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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문서 처리·내부망 구축 지원"…유니바, 국내 업무 환경 맞춘 AI 선봬

유니바가 한글 문서 처리와 내부망 구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제피(ZEPHY)'를 선보였다. 국내 업무 환경에서 사용하는 문서와 조직 내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니바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특화해 개발한 범용 AI 서비스 제피를 소개했다. 제피의 주요 특징은 한글 파일과 PDF 등 업무 문서를 읽고 처리하는 기능이다.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사용하는 문서를 AI가 분석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유니바 관계자는 “해외 기반 AI를 사용할 때 한글 파일이나 PDF 파일 처리가 어려워 공공기관이나 연구기관, 대학에서 쓰기 힘든 경우가 있다”며 “이런 문서들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조직 내부에 AI 인프라를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구축도 지원한다. 내부망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해 외부로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관계자는 “내부망에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구축하면 그 안에서 학습이 계속되고 외부로 나갔다 들어올 필요가 없다”며 “보안과 우리 환경에 특화된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바에 따르면 현재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제피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서비스는 무료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업로드하는 파일의 양이나 팀 단위 처리량이 많으면 유료로 사용할 수 있다. 조직 전용 내부망 구축은 별도 협의를 통해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 AI 서비스가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국내 업무 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소개하고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취지다. 유니바 관계자는 “국내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했고, 그동안 해외 기반 AI로 도움을 받지 못했던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갖고 있다는 점을 많은 분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7 17:28류승현 기자

래블업, GPU 넘어 AI 토큰 사용료까지 통합 관리

래블업이 기업이 보유한 GPU를 나눠 쓰도록 관리하는 것을 넘어 여러 AI 모델을 쓸 때 발생하는 토큰 사용량과 비용까지 한 곳에서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래블업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AI 인프라 관리 플랫폼 '백엔드닷AI(Backend.AI)'와 AI 모델 통합 운영 서비스 '컨티넘'을 소개했다. AI를 업무에 도입하려는 기업은 모델을 고르는 일 외에도 해결할 과제가 많다. AI 모델을 돌릴 GPU를 확보해야 하고, 여러 직원과 부서에 자원을 나눠줘야 한다.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와 회사 내부 서버를 함께 쓸 경우에는 어느 모델을 이용했는지,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지도 따로 관리해야 한다. 래블업은 이 같은 운영 부담을 소프트웨어로 줄여주는 기업이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보유한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여러 사람이 함께 활용하도록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닷AI는 GPU와 AI 가속기를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관리자는 사용 가능한 자원을 사용자와 업무별로 배분하고, 연구자나 개발자는 웹 환경에서 자신에게 할당된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제한된 GPU를 각자 필요에 맞게 나눠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 컨셉은 컨티넘이다. 컨티넘은 회사가 사용하는 여러 AI 모델을 연결하고, 사용자 요청을 적절한 모델로 보내는 서비스다. 특정 업무에 어떤 모델을 쓸지 정하고, 모델별 토큰 사용량과 비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큰은 AI가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처리하는 텍스트 단위다. 일반적으로 입력하거나 생성하는 내용이 많고, 고성능 모델을 많이 이용할수록 비용 부담도 커진다. 여러 부서가 각기 다른 AI 서비스를 쓰기 시작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어느 팀이 어떤 모델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파악하기가 어려워진다. 래블업은 컨티넘을 통해 이런 사용량을 한데 모아 확인하고, 모델별 요청을 자동으로 나누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비용이 중요한 단순 업무에는 비교적 가벼운 모델을, 높은 성능이 필요한 업무에는 고성능 모델을 연결하는 식으로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스에서는 소형 AI 모델을 현장 로컬 환경에서 구동하면서 사용량을 집계하는 화면을 시연했다.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된 환경에서도 AI 모델을 운영하고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데모다. 래블업 관계자는 "기존에는 AI 인프라를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모델을 직접 서비스하고 비용을 정산하며 요청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폐쇄망,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환경 등 어떤 방식으로 인프라를 구축했는지와 관계없이 하나의 체계에서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기업의 AI 활용이 실험과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고객 서비스와 내부 업무로 넓어지면서, GPU 확보량만큼 운영 효율과 비용 관리도 과제가 되고 있다. 래블업은 백엔드닷AI로 인프라를 관리하고 컨티넘으로 AI 모델 사용량과 비용을 관리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래블업은 현재 120여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소규모 개발팀부터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기관까지 AI 인프라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2026.10.07 17:28김재성 기자

옥타코, AI 에이전트 보안 해법 제시..."신뢰체계 구축해야"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시스템을 조작하는 AI 에이전트 단계로 진화하면서 보안의 초점도 달라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AI 사용 자체를 막기보다 AI가 누구를 대신해 어떤 권한으로 무엇을 수행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증 가능한 신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장현 옥타코 전략사업팀 팀장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에서 'AI 에이전트 시대, 우리는 누구를 신뢰할 것인가? - 사람과 AI를 위한 제로트러스트 아이덴티티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 팀장은 “현재 기업에서 AI 에이전트 활용도가 굉장히 넓어졌다”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문서를 검색하는 단계를 넘어 개발자들도 직접 코딩하기보다 검증하는 단계까지 왔고, 더 나아가 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호출해 실제 업무를 자동화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기존 보안 체계에도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에서는 사람이 직접 접속해 데이터를 조회하고 판단·처리했기 때문에 현재 접속한 사람의 신원을 확인 하는 것이 보안의 핵심이었다. 반면 AI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사람이 에이전트에 업무를 위임하고,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데이터를 조회·판단할 뿐 아니라 시스템을 변경하거나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할 수도 있다. 유 팀장은 “AI 에이전트와 생성형 AI 모델의 차이는 실제 행동 권한이 주어진다는 점”이라며 “에이전트에게 권한을 위임할 수 있지만 실제 책임은 사람과 조직에 남는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험 역시 AI의 판단 단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데이터 접근 과정에서 업무 문서나 민감정보를 필요 이상으로 조회할 수 있고, 판단 단계에서는 업무 등급이나 우선순위를 잘못 판단한 결과가 조직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행동 단계에서는 계정을 생성하거나 접근 권한을 변경하고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는 등 보다 직접적인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신원 검증 대상도 사람에서 AI로 넓어져야 한다는 게 유 팀장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사용자와 관리자의 신원을 확인했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 자체의 신원은 물론 역할과 자격, 속성, 부여받은 권한까지 확인해야 한다. 그는 “에이전트가 누구인가를 넘어 누구를 대신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까지 검증해야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팀장은 이를 위한 기반 가운데 하나로 신원·접근관리(IAM, 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를 제시했다. IAM은 사용자나 시스템의 신원을 확인하고 각 대상이 어떤 정보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관리하는 보안 체계다. 초기 IAM이 사람의 신원 관리에 집중했다면 관리 대상은 기기와 워크로드를 거쳐 AI 에이전트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에 신원을 부여할 때도 단순한 식별자만으로는 부족하다. 에이전트 고유 아이디(ID)를 비롯해 에이전트에 권한을 위임한 책임 주체, 업무 목적, 접근 가능한 데이터 범위, 권한의 유효기간, 에이전트가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기 위한 자격증명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유 팀장은 AI 에이전트의 신원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되고 있는 기술로 분산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fier)·검증가능자격증명(VC, Verifiable Credential) 기반 방식과 워크로드 아이덴티티(Workload Identity)를 소개했다. DID·VC 방식은 에이전트에 고유한 신원을 부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발행처가 제공한 자격증명을 통해 이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워크로드 아이덴티티는 서버나 컨테이너 등 실제 실행 환경에서 동작하는 에이전트나 워크로드에 신원을 부여해 시스템 간 인증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그는 두 기술이 서로 경쟁하는 개념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신뢰 영역을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신원과 위임된 권한을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에이전트에 한번 신원을 확인해줬다는 이유만으로 이후 모든 행동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람과 위임 관계, 에이전트 자체, 실행 환경, 실제 행동 등을 하나의 신뢰사슬(Chain of Trust)로 연결하고 각 단계가 유효한지를 지속해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원칙과 맞닿아 있다. 제로트러스트는 사용자나 시스템을 한 번 인증했다고 계속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접근 주체와 권한, 환경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인증을 요구하는 보안 접근 방식이다. 유 팀장은 “하나의 인증이 끝났다고 계속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추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이 부분이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와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요청해도 마지막 승인은 사람…FIDO 인증 활용 아울러 고위험 작업의 최종 승인자를 확인하는 수단으로는 패스트 아이덴티티 온라인(FIDO, 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FIDO는 공개키 암호화 방식을 활용해 비밀번호 의존도를 낮추는 인증 표준이다. 유 팀장은 생체인증과 FIDO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둘은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체정보는 FIDO 인증에 활용할 수 있는 인증 수단 가운데 하나이며, FIDO 자체는 공개키 기반의 인증 기술이라는 것이다. 옥타코는 이날 현장 부스에서 AI 에이전트가 특정 업무 수행을 요청하면 사람이 보안키를 이용해 최종 승인하는 방식의 시연도 선보였다. 유 팀장은 기업이 AI 에이전트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단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먼저 조직에서 어떤 AI 에이전트와 공유계정을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각각의 소유자와 업무 목적을 지정해야 한다. 동시에 고위험 데이터와 행동을 식별·분류해 조직의 현재 상태를 보이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첫 단계다. 두 번째는 통제하는 상태다. AI 에이전트의 아이덴티티와 권한 범위를 정의하고 상황정보를 토대로 접근 여부를 판단하는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 마지막은 검증하는 상태다. 관리자와 승인자에게 강력한 인증 수단을 적용하고 에이전트의 행동 이력과 이상 징후를 연결해 추적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에이전트를 즉각 차단하거나 권한을 회수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도 갖춰야 한다. 유 팀장은 이날 “AI를 막는 것보다는 실제 검증 가능한 신뢰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원 확인은 출발점이고, 궁극적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실행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10.07 17:27이선민 기자

