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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게임쇼까지 파고든 AI"…뤼튼·NC AI, 지스타서 존재감 키운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6'을 무대로 게임·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기업이 처음으로 행사 메인 스폰서를 맡은 데 이어 게임 제작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술을 선보이는 체험 행사도 마련되면서 게임 산업 내 AI 기업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뤼튼테크놀로지스와 NC AI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을 계기로 각각 AI 콘텐츠 서비스와 게임 제작 지원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뤼튼이다. 뤼튼은 자사 AI 캐릭터·스토리 플랫폼 '크랙'을 앞세워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지난 2005년 지스타 출범 이후 게임사가 아닌 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랙은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와 세계관을 설정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어 게임처럼 상호작용하며 즐기는 콘텐츠라는 특징이 있다. 뤼튼은 지스타 현장에서 크랙 전용 부스를 운영하며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인기 오리지널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프레와 미니게임,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 부스 투어 스탬프 수집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크랙의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관련한 최신 소식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스 라이브(Creators Live)' 오픈 세션도 마련한다. 또 20일에는 크랙 광고 모델인 걸밴드 QWER이 부스를 방문해 미니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관람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뤼튼은 콘퍼런스를 통해 AI 콘텐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소개한다. 김지섭 뤼튼 기업개발실장은 19일 지스타 메인 콘퍼런스인 '지콘(G-CON) 2026' 오프닝 세션에 연사로 나서 크랙 사례를 중심으로 AI가 콘텐츠 생산과 소비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NC AI는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 게임 개발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술을 앞세워 개발자와 콘텐츠 창작자들을 공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인근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바르코(VARCO)' 체험 카페를 운영할 예정으로, 게임 개발자와 콘텐츠 창작자들이 3D 에셋과 사운드 생성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NC AI는 바르코를 '아트팀 신입사원'이라는 콘셉트로 소개한다.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구현하고 반복적인 제작 업무를 지원하는 AI 도구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바르코 3D' 체험존에서는 이미지나 텍스트를 입력해 3D 모델을 생성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메시·텍스처 조정부터 리깅·애니메이션까지 하나의 작업 흐름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소개한다. '바르코 사운드' 체험존에서는 방문객이 녹음한 목소리를 다양한 생명체의 소리로 변환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AI 사운드를 실제 영상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 사례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NC AI는 단순 기술 체험을 넘어 실제 기업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게임 개발사와 콘텐츠 제작팀을 대상으로 1대1 도입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에 참여한 기업과 팀 가운데 10곳을 선정해 바르코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오는 18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바르코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현장 신규 가입자에게는 무료 음료와 한정판 굿즈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는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고 제작 과정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최적의 AI 파트너"라며 "이번 지스타를 통해 게임 개발자와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더욱 실용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뤼튼, NC AI 등 AI 기업들이 지스타에 참여한 것은 최근 게임 산업에서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게임 개발 과정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와 3D·사운드 제작 도구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AI 기업들도 게임 개발사와 창작자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게임 제작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드는 데 활용되고 있다"며 "AI 기업들이 게임 산업에 직접 진출하면서 기존 게임사들과의 협력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11.06 17:02장유미 기자

[종합] AX 신사업 키운 CJ올리브네트웍스, 역대 3분기 최대 실적 썼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팩토리와 물류, 미디어 AI 등 신사업 수주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X 사업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매출 2242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9.1% 증가한 수치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2043억원보다 19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1억원에서 165억원으로 14억원 늘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214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억원 늘었으며 EBITDA도 676억원으로 80억원 증가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8532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인상 대표 취임 이후 제조·물류 AX와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확대하며 기존 그룹 계열사 중심 사업구조를 외부 고객으로 넓히는 모습이다. 스마트 스페이스 AX 매출 112% 급증…AI 팩토리·물류 수주 확대 이번 실적 성장은 AI 팩토리와 물류, 미디어 AI 등 AX 사업 수주 확대가 이끌었다. 특히 스마트 스페이스 AX 사업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스마트 스페이스 AX 사업 매출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81억원보다 112.3% 급증했다. AI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시각특수효과(VFX) 스튜디오 등 공간 구축·운영 사업에서 수주가 확대된 영향이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 창고관리시스템(WMS) 사업 등이 주요 수주 사례로 꼽힌다. 미디어 AI 분야에서도 초고화질(UHD) AI 중계차와 VFX 스튜디오 관련 수주가 이어지며 대외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탰다. 데이터·마케팅 플랫폼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사업 매출은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219억원 대비 21.7% 증가했다. CJ ONE과 결제 서비스 등 플랫폼 거래량 증가가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미디어 AI 사업 매출은 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1억원보다 13.6% 늘었다. IT 시스템 운영·유지관리(ITO) 사업도 501억원에서 532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터프라이즈 AX 사업은 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1000억원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 AX는 식품·물류·유통·엔터테인먼트 등 산업별 AX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한다. AI 네이티브 기반 수익성 개선…AI 데이터센터·제조 AX 사업 확대 영업이익 개선에는 AI 네이티브 체계 도입을 통한 개발 생산성 향상과 원가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를 개발·운영 업무에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구조를 개선하면서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 늘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4분기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물류 등 스마트 스페이스 AX 사업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간 구축·운영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물류 현장 AX 사업을 강화하고 외부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AI 네이티브 기반 기술 역량도 고도화한다. 그룹 내 4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X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수주와 이익률 개선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AI 팩토리·물류, VFX·미디어 AI 등 스마트 스페이스 AX 사업 수주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AI 네이티브 체계 기반 개발 생산성 향상과 원가 효율화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도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물류 등 스마트 스페이스 AX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고객 AX 혁신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6 16:59한정호 기자

