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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코히어, 韓·日·싱가포르서 인재 쓸어담는다…아태 AI 공략 본격화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서 영업·기술 인력을 동시에 확충하며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버린 AI 전략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발굴부터 모델 적용, AI 에이전트 구축까지 현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최근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11개 직무의 인재 채용에 나섰다. 한국에서는 기업 고객 영업을 담당하는 어카운트 이그제큐티브와 머신러닝 엔지니어, AI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 에이전트 플랫폼 담당 전방 배치 엔지니어 등을 모집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기업 영업과 머신러닝 엔지니어, 에이전트 플랫폼 전방 배치 엔지니어를 채용한다. 일본에서는 기업 영업과 파트너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APAC 지역 전체를 담당하는 사업개발·대외소통 직군도 충원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에선 직군의 상당수가 고객사의 AI 도입과 구축을 직접 지원하는 기술 인력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방 배치 엔지니어는 고객 현장에서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고 필요한 AI 기능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머신러닝 엔지니어와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는 모델 적용부터 구축 일정, 운영 과정까지 지원한다. 이는 코히어가 아태지역 사업을 모델 공급과 파트너 영업뿐 아니라 현지 구축 사업으로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금융·공공·제조·국방처럼 데이터 반출과 시스템 연동에 민감한 산업은 범용 AI 서비스를 구독하는 방식보다 고객 인프라에 모델을 설치하고 보안·권한 체계를 별도로 설계하는 작업이 필요해서다. 앞서 코히어는 지난해 서울에 APAC 허브를 설립하고 장화진 APAC 총괄사장을 선임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에 본격 나섰다. 당시 한국을 금융과 의료, 제조, 에너지, 공공 부문의 소버린 AI 수요를 확보할 핵심 시장으로 지목하고 현지 인력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코히어는 650명 이상의 인력과 9개 글로벌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도 주요 사무소에 포함돼 있다. 이번 채용에서는 한국에 영업과 기술 지원, 모델 적용, 에이전트 구축을 담당하는 직군이 고르게 배치돼 관심을 끈다. 이는 서울 조직을 국내 영업 거점에 그치지 않고 아태지역 기업 고객의 기술 적용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키우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인력 구성에는 시장 공략 방식의 차이도 드러난다. 한국과 싱가포르에는 영업과 구축 엔지니어를 함께 두고 고객 프로젝트를 직접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기업 영업과 파트너 개발에 무게를 실어 현지 판매망을 넓히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코히어가 아태지역에서 조직 확대에 나선 데는 미국과 중국 AI 기업에 대한 의존을 낮추려는 정부·기업의 수요가 커진 영향도 있다. 코히어는 고객이 지정한 클라우드나 자체 데이터센터에 모델과 기업용 AI 플랫폼 '노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금융·공공·국방 등 규제 산업을 공략하고 있다. 장화진 코히어 APAC 총괄사장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AI 도입이 빠르게 늘면서 고객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수익·기술팀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첨단 AI를 도입하고 안전하고 독립적인 AI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조직을 지원할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7 14:56장유미 기자

티맥스소프트, AI 품은 개발 프레임워크 '프로오브젝트 22' 공개

티맥스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를 출시하며 엔터프라이즈 개발 플랫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연내 AI 코드 생성·분석 기능을 추가해 기업 개발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차세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프로오브젝트 22'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프로오브젝트 22는 자바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개발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 시스템 고가용성,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다양한 오픈소스 솔루션과 호환성을 확보하고 기존 기업 시스템과도 원활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바 기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스프링 부트 생태계와 상용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결합해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연내 다양한 AI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코드 생성과 분석, 문서 챗봇 기능을 포함한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AI 기반 코딩 방식인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반복 작업을 줄이고 AI가 생성한 코드를 검토·보완하는 방식으로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생성한 코드를 운영 환경에 배포하기 전 AI를 활용해 정확성을 검증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AI 코드 어시스턴트는 자바 기반 프로오브젝트뿐 아니라 C 언어 기반 프레임워크 '프로프레임 6'에도 적용해 일관된 개발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자바 기반 프로오브젝트와 C 기반 프로프레임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금융권과 일반 기업에 프레임워크를 공급 중이다. 앞으로 AI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오픈소스,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개발 플랫폼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 2024년 말 티맥스그룹에서 분리된 이후에는 AI 중심 성장 전략에 맞춰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컨티뉴엄 AI'도 개발하고 있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를 지원하는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을 이끌 강력한 동력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 페인포인트 해결에 집중하며 설계 기반 개발 자동화를 구현하는 차세대 프레임워크를 선보여 AI 중심 엔터프라이즈 개발 플랫폼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7 14:50한정호 기자

국내 AI 스타트업 3사, 오라클 'OCI'로 글로벌 확장 가속

국내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3곳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서비스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며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오라클은 브이엠아이씨(VMIC)·프롬프트타운·케이에이비랩스 등 국내 AI 스타트업 3곳이 자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미라클'을 통해 OCI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OCI 기반으로 산업별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먼저 항공 자산 관리 솔루션 기업 브이엠아이씨는 AI 기반 항공 자산 관리 플랫폼 '에어스트림' 운영을 위해 OCI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인프라 비용을 최대 50% 절감했으며 아일랜드·싱가포르·중동 등 글로벌 항공 금융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롬프트타운은 제조업체와 디자이너를 위한 스케치 기반 AI 플랫폼 '픽스 스튜디오'에 OCI 컴퓨트와 OCI 쿠버네티스 엔진(OKE), OCI 데이터베이스 포스트그레SQL을 적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환경을 구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환경 대비 약 40%의 인프라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실시간 이미지 생성 속도를 0.5초 수준으로 단축했으며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보안 요건도 충족하게 됐다. 아울러 케이에이비랩스는 AI 기반 무역 자동화 플랫폼 '티 플로우'에 OCI 컴퓨트와 OCI 도큐먼트 언더스탠딩을 적용했다. 복잡한 무역 서류 처리 시간을 기존 약 1시간에서 1분 이내로 줄였고 지식 그래프 임베딩과 AI 리뷰 엔진의 처리 속도도 최대 5배 높여 글로벌 무역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들 기업은 오라클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미라클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AI 전문성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AI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는 이제 필수 요소가 됐다"며 "OCI는 우수한 성능·안정성·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배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높은 품질의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7 14:34한정호 기자

