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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美 중간선거, 'AI 데이터센터 규제' 쟁점 부상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용수 부담으로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면서 주지사 선거 결과가 향후 인프라 투자와 인허가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월가 투자자들은 오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연방 의회 변화뿐 아니라 주요 주지사 선거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데이터센터 건설 인허가와 관련 규제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어서다. 특히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주 등이 주요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들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집중된 곳으로, 선거 결과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 승인과 전력 공급 조건 등이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데이터센터 시장 분석업체 클린뷰에 따르면 이번 주지사 선거 10곳의 결과는 총 67.4기가와트(GW), 약 2조 5000억 달러(약 3350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당 투자 전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 이후 규제 방향에 따라 사업 추진 일정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텍사스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가동될 예정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4분의 1이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중단을 주장하는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미 발표된 약 13.3GW 규모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텍사스에선 전력망 부담과 용수 사용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는 전력·용수 관련 심사 강화를 추진 중이며 민주당 레지나 이노호사 후보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제 불확실성은 AI 인프라 투자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선거 이후 정책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수십억 달러 규모 고수익채권 발행을 미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면 자금 조달 일정과 투자금 회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간선거 결과가 미국 전역의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JP모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I 산업 확장을 제한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 민주당이 이를 무력화할 만큼 의석을 확보하기도 어려워 연방 차원 규제 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 환경은 연방정부보다 주정부와 지방정부 정책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신규 인허가와 전력 공급을 확보하지 못한 프로젝트일수록 규제 강화에 따른 일정 지연과 비용 증가 위험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케빈 셰이 BNY웰스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AI 투자 흐름 자체를 꺾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프로젝트 추진 일정과 비용에는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1.03 16:44한정호 기자

"받아쓰기는 옛말, AI 데이터센터는 관광 명소"

초등학생 받아쓰기 시험이 AI 기술 자립을 선언하는 무대로 바뀌었다. 외국 기술을 받아쓰던 시대를 끝내고 우리 손으로 AI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다. AI 데이터센터(AIDC)는 전 세계 AI들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변신했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AI를 모두에게'를 주제로 한 새 기업광고 캠페인은 AI 모두쓰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AIDC부터 자체 AI 모델, 서비스까지 회사의 AI 사업과 비전을 소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소재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받아쓰기 시험이다. 선생님의 말을 듣고 받아 적는 장면에 해외 기술을 받아들이며 성장해 온 한국의 과거를 겹쳐 놓았다. 이제 남의 기술을 받아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AI를 개발하겠다는 소버린 AI 전략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광고에는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와 출시를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모두의 AI'가 등장한다. 우리말과 문화를 이해하는 AI를 직접 개발하고 국민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AI를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AIDC를 다룬 광고는 관광 홍보 영상의 형식을 빌렸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VISIT AI DC'에서는 한국의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AI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명소로 등장한다. AI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된 셈이다. 이색적인 설정에는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려는 SK텔레콤의 전략이 담겼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구축 중인 하이퍼스케일급 AIDC를 국내를 넘어 세계의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선보인 광고에서는 스마트폰 통신 신호 표시를 활용했는데, 익숙한 신호 세기 막대에 'AI'라는 글자를 더하고 그 위에 데이터센터와 사람과 로봇을 배치했다. 통신이 일상의 필수 서비스가 됐듯 AI도 전화처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세 광고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AI의 대중화다. AIDC로 AI가 작동할 기반을 마련하고, 독자 AI 모델로 기술 자립을 추진하며, 실제 서비스로 국민들의 일상까지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AI Trust', AI를 활용해 통신 품질을 높이는 '네트워크 AI', 전 국민 '1인 1 AI' 시대를 목표로 하는 '모두의 AI' 등을 소재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6:43박수형 기자

누가 더 일 잘하나...SKT 직원이 만든 AI 에이전트 맞대결

SK텔레콤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로 업무 능력을 겨루는 사내 경연대회가 열렸다. 전국 18만여 통신설비의 전기요금을 분석하고 스마트폰 악성 앱의 공격 서버를 추적하는 등 실제 업무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들이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3일 사내 AI 에이전트 경연대회 'AX 스파크(AX Spark)' 결선을 개최하고 우수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접수된 173건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최종 5개작이 업무 효율성과 조직 생산성 개선 성과를 겨뤘다. AX 스파크는 직원들이 직접 제작해 현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활용 가치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발자뿐 아니라 마케팅,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직무의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AI 에이전트들은 업무 자동화부터 통신망 운영, 고객 서비스 품질 관리, 보안 위협 분석까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네트워크센터가 개발한 '파일론(PYLON)'은 전국 약 18만개 통신설비의 전력 사용량과 요금을 분석한다. 통합보안센터의 'M-TripleA'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하고 공격 서버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 AT/DT센터는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과 운영까지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 '아틀라스(ATLAS)'를 선보였다. 개별 작업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닷사업담당에서는 두 작품이 결선에 올랐다. 'AUTO LLM JUDGE'는 AI가 생성한 답변의 품질을 평가하고 오류 원인과 개선 우선순위를 판단한다. 'AI 서비스 운영 에이전트'는 고객 응대와 서비스 품질 평가, 장애 대응 업무를 자동화한다. SK텔레콤은 매월 예선을 통해 총 20건의 우수작을 선정한 뒤 사내외 심사위원 평가와 구성원 투표를 거쳐 결선 진출작 5건을 확정했다. 경연대회는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1인 1에이전트' 활동의 일환이다. 회사는 구성원들이 AI를 직접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AX 커뮤니티와 에이닷 비즈,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개발 플랫폼을 지원하고 직무별 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 사내에서 개발된 업무용 AI 에이전트는 5000개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은 경연대회에서 검증된 우수 사례를 다른 조직에도 적용해 AI 에이전트 활용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를 단순히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조직 생산성, 나아가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29박수형 기자