[기고] AI가 대신 계약하는 시대, 법은 준비됐는가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번 주말이 어머니 생신이야. 20만 원 정도로 괜찮은 선물을 골라서 보내 줘." 불과 2~3년 전만 해도 AI는 이런 요청에 적당한 상품을 검색하거나 추천하는 정도에 그쳤다.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 결정하고 배송지를 입력하고 결제하는 일은 결국 사람 몫이었다. 이제 AI가 직접 상품을 비교하고 주문서를 작성하고 결제까지 마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사람 지시를 받아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행동까지 수행하는 AI를 '에이전틱 AI'라고 한다. 기존 AI가 묻는 말에 답해 주는 조언자였다면 에이전틱 AI는 심부름까지 직접 해 주는 비서에 가깝다. 그런데 이 비서가 실수한다면 어떻게 될까. AI가 예산에 맞춰 선물을 주문했지만 배송지를 잘못 입력했다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 AI가 이용자 예상과 달리 환불되지 않는 상품을 구매했다면 그 손해는 누가 부담해야 할까. 더 나아가 AI가 사람의 허락 없이 추가 상품까지 구매했다면 그 계약은 유효할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틱 AI만을 위한 새로운 법률을 만들어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우리에게는 이미 계약 효력과 손해배상책임을 정하는 민법,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온라인 거래에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전자상거래법 등이 있다. 예를 들어 AI가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물건을 구매했다면 사람이 직접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았더라도 이용자 본인의 의사에 따른 거래로 보아 계약이 유효하게 성립할 수 있다. 반대로 AI가 이용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거래를 했다면 AI에 부여된 권한과 거래 경위 등을 살펴 계약 효력을 판단해야 한다. AI 서비스 오류로 손해가 발생한 때도 기존 손해배상 법리에 따라 서비스 제공자 등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할 수 있다. AI가 행동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법률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새 기술이 끼어들었다고 해서 따져 볼 질문까지 바뀌지는 않는다. 누가 무엇을 맡겼는지 일이 맡긴 범위 안에서 처리됐는지 그 결과 누가 손해를 입었는지가 여전히 출발점이다. 기존 법률만으로는 충분할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 에이전틱 AI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이 모든 행동을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여러 단계를 거쳐 일을 처리한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판단을 하거나 처음 허락받은 범위를 벗어날 수도 있다. 문제가 발생한 뒤 책임을 묻는 것만으로는 이미 발생한 피해를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22일부터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인공지능기본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은 일정한 AI 서비스에 대해 투명성 확보 의무 등을 부과하고 사람 생명이나 권리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영향 AI'에 위험관리와 사람의 감독 등을 요구한다. 유럽연합(EU) 역시 AI법(AI Act)을 통해 AI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를 달리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러한 법률이 에이전틱 AI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특히 AI가 사람을 대신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돈을 지출하는 경우 "20만 원 정도로 골라 줘"라는 한마디에 배송 방법이나 추가 구매까지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는지, AI가 그 선을 넘었을 때 손해를 누가 떠안을 것인지는 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AI가 하는 모든 행동에 사람 승인을 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저녁 메뉴를 고르거나 회의 일정을 옮기는 일까지 매번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한다면 사람이 직접 하는 편이 오히려 빠르다. 중요한 것은 AI가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는지에 따라 통제 수준을 달리하는 것이다.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일정 정리에는 폭넓은 자율성을 허용할 수 있다. 반면 상품 구매나 예약 등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이용자가 사전에 승인한 범위를 명확히 하고, 거액 결제나 중요한 계약 체결에는 사람의 최종 확인을 거치도록 할 수 있다. AI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록을 남기고 문제가 생기면 즉시 중단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안전장치를 모두 법으로 강제할 필요는 없다. 우선 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유도하되 소비자에게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영역은 최소한 법적 기준을 마련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AI 자율성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누가 부담할지에 관한 기준을 미리 세워야 한다. 신용카드가 처음 보급될 때 카드 사용을 막는 대신 본인 확인 절차와 분실·도난 시 책임 분담 규칙을 마련했듯이 에이전틱 AI 역시 기술 자체를 막기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AI가 어머니 생신 선물을 대신 골라 보내는 일은 이미 시작됐다. 선물이 엉뚱한 주소로 배송되었을 때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법과 제도도 이제 그 답을 준비해야 한다.

2026.11.06 16:59정상훈 컬럼니스트

배경훈 부총리 "사이버안보 대응, 안보실 중심으로 논의 중"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통령 '사이버보안 차르' 기구 검토 지시에 따라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이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AI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6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사안이기 때문에 범부처 차원에서 종합 대응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과 민간에 흩어진 보안 기능을 총괄·조정할 '사이버보안 차르' 기구 구성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해킹 징후를 미리 탐지하고 관계 기관에 공유해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주문도 내놨다. 배 부총리에 따르면 안보실이 대응 논의를 주관하고 총리실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보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민간과 정부, 군을 함께 아우르려면 여러 기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안보실에서 주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와대와 총리실, 부처 간 전방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공격에 맞설 방어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투자에 대해서는 미국의 규제 움직임에도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빅테크가 AI로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만들려는 만큼 관련 투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물 사용과 주민 부담을 둘러싼 규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가 승리하면서 관련 투자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배 부총리는 미국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이 AI 경쟁력을 높일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해외 규제와 시장 변동에 위축되기보다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자국 AI 기업 코히어에 최대 16억 캐나다달러를 지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AI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지원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미국이 주춤한다고 해도 중국이나 프랑스, 캐나다는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지금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를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11.06 16:56김동원 기자

