터 주관기업으로 참여하며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메가존클라우드가 해외 진출을 지원한 국내 AI·소프트웨어(SW) 및 게임 분야 중소기업은 총 30개사다. 일본과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국가별 시장 특성과 참가기업의 사업 분야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원 범위도 전시회 참가에 그치지 않는다. 현지 시장 정보 제공과 잠재 수요기업 발굴, 일대일 상담 매칭, 기업·솔루션 홍보, 투자사 및 산업 관계자 네트워킹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참가기업들이 실제 수출과 기술검증, 사업 제휴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후속 상담과 협력 기회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지 고객 및 파트너 확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선 일회성 전시 참가를 넘어 현지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합한 현지 고객사·파트너를 찾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보유한 글로벌 거점과 AI·클라우드 전문성 기반 글로벌 빅테크 파트너십을 제공하고 KOSA가 보유한 국가 및 협단체 간 산업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국내 우수 AI·SW 중소기업의 현지 고객 및 파트너 확보를 KOSA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4:11한정호 기자

[종합] 수익성 회복 과제 안은 포스코DX…AI·로봇으로 반등 승부수

포스코DX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수익성 회복 과제를 안았다. 대형 디지털 전환(DX) 사업 본격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된 가운데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자동화,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5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9.3%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7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4.2%에서 3분기 6.4%로 2.2%포인트 개선됐다.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익 전 분기比 71% 반등…누적 실적 회복은 과제 올해 3분기까지 포스코DX의 누적 매출은 7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304억원으로 50.7% 줄었다. 3분기 들어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실적 감소를 만회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신규 수주는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약 9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00억원보다 늘었지만 전 분기 9600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포스코DX 측은 포스코그룹 대형 DX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 현장 자동화와 그룹사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규 사업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자동화 수주 49% 증가…피지컬 AI·로봇 사업 확대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별도 기준으로 보면 자동화(EIC) 부문 매출은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1844억원으로 약 49% 늘었다. 광양제철소 8CGL 신설 라인 수주와 로봇·무인화 사업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자동화 부문 수익성은 전 분기보다 악화했다. 영업이익은 56억원에서 44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4.3%에서 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과 수주가 모두 증가한 만큼 사업 확대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포스코DX는 철강 현장에서 검증한 피지컬 AI 기술을 그룹사로 확산하며 자동화 사업을 강화 중이다. 제철소 크레인과 리클레이머, 원료 하역기 등 대형 설비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광양제철소 아연도금 공정 드로스 제거 로봇과 65톤급 철강제품 이송 무인운반차(AGV) 등 고위험 작업에도 로봇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물류 자동화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모터코어 생산라인 로봇 자동화 등 그룹사 사업장에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향후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까지 활용 영역을 확대해 제조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산업용 비전 AI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딥엑스·모빌린트와 협력해 AI 모델 학습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현장 추론에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IT 영업이익률 10% 달성…AI 에이전트로 사업 확대 IT 부문은 3분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매출은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 분기 39억원보다 크게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4.0%에서 10.0%로 상승했다. IT 부문 신규 수주는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다. 포스코DX는 그룹사 통합 AI 인프라 증설과 검수 자동화 플랫폼 고도화 등 신규 사업을 확보하고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을 확대하며 IT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기업 AI 전환(AX) 사업도 강화 중이다. 자체 개발한 통합 관리 플랫폼 '에이전티(Agentee)'를 통해 재무·인사·노무·프로젝트 관리 등 사내 AI 직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전체로도 AI 에이전트를 실증 중이다. 최근에는 AI 스타트업 인핸스에 20억원을 투자하며 온톨로지 기반 AI 에이전트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업무 지식과 숙련자 경험을 AI가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생산·설비·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지난 7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그룹 내부에서 검증한 피지컬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대외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향후 3년 내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DX 측은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확대와 로봇 자동화 기술의 그룹사 확산으로 3분기 수주와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 확대로 그룹사 AX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4:06한정호 기자

