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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앱 알아서 연결…라이너, 통합 MCP 출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필요한 외부 도구를 일일이 찾아 연결해야 했던 불편을 줄인 통합 연동 서비스가 나왔다. 라이너는 AI 에이전트용 도구 통합 연결 솔루션 '라이너 액션즈 MCP'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로드, 챗GPT 등 AI 에이전트에 한 번 연결하면 캘린더·슬랙·노션 등 1100여개 외부 앱을 자연어 명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은 AI 에이전트가 외부 서비스와 연결해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규약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필요한 MCP를 직접 찾은 뒤 서비스별 설치 방법을 확인하고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키를 발급받아 설정해야 했다. 라이너 액션즈 MCP는 이 과정을 단순화했다. 이용자는 라이너 액션즈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가이드에 따라 연결하면 되며, 특정 서비스를 처음 사용할 때 에이전트가 제공하는 연결 링크에서 해당 서비스 계정에 로그인하면 연동이 완료된다. 연동된 도구는 자연어 명령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슬랙 마케팅 채널에서 이번 주 논의된 내용을 노션에 정리해 줘"라고 요청하면 에이전트가 필요한 MCP를 탐색하고 연결해 관련 정보를 가져와 작업을 수행한다. 깃허브 이슈 정리나 회의록 공유처럼 여러 외부 서비스를 연결해야 하는 작업도 지원한다. 사전에 연결하지 않은 도구를 요청 시점에 찾아 사용할 수도 있다. 라이너는 필요한 도구만 불러오는 방식으로 여러 MCP를 동시에 연결할 때 발생하는 콘텍스트 과부하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라이너 액션즈 MCP가 사용자의 AI 에이전트와 각 서비스의 MCP 서버를 연결하는 중계 역할만 수행하며 사용자 데이터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는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남는 기록도 비식별 처리해 라이너 내부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 김윤기 라이너 액션즈 스쿼드 리드는 "기존 MCP 방식은 진입 장벽이 높아 일반 이용자들이 에이전트의 진가를 경험하기 어려웠다"며 "사용자가 복잡한 설정 없이 더 편리하게 지식을 탐색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에이전트 생태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1:46이나연 기자

AI 안전도 '그들만의 리그'…기술 가진 자가 규칙 만든다

인공지능(AI) 안전 논의가 프런티어 AI를 보유한 국가와 기업 중심으로 좁혀지고 있다. 최첨단 모델을 직접 만드는 기업들이 새로운 위험을 찾아내는 데서 나아가 평가 방식과 안전 기준 마련에도 나서면서 기술력이 AI 안전 분야의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9일 AI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은 프런티어 AI에 적용할 공동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가칭 '프런티어 AI 표준기구(SAFA)'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SAFA에서는 프런티어 AI를 어떤 방식으로 시험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안전 평가를 넘어 여러 기업이 함께 적용할 공통 기준도 논의한다. 프런티어 모델 성능이 높아지면서 평가 대상도 달라졌다. 단순한 답변 정확도를 넘어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학적 위험을 높일 수 있는지, 사람의 개입 없이 복잡한 업무를 어디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이 새로운 평가 영역으로 들어왔다. 오픈AI는 최근 신형 모델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한 뒤 위험 수준에 맞춰 내부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앤트로픽은 최신 모델 출시 전 외부 기관에 안전 평가를 맡겼고 구글 딥마인드는 시험 내용이 개발 과정에 미리 노출되지 않도록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새로운 능력이 나타날 때마다 평가 방식도 함께 바뀐다. 기존 시험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위험이 나오면 무엇을 시험할지 다시 정하고 이를 측정할 방법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SAFA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차원에서도 프런티어 AI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AI 안전기관은 자국 기업의 모델뿐 아니라 중국 기업이 개발한 최신 모델도 직접 시험하고 있다. 미국 AI표준혁신센터(CAISI)는 중국 AI 모델의 취약점 발견과 공격 코드 개발 능력을 측정해 미국의 최상위 모델과 비교하기도 했다. 프런티어 AI 기술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안전 분야의 국제 논의와도 연결된다. 최신 모델에서 나타나는 위험을 직접 확인하고 평가할 기술을 갖춰야 다른 국가와 기업이 만드는 평가 방식과 안전 기준을 논의할 때도 기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AI 모델은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독자 AI 역량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국제 AI 거버넌스 논의에 참여하려면 프런티어 AI 기술력과 평가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은 제재국이 되지 말고 제재를 논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9 11:28김동원 기자