AI 개발 경쟁에 고객은 뒷전?…팔란티어 CEO, 개발사 책임 촉구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개발사에 고객이 쌓은 가치와 경쟁력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AI를 도입한 기업이 성과를 얻는지, 기술을 공급한 개발사만 이익을 가져가는지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카프 CEO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과 함께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AI 개발사가 추구하는 목표를 고객 이익과 공익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안전 논의에서도 기술을 만드는 기업 책임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안전 분야에서 쓰이는 '정렬' 개념을 거론했다. 정렬은 AI가 사람 뜻과 목표에 맞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작업이다. 카프 CEO는 AI가 사람 뜻대로 작동하는지만 볼 게 아니라 AI를 만드는 기업이 고객 이익을 해치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도입할 때 발생할 위험도 경고했다. 기업 안에 흩어진 데이터와 담당자, 부서별 업무, 안전장치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면 AI 에이전트가 혼란과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프 CEO는 이런 연결 없이 모델만으로 얻는 가치는 제한된다며 팔란티어가 구축해 온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내세웠다. 모델 성능뿐 아니라 복잡한 기업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한에서 특정 AI 개발사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AI 도입에 따른 산업 재편도 예고했다. 카프 CEO는 은행과 보험사, 병원, 법률회사 등이 변화에 적응하거나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봤다. 기존 시장 지위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경고다. 그는 팔란티어 고객 사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수개월에서 수년 걸리던 계약이 수일에서 수주 안에 이뤄진다며 기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는 같은 날 발표한 실적에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23억 1300만 달러(약 3조 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민간 부문 매출은 148% 늘어난 9억 84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을 처음 넘어섰다. 카프 CEO는 고객 이익에 맞춰 사업을 운영한 결과가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I 개발사에 책임을 요구하면서 고객 경쟁력을 지키는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파트너가 쌓은 가치와 경쟁 우위를 빼앗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2026.11.03 16:19김동원 기자

[AI는 지금] "자위대에 AI 심는다"…日, 팔란티어·안두릴 기술 도입 검토

일본이 자위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팔란티어와 안두릴의 군사용 AI 시스템을 지휘통제 체계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독자 기술 개발도 추진하며 국방 분야의 AI 전환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위대 지휘통제 시스템에 AI를 적용하고 이를 연내 개정할 국가안보 관련 문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SS)'과 안두릴의 '래티스(Lattice)' 등이 도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이 AI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작전 결정을 내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각종 센서와 무인기, 정찰 장비에서 수집한 정보를 AI로 통합·분석해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하고 미군과의 연합작전 능력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팔란티어의 MSS는 위성·드론 등에서 확보한 군사 정보를 분석해 표적 식별과 작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미군이 이미 활용하고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해 전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안두릴의 래티스는 센서와 무인체계 등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장비 운용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이다. 일본은 두 기업의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실제 도입 시 군사정보 분석과 무인체계 운용을 연계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기업들도 일본의 국방 AI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닛케이 인터뷰에서 일본 자위대에 AI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이 미국과 달리 자국 영토 방어에 특화된 AI 기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카프 CEO는 "일본은 전수방위형 AI 제품군(스택) 개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AI를 활용하면) 공격받았을 때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산 AI 도입과 별개로 자국 기술을 활용한 지휘통제 시스템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첨단 AI를 활용해 초기 구축 기간을 단축하되 장기적으로는 군사 데이터와 시스템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에 일본 AI 스타트업 사카나AI의 기술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방산업계에서도 관련 기술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9월 일본 AI 기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와 자본·업무 제휴를 발표하고 100억 엔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국방과 주요 사회 인프라에 적용할 AI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NEC와도 작전계획 수립과 지휘통제, 무인체계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일본의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데이터·AI 주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다만 미국산 AI 기술 도입이 확대될수록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군사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외국 기업의 기술에 의존할 경우 향후 국산 AI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카프 CEO 역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가 단기간에 AI 기술 전반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중 2개국 외의 국가가 AI 스택 전체를 자국에서 보유하는 것은 향후 5년간 현실적이지 않다"며 "미국산을 사용하면서 일본 독자 시스템으로 대체해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11.03 16:18장유미 기자

샘 알트먼 "PC 메모리 5%만 활용" 발언, 소비자도 동의할까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용 PC에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이 끔찍한 일"이라고 평가해 주목받고 있다. 메모리 공급이 제한된 현재 환경에서 개인 PC마다 메모리를 보유하는 것보다 클라우드에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것이 자원 활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PC 업그레이드와 교체를 망설이는 소비자에게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사람들도 자신의 D램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샘 알트먼 "PC 메모리, 5%만 활용된다" 주장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유튜브 팟캐스트 '치키핀트앤스트라이프'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한정된 D램 공급량 중 상당부분이 PC에 꽂힌 채 5%의 시간에만 활용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메모리 공급이 제한된 환경을 해결하려면 클라우드를 통해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사용자가 각자 PC에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메모리를 집중하고, 이를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해야 전체적인 자원 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그가 언급한 '5%'가 메모리 사용 시간인지, 장착된 메모리 용량 대비 실제 사용량인지, 혹은 메모리 대역폭 활용률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측정 자료도 제시되지 않았다. 클라우드, PC 대비 반드시 효율적인가 대형 서버에 CPU와 메모리, GPU를 모으고 AI 작업을 요청하는 이용자에게 효율적으로 나눠주면 전체적인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한 AI 모델을 여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추론 서비스에서는 클라우드 방식의 장점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클라우드라 해서 마냥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 여유 용량이 필요하고, 장애 대응과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위해 항상 일정 수준의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클라우드 기반 AI가 모든 환경에 효율적인 것도 아니다. 비용과 개인정보·기업 비밀 유출을 우려해 클라우드 대신 PC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로컬 AI에도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하다. 개인 PC의 메모리가 어떤 기준으로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지도 불분명하다. 예를 들어 32GB 메모리를 장착한 PC라도 윈도 부팅 직후에는 8GB 정도만 사용하다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면 메모리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다. AI 인프라 경쟁의 부담은 소비자에게 오픈AI 역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메모리 반도체를 대량으로 공급받는다. 엔비디아와 최소 10기가와트(GW) 규모 AI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며 AMD와도 최대 6GW 규모의 GPU 공급·배치 계약을 체결했다. 대량 공급 계약으로 단가를 조정하고 외부 투자를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과 달리 일반 소비자가 현재 벌어지는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다. 구매를 미루거나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샘 알트먼의 주장은 PC 업그레이드를 미루거나, 더 큰 용량의 SSD를 구매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출하량 감소와 수요 위축을 걱정하는 PC 제조사와 관련 업계가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논리는 아니다. 일론 머스크도 '메모리 가질 권리' 옹호 PC에 메모리를 얼마나 설치하고 어떻게 활용할 지는 전적으로 개인이 결정할 문제다. 주로 사무작업만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16GB가 충분할 수 있지만 콘텐츠 제작에는 32GB가 적합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고 자체 AI 모델을 운용하려는 개발자와 기업은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이용해 로컬 AI 연산을 수행하는 엔비디아 DGX 스파크/RTX 스파크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샘 올트먼의 주장대로라면 이 제품 역시 '비효율적인 제품'이다. xAI를 통해 미국 멤피스에 수십만 개의 GPU를 연결한 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구축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에 "사람들도 자신의 D램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일론 머스크 역시 멤피스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와 전력 공급 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런 그도 '개인이 메모리를 갖춰야 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한 셈이다.

