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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AI연구소 6월 대전 개소…'AI 연구동료' 시범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추진중인 국가AI연구소가 오는 6월 대전에 개소한다. 12일 세종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55개 소속·공공·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오는 6월까지 청사와 AI인프라, 운영체계 등을 갖춘 국가AI연구소를 개소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국가AI연구소 올해 예산 규모는 400억 원, 'AI 연구동료'를 출연연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게 된다. 'AI동료연구'는 AI가 과학자의 연구 파트너로서 실험 설계, 데이터 분석, 결과 해석 등 연구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연구 협력 모델이다. 본원 위치는 대전이다. 당장은 청사 건립이 어려워 임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분원은 어디에 둘 지 현재 협의 중이다. 김 이사장은 연구행정 전문화 체계 구축을 위해 상반기 내 공통행정 업무 표준화 및 NST 중심 전문화, 오는 10월까지는 전문 연구행정 직종(예, 스태프-사이언티스트) 칭호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3월부터 국가포스닥 펠로우십 사업 운영과 블라인드 채용 제도 폐지 및 특별채용 대상을 확대한다. 최근 논란이 된 연구개발능률성과급 등은 통합평가 성과급 등으로 정리하고, 우수 연구자(팀) 상여금 신설·운영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7월부터 도입한다. 이외에 4극3특 지역주도 성장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4월부터 출연연 지역조직 지·산·학·연 R&D 공동기획 및 수행 지원, 10월부터는 출연연 공동관리 아파트(SBM) 개발기획 용역 및 예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6.01.12 10:44박희범

AI로 식별한 '귓불 주름', 뇌소혈관 손상과의 연관성 규명

프랭크 징후(Frank's sign)는 한쪽 또는 양쪽 귓불에 약 45° 각도로 깊게 파인 사선형 주름으로, 1973년 미국 의사 샌더스 프랭크(Sanders Frank)가 협심증 환자에서 자주 관찰된다는 사실을 처음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과거에는 단순 노화 현상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심근경색, 뇌졸중, 혈관성 치매 등 심뇌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이 제기되며 전신 혈관 상태를 가늠하는 보조적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혈관성 질환 환자에서 프랭크 징후가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상관관계만 확인됐을 뿐, 뚜렷한 인과관계나 발생 기전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더욱이 프랭크 징후를 식별하는 표준화된 방법이 없고 연구자마다 평가 기준이 제각각이라 동일한 환자라도 평가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3D 뇌 MRI에서 프랭크 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프랭크 징후와 유전성 뇌소혈관 손상 정도 간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연이어 발표했다. 그간 프랭크 징후 구별 시 연구자가 실제 귀나 2차원 사진을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식에 의존해 주관적 요소가 개입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김기웅 교수팀(제1저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조성만 연구원)은 3D 뇌 MRI에 양쪽 귓불을 포함한 얼굴이 함께 촬영된다는 점에 착안, 뇌 MRI에서 추출한 3차원 얼굴 이미지를 활용해 프랭크 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집한 400건의 뇌 MRI를 바탕으로 전문가가 수동으로 구분하고 표시한 프랭크 징후를 AI에 학습시켰다. 이후 학습에 사용하지 않은 별도의 분당서울대병원 데이터셋(총 600건)으로 1차 검증, 충남대병원·강원대병원·세브란스병원 다기관 데이터셋(총 460건)으로 2차 검증을 진행했다. 검증 과정에서는 전문가가 수동 표시한 프랭크 징후 영역과 AI가 자동으로 분할한 영역을 비교해 AI의 정확도를 평가했다. 여기서 '분할'(segmentation)이란 색칠 공부할 때 특정 부분만 색을 칠하듯이 AI가 귓불 주름을 찾아 표시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그 결과, 전문가가 수동으로 표시한 영역과 AI가 자동으로 분할한 영역의 일치 정도를 측정하는 DSC(Dice 유사도 계수, 1에 가까울수록 유사) 값이 두 차례의 검증에서 0.734, 0.714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찾아낸 영역이 전문가의 판단과 70% 이상 부합한다는 뜻으로, 의료영상 분야에서 높은 수준으로 인정받는다. 또 프랭크 징후의 유무를 얼마나 정확히 구분하는지 나타내는 AUC(분류 성능, 1에 가까울수록 우수) 값은 모두 0.9 이상을 기록, AI 모델이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DSC 값은 두 영역의 겹침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AI가 전문가와 거의 일치하게(약 87%) 주름을 찾아냈다는 의미를 가진다. 프랭크 징후, 유전성 뇌소혈관 손상 정도(뇌백질변성)와 연관 김기웅 교수팀(제1저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조성만 연구원, 공동 교신저자 제주대병원 박준혁 교수)은 앞선 연구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활용해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기는 뇌소혈관질환인 카다실(CADASIL)에서 프랭크 징후가 혈관 손상 정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규명했다. 기존 연구들은 노화, 고혈압 등 여러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일반 혈관성 질환을 다뤄 '혈관성 질환 환자에서 프랭크 징후가 흔하다'는 연관성을 밝히는 데 그쳤으며, 프랭크 징후가 실제 혈관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뇌소혈관질환 중 발병 원인이 단일 유전자 변이로 비교적 명확한 카다실 환자를 대상으로 프랭크 징후와 뇌백질변성(WMH)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카다실은 뇌 중심부를 둘러싼 부위가 손상돼 하얗게 변하는 뇌백질변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손상이 누적돼 부피가 클수록 뇌졸중 및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유전자 검사로 확진된 카다실 환자(81명)와 연령·성별을 일치시킨 일반인(54명)에 대해 자체 개발한 AI 모델로 식별한 프랭크 징후 위험을 대조하고, 더 나아가 카다실 환자군 내에서 프랭크 징후와 뇌백질변성 부피 간 상관관계를 살폈다. 분석 결과, 카다실 환자군의 프랭크 징후 발생률은 66.7%로 일반인(42.6%)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연령 등 다른 요인을 통제한 뒤에도 카다실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프랭크 징후가 있을 확률이 4.2배로 확인됐다. 또 카다실 환자 중 프랭크 징후가 있는 그룹은 없는 그룹 대비 뇌백질변성 부피가 약 1.7배 컸다. 주목할 부분은 카다실 환자군을 뇌백질변성 부피에 따라 하위, 중위, 상위 세 그룹으로 나눴을 때, 프랭크 징후 발생률이 37.0%, 66.7%, 74.1%로 비례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프랭크 징후가 카다실의 중증도와 관련이 깊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김기웅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논란을 거듭해 온 프랭크 징후가 단순 노화 지표가 아니라 유전성 뇌소혈관 손상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반영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며 “프랭크 징후만으로 질환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다른 혈관성 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면 귓불 주름이 추가적인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들은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IF: 3.8)',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3.0)'에 각각 게재됐다.

