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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테라랩, 반도체 TSV→HBM·HBF서 이번엔 AI 에이전트 '선공'

KAIST 테라랩의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번엔 반도체 AI 에이전트 적용 사례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실리콘관통전극(TSV)를 통한 반도체 칩 적층부터 고대역폭메모리 설계와 엔지지어링을 20여 넌 전부터 선도해온 테라랩이 AI에이전트를 테마로 한 'TERA AI 에이전트 데이'를 11일 KAIST 본원 테라랩에서 개최한다. HBM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고대역폭플래시(HBF) 등 차세대 AI 반도체 분야에서 복잡한 설계와 시뮬레이션, 검증 과정을 지능화·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의 주요 구조와 기능, 그리고 실제 반도체 연구·설계 및 연구 생활에 적용한 사례를 전면 공개한다. 행사는 오전 8시에 시작, 오후 4시 20분까지 8시간이 넘는 강행군으로 짜여졌다. 테라랩 연구생 15명이 참여한다. AI 에이전트가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연구 업무를 어떻게 지능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개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뿐 아니라 논문 작성, 문헌 조사, 연구계획 수립, 자료 관리, 이메일 처리 등 연구자의 다양한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사례도 함께 소개한다. HBM·HBF 설계부터 시뮬레이션·검증까지…지능화·자동화·최적화된 AI 에이전트 통해 설계 시간 단축 등 AI 반도체 R&D 효율성 제고 행사 핵심은 AI를 활용하는 방식의 전환이다. 기존 생성형 AI가 주로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됐다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바탕으로 작업을 계획하고, 필요한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반도체 설계와 엔지니어링은 회로 설계, 패키징, 신호 무결성(SI), 전원 무결성(PI), 열 무결성(TI), 전자파 간섭(EMI) 분석 등 다양한 전문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고난도 작업이다. 각 분야 설계 결과가 다른 분야 성능과 제약 조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문적인 분석과 반복적인 검증이 필수다. AI 에이전트를 이러한 업무에 적용하면 반복적인 분석과 데이터 처리, 시뮬레이션 실행 및 결과 정리를 자동화하고 여러 전문 도구를 연계해 복합적인 설계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설계 시간을 단축하고 분석의 일관성과 설계 품질을 높인다. 또 엔지니어링을 통해 핵심적인 기술 판단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김정호 교수는 "테라랩은 반도체 설계와 분석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분담시키고,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도록 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 작업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체를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반도체 설계와 연구개발은 회로, 패키징, 신호·전원·열 무결성 등 다양한 전문 분야가 복합적으로 연결된 고난도 엔지니어링 영역”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이러한 전문 업무를 분담하고 협업하도록 만드는 흐름은 반도체 연구개발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4개 세션으로 나눠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세션에 들어가기 전, 김정호 교수가 '차세대 HBM·HBF 설계를 위한 지능형·자율형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주제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환경의 방향을 제시한다. 1인 다중 에이전트 시대…미래 연구개발 환경 선제적 제시 김 교수는 발표에서 HBM·HBF 설계 자동화를 위한 다층적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하네스(Harness) 구조, 작업 수행을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루프(Loop) 구조, 에이전트 메모리 및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데이터 구조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확률론적 의사결정과 규칙 기반의 확정적 의사결정 구조를 결합하는 방법, 자동화와 인간의 개입을 조화시키는 설계 원칙도 소개한다. 서로 다른 전문 에이전트와 설계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기 위한 기술도 발표의 주요 내용이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에이전트 간 통신 및 협업을 위한 A2A(Agent2Agent) 등과 같은 연계 기술을 통해 개별 에이전트와 전문 도구를 하나의 협업 체계로 구성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다양한 전문 기능을 하나의 AI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각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복합적인 엔지니어링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이다. 설계 목표와 작업의 복잡도에 따라 각 에이전트의 역할을 나누고 실행 결과를 검토·개선하며, 필요한 단계에서는 인간 전문가가 판단에 개입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김 교수가 제시하는 방향의 핵심이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연구생들이 파트별로 나눠 HBM·HBF 등 AI 반도체 설계 자동화와 연구·일상 생활의 업무 자동화 사례를 소개한다. 석사와 박사과정 연구생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기획하고 개발해 자신의 연구와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을 공유하게 된다. 단순히 기존 상용 AI 도구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연구 분야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여러 에이전트를 연결해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와 경험을 공유한다. PCB 전문 설계에 AI에이전트 적용 테라랩 연구진은 현재 시놉시스(Synopsys)의 3차원 전자기장(EM)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및 임피던스 자동 매칭 등 전문적인 설계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다. 오전에 진행되는 1부 1~2세션에서는 HBM·HBF 채널 분석, 신호 무결성(SI)·전원 무결성(PI), TSV, 전력 분배망(PDN) 등 반도체 설계와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집중 소개한다. HBM·HBF 채널에서 발생하는 전력 잡음 요소를 반영해 신호 품질을 분석하는 AI 에이전트와 전력과 열 특성을 고려해 TSV 배치를 최적화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멀티 에이전트 협업 아키텍처 등이다. 이 밖에도 신호 무결성 모델의 검증과 복구, 인터포저 채널 최적화, 범프의 산란 파라미터(S-parameter) 자동 추출, 전력 분배망 모델링 등 반도체 설계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는 기술이 공개된다. 2부 3~4세션에서는 논문 작성, 문헌 조사, 연구계획 수립, 이메일 관리 등 학술연구와 일상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의 적용 사례가 발표된다. 라텍(LaTeX) 기반 학술 논문 작성과 편집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관련 문헌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는 AI 에이전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논문과 문헌 관리, 학회 일정 관리, 이메일 답변 자동화, PC 상태 진단 등 연구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적용 사례가 소개된다. 김정호 교수는 "테라랩에서는 개인별 연구와 업무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활용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학생 1인당 2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전문 연구 업무와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들을 직접 개발하고 운용하는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공학자와 개발자의 경쟁력은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능력을 넘어 다양한 전문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고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만드는 능력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미래의 연구자는 AI와 함께 연구하는 단계를 넘어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AI 에이전트 아키텍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라랩은 김정호 교수가 KAIST 교수로 부임한 지난 1996년 설립했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올 10월 말 현재 박사 71명, 석사 52명 등 총 12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박사과정 10명과 석사과정 9명 등 총 19명의 학생 연구원이 차세대 AI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HBF)와 패키징, SI·PI·TI·EMI, 메모리 중심 AI 컴퓨팅 아키텍처 및 AI 에이전트 기반 반도체 설계 자동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행사 발표 영상은 추후 테라랩 홈페이지(https://tera.kaist.ac.kr)을 통해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6.11.05 11:06박희범 기자