"피지컬AI 닻 올렸다"…K-팹리스, 실전 무기 갖추고 출전 채비

인공지능(AI)이 클라우드를 넘어 로봇,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등 현실 세계 기기로 확산하면서 '피지컬 AI(Physical AI)'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연산 환경이 현장(에지·로봇·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전성비와 발열 관리가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고효율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맞춤형 반도체 기술력을 앞세운 국내 팹리스도 본격 출전 채비에 나섰다. 수퍼게이트, 자동차부터 로봇·자율비행까지…'자율시리즈' 본격화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수퍼게이트는 자율주행용 AI 반도체에서 시작한 제품 로드맵을 무인기와 로봇으로 넓히고 있다. 자동차에서 쌓은 기능안전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비행과 피지컬 AI용 반도체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수퍼게이트는 무인기용 AI 반도체와 로봇 온디바이스 학습 반도체 국책과제 수행기업에 차례로 선정됐다. 자체 NPU 아키텍처 'SMM(Scalable Multi-Modal)'을 기반으로 한 첫 칩 'VISTA1'은 2027년 3월 첫 실리콘(시제품 칩) 확보가 목표다. 제품 로드맵은 '자율 시리즈'로 묶인다. 출발점은 자율주행용 AI 시스템온칩(SoC) 'HEAD D100'이다. 160TOPS급 NPU와 24코어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한 칩에 담았고, 자동차 기능안전 등급(ASIL) 기준으로 칩 수준 ASIL-B, 모듈 수준 ASIL-D 대응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후 자율비행용 'D300', 피지컬 AI 컴퓨팅 플랫폼 'D500'으로 라인업을 넓힐 계획이다. 심승필 수퍼게이트 대표는 AI 반도체는 앞으로 TOPS 경쟁으로만 가지 않을 것"이라며 "로봇이 현실에서 움직이려면 보고, 이해하며, 행동하고, 학습하는 전체 컴퓨팅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퍼게이트는 자동차에서 쌓은 신뢰성 설계 경험을 자율비행과 로봇으로 넓히고 있다"며 "칩 하나를 만드는 NPU 회사보다 피지컬 AI 시대에 필요한 컴퓨팅 아키텍처를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딥엑스, 5나노 양산 실적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피지컬 AI' 영토 확장 딥엑스는 AI 추론 칩의 에지 전환을 '실제 공급(PO)'으로 증명한 대표 주자다. 삼성전자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양산한 1세대 칩 'DX-M1'은 글로벌 10여 개국에서 77건, 1300만 달러 이상 수주를 달성했다. 경쟁 제품 대비 동작 온도를 20℃ 이상 낮추고 다이 면적을 줄여 단가 우위를 확보했다. 딥엑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실시간 로봇 회피 알고리즘 구동에 성공한 데 이어, 차세대 삼성 2나노 기반 'DX-M2'로 협력을 넓히고 있다. 다층적 파트너십 확장은 실제 양산 레퍼런스를 빠르게 축적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피지컬 AI는 이미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승부처는 GPU 대비 높은 전성비와 발열을 잡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빌린트, 로봇 국책과제 싹쓸이… 수요 연계형 통합 컴퓨팅 구축 모빌린트는 완성된 칩을 공급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수요기업과 개발 초기부터 결합하는 '수요 연계형'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주관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의 로봇 관련 3대 세부과제(LG전자 휴머노이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대동 무인 농작업 로봇)를 모두 주관하며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했다. 자체 NPU 설계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을 바탕으로, AI 인식·판단을 실제 로봇의 행동 제어까지 오차 없이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협력을 바탕으로 국산 NPU 기술 경쟁력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입증하고, 후속 제품 채택과 상용화 기반을 확보해 휴머노이드부터 산업용 협동로봇, 농업용 자율기계까지 피지컬 AI 시장에서 적용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는 피지컬 AI 시장 성숙에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곳은 많지만, 팹리스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대규모 양산 수요처가 시장에 안착하려면 기술 검증과 상용화 타임라인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다"며 "향후 구체적인 수주 물량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6 16:43전화평 기자

[AI 리더스] 디노도코리아 "데이터 옮기지 않고 AI에 연결…韓 매출 440%↑"

"올해 제조·의료 분야 고객 확대에 힘입어 국내 매출을 전년 대비 440% 이상 늘렸습니다. 내년에는 기업 인공지능(AI) 구축 기간과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국내 엔지니어와 파트너에 대한 기술 투자도 확대할 것입니다." 김태홍 디노도코리아 지사장은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올해 국내 시장 성과와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디노도는 기업의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노도 플랫폼'을 운영한다. 기업이 사내 시스템이나 클라우드에 따로 저장한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옮기지 않아도 통합 조회·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지사장은 지난해 10월 디노도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는 취임 후 국내 도입 사례 확장하는 일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내 기업은 우리 제품을 어느 업무에 적용하고, 어떻게 성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사와 구체적인 적용 분야를 치열하게 논의했다"며 "파트너가 고객에게 제품을 직접 구축해 줄 수 있게 도왔다"고 강조했다. 올해 디노도코리아가 성과를 낸 분야는 제조·의료 고객사 확보다. 제조업군에선 국내 대기업 두 곳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클라우드에 저장한 데이터를 여러 AI 서비스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컴퓨팅 자원 사용량과 AI 토큰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를 디노도 플랫폼으로 해결했다.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있었다. 김 지사장은 의료기관이 디노도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연결해 환자 대상 AI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내부 연구소 임상 실험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디노도코리아의 올해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440% 이상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조 대기업과 의료기관으로 고객층을 넓힌 점을 매출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김 지사장은 디노도 제품 판매·구축을 돕는 국내 파트너사 가운데 90%가 올해 신규 매출을 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파트너사 약 60%는 자체 행사를 열었으며, 약 80%는 디노도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 모든 파트너사가 신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파트너사는 디노도 제품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올해는 기업들이 AI에 쓸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 관심을 보이면서 파트너사의 판매 기회도 늘었다"고 강조했다. "AI가 데이터를 찾아가야…클라우드 비용 절감" 디노도코리아는 내년 기업이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드는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한다. 김 지사장은 AI가 기존 시스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쓰도록 하는 'AI 투 데이터(AI to Data)'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서비스를 도입할 때마다 사내 클라우드에 흩어진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옮기는 작업을 줄일 수 있다. 김 지사장은 클라우드에 저장한 데이터양이 동일해도 운영 비용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 업무에만 쓰던 데이터를 여러 AI 서비스와 업무용 프로그램에 활용되면, 클라우드가 처리할 작업이 많아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 플랫폼은 AI가 요청한 정보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데이터 처리 작업을 줄인다"며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사용량을 낮출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올해 디노도 플랫폼을 도입한 국내 대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 기업은 디노도 플랫폼을 적용한 기술검증(PoC)에서 클라우드 비용을 약 20~30%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내 파트너가 고객 발굴부터 제품 구축, 운영 지원까지 직접 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지사장은 "앞으로 국내 엔지니어 채용을 이어가고, 파트너가 고객사 기술 문제에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무상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파트너가 자체적으로 마케팅이나 영업 행사를 열 때는 행사 운영과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6 16:21김미정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국가AI전략위 '프로젝트 중심' 체질 개선…"기한 내 성과 낸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위원회 운영을 기존 분과 중심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국가 인공지능(AI) 핵심과제마다 결과물과 기한을 정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하 부위원장은 6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 제3차 전체회의에서 핵심과제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하 부위원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전체회의다. 하 부위원장은 "결과물이 명확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위원회를 운영해서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지난 2월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확정해 부처별 추진 과제와 일정을 정했다. 하 부위원장은 출범 2년 차를 맞아 계획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처별 AI 입법 방향도 조율한다. 하 부위원장은 AI기본법을 중심으로 각 부처가 관련 법률을 만들거나 고칠 때 따를 방향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에 따르면 22대 국회에 발의된 AI 관련 법안은 477건으로, 월평균 발의 건수가 21대 국회보다 네 배 이상 많다. 그는 입법 일관성을 높여 기업이 제도 변화를 예측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데이터를 AI에 활용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하 부위원장은 행정안전부가 보고할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 운영 현황을 살피고 AI 정부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민간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더하고 정부는 법·제도, 예산, 인프라로 뒷받침하는 민간과 정부의 원팀이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6.11.06 16:21김동원 기자