2026.01.12 10:26조민규

AIIA, 올해 유망 AI 기업 100개 선정…"산업 특화·융합형 AI"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올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과 산업 융합을 주도할 유망 기업을 선정했다. AIIA는 '2026 이머징 AI+X 톱 100'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2026년 기준으로 국내 AI 산업 미래 혁신을 이끌 기업을 가려내는 데 목적이 있다. 기업은 산업특화 10개 분야, 융합산업 8개 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제조를 비롯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금융 등 각 산업에 특화된 AI 경쟁력을 보유한 42개 기업과 여러 산업에 AI를 적용해 융합 중인 58개 기업이 포함됐다. 선정 대상은 후보 등록과 추천을 통해 확보한 약 2천400여 개 기업이다. 산학연 AI 전문가들이 기술 경쟁력과 사업 미래가치를 종합 평가해 최종 100곳을 가려냈다. 해당 명단은 AI 유망기업 발굴과 협업 활성화, AI 융합 생태계 조성,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AIIA는 선정 기업 중심으로 성과 홍보, 투자사 연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유관 기관 대상 정책 지원 건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와 민간 주도 혁신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AIIA 사무국은 "우리는 이번 명단을 통해 산업 전반 AI 적용 흐름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2 10:19김미정

지리자동차, CES서 차세대 아키텍처·지능형 주행 시스템 공개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스마트 자동차를 위한 두 가지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리자동차그룹이 선보인 기술의 핵심은 업그레이드된 차량용 지능형 아키텍처 '풀 도메인 AI 2.0'과, 새롭게 선보인 지능형 주행 시스템 'G-ASD'다. 풀 도메인 AI 2.0은 지리자동차그룹이 이전에 선보인 풀 도메인 AI 1.0에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모듈 단위로 분산된 지능 구조에서 벗어나 차량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AI 아키텍처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풀 도메인 AI 2.0 구현을 위해 연산 능력, 데이터, 모델을 깊이 있게 통합해 강력한 중앙 지능형 엔진을 구축했다. 이로써 운전 공간, 섀시, 안전 기능, 주행 영역 전반에서 지능형 시스템 간의 실시간 상호 작용과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차세대 지능형 주행 시스템인 G-ASD는 첨단 AI 기술,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 고성능 센싱 및 컴퓨팅 하드웨어를 결합해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전성과 주행 신뢰도를 한층 강화한다. 제리 간 지리자동차그룹 CEO는 “AI는 파워트레인과 부품을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재구성하며 자동차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지리자동차그룹은 전 세계를 위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지능적인 모빌리티를 만들어가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촨하이 지리자동차그룹 부사장 또한 “2030년이 되면 자동차는 감성 인지, 능동적 서비스, 지속적 진화를 갖춘 '슈퍼 인텔리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지리자동차그룹의 풀 도메인 AI 2.0과 G-ASD는 먼 미래의 개념이 아니라 자동차에 실제로 통합돼 인간에 가까운 지능과 뛰어난 사용성을 제공하는 현실적인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2026.01.12 10:12김윤희

BHSN-법무법인 율촌, 리걸 AI '아이율' 구축 완료...실무 적용 시작

비에이치에스엔(대표 임정근, 이하 BHSN)이 로펌 법무법인 율촌과 함께 지능형 리걸 AI 서비스 '아이율' 구축을 완료하고 전사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BHSN의 멀티 LLM 플랫폼인 '앨리비 아스트로' 기술을 율촌의 고난도 법률 실무 환경에 최적화해 구현한 사례다. 양사는 지난 12월 말 서비스 오픈 이후 현재 시스템 안정화 단계를 거치며 고도화된 AI 기술의 실무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아이율은 대형 로펌의 엄격한 보안 요구사항과 접근 통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폐쇄형 검색 증강 생성(RAG)'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이는 외부로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 독립된 환경 내에서 AI가 내부의 지식 자산을 정밀하게 탐색하고 분석해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모든 질의 및 대화 과정은 AI 학습에 일절 활용되지 않아 고객 정보 보안과 신뢰를 철저히 보장한다. 또 율촌의 기존 권한 체계와 유기적으로 연동돼 사용자 권한별로 최적화된 AI분석 결과를 제공하며, 보안자료는 분석 대상에서 철저히 제외하는 등 최고 수준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현했다. 본 서비스는 변호사들의 실무를 지원하는 지능형 지식 탐색 파트너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기존 지식 관리(KM) 시스템 내의 방대한 법률자료들을 AI가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해 제시한다. 변호사가 직접 정보를 탐색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AI가 최적의 근거 자료를 신속하게 도출함으로써 업무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율촌은 최근 사내 명칭 공모를 통해 서비스명을 '아이율'로 확정하고 종무식에서 명칭 공모 시상을 진행하는 등 구성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아이율은 법무법인 율촌의 업무 환경과 보안 요구에 맞춰 별도로 설계, 구축된 AI 검색 서비스다. 이런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형 로펌과 그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데이터 보호, 권한 통제, 비학습 기반 아키텍처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이 필요하다. BHSN은 기업과 로펌 환경에서 축적한 리걸 AI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요구를 실제 운영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대한민국 법률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율촌과의 협업은 BHSN의 멀티 LLM 플랫폼 '아스트로'가 대형 로펌의 까다로운 보안 기준과 전문가적 사고 체계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음을 증명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워크플로우 기반 생성 기능 등이 탑재된 앨리비 신규 버전을 통해 리걸 AI의 실무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가며 법률 전문가들에게 최상의 지능형 업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훈 법무법인 율촌 대표 변호사는 “법률 시장의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변호사가 본질적인 역량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해졌다”며 "업계를 선도해 온 율촌의 전문성과 고객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치가 BHSN의 기술력과 결합해, 법률 업무 환경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1.12 09:46백봉삼