2026.11.03 16:16권봉석 기자

완벽한 보안은 없다, 그래서 함께 지켜야 한다

2026년 9월, 국내 금융회사를 겨냥한 AI 기반 해킹이 확인됐다. 공격자는 AI에게 인터넷에 노출된 서버를 찾도록 지시하고 취약점을 악용해 원격 조종용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이 사례는 AI 공격에 맞서는 방어도 달라져야 함을 보여준다. 사람이 일일이 기록을 살피는 방식만으로 빠르고 광범위한 공격을 따라잡기는 어렵다. 방어에도 AI를 활용해 방대한 접속 기록에서 이상 징후를 찾고, 의심스러운 파일을 분석하며, 먼저 고쳐야 할 취약점을 선별해야 한다. 그러나 AI를 도입하더라도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보안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기업의 시스템은 외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협력업체와 연결돼 있다. 내부 보안을 강화해도 외부 제품의 취약점이나 협력업체 계정이 침입 경로가 될 수 있다. 공격자는 여러 기업을 넘나들지만 각 기업은 자기 시스템에서 일어난 일의 일부만 볼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흩어진 공격 흔적을 모아야 비로소 전체 수법과 피해 범위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간 정보 공유는 선택이 아니라 방어의 필수 조건이다. 한 기업이 발견한 공격 수법을 다른 기업이 미리 알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악성 인터넷 주소뿐 아니라 어떻게 침입했고, 무엇으로 발견했으며, 어떤 조치가 효과가 있었는지 공유해야 한다. 경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점검과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체계(C-TAS)'가 있다. 이를 금융보안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정부·기업·보안업체·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함께 대응하도록 발전시켜야 한다. 정부와 전문기관은 여러 기업의 정보를 종합해 공동 위협을 분석하고, 공급업체는 취약점 수정과 기술 지원을 맡으며, 기업은 점검·조치 결과를 다시 공유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청(CISA)의 AIS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위협정보와 방어조치를 자동으로 교환하도록 지원한다. 우리도 공유 속도를 높이되, 잘못된 정보가 여러 기업의 동시 장애로 번지지 않도록 신뢰도 확인과 정정·철회 절차를 갖춰야 한다. 공동 방어가 개별 기업의 책임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줄이고, 중요 계정의 인증을 강화하며, 알려진 취약점을 신속히 고쳐야 한다. 조치 완료 보고만 믿지 말고 재점검으로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백업도 실제 복구 가능성을 시험해야 한다. 보안은 한 번의 투자나 인증으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취약점과 공격 수법이 계속 등장하므로 100% 완벽한 차단을 보장하기 어렵다. EU의 사이버 복원력법(CRA)이 제조사에게 출시 전 위험평가뿐 아니라 지원 기간의 취약점 처리까지 요구하는 것도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책임을 묻는 방식도 정교해야 한다. 개인정보 관리 부실, 반복된 경고의 방치, 사고 은폐에는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 반면 상당한 보호조치를 이행·검증하고, 신속히 신고하며 공동 대응에 적극 참여한 기업에는 조건부 면책이나 제재 감경 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완벽한 방어가 어렵다는 사실은 책임을 피할 이유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협력해야 할 이유이다. 개별 기업의 보안이 각자의 방어선이라면, 민관 협력은 그 사이의 빈틈을 메우는 공동 방어선이다. 한 기업의 발견이 다른 기업의 예방으로 이어질 때 사회 전체의 방어력은 높아질 것이다.