"AI 빨라질수록 브레이크 필요"…밀라, '신뢰할 수 있는 AI' 강조

인공지능(AI) 안전을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가 아닌 AI 도입을 앞당기는 기반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AI가 챗봇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행동과 공격 위험도 커지는 만큼, 기술 개발 단계부터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프레데릭 로랑 밀라(MILA) 파트너십 총괄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AI 안전은 AI 도입을 늦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MILA는 튜링상 수상자인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설립한 캐나다 AI 연구기관이다. 현재 1400명 이상의 AI 연구 커뮤니티와 120곳 이상의 산업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규정한 뒤 추가 정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게 한 일과 AI 챗봇을 속여 5만 달러(약 6700만원) 자동차를 단돈 1달러(약 1340원)에 판매하게 만든 사례를 예로 들며 AI가 가진 위험성을 경고했다. 로랑 총괄은 AI를 향한 공격 방식은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위험한 질문에 답을 내놓지 않게 설계된 AI 챗봇도 여러 차례에 걸쳐 대화를 이어가는 '크레센도 공격' 방식이 적용되면 답을 내놓는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사례는) 개별 프롬프트 하나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체 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과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랑 총괄은 영어 중심 AI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며 한국어도 AI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언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어의 경우 자모 분해, 구형 모델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하다는 착각, 문화적 불일치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로랑 총괄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 필터링, 파인튜닝, 프롬프팅, 런타임 가드레일 4단계를 거칠 것을 조언했다. 그는 AI 발전 상황이 챗봇에서 에이전틱 AI로 넘어가면 다른 유형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AI 에이전트는 정렬 위장, 자기 보존, 창발적 비정렬, 책략, 아첨 등의 행동을 하기 때문에 통제가 보다 어렵다고 진단했다. 로랑 총괄은 엔비디아와 밀라의 벨 캐나다 협력 사례를 제시하며 이들이 AI 활용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개발한 안전장치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과도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AI 안전은 기술 도입을 늦추는 것이 아닌 믿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라고 덧붙였다. 로랑 총괄은 “서울의 택시가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은 모두가 믿을 수 있는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라며 “AI 안전이 바로 그 브레이크다. AI 안전은 AI 도입을 늦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12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AI 코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국방 AI, AI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2026.10.07 17:19박서린 기자

AMD 리사 수, 韓 AI 생태계와 전방위 협력 확대...왜?

"한국은 AI 협력에 매우 적합한 나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제조사를 위시로 한 반도체 공급망 뿐만 아니라 대학교, 스타트업, 대형 다국적 기업 등 많은 기업들을 지녔다." 7일 오후 3시 20분부터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진행된 국내 기자단 대상 질의응답에서 리사 수 AMD CEO가 이렇게 강조했다. 리사 수 AMD CEO는 전날(6일) 심야 전용기 편으로 입국 이후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 AI 관련 스타트업 13곳과 만났다. 이후 오후에는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국내 게이머와 소비자 대상 질의응답 행사 'AMD 게이머 데이'를 진행했다. 리사 수 CEO는 이날 "반도체 산업은 팀 스포츠"라며 파트너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AMD가 경험한 분야 가운데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한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더 많이 소통할수록 시장 수요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핵심 파트너" 리사 수 CEO는 한국과의 협력에서 가장 먼저 메모리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DDR4·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분야에서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이며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 기회를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메모리 공급 상황이 매우 빠듯하다. AMD는 메모리 공급망 전반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메모리 공급사에는 가능한 빠르게 생산능력 확대를 주문한 한편 주요 고객사와 함께 메모리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MI450·헬리오스 랙에 HBM4 탑재…삼성·SK와 다세대 협력" 리사 수 CEO는 3분기 말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한 AI GPU 가속기 신제품인 '인스팅트 MI450',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 '베니스', 두 제품을 조합한 랙단위 연산장치 '헬리오스 랙' 등 데이터센터 제품 전반에서 국내 시장의 수요가 강력하다고 밝혔다. 그는 "MI450과 헬리오스 랙은 HBM4 기반 시스템이며 개발과 출하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원이 컸다. 양사와의 협력은 일회성이 아니며 여러 세대에 걸친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리사 수 CEO는 또 "한국을 7개월 만에 다시 찾은 것 역시 단순히 메모리 확보 목적이 아니다. 공급망 구축은 향후 3~5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이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모리 넘어 스타트업·대학으로…韓 AI 생태계 협력 확장" 리사 수 CEO는 이날 오전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AI 관련 국내 스타트업 13개사와 만난 사실을 소개하고 한국 스타트업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AMD는 업스테이지, 망고부스트 등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있고 오늘 만난 스타트업 중 AMD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개방형 AI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AMD는 향후 한국에서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학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AI 연구센터도 연내 국내 설립 예정이다. 리사 수 CEO가 메모리 공급망과 함께 스타트업·대학을 직접 언급한 것은 AMD가 한국에서의 협력 범위를 단순한 반도체 부품 조달을 넘어 AI 컴퓨팅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하려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잭 후인, 로컬 AI 중요도 강조 "AI 워크로드, PC에서도 처리" 이날 함께 방한한 잭 후인 AMD 컴퓨팅 및 그래픽 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은 "AMD가 클라우드에서 프런티어 AI 모델을 실행하는 것뿐 아니라 엣지와 PC 등 엔드포인트에서도 AI를 실행하는 분산형 AI 환경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모델이 경량화를 거치며 과거 클라우드에 의존해야 했던 많은 AI 워크로드를 로컬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측면에서 이점을 지녔고 클라우드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밍 분야에서는 AI 기반 그래픽 업스케일링 기술인 피델리티FX 슈퍼해상도4(FSR4) 적용 범위도 고성능 그래픽카드에서 콘솔 게임기와 휴대형 게임PC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대비 연산 능력이 낮은 휴대형 게임PC와 그래픽통합형처리장치(APU) 등에 맞는 경량화된 AI 모델을 개발해 프레임 수와 화질을 높이면서 지연시간을 낮추는 방향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를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리사 수, 7일 귀국...잭 후인은 국내 스타트업 추가 미팅 리사 수 CEO는 이날 'AMD 게이머 데이' 개최 직전 또 다른 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 고위층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SK하이닉스와 만났고 오늘 행사 이후 한국 내 파트너사와 추가 회동 후 밤에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오후 5시경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했다. 반면 잭 후인 부사장은 국내에 남아 AI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회동에 참여한 한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는 "잭 후인 부사장이 한 국내 AI 스타트업의 최적화 성과를 오는 8일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잭 후인 부사장도 이를 확인하고 "앞서 만난 국내 스타트업의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며칠 더 체재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026.10.07 17:17권봉석 기자

