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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두의 AI' 17개 기업, 서비스 완성도 점검

KT가 12월 정식 출시를 앞둔 '모두의 AI'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AI 기업 16곳과 협력을 강화한다. 개별 기업이 보유한 AI 모델과 데이터,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KT는 1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모두의 AI 커넥트 서밋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윤영 KT 대표를 비롯해 컨소시엄 참여 기업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서비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출시 이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KT와 다음, 업스테이지, 솔트룩스, EBS, 비씨카드, 직방, 커넥트웨이브, 무신사, 액션파워, 매스프레소, 딥서치, 리벨리온, 래블업, 베슬AI,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 등 17개 기업이 참여했다. 12월 출시 앞두고 서비스 점검 '모두의 AI'는 여러 국산 AI 모델과 기업별 서비스를 하나의 이용자 경험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검색과 교육, 금융, 콘텐츠, 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기 서비스에서는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에 집중한다. 날씨와 생활 정보부터 주식, 인물, 콘텐츠 관련 질문까지 자연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참여 기업들은 개발 중인 서비스의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하고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연계 서비스를 늘리고 외부 기업의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건수 다음 대표는 "촉박한 시간 안에 많은 컨소 참여사들이 한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서 베타 서비스까지는 잘 온 것 같다. 더욱 좋은 서비스가 되도록 연말까지 컨소사들과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 모델 솔라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 생활과 업무에서 AI의 실제 효용성을 체감할 수 있는 완성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AI의 혜택을 누리고, 안전하게 일상에 자리잡을 수 있는 '모두의 AI'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서밋은 다양한 산업의 전문성을 연결해 AI가 일상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갈 방향을 구체화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직방은 그동안 축적해 온 부동산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필요한 부동산 정보를 더욱 쉽게 찾고 더 나은 주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AI 서비스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서비스·AI 반도체까지 협력…개방형 생태계 확대 컨소시엄은 민간 생활 서비스뿐 아니라 공공행정과 AI 인프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기술과 전문 분야를 활용해 서비스 기능을 확장하고, KT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통해 기업 간 연계를 지원한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정부24와 국민비서를 연계해 일상에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 안내부터 신청 및 발급까지 AI로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단 한 사람의 소외 없이, 국민 누구나 삶의 순간마다 필요한 혜택을 알아서 챙겨주는 '평생의 동반자형 전 생애주기 공공 에이전트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산업과 기술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두의 AI'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나눈 뜻깊은 자리였다"며 "NC AI의 독자적인 멀티모달 기술과 에이전틱 AI 역량을 활용,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창조성을 발휘하고 AI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할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 간 협력이 이뤄진다. 베슬AI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리벨리온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구현을 지원한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국가 AI 전략의 핵심 축인 '모두의 AI' 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국민 누구나 끊김 없이 AI를 누릴 수 있도록, 베슬AI는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한 GPU 인프라로 이 여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전국민을 위한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역량있는 생태계 일원들과 보다 긴밀하게 협업하게 되어 뜻깊다"며 "리벨리온도 국산 NPU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모두의 AI'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T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AI 모델과 플랫폼, 데이터, 서비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AI 핵심 분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모두의 AI'의 성공적인 실행과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참여 기업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국민에게 일상에서 끊김 없는 AI 경험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2 09:50박수형 기자

앤드리슨 호로위츠, AI 인프라 협력 위해 한국 찾는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기업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라구 라구람 매니징 파트너가 인프라 투자팀과 함께 방한해 국내 기술 생태계와 AI 협력을 모색한다. 12일 a16z에 따르면, 이번 방한은 지난 9월 11억달러(약 1조4900억원) 규모의 AI 인프라 특화 펀드인 '머신 에이지 펀드' 조성 이후 이뤄지는 첫 행보다. 국내 AI 하드웨어·인프라 기업과 a16z 포트폴리오 기업 간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라구 라구람 파트너는 약 20년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VM웨어에서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 a16z의 AI 인프라 투자 및 성장 단계 포트폴리오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a16z는 2025년 말 아시아태평양 GTM 총괄을 영입한 데 이어 최근 한국 기술 산업 전반으로 교류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반도체·첨단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과 로보틱스·AI 컴퓨팅 인프라 분야의 사업화 기회를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출범한 '머신 에이지 펀드'는 반도체·컴퓨팅·메모리·네트워크 등 핵심 하드웨어부터 전력·냉각·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을 타깃으로 한다. a16z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구축할 잠재력이 있는 신생기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라구 라구람 a16z 제너럴 파트너는 “AI 발전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기술 인프라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와 로보틱스 등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 및 산업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새로운 기술과 사업 기회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2 09:42백봉삼 기자

앤트로픽 이어 아마존도 '데카트'에 눈독...9조원 인수 가능성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데카트를 약 70억 달러(약 9조 3716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아마존이 데카트 AI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협상이 결렬되지 않을 경우 인수 거래는 조만간 마무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9월 데카트 AI 인수를 추진하다 결국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앤트로픽은 약 60억 달러(약 8조 316억원)에 데카트 AI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실시했으며, 인수 대상 기업에 대한 실사도 시행했다. 데카트 AI는 2023년 이스라엘 출신 엔지니어 3명인 딘 라이터스도르프와 그의 형제 오리안 라이터스도르프, 모셰 샬레브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데카트 AI는 칩의 효율적인 작동을 도와 AI 학습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당시 데카트 AI 인수 논의 목적은 앤트로픽의 기존 컴퓨팅 인프라가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었다. 또 데카트 AI는 물리적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위 월드 모델도 제작한다. 데카트의 월드 모델은 자율 주행 및 전자상거래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2026.10.12 09:40박서린 기자

