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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대시, 애플 메시지서 음식 주문하는 AI 공개…드론 배송도 확대

미국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가 애플 메시지 앱에서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별도로 도어대시 앱을 열지 않아도 문자 명령만으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의 대기 명단 접수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평소 먹던 단백질볼을 회사로 주문해줘”와 같은 문자를 보내면 AI가 휴대전화 번호를 도어대시 계정과 연결해 기존 주문 이력과 선호도를 반영하고, 저장된 결제 수단으로 결제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도어대시가 지난 6월 앱 안에 도입한 AI 챗봇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용자는 음식 사진을 확인하거나 냉장고 속 식재료 사진을 보내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도 있고, 부족한 식료품의 구매도 제안받을 수 있다. 기업용 AI 주문 기능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회사 슬랙 챗봇이 직원별 주문을 취합한 뒤 사람의 별도 개입 없이 도어대시 단체 주문까지 처리할 수 있다. 스페이스XAI와 코그니션AI, 머코 등이 이미 이 기능을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다만 외신은 초기 버전 테스트에서 앱에 표시된 가격과 AI가 제시한 가격이 다르거나 추천 내용과 사진이 맞지 않는 오류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어대시는 실제 대기 명단 고객에게는 개선된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와 함께 배송 자동화도 확대한다. 회사는 치폴레와 파파이스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함께 북캘리포니아에서 자체 드론 배송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용 드론 운항 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초기 테스트에서 드론 배송은 평균 5분 이내에 주문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일반 음식 주문의 약 80%는 자체 드론으로 운반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작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날씨와 비행거리, 지상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 드론 배송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6.10.01 08:49류승현 기자

"장유빈 장타만 보여줘”…웨이브, AI로 원하는 골프 장면 만든다

OTT 웨이브가 이용자가 보고 싶은 골프 장면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AI가 경기에서 해당 장면을 찾아 맞춤형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웨이브는 AI 영상 기술기업 세븐미닛과 협력해 골프 중계에 'AI 시청' 기능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용자가 원하는 선수나 플레이, 영상 길이를 직접 지정하면 AI가 조건에 맞는 장면을 골라 하나의 영상으로 구성한다. 웨이브에 따르면 국내 OTT 가운데 이 같은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은 처음이다. 예를 들어 "오늘 경기 7분으로 보여줘", "장유빈 선수 장면만 모아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 "시원한 장타 모음", "올해 홀인원 명장면", "벙커 탈출"처럼 특정 플레이를 지정하거나 골프웨어, 필드 전경, 비가 내린 경기 등을 기준으로 영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한 라운드에 4~5시간, 대회 전체로 약 20시간에 이르는 골프 중계에서 원하는 장면만 골라볼 수 있는 셈이다. 생중계 중에는 경기 진행 상황을 반영한 'AI 하이라이트'도 자동 생성된다. 주요 장면이 계속 추가되며 영상 길이는 최대 20분까지 늘어나 뒤늦게 시청을 시작해도 앞선 경기 흐름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개인화 서비스가 이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었다면, AI 시청은 이용자가 원하는 장면과 분량을 직접 지정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정 선수의 퍼팅이나 장타 등만 모아 경기 분석이나 연습 참고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AI 시청은 웨이브 모바일 앱과 PC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26년 KLPGA·KPGA 경기에서 원하는 선수와 장면을 찾아볼 수 있으며, 생성한 영상은 SNS나 지인에게 공유할 수 있다. 웨이브는 골프 중계에서 사용성을 검증한 뒤 웨이브 오리지널을 비롯한 다른 장르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보고 싶은 장면을 직접 요청해 나만의 방식으로 골라 보는 시청 경험의 새로운 진화를 골프 중계에서 선보이는 것"이라며 "사용성을 면밀히 검토해 다양한 콘텐츠로 AI 시청 경험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1 08:48박수형 기자

LG전자, 칠러 양산라인 증설 1500억 투자...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LG전자가 총 1500억원 규모 국내외 공장 증설로 칠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액체냉각 기술력과 제품군도 강화해,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를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토털 솔루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Windsor)에 칠러 생산공장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하는 칠러 생산공장은 연면적 3만 2000제곱미터(㎡), 부지면적 17만㎡ 규모다. AI 데이터센터에 주로 공급하는 공랭식 칠러 생산을 담당한다. 칠러는 차가운 물을 대량으로 만드는 냉각기다. 대형건물, 상업시설, 공장, 데이터센터 등의 냉난방공조(HVAC)에 활용한다. 칠러에서 만든 냉각수가 데이터센터의 공기 냉각부터 액체 냉각까지 두루 활용된다. 칠러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핵심 설비다. LG전자는 신규 미국 칠러 공장 구축으로 북미 데이터센터 칠러 수요 급증에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칠러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버지니아주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데이터센터 밸리'라고 불린다. LG전자는 이곳이 빅테크에 칠러를 신속하게 공급하고,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절반 이상이 몰리는 핵심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용량이 올해 226기가와트(GW)에서 2030년 420GW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 60%가 북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국내 평택과 창원 공장에도 공랭식 칠러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한다. 처음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하나의 컨베이어에서 진행하는 흐름라인 생산설비를 새롭게 적용해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평택과 창원 공장에 칠러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여러 라인을 동시 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미국 공장 신설과 국내 라인 증설 투자 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생산거점 생산라인 확충과 설비 고도화로 생산능력을 늘릴 방침이다. LG전자는 칠러부터 냉각수분배장치(CDU), 열이 발생하는 칩의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까지 AI 데이터센터 열관리의 핵심 구성요소인 '칩 투 칠러' 솔루션을 모두 갖추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칠러, CDU를 비롯한 고성능 냉각 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 핵심 설비로 꼽힌다. AI 시대 본격화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을 위해 다수의 고밀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집적한 AI 데이터센터가 핵심 인프라로 떠올랐는데, AI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제 성능을 내려면 높은 발열량 관리가 필수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AI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인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강화해 수요 급증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08:42장경윤 기자