씽크포비엘, 프랑스와 AI 신뢰성 기술 개발…정부 지원 확대 촉구

씽크포비엘이 프랑스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와 모델의 안정성을 함께 검증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한국과 프랑스 정부에 금융·제도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AI 신뢰성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은 지난 4일 서울 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프랑스 누말리스와 공동 개발 중인 AI 신뢰성 검증 플랫폼의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양사 협력 사업은 이번 포럼에서 한·불 연구개발(R&D) 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AI 학습 데이터의 충실도를 진단하는 기술과 모델의 강건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하나로 결합하고 있다. AI가 얼마나 정확하게 답하는지뿐 아니라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가 실제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는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다. 씽크포비엘은 데이터 충실도 진단 기술을 담당한다. 데이터 충실도는 학습 데이터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실제로 활용될 환경과 상황을 얼마나 충분히 담고 있는지 살피는 개념이다. 일례로 특정 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만으로 AI를 학습시키면 다른 조건에서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데이터 충실도 진단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부족한 학습 데이터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누말리스는 AI 모델 강건성 평가 기술을 제공한다. 강건성은 AI가 예상하지 못한 입력이나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능력을 뜻한다. 두 회사는 데이터와 모델을 함께 평가해 AI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씽크포비엘은 자체 데이터 진단 도구 '리인'과 누말리스의 모델 강건성 평가 도구 '사임풀'을 결합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양사는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 확대에도 합의했다. 씽크포비엘은 이번 포럼에서 양국 정부가 AI 신뢰성 산업 육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 혜택과 관련 제도 개선, 사업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포럼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이 공동 주최했다. 양국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이 기술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연구개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씽크포비엘을 비롯해 한국앤컴퍼니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했다. 프랑스에서는 탈레스와 미스트랄 AI, 아필로직 등이 사업 현황과 협력 계획을 소개했다. 기업 간 기술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양사의 우수한 두 기법이 결합하면 국제표준에 기반을 둔 진일보한 'AI 신뢰성' 검증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협력하는 AI 신뢰성 분야가 미래 AI 산업 발전과 양국 상생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금융 혜택, 제도 개선, 환경 조성 등의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6.11.05 11:02김동원 기자

"카카오 카나나 강점 '관계 네트워크'…2028년 AI 손익분기점 달성할 것"

카카오가 다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대비 카나나의 강점으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관계 네트워크'를 꼽았다. 회사는 향후 카톡 내 AI 서비스 확대로, 신규 매출원을 창출해 2028년에 AI 사업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신아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 에이전트가 개인화를 시작하는 첫 단계는 외부 서비스와 연동하는 것”이라며 “반면 카카오톡에는 이미 이용자의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정보와 관심사 관계 맥락이 축적돼 있다는 점에서 출발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과 실행 역량이 빠르게 고도화되더라도 5000만 이용자가 오랜 기간 서로 대화하며 형성해 온 관계 네트워크는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카카오만의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역설했다. 이같은 카카오톡의 경쟁력에 이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각 서비스에 축적된 선호가 연결되면 AI 서비스나 에이전트가 달라지더라도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도움을 제안하고 실제 행동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AI 서비스가 카카오톡 내에서 확산되면서 광고 사업에 새로운 수익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 정 대표는 “기존 검색 광고의 문법과 다르게 AI 서비스에서는 이용자의 직접적인 검색 행위 없이도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적절한 시점에 추천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카카오에 없었던 검색 광고와 유사한 새로운 광고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향후 카카오톡 내 다양한 AI 서비스와 에이전트가 확대되고, 이용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탐색, 추천받는 접점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광고 지면과 매출 기회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고주의 성과를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머신러닝 기반 추천과 타겟팅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이용자의 행동과 선호 경험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통 메모리 인프라를 내년 1분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광고주의 광고 집행과 운영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인 'AI 크루'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AI 크루는 광고주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업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상품과 운영 전략을 제안하고 광고 설정부터 성과 분석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AI 크루를 바탕으로 신규 광고주 유입과 광고 집행 확대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카카오는 연말부터 AI 서비스 이용자 기반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비용에 대해 운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간다. 중장기 관점에서 이용자 증가에 비례해 비용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에이전트 AI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기존 광고와 커머스 사업에도 AI를 적극 활용하면서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2028년에는 AI 신규 매출이 톡 비즈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AI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 실적 회복 지연에도 본업 성장세를 통해 올해 초 제시했던 연결 기준 매출 10% 이상 성장,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2026.11.05 10:55박서린 기자