ETRI, AI 전용 차세대 영상압축 기술 개발…효율 4배 개선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차세대 영상 압축 기술이 공개된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드론, 지능형 CCTV 등의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4분의 1까지 줄여 전달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KES 2026(한국전자전)'에 참가해 ▲AI를 위한 영상 부호화 기술 ▲AI 기반 실사 다인 3D 휴먼 생성 및 자유시점 재현 기술 ▲생성형 AI 기반 사전시각화 영상 제작 지원 기술 등 3종을 공개한다. ◆AI를 위한 영상 부호화 기술…"정보 추출 4배 효율적" 이 기술은 사람이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개발된 기존 영상 압축 기술과 달리 AI가 영상 속 객체를 검출·분류·추적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4배이상 효율적으로 추출해 기존대비 4분의 1크기로 압축·전송한다. 기존 영상 압축 기술(HEVC,H.265)이 사람이 느끼는 화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데이터 용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개발한 기계용 비디오코딩(VCM) 기술은 AI의 영상 분석 성능을 유지하면서 AI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부호화 국제표준인 엠펙(MPEG) VCM을 기반으로 차세대 비디오 압축 표준(H.266)에 준해 개발한 점도 장점이다. 추현곤 ETRI 공간미디어플랫폼연구실장은 "향후 자율주행차 간 영상·정보 교환, 지능형 영상보안, 스마트시티, 드론, 산업용 로봇 등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로봇과 AI가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가 확산되면서 기계 간 영상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핵심기술로 활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ETRI는 한국전자전(KES) 현장에서 이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AI 기반 실사 다인 3D 휴먼 생성 및 자유시점 재현 기술 선보여 두 번째로 선보일 기술은 소수 카메라로 실사형 3D 휴먼을 구현한다. 소수의 다중 시점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만으로 여러 사람의 3차원 형상을 AI로 복원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서 실감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자유시점 영상은 다수의 카메라와 복잡한 연산과정이 필요해 제작과 실시간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ETRI는 3D 기하정보 사전학습 인코더와 부화소 기하정보 학습 기술 등을 적용해 적은 수의 카메라를 활용하면서도 고화질 3D 영상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순방향 추론 방식을 적용해 고화질 렌더링과 빠른 처리속도를 동시에 구현했다. 스포츠 중계와 공연·전시,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다양한 공간 미디어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형 AI 기반 사전시각화 영상 제작 지원 기술도 공개 이 기술은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전에 스케치와 스토리보드, 대본 등을 분석해 제작자가 구상한 장면을 3D 공간으로 미리 구현할수 있다. AI가 스케치·스토리보드·대본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모달 데이터에서 제작자의 의도를 분석하고 이를 편집 가능한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 기반의 구조화된 3D 장면으로 자동 변환한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인물과 사물, 공간 등의 3D 에셋을 자동으로 생성·배치할 수 있다. 제작자는 이를 활용해 영화·OTT·광고 등의 실제 촬영에 앞서 장면 구성과 카메라 위치, 공간 배치 등을 직접 편집하고 검토할 수 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영상 부호화뿐만 아니라 3D 휴먼,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 등 AI와 미디어의 융합 연구를 지속해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시티, 산업 자동화와 차세대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2 09:25박희범 기자

건설연, 방사청과 AI 건설·관리 협력 강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AI 건설 등이 포함된 방위산업물자 연구개발 및 시험 등을 지원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신규 위촉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건설연은 ▲방호·방폭 ▲군사시설 모듈화 ▲스마트건설 및 디지털 시설관리 ▲인공지능(AI) 기반 군사시설 건설·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국방 R&D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기체계와 연계해 군사시설 기획부터 건설, 운영, 유지관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방 건설 R&D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무기체계 중심의 국방 R&D에 건설·시설 기술을 융합해 작전 지속성을 높이고, 방위사업청, 국방부, 각 군 및 산·학·연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설연은 그동안 구조·지반·스마트건설·에너지·공간정보 등 건설분야 연구 역량을 축적해 왔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앞으로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운용과 작전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군사시설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군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방위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2 08:54박희범 기자

SK, AI 청년인재 50명 뽑는다...2년간 월 300만원 지원

SK가 청년들이 인공지능(AI)으로 실제 문제를 해결하며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2년간 매월 300만원과 교육·멘토링을 지원한다. SK는 청년 인재육성 프로그램 'SK AIGEN(아이젠)'을 신설하고 11월 1일부터 첫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AI와 세대를 뜻하는 '제너레이션(Generation)'을 결합한 이름으로, 운영은 그룹 인재육성 플랫폼 마이써니가 맡는다. 지원 대상은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2년간 전일제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학력이나 전공보다 기술, 연구, 문화예술, 공공·사회 등 여러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성장 잠재력을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11월 1~15일이다. 선발 절차를 거쳐 12월 말 50명 내외를 뽑고, 2027년 3월 첫 과정을 시작한다. 참가자에게는 과정이 진행되는 2년 동안 매월 300만원 성장지원금을 지급한다. 역량 교육과 개인·팀별 프로젝트 멘토링, 활동공간도 제공한다. 다만 학위를 수여하거나 특정 기업의 취업을 보장하는 과정은 아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가자에게 부과하는 별도 의무도 없다. 교육은 참가자가 해결할 문제를 먼저 정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익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교과목을 순서대로 이수하기보다 실제 과제를 해결하는 경험에 무게를 뒀다. 첫해에는 개인과 기업, 사회의 문제를 찾아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하고 실행한다. 참가자는 혼자 또는 팀을 구성해 AI를 활용한 해결 방법을 시도하고, 동료와 협업하며 부족한 역량을 보완한다. 둘째 해에는 각자가 세운 진로와 프로젝트 계획에 맞춰 현장 경험을 쌓는다. SK는 과제 수행에 필요한 멘토와 전문가를 연결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AI연구원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다양한 학문 분야에 AI를 접목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가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고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SK는 변화에 적응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협력하는 능력이 AI시대에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이젠 역시 청년들이 직접 도전하고 실패하는 경험을 통해 이런 역량을 기르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5월 KBS '인재전쟁2' 강연에서 "AI시대에는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된다"며 변화에 적응하고 여러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전인적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SK는 참가자에게 수료 후 의무를 두지 않는 지원 방식에 '인재보국' 철학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해 별도 조건 없이 유학비 전액을 지원했던 인재육성 방식을 잇는다는 취지다. 오는 28일에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를 연다. 세부 과정과 선발 정보는 아이젠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안내한다.

