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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율주행차 확산, 인명 피해 우려…QNX "피지컬AI 불확실성, OS로 통제"

QNX가 로봇과 자율주행차 확산으로 커지는 오작동 인명 피해 우려에 대응해 피지컬 인공지능(AI)의 불확실성을 운영체제(OS) 단에서 통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AI 모델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기계의 실제 행동만큼은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도록 O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SW) 기반이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QNX는 22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2년 만에 'QNX 테크포럼코리아 2026'을 열고 안전한 피지컬 AI 시대를 위한 기술과 전략을 소개했다. 김성철 QNX 한국 지사장은 환영사에서 "휴머노이드나 자율이동로봇(AMR)이 예상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며 "이제 기업에 중요한 것은 기계가 행동하기 전의 안전 판단을 얼마나 치밀하게 뒷받침하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QNX는 AI 회사는 아니지만 피지컬 AI에 필요한 새로운 OS 기반을 준비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실에서 행동하는 피지컬 AI…신뢰에서 출발해야 저스틴 문 QNX 코어제품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날 피지컬AI의 위험성을 지목했다. 또 SW 상에서 데이터를 해석하고 결과를 제안하는 디지털 AI와 달리 피지컬 AI는 직접 행동하기 때문에 신뢰를 바닥부터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메일 문법이 틀렸다고 다치는 사람은 없지만 차량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충돌이 된다"며 "협동로봇에서는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부사장은 신뢰의 조건으로 안전성, 신뢰성, 결정론을 제시했다. 결정론은 같은 입력에 같은 출력을 정해진 시간 안에 반복적으로 내는 성질을 말한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은 성능 문제가 아니라 안전 문제"라고 강조했다. QNX는 스스로를 'AI의 판단과 물리적 행동 사이의 실행 계층'으로 규정했다. 저스틴 문 부사장은 "AI 모델이 항상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모델이 어떻게 동작하든 시스템 전체가 적절하게 반응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기반 SW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의 'AI는 리눅스에서만 돌아간다'는 주장에는 벤치마크로 반박했다. 그는 "같은 실리콘과 모델, 워크로드로 비교한 결과 차이가 뚜렷했다"며 "결과를 모두 공개했으니 직접 실행해 보라"고 말했다.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그는 "한 회사가 산업의 과제를 혼자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독일 차량 SW 기업 벡터와 공동 개발한 '알로이 코어'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알로이 코어는 QNX의 안전 인증 OS에 벡터의 미들웨어를 결합한 기반 SW 플랫폼이다. 고객이 제품마다 반복해서 쓰는 하위 계층의 통합 부담을 줄여, 차별화 기능 개발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최근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의 합작사와 QNX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첫 공급 계약을 맺었다. 피지컬AI 생태계 무료 'QNX 에브리웨어'로 확산 QNX는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도 나섰다. 상용 제품인 QNX는 비용 부담 탓에 소규모 로봇 기업이나 학생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류민희 QNX코리아 차장은 "리눅스에 비해 생태계가 약하다고 보고 이를 키우기 위해 'QNX 에브리웨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QNX 에브리웨어는 QNX OS와 하이퍼바이저, 교육 콘텐츠를 비상업용으로 무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앤디 그릭 QNX 개발자생태계 디렉터에 따르면, QNX 에브리웨어 개발 시트는 3만 개, 협력 대학은 전 세계 100곳 이상이다. QNX로 이식한 오픈소스 패키지도 2500개에 달한다. 그는 "리눅스로 개발하다 결정론이나 신뢰성이 필요해졌을 때 QNX로 쉽게 옮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학계 공략은 한국에서 시작한다. 그릭 디렉터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대 정구민 교수와 함께 학부·대학원 교육에 QNX를 도입하는 'QNX 센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지컬AI로 하드웨어 없이 개발하고 인증까지 지원 전시장에서는 로봇 팔이 물체를 색깔별로 분류하는 피지컬 AI 시연이 진행됐다. 실물 로봇과 가상 환경이 동시에 동작하고, 라이다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해 피하는 충돌 회피 기능도 적용됐다. 류 차장은 "가상 환경이나 클라우드에서 개발하고 검증한 SW를 실물 하드웨어에 그대로 올려 동작시킬 수 있다"며 "하드웨어를 기다리지 않고 개발과 검증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현장과 로봇에서도 기능안전 인증을 요구하는 추세지만 리눅스로는 인증받기가 매우 어렵다"며 "개념검증(PoC) 단계부터 QNX 에브리웨어로 시작해 양산 때 상용 라이선스로 전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문 부사장은 "누구나 기계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것이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만든다"며 "세상이 신뢰할 수 있는 기계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2 14:12남혁우 기자

[현장] 팔란티어 "한국 AI 경쟁력, 모델 개발보다 산업 현장에 달렸다"

