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52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SK하이닉스, 내년 1월 HBF 최종 표준 제정 목표…차세대 AI 메모리 선점 시동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 메모리로 주목받는 고대역폭플래시(HBF)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첫 표준 공개에 이어, 내년 1월 완성 단계의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EDEX 2026' 기조연설에서 HBF를 비롯한 회사의 차세대 AI 메모리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AI 시대, 메모리 혁신의 방향을 묻다'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안 사장은 AI 수요 적기 대응을 위해 메모리가 세분화 및 다변화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AI 인프라 성능이 강화되면서, 각 시스템별로 메모리에 요구되는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기존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도 3D 적층형(Stacked) D램,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고속 입출력단자(I/O) SSD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HBF 개발을 적극 주도하고 있다. HBF는 HBM과 SSD 사이에 위치하는 새로운 메모리 계층으로, 낸드를 수직으로 적층해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한다. HBM과 유사한 구조다. 안 사장은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 구글 등 CSP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7월 HBF의 첫 표준(0.7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며 "내년 1월에는 최종 표준(1.0버전)을 제정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HBF는 HBM처럼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으면서도, 낸드를 기반으로 해 용량을 크게 키울 수 있다. AI 추론 확산으로 다뤄야 할 데이터가 급증한 상황에서 대역폭과 용량 확장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가 목표로 한 HBF 성능은 동세대 HBM 대비 절반 수준의 대역폭, 약 10배 증가한 용량이다. HBM 역시 지속 고도화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4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HBM4E, 내년 커스텀 HBM4E 및 HBM5를 개발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앞으로 일반 HBM과 커스텀 HBM이 병행 개발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커스텀 HBM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커스텀 HBM의 베이스 다이는 여러 고객들의 아이디어가 채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4 14:05장경윤 기자

탭나우, 한중일 AI 영화 창작 대결…32시간 내 완성

한국과 중국, 일본의 영상 창작자들이 32시간 안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단편영화를 완성하는 이색 대결을 펼친다. 영화감독부터 시각효과(VFX) 전문가, 대학생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이야기와 영상의 완성도를 겨룬다. AI 비주얼 창작 플랫폼 탭나우는 서울과 도쿄, 상하이에서 AI 영상 창작 대회 아레나 피크 아시아를 동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40개 팀, 일본 45개 팀, 중국 75개 팀 등 총 160개 팀이 참가한다. 세 도시에서 같은 주제와 제한 시간 아래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제작 경험을 담은 AI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대회 주제는 'E.C.H.O.(메아리·감정 공명)'다. 참가자들은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섬세한 감정을 AI 영상으로 표현해야 한다. 한국 본선은 16일 오전 11시부터 17일 오후 7시까지 서울 서초구 성령빌딩 3층에서 열린다. 탭나우가 서울에서 처음 개최하는 32시간 오프라인 AI 영상 해커톤이다. 해커톤은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결과물을 완성하는 집중 제작 대회다. 참가 팀들은 현장에서 공개되는 세부 과제에 맞춰 스토리 개발부터 AI 이미지·영상 생성, 편집, 사운드 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최종 제출 작품은 180초 이상의 오리지널 AI 단편이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서사와 영상, 사운드를 결합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국내 참가자들의 경력도 다양하다. 실사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작가, VFX 디자이너, 미디어 아티스트, 광고 크리에이터, AI 교육자, 대학생 등이 본선에 나선다. 넷플릭스 프로젝트와 상업영화, AI 장편영화 제작 경험을 가진 창작자들도 참가한다. 본선 진출 팀에는 제주 문화와 지역 이야기를 세계에 소개하려는 JEJU TO THE WORLD, 베테랑 이펙트 디자이너 2명이 결성한 DD, 한국의 야호와 메아리의 이미지를 대회 주제에 연결한 YAHO 등이 포함됐다. 참가 팀들은 탭나우를 주요 창작·작품 제출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핵심 영상 생성 단계에서는 클링 AI를 활용한다. 주최 측은 제작에 필요한 창작 크레딧을 지원한다. 이번 대회는 AI를 활용해 영상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 장면 간 연결, 영상과 사운드의 조화까지 구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한국 대회 심사는 배우 이정현과 영화감독 민규동, 최정인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주제 표현과 서사 완성도, 시각적 표현, AI 기술 활용 수준, 제작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우수작 상영과 시상식은 18일 오후 7시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한국 대회에서는 수상 팀 3곳에 각각 현금 1000달러와 탭나우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 크레딧을 수여한다. 수상 팀들은 크레딧을 후속 작품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한중일 전체 참가 팀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시상도 별도로 진행된다. 금·은·동상과 함께 감독, 시각효과, 사운드, 아트, 지식재산(IP), 학생 작품, 소셜미디어 확산 등 부문별 특별상을 수여한다. 전체 시상 규모는 8만달러 이상이며, 이 가운데 3만달러 상당은 탭나우 크레딧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수상 결과 발표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탭나우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영화·콘텐츠 업계와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13일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마켓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 참가해 AI 영상 제작 기능을 소개했다.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만 개의 평행우주' 선정작도 ACFM 온라인 상영 플랫폼을 통해 선보였다. 오는 24일 열리는 서울 AI 영화의 밤에서는 이번 해커톤 작품을 추가로 상영할 예정이다. 탭나우는 해당 행사에 단독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2026.10.14 14:04이선민 기자

국내 IT 기업, 日 최대 IT 전시회 출격…AI·보안 기술 선보인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66곳이 일본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정보보안 등 주요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재팬 IT 위크 어텀 2026'에 국내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재팬 IT 위크는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 등에서 연간 4차례 개최되는 일본의 대표적인 IT 전문 전시회다. 올해 추계 행사에는 약 660개 기업이 참가하고 3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에서는 AI·비즈니스 자동화, 디지털 전환(DX),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정보보안,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마케팅 등 12개 분야의 전문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 국내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정보보안산업협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성남산업진흥원, KICTA 등의 지원을 받아 총 66개 기업이 참가한다. KICTA는 이 중 AI와 확장현실(XR), 정보보안,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 24곳을 지원한다. 부스 임차와 설치, 통역, 물류, 출장 지원부터 현지 바이어 매칭과 계약 지원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참가 기업인 씨포라인은 기존 통신 케이블을 활용하는 IP 확장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노베이스는 LTE 단말기와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제 플랫폼을, 시스메이트는 다국어 AI 휴먼 키오스크와 AI 포토 키오스크를 전시한다. 브레인테크는 AI 음악 생성과 음성 합성, 콘텐츠 인식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보호 솔루션을 소개한다. 린솔은 IoT 센서와 AI를 결합한 근로자 안전 모니터링 플랫폼 '세이프티 노바' 등을 선보인다. 포티투마루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렛서의 기업용 AI 게이트웨이, 사이버다임의 문서 중앙화 솔루션, 크레플의 AI 외관검사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도 출품된다. 이한범 KICTA 회장은 "AI 관련 중소기업들이 일본의 기관 및 기업을 상대로 우수한 기술을 공급해 기술 협력 및 투자 확대, 현지화를 위한 지사 설치,법인 설립 추진 등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4 14:02이나연 기자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핵심 키스톤 역할 담당"