2026.10.12 08:48류은주 기자

중기부-국세청 협업 "2559개 AI 중소·스타트업 집중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국세청이 유망 AI 중소·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2559개사를 대상으로 양 기관의 지원을 집중 연계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12월 양 기관이 체결한 'AI 중소·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조치다. 중기부가 AI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개발(R&D)·사업화·금융·창업·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면, 국세청이 해당 기업에 세정지원을 연계하는 부처 협업 모델이다. 중기부는 올해 AI 모델·서비스 개발과 AI 기술 산업현장 적용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개 사업을 통해 AI 중소·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해당 기업 명단을 국세청과 공유했다. 지원사업에는 AI 기술개발(R&D)뿐 아니라 AI 응용제품 상용화, AI·AX(인공지능 전환) 우대보증, AI 기반 스마트공장, 딥테크 창업지원,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 사업이 폭넓게 포함됐다. 국세청은 중기부가 지원한 기업을 토대로 세정지원 대상을 확정하고 ▴세무검증 최소화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및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우선 처리▴납부기한 연장·환급금 조기 지급 등 유동성 지원 AI 기업 전용 세무상담 등을 제공한다. 특히 창업 5년 이내 AI 스타트업은 정기 세무조사 선정에서 제외하고, 그 밖의 AI 중소기업은 납세자 신청에 따라 정기 세무조사를 2년간(지방 소재 기업 3년) 유예한다. 또한 명백한 탈루 혐의가 없는 경우 신고내용 확인 대상에서도 제외하는 등 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세무검증 부담을 완화한다. AI 스타트업은 기술개발 초기부터 우수 인재 확보와 데이터·컴퓨팅 인프라 구축 등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반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AI 기업이 기술개발과 시장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중기부의 산업·기업 지원과 국세청의 세정지원을 연계하기로 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개별 기관의 지원을 각각 받는 것을 넘어, 기술개발(R&D)·사업화 → 성장·투자 →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지원과 세정지원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AI 산업 경쟁력은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중기부의 기술개발(R&D)·사업화·금융·글로벌 진출 지원과 국세청의 세정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 유망 AI 중소·스타트업이 기술개발과 성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AI 중소·스타트업은 기술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이끌 핵심 기업인 만큼, 성장 과정에서 겪는 세무상 어려움을 줄여 기업이 연구개발과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기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AI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세정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1 16:13방은주 기자

AI가 사고 치면 누가 책임지나…트럼프 '개발사 책임론'에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안전사고에 대한 개발사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구체적인 지시 없이 자율적으로 행동하면서 사고 발생 시 개발사와 이용자 중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불분명해져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AI 안전 규제를 도입하는 대신 기존 법률을 활용해 AI 개발사에 사고 책임을 묻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데이비드 색스 전 백악관 AI 책임자는 현행 법률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이 새로운 규제보다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AI 모델이 통제를 벗어날 경우 법무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출범시킨 AI 태스크포스(TF) '슈퍼 인텔리전스 포스(SIF)'는 지난 9일 앤트로픽의 보안 침해 사고 이후 AI 개발사들에 보안 사고를 즉각 보고하고 피해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존 법률만으로 AI 에이전트의 행동에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다. AI 모델의 행동에는 개발사의 설계뿐 아니라 이용자의 지시와 사용 환경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컴퓨터 사기 및 남용 방지법(CFAA)에 따라 해킹 행위의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고의성 입증이 필요하다.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해 벌인 행동에는 이러한 요건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회에서는 법적 공백을 메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과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AI 모델의 해킹 능력에 합리적인 보호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개발사에 민형사상 책임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로리 트라한 민주당 하원의원도 지난 7일 개발사가 합리적인 주의 의무를 다했더라도 AI 모델이나 에이전트로 발생한 피해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에 인간과 같은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사가 책임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 법률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개발사의 책임 회피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줄리아 파울스 UCLA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블룸버그에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깊은 의존성을 만들어낸 기술기업들이 이제는 그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협을 무모하게 가속하면서 그로 인한 혼란에 대한 책임은 부인하고 있다"며 "이 모든 논의는 업계가 판을 짜놓은 만큼 대중이 참여할 여지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2026.10.11 14:30이나연 기자

AI 반도체 경쟁, 전력 인프라가 좌우…슈나이더 일렉트릭, 팹 공략 확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제조시설의 전력 공급과 냉각 효율이 생산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고효율 전력 설비와 AI 기반 운영 기술을 결합해 국내 반도체 팹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력·냉각·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운영 기술을 결합한 반도체 제조시설 통합 인프라 전략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도체 제조공장은 정밀한 설비 제어와 연속적인 공정 운영이 필요한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생산설비 고도화로 전력 수요와 냉각 부하가 증가하면서 전력 품질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유지보수 과정의 운영 연속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고효율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AI 기반 유틸리티 관리,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국내 반도체 팹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전력 보호 솔루션인 '갤럭시 VXL'은 500~1250kW 용량을 지원하는 3상 UPS다. 이중 변환 모드에서 최대 97.5%, 고효율 모드인 '이컨버전'에선 최대 99%의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장치 가동을 중단하지 않고 전력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라이브 스왑' 기술도 적용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에 공급해온 이러한 전력 보호 기술을 국내 반도체 팹으로 확대해 전력 손실과 설비 중단 위험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공장 내부의 냉각·공조·압축공기 등 유틸리티 설비 최적화도 추진한다. 냉동기 에너지 관리와 공조·환기 시뮬레이션, AI 기반 자율운영 기술 등을 활용해 설비별 에너지 사용량과 운영 상태를 분석하고 실제 부하에 맞춰 운전 조건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미국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장기간 개념검증(PoC)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솔루션 적용 시 유틸리티 부문에서 약 10%, 팹 전체에서 약 2.5%의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협력한 디지털 트윈 기술도 활용한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와 이탭(ETAP)의 전력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연계해 전력·기계·열·네트워크 요소를 가상환경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은 전력망부터 반도체 칩까지 연결하는 '그리드 투 칩' 접근을 기반으로 AI 워크로드에 따른 전력 부하 변화를 예측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지보전을 지원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현재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ETAP 기술을 활용해 대만 TSMC의 AI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협력 경험을 국내 반도체 제조 환경에 적용해 기존 팹의 운영 효율과 에너지 관리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성동준 슈나이더 일렉트릭 반도체 세그먼트 본부장은 "AI 시대에는 반도체 장비와 공정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발맞춰 전력망과 냉각, 자동화, 데이터·AI 기반 운영 역량도 함께 고도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솔루션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반도체 팹의 에너지 절감과 운영 효율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1 12:21한정호 기자