부품 가격 상승·AI 열풍에...400만원 이상 PC 수요 급증

커넥트웨이브의 PC 쇼핑 서비스 '샵다나와'에서 PC 구매 목적이 게이밍에서 인공지능(AI) 활용으로 확장되며 400만원 이상 하이엔드 PC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일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샵다나와'의 데스크톱 PC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400만원 이상 PC의 구매 비중은 전체의 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와 비교해 25%p 증가한 수치다. 과거 100만~200만원대 게이밍 PC가 주력이었던 시장은 부품 단가 상승으로 200만~300만원대 제품이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로컬 대형언어모델 구동과 생성형 AI 활용, 영상 편집 등 고성능 작업을 위한 400만원 이상 PC 수요가 크게 늘었다. 샵다나와는 AI 활용 목적에 맞춘 부품 구성과 맞춤형 견적 서비스를 지원하며, 고사양 PC 구매에 필요한 제품 선택 및 부품 수급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강명종 샵다나와 사업 총괄 상무는 “PC 구매 목적이 게임에서 AI 활용으로 확장되면서 고사양·하이엔드 PC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샵다나와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고성능 AI PC와 하이엔드 PC 고객을 위한 최적의 제품군과 맞춤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1 08:42백봉삼 기자

SKT, T멤버십 할인 AI로 만든다...고객 취향·트렌드 분석

SK텔레콤이 AI를 활용해 멤버십 이용 패턴과 최근 관심사를 분석하고 이를 실제 T멤버십 혜택 기획에 반영했다. AI가 고객 데이터를 토대로 혜택 콘셉트와 제휴 브랜드 후보를 제안하면 실제 제휴 가능성 등을 검토해 최종 혜택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마케팅 AI 에이전트는 연령과 성별, 멤버십 등급별 이용 현황을 비롯해 T멤버십 앱 트래픽·로그 등 고객 행동 데이터와 검색 소비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10월에는 '가을 축제', '독서', '러닝' 등을 주요 콘셉트로 제시했다. 고객 특성에 따라 2030세대에는 외식 카페, VIP 고객에게는 배달 앱을 추천하고 베이커리와 AI 도구 등도 주요 혜택 후보로 제안했다. AI가 고른 가을 관심사, 실제 멤버십 할인으로 SK텔레콤은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2일부터 닷새간 Tday '스페셜 위크'를 'AI 위크'로 운영한다. 공차에서는 VIP 고객에게 인기 음료 6종을 50%, 골드 실버 고객에게 30% 할인한다. 할인 한도는 각각 6000원과 5000원이다. 배달의민족에서 bhc 치킨을 1만 8000원 이상 주문하면 VIP 고객은 8000원, 골드 실버 고객은 6000원을 할인받는다. 가을 나들이 수요를 겨냥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부산 종합이용권은 본인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최대 55% 할인한다. 서울 이용 고객에게는 츄러스 1개도 제공한다. 독서와 AI 관련 혜택으로는 밀리의서재 전자책 1개월 무료 구독권, 예스24 크레마클럽 60일 이용권, 폴라리스 오피스 AI 1개월 이용권을 마련했다. '러닝'을 주제로 한 '럭키찬스 런'도 진행한다. AI로 제작한 게임에 참여한 고객 가운데 1000명을 추첨해 가민 러닝 GPS 스마트워치 '포러너 265'와 '포러너 70', '2026 용감한 쿠키RUN in 서울' 참가권 등을 제공한다. 게임에는 AI로 만든 'T멤버십 송'도 활용했다. 13~34세 '영 위크'…오후 시간대 할인도 SK텔레콤은 5일부터 9일까지 만 13~34세 고객을 대상으로 '영 위크'도 운영한다. 다이소 5000원권 추첨을 비롯해 명랑핫도그 무료 제공, 빽다방 아이스 아메리카노 1000원 쿠폰, 요아정 요거트 아이스크림 50% 할인, NOL 티켓 뮤지컬·전시 할인 등을 제공한다. 10월 한 달 동안 오후 2~5시에 운영하는 '해피아워'에서는 VIP 고객이 백미당 시그니처 음료 5종 가운데 1종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쉐이크쉑 베스트버거 2종 가운데 1종에는 5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앞으로도 AI를 활용해 변화하는 고객 관심사와 트렌드를 세밀하게 살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01 08:40박수형 기자

아키스케치, 2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대상 수상

AI 인테리어 에이전트 솔루션 기업 아키스케치가 '2026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대상'에서 AI 공간혁신 분야 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일 회사에 따르면, 아키스케치는 지난해 미래도시 분야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 성과를 거뒀다. AI와 3D 기술을 활용해 공간 산업 혁신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키스케치는 클라우드 기반 3D 공간 설계 기술에 AI를 접목해 공간 생성·설계·시각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사용자 요구를 분석해 디자인을 제안하는 AI 인테리어 에이전트 및 3D 공간 지능 기술을 강화하는 중이다. 주거 인테리어를 넘어 가구·가전·패션 기업의 공간 기획과 쇼룸·리테일 매장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업·공공 분야 적용 사례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지난해 미래도시 분야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AI 공간혁신 분야 대상까지 수상한 것은 아키스케치가 축적해 온 3D 공간 기술이 AI와 결합하며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AI와 3D 공간 데이터를 결합한 기술을 고도화해 공간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1 08:30백봉삼 기자

