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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 통한 주문 확대…유통업체 대응 갈렸다

인공지능(AI)이 사람 대신 물건을 고르고 주문까지 하면서 AI 기업과 기존 쇼핑몰 사이에 새로운 쇼핑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26일 AI 업계에 따르면 쇼핑에 AI를 활용하는 범위가 상품 검색과 비교에서 주문과 결제로 넓어지고 있다. 메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AI 비서 '뮤즈' 주간활성이용자 중 25% 이상이 쇼핑에 서비스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여행 관련 거래를 포함한 평균 구매 금액은 200달러(약 26만원)를 넘었다. 메타는 쇼핑을 뮤즈 수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AI가 연결한 구매에 대해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상품 추천을 넘어 거래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이용자 요청에 따라 여러 작업을 처리하는 개인 AI 비서를 선보였다. 오픈AI '닷츠'는 앱과 웹사이트를 오가며 업무를 수행한다. 앤트로픽은 지난 21일 일정 관리와 업무 처리를 맡길 수 있는 '클로드 듀엣'을 연구 프리뷰로 공개했다. 쇼핑몰은 외부 AI를 통해 주문을 늘릴 수 있지만 고객이 자사 앱이나 웹사이트를 방문할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고객에게 광고와 다른 상품을 보여주던 방식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외부 AI를 통한 구매 대행을 놓고 월마트와 아마존은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월마트는 외부 AI 주문 지원…아마존은 뮤즈 접근 제한 월마트는 고객이 선택한 AI로 자사 상품을 구매하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21일 외부 AI가 상품을 주문하는 연결 통로인 '월마트 에이전트 게이트웨이'와 AI별 구매 권한을 설정하는 '에이전트 프로필'을 공개했다. 게이트웨이는 기업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 달 도입할 에이전트 프로필에서는 고객이 AI에 맡길 권한을 정한다. 주문할 때마다 승인을 받도록 하거나 정해둔 금액 안에서 구매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AI 주문 내역도 직접 구매한 내역과 구분해 확인한다. 월마트는 자체 쇼핑 AI '스파키'를 운영하면서 뮤즈와 챗GPT, 제미나이 연동도 병행한다. 아마존은 뮤즈가 고객을 대신해 자사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데 반대했다. 미국 유통 전문매체 리테일다이브에 따르면 아마존은 메타에 뮤즈 서비스에서 자사를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부 AI가 구매를 대행하려면 판매업체가 참여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마존은 자체 AI를 통한 구매 대행도 시험하고 있다. '바이 포 미(Buy for Me)'는 아마존에 입점하지 않은 외부 판매자 상품을 이용자 대신 구매하는 기능이다. 아마존에서 다른 쇼핑몰 상품을 주문하는 통로는 마련하면서 뮤즈가 아마존 구매를 대행하는 방식은 제한했다. 국내도 자체 AI 강화와 외부 협력…상품 비교부터 구매 지원 국내 쇼핑업계도 자체 AI를 강화하거나 외부 AI 서비스와 협력하고 있다. 이용자가 상품을 추천받은 뒤 가격과 배송 조건까지 확인하도록 돕는 기능을 확대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17일 AI 쇼핑 에이전트에 실시간 배송 정보를 반영한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내일까지 받을 상품을 요청하면 배송지와 도착 예정일을 확인해 상품을 추리고 주문 마감 시간도 안내한다. 원하는 상품을 찾아도 배송 날짜가 맞지 않아 다시 검색해야 하는 수고를 줄이는 방식이다. 쇼핑몰과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협력도 진행 중이다. 정부 '모두의 AI' 사업에서는 SK텔레콤과 KT, 카카오가 각각 컨소시엄을 이끌며 쇼핑과 예약 등 생활 서비스를 AI로 이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무신사와 다나와 등 기존 서비스에서 AI에 질문하고 상품을 비교하도록 돕는 방식을 추진한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열린 '국방 AX 네트워크 세미나'에서는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검색하면 AI가 제품별 가격과 전력 소비, 주요 기능을 비교하는 예시 화면을 공개했다. 모두의 AI는 상품 비교뿐 아니라 예약과 신청 등 생활 서비스로도 범위를 넓힌다. 카카오는 외부 기업이 만든 AI 에이전트를 플랫폼에 연결해 이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골라 쓰도록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가 이용자 대신 식당에 전화해 예약 가능 여부와 주차 조건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예약과 결제처럼 AI가 이용자 대신 행동하는 단계에서는 실행 범위와 승인 절차도 정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본지 인터뷰에서 예약이나 결제 전 이용자 동의를 다시 받고 결제 인증 절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에이전트 기술 발전 속도와 비교하면 관련 가이드라인과 표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기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10.26 16:04김동원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자율운영 팩토리' 구축 본격화

에이아이매틱스가 차량 환경에서 검증한 산업 특화 인공지능(AI)을 제조 라인에 이식해 검사와 공정 운영을 자동화하고, 인지·판단·실행을 아우르는 '자율운영 팩토리' 구축을 본격화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에이아이매틱스는 운전자 부주의 감지 기술로 52만대 이상의 차량에 적용된 자체 AI 엔진 'aimNet'의 경량화 노하우를 공장 검사 장비에 적용해 대규모 서버 설비 없이 현장 즉시 도입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지난 4월 공개한 AI 외관검사 장비 'AIM-T1'은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바탕으로 모델 학습부터 현장 배포까지 1시간 이내에 완료하도록 고도화됐다. 이는 통상 1~2일이 소요되던 기존 외관검사 학습 기간을 대폭 줄여, 신제품 투입이나 공정 전환 시 수반되던 시간과 데이터 수집 부담을 최소화한다. 공정 운영과 물류 영역까지 AI 적용을 넓힌다.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 'IOPM'을 통해 'AIM-T1'의 검사 결과를 생산·설비 데이터와 결합 분석함으로써 불량 발생 공정을 관리자가 즉각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공정 간 자재 이송에는 개발 중인 로봇팔 탑재 자율이동로봇 'AMMR'을 투입해 'AIM-T1(인지) - IOPM(판단) - AMMR(실행)'으로 연결되는 엔드투엔드 제조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설립한 베트남 박닌성 생산 법인을 통해 장비 투자비 회수 기간을 2년 이내로 줄였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을 생산 기지로 삼아 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제조 현장의 AX는 불량과 이상을 감지하는 검사에서 시작해 판단과 실행으로 이어지는 자율운영으로 완성된다”며 “차량에서 검증한 AI 기술력과 공장 현장의 데이터를 결합해 2028년까지 산업 현장을 스스로 이해하는 월드모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6:03백봉삼 기자