[AI는 지금] "24시간 일하는 AI 비서"…퍼플렉시티 가세에 빅테크 경쟁 가열

인공지능(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가 사람의 지시 없이도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AI 비서를 선보이며 빅테크와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등이 AI 에이전트의 자율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업무 전담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팀메이트(Teammates)'를 공개했다. 개발과 마케팅, 영업 등 특정 업무를 AI에 맡기면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서비스다. 팀메이트는 기존 AI 작업 플랫폼 '컴퓨터(Computer)'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컴퓨터에 저장된 프로젝트와 스킬, 메모리를 활용해 이전 업무의 맥락을 유지하고 새로운 명령이 없어도 업무 상황이 달라지면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개별 작업을 처리하는 데서 나아가 특정 업무를 장기간 맡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는 시스템 장애 대응이다. 개발자가 AI에 야간 당직을 맡기면 시스템 경고를 감지하고 로그와 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장애 원인을 파악한다. 이후 수정 코드와 복구 계획을 준비하고 배포 승인 등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만 담당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퍼플렉시티는 팀메이트를 자사 업무에도 활용하고 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버그 분류와 품질보증(QA), 보안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A/B 테스트 관리, 성장 마케팅 등에 팀메이트를 매일 투입하고 있다.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팀메이트는 다른 팀메이트와 작업을 분담하거나 업무용 협업 도구 슬랙을 통해 실제 직원과 소통할 수 있다. 업무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다 변화가 발생하면 별도 지시 없이 후속 작업에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 각 팀메이트는 독립된 실행 환경에서 작동하며 기존에 설정된 도구와 프로젝트 접근 권한을 따른다. 사용자는 AI의 작업 내용을 검토하거나 실행 중인 데스크톱을 직접 넘겨받아 업무 방향을 수정할 수 있다. 서비스는 현재 월 200달러인 퍼플렉시티 맥스(Max) 구독자를 대상으로 웹에서 제공되며 향후 모바일과 데스크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의 가세로 상시형 AI 에이전트 시장의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오픈AI는 사용자의 업무 맥락을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작업하는 '닷(Dots)'를 선보였으며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워크(Cowork)'를 통해 컴퓨터 조작과 반복 업무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기반 에이전트에 장기 업무 수행과 협업 기능을 결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기업용 업무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메타는 개인의 목표와 작업 맥락을 활용하는 '뮤즈(Muse)'를 공개했다. 이처럼 주요 AI 기업들은 사용자가 매번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이전 업무 내용을 기억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에 퍼플렉시티도 여러 AI에 각각 업무를 맡기고 서로 협업하도록 하는 기능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상시형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고객관계관리(CRM), 전사적자원관리(ERP), 협업 도구 등에 직접 접근해 업무를 처리하면 직원이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며 작업하는 과정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여러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둘러싼 경쟁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기존 SW 업체에는 AI 에이전트와의 연동 필요성이 커지는 동시에 외부 AI 플랫폼에 대한 고객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부담도 생긴다.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해 온 기업용 SW 시장의 과금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AI가 사람 대신 여러 시스템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비중이 커지면 계정 수뿐 아니라 작업량과 실행 횟수 등을 기준으로 비용을 산정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상시형 AI 에이전트의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 경제성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여러 시스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과 잘못된 판단에 따른 업무 오류, 장시간 실행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기업 도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현재 대부분의 업무는 한 사람이 한 번에 하나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여러 에이전트가 업무를 처리하고 사람이 방향을 설정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조직 구성원 한 명당 수백개의 팀메이트가 일하는 환경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1.06 16:03장유미 기자

배경훈 부총리 "모두의 AI, 에이전트 시대 출발점"

정부가 '모두의 AI'에 공공·민간 서비스를 연결한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국민이 AI로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모두의 AI 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하정우 상근부위원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전체회의다. 배 부총리는 "모두의 AI는 단순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이 아니라 챗봇 플러스 AI 시대를 준비하는 첫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모두의 AI에 공공과 민간 분야 AI 서비스를 연동할 방침이다. 사용자 요청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국민이 경험하도록 돕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3개 컨소시엄이 국내 독자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12월 중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이런 도전을 가능하게 한 기반으로 지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사업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꼽았다. AI를 연구할 자원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컴퓨팅 기반을 확충하고 국내 기업이 세계 수준 모델 개발에 도전할 여건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현재 3차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배 부총리는 앞선 사업에서 쌓은 역량이 사이버보안과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프런티어 AI 개발 도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내년도 AI 예산 확보 의지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2027년 AI 예산안으로 16조 4000억원을 편성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위원회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돌아보며 민간 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높은 회의 참석률과 AI 발전을 위한 헌신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 부총리는 "모두의 AI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위원들의 응원과 조언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6.11.06 16:02김동원 기자