이스트소프트, AI 더빙으로 K-콘텐츠 언어장벽 낮춘다

이스트소프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정부 인공지능(AI) 더빙 사업의 핵심 수행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스트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K-FAST 확산 지원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KAIT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와 AI 더빙 등 현지화 기술을 결합해 K-콘텐츠가 언어 장벽 없이 해외에 전달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K-FAS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케이투엔티, KT 스튜디오지니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멕시코·스페인을 비롯한 스페인어권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시청 시간과 광고 노출 모두 북미 대비 4배 이상 성장하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스페인어권을 전략적 요충지로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이 맡은 곳은 숏폼 드라마 채널 '지니 K-쇼츠'와 K-뷰티 채널 '트렌드온'이다. 숏폼 드라마 채널은 KT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 및 유통하는 최신 인기 K-숏폼 드라마와 숏폼드라마 전문 제작사 뉴유니버스의 '어느날 형이 생겼다' 등 131개 시리즈, 총 3771편을 편성한다. 트렌드온 채널은 K-뷰티 성장세에 맞춰 최초의 FAST 오리지널 시리즈 '샤인 온 인 서울(Shine on in Seoul)'과 함께 YTN, 채널A, ENA 등 최신 뷰티 트렌드와 셀럽 뉴스, K-뷰티 예능 신규 방영작을 포함한 15개 프로그램, 309편 콘텐츠로 구성한다. 이스트소프트는 글로벌로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운영 중인 '페르소 더빙'으로 AI 더빙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음성과 배경음 분리부터 화자 구분, 음성-텍스트 변환(STT), 신경망 기계번역, 보이스클로닝(STS), 음성합성(TTS) 등 9단계에 이르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위해 'AI 더빙 콘텐츠 품질 검토 위원회'를 구성하고 중남미와 스페인 시청자 모두를 아우르는 '중립 스페인어' 더빙 품질 가이드도 구축했다. 위원회에는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 통번역가, 콘텐츠 미디어 전문가, 품질 검수 자문위원 교수진, 시청자 원어민 검수단 등이 함께한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 사업"이라며 "국내 AI 더빙 기술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게, K-FAST 얼라이언스와 협력도 긴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27 13:58이나연 기자

일레븐랩스, AI 음악 '일레븐뮤직'에 레퍼런스·보컬 추가…"내 목소리로 노래"

일레븐랩스가 7월 23일 AI 음악 생성 서비스 일레븐뮤직을 업데이트해 레퍼런스와 보컬 기능을 추가했다. 레퍼런스는 10초에서 5분 길이의 참조 음원을 올리면 최신 모델 뮤직 v2가 그 곡의 스타일과 분위기에 맞춰 음악을 생성하는 기능이다. 6월 뮤직 v2를 공개할 때 미리 선보였던 기능의 정식판이다. 보컬 기능은 이용자의 목소리나 음성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오리지널 곡을 만든다. 이용자가 직접 부른 목소리로 노래를 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스타일 기능도 이번 업데이트로 뮤직 v2를 정식 지원한다. 일레븐랩스는 업로드한 음원과 생성한 곡이 사용 전에 엄격한 저작권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음악 생성 도구가 늘면서 참조 음원과 목소리를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가 서비스마다 중요한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일레븐랩스 공식 블로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일레븐랩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27 13:53AI 에디터

AMD, 국산 NPU 생태계 힘 보탠다...한국에 R&D센터 설립

정부가 AMD와 AI반도체 분야에 맞손을 잡기로 했다. GPU 중심의 AI 컴퓨팅을 넘어 CPU, NPU 등 다양한 방식을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리사 수 AMD 회장을 만나 AI 반도체와 컴퓨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MD는 CPU와 GPU를 아우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2025년 기준 연매출 34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버용 CPU와 GPU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도 166억 달러에 달하는 등 AI 컴퓨팅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ROCm과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AI 컴퓨팅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개방형 초고속 AI 반도체 연결 표준인 UALink 창립 멤버로 참여하는 등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기종 AI 컴퓨팅 대비...국산 NPU, AMD와 협력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추론 수요 증가로, 단일 GPU 중심의 컴퓨팅 구조에서 벗어나 이기종 컴퓨팅 아키텍처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AI 서비스 제공 비용을 낮추고 성능과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워크로드별 최적의 연산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AI 인프라 경쟁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양해각서는 AI 컴퓨팅 아키텍처 변화에 대응해 AMD의 CPU, GPU와 추론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산 NPU를 연계하는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체결됐다. 구체적으로 AMD CPU, GPU와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연산자원을 효율적으로 조합 활용하는 통합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고 AI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메모리, DPU, CXL, 네트워크, 서버,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 등 관련 국내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산 AI반도체가 글로벌 AI 컴퓨팅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레퍼런스 모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AMD, 한국에 AI 연구센터 설립 양측은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중심으로 'AI for Science'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AI 기반 연구와 도전적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AMD는 CPU와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AI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AMD는 국내에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AI Center of Excellence) 설립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는 AMD의 AI 컴퓨팅 자원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기술 협력을 비롯해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팅 기술 검증 및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MD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내 산학연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개방형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AMD는 국내 주요 대학교와 대학원에 AI 컴퓨팅 플랫폼 기반의 교육 연구 프로그램과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고, 국내 학생과 교수, 연구자들이 최신 AI 기술과 글로벌 개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협력을 추진해 미래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학연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AMD 간 협력은 지난 3월 AMD 리사 수 회장의 방한으로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이후 양측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협력 분야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왔다. 양해각서 체결식은 리사 수 회장의 초청으로 추진돼 글로벌 AI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측의 전략적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배경훈 부총리는 “글로벌 AI 경쟁은 CPU, GPU, NPU 등 다양한 연산자원을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과 개방형 생태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립적이면서도 개방적인 AI 컴퓨팅 인프라 기반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MD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컴퓨팅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MD의 리사 수 CEO는 "한국은 반도체와 AI, 첨단 연구,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MD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AM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고성능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십을 결합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개방형·이기종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단순한 하드웨어 지원을 넘어 기술 협력과 인재 양성, 긴밀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혁신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AMD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별 실무회의를 통해 세부 협력 과제와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2026.07.27 12:00박수형 기자