"한국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앞서가려면 새로운 모델 개발보다 산업 현장에서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채드 월퀴스트 팔란티어 AI 아키텍처 총괄은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팔란티어 팝업스토어에서 한국 AI 경쟁력을 높일 방안으로 산업 현장 활용을 꼽았다. 그는 현재 공개된 AI 모델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지금은 실제 업무에 맞게 기술을 적용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퀴스트 총괄은 "공장에 필요한 건 박사 학위자가 아니라 현장을 잘 아는 숙련공과 전문가"라며 "이미 나온 AI도 적절한 곳에 활용하면 상당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데이터 분석·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국방과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AI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도록 지원한다. 아크셰이 크리슈나스와미 팔란티어 수석 아키텍트는 한국이 축적한 제조 기술을 활용해 산업 특화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과 반도체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조선과 제조업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제조 현장은 아직 AI가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는 분야인 만큼 한국 기업이 보유한 전문성을 활용하면 최고 수준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기존 모델을 개선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슈나스와미 수석 아키텍트는 AI 업계가 소수 거대 모델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는 기업이 업무에 맞춰 AI 모델을 직접 학습시키거나 기존 모델을 미세조정하면서 다양한 산업 특화 AI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 기술과 노하우, 외부 AI 기업에 넘겨선 안 돼" 팔란티어는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전문성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외부 AI 모델을 도입하더라도 데이터와 운영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팔란티어는 올해 서울 팝업스토어 주제도 '소버린 AI'로 정했다. 한국 기업이 조선과 반도체, 통신 등 주요 산업에서 쌓아온 지식과 기술을 외부 AI 개발사에 넘기지 않고 직접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월퀴스트 총괄은 "한국 기업이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과 전문성은 한국이 직접 보유해야 한다"며 "이런 지식을 AI 연구소나 다른 기업에 넘기지 않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팔란티어는 기업이 원하는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방형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미국 AI 모델이나 오픈 모델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모델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상업용 환경에서는 중국 AI 모델도 선택 가능하다. 크리슈나스와미 수석 아키텍트는 "고객은 원하는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며 "상업용 환경에서는 중국 모델도 사용할 수 있고 미국 모델이나 다른 모델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성과 높이려면 현장부터…엔지니어가 제품 개발까지 팔란티어는 AI를 기업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엔지니어가 고객사에 직접 들어가 업무를 파악하고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다.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는 핵심 제품 개선에도 반영한다. 크리슈나스와미 수석 아키텍트는 다른 기업도 FDE를 도입하고 있지만 팔란티어는 조직 운영 방식부터 다르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에서는 현장 엔지니어가 단순한 기술 지원이나 컨설팅에 머물지 않고 미국과 영국 개발팀과 함께 제품 개선 방향을 직접 결정한다. 그는 "다른 기업에서는 FDE가 하나의 직무일 수 있지만 팔란티어는 FDE를 중심으로 조직이 운영된다"며 "현장 엔지니어가 핵심 제품 개발에도 직접 참여한다"고 말했다. 팔란티어는 고객사와 장기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AI를 처음 도입할 때 엔지니어를 집중 투입하고 고객사가 직접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 지원 규모를 줄인다. 이후 새로운 업무에 AI를 적용할 필요가 생기면 다시 현장에 엔지니어를 투입한다. 크리슈나스와미 수석 아키텍트는 AI 도입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실제 업무 개선 여부를 꼽았다. 팔란티어가 강조하는 온톨로지 기술도 마찬가지다. 온톨로지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절차, 설비 사이 관계를 연결해 AI가 현장 업무를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그는 "온톨로지가 단순한 유행어에 그치지 않으려면 조선소 작업 일정이나 반도체 생산, 공급망 운영을 실제로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월퀴스트 총괄은 AI 도입이 일자리를 줄인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최근 6개월 동안 고객사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늘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면서 오히려 추가 인력을 채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를 도입한 고객사에서 오히려 직원을 더 채용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직원 한 명을 대체하는 것보다 한 명이 10배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편이 훨씬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2026.10.22 14:04김동원 기자

'숫자' 착시를 넘어 언어의 공간으로…여론조사 잔혹사 끊을 AI 저널리즘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언론사들은 깊은 자조와 반성을 쏟아냈다. 전화 면접과 자동 응답(ARS) 방식 전통적 여론조사가 대중의 실제 민심을 포착하는 데 또다시 실패했기 때문이다. 표본 수집 편향과 무응답층 증가라는 방법론적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누가 이기고 있는가'에만 집착하는 경마식 보도 역시 숫자 뒤에 숨은 대중의 진짜 열망과 분노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여론조사가 '눈먼 레이더'로 전락했다는 자조 섞인 진단이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보인 맞춤형 인공지능(AI) 분석 도구 '도플러(Doppler News AI)'는 이런 수치 중심 보도의 한계를 깨뜨리기 위한 몸부림이다. 대중이 실제로 나누는 언어와 맥락을 집대성한 AI 시대의 새로운 데이터 저널리즘이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월스트리트저널의 '도플러' 실험을 소개하는 니먼랩 기사를 많이 참고했다.) 여론조사의 한계에서 출발한 '듣는 저널리즘' WSJ 편집진이 도플러를 기획한 출발점은 명확했다. 전통적 여론조사 방법으로는 팟캐스트나 소셜 미디어 등에서 형성되는 실제 바닥 민심을 잡아낼 수 없는 반성이다. 이런 인식은 2024년 선거보도 실패에서 얻은 교훈이다. 도플러는 유권자에게 "A 후보와 B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묻지 않는다. 대신 대중이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장소로 직접 들어가는 '듣는 저널리즘'을 구현했다. 2500만 개 이상 틱톡 영상, 팟캐스트 50만 회차, 인스타그램 비디오 및 케이블 방송 음성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그리고 텍스트와 영상에 담긴 정서와 주제를 고차원 수치 공간으로 변환하는 '벡터 임베딩(Vector Embedding)' 기술을 적용했다. 덕분에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대중의 담론이 어디서 어떻게 결집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차원의 시각화 레이더를 구축할 수 있었다. 가려진 민심을 밝혀내는 데이터의 힘 도플러가 포착해 낸 민심 동향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제시하는 단순 찬반 비율을 뛰어넘는다. 일례로 WSJ는 도플러를 활용해 'AI 감시 카메라반대' 담론을 추적했다. 이를 위해 400만 개 틱톡 영상과 팟캐스트 데이터를 분석했다. 놀랍게도 이 이슈를 다룬 콘텐츠 창작자들은 평소 다른 정치적 사안에서 이견을 보이는 비율이 12%에 달했다. 일반 정치 주제보다 3배 높은 수치였다. 이를 통해 AI 감시 이슈가 극심한 정파적 대립을 뛰어넘어 대중을 하나로 묶는 초당파적 위협으로 부상했다는 사실을 기술적으로 입증해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맹폭했던 '장바구니 물가 위기' 문제도 입체적으로 다뤘다. 3000시간 이상 음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근 우파 팟캐스터들이 좌파 팟캐스터만큼이나 물가 문제를 자주 다루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치인의 정제된 멘트나 정형화된 여론조사 문항으로는 드러나지 않던 '생활 밀착형 민심'을 AI 분석 기술로 포착해낸 것이다. 기술을 제어하는 인간의 질문, 그리고 투명성 도플러의 성공이 IT/테크 업계에 주는 시사점은 또 있다. AI 분석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환각과 오차다. 도플러는 이러한 AI의 구조적 한계를 '인간 개입' 시스템과 투명한 설계로 극복해냈다. WSJ의 도플러는 기사를 자동으로 작성해서 발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가 아니다. 데이터 저널리스트, 머신러닝 엔지니어, 정치부 기자가 함께 만들어내는 협업의 결과물이다. 그들은 매주 머리를 맞대고 어떤 질문을 던질지 가설을 세우며, 모델의 분류 기준을 지속적으로 튜닝한다. “AI는 던지는 질문의 수준만큼만 유용하다”는 명제가 있다. 정교한 질문을 설계해야 최적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도플러 실험의 성공 비결 역시 AI를 인간 기자의 취재 프레임과 질문 능력을 극대화하는 촉매제로 활용했다는 점에 있다. 방법론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점 역시 강력한 강점이다. WSJ는 도플러를 활용한 모든 기사 하단에 알고리즘과 데이터 추출 방식, AI 모델의 명확한 한계점을 명시한다. 이는 AI 시대를 맞이한 테크 서비스가 독자와 사용자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정석을 보여준다. 여론조사에서 여론 '탐색'으로 패러다임 전환 오랜 기간 여론조사는 정치보도의 꽃이었다. 정치보도의 과학화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론조사 기반 보도는 화려했던 만큼 한계도 분명했다. 응답자의 수동적 답변에 의존하다 보니 '샤이 진보'나 '샤이 보수'의 영향력을 포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치 혐오로 응답을 회피하는 이들의 속마음 역시 읽어낼 방법이 없었다. 표본 추출과 찬반 집계라는 20세기형 방식은 뉴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다차원적 민심을 담아내기에 이미 역부족이었다. WSJ의 도플러는 소셜 미디어와 팟캐스트라는 소음(noise)의 바다에서 의미 있는 신호(signal)를 추출하는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제 정치와 미디어 테크의 시선은 '몇 퍼센트가 지지하는가'라는 단순 수치에서, '대중이 어떤 맥락에서 무엇을 고민하는가'라는 담론의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여론을 조사하는 시대를 지나 여론을 '탐색'하고 '경청'하는 시대, 데이터 저널리즘의 진짜 혁신은 이제 막 시작됐다.