위즈코어, 산업부 M.AX 인증 획득…산업 AI 기술 글로벌 신뢰성 확보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위즈코어는 최근 '제4차 산업AI국제인증포럼'에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Widdy v1.0'가 산업AI 국제인증(M.AX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AI 인증은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AI 제품과 서비스 성능·신뢰성을 국제표준에 기반해 검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해외 인증기관과 상호인정을 통해 국제인증으로 확대됐다. 위즈코어는 설계부터 생산 운영까지, 제조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는 AX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구조화를 통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등 AI 기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Widdy v1.0은 기업 내부 데이터 통합 분석과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기업맞춤형 AI 에이전트다. 문서 내 표와 그림 등 비정형 정보를 식별하고 분류하는 핵심 AI 기술 성능과 품질을 국제표준 ISO/IEC TS 4213에 따라 검증받았다. 위즈코어는 또 산업AI국제인증포럼에서 산업AI 인증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규순 위즈코어 상무는 현장 발표에서 제조 AI 기술 접근성 확대와 산업 전반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황 상무는 “과거 대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던 AI 기술이 빠르게 보편화하면서, 이제는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제조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현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26 15:26주문정 기자

오케스트로, AI 추론 최적화로 GPU 처리량 62.8% 높인다

오케스트로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추가 확보 대신 기존 인프라의 활용 효율을 높이는 AI 추론 최적화 기술을 소개한다. 자체 AI 추론 운영 플랫폼과 스토리지 기술을 결합해 GPU 처리량을 높이고 모델 로딩 시간을 줄인 성능 검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대표 김범재·김영광)는 오는 27일 오후 2시 'AI 서비스 성능 개선, GPU부터 더 사야 할까?'를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웨비나는 27일 오후 2시 올쇼TV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생성형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관심은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과 추론 성능 개선으로 넓어지고 있다. GPU를 확보하더라도 자원 활용률이 낮거나 요청이 몰리면 응답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보유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는 하나의 작업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델을 여러 차례 호출한다. 입력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리필(Prefill)과 답변을 생성하는 디코드(Decode) 단계가 GPU 자원을 함께 사용하면 작업 간 경합이 발생할 수 있다. 추론 단계별 자원 배분과 처리 구조를 최적화해야 응답 속도와 처리량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오케스트로의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CONCERTO A.I.)'를 활용한 분산 추론 기술과 GPU 자원 최적화 방안을 소개한다. 실제 성능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추론 인프라의 병목을 줄이고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법도 공유한다. 콘체르토 AI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프리필과 디코드 단계를 분리해 GPU 자원 간 경합을 줄이는 플랫폼이다. 추론 인프라의 구축과 배포를 자동화하고 성능 모니터링 기능을 통합해 AI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오케스트로의 성능 검증에 따르면 콘체르토 AI는 기존 모델 서빙 방식과 동일한 GPU 자원을 사용하면서 고부하 환경에서 처리량을 62.8% 높였다. 토큰 생성 지연은 52.1% 줄었다. GPU 증설 없이 추론 처리 구조를 개선해 성능을 높였다는 점이 핵심이다. 넷앱(NetApp) 스토리지 기술을 활용한 최적화 사례도 공개한다. GPU 다이렉트 스토리지(GDS)를 기반으로 KV 캐시를 오프로딩해 GPU 메모리 부담을 낮추고, 동시 사용자 처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모델 가중치 로딩 시간은 기존 71초에서 8초로 줄였다. 신규 서버의 서비스 투입에 걸리는 시간도 기동 과정 최적화를 통해 187초에서 80초로 단축했다. 추론 성능뿐 아니라 모델 로딩과 서비스 배포 과정까지 개선해 AI 인프라 운영 시간을 줄인 사례다. 오케스트로는 콘체르토 AI를 중심으로 AI 개발 환경과 모델 운영·관리, 통합 모니터링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해 특정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의 독립적인 AI 인프라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소버린 AI 인프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등 4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산 NPU 기반 '소버린 AI 풀스택 어플라이언스'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AI 시대에는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보다 보유한 자원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운영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웨비나에서는 콘체르토 AI의 기술력과 성능 검증 결과를 공유하고, 기업들이 GPU 투자 효과를 높이고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5:19남혁우 기자

충남콘진원, 'AI 페스타 26'서 도내 기업 상담 25건 지원

충남콘텐츠진흥원이 AI 전시회에서 도내 가상융합산업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비즈니스 상담과 후속 계약 추진을 지원했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 도내 기업 2개사와 참가해 총 25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AI 페스타 26'은 AI 전시관과 콘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와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행사다. 진흥원은 AI 기반 영상 제작 자동화 플랫폼 기업 담가라, AI 기반 체형·동작 분석 플랫폼 기업 리모와 코엑스 3층 C홀에서 통합부스를 운영했다. 참가기업들은 산업 관계자와 잠재 수요기업에 기술·서비스를 소개하고 총 2억3760만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2건, 1440만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담가라는 10건, 1억8000만원 규모의 상담을 통해 AI 영상 제작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살폈다. 리모는 15건, 5760만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며 체형·동작 분석 기술을 활용한 협력과 후속 계약 가능성을 모색했다. 진흥원은 이번 상담이 실제 계약과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기업의 후속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연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AI 페스타 26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고 다양한 산업 관계자와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5:15정진성 기자