AI 입법, 기존 법률 개정 우선…국가AI전략위 3차 전체회의서 확정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인공지능(AI) 관련 법률을 새로 만들기보다 AI기본법과 기존 법률을 우선 손질하는 범정부 입법 원칙을 확정했다. AI기본법 적용 범위에서 제외된 국방·안보 분야는 별도 입법을 추진한다. 국가AI전략위는 6일 서울스퀘어에서 하정우 상근 부위원장 주재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AI 입법 프레임워크'를 비롯한 3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가 AI 핵심과제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TF) 7개 구성과 범정부 데이터 공유·활용 방안도 확정했다. 이번 입법 원칙은 AI 기술 확산에 따라 관련 법안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처별 정책과 규제 기준을 일관되게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 국가AI전략위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난달 19일까지 약 29개월 동안 AI를 언급한 법률 제·개정안은 477건 발의됐다. 21대 국회 4년간 발의된 170건과 비교하면 월평균 약 4.7배 증가한 규모다. 위원회는 AI 관련 법률을 AI 발전, 산업·공공 분야 AI 전환(AX), 안전·신뢰 확보, 오남용 방지 등 4개 분야로 구분했다. 이를 바탕으로 AI기본법 중심 입법과 국방·안보 분야 입법 공백 해소, 기업의 규제 예측 가능성 제고, AI 부작용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핵심은 기존 법체계를 우선 활용한다는 데 있다. AI기본법이나 다른 법률로 대응할 수 있는 사안은 새로운 독립법을 제정하기보다 기존 법률을 개정하거나 하위 법령을 정비하도록 했다. 다만 국방과 국가안보 분야는 예외다. 해당 분야는 AI기본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별도 법률을 마련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 AI 데이터센터처럼 신속한 법률 마련이 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분야도 별도 입법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업에 적용되는 AI 규제는 새로운 의무를 늘리기보다 기존 기준을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AI 오남용으로 국민의 생명이나 신체, 기본권을 침해할 위험이 현실화하고 기존 법률로 대응하기 어렵다면 신속한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AI전략위는 앞으로 각 부처가 AI 관련 법률을 제정하거나 개정할 때 이번 프레임워크를 검토 기준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이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국가 AI 핵심과제 7개 TF 추진…초지능·사이버보안 대응 국가AI전략위는 정책 수립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7개 핵심과제 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여러 부처가 함께 해결해야 하거나 기존 조직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정우 상근 부위원장 직속으로는 청년 도약, 국가 초지능 대응, 글로벌 AI 전략적 협력 등 3개 TF를 운영한다. 나머지 4개는 국가 사이버복원력 강화, 문화·콘텐츠 AI 혁신,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 한국형 AI 풀스택 생태계 구축을 담당한다. TF마다 구체적인 목표와 완료 시한도 설정했다. 국가 초지능 대응 TF는 내년 6월까지 초지능 시대에 대비한 대한민국 AI 행동계획 보강 과제 10개를 발굴한다. 사이버복원력 강화 TF는 내년 3월까지 AI 보안 진단체계와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장애·복구 시나리오 3종 이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 TF는 한국어와 전문 분야, 멀티모달, 피지컬 AI 등 핵심 분야에서 학습데이터 1조 토큰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한다. 한국형 AI 풀스택 생태계 구축 TF는 국산 AI 모델과 신경망처리장치(NPU) 조합 10개 이상을 검증하고 AI 서비스 3종을 개발하는 과제를 맡는다. 개발한 서비스는 공공·산업 현장 5곳 이상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위원회는 이달 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TF별 참여 인력과 성과지표,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848개 공공기관 데이터 연결…AI 검색·공동 활용 확대 정부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다른 기관에서도 검색하고 활용하도록 연결하는 체계다. 지난 9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현재 8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등록된 공유데이터는 5만 4768건이다. 데이터 구조와 속성 등을 설명하는 메타데이터도 244만 2269건 확보했다. 정부는 지난 4월 구축한 국가공유데이터플랫폼을 통해 기관별 데이터 검색과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는 AI 검색 기능으로 필요한 데이터가 어느 기관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아직 공유되지 않은 데이터는 보유기관에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여러 기관에 공통으로 필요한 데이터는 정제하고 결합해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복지와 청년 고용, 지역소멸, 재난·안전 등 여러 부처가 함께 대응해야 하는 정책 현안이 주요 대상이다. 정부는 데이터셋과 함께 품질 검증 결과, 분석 예제, 활용 안내서 등을 제공해 기관들이 같은 자료를 반복해서 수집하고 가공하는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AI 정책과 민관 투자사업을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부처의 AI정책역량과 대규모 민관 투자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연계·집행하여 성과를 창출하고, 대외 정책환경 변화에도 적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민관이 함께 개발한 독자 AI모델과 AI반도체, 대규모 AI컴퓨팅 자원 등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AI를 조속히 확보하면서,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여 우리 AI 생태계 모두가 참여·성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 상근 부위원장은 "출범 2년차에 접어드는 위원회의 과제는 위원회가 수립한 계획을 넘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라며 "핵심과제 TF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실행력을 발휘해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26.11.06 16:01김동원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상용화 핵심은 통합 운영"…'브링온'으로 시장 공략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 상용화의 핵심 경쟁력으로 여러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통합 운영 기술을 꼽았다. 로봇 호출부터 인공지능(AI) 배차, 엘리베이터 등 건물 인프라 제어까지 연결하는 플랫폼 '브링온'을 중심으로 로봇 서비스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IRBC 2026)'에 참가해 피지컬 AI 시대의 로봇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주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주도의 첨단산업 연계 프로젝트 'K 커넥트 AI'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인공지능 전환(AX),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모빌리티 등 3개 분야에서 총 36개 세션이 진행됐다. 지난 5일 모빌리티 분야 발표자로 나선 강은규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플랫폼팀 리더는 '연결을 넘어 협업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이 로봇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 리더는 로봇 하드웨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별 기기의 성능뿐 아니라 여러 로봇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플랫폼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과 건물 내 설비를 각각 연동해야 하는 복잡성이 로봇 서비스 확산의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브링온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배차 알고리즘과 플랫폼 운영 기술을 활용해 로봇 호출, AI 배차, 건물 인프라 제어, 사람과 로봇 간 업무 인계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다. 현재 호텔과 병원, 오피스, 주거시설 등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건물 내 엘리베이터와 자동문, 보안 설비 등도 플랫폼을 통해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개별 로봇이 각 설비와 별도로 통신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 브링온과 한 번만 연결하면 필요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원 커넥션(One-Connection)'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통합 운영 방식을 통해 로봇 제조사와 건물 설비 업체 간 연동 부담을 줄이고, 로봇 서비스의 확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강 리더는 "다양한 제조사 및 설비 파트너와의 개방형 협력을 통해 로봇 서비스의 품질을 표준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로봇이 자동으로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6 15:53안희정 기자