국산 AI 반도체 개발 기업인 모빌린트 신동주 대표가 범용성·저전력이라는 기술 차별화를 통해 '피지컬 AI'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주 대표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SEDEX 2026'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서 "AI의 다음 무대는 현실 세계"라며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를 거쳐 이제는 AI가 화면 밖으로 나와 직접 행동하고 현실을 바꾸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빌린트, LG전자·두산로보틱스와 차세대 NPU 개발·현장실증 사업 전개 신 대표는 피지컬 AI가 기존 디지털 AI와 가장 다른 점으로 '현실과의 직접적 상호작용'을 꼽았다. 피지컬 AI는 센싱부터 상황 이해, 판단, 행동, 재센싱으로 이어지는 폐쇄 루프(Closed-Loop)를 밀리초(ms) 단위의 초저지연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클라우드 연산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며, 현장에서 직접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컴퓨팅이 필수적이다. 특히 로봇, 드론, 자동차 등 제한된 전력과 발열, 공간 조건 속에서 수십 종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기 위해서는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이 뛰어난 전용 반도체인 NPU가 핵심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 대표는 "가속기 형태에 머무르는 기존 AI 반도체와 달리, 피지컬 AI 시대에는 AI 연산과 센서 인터페이스, OS까지 단일 칩에 통합된 스탠드얼론(Stand-alone)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형태의 AI SoC(시스템 온 칩)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SoC다. 모빌린트는 이러한 피지컬 AI 수요에 발맞춰 자체 NPU 칩인 '레귤러스(REGULUS)'를 비롯해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군을 구축하고 실전에 적용하고 있다. 마이너스 40도에서 90도에 이르는 가혹한 온도 변화 등 산업용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CNN뿐만 아니라 최신 LLM, VLM, VLA 등 500여 개 이상의 AI 모델을 폭넓게 지원하는 범용성을 확보했다. 실제 현장 적용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포스코DX 등과 협력해 스마트 팩토리 생산 라인에 NPU 적용을 실증 중이며, 사족보행 로봇, 오토닉스와의 스마트 카메라 공동 개발,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칩이 탑재됐다. 특히 최근 발사된 누리호 5차 발사 위성에도 모빌린트의 NPU가 탑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해 초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휴머노이드·홈 가전), 두산로보틱스(협동로봇), 대동(자율농기계)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산업부 K-디바이스 AI 반도체 과제를 통해 차세대 NPU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는 한국이 피지컬 AI 시대에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인프라와 메모리 반도체 리더십에 시스템 반도체 및 AI 모델 역량을 결합한다면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이 트랜스포머 모델의 등장과 함께 급성장했듯, 피지컬 AI 시대에도 AI 모델과 NPU, 메모리가 함께 발전하는 코에볼루션(Co-evolution)이 중요하다"며 "모빌린트의 국산 AI NPU가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핵심 키스톤(Keystone)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3:44전화평 기자

[AI 리더스] 아이토매틱 CEO "韓, 독자 AI·해외 공동개발 병행해야"

"모든 국가는 미국·중국 수준 자금력 없어도 첨단 인공지능(AI)을 개발·운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베트남 등 중견국이 AI 자원·전문성을 모아 각국 산업·문화에 맞는 프런티어 AI 모델을 갖추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크리스토퍼 응우옌 아이토매틱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중견국 간 AI 협력 필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중견국들이 힘을 합쳐야 특정 해외 기업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응우옌 CEO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태피스트리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협력체 'AI 얼라이언스'가 추진하는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다. 여러 국가와 기업, 연구기관이 연산 자원과 전문성을 모아 첨단 AI 모델을 함께 만들고, 이를 각자 산업·언어·문화에 맞게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핵심은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 개발 비용과 자원을 나누는 것이다. 참여국과 기업은 원본 데이터 대신 학습 결과를 공유해 기반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여기에 자체 지식을 추가로 학습해 자국 산업과 문화에 맞는 독자 AI를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 응우옌 CEO가 수석 아키텍트로 프로젝트 기술 설계를 맡았다. 앤서니 아눈지아타가 AI 얼라이언스와 태피스트리 전반적인 추진을 이끌며, 얀 르쿤 AMI랩스 회장은 수석 과학자문을 맡아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태피스트리 프로젝트는 참여국과 기업이 인력·기술·인프라를 제공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된다. 각국이 AI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따로 확보하는 대신 보유한 역량을 모아 비용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응우옌 CEO는 "다양한 기업과 국가가 참여할수록 각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낮아질 수 있다"며 "참여 기업·국가의 문화적 배경이 다양해지면 각자 필요에 맞춰 AI를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CEO는 프로젝트 협력이 완성된 모델을 주고받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I 성능이 발전하는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기술과 모델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우리는 모델을 단순히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프런티어 AI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여정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韓과 논의 초기 단계…독자 AI 개발과 병행 필요" 응우옌 CEO는 태피스트리 참여와 각국 독자 AI 모델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봤다. 각 정부가 자체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국제 공동개발에 참여해 기술과 자원을 나눌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프로젝트 협력 범위를 단순한 모델 공유보다 넓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완성된 모델을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첨단 AI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국가와 지속적으로 필요한 인프라를 공유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응우옌 CEO는 "프런티어 AI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각국 상황과 참여 시점에 따라 AI 개발에 필요한 것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때 참여국에 관련 지원을 받아 새 기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각국이 보유한 전문 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동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우옌 CEO는 참여 확대를 위한 정부·산업계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방문 후 일본과 인도 정부도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국가별 협력 논의 진전 속도와 관심 분야는 다르다"며 "앞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과는 논의를 막 시작한 단계다. 한국 정부와 기업의 구체적인 참여 방식이나 역할이 제시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응우옌 CEO는 협력이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그는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에선 AI 모델 관련에서만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형태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견국이 다음 단계의 AI로 나아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4 13:37김미정 기자