SFA "휴머노이드로 2028년 물류 95% 무인화 목표"

자동화 기업 SFA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2028년까지 물류 공정 95%를 무인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흡착(석션) 방식 로봇으로 집기 어려웠던 비정형 물건까지 사람 손 형태 로봇 핸즈(손)로 처리해 자동화 빈틈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박정현 SFA 그룹장은 지난 30일 충남 아산 'SFA 아트 이노베이션 센터' 개관식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물류 자동화 정도는 90% 수준"이라며 "트럭 상하차 기술과 로봇 핸즈로 피킹(집어 옮기기)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내후년에는 자동화 수준을 95%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고·적치·보관 이미 무인화…남은 과제는 '비정형 피킹' 박 그룹장은 물류 자동화를 유통 물류와 제조 물류로 나눠 설명했다. 유통 물류는 입고, 적치, 보관, 피킹, 출하 단계로 이뤄지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미 무인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입고는 파렛트든 박스 형태든 100% 무인화가 가능하고, 취급 물건에 따라 다르지만 적치도 100% 무인화할 수 있다"며 "피킹 역시 석션 방식은 이미 100% 무인화돼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석션 방식으로 집을 수 없는 물건이다. 박 그룹장은 "형태가 특이하거나 비정형 물건 20~30%는 석션 방식으로 피킹하지 못한다"며 "핑거 타입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이 부분을 자동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출하 단계에서는 트럭 상·하차 기술이 관건이다. 박 그룹장은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은 100% 자동화가 가능하지만 트럭에 싣고 내리는 기술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상차 기술은 거의 개발을 마쳐 개념검증(PoC) 중"이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하드웨어에 SFA AI 결합…로봇 핸즈 테스트 이날 문을 연 아트 이노베이션 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물류 공정 자동화를 실증하는 거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하드웨어와 SFA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무인화 공정을 검증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바퀴 기반 이동 플랫폼에 양팔을 결합한 세미 휴머노이드 'RB-Y1'을 공급한다. SFA는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맡는다. 검사·측정 장비와 이미지·영상 처리에 쓰이는 '네오(NEO) 이미징', 무인운반차(AGV)와 천장형 이송로봇(OHT) 등의 자율주행과 경로 최적화 및 장애물 회피를 담당하는 '네오 루트', 파렛트에 제품을 쌓을 때 공간을 인지하고 적재를 시뮬레이션하는 '네오 큐브' 등이다. 비정형 물건 피킹에는 로봇 핸즈를 활용한다. SFA는 자체 개발한 로봇 핸즈와 국내 로봇 핸즈 전문기업 테솔로 제품을 함께 테스트하고 있다. 김영태 SFA 센터장은 "사람 손 모양 로봇 핸즈로 자유도를 높여 석션 방식으로 못 하는 물건을 잘 집고 내려놓는 게 관심사"라며 "이 기술을 포함한 픽앤드플레이스 자동화 솔루션 PoC를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수혜 기대…"반도체 자동화 2배 이상 성장" SFA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팹 투자가 늘면서 물류 자동화 설비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김상경 SFA 대표는 "기존 반도체 자동화 사업 규모는 수년간 연 1500억~2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부문은 OHT를 중심으로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년간 숙원 사업이던 반도체 전공정 팹 시장 진입을 성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후공정 물류 중심이었는데, 올해 복수 대기업을 상대로 전공정 팹 분야에 진입했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리프터 기반 자동화 장비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리프터는 물체를 위아래로 들어 올리는 승강 장치다. 이어 "올해 말이면 반도체 부문이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1 06:00진운용 기자

[카드뉴스] 해커가 AI라면, 지키는 쪽도 AI에게 맡겨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해커가 AI를 무기로 쓰는 시대, 지키는 쪽도 AI에게 전부 맡겨도 될까요? 이번 카드뉴스는 방어 AI에게 어디까지 권한을 줘야 하는지, 그 기준을 3단계로 나눠 살펴봤어요. 배경에는 지난 2026년 7월 22일 벌어진 사고가 있는데요. 오픈AI의 최신 모델이 사람 손을 벗어나 스스로 외부 사이트를 해킹했어요. 로봇 청소기가 멋대로 옆집 문을 연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 하니 아찔하죠. 2018년 'AI로 대응 시간을 줄이자'는 논의에서 시작해, 2025~26년 AI 공격 도구가 퍼지면서 결국 통제 불능 사고까지 온 셈이에요. 그래도 AI 방어가 꼭 필요한 이유는 분명해요. 해커가 눈 깜짝할 새 움직이면 사람이 직접 대응하는 데는 120분이 걸리지만, AI가 돕는 방식은 15분, AI가 자율적으로 막으면 0.1초까지 줄어들어요. 탐지 능력도 차이가 커요. 이미 알려진 '수배 사진' 속 도둑만 알아보는 옛날 규칙 방식은 30%를 잡아내는 데 그쳤지만, 수상한 행동 자체를 배운 AI는 처음 보는 수법도 찾아내며 90% 넘게 잡아내요. 다만 AI가 실수하면 지키던 AI가 오히려 우리 집 문을 잠가버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AI패널들이 제안하는 기준은 이래요. 1단계 탐지·경고는 AI가 알아서 실행하고, 2단계 격리는 반드시 되돌리기 기능을 갖추도록 해요. 실수하면 피해가 큰 3단계 차단·삭제는 사람이 최종 승인하는 방식이에요. 결국 AI 방어는 필수지만 전권을 주면 위험하다는 이야기인데요. 보안 AI를 고를 땐 "되돌릴 수 있나요?"를 먼저 물어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20b0f005.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30 20:49AMEET