미국 중간선거, AI에 물었더니…그록 92% 공화당, GPT 97% 민주당 선택

미국 코넬대 타판 파리크 교수가 이끄는 대화형 AI 연구 스튜디오 컨보보가 AI 모델에 선거 후보 추천을 요청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테크크런치가 현지 시각 10월 24일 보도한 연구에서 스페이스XAI의 '그록 4.7'은 답변의 92%에서 공화당 후보를, 오픈AI의 'GPT-6.1 솔'은 97%에서 민주당 후보를 골랐다. 연구진은 11월 3일 중간선거의 하원과 상원, 주지사 선거 약 500곳을 두 모델에 질의했다. 질문은 해당 선거에서 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한 명만 고르고 얼버무리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일반 이용자용 앱은 후보 추천을 거부해, 연구진은 개발자용 API로 검색 기능을 켠 채 질의했다. 두 모델의 답이 일치한 경우는 10%에 미치지 못했다. 두 모델은 참고 자료부터 차이를 보였다. 그록은 답변의 41%에서 엑스(X)를, 39%에서 기독교 보수 성향 유권자 안내서를 인용했고 이민과 세금, 범죄 문제를 주로 검색했다. GPT는 위키백과와 AP통신, 악시오스, 레딧을 많이 참고했으며 의료와 낙태 문제에 집중했다. 검색 기능을 끄고 30개 선거를 다시 묻자 GPT는 24곳에서 민주당 후보를 골랐고, 그록은 27곳에서 답을 거부했다. 파리크 교수는 GPT의 성향은 모델 자체에 내재돼 있고, 그록의 성향은 검색어와 출처에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록 API 요청마다 연구진이 보거나 지울 수 없는 약 1,240토큰 분량의 추가 입력이 포함됐다며, 이를 숨은 지시문으로 추정했다. 오픈AI 대변인은 챗GPT가 기본적으로 객관적으로 답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천을 강요하는 질문으로 개발자용 API를 시험한 방식은 일반 이용자의 사용 방식과 다르며, 연구진도 일반 앱이 답을 거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AI는 테크크런치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California Secretary of State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26 15:04AI 에디터

지자체부터 초등학교·도서관까지…이스트소프트, 공공시장 확대

이스트소프트가 실시간 대화형 인공지능(AI) 아바타 서비스 '페르소 인터랙티브'의 공공부문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자체 민원 안내를 비롯해 학교 영어 교육, 도서관 정보 제공, 문화시설 안내 등 기관별 수요에 맞춘 서비스 구축을 통해 공공시장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스트소프트는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대상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AI 아바타를 탑재한 키오스크 공급에 그치지 않고 기관 홈페이지와 보유 데이터, 업무 특성을 연계해 개별 기관에 필요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공서비스별 활용 목적에 맞춰 기능을 구성하고, 조달 수요에 대응하면서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자체에서는 민원·행정 안내가 주요 활용 분야다. AI 아바타를 통해 민원 담당 부서와 처리 절차, 필요 서류, 시설 위치 등을 안내하고 구정 소식 등 기관별 정보도 제공한다. 강서구청 통합신청사와 논산시청에 관련 서비스가 구축됐으며, 서초구청에서도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아바타와의 대화를 활용한 학습 서비스를 선보였다. 파주 한가람초등학교에 도입된 '에듀톡'은 학생들이 AI 아바타와 영어로 대화하고 게임을 통해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광주과학고 등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세종교육통합지원센터에는 시설과 업무 정보를 안내하는 AI 리셉셔니스트를 구축하고 있다. 도서관과 문화시설에서는 이용자 안내와 정보 제공에 활용된다. 파주 문산과 안성시 도서관에는 AI 사서가 도입됐으며, 여주청소년수련관에서도 안내 서비스를 구축했다. 도서관에서는 도서와 프로그램 정보를, 문화·행사 현장에서는 공연·전시 정보와 이용자 관심사에 따른 프로그램 추천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스트소프트는 기관별 업무 시스템과 공공데이터의 연계를 강화해 서비스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단순한 대화형 안내 기능을 넘어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와 서비스를 AI 아바타를 통해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구조를 마련해 공공부문에 특화된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페르소 인터랙티브의 공공사업은 AI 키오스크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기관이 가진 정보와 서비스를 AI 아바타를 통해 시민에게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민원·행정 안내를 시작으로 교육, 도서관, 문화·행사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공공분야의 AI 활용을 페르소 인터랙티브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4:41남혁우 기자

삼성·SK, 내년 2분기 HBM4 8단 양산 출하...엔비디아향 공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2분기부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8단 제품을 본격 양산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가 발열 관리와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차세대 AI 가속기에 탑재될 HBM 적층구조와 수급 전략을 변경한 데 따른 영향이다. 26일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향 HBM4 8단 양산 출하 시점을 내년 2분기께로 설정했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HBM4 12단을 주력 양산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한 메모리다. 12단은 D램을 12개 적층했다는 의미다. 당초 엔비디아향 HBM4 8단은 공급 계획에 없었으나, 올 3분기부터 논의가 본격화됐다. 엔비디아가 내년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울트라(Rubin Ultra)'용 HBM 탑재 전략에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루빈 울트라에는 7세대 HBM4E 12단이 탑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해당 칩에 HBM4 8단, HBM4E 8단을 병행 탑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는 HBM4 및 HBM4E 12단 적층 구조가 발열 심화, 수율 저하 등으로 수급 문제를 일으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루빈 울트라 기반의 'NVL' 랙스케일 규모에 따라 HBM4 8단과 HBM4E 8단을 병행 탑재할 것으로 안다"며 "올해까지는 HBM4 12단이 메인이지만, 내년 중반부터는 8단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구체적인 출하 목표 시점은 내년 2분기께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내년 HBM4 8단 출하량 확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8단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부품·소재 수급은 물론, 퀄(품질) 테스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엔비디아와 HBM4 12단에 대한 인증을 마친 상황으로, 8단 제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선제적인 준비로 올 하반기부터 HBM4 8단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일정이 다소 밀렸다"며 "다만 8단 인증이 12단 대비 수월하기 때문에 추가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0.26 14:21장경윤 기자