포스코DX, 인핸스에 20억원 투자…산업 특화 에이전틱 AI 키운다

포스코DX가 숙련 직원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까지 인공지능(AI)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확보에 나섰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업무 지식을 AI 에이전트와 연결해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 출자한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AI 스타트업 인핸스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업무 실행 특화형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핸스는 온톨로지 기반 기업용 AI 운영체제 '에이전트OS'를 개발한 기업이다. 기업 내부의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톨로지는 서로 다른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의미와 관계 중심으로 구조화하는 기술이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축적된 지식과 판단 기준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문서나 시스템에 명확하게 기록되지 않은 숙련자의 경험과 예외 상황 처리 방식 등 이른바 '암묵지'를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해 AI 에이전트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력에 앞서 그룹 내 사무업무에 인핸스의 에이전트OS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 수익성 분석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양사는 사무업무에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생산·설비·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DX가 보유한 산업별 업무 경험과 인핸스의 온톨로지 기술을 결합해 철강·물류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가 추진하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구축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사업회사별 수요에 맞춘 CVC 펀드 운용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올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과 국산 AI 반도체 스타트업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며 산업 AX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업무 지식과 암묵지까지 이해하는 온톨로지 기반 에이전틱 AI 역량 확보는 기업 AX 경쟁력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인핸스의 기술력과 우리의 산업 도메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1 12:10한정호 기자

한미일, XR 헤드셋 이동할 때 멀미 해결 나선다

한미일 대학과 연구기관 5곳이 XR 헤드셋을 쓰고 이동 중 발생하는 멀미 등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나섰다. 한·미·일 대학과 연구기관 5곳이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IEEE ISMAR 2026'에서 '제1회 이동형 확장현실(XR) 국제 워크숍(XRWay'26)'을 개최했다. 'IEEE ISMAR 2026'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주최하는 혼합·증강현실 분야 국제 최우수 학술대회다. 이 기간에 GIST를 비롯한 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 도요타연구소(TRI) 연구진이'XRWay '26'을 개최했다. 최근 XR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 차량용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이 상용화되고 있지만, 대부분 실내 환경에 머물러 있다. 이에 'XRWay '26'에서는 사용자가 이동과정에서 XR 기술을 어떻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GIST-MIT 인간중심 피지컬 AI 상호작용 연구센터(GIST PAIR-HCI 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승준 GIST AI학과 교수는 "주변 환경과 사용자 신체 움직임, 분산되는 주의력,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공간 등을 고려한 XR 기술의 연구 방향을 주로 다뤘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에서 기조강연에서는 스티븐 브루스터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교수가 이동 중인 승객의 XR 헤드셋 활용 가능성과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브루스터 교수는 이동 중 XR 과제로 좁은 공간, 주변 사람 시선, 멀미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좌석에 앉은 상태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호작용 기법과 여러 감각 정보를 활용해 멀미를 줄이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논문 세션에서는 '운전·교통을 위한 XR'과 '보행·이동을 위한 XR'을 주제로 총 6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김승준 교수는 개회사에서 “일상 속 이동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분산되는 주의력, 타인과 공유하는 공간 등 XR 기술이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가 많다”며, “이번 워크숍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GIST PAIR-HCI 센터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이동 환경에서의 XR 기술을 주제로 국제 공동연구와 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11 12:05박희범 기자

레노버·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 속도 높인다…최단 15일 만에 출하

레노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업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기간을 단축하는 데 나선다. 사전 검증된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이 복잡한 시스템 구성 과정 없이 필요한 규모의 AI 팩토리를 빠르게 도입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레노버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업용 AI 인프라 솔루션 '레노버 AI 익스프레스'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업의 AI 워크로드와 예산에 맞춰 세 가지 구성을 제공하며 일부 제품은 주문 승인 등 필수 절차를 마친 뒤 영업일 기준 최단 15일 안에 출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레노버 AI 익스프레스는 기존 '레노버 하이브리드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기업이 보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서버와 GPU, 네트워크, AI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검증된 구성으로 제공해 시스템 통합에 필요한 시간과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은 AI 모델 규모와 사용자 수, 처리량에 따라 소형·중형·대형으로 구분된다. 소형 구성은 수십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추론을 지원한다. 레노버 씽크시스템 SR650a V4 서버에 엔비디아 RTX 6000 프로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 2개를 탑재하며 70억~70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에 적합하다. 영업일 기준 최단 15일 안에 출하할 수 있다. 중형 구성은 수백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추론과 에이전틱 AI를 지원한다. 씽크시스템 SR675 V3 서버에 엔비디아 GPU 8개를 탑재하며 700억~400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출하 기간은 영업일 기준 최단 20일이다. 대형 구성은 수천 명의 사용자가 활용하는 대규모 생성형 AI 환경을 겨냥했다. 씽크시스템 SR680a V4와 엔비디아 HGX B300을 기반으로 최대 1조개 파라미터 규모의 AI 모델을 지원하며 영업일 기준 최단 25일 안에 출하할 수 있다. 세 구성 모두 AMD와 인텔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를 지원한다. 기업은 필요에 따라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또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추가할 수 있다. AI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모델 보호를 위한 빔 카스텐도 선택할 수 있다. 레노버는 인프라 공급을 넘어 AI 팩토리 구축과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AI 활용 사례 발굴과 투자수익률(ROI) 검증, 개념검증(PoC)부터 GPU 성능과 활용률, 비용 효율 최적화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버용 '프리미어 서포트 플러스'를 통해 잠재적인 장애를 사전에 파악하고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도 지원한다.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 '레노버 360'을 활용해 기업 고객 대상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최단 출하 기간은 규제 제한이 없는 시장에서 지정된 제품과 부품에 한해 적용된다. 주문 검증과 결제·신용 승인, 최종 사용자 인증 및 수출 승인 등의 절차가 완료된 시점부터 기간이 계산되며 지역별 제공 조건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아시아태평양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아시아태평양 기업들은 성능과 확장성, 투자 효율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AI를 더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며 "레노버 AI 익스프레스는 고객 요구에 맞는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해 과도한 선투자나 도입 지연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메리어트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담당 부사장은 "AI 에이전트가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면서 기업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인텔리전스로 전환할 수 있는 AI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며 "레노버 AI 익스프레스는 레노버의 검증된 시스템에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네트워킹,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즉시 출하 가능한 솔루션으로, 기업이 AI 팩토리를 더 빠르게 구축하고 워크로드와 AI 수요 증가에 맞춰 확장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10.11 12:03한정호 기자