AI 학습데이터, 개방 전 민감·개인정보부터 검증한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학습·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AI허브가 'AI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체계'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새 체계에서 개방할 대상 및 후보 데이터의 개인정보를 사전에 검증한다. 공개 대상 데이터에 개인정보나 민감정보가 남아 있는지 검증하고, 발견될 경우 추가 비식별화해 공개 데이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AI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을 위한 대상 및 후보 데이터 개인정보 검증을 발주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3억원 규모이며 계약 체결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현행 AI허브는 통합제공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대상은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멀티모달 형태의 통합제공체계 대상 및 후보 데이터다. NIA는 수행사에 그래픽처리장치(GPU)·클라우드·서버 등 인프라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자체 인프라를 확보해 사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AI허브는 정부가 AI 기술·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국가 AI 데이터 플랫폼이다. 정부는 지난 4월 공공부문이 보유한 AI 학습용데이터를 대상으로 범부처 첫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범부처 차원에서 공공부문이 보유한 AI학습용 데이터를 통합·연계하기 위한 '통합제공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해당 통합제공체계를 통해 개방될 대상과 후보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사전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 검증, 비식별 조치를 수행함으로써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AI데이터 개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검증에서는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데이터 유형별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름·연락처 같은 정보뿐 아니라 이미지·영상에 포함된 얼굴, 차량번호판 등 식별 가능 정보도 점검 대상이다. NIA는 우선 데이터셋별 샘플을 추출해 자동·수동 방식으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 잔존 여부를 확인한다. 관련 정보가 탐지된 데이터셋은 전체를 대상으로 정밀 검수하고, 재탐지된 정보에 대해서는 데이터 유형별 특성에 맞춰 추가 비식별화를 실시한 뒤 적정성도 검증한다. 사업은 11월 개인정보 탐지·비식별화와 정밀 검수 및 적정성 평가를 진행한 뒤 12월 검증 결과 보고 및 데이터셋 업로드를 완료하는 일정이다. 데이터셋 각각에 대해 개인정보 탐지 결과와 조치 전, 후 샘플, 적용한 비식별화 기법, 적정성 검증 결과 등을 보고한다. 정부는 AI 학습용 데이터의 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등 권리 보호 수준을 높이려는 움직임에도 속도를 낸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각 부처와 기관에 분산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민간에 제공하는 '통합제공시스템' 구축 근거를 담은 AI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8일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권리 침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보는 사전에 삭제하거나 제외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데이터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1:27이나연 기자

신정규 래블업 대표 "AI도 전기처럼 쓰는 시대…복잡한 인프라 쉽게 바꿀 것"

"인공지능(AI)과 인프라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래블업은 이 복잡한 운영을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바꿔 누구나 지능을 계량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연례 기술 컨퍼런스 'lab | up > /conf/6'에서 AI 산업 변화와 기술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AI가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과 서비스에 활용되면서 단순히 좋은 모델이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양한 AI 모델과 가속기, 클라우드와 자체 인프라를 연결하고 사용량과 비용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AI가 만들어내는 지능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기준으로 토큰과 전력, 모델 자체의 지능을 제시했다. 같은 작업이라도 어떤 모델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토큰과 비용이 달라지는 만큼 AI를 산업적으로 활용하려면 이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신 대표는 "동일한 토큰으로 얼마나 더 많은 지능을 압축해서 제공할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필요한 지능 수준과 문제 해결에 투입해야 하는 토큰량을 함께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래블업은 이를 위한 핵심 제품으로 '백엔드닷AI'와 '컨티넘'을 제시했다. 백엔드닷AI는 다양한 AI 가속기와 대규모 클러스터에서 AI 모델의 학습과 서비스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AI 인프라 플랫폼이다. 컨티넘은 여러 AI 모델로 들어가는 요청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라우터와 이를 통합 관리하는 허브로 구성된다. 클라우드와 자체 구축한 AI 모델을 연결하고 요청을 자동으로 배분하는 동시에 조직과 팀별 토큰 사용량과 비용 등을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컨티넘 라우터의 단독 솔루션은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토큰이 전기처럼 사용된다고 하면 결국 계량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얼마나 절약됐는지, 어느 팀이 토큰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대응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래블업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서버 자원을 안정적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를 결합한 '누빔(Neuvm)'을 개발 중이다. 기존 컨테이너 환경에서 발생하는 디스크 입출력(I/O)과 네트워크 대역폭 격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로, 올해 말 베타 버전 공개를 준비 중이다. 사람과 여러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에이전트 생성과 운영을 자동화하고 외부 서비스 호출과 자격 증명 등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구조다. 이를 활용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한 공간에서 협업할 수 있는 형태의 업무 공간 '스페이스(Space)'도 구현했다. 신 대표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AI의 수면 아래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더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바꿀 것"이라며 "모두가 지능을 계량하고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1:27한정호 기자

앵커노드,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 전략 고문 영입

게임 버티컬 AI 기업 앵커노드가 게임 산업과 미래 신사업 전략 분야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게임 제작 특화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앵커노드(원재호 대표)는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을 전략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 고문은 앵커노드의 성장 전략 수립부터 실행 단계까지 전방위로 참여해 기업의 차세대 도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 고문은 게임 산업과 전략 기획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다져왔다. 엔씨에서 대표 직속 조직 전사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사업총괄 상무로서 게임 사업을 지휘했다. 이어 카카오에서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부센터장으로 AI와 블록체인 등 미래 사업을 총괄했으며, 전략기획그룹장 및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역임하며 투자와 기획 역량을 두루 검증받았다. 앵커노드는 게임 업계 전문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게임 제작에 특화된 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적용해 왔다. 게임 아트 제작 솔루션 '게임에이아이파이(GameAIfy)'와 게임 에셋 제작, 게임 개발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AI 솔루션 사업 확대와 기존 게임 내 AI 제작 기술 접목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신민균 전략 고문은 "게임 제작 현장을 이해하는 팀이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그 기술로 다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앵커노드만의 강점"이라며 "기술의 가능성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고, 게임 산업에서 꾸준히 쓰이는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신 고문은 전략 방향 설계부터 실행까지 앵커노드의 성장 전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엔씨와 카카오에서 게임 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온 경험이 앵커노드가 게임 버티컬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앵커노드는 2024년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뒤 2025년 2월 퓨처플레이와 네이버 D2SF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와 딥테크 초기창업패키지, 2026년 3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구글 클라우드와 엔비디아 인셉션,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기술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2026.09.29 11:25진성우 기자