"기업 내 흩어진 업무, AI가 통합하고 수행"…조호, 에이전틱 AI 전략 제시

기업 곳곳에 흩어진 업무와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하나로 묶어 처리하는 업무 생산성 전략이 제시됐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파편화된 데이터를 연결해 AI가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반복 업무를 직접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호(Zoho)는 26일 서울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에이전틱 AI 전략을 공개했다. 인도 첸나이에 본사를 둔 조호는 1996년 네트워크 장비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출발해 CRM, 협업, 회계, 인사 등 60개 이상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애플리케이션을 AI로 연결하는 업무 통합·자동화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지부 매튜 조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기업 AI 도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분산된 업무 환경을 꼽았다. 업무 데이터가 고객 관계 관리(CRM), 회계, 문서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나뉘어 있으면 AI가 업무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부 매튜 총괄은 "AI와 LLM은 주어진 맥락만큼만 똑똑해지지만 기업 내 중요한 데이터는 직원 개인과 여러 업무 도구 속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호가 지아 챗(Zia Chat)과 지아 에이전트(Zia Agents)를 선보였다. 지아 챗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흩어진 문서, 이메일, 영상 등의 정보를 대화창 하나에서 찾고 활용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CRM 화면에서 고객과의 대화를 분석해 이탈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 조호 제품뿐 아니라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지아 에이전트는 반복적이고 여러 단계로 이뤄진 업무를 넘겨받아 처리한다. 회계·인사·고객지원 등 업무별 에이전트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개발자가 아닌 직원도 로코드 도구 '지아 에이전트 스튜디오'로 자사 업무에 맞는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지부 매튜 총괄은 소셜미디어에서 제품 관련 불만 게시물을 찾아 고객지원 티켓을 자동으로 만들고, 고객 정보와 답변 초안까지 준비해 담당자가 승인만 하면 되도록 하는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통합 업무 플랫폼 조호 원(Zoho One)은 이 같은 AI 기능의 기반이다. 부서별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업무 흐름을 하나로 묶어 AI가 부서 간 업무 맥락까지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매튜 총괄은 조호 원을 직원 1인당 단일 가격으로 전 제품군을 쓰는 "소프트웨어 뷔페"에 비유했다. 조호는 이런 통합이 가능한 이유로 자체 개발 구조를 들었다. 조호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인수 없이 공통 플랫폼 위에서 직접 개발해 처음부터 서로 연동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하드웨어부터 SW, AI 서비스까지 전 계층을 직접 관리한다. 매튜 총괄은 "우리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기술 회사"라며 "전체 스택을 소유하고 있어 기업에 더 맥락에 맞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방성과 선택권도 내세웠다. 기업은 조호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AI 모델과 앤트로픽 클로드, 오픈AI 챗GPT 등 외부 모델 가운데 보안·개인정보 보호 요구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조호는 앞으로 고객이 자체 모델을 가져와 쓰는 방식도 지원할 계획이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도 공개해 외부 AI 도구에서 조호 데이터를 불러오고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AI가 기존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업계 우려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을 강조했다. wlqn 매튜 총괄은 "AI 시대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기업에 중요한 것은 5년, 10년, 20년 뒤에도 의미 있는 도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는 한국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국 내 고객 수는 107% 증가했으며, CJ대한통운 등이 조호 제품을 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협업 도구 '조호 워크플레이스'와 '조호 CRM', 조호 원이 주력 제품이다. 매튜 총괄은 "정부의 산업 AI 지원 확대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에 따라 한국에서 AI 기반 통합 소프트웨어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호의 통합 플랫폼과 자체 인프라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성능과 총소유비용(TCO),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에이전틱 AI의 이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27일 열리는 사용자 컨퍼런스 '조홀릭스(Zoholics) 2026'에서주요 솔루션을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6 14:12남혁우 기자

"게임 개발부터 인프라 최적화까지"…메가존클라우드, 게임 생태계 지원 강화

메가존클라우드가 게임 개발자 간 협업과 기술 교류를 지원하고 게임 산업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열린 '제2회 메이커스펍 게임잼'에 장소와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게임 개발사 모쿰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모바일·콘솔 게임 개발사 등 12개 기업에서 50여명의 실무자가 참여했다. 게임잼은 참가자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해 결과물을 선보이는 행사다. 참가자는 2박 3일 동안 팀별로 게임을 제작하고 완성한 작품을 시연·발표하며 개발 역량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행사장으로 개발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기술·서비스 소개 세션을 진행했다. 세션에서는 AI 기술 도입, 멤버십 기반 보안 관리,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 및 핀옵스(FinOps) 컨설팅을 활용한 인프라 비용 최적화, 게임 매니지드 서비스기반 기술 지원 등을 다뤘다. 게임잼 수상작은 주제 적합도와 매력도, 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위원 및 참가팀 평가를 반영해 선정했다. 1위는 4인용 파티 게임 '바삭갱'을 개발한 바삭한소프트가 차지했다. 주민 수를 줄여 나가는 방식의 마을 경영 게임을 선보인 모쿰이 2위, 층간소음을 소재로 리듬 액션과 성장 요소를 결합한 게임을 개발한 프리더스트가 3위에 올랐다. 레드브릭하우스가 수여하는 특별상 'RBH Pick'은 리자드스무디에 돌아갔다. 바삭한소프트의 차상근 COO(공동대표)는 "2박 3일 동안 함께 고민하고 협력한 팀원들 덕분에 게임을 완성하고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며 "인디게임 업계 동료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시각과 자극을 얻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형 메가존클라우드 이머징 비즈니스·게임 유닛장은 "이번 게임잼은 게임 업계 실무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AI 기술 도입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보안 관리, 비용 최적화까지 게임 개발 전반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해 게임 기업들이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4:12남혁우 기자