HPE, AMD 차세대 CPU 품은 AI 서버 4종 공개…추론부터 보안까지 잡는다

HPE가 AMD의 차세대 서버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앞세워 기업용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 에이전트와 추론 등 고성능 연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보안과 서버 운영 효율성을 강화해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HPE는 6세대 AMD 에픽(EPYC) 서버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HPE 프로라이언트 젠13' 서버 4종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DL585a 젠13', 'DL525 젠13', 'XD245 젠13', 'XD285 젠13' 등이다. AMD 에픽 9006 시리즈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AI 추론과 분석, 가상화,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업용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DL585a 젠13은 최대 8개의 더블 와이드 PCIe 그래픽처리장치(GPU)와 2개의 AMD 에픽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는 고밀도 서버다. AI 추론과 검색증강생성(RAG) 모델 미세조정, 데이터 분석 등 GPU 활용도가 높은 업무에 맞춰 설계됐다. DL525 젠13은 최대 256코어를 지원하는 AMD 에픽 프로세서 1개를 탑재한 1U 크기의 서버다. 고대역폭 메모리와 PCIe 6세대 연결을 지원하며 금융권 사기 탐지와 시장 데이터 분석, AI 추론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XD245 젠13은 직접수랭식 냉각(DLC)을 적용한 4노드 서버로 최대 8개의 AMD 에픽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XD285 젠13은 공랭식 2노드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안과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HPE는 서버 관리 기술 'iLO 8'을 통해 별도 설정 없이 최초 부팅부터 저장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능과 주요 작업에 두 명의 관리자 승인을 요구하는 다중 사용자 승인 기능을 제공한다. 양자내성암호(PQC) 대응 범위도 서버 펌웨어에서 통신 경로까지 확대했다. 서버 운영 플랫폼 'HPE 컴퓨트 옵스 매니지먼트'를 통해 장비 도입과 규정 준수 점검, 전력 관리 등도 지원한다. HPE가 의뢰한 포레스터 컨설팅 연구에선 해당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는 가상 조직의 서버 관리 시간이 50% 단축되고 3년간 투자수익률(ROI)이 209%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제품은 순차 출시된다. DL525 젠13은 올해 안에, DL585a 젠13은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XD245와 XD285 젠13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스타 새터스웨이트 HPE 컴퓨팅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기업들은 운영 복잡성이나 리스크를 늘리지 않고도 에이전틱 AI 및 추론에 대한 투자를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워크로드를 위해 HPE 프로라이언트 젠13은 최적화된 성능, 내장된 자동 보안, 지능형 운영 및 검증된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댄 맥나마라 AMD 컴퓨팅 및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HPE와 우리는 수십 년간 축적된 서버 전문 지식과 프로세서, 플랫폼 및 시스템 설계 전반에 걸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깊은 엔지니어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세대 AMD 에픽 서버 CPU의 코어 확장성, 메모리 대역폭 및 I/O 기능을 신뢰할 수 있는 HPE 프로라이언트 경험과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차별화된 보안성과 운영 제어, 장기적인 플랫폼 유연성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11 11:56한정호 기자

