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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 인종 편향 논란에 '실시간 안면 인식' 사용 일시 중단

영국 에섹스(Essex) 경찰이 도입한 실시간 안면 인식 기술(LFR)에서 인종별 식별 편향 가능성이 제기돼 사용이 일시 중단됐다. 23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실제 경찰 작전 환경에서 LFR 성능 평가를 진행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 결과에선 여성보다 남성을 다른 인종보다 흑인 참가자를 보다 더 정확하게 식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188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시스템은 감시 대상자의 약 절반을 정확히 식별했다. 오인 식별은 전반적으로 드문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총 6건의 오인 식별 중 4건이 흑인 대상에서 발생했다. 전체 관측 중 흑인 비율이 약 23.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정 집단에 결과가 일부 집중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와 함께 식별 성능 자체에서도 인종별 차이가 확인됐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에 따르면 실시간 안면 인식 시스템의 현재 운영 기준값(55) 기준으로 흑인 대상 정탐률(TPIR)은 다른 인종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백인보다 14.2%p, 기타 인종보다 15.0%p, 아시아인보다 9.5%p 높은 수준이었다. 에섹스 경찰은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 운용을 중단했다.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와 협력해 시스템 개선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경찰은 공공 부문 평등 의무에 따라 두 건의 독립 연구를 의뢰했다. 한 연구에서는 식별 과정에서 잠재적 편향 가능성이 제기됐고, 다른 연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편향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이를 종합해 선제적으로 운용 중단을 결정했다. 경찰 측은 "추가 학술 검증과 정책, 절차 개정을 거쳤다"며 "향후 수배자 추적 등 경찰 활동에 해당 기술을 재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집단에 대한 편향 가능성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결과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3 10:33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美 커서, 中 모델로 코딩 AI 개발 인정…여파는?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가 자사 최신 모델에 중국 문샷 AI의 '키미(Kimi)'를 활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소스 기반 AI 활용과 보안 이슈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기술 패권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국가 간 모델 활용이 이뤄지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커서는 최근 '컴포저 2(Composer 2)' 모델을 공개하며 최첨단 코딩 성능을 강조했지만, 해당 모델이 문샷 AI의 '키미'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을 뒤늦게 인정했다. 또 오픈소스 기반에서 출발했다고 밝히면서도 전체 연산의 일부만 해당 모델에 의존했으며 나머지는 자체 학습을 통해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리 로빈슨 커서 개발자 교육 담당 부사장은 "'컴포저 2'는 오픈소스 기반에서 출발했다"면서도 "최종 모델에 사용된 연산의 약 4분의 1만 오픈소스에서 가져왔고 나머지는 자체 학습을 통해 구축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벤치마크 성능은 키미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문샷 AI 측도 이번 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픈소스 기반 모델의 활용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키미 측은 "키미-2.5가 기반을 마련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커서의 사전 학습과 강화 학습을 통해 모델이 효과적으로 통합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개방형 모델 생태계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식은 최근 AI 모델 개발 흐름과 비슷하다. 현재 업계에선 자체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기보다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도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크다고 봐서다. 이에 따라 경쟁의 초점도 모델 자체보다는 튜닝과 서비스 통합 역량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오픈소스 기반 모델의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키미와 같은 모델은 긴 컨텍스트 처리 능력과 접근성을 앞세워 개발자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AI 기업들의 개방형 전략도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다만 모델 출처 표기와 라이선스 준수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업계 내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 기반 모델 활용이 확산되면서 국가 간 경계도 옅어지는 분위기"라며 "산업 현장에선 성능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국가와 관계없이 모델을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처럼 미국 기업이 중국 모델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코딩 AI가 소스코드와 내부 시스템 구조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주요 리스크로 꼽혀서다. 특히 외부 서버 기반 서비스의 경우 입력 데이터가 저장되거나 학습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 모델의 경우 관련 법·제도 환경에 따른 불확실성도 고려 요소로 언급된다. 보안 위험이 모델의 출신보다 데이터 처리 방식에 좌우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온프레미스 운영 여부와 데이터 저장 정책, API 호출 구조 등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고 봐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민감한 데이터는 내부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일반 업무에는 외부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어떤 국가의 모델이냐보다 데이터를 어떻게 통제하고 제품에 녹여내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며 "AI 도입 전략도 성능 중심에서 거버넌스와 활용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23 10:31장유미 기자

KPMG, 차기 CEO로 윙그로브 COO…"AI로 고객 사업 지원"