월마트, 구글과 AI 쇼핑 제휴…제미나이에서 직접 구매 가능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기능을 강화한다. 구글의 AI 플랫폼 '제미나이'에서 월마트와 샘스클럽 상품을 검색·추천·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구기나 월마트 미국 전자상거래 최고책임자(CCO)는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몇 달 안에 제미나이 웹과 모바일 앱에서 월마트·샘스클럽 상품 구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류, 생활용품, 식품,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카테고리가 포함되며 고객이 제미나이에서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야 구매할 수 있다. 주문 처리와 배송은 월마트가 담당한다. 구기나는 “우리는 검색창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고객이 어디서 쇼핑하든 그들의 생활 방식과 니즈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AI 추천 기능도 강화된다. '추천 러닝화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하면 제미나이가 월마트·샘스클럽이 판매 중인 관련 제품을 자동으로 제시하고 고객은 이를 즉시 구매하는 방식이다. 쇼핑과 직접 관련 없는 질문도 구매 의도를 분석해 상품 추천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와인 얼룩 제거 방법'을 검색해도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관련 세탁 제품 링크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다만 신선·냉동식품이나 외부 판매자(마켓플레이스) 상품은 초기 단계에서는 제외된다. 월마트는 향후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활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업계의 기술 제휴도 확산하고 있다. 월마트는 구글뿐 아니라 오픈AI와도 협력해 챗GPT 기반 쇼핑 기능을 시험 중이다. 구기나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AI를 통해 쇼핑 경험을 더 간단하고 개인화하며 선제적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소매업체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타겟은 오픈AI와 협업해 AI 기반 쇼핑 추천과 직원 업무 지원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26.01.12 09:15김민아

잡코리아·알바몬, 작년 MAU 5천만↑..."업계 1위"

잡코리아·알바몬(대표 윤현준)이 지난해 기업과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채용 서비스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정규직과 아르바이트 시장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시너지를 통해 업계 1위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잡코리아·알바몬의 누적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총 5천93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매월 약 500만 명이 방문해 채용 공고를 탐색하고 입사 지원과 정보 교류 등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방문자 기록이다. 정규직 분야에서 잡코리아는 주요 타 플랫폼 대비 한 차례도 MAU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연간 총 2천56만여 명이 방문하며 ▲사람인(1천889만) ▲리멤버(969만) ▲인크루트(157만) ▲원티드(98만)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2025년 12월 MAU RMS는 54.5%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의 양질의 채용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이 구직자들의 관심과 방문자 수 등 데이터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알바몬은 지난해 연간 총 누적 3천877만 MAU로 알바천국(3천58만), 급구(266만) 등 경쟁사보다 앞섰다. 지난 11월 데이터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이 조사한 '한국인이 많이 사용한 커리어 관련 앱' 리포트에서도 알바몬은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통합 회원 3천만 명 돌파와 구직자 이력서 등록, 입사 지원 비율도 각각 10% 이상 상승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앱 설치 지표에서도 잡코리아는 매월 평균 24만 명, 알바몬은 35만 명 이상 신규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되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전 영역에서 업계 1위 서비스 입지를 확고히 했다. 잡코리아는 ▲AI 추천·매칭 서비스 고도화 ▲AI 에이전트 도입 ▲커뮤니티 서비스 확대 개편 등이 이용자 수 증가와 서비스 성장의 배경으로 파악하고 있다. 향후에도 구직자의 커리어 탐색·판단·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해 나가며, 커리어 전반을 아우르는 채용 경험 혁신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잡코리아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을 전략적으로 인수하며 플랫폼 간 시너지 확대에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리뷰와 조직 문화 데이터를 가진 잡플래닛과 결합을 통해 구직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커리어 정보를 통합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양질의 AI 추천·매칭 고도화와 정보 탐색 편의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30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있었기에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신뢰받는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정보와 커뮤니티, 플랫폼과 AI를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잡코리아·알바몬 만의 독보적인 전략으로 AI 네이티브 채용 플랫폼 도약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2 08:55백봉삼

정부, '독파모' 프로젝트 평가 일정 연장…"1차 발표 시기 그대로"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모델 평가 기간을 기존 일정보다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5개 팀에게 AI 모델 사이트를 이날 자정까지 연장 운영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이트는 각 컨소시엄 모델 평가를 위해 전문 평가단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플랫폼이다. 정예팀은 당초 지난 9일 오후 6시까지 사이트를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정부 지침으로 11일까지 약 56시간 연장한 것이다. NIPA는 해당 지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사업 참여 컨소시엄에서 불거진 독자 기술력 논란과 모델 평가 기간 연장은 무관하다고 선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15일 전후로 예정된 독자 AI 모델 선정 사업 1차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모델 평가를 엄밀히 하기 위해 평가 사이트 운영 연장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1 18:23김미정