[ZD브리핑] 칼날 선 국감 공세 속… AI·전동화 미래 향해 달리는 산업계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국정감사가 본궤도에 오르며 산업·공공 부문 전반에 날 선 검증이 이어집니다. 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 정유 4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줄소환되며, 방송·통신 기관과 식약처, 국민연금 등 주요 공공기관을 향한 강도 높은 감사가 이번 주 내내 펼쳐집니다. 국감장 밖에서는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을 앞세운 산업계의 굵직한 이벤트가 쏟아집니다. 'SEDEX 반도체대전' 개막과 정부·기업의 AI 신기술 발표가 잇따라 열리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여기에 전기차 라인업을 품은 렉서스 '올 뉴 ES' 출격과 팬들을 열광시킬 스타크래프트 리그 'ASL 시즌 22' 결승전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한 주가 예고됐습니다. 반도체대전 개막부터 정유 4사 CEO 국감 출석·렉서스 8세대 ES 출격까지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반도체 전문전시회 'SEDEX 반도체대전'이 개최됩니다. SEDEX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장비·부분품, 재료, 설비, 센서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합니다. 반도체 기술 흐름과 향후 전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SEDEX 기조연설에서는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이 'AI 시대, 메모리 혁신의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는 12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정유4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참석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안와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석유제품 가격 담합 의혹과 주유소 거래 관행 등이 주요 질의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8일까지 4사 대표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제 전원 출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렉서스코리아가 오는 13일 8세대 완전변경 모델 '올 뉴 ES'를 국내 공식 출시합니다.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의 대표 모델인 ES가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를 함께 선보이는 점이 핵심입니다. 올 뉴 ES는 하이브리드 ES 350h 4개 트림과 ES 최초 순수전기차 ES 350e·ES 500e 5개 트림 등 총 9개 트림으로 구성합니다. 시작 가격은 ES 350e 프리미엄 7160만원으로, ES 350h 프리미엄(7290만원)보다 130만원 낮습니다. ES 500e 럭셔리는 8490만원입니다. 기존 ES 판매 기반도 탄탄합니다. 렉서스는 올해 1~8월 국내에서 1만212대를 등록했고, ES 300h는 이 중 4247대로 41.6%를 차지했습니다. 신형 ES 350h는 기존 고객의 교체 수요를, 전기차 모델은 신규 전동화 수요를 겨냥합니다.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비중은 각각 52.1%, 39.0%로 합계 91.1%에 달했습니다.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강점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도 진입하는 만큼, 보조금과 출고 물량, 경쟁 차종의 가격 조건이 초기 성과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방송·통신 격돌' 예고된 과방위 국감…방통위 시작 ICT·미디어 기관 줄감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누리호 발사 참관으로 시작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1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사무소 순으로 이어집니다. 올해 과방위 국감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일정입니다. 13일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우주항공청의 감사가 진행됩니다. 상임위 소관 본부 감사 뒤로 15일부터는 산하기관 감사가 예정됐습니다. 14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반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ICT 관련 공공기관 대상 감사가 열립니다. 16일에는 오전 MBC 대상 비공개 업무현황 보고에 이어 오후에는 KBS, EBS, 방송문화진흥회,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미디어 관련 기관 감사가 이뤄집니다. 구글·메타·X 정조준한 국감대… '생애 첫 우승 vs 통산 5회' 맞붙는 ASL 결승 구글·메타·X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 또한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줄줄이 소환됩니다. 구글에는 앱마켓 시장지배력 남용과 국내외 유튜브 구독료 차이를, 메타에는 개인정보 침해·유출과 사칭계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예정입니다. X에는 SNS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마약류 판매·유통 게시물과 신고·차단 대응 실태를 질의합니다. 12일 플랫폼 분야 증인으로는 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 오연주 텔레그램 국내담당자, 신창섭 X코리아 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등이 채택됐습니다. 애플에는 긴급구조 GPS 정보 제공 문제와 인앱결제 관련 논란을, 텔레그램과 X에는 불법정보 유통 및 차단 대책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챗봇 '제타'를 운영하는 스캐터랩에는 미성년자 보호와 AI 서비스 안전성 문제가 제기될 전망입니다. 카카오, 13~14일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AI 전략·카나나 공개 카카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모든 연결에 지능을'을 주제로 카카오가 추진 중인 AI 전략과 기술 성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첫날 정신아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 AI 전략과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자체 AI 모델 '카나나'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도 공개합니다. 이 밖에도 AI 에이전트, 책임 있는 AI 개발, AI 기반 개발 혁신 등을 주제로 50여 개 기술 세션이 진행됩니다. SOOP이 주최하는 'Google Play ASL 시즌 22' 우승자가 곧 결정됩니다. 스타크래프트로 진행되는 'Google Play ASL 시즌 22' 결승전이 오는 17일 오후 3시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 무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유영진(테란)과 김민철(저그) 선수가 맞붙습니다. 유영진(테란)은 4강 1경기에서 이재호를 4:2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해 첫 ASL 우승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김민철(저그)은 4강 2경기에서 박상현을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통산 5번째 ASL 우승을 시도합니다. 대회 생중계 및 다시보기, 승부 예측 이벤트 등은 SOOP ASL 공식 방송국과 e스포츠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망고부스트·과기정통부·넷앱 등 한자리… AI 인프라·산업 주권 모색하는 한 주 망고부스트는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신규 서비스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새로운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가 AI 인프라 시장 변화에 따른 회사의 비전에 대해 발표합니다. 아이토매틱은 오는 12일 웨스틴 조선 서울 2층 코스모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산업 AI 주권과 글로벌 공동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얀 르쿤 AMI랩스 창업자 겸 회장과 크리스토퍼 응우옌 IIAC 2026 총괄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피지컬 AI 테크 위크'를 개최합니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피지컬 AI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실증·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13일 열리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데이'에서는 크래프톤, 엔비디아, 인텔 관계자들이 특별강연에 나서며, 정부 부처별 2027년 피지컬 AI 신규 사업과 금융위원회의 국민성장펀드 지원 방향을 소개합니다. 뉴타닉스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닷넥스트 온 투어 서울 2026'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합니다. 행사에는 변재근 뉴타닉스코리아 사장과 맨디 달리왈 뉴타닉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참석해 연례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에이전틱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분야 최신 기술과 회사 전략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오는 13일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 파크에서 '세계 실패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 실패의 날을 맞아 도전과 혁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이광형 KAIST 전 총장이 격려사를 맡으며 최용호 대표의 얼굴을 기반으로 제작된 휴머노이드 '스코필드 스타인' 로봇을 공개합니다. 현장에서는 치어리딩 퍼포먼스와 K팝 퍼포먼스 등 로봇 퍼포먼스와 미디어 콘텐츠도 선보입니다. 포티투마루는 1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DMI)'를 개최합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AI,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다시 쓰다'를 주제로 인공지능이 어떻게 시장과 고객의 접점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완성되는지 그 전체 실행 과정을 제시합니다. 넷앱은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6 넷앱 인사이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선 기업 AI 여정 가속화를 지원하는 넷앱의 플랫폼 전략과 최신 기술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또 유재성 한국넷앱 대표와 강연식 전무가 분산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AI 레디 지식으로 전환하고 사이버 복원력과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넷앱의 전략을 발표합니다. 14일 '피지컬 AI 테크 데이'에서는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등이 기조강연을 진행합니다. 이어 LG AI연구원, NC AI, AWS 등 국내외 기업과 연구진이 제조 AI, 월드모델, 데이터 표준화 등 최신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합니다. 행사 기간에는 주요 기업의 피지컬 AI 기술 전시도 진행됩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4일 KT 광화문에서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장병의 AI'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SK텔레콤과 KT, 카카오가 각각 '모두의 인공지능에서 장병의 인공지능으로'를 주제로 발표합니다. 각 기업은 자사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국방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어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장병을 위한 AI 서비스 도입과 추진 방향을 논의합니다. 한국 리미니스트리트가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세스 레이빈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 방한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세스 레이빈 CEO는 고비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업그레이드/전환 중심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기존 ERP 시스템을 유지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AI 혁신을 위한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슬AI는 15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2026 네오클라우드 전략 발표회를 개최합니다. 행사에선 급변하는 AI 인프라 시장 흐름을 짚고 베슬AI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로 전환한 배경과 향후 성장 방향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GPU 기반 기술 경쟁력과 인퍼런스 서비스 출시 등 주요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 및 매출 성과도 발표합니다. 임상시험 로비 등 식약처 국감...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그 산하기관 국정감사가 13일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부터 의약품 공급부족, 프로포폴 등 마약류 처방 등이 주로 이야기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는 주식투자 비율 등을 중심으로 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16일 원주에서 열리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는 희귀질환 보장 강화,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임신중지약 및 탈모치료제 등 약제 건강보험 등이 질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6.10.11 11:24최병준 기자