KPMG가 인공지능(AI) 중심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리더십을 강화했다. KPMG는 게리 윙그로브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차기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0월 1일부터 4년간 이어진다. 윙그로브 COO는 KMPG에서 '컬렉티브 스트래티지' 수립과 실행을 주도해 왔다. 이를 통해 운영 통합, 지역 클러스터링, 글로벌 투자 전략 정비, 전략적 제휴 확대 등 주요 변화를 이끌었다. 그는 KPMG 딜리버리 네트워크(KDN) 성장과 디지털 전환·AI 기반 솔루션 도입을 추진해 조직 혁신을 진행해 왔다. 이런 경험은 향후 글로벌 조직 운영과 전략 실행에 반영될 것이란 평을 받고 있다. 윙그로브 COO는 과거 KPMG 호주 CEO로 재임하며 매출, 수익성, 인력 규모를 약 두 배로 확대했다. 동시에 조직 문화를 재편하며 성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PMG는 전 세계 약 140개국, 27만 6000명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감사, 세무, 재무자문, 경영자문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윙그로브 KPMG 차기 글로벌 회장 겸 CEO는 "우리 구성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고객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민첩성과 전문성, AI 기반 솔루션 바탕으로 복잡한 환경 속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3 10:21김미정 기자

트웰브랩스, 게티이미지코리아에 영상 AI 검색 적용

트웰브랩스가 글로벌 스톡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영상 검색 기술을 제공했다. 트웰브랩스는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 뱅크에 영상 이해 AI 모델 '마렝고'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약 10만 고객이 AI 기반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에서 벗어나 영상 맥락과 의미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는 구체적인 문장 설명만으로 원하는 장면을 검색할 수 있다. 시스템은 시각 정보와 음성, 자막을 종합 분석해 결과를 제시한다. 그동안 게티이미지 등 스톡 미디어 플랫폼은 메타데이터와 태그 기반 검색에 의존했다. 콘텐츠는 급증했지만 검색 방식은 제한적이었고, 반복적인 필터링 작업이 필요했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검색 구조 자체가 변화하며 제작 과정의 탐색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마렝고는 영상 내 다양한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모델이다. 단순 객체 인식을 넘어 장면 흐름과 의미를 이해하고 검색, 분류, 요약까지 수행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아마존 베드록에도 공급됐다.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는 "우리 영상 이해 AI 기술이 실제 서비스에 적용돼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게 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미디어 산업에서 AI가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23 10:13김미정 기자

미 도축업체, AI로 뼈에 남은 고기까지 긁어낸다

미국 쇠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글로벌 농축산기업 카길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산성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도축 과정에서 뼈에 붙은 고기를 추가로 회수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카길은 최근 도체(가축을 도살한 다음 머리, 가죽, 내장 등을 제거한 나머지 부분) 가공 라인에서 남아 있는 미세한 고기 조각을 식별하는 AI 기반 컴퓨터 비전 시스템 '카브(CarVe)'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소 도체가 가공 라인을 따라 이동하는 과정에서 뼈와 지방에 붙어 남아 있는 미세한 고기 조각인 '붉은 픽셀'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작업자가 추가로 고기를 분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초기 테스트 결과 카브를 적용하면 동물 한 마리당 최대 0.5%의 고기를 추가로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길의 연간 쇠고기 생산량이 약 110억 파운드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약 5500만 파운드의 추가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도매 가격 기준으로 약 2억 달러(약 3009억원) 규모다. 플로리안 샤텐만 카길 연구개발(R&D) 총괄은 “우리 같은 규모에서 보면 이는 큰 수치”라며 “소는 개체별 편차가 커 자동차처럼 동일한 공정 자동화가 어려운 만큼 AI 활용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카브는 생산 라인에서 각 도체를 스캔해 실시간으로 적색육과 뼈를 구분하고 작업대 옆 화면에 성과 데이터를 즉시 표시한다. 작업자별로 빨강·노랑·초록 색상으로 표시해 고기 잔존 여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관리자는 작업 영상을 다시 재생해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나와 콜로라도주 포트모건 공장에서 운영 중이다. 카길은 향후 다른 공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카길은 이와 함께 AI를 활용해 교대 근무 인력의 출근율을 예측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직원 근속 연수, 날씨, 공휴일, 지역 고교 미식축구 일정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반영해 인력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카브를 통해 동일한 소에서 더 많은 생산을 이끌어내면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비용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해당 시스템은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미세 개선 전략은 미국 내 소 사육 두수가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미국 사육 두수는 8620만 마리로, 가뭄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 축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매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일부 외식업체는 가격 인상과 함께 제공량 축소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다진 쇠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7% 상승해 식료품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2026.03.23 09:58김민아 기자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엔비디아 AI칩 중국 밀반출 혐의로 퇴진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으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기소된 슈퍼마이크로 공동 창업자가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밀반출 정황이 드러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미·중 기술 갈등에 미치는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3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왈리 라우 슈퍼마이크로 공동 창업자는 미국 검찰의 기소 이후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그는 사업개발 수석 부사장과 이사직을 맡고 있었으나 사건이 불거진 직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라우는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서버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에 의해 기소됐다. 검찰은 라우를 포함한 임직원 3명에게 미국 수출통제법을 위반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중국으로 우회 반출한 혐의를 적용했다. 라우는 해당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 출석한 뒤 조건부로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동남아시아 소재 회사를 중간 거래자로 활용해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물류를 재포장하는 방식으로 최종 목적지가 중국임을 숨겼다. 또 내부 컴플라이언스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 가짜 서버를 준비해 감사를 통과시키는 등 조직적으로 규제를 회피한 정황도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규모 면에서도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검찰은 2024년 이후 약 25억 달러(약 3조 7500억원) 규모의 서버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최소 5억 달러(약 7500억원) 이상의 물량이 실제로 중국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인 라우는 슈퍼마이크로의 공동 창업자로,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회사를 설립한 핵심 인물이다. 창업 초기에는 영업을 담당하며 회사 성장에 기여했으며 이후 글로벌 영업 총괄과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해왔다. 과거에도 그는 회계 문제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출을 부풀린 혐의로 미국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았으며 이 여파로 라우는 당시 회계 책임자와 함께 사임했다. 이후 회사는 약 1750만 달러(약 263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상장 거래를 재개한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회사는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슈퍼마이크로는 라우를 포함한 관련 인물들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일부는 해임했으며 인텔 출신의 디아나 루나를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슈퍼마이크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AI 칩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AI 서버 사업에서 창출해왔다.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기소 사실이 공개된 이후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하루 만에 30% 이상 급락했다. 업계에선 이번 사건이 단순한 기업 내부 문제를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수출 통제의 실효성을 둘러싼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최신 AI 칩이 포함된 장비가 우회 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유입됐다는 점에서 규제 당국의 추가 조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슈퍼마이크로 측은 "공소장에 적시된 피고인들의 행위는 회사 정책과 수출 규정을 위반한 개인적 일탈"이라며 "정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23 09:47한정호 기자