에브리존 "랜섬웨어 대응, 백업만으론 부족…차단·복구 함께 해야"

AI로 랜섬웨어 공격이 빨라지고 정교해지는 가운데, 피해를 줄이려면 데이터 백업과 함께 실시간 차단·복구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어도 복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무 중단과 손실까지 막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준영 에브리존 팀장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에서 'AI 시대의 랜섬웨어: 탐지에서 차단과 복구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은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AI가 피싱 메일 작성과 악성코드 제작, 취약점 분석 등에 활용되면서 기존 공격 방식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업 담당자에게는 견적 요청, 인사 담당자에게는 입사지원서, 재무 담당자에게는 세금계산서로 위장한 메일을 보내는 등 업무에 맞춘 공격이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여러분의 말투나 거래처 정보를 확인해 피싱 메일을 정교하게 만들어 공격한다”며 AI가 공격 대상의 업무와 소통 방식에 맞춘 문구를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피해는 파일 암호화를 넘어 생산 설비와 서비스 중단, 정보 유출, 기업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업을 갖췄더라도 정상적인 업무 재개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한 제조기업이 랜섬웨어 피해 이후 약 20억원을 들여 백업 솔루션을 도입했지만, 재차 공격받아 복구에 일주일이 걸리고 약 150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백업은 복구를 가능하게 하지만 업무 중단과 손실을 막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에브리존은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용 안티랜섬웨어 솔루션 '화이트디펜더'를 소개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이 제품은 PC와 서버에서 파일 변경 행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랜섬웨어의 암호화 행위를 탐지하면 악성 프로세스를 차단한다. 손상된 파일은 제품의 백업 기능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이용해 복원한다. 중앙 관리 플랫폼을 통해 여러 PC와 서버의 보안 정책을 설정하고 탐지 기록을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김 팀장은 PC와 윈도우 서버뿐 아니라 리눅스 서버용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 솔루션의 역할에 대해서는 “랜섬웨어를 탐지하고 바로 차단해야 하고, 감염된 파일을 자동으로 복구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랜섬웨어에 걸리고 나서 연락하지만 미리 대비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적다”며 예방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2026.10.07 17:11류승현 기자

서울시, AI로 보안 빈틈 찾는다…내년 시스템 구축 나서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 정보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조치하는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홈페이지와 업무용 기기 등의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AI를 활용한 모의 공격으로 취약점을 확인해 실제 공격에 악용되기 전에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백종현 서울시 정보보안과장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2026'에서 '서울시 정보보호 정책 및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 현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서울시의 AI 기반 사이버보안 취약점 분석·대응 시스템 구축 사업은 내년 5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하며 사업비는 약 3억원이다. 백 과장은 AI 확산으로 공격자가 취약점을 찾고 공격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면서 방어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자는 수많은 취약점 가운데 하나만 찾아도 침투할 수 있지만, 방어자는 취약점을 발견한 뒤 보안 패치를 마련하고 개별 시스템에 적용하는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가능한 대응 방향으로 “취약점을 빨리 찾고 자동화시켜 취약점을 최대한 빨리 패치하는 것”을 제시했다. 공격자처럼 AI를 활용해 보안상의 약점을 찾고 이를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AI 기술을 활용해 정보자산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데이터센터에 입주하지 않은 정보시스템 장비와 대시민·업무용 홈페이지, 모바일앱 등이다. 장비의 관리적·기술적 취약점을 분석하고 홈페이지의 운영체제와 서비스별 보안 상태를 점검한다. 업무용 PC와 복합기·프린터 등도 보안조치와 취약점 진단 대상에 포함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계정·비밀번호 관리와 접근 통제, 소프트웨어·운영체제 업데이트, 데이터 암호화, 시스템 접근권한 관리 등이다. 업데이트가 늦어지거나 중요 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경우, 필요 이상의 접근권한이 부여된 경우처럼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빈틈을 찾아 보완하는 방식이다. 백 과장은 최근 공격 사례에서 관리가 소홀하거나 보안이 허술한 시스템이 침투 경로가 되는 점에 주목했다. 중요 시설이나 핵심 서버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관리가 부족한 시스템을 우선 점검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외부에 노출된 사이트가 많은 만큼 일회성 진단에 그치지 않고 점검과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레드티밍'도 도입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해 시스템에 모의 공격을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취약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공격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경로를 먼저 시험해 보안상의 약점을 찾아내겠다는 취지다. 백 과장은 “AI 기반으로 취약점을 점검하고 패치해서 이행·적용시키기까지 하는 전체 시스템 또는 플랫폼을 내년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취약점 조치가 각 부서에서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내년 AI 기반 정보보안 업무처리시스템을 구축해 부서별 점검 현황과 조치 결과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각 부서는 시스템에서 직접 취약점을 점검하고 결과를 확인한 뒤 조치 내용을 입력한다. 정보보안과는 전체 이행 상황을 확인하고 해결이 어려운 취약점에 대한 기술 지원을 맡는다. 백 과장은 정보보안과의 노력만으로 전체 기관의 보안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며, 실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각 부서와 직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각 기관과 부서가 보호해야 할 정보자산을 파악하고 단계별 역할과 책임을 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 사이버보안 5개년(2027~2031년)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한다. 신종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망 보안체계(N2SF) 전환과 제로트러스트 적용, 양자내성암호 도입 준비, AI 레드티밍 등 신기술 활용 방향을 담는다. 백 과장은 공격 차단과 함께 침해 이후 내부 데이터 보호와 서비스 복구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가 정지된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공격을 받은 상황을 가정해 자산과 데이터를 보호하고 서비스를 신속히 복구하는 방안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10.07 17:09김민아 기자