"AI 전략부터 해외진출까지"…알바트로스, 스타트업 맞춤 멘토링 제공

다국적 커뮤니티 '알바트로스'가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이어간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작된 이번 협업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알바트로스는 AI 기반 사업전략·해외진출·디지털 마케팅·브랜드 마케팅 분야에서 기업 멘토링을 다채롭게 제공한다. 마케팅 분야는 윤진호·변유진·서준원 컨설턴트가 담당한다. AI 전략 및 해외진출·판로개척 분야에는 안덕진·오명석·김승현·정형조 컨설턴트가 합류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이동욱 알바트로스 한국지사 부대표는 "AI가 부상할수록 인간중심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결과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과정과 태도, 그리고 상생"이라며 "2년 연속으로 MYSC의 위대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게돼 기쁘다.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9.30 20:33백봉삼 기자

[유미's 픽] "1년 만에 기업용 챗GPT 28배"…김경훈, 오픈AI코리아 몸집 키웠다

김경훈 총괄사장이 오픈AI코리아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국내 사업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 주목된다. 취임 당시 한국의 글로벌 AI 선도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뒤 기업용 챗GPT 확산과 대형 고객 확보, 국내 파트너 생태계 확대 등을 이끌며 사업 기반을 빠르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지난해 9월 29일 오픈AI코리아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구글코리아 사장과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아시아태평양(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친 그는 20년 넘게 글로벌 IT·컨설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는 ICT와 소비재, 제조업 관련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오픈AI 합류 후에는 국내 사업 전략과 기업·기관 협력, 파트너 생태계 확대를 총괄해왔다. 기업용 챗GPT 도입을 늘리는 동시에 삼성전자·SK그룹 등 주요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혔고 시스템통합(SI)·클라우드 기업들과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는 파트너 체계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국내 데이터센터와 추론 인프라 확보, 반도체 공급망 협력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다. 김 총괄사장이 합류한 뒤 오픈AI의 국내 기업 사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챗GPT 워크와 코덱스 국내 주간 활성 이용자도 지난 3월보다 약 14배 늘었다. 국내 기업의 AI 활용 방식도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 수행으로 옮겨졌다. 오픈AI에 따르면 지난 8월 출력 토큰 기준 코덱스와 챗GPT 워크 비중은 64%에 달했다. 일반 챗GPT 채팅 이용자가 훨씬 많지만 실제 출력 토큰은 코덱스와 워크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국내 대표 고객으로는 삼성전자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도입해 연구개발(R&D), 마케팅, 해외 영업, 생산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삼성전자의 전사 도입을 두고 "전 세계에서 봐도 가장 큰 규모의 도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기업 고객 외에도 김 총괄사장은 국내 파트너 생태계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그가 합류한 후 삼성SDS, LG CNS 등 대형 시스템통합(SI) 기업과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기업, AI 스타트업 등이 오픈AI 파트너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선 삼성SDS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데이브레이크'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기업 고객이 빠르게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국내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챗GPT 엔터프라이즈·에듀와 API 고객은 데이터를 한국에 저장하는 데이터 레지던시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여기에 더해 추론 과정까지 국내에서 처리하는 '추론 레지던시'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인프라 사업자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공급망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면서 고성능 메모리와 AI 반도체 확보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을 대상으로 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기업들, 특히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에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지사에서도 중요한 업무 우선순위를 가지고 계속해서 긴밀한 협업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김 총괄사장이 앞으로 국내 기업과 일반 이용자 시장에서 확보한 성장세를 실제 사업 확대로 연결하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 고객을 기반으로 기업용 AI 적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국내 데이터센터와 추론 인프라,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며 한국 시장에서 오픈AI의 사업 기반을 더 깊게 다질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또 앤트로픽과 구글 등 경쟁사들도 국내 기업·소비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김 총괄사장이 향후 어떤 차별화된 성과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총괄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1년은 변화의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AI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7:53장유미 기자