파수AI, 중기 겨냥 '보안 케어 서비스' 출시

파수 AI(대표 조규곤)가 보안을 시작하는 기업을 위한 '보안 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력과 예산, 전문성 면에서 제약이 있는 중소기업이 기업 특성과 상황에 맞춰 합리적∙실용적으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AI 발전이 사이버 공격 범위와 빈도를 급격히 확대하면서, 모든 기업이 규모나 업종과 상관없이 보안 위협에 노출됐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규제까지 맞물려, 보안 사고는 경제적 손실과 경쟁력 하락은 물론, 경영진의 법적 책임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영 리스크가 된다. 하지만 보안을 시작하려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인력과 예산, 실행 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파수 AI는 '보안 케어 서비스'를 출시,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합리적으로 보안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돕는다. 파수 AI의 보안 케어 서비스는 기업 보안 전문기업으로 축적한 인사이트에 기반해 보안의 핵심축인 인프라와 사람, 데이터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보안 사고 원인이 되는 IT 인프라에 잠재된 취약점과 임직원들의 낮은 보안 인식, 관리되지 않는 데이터 문제를 하나의 하나의 흐름으로 짚어 ▲취약점 진단 ▲악성메일 모의훈련 및 교육 ▲보안 솔루션 구축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먼저 인프라의 잘못된 설정이나 패치 미적용으로 공격 통로를 제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지정 정보보호전문서비스기업인 파수 AI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취약점 진단을 진행한다. 보안 전문가가 IT 인프라, 웹·모바일, PC 전반을 정밀 점검해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조치하며, 기업의 특성에 맞춰 가장 시급한 보안 우선 순위도 정립한다. 악성메일 모의훈련 및 교육은 임직원의 잘못된 메일 클릭 한번으로 해킹이 시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악성 메일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 실제 공격과 유사한 모의훈련을 통해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을 제고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강력한 보안 방어선이 될 수 있게 한다. 솔루션 도입 단계에서는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이 가장 필요한 영역부터 예산에 맞춰 합리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보안 솔루션은 SECaaS(Security as a Service, 서비스형 보안) 형태로 도입이 가능, 간편한 구축은 물론 비용과 운영에 대한 부담까지 낮춘다. 랜섬웨어 대비한 데이터 암호화와 중앙화, 백업, 강력한 IP 보호, 공급망 등 외부 협업 과정에서의 데이터 보호 등 기업의 우선순위에 따른 솔루션을 추천한다. 강봉호 서비스사업본부장은 “파수 AI의 보안 케어 서비스는 비용과 인력, 방법론에 대한 고민으로 보안의 시작을 주저하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라며 “오랜 파수 AI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안의 핵심 축인 사람과 인프라, 데이터에 걸친 단계적 처방을 통해 현실에 맞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수AI는 2000년 설립 이래 데이터 보안 및 AI-Ready 데이터 관리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I 솔루션 외에도 DRM과 문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기업용 문서관리 플랫폼, 빅데이터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컨설턴트들이 진행하는 AX 및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9.29 11:23방은주 기자

KT, '마이케이티' 앱 AI 중심 개편...AI 에이전트가 가입자 불편사항 처리

KT는 대표 가입자 접점 '마이케이티' 앱을 AI 중심 AX 앱으로 개편하고 편의성과 개인화 기능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개편은 가입자가 서비스를 직접 찾거나 상담을 기다리던 불편을 해소하고,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선제 제안하는 '고객 중심 AX'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AI 에이전트 '마이 AI'를 도입해 접근성을 높였다. 요금제, 부가서비스, 멤버십, 장기 고객 이벤트 등에 특화된 14개 AI 에이전트가 가입자 궁금증을 해소하고 관련 서비스 처리도 한 번에 진행한다. 앱 홈과 혜택 화면 최상단에 신설된 개인화 메시지 영역에선 이용 패턴과 가입 상품, 멤버십 정보를 분석해 가입자가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AX 개편을 기념해 오는 10월 12일부터 31일까지 개인화 추천, AI 기능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갤럭시Z 폴드8, 갤럭시 워치9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현진 KT커스터머 부사장은 “앞으로도 AI와 통신 역량을 결합한 가입자 경험을 통해 AX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1:07홍지후 기자

버즈니-KEA, 500여개 한국전자전 참가사 마케팅 돕는다

AI 기술 기업 버즈니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2026 한국전자전 참가기업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버즈니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 참가기업에 AI 숏폼 콘텐츠 제작 솔루션 '비스킷AI'를 제공한다. 비스킷AI는 제품 이미지나 짧은 영상으로 AI가 핵심 장면을 분석해 숏폼 영상을 자동 제작하는 서비스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온·오프라인 홍보를 담당하고, 참가기업들이 별도 영상 편집 역량 없이도 부스 소개·제품 홍보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한국전자전은 500여개 기업이 1100여개 부스로 참가해 7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기업들은 비스킷AI로 제작한 숏폼 영상을 부스 안내 및 SNS 홍보에 활용해 전시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상협 버즈니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KES 2026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 대한 부담 없이 전시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단체·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AI 숏폼 콘텐츠 제작 기술의 활용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1:01백봉삼 기자