포티투마루, AI 인프라 구축 부담 낮춘다…통합 솔루션 '어플라이언스42' 출시

포티투마루가 별도 서버 구축이나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업무용 인공지능(AI)을 도입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자체 컴퓨팅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AI 전환(AX)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AI 기업 포티투마루는 AI 연산 장비와 자체 AI 모델·솔루션을 결합한 '어플라이언스42'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기업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따로 구축하지 않고 하나의 패키지로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동안 기업이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고성능 서버를 확보하고 모델을 설치한 뒤 업무 시스템에 연결해야 했다. 이후에도 장비와 모델을 관리할 인력이 필요해 중소기업이나 공공기관에는 부담이 컸다. 어플라이언스42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내 설치형과 클라우드형으로 제공된다. 사내 설치형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언어처리장치(LPU) 등 연산 장비에 AI 솔루션을 탑재해 기업 내부망에서 구동하는 방식이다. 자체 서버를 갖추기 어려운 기업은 클라우드의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두 방식 모두 포티투마루가 개발한 AI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경량 언어모델 'LLM42'와 검색증강생성 솔루션 'RAG42', AI 독해 기술 'MRC42',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42'가 포함된다. LLM42는 적은 연산 자원으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량 AI 모델이다. RAG42와 MRC42는 기업 내부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분석하고 이를 AI 답변에 반영한다. 에이전트42는 이러한 기술을 연결해 여러 업무를 처리하도록 돕는다. 포티투마루는 자체 경량 언어모델을 통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AI 신뢰성 인증과 'AI-MASTER' 인증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내부 자료를 활용하는 AI 서비스에서 답변 오류를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공급은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추진한다. 초기에는 파트너사 인프라를 활용하고 시장 수요에 따라 자체 장비를 직접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도 중소·중견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로 넓힐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개인이 소형 AI 장비를 전담 비서처럼 활용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정작 현업에서는 AI를 구동할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도입 자체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AX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5 10:53김동원 기자

걸어잠갔던 '금융권 망(網)' 전면 풀린다

최근 지능화된 인공지능(AI) 기반 해킹 위협에 맞서 금융당국이 내부망과 외부망을 엄격하게 갈라놓았던 기존 망 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보안원 분원서 망 분리 전면 해제 내용이 담긴 'AI 시대 보안체계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6월 보안 목적 망 분리 규제 완화 실시 이후 단계적 망 분리 해지를 추진해왔던 금융위가 5개월 만에 망 분리 전면 해제에 전격 돌입한 것이다. 기존 망 분리 중심 보안 환경서는 금융회사 AI 등 신기술을 방어 수단으로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데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 이제서야 금융당국이 금융권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로 지적받아 온 망 분리 제도를 손질해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실효적 보안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굳힌 셈이다. 이날 '망 분리 규제 전면 해제 전담반(TF)'을 즉각 발족했다. 해당 TF에는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AI·보안 전문가 및 전 금융권 담당임원이 대거 합류한다. ▲데이터 중요도별 보호 체계 ▲제로트러스트 원칙 적용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보안책임자(CISO) 책임 범위 ▲침해사고 시 업무연속성 확보 방안 등을 밀도 있게 다룰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안 강화를 목적 목적으로 AI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때 임시로 적용해 오던 망 분리 예외 조치는 상시 제도화한다. 비조치의견서 중심의 한시적 완화에서 벗어나,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금융사들이 상시적으로 AI를 동원해 소스코드를 점검하고 보안 취약점을 신속히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당국은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에 대해서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한 망 분리 규제 완화를 일관되게 이어갈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고객의 정보와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이미 그 존재가치를 잃은 것"이라며, "기존 보안관리 방식과 관행에서 벗어나 보안체계를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11.05 10:48손희연 기자

브릴스, '로보월드 어워드' 최우수상…육가공 자동화 솔루션 인정

로봇 모듈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2026 로보월드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4년 연속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브릴스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육가공 프라이머 자동화 로봇 솔루션'으로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로봇 산업 전시회 '로보월드'에서 우수 기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브릴스는 자동화가 어려웠던 비정형 식품 가공 공정을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솔루션은 돈가스용 원육의 두께와 모양, 부드러운 정도를 실시간 측정한다. AI가 최적의 힘과 타격 횟수를 계산하면 힘 제어 로봇이 이를 반영해 맞춤 가공한다. 작업자 1명이 시간당 30개를 가공하던 공정을 장비 1대가 최대 1500개까지 처리한다.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며 인건비 절감과 수율 개선을 동시에 돕는다. 브릴스는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푸드테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을 대형 식품 기업용 제품과 중소형 공장용 보급형 모델로 동시 공략한다. 해외 시장은 미국 미시간 법인을 거점으로 북미와 유럽 수출을 추진한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비정형 식품 가공 난제를 AI 로봇으로 풀어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0:42진운용 기자

"EMIB, 칩당 70개 이상 쓰인다"…인텔, AI칩 대면적화에 수혜 전망

인텔이 자사 최첨단 패키징 기술인 'EMIB(임베디드 멀티-다이 인터커넥트 브릿지)'의 탑재량 확대를 전망했다. AI 반도체 대면적화에 따른 효과다. 올해 상용화된 AI 반도체는 120x120mm 패키지 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12개, EMIB 브릿지 20개 이상을 집적한다. 향후 개발될 240x240mm 패키지 크기의 AI 반도체는 32개 이상의 HBM, 70개 이상의 브릿지를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오 인텔 파운드리 패키징 이사는 지난 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ISMP(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electronics Packaging)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텔, TSMC와 최첨단 패키징 시장 격돌…"EMIB, 웨이퍼 활용률 90%" EMIB는 인텔이 자체 개발한 최첨단 패키징 기술의 일종이다. 현재 업계는 HBM과 시스템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연결하기 위해, 실리콘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한다. 인터포저를 활용하면 각 칩의 회로를 더 밀도있게 연결할 수 있다. 통상 '2.5D 패키징'이라고 부른다. EMIB는 인터포저 대신 소형 실리콘 브릿지로 칩과 칩을 연결한다. 필요한 부분에만 실리콘 브릿지를 배치하는 기술로, 인터포저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다. 인터포저의 웨이퍼 활용률은 60% 수준인 반면, 브릿지는 90% 이상이라는 게 인텔의 설명이다. 덕분에 EMIB는 기존 최첨단 패키징 시장의 강자인 TSMC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브릿지 내부에 실리콘관통전극(TSV)를 삽입해 전력 전송 통로를 만든 'EMIB-T'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현재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 AI 반도체에 EMIB-T를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I칩 대면적화 수혜…"향후 HBM 32개, 브릿지 70개 이상 탑재될 것" AI 반도체 칩 크기가 확대되는 추세 역시 인텔에게는 기회다. 차세대 AI 반도체는 보다 높은 성능 구현을 위해 더 많은 시스템반도체와 HBM을 집적해야 한다. 이에 각 칩을 연결하는 브릿지 수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올해 상용화된 AI 반도체의 전체 패키지 크기는 최대 120x120mm, HBM 탑재 수는 12개다. 이 경우 EMIB 브릿지는 20개 이상 탑재된다. 현재 개발 중인 AI 반도체는 패키지 크기 120x180mm는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HBM 탑재 수는 16개 이상이다. 이 경우 EMIB는 38개 이상 집적된다. 인텔은 향후 AI 반도체 패키지 크기가 240x240mm까지 확대되고, HBM은 32개 이상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필요한 브릿지 수량은 70개 이상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이사는 "EMIB-T는 필요한 지점에만 고밀도 실리콘을 배치하면서, 칩 대형화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제공한다"며 "AI 반도체 성능을 고려하면 모든 브릿지에 TSV를 탑재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1.05 10:36장경윤 기자