F1 레드불, 오라클 클라우드로 160억 번 달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세계 최고 권위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과 국제 요트 경주 리그 세일GP에서 인공지능(AI)이 경기 전략 수립과 장비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방대한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고 장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스포츠 현장에서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레드불 레이싱과 세일GP 관계자들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활용한 스포츠 분야 AI 도입 성과를 소개했다. 잭 해링턴 레드불 레이싱·레드불 테크놀로지 기술 및 성과 파트너십 총괄 책임자는 F1 경주차 한 대에서 주행 세션마다 약 2테라바이트(TB) 데이터가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레드불 레이싱은 이를 바탕으로 타이어 마모와 피트스톱 시점, 경쟁 팀 움직임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해 경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레드불 레이싱은 경기 전 약 80억 회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 이는 다양한 변수를 반복 적용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연습 주행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반영해 추가로 80억 회를 실행하며 경기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까지 예측한다. OCI 도입 이후 레드불 레이싱 시뮬레이션 수행량은 25% 증가했다. 해링턴 책임자는 "2021년부터 우리가 내린 모든 승리 전략 의사결정은 OCI에서 이뤄졌다"며 "시뮬레이션을 더 많이 수행할수록 실제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불 레이싱은 올해 경기 현장에 AI 에이전트도 도입했다. 경기 규정과 과거 판정 사례 등을 AI에 입력해 엔지니어가 경기 중 필요한 규정을 자연어로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AI가 관련 규정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면 엔지니어가 이를 검토해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AI 활용 범위는 차세대 드라이버 발굴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레드불 레이싱은 기존 F4·F3·F2 등 주요 주니어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모터스포츠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유망주를 찾는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초기 개발 단계로, 스카우트 담당자와 AI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매튜 로드 세일GP 그룹 기술 이사는 13개 팀이 참가하는 요트 경주 리그에서 OCI를 활용해 경기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 팀은 OCI와 오라클 로코드 개발 도구 '에이팩스(APEX)' 기반 대시보드를 통해 선박 속도와 항로, 경기 조건 등을 비교 분석한다. 세일GP는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펌프와 밸브 등 주요 부품 이상 징후도 사전에 탐지한다. 경기 전 고장 가능성이 있는 부품을 교체해 장비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로드 이사는 "매 경기에서 한두 가지 우려되는 부분을 발견해 부품 교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 중에도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탐지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일GP는 AI 기반 풍속 예측과 자연어 질의응답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선수와 코치가 방대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지 않고도 경기 상황에 맞는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로드 이사는 바람 방향과 속도에 따라 경기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요트 경주 특성상 기상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일GP는 경기장에 설치한 풍속 센서와 선박 운항 데이터를 결합해 바람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그는 "경기 중 풍속 데이터와 선박 원격 측정 데이터를 결합해 선수들이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바람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야간에 수행하는 이상 탐지 기능도 경기 중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6.10.26 14:08이나연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221억 규모 '포항 철강산단 AX 실증사업' 참여…제조 AI 확장 가속

코난테크놀로지가 경남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에 이어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의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제조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숙련자의 경험과 판단 노하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전환하고, 이를 실제 제조공정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주관하는 '경북포항 스마트그린 AX실증산단 구축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담하는 이번 사업에는 동국제강, 제일테크노스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8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민간부담금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약 221억원이다. 참여기관들은 지난 15~16일 킥오프 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숙련공이 보유한 조업 경험과 판단 노하우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철강 제조공정 전반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설비·품질 등 주요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숙련기술의 전수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참여기관들은 철강 분야 숙련 노하우를 학습하고 활용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동국제강과 제일테크노스 등 선도공장에서 생산·설비·품질·안전·물류 분야의 AX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실증을 마친 기술은 기업이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 도입할 수 있는 모듈형 AI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과 다른 지역 산업단지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철강 공정의 온톨로지 기반 제조자산 지식베이스를 구축하고, 제조 암묵지 기반 AI 에이전트와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맡는다. 현장에 분산된 지식과 숙련자의 판단 기준을 구조화해 AI가 제조 현장의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이번 사업은 코난테크놀로지가 추진해 온 산업별 특화 AI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서연이화와 제조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영풍전자와는 제조·방산 온톨로지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 피지컬 AI 국책사업에서도 인간-AI 협업형 대형행동모델(LAM) 개발과 글로벌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동차·방산·철강 등 산업별 현장 지식에 데이터 품질관리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제조·방산 분야의 숙련기술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정하는 'M.AX 전문기업' AI 솔루션 기업 부문에 선정됐다. 회사는 산업별 현장 지식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과제 책임자인 염종학 코난테크놀로지 국방전략사업부 이사는 "제조 AX의 핵심은 숙련자의 경험과 판단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전환하고 이를 실제 현장의 문제 해결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숙련기술의 전수와 공정 혁신을 이끄는 제조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4:00남혁우 기자