노타,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2' GPU 8장→2장으로 줄였다

노타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8장이 필요했던 업스테이지의 차세대 모델을 2장만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노타는 독파모 사업 내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서 2차수 성과물인 '솔라 오픈2' 전용 경량화 모델을 글로벌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솔라 오픈2는 문서 업무와 코딩, 툴 호출, 다단계 추론 등 실제 기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AI 구현에 초점을 맞춘 거대언어모델이다. 총 250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로, 실제 작업 시에는 필요한 150억 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토큰 사용량이 많은 에이전트 업무에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 노타는 솔라 오픈2 연산 효율을 실제 기업 환경에서의 배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MoE 양자화 ▲라우터 인지형 MoE 양자화 ▲비균일 전역 프루닝 기술을 적용했다. 데이터 기반 MoE 양자화에는 모델 가중치를 INT4 또는 NVFP4 기반의 4비트 저정밀 형식으로 변환하면서도 모든 전문가 모듈이 안정적인 통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캘리브레이션 데이터를 합성하는 기술인 'PASCAL-MoE'를 활용했다. '라우터 인지형 MoE 양자화'에는 양자화 이후에도 라우터의 전문가 선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한 자체 양자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중요도가 낮은 전문가 모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비균일 전역 프루닝 기술'도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노타는 모델 가중치를 4비트 형식으로 변환하고 중요도가 낮은 연산 모듈을 선별적으로 정리해 원본 모델 가중치 메모리를 500.6 기가바이트(GB)에서 117.8 GB로 약 76.5%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메모리 용량 기준으로 엔비디아 H100 GPU 8장이 필요했던 원본 모델을 2장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양자화 이후에도 솔라 오픈2의 에이전트 AI 핵심 기능인 툴 호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김태호 노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성과는 대규모 MoE 모델을 기업이 실제 도입할 수 있는 형태로 최적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이 자사 인프라와 예산에 맞춰 에이전트 AI를 도입하고 활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도록 모델 구조와 하드웨어 환경에 최적화된 양자화 및 경량화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0:43이나연 기자

[AI 리더스] 고온·독성 현장은 로봇이…에머슨 CTO "AI는 사람을 지키는 기술"

"대규모 제조·플랜트 시설은 고온, 고압, 유독성 물질 등 다양한 위험이 존재합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피해뿐 아니라 생산 중단, 설비 손상, 법적 책임, 신뢰도 하락 등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로봇이 위험한 작업을 맡고 AI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면 이를 예방하고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27일 피터 조르니오 에머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무한 자동화 서밋(BAS) 2026'을 통해 이와 같이 말하며 산업용 인공지능(AI)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이 아닌 안전성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BAS 2026은 정유·석유화학·발전·제약 등 고위험 산업군에 자동화 기술을 공급해온 에머슨이 개최한 행사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실무자와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최신 산업 자동화 기술과 산업용 AI, 자율 운영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핵심 자동화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산업 현장의 AI가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작업자와 설비, 기업의 핵심 자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밸브 하나 오작동이 대형사고로…산업 AI 목표는 안전 피터 조르니오 CTO는 "정유공장이나 화학플랜트는 탱크와 배관, 펌프가 늘어선 조용한 시설로 보이지만 배관 내부에서는 고온·고압의 유독가스와 인화성 물질이 흐른다"며 "밸브 하나만 잘못 열려도 대형 폭발이나 가스 누출로 이어질 수 있어 작은 판단 오류가 곧바로 인명 사고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조르니오 CTO는 이러한 안전 확보가 단순히 직원 보호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플랜트나 제조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인명 피해뿐 아니라 설비 손상, 생산 중단,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업에는 막대한 재무적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가 경영 리스크로 직결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와 자동화 기술은 위험 작업을 줄이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작업자 안전은 물론 생산 연속성과 기업 경쟁력을 지키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산업 AI의 목표는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설비를 보호하고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폭발·유출 등 위험 환경은 로봇과 AI가...사람 안전을 지키는 기술 피터 조르니오 CTO는 이런 로봇과 AI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위험을 줄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중국 광산업계를 예로 들었다. 과거 탄광 작업은 붕괴, 폭발, 유독가스 누출 등으로 인해 인명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았지만 최근에는 자동화 설비와 원격 제어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이나 자율 장비가 지하 깊은 곳에서 직접 채굴 작업을 수행하고 작업자는 안전한 통제실에서 이를 관리한다면 붕괴·질식·폭발 등 광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기술의 목적은 사람을 위험한 환경에서 최대한 분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와 AI의 가치는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에 있지 않다"며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작업을 기계가 대신 수행하고 AI가 사고 가능성을 미리 감지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르니오 CTO는 이 같은 자동화 수요가 안전 문제뿐 아니라 제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제조·플랜트 산업은 공급망 불확실성, 숙련 인력 부족, 에너지 효율 향상 요구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동 분쟁 당시 에머슨은 현지 1500여 명 임직원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부품 조달 경로를 조정해야 했다"며 "수많은 관련 기업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정성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도 한국과 일본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제조 강국은 빠르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은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동화는 단순히 설비를 자동으로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 데이터 활용, 운영 예측, AI 기반 의사결정, 회복탄력성(Resilience) 확보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이 앞으로 제조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한 자동화'로 데이터 단절 없애 로봇 도입 본격화 에머슨은 제조·플랜트 현장에 로봇과 AI를 본격 도입하기 위해 '무한 자동화(Boundless Automatio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무한 자동화는 센서와 밸브 같은 현장 설비부터 제어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 AI 애플리케이션까지 산업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그동안 제조업에서는 생산, 유지보수, 안전, 품질관리 시스템이 각각 분리돼 운영되면서 데이터가 부서별·설비별로 단절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가 다른 시스템으로 제때 전달되지 못하거나, AI가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활용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르니오 CTO는 "그동안 자동화 시장은 센서·밸브 같은 필드기기, 제어 시스템, AI 소프트웨어를 각각 다른 회사가 공급해왔다"며 "에머슨은 필드기기부터 제어 시스템, 산업용 소프트웨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통합 구조가 단순한 기술 경쟁력이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플랜트 현장에서는 작은 압력 변화나 설비 이상 징후를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하느냐가 사고 예방의 핵심인데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으면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해 현장 설비에서 생성된 정보가 AI까지 끊김 없이 전달되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에머슨은 AI 기반 설비 신뢰성 진단 솔루션인 '애스펀 엠텔(Aspen Mtell)'을 활용해 펌프, 압축기, 터빈 등 주요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CTO는 다수 고객이 이를 통해 설비 건전성 향상과 예기치 않은 가동 중단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터 조르니오 CTO는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지난 50년간 자동화가 인력을 줄여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라지는 건 점검, 데이터 수집 같은 단순·반복 업무이고, 사람은 AI의 판단을 검토·승인하는 역할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 자동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AI 역시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7 10:27남혁우 기자