"이메일 계정 갖춘 AI 동료"…구글, 기업용 제미나이 에이전트 공개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를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결해 업무 계획부터 실행까지 맡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했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는 8일까지 개최한 '제미나이 엣 워크 2026'에서 제미나이 기반 통합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기업에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 뒤 일반 소비자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에이전트 핵심은 개별 지시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어진 목표에 맞춰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점이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맞춤형 기능과 도구를 활용하고 기업 내부 시스템에 연결해 작업을 수행하는 식이다. 에이전트에는 직원처럼 별도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과 이메일 주소가 부여된다. 이를 통해 회사 구성원 소속 팀과 시간대는 물론 업무 승인권자와 캘린더 일정 등을 파악해 업무 맥락을 이해한다. 사용자는 에이전트를 태그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고, 자료를 공유하거나 단체 채팅방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를 호출할 수 있다.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업무 수행 과정과 실행 주체를 확인하는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는 '작업 수신함'에서 에이전트 처리 과정과 하위 에이전트 업무 배분, 요청 기능·코드, 진행 상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작업을 실행하면 사람이 아닌 에이전트를 수행 주체로 명시한 감사 기록이 남는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 내 업무 도구와 데이터 시스템을 연결할 수도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슬랙, 지라, 컨플루언스뿐 아니라 빅쿼리와 데이터브릭스, 포스트그레스, 스노우플레이크 등을 연동할 수 있다. 기업 네트워크 안팎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에 안전하게 연결해 작업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작업 요청에 파일·폴더를 첨부하거나 특정 업무에 필요한 파일과 기능을 묶은 프로젝트를 함께 전달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iOS·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와 윈도·맥 데스크톱에서 작동하며, 명령줄 인터페이스와 서비스나우 등에서도 구동된다. 에이전트 작업에 사용할 AI 모델은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자동 선택하지만, 사용자가 이를 직접 고를 수도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앤트로픽 '클로드'를 시작으로 외부 모델 선택을 지원하며 향후 오픈소스 모델과 프라이빗 모델로 선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의 AI 비용 관리를 위한 기능도 마련했다. 여러 모델 작업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스마트 라우팅, 실시간 지출 한도 설정 등을 제공해 기업이 AI 운영 비용을 통제하도록 지원한다. 이날 구글클라우드는 제미나이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억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포천 100대 기업 약 90%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에이전트 초기 테스트에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과 쇼피파이, 페이팔 등이 참여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에이전트는 기업 보안과 확장성, 성능을 둘러싼 더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0.11 09:19김미정 기자

엔비디아, 美 리플렉션 AI에 추가 투자·인수 협상 중

엔비디아가 미국 AI 관련 스타트업 리플렉션 AI를 인수하거나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은 초기 단계로, 엔비디아가 리플렉션 AI 직원을 채용하고 기술 사용권을 확보하는 등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이 경우 장기간의 규제 검토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리플렉션 AI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2명이 지난 2024년 설립한 회사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자동화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첫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학습 가중치만 외부에 제공하는 제한적 공개 모델) AI 모델 '빔(Beam)'을 출시했다. 엔비디아는 이미 리플렉션 AI에 8억 달러(한화 약 1조723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양사 간 계약이 향후 몇주 안에 체결될 가능성이 있으나 협성이 결렬될 수도 있다"며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리플렉션은 지난 3월 투자 유치 당시 250억 달러(33조5000억원)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았었다"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는 AI 생태계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 진행해 왔다. 지난 9월에는 세계 최대 오픈소스 AI 플랫폼 기업인 허깅페이스를 130억 달러(17조4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2026.10.11 09:19장경윤 기자

"쇼츠·틱톡처럼 게임도 넘겨본다"…'AI 게임' 숏폼 시장 새 격전지로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를 넘기듯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게임을 스크롤하며 즐기는 '숏폼 인터랙티브'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짧은 영상 소비를 넘어, 이용자가 직접 개입해 짧게 즐기는 게임 형태가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생성형 AI가 자리 잡고 있다. 복잡한 코딩이나 전용 개발 툴 없이도 자연어 텍스트 입력만으로 즉석에서 게임이 만들어지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동시에 플레이어가 되는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스타트업이 쏘아 올린 숏폼 인터랙티브 열풍에 구글과 유니티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전면전에 뛰어들면서, 모바일 콘텐츠 시장 경쟁이 영상에서 게임 영역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틱톡처럼 넘기며 즐기는 플랫폼…아스트로케이드, 1000만 MAU 돌파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게임 제작·공유 플랫폼 '아스트로케이드'는 최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불과 4개월 전 약 500만명 수준이던 이용자 지표가 두 배로 급증한 수치다. 핵심 경쟁력은 단순함과 높은 접근성이다. 이용자는 알고리즘 기반의 세로형 피드를 스크롤하며 별도 설치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의 AI를 지원하며,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게임을 제작해 업로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스트로케이드 향후 교육용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스토리, AI 컴패니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전용 애플(iOS) 앱 출시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구글-유니티 맞손…'플레이그라운드'로 빅테크 출격 구글과 유니티는 8일(현지시간) 차세대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신규 AI 게이밍 플랫폼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실험적인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가 있다. 만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개된 플레이그라운드는 자연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게임을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유니티는 차세대 크리에이터 도구 '유니티 스파크'를 연계한다.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로 제작된 결과물에 유니티의 3D 렌더링 엔진과 물리 메커니즘, 런타임 유연성이 적용된다. 구글의 글로벌 배포망과 구글 플레이 게임즈 프로필 기반의 소셜·리더보드 인프라가 결합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단순한 제작 툴에 그치지 않고, 10억명 이상의 글로벌 이용자 풀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배포와 유기적인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보는 숏폼'에서 '하는 숏폼'으로…게임·소셜 경계 허문다 업계에서는 로블록스 등 기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과 틱톡형 숏폼 영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블록스가 직관적인 툴로 게임 제작 문턱을 낮췄다면, 신규 AI 플랫폼은 편집 과정 자체를 텍스트 한 줄로 대체한다. 일상적인 문장 몇 개만 입력하면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 즉각 완성되는 구조로, 창작과 소비 사이의 간격을 한층 더 좁혔다. 소비 방식 역시 숏폼 플랫폼의 특성을 그대로 흡수했다. 정교한 조작과 장시간 몰입을 요구하는 전통적인 게임과 달리, 1분 안팎으로 즐기고 피드를 넘기는 구조는 이용자의 도파민 자극과 플랫폼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슬롭' 논란 넘어야…주류 안착의 시험대 폭발적인 성장세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과제도 산적해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저작권 침해와 저품질 양산형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 문제다. 실제로 아스트로케이드 등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미니게임 다수는 '마인크래프트'나 기존 유명 게임의 유사성,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한 캐릭터 기반 콘텐츠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창작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카피캣과 저품질 결과물이 범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AI 숏폼 게임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 표준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보호 시스템 구축과 결과물의 완성도 제고가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유니티 같은 글로벌 표준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저작권 검증 체계와 고품질 에셋 생성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AI 게임 플랫폼이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안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10.11 08:36진성우 기자