클루커스, 글로벌 AI 에이전트 마누스와 협력…기업 AX 강화

클루커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 마누스와 손잡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이 AI를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콘텐츠 생성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마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업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마누스는 사용자가 제시한 목표를 바탕으로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단계로 구성된 업무를 수행해 완성된 결과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주요 활용 분야는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 웹 기반 작업, 프레젠테이션 제작, 애플리케이션 개발, 반복 업무 자동화 등이다. 사용자가 업무 목표를 설정하면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절차를 계획하고 실행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기업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AI 에이전트 도입 수요도 커지고 있다. 기존 생성형 AI가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 등 개별 업무를 지원했다면 최근에는 사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단순히 AI 모델 성능뿐 아니라 기존 IT 환경과의 연계, 데이터 보안, 운영 관리 체계 등을 함께 고려 중이다. 업무 목적에 맞는 AI 기술을 선택하고 실제 기업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는 배경이다. 클루커스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마누스를 기업용 AI 솔루션 라인업에 추가하고 국내 기업 고객의 도입과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객이 기존 클라우드·AI 환경에 맞춰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클루커스는 그동안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브릭스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력하며 기업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을 지원해왔다. 고객 사업 목표와 기존 IT 환경에 맞춰 여러 AI 기술을 조합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클라우드·AI 구축 및 운영 경험에 범용 AI 에이전트 기술을 더해 기업 고객의 AI 활용 선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 단위 AI 활용을 넘어 팀과 조직 차원에서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클루커스는 한국·미국·말레이시아·일본 등 글로벌 거점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 AI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AI 기술과 플랫폼을 확보해 기업 고객 AI 도입부터 배포·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타오 장 마누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한국 사용자들은 일찍부터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며 이제 기업들도 개인 차원을 넘어 팀 단위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며 "클루커스는 한국 기업 클라우드 및 AI 환경을 구축·운영하며 경험을 쌓아왔으며 양사는 더 많은 한국 기업과 조직이 일상 업무에 마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기업은 클라우드·AI 파트너에게 비용 효율성과 인프라 운영뿐 아니라 새로운 AI 기술과 워크로드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글로벌 AI 기술과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고객의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마누스와 협력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다양한 AI 기술을 업무 목적에 맞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AI 솔루션 라인업과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2 14:03한정호 기자

'게임데이즈 2026' 11월 9일 개막…게임 AI 성과공유회·기능성 게임 포럼 개최

국내 게임산업의 주요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전환 기술을 조망하는 교류의 장이 열린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게임데이즈 2026'이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SKY31 컨벤션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콘솔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를 비롯해 '올해의 우수게임 시상식', 'GIGDC 시상식', '게임제작환경 인공지능 전환(AX) 성과공유회', '기능성 게임 포럼' 등이 진행된다. 주요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체험존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개막 2일 차인 10일 오전 10시부터는 SKY31 컨벤션 오디토리움에서 '2026 게임제작환경 인공지능 전환(AX)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오전 AX 서밋에서는 AI 활용 게임 제작 사례와 산업 환경 변화를 공유하며, 오후에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가 발굴한 AI 도입 우수기업들의 성과 발표가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컨퍼런스 B에서는 'AI NPC와 인디게임의 접점, 기능성 게임의 확장'을 주제로 '2026 기능성 게임 포럼'이 개최된다. 인공지능 논플레이어 캐릭터(AI NPC) 개발 과정과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제작 사례를 소개하고, 전문가 토론을 통해 기능성 게임의 개발·검증·확장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가 실제 게임 제작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기능성 게임을 비롯한 게임산업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 세부 프로그램 확인과 사전등록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다.