"말 한마디로 앱 개발"…구글, 'AI 스튜디오'에 코딩 에이전트 추가

구글이 명령어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코딩 환경을 구축했다. 구글은 22일(현지시간) 구글 AI 스튜디오에 코딩 에이전트 '안티그래비티'를 추가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를 통해 앱 개발부터 실행, 배포 준비까지 전 과정을 한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안티그래비티는 2025년 11월 출시됐다. 그동안 별도 개별 환경에서 제공되던 에이전트 기반 코딩 도구다. 이번 구글 AI 스튜디오에 탑재돼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앱 생성형 에이전트'로 기능을 넓혔다. 사용자가 AI 스튜디오에서 원하는 기능을 문장 형태로 입력하면, 안티그래비티가 이를 해석해 실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별도 코딩 지식 없이도 서비스 구현까지 가능하다. 안티그래비티는 복잡한 기능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로그인을 비롯한 데이터 저장, 사용자 간 상호작용 등 각각 개발해야 했던 요소를 한 번에 통합해 개발 과정을 줄였다. 구글은 에이전트 백엔드 영역에도 자동화를 확대했다. 안티그래비티는 DB 구축과 사용자 인증 시스템 설정을 자동 수행하며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설정을 제안해 개발자 개입을 최소화한다. 해당 에이전트는 외부 서비스 연동과 프론트엔드 개발도 지원한다. 결제 시스템이나 지도 서비스 등을 실시간 연결할 수 있으며, 화면 디자인과 애니메이션도 자동 생성돼 별도 유저 인터페이스(UI) 설계 없이도 기본적인 웹 화면을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 구글은 "구글 AI 스튜디오에 탑재된 안티그래비티를 통해 개발 아이디어에서 실제 서비스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3 09:43김미정 기자

HD현대, '조선소 용접' 휴머노이드 상용화 본격 추진

HD현대가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과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 미국 페르소나AI가 '조선소 특화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체결한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 업무협약의 후속 단계로,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시제품이 기술 유용성과 가능성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후속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동개발 협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용 용접 교육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실제 선박 건조작업에 용접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적용, 실증을 수행하게 된다. HD현대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의 조선소 적용을 위한 시스템 통합을 총괄하면서 용접 품질 분석·제어 기술 개발 및 현장 테스트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페르소나AI는 조선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2족 보행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용접·이동·인지·정밀 제어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조선소 특화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완료하고 실제 선박 건조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HD현대로보틱스가 그간 축적해 온 피지컬 AI 기반 용접 기술을 바탕으로, 용접 고숙련자의 작업 노하우와 패턴을 반영한 정밀 제어 기술을 구현, 조선소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용접 솔루션의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소 특화 휴머노이드는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는 미래 스마트조선소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선박 건조 현장에 휴머노이드 도입을 통해 조선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23 09:32김윤희 기자

펩시코, 전 세계 사업에 AI 도입…효율성 제고

펩시코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업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앤 체 펩시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회사가 “정밀 농업, 생산 관리, 소비자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력 증가에 비례하지 않고도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공장 설립에 따라 중국에서는 채용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펩시코는 프리미엄, 고영양 제품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당분과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중국의 식문화에 맞게 현지 재료를 결합하고 있다. 아울러, 원재료의 95%를 현지에서 조달하고, 원자재 헤지 전략을 활용해 지정학적 리스크와 비용 압박을 완화하고 있다. 앞서 펩시코는 지난 1월 지멘스와 엔비디아와의 다년간 협력을 발표하며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공장과 공급망 운영을 혁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설비 변경보다 먼저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6.03.23 09:24박서린 기자