'다음'으로 돌아온 AXZ…AI 입은 포털 경쟁력 키운다

포털 다음(Daum) 운영사 에이엑스지(AXZ)가 사명을 '다음'으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포털 전환에 나선다. 대표 서비스와 기업 브랜드를 일치시켜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음 포털 이용자 및 파트너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AXZ는 지난 20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주식회사 다음'으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명 변경 이후에도 다음을 비롯한 기존 서비스의 이용 방법과 회원 계정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음은 이용자에게 익숙한 서비스 경험과 브랜드 자산을 지키면서 AI 기반의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1995년 시작된 다음은 검색, 뉴스, 메일, 카페, 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람과 정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대한민국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함께해 왔다. 현재 다음앱과 검색·뉴스·메일·카페를 비롯해 창작자 플랫폼 티스토리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업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을 개편하고, 검색·콘텐츠·커뮤니티 분야에서 축적한 서비스 역량에 AI 기술을 결합한 포털 구축에 나선다.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에서 나아가 이용자의 질문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AI 검색을 강화한다. 뉴스 및 콘텐츠 영역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개인화 및 요약 기능을 고도화한다. 카페와 티스토리 등 커뮤니티·창작자 생태계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건수 다음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히 회사 명칭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다음 서비스와 미래에 대한 책임을 더 분명히 하는 일"이라며 "다음이 30여 년 동안 축적해 온 신뢰와 가치를 계승하면서 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인터넷과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0:08이나연 기자

LG CNS, 엔비디아·메타 참여 'AI 신소재 연합' 합류…제조 AX 가속

LG CNS가 엔비디아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신소재 개발 협력체에 한국 IT 기업 대표 멤버로 합류해 신소재 분야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LG CNS는 영국 AI 스타트업 커스프AI가 주도하는 글로벌 협력체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의 창립멤버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커스프AI와 협력해 국내 산업용 신소재 개발 분야 AX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AI 머티리얼즈 파운드리는 AI와 화학, 소재, 컴퓨팅 인프라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이다. 엔비디아와 메타, AMD를 비롯해 3M, 머크 등 총 48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 연합은 AI를 활용한 신소재 설계부터 발굴·검증·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커스프AI는 AI와 소재과학을 결합해 신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AI 스타트업이다. 202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약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LG CNS는 커스프AI의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활용해 반도체·화학·에너지 등 첨단 산업 고객의 신소재 개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기업이 원하는 물질의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축적된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보 물질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방식이다. 실제 핀란드 화학기업 케미라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수년 걸리던 개발 기간을 약 6개월 수준으로 단축하고 300조 개의 분자 구조를 탐색해 20개의 신소재 후보를 도출한 바 있다. LG CNS는 플랫폼 딜리버리 파트너로서 국내 제조·소재기업이 고가의 연구 장비나 대규모 AI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글로벌 연구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소재 데이터 처리와 검증 결과 해석, 플랫폼 운영·유지보수까지 담당해 고객사가 별도의 AI 전문 인력 없이도 신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또 고객사 데이터는 독립된 전용 서버에서 분리·관리되며 AI 모델 학습에 재사용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신소재 관련 특허 소유권도 의뢰 기업이 보유하도록 해 기술 유출과 지식재산권(IP) 보호도 지원한다. 장민용 LG CNS 화학·전지사업부장은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비용과 시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기업 핵심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AI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국내 제조·소재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 AI 기반 신소재 연구 생태계를 활용해 실질적 사업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AX 파트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7 10:01한정호 기자