"업무 등록부터 담당자 지정까지"…플로우, AI 업무 OS로 진화

협업툴 '플로우'가 프로젝트 관리와 메신저 중심 서비스를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업무 운영체제(OS)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플로우 운영사 마드라스체크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AI가 회사의 업무 데이터와 문서를 활용해 일을 수행하는 업무 환경을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방문객이 AI에 직접 업무를 맡기고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플로우가 내세운 AI 업무 운영체제는 회사 안에 흩어진 업무와 지식, 파일을 한곳에서 연결하고 AI가 이를 바탕으로 실제 작업까지 수행하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사람이 협업툴을 열어 일일이 업무를 등록하고 관리하던 방식에서 AI가 업무 흐름 안으로 직접 들어오는 형태다. 플로우는 기존 프로젝트·업무 관리 기능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리패턴', 사내 지식 관리 서비스 '위키', 파일 관리 서비스 '드라이브', 목표관리 솔루션 '플로우 OKR'을 통합 제공한다. 리패턴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지시하면 업무를 만들거나 담당자를 지정하고 진행 상태를 변경한다. 채팅 중 나온 내용을 업무로 등록하거나 여러 업무를 한꺼번에 수정할 수도 있다. 짧은 지시만으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기존 문서를 다듬는 기능도 제공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과정에도 AI를 활용한다. 사용자가 프로젝트 목적이나 기존 기획 자료를 입력하면 AI가 내용을 분석해 필요한 업무를 나누고 일정 흐름을 구성한다. 사람이 프로젝트 구조와 세부 할 일을 하나씩 만들던 과정을 줄이는 방식이다. 위키와 드라이브는 AI가 회사 내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위키에는 회의록과 업무 매뉴얼 등 조직 지식을 쌓고 드라이브에서는 업무 과정에서 만들어진 파일을 관리한다. 플로우 OKR은 회사와 구성원의 목표를 실제 업무와 연결해 진행 상황을 관리한다. 챗GPT와 클로드 등 외부 AI에서도 플로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AI 대화창에서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묻거나 새로운 업무를 요청하면 플로우에 저장된 정보를 찾아 답하고 업무 생성이나 담당자 지정 등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마드라스체크는 단순히 협업툴에 AI 챗봇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조직의 업무 맥락을 이해한 뒤 실제 작업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플로우를 고도화하고 있다. 플로우 관계자는 "기존 협업툴이 사람이 업무를 직접 등록하고 관리하는 도구였다면 AI 업무 운영체제는 AI가 회사의 업무와 데이터를 이해하고 필요한 일까지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프로젝트와 지식, 파일, 목표를 연결해 AI가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범위를 계속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7 17:07김동원 기자

보이스피싱 막고 응급환자 배치…생활 문제 해결사로 나선 AI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탐지 및 피해 사전 차단, 병원 응급실과 환자 연계, 실시간 뉴스 분석 기반 투자 조언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솔루션들이 대거 소개됐다. 지난 6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선 전국민 AI 경진대회 특별관이 마련돼 다양한 출품작이 전시됐다. 전국민 AI 경진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관련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3월 시작한 통합 경진대회로, 연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대학생만 참가 가능한 'AI루키', 참가 제한이 없는 'AI챔피언'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으며 각각 40개 팀이 본선에 참가하고 있다. AI페스타에는 선착순 참여한 AI루키 15개 팀, AI챔피언 16개 팀의 솔루션들이 전시됐다. AI루키팀으로 출품된 솔루션 중 하나는 '안심송금AI'다. AI가 통화 맥락을 인지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면 전화 수신자에게 일차적으로 경고 알림을 띄운다. 추가로 보호자 휴대전화로도 알림을 보내 수신자 대신 보호자가 통화에 개입할 수 있게 했다. 이 단계 이후에도 통화 수신자가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말을 맹신해 은행에서 출금을 시도할 경우에 대비해 통화 내용을 은행에 전달, 금전 피해를 사전 차단하는 체계를 갖췄다. 안심송금AI를 개발해 AI경진대회에 참가한 안용호 숭실대 AI소프트웨어학부생은 “사회복무요원 시절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통화 내용을 오인해 출금을 하는 사례들을 봤던 경험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AI챔피언 팀으로 참가한 래피드링크는 119 신고 접수부터 현장 판단부터 병원 선정·수용 요청, 이송·환자 인계, 통합 상황 관제까지 응급이송 전 과정을 연결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우선 119 신고가 접수되면 통화 내용을 분석해 환자의 주요 증상과 상태, 사고 정보, 현장에서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도출한다. 현장에서는 성인과 소아의 국내 병원전단계(Pre-KTAS) 기준을 바탕으로 환자 상태와 관련된 분류 범위를 좁히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야 하는 판단 기준과 근거를 제시해 구급대원이 보다 신속하게 중증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환자 상태를 바탕으로 사망이나 심정지 위험을 분석해 이에 맞는 치료 역량을 갖추고, 예상 이송시간을 고려해 최적의 병원을 제시하는 식이다. 여러 후보 병원에 동시에 수용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해 소요 시간을 줄이고 환자 인계 시 축적된 정보를 종합 제공하게 했다. 김도원 래피드링크 팀장은 “대학원에서 외상 및 응급환자의 병원 전 단계 데이터를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환자가 신고된 이후 현장에서 평가되고 병원이 결정되기까지의 전체 이송 과정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 응급이송 환경에 맞는 멀티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AI챔피언 출품작 중에는 AI 기반 실시간 뉴스 검색 및 투자 조언 서비스 '센티'도 전시됐다. 센티는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뉴스 내용을 분석해 특정 투자 종목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 그래프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 정보를 실제 주가와 대조해 보면서 투자 결정에 참고할 수 있다. 박정원 센티 대표는 "장기적으로 데이터가 누적되면 과거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시점과 대조해 보면서 이후 주가 추이도 예상해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국내 소버린 AI 모델들을 기반으로 뉴스 분석에 맞게 파인튜닝된 임베딩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6.10.07 17:06김윤희 기자

말하면 눈앞에 번역이 척척…플리토가 허무는 언어 장벽

플리토 부스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말을 건네자 발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인식돼 다른 언어로 옮겨졌다.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는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하는 두 사람 사이로 번역 문장이 떠올랐다. 최근 새 이름으로 재단장한 플리토의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보글(Vogl)'이 개인 통역부터 회의와 매장·안내 창구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되는 모습이다. 플리토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AI페스타 26'에 참가한다. 행사 이틀째인 7일 찾은 플리토 부스에서는 AI 통번역 통합 브랜드 보글과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AI 통번역 솔루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 보글 브랜드를 정식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기업 고객은 물론 일반 참관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보글은 플리토가 지난달 말 공개한 통합 AI 통번역 브랜드다. 기존 개인용 통역 서비스 '챗 트랜슬레이션'과 컨퍼런스 등에서 활용해 온 '라이브 트랜슬레이션' 등을 하나로 묶었다. 개인용 '보글', 컨퍼런스·행사용 '보글 스테이지', 매장·창구·안내 데스크용 '보글 존' 등으로 활용 환경에 따라 나뉜다. 부스에서는 참관객들이 직접 보글의 통번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현재 34개 언어의 동시통역을 지원하며 단순히 말을 다른 언어로 옮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록과 업무 지원 기능까지 붙였다. 현장에서 만난 플리토 관계자는 "전 세계 34개 언어를 동시에 통역할 수 있는 것이 메인 기반 솔루션"이라며 "여기서 파생해 노트테이킹 기능까지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글 노트'는 대화 내용을 기록하면서 화자를 구분하고 AI가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AI에 질문을 던지는 것도 가능하다. 현장 시연에서는 발언자를 '스피커 1', '스피커 2' 등으로 구분해 대화 내용을 정리했다. 회의나 인터뷰가 끝난 뒤 필요한 내용을 다시 찾고 요약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스 한편에 마련된 투명 디스플레이에서는 보글이 실제 공간에 적용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용자와 직원이 투명한 화면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대화하면 발화 내용을 인식한 뒤 번역 결과를 화면 위에 띄우는 방식이다. 은행 창구나 매장, 안내데스크처럼 외국인과 직원이 직접 대화해야 하는 공간을 겨냥했다. 통번역 체험 공간 옆에는 플리토가 지난 6월 출시한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도 자리했다. 플리토가 자체 보유한 데이터는 물론, 개인이나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등록하면 AI 기업 등 수요자가 필요한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저작권과 개인정보 포함 여부 등을 검증하고 데이터 가공 여부와 AI 학습 활용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부스에서 선보인 보글은 AI 페스타 행사 현장에서도 통번역 도구로 활용됐다. 메인 컨퍼런스 무대에서 구글 딥마인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해외 연사들이 영어로 강연하는 동안 보글이 실시간으로 한국어 통역을 제공했다. 전광판에 띄워진 발표 자료 아래에는 번역문이 자막처럼 표시돼 참관객들이 별도 통역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발표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다. 플리토는 AI 페스타에 이어 오는 12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맨해튼에서 열리는 '꿈 위크(KOOM Week) 2026'의 연계 행사들에서도 보글 알리기에 나선다. 현지 컨퍼런스에서 AI 통번역을 지원하고 무료 체험 쿠폰과 소개 영상 등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플리토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각 컨퍼런스 세션에 입장할 때 보글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중간중간 서비스 소개 영상도 선보일 것"이라며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참가자들이 보글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통번역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7 17:05이나연 기자