메타, 전사 AI 에이전트 확산…저커버그도 직접 구축

메타가 최고경영자(CEO) 업무를 보조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서며 전사적인 AI 전환 전략에 속도를 낸다. 개인 단위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려는 시도로, 기업 운영 방식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저커버그 메타 CEO는 자신의 업무를 지원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있다. 해당 에이전트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지만, 이미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여러 조직 단계를 거쳐야 했던 정보 접근 과정을 AI가 대체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실험을 넘어 메타 전사 차원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약 7만 8000명 규모 조직에서 업무 속도를 높이고 조직 단계와 보고 구조를 단순화하며 AI 중심 업무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AI 네이티브 스타트업과 경쟁하기 위해 기존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목표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도 "개인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AI 네이티브 도구에 투자하고 있다"며 "팀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메타 내부에서는 AI 도구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는 직원 성과 평가에도 반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메타 사내에서는 다양한 AI 기반 업무 도구를 사용 중이다. 직원 개인의 채팅 기록과 업무 파일에 접근해 대신 업무를 수행하는 '마이 클로'와 같은 개인 에이전트가 활용되고 있다. 또 프로젝트 문서를 분석하고 질의응답을 지원하는 '세컨드 브레인'도 갖췄다. 이 도구는 한 직원이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클로드'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나아가 직원들의 개인 AI 에이전트끼리 상호작용하는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AI 에이전트 기반 소셜 플랫폼 '몰트북'을 인수하고 창업자를 영입했으며 싱가포르 스타트업 '마누스'도 인수해 다양한 AI 기술을 내부 업무에 적용 중이다. 조직 구조 역시 AI 중심으로 재편한다. 메타는 최근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응용 AI 엔지니어링 조직'을 신설했으며 최대 50명의 실무 인력이 한 명의 관리자에게 보고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AI 도입을 전제로 한 새로운 조직 실험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변화로 직원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AI 중심 업무 환경이 효율성과 자율성을 높인다고 평가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도 제기된다. 앞서 메타는 2022년 약 1만 1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2023년에도 1만명 추가 감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인력 규모는 다시 증가해 현재 약 7만 8000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와 같은 규모의 기업이 AI 네이티브 기업보다 뒤처지지 않는 효율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6.03.23 09:21한정호 기자

드리미, 7년 연속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500' 선정

스마트 홈 청소 가전 브랜드 드리미가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500'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500'은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발표하는 지표로,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13개국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및 비공개 기업 데이터를 종합 평가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로 8년째를 맞았으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드리미는 절대 성장률 256.20%, 연평균 성장률(CAGR) 52.72%를 기록하며 7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매출 역시 2021년 약 5억9000만 달러에서 2024년 약 18억75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품 카테고리 전반에서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로봇청소기는 전년 대비 100%, 물걸레 청소기는 150%, 스틱청소기는 188%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헤어드라이어 등 퍼스널케어 제품군은 전년 대비 329% 성장했으며, 정수기는 19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정수기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드리미는 2026년 기준 전 세계 120여 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6년 3월 유로모니터 기준 글로벌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현재 전 세계 65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과 약 4200만 가구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나아가 드리미는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세탁기, 주방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AI 기반의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기기 간 유기적인 연동을 구현하고, 사용자의 가사 노동을 줄이며 보다 편안하고 의미 있는 일상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리미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선정은 드리미가 기술 혁신과 이를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연결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더 많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리미는 AI 기술 기반 자율형 청소 기능을 고도화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X60' 시리즈를 3월 국내에 출시하고,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핵심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26.03.23 09:09전화평 기자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CEO 떼고 'CAIO' 맡는다

데이원컴퍼니(대표 신해동·김동혁)가 신해동·김동혁 두 임원을 대표로 선임,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신해동 전 패스트캠퍼스 총괄 대표와 김동혁 전 콜로소 부문 대표를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창립 초기부터 회사를 함께 성장시켜 온 두 내부 경영진이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이번 공동대표 체제 전환은 데이원컴퍼니의 조직·사업·기술 전반에 걸친 총체적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두 대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사적 혁신과 사업 구조 재편,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CAIO) 역할을 맡는다. 이강민 CAIO는 향후 데이원컴퍼니의 AI 전략과 기술 방향을 총괄하며, 교육 서비스 전반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향후 1~2년은 AX를 통해 조직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인 만큼, 이 같은 AI 전환 과제는 이강민 CAIO가 직접 맡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해동 신임 대표는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벤처캐피털에서 애널리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데이원컴퍼니에 합류해 10여 년간 주요 사업을 이끌며 패스트캠퍼스 B2C·B2B·B2G 부문을 총괄했다. 특히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교육 상품과 사업 기회로 연결하고, B2C 부문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이끌며 회사의 성장 기반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동혁 신임 대표는 삼성디자인교육원(SADI)에서 비주얼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디지털 에이전시 이모션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뒤 데이원컴퍼니에 합류했다. 이후 직업 교육 브랜드 콜로소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하고 운영하며 콘텐츠 기반 교육 사업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글로벌 사업 성장과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하며 회사의 수출의 탑 수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공동대표 체제를 통해 각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해 온 사업 구조를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업 간 협업 체계와 실행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높이고 회사 전체의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해동 신임 공동대표는 “이번 공동대표 체제 전환은 데이원컴퍼니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상징적 변화인 동시에, 사업과 조직 전반의 실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실질적 변화이기도 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AI 교육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교육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혁 신임 공동대표는 “이번 체제 전환은 데이원컴퍼니의 콘텐츠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면서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본격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갖춘 교육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3 08:51백봉삼 기자