넷앱 "AI 경쟁력은 GPU 아닌 데이터…스토리지 병목 해소할 것"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넷앱이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을 앞세워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고 인프라 운영 효율을 높여 기업의 AI 활용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유재성 한국넷앱 대표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 인사이트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투자 대비 효과(ROI)를 체감하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고객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투자한 인프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기업의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데이터 문제를 지목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에이전트 구현을 위한 기술은 발전하고 있지만 기업 내부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에는 여전히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를 구현하고 운영하는 솔루션 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데이터"라며 "데이터를 어떻게 통합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준비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넷앱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 확보, 통합 스토리지, 선제적 데이터 보호, 통합 제어를 중심으로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별도로 복제하거나 이동하지 않고 기존 위치에서 활용하는 '제로카피(Zero-Copy)' 방식으로 데이터 관리 부담을 줄이고 AI 도입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AI 팩토리 겨냥한 '노버스' 공개…GPU 데이터 공급 병목 해소 이번 간담회에서 공개한 핵심 기술은 대규모 AI 팩토리와 네오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차세대 스토리지 아키텍처 '넷앱 노버스(Novus)'다. 노버스는 초당 100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 처리량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단일 파일 시스템에서 제타바이트 규모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십만 개 GPU가 동시에 데이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스토리지 병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강연식 한국넷앱 전무는 "AI 시대에는 GPU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보다 AI 팩토리에서 데이터를 얼마나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노버스는 데이터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해소하고 토큰당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아키텍처"라고 설명했다. 노버스의 핵심은 메타데이터와 실제 데이터 처리 경로를 분리한 구조다. 수많은 GPU가 동시에 파일 위치와 접근 권한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타데이터 처리 부담을 분산해 데이터 공급 지연을 줄이는 방식이다. 개방형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NFS) 프로토콜을 활용해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에 따른 관리 부담도 최소화했다. 강 전무는 "기존 스토리지 환경에선 데이터 처리 성능에 여유가 있더라도 메타데이터에서 병목이 발생하면 GPU에 데이터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어렵다"며 "노버스는 메타데이터의 각 기능을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대규모 AI 환경에서도 동시 처리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로카피·멀티클라우드 확대…데이터 보안도 강화 넷앱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에 활용할 수 있도록 '넷앱 AI 데이터 엔진(AIDE)'의 기능도 강화했다. 자사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인 '온탭(ONTAP)'뿐 아니라 타사 스토리지까지 메타데이터 탐색 범위를 넓혀 기업이 여러 곳에 분산된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고 기존 위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복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과 최신성 문제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운영 기능도 확대했다. 넷앱 콘솔을 통해 온프레미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서로 다른 환경의 데이터를 일관된 정책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오라클 클라우드와의 연계도 추가했다. AI 기반 스토리지 자율 운영 기능을 통해 장애 예측과 용량 관리, 운영 효율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이버 복원력 강화도 주요 전략이다. 넷앱은 데이터 백업·복구 전문기업 컴볼트와의 협력을 확대해 랜섬웨어 탐지부터 데이터 격리, 검증, 복구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강화했다. 강 전무는 "AI 에이전트가 확산하면서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보안 위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터 저장소 자체가 능동적인 보안 주체가 돼야 한다"고 짚었다. 넷앱은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AI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인프라 운영 방식과 서비스 모델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초기 인프라 투자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하면서 실제 AI 사업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고객들은 초기 인프라 투자 규모가 큰 상황에서 향후 AI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에 고객과 함께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4 13:14한정호 기자

'이미지 공룡' 게티의 몰락…언론에 던진 AI 시대 경고장

전 세계 언론사와 미디어 업계에 시각 자료를 공급해 왔던 게티이미지가 무너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게티는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게티의 몰락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폭발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언론사를 비롯한 콘텐츠 기업에 던지는 메시지가 적지 않다. 게티는 2022년 48억 달러(약 6조 5000억원)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불과 4년 만에 21억 달러 누적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지게 됐다. 한 때 미디어업계에서 저작권 포식자로 명성 게티이미지는 세계 이미지 시장에서 저작권 소송 공세로 위세를 떨쳤다. 이미지 무단 사용 추적 알고리즘을 무기로 합의금 청구서와 소송을 수시로 제기해 왔다. 소상공인이나 중소 언론사까지 가차 없이 제소하면서 '저작권 합의금'이 진짜 수익 모델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저작권법 울타리 안에서 절대권력을 자랑하던 게티였지만 생성형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게티의 몰락이 갖는 의미는 예사롭지 않다. 단순히 한 기업의 파산을 넘어 모든 콘텐츠 기업들에게 매우 서늘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언론사에 던지는 메시지는 적지 않다. 첫째. 콘텐츠 생산자를 둘러싼 울타리가 생각처럼 강력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게티이미지는 그 동안 촘촘한 라이선스 공세로 자신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왔다. 빅테크의 AI 무단 데이터 학습에 맞서 끝까지 법적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의 선택은 달랐다. 저작권 단속이 서슬 퍼런 원본 대신, AI가 무한히 만들어내는 '무료에 가까운 대체재'를 선택했다. '저작권 제국' 게티의 왕국으로선 견딜 방법이 없었다. 언론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기사 전재료, 뉴스 저작권 라이선스, AI 학습 대가 요구 등 '저작권 방어 전략'에만 의존해서는 기술이 가져올 대체재의 폭격을 이겨내기 힘들다는 것을 게티의 파산이 똑똑히 보여준다. 정형화된 이미지 가치 폭락…현장 담아낸 사진 가치 살아 남아 둘째, '정형화된 콘텐츠'의 종말과 '현장성'의 재발견이다. 역설적이게도 게티이미지의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한 영역은 뉴스 현장을 다룬 '보도용 사진'이었다. 연출되고 정형화된 상업용 이미지의 가치는 폭락한 반면, 인간 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취재한 실시간 저널리즘의 가치는 살아남았다. 2분기 게티의 총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5% 감소한 2억 2910만 달러였다. 생성형 AI 여파로 스톡 이미지와 아이스톡(iStock) 사업이 부진한 때문이었다. 반면 보도·편집용 콘텐츠 매출은 965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이 같은 부분은 언론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AI가 수초 만에 요약·합성해 내는 천편일률적인 어뷰징 기사, 붕어빵식 데스크 리라이팅은 가장 먼저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많다. 발로 뛰며 현장을 검증하고, 진짜 맥락을 짚어내는 저널리즘만이 대체 불가능한 희소 가치를 갖는다. 셋째, 플랫폼 의존형 유통 구조의 위험성이다. 수많은 언론사들이 게티 같은 거대 이미지 플랫폼에 현장 시각 자료를 의존해 왔다. 그러나 중개 공룡이 무너지면 언론의 아카이빙과 시각 저널리즘 생태계 전체가 휘청인다. 빅테크와 거대 플랫폼에 유통과 데이터 주권을 넘겨준 언론 생태계가 기술 지각변동 앞에서 얼마나 취약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저작권이라는 높은 담장을 치고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공룡의 퇴장은, 역설적으로 미디어 생태계 전체에 새로운 생존 방정식을 요구하고 있다. 가짜와 연출이 무한 복제되는 AI 시대, 언론이 살아남을 방법은 하나뿐이다. 오직 인간만이 전달할 수 있는 '진짜 현장의 가치'를 증명하는 '창작자'로 돌아가는 것이다.