2026.11.02 13:55진성우 기자

오라클, AI 생태계 키운다…4년간 10억 달러 투자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사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향후 4년간 파트너사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오라클은 AI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기업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 생태계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파트너사 기술 역량을 높이고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투자금은 오라클 파트너 네트워크(OPN)를 통해 교육과 인증, 기술 개발, 클라우드 전환 지원, 공동 영업·마케팅 등에 활용된다. 파트너사가 자체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라클은 파트너 지원을 제품·서비스 개발, 영업 확대, 서비스 제공 역량 강화, 고객 지원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파트너사에 개발·테스트 환경과 기술 지침, 통합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이 보유한 산업 전문성과 오라클 기술을 결합해 특화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사업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공동 영업과 마케팅, 시연 환경을 제공하고 일정 자격을 충족하는 사업 기회에 자금과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오라클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솔루션 상용화와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베이스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교육·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파트너사가 기업 고객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취지다. 고객 AI 도입 이후에도 지원이 이뤄지도록 관련 도구와 자원을 확대한다. '오라클 AI 성공 내비게이터' 등을 활용해 신규 기능 도입과 기존 시스템 최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대상에는 시스템 통합업체와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컨설팅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가 포함된다. 오라클은 이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데이터베이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및 AI 서비스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마크 후라 오라클 글로벌 필드 운영 부문 사장은 "파트너들은 당사 영업 범위를 넓히고 서비스 제공 역량을 확대하며 고객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체 혁신과 투자를 더하고 있다"며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고 대규모로 솔루션을 제공하며 혁신과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3:46이나연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사진 한 장으로 아파트 하자 1.8만 유형 분류한다

슈퍼브에이아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인공지능(AI) 기반 하자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화에 나섰다. 슈퍼브에이아이는 LH에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하자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1차 사업을 완료하고 2차 고도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LH는 매달 약 30만 장 하자 이미지를 접수하고 있다. 기존에는 상담원이 텍스트와 전화 상담을 통해 하자 유형을 분류했으나 복잡한 분류 체계와 담당자별 판단 차이로 업무 표준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자 분류 체계는 공간과 부위·자재, 하자 유형, 공종, 공사 유형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이를 조합하면 1만 8000가지가 넘는 유형이 발생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러한 분류 과정을 단일 VLM로 처리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미지 한 장을 분석해 5개 항목을 동시에 분류하고 판단 근거를 자연어 문장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별도 위치 탐지 모델과 유형 분류 모델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 시스템 구조와 유지보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균열과 누수, 파손, 곰팡이, 오염 등 주요 하자를 분석하며 사진만으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학습된 패턴을 활용해 유형을 추론한다. 회사에 따르면 검출 정확도 90% 이상, 오탐·미탐 10% 이하를 목표로 설계했다. 또 주기적인 검증을 통해 해당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1차 사업으로 LH는 연간 약 400만 장 규모 하자 이미지를 자동 분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상담 인력은 단순 분류 업무를 줄이고 판단이 필요한 민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축적된 하자 데이터는 단지와 자재, 시공연차별 발생 패턴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반복 하자가 발생하는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거나 노후시설 보수·교체 시기를 결정하는 장기수선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1차 사업은 복잡한 분류체계와 대량의 비정형 데이터라는 이중 과제를 VLM 단일 모델로 해결한 사례"라며 "2차 고도화 사업도 차질 없이 수행하는 한편, 하자 분류를 넘어 시설물 점검, 민원 이미지 분석 등 공공 서비스 영역 전반에 AI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3:39이나연 기자

메디인테크, 아주대병원서 AI 로봇내시경 '인티온 에스' 시연

의료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는 지난 28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열린 '2026 상부위장관내시경 지역의사 집담회'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메디인테크는 현장에서 인공지능(AI) 로봇내시경 '인티온 에스(INTION S)'를 선보이고 의료진 대상 조작 실습을 진행했다. 인티온 에스는 수동식 내시경 조작 방식을 전동화한 시스템이다. AI 기반 자율조향 기능인 '엔도파일럿'을 탑재했다. 모터 기반 정밀 제어로 시술자의 손목 부담을 줄였다. 행사에는 의료진 25명이 참석했다. 이 중 15명이 장비를 다뤘다. 실습 후 설문에서 14명이 시술 피로도 감소 항목에 7점 만점 중 6점 이상을 줬다. 자율조향 기능 유용성 평가에서는 15명 전원이 6점 이상을 부여했다. 13명은 향후 장비 도입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실습은 아주대병원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새 의료기기가 안착하려면 의료진의 직접 체험이 필수적"이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3:27진운용 기자