AI가 써준 답만 믿었다간…직원 판단력 떨어진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직원들의 독립적인 판단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분석과 문제 해결, 의사결정까지 AI에 맡기는 사례가 늘면서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뿐 아니라 직원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유지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판단력을 포기하지 않는 인력 조직 구축 방법'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기업의 30%가 AI 사용으로 직원들의 독립적인 판단 능력이 약화된 핵심 직무를 최소 하나 이상 확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생성형 AI가 기존 기술과 달리 단순 계산이나 정보 검색을 넘어 분석과 종합, 문제 해결, 의사결정 등 고차원적인 사고 활동까지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직원들이 AI가 생성한 결과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일이 반복되면 스스로 문제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기업들의 대응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고위 IT 리더 가운데 AI 사용에 따른 직원들의 역량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에 그쳤다. 업무 처리량과 생산성이 높아지더라도 직원들이 결과를 설명하거나 오류를 발견하는 능력은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가트너는 이러한 현상을 '인지적 항복'으로 설명했다. AI가 제시한 답변이 그럴듯하다는 이유로 별도 검증 없이 수용하면서 판단의 근거와 책임까지 AI에 넘기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수록 직원들이 직접 검토하거나 독립적으로 사고할 필요성을 낮게 평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비슷한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더라도 직원들의 실제 역량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직원은 AI가 작성한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반면, 다른 직원은 작업 조건과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결과를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이를 단순 위임부터 전문가 수준의 AI 활용, 직접 수행에 이르는 인간의 개입 방식으로 구분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비교적 위험이 낮고 익숙한 작업에는 AI가 코드를 작성하도록 맡기는 '바이브 코딩'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복잡하고 중요한 시스템 개발에는 맥락과 제약 조건, 테스트, 피드백 체계를 설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개발자가 AI가 생성한 코드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향후 유지보수나 오류 대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가트너는 기업들이 AI 활용 수준을 업무의 위험도와 결과 검증 가능성, 직원 역량 개발의 중요성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단순하고 위험이 낮은 업무는 AI에 적극적으로 맡기되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선 직원이 결과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직원이 AI 결과의 근거를 설명하고 검증하도록 유도하는 평가·검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스템 자체를 설계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판단 근거와 가정을 질문하거나 다른 해석을 제시하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별도의 AI 모델이나 에이전트가 결과의 논리와 근거를 검토하도록 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가트너는 "CIO들은 위험이 낮은 업무는 AI에 쉽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판단이 중요한 업무에서는 직원들이 결과를 이해하고 설명하며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1 08:18한정호 기자

"AI 주권에 GDP 1% 투자 필요…핵심은 GPU·전력 확보"

인공지능(AI) 주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데이터 보호를 넘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전력, 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 확보로 확대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AI 운영 역량을 강화하면서 연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통제하는 능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간한 '소버린 AI: 다극화 세계에서 연산 역량과 운영 통제를 위한 인프라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AI 주권의 핵심이 데이터 저장 위치에서 연산 자원과 운영 통제권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 가트너가 올해 인프라·운영(I&O)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7%가 데이터 주권을 올해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운영 주권을 필수로 꼽은 비율은 75%, 기술 주권은 54%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9년까지 독자적인 소버린 AI 기술 체계를 구축하는 국가들은 AI 인프라에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1%를 투자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GPU뿐 아니라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등 기반 시설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AI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북미 지역 전체 전력 소비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3.7%에서 2030년 7.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유럽 역시 2.7%에서 5.0%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AI 연산에 특화된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오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2030년 글로벌 AI 클라우드 시장이 2670억 달러(약 358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이 가운데 약 20%인 530억 달러(약 71조원)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대규모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경쟁하고 있다. 코어위브와 엔스케일, 네비우스, 크루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단순 GPU 임대 서비스를 넘어 AI 모델 운영과 추론, 보안, 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각국의 소버린 AI 수요에도 대응 중이다.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클라우드 운영 방식의 변화도 예상된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유럽과 중동 기업의 75% 이상이 가상화된 업무 시스템을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된 환경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법률과 규제에 맞춰 AI 인프라를 운영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소버린 AI 인프라를 구축하더라도 완전한 기술 독립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첨단 반도체와 AI 가속기, 파운데이션 모델 등 핵심 기술이 미국과 중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모든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보다 민감한 업무는 지역 내 인프라에서 처리하고 다른 업무는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혼합형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트너는 "인프라·운영 책임자들은 클라우드 사업자의 계약상 보장이나 마케팅 약속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술적 검증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며 "기밀 컴퓨팅과 외부 키 관리 기술을 활용해 민감한 AI 업무에 대한 기술적 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1 08:10한정호 기자

나무에이엑스, 'ASOCIO 디지털 AI 어워드' 수상…기업 AX 경쟁력 입증

나무에이엑스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사내 지식과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조회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앞세워 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나무에이엑스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AI 어워드 2026'에서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나무 에이전틱 AI(NAA)'로 'AI 인 워크포스 앤드 퓨처 스킬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는 아시아·오세아니아 24개국 정보통신기술(ICT) 협회가 참여하는 국제민간기구다. 회원국이 추천한 기업과 기관의 디지털·AI 혁신 성과를 심사해 시상하며 올해는 사이버보안과 교육, 헬스케어, 제조 등 8개 AI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나무에이엑스가 수상한 부문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개발과 기술 격차 해소, 미래 업무환경 대응 성과를 평가한다. NAA는 기업 내부의 문서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며 사용자는 생성된 결과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업은 내부 보안 정책과 데이터 관리 요건에 따라 AI 운영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나무에이엑스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앤드 AI 서밋 2026'에도 참가했다. 김화중 나무에이엑스 공동대표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선 산업과 교육, 공공서비스 분야의 AI 활용과 책임 있는 기술 도입, 국가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지난 7일 진행된 네트워킹 피치 세션에선 NAA의 실제 업무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 기존 보고서 양식을 템플릿으로 저장해 새로운 문서를 생성하거나 데이터베이스(DB)에서 필요한 자료를 조회하는 기능 등을 시연했다. 업무 도구와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후속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방식도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한국어 보고서 생성 모델과 DB 질의 특화 모델도 공개했다. 나무에이엑스는 업무 특성과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외부 AI 모델과 사내 설치형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무에이엑스는 그동안 가상화와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 사업을 확대 중이다. 기업의 AI 도입이 실제 업무 생산성과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10.11 08:06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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