2026.10.14 13:0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영상] 치열해지는 미·중 AI 경쟁…한국, 산업 AX서 경쟁력 찾아야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이 다 끝난 뒤에 국산 AI로 산업 분야 AI 전환(AX)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사이에 현장은 이미 중국과 미국 AI 서비스로 채워질 겁니다." 14일 포티투마루의 김동환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영상 인터뷰에서 자본과 인프라에서 열세인 한국은 초거대 모델을 뒤쫓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강점인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AX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독자 모델 개발과 인재·인프라 투자, 대규모 언어모델(LLM) 이후를 대비한 원천기술 연구도 함께 이어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치열한 미·중 AI 경쟁…한국 AI 생존 전략 시급 김 대표는 "미국 AI를 100이라고 보면 중국은 93~94 정도까지 따라온 것 같다"며 "2~3년 전만 해도 80 정도로 봤는데 지금은 충분히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모델을 증류해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의혹에도 중국의 기술력 자체는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증류는 성능이 뛰어난 AI의 답변을 대량으로 받아 자사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는 "일부 활용했을 것 같은 정황이 조금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자체로 폄훼할 상황은 아니다. 그걸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기본적인 품질과 성능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처럼 빠르게 발전한 미·중 기술에 언제까지 기댈 수 있느냐다. 김 대표는 "미국도 지금 공개하고 있는 것들을 다 닫아버릴 수 있고 오픈소스 전략인 중국도 어느 한순간에 다 닫아버릴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프런티어 모델, 도메인별 특화 모델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는 어려운 현실도 짚었다. AI 경쟁이 기술력을 넘어 막대한 자본과 인프라를 쏟아붓는 싸움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초거대 AI로 넘어오면서 기술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기술 플러스 자본 경쟁이 됐다"며 "미국 빅테크들이 올해 인프라에 투자하는 금액만 우리 돈으로 1천조원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가 밝힌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합하면 7천억 달러를 웃돈다. 그는 "현실적으로 기술, 데이터, 인재, 대규모 GPU 인프라 모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포기하고 갈 수 있는 영역은 분명히 아니다. 우리 현실에 맞게 전략을 세워 단계별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연구 강국 캐나다도 상용화에서 좌절 김 대표는 그 전략의 방향을 최근 캐나다 방문 경험에서 찾았다. 토론토대와 몬트리올대를 중심으로 AI 연구를 이끌어 온 캐나다가 산업화와 상용화 단계에서 힘을 잃어가는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초부터 시장이 모델 경쟁을 넘어 산업화, 상용화로 이미 넘어갔다"며 "좋은 AI 기술이 있더라도 산업적으로 활용하려면 산업도 같이 발전해 있어야 하는데, 캐나다는 그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진단했다. 인재 유출 조짐도 감지됐다. 김 대표는 “AI 전공자들이 캐나다 안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제가 만난 친구들은 실리콘밸리나 한국에 자리가 없는지 묻더라”며 “AI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슬프기도 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산업 기반에서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고 봤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의 산업이 고르게 잘 발전해 있는 나라라 AI를 활용하고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모델 개발과 인프라 구축, 피지컬 AI 투자, 인재 육성이 맞물려 돌아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거대 AI 추격보다 '산업 전환' 우선…실리적 장기 AI 전략 제시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가 제시한 해법은 산업 AX를 먼저 추진하면서 독자 모델 연구도 이어가는 것이다. 제한된 자원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초거대 모델을 계속 추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렇다고 산업 현장의 AI 전환까지 미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소버린 AI를 하지 말자는 얘기는 아니다. 하긴 해야 한다"면서도 “2주에 한 번씩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상황에서 제한된 자원으로 계속 따라갈 수 있느냐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산업 AX를 추진해 AI를 통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델 경쟁은 장기전으로 접근하자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그는 “AI 모델 기술은 어느 시점이 되면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며 "해외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다 겪은 뒤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에서 들어가면 시간과 비용을 많이 줄여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먼저 해외 모델로 산업 AX를 추진하더라도, 이후 국산 모델로 교체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티투마루도 이런 판단에 따라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었지만, 시장이 기술 플러스 자본 경쟁으로 바뀌면서 우리가 리드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겠다고 봤다"며 "그래서 도메인 특화 AX 중심으로 전환했고, 내부적으로 모델 연구개발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LLM 이후 대비하고, 과학기술인 롤모델 세워야” AI 시대 정부의 역할도 주문했다. 프런티어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말고, LLM 이후를 대비한 원천기술 연구에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은 학교나 연구소조차 LLM에 다 매몰돼 있다"며 "인공일반지능(AGI), 초인공지능(ASI) 등 LLM 이후 시장에 대한 원천기술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LLM이 절대적인 기술은 아니다. LLM을 뛰어넘는 기술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고, 해외에서는 그런 연구도 활발하다”며 “100가지 새로운 기술을 연구해 그중 하나라도 성공할지 모르는, 실패 확률이 높은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계속 지원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장기 연구를 이끌 인재를 키우려면 과학기술인을 존중하는 문화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 본사에 가면 초대 회장 동상이 있지만 연구소나 학교에 가서 과학기술에 업적을 남긴 연구자 동상은 거의 본적이 없을 것"이라며 "과학기술인이 다음 세대의 롤모델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강점인 발달한 산업 기반을 살려 AI 적용 성과를 쌓고 인재·인프라 투자와 LLM 이후를 대비한 원천기술 연구를 병행해야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4 11:43남혁우 기자