머스크, AI 칩 자급 나선다…美 텍사스에 '테라팹' 구축 선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첨단 반도체 공장 '테라팹(Terafab)'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자체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전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목표로 하는 '테라팹' 프로젝트를 처음 밝혔다. 이어 이날에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첨단 반도체 공장 두 곳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하나는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전력을 공급하는 공장이며, 다른 하나는 우주에 구축될 AI 데이터센터용 공장”이라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설명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테라팹은 기술적으로 두 개 공장으로 구성되며, 각 공장은 단일 칩 설계만을 전담 생산하는 구조다. 테슬라의 자체 AI 칩 공장 필요성은 이전에도 언급된 바 있으나, 스페이스X 참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스페이스X는 최근 머스크의 AI 기업 xAI와 합병했으며, IPO를 통해 약 1조 75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머스크는 21일 오스틴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테라팹을 건설하지 않으면 칩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으로는 자사 제품의 미래 수요를 극히 일부만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건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발표해 왔지만, 일부는 지연되거나 무산된 전례가 있다. 머스크는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기존 반도체 공급업체들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자사 수요가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테라팹이 궁극적으로 연간 1테라와트(TW) 규모의 컴퓨팅 전력을 지원하는 전용 칩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 약 0.5테라와트의 두 배 수준에 해당한다. 머스크는 “우주 환경을 고려한 고성능 칩이 필요하다”며, “더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3.23 08:2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에피유즈랩스, ERP 데이터로 AI 성과 높인다…선택적 전환 전략 전면에

에피유즈랩스(EPI-USE Labs)가 비식별화된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전략을 앞세워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피유즈랩스는 ERP 데이터 비식별화와 선택적 전환 기술을 기반으로 AI 활용도를 높이는 데이터 전략을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많은 기업이 수요 예측, 비용 시뮬레이션, 재무 리스크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기대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에피유즈랩스는 이러한 한계의 원인이 알고리즘이 아닌 데이터 품질과 구조 문제라고 짚었다. 특히 ERP 데이터는 재무·공급망·인사 등 핵심 업무가 집약된 고가치 자산이지만 장기간 축적된 중복 데이터와 복잡한 구조, 민감 정보가 혼재돼 있어 AI 활용에 제약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단순 데이터 활용이 아닌 '비식별화된 실제 데이터(Scrambled Data)' 기반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에피유즈랩스는 'AI에 준비된 데이터' 확보를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하며 기업 데이터 전략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가 제공하는 데이터 동기화 솔루션 '데이터 싱크 매니저(Data Sync Manager, DSM)'는 데이터 객체 추출 기능(Object Extractor)을 통해 ERP 내 특정 데이터만 추출하고 데이터 간 관계 구조를 유지한 채 비식별화 처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실제 업무 흐름을 반영한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면서도 개인정보 보호와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ERP 전환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에피유즈랩스는 SAP S/4HANA 전환 과정에서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이관하는 방식이 비용 증가와 성능 저하, 보안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전환 서비스 '프리즘(PRISM)'으로 필요한 데이터만 선별적으로 이전하는 '선택적 데이터 전환(Selective Data Transition)' 방식을 제안했다. 프리즘은 불필요한 데이터를 제거하고 핵심 데이터 중심으로 구조를 재정비하는 '클린 코어(Clean Core)'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 효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돕는다. 테스트 데이터 전략 변화도 강조됐다. SAP S/4HANA 환경에서는 기존 테스트 데이터 관리 도구(TDMS)가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 만큼 기업은 새로운 데이터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피유즈랩스는 DSM을 활용해 전체 시스템 복사 방식이 아닌 필요한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구성·갱신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해 개발과 테스트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자동 비식별화를 적용해 민감 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이 보다 현실적인 데이터 기반 AI 실험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에피유즈랩스 한국·일본 지역총괄은 "차세대 ERP 전환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데이터 중심 전략을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는 환경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정확하면서도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경쟁력을 가르는 것은 시스템 버전이 아니라, AI에 준비된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2026.03.23 08:00한정호 기자