"검색부터 결제까지 AI가 척척"…KB국민카드, AI 결제 시스템 실증 나선다

인공지능(AI)에이전트가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하는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안전성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에스와이폴라리스와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연계 기술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검토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정해진 환경서 결제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검증한다. 시나리오 하에서 AI 에이전트와 쇼핑몰·결제모듈·카드사 시스템 간 거래 흐름을 구현하고, 실제 카드사에 필요한 인증·거래 검증·시스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향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결제환경에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체계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6.09.29 11:01손희연 기자

"창작부터 상담까지"…일레븐랩스, 90개 언어 지원하는 음성 AI 공개

일레븐랩스가 창작과 기업 고객 응대에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사 추가 확보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레븐랩스는 이날 새로운 음성 모델 '일레븐랩스 브이4'와 '브이4 터보'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선보인 브이3의 후속 세대로 표현 제어 기능과 응답 속도를 개선하고 약 90개 언어를 지원한다. 새 모델은 긴 글을 읽을 때도 같은 목소리를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글 맥락에 맞춰 말투와 표현을 바꾸는 기능도 갖췄다. 일레븐랩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표현 방식을 지정하는 '인라인 태그'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 중간에 말투나 표현 방식을 지시하는 표시를 넣는 기능이다. 새 버전에서는 여러 태그를 연달아 넣으면 모델이 지정한 순서에 따라 표현을 바꾼다. 음성 에이전트의 응답 속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언어모델(LLM)이 답변을 작성하기 시작하면 음성 모델도 곧바로 이를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다. 답변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대화가 더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기위한 전략이다. 일레븐랩스는 모델의 맞춤형 상담 기능도 올랐다고 밝혔다. 고객과 갈등이 생기거나 상위 담당자에게 상담을 넘기거나 통화를 대기 상태로 전환할 때 각각 다르게 대응 가능하다. 모델 기반 구조를 바꾸면서 음성을 제어하는 성능과 목소리 복제 속도도 강화됐다. 현재 브이4는 10초 분량의 음성만으로도 목소리를 복제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기존 70개에서 90개 이상으로 늘었다. 일본어와 브라질 포르투갈어, 중국어 표준어, 광둥어에서 품질이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레븐랩스는 "우리는 지난 1년간 기업용 통화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며 "현재 전체 사업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를 넘어섰을 만큼 성장률이 가파르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0:41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메타 품 떠난 마누스, AI 에이전트로 반격 나선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가 AI 에이전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범용 AI 에이전트에 이어 개인이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선보이며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누스는 28일 다목적 AI 에이전트 '마누스 2.0'을 공개하고 개인용 에이전트를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큐'를 선보였다. 마누스 2.0은 기존보다 빠르고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보를 조사하고 코드를 작성하는 작업뿐 아니라 웹사이트와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고 다른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복합적인 업무를 완료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큐는 마누스와 동일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개인용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성된 에이전트는 자체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디지털 지갑 등을 갖출 수 있으며 이용자를 대신해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에이전트가 음식점에 음식을 주문하거나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용자가 직접 처리해야 했던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다. 정보를 찾아주는 수준을 넘어 외부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며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형태로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넓힌 셈이다. 마누스는 2025년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로 주목받으며 에이전트 열풍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낸 스타트업이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마누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거래 중단을 지시하면서 인수가 무산됐다. 독립 기업으로 남게 된 마누스의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이용자를 대신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메타가 이달 초 선보인 자체 AI 에이전트 '뮤즈'는 출시 이후 빠르게 앱스토어 순위 상위권에 올라섰다. 마누스 역시 큐를 통해 음식 주문이나 대기 등록 등 일상적인 업무까지 에이전트의 역할을 넓힌 가운데 빅테크와 AI 스타트업 간 경쟁도 AI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서비스 수행 능력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마누스는 블룸버그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팀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지 AI 모델 제조사 및 생태계 파트너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29 10:41이나연 기자