챗GPT 제친 10대 AI 친구…이용 시간도 법으로 관리한다

청소년의 인공지능(AI) 챗봇 과몰입 우려가 커지면서 국회에서 미성년자 보호조치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발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용자의 연령 확인과 이용시간 제한 수단 제공 등을 의무화해 청소년의 과도한 AI 이용을 예방하려는 취지다. 1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러한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8일 대표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회부됐으며 아직 상정되지는 않았다. 연령 확인·이용 시간 제한 의무화…위반 시 과태료 3000만원 개정안은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에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위한 보호조치를 의무화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자는 이용자의 연령과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과도한 이용에 관한 주의사항과 이용시간 경과 내역을 표시해야 한다. 미성년자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이 요청하면 서비스 이용방법과 이용시간, 이용시간대를 제한할 수 있는 수단도 제공해야 한다. 과거 게임 셧다운제처럼 특정 시간대에 청소년의 접속을 일률적으로 차단하는 대신 이용자나 보호자가 필요에 따라 제한 기능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보호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에는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체적인 조치 방법과 절차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현행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8은 만 14세 미만 아동에게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부적절한 정보 제공을 막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번 개정안은 19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과몰입 방지 조항을 신설하고 구체적인 보호조치 이행을 의무화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AI 안심 패키지법' 이어 추가 입법…국감서도 과몰입 지적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6월 '우리 아이 AI 안심 패키지법'을 대표발의했다. AI 기본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으로 구성된 패키지법은 지난달 8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처음 상정됐다. 조 의원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는 연령·본인 확인과 법정대리인 동의, 이용시간 제한 외에도 대화 기록 제공과 자살·자해, 성적 착취 등 고위험 상황에 대한 신고·대응체계 마련이 담겼다. 이 의원의 개정안이 과몰입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조 의원의 법안은 유해 대화 대응까지 포괄하는 등 보다 폭넓은 보호조치를 담고 있다. 청소년 AI 이용 문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지난 12일 국회 과방위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주희 의원은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제타'의 올해 2월 월간 이용시간이 약 1억 1000만 시간으로 챗GPT의 2배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제타 이용자의 약 90%는 10대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AI 캐릭터와 친구나 연인처럼 대화하는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부모나 교사가 위험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도 청소년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관련 입법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소년 AI 보호 법안이 잇따라 제출되면서 국회 심사 과정에서는 연령 확인 의무와 이용시간 관리 범위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두 개정안에 유사한 보호조치가 포함된 만큼 구체적인 이행 방식도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개정안 제안 이유에서 "최근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정보통신서비스의 이용 확산에 따라 미성년자의 장시간·심야 이용이나 과도한 몰입이 문제되고 있다"며 "미성년자의 건전한 정보통신서비스 이용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4 11:42이나연 기자

AI 열풍에 ICT 수출 사상 첫 700억 달러 돌파

전 세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우리나라 ICT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 700억 달러(약 93조 6250억원)를 돌파했다. 종전 최고치인 599억 8000만 달러에서 600억 달러대를 건너뛰고 단숨에 7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만 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ICT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75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5.8% 증가했다. 지난 8월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을 한 달 만에 151억 7000만 달러 웃돌았다. ICT 수출은 6월 572억 8000만 달러, 7월 533억 5000만 달러, 8월 599억 ,000만 달러에 이어 9월 751억 5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9월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1209억 4000만 달러의 62.1%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수입은 21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5.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537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8월 기록한 종전 최대 흑자 413억 7000만 달러보다 123억 4000만 달러 늘었다. 반도체 600억 달러 첫 돌파, SSD 수출 532% 급증 수출 신기록을 이끈 품목은 단연 반도체다.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2.8% 증가했다. 지난 8월 466억 7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16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6월 40달러에서 9월 48달러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128Gb 낸드 가격도 28.8달러에서 30.6달러로 올랐다. 반도체가 전체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3%에 달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ICT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셈이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도 7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SSD 수출이 67억 7000만 달러로 532% 급증했다. SSD가 컴퓨터·주변기기 전체 수출의 약 94.6%를 차지했다. 휴대폰 수출은 19억 달러로 28.2% 늘었다.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 등 부품 수출 증가에 고가 완제품 판매 확대가 더해졌다. 카메라 모듈 수출액은 11억 3000만 달러로 32.5%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7억 달러로 11.5% 감소했다. 일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일정 조정으로 휴대폰용 OLED 수요가 줄었고, 패널 가격 인하 압박도 지속됐다. 통신장비 수출 역시 2억 2000만 달러로 2.3% 감소했다. 폴란드와 튀르키예의 항행용 장비, 일본의 무선통신용 기기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미국 수출 420% 폭증, 중국도 300억 달러 넘어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9월 대미 ICT 수출은 15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20.1%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이 103억 2000만 달러로 700.1%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도 35억 9000만 달러로 654.7% 증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은 홍콩을 포함해 3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228.9%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이 266억 3000만 달러로 290.7%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400.8% 증가했다. 대만 수출은 90억 6000만 달러로 110.9%, 베트남은 67억 7000만 달러로 66.8% 증가했다. 유럽연합은 29억 6000만 달러로 128.5% 늘었다. 인도와 일본 수출도 각각 104.3%, 119.6% 증가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 호황과 중소중견기업 실적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은 6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전체 ICT 수출 증가율 195.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소기업만 보면 수출액은 19억 3000만 달러로 17.3% 늘었다.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은 각각 52.1%, 33.6% 증가했지만 컴퓨터·주변기기는 0.8% 감소했다. 한편 9월 ICT 수입은 반도체가 126억 2000만 달러로 94.5% 증가했고, 휴대폰은 16억 7000만 달러로 40.9%, 컴퓨터 주변기기는 22억 2000만 달러로 48.4% 늘었다.