하이퍼엑셀, '생성형 AI 전용 LPU' 승부수… 2세대 팹리스의 역습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가 1세대 기업들의 칩 양산 경쟁을 넘어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2세대 기업들의 등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하이퍼엑셀은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선배 격인 기업들과 출발선부터 궤를 달리한다. 1세대 기업들이 비전 기술에서 시작해 LLM(거대언어모델)으로 영역을 확장해온 것과 달리, 하이퍼엑셀은 설립 초기부터 오직 '생성형 AI'만을 타깃으로 삼았다. 'LLM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 기술로 돌리는 칩을 만든다'는 이들의 전략은 엔비디아의 독주 속에 실질적인 대안을 찾는 글로벌 수요 기업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강점: Strength] LPDDR 기반의 압도적 효율…'토큰 생성 지연' 최소화 하이퍼엑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스스로 명명한 LPU(Large language model Processing Unit) 아키텍처다. 기존 NPU 칩이 다양한 AI 모델을 두루 섭렵하려다 설계가 복잡해진 것과 달리, 하이퍼엑셀은 트랜스포머 기반의 LLM 추론에만 모든 자원을 집중했다. 하이퍼엑셀과 협력 중인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하이퍼엑셀의 LPU는 사실상 '트랜스포머 액셀러레이터'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아직 제품이 정식 출시 전이라 시장의 전체적인 평가를 논하기엔 이르지만, 기술적 지향점만큼은 매우 명확하고 유망하다”고 평했다. 특히 하이퍼엑셀은 고가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대신 저전력·고효율 메모리인 LPDDR을 활용해 전력 효율과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LLM 추론의 최대 난제인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하드웨어 차원에서 최적화된 스케줄링 기술로 극복한 것이다. 이러한 설계적 묘수는 실제 성능으로 이어진다. 하이퍼엑셀의 LPU는 실시간 AI 서비스의 핵심 지표인 토큰 생성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사용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챗봇이나 실시간 대화형 AI 서비스에서 엔비디아 GPU 대비 경제성과 성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약점: Weakness] 트랜스포머 이후 범용성 리스크와 SW 생태계 한계 반면, 특정 목적에 극도로 최적화된 설계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현재 AI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지만, 미래에는 이와 전혀 다른 구조의 새로운 AI 모델이 대두될 경우 하이퍼엑셀의 하드웨어 범용성이 심각하게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PU'라는 정체성 자체가 트랜스포머 이후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와 고객사들이 신중하게 살피는 대목이다. 소프트웨어 스택의 성숙도 역시 극복해야 할 산이다. 1세대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업력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쿠다(CUDA)'와 경쟁할 만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단기간에 구축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개발자들이 하이퍼엑셀의 칩을 엔비디아만큼 편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자본의 투입이 필수적이다. 하이퍼엑셀 관계자는 “AI 인프라 시장은 안정성과 검증된 레퍼런스를 중시하는 만큼 신규 AI칩 기업에게는 초기 고객 확보가 중요한 단계”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CSP 및 데이터센터 고객과 PoC 및 협력을 확대하며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성능 및 비용 효율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회: Opportunity] 추론 중심 시장 재편과 50조 규모 'K-엔비디아' 수혜 시장 환경은 하이퍼엑셀에게 호의적이다. AI 산업의 무게추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고효율 가속기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퍼엑셀은 서버를 넘어 엣지(Edge) 시장까지 조준하고 있는 걸로 전해진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LLM 모델이 너무 커서 데이터센터 위주로 돌아가지만, 향후 워크로드의 5~10% 정도는 반드시 엣지로 내려올 수 밖에 없다”며 “LLM 모델을 가속할 수 있는 엣지 반도체 시장은 반드시 열릴 것이며, 하이퍼엑셀의 다변화 어프로치는 매우 유효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K-엔비디아 프로젝트' 역시 천군만마다. 향후 5년간 50조원이 투입되는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자금은 하이퍼엑셀과 같은 2세대 기업들이 대규모 양산 체계를 갖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위협: Threat] 엔비디아의 추론 시장 진출 선언 가장 실질적인 위협은 글로벌 AI 반도체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본격적으로 추론 시장에 진출한 점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진행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6'에서 추론용 가속기 '그록3(Groq)'를 소개했다. 이 그록3는 LPU(Language Processing Unit)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다만 두 칩은 추론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지향점은 다소 상이하다. 그록3는 실시간성과 초저지연을 바탕으로 한 '초고속 서비스'에 집중한다. 반면 하이퍼엑셀의 LPU는 LPDDR을 활용해 저전력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록이 극강의 속도를 지향한다면, 하이퍼엑셀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고 저전력이면서도 많은 메모리 용량이 필요한 환경에 적합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2026.03.22 17:38전화평 기자