은행, AI기업 인수 성과…한 달만에 10대 에이전트 구현

NH농협은행이 지난 7월 품에 안은 AI 기업 '애자일소다'와 협업 시너지를 가시화하고 있다. 5일 농협은행은 컴플라이언스·여신 심사·상품 추천 등 은행 고유 핵심 직무에 투입할 수 있는 '10대 대표 AI 에이전트 프로토타입'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의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개발 속도다. 양사는 지난 9월 초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한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프로토타입 구현을 매듭지었다. 금융권 IT 개발 특유의 복잡한 절차와 장기 소요 관행을 깨고, 현업 직원의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기술로 녹여내는 애자일(Agile) 협업 체계를 증명해 낸 셈이다. 은행은 핵심 업무 전반에 걸쳐 즉각 활용 가능한 10대 AI에이전트를 구현했으며,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내 적용을 위한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애자일소다 인수 이후 임직원들의 AI 기술 접근성이 몰라보게 높아졌고 업무 혁신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며 "범농협 임직원 개개인이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손에 쥐고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AX)을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11.05 10:19손희연 기자

정신아 "카카오 AI 전략, 답변→실행으로…12월 '카나나 스페이스' 시범 운영"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전략의 중심을 질문에 답하는 AI에서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는 '실행형 AI'로 옮긴다. 오는 12월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 시범 운영을 시작해 메시지 전송과 일정 관리, 웹 검색 등을 하나의 AI 허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기존 AI 서비스의 이용자 증가세를 바탕으로 연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명 달성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신아 대표는 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과거에는 이용자 질문에 얼마나 정확하게 답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주요 경쟁력이었다면 최근에는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실행 역량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얼마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지, 이용자 일상에서 어느 정도의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면서 카카오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 카카오는 다양한 AI 서비스의 이용자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고 AI 실행 역량을 빠르게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올해 이프 카카오에서 공개한 '카나나 스페이스'가 자리한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어 불러낸 뒤 음성이나 문자로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등을 요청할 수 있는 AI 비서다. 정 대표는 “기존 모바일 화면에서 이용자가 필요한 기능이나 서비스를 직접 찾아 들어가 해결하던 다양한 일들을 앞으로는 카나나 스페이스라는 하나의 AI 허브에서 음성이나 텍스트로 요청하기만 하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대신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AI 비서를 활용하면 카카오톡의 기본 설정 변경에 이어 선물하기와 송금 등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들도 대신 실행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나나 스페이스 작동 범위를 카카오톡으로만 한정하지 않고 향후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할 계획이다. 또 올해 12월 중 사전 신청자를 중심으로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하고 실제 이용 환경에서 검증을 시작한다. 이후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AI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를 넓히면서 내년에는 이용자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밖에도 대중적인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외부 파트너들과 우선적으로 추진해온 에이전트 간 연동(A2A)은 직접 연동과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CUA)를 병행한다. 정 대표는 “앞으로 AI 에이전트의 실행 범위와 서비스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면서 국내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에이전트 AI의 새로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일상적인 소통 공간을 넘어 AI가 이용자의 다양한 업무와 과제를 대신 수행하는 실행의 접점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칸바스'를 공개했다. 칸바스는 지난주부터 사내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모두의 AI와 칸바스 모두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정 대표는 “이미 출시된 AI 서비스들의 활성 이용자도 우상향하고 있는 만큼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명이라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2030년까지 일간 활성 AI 이용자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11.05 10:18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코덱스 힘 싣는 오픈AI, '피에르' 품고 멀티 에이전트 판 키운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 개발 도구 '코덱스'에 코드 저장과 검토 기능을 강화한다. 개발 도구 업체 피에르를 인수해 사람이 여러 코딩 에이전트에 일을 맡기고 결과를 확인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오픈AI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피에르 컴퓨터 컴퍼니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 완료 후 코드를 보관하고 수정 과정을 기록하는 서비스 '코드 스토리지' 기능을 코덱스에 통합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여러 개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코드 관리 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딩 에이전트는 코드 작성과 수정 등을 수행하는 AI다. 여러 에이전트가 함께 작업하면 개발자는 각각 어느 부분을 고쳤는지 살펴보고 반영할 내용을 결정해야 한다. 피에르는 이런 확인 작업을 돕는 도구를 만들어 왔다. 필요한 파일을 찾고 수정 전후 코드를 비교하거나 검토 중 발견한 문제를 바로 고치도록 지원한다. 일부 기술은 이미 코덱스에 쓰이고 있다. '트리스'는 프로젝트에 담긴 파일을 빠르게 찾도록 돕고 '디프스'는 코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준다. 오픈AI는 두 도구가 많은 양을 다룰 때도 빠르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디프스에서는 수정 전후 코드를 비교하다가 문제가 있는 부분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고칠 수 있다. 피에르가 최근 출시한 '하이라이츠'는 코드 문법에 따라 글자 색상 등을 구분해 읽기 쉽게 보여준다. 사람이나 에이전트가 코드를 입력하는 동안 표시도 바로 갱신한다. 코드 스토리지는 코드 변경 이력을 관리하는 도구인 '깃'을 활용한다. 깃은 코드를 고친 내용을 기록해 이전 상태와 비교하고 여러 개발자가 작업한 내용을 합칠 때 쓰인다. 코드 스토리지는 이런 기능을 활용해 앱에서 코드를 저장하고 수정 과정을 추적하도록 지원한다. 오픈AI는 지난 2일 자체 개발한 코드 관리 시스템 '판도'도 소개했다. 엔지니어와 에이전트가 함께 작업하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피에르 인수도 여러 에이전트가 참여하는 개발 작업을 뒷받침하려는 계획과 맞닿아 있다. 피에르가 공개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인수 후에도 유지한다. 오픈소스는 정해진 이용 조건에 따라 누구나 코드를 살펴보고 활용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공개한 소프트웨어다. 코드 스토리지 기능을 코덱스에 통합하는 동안 기존 고객도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인수는 규제 당국 승인 등 거래 조건을 충족해야 완료된다. 그전까지 오픈AI와 피에르는 별도 회사로 운영된다. 오픈AI는 "개발자와 에이전트가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공간으로 코덱스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11.05 10:15김동원 기자