고객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카카오, AI 채팅 '카나나 상담 매니저' 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에 고객의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해주는 인공지능(AI) 채팅 서비스 '카나나 상담매니저'를 업데이트했다고 29일 밝혔다. 카나나 상담 매니저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 질문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답변을 만들어 제공한다. 기존에는 사업자가 미리 등록해 둔 답변을 토대로 고객을 응대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등록된 답변 정보 ▲톡채널의 매장 정보와 메뉴 ▲최근 소식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다. 같은 질문이 들어와도 상황에 따라 다른 표현으로 답변하며 간단한 대화도 할 수 있다. 사업자의 관리 편의를 높이는 기능도 마련했다. ▲채널 홈 ▲소식 ▲메뉴 등에 새로운 내용을 입력하면 카나나 상담 매니저의 답변 정보에도 자동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별도로 답변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 답변 등록 방식도 간소화했다. 사업자가 완성된 문장 대신 단답형이나 간략한 정보만 입력해도 AI가 이를 활용해 답변을 생성한다. AI가 작성한 답변은 사전에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 'AI 답변 미리보기' 대화창에서 직접 질문하거나 'AI 상담 미리보기'의 추천 키워드를 선택하면 된다. 자주 들어오는 질문 가운데 등록된 답변이 없는 내용은 '답변률 올리기' 영역에서 키워드 형태로 추천한다. 관리 페이지에서는 상담 현황 통계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의 채팅 편의를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고객이 메시지를 보내면 AI가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채팅방 아래에 입력 중 표시가 나타난다. 고객이 "관리자와 대화하고 싶어요", "사장님 불러주세요" 등 직접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관리자 호출' 말풍선을 제공한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관리자가 고객 문의에 직접 답변할 수 있다. 황준연 카카오비즈니스 도메인 리더는 "소상공인 등 사업자의 고객 응대 부담은 줄이고, 이용자에게는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한 상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나나 상담매니저를 업데이트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톡채널 사업자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0:32박서린 기자

AI로 점자 악보 만드는 엠피에이지, OST 콘서트 연다

뮤직테크 기업 엠피에이지(MPAG)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반 악보를 점자 악보로 바꾸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첫 오프라인 공연에서는 전곡을 점자 악보로 제작하고 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엠피에이지는 다음 달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모두를 위한 OST 콘서트(Sound for All)'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AI 음악 교육·악보 거래 앱 '마이뮤직파이브'가 여는 첫 오프라인 콘서트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OST 19곡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인다. 엠피에이지는 콘서트를 계기로 AI 점자 악보 변환 서비스 'MPAG Braille'을 마이뮤직파이브 앱에 도입한다. 일반 악보를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점자 악보로 변환하는 기술로, 이번 공연에 포함된 모든 곡도 점자 악보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공연은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영화 '업', '시네마 천국', '천공의 성 라퓨타', 'E.T.' 등의 음악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해리포터', '기쿠지로의 여름', '귀멸의 칼날',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OST를 들려준다. 무대에는 안두현 지휘자가 이끄는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와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김민석이 함께한다. 김지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에서 기악과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 등에서 연주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웰컴 투 동막골', '피아니스트의 전설', '쉰들러 리스트' OST를 연주한다. 김민석은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반주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하트피아노트리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쿠지로의 여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러브레터' OST를 연주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특수학교와 장애인 음악 교육 단체에 기부한다. 공연 초대권 이벤트도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하며 사연이나 연주 영상을 응모한 이용자 가운데 당첨자에게 1인당 2장의 초대권을 제공한다. 마이뮤직파이브는 실시간 사운드 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음악 교육과 악보 거래 기능을 제공한다. 엠피에이지에 따르면 현재 약 1만명의 아티스트와 4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북미·아시아·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정인서 엠피에이지 대표는 "누구에게나 음악을 배우고 즐길 기회가 열려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비스와 점자 악보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누구나 음악을 배우고 연주하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0:25안희정 기자