[현장] AI 신뢰성, 이제 자격증 시대…국내 첫 민간 전문가 시험장 가보니

"본 시험에 들어가기 앞서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AI) 기본법'에 대해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치르는 자격 시험의 의미와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1일 오후 찾은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인문관 강의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주말이지만 30여 명의 사람들로 북적이는 교실이 있었다. 바로 국내 최초의 'AI 신뢰성 전문가(CTAP)' 시험장이다. 씽크포비엘이 주관하는 이번 제1회 CTAP 자격시험에는 AI 신뢰성 해커톤 '트라이톤' 참가자를 포함해 총 50여 명이 응시했다. 이날 시험은 서울교육대학교를 비롯해 부산 동의대학교, 광주 야생양봉원, 청주 충북대학교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CTAP는 총 45문항 객관식으로 구성됐으며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 중 65점 이상이다. 시험 기획을 맡은 씽크포비엘 연구원은 90분간 진행되는 시험에 앞서 AI기본법을 소개하고 몇 가지 예시 문항을 제시했다. '규제와 혁신이 충돌하는 AI 거버넌스의 역설을 해소하기 위해 참고할 국제 표준은 무엇인가', 'AI 시스템을 개발 및 배포한 후에 지속 수행해야 하는 작업은 무엇인가' 등 구체적인 예제가 언급되자 응시자들은 이를 노트나 노트북 등에 필기하며 경청했다. 단순 AI 윤리 아닌 실무형 인재 발굴 집중 민간 자격 제도상 이번 파운데이션 레벨(FL) 시험은 단순히 윤리적 구호를 묻지 않는다. 대신 국제 표준과 규범에 따른 책임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AI 시스템이 왜 위험한지 그 구조를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심판'의 역량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FL은 아직 책임을 맡기는 단계가 아니라, AI 신뢰성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며 "어설픈 실무 경험이 잘못된 확신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고, 무엇이 올바른 접근인지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CTAP의 변별력은 AI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과 책임을 기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데 있다"며 "도덕적 담론이 아니라 이미 국제적으로 합의된 지식 체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AI 신뢰는 감정이 아닌 구조"…전국 4개 도시 동시 시행 첫 시험이 서울, 부산, 광주, 청주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수도권 외 지역 응시생들의 접근성을 배려한 결정이다. 박 대표는 "트라이톤 참가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며 "학생들이 이동하는 불편 대신 심사원이 지역으로 이동하는 편이 인재 발굴 취지에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씽크포비엘은 이번 자격 제도를 통해 AI 신뢰성을 추상적인 미덕이 아닌, 작동하는 '거버넌스'의 문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기획부터 배포, 운영까지 각 단계의 담당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정의된 구조가 갖춰졌을 때 비로소 사회적 신뢰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CTAP 합격 시 부여되는 자격의 유효기간은 약 3년으로 설정됐다. 이후에는 보수 교육이나 갱신 과정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피지컬 AI 시대, 신뢰성 전문가 수요 '급증' 전망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은 한 달 내 합격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합격자들은 향후 최소 1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거쳐, 주관식·사례 기반으로 고난도 판단 능력을 검증하는 어드밴스드 레벨(AL)에 도전할 수 있다. 씽크포비엘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연합 국가들과 함께 국제 시험 시행을 추진하며 역량 평가 모델의 국제 표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산업계 시선은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자율주행 같은 피지컬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사람 개입 없이 물리적 행동이 이뤄지는 영역은 사고 발생 시 생명·안전으로 직결되기에 신뢰성 전문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는 이미 작년부터 피지컬 AI 확산을 전제로 신뢰성 전문가 육성을 시작했지만, 국내는 여전히 기술 확산 후 제도가 따라가는 패턴"이라며 "2~3년 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씽크포비엘이 AI 신뢰성을 이해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설문에서는 약 94%가 관련 전문가 영입 의사를 밝혔다. 트라이톤 상위 입상자에게 고용 연계 인턴십을 제안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표는 "AI 기본법 제정과 국제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AI는 더 이상 '잘 되면 쓰고, 문제 생기면 고치면 되는 기술'이 아니라 '왜 허용했는지 사전에 설명해야 하는 기술'이 됐다"며 "책임 역시 사후 변명이 아니라 사전 설계의 문제가 된 만큼, AI 엔지니어는 AI로 교체될 수 있어도 책임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역할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TAP는 AI를 만드는 시대를 넘어 'AI를 책임져야 하는 시대'를 대비하는 정확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1 16:07이나연