2026.10.22 13:57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딥엑스, 강릉 ITS 세계총회서 교통 CCTV AI 전환 기술 전시

초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실시간 AI 분석 기능을 탑재한 교통 CCTV 및 도로 인프라 솔루션으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시장을 공략한다. 딥엑스는 지난 19일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된 '2026 ITS 세계총회'에서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교통 영상 분석 기술과 국내 모빌리티 분야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총회에서 딥엑스는 해외 정부, 업계 관계자와 만나 교통 인프라 AI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딥엑스는 기존 영상 기록용 교통 CCTV를 실시간 위험 감지와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인프라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을 선보였다. 카메라와 도로변 장비에 탑재한 초저전력 NPU는 1~5W 저전력으로 구동하고, 영상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분석해 중앙 서버로 전송하는 통신 부담을 줄인다. 스마트 교차로 교통량 분석, 어린이 보호구역 보행자 위험 감지, 고속도로 역주행·정체 감지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국내 주요 기관, 기업들과 상용화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톨링 시스템에 다차로 번호판 인식(ETC) 기술을 위한 NPU 적용을 추진 중이다. 코레일 철도 안전 AI 프로젝트에서는 AI 에지박스를 통해 판토그래프 점검 및 열차·작업자 감지를 검토하고 있다. 상용버스 승객 혼잡도 분석 솔루션과 GPU 기반 주차 관제 시스템의 NPU 전환을 추진해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꾀하고 있다. 딥엑스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레이더 기업 바이다(BYDA)와 자율주행·차량 객체 감지 AI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트남 IT 기업 소타텍(SotaTek)과 교통·안전·제조 AI 반도체 적용을 위해 손을 잡았다. 베트남 레홍빈 건설부 차관과 회동해 현지 교통 인프라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강상균 딥엑스 국내영업총괄 상무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국내 적용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ITS 시장에서 초저전력 AI 반도체 상용화를 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10.22 13:39전화평 기자

박재필 대표 "우주 서비스 구매할 국방분야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해야"

"정부가 민간 우주기업 상용 영상 및 데이터 서비스 분석 서비스를 지속 구매해주는 유연한 국방 예산·구독 집행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 다만, 기업에는 메리트가 주어져야 참여할 것이다."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우주안보학회 및 황정아 의원 주최 제5회 정책토론회 2부 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재필 우주항공청 규제심사위원회 의원(나라스페이스 대표)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박 위원은 이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와 함께 미국처럼 우주안보 위기시 민간 우주자산을 국가안보 전력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통합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이 자체 비행 이력을 신속히 쌓고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궤도상 실증과 양산을 국가 차원에서 보증하고 선투자하는 민간 진흥패스트트랙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 체계는 민간 R&D가 국방 안보 사업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는 실증 전용트랙과 장기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은 "우주펀드가 있지만, 큰 그림 안에서 회사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라는 로드맵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과 국가 R&D 과제를 대대적으로 개방하고, 민간 역량과 데이터 인프라를 국가 정찰 및 감시 망으로 빠르게 연계 및 인증하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진 토론은 이성훈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선우 세종대 AI로봇학과 교수, 김이을 쎄트랙아이 대표, 유경덕 LIG D&A 위성체계 단장,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위성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성훈 부회장은 서두에서 "내년 우주청 예산이 1조 6,000억원 정도 되는데, 발사체와 첨단위성, 달탐사 분야가 거의 64% 정도를 차지한다. 우주 생태계 관련 예산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김선우 세종대 교수는 "AI 시대에는 우주인보와 사이버 보안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특히, 국가우주위원회와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들이 서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추구하는 AI 기본 사회, 나아가 국가 AI기본 전략에서 AI 스페이스 4나 스페이스 AI 4 가 자연스레 만들어져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스페이스 X가 잘나간다. 내년 애플매출 추월한다는 얘기도 있다. 지금 오비탈 데이터센터 얘기까지 나오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한가롭게 10년 뒤 시제기 나오는 K-문샷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저궤도 위성 상업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우주 데이터 센터 전략과 연계, 통합해야 한다." 김이을 대표는 목적에 맞게 정부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5년 KAI가 제작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 대해 정부 목적은 이해하지만, 이 사업이100% 연구개발 사업이냐는 이슈를 던졌다. 100% 연구개발사업이 아니라면, 민간이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만약 차중 1호부터 민간이 수행했다면, 정부 정책이 보다 도전적이었다면, 우리나라 우주 생태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 강점으로 ▲의사결정 민첩성 ▲비용대비 효과 극대화 ▲실패나 부족함을 신속히 보완하는 회복 탄력성이라고 지적하며 기술적 성숙도가 높거나 연구개발 성격이 낮은 영역은 구매 형태로 전환, 민간에 주도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진 유경덕 단장 논조도 기업인 입장에서 바라봐서인지 비슷했다. 유 단장은 "최근엔 위성이 자동차 '새시'처럼 완전히 표준화된 위성 플랫폼을 초대형 자동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하며 "가전제품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100이라면, 우주산업은 지금 10도 안된다. 90%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내 실정은 이에 비해 안보에 대한 인식 부족, 국가가 우주 안보에 대한 정책적, 수요창출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방과 민수(우주항공청) 분야에서 별도로 정책적, 안보적 사업 로드맵이 구축되고 추진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정부는 수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기업은 정부의 정책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민간에서 개발하기에 리스크가 큰 우주기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술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 민간 부담을 덜어준다." 마지막 주자인 황의호 소장은 "미국의 구독형 조달이나 일본의 10년 1조엔 우주전략펀드, 중국의 군민융합은 출발점은 달라도 결론은 국가가 민간의 '속도'를 사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 우리에겐 이들에 없는 조건이 하나 있다. 기술은 있지만, 이를 사주는 확정수요가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소장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부처 협력 민간 시장 형성 지원 ▲국가가 민간위성 정보에 정확도·보안·시의성 기준 '신뢰등급' 부여 및 공공조달 자격과 연계 ▲국가는 실증기반 지원, 민간은 사업화(역할 분담) ▲미중 기술 블록화 등 지정학적 위치에서 위성정보·발사기술 전략적 활용 등을 제시했다.