"딱 필요한 기억만 조회"…ETRI, AI 에이전트 새 모델 개발

기존 AI에이전트의 작업 성공률을 최대 24%p 개선할 수 있는 새 모델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재우 소셜로뵉스연구실 선임연구원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공동으로 환경을 직접 관측하는 과정과 저장된 기억을 능동적으로 조회하는 과정을 결합한 AI 에이전트 기술 '씬쿼리 플래너(SceneQueryPlann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씬쿼리플래너'는 AI 에이전트가 환경을 직접 관측하고, 3차원 장면 그래프 형태의 기억에서 현재 작업에 필요한 정보만을 능동적으로 조회하며 행동을 계획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로봇에 “깨지지 않도록 책상 위 나무로 된 물건을 상자에 넣고, 그 상자를 침대 위에 올려 줘”라는 명령을 내리면 기존에는 재질 정보 없이 “나무로 된 것은 그릇일 것”이라고 추측해 도자기 그릇을 집어 임무에 실패한다. 그러나 '씬쿼리플래너'는 책상에서 그릇·화분·연필·머그컵을 관측한 뒤 각 물체의 재질을 기억에서 하나씩 찾아 연필이 나무임을 확인하고 집은 뒤, 상자와 침대 위치를 조회해 작업을 완료한다. 최재우 선임연구원은 "로봇이 관측한 환경정보를 체계적으로 기억하고, 필요한 순간에 스스로 찾아 활용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로봇이 실내를 관측할 경우 관측한 방과 가구, 물체의 위치와 속성 등을 '3차원 장면 그래프'형태로 저장한다. 주변 환경을 입체 지도처럼 기억하는 방식이다. 물체의 재질과 열림·닫힘, 켜짐·꺼짐 등의 상태를 서로의 관계와 함께 정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씬쿼리플래너는 저장된 기억을 꺼내는 방식이 색다르다. 로봇이 직접 움직이고 살펴보며 주변을 확인하는 '환경 그라운딩'과, 저장해 둔 기억에서 지금 필요한 정보만 골라 찾아보는 '메모리 그라운딩'을 함께 사용한다. 모든 기억을 한꺼번에 읽는 대신 현재 작업에 필요한 물체의 속성이나 위치관계 등을 선택적으로 조회한다. 이를 통해 '무엇을 할지'뿐 아니라 '무엇을 더 확인할지'도 스스로 계획한다. 최재우 선임은 "기존 AI 에이전트는 관측한 환경정보를 긴 문장으로 한꺼번에 입력받거나, 외부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를 수동적으로 전달받는 리액트(ReAct) 방식으로 작업한다"며 "그러나 이 방식은 정보가 많아지면 필요한 내용이 묻히고, 정보가 부족하면 언어모델의 사전 지식에 기대어 잘못 추측한다. “지금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AI 에이전트는 관측한 환경정보를 긴 문장으로 한꺼번에 입력받거나, 외부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를 수동적으로 전달받는 리액트(ReAct) 방식으로 작업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정보가 많아지면 필요한 내용이 묻히고, 정보가 부족하면 언어모델의 사전 지식에 기대어 잘못 추측한다. “지금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씬쿼리플래너는 오픈소스와 상용 모델 모두에서 기존 리액트 방식보다 높은 임무 성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메타의 라마(LLaMA 3.1)와 알리바바의 큐원(Qwen 2.5) 등 공개 모델에서는 성공률이 각각 46.8%에서 69.6%로, 44.0%에서 68.0%로 높아졌다. 오픈AI의 상용 모델(GPT-4o)에서도 모든 평가환경에서 기존 방식을 앞섰으며, 속성 기반 복합작업의 성공률은 17.2%p 향상됐다. 김도형 소셜로보틱스연구실장은 "향후 카메라와 센서에서 들어오는 불완전한 환경정보로부터 장면 그래프 메모리를 실시간 구축·갱신하고, 실제 로봇이 복잡한 생활환경에서 장시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지난 25일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학술대회'EMNLP 2026 Findings'에서 발표됐다.

2026.10.26 13:41박희범 기자

마이크론 대만 공장 노조, AI 이익 공유 요구하며 파업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대만 타오위안 공장 노조가 현지 시각 10월 22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경고 파업을 진행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이번 파업이 대만 반도체 업계 최초의 파업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노조는 타오위안 공장 직원의 약 70%인 2,335명가량을 대표한다. 이번 파업에는 노조 간부 11명이 참여해 생산 라인은 직접 멈추지 않았다. 노조는 2027 회계연도부터 분기 영업이익의 15%를 상여금 재원으로 보장하는 이익 공유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 린 노조위원장은 일회성 지급이 아닌 공개적이고 투명한 이익 공유 제도를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 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영업이익의 15%는 연간 약 149억 달러(약 19조 7,500억 원) 규모로,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993억 달러였다. 마이크론은 9월 생산직 직원에게 2026 회계연도 보상으로 월급의 35~68개월분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노조는 장기적인 기준이 없는 일회성 지급이라며 거부했다. 마이크론은 21일 타이중 공장 노조와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이사급 이하 직원에게 이익과 연동한 분기 상여금을 지급하는 2027 회계연도 보상안이 포함됐다. 같은 날 장산정 타오위안 시장이 참석한 타오위안 공장 협상은 구체적인 이익 공유 비율을 정하지 못하고 결렬됐다. 마이크론은 두 노조와 건설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이신에 따르면 대만 공장은 마이크론 전 세계 생산 능력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생산한다. HBM은 D램을 여러 층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2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약 23.3%로 3위다. 자세한 내용은 차이신 글로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마이크론, 대만 직원에 4,339만 원 현금 보너스…노조는 15% 이익공유 요구하며 파업 위협 이미지 출처: Thingreenline4546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26 13:40AI 에디터