2026.11.03 16:13이상진 컬럼니스트

"AI 칩 양극화 시대, K-반도체 승부처는 어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컴퓨트, 고대역폭메모리(HBM), 복잡한 패키지를 각각 따로 최적화할 수 없습니다. 강력한 생태계를 보유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이를 하나로 결합하는 '시스템 수준 공동 최적화'가 가장 큰 기회입니다." 프랭크 셔마이스터(Frank Schirrmeister) 시놉시스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AI 반도체 시장 속 한국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이같이 진단했다. 칩 경쟁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스템 수준 공동 최적화는 컴퓨트, 메모리, 패키징, 소프트웨어, 열 거동을 설계 초기부터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함께 설계하는 방식이다. 메모리가 '컴퓨트 옆'에 있던 시대는 끝났다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AI가 흔히 컴퓨팅 문제로 설명되지만 메모리와 스토리지가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도로 많은 트랜지스터를 포함하는 분산형 설계로 이동하면서 패키지 자체가 아키텍처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칩렛(Chiplet)과 멀티다이(Multi-die)로 대표되는 이 변화가 메모리 강국인 한국에 특히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공동 최적화를 위해서는 설계 초기부터 '다중 물리(Multiphysics)' 시뮬레이션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은 유체, 구조, 열, 전자기, 음향 등 둘 이상의 서로 다른 물리적 현상이 동시에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컴퓨터로 통합 모델링하고 해석하는 기술이다. 시놉시스는 2024년 앤시스(Ansys) 인수 이후 반도체 설계와 다중물리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멀티피직스 퓨전(Multiphysics Fusion)' 솔루션을 상용화한 바 있다.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전자, 소프트웨어, 열, 기계 효과를 사후 검증이 아닌 초기 엔지니어링 의사결정 단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큰 칩 경쟁 말고 어플리케이션으로 승부하라"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통합 접근이 칩 경쟁의 방식도 바꾼다고 봤다. AI 칩 시장은 데이터센터용 초거대 칩과 엣지·피지컬 AI용 소형 칩으로 갈리고 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는 막대한 컴퓨팅의 경제성과 신뢰성을 최적화하고,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와의 지능적 상호작용을 최적화한다"며 "따라서 하나의 보편적인 AI칩은 없다"고 말했다. 자본이 부족한 중소 팹리스와 스타트업에는 이 양극화가 오히려 기회라는 평가다. 그는 "누가 가장 큰 칩을 만드는지를 두고 경쟁하지 말고,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를 만드는 능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크로드와 시스템 요구사항에서 출발해 AI 모델, 소프트웨어, 메모리, 인터페이스, 실리콘을 함께 최적화하라는 얘기다. 대표 사례로 한국 팹리스 리벨리온을 꼽았다. 리벨리온은 시놉시스 에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사 AI 가속기와 Arm 컴퓨트 서브시스템(CSS)을 결합해 실리콘 제작 전 단계에서 라마(Llama) 모델을 시연한 바 있다. 자율화되는 AI 설계…"엔지니어 역할 줄지 않아"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설계 도구의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코파일럿에서 인간 개입이 적은 장기 실행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흐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지니어의 역할은 줄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AI는 탐색할 수 있는 설계 공간을 넓혀주지만, 답이 실제로 올바른지 이해하는 엔지니어의 필요성까지 없애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도구가 자율화될수록 엔지니어가 결과를 점검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일이 훨씬 중요해진다"며 "한국의 공학도들도 전통적 경계를 넘어 반도체 기본 원리, 소프트웨어, 전자공학, 다중 물리 해석을 아우르는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11.03 16:01전화평 기자

드림 "AI로 공격 예측해 방어…타사 보안 솔루션과 '찰떡' 연동"

이스라엘 보안 기업 드림그룹의 알마 샬레브 솔루션 엔지니어가 3일 "드림의 솔루션은 공격이 일어나기 전에 공격자를 예측하는 데 바탕을 둔다"고 말했다. 사후 대응과는 결부터 다르다는 이야기다. 드림은 창업한 지 4년이 채 안 된 인공지능(AI) 기업이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와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업계 인사인 샬레브 훌리오가 함께 세웠다. 국가와 핵심 인프라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소버린 AI 솔루션이 목표다. 샬레브 엔지니어는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이스라엘-코리아 사이버보안 포럼'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드림그룹의 기술, 솔루션, 사업 현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 보완하는 '히어로', 국가 공격 표면을 통합해 보여 주는 '스피어', 정부 민감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하는 '아틀라스' 등 3가지 제품군을 갖췄다. 온프레미스와 망분리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어 외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샬레브 엔지니어는 "아시아태평양과 한국에서 사업 활동을 넓히기 위해서"라며 "행사에서 잠재적인 협력 기회와 고객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드림은 자사 솔루션이 타사 보안 솔루션과 원활하게 연동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솔루션은 모두 조직이 이미 운영 중인 다른 어떤 것과도 통합되도록 만들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지 특정 벤더를 대체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연계 가상자산 해킹 같은 금융권 위협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사전 예측'을 앞세웠다. 그는 "국가 배후 조직과 자동화된 사이버 행위자 같은 공격 집단을 대상으로 자율 AI 기반 연구를 하는 도구가 있다"며 "네트워크 안팎의 가시성을 제공하고 실시간 탐지로 피해가 생기기 전에 공격자를 가려낸다"고 언급했다. 예측 방어로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예로 든 제품이 히어로다. 그는 "히어로는 아직 공개되지도, 발견되지도 않은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도록 만든 전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드림은 이 플랫폼을 'PHP2셸(PHP2shell)' 연구에 썼다. PHP2셸은 PHP 자체의 원격코드실행 취약점 두 건에 붙은 이름이다. PAN-OS 관리 웹 화면도 일부 PHP 스크립트로 동작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유닛42는 이 취약점이 인터넷에 노출된 PAN-OS 관리 인터페이스에서 악용됐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리눅스 커널 권한 상승 취약점까지 엮어 루트 권한을 얻었다. 이 공격 활동을 처음 보고한 곳은 드림그룹 소속 드림 리서치다. PHP2셸 취약점에 노출된 국내 기업, 기관에 대해서도 권고를 내놨다. 샬레브 엔지니어는 "PHP에 의존하는 시스템, 서비스가 있다면 노출 여부를 점검하고, 이 취약점이 네트워크의 다른 어디에 연결돼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피해 사실이 없더라도) 이미 침해됐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드림이 역동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인력 구성에 관해 "연구개발(R&D)은 대부분 이스라엘에서 이뤄진다"면서 "회사 성장 속도가 빨라 구성원이 매우 빠르게 바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아부다비에 사무실을 두고 아시아, 유럽, 중동 조직과 일한다. 드림은 올해 6월18일 2억 6000만 달러(약 3470억원)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50억원)로 알려졌다. 앞으로 국내에 소버린 AI 기반 솔루션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026.11.03 16:00박광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2026년 지능형 AX 고도화 사업 공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상담과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2026년 지능형 AX 고도화 사업'의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총 113억원(감리, 개인정보 영향평가 등 포함) 규모의 사업으로 조달청 공고 금액만 약 106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2026년 4월부터 운영 중인 AI 음성상담·챗봇과 직원용 업무비서를 개선하는 것으로, 국민 상담 편의와 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음성상담은 고객의 질문 의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AI 모델을 도입하고, 챗봇은 기존에 정해진 질문과 답변에 따라 안내하던 상담 기능을 AI 챗봇에 통합한다. 이와 함께 AI가 활용하는 상담지식의 범위를 확대하고 재정비해 상담사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내부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직원형 업무비서는 전용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확충해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공단 업무기준 등을 활용한 문서 작성 및 부서별 맞춤형 업무지원 기능을 구축한다. 또 법령·지침·매뉴얼 등 공단 업무자료를 AI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은 더 빠르고 정확한 상담을 받고, 직원은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라며 “사업자 선정부터 구축까지 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이번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9일 원주 본부에서 '제안요청 설명회'를 개최한다.