슈퍼팟 1천세트 깔았다…화웨이 'AI 풀스택'의 힘

화웨이가 AI 컴퓨팅부터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전력과 냉각,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기술력을 과시했다.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서비스까지 직접 연결하며 AI 데이터센터 전 영역을 아우르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별 솔루션을 공개했다. 화웨이의 AI 풀스택은 컴퓨팅과 AI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비롯해 전력·공랭·수랭 등 데이터센터 설비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애플리케이션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CANN 규격의 오픈클라우드 기반으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딥시크와 큐원 등 다양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외부 플랫폼도 지원한다. 이같은 장점을 내세워 실제 상용화 규모도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 화웨이 전시 담당자는 “여러 시리즈를 합쳐 슈퍼팟(SuperPoD)은 1천세트 이상 상용화됐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서는 300개 이상의 파트너와 410만명의 개발자가 참여해 700개 이상의 솔루션을 구축했다. 풀스택 컴퓨팅 기술이 실제 산업에 적용된 사례도 소개됐다. 부스에 전시된 '아틀라스(Atlas) 850E'는 여러 NPU를 연결해 대규모 AI 연산을 처리하는 서버다. 슈퍼팟으로 구성하면 32개에서 최대 1천24개의 NPU까지 확장할 수 있다. 전시 담당자는 아틀라스 850E가 중국 뤼진병원에서 19개 암종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90개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넘어 의료 현장의 AI 추론에도 실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AI 풀스택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는 스토리지를 강조했다. AI 학습과 추론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량뿐 아니라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하는 성능과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안정성이 중요하다. 특히 화웨이는 스토리지 신뢰성을 '에잇 나인(99.999999%)' 수준으로 설명했다. 전시 담당자는 “1년을 기준으로 장애 허용시간이 0.3초 미만인 수준”이라며 “사실상 미션크리티컬한 의료를 비롯해 금융과 같이 서비스 연속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AI에 특화된 데이터 처리 성능도 함께 내세웠다. '오션스토어 퍼시픽 9928·9926'은 대규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한다. 화웨이에 따르면 데이터 집적도는 기존 3PB/2U에서 최대 8PB/2U로 높였고, 100억개 이상 파일의 검색시간은 약 30초에서 3초로 줄였다. 추론에서는 '오션스토어 A800'과 '오션스토어 도라도' 등을 활용한 다계층 KV 캐시 기술을 적용한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첫 토큰 생성시간(TTFT)을 58초에서 3.8초로 줄이고 시스템 처리량은 초당 200토큰에서 600토큰으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07 16:57박수형 기자

알체라,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 공개…오프라인 데이터 부족 해결

알체라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였다. 피지컬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현실 세계 오프라인 데이터 부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알체라는 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알체라의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설계 ▲데이터 구축 ▲데이터 검수 ▲모델 성능 평가를 한 번에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이다. 데이터 설계 단계에서는 모델·도메인·활용 환경에 맞춰 데이터 조건과 수행 전략을 짠다. 데이터 구축 단계에서는 이미지·영상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한다. 이어 데이터 검수 단계에서 정확하고 일관된 품질 검수를 거치고, 모델 성능 평가 시점에는 평가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모델 성능을 분석해 학습 데이터를 재설계한다. 알체라 데이터 플랫폼은 LG전자 데이터 팩토리에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서울 서초구 양재 R&D캠퍼스에 데이터 팩토리를 열었다. 알체라 관계자는 "LG전자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심' 소프트웨어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만들고, 알체라의 데이터 플랫폼에서는 텔레오퍼레이션 데이터를 생성한다"고 말했다. 텔레오퍼레이션은 사람이 떨어진 곳에서 조종기나 모션 캡처 같은 리더 장비로 로봇을 원격 조종하는 기술이다. 정식 출시는 파트너사와 협력 일정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은 아직 정식 출시 전"이라며 "파트너사와 협력 진행 단계에 맞춰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0.07 16:38진운용 기자

'의료AI' '환자중심' '지속가능한 병원' 논의하는 IHF 세계병원대회 열려

대표적 병원계 국제행사인 세계병원대회(World Hospital Congress)가 19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 대한병원협회와 국제병원연맹(IHF)이 공동 주최하는 제49차 세계병원대회는 '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를 주제로,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의료 AI의 실질적 성과 창출–기대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의 변화로'를 비롯해 의료 AI와 병원 운영, 환자안전, 데이터 활용 등 의료 AI의 실질적인 성과와 책임 있는 활용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병원협회 측은 세계 병원계가 축적한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각 지역의 의료현장에 적용해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환자중심 의료를 비롯해 병원 리더십, 저탄소·지속가능한 의료, 디지털의료와 인공지능(AI),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등을 중심으로 60여개 세션을 진행한다. 세계 90개국에서 병원장과 보건의료 리더 등 2000여명(해외 참가자 1700명, 국내 참가자 300명)이 참가하고, 300여명의 각국 병원 및 보건의료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해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서 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왕준 제49차 IHF 세계병원대회 대회장(IHF 차기 회장)은 “이번 세계병원대회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 자체가 우리나라 의료와 병원계의 역량과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한국 병원계가 세계 병원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보건의료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새로운 협력의 장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와 함께 2026 세계바이오서밋도 함께 열린다.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바이오서밋은 10월21일과 22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며, WHO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국 보건장관, 국제기구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해 'AI 기반 보건의료 혁신의 확산'을 주제로 ▲AI가 가져올 신기술 ▲바이오헬스 신시장 ▲지속가능한 투자 등을 논의한다. 특히 WHO, 보건복지부, IHF, 대한병원협회, 국제기구 및 산업계·전문가 등이 참여해 책임 있는 의료 AI 활용과 지속가능한 의료혁신을 위한 공동원칙이 담긴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가칭)도 발표될 예정이다. 선언문은 ▲의료 AI의 책임 있는 활용과 위험 관리 ▲기술·산업·데이터 및 투자 기반 구축 ▲글로벌 협력과 보건안보 강화 ▲이행 및 후속조치 등 4개 장으로 구성된다. 병원협회는 선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가칭 '글로벌(IHF) AI 헬스케어 리더십 센터' 설립 등 후속 실행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왕준 대회장은 “특히 IHF와 WHO, 한국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은 전 세계 병원계와 의료현장에서 앞으로 AI를 도입하고 적용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AI 기술과 의료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시금석이자 헌법적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선언이 의료 AI의 발전과 활용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중심에 두고 책임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글로벌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에는 국내 의료기관과 헬스케어 기업을 세계 병원계에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전시장은 의료기기·제약·디지털헬스케어·AI·로봇 등을 소개하는 산업관과 병원 홍보 및 의료정보 등을 선보이는 병원관, 뷰티·관광·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관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의료·헬스케어를 홍보하는 'Korean Pavilion'(한국관)도 운영해 한국의 주요 병원과 헬스케어기업, 의료기술 및 한국문화를 각국의 참가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 해외 참가자들이 국내 의료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 1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원투어가 진행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병원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의 의료서비스와 병원 운영 경험, 디지털·AI 헬스케어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이번 세계병원대회가 세계 각국의 병원과 보건의료 리더들이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여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의료 AI가 기술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병원계와 함께 책임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7 16:26조민규 기자