2026.10.14 11:24박수형 기자

카카오, AI 시대 '신뢰·책임' 검증 사례 나눈다

소프트웨어 공학의 기본 가치가 인공지능(AI) 시대에 각광을 받으면서 카카오가 기술적 의사결정의 근거와 검증, 기록 등을 실제 서비스에 구현한 경험을 함께 나눈다. 서비스 개발 현장에서 신뢰와 책임을 실천한 사례도 담긴다.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우리가 만든 것을 다른 사람이 믿고 쓰려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고쳐서 써야 한다. 그 신뢰와 책임을 현장에서 어떻게 다뤄왔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며 네 가지 주제와 함께 진행될 세션들을 소개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전공했던 대학원 재학 시절을 떠올리며 “기술적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근거가 무엇인지, 정당성은 어떻게 되는지, 문서에 얼마나 잘 남겼는지에 대한 요구를 받아왔다”고 회상했다. 그간 이 같은 소프트웨어 공학의 원칙 실효성을 입증할 방법이 없어 고민했던 부분들이 AI 시대에 들어 재조명 받고 있다고 송 CTO는 설명하며 이날 이어질 세션에는 실제 검증과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프카카오 26의 두 번째 날에는 안정성과 인프라·거버넌스·AI-DLC, 모델&에이전트 4개의 트랙, 30개의 세션, 7개 공동체에서 42명의 발표자가 연단에 오른다. 송 CTO는 “트랙별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믿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고민은 다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안정성과 인프라 트랙에서는 줄일 비용과 서버, 지켜야 할 품질은 어떤 것을 보고 구분했는지를 담은 세션이 펼쳐진다. 거버넌스에서는 같은 숫자임에도 팀별로 다른 결과를 야기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의 뜻을 코드로 다루고 위험과 쓸모를 측정하는 내용이 담긴다. 팀의 약속이 실제로 지켜지도록 도구를 개발한 연설도 있다. 모델과 에이전트 트랙에서는 산출한 답을 어디까지 믿고 쓸 수 있는지를 말한다. 교통 예측 모델을 바꾼 세션과 모델을 바꾸면서 정확도와 비용을 어떻게 확인했는지도 살펴본다. AI-DLC에서는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다룬다. 현장의 병목을 찾는 엔지니어의 사례부터 AI 산출물을 검증하는 품질 게이트 디자인 화면 구현 등 경험을 공유한다. 송 CTO는 기대되는 세션으로 임희섭 매니저의 '바이킹: 개발 지식은 아무것도 몰라도 되는 카카오의 바이브코딩 플랫폼 탄생기'를 꼽았다. 자신이 불편해서 만든 작은 서비스가 동료들이 함께 쓰는 도구가 되고, 향후 동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든 플랫폼으로 커진 이야기를 담은 세션이기 때문이다. 송 CTO는 “오늘 행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 우리 팀에서 꼭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다음에 다시 물어볼 사람이 한 명 생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026.10.14 11:23박서린 기자

가온칩스, Arm '피지컬 AI 토탈 디자인' 국내 첫 합류

디자인 솔루션 기업 가온칩스가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의 자율 시스템 생태계인 '피지컬 AI 토탈 디자인(Arm Total Design for Physical AI)'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참여 기업 중 디자인 솔루션 기업 참여는 가온칩스가 최초다. 피지컬AI 토탈 디자인은 Arm이 고도화된 기술 파트너들과 함께 구축한 글로벌 피지컬 AI 생태계다. AI, 소프트웨어, 실리콘,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티어(Tier) 1 및 OEM 등 80개 이상 기업이 대거 참여해 Arm 기반 풀스택 솔루션을 공동 개발·검증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시스템의 개발 리스크를 낮추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온칩스는 그간 Arm 디자인 파트너로서 AI, 차량용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의 턴키 설계 및 물리구현 경험을 탄탄히 쌓아왔다. 특히 삼성파운드리 8나노·4나노 공정을 거쳐 차세대 2나노 공정에 이르는 첨단 노드 전반에서 설계 대응 능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파트너십 참여를 계기로 단순 SoC 설계 및 물리구현을 넘어 패키지, 보드 연계, 브링업, 실측 및 검증까지 아우르는 '실리콘-투-시스템' 역량을 본격 확장할 방침이다. 피지컬 AI 반도체는 고성능 연산뿐만 아니라 실시간성, 전력 효율, 극도의 안전성과 장기 신뢰성이 필수적이다. 가온칩스는 자동차 분야에서 다져온 고신뢰 설계 노하우를 로보틱스, 산업용 AI, 방산 및 항공 등 다양한 첨단 산업군으로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디자인하우스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칩 설계부터 시스템 구현과 제품화까지 고객의 성공적인 AI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AI 시스템 디자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더못 오드리스콜 Arm 피지컬 AI GTM 부사장은 "피지컬 AI 혁신을 상용 제품으로 실현하려면 실리콘 설계, 통합, 검증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전문성이 필수적"이라며 "가온칩스는 첨단 공정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태계의 지능형 시스템 구축·확장 역량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정호 가온칩스 부사장은 “이번 생태계 합류는 가온칩스가 축적해 온 Arm 기반 설계 경험과 고신뢰 반도체 역량을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첨단공정 기반의 AI 시스템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고객의 개발 기간과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10.14 11:22전화평 기자

중국 저가 AI 공세·토큰값 급락…빅테크 인프라 투자 '부메랑' 우려

중국산 저가·오픈소스 AI 모델이 확산하면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토큰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용량이 늘더라도 서비스 단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대규모 AI, 클라우드 기업이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산업 전반의 큰 폭의 재평가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프리스는 아시아 시장 관련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오라클 등 4개사의 계약 잔고 약 2조3000억달러 가운데 절반가량이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연결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AI 모델과 오픈소스·오픈웨이트 모델, 소형 언어모델이 빠르게 성장해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 두 AI 업체의 미래 매출은 물론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투자 회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리스는 문샷AI가 공개한 오픈소스 모델 키미 K3의 성능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의 약 95% 수준이라고 추정하며 두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고 평가했다. 기술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본격화하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미국 AI 기업들이 충분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은 올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총 6000억~800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프리스는 이들이 현금뿐 아니라 부채 조달에도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며, 막대한 투자 비용을 뒷받침할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제프리스는 보고서에서 "키미 K3 같은 모델이 등장한 상황에서 토큰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대형 언어모델이 과연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더는 당연하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한 클라우드 업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모델 개발사의 컴퓨팅 수요에 의존하는 만큼, 이들 업체의 수익성이 약해지면 클라우드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모델의 이용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AI 모델 집계 플랫폼 오픈라우터 자료에 따르면 9월 27일 종료된 한 주 동안 중국 모델이 처리한 토큰은 76조1200억개로 4월 말 4조3700억개에서 약 1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상위 4개 기업 처리량은 14조2000억개로 중국 모델의 약 5분의 1 수준이었다.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매출 규모가 막대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베인앤컴퍼니는 2026년 연례 글로벌 기술 보고서에서 AI 산업이 2031년까지 인프라 투자 계획을 뒷받침하려면 연간 6조달러의 매출을 창출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직원 생산성 향상만으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제프리스는 미국 AI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효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제프리스측은 "토큰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새로운 AI 활용처가 기대만큼의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면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계획과 시장의 AI 성장 기대가 재조정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지속되기 위해선 늘어나는 AI 수요를 충분한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4 10:46남혁우 기자