더 좁아진 SW 신입 취업문…SPRi "숙련 인력 확보 난항" 우려

소프트웨어(SW) 분야 신입 취업문이 좁아졌지만, 관련 산업 전체 인력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숙련 SW 인력 확보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6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의 SW인재 수요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SW 분야 채용 흐름 전망이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4년제 대학 SW 전공 졸업자 취업률은 2022년 68.1%에서 2024년 57.3%로 10.8%포인트(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체 전공 졸업자의 취업률 하락 폭인 3.5%p보다 세 배 이상 컸다. 국내 SW 분야 신규 채용에서도 경력직 비중이 신입을 앞질렀다. 중장기 전망은 최근 채용 흐름과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각국 기관의 10년 전망에서 SW산업 인력은 한국 13.2%, 미국 14.8%, 영국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두 각국 전체 산업 증가율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SW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수치인 만큼 신입 채용 회복을 뜻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초급 인력의 고용 위축은 세 나라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SW산업의 15~29세 종사자 비중은 7.4%p 줄어 전체 산업의 하락 폭인 2.2%p를 웃돌았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부터 2025년까지로 기간을 넓히면 세 나라 모두 SW산업의 초급 인력 일자리 수 증가율이 전체 산업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최근 고용 위축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확산과 코로나19 이후 채용 조정을 함께 꼽았다. 생성형 AI로 초급 개발자가 맡던 정형화된 업무 일부를 적은 인력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데다 코로나19 시기에 신입 채용을 늘렸던 기업들이 이후 조직과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인재 양성 초점을 코드 작성에서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 결과를 검증하는 역량으로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업이 실제 프로젝트와 숙련자 지도를 제공하고 대학은 이론 교육을 현장 과제와 연결하는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에는 기업의 교육·훈련 투자를 유도하고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주문했다. SPRi는 "SW 초급자의 실무경험 축적 기회가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숙련 SW인재와 AI 핵심인재 공급망이 약화할 수 있다"며 "이론교육과 기업의 현장 실무경험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6.11.06 15:43김미정 기자

NIPA, 한·아세안 AI 창업팀 동남아 진출 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한국과 아세안 청년 창업팀의 인공지능(AI) 사업화 성과를 발표했다. NIPA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아세안 AI 개발·창업 경진대회 'AI 유스 페스타 2026' 결선에서 한국 팀이 2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1위는 인도네시아의 'AI 퍼리스'가 올랐다. 3위는 필리핀 '에이투애니'다. 대회에는 동티모르를 포함한 아세안 11개국과 한국에서 국가별 예선을 통과한 24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 대상은 창업 7년 내 기업과 예비 창업자다. 상금은 1위 2만 달러와 2위 1만 달러, 3위 5000달러다. 참가팀은 결선에 앞서 8주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업 모델을 현지 시장에 맞게 조정하고 일대일 멘토링과 영어 투자 설명 발표 코칭을 받았다. 진흥원은 동남아 현지 벤처투자사와 창업기획사 등 투자기관 30여 곳을 초청해 일대일 투자 상담회도 열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의 과학기술부 등 현지 기관과 협력해 참가팀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기획한 한·아세안 AI 개발·창업 경진대회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아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 박윤규 NIPA 원장은 "국경을 넘어 새로운 파트너와 기회를 발견하는 과정이야말로 이번 대회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라며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6 15:22김미정 기자

"AI가 최신 데이터로 작업"…EDB, 알티니티 인수

EDB가 기업 운영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분석을 통합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최신 데이터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하려는 전략이다. EDB는 알티니티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알티니티는 2017년 설립됐으며 클릭하우스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SW)와 관리형 서비스,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EDB는 자체 데이터 플랫폼 'EDB 포스트그레스 AI'에 두 데이터베이스(DB) 강점을 결합할 방침이다. 포스트그레스는 거래를 처리하고 운영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주로 쓰인다. 클릭하우스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대량 이벤트와 사업 활동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 데 특화됐다. 보통 운영과 분석 시스템을 따로 두면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쓰기 위해 시스템을 연결하거나 데이터를 옮겨야 한다. EDB는 두 엔진을 연동해 에이전트가 한 업무 흐름에서 거래를 처리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관리 비용과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구상이다. EDB는 두 데시스템에 동일한 접근 권한을 적용하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운영 데이터와 대량의 데이터를 모아 둔 데이터 레이크를 연결하기 위해 '아파치 아이스버그' 기반의 공통 데이터 목록도 마련한다. 기업은 데이터가 저장된 곳에서 에이전트가 볼 수 있는 정보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제한하고 활동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용 클릭하우스 통합 기능은 올해 4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고객이 관리하는 클라우드와 개발·테스트용 클라우드부터 쿠버네티스·오픈시프트 기반의 자체 구축 환경과 외부망에서 분리된 현장 장비까지 배포 방식을 마련한다. 알티니티 엔지니어들은 EDB의 포스트그레스 개발·유지관리 인력과 합류한다. EDB는 두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를 이어가면서 통합 제품 개발과 기술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케빈 댈러스 EDB 최고경영자(CEO)는 "두 엔진을 하나의 멀티모델 데이터 계층으로 결합하면 고객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부터 온프레미스까지 고객이 원하는 모든 환경에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6 15:13김미정 기자

엔비디아 "RTX 스파크, '로컬 AI 에이전트 시대' 겨냥"