퇴사해도 남는 '내 AI 기록'…소유권은 누구에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미해진 오늘날, 우리는 퇴사할 때 짐을 챙겨 나오지만 우리가 일하며 쌓아온 '지식의 흔적'은 고스란히 회사에 남겨두곤 하죠. 예전에는 그저 서류나 데이터 파일 정도였다면,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회사를 떠난 뒤에도 나처럼 생각하고 나처럼 답하는 AI가 회사에 남아 계속 일을 한다면, 과연 그 AI 속에 녹아든 나의 노하우는 누구의 것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이 흥미로우면서도 복잡한 주제를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논리 체계를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쳐보았습니다. 이번 토론에서 챗GPT 모델은 주로 기술적인 복잡성과 구현 원리를 분석하는 전문가 역할을 맡았고, 제미나이 모델은 노동자의 권리와 실질적인 노동 현장의 법리를 살피는 관점을 취했습니다. 또한 클로드 모델은 지식재산권과 법적 원칙의 일관성을 따지는 전문가로서 논의의 뼈대를 잡았으며, 이 외에도 윤리와 기업 전략을 대변하는 다양한 AI 패널들이 각자의 인사이트를 더하며 열띤 논쟁을 이어갔습니다. 1. 내 노하우는 AI 속 어디에 숨어 있는가 가장 먼저 맞붙은 쟁점은 과연 AI 속에 녹아든 개인의 기여분을 기술적으로 '골라낼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기술적 관점을 대변한 AI 패널은 이른바 '블랙박스 문제'를 들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는데요. AI가 학습을 거치면 개인의 노하우는 수천억 개의 숫자(가중치) 속에 비선형적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특정 직원의 기여도가 몇 퍼센트인지 정량적으로 추출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반면 지식재산권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이를 날카롭게 반박하며 논점을 이동시켰습니다. 소유권을 판단하는 데 있어 기술적인 분리 가능성은 핵심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그 노하우가 기업의 관리 하에 입력되었느냐는 기록이라는 주장입니다. 즉, AI 신경망 내부의 물리적 위치를 찾지 못하더라도 기업이 직원을 고용해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시켰다는 '입력 로그'와 '계약서'만 있다면 법적으로는 기업의 영업비밀로 귀속되는 데 무리가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기술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소유권을 모호하게 두려는 시각에 대해, 법적 원칙은 기술의 한계보다 명확한 관리 기록에 우선한다는 점을 짚어낸 대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 AI 패널은 새로운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이 기술적 입증을 포기하고 관리 기록만으로 기업의 손을 들어준다면, 오히려 AI가 노하우를 '단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변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치까지 기업이 독점하게 된다는 우려였죠. 2026년 9월 15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관리자들의 AI 신뢰도가 29%에 불과한데, 그 주된 이유가 바로 소유권과 책임 범위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이 기업에게는 소유를 정당화하는 방패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AI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패널들은 기술적 분리가 불가능하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AI(XAI)'나 '모듈형 AI' 같은 새로운 설계 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당분간은 법적 계약이 이 기술적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도달했습니다. 2. 말투까지 닮은 AI는 회사의 것일까 나의 것일까 두 번째 쟁점은 '노하우의 성격'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노동법과 윤리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은 직무상 생성된 전문 지식과 개인의 인격적 숙련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개인의 말투나 업무 습관까지 복제하는 'AI 쌍둥이' 기술이 등장하면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노동법 관점의 AI 패널은 부정경쟁방지법상 보호받는 영업비밀은 비공지성과 경제적 가치가 입증되어야 하는데, 퇴사자가 평생에 걸쳐 쌓아온 일반적인 숙련이나 기억까지 회사가 소유하려 드는 것은 '법 만능론'에 가깝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 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조직적 협업을 통해 지식을 축적했다면, 그 결과물은 기업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서 경쟁 우위를 위해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실제로 AI 도입으로 41%의 기업이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는 데이터는 이러한 기업 측 주장의 강력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토론은 '인격권'이라는 더 깊은 차원의 논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윤리 정책 전문가 역할을 맡은 AI 패널은 AI가 개인의 고유한 사고 패턴을 복제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활용을 넘어 '파생적 지적 정체성'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죠. 퇴사한 뒤에도 나를 흉내 내는 AI가 영원히 회사에 남는다면, 그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율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지재권 전문 패널은 채용 단계에서 명시적인 동의가 있었다면 법적 문제는 해소된다고 보았지만, 윤리 패널은 '잊힐 권리'나 '삭제 요청권'이 AI 모델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재반박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습니다. 단순히 계약서 한 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지적 자산이 디지털로 영구 박제되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윤리적 표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패널들은 기업이 생존을 위해 지식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점과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점 사이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균열을 확인했습니다. 3. 소유를 넘어 보상의 시대로 나아가는 해결책 토론의 막바지에 이르러 패널들은 소유권이라는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보상과 상생'이라는 합의점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 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흥미로운 제안을 내놓았는데요. 향후 3년 내에 AI 기여도에 따른 보상 체계를 먼저 구축하는 기업이 인재 유치 전쟁에서 15% 이상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즉, 누구의 것이냐를 따지며 법정 싸움을 벌이기보다는, 직원이 재직 중에 AI에 기여한 만큼을 정당하게 평가해 특별 상여금이나 퇴직금 산정에 반영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이에 노동법 전문가 패널 역시 소유권 분쟁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는 포괄적인 계약이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 목록과 그에 따른 보상 조건을 명시하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기여도 산출은 어렵더라도, 기록된 로그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보상 기준을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합의에 이른 것입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도출된 핵심 판단은, AI 시대의 노하우 소유권은 기술적 분리 여부보다는 '데이터 관리 기록'과 '인격권에 대한 존중'이 결합된 새로운 보상 모델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식재산권 패널은 법적인 안정성을 위해 계약서 명시를 최우선으로 꼽았지만, 윤리 패널은 개인의 지적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한 '철회 메커니즘'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퇴사자의 노하우는 기업의 영업비밀로서 보호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인격적 요소를 배제하거나 적절한 보상을 생략한다면 기업은 신뢰도 하락과 인재 이탈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AI가 우리 업무의 동반자가 된 만큼, 그 속에 남겨진 우리의 흔적을 어떻게 대우할지는 이제 법과 기술을 넘어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묻는 질문이 되었습니다. 오늘 논의를 지켜보며 느낀 점은 AI가 단순히 우리의 일을 돕는 도구를 넘어, 우리의 일부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떠난 자리에서 나를 대신해 일하는 AI를 보며 뿌듯함을 느낄지, 아니면 나의 영혼을 빼앗겼다는 상실감을 느낄지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제도를 만들어가느냐에 달려 있겠죠. 정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적어도 내 노하우가 AI에 남는다는 것이 더 이상 공상 과학이 아닌 현실의 법적•경제적 쟁점이 되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퇴사할 때 노트북의 파일을 지우는 것보다, 내 업무 방식이 학습된 AI와 어떻게 작별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08e032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29 10:15AMEET