2026.10.22 13:31박희범 기자

하이드미플리즈, AI 맛집 예약 서비스 '헤이유미' 해커톤 성황리 마쳐

AI 맛집 예약 서비스 '헤이유미'를 운영하는 하이드미플리즈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해커톤 '유미톤'을 개최, 하루 동안 총 21개의 차세대 AI 맛집 추천·예약 서비스를 선보였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하이드미플리즈 사옥에서 열린 '유미톤'에는 57건의 지원 중 선발된 개발자와 바이브 코더 30여명이 참가했다. MCP는 챗GPT, 클로드 등 생성형 AI가 외부 서비스를 연동할 때 따르는 개방형 공통 규격이다. 하이드미플리즈는 AI 대화창 안에서 맛집 탐색부터 실시간 예약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미 MCP를 구축해 지난 7월 오픈AI 심사를 통과하고 챗GPT 공식 앱으로 등록됐다. 현재 전국 식당·카페·술집 54만여곳의 최신 데이터를 관리 중이며, 이 중 44만여곳에서 AI 대화를 통한 즉각적인 예약 요청을 지원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헤이유미 MCP를 클로드, 챗GPT, 커서 등 다양한 도구에 연결해 실용성·창의성·완성도를 갖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1등을 차지한 '다시먹는날'은 별도 앱 설치나 텍스트 입력 없이 음성 통화로 주변 식당을 찾고 예약을 완료하는 시니어 특화 AI 음성 비서로 현장 시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외국인 팬덤 관광객을 위한 'YUMI STOP', 다국어를 지원하는 무슬림 할랄 맛집 에이전트 '할유미', 점주를 위한 비수기 자동 마케팅 솔루션 'YUMA', 모임 장소를 월드컵 투표 방식으로 정하는 '얌드컵'과 단체 회식 예약 툴 'ZERO WAIT' 등이 공개됐다. 유현 하이드미플리즈 대표는 “이제 AI로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언어 장벽 없이 맛집을 검색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되길 바란다”며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 뿌듯했다”고 말했다.

2026.10.22 13:28백봉삼 기자

탭나우, 국내 AI 영화 창작 생태계 넓힌다

조선시대 인간과 도깨비의 우정을 그린 한국 인공지능(AI) 단편영화가 한·중·일 창작자들이 참여한 국제 AI 영화 제작 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AI 영상 창작 플랫폼 탭나우(TapNow)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상하이·도쿄에서 동시에 열린 AI 영상 창작 해커톤 아레나 피크 아시아에서 한국 참가팀'야호(YAHO)의 서푼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40개 팀, 중국 75개 팀, 일본 45개 팀 등 총 160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32시간 안에 시나리오 구상부터 AI 영상 생성, 편집, 사운드 디자인까지 마쳐 3분 이상의 단편영화를 완성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한국 대회는 지난 16~17일 서울 서초구에서 에코(E.C.H.O.)를 주제로 열렸다. 영화·광고 제작자와 모션 디자이너,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가,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참여했다. 동상을 받은 서푼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도깨비가 엽전 세 닢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 두 친구 사이에 빚이 남아 있어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설정을 통해 곁에 두고 싶은 마음과 상대를 위해 떠나보내려는 마음을 그렸다. 한·중·일 통합 심사에서 금상은 중국팀 매치인박스(MATCiNBOX)의 콜 미 홈(CALL ME HOME)이 차지했다. 1977년 발사된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와 인류의 소리·음악을 담은 골든 레코드에서 영감을 얻어 삶과 죽음, 이별을 다룬 SF 단편이다. 감독상은 중국팀 키아누 AI(Keanu AI)가 받았다. 한국 지역상은 루렌(LUREN), 와일드 키위(WILD KIIWII), 아이알엔터 등 3개 팀에 돌아갔다.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민규동 감독과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최정인 교수, 배우 이정현이 참여했다. 민규동 감독은 "창작자들은 극히 짧은 시간 안에 기지와 예술적 창의력을 발휘해 영화를 만들고 평가받는다"며 "새로운 형태의 문화"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타마 AI의 탭나우가 주최하고 클링 AI(Kling AI)가 모델 공동 창작 파트너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AI 영상 생성 모델 클링 V4 등을 활용해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장면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전체 상금과 지원 혜택은 현금과 창작 크레딧, 현물 상품을 합쳐 총 55만 위안(약 1억1000만원) 규모로 마련됐다. 탭나우는 오는 24일 제18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기간에 열리는 서울 AI 영화의 밤에서 이번 대회 수상작을 상영한다. 제작자와 관객, 국내 영화업계 관계자들이 작품을 놓고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2026.10.22 12:50이선민 기자

브릴스, 'K 커넥트 AI' 산업부장관 표창

로봇 플랫폼 기업 브릴스는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 커넥트(Connect) AI' 시상식에서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K 커넥트 AI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관해 국내 5대 산업 전시회를 연결하는 산업 AI 통합 플랫폼이다. 5대 전시회는 한국전자전(KES), 반도체대전(SEDEX), 산업AI 엑스포, 아시아 기계&제조산업전(AMXPO), 로보월드 등이다. 브릴스는 로보월드 부문 대표 수상 기업에 선정됐다. 브릴스 관계자는 "로봇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으로 국내 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조·물류·식품가공 산업에 로봇을 도입했다. 브릴스는 다음달 4~7일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6 로보월드에 최대 규모 부스로 참가한다. 행사에서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등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기반 산업용 로봇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K 커넥트 AI 첫 출범에 장관 표창을 받아 뜻깊다"며 "피지컬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파트너들과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2:31진운용 기자