퀄컴, 암참과 공동으로 '2026년 이사진 취임식' 개최

퀄컴이 지난 20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HCHAM, 암참)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6년 암참 이사진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암참 이사진 취임식은 신규 선출 이사진을 축하하는 행사로 매년 진행된다. 퀄컴은 암참 회원사로 암참과 협력해 올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권오형 퀄컴 APAC 대표 겸 암참 이사회 부회장 등 이사진과 국내외 암참 회원사 관계자, 주요 기업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한·미 경제협력의 토대는 결국 사람과 신뢰, 그리고 공동의 가치에 있다"며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올해는 양국 협력의 의미를 다시 짚어볼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협력은 그동안 축적된 혁신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긴밀해질 것이며 이번 행사를 퀄컴과 함께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행사 중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한 갤럭시S26 울트라, 가상현실 플랫폼인 갤럭시XR과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를 탑재한 에이수스 젠북 A16 등 온디바이스 AI 구현 기기를 전시했다. 오토모티브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위한 확장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라이드 비전, 지능형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현을 위한 스냅드래곤 디지털 콕핏 시연을 진행했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는 퀄컴 드래곤윙 기반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 청소기, SK인텔릭스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 등을 전시했다. 권오형 퀄컴 APAC 대표 겸 암참 이사회 부회장은 "퀄컴은 지난 40년간 연결성과 고성능·저전력 컴퓨팅, 엣지 AI 분야를 선도해 왔으며, 스마트폰과 PC를 비롯해 다양한 디바이스로 퍼스널 AI와 피지컬 AI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MWC26에서 전 세계 60여 개 파트너들과 6G 협력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6G 기술과 생태계 발전을 함께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퀄컴과 같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이 AI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한·미 경제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22 15:26권봉석 기자

AI 도입했는데 왜 더 바빠질까…'워크 서지'의 함정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업무량을 증가시키는 '워크 서지' 현상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가트너에 따르면 핵심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업무 마찰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범위 외 업무 수행 비율은 15%포인트(p), 업무량 증가 체감 비율은 13%p, 새 프로세스를 직접 생성해야 하는 비율은 21%p 각각 높았다. 이는 가트너가 2025년 6~7월 전 세계 직원 29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장 준비 인력 조사' 결과다. 가트너는 AI로 인한 업무 증가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저품질 대용량 AI 산출물을 정리해야 하는 'AI 슬롭(slop)'은 조직 역량을 낭비하는 가치 파괴형이고, AI 도구 통합·검증·업스킬링 등 도입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운영 부담인 'AI 오버헤드'는 가치 지연형이다. AI 활용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인사이트가 프로세스 혁신으로 이어지는 'AI 세렌디피티'는 가치 창출형으로, 세 유형 중 유일하게 적극 포착해야 할 대상이다. 가트너는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워크 서지를 일률적으로 제거하려 하기보다 유형을 먼저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슬롭은 사용자가 산출물의 양을 질보다 중시하는 초기 도입 단계에서 주로 발생한다. 가트너는 이메일 초창기 '전체 답장' 남용과 같은 맥락으로, AI 사용에도 에티켓 기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AI 활용 사실 투명하게 공개, 산출물 품질 우선, 타인의 업무를 늘리는 방식으로 AI 사용 금지 등 5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AI 오버헤드는 제거 대상이 아닌 예산 편성 대상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가트너는 오버헤드가 세 가지 패턴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코드 작성 자동화처럼 생산성을 높이지만 도구 통합 학습 부담이 따르는 경우, AI 산출물의 신뢰도 검증에 추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 AI가 여러 역할을 한 사람이 처리하도록 가속하면서 인지 부하가 커지는 경우다. 이에 가트너는 AI 노출 직무에 업무 시간의 20~50%를 학습에 배정하고, AI 보조 업무 1시간당 검증에 10~30분을 추가 확보하며, 인지 부하 완화를 위한 비업무 여유율 15%를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AI 세렌디피티는 오버헤드 과정에서 파생되는 경우가 많다. AI 도구에 익숙해질수록 기존에는 보이지 않던 업무 패턴이나 구조적 비효율이 드러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AI로 과거 계약서를 요약하던 중 지출 패턴의 맹점을 발견하거나, 정보기술(IT) 지원데스크 직원이 AI로 지원 티켓을 분류하다가 마케팅·영업 팀에 공통된 로그인 오류 원인을 파악하는 식이다. 가트너는 이 같은 돌파구가 추가 업무를 수반하기에 조직이 쉽게 묻어버릴 수 있다며, "성과평가(KPI)에 여유분을 포함하고 가시성을 확보하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트너는 CIO들에게 워크 서지 유형을 조직 전체에 공유하고, 주간 단위 '마찰 감사(friction audit)'로 서지 현황을 추적할 것을 권고했다. 이들 연구진은 "AI 게임에서 워크 서지는 피할 수 없다"며 "마찰을 일괄 제거하려 하기보다 업무 팽창은 걷어내고 가치를 만드는 서지는 살리는 전략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3.22 12:47이나연 기자