[유미's 픽] 독자 AI 논란 속 '설계 주권' 시험대…LG 'K-엑사원'이 돋보인 이유

"이번 경쟁에서 고유 아키텍처를 고수하며 바닥부터 설계하는 곳은 LG AI연구원 정도입니다. 정부 과제의 짧은 데드라인과 제한된 자원 속에서 검증된 글로벌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 특정 모듈 차용이 문제라면,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한 국내 기업 다수도 그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입니다."최근 정부 주도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LG AI 연구원의 'K-엑사원'이 비교적 논란 없이 업계의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성능 평가에서도 미국, 중국이 점령한 글로벌 AI 상위 10위권에서 7위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AI 3강'을 노린 한국을 대표할 AI 모델로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기준인 13개의 벤치마크 테스트 중 10개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평균 점수는 72점으로, 5개 정예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준으로 평가를 했을 시 경쟁사들은 50점 중반대에서 60점 중반대 정도의 평균 점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가업체들이 최근 공개한 테크 리포트에서 13개 벤치마크 결과를 모두 기재하지 않은 것과 달리, LG AI연구원은 모든 결과를 공개해 비교 가능성을 높여 우위에 올라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선 독자 AI 모델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프롬 스크래치'와 '독자성' 해석을 꼽고 있다. 최근 해외 모델 유사성 등 여러 논란 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외부 모델 '가중치(Weight) 사용' 여부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특히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은 이를 모두 충족시키는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가중치는 AI 모델이 학습을 통해 축적한 지식이 압축된 결과물로, 라이선스와 통제권 문제와 직결된다. 정부가 해외 모델을 파인튜닝한 파생형 AI를 독자 AI로 간주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가중치 논쟁이 독자 AI의 기준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중치는 독자 AI의 최소 조건일 뿐 그 위에서 어떤 기술적 선택을 했는지가 모델의 완성도를 가른다는 것이다. 특히 대규모 자본과 연산 자원을 투입해 데이터와 파라미터 규모를 늘리는 방식은 단기 성능 경쟁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국가 AI 전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가중치 이후의 단계인 모델 구조에 대한 설계 역량이 중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영역이 어텐션(Attention)과 토크나이저(Tokenizer)다. 어텐션은 AI가 방대한 정보 중 어떤 부분에 집중할지를 결정하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연산량과 메모리 요구량을 좌우한다. 토크나이저는 문장을 토큰 단위로 분해하는 방식으로 학습 효율과 언어 이해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 요소는 성능과 비용을 동시에 결정하는 구조적 레버로, 독자 AI의 '설계 주권'을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된다.이에 대해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독자 기술의 기준을 보다 구조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설계를 하고 TSMC가 생산을 맡는 구조나, 삼성 스마트폰이 다양한 외부 부품을 조합해 만들어지는 사례를 보더라도 핵심은 누가 설계의 주체냐는 점"이라며 "단순히 코드를 복제한 뒤 재학습하는 방식은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 독자 아키텍처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딥시크는 기존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이를 변형해 자신들만의 기술적 철학을 담았기 때문에 독자 기술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에선 독자 AI의 '설계 주권'을 판단하는 기준이 어텐션과 토크나이저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AI 모델의 성능과 효율은 어텐션 외에도 정규화(Normalization) 방식, 레이어 구성, FFN(Feed-Forward Network) 구조, 학습 커리큘럼 설계, 추론(Reasoning) 구조의 내재화 여부 등 복합적인 설계 선택에 의해 좌우된다. 정규화 방식과 레이어 구성은 학습 안정성과 스케일링 한계를 결정하는 요소로, 표준 레이어놈(LayerNorm)을 그대로 사용하는지, RMS놈(RMSNorm) 등 변형된 방식을 적용했는지에 따라 대규모 학습에서의 효율과 수렴 특성이 달라진다. 레이어놈이 모든 신호를 고르게 '정돈'하는 방식이라면, RMS놈은 꼭 필요한 크기 정보만 남겨 계산 부담을 줄이는 방식에 가깝다.FFN 구조 역시 전체 파라미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으로, 활성화 함수 선택이나 게이트 구조 도입 여부에 따라 연산량 대비 성능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 FFN은 AI가 주목한 정보를 자기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내부 사고 회로'에 해당한다. 학습 커리큘럼 역시 설계 주권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단순히 대규모 데이터를 한 번에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언어 이해·추론·지시 이행·도메인 특화 학습을 어떤 순서와 비중으로 설계했는지가 모델의 안정성과 범용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롬프트 기법에 의존하지 않고, 추론 과정을 모델 구조 내부에 내재화했는지 여부도 공공·국방·금융 등 고신뢰 영역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중치는 독자 AI의 출발점이고, 어텐션과 토크나이저는 그 다음 단계"라며 "그 이후에는 학습 시나리오와 추론 구조, 스케일링 전략까지 얼마나 스스로 설계했는지가 진짜 기술적 자립도를 가른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은 이 지점에서 차별화된 접근을 택했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양이나 파라미터 규모를 무작정 키우는 방식 대신, 모델 구조 자체를 고도화해 성능은 높이고 학습·운용 비용은 낮추는 전략을 적용했다. 엑사원 4.0에서 검증한 '하이브리드 어텐션(Hybrid Attention)'을 'K-엑사원'에 고도화해 적용, 국소 범위에 집중하는 슬라이딩 윈도우 어텐션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글로벌 어텐션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이전 세대 대비 약 70%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토크나이저 역시 단순 재사용이 아닌 구조적 개선이 이뤄졌다. LG AI연구원은 학습 어휘를 약 15만 개로 확장하고,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조합을 하나의 토큰으로 묶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동일한 연산 자원으로 더 긴 문서를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대비 약 1.3배 긴 컨텍스트 처리 능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멀티 토큰 예측(MTP) 구조를 도입해 추론 속도도 크게 높였다. 이 같은 구조 혁신은 정부 프로젝트의 성격과도 맞닿아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목표는 단기적인 성능 순위 경쟁이 아니라 공공·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국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LG AI연구원이 고가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A100급 환경에서도 프런티어급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인프라 자원이 제한된 기업과 기관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도 우위 요소로 보인다. 다른 참가 기업들 역시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최신 어텐션 기법과 초거대 파라미터 확장을 통해 스케일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고, NC AI는 산업 특화 영역에서 운용 효율을 앞세우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멀티모달 통합 아키텍처를 독자성의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업스테이지는 데이터와 학습 기법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만 일부 모델은 외부 가중치나 구조 차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기술 외적인 설명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쟁이 '순혈이냐, 개발이냐'의 이분법으로 끝나기보다 가중치 주권을 전제로 한 설계 주권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 기준에서 'K-엑사원'은 성능, 비용 효율, 구조적 혁신이라는 세 요소를 동시에 충족한 사례로 평가되고, 한국형 독자 AI가 나아갈 한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업계에선 이번 1차 평가를 계기로 독자 AI에 대한 기준이 한층 정교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순한 성능 순위나 '프롬 스크래치' 여부를 넘어 가중치 주권을 전제로 한 모델 설계 역량과 비용 효율, 실제 활용 가능성까지 함께 평가하는 방향으로 심사 기준이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역시 2차 심사 과정에서 독창성과 기술적 기여도를 평가 항목으로 포함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독자 AI 경쟁은 데이터·자본 경쟁을 넘어 누가 더 깊이 모델을 설계했는지를 가리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현재 독자 개발과 프롬 스크래치에 대한 개념이 혼재된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기술적 기여도에 따른 명확한 정의와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독자 AI 2차 심사에서 퍼포먼스는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로 줄 세울 문제가 아니다"며 "가중치를 처음부터 자체 학습했는지, 데이터와 학습 과정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지, 같은 조건에서 성능을 안정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지가 먼저 봐야 할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제가 빠진 성능 비교는 기술 평가라기보다 보여주기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2026.01.11 15:57장유미

생성형 AI, 수업·행정 효율 돕지만…가트너 "관리 역량 부족"

전 세계 교육 기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수업 준비와 행정 업무 효율화에 활용하고 있지만 기술 공정성과 활용 범위에 대한 기준과 거버넌스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가트너가 공개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초·중·고 학교에는 AI 기술 도입 속도와 이를 관리하는 체계 사이에 뚜렷한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교육기관 내 AI 확산이 오히려 관리와 기준 공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교육 기술 경쟁 초점도 단순한 도입을 넘어 거버넌스와 통합 운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수업 준비와 행정 업무 전반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반면, 학생 데이터 보호를 비롯해 기술 공정성, 활용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관리 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 개인정보와 학습 기록, 행동 데이터가 AI 시스템과 연결되면서 실시간 모니터링, 제로 트러스트 보안,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트너는 코로나 시기 대규모로 도입된 노트북, 태블릿, 네트워크 장비가 노후화 단계에 접어든 점도 주요 배경으로 봤다. 이에 단기적인 기기 교체가 아닌 장기 기술 교체와 클라우드 전환이 학교 운영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학교 선택제 확대와 홈스쿨링 증가로 학습 모델이 다변화되면서, 학생 이동, 등록, 학습 이력을 통합 분석하는 상호운용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각국 학교는 AI와 보안, 디지털 인프라를 개별 과제가 아닌 통합 전략으로 다뤄야 한다"며 "효율성과 규제, 학생 보호를 동시에 충족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1.11 15:00김미정