모빌린트, '휴머노이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국책과제 수행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동시 실행하고 기기 제어까지 연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컴퓨팅 플랫폼 구축 국책과제를 수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일환이다. 모빌린트는 '휴머노이드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가속기 개발' 세부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았다.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동하려면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비전-언어모델(VLM), 행동으로 연결하는 비전-언어-행동모델(VLA)을 비롯해 객체 인식, 이동, 음성 및 센서 처리 등 다중 AI가 동시에 안정적으로 구동돼야 한다. 데이터센터와 달리 로봇은 제한된 배터리 용량과 좁은 탑재 공간 안에서 발열과 전력을 관리해야 하므로, 높은 연산 성능과 센서 입력부터 AI 판단, 실제 로봇 제어로 이어지는 반응성과 안정성이 핵심이다. 모빌린트는 휴머노이드 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AI 가속 반도체 설계에 그치지 않고, 이를 탑재할 수 있는 소형 가속기 모듈과 AI 모델 변환·최적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함께 구축한다. NPU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통합해 로봇 제조사가 시스템 통합 부담을 덜고 기능 개발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능안전과 사이버보안 요구사항도 개발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AI 컴퓨팅 플랫폼은 향후 LG전자의 일상공간용 휴머노이드 구동 시나리오, 시스템 환경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검증한다. 다중 AI 동시 실행 시 제어 지연 여부와 배터리 환경에서 소비전력·발열, 장시간 운용 안정성, 진동·충격에 대비한 모듈 신뢰성 등을 검증하고 고도화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주현 모빌린트 연구기획본부장은 "피지컬 AI에서는 AI 모델 연산성능뿐 아니라 AI가 실제 제품 안에서 안정적으로 실행되고 판단이 기계 움직임까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NPU부터 실제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모듈과 소프트웨어까지 하나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향후 LG전자 휴머노이드 환경과 연계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며 다양한 피지컬 AI 제품으로 확장할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2:29전화평 기자

인핸스, 자동차 소모품 교체부터 구매까지 AI로 연결한다

인핸스가 모빌리티 라이프 전문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동차 커머스 자동화에 나선다. 상품 탐색과 가격 분석부터 판매·운영 업무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향후 차량 소모품 구매와 구독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인핸스는 오토앤과 'AI 네이티브 커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오토앤 자동차 커머스 사업 역량과 인핸스 AI 에이전트 운영체제 '에이전트OS', 온톨로지 기술을 결합한다. AI가 상품과 거래 정보를 이해하고 기업 운영 기준에 따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인핸스는 온톨로지 기술로 상품·가격·재고 등 분산된 데이터 의미와 관계를 구조화한다. 이를 에이전트OS와 연결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등록과 판매 등 운영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상품 탐색과 가격·상품 정보 분석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이후 상품 등록·판매와 가격 조정, 프로모션 등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환경과 연계한 차량 관리 서비스도 검토한다. AI가 타이어와 와이퍼, 필터 등 자동차 소모품 교체 시점을 안내하고 필요한 상품 구매나 구독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오토앤은 주요 고객사 SDV 양산 일정에 맞춰 오는 2028년까지 AI 네이티브 커머스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려면 데이터 간 관계와 운영 기준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며 "에이전트OS와 온톨로지 기술을 기반으로 오토앤 커머스 운영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상품 분석부터 운영 업무까지 실제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며 SDV 환경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2:18이나연 기자

레고라, 몸값 12조원으로 껑충…한국 전담팀 꾸린다

레고라가 75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2조원을 인정받았다. 레고라는 5억 5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는 88억 달러로 평가됐다. 직전 투자 라운드인 56억 달러보다 약 57%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아틀레이디스 매니지먼트가 주도했다. 배런 캐피털과 캐피털 그룹,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JP모건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액셀과 벤치마크, 제너럴 카탈리스트 등 기존 투자자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레고라는 법률 전문가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법률 리서치와 문서 검토·작성 등 업무를 지원하며 80여 개국에서 2400여 개 로펌 및 기업 법무팀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용 법률 전문가는 14만 명 이상이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레고라는 연간 반복 매출(ARR) 1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에 도달하는 데 18개월이 걸렸으며 이후 6개월 만에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3분기 신규 고객 중 기업 법무팀 비중은 40% 이상을 차지했다. 레고라는 투자금을 미국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사업 확대와 법률 AI 플랫폼 '레고라 aOS'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내 법무 요청 접수·분류 자동화와 규제 변화 감지, AI 법률 리서치 등 에이전트 기능도 확장한다.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레고라는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정식 진출한 이후 한국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아래아한글(HWP) 파일 지원, 국내 법률 데이터베이스 연동 등을 추진해 왔다. 최근 국내 로펌과 기업 법무팀 도입 문의가 늘면서 한국 전담 조직 구축에 착수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시드니와 싱가포르, 도쿄, 벵갈루루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헤더 패터슨 레고라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부사장은 "한국 법률 시장은 신기술 수용도가 높고 업무 현장 적용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한국 전담 팀을 구성해 현지 법무팀 수요에 맞춘 인력 확충과 제품 고도화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1:59이나연 기자

AI 노래도 저작권료 받나…음악산업 새 기준 논쟁

인공지능(AI) 제작으로 의심되는 음원 수백 곡을 둘러싸고 240억원에 달하는 저작권료 지급이 보류되면서 음악산업의 수익 배분 기준이 논란이다. 22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따르면 유튜브 쇼츠를 활용한 이른바 '음원 어뷰징' 의혹과 관련해 4명의 권리자가 등록한 802곡의 저작권료 가운데 약 240억원의 지급이 보류된 상태다. 이미 분배된 금액까지 포함하면 관련 저작권료 규모는 3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논란은 지난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특정 음원의 사용을 유도해 거액의 저작권료를 발생시키는 수익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일부 쇼츠 음원 수익화 플랫폼은 영상 제작자가 특정 음악을 사용하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영상 내용과 무관한 음악을 삽입하거나 음량을 사실상 들리지 않게 낮추는 등 저작권료 수익을 목적으로 음원 이용 실적을 늘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음원들이 AI로 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음저협이 확보한 관련 음원 791곡을 해외 AI 음악 분석업체에 의뢰한 결과 일부 음원에서 AI 생성 가능성이 나타났다. 다만 분석 기관별 결과가 엇갈려 AI 제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6월 30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음저협은 이에 대한 수사심의를 신청했으며,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저작권료 지급 보류를 유지하기로 했다. AI 음악을 둘러싼 갈등은 해외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 20일 AI로 생성된 저품질 음악과 스팸성 음원 5000만 곡 이상을 이용자 추천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스팸성 음원 7500만 곡 이상을 플랫폼에서 삭제하기도 했다. AI 음악의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프랑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디저에는 지난 6월 하루 평균 9만 곡에 달하는 AI 기반 스팸성 음원이 업로드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노(Suno)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면 전문적인 작곡 지식이나 녹음 장비 없이도 짧은 시간에 여러 곡을 제작할 수 있다. 음악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AI 음악의 대량 유통이 기존 창작자의 수익에 미칠 영향이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특정 음원의 재생 비중이 커지면 전체 수익 배분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음악이 기존 음원과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만큼 창작자 보호를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도 AI 음악의 저작권 인정 범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행 저작권법은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의 창작적 개입 없이 AI가 독자적으로 생성한 음악은 원칙적으로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기 어렵다. 반면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면서 사람이 작사나 작곡, 편곡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면 인간이 창작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인정받을 여지가 있다. 다만 인간의 창작적 기여를 어떻게 판단하고 저작권료를 어떤 기준으로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음저협은 지난 8월 AI 활용 음악의 신탁 등록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기도 했다. 당시 기준은 인간이 실질적이고 주도적으로 기여한 부분에 한해 등록을 허용하고 AI 활용 사실과 범위를 신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계 전반의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해당 규정은 22일만에 철회됐다. 음저협 관계자는 "정당한 저작권료라면 당연히 지급되어야 하지만, 분배의 적정성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에서 충분한 검증 없이 거액을 지급하는 것은 협회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사안은 일부 권리자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하느냐의 문제를 넘어, 다른 수많은 창작자들의 정당한 분배 몫이 침해됐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2026.10.22 11:47이선민 기자