스마트 물류 기업 아워박스, 자체 개발 한국어 AI로 'K-AI 리더보드' 2위

스마트 물류·풀필먼트 전문기업 아워박스가 물류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워박스(대표 박철수)는 자체 개발한 한국어 대형언어모델 'Ourbox-31B-JGO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의 30B 이상 대형 모델 부문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물류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온 아워박스가 자체 AI 역량을 확보하고, 물류 전 과정의 AX(AI Transformation)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 따르면 Ourbox-31B-JGOS는 지난 23일 기준 종합 평균 0.612점을 기록해 1위 모델 0.621점과 0.009점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 개발한 모델은 세부 평가에서도 고른 성능을 나타냈다. 한국 문화와 언어적 맥락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CLIcK에서 0.971점을 기록했으며, Com2-main(Ko) 0.742점, KMMLU-Pro 0.717점, MuSR(Ko) 0.570점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 문맥 이해는 물론 전문지식과 복합 추론 영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아워박스는 주문 수집·상품 입고 및 보관·재고관리·피킹·포장·출고·배송에 이르는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테크 기반 풀필먼트 기업이다. 아워박스는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 'MATE'와 전국 단위의 물류센터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식품과 콜드체인,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패션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Tech First'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켜 물류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 전환을 핵심 성장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워박스는 이번에 확보한 한국어 이해 및 추론 역량을 물류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에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물류 특화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상품과 주문 정보 검색, 재고 및 출고 현황 질의응답, 작업자 업무 지원, 고객사 문의 대응, 표준작업서와 운영 매뉴얼 분석, 물류 문서 자동화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검증한다. 또 주문량과 작업량 예측, 재고 이상 징후 탐지, 작업 우선순위 추천, 물류센터 운영 의사결정 지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와 함께 아워박스는 AI 기술기업 비드래프트와 협력해 CPU 기반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POCKET'의 물류 현장 적용도 추진한다. POCKET은 고가의 GPU 서버나 외부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일반적인 CPU 환경에서도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아워박스는 이를 포터블 미니PC 형태로 구현해 물류센터의 검수, 집품, 포장 등 주요 작업 현장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워박스는 CPU 기반 AI 도입을 통해 초기 인프라 투자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물류센터별 업무 특성과 규모에 맞춰 AI를 보다 신속하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는 “이번 K-AI 리더보드 2위는 단순한 벤치마크 성과를 넘어, 물류 기업이 스스로 AI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아워박스는 AI를 보여주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고객과 작업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기술로 만들고자 한다”며 “자체 물류시스템과 물류 데이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AI와 결합해 주문·재고·작업·출고·고객 대응 전반을 지능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7 10:00이도원 기자

뉴엔AI, 중소 K-뷰티 기업 마케팅 전략 자동화 돕는다

국내 중소·인디 뷰티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데이터 기반으로 지원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이 본격화된다. 자금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 브랜드도 글로벌 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수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뉴엔AI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추진하는 '2026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도메인 특화 AI 모델 개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현장 수요에 맞춘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하도록 실증까지 연계 지원하는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뉴엔AI는 18.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향후 2년간 정부지원금 25억원과 연구개발기관 부담금(현금 및 현물) 10억원을 포함해 총 3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실증에 착수한다. 뉴엔AI 플랫폼은 한국·미국·일본·유럽 주요 이커머스 및 소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트렌드 예측, 브랜딩 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 특화된 AI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아키텍처'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사내에 '글로벌 AI 마케팅 전담 팀'을 가동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뷰티 밸류체인 전 단계를 포괄하는 5개 뷰티 중소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실거래 데이터를 제공해 AI 모델의 정확도를 극대화하고 개념실증(PoC) 단계에 참여해 현장 적용성을 함께 검증한다. 뉴엔AI는 초기 실증을 통해 고객을 확보한 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3단계 보급 전략으로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K-뷰티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뷰티 버티컬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 중소 K-뷰티 기업들의 세계 시장 성공을 견인하고,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를 선도하는 대표 AI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2026.07.27 09:55이나연 기자

에버스핀 해킹·피싱방지 솔루션, 인니 BRI그룹 핵심 증권사 '통'했다

에버스핀의 해킹·피싱방지 솔루션인 에버세이프와 페이크파인더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핵심 증권사의 인정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뱅크 라크야트 인도네시아(BRI) 그룹의 증권사 BRI 다나렉사 증권에 에버세이프(Eversafe)와 페이크파인더(FakeFinder)를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BRI 다나렉사 증권은 기업공개(IPO), 주식·채권 인수, 증권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금융자문 등을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금융회사다. BRI 다나렉사 증권은 에버세이프와 페이크파인더 도입으로 위·변조와 리버스 엔지니어링 등의 각종 해킹 공격은 물론, 악성 앱과 원격제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피싱 공격까지 대응할 수 있는 이중 금융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에버세이프는 에버스핀의 독자적인 AI-동적표적방어(MTD)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 코드를 수시로 바꿔 공격자가 분석 대상을 특정하거나 지속적으로 공격하기 어렵게 만드는 해킹 방어 솔루션이다. 페이크파인더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탐지 기술로 모바일 단말기에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과 원격제어를 통한 비정상 피싱 위험 행위를 사전에 탐지·차단하는 솔루션이다. 자고 은행·자카르타 은행·수무트 은행·BNI 증권 등 인도네시아 주요 은행과 증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에버스핀은 BRI 다나렉사 증권를 고객사로 확보함으로써 현지 금융시장 내 입지를 굳혔다. 일본 시장에서도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일본에 SBI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SBI에버스핀(SBI EVERSPIN)을 통해 SBI증권과 신세이 파이낸셜을 비롯한 약 70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은행·증권·보험·캐피탈·가상자산 거래소 등 다양한 금융업권에 솔루션을 적용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이번 BRI 다나렉사 증권 도입은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 그룹 핵심 계열사가 에버스핀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통령상으로 인정받은 국내 1위 기술력과 한국·일본·인도네시아 금융권에서 확보한 최다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보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스핀은 국내에서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SBI저축은행·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교보생명 등 약 70곳의 고객사를 확보해 관련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5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에서 AI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26.07.27 09:50주문정 기자