日소프트뱅크, AI로 기지국 전원 껐다 키며 에너지 소비 절감

일본 소프트뱅크가 AI를 활용해 이동통신 기지국을 저전력 모드로 전환하는 실증을 통해 에너지 소비 감소를 검증했다.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전력 절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지국의 슬립 모드(저전력 대기 상태)를 동적으로 제어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지국 슬립 모드는 향후 일본 전역 최대 2만4천개소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치바현에서 태양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했는데,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기지국이 사용하는 전력은 소프뱅크가 소비사는 에너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년 전 기준으로 소프트뱅크 기지국에 사용되는 전력 90% 이상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했다. 치바현에서 진행된 시범 사업에서는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 회사는 올해 이 실험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년 전 기준으로 소프트뱅크 기지국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90% 이상은 재생에너지에서 공급됐다. 기지국은 회사 전체 전력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소프트뱅크는 2050년까지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사실상 '제로'로 만드는 목표를 지난 2022년 설정했다. 아울러 회계연도 2030년까지 사업에서 활용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2026.01.11 12:14박수형

과기정통부, 엔비디아·오픈AI 찾아 협력 논의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현지시각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엔비디아와 오픈AI 본사를 찾아 글로벌 AI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UKF 82 스타트업 서밋에 방문해 우리나라의 AI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한인 창업자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엔비디아와 오픈AI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를 각각 면담하고 과기정통부가 양사와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본격화된 AI 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류 차관은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제이 퓨리 수석부사장을 만나 협력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의 GPU 도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점검하고, AI 인프라에 대한 공공 투자가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엔비디아 R&D 센터를 한국 내에 조속히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AI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의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과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각각 소개하고, 이를 연계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를 찾아 크리스 리헤인 글로벌대외협력최고책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와 오픈AI는 2025년 10월1일 MOU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류 차관과 크리스 리헤인 CGAO는 AI 안전과 신뢰성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우리나라 국정비전인 '모두의 AI' 구현을 위한 다양한 AI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고, AI 인재 양성 방안도 함께 살폈다. 아울러 워킹그룹을 통해 오픈AI가 추진 중인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UKF에서 주최하는 정기 교류 행사인 'UKF 82 스타트업 서밋 2026'에 참석해 대한민국 AI 정책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한인 창업자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 차관은 “오픈AI, 엔비디아, 해외 거주 한인 벤처투자사와 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은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우리 AI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AI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1 12:00박수형

[ZD브리핑] 국가대표 AI 1차 탈락팀 발표 예정...새해 행사·정책 일정 잇따라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새해를 맞아 산업·기술 전반에서 주요 행사와 정책 일정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업계의 시선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업황 부진에 직면한 철강·화학 업계는 이번 주 신년인사회를 열고 위기 극복과 정책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자율주행·인공지능 분야에서는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가 '2026 AI 나이트'를 개최해 미래차 기술과 산업 협력 논의를 본격화합니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전략을 논의하는 'ISS 2026'이 열리며, 국내에서는 과학기술·ICT 신년인사회가 마련돼 AI·디지털·연구개발을 둘러싼 새해 방향성이 공유 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기업,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도 굵직한 일정이 이어집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대표 AI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해 첫 탈락팀을 가릴 예정이며, KT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조치를 마무리합니다. 철강-화학 업계, '위기 극복' 신년 인사회...KAAMI, '2026 AI 나이트' 개최 업황 악화로 어려움에 처한 철강과 화학 업계가 이번주 신년인사회를 개최합니다. 철강업계는 오는 13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화학산업계는 오는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행사를 엽니다. 올 한해 위기 극복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정부 관계자들과 정책 협력도 함께 도모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는 오는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2026 AI NIGHT'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 동향과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는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개회식에서는 축전과 티저 영상 상영이 이뤄집니다. 이어지는 1부 'AI 미래차 테크톡'에서는 자율주행을 넘어선 AI 미래차 전략과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 AI 모빌리티 투자 전망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집니다. 2부에서는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인 'AI 챌린지' 출정식이 열리며, 참가 대학팀 소개와 공동 선언, 기념 촬영이 진행됩니다. 마지막 3부 'AI 네트워킹 나이트'에서는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 추진 계획 발표와 협약식, 회원사 가입식, 유공자 포상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율주행·AI 산업 생태계 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교류와 네트워크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주에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전략, 시장 방향성, 기술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는 'ISS 2026'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됩니다. ISS는 SEMI(세계 반도체 장비재료 협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연례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조, 투자, 공급망 재편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과학기술 ICT 신년인사회 열린다 과학기술인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14일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마련한 인사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AI, 과학기술, 디지털, 연구개발 등을 주제로 관련 인사들이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고 신년 다짐을 나누게 됩니다. KT 위약금 면제 조치가 오는 13일까지 이뤄집니다.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보상안으로 13일이 지나면 위약금 면제 조치가 끝나고 고객 보답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보상안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부, 15일께 국가대표 AI 1차 탈락팀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5일 전후로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를 공개합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첫 탈락팀이 나올 예정입니다. 평가는 5개 컨소시엄별 최종 보고서 기반으로 전문 사용자 심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이를 통해 정예팀 모델 기술성뿐 아니라 범용성, 실제 산업 확산 가능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6개월 뒤 2차 평가에 이어 2027년까지 경쟁 평가를 통해 최종 2개 정예팀을 선발합니다. 앞서 5개 정예팀은 지난 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1차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AI 학습 방법·과정을 비롯한 자체 데이터셋과 모델 사이즈, 주요 성능 등을 소개했습니다. 라이엇게임즈 '2026 LCK컵', 14일 막 올라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이스포츠 대회인 '2026 LCK컵'을 오는 14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합니다. 2026 LCK컵 개막전에는 KT 롤스터와 DN 수퍼스가 맞붙습니다.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당시 함께 했던 탑과 정글, 미드 포지션을 보전한 KT 롤스터를 상대로 팀명 교체와 함께 심기일전을 꾀하는 DN 수퍼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이번 대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첫 라운드는 그룹 대항전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에 각 5개 팀이 소속되며 같은 그룹 팀 성적을 합산해 우위에 선 그룹이 상위 라운드 진출 혜택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게임인재원 쇼케이스 2026'을 개최하고, 미래 게임 산업을 이끌 교육생들이 직접 개발한 독창적인 게임 13종을 공개합니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도 12일부터 업무보고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일과 14일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12일 오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11개 기관에 대한 업무보고가 생중계로 진행됩니다. 14일에는 3차례에 걸쳐 업무보고가 진행되는데 1차는 국민연금공단과 사회보장정보원 등 12개 기관에, 2차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및 보건의료연구원 등 10개 기관, 3차는 질병관리청 등 3개 기관에 대해 진행됩니다. 신동빈 회장, 15일 롯데 상반기 VCM 개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오는 15일 2026년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올해 그룹 경영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CM은 롯데 전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의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회의로, 매년 상·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신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신유열 부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VCM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와 사업 혁신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지난해 말 대규모 인적 쇄신 이후 처음 열리는 전략 회의라는 점에서 중장기 전략 점검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입니다.