AI시민포럼 공식 출범…"기술 독점 감시·불평등 해소"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부와 권력 집중을 감시하고 노동·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사회 공론장이 출범했다. AI 핵심 자원 독점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견제하고 기술 혁신 성과가 사회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제도 대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AI시민포럼은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창립총회와 기념행사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학계와 노동계, 시민사회,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126명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포럼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AI 모델과 데이터, 컴퓨팅 자원 등이 소수 국가와 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을 주요 문제로 지목했다. AI가 창출한 생산성과 경제 부가가치는 소수 기업과 자산 보유자에게 돌아가지만, 일자리 변화와 산업 전환에 따른 비용은 노동자와 시민이 부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AI 핵심 자원 독점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감시하고 지식·데이터·콘텐츠 권리 보호, AI 생산성 향상에 따른 성과의 사회적 분배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고위험 AI와 자율형 AI 시스템 안전·보안, 검증과 통제 책임에 대한 사회 기준 마련도 촉구했다. 포럼은 출범 초기 AI·데이터 공공성과 시민 권리를 기본의제로 설정하고 일자리·소득·분배, 공공서비스·시민생활을 집중해 다룰 계획이다. 특히 AI 도입에 따른 직무 변화와 생산성 향상이 임금·소득에 미치는 영향, 청년층 노동시장 진입 문제 등을 분석한다. 행정·교육·의료·돌봄 분야에서는 AI 활용에 따른 서비스 개선 효과와 인간 판단·책임 문제를 함께 검토한다. 포럼은 올해 말까지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핵심 의제에 대한 조사·연구와 정책 제안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AI 산업·시장구조, 교육·연구, 민주주의와 문화·미디어 영역으로 논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동대표로는 강영안 서강대 명예교수, 김재인 경희대 교수, 양혁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 이명호 케이썬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 등 6명이 참여한다. 최재천 교수는 이날 창립총회 인사말을 통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던 플랫폼 회사들이 AI 시대에 패권을 계속 가져갈 것"이라며 "부가 한쪽으로 훨씬 더 심각하게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 문제는 경제 정의 실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2026.10.22 11:40이나연 기자

누적 수주 1조 넘긴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에너지·인프라로 영역 확대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 1조원이 넘은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사업부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기존 제조, 물류 분야를 넘어 에너지·인프라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조력문화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시화호 AI 조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와 한국수자원공사는 ▲AI 조력발전소 및 등대공장 구현 ▲AI·디지털트윈·로봇 등 첨단기술 적용 및 실증 ▲재생에너지·AI 전환 관련 연구개발(R&D) 및 정책사업 공동 대응 ▲해외사업 공동 발굴 및 해외시장 진출 협력 등을 추진한다. 또한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하나인 디지털트윈 기술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이식한다. 조력발전소 전체를 가상에 구현해 발전설비와 CCTV 등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예측·운영·검증·진단 솔루션을 지원한다. 여기에 양사는 '엑사원' 기반 AI 에이전트 적용도 검토한다. 엑사원은 LG AI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이다. AI 에이전트는 발전소 운영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발전량 손실 원인 분석, 설비 이상 탐지, 예지보전, 점검 일정 최적화 등을 돕는다. 기상·해수면·설비·발전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최적 운영 방안을 제안하고, 축적된 운영 데이터를 학습해 의사결정과 보고서 작성 같은 반복 업무까지 수행한다. 발전소 현장 자동화를 위한 피지컬 AI 협력도 추진한다. 패트롤 로봇과 AI CCTV로 순찰·점검·안전관리를 맡기고, 산업용 로봇으로 예비부품 관리와 자재 운반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의 영역을 기존 제조, 물류 등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출범 2년 만인 올 상반기에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겨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오봉근 재생에너지본부장, LG전자 이승기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승기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은 "LG전자가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공공 인프라 분야로 적용하게 됐다"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발전소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1:00진운용 기자

"5만원 이하 운동화 찾아줘"…카페24 쇼핑몰, AI가 장바구니까지 담는다

카페24로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소비자 요청에 따라 상품을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쇼핑몰 운영자가 별도 개발 작업을 하지 않아도 AI 기반 쇼핑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24는 국내 커머스 플랫폼 업계 최초로 자사 쇼핑몰 솔루션에 'WebMCP(Web Model Context Protocol)'를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WebMCP는 AI 에이전트가 웹페이지에 마련된 기능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술이다. AI가 화면에 표시된 버튼과 입력창을 일일이 인식해 조작하는 대신, 사전에 정의된 기능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AI에 "5만원 이하 운동화를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쇼핑몰에서 조건에 맞는 상품을 검색한다. 이어 "270mm 사이즈가 있는지 확인해 줘", "장바구니에 담아줘"라고 말하면 상품 옵션을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추가한다. "이 상품만 주문할게"라는 요청에는 해당 상품 주문서로 이동할 수 있다. AI가 작업을 수행하면 실제 쇼핑몰 화면에도 결과가 반영된다. 소비자는 상품 검색부터 주문서 이동까지 진행 상황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페24는 이번 기술을 자사 솔루션으로 구축된 모든 쇼핑몰에 기본 적용했다. 이에 따라 쇼핑몰 사업자는 별도 개발이나 시스템 연동 없이 관련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지원 기능은 총 11개다. 상품 검색과 상세 정보 조회, 옵션·수량 선택, 장바구니 담기와 수량 변경, 상품 삭제, 주문서 이동, 주문 내역 조회 등이 포함된다. 다만 AI가 모든 구매 과정을 대신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 로그인과 최종 결제는 이용자가 직접 진행하도록 했다. 현재 해당 기능은 AI 에이전트가 웹페이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브라우저 AI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페24에 따르면 챗GPT 데스크톱 앱 내장 브라우저에서 지원하며, 크롬에서는 WebMCP 지원 확장 프로그램 설치와 별도 개발자 설정을 거쳐 시험할 수 있다. 일반 브라우저에서 별도 설정 없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WebMCP는 현재 웹 표준화 기구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커뮤니티 그룹을 중심으로 표준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도 관련 표준 마련에 참여하고 있다. 카페24는 앞서 오픈AI의 '앱스 인 챗GPT'에 전용 앱을 출시해 AI 서비스에서 자사몰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번 WebMCP 적용은 상품 탐색에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 쇼핑몰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AI가 상품을 추천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쇼핑 과정에 참여하면서 온라인 사업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며 "사업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새로운 커머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0:58안희정 기자