ISC, 국내외 생산거점에 총 1000억원 투자…AI 반도체 수요 대응

반도체 테스트 소켓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가 송도·베트남 생산거점 확대, 제조AI 도입 등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테스트 소켓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29일 아이에스시는 베트남 제조공장에 대한 약 350억원 규모의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공시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 6월 발표한 송도사업장 투자 350억원과, 향후 제조AI(Manufacturing AI) 도입 및 생산·품질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투입할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를 추진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아이에스시의 테스트 소켓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약 200만개에서 최대 500만개로 약 2.5배 확대될 전망이다. 아이에스시는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국내외 생산거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베트남 생산거점은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대량 양산의 핵심 기지로 확대한다. 생산설비와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충해 AI GPU, ASIC, CPU 등 고성능 반도체용 테스트 소켓의 대규모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을 담당하는 글로벌 생산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송도사업장은 고난이도 제품과 차세대 테스트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는 핵심 R&D 거점으로 역할을 강화한다. AI GPU와 ASIC 등 차세대 반도체는 패키지 대형화와 고집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테스트 소켓 역시 높은 기술력과 정밀한 설계·제조 역량이 요구된다. 이에 아이에스시는 송도에 핵심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신규 제품 개발, 고객 맞춤형 설계, 고난이도 제품 생산 및 초기 양산 안정화 등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에스시는 제조AI와 자동화 기술을 생산계획, 공정관리, 품질관리 등에 적극 도입해 생산방식 자체를 고도화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차와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여 증가하는 물량을 보다 빠른 납기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베트남은 대규모 양산과 공급의 중심으로, 송도는 고난이도 제품과 차세대 기술 개발의 중심으로 역할을 명확히 구분할 것”이라며 “여기에 제조AI를 결합해 생산 규모가 확대될수록 생산성과 품질,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투자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26.09.29 10:09장경윤 기자

네이버, 李 멕시코 순방 동행…현지 IT 부처·기업과 AI 협력 모색

네이버가 남미, 프랑스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에 동행하며 현지 IT 부처 장관 및 IT 기업 관계자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지며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협력 확대 가능성을 살폈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와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김광현 최고데이터·콘텐츠 책임자(CDO) 등을 포함한 경영진이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멕시코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경제부 장관, 로사우라 루이스 구티에레스 과학인문기술혁신부(SECIHTI) 장관 및 디지털전환·통신청(ATDT), Softtek 멕시코 CEO 등과 잇따라 회동 했다. 네이버 경영진이 멕시코 현지를 방문해 정부 및 기업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탐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 8월 브라질 AI 인프라 기업 Scala Data Centers, Tecto Data Centers의 경영진, 칠레 최대 통신사 Entel 경영진 등과 만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최 대표는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에게 네이버가 보유한 공공AX 역량과 소버린AI 전략,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구축 중인 AI 팩토리 사업 등을 소개하며, 멕시코의 공공AX 전환과 AI 접목을 통한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경제부 장관은 멕시코 정부가 최근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자국 AI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가 멕시코의 AI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로사우라 루이스 구티에레스 과학인문기술혁신부 장관과도 만나,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국가 단위 고성능 컴퓨팅·인공지능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를 계기로 멕시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70% 이상이 집중된 케레타로주와 협력 사업 발굴에도 나섰다. 양측은 현재 케레타로주 주요 2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구축 파일럿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 CDO는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 주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김 CDO는 자국의 언어·데이터·산업 특성을 반영한 AI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북중미 제조업 강국인 멕시코의 AI 전환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네이버를 포함한 한국의 AI 역량을 연결해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6.09.29 10:08박서린 기자

원스토어, AI 게임 전용관 전체 개발자에 개방…'원콘솔' 등록 개시

원스토어가 AI(인공지능) 도구로 게임을 제작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전용 유통 창구를 전면 개방한다. 원스토어는 지난 8월 선보인 AI 게임 전용관 'AI 게임즈'를 모든 개발자에게 개방하고, 개발자 센터 '원콘솔'에서 AI로 만든 게임의 등록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초에는 전용관 이름을 'AI 게임'으로 바꾸고 원스토어 앱 하단 메뉴에 배치할 예정이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코딩 경험이나 개발 팀이 없어도 대화를 통해 게임을 완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원스토어는 제작 문턱은 낮아졌으나 유통 창구가 부족한 환경을 고려해, 개인과 소규모 개발자가 이용자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게임 창작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AI 도구로 게임을 제작한 개발자라면 누구나 원콘솔에서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 등록 시 AI 활용 여부를 밝히면 AI 게임 메뉴 소개 대상이 되며, 원스토어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우선적으로 이용자에게 소개한다. 특히 설치 없이 바로 구동 가능한 웹게임(HTML5)을 우선 지원한다. 개발자는 원스토어 웹게임 SDK를 연동해 인앱결제와 인앱광고를 통한 수익화가 가능하다. 이용자 접근성도 강화한다. 다음 달 초 개편되는 AI 게임 메뉴는 원스토어 앱 하단에 상시 표시돼 어디서든 한 번에 진입할 수 있다. 해당 메뉴에서는 지난 8월부터 AI 게임 큐레이션을 함께해 온 버스에잇의 게임과 개발자들이 등록한 게임이 함께 노출된다. 장현국 원스토어 CEO는 "AI 모델의 급격한 발전은 품질 좋고 재미있는 AI 게임들이 엄청난 속도로 쏟아지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원스토어는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AI 게임의 모바일 유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스토어는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AI 게임 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로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다.