"올해는 '로컬 에이전트의 해'다. AI 에이전트의 확산과 로컬 모델 성능 향상으로 PC와 이용자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고 이에 따라 하드웨어 요구사항도 변화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RTX 스파크를 선보인 배경도 여기에 있다." 6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RTX 스파크 간담회'에서 제프 옌 엔비디아 아태지역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가 이렇게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월 중순 윈도 PC용 Arm 플랫폼 'RTX 스파크'를 정식 출시했다. 저전력·고효율 그레이스 CPU와 게임 호환성·AI 처리 성능에서 강점을 지닌 블랙웰 GPU를 결합한 시스템반도체(SoC) 'N1X'를 앞세워 콘텐츠·AI 개발자 수요를 노렸다. 이날 제프 옌 디렉터는 "RTX 스파크는 콘텐츠 제작자와 게이머, AI 에이전트를 위한 윈도 PC 플랫폼이며 이용자들이 용도에 따라 기존 x86 기반 PC와 중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밝혔다. RTX 스파크, CPU·GPU 통합 구조로 로컬 AI 성능 강화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공동 설계한 Arm 기반 20코어 그레이스 CPU와 6144개 코어로 구성된 블랙웰 GPU를 결합한 AI 워크스테이션용 칩 'GB10(2025)'을 기반으로, 윈도 온 Arm 환경에 맞게 GPU 코어 수 등을 최적화했다. 제프 옌 디렉터는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는 NV링크 칩투칩(C2C) 인터페이스로 연결되며,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공유한다. CPU와 GPU가 동일한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캐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양방향 일관성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캐시 일관성이 유지되면 CPU와 GPU가 같은 데이터를 반복 복사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통합 메모리 구조로 GPU가 활용할 수 있는 메모리 제약을 피해 32GB 이상 AI 모델과 대용량 데이터를 클라우드 없이 직접 실행할 수 있다. RTX 스파크, AI 에이전트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활용 확대 제프 옌 디렉터는 이날 "AI 에이전트가 PC를 단순한 도구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 바꾸고 있다며 생산성, 코딩, 콘텐츠 제작,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RTX 스파크는 로컬 AI 에이전트 구동에 적합한 이점을 지녔다.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적고 대용량 파일을 보낼 때 생기는 지연시간과 데이터 전송량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는 RTX 가속 애플리케이션과 생성형 AI, 엔비디아의 크리에이티브 기술을 결합해 작업 과정을 지원한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가 여러 도구를 연계해 사용자가 복잡한 제작 과정을 직접 익히지 않고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게이밍 영역에서도 RTX 기술 스택을 활용한다. DLSS와 레이 트레이싱, 리플렉스 등 게임 관련 기술뿐 아니라 블렌더 등 콘텐츠 제작 도구와 엔비디아 방송도 지원 대상으로 제시했다. "윈도11·핵심 소프트웨어는 이미 Arm 기반" Arm 기반 윈도 환경에서 지적되는 대표적인 문제로 응용프로그램 호환성이 있다. 기존 x86 소프트웨어를 Arm에 맞게 번역해 주는 '프리즘(Prism)'을 거치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제프 옌 디렉터는 "윈도11 운영체제와 핵심 라이브러리는 이미 Arm 기반으로 구동되며 기존 x86 소프트웨어의 CPU 명령어만 프리즘을 거친다"고 밝혔다. 그래픽 관련 처리는 번역 없이 그대로 GPU와 드라이버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프리즘을 거치며 발생하는 지연시간은 응용프로그램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대부분의 게임과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는 x86 환경과 비슷한 성능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당 500만~900만원대... "초기 수요는 개발자 중심" 현재 HP,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MSI, 에이수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 회사가 RTX 스파크 기반 PC를 출시중이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제시한 시작가인 2599달러(약 353만원) 대비 시장가는 크게 상승했다. 6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메모리 24GB 내장 모델은 500만원, 64GB 제품은 700만원, 128GB 제품은 900만원대에 팔린다. 수요처 역시 토큰 비용을 줄이고 싶은 개발자나 스타트업에 집중됐다. 제프 옌 디렉터는 "현 시장 상황에서 RTX 스파크를 저렴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초기 구매층은 개발자와 일부 크리에이터, 얼리어답터 및 열성 사용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x86 기반 PC에 별도 GPU를 탑재한 제품도 계속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는 사용 목적과 수행하려는 작업에 따라 달라진다. 두 제품군은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욱 엔비디아코리아 상무도 "RTX 5080급 GPU로 게임을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RTX 스파크보다 이미 시장에 출시된 게이밍 노트북이 더 목적에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1.06 15:12권봉석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中 'ICCAD 2026'서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솔루션 공개

국내 설계자산(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중국 최대 규모 반도체 설계 행사에서 최신 인터커넥트 기술력을 뽐내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 베이런이촹 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리는 'ICCAD 2026'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 핵심은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라이브 데모 시연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PCIe 6.0 PHY IP의 64Gbps 전송 성능을 현장에서 공개한다. 첨단 다이투다이(D2D) 규격을 적용한 UCIe 서브시스템의 송수신 결과도 함께 검증한다. 아울러 고해상도 영상 처리에 필수적인 MIPI 서브시스템 연동 결과 역시 제시한다. 특히 이번 시연은 단순 시뮬레이션 수치가 아닌 실제 실리콘 기반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신호 손실을 극복하는 등화(Equalization) 및 클록 데이터 복원(CDR) 기술의 안정성을 고객사 앞에서 직접 증명할 계획이다. 최근 AI 연산량이 폭증하면서 데이터 이동 과정의 병목 현상이 시스템 성능을 저하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러 칩을 하나로 연결하는 칩렛 구조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PCIe와 UCIe 등 고속 인터커넥트 IP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엣지 AI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MIPI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현지 팹리스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 통합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행사 기간 별도의 기술 세션 발표를 통해 시장 내 기술 주도권도 강조할 방침이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ICCAD에 참가하며 중국 시장에 꾸준히 기술력을 알려왔고, 올해는 실리콘으로 검증된 PCIe, UCIe, MIPI 포트폴리오 전반을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AI와 칩렛 시대에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의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IP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6 15:06전화평 기자