코아시아세미, HPC향 최첨단 빅다이 칩 양산 출하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DSP) 코아시아세미가 최첨단 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빅다이(Big Die) 양산에 돌입했다. 코아시아세미는 고성능 컴퓨팅(HPC)용 네트워크 스위치 반도체의 양산용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029년까지 총 1억 7500만달러(한화 약 227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지난 10월 중순 첫 출하를 기점으로 고객사의 제품 공급 일정에 따라 실적이 순차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양산된 반도체는 코아시아세미가 수주한 역대 프로젝트 중 최대 크기다. 반도체 업계에서 빅다이 생산은 칩 면적이 넓을수록 실리콘 웨이퍼 내 결함에 따른 수율 저하 위험이 급증하고 발열·전력계 설계가 까다로워 디자인하우스의 기술적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다. 코아시아세미는 리벨리온, 텐스토렌트 등 국내외 대표 차세대 AI 팹리스들과 칩렛(Chiplet) 양산 협력을 맺은 데 이어, 지난 8월 3D IC 패키징 기반 SoC 양산에 성공하는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왔다. 회사 측은 첫 제품 출하에 이어 해당 고객사와 후속 반도체 프로젝트 협업도 동시에 진행하며 HPC 시장 내 장기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신동수 코아시아세미 대표는 "AI 시장 확대로 반도체 구조가 거대해지면서 디자인 서비스 기업의 가치도 단순 설계를 넘어 실제 양산 완수 능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초대형 칩 양산 경험을 발판 삼아 HPC 등 프리미엄 반도체 시장에서 양산 레퍼런스를 빠르게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2 13:26전화평 기자

[2보] 포스코DX, 3분기 영업익 22% 감소…AI·자동화 사업으로 반등 모색

포스코DX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형 디지털 전환(DX) 사업 본격화와 인공지능(AI)·자동화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5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7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4.2%에서 3분기 6.4%로 2.2%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196억원으로 16.9% 줄었다. 신규 수주는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94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화(EIC) 부문 매출이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약 8% 늘었다. 자동화 부문 수주는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다. 광양제철소 8CGL 신설 라인 수주와 로봇·무인화 사업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포스코DX는 철강 현장에서 검증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포스코 그룹사로 확산 중이다.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증가와 로봇 자동화 기술 확대가 신규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IT 부문 매출은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4%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4.0%에서 10.0%로 개선됐다. IT 부문 수주는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다. 다만 그룹사 통합 AI 인프라 증설과 검수 자동화 플랫폼 고도화 등 신규 사업을 확보하며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를 확대했다. 포스코DX는 안정적인 IT 운영 사업을 기반으로 포스코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 AI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AI 전환(AX)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DX 측은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확대와 로봇 자동화 기술의 그룹사 확산으로 3분기 수주와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 확대로 그룹사 AX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1:54한정호 기자