"글로벌 AI 협력 강화 최선"...류제명, 주한대사단과 한국 AI 생태계 탐방

“정부는 글로벌 AI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 전시장에서 스웨덴·중국·인도·네덜란드 등 22개 주요 협력국 주한대사 24명과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본 뒤 이같이 밝혔다. 부스 관람에 앞서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류 차관과 주한대사단은 각국 AI 전략을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내외 기업·기관 간 실증과 투자, 사업화 지원을 비롯해 AI 전문 인재 교류와 실무 네트워크 구축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한국 AI 시장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류 차관은 한국이 소버린 AI 파운데이션 모델, '모두의 AI' 프로젝트,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 자국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 산업계, 학계를 아우르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AI 기술을 누리는 '글로벌 AI 기본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국제 연대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 직후 이어진 VIP 사절단 부스 투어에선 한국 AI 생태계 핵심 역량이 소개됐다. VIP 사절단이 가장 먼저 방문한 KT 부스에선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술력이 눈길을 끌었다. KT는 자체 해저케이블과 위성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현한 B2B 에이전틱 플랫폼 '에이전틱 On'과 '믿음 K시리즈', B2C 서비스인 '모두의 AI'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별도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높은 보안 속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현해 사절단 호응을 얻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화웨이 부스에서 사절단은 연산, 네트워크, 스토리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설명을 들었다. 화웨이 관계자는 주요 오픈소스 모델을 지원하는 '아틀라스 900 슈퍼노드'를 강조하며, 동남아 등 해외 국가에서 AI 모델을 도입할 때 처음부터 다시 개발할 필요 없이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키텍처 혁신과 모듈러 디자인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과 확장성을 최적화한 기술도 소개했다. 계속해서 한컴 부스를 방문한 사절단은 30여 년간 오피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결합한 차세대 AI 업무 솔루션을 살폈다. 한컴은 기업 데이터와 비즈니스 시스템을 연결해 특화 AI 에이전트 간 협력을 지원하는 '젠 AIOs'와, 다양한 역할의 AI 팀원을 생성해 실제 업무를 위임하는 '노매디안' 등을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하며 AI 기반 업무 생산성 혁신 비전을 설명했다. 그 다음 방문한 다온아이앤씨 부스에선 AI 기반 군집 비행 기술이 소개됐다. 다온아이앤씨는 지난 10년간 통합 브랜드 '스왐(Swarm) AI' 아래 군집 제어 기술과 드론, 핵심 부품,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온 점을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탑재해 기체 내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GPS나 통신 신호 교란이 발생하는 음영 지역에 대비한 자율 항법 기술을 선보였다. 이어 메가존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관에선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글로벌 협력사와 제공하는 맞춤형 AI 솔루션이 소개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전 주기를 '에어 스튜디오'라는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올인원 기업용 솔루션 '메가존 에어'와, AI 네이티브 환경에 특화된 종합 보안·거버넌스 솔루션 '메가존 헤일로'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은 AI가 가져올 혜택이 글로벌 공동체 전체에 공유돼야 하며, 그에 따른 위험과 과제 역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기후 변화, 보건의료, 식량 안보, 난민 위기 등 인류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최상의 도구로 AI가 쓰일 수 있도록 한국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6.10.07 16:18홍지후 기자

유니티 "3D 제작, '도구 조작'서 '목표 제시'로 진화"

3D 콘텐츠 및 가상세계 제작 방식이 사용자가 직접 도구를 다루는 형태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게 원하는 목표와 조건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범주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 APAC Advocacy 리더는 7일 서울 코엑스 C홀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린 'AI페스타 26' 퓨쳐 테크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Unity CLI: Connecting AI Agents to the Unity Engine(유니티 CLI: AI 에이전트와 유니티 엔진의 연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리더는 "SF 영화 '스타트렉'의 홀로덱 공간처럼, 이제는 직접 폴리곤을 깎고 사운드를 조립하는 대신 '숲을 만들어달라'고 목표와 조건만 말하면 되는 시대로 작업 과정이 변하고 있다"며 "도구를 다루는 주체가 사람에서 에이전트로 넘어가면서, 사람은 목표 설정과 감각적 검증, 최종 판단에 집중하는 체계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각 역할을 맡은 엔지니어와 아티스트들이 툴을 직접 조작해 결과물을 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이 기획과 디렉팅에 집중하고 AI가 엔진 구동을 대행하는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리더는 AI 에이전트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도입한 '유니티 CLI(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의 핵심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이 쓰기 좋은 마우스 클릭 형태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는 AI가 각 버튼의 역할을 파악하기 어려워 토큰 소모가 크고 비효율적이었다"며 "AI 에이전트가 유니티 안으로 직접 접근해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통로(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유니티 CLI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화면 캡처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 대신 컴퓨터 친화적인 HTTP와 JSON 규격으로 엔진 파이프라인과 직접 통신하는 구조다. 140개 이상의 내장 명령어를 갖추고 있으며, C# 스크립트를 즉시 실행하는 'eval' 명령을 통해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그록 등 다양한 최신 AI 모델을 제한 없이 연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리더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유니티 에셋 매니저를 활용해 20m×30m 규모의 창고 공간을 구축하고, 순찰 로봇이 장애물 변화에 맞춰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계산하는 알고리즘까지 프롬프트로 구현했다"며 "AI가 생성한 바위 언덕 위 별장 모델링의 경우, 기계적인 결과물 위에 직접 마우스로 계단과 바위 위치를 조정하는 '휴먼 터치'를 가했을 때 완성도와 생산성이 극대화됐다"고 밝혔다. 모든 것을 AI 에이전트에게 맡기기보다, AI의 생산성과 인간의 감각적인 디렉팅 역량이 유기적으로 분담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생성된 결과물에 드론 캠이나 1인칭 컨트롤러를 쉽게 붙여 모바일, 웹,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즉시 배포할 수 있는 유니티 생태계의 강점도 함께 언급했다. 김 리더는 산업 현장으로 확장된 고난도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성과도 폭넓게 짚었다. 그는 "최신 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행체나 선풍기 블레이드의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을 유니티 엔진에 구현하는 어려운 태스크도 AI 에이전트와의 결합을 통해 쉽게 풀어냈다"며 "국내 삼성과 LG를 비롯해 BMW 그룹, 미쓰비시, 가와사키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이미 유니티 기반의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일회성 프로토타입 생성을 넘어, 기업 내 작업자 간 인수인계와 버전 관리,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한 정규 엔진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김 리더는 "기업 내 누적된 데이터와 사내 문서들이 AI가 읽기 쉬운 제이슨(JSON)이나 마크다운 형태로 준비되어 있고, 현장 인력과 AI의 유기적인 협업 구조만 마련된다면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20년 가까이 축적된 유니티의 방대한 툴 생태계와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내년 선보일 '유니티 7'을 기점으로 차세대 3D 개발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AI페스타 26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2026.10.07 16:15정진성 기자