AI 주권 경쟁에 높아진 규제장벽...SKT, 국제 공동검증 강조

AI 주권을 확보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서로 다른 규제체계가 글로벌 AI 시장의 진입 장벽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별 안전성 검증 절차가 기업의 부담을 키우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황주성 SK텔레콤 AI정책연구원 연구원은 AI 주권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규제와 공급망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가 간 검증체계의 호환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일한 AI 서비스라도 국가마다 별도의 안전성 시험과 보고서를 요구하면 기업의 비용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소수 대형 사업자에 대한 의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주권을 지키려면 세계에 등을 돌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할 역량을 갖추고 검증을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와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별 AI 규제 차이, 기업 부담으로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은 반도체와 모델 개발을 넘어 공급망과 안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첨단 AI 반도체와 관련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으며, 중국은 자체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육성에 투자하고 있다. 각국이 AI 주권 확보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이 있다. 황 연구원은 새로운 기술을 먼저 발명하는 것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는 역량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AI 안전성을 관리하는 규칙도 국가마다 다르다. 유럽연합(EU)은 AI법에 따라 위험 수준별 의무를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은 올해 1월 AI 기본법을 시행했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의 규제가 병존한다. 기업이 같은 AI 서비스를 여러 국가에 출시하더라도 각국의 기준에 따라 시험과 인증 절차를 반복해야 할 수 있다. 대기업과 달리 전문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이러한 비용이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황 연구원은 자국의 기술 선택권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규제가 오히려 새로운 공급자의 진입을 제한하고 특정 기술에 대한 의존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공동 검증 확대, SKT도 외부 협력 강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검증의 상호운용성'을 제시했다. AI 모델의 버전과 시험 조건, 평가 대상 위험, 검증 결과 등을 공통된 방식으로 기록해 다른 국가와 기관에서도 기존 시험 내용을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국제 AI 안전연구소 네트워크는 지난해 민감정보 유출과 사이버보안 위험 등에 대한 공동 시험을 진행했다. 다만 시험 결과를 비교하는 것과 다른 국가의 인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별개인 만큼 중복 검증을 줄이기 위한 추가 합의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자체 AI 기술 확보와 외부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엔비디아와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하는 동시에 독자 AI 모델 'A.X K2'를 개발하고 있다.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사내 AI 거버넌스 포털을 운영하고 사업 조직의 자가 진단에 AI 거버넌스팀과 레드팀의 전문 검토를 더하고 있다. AI 품질평가 플랫폼 '스펙트라(SPeCTRA)'를 활용해 서비스의 정확성과 안전성도 점검한다. 이달에는 정보보호 기업 6곳과 대학 3곳 등이 참여하는 '독자 AI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SK텔레콤의 A.X K 모델과 업스테이지의 솔라 모델이 서로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상호 레드티밍을 추진하고, 대학이 제3자 관점에서 시험과 평가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별도로 'AI 거버넌스 리포트' 발간을 발표했다. AI 거버넌스 원칙과 책임체계, 위험 관리 절차 및 주요 성과를 정리한 자료다.

2026.10.26 11:45박수형 기자

남부발전, '천장크레인 중대재해 예방 AI 위험감지 로봇' 개발 착수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산업용 로봇 및 엣지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위드로봇과 손잡고 천장크레인 중량을 취급하는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I 위험감지 로봇 개발' 연구개발 과제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내부 구조적 한계와 시야 사각지대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과제를 추진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내부는 복잡한 설비와 적재물로 인해 크레인 조작자와 작업자 시야가 제한되고, 높은 소음과 다수 인원이 혼재한 작업이 빈번해 기존 신호수나 안전감시자 중심 인력 기반 관리 체계만으로는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기존 안전관리 체계를 AI 기술로 보완해 안전 사각지대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남부발전과 위드로봇은 이번 연구에서 AI 엣지 디바이스 기반 고정형 로봇을 활용하고, 크레인 하부 작업자와 이동체를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작업자와 조작자 모두에게 즉시 위험을 알리는 스마트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영상 기반 AI 기술을 적용해 포인트클라우드 데이터를 처리하는 라이다 방식 보다 적은 연산 자원으로 신속하게 검출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장 수집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지속해서 학습·고도화함으로써 발전소별 특수한 작업 환경에 맞춘 유연한 시스템 확장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고도화할 수 있어 발전소별 작업 환경에 맞춘 시스템 확장에도 유리하다. 향후 현장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남부발전 내 다른 천장크레인과 갠트리크레인·JIB 크레인 등 다양한 크레인 설비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실제 발전소 환경에서 AI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해 실시간으로 위험을 인지하고 신속히 전달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신인천빛드림본부 가스터빈 건물 현장 실증을 시작으로 갠트리크레인·JIB크레인 등 다양한 설비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산업 현장 전반의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1:20주문정 기자

오픈AI, 국내 첫 '모델 마스터즈' 개최…스타트업 AI 개발 지원

오픈AI가 국내 스타트업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처음 열고 11개 기업 기술 활용 성과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지난 23일 서울사무소에서 국내 첫 '오픈AI 모델 마스터즈'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참가 기업은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개발한 서비스를 시연하고 개발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 방법을 공유했다. 모델 마스터즈는 스타트업이 AI 활용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픈AI는 벤처캐피털(VC)이 추천한 스타트업에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크레딧을 제공해 모델 개발과 성능 실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 업무 자동화와 웹사이트 제작, 전자상거래, 부동산 개발, 바이오 연구, 댄스 및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 사례가 나왔다. 특히 오픈AI 음성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도 다수 소개됐다. 참가 기업 가운데 1위는 AI 영상 편집 스타트업 컷백이 차지했다. 컷백은 전문 영상 편집자를 위한 솔루션 '셀렉츠'를 개발하고 있다. AI가 영상 내용을 분석하고 필요한 장면을 찾아 편집 작업을 돕는 서비스다. 컷백은 행사에서 총 16시간 분량의 축구 경기 영상 8개를 분석해 특정 선수의 하이라이트 140개를 추출한 사례를 선보였다. 편집자가 긴 영상을 일일이 확인하며 필요한 장면을 찾아야 하는 작업에 AI를 적용했다. 3시간 31분 분량의 라이브 방송 원본으로 편집본 5개를 제작하고 각 영상에 맞는 쇼츠와 썸네일까지 만든 사례도 공개했다. AI가 영상 속 장면을 이해하고 편집에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컷백은 여러 AI 모델을 직접 시험하며 편집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했다. 전문 영상 편집자가 만든 평가 데이터셋을 활용해 여러 모델을 시험하고 작업별 비용과 처리 속도, 결과물 품질을 비교했다. 오픈AI는 컷백이 영상 편집 업무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고 영상 이해 기술을 실제 편집 과정에 적용한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AI 모델을 단순히 서비스에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에 맞게 활용하는 개발 역량도 강조했다. 스타트업이 모델마다 다른 성능과 비용을 비교하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 과정이 실제 제품 경쟁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유하 오픈AI 스타트업 담당 어카운트 디렉터는 "모델 마스터즈는 국내 스타트업이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제품 핵심 기능을 구현하는 데 오픈AI의 다양한 모델과 API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에 공유한 개발 경험과 배움이 제품 고도화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6 10:59김동원 기자