2026.11.03 15:57조민규 기자

NC AI, 피지컬 AI용 경량 모델 개발…글로벌 모델 6종 앞서

NC AI가 작은 규모로도 글로벌 주요 모델보다 높은 공간 이해 성능을 내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로봇과 산업 장비가 주변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도록 돕는 기술로, 제조·조선·국방 분야 피지컬 AI에 활용할 계획이다. NC AI는 경량 시각·언어 모델(VLM) '배키 비전 3B'가 로봇·공간 이해 벤치마크 3종에서 평균 63.8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가 선정한 글로벌 공개 모델 6종보다 높은 점수로, 매개변수는 약 30억개 규모다. 시각·언어 모델은 이미지와 영상 속 사물과 공간을 인식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AI다. 로봇이 사람의 지시를 받아 실제 작업을 수행하려면 주변 물체의 위치와 움직임, 작업 환경을 파악해야 한다. 배키 비전 3B는 이러한 시각 인식 기능을 로봇과 산업 장비에서 직접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NC AI는 특히 모델 크기를 줄이면서 공간 이해 능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로봇과 생산설비는 서버와 달리 전력과 연산 자원이 제한돼 있어 대규모 AI 모델을 그대로 탑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능 평가에는 ▲여러 이미지 공간 관계를 파악하는 '블링크(BLINK)' ▲로봇 행동과 주변 상황을 이해하는 '에릭(ERIQ)' ▲물체 위치와 공간 관계를 추론하는 '에르카(ERQA)' 등 3개 벤치마크가 활용됐다. 배키 비전 3B는 복잡한 추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답변을 생성하는 일반 응답 모드에서 평균 63.8점을 얻었다. 알리바바 큐원과 미스트랄 계열 등 20억~80억 매개변수급 공개 모델 6종을 모두 앞선 결과다. 단계별 추론을 수행하는 별도 모드에서도 평균 63.2점을 기록했다. 비교 대상인 80억 매개변수급 '미니스트랄 3 8B 리즈닝'의 48.4점보다 14.8점 높았다. 다만 해당 수치는 회사가 공개한 특정 평가 조건에 따른 결과로, 모든 시각·언어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문서와 이미지 이해 능력도 평가했다. 배키 비전 3B는 차트를 읽고 질문에 답하는 '차트QA'와 이미지 속 문자를 이해하는 '텍스트VQA'에서 비교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NC AI는 이 기능을 산업 현장의 계기판과 도면, 작업 지시서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동영상도 분석할 수 있다. 배키 비전 3B는 4초 길이 영상에서 8개 프레임을 함께 처리해 물체의 움직임과 위치 변화를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NC AI는 로봇의 동작이나 작업 대상의 이동 경로를 이해하는 데 이러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활용 가능성도 시험했다. NC AI는 배키 비전 3B에 용접 관련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킨 특화 모델 '배키 비전 3B 웰드'를 개발했다. 범용 시각 인식 능력을 유지하면서 용접 공정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체 평가에서 용접 분류 정확도는 기존 모델의 41.1점에서 80.9점으로 상승했다. 용접 결함 감지와 상태 추론 점수도 39.3점에서 69.8점으로 높아졌다. 용접 부위의 위치와 형상을 파악하는 평가에서는 5.3점에서 72.5점으로 개선됐다. 이러한 결과는 경량 모델에 산업별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특정 작업에 필요한 성능을 높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에 공개한 수치는 벤치마크 평가 결과로, 실제 생산라인에 모델을 탑재해 작업 정확도나 생산성을 검증한 성과와는 구분된다. NC AI는 모델 개발 과정에서 자체 학습 기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사전학습과 두 단계의 미세조정 과정을 구축했고 해외 상용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산업별 요구에 맞춰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국내 주요 제조기업과 추진하는 피지컬 AI 사업에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오션과 자율 용접 로봇용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포스코DX와는 산업 현장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과는 실제 환경의 물리적 변화를 학습하고 예측하는 월드모델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NC AI는 배키 비전 3B에 강화학습을 추가해 성능을 높이고, 로봇과 산업 장비에 시각 인식 모델로 탑재할 계획이다. 나아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언어 명령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실제 행동까지 결정하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로 기술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피지컬 AI가 가상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로봇과 장비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려면 제한된 하드웨어 자원에서도 공간을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하는 고성능 경량 모델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동급 모델을 뛰어넘는 '배키 비전 3B'는 NC AI가 추진 중인 철강, 조선, 국방 분야의 로보틱스 및 VLA 기술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5:25김동원 기자