美 중간선거 후폭풍, AI 데이터센터 강타하나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업계에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투자 거점 중 하나인 텍사스주에서 신규 인허가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가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텍사스주 주지사직을 차지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망 부담과 용수 부족, 주민 전기요금 상승 등을 해결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 사업 승인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와 전력·용수 사용 규제 강화, 지역 주민의 사업 참여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사업자가 전력망 구축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美 데이터센터 25% 몰린 텍사스…빅테크 투자 차질 우려 텍사스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저렴한 토지, 기업 친화 정책을 바탕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중심지로 성장해왔다. 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규제 강화에 따른 산업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텍사스는 미국 전체 신규 데이터센터 계획 용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텍사스 전력망 운영기관 ERCOT가 파악한 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 신청 규모도 400기가와트(GW)를 넘어섰다. 앞서 기존 공화당 주정부도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해왔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8월부터 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 승인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9월에는 환경 인허가까지 중단했다. 전력 수요와 용수 사용량, 세제 혜택 등을 조사해 주민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였다. 여기에 히노호사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공약을 이행하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사업자는 규제 시행 전 사업을 서두르는 반면 다른 기업들은 투자 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다른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에서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거나 세제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 확대…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언급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상을 재차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에 "지금은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이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해왔다. 특히 텍사스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한 켄 팩스턴 후보를 지원하는 데 거액을 투입했지만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승리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머스크가 지지한 애벗 주지사가 패배하면서 텍사스에 사업 기반을 둔 머스크 기업들의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앞서 우주 공간에서 AI 컴퓨팅 인프라를 운영하는 구상을 제시해왔다. 다만 이번 발언에서 구체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이나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AI 인프라 관련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주가는 각각 9%, 6% 넘게 하락했다.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코어사이언티픽과 아이렌도 각각 10%, 11% 떨어지는 등 규제 강화에 따른 투자 위축 우려가 반영됐다. 최근 미국에선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실시한 조사에선 유권자 42%가 AI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을 매우 중요하거나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휴스턴대가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서도 텍사스 유권자 79%가 데이터센터 건설 규모 제한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지난달 22일 공개한 영상에서 "주지사가 되면 텍사스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모든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5 10:15한정호 기자

오픈AI, 미국 대선 앞두고 'AI 뉴딜' 제안…기업 편향 '비판'

오픈AI가 2028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제시한 인공지능(AI) 정책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이 AI의 경제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자는 취지지만 실제 정책 제안은 AI 기업 성장과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하는 데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다. 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총괄은 '2028년, AI 선거'라는 기고문을 통해 차기 미국 대선 후보가 AI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리헤인 총괄은 현재 경제적 불안을 1930년대 대공황 당시와 비교했다. 대공황과 산업화로 기존 경제 질서가 흔들리며 경제적 미래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낀 것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불안과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과 같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발전을 무조건 수용하거나 억제하는 대신 국민이 경제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AI 안전성과 인간의 통제권 확보, 세제 개편, 아동 보호와 노동자 재교육, 생활비 부담 완화, 중국과의 AI 경쟁력 확보 등 다섯 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근로자의 AI 교육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창업자의 자본 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직원 지분 소유와 이익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AI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를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성년자를 위한 AI 보호 장치를 마련하면서도 학교에서 AI 사용을 전면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AI 안전과 관련해서는 강제력 있는 안전 기준과 독립적인 평가, 공공 감독 체계를 도입하고 필요할 경우 AI 시스템을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역사회 전력요금 부담 등은 해결해야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하면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픈AI의 제안이 AI 도입 확대를 전제로 경제적 혜택을 강조하면서도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근로자 교육 지원과 이익 공유 장려만으로는 AI가 창출한 부가 실제 노동자에게 돌아간다고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AI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 대한 보상이나 기업의 이익 배분 의무화 등 직접적인 대책도 제시되지 않았다. 또 오픈AI는 지난해까지 AI 개발 촉진과 규제 장벽 완화를 강조했지만 최근 독립적인 안전성 평가와 공공 감독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AI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하자 정책 기조를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트 브레넌 AI 나우 연구소 AI·기업권력 정책 책임자는 기업 과세 개편과 인간 근로자 고용에 대한 세제 혜택, 소수 기업의 시장 지배력 집중을 방지하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레넌 책임자는 "뉴딜을 언급한다는 것은 국가가 실제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 글은 민간기업이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주장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부정확할 뿐 아니라 해로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2026.11.05 10:13남혁우 기자