100조 파라미터 시대…화웨이, 수천개 칩 '한 대처럼' 묶는다

AI 모델이 5년 안에 100조개 파라미터 규모로 커지고 하루 처리하는 토큰도 100경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개별 칩 성능을 높이거나 서버를 단순히 늘리는 방식으로는 이 같은 폭발적인 컴퓨팅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수천~수만개의 가속기와 CPU, 메모리, 스토리지를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연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브랜든 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퓨처테크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대규모 모델과 AI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AI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AI 인프라에 요구되는 규모와 성능, 안정성, 에너지 효율에 대한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 CTO는 “2020년 1750억개 수준이던 모델 파라미터가 앞으로 5년 안에 100조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2년 전 하루 100억개 수준이던 토큰은 현재 5000억개로 늘었고, 5년 뒤에는 100경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AI 모델이 커지는 만큼 컴퓨팅 자원을 늘리는 것만으로 성능이 따라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만개의 가속기를 연결하면 실제 계산보다 장치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상당한 시간이 쓰이기 때문이다. 우 CTO는 “수백조개 파라미터를 다룰 때는 거대한 시스템이 필요하고, 이런 호스팅 서비스를 전통적인 기술로 운영하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며 “10조개 파라미터 모델에 10만개의 카드를 사용한다고 하면 실제 컴퓨팅에 사용되는 시간은 4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는 통신을 위한 것”이라며 “학습 시간의 절반가량이 다른 장치 간 통신을 처리하는 데 소요된다”고 말했다. 수천개 칩을 하나의 컴퓨터처럼 화웨이가 이 같은 한계를 넘기 위해 제시한 것이 '슈퍼팟(SuperPoD)' 컴퓨팅 아키텍처다. NPU와 GPU, CPU, 메모리, 스토리지 등 서로 다른 컴퓨팅 자원을 고속으로 연결해 여러 장치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처럼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 CTO는 “슈퍼팟 아키텍처가 필요한 이유”라며 “서로 다른 이기종 컴퓨팅 자원의 통합과 피어투피어(P2P) 연결, 풀메시 통신, 통합 프로토콜과 메모리 어드레싱 등이 핵심 요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된 프로토콜로 통신해야 한다”며 “프로토콜을 변환하면서 발생하는 오버헤드를 막기 위해 하나의 언어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된 메모리 어드레싱이 필요하고, 노드가 추가되더라도 이런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소규모 배포에서 대규모 배포까지 선형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치 사이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광통신의 역할도 커진다. 우 CTO는 “장거리 연결을 위해서는 광 연결이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 내부의 서버와 랙뿐 아니라 더 큰 규모의 컴퓨팅 클러스터를 연결하기 위한 광 기반 상호연결 기술을 강조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 첫 슈퍼팟 컴퓨팅 아키텍처를 선보인 뒤 시스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우 CTO는 수천개의 가속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아틀라스 950' 수냉식 슈퍼팟을 소개하며, 대규모 환경에서 기존 방식보다 높은 컴퓨팅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만개의 카드를 투입한다고 했을 때 슈퍼팟과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면 전통적인 시스템보다 3배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접근법은 AI 가속기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범용 컴퓨팅에서도 여러 CPU를 하나의 거대한 CPU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쿤펑(Kunpeng) 범용 슈퍼팟'을 적용한다. 우 CTO는 “AI 컴퓨팅도 그렇지만 일반 컴퓨팅도 똑같다”며 “마치 하나의 거대한 CPU처럼 작동할 수 있는 수천개의 CPU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모리·스토리지까지 함께 바꾼다 모델 규모와 함께 컨텍스트 윈도가 길어지면서 메모리와 스토리지 역시 새로운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추론 과정에서 이전 대화와 데이터를 기억하기 위한 KV 캐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 CTO는 “이런 모델은 긴 컨텍스트 윈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큰 캐시가 필요하다”며 “적어도 페타바이트 규모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데이터를 고대역폭메모리(HBM)나 D램에 올려놓는 방식 대신 메모리와 고속 스토리지를 계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화웨이는 이를 위해 '다중 계층 KV 캐싱' 구조를 도입했다. 우 CTO는 “단순히 모든 데이터를 HBM이나 D램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규모 고속 스토리지를 활용한다”며 대규모 추론 환경을 위한 '오션스토어(OceanStor) M900'을 소개했다. 그는 이 시스템을 통해 최대 64페타바이트(PB) 규모의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속기 간 연결에는 NPO(Near-Packaged Optics) 방식의 광학 기술도 적용한다. 대규모 AI 클러스터에서 연결 효율을 높여 컴퓨팅 자원의 활용률을 끌어올리고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다. 슈퍼팟 하나를 넘어 여러 시스템을 다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 CTO는 “8천개나 10만개의 카드로도 충분하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50만개의 GPU가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2계층 교차 네트워킹을 활용하면 여러 슈퍼팟을 다시 연결해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100만개 이상의 가속기까지 늘릴 수 있는 구조를 제시했다. 화웨이가 강조하는 것은 특정 칩 하나의 성능보다 컴퓨팅과 네트워크, 메모리, 스토리지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방식이다. AI 모델과 서비스가 커질수록 개별 장비의 성능보다 전체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묶어 사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진다는 판단이다. 우 CTO는 “화웨이는 AI 인프라에 집중해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기술 혁신과 시스템 아키텍처 최적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컴퓨팅 파워 선택지와 유연한 온프레미스 배포 및 클라우드 서비스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소스 개방형 컴퓨팅 생태계 구축을 지속 추진하며 주요 모델 적용과 애플리케이션 혁신을 지원하고, 산업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는 AI 배포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고객 및 파트너와의 기술 교류 협력을 강화해 AI 인프라가 실제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하고 각 산업의 지능화를 착실히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07 16:14박수형 기자

모노플로우 "기관 AI 플랫폼 '모노GPT' 누적 납품 800곳 육박"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모노플로우가 "(기관용 멀티 AI 플랫폼) '모노GPT' 누적 납품 기관이 750~800곳"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하순 누적 납품 기관이 650곳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100곳 이상 늘었다. 모노플로우 관계자는 7일 'AI 페스타 2026' 부스에서 이처럼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6~8일 열린다. 모노GPT는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 AI 플랫폼이다. 모노GPT를 도입한 기관은 중앙·지방공공기관과 교육청, 초·중·고교, 대학, 직업훈련기관, 복지기관, 민간기업 등이다. 학교 수업과 직업훈련, 행정,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모노플로우는 모노GPT가 "챗GPT와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부터 이미지, 영상 제작, 음원 생성 등 100개 이상 최신 모델을 지원하다"며 "'원 클릭'으로 산출물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문서는 바로 제작할 수 있다"며 "신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모델은 출시 후 24시간 안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노GPT 사용 기관은 그룹별 정책을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모노플로우는 "모델과 크레딧, 비용, 접근시간, 감사 등은 구성원과 그룹, 계열사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직과 예산 관리의 경우 그룹별 모델 조합, 크레딧 배분·공유, 분리 소진 관리가 가능하다. 보고·회계는 종합 사용 보고와 AI 역량 보고, 계열사 비용 증빙 연계 등을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 API 기반 사내 조직을 자동 반영할 수 있다. 장소에 관계없이 업무 처리가 가능한 것도 모노GPT 장점이다. 모노플로우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본 커넥터는 바로 연결 가능하고, 사내망은 고객 환경에 맞춘 링크 게이트웨이 옵션으로 설계한다"며 "웹과 앱 사이 멀티 디바이스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보 보호와 관련해 모노플로우는 민간정보 탐지, 기관별 감지 기준, 접근 정책, 감사 기능 등을 요청 처리의 가장 앞쪽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IP(Internet Protocol) 제어의 경우 사무실과 가상사설망(VPN) 등 해당 기관이 허용한 네트워크에서만 접속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튠·엔트라(Intune·Entra) 조건부 액세스와 연계해 기관 소유로 등록한 관리 기기만 허용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프로젝트와 거래처 이름 등 기관이 지정한 단어 탐지 건수와 발생 이력을 확인하는 민감 단어 히트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한다.