삼성전자, 암참 행사서 '비스포크 AI 스팀' 전시

삼성전자가 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례행사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전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암참의 2026년 신임 이사진을 처음 소개하는 '2026 암참 이사진 취임식'은 퀄컴이 후원한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등 회원사와 기업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AI, 당신에게 더 가까이'라는 주제로 퀄컴 '드래곤윙'을 탑재한 가전, 모바일, PC 등 제품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도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을 분해 전시했다. 참석자는 '비스포크 AI 스팀'의 AI 기능과 보안 성능을 구현하는 퀄컴 프로세서와 보안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은 퀄컴의 차세대 산업용 프로세서 '드래곤윙' 칩과 함께 3D 듀얼 장애물 센서, 라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 등 5개 센서를 적용해 AI 인식·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장애물 센서는 사람 눈과 동일한 방식으로 카메라 두 대로 물체를 보며 거리를 계산해 작동한다. 각 센서에서 수집한 14가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닥 환경을 구분하고, 물걸레 사용 여부와 흡입력을 자동 조절한다. 이번 신제품은 제품 전면에 탑재한 RGB(빨강, 초록, 파랑) 카메라 센서와 적외선(IR) LED를 활용해 커피, 주스 등 유색 액체는 물론 물처럼 투명한 액체까지 회피하거나 집중 청소할 수 있다. 또 170만 개의 사물과 환경 이미지 데이터를 사용해 만든 AI 모델을 기반으로 집안 이미지를 분석하고 청소한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를 새롭게 탑재했다. 녹스 매트릭스는 스마트폰, 가전 등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들이 서로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위협을 감지해 차단한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나 인증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안칩에 별도 보관해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녹스 보안 솔루션을 바탕으로 로봇청소기 제품에 대해 국내외 5종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KISA 주관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인증도 로봇청소기 최초로 획득했다. 국내에서 이 두 개 보안 인증을 취득한 로봇청소기는 비스포크 AI 스팀이 유일하다.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 독일 TÜV Nord, 독일 연방정보기술보안청(BSI)의 인증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신설되는 보안 인증도 대응해 제품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퀄컴의 드래곤윙 칩셋과 삼성전자의 AI 기술로 완성된 '비스포크 AI 스팀'은 '홈 컴패니언'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로봇청소기 발전을 위한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강력한 하드웨어 칩셋과 AI 기능으로 청소 성능은 물론 각종 편의성과 강력한 보안까지 지원하는 '비스포크 AI 스팀' 청소기를 향후 세계 각지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2 11:35전화평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두산전자BG, 고성능 PCB용 동박 공급 협력

두산전자BG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장비용 고성능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에 필요한 동박 개발 평가 및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AI 반도체의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AI 및 네트워크 장비의 고속화·고다층화 중요성에 공감하고, 신호 손실을 줄이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소재 개발,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전자BG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성능 PCB 적용 동박 개발 평가 및 공급 협력 MOU'를 지난 2월 체결, ▲AI 가속기·서버·스위치 등 고속 전송 환경에서 요구되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의 개발 및 적용 협력 ▲저손실 수지·글라스 조합(CCL)과 동박의 최적화 ▲양산 적용을 위한 품질·납기 기반 안정 공급 체계 구축 ▲국내외 고객사 대상 평가·인증 및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산전자BG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 신뢰성· 양산성·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소재 솔루션을 신속히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정 품목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안정과 기술 확보 등 소재 국산화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초극저조도 동박과 저손실 CCL은 AI 네트워크 시대 핵심 소재”라며, “두산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 공급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2026.03.22 10:04김윤희 기자

오픈AI, 인력 두 배 확충…경쟁력 확보 '안간힘'

오픈AI가 기업 고객 확대와 경쟁사 앤트로픽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인력을 거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약 4500명 수준인 인력을 약 8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밝혔다. 신규 채용 인력은 주로 제품 개발, 엔지니어링, 연구, 영업 부문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기업 고객이 자사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앰배서더십' 분야의 전문가 채용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픈AI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사무실 임대 계약도 체결했다. 이로 인해 도심 내 사무실 공간 규모는 100만 제곱피트를 넘어섰으며 올해 하루 평균 약 12명씩 인력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채용 확대는 앤트로픽이 기업 고객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구글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 개편의 일환이다. 오픈AI는 사모펀드와의 합작사 설립도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에 오픈AI 제품을 도입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AI 모델 학습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두 회사는 비용 절감과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에 AI 기업들은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라고 불리는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이는 기업 내부에 전문가를 배치해 AI 모델을 맞춤화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팔란티어가 선도한 접근법이다. 아울러, 오픈AI는 기업 시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동시에 유료 사용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을 기업 고객에서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40%인 현재 수준에서 증가한 수치다. 오픈AI의 한 임원은 코딩 도구의 등장으로 “완전히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며 “제품과 시장 접근 방식을 모두 바꾸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챗GPT나 추론 모델처럼 코딩 모델이 기업에서 예상 밖의 반응을 얻으면서 “회사의 방향이 갑자기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전략 수정에 따른 위험도 존재한다. 한 투자자는 구글이 챗봇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잡고 있고, 앤트로픽이 기업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오픈AI가 자칫하면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애매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3.22 09:25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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