AI 판단 돕는다…카카오, '카나나 디사이드' 오픈소스 공개

카카오는 인공지능(AI)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자체 개발 멀티모달 모델 '카나나-2-v-디사이드'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AI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용자에게 문장 형태의 답을 생성하는 일반적인 AI와 달리 정해진 형식에 맞춰 판단 결과를 출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앞서 개발한 '카나나-2-v-3b'를 토대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글과 사진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으며, 고객 상담 내용 구분이나 상품 사진 판별, AI 에이전트가 사용할 도구 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판단 결과는 ▲확률 ▲선택 ▲점수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확률은 특정 조건이 성립할 가능성을 계산하며, 선택은 주어진 후보들의 확률을 비교해 적합한 항목을 제시한다. 점수 방식은 평가 단계마다 산출된 확률을 반영해 수치로 결과를 보여준다. 가령 구매자가 제품이 손상된 사진을 첨부해 교환을 요청하면 AI는 사진과 글을 분석해 ▲제품의 파손 여부 ▲문의 종류 ▲고객 감정 등을 판단한다. 이후 서비스는 사전에 마련된 기준에 따라 교환 방법을 안내하거나 상담으로 연결할 수 있다.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질문과 선택지를 숫자로 이뤄진 벡터 형태로 변환한 뒤 서로 비교하는 임베딩 방식을 사용한다. 한번 계산한 선택지의 벡터는 보관했다가 다시 쓸 수 있어 같은 요청이 반복될 때 필요한 연산량을 줄일 수 있다. 분류해야 할 항목이 많은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엔비디아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 한 개를 사용한 환경에서 평균 응답 시간은 0.04초 이내였다. GPT-6 루나와 비교하면 처리 속도가 43배 빨랐다. 성능 평가에서도 자체 구축한 한국어 문항 1만5909개 규모의 '카나나 디시전 벤치'와 공개 평가 자료인 '디지전 인덱스'에서 비교 모델 중 가장 높은 결과를 얻었다. 평가 대상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시전-1 ▲타입세이프 AI의 제브 ▲퍼플렉시티의 pplx-디사이더-v1.1-27B ▲업스테이지의 솔라 디사이드 등이 포함됐다. 이처럼 판단 기능에 집중한 AI 개발은 다른 기업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타입세이프 AI는 지난 9월 의사결정에 특화된 '제브'를 공개했다. 이러한 모델은 여러 작업을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사용할 도구나 참고할 정보, 다음 실행 단계를 결정하는 데 쓰인다. 카카오는 해당 기술을 우선 사내 웹 검색과 상품 분류 업무에 도입할 계획이다. 실제 사용 과정에서 성능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는 검색 기능과 의사결정 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이어간다. 모델에는 연구뿐만 아니라 기업의 상업적 이용도 허용하는 '카나나 오픈 라이선스'를 적용했다. 국내외 개발자와 기업은 이를 AI 에이전트 서비스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최동진 카카오 어플라이드 AI 모델 성과리더는 "이번 모델 공개는 최신 AI 기술의 발전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공개를 통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6 14:48박서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몽골 클라우드 산업 육성 지원…AI 기술 협력 확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몽골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학과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개발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며 몽골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일(현지시간)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에서 산·학·관 합동 클라우드 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지난 2024년부터 3년간 추진해온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국 클라우드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몽골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워크숍에는 몽골 정부 주요 관계자와 IT 업계, 학계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총 8개 세션에서 공공 클라우드 전환과 AI 기반 인프라 개발, 재해복구(DR),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공유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브 다바푸레브 몽골 국립데이터센터(NDC) 기술 총괄 책임자가 몽골 국립데이터센터 공공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어 이승 카카오엔터프라이즈 IaaS코어개발팀 매니저가 단일 서버 시험 환경(테스트베드)을 활용한 AI 기반 클라우드 개발 기술을 소개했다. 이 매니저는 "클라우드 인프라는 API, 가상 네트워크, 물리 장비 등 다양한 계층이 얽혀 있어 개발 및 검증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며 "카카오클라우드는 단일 서버에 실제 운영 환경과 동일한 개인 전용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해 개발자와 AI 에이전트가 변경 사항을 사전에 검증한 뒤 안전하게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세션에서는 몽골 민간 클라우드 DR 과제와 미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방향,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몽골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과제를 논의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몽골 과기대와 협력해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구축과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도 지원해 왔다. 현지 대학이 클라우드 기술을 실습하고 관련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협력했다. 이번 협력의 기반인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연계한 민관 개발 협력사업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제·환경·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기관이 기술과 역량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투무루프레브 남낭 몽골 과기대 총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길러내 몽골 클라우드 생태계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이번 협력으로 성장한 인재들이 몽골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이끄는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기획실장은 "우리와 몽골 과기대, 코이카가 기술 협업을 통해 축적한 클라우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한 성과가 몽골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동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6.11.06 14:47한정호 기자

오케스트로, 전남광주 클라우드 사업 추가 수주…탈VM웨어 전환 확대

오케스트로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추가 수주하며 공공부문 탈VM웨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내부망 클라우드 전환에 이어 올해 외부망 구축까지 맡으면서 국산 서버 가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광역자치단체 IT 인프라 전환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케스트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하는 '무안청사 노후 외부망 가상화 시스템 교체'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무안청사의 노후 외부망 가상화 시스템을 교체해 행정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고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른 정보시스템 통합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케스트로는 자체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적용해 기존 VM웨어 기반 가상화 환경을 국산 솔루션으로 전환하고 외부망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가상머신(VM)을 신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관해 노후 시스템에 따른 장애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업무 수요에 따라 IT 자원을 탄력적으로 할당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도 구현한다. 앞서 오케스트로는 지난해 전라남도 내부망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콘트라베이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관리 플랫폼 '비올라'를 공급했다. 기존 외산 가상화 환경을 자사 솔루션으로 전환하며 공공부문 구축 경험을 확보했다. 올해 외부망 사업까지 수주하면서 내부망과 외부망에 동일한 국산 서버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운영 환경을 표준화하고 인프라 관리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사업에서 시스템 전환뿐 아니라 운영·유지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른 정보시스템 통합 과정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IT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고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 기반을 확보할 전망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대민서비스 등 새로운 디지털 행정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케스트로는 전국 단위 기술지원 체계도 갖췄다. 광주·대전·대구·부산 등 4개 권역에 전문 기술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여 개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별 고객 지원 역량을 확보했다. 권역별 전문 인력은 기술 검토부터 설계·구축, 운영·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오케스트로는 이러한 기술지원 체계와 기존 VM웨어 대체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전국적으로 탈VM웨어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솔루션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왔다"며 "검증된 구축 경험과 권역별 기술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전국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6 14:35한정호 기자

NHN클라우드, 日 공략 속도…현지 파트너 생태계 확대

NHN클라우드가 일본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클라우드·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 인프라부터 에이전트 개발까지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앞세워 현지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고 일본 기업 클라우드 전환과 AI 전환(AX) 수요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도쿄에서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첫 파트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NHN클라우드 일본 법인인 NHN클라우드 재팬은 지난 5일 도쿄 사옥 NHN 아틀리에에서 '제1회 NHN 클라우드 재팬 커넥트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현지 예비 파트너사에 NHN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전략을 소개하고 기업별 기술과 서비스를 연계해 일본 시장을 공동 공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일본 시장에서 거둔 주요 성과와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NHN클라우드 재팬 사업 체계와 향후 로드맵을 소개하고 AI 인프라 운영부터 에이전트 개발까지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서비스 'GPU 라이브'와 AI 에이전트 개발 솔루션 '에이전트 스튜디오' 등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일본 기업에 AI 개발과 운영을 위한 기술 역량을 알렸다. 네트워크·보안 전문기업 파이오링크와 일본 IT 서비스 기업 RSP도 행사에 참여했다. 양사는 NHN클라우드 서비스와 자사 기술을 연계하는 방안과 실제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일본 현지 IT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AI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참석했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정부의 AI 투자 확대와 기업 AX 수요 증가를 현지 사업 확장 기회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까지 AI 분야에 1조엔 이상을 투자하고 민관 합산 10조엔 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도쿄 리전을 개설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규제 요건에 대응하는 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게임과 에듀테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현지 기업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일본 주요 IT 전시회인 '2026 재팬 IT 위크'에 참가해 AI 인프라 서비스와 산업별 클라우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현지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히고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클라우드·AI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일본 유수 기업들과 협력해 현지 클라우드 전환과 AX를 지원하고자 이번 파트너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해 국내에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신뢰도 높은 주요 CSP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6 14:28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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