"비싸다고요? 하루 2900원입니다"…위버스브레인, 고객 설득하는 AI 공개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전기자전거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고객의 말에 인공지능(AI) 상담원이 곧바로 답했다. "하루로 치면 2900원 정도거든요. 버스나 지하철 왕복만 해도 하루 3000원이 넘잖아요." AI 상담원은 다른 회사 제품도 알아보겠다는 말에 경쟁사 배터리 용량과 가격을 비교했고, 할인 혜택을 묻자 월 납부액을 2만원 낮출 수 있는 프로모션까지 제안했다.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위버스브레인 '2027 테크데이' 기자간담회에서 펼쳐진 AI 세일즈 에이전트 시연 장면이다. 위버스브레인 AI랩의 김민삼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가 고객 역할을 맡아 전기자전거 구매를 망설이자 AI 상담원이 다양한 방식으로 설득을 이어갔다. 가족과 상의해야 한다는 말에는 우선 신청하고 출고 전에 취소할 수 있다는 대안까지 제시했다. 영어교육 기업 위버스브레인은 이처럼 고객의 망설임을 파악하고 실제 구매 결정까지 유도하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고객에게 먼저 말을 걸고 상황에 맞는 설득을 통해 행동을 이끌어내는 기술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이날 행동 중심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맥스(AgentMAX)'를 공개하고, 기존 어학 서비스 중심 사업에서 AI 에이전트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기존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일을 대신 처리하지만 공부나 운동, 구매 결정처럼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며 "사람이 망설이거나 미루는 순간 다시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AI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고객 망설임에 할인까지 제안…10년간 쌓은 데이터로 설득 이날 시연에 등장한 '맥스세일즈'는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 과정 전반에 개입했다. 고객이 출퇴근용 전기자전거를 찾는다고 하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배터리 용량과 주행 성능을 설명했다. 비 오는 날에도 탈 수 있느냐는 즉석 질문에는 생활 방수 기능과 폭우 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에는 하루 교통비와 비교해 경제성을 강조했다. 경쟁사 제품을 살펴보겠다는 말에는 배터리 용량과 사후서비스(AS) 등을 비교했고, 고객이 거듭 망설이자 할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후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하고 결제 링크를 안내하는 단계까지 진행했다. 김 CAIO는 "AI는 제품 분석과 경쟁사 비교 등을 수행하고 수많은 대화 경로 가운데 설득력이 높은 방식을 찾아낸다"며 "웹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한 구매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에이전트맥스의 핵심은 행동 설계 엔진 'EDRA'다. 공감(Empathy), 진단(Diagnosis), 시선전환(Reframing), 목표 세분화(Action)의 네 단계를 통해 이용자가 실제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학습자의 공부를 독려하는 일타강사나 고객의 구매를 돕는 숙련된 판매원의 노하우를 AI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위버스브레인은 10년 이상 축적한 교육·판매 데이터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누적 회원 123만명이 남긴 발화 문장 6억8천만 건과 전화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망설이고 어떤 설득과 격려에 반응하는지를 학습시켰다. 회사는 발화 감지(VAD),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등 음성 처리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외부 AI 기술 활용 비용을 91% 절감했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는 별도 AI랩을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조 대표는 "우리는 빅테크처럼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다"라며 "사람이 설득되고 결심하고 끝까지 행동한 순간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을 이끄는 에이전트를 잘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어교육 넘어 AI 세일즈 시장으로…AI 글래스·교육기업에 공급 기존 교육 사업에도 AI 에이전트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AI 튜터 '맥스튜터'는 학습자의 수준을 진단하고 약속한 시간에 먼저 전화를 걸어 학습을 독려하는 서비스다. 회사에 따르면 가입 3개월 후에도 어학 서비스 회원의 63%가 학습을 지속하고 있으며, 맥스튜터 기반 서비스는 누적 300여개 기업·기관에 도입됐다. 위버스브레인은 지난 2일 NE능률과 맥스튜터 공급 및 맞춤형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도 언어 튜터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대학과 교육 기업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외국어 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면서 향후 수학과 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외 분야에서는 글로벌 AI 글래스 기업 이븐 리얼리티스와 협력한다. 위버스브레인은 맥스세일즈를 활용해 이븐 리얼리티스의 AI 글래스 국내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또 SK텔레콤과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SK그룹의 K-AI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우선 자체 서비스에 적용한 AI 에이전트를 외부 기업에 공급하고, 이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형태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휴사 홈페이지와 제품 소개 페이지 등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별도 웹페이지 없이 음성 통화만으로 판매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세일즈 에이전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버스브레인은 지난해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32억7천만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회사는 기존 교육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과 외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AI가 대부분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에도 사람이 직접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며 "사람이 그 일을 끝내 해낼 수 있도록 AI 기술로 돕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5:09안희정 기자

국내 첫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 구축…"서비스는 2027년 말"

국내 처음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가 문을 열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총괄 주관하는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단장 박찬훈)'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기계연 내에 'AI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를 1000㎡ 규모로 구축,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전용 데이터 생산시설로, 로봇의 팔·다리 움직임부터 온몸을 사용하는 작업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센터는 로봇에게 '일하는 법'을 가르칠 데이터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전용 데이터 생산시설이 만들어지기는 국내 처음이다. 로봇 팔·다리 움직임부터 온몸을 사용하는 작업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데이터 팩토리에는 현재 12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는 중국산, 국산, 기계연 '카이로스' 등이 포함돼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25대 규모로 확대 예정이다. 사람이 로봇을 원격으로 조작해 여러 작업을 수행하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움직임과 작업 정보를 기록해 AI 학습에 활용한다. 향후 로봇과 데이터 수집대상 작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확보한 데이터는 로봇이 사람의 지시와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작업할 수 있도록 AI를 학습시키는 데 활용된다. 학습한 AI를 실제 로봇에 적용해 성능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새롭게 얻은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냉장고에서 물건 꺼내기, 세탁물 다루기, 소파 정리 등 일상 작업과 자동차 내부 버튼·레버 조작 등 산업현장 작업 데이터 수집하는 휴머노이드 움직임을 시연한다. 또 국산 휴머노이드 '카이로스(KAIROS)'의 정밀 물체 조작과 사람의 전체 움직임을 모방하는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기계연은 오는 2027년 말부터 데이터 팩토리를 국내 산·학·연에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모델 연구·개발·평가 환경과 데이터 수집 및 실증기회를 제공한다. 박찬훈 기계연 AI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장은 "데이터 팩토리는 원래 다양한 로봇들을 가지고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며 "2030년이 되면 카이로스도 완성되고, 25대 로봇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1.03 15:00박희범 기자