셀렉트스타, 금융 AI 위험 답변 평가 기술 개발…국제학회 논문 채택

금융 인공지능(AI)이 사기를 돕거나 규정을 위반하는 답변을 내놓는지 가려내는 국내 기술이 국제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금융 전문가의 판단을 반영해 위험한 답변을 찾아내는 정확도를 높인 기술이다. AI 데이터·신뢰성 평가 기업 셀렉트스타는 금융 AI 안전성 평가 기술 '핀레드(FinRED)' 연구 논문이 국제 데이터 마이닝 학술대회 'IEEE ICDM 2026' 메인 컨퍼런스에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자체 평가에서 금융보안 전문가와 AI 평가 결과의 일치율은 88.46%로, 기존 방식보다 11.54%포인트 높았다. 이번 연구는 셀렉트스타가 금융보안원,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금융 분야에 특화된 위험 상황을 만들어 AI에 질문하고, 답변이 금융사기나 규제 위반 등 위험한 행동을 돕는지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기존 AI 안전성 평가가 금융업의 복잡한 규제와 업무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반적인 AI 안전성 평가는 폭력이나 불법 행위 등 폭넓은 위험을 다룬다. 반면 금융 AI는 금융사기를 돕거나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등 금융업에 특화된 위험도 점검해야 한다. 셀렉트스타가 개발한 핀레드는 금융보안 전문가의 지식과 실제 금융 문서를 활용해 이러한 위험을 평가한다. AI가 단순히 위험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는지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답변 내용이 실제 위험한 행위를 지원하는지도 판단한다. 연구진은 금융 분야 위험을 사이버 위협, 금융 범죄, 허위정보와 기만, 소비자 권익 침해, 금융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회피 등 5개 영역으로 나눴다. 이를 다시 26개 세부 유형으로 분류하고 전문가 검증을 거친 평가 데이터 5805개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금융 AI가 실제 업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가정해 안전성을 점검할 수 있다. 금융 범죄 수법이나 관련 규제가 바뀌면 새로운 문서를 반영해 평가 항목을 추가하도록 설계했다. 성능 평가에서도 기존 방식과 차이를 보였다. 핀레드 금융 특화 평가 기준은 금융보안 전문가와의 판단 일치율이 88.46%를 기록했다. 기존 범용 평가 방식의 76.92%보다 11.54%포인트 높았다. 위험한 AI 답변을 안전하다고 잘못 판단하는 사례도 줄었다. 연구진의 비교 시험에서는 이러한 오류가 기존 28건에서 12건으로 감소했다. 약 57% 줄어든 수치로, 금융 분야 특성을 반영한 평가 기준이 위험한 답변을 놓치는 문제를 개선한 결과다. 다만 이번 수치는 연구진이 구성한 평가 환경에서 얻은 결과다. 모든 금융 AI 서비스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위험한 답변을 찾아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셀렉트스타는 핀레드를 실제 금융 AI 안전성 검증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규제 샌드박스에서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는 생성형 AI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은 AI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기 전에 금융 업무와 규정에 맞춘 위험 질문으로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다. AI 답변을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한 뒤 실제로 위험이 줄었는지 확인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셀렉트스타는 이러한 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권 AI 안전성 검증과 레드티밍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레드티밍은 AI에 의도적으로 위험한 질문이나 공격을 시도해 취약점을 찾아내는 시험 방식이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회에서도 구두 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IEEE ICDM 2026에는 총 1966편의 논문이 제출돼 392편이 채택됐다. 채택률은 19.9%다. 셀렉트스타 논문은 전체 투고 논문 가운데 약 8.9%인 174편에 주어지는 구두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학회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열린다. 셀렉트스타 연구진은 13일 보안과 의료 등 응용 분야를 다루는 세션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셀렉트스타는 올해 국제 AI 학술대회인 ICLR과 ACL, ICML, EMNLP에서도 AI 신뢰성·안전성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자체 AI 평가 플랫폼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통해 금융과 공공, 콘텐츠 분야에도 안전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논문 교신저자인 김민우 셀렉트스타 AI 세이프티팀 리더는 "금융 범죄 수법과 규제는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한 번 만들어 둔 평가 데이터로 AI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것은 작년 기출문제로 올해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2026.11.05 10:08김동원 기자