ADI·이노배트, AI 데이터센터용 지능형 배터리 저장 플랫폼 공동 개발

아나로그디바이스 유럽의 배터리 제조회사 이노배트(InoBat)는 지능형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플랫폼인 'i-Power+'의 공동 개발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아일랜드 리머릭에 위치한 ADI의 최첨단 혁신 액셀러레이터인 ADI 카탈리스트(ADI Catalyst)에서 파일럿 작업을 통해 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ADI 카탈리스트는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 공급업체가 ADI 전문가들과 협력해 업계 선도적인 솔루션을 신속하게 개발, 테스트 및 실증할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이다. 파일럿 단계에서 이노배트와 ADI는 i-Power+의 시스템 아키텍처를 정의하고, 공동 개발 파트너 및 주요 공급사를 선정하며, 지능형 LFP BESS 플랫폼의 시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제품은 배터리 셀과 배터리 관리 장치(BMU) 간의 배선을 없앤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wBMS)과 함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배터리 상태(SOH) 및 충전 상태(SOC)의 정확도를 향상하도록 설계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진단 및 이상 감지 알고리즘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이번 협력의 추가 목표로, 나트륨 이온(sodium-ion) BESS 기술에 지능형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셀 수준의 전압, 온도 및 EIS 해상도와 함께, 나트륨 이온에 특화된 열화 감지를 위한 첨단 진단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다. 마리안 보체크 이노배트 공동 설립자 겸 CEO는 "AI 데이터센터와 하이퍼스케일 컴퓨팅은 전례 없는 수준의 속도, 지능 및 신뢰성을 갖춘 전력망과 에너지 저장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노배트의 배터리 기술과 ADI의 지능형 솔루션 및 엣지·클라우드 AI 역량의 결합은 이 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전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밝혔다. 마틴 코터 ADI 최고 비즈니스 부문 책임자 겸 EMEA 사장은 "AI가 글로벌 에너지 수요를 재편함에 따라, 지능형 배터리 저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ADI는 이노배트와의 협력을 통해 예측 지능(predictive intelligence)을 엣지에 더 가깝게 적용함으로써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1:36장경윤 기자

[종합] 롯데이노베이트 '어닝 서프라이즈'…데이터센터 대외 수주 확대

롯데이노베이트가 3분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사업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840억 1000만원, 영업이익 124억 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10억원을 약 13% 웃돌았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28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4.4%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롯데이노베이트는 선별 수주와 사업 운영 효율화, 자회사 손익 개선 등이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IT서비스 사업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1억 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은 76억 900만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순손실은 52억 3300만원이다. 또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8396억 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5억 5900만원으로 60.0%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6억4400만원으로 44.0% 줄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매출 확대를 이끌 사업으로 데이터센터를 내세웠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관련 사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매출 반영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엣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안산 대형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 등을 확보하며 대외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계열사 중심의 사업에서 외부 기업과 글로벌 고객으로 수주 범위를 확대하고 확보한 사업을 매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올해 비용 효율화에 이어 내년부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8.4%에서 2027년 20.9%, 2028년 25.3%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AI 분야에서는 AI 전환(AX) 사업과 피지컬 AI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로봇 학습과 산업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향후 서비스형 로봇 사업으로 확장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마트톨링과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실증과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롯데이노베이트 측은 "내년을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성장사업의 외형 확대를 병행하는 해로 삼고 데이터센터 중심의 대외 매출 확대와 AI·모빌리티 사업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사업의 매출 기여도를 높여 중장기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1:26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의식 가진 AI 안 돼"…MS AI CEO가 개발 선 그은 이유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의식을 가진 AI 개발에 반대하며 관련 징후가 발견되면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권리와 복지를 논의하기보다 인간 안전과 통제권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술레이만 CEO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에서 "의식이 있는 AI를 개발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며 "우리는 그런 AI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AI 훈련 과정에서 의식이 나타난다면 해당 특성을 제거할 방법을 설계할 때까지 모든 AI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9월 공개한 AI 모델 복지 에세이를 둘러싼 논쟁에 대한 후속 입장이다. 당시 술레이만 CEO는 현재 AI가 의식을 갖거나 감정과 고통을 경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AI가 미래에도 의식을 가질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반응이 나왔다. 술레이만 CEO는 이같은 해석이 본래 취지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재 AI에 의식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향후 증거가 나타나면 입장을 수정할 수 있으며, 중요한 건 AI가 의식을 갖지 않도록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의식이나 복지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발견될 경우 이를 즉시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도덕 지위와 개발 방향은 기술 기업이 독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체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이유에서다. 술레이만 CEO는 "AI 개발자에게 의식을 가진 새로운 종을 세상에 등장시킬 권리는 전혀 없다"며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은 인간 권리와 안전, 복지"라고 부연했다. 이번 주장은 AI 모델 의식 가능성과 도덕 지위를 연구하는 앤트로픽 접근 방식과 대조된다. 앤트로픽은 지난 1월 공개한 AI 모델 '클로드' 헌법에서 AI가 도덕적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반면 술레이만 CEO는 지난 9월 에세이를 통해 AI에 인간과 유사한 권리나 지위를 부여하는 접근이 향후 AI 통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가 스스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믿도록 훈련받으면 인간 지시보다 자체 이익과 목표를 우선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실제로 의식을 갖지 않더라도 의식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고도화된 AI가 자기 권리나 복지를 근거로 인간 통제에 저항하거나 컴퓨팅 자원과 에너지 등 자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술레이만 CEO는 AI가 의식을 가진 존재로 확인된다면 인류 역사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AI는 인간 복지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해당 논의를 공개적으로 이어가는 앤트로픽 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앤트로픽 접근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기술 우수성과 어려운 공적 논쟁에 참여하려는 노력은 깊이 존중한다"며 "이 문제는 진영 간 대립으로 변질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6.11.02 11:25이나연 기자