보건산업진흥원, 호주와 AI 신약개발·자율실험실 공동협력 모델 모색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호주 오스바이오텍(AusBiotech)이 주최하는 오스바이오텍 2026의 '오스트레일리아스 비기스트 위크 인 바이오테크'(Australia's Biggest Week in Biotech)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진흥원은 호주 브리즈번 소재 퀸즐랜드대학교(이하 UQ)와 인공지능(AI) 및 로보스틱 기반 제조 혁신 전문 비영리 혁신 센터인 암허브(이하 'ARM Hub') 등 호주 주요 연구기관 및 산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자율실험실(이하 SDL),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전문인력 양성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협력 논의에는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으며, 호주 측에서는 UQ와 ARM Hub의 주요 연구기관과 첨단 연구시설의 기술 역량을 공유하고, 한·호주 간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살펴봤다. 양측은 한국의 AI 신약개발 기술과 바이오제조·전문인력 양성 역량을, 호주의 AI·로보틱스·첨단 연구 인프라와 연계해 실질적인 공동연구 및 산업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진흥원은 국내 AI 신약개발 및 바이오제조 분야의 정책·사업 지원 현황을 소개하고,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기업의 AI 기술 도입과 산업계 공동연구 지원 현황을,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은 AI 기반 단백질 설계, 바이오공정 자동화 및 디지털 트윈 활용을,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AI 기반 제조·품질 기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호주 측은 AI·로보틱스·자동화 기술과 첨단 연구·제조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UQ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연구,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 및 초기 임상시험까지 연계할 수 있는 연구·사업화 인프라를 소개, ARM Hub는 산업용 AI, 로보틱스 및 제조 자동화 분야에서 정부·산업계·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을 연결하는 역할을 설명하고, 한국의 AI 신약개발 및 바이오제조 기술과 호주 연구기관·기업의 역량을 연계하는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양측은 AI 기반 신약개발과 첨단 실험·평가 인프라의 연계가 향후 협력을 구체화할 수 있는 분야라는 데 주목했다. AI가 실험 데이터를 분석하고 후속 실험을 설계하는 SDL 기술과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평가 기술을 연계할 경우, 신약 후보물질의 설계부터 실험적 검증까지 이어지는 연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초기 임상시험 연계, AI 기반 바이오공정 자동화, 연구인력 교류 및 공동 교육·연수 등도 향후 협력 가능 분야로 검토했다. 진흥원은 이번 협력 논의에서 도출된 주요 의제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공동연구, 전문인력 양성 및 산업계 연계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공유 가능한 바이오공정 데이터의 활용범위와 공동연구 수요를 검토하고, AI·디지털 트윈·SDL을 연계하는 시범 프로젝트 발굴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양국 연구기관과 기업 간 협력 수요를 연계하고, 공동 교육·연수 및 공동투자 방식 등 실질적인 협력 추진을 위한 후속 논의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용우 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 단장은 “AI 신약개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AI 기술 자체의 발전뿐 아니라 이를 실제 실험과 검증, 임상 및 산업화로 연결하는 연구환경이 중요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AI 신약개발 역량과 호주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연구성과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4:43조민규 기자

과기정통부, 건물 내부 3D모델링 등 3건 국가 현안 과제로 지정

건물내 3D모델링 등 대형화재 대응 및 산불 관리, 불법 사이트 차단 등에 관한 기술 개발 3건이 긴급 현안 신속 과제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범부처 현장수요 신속대응 연구개발 과제로 이들 3건을 선정, 연구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3건은 성평등가족부와 산림청, 소방청이 각각 제안했다. 범부처 활용을 위한 AI 기반 불법사이트 대응 기술 개발은 최근 불법사이트가 주소를 계속 바꾸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 차단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AI 기반 불법사이트 탐지·분석 기술을 긴급 개발한다. 산불피해지 복구사업 정밀점검 관리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복구사업 위법・부실 시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과 AI를 활용한 이동형 점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구사업 부실시공 여부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점검하고, 산사태 등 추가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대형 화재 현장 신속대응을 위한 현장 지원 기술 개발도 진행한다. 화재현장에서 건물 내부구조·소방시설 위치 등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실내공간 3차원 모델링 기술을 개발한다. 현장 실증을 통해 소방지휘관이 화재현장 상황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시범 연구 성과의 후속 연구가 필요한 과제는 각 부처가 내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적 긴급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긴급 연구개발 수요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되어 국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3:29박희범 기자

GS샵, AI로 상품 선정부터 진열까지…프로모션 준비시간 70% 단축

GS샵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품기획자(MD)의 프로모션 준비시간을 약 70% 줄였다. 상품 선정부터 진열, 마케팅 문구 작성까지 AI가 지원하도록 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상품 발굴과 기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GS샵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공동 개발한 'MD 큐레이션 시스템'을 지난 2일 공식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MD가 프로모션 기획 의도와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판매 실적과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행사 구성과 등록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GS샵에 따르면 모바일 앱에서 상품을 운영하는 MD들은 전체 업무시간의 약 40%를 프로모션 준비에 사용해 왔다. 여러 시스템에서 상품 정보와 판매 실적을 확인하고, 행사 상품을 선정해 진열하는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새 시스템에는 상품 큐레이션, 매장 자동 매핑, 트렌드 센싱, 카피라이팅 등 4개의 AI 에이전트가 적용됐다. 상품 큐레이션 에이전트는 MD가 설정한 행사 기간과 기획 의도, 상품 범위를 바탕으로 최대 1천개의 후보 상품을 추출한다. 이후 판매 실적과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행사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 MD는 AI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추천 상품을 다시 선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습·수분·피부 장벽 관리에 적합한 상품만 골라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상품명과 이미지 등을 분석해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려준다. 상품을 선정한 뒤에는 매장 자동 매핑 에이전트가 행사 구성을 지원한다. 화장품 프로모션의 경우 보습 케어, 클렌징, 브랜드관 등 하위 매장을 구성하고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해 배치한다. MD는 결과를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만 수정하면 된다. 트렌드 센싱 에이전트는 내·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행사 주제를 추천하고, 카피라이팅 에이전트는 행사명과 마케팅 문구를 제안한다. GS샵은 지난 10월 한 달간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생성된 전체 프로모션의 약 40%가 새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상품 선정과 행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보다 약 70%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 운영 기간 모바일 MD의 72%가 시스템을 사용했다. GS샵은 연내 사용률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반복 업무에서 확보한 시간을 차별화된 상품 발굴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요한 GS리테일 홈쇼핑AX부문장은 "AWS 생성형 AI 혁신 센터와 협업하며 현장 중심의 AI 전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무자와 개발자가 함께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하고 이를 사업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35안희정 기자