[AI는 지금] 메타, AI 코딩 스타트업 품었다…'에이전트 군단' 확보

메타가 여러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동시에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컨덕터(Conductor)'를 인수했다. 자체 코딩 에이전트 출시에 이어 외부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며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컨덕터는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 합류 소식을 발표했다. 거래 금액과 구체적인 인수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컨덕터는 2024년 설립된 AI 코딩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7월 핵심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발자가 여러 AI 에이전트를 각각 독립된 작업 공간에서 동시에 실행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병렬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와 개인 컴퓨터 등에서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한 작업도 가능하다. 컨덕터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 모델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프로젝트 내 작업을 분리하고 개발 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인수는 메타가 AI 코딩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메타는 지난 8월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다루는 자체 코딩 에이전트 '뮤즈 코드(Muse Code)'를 출시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시장에 진출했다. 메타는 최근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관련 기업 인수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AI 에이전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몰트북(Moltbook)'을 인수했으며 최근 출시한 '뮤즈' 에이전트 서비스는 미국에서 40일 만에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덕터 인수로 메타가 복수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개발 환경까지 기술 역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메타는 컨덕터 기술을 AI 제품에 어떻게 통합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인수에 따라 컨덕터는 서비스 운영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회사는 이날부터 신규 가입과 앱 다운로드를 중단했으며 유료 이용자는 별도 요금 없이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컨덕터 클라우드'는 오는 13일부터 읽기 전용으로 전환되고 20일 운영이 종료된다. 컨덕터는 서비스 종료 이후 이용자 데이터를 삭제하기 시작할 예정이며 기존 이용자에게 작업 공간과 대화 기록을 로컬 환경으로 이전하거나 데이터를 내려받도록 안내했다. 개인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로컬 버전은 내년 초까지 신규 AI 모델 지원과 주요 오류 수정을 이어간다. 컨덕터는 내년 초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목표다. 찰리 홀츠 컨덕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와 냇 프리드먼 메타 초지능연구소(MSL) 제품 총괄과의 협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타 합류를 계기로 새로운 AI 개발 환경을 선보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홀츠 CEO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위한 크고 대담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리를 좋아했다면 앞으로 선보일 서비스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5 10:07이나연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분기 최대 매출에도 적자…수익성 개선 과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북미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내년 고부가 동박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97억원, 영업손실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직전 분기보다 49%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영업손실은 38% 축소됐다. 매출 증가를 이끈 시장은 북미다.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동박 공급이 늘었고, 북미 자동차 제조사로의 출하도 본격화됐다. 회사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현지 고객사들의 수요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과제는 늘어난 매출을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회사는 2027년을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꾸는 해로 정했다. 배터리에 쓰이는 전지박과 전자회로에 쓰이는 회로박 모두에서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리는 전략이다. 전지박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1~6공장의 생산능력을 충분히 활용하는 체계를 갖추고, ESS용 6마이크론 두께 고부가 제품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 ESS 고객사와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에 판매를 늘린다. 제품 가격 정상화도 수익성 개선 수단으로 제시했다. 회로박은 내년 판매량이 올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초저조도동박(HVLP) 등 고부가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초저조도동박은 표면의 거칠기를 크게 낮춘 동박이다. 회사는 2027년까지 회로박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한편 고부가 제품을 위한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의 배경에는 동박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 전지박의 경우 북미 ESS 시장 성장과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반면 주요 동박 업체들은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공급 확대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로박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는 초저조도동박을 비롯한 고부가 회로박 수요가 연평균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일반 회로박 설비가 고부가 제품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일반 제품도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전지박과 회로박 시장이 모두 구조적인 공급 부족에 진입하고 있다며, 동박 산업에 장기 호황을 뜻하는 '슈퍼 사이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체 매출에서 고부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 ESS와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2026년이 생산능력 확보와 고객 기반 확대의 해였다면, 2027년은 하이엔드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구조적인 수익 체계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0:04류은주 기자

KT·삼성전자, 고속철도 통신 끊김 29% 줄였다

KT와 삼성전자가 AI로 고속철도에서 발생하는 통신 끊김을 약 29%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열차가 빠르게 이동할 때 기지국 연결이 늦어지는 문제를 찾아 전환 시점을 조정한 결과다. KT는 5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경부선 평택시 고덕면~화성시 매송면 구간에서 검증했다고 밝혔다. 기술 적용 전후의 통신 품질을 비교한 결과, 열차 이동 중 발생하는 연결 끊김 비율이 약 29% 감소했다. 시속 250km 이상으로 운행하는 고속철도에서는 열차 위치에 따라 단말기가 접속하는 기지국이 짧은 간격으로 바뀐다. 다음 기지국으로 연결이 제때 넘어가지 않으면 데이터 이용이나 통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양사는 고속철도 노선에서 확보한 무선 신호와 접속 장애 기록 등을 AI로 분석했다. 개별 기지국의 상태를 현장에서 점검하던 방식과 달리, 여러 구간에서 반복되는 품질 저하 현상을 데이터로 파악했다. 분석 과정에서는 기존 기지국과의 연결을 유지하다가 다음 기지국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늦어지는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문제가 집중되는 구간에서 기지국 전환을 앞당기도록 설정을 조정했다. KT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실제 고속철도 노선에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는 AI 무선 접속망(AI-RAN)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검증하는 협력을 이어간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통신 상황이 좋지 않은 고속 이동 환경에서도 고객의 체감 통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랩장은 “KT는 실질적인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AI-RAN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5 09:57박수형 기자

콘진원, AI 공공계약 지원 프로그램 '코카위즈' 개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계약 절차와 관련 규정, 감사 지적 사례를 안내하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해 업무 오류 예방에 나섰다. 콘진원은 감사실이 자체 개발한 AI 업무 지원 프로그램 'KOCCAWiz(코카위즈)'의 첫 번째 분야인 '공공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코카위즈는 콘진원 영문 약칭 KOCCA와 마법사를 뜻하는 Wizard를 합친 이름이다. 사후 지적보다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업무 지원 프로그램으로, 향후 다른 업무 분야도 추가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계약 대상과 예산, 계약기간 등 기본 조건을 입력하면 계약방법과 절차, 결재선, 관련 규정, 일정을 자동으로 안내한다. 단계별 유의 사항과 공개된 과거 감사 지적 사례도 함께 제시해 오류를 미리 점검하도록 돕는다. 대화형 질의응답 기능도 갖췄다. 계약업무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해당 계약 조건과 법령·규정을 바탕으로 답변과 근거 조문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감사실이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외부 용역 없이 직접 개발했다.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 등에 공개된 법령·규정을 활용했으며, 입력 정보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콘진원은 정부부처와 다른 공공기관, 지자체, 지원기업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있다. 한승훈 콘진원 상임감사는 "계약 법령과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여 업무 위험도를 낮추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고자 개발했다"며 "콘진원이 K-콘텐츠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업무 분야에서도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11.05 09:45정진성 기자