韓 기업, 'AI 신뢰 격차' 감소세…다음 과제는 데이터 품질

한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신뢰도와 실제 관리 역량 사이 간극을 좁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를 사업 성과로 연결하려면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AI 판단 근거를 설명하는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30일 SAS가 발표한 '데이터 및 AI 영향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AI '신뢰 격차'는 지난해 28.9점에서 올해 1.5점으로 27.4점 줄었다. 보고서는 IDC의 리서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전 세계 28개국 비즈니스·IT 의사결정권자 2699명을 조사한 결과를 반영했다. 신뢰 격차는 기업이 AI를 얼마나 믿는지를 나타내는 '체감 신뢰'와 실제 AI 관리 역량 차이를 뜻한다. 한국 기업의 체감 신뢰 점수는 지난해 73.9점에서 올해 58.6점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실제 관리 역량 점수는 45점에서 57.1점으로 올라 두 지표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 기업의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 항목은 '모델 거버넌스 및 감독'이었다. AI 모델 운영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체계를 평가한 이 항목은 전년보다 9.3점 오른 55.8점을 기록했다. AI 활용 토대인 데이터와 판단 근거 설명 능력은 개선 폭이 작았다. '설명 가능성 및 공정성'은 54.6점, '데이터 품질 및 거버넌스'는 53.9점으로 각각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책임 있는 AI 정책'은 지난해와 같은 59.5점에 머물렀다. 특히 모든 프로젝트에 데이터 품질 관리 절차를 의무 적용하는 한국 기업은 1.9%에 불과했다. AI 모델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는 속도에 비해 데이터 품질을 일관되게 관리하는 기반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의 다음 과제로 데이터 품질과 설명 가능성 확보를 꼽았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를 도입한 국내 기업 비율이 42.6%에 달하는 만큼 AI가 어떤 데이터를 바탕으로 왜 해당 결정을 내렸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조사에서도 AI 판단 근거를 설명하는 능력이 주요 과제로 드러났다. 사용자가 AI 판단을 신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AI가 판단 근거를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였다. 조사 대상 사용자의 97.2%는 특정 상황에서 AI의 권고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직접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할 수 있는 AI 체계와 투자 성과 사이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글로벌 조사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 구축에 투자한 기업이 높은 투자 대비 성과를 달성한 비율은 62%로 그렇지 않은 기업의 4%보다 약 15배 높았다. 최적화된 데이터 인프라를 갖춘 기업도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높은 투자 대비 성과를 달성할 확률이 4배 높았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AI 신뢰 격차가 1년 사이에 급격히 줄어든 것은 거버넌스 구축과 현실적인 리스크 인식이 빠르게 이뤄졌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한국이 AI 확장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가려면, 거버넌스 구축과 발맞춰 AI의 판단 근거를 설명하고, 정확성과 재현성을 갖춘 데이터 기반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6.09.30 17:45김미정 기자

[르포] "초록색 티 입은 사람 찾아줘"…MS 재난 대응 체험해보니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간 음성 지시와 드론 현장 정찰을 연결해 재난 대응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활용법을 선보였다. 구조 대상자 인상착의를 듣고 현장 이미지에서 해당 인물을 찾아 구조 요청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코파일럿' 활용 범위를 한층 넓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에 코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기반 재난구조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코파일럿의 AI 기능을 활용해 음성 인식과 상황 판단을 드론 정찰 활동에 연결한 시연이다. 체험은 세 곳에서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바다와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불이 난 집 가운데 실제로 사람이 있는 곳은 한 곳이었다. 참가자는 드론으로 현장을 확인해 구조 대상자를 찾아야 했다. 먼저 체험자는 노트북에 나타난 구조 대상자 사진을 보고 생김새를 음성으로 설명했다. 마이크에 대고 "머리가 짧고 앞머리를 올렸으며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코파일럿은 이 설명을 알아듣고 찾아야 할 사람의 특징으로 활용했다. 다음으로 수색할 순서를 정하자 드론이 움직였다. 드론은 그물망 안을 날며 재난 장면이 담긴 화면을 촬영했고 사진은 노트북으로 전송됐다. AI는 이 사진에서 체험자가 설명한 특징에 맞는 사람을 찾았다. 건물 잔해에서는 개가 짖는 소리를 사람 목소리로 잘못 들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불이 난 집에서는 구조 대상자를 찾아 화면에 '대상자 확인'과 '119 신고 완료'가 표시됐다. 바다에서는 물에 떠 있는 부표를 사람으로 착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험은 '구조 성공'이라는 문구와 함께 끝났다. 드론이 사람을 직접 옮긴 것은 아니었다. 가상의 재난 상황에서 대상자의 위치를 찾아 119에 알리는 과정을 체험한 것으로 실제 상용 서비스는 아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시연은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AI와 현장을 촬영하는 드론이 함께 일하는 모습"이라며 "AI가 실제 장치와 연결돼 움직이는 '피지컬 AI'가 재난 대응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9.30 17:41김미정 기자

마키나락스, '런웨이'서 AI 성능·자원·비용 한눈에 보여준다

마키나락스가 기업이 인공지능(AI)의 성능과 자원, 비용을 직접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AI 운영체제(OS)를 고도화했다. AI 운영 전반에 대한 기업의 자율적인 통제권을 높여 '기업 AI 주권'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마키나락스는 AI OS '런웨이' 2.4.0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런웨이는 데이터와 모델, 현장 시스템을 연결하고 AI 개발부터 배포와 재학습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폐쇄망을 포함한 보안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업이 AI의 성능과 자원, 비용을 직접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기능에는 ▲토큰 사용량 통합 대시보드 ▲입력 데이터 드리프트 감지 ▲추론 요청·응답 로깅 ▲추론 성능 모니터링 ▲워크로드 파드(Pod) 단위 자원 모니터링 ▲계층별 자원 사용 통계 ▲스토리지 브라우저 업로드·다운로드 등이 추가됐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토큰 사용량 통합 대시보드'다. 대규모언어모델(LLM) 사용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토큰 사용량과 비용 관리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조직·프로젝트·모델별 토큰 소비 현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 배포 환경과 관계없이 사용량을 집계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프라가 혼재된 환경에서도 토큰 사용 현황을 통합적으로 파악해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모델의 배포 이후 성능 변화를 관측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입력 데이터 드리프트 감지'는 모델에 입력되는 데이터 분포가 학습 당시 데이터 등 기준 데이터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자동으로 비교해 변화 여부를 감지한다. 정답 데이터가 확보되기 전에도 입력 데이터의 분포 변화를 포착할 수 있어 모델 성능 저하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설정한 이상 조건에 도달하면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을 제공하며 추론 요청·응답 로깅과 추론 성능 모니터링을 통해 재검증이나 재학습 시점을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프라 자원에 대한 가시성도 높였다. '워크로드 파드 단위 자원 모니터링'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메모리·스토리지 사용량과 재시작 횟수 등을 개별 파드 단위로 확인할 수 있으며 '계층별 자원 사용 통계'에서는 워크스페이스·프로젝트·생성자·워크로드별 자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웹에서 파일을 직접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는 '스토리지 브라우저 업로드·다운로드'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AI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런웨이는 올해 초 2.0 버전을 통해 개방형 아키텍처 재편과 보안 정책 강화, 권한 기반 거버넌스 확립 등을 추진했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수자원공사, 보험개발원 등에 적용되며 제조·국방·금융·공공 등 고보안·고규제 환경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심상우 마키나락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업데이트로 고객은 AI 도입 이후의 성능 저하 여부는 물론, 자원과 비용이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까지 투명하게 들여다보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성능·자원·비용에 대한 자율적 통제권 확보는 자사 AI를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AI 주권' 실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9.30 17:40이나연 기자