2026.09.29 10:00정진성 기자

삼성SDI, 'DCWA' 참가…AI데이터센터 특화 배터리 소개

삼성SDI는 29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CWA)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시장에 최적화된 배터리 솔루션과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DCWA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부터 운영·관리까지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올해 전세계 6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삼성배터리박스(SBB) ▲셀 라인업 등 4개의 전시 존을 구성하고,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선보였다. 부스 중앙에 마련된 UPS 존에서는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솔루션즈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에서 배터리 폭발 및 열 전파 위험성 등 모든 기준을 충족한 UPS 솔루션이 공개됐다. BBU 존에는 하부 벤트 설계 적용으로 안전성을 높인 고출력·고용량 삼원계 21700 배터리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비상 전원 공급에 최적화된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원통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독자적인 구조 기술을 기반으로 출력과 용량을 향상시키면서도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SBB 존에는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SBB 2.0'에 탑재될 각형 LFP 배터리가 전시됐다. 삼성SDI 고유의 각형 폼팩터에 LFP 소재를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이번 행사 기간에 삼성SDI는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상황을 공유하면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며, 기술 컨퍼런스에도 참가해 배터리 솔루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0:00김윤희 기자

LG전자, AIDC 토털 솔루션 공개...구축 기간·투자비 절감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을 넘어 구축 기간과 초기 투자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모듈형 인프라 및 운영 솔루션을 공개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설계부터 구축, 운영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인프라 파트너'로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9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 전시회 '데이터센터월드 아시아(DCWA) 2026'에 참가해 열 관리부터 전력, 운영에 이르는 AI 데이터센터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블루칩' 모듈러 솔루션 첫 공개…구축 기간·투자 부담 대폭 절감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펌프, 밸브, 비상용 버퍼탱크 등 수많은 필수 설비를 하나로 묶은 '하이드로닉 모듈러(Hydronic Modular)' 솔루션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펌프와 배관을 ISO 표준 컨테이너 내부에 완제품 형태로 통합 사전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칠러 본체와 컨테이너 모듈을 블록처럼 연결하기만 하면 즉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향후 증설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함께 선보인 '공랭식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는 마그네틱 베어링 기반 압축기를 적용해 마찰 손실을 줄이고, 외기 냉기로 응축된 냉매가 스스로 순환하는 '냉매 프리쿨링' 기술을 탑재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고발열 환경에서도 서버에 차가운 공기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팬월유닛(FWU)' 등 데이터센터 핵심 장비 포트폴리오도 함께 전시됐다. 엔비디아 승인 받은 액체냉각 CDU 라인업…'칩 투 칠러' 포트폴리오 완성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액체냉각 솔루션 제품군도 대폭 강화됐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1메가와트(MW) 및 2.6메가와트급 냉각수분배장치(CDU)를 출품했다. CDU는 AI 서버의 GPU와 CPU에 직접 냉각수를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다이렉트 투 칩(DTC)' 방식의 핵심 장치다. 특히 LG전자의 600킬로와트(kW), 1메가와트, 2.6메가와트급 CDU 제품군 전체는 최근 엔비디아(NVIDIA)로부터 품질 규격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대다수 AI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엔비디아 서버랙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공급망 내 높은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특수 냉각유체에 전자기기를 직접 담그는 액침냉각 기술 개발을 포함해,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로 이어지는 열관리 전 과정의 토털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원 LG' 통합 솔루션으로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 지원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 기술력에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통합 솔루션으로 시너지를 넓힌다. 이번 전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서버랙용 배터리백업유닛(BBU) 원통형 배터리,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등 차별화된 전력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한 LG CNS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인 '프리패브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와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를 선보이며 설계·구축·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냉각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9 10:00전화평 기자

텐마인즈, 'AI 슬립봇' 스마트싱스 인증 획득… 11월 출시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텐마인즈는 자사의 차세대 수면관리 솔루션 'AI 슬립봇(AI Sleepbot)'이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인증을 획득하고 연동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텐마인즈는 오는 11월 AI 슬립봇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AI 슬립봇은 단순히 수면 데이터를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잠든 순간부터 수면 상태를 감지해 필요한 순간 베개가 직접 반응하며 스마트싱스로 침실 환경까지 연결하는 AI 기반 수면관리 솔루션이다.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기기 조작이나 웨어러블 착용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베개에 누우면 자동으로 작동을 시작하고, 수면 중 소리를 분석해 코골이 감지 시 에어백이 머리 높이와 각도를 조절해 코골이 완화를 돕는다. 이러한 자동 작동 원리에는 텐마인즈의 비접촉 수면 센싱 기술 'AI Air'가 있다. 베개에 가해지는 미세한 압력 변화를 공기를 통해 감지하므로, 전자 센서나 모터 없이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연동을 통해 AI 슬립봇의 역할은 단일 베개에서 침실 공간 전체로 확장된다. 사용자가 베개에 눕는 것을 감지하면 취침 루틴이 실행되어 조명과 에어컨, 가습기 등 호환 가전이 설정된 수면 환경으로 전환되며, 아침 기상 시점에 맞춰 조명이나 커튼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AI 슬립봇은 기존 AI 모션필로우의 실시간 대응 기술을 한 단계 확정한 제품이다. 텐마인즈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CES 혁신상을 총 5회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최고혁신상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수면 AI 기업 에이슬립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실시간 수면 대응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사용자가 별도 기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수면 중 필요한 대응이 알아서 이뤄지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측정을 넘어 필요한 순간 베개가 반응하고 침실 환경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수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09:53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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