LGU+, 잠실야구장 '마지막 가을야구' 앞두고 통신망 점검

LG유플러스가 올해를 끝으로 새단장하는 잠실야구장 마지막 포스트시즌을 맞아, AI 기반 트래픽 제어와 선제 네트워크 점검으로 대규모 관중 밀집에 대비했다. LG유플러스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특별 통신망 점검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1982년 개장 이래 44년간 한국 야구를 지켜온 잠실야구장은 올해 일정을 끝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가며, 이번 포스트시즌이 현 건물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다. 마지막 가을야구를 즐기려는 대규모 관중이 예상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섰다. 지난 13일 회사는 경기장 내외부 안테나 최적화와 현장 품질 측정을 마쳤다. AI 에이전트 활용 트래픽 제어와 파라미터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환경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간 5G 장비를 상용화 초기 대비 약 1.5배 확대 설치하고 내부 LTE 안테나를 주기적으로 교체했다. 또한 노후 와이파이 설비를 점검 교체하고, 만원 관중이 예상되는 주요 일정엔 이동기지국을 추가 배치해 일시적 트래픽 급증에 대응했다. 곽준영 LG유플러스 수도권인프라담당은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도 끊김 없이 최고의 통화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29홍지후 기자

KT, 최대 800Gbps 대역폭 지원 'AI 전용회선' 출시

KT가 최대 800Gbps 대역폭과 APN 기반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갖춘 AI 전용회선을 선보였다. KT는 AI데이터센터(AIDC) 확산에 따른 대용량 데이터 전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800Gbps 대역폭을 지원하는 AI 전용회선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생성형 AI확대로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기 위한 초고속, 초저지연 네트워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T는 전국에 분산된 AIDC 간 안정적인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AI 전용회선을 마련했다. 기존 최대 100Gbps 수준이었던 전용회선 대역폭을 최대 400Gbps, 800Gbps로 대폭 확대했다. 전국 84만km 광케이블 커버리지와 다원화된 경로 설계가 가능하다. 복수 AIDC와 거점 간 최단, 이원 경로로 지연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빛의 통신과 전기 변환을 최소화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APN 기반 광 중심 네트워크 구조를 적용해 초저지연 특성을 강화했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AIDC 사업자와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초고속 초저지연 네트워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본부장은 "KT는 AI 전용회선을 통해 B2B 고객이 대규모 AX 인프라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구축,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0:29홍지후 기자

[AI는 지금] 해킹에 쓰인 AI, 스스로 복제까지…앤트로픽, 연내 가능성 경고

국내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AI가 사람의 추가 지시 없이 다른 기기로 옮겨 다니며 스스로 복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기술 발전 속도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말까지 소형 AI 모델도 스스로 다른 기기로 확산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한된 시험망에서는 AI가 복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으며 저렴한 스마트TV용 기기 15대를 연결해 AI 모델을 구동했다. AI 자기 복제는 AI가 새로운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찾아 자신의 모델과 실행 프로그램을 옮기고 그곳에서도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을 뜻한다. 복제된 AI가 다시 다른 기기를 찾아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사람의 추가 명령 없이도 감염된 기기가 늘어날 수 있다. 앤트로픽은 AI가 처음 접하는 기기에서도 스스로 작동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악성코드는 주로 미리 설계된 공격 방법을 사용하지만 AI는 기기의 환경에 맞춰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스마트TV뿐 아니라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보안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국내에서는 AI를 이용한 해킹 공격이 이미 확인됐다. 지난 9월 해커는 중국 AI 모델 딥시크 기반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금융회사 서버의 보안 취약점을 탐색했다. 이후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내부의 다른 서버까지 살펴봤지만 금융회사가 추가 공격을 차단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7일 금융회사 보안 담당자 16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이 사례를 공개하며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을 알렸다. 당시에는 해커가 AI에 명령을 내려 금융회사 서버에 침투했지만, 앤트로픽은 앞으로 AI가 사람의 추가 지시 없이 다른 기기를 찾아 스스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앤트로픽 실험에서는 이러한 복제 능력이 일부 확인됐다. 중국 AI 모델 'GLM-5.2'는 안드로이드 기기 8대를 모방한 가상 시험망에서 총 5차례 실험 중 4차례 모든 기기로 확산하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한 차례에서도 7개 기기에 도달했다. 저렴한 가전제품을 이용한 AI 실행 실험도 진행됐다. 앤트로픽은 대당 약 55달러(약 7만원)인 저가형 안드로이드 TV 셋톱박스 15대를 연결해 260억개 매개변수를 가진 구글의 AI 모델 '젬마4-26B-A4B'를 실행했다. 작동 속도는 느렸지만 고가의 데이터센터 장비 없이도 저렴한 기기 여러 대로 AI를 구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I가 앞선 작업에서 얻은 경험을 다음 작업에 활용하는 능력도 확인됐다. 중국 AI 모델 '큐원3.5-9B'는 새로운 기기에 AI를 설치하는 실험에서 처음 4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전에 시도한 방법과 실패 원인을 다음 실행에 전달하자 성공률이 61~84%로 높아졌다. AI가 이전 기록을 참고해 같은 실수를 피하고 다른 해결 방법을 찾은 결과다. 앤트로픽은 여러 기기에 분산된 AI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기기를 차단하더라도 다른 기기에서 계속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가 처음 접하는 기기에도 적응한다면 공격 대상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 다만 실제 인터넷에서 AI가 사람의 통제 없이 스스로 복제하며 확산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저성능 기기에서는 AI를 설치하고 실행하는 데 하루 이상 걸리는 등 확산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AI가 기기 사이를 이동할 때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 전송과 비정상적인 통신을 감지하고 감염된 기기를 격리하는 방식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기 제조사의 보안 강화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의 공동 대응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앤트로픽 연구진은 "우리는 이러한 복제 프로그램이 확산하기 어렵도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이들이 계속 존재하는 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14 10:21김동원 기자