2026.01.11 11:52최병준

머스크 xAI '그록' 인니서 접속 차단…"성착취 딥페이크 문제"

인도네시아 정부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 챗봇 그록에 대해 자국 내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그록이 소셜미디어 X에서 이용자 요청에 따라 성적 이미지, 특히 실존 여성과 미성년자를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를 대량으로 만들어냈다는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록에 대한 접근을 임시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각국 정부가 AI 생성 성착취 이미지 문제에 대응해 내놓은 조치 가운데 가장 강경한 사례로 평가된다. 문제의 이미지에는 학대를 연상시키는 장면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 메우티야 하피드는 가디언 등 외신과 공유한 성명에서 “동의 없는 성적 딥페이크는 인권과 존엄성, 그리고 디지털 공간에서 시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이를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X 측 관계자들을 소환해 논의할 계획이다. 각국의 대응도 잇따르고 있다. 인도 정보기술부는 xAI에 대해 그록이 외설적 콘텐츠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그록과 관련된 모든 문서를 보존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는 향후 공식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영국에서는 통신 규제 당국 오프콤이 “조사가 필요한 규정 준수 문제 여부를 신속히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언론 인터뷰에서 “오프콤의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언급하며 규제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2026.01.11 10:06안희정

LG AI연구원, 'K-엑사원' 경쟁력 입증…'독파모' 첫 평가 1위

LG AI연구원 새 인공지능(AI) 모델 'K-엑사원'이 국내외 AI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13개 벤치마크 중 10개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평균 점수 72점으로 5개 정예팀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엑사원은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에서도 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 세계 7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모델이 다수인 글로벌 톱10에 한국 모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모델은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직후 글로벌 모델 트렌드 순위 2위로 등록됐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 AI '주목할 만한 AI 모델' 목록에도 포함됐다. K-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지난 5년간 축적한 기술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어텐션 구조를 고도화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엑사원 4.0 대비 70% 줄이면서도 성능은 끌어올렸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에 토크나이저 고도화, 멀티 토큰 예측 구조를 적용해 최대 26만 토큰의 초장문을 처리할 수 있고, 추론 속도도 기존 모델 대비 150% 높였다. A1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도 구동 가능하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기술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컴플라이언스를 비롯한 AI 윤리위원회, KGC-세이프티 지표를 적용해 한국 문화 맥락 위험성과 신뢰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최정규 LG AI연구원 에이전틱 AI 그룹장은 "K-엑사원은 자원의 한계 속에서도 독자 기술로 글로벌 거대 모델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대한민국 대표 AI를 만든다는 자신감으로 전 세계 AI 생태계에 기여하는 모델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1 10:00김미정

SKT 정예팀 AI 모델, 공개 나흘 만에 다운로드 9천건 기록

SK텔레콤 정예팀이 개발한 국내 최초 500B 급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이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A.X K1은 약 4개월의 한정된 기간 동안 519B 규모의 초거대 모델로 개발됐음에도 주요 벤치마크에서 딥시크 V3.1 등 글로벌 AI 모델과 유사하거나 앞선 성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7일 A.X K1 모델의 기술 보고서를 공개한 뒤 나흘 만에 모델 다운로드 수가 8천800여 건으로 급증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A.X K1에 대한 관심이 큰 이유는 높은 확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링크드인과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A.X K1이 자유로운 사용과 배포가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된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허깅페이스, 에포크 AI에서 주목받아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창립자이자 CEO인 클렘 들랑그도 A.X K1 등을 직접 언급하며 대한민국 AI의 약진 사례로 지목했다. 클렘 들랑그 CEO는 8일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허깅페이스 인기 모델에 A.X K1을 포함한 한국의 3개 모델이 선정된 것을 알리면서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만, 오픈소스 덕분에 모든 국가가 개발자가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라 밝혔다. 앤비디아도 링크드인에 클렘 들랑그 CEO의 글을 리포스팅하며 한국 기업의 성과를 공개 지지했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 기관인 에포크AI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사흘간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대한민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모델 5종을 등재했다. 에포크 AI는 인공지능 모델의 연산 능력과 데이터 추세를 분석하며 학습 데이터양, 연산 효율성, 기술적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AI 모델을 엄격히 선별해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를 발표한다. “SKT, 멀티모달 추가하고 파라미터 확대 나서” AI 업계 관계자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A.X K-1 모델은 프롬 스크래치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부사장은 자신이 제안한 '소버린 AI 판정 시스템'에 A.X K1을 적용한 결과, 기술 주권을 달성한 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해외 개발자들도 허깅페이스 등 AI 커뮤니티를 통해 "이 규모의 기초 모델이 공개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처음부터 자체 개발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이라고 평가했다. 링크드인에도 “한국은 대규모 AI 개발에서 미국, 중국과 더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와 같은 평가들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 정예팀은 올해부터 모델에 멀티모달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하고, 조 단위 파라미터로 확대하는 후속 개발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정예팀은 A.X K1이 국가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A.X K1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소형 특화 모델들이 A.X K1의 지식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11 08:21박수형