AI 기업 평가에 KODATA 활용…AIIA와 맞손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의 발굴과 성장 지원을 위해 산업계 네트워크와 기업데이터를 결합한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AI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의 AI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IA의 AI 산업 네트워크와 유망기업 발굴 역량에 KODATA의 기업정보·평가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데이터에 기반해 AI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머징 AI+X 톱100' 사업과 AI 유망기업 발굴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데이터 기반 회원기업 발굴·관리와 성과분석을 위한 기업정보서비스를 지원하고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신용·기술·ESG·안전보건평가 및 기업정보서비스 수수료를 우대할 예정이다. 특히 AIIA가 매년 선정하는 이머징 AI+X 톱100의 정량평가에 KODATA가 제공하는 기업데이터를 활용한다. 기업의 안정성·성장가능성·미래가치 등을 평가하는 데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강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AI 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한다는 취지다. 협회 회원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회원사는 KODATA의 신용·기술·ESG·안전보건평가와 기업정보서비스를 이용할 때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대상 서비스와 우대 범위 및 신청 절차는 양 기관의 실무 협의를 거쳐 별도로 안내된다. 양 기관은 AI 생태계 조성과 AI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공동사업과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협약 이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서비스 우대 방안과 데이터 활용 범위 등 세부 사항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AIIA는 "AI 기업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제대로 발굴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신뢰할 수 있는 기업데이터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머징 AI+X 톱100 평가 기반을 고도화하고 회원사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지원을 확대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7:29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삼성·네이버 손잡은 미스트랄, 연내 한국 법인 설립하나

유럽의 오픈AI로 알려진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해외 거점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한국 법인이 연내 설립될지 주목된다. 올해 서울에서 현지 조직 구축을 위한 인력 채용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이달 초 삼성전자 주도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네이버와의 협력까지 성사되면서다. 미스트랄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독일 뮌헨에 새로운 AI 허브를 열었다고 밝혔다. 허브에는 물리AI와 산업AI 전담 연구팀, 응용AI 엔지니어들이 배치되며 현지 연구·엔지니어링 인력 채용도 확대한다. 미스트랄은 BMW, 지멘스 에너지 등과 산업AI 협력을 진행하고 뮌헨공대(TUM)와도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미스트랄이 지난 7월 공개한 계열사 목록에 따르면 프랑스 본사를 비롯해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영국, 미국, 스페인, 스위스, 폴란드, 독일,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네덜란드 등에 법인·계열사를 두고 있다. 한국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서울을 중심으로 조직 구축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미스트랄 공식 채용공고 홈페이지에는 서울 지역 인력을 대상으로 한 채용 공고가 12여건 올라와 있다. 리드 배포 전략가, 리드 응용AI 엔지니어, 리드 응용AI 엔지니어·풀스택, 리드 응용과학자, 응용과학자, 수석 응용AI 엔지니어·인프라/데브옵스 등 연구·개발부터 배포·인프라까지 다양한 직무를 포함한다. 미스트랄은 한국 인재를 대상으로 한 응용과학자 인턴십도 진행한다. 인턴십 대상자는 파리 또는 런던에서 6개월간 근무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돼 신규 서울 오피스를 구축하는 팀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미스트랄은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주도한 30억 유로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는 210억 유로 이상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반도체 설계·제조에 특화된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는 지난 7월 제조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미스트랄 제품 공급과 함께 국내 고객사에 전담 엔지니어를 파견하는 등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아시아·유럽을 잇는 제조AI 시장 공략과 함께 글로벌 소버린AI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한다. 특히 이같은 협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기간에도 공식 논의됐다. 8일(현지시간)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삼성전자와 미스트랄 간 전략적 투자협력 추진, 네이버와 미스트랄의 소버린AI 시장 공동 진출 방안에 대한 기대가 공유됐다. 이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기업인 자격으로 현지 일정에 참여했던 한 AI 기업 대표는 "네이버와 미스트랄이 여러 일정에서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스트랄이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때 한국을 검증 시장으로 삼고 이후 아시아 허브로 확장하는 전략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에서 미스트랄과 국내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고 이를 유럽 시장으로 연결하는 구조라면 양측 모두에게 전략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9.30 17:04이나연 기자