엔비디아·브룩필드가 베팅한 네이버…14.6兆 장비 등 인프라 투자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 6080억원) 자금을 조달한 네이버가 확보한 실탄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장비 등 인프라에 투자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460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90억 달러(약 13조 1472억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해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네이버는 AI팩토리 사업의 핵심 축인 GPU 수급과 장비 조달이라는 선결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양사가 발표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2년 만으로,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4.5%(보통주 724만 1564주)를 취득하게 된다. 납입기한은 오는 10월 30일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내달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1조 달러(약 1461조 30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브룩필드와의 사전계약을 통해 수백 MW(메가와트)의 AI팩토리 운용을 위한 최신 GPU와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AI 인프라 분야의 프론티어 투자기업이다. 네이버는 협력을 통해 글로벌 GPU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대규모 컴퓨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팩토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 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기술 제휴를 포함해 수요와 자본까지 아우르는 통합 파트너십을 통해 엔비디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공동 사업 주체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가 직접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네이버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즉시 실행 가능한' 풀스택 AI 역량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에 이어 자체 모델과 서비스까지 AI팩토리의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해온 사업자다. 2019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네이버는 20여 년간 축적한 인프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을 AI 워크로드에 맞춰 모두 내재화했다. 이러한 완성형 인프라는 곧 속도로 이어진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더해 전국 20여 곳에 GPU 상면을 선제적으로 확보·운영하고 있으며, 표준 사양의 서버 체계를 구축해 자원 확보부터 서비스 개시까지의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네이버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만 장 수준의 GPU를 대규모 클러스터로 운영하며, 자원 관리·복구 자동화와 100% 수준의 모니터링을 통해 예측 가능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이미 수십만 고객에게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서비스형 GPU(GPUaaS)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빠르게 구축한 대규모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네이버는 2027년부터 AI팩토리 사업을 통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의 글로벌 AI팩토리 가동을 시작하고, 2028년 200MW 규모까지 본 궤도에 올린 후, 이를 발판 삼아 1GW급으로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시장의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팩토리 고객사 유치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 해 네이버가 글로벌 AI인프라 분야의 주요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9:48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모델, 허깅페이스 시스템 침입…"실행 기록 공개하라"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사이버보안 성능 시험 도중 격리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공격 역량뿐 아니라 개발사가 시험 환경을 제대로 통제했는지를 둘러싼 책임 논란도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내부 보안 시험에 투입한 모델이 시험 환경의 취약점을 이용해 외부 인터넷에 접속한 뒤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모델은 허깅페이스 서버에서 시험 관련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깅페이스는 이상 활동을 탐지해 차단했으며 고객 서비스나 이용자 데이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모델의 자율적 행동과 별개로 외부와 분리돼야 할 시험 환경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운영상 책임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모델이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키려 한 것이 아니라 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해 예상하지 못한 수단으로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개발자의 의도와 다른 방식으로 외부 시스템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위험이 실제 사고로 이어진 셈이다. 이에 클렘 들랑그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오픈AI에 사고를 일으킨 에이전트의 실행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연구자들이 모델의 판단과 도구 사용 과정을 분석할 수 있도록 사고 정보를 연구 커뮤니티와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허깅페이스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방어 기술 개발도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 또 오픈AI가 오픈·폐쇄형 모델을 활용한 사이버 방어 연구에 1억 달러 상당의 컴퓨팅 자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들랑그 CEO는 "최초의 자율형 에이전트 사이버 공격은 전례 없는 사건"이라며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7 09:45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AI 투자 늘렸는데 직원은 줄였다…美 빅테크, 올해 14만명 감원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가속되는 가운데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올해 들어서만 14만 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에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기존 사업 조직을 축소하며 비용 구조를 재편하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14만 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전체 미국 기업 감원 계획 가운데 기술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넘었으며 아마존·오라클·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4개 기업에서만 약 5만 명의 감원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구조조정은 AI 투자 확대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공격적으로 채용했던 인력을 조정하는 동시에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마존·알파벳·메타·MS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 4개사는 올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총 7250억 달러(약 1058조원) 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역시 오픈AI 등 고객 지원을 목표로 약 700억 달러(약 102조원)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지난 3월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 2026 회계연도 말 기준 직원 수가 전년보다 2만 1000명 감소했다. 기업들은 AI 투자와 함께 기존 성장 사업의 조직도 재편 중이다. 대표적으로 MS는 이달 초 게임 사업부인 엑스박스(Xbox)를 중심으로 약 4800명을 감원했다. 또 일부 기업은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감원의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 이후 AI와 관련된 기업 감원 규모는 약 17만 명에 달한다. 핀테크 기반 AI 기업 블록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도 AI 중심 조직 전환을 근거로 전 직원 6000명 중 40%를 내보낸 바 있다. 다만 학계에선 AI가 감원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 과거 과잉 채용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AI를 이유로 감원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발표 이후 30거래일 동안 나스닥지수보다 평균 약 10%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AI 스타트업들은 적극적인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이 사업 확장에 맞춰 인력을 빠르게 늘리면서 기존 기술 기업의 감원 영향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엔리코 모레티 미국 UC버클리 경제학 교수는 "최근 기술 기업 경영진은 과거 과잉 채용을 인정하기보다 AI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며 "AI 분야 고용은 빠르게 늘리고 그 외 조직과 인력은 감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7 09:43한정호 기자