시장 평가·기업 가치 간극 줄인다…카카오, 자사주 1500억원 소각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시장의 평가와 내부 펀더멘탈 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해 바로 소각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사주 515만4639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500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자사주 매입 기간은 오는 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보통주다. 이날 오전 카카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는 AI라는 큰 파도를 만들어내고 있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가는 승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거버넌스 전환기 속 회사에 대한 시장 평가와 내부에서 바라보는 펀더멘탈에 기반한 미래 성장 가능성 사이의 괴리가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를 즉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주주 환원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AI 서비스들을 빠르게 선보이는 것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보다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기업 가치 향상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42% 오른 3만1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6.11.05 09:37박서린 기자

퀄컴 "AI 데이터센터·통신 인프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퀄컴이 4일(현지시간) 3분기(회계연도 기준 2026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와 AI, 오토모티브, 통신 인프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퀄컴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매출 103억 2200만 달러(약 13조 8934억원) 중 핸드셋 매출은 51억 3700만 달러(약 6조 9144억원)로 전년 동기 69억 6100만 달러(약 9조 3695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반면 오토모티브 부문 매출은 19억 9000만 달러(약 2조 6785억원), IoT 부문 매출은 18억 8800만 달러(약 2조 541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4% 늘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계연도 기준 2027년(2026년 10월 시작) 비 핸드셋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 위축 지속... "에이전틱 AI 핵심 도구" 퀄컴은 이날 시장 전반 수요 둔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2025~2026년 스마트폰 시장이 10%대 초반에서 중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2026~2027년에는 보합 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포함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에서 퀄컴의 공급 점유율이 과거 약 50%에서 현재 70%를 넘어섰으며, 이 수준이 새로운 기준선이 됐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스마트폰이 에이전틱 AI 시대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스마트폰은 항상 사용자와 함께하며 맥락과 선호도 등을 가장 잘 파악하는 기기이며 AI 에이전트가 기기 내에서 더 많은 연산을 수행하게 되면 스마트폰의 컴퓨팅 성능과 전력 효율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1년간 데이터센터 매출 50억 달러 전망" 퀄컴은 회계연도 2027년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매출 목표를 50억 달러(약 6조 7029억원)로 잡았다. 또 4분기(회계연도 기준 2027년 1분기)에는 6억 5000만 달러(약 8713억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향후 1년간 50억 달러 매출 중 대부분은 아마존을 포함한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 두 곳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마존과 맞춤형 AI 추론 반도체 등 공급 계약을 체결해 10월부터 출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50억 달러를 넘어서는 성장은 수요보다는 공급망 제약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rm과 계약 위반 소송, 배심원 판단에 만족" 퀄컴은 2024년 4월 영국 소재 반도체 지적재산권(IP) 기업인 Arm에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10월 중순 나온 1심 평결에서 배심원단은 Arm이 퀄컴과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하고 퀄컴과 메타의 사업에 부당하게 간섭했다고 판단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배심원단이 Arm이 오랜 기간 유지해온 아키텍처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했고, 계약상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퀄컴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의도적인 행동을 했다고 판단한 데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 절차는 자체 개발중인 Arm 호환 오라이언 CPU 로드맵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CPU 개발과 제품 출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데이터센터 CPU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메타 이외에 새 잠재 고객사와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링크 모바일에 5G 인프라 공급" 퀄컴은 4일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저궤도 위성 기반 이동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모바일'에 인프라 플랫폼 공급 계약 사실도 공개했다. 공급 제품에는 기지국을 제어할 퀄컴 IoT 반도체 '드래곤윙'과 대규모 다중입출력(MIMO) 무선통신 반도체, 디지털 유닛 가속기, 물리계층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실제 구축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스타링크 모바일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5G 구축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사업이 매출에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11.05 09:34권봉석 기자

플레이디, 사내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광고 업무 자동화 도입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가 광고 운영부터 데이터 분석, 콘텐츠 제작까지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실제 신규 광고주 수주에 활용한 AI 솔루션도 전사에 공유해 업무 효율성과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OOP 계열사 플레이디는 사내 AI 에이전트 플랫폼 '파이(P.AI)'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파이는 'PlayD AI'의 줄임말로, 플레이디 구성원들이 광고·마케팅 업무 과정에서 직접 발굴하고 개발한 AI 에이전트와 업무 도구를 통합해 제공하는 사내 전용 플랫폼이다. 외부 AI 서비스를 단순 도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가 축적한 광고 운영 경험과 실무 노하우를 AI 에이전트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AI 에이전트로 개발하면 파이를 통해 전사에 공유하고, 실제 사용 과정에서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파이에는 광고·마케팅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21종이 탑재돼 있다. 광고 운영·모니터링, 데이터 수집·가공·리포팅, 리서치·분석, 소재·콘텐츠 제작, 내부 업무·관리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확장검색 키워드 자동 분류, 광고 게재 지면 캡처 자동화, 매체별 데이터 통합 가공, 경쟁사 광고 소재 분석, 네이버스토어 리뷰 분석 등이 있다. 디스플레이 광고(DA)와 카카오 비즈보드 소재를 자동으로 제작하거나 신규 마케터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도 포함됐다. 플레이디는 향후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에이전트 가운데 생산성과 활용성이 검증된 도구를 추가해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를 실제 광고주 수주에 활용한 사례도 공개했다. 플레이디에 따르면 사내 AI 태스크포스(TF)가 개발한 'AI 키워드 인사이트 솔루션'은 실제 경쟁입찰 과정에서 활용돼 신규 광고주 수주에 기여했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파이에 탑재돼 전사 마케터가 이용하고 있다. 광고주 데이터 보안을 고려해 플랫폼은 사내 전용 환경에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내부 서버와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며, 일부 에이전트는 업무 데이터가 외부 서버에 별도로 저장되지 않고 사용자 환경에서 처리되도록 했다. 플레이디는 이를 통해 광고주 데이터의 외부 저장을 최소화하고,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조명진 플레이디 대표는 "AI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넘어 광고 운영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AI 에이전트 형태로 자산화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실제 수주와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광고주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09:2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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