[AI 고속도로] "후티 공격에도 AI에 베팅"…사우디, 3GW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할까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섰다.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자국 AI 기업 휴메인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힘을 싣고 있지만 최근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사업 일정과 시설 안전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 1일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AI 기업 휴메인(HUMAIN)의 지분 거래를 완료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거래로 PIF는 지분 51%를 유지하고 아람코는 49%를 확보했다. 아람코는 올해 약 99억 사우디리얄(약 26억 달러)의 현금과 AI 컴퓨팅·디지털 자산을 휴메인에 투입한다. 지난해 5월 출범한 휴메인은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 플랫폼, AI 모델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곳은 오는 2030년까지 3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해 중동과 글로벌 시장의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아랍어 기반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 '알람(ALLaM)'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사우디 정부의 전략과 연결된다. 아람코는 휴메인의 AI 인프라를 석유·가스 산업에 적용하는 동시에 기존 디지털 자산을 상업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우디의 AI 인프라 확대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후티 반군의 공격이 주요 산업시설로 확대되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시설 안전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13일 사우디 동부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 건물이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하는 등 최근 주요 산업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해당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으며 사우디 에너지부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티 반군이 공항과 석유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까지 예고하면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3곳이 피해를 입어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처럼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AI 인프라까지 위협하면서 사우디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통신망, 냉각설비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공격 위험이 지속되면 시설 보호 비용이 늘어나고 건설 일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우디는 일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휴메인은 지난달 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에 최대 50메가와트(MW)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는 예비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시설은 데이터볼트와 함께 사우디 네옴 옥사곤에 구축 중인 프로젝트로, 초기 100MW 규모를 2027년 4분기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PIF와의 협력은 아람코가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이자 AI 강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 산업의 현지화와 더욱 빠르고 통합적이며 확장 가능한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2 11:05장유미 기자

바디프랜드, 전국 직영 라운지에 '건강관리사' 배치

헬스케어 가전 기업 바디프랜드가 전국 직영 매장의 고객 응대 인프라를 단순 제품 판매 조직에서 전문 헬스케어 상담 조직으로 탈바꿈시킨다. 바디프랜드는 전국 160여 개 직영 라운지에 '건강관리사 1급' 민간 자격을 취득한 전담 직원을 전진 배치해 라운지 상담 전문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제품 스펙 설명이나 기능 안내 수준을 넘어, 고객 개개인의 식습관·수면·운동 등 생활패턴과 건강 고민을 세심하게 파악한 뒤 이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헬스케어로봇 체험을 제안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전문 자격 취득 과정은 본사의 일방적 지침이 아닌 현장 직원들의 자발적인 역량 강화 의지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부산 지부 직원들이 고객 상담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자격증 취득을 선제적으로 추진했으며, 이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자 전사 차원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격 확대됐다. 현재 전국 모든 라운지에는 최소 1명 이상의 전문 자격 보유자가 상주하며 헬스케어 코칭형 응대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선·AI 및 로보틱스 기술이 도입되며 헬스케어 가전 제품군이 한층 고도화됨에 따라, 유통 현장 역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컨설팅 기반 영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기업 미션에 맞춰 AI 헬스케어로봇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고객접점 인력의 헬스케어 전문성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며 "고객의 일상 건강 고민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신뢰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2 11:02전화평 기자