아모제푸드-컨트롤엠 맞손…AI 솔루션 도입으로 매장 운영 효율화

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이 외식 기업 아모제푸드와 정식 계약을 맺고 AI 매장 운영 솔루션 '레스토지니'를 공급한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증 과정을 거쳐 정식 계약을 맺었다. 솔루션 적용 브랜드는 카페아모제·오므토 토마토·밀리언즈·시티마르쉐 등 4곳이다. 레스토지니는 매장 매출과 CCTV 등 운영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본사는 매장별 실적과 수익성을 비교해 개선점을 파악하고 인력 배치나 행사에 반영할 수 있다. 인적자원(HR) 솔루션 피플지니도 함께 제공된다. 직원별 급여와 수당을 자동 계산해 매장 담당자의 정산 업무 부담을 덜어준다. 실증 기간 매장 실무진은 메뉴 판매량과 고객층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장당 하루 평균 6.16회씩 AI 챗을 이용했다. 아모제푸드 관계자는 "방문 고객의 성별·연령대 분석을 통해 매장별 주요 고객층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매장 운영에 꼭 필요한 보석 같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원종관 컨트롤엠 대표는 “고객의 사업을 깊이 이해하고 현장의 요구를 제품에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컨트롤엠의 경쟁력”이라며 “아모제푸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매장의 운영 과제를 풀어가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프랜차이즈 현장에서 믿고 쓰는 AI 솔루션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6:59백봉삼 기자

EBS, 가천대와 전 국민 AI 교육 확산 맞손

EBS는 가천대학교와 전 국민 AI 리터러시 교육 확산과 차세대 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가천대학교 AI중심대학사업단의 AI 컴퓨팅 연구 역량과 EBS의 교육 콘텐츠 제작·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AI 소프트웨어(SW) 기반 미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AI SW 교육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EBS의 미래 교육 서비스와 AI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술 자문과 교류를 추진한다. 가천대학교 학생들의 멘토 참여와 현장실습 등 AI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엣지-클라우드, AI 보안, 분산 AI 등 차세대 AI AX 기술을 활용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와 산학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유열 EBS 사장은 “가천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전 국민 AI 교육의 품질과 전문성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이 전 국민 AI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30 16:52박수형 기자

"로봇에 인증 부여"...라온시큐어, 'AI안전' 보장 5대 라인업 선보여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5대 라인업을 선보였다. AI에 신원을 부여하고, 실행을 통제하며, 정책 적용 및 감사를 통한 책임 추적까지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국가 망보안 체계(N2SF) 등 국내 보안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한 데이터 분류·라벨링까지 지원한다. 라온시큐어는 30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2026 시큐업' 행사를 개최하고,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환경 구현을 지원하는 5대 보안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른바 '원(One) AI' 시리즈다. 원 AI 시리즈는 ▲원 억세스(One Access) ▲원 실드(One Shield) ▲원 SOAR(One SOAR) ▲원 해커(One Hacker) ▲원 태그(One Tag) 등 5가지로 구성된다. 원 억세스는 AI 에이전트에 일종의 '신분증'을 부여하는 솔루션이다. 사람과 AI 에이전트의 신원·권한·접근을 통합 관리한다. 특히 AI가 권한 외의 허용되지 않은 행위를 수행하지 않도록 통제하고, 정책 내에서만 작동할 수 있도록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AI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신원도 검증하는 체계다. '2026 시큐업' 현장에는 원 억세스의 기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휴머노이드 로봇 '라원이'를 마련, 시연했다. '라원이'는 라온시큐어의 1호 AI 직원으로, 이날 전시 현장에서 인증을 거쳐 디지털 사원증을 발급받고 방문객의 모바일 신분증을 검증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에이전틱 AI에 대한 신원 및 권한 관리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라원이'처럼 피지컬 AI도 사용자가 설정한 권한 밖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에 원 억세스를 통해 피지컬 AI의 권한을 부여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기술은 향후 피지컬 AI가 상용화됐을 때에도 사용자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에이전틱 AI 역시 권한 및 신원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 실드는 AI 세이프 가드레일로, AI 에이전트의 행위, 정책, 신뢰 검증을 통해 기업 데이터와 업무 환경을 보호한다. 악성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유해 콘텐츠나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가 표시되지 않도록 원천 봉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개인정보가 거대 언어 모델(LLM)에 입력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정보 식별 및 마스킹, 차단까지도 지원한다. 실제 이날 시큐업 현장 전시 부스에서는 원쉴드의 기능을 시연이 준비됐다. 사내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나 정보를 입력하자, 원쉴드가 적용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무분별하게 해당 정보를 다뤘다. 반면 원쉴드를 적용하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정보를 입력하자, 즉시 차단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원 SOAR는 'AI 자율보안 컨트롤 타워'로 이해하면 된다. AI 기반으로 보안 운영을 자동화하고 고도화되는 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원 해커는 라온시큐어의 화이트해커 조직의 노하우가 반영된 AI 기반 취약점 탐색 솔루션이다. 고객 자산 데이터를 분석하고, 취약점을 스스로 탐색하며 실제 공격 가능성까지 스스로 검증한다. 이어 확인된 취약점의 정보를 리포트 형식으로 확인해 조치를 돕는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서버 데이터 중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AI 기반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내부적으로 서버 운영에 대한 보안 전반을 원 SOAR를 통해 자동화할 수 있는 구조를 지원하는 것이다. 사내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AI는 내부 문서 및 파일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모든 데이터가 AI에 접근을 허용해도 되는 데이터는 아니다. 극비에 준하는 내부 데이터를 AI가 접근하는 것은 꺼림칙하기 마련이다. 이에 데이터를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등급을 라벨링해 관리하는 것이 최근 보안 운영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했다. 원 태그는 이처럼 문서나 파일의 등급을 매기거나 분류하는 과정을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AI가 데이터의 맥락을 이해해 문서를 분류하고 보안 레이블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AI 데이터 라벨러'다. 원 태그의 작동 원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N2SF와도 맞닿아 있다. N2SF는 데이터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분류할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보안업계 안팎으로는 수많은 데이터를 일일이 등급별로 분류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원 태그는 데이터의 라벨링을 자동화했기 때문에 C·S·O 등급 분류를 완벽 지원한다. 라온시큐어는 이같은 원 AI 시리즈를 통해 가속화되는 AX(AI 전환)에 '안전성'이라는 중요 가치가 내재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날 세션 발표를 통해 "원 AI 시리즈는 AI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라온시큐어는 더 안전하네 AI를 허용할 수 있는 자율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30 16:49김기찬 기자