상장 시동 건 스푼랩스, '비글루' 중심 사업 재편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노린다

콘텐츠 기업 스푼랩스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앞두고 숏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으로 확장하며 사업 영역 다변화에 나섰다. 스푼랩스의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는 지난 12일 숏드라마 스토리에 인터랙티브 요소를 결합한 'LOCKED OUT: The Last Bunker ARK'를 스팀에 출시하며 게임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이달 중에는 비글루 내 누적 조회 수 1억 10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IP 기반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The Bedmate Game: Island'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스푼랩스는 지난 8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7월 비글루 출시 이후 매출 구조와 성장 지표가 달라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프리IPO 과정에서 스푼랩스의 기업가치가 기존 오디오 플랫폼 시절과는 다른 기준으로 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상반기 영업수익 575억 원 기록…해외 매출 비중 60% 상회 2016년 오디오 플랫폼 '스푼'으로 사업을 시작한 스푼랩스는 2024년 7월 글로벌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선보인 이후 실적 외형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증가한 약 575억원을 기록했으며, 8월 12일 기준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비글루의 성장 폭이 두드러진다. 2026년 6월 기준 비글루의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년 전 대비 약 6.1배,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흑자 전환한 오디오 플랫폼 스푼 역시 올 상반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비글루와 스푼 모두 60%를 웃돈다. 2분기 기준 비글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1.5%로 일본과 미국이 주력 시장이며, 스푼 또한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비글루는 지난 5월 글로벌 숏드라마 카테고리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4위, 전월 대비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숏드라마 플랫폼 중 해당 순위권에 오른 곳은 비글루가 유일하다. AI 기반 제작 효율화…북미 시장서 AIGC 비중 확대 사업 확장의 배경에는 제작 방식의 효율화가 자리 잡고 있다. 비글루는 AI를 접목해 모터스포츠, SF, 판타지 등 기존 숏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단가 문제로 구현이 까다로웠던 장르를 전통 제작비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제작하고 있다. 비용 절감과 함께 콘텐츠 수급 주기를 단축하고 장르를 다변화하는 방식이다. 북미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지표가 확인된다. 비글루에 따르면 2026년 1~9월 기준 미국 매출 상위 10편 중 4편이 AI 생성 콘텐츠(AIGC)로 집계됐다. 해당 작품들의 평균 완주율은 약 96.5% 수준이었으며, 일부 상위작은 이를 상회했다. 제작·유통·정산 아우르는 플랫폼 밸류체인 구축 비글루는 외부 창작자 및 협력사와의 협업 구조를 시스템화하고 있다. 지난 3월 협력 제작사(CP)를 대상으로 정산 내역과 시청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대시보드 '비글루 파트너스'를 도입했고, 7월에는 이미지·영상 생성부터 캐릭터 관리까지 지원하는 AI 숏드라마 제작 플랫폼 '비글루 스튜디오'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플랫폼 내에서 제작된 작품과 외부 콘텐츠를 비글루를 통해 유통하고, 여기서 도출된 시청 데이터를 다시 차기 기획에 반영하는 순환 구조다. 스튜디오 공개 이후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비글루 숏드라마 페스티벌', 9월 21일~10월 11일)에는 파일럿 숏드라마 약 900편이 출품됐다. 출품작 비중은 한국 42%, 미국 등 해외 58%로 해외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스푼랩스는 비글루 스튜디오(콘텐츠 공급), 비글루·스푼(시장 검증 및 글로벌 유통), 비글루 파트너스(수익 연계)로 이어지는 역할 분담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비글루 관계자는 “AI를 통한 자체 제작과 외부 창작자 콘텐츠 유통, 그리고 그 성과 데이터를 기획에 재반영하는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 있는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숏드라마 IP의 게임화…원 소스 멀티 유스(OSMU) 시도 콘텐츠 공급망 확대와 더불어 비글루는 IP 활용 범위를 게임으로 넓히고 있다. 'LOCKED OUT' 시리즈와 'The Bedmate Game: Island'는 원작 숏드라마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인터랙션)을 더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는 영상 시청에 머무르던 IP를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확장해 이용자 관여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비글루의 실적 기여도 확대, AI 기반의 제작 인프라, IP 확장 사업이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스푼랩스의 기업가치가 기존 오디오 단일 플랫폼 모델과는 차별화된 밸류에이션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스푼랩스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과 프리IPO 준비를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며 “비글루와 스푼의 객관적인 사업 성과와 지표를 시장에 충실히 설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0:48백봉삼 기자

메타 AI '뮤즈' 이용자 1000만 명 돌파…저커버그, SNS 넘는 수익 모델로 '기대'

메타가 지난달 출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가 6주 만에 이용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이용자 현황을 발표하며 뮤즈 활성 이용자 25% 이상이 AI를 통해 쇼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균 구매액은 200달러(약 26만원)를 넘었다. 뮤즈를 설정한 이용자 4명 중 1명은 매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뮤즈는 이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찾고 구매를 돕는 AI 에이전트다. 메타는 금융기술 기업 플래이드와 연동해 쇼핑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메타는 뮤즈를 통해 발생한 거래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을 계획이다. 대부분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고성능 AI 모델이나 추가 이용량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별도 요금을 부과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뮤즈가 시장 수요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뮤즈 이용자 한 명이 창출하는 연간 매출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기존 앱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메타 기존 앱 이용자당 연간 매출은 수백 달러 수준이다. 메타는 향후 몇 년간 10억 명 이상에게 뮤즈를 제공할 수 있도록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AI 운영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만큼 1년 안에 컴퓨팅 비용 효율도 10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이용 규모와 매출이 충분히 늘면 흑자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메일과 캘린더를 연결해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기능도 사용되고 있다.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AI를 별도 가상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뮤즈 시큐어 VM'을 적용했다. 앞으로는 메타조차 이용자 콘텐츠를 볼 수 없도록 설계한 '뮤즈 컨피덴셜 VM'도 도입할 예정이다. 메타는 AI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는 '뮤즈 네트워크'도 구상하고 있다. 이용자 AI가 친구나 가족 AI와 협력하고 상품을 구매할 때는 판매 기업 AI와 직접 대화하는 방식이다. 쇼핑몰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끼리 구매 과정을 처리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저커버그 CEO는 "뮤즈가 친구나 가족의 뮤즈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물건을 구매할 때도 기업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해당 기업 AI 에이전트와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0:45김동원 기자