2026.10.07 16:11이기종 기자

이스트소프트, AI 휴먼으로 고령층·외국인·장애인 민원 문턱 낮춘다

이스트소프트가 실시간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앞세워 공공 민원, 빌딩 출입 안내, 유통 매장 등으로 현장 응대 서비스를 확대한다. 여러 언어를 쓰는 외국인부터 키오스크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장애인까지 누구나 대화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소프트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 부스를 마련하고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적용한 산업별 응대 모델을 선보였다. 부스는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주제로 컨시어지, 리셉션 등 용도별 스테이션형 키오스크와 전면 대형 디스플레이로 꾸려졌다. 관람객이 화면 속 AI 아바타에게 말을 걸면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답하는 방식이다. 부스 전면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공공기관용 민원 응대 모델을 배치했다. 등본을 비롯한 증명서 발급 안내, 창구 안내, 자주 묻는 민원 응대를 AI 아바타가 맡는다. 이스트소프트는 이 모델의 서초구청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는 안내판이 잘 돼 있어도 창구를 찾지 못하는 민원인이 생각보다 많고 민원 자체도 복잡하다 보니 이를 해결해 달라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복 민원에 따른 담당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컨시어지 모델은 SK쉴더스와 협력해 선보였다. 방문객이 사전에 예약하면 AI 아바타가 응대하고, 카드 발급기에서 출입카드를 받아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는 흐름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인포데스크 업무는 출입카드 발급, 수기 기록 작성, 안내 등 단순 반복 업무가 많다"며 "이스트소프트가 아바타와 클라우드 운영, 엔진 업데이트를 맡고 우리는 뒷단의 출입통제 시스템과 방문 예약 연동, 출입카드 발급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적용 범위를 제조 현장으로도 넓히고 있다. 작업자가 현장에 들어가기 전 AI 아바타에게 안전교육과 테스트를 받도록 하고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해당 언어로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연령,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과거 키오스크는 사용에 제약이 있었지만 지금은 청각장애인에게는 화면 자막으로 시각장애인에게는 음성으로 응대하는 식으로 대화형 AI가 발전하고 있다"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필수가 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테일 분야 사례도 소개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7월 CJ올리브영과 페르소 인터랙티브 기반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출시하고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3개 매장에 우선 도입했다. 외국인 고객의 질문에 해당 언어로 답하고 상품 추천, 인기 상품 안내, 성분 문의 응대를 지원한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AI컨시어지는 절차를 몰라도 대화를 통해 의도를 파악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거대언어모델(LLM)이 판단해 제안한다"며 "외국인이나 고령층 등 기존 키오스크 이용이 어려웠던 이들도 다양한 환경에서 손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07 16:08남혁우 기자

"AI가 한 행동, 책임은 누가?"…IBM, "에이전트 행동 기록 체계 구축해야"

"이제 인공지능(AI)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AI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책임과 통제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물어야 할 시기입니다." 셴커 V 셀바두라이 IBM 아시아태평양(APAC)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일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의 부대행사인 퓨처테크컨퍼런스에서 기업은 에이전트의 행동을 추적하고 증명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바두라이 CTO는 AI가 에이전트 중심으로 발전하는 지금 두 가지 질문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과 컴퓨팅 자원, 데이터를 누가 소유하는지, 그리고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한 행동을 누가 통제하고 책임지는지다. 그는 두 질문 모두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상당히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첫번쨰 질문의 경우 이미 자체 AI를 만들어 국내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미 답을 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은 아직 어느 나라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지만 한국은 AI 기본법을 먼저 시행하고 제조·조선·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에이전트를 도입하면서 이 문제를 가장 먼저 마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번째 질문에 답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로 기업의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들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모델과 도구가 수시로 바뀌면 행동도 달라질 수 있다. 이때 에이전트의 행동을 누가 통제하고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질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셀바두라이 CTO는 이를 공장 기계의 검사 인증서에 비유했다. 그는 "검사 인증서를 받은 기계가 밤사이 스스로 부품을 바꿨다면 인증서만으로는 더 이상 현재 장비의 상태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AI 에이전트도 사용하는 모델과 도구가 수시로 바뀌면 승인받은 시스템과 실제 운영 중인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고 그 결과를 예측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한 로그를 넘어 에이전트의 행동을 추적할 수 있는 기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그가 시스템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를 보여준다면, 행동 기록은 에이전트가 무엇을 했고 누구의 권한으로 행동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에이전트가 무엇을 하도록 승인받았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취지다. 셀바두라이 CTO가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기록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만 남는 로그와 달리, 기록은 에이전트가 무엇을 누구의 권한으로 했는지 보여준다면 누구의 책임이지 명확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은행에서 AI로 대출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어떤 AI 모델이 판단했는지 아니면 외무 공급사가 임의로 AI 모델을 교체한 것인지 답하지 못하면 책임소지 뿐만 아니라 해당 심사가 옳았는지 증명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IBM은 실제 업무에 에이전트를 사용 중인 기업들에게 세 가지를 점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어디서 실행되고 누가 멈출 수 있는지, 읽고 쓰는 데이터는 어디에 있는지, 행동 기록은 어디에 있고 누가 볼 수 있는지"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AI를 직접 통제할 필요 없이 대출 심사처럼 결과를 되돌리기 어려운 업무에 적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기록 기능은 나중에 덧붙이기 어려운 만큼 에이전트를 만들 때부터 넣으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셀바두라이 CTO는 "AI 행동의 주인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줄 수 있는 조직"이라며 "모델을 소유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과거 초고속 인터넷을 빠르게 구축해 세계의 참고 사례가 된 것처럼 AI 에이전트의 책임과 승인 기준을 세우는 일에서도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7 16:07남혁우 기자

"검색만으론 부족"…퍼플렉시티, 'AI 컴퓨터'로 업무까지 맡는다

정확한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답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답변 엔진'으로 성장한 퍼플렉시티가 여러 AI 모델과 기업용 업무 도구를 연결해 업무까지 수행하는 'AI 컴퓨터'로 영역을 넓힌다. 거대언어모델(LLM) 하나에 의존하는 대신 20개 이상의 모델 가운데 작업별 최적의 모델을 골라 협업시키고, 400개 이상의 커넥터로 업무 서비스를 연동해 AI 에이전트 시장을 공략한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6'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의사결정과 결정권이 AI가 아니라 개인과 사용자에게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위한 에이전틱 AI가 아니라 인간을 위한 에이전틱 AI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지능에서 영향력으로, 에이전틱 미래 구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모리타 대표는 퍼플렉시티가 검색 중심의 답변 엔진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존 검색엔진이 이용자에게 여러 링크를 제시했다면 퍼플렉시티는 검색을 거쳐 직접 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검색 경험을 바꿔왔다. 여기에 행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결합해 AI의 역할을 답변에서 업무 실행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전략의 중심에는 퍼플렉시티의 '컴퓨터'가 있다. 여러 프론티어 모델과 파일, 업무 도구를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터로, 20개 이상의 LLM을 활용한다.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작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고 여러 하위 작업으로 나눠 처리한 뒤 결과를 다시 교차 검증하는 방식이다. 특정 프론티어 모델에 모든 업무를 맡기지 않는 것이 퍼플렉시티 전략의 특징이다. 모델마다 잘하는 작업이 다른 만큼, 여러 모델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하나의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모리타 대표는 "각각의 LLM은 서로 다른 분야와 작업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 프론티어 모델에 모든 파일과 데이터를 의존할 필요는 없으며 가능한 프론티어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오케스트레이션하는 것이 더 높은 정확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AI와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이용자가 챗봇에 구체적인 명령을 하나씩 입력했다면 에이전틱 AI에서는 최종 목표를 제시하고 AI가 필요한 세부 작업을 스스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이용자가 '회의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하면 관련 자료를 찾고 연결하는 여러 하위 작업을 AI가 알아서 수행한다. 모리타 대표는 "우리가 AI를 사용하는 방식은 지시에서 목표로 바뀌고 있다"며 "컴퓨터는 여러 데이터를 연결해 일상적으로 필요한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기업 업무와의 연결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컴퓨터에는 슬랙과 세일즈포스 솔루션 등을 포함해 400개 이상의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작업을 지시하면 노트북을 계속 켜두지 않아도 클라우드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이 중요한 기업을 겨냥해서는 클라우드와 로컬 환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터를 차세대 에이전틱 AI 전략으로 제시했다. 민감한 기업 파일은 로컬 모델에서 처리하고 고성능 추론과 웹 검색, 계획 수립이 필요한 작업만 클라우드의 프론티어 모델에 맡기는 구조다. 이날 시연에서는 기업 재무자료와 임원 메모는 로컬에 유지하면서 경쟁사 관련 외부 조사만 클라우드에서 수행하는 사례를 선보였다. 모리타 대표는 "앞으로 많은 업무와 일상적인 작업이 에이전틱 방식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효율성을 높이고 최신 모델을 활용하기 위해 보안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6.10.07 16:05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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