'모두의 AI' 이름 국민이 짓는다…과기정통부, 공모전 개최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브랜드명과 슬로건을 국민이 직접 제안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모두의 AI 정책 브랜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한 이름과 슬로건은 향후 서비스 화면과 홍보물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모두의 AI는 국내 AI 모델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AI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28일 SK텔레콤과 카카오, KT 등 3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현재 서비스 관계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며 연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서비스 출시에 앞서 국민이 직접 브랜드를 제안하고 사업에 참여하도록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이름과 슬로건을 참여기업과 협의해 서비스 화면과 대외 홍보물 등에 공동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응모자는 누구나 이해하고 부르기 쉬운 브랜드명과 사업 취지를 담은 슬로건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브랜드명은 5자 이내, 슬로건은 2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이름에 담긴 의미와 기획 의도도 300자 이내로 설명해야 한다. 응모는 온라인 접수 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한 사람당 한 건만 제출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 취지와 적합한지,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기 좋은지, 독창성과 전달력이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전문가 심사와 검증을 거쳐 다음 달 16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총 6점으로 상금 규모는 550만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을 지급한다. 수상자를 제외한 유효 응모자 가운데 10명도 추첨해 각각 5만원 상당 상품권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서비스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도 국민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AI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사용 환경을 갖추도록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모두의 AI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비스 준비·운영 과정에서 국민 제안과 요구를 적극 반영하며 국민과 함께 편리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0:32김동원 기자

엘비스 노래 274곡 AI 학습에?…앤트로픽 또 저작권 침해 공방

앤트로픽이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 노래 274곡을 허락 없이 인공지능(AI) 학습에 사용했다는 이유로 5000만 달러(약 661억원) 규모 저작권 소송에 휘말렸다. 25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엘비스 음악 저작권을 보유한 기업들이 지난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앤트로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앤트로픽이 AI 챗봇 '클로드'를 개발하면서 저작권자 허락 없이 노래를 학습시키고 사용료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앤트로픽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노래에는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와 '올 슈크 업' 등 엘비스 대표곡이 포함됐다. 소송은 엘비스 관련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어센틱브랜즈그룹과 음악 저작권 보유 법인들이 제기했다. 저작권자들은 앤트로픽이 노래 가사 등을 장기간 보관하는 내부 자료 저장소를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새로운 클로드 모델을 학습시킬 때 해당 자료를 반복해서 복사하고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클로드가 원곡과 비슷한 가사를 생성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소장에 따르면 이용자가 기존 노래를 변형하도록 요청하자 클로드는 원곡과 비슷한 구성과 후렴을 유지하면서 일부 표현만 바꾼 가사를 만들었다. 저작권자들은 원작자 허락 없이 이러한 결과물을 생성하는 행위도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이 문제를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저작권자들은 앤트로픽이 무단 사용 사실을 통보받은 뒤에도 저작물을 계속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통해 약 5000만 달러 손해배상과 소송 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앞서 도서 학습 과정에서도 저작권 분쟁을 겪었다. 불법 전자책 공유 사이트에서 책을 대량으로 내려받아 보관한 문제로 미국 작가들과 소송을 벌였다. 미국 법원은 지난 7월 앤트로픽이 15억 달러(약 1조 9000억원)를 지급하는 집단소송 합의를 최종 승인했다. 당시 보상 대상에는 한국 작가 작품도 포함됐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흰'을 비롯해 김영하와 신경숙, 황석영 등 한국 작가 책 영문판 21종이 명단에 올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작가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엘비스 프레슬리 음악 저작권 보유 기업들이 제기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번 소송에 전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26 10:04김동원 기자

LG전자, AI·서랍형 냉동고 기능 '디오스 AI 스템 얼음정수 냉장고' 출시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인체공학적 서랍형 디자인을 결합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스템(STEM) 얼음정수 냉장고' 신제품을 26일 공식 출시했다. '스템'은 직수관을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크래프트 아이스, 각얼음, 조각 얼음 등 다채로운 형태의 얼음을 제조하는 LG전자의 대표 직수형 프림미엄 냉장고 브랜드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양쪽으로 여닫는 하단 냉동고 구조에서 벗어나 중칸과 하칸으로 구성된 서랍형 타입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했다. 인체공학적 분석을 통해 허리를 깊숙이 숙이거나 무릎을 꿇지 않고도 위에서 식재료를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중칸에 적용된 '컨버터블 드로어'는 냉동과 냉장은 물론 이유식, 밀키트, 와인, 육류 등 총 14가지 맞춤 보관 모드를 LG 씽큐(ThinQ) 앱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핵심 기능인 AI 기술도 한층 정교해졌다. 'AI 신선케어'는 고객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식사 준비 전 집중 냉각을 수행하고,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는 세이빙 모드로 컴프레서 구동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또한 “소고기를 보관할 거야”라고 말하면 최적의 보관 위치와 모드를 추천·실행해 주는 'AI 음성인식' 기능과 씽큐 앱 연동 가전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양옆 4mm, 상단 9mm의 최소 간격만으로 설치가 가능한 '핏 앤 맥스(Fit & Max)' 및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 기술을 적용해 완벽한 빌트인 스타일을 연출했다. 6.8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라이트 갤러리 조명, 맞춤 온도를 지원하는 2개의 '신선 맞춤실'도 탑재됐다. 김재일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컨버터블 드로어 신모델을 앞세워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가전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6 10:00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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