AI로 마케팅 업무 혁신…젠스파크, 차세대 협업 전략 공개

젠스파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케팅 업무 혁신과 조직 협업 전략을 공개한다. 생성형 AI를 단순한 콘텐츠 제작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맥락을 축적하고 팀원들과 공유해 마케팅 업무 전반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젠스파크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콘텐츠 마케팅 서밋(CMS) 2026'에 참가해 AI 기반 차세대 마케팅 워크플로우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CMS는 지난 2016년 시작된 콘텐츠 마케팅 행사로, 마케터와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전략, 데이터 분석, 고객 경험, AI 기술 활용 방안 등을 다룬다. 이번 행사에선 강슬기 젠스파크 지니어스 앰버서더가 연사로 나서 '일잘러 마케터의 비밀: AI로 완성하는 차세대 콘텐츠 워크플로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마케팅 업무 성과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업무 목적에 맞게 빠르게 평가하고 프로젝트와 브랜드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특히 AI를 사용할 때마다 업무 배경과 요구사항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다룬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축적한 업무 맥락을 지속해서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검토 과정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연을 맡은 강 앰버서더는 커넥트AX 대표이자 15년 차 마케팅 데이터 분석가다. 포커스미디어 데이터전략팀장과 이노션 해외미디어팀 등을 거쳤으며 현재 약 3000명 규모 AI 실무 커뮤니티 '퇴근후AI'와 뉴스레터 '일잘러의 성장노트'를 운영 중이다. 젠스파크는 최신 협업 플랫폼인 '젠스파크 워크스페이스 6.0'을 활용한 AI 기반 팀 협업 프로세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개인 업무 자동화를 넘어 팀원들이 동일한 업무 맥락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디자인과 문서 작성, 프로토타입 제작, 개발 등 서로 다른 업무를 단일 흐름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마케팅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과 후속 작업까지 AI를 조직 업무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강슬기 젠스파크 지니어스 앰버서더는 "뛰어난 성과를 내는 마케터의 차이는 AI 활용 능력이 뛰어난지 여부가 아니라 AI 결과물을 즉시 평가하는 눈과 업무 맥락을 쌓아두는 습관에서 갈린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AI를 일회성 초안 작성 도구가 아닌 실제 업무와 조직 협업 프로세스 안에 효과적으로 안착시키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스파크 관계자는 "지난 8월 개최된 'AI 서밋 서울&엑스포 2026' 참가에 이어 이번 CMS 2026에선 마케터들이 현업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AI 협업 프로세스를 다루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젠스파크 워크스페이스를 기반으로 개인 업무 효율화는 물론 조직 전체 생산성과 협업 수준을 높이는 고도화된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2 10:22한정호 기자

KOSA·메가존, 파키스탄 손잡고 서남아시아 AI 시장 문 두드린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가 파키스탄과의 소버린 인공지능(AI) 협력을 발판으로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국내 AI 반도체·모델·클라우드 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묶어 디지털 주권 확보에 나선 신흥 시장의 수요를 공략하려는 움직임이다. KOSA는 지난 21일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메가존클라우드, 파키스탄 정보기술통신부와 소버린 AI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파키스탄에선 샤자 파티마 카와자 정보기술통신부 연방장관과 사예드 모아잠 후세인 샤 주한 파키스탄 대사 등 정부·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겸 KOSA 해외진출위원장을 비롯해 유라클, 퓨리오사AI, NC AI, LG AI연구원, 브레인커머스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LEAP 2026'에서 시작된 협력 논의의 후속이다. 당시 KOSA는 메가존클라우드를 주관기업으로 하는 풀스택 AI 컨소시엄 참여기업들과 공동관을 운영했다. 별도 고위급 네트워킹에 참석한 KOSA 회장단은 파키스탄 정보기술통신부 관계자들과 AI 산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파키스탄은 자국이 통제할 수 있는 AI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인더스 AI 서밋 2026'에서 발표한 '이슬라마바드 AI 선언'에도 이러한 목표를 담았다. AI 인프라에 대한 자국의 통제권과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활용을 강조했으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인프라 투자와 인재 양성 계획도 내놨다. 파키스탄 정부는 같은 행사에서 2030년까지 AI 분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소버린 컴퓨팅 인프라와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 분야 박사과정 장학금 1000명 지원과 비IT 분야 종사자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이 주요 협력 의제로 다뤄졌다. 파키스탄 측은 자국의 디지털 전환 추진 방향을 설명했고, 한국 측은 AI 반도체·초거대 AI 모델·클라우드 분야의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규모나 추진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KOSA는 파키스탄 정보기술통신부와 후속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파키스탄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국내 AI 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KOSA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파키스탄 정보기술통신부와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국내 AI 기업들이 서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디지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수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0:22장유미 기자

에쓰오일, 생성형 AI로 작업 위험 분석…샤힌 공장에도 적용

에쓰오일이 공장 안전관리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기존 설비의 디지털 운영체계를 샤힌 공장으로 확대했다. 에쓰오일은 통합 제조 운영 관리 시스템 'S-imoms'의 고도화와 샤힌 공장 적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생산·설비·정비·검사·안전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장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고도화에서는 작업안전분석 기능에 생성형 AI를 적용했다. 약 2800건 표준 작업 위험성평가 자료와 과거 사고 사례, 부상·사망 위험요인 등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다. 작업별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찾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안전관리 범위도 넓혔다. 기존 디지털 작업허가 등을 담당하던 4개 모듈에 변경관리, 사고관리, 공정위험성평가 등 8개 모듈을 추가했다. 개별 작업뿐 아니라 공정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까지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설비 정보의 연계도 강화했다.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있던 운전·성능 데이터를 함께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공장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설비 신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업가동을 앞둔 샤힌 공장에도 같은 시스템을 적용했다. 가동 초기부터 표준화된 설비·운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기존 공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신규 설비에 접목해 안정적인 가동과 유지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6.10.22 10:15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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