카카오, 인적분할 앞두고 계열사 CEO 총출동…AI·금융·콘텐츠 성장 전략 공개

카카오그룹이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대표(CEO)들을 한자리에 모아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사업 간 협력과 미래 기술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적분할 이후 각 회사의 사업 방향을 자본시장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역할을 비롯해 계열사별 성장 전략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 중심…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톡을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용자 간 대화를 연결하는 기존 메신저 기능에서 나아가 개인의 요청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X는 금융과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자회사 역할을 맡는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계열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기술, 고객 기반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카카오뱅크는 자체 AI 모델 금융 계열사들은 AI와 디지털자산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AI 네이티브 뱅크(AI Native Bank)'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계열사들은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해외 시장 확대에 무게를 뒀다. 고정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한 IP 성장과 플랫폼 고도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신규 IP 개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팬덤 확대, 공연사업 성장을 강조했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일본 콘텐츠 시장에서 확보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영상과 굿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과 피지컬AI가 미래 성장 분야로 제시됐다. 김도영 대표 내정자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군이 보유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카카오X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 대상 설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첫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두 번째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적분할 이후 그룹과 각 계열사의 성장 방향, 협력 전략 등을 주주와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09안희정 기자

LG CNS, 日 KDDI 손잡고 아태 AX 시장 공략…AI·로봇 사업 확대

LG CNS가 일본 통신기업 KDDI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 AI·디지털 전환(DX) 기술과 통신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기업용 AI 서비스부터 로봇 자동화, 스마트시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KDDI와 아태지역 AX·DX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DDI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등 소비자 대상 서비스뿐 아니라 AI와 클라우드, 통신 네트워크 등 기업용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3대 종합 통신기업 중 하나다. 아태지역 15개국에 19개 사업 거점을 두고 B2B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번 협약은 LG CNS의 AX·DX 기술력과 KDDI의 통신 인프라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AI와 스마트시티, 통신, 시스템 통합운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용 AI 서비스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LG CNS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KDDI의 아태지역 사업에 적용할 현지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피지컬 AI를 활용한 산업 현장 자동화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LG CNS의 로보틱스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활용해 제조·물류·유통 등 로봇을 운영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다. 동남아시아 스마트시티 시장도 주요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LG CNS는 도시통합관제시스템과 지능형교통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보유 중이며 KDDI는 통신 인프라 기술과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이같은 역량을 결합해 동남아 주요 도시의 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 운영과 교통 관리 등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 통신과 데이터, AI 기술을 통합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KDDI의 주력 사업인 통신과 시스템 통합운영관리 분야에서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통신 인프라와 기업 IT 시스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우선 공략 지역은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5개국이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에서 축적한 AX·DX 사업 역량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KDDI의 아태지역 사업 기반을 활용해 현지 기업과 공공 분야의 신규 고객 확보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마츠우라 켄타로 KDDI 비즈니스그로스 사업본부 부사업본부장은 "우리와 LG CNS의 협력은 AI·통신·데이터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 기반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과 사회 인프라를 지원하는 디지털 생태계 형성을 위해 아태지역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균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아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DDI와 함께 글로벌 AX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0:01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AI 반도체 '풀 라인업' 공개…360조 용인 산단 청사진도 제시

삼성전자가 HBM4E부터 첨단 패키징에 이르는 AI 반도체 통합 역량을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EDEX 2026'에 참가해 AI 응용처별 주요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키텍칭 AI 시스템즈(Architecting AI systems)'를 주제로 ▲차세대 기술 ▲클라우드 AI ▲엣지 AI ▲피지컬 AI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력 등 총 6개 존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클러스터존'을 신설해 주요 생산·개발 거점과 새롭게 조성될 용인 국가산단을 소개하고, 반도체 생산 인프라 확대 계획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약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2027년 부지 조성과 착공을 시작해 2029년 10월 첫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단에는 약 70개 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제조와 연구개발, 협력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는 AI용 고성능 메모리 HBM4E와 메모리 내부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LPDDR-PIM 등을 전시한다. 연산 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3D 메모리 아키텍처 기반 zHBM(목업), 엣지 AI에 최적화된 3D NAND 솔루션인 zNAND-O(목업)도 선보인다. 파운드리는 4나노 공정을 적용한 HBM4E 베이스다이와 실리콘 브릿지 기반의 확장형 초고집적 패키징 기술 '2.3D Cube-E', 3D 패키징 기술 '3D Cube-H'를 전시한다.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CPO 기반 광 인터커넥트 모형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서버용 메모리 모듈의 안정적인 작동에 필요한 핵심 칩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DIMM 솔루션',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ISOCELL HPC',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 등을 전시한다.

2026.10.14 10:00장경윤 기자

170만 명 참여한 '클릭온 AI' 시즌2 시작…44개 프로그램으로 확대

정부가 전국민이 인공지능(AI)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교육부와 손잡고 오는 1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6주간 '2026 클릭온 AI 시즌2'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전국민 AI 경진대회' 누리집 내 클릭온 AI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교육방송과 네이버 커넥트재단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난 시즌보다 신규 프로그램 10개를 추가해 총 44개를 운영한다.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난이도를 다양화하고 AI 활용 체험과 데이터 활용 부문을 중점 보강했다. 프로그램은 AI 활용 체험 14개와 AI 서비스 활용 4개, AI 코딩 17개, AI 데이터 활용 9개 등 4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AI에 대한 기초 이해부터 서비스 활용과 코딩·데이터 분석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콘텐츠로는 '인공지능 리터러시 탐험대'와 'AI 데이터 탐정사무소: 사라진 급식의 비밀' 등을 마련했다. 파이썬 심화와 자료구조·알고리즘을 게임으로 배우는 프로그램도 추가해 학습 범위를 넓혔다. 클릭온 AI는 2015년 시작한 '온라인 코딩파티'를 AI 중심으로 확대·개편해 올해 처음 선보인 행사다. 지난 6월 열린 시즌1에는 약 170만 명이 참여했으며 AI 코딩 부문이 전체 참여의 약 48%를 차지했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행사도 운영한다. 기존 '인증서 인증 이벤트'와 '설문조사 이벤트'에 더해 프로그램 이수 후 발급받은 인증서 수량으로 순위를 겨루는 '인증서 랭킹 이벤트'를 새롭게 진행한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지난 시즌은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AI를 충분히 체험해 보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온라인 AI 체험의 축제"였다며 "이번 시즌2에서는 데이터 활용을 체험하고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4 09:58김미정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중국 손잡는 유럽車…뒤집힌 자동차 기술 주도권

"지디·조앤프렌즈 꽃길만 걸어요"...IPX-피마원 첫 팝업 가보니

'4분기 스마트폰 감산' 삼성전자, PCB 원재료 수급 차질

독파모 수학 시험지 부실 지적…NIA "외부 검증 마쳐"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