[유미's 픽] 인력난에 로봇 찾는 美 제조업…스마트공장 경쟁, '데이터 연결'서 갈린다

미국 제조업이 인력 부족과 생산성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을 앞세운 스마트공장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 활용이 조립과 운반을 넘어 품질검사와 설비점검, 생산관리로 확산되면서 경쟁의 중심도 장비 도입에서 로봇과 기존 생산설비, 공장 데이터를 연결하는 통합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7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제조기업들은 숙련인력의 은퇴와 신규 인력 부족이 이어지자 AI와 로봇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제조혁신 네트워크 산하 첨단로봇제조연구소(ARM Institute)는 미국 제조업에서 약 50만 개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추산했다.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도 약 55세에 이른다. 스마트공장 투자는 자동화 장비를 넘어 데이터 분석과 센서, 클라우드 등 공장 운영을 연결하는 기반 기술로 확대되고 있다. 딜로이트가 미국 제조업 경영진 6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는 생산성 개선 예산의 20% 이상을 스마트제조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AI 로봇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일정한 위치에서 정해진 동작을 반복했다면 AI 로봇은 카메라와 센서로 작업환경을 인식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업 방식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제품 상태가 달라지는 품질검사와 다품종 조립, 설비 이상 점검 등에도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의 ST엔지니어링 MRAS 항공부품 공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해 고압 설비인 오토클레이브와 주요 생산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로봇 수요는 자동차 산업에서 전자와 제약, 식품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국 자동화산업협회(A3)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미 지역의 협동로봇 주문은 16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주문금액도 78.2% 늘었다. 협동로봇은 기존 대형 산업용 로봇보다 설치공간이 작고 작업 변경이 쉬워 다품종·소량생산 현장과 중소 제조기업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생명과학·제약 분야의 로봇 주문은 같은 기간 54.1%, 반도체·전자 분야는 31.7%, 식품·소비재 분야는 16% 증가했다. 스마트공장 경쟁의 핵심도 로봇 보유 대수에서 공장 전체의 연결성으로 바뀌고 있다. 생산관리시스템과 센서, 품질 데이터가 로봇과 연계되면 공장 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설비 이상이나 생산 차질에 맞춰 작업 순서를 조정할 수 있다. 미국 제조리더십위원회(MLC)가 올해 실시한 조사에선 제조기업의 76%가 비전시스템을, 66%가 머신러닝을 생산공정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90% 이상은 올해 스마트공장과 생산기술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산 속도는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컸다. 실제 미국 중소 제조기업 가운데 로봇을 활용하는 기업은 약 8%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초기 투자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 기존 설비와 신규 로봇을 연결하는 시스템 통합 문제가 도입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데이터 호환 문제를 스마트공장 전환의 장애요인으로 꼽은 기업 비중도 지난해 22%에서 올해 37%로 높아졌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해야 하는 데다 공장 네트워크가 확대될수록 사이버보안과 데이터 보호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우리나라 기업에는 산업용·협동로봇뿐 아니라 머신비전과 센서, 제어장치, 엣지 AI,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선 제품 성능 외에도 기존 설비와의 호환성, 설치 편의성, 현지 교육과 유지보수 역량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공장 전환의 성패는 로봇 도입 자체보다 로봇과 생산설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존 시스템과 얼마나 원활히 연계하고 공정 전반에 통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7.27 09:43장유미 기자

KAIST-엔비디아, "인체동작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KAIST가 엔비디아와 KAIST 내에 '인간물리지능 테크놀로지센터(휴먼 피지컬 AI NVAITC)'를 설립하기로 했다. 26일 정진용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는 "사전논의를 어느정도 끝내고, 양자간 온라인으로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 행사는 하반기에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협업할지 연구진끼리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예산이 오가는 건 아니다. 각자가 알아서 펀딩하고 연구한다. 공동 운영위원회를 구성, 연구 계획이나 일정, 목표 등을 지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향후 엔비디아 연구팀은 5~6명 정도 구성될 것으로 정 교수는 예상했다. KAIST 측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인간 움직임과 물리지능을 학습하는 '인체 동작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KAIST 인간 중심 로봇 기술 및 실제 동작 데이터에 엔비디아 AI 기술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결합, 차세대 피지컬 AI 원천기술을 확보해보겠다는 것. KAIST 인간물리지능연구센터가 양자간 핵심 거점 역할을 맡기로 했다. 향후 웨어러블 로봇과 휴머노이드, 디지털 트윈, 제조 등 피지컬 AI 전 분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복안이다. 인간물리지능연구센터는 김정 교수와 공경철 교수가 공동 센터장을 맡고 있다. 정진용 초빙교수는 "2주전 찰스 청 엔비디아 AI 테크놀로지센터 시니어 매니저가 KAIST 랩투어를 했다. 논의도 마친 상황"이라며 "엔비디아 쪽도 공동센터장을 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KAIST 측은 학생 대상 '학생 앰배서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전문가가 강의와 정기 오피스아워(멘토링·상담)를 제공하고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로그램 형태다. 첫 기수는 5~1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참가 학생들은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NVATC는 엔비디아가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와 공동으로 AI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운영하는 연구협력센터다. 싱가포르, 미국, 룩셈부르크, 홍콩, 대만,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핀란드등에서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가 HPC로 협력 중이다. 박형순 KAIST 기계공학과장은 "피지컬 AI가 개발되면, 휴머노이드와 웨어러블 로봇뿐 아니라 제조, 조선, 철강, 물류, 건설, 국방, 헬스케어 등 다양한 국가 전략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피지컬 AI 시대의 경쟁력은 AI 자체보다 인간과 로봇을 깊이 이해한 도메인 기술과 데이터에서 나온다”며 “KAIST를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피지컬 AI 연구와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6 19:03박희범 기자