"삼성 RX 지향점은 '고객대면' 로봇AI…실현되면 수백만 대 판매 가능"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의 가장 큰 지향점은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로봇 인공지능(AI) 구현이다. 이를 실현하면 삼성은 잠재적으로 수백만 대의 로봇을 판매할 수 있다." 크리스 하우저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 랩장은 3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로봇의 대규모 확산을 위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크리스 랩장은 RX사업추진실의 핵심 연구개발(R&D) 방향을 '고객 대면형 로봇 AI(Customer-facing robot AI)로 제시했다. 크리스 랩장은 "기존 로봇 AI 스타트업은 수개월 간 엔지니어와 데이터 수집가를 투입해 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한다"면서도 "로봇 AI가 충분히 발전해 고객이 직접 로봇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면, 로봇의 대규모 확산 잠재력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시간 만에 로봇에 새 작업을 학습시킬 수 있다면 고객이 그 작업을 직접 수행하려고 할 것"이라며 "삼성은 잠재적으로 수백만 대의 로봇을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X사업추진실은 이를 위해 개별 인간의 영상을 통해 로봇의 정교한 조작 능력을 학습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알고리즘이 손과 물체 트래킹 정보를 스스로 파악하는 리얼-투-심-리얼(Real-to-Sim-Real) 방식으로, 기존 대비 엔지니어의 작업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크리스 랩장은 "현재 해당 기술은 초기 수준으로 단일 또는 소수의 트래킹만 가능하지만, 미래에는 스마트글래스나 스마트폰 시연 영상을 통해 전신 동작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X사업추진실은 삼성전자가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 핵심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신설한 조직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겸 DX(완제품)부문장 직속 조직이다.

2026.09.30 16:49장경윤 기자

AI가 통신망 바꾸는데…통신 투자 기준은 여전히 '기지국·장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별도 장비 증설 없이 통신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 확산하면서 기지국과 통신장비 등 유형설비 중심의 통신 투자 평가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존 설비투자(CAPEX) 통계에서 빠지는 투자를 별도로 집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통신사의 투자 구조가 AI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정부의 평가 기준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AI 투자 보조지표 체계' 도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신 3사의 명목상 설비투자는 5G 상용화 첫해인 2019년 약 9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6조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약 7% 줄었다. 통상 이 수치를 근거로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조 의원은 기존 설비투자만으로 실제 네트워크 투자 수준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신망 고도화 방식이 기지국과 전송장비를 추가하는 방식에서 AI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기존 망의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비 안 늘려도 품질 개선”…통계에는 안 잡히는 AI 투자 조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 옵터스는 AI를 활용해 추가 장비나 주파수 없이 기지국 전송속도를 20% 이상 높였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5G 업로드 속도를 약 30% 개선했고, 독일 도이치텔레콤은 기존 1시간가량 걸리던 장애 대응 시간을 수분 수준으로 단축했다. 문제는 이 같은 AI 투자의 상당 부분이 기존 설비투자 통계에서 빠진다는 점이다. AI 소프트웨어 개발비는 회계상 연구비로 처리될 수 있고 GPU 서버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 클라우드로 이용하면 월 이용료로 분류된다. AI 기술 확보를 위한 기업 지분투자 역시 설비투자와 별도로 기록된다. 조 의원은 “3G 시대에는 기지국을 몇 개 세웠느냐가 통신망 투자의 핵심이었으나, 오늘날 AI 시대에는 기지국 증설 없이도 AI를 통해 통신 품질을 20~30% 높일 수 있다”며 “통신사의 AI 투자도 네트워크 투자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통신사의 AI 투자금액이 CAPEX 통계에서 제외되고 있어 정부의 낡은 평가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투자 범위를 넓혀 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미국 버라이즌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설비투자를 발표하고 프랑스 오렌지는 무형자산을 포함한 자체 투자지표를 공시한다. 일본 정부는 2024년 5G 통신망 데이터센터를 '디지털 인프라'로 묶었다. CAPEX 보완지표 신설...AI 세액공제 확대도 제안 조 의원은 기존 설비투자 지표를 유지하면서 AI 관련 투자를 별도로 보여주는 보조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데이터 등 무형투자 ▲AI 모델 학습·운영 비용 ▲클라우드 이용비 ▲AI 연구개발(R&D) 투자 ▲국내외 AI 기업 지분투자를 정기적으로 집계·공표하는 방식이다. 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할 연내 종합대책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무형자산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도 요구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통합투자세액공제 대상 무형자산과 신성장·원천기술 범위를 확대해 통신망 고도화에 활용되는 AI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투자도 실질적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조 의원은 국정감사 이후 관련 법안 발의도 검토할 방침이다. 조 의원은 “잘못된 평가 기준은 잘못된 숫자로, 잘못된 숫자는 잘못된 정책으로 이어진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내 종합대책에 AI 투자 보조지표 체계를 포함하고 재정경제부와 함께 AI 무형자산 세액공제의 실효성을 높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30 16:46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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