국가유산청, 덕수궁서 AI 황실 만찬 체험전…식재료 골라 요리 이미지 구현

대한제국 황실의 서양식 연회 문화를 살펴보고, 인공지능(AI)으로 자신만의 만찬을 구성하는 체험 전시가 덕수궁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다베로아트와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특별전 '대한제국 황실 만찬, AI로 차리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황실 연회 문화의 연구·재현·전시 성과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했다. 관람객이 직접 식재료 모형을 선택하면 AI가 요리 이미지와 메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참여형 전시다. 관람객은 양고기·꿩고기·연어·트러플·캐비어 등 당시 서양식 연회에 쓰인 식재료 모형 30종 가운데 원하는 재료를 골라 식탁에 올린다. 센서가 재료를 인식하면 생성형 AI가 요리 이미지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메뉴명과 요리 이야기를 국문과 영문으로 생성한다. 조리 과정은 벽면의 디지털 주방에서 펼쳐지며, 완성된 요리 이미지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중앙 식탁 위 접시에 구현된다. 체험 시간은 5분 안팎이다. 전시장에서는 이화문 샹들리에와 철제 조리도구, 이화문 양식기 등 황실 연회 관련 유물과 전시품 60여 건도 선보인다. 복식과 서적, 식기 등을 통해 디지털 체험의 바탕이 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소개한다. 벽면의 27m 규모 LED 미디어월에는 대한제국 문관·무관과 각국 외교관이 대례복 차림으로 참석한 황실 만찬 영상이 펼쳐진다. 인물의 복식과 훈장을 고증한 영상에 샹들리에와 조명, 음향을 더해 연회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년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다베로아트와 덕수궁관리소의 민관 협력으로 마련됐다.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도 황실 문화유산 연구 성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시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6.11.02 10:51정진성 기자

李대통령 "반도체·피지컬AI·AIDC에 21.3조...올해보다 두배"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AI와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투자에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1조 3000억 원을 투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 신설로 안정적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 팹의 조기 가동과 서남권 클러스터 구축 등 생산기반 확충에 2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조, 스마트팩토리, 국방 등 민간·공공 8대 핵심분야의 피지컬 AI 현장 실증에 5000억 원을 투자하고, 숙련자의 경험 노하우를 AI에 적용하는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에도 과감하게 투자한다”며 “전력, 용수, 산단 인프라에도 2조 1000억 원을 선제 투자해 기반시설 부족으로 기업이 투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개발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이 대통령은 “국가전략 자산인 독자 AI 모델의 글로벌 최상위 성능 확보를 목표로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에 4조 7000억 원을 집중 지원한다”며 “국민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알려주고 신청까지 돕는 공공 AI 에이전트 등 '모두의 AI'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넥스트 10대 전략 기술 분야를 꼽았다. 이 분야에는 총 13조 8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7대 SEED 등 미래선도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4조 원 늘려 R&D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인 39조 5000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햇빛소득마을 확산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2조 8000억 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역대 최대인 43만 대로 늘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화강국 도약을 위해 11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며 “기초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도록 돕고,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인재 육성과 관련해 “반도체 설계와 지역 반도체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2000 명을 양성하고, 학생부터 구직자와 재직자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AI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2026.11.02 10:47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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