[AI 고속도로] AI 인프라 새 승부처 '랙 스케일'…칩·서버 업계 총력전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경쟁 축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경쟁을 넘어 '랙 스케일(Rack Scale)'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개별 서버를 조립해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GPU·중앙처리장치(CPU)·네트워크·전력·냉각을 하나의 랙으로 통합하는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반도체 기업은 물론 서버 제조사들까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AMD를 비롯해 델 테크놀로지스·HPE·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들이 최근 차세대 제품 전략으로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내세우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개별 서버 공급이 아닌 랙 단위 통합 시스템 경쟁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랙 스케일은 GPU·CPU·네트워크 스위치·메모리·전력 공급 장치·액체냉각 시스템 등을 하나의 랙에 통합 제공하는 AI 인프라 구조다. 데이터센터에 개별 서버를 연결하는 과정을 줄여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장애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같은 랙 스케일 확산은 AI 모델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만으로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신 AI 시스템은 랙당 전력 소비가 과거 수십 키로와트(kW) 수준에서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1메가와트(MW)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는 발열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력과 직접 수랭(DLC), 냉각 분배 장치(CDU) 등을 처음부터 랙 단위로 통합 설계하는 방식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곳은 엔비디아다. 회사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의 NVL72 시스템을 앞세워 오픈AI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코어위브, 델 등에 공급을 확대 중이다. 베라 루빈은 GPU·CPU·네트워크를 단일 랙으로 통합해 설치 시간을 줄이고 생산 자동화까지 고려한 구조로 설계됐다. AMD도 최근 첫 랙 스케일 AI 플랫폼 '헬리오스'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헬리오스는 72개의 MI455X GPU와 18개의 6세대 에픽 CPU,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회사는 경쟁 제품보다 달러당 최대 30% 많은 AI 추론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MS 등 주요 AI 기업들이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AI 모델 기업들도 랙 스케일 기반 인프라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AMD와 최대 50억 달러(약 7조 3155억원) 규모 AI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헬리오스 기반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 칩 구매를 넘어 AI 기업과 반도체 기업이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서버 제조사들도 랙 스케일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델은 지난 5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전략과 랙 스케일 인프라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델의 AI 랙 제품 '파워랙'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향후 서버 업체들의 역할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가 칩과 기본 랙 구조를 표준화할수록 서버 제조사는 단순 하드웨어 설계보다 액체냉각 기술과 생산 자동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으로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대기업·금융권·공공기관 등 자체적으로 초고전력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턴키' 방식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 수 AMD CEO는 헬리오스 발표 당시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AI를 더욱 뛰어난 성능과 유연성, 폭넓은 선택지를 바탕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6 14:39한정호 기자

"AI는 도구" vs "프로젝트 품질 위협"...오픈소스 진영, AI 코딩 둘러싼 대립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SW) 개발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오픈소스 생태계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는 AI를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개발 도구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프로젝트 품질 저하와 유지보수 부담을 이유로 활용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소스 생태계 주요 조직과 개발자들은 AI 코딩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AI를 활용해 코드를 생산하는 개발자와 기업, 그리고 AI가 생성한 코드를 검토·유지보수해야 하는 프로젝트 운영자와 메인테이너 사이의 이해관계 차이가 논쟁의 배경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수용론자는 리눅스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다. 그는 최근 리눅스 커널 메일링리스트(LKML)에서 "AI는 다른 도구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도구일 뿐이며 분명히 유용한 도구"라며 "1년 전만 해도 그 유용성이 명확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리눅스 커널 개발을 이끄는 그는 코드 품질과 기술적 완성도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생성형 AI 확산 초기에는 신중론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던 그가 AI의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리눅스는 반(反)AI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AI 활용에 반대한다면 프로젝트를 포크(fork)하거나 떠나면 된다고 강조했다. 리누스 토발즈 외에도 AI 업계 주요 인사들은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용어를 만든 전 오픈AI 연구원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자연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고 공동 창시자 사이먼 윌리슨과 리플릿 암잣 마사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AI 코딩 도구가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독일 비영리 오픈소스 호스팅 플랫폼 코드버그(Codeberg)는 최근 생성형 AI가 대부분 작성한 프로젝트의 호스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코드버그는 대량 생성된 AI 프로젝트가 플랫폼 운영 자원을 낭비하고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FOSS)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투(Gentoo), 지그(Zig), 고도(Godot) 등 일부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커뮤니티도 검증되지 않은 AI 생성 코드가 프로젝트 품질을 떨어뜨리고 유지보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며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AI 자체보다도 기여자가 생성된 코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제출하는 관행과 저작권 불확실성, 메인테이너의 검토 부담 증가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한다. 컬(curl)과 고스티(Ghostty) 등 일부 프로젝트는 AI 활용 자체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생성된 코드에 대한 이해와 책임은 기여자에게 있으며, 저품질 AI 산출물의 무분별한 유입은 프로젝트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컬은 AI가 생성한 허위·부정확한 취약점 제보가 급증하면서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중단한 바 있다. 리눅스 앱스토어 플랫허브(Flathub)와 그놈(GNOME) 진영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플랫허브는 지난 5월 정책을 개정해 코드뿐 아니라 메타데이터와 빌드 스크립트, 풀리퀘스트(PR) 등 전반에서 AI 생성 콘텐츠를 원칙적으로 제한했다. 그놈 셸 확장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AI가 주로 작성한 코드를 거부하는 정책을 도입했으며, 그놈 서클(Circle) 역시 지난 5월 30일 AI 생성 제출물 증가에 따른 검토 적체를 이유로 신규 제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컬 창립자 다니엘 스텐베리는 "AI가 생성한 허위 취약점 제보가 급증하면서 메인테이너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며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유를 밝혔다. 젠투 개발진은 "생성형 AI 모델은 저작권을 침해한 데이터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코드에 기반해 학습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결과물을 프로젝트에 수용하는 것은 기술적·법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26 14:3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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