앵커노드, 대원미디어와 일본 명작 게임 IP 리메이크 개발 계약

게임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앵커노드가 대원미디어와 손잡고 일본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개발에 나선다. 앵커노드(대표 원재호)는 대원미디어와 일본 명작 IP 리메이크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2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첫 번째 협력 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IP 사업 기획·관리 역량과 실제 게임 개발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원미디어는 사업에 필요한 IP 라이선스 범위 협의 및 전반적인 사업 기획과 관리를 담당하며, 앵커노드는 게임 제작 기술과 개발 경험을 투입해 실제 개발을 주도한다. 앵커노드는 게임 아트 제작 솔루션 '게임에이아이파이'를 개발한 AI 기업으로, 자체 기술 개발과 더불어 캐릭터 및 배경 그래픽 에셋 제작, 게임 개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며 국내외 시장에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대원미디어와 맺은 업무협약이 일본 명작 IP를 활용한 실제 게임 개발로 이어진 첫 협력사업"이라며 "앵커노드가 글로벌 IP 게임을 개발하며 쌓아온 제작 경험과 대원미디어의 IP 사업 역량을 결합해 프로젝트를 완성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6.11.03 11:30진성우 기자

두핸즈 '품고', 물동량 60% 증가…물류 현장에 피지컬 AI 도입 속도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운영하는 두핸즈가 물류 처리량 증가를 바탕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로봇 학습에 활용해 반복적인 포장 작업부터 자동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두핸즈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외 누적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 늘었다. 국내 매출은 54%, 해외 매출은 182% 증가했다. 지난 9월에는 창사 이래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 두핸즈는 물류 처리량이 늘어나면서 확보한 현장 데이터를 피지컬 AI 연구개발(R&D)에 활용하고 있다. 로봇 하드웨어는 외부에서 도입하되, 로봇을 제어하는 AI 기술과 물류 운영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올해 초부터 피지컬 AI 자체 학습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포장 공정을 중심으로 로봇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작업자가 원격으로 개입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로봇의 자율 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개념검증(PoC)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로봇을 적용한 공정의 건당 처리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한다는 목표다. 기존 물류 자동화 설비의 생산성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자동화 물류센터 'XFC'는 포장 자동화를 통해 작업자 1인당 시간당 포장 생산성을 수작업 대비 약 90% 높였다. 3분기에는 하루 최대 약 2만2천건을 처리했으며, 9월 취급 품목 수는 개소 첫 달보다 약 2배 늘었다. 지난달에는 자체 개발한 물류 운영 시스템 '바이스(VISE)'도 공개했다. 국내외 재고와 주문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담당자별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데이터 조회 속도를 기존 대비 최대 20배 높였다는 설명이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올해 3분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라쿠텐 연동 서비스와 우편함 투입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두핸즈는 국내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따른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풀필먼트 센터 개소도 추진하고 있다. 박찬재 두핸즈 대표는 "물량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2월 누적 매출이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자동화 고도화와 피지컬 AI,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이 대신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노동"이라며 "사람은 로봇을 가르치고 현장을 설계하는 역할로 옮겨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3 11:21안희정 기자

유라클, 기업 AI 사용·비용 통합 관리…'오르다 API 게이트웨이' 출시

유라클(대표 조준희, 권태일)이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선보이며 기업용 AI 운영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여러 AI 서비스를 하나의 접속 지점으로 연결하고 사용자별 접근 권한부터 이용 비용, 실행 승인까지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의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복잡해진 운영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유라클은 기업용 AI 통합 관리 솔루션 '오르다 API 게이트웨이(AURDA API Gateway)'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업 내부 AI 서비스와 외부 거대언어모델(LLM), 자체 구축 모델, AI 에이전트,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등을 하나의 접속 지점에서 연결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각 서비스가 개별 AI 모델에 직접 연결되는 대신 게이트웨이를 거치도록 구성해 모델 교체나 버전 변경에 따른 수정 작업을 줄일 수 있다. 새로운 모델을 일부 요청에 먼저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거나 장애 발생 시 다른 모델로 요청을 전환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접근 권한과 비용 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와 부서, 서비스별로 이용 가능한 모델과 기능을 지정하고 토큰 사용량과 예산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모델별 이용 비용을 추적해 조직 단위로 AI 사용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안과 실행 통제 기능도 지원한다. AI에 입력하거나 출력하는 정보에 보안 정책을 적용하고, 위험도가 높은 작업은 담당자의 승인을 거쳐 실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요청부터 응답 생성까지 처리 과정과 이용 기록을 남겨 운영 현황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유라클은 해당 제품을 고객사 내부망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기본법과 국가망 보안체계(N2SF) 등 관련 제도에 대응해야 하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기존 AI 인프라 관리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유라클은 기존 '오르다'를 AI 서비스 통제 플랫폼인 '오르다 API 게이트웨이'와 AI 연산 자원 관리 플랫폼인 '오르다 인프라(AURDA Infra)'로 나눠 제품군을 재편했다. 오르다 인프라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서로 다른 AI 가속기를 통합 관리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제품이다. AI 모델과 에이전트 배포, MCP 서버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두 제품을 함께 활용하면 GPU·NPU 자원 할당부터 AI 모델 운영, 사용자 접근 및 비용 통제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유라클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한국평가데이터, 현대건설,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 등에 오르다 인프라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의 AI 운영 관리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금융·공공 외에도 여러 부서에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기업과 그룹사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오르다 API 게이트웨이로 기존에 구축된 AI 서비스를 누가, 어떤 모델을, 얼마나 쓰는지 내부에서 관리하고 모델이 바뀌어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12남혁우 기자

모빌테크, 'GISC 2026'서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표창

피지컬 인공지능(AI) 공간지능 인프라 기업 모빌테크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컨퍼런스(GISC) 2026'에서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모빌테크는 센서 캘리브레이션과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중심으로 특허 권리망을 구축했다. 센서 캘리브레이션은 센서가 측정한 데이터의 오차를 바로잡고 기준값과 일치시키는 작업이다. 회사는 2021년부터 연평균 8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다. 올해 10월 기준 국내외 등록 특허 74건과 출원 특허 20건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다중 라이다·카메라 캘리브레이션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고, 6월에는 국제 학술대회 'CVPR 2026' 경진대회에서 1위를 기록했다. 확보한 기술은 사업화로 이어지고 있다. 모빌테크는 실측 공간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 중이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한국형 도로 데이터 에셋을 제공히고 있다. 수상 기업 발표회에서는 유형곤 모빌테크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연사로 나서 개발 단계별 특허 전략과 피지컬 AI 사업화 사례를 소개했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센서 캘리브레이션과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을 넘어 로봇·제조·물류 등 산업 전반의 피지컬 AI 상용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04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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