인텔, 아크 B390 성능 공개 "노트북용 별도 GPU 필요없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인텔이 AI PC용으로 올해부터 본격 공급하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프로세서 중 '코어 울트라 X9/X7'에는 Xe3 코어 12개로 구성된 고성능 GPU '아크 B390'이 내장된다. 아크 B390은 전 세대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내장 Xe2 GPU 대비 게임 성능은 최대 77%, AI 추론 성능은 최대 50% 이상 높아졌다. AI를 활용한 게임 화면 업스케일 'XeSS 3', AI를 활용한 프레임 생성 기능도 지원한다. 지난 해 10월 열린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 기간 중 톰 피터슨 인텔 아키텍처, 그래픽·소프트웨어 펠로우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내장 GPU는 게임 구동을 위해 탑재하던 보급형 외장 GPU 필요성을 줄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이버펑크:2077, 1080p 해상도에서 최대 190 프레임 인텔은 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베니션 엑스포 내 별도 행사장에서 아크 B390 GPU의 게임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에는 코어 울트라 X9 388H(16코어 CPU, Xe3 12코어 GPU)와 32GB 메모리를 탑제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프로5 시제품이 배치됐고 게임 25종이 미리 설치된 상태다. 최대 화면 해상도는 2560×1600 화소다. 테스트용 PC에 설치된 게임 '사이버펑크:2077'에서 그래픽 품질은 '높음', 화면 해상도는 2560×1600 화소로 설정하고 내장 벤치마크를 실행한 결과는 초당 19.06 프레임이다. 게임을 원활하게 실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저해상도 화면을 AI로 고해상도 변환하는 XeSS 기능을 활성화하고(품질) 같은 벤치마크를 다시 실행하자 초당 51.12 프레임까지 상승했다. 해상도를 1920×1080 화소로 낮추면 평균 프레임은 118.60 프레임으로 높아진다. 원활하게 게임을 실행하는 데 무리 없는 수준이다. 아크 GPU 드라이버는 AI를 활용한 프레임 생성을 2배에서 4배까지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했다. 이를 이용해 프레임 생성을 4배로 설정한 후 같은 벤치마크를 실행하면 초당 평균 프레임은 193.17 프레임까지 상승한다. 외장 GPU 없이 초당 100 프레임 이상 소화 가능 인텔은 이날 CPU 성능 측정에 주로 쓰이는 시네벤치, GPU 성능을 측정하는 3D마크 등 다른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이달 말 이후 출시될 실제 제품으로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의 배터리 지속시간이나 응용프로그램 실행 성능, AI 처리 성능 등은 각 제조사 제품이 정식 출시된 뒤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날 살펴본 GPU 성능은 노트북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업스케일과 프레임 생성(FG) 기능을 활용한다면 AMD나 엔비디아 등 제조사의 GPU를 별도로 달지 않아도 초당 100 프레임 이상으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이날 톰 피터슨 인텔 아키텍처, 그래픽·소프트웨어 펠로우는 "아크 B390를 45W 상태에서 구동하면 노트북용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 GPU(60W)의 성능에 근접한다. 프로세서 통합 GPU와 외장 GPU 사이 성능 차이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1.11 08:04권봉석

LG이노텍, 유리기판 수요 본격화 시점 보수적으로…불확실 여전

LG이노텍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판인 '유리 코어 기판'에 대한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바꿨다. 당초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를 오는 2028년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이를 2030년으로 미뤘다. 투자 대비 충분한 수요가 아직 담보되지 않은 탓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리기판 사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리기판은 기존 반도체 패키징 소재인 PCB(인쇄회로기판)을 유리로 대체해, 전력 효율성 및 내열 특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또한 기존 기판 대비 워피지(휨) 개선에 유리해 향후 AI 반도체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 반도체는 성능 극대화로 칩 사이즈가 지속 커지는 추세인데, 이 경우 워피지에 취약해지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유리기판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술개발 및 시제품 양산을 추진해 왔다. 국내 사업장에 유리기판 시생산 라인도 구축했다. 당시 LG이노텍이 설정한 유리기판 상용화 목표 시기는 2027~2028년이었다. 그러나 올해들어 문 사장은 유리기판 시장에 대한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변경했다. 문 사장은 "유리기판의 제품 개발은 끝났으나, 양산성을 확보하려면 풀어야할 숙제가 많고 설비투자 역시 큰 규모로 진행해야 한다"며 "한 기업이 유리기판에 투자했을 때 그 생산능력을 다 수용할 정도의 수요가 아직은 안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점은 2028년 쯤으로 봤는데 최근 업체들과 얘기해보면 대체기술들이 또 있다"며 "이로 인해 한 2030년이나 돼야 충분한 수요가 생기지 않을까, 조금 늦춰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에 대한 섣부른 투자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유리기판의 신뢰성 및 호환성 확보가 어렵고, 기판의 워피지 개선을 다른 방안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유리기판이 일부 초고성능 AI반도체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다만 LG이노텍은 원칙적인 기술개발은 지속한다는 입장이며, 필요한 시점에 양산 투자를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일례로 LG이노텍은 최근 유리기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리 정밀가공 전문업체인 유티아이(UTI)와 연구개발 협력을 맺었다. 이번 협력으로 LG이노텍은 유티아이와 유리기판의 강도를 높이는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2026.01.11 08:00장경윤

눈앞으로 다가온 '피지컬 AI'…CES 2026이 증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이 펼쳐진 'CES 2026'가 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가전에서부터 로보틱스, 디지털헬스, 자율주행까지. AI를 기반으로 이전보다 더욱 고도화된 다양한 기술들이 보여준 답은 명료했다. 이제 AI는 '레디(Ready)'가 아닌 '액션(Action)'의 영역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 AI가 단순히 아이디어 구상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일상 안으로 들어오는 제품 및 서비스로 진화하는 모습을 이번 CES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피지컬 AI'의 시대를 목전에 뒀다. 올해 MVP는 '로보틱스'…K-휴머노이드에 전 세계 깜짝 이러한 변화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건 국내 기업들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무대에 올린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감탄사를 불러일으켰다. 아틀라스는 56개의 관절을 활용해 360도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50kg에 달하는 물건도 들어올릴 수 있다. 움직임은 AI로 보다 더 정교해진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에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로봇을 실제 공장에 투입하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AI홈로봇인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했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특히 휴머노이드의 핵심인 팔 부분은 7가지 구동 자유도(DoF)를 기반으로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LG 클로이드는 CES 2026 LG전자 부스에서 관객들을 안내한 것은 물론, 실제 가정 환경에서 어떠한 변화를 줄 수 있을지를 몸소 보여줬다. LG클로이드가 냉장고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세탁기에 빨래를 집어넣는 모습에서 관객들의 카메라 세례가 이어졌다. 'AI 대중화'에 사활 건 삼성전자, 첫 단독 전시관 흥행 삼성전자의 CES 첫 단독 전시관도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아닌 인근 윈 호텔에 업계 최대인 4천628㎡(약 1천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했다.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만 해도 1천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반 참관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의 포부처럼, 전시관은 하나의 거대한 'AI 리빙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먼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30형 마이크로 RGB TV'는 100㎛ 이하 크기의 RGB LED 소자와 고성능 AI 엔진을 탑재해 독보적인 색상과 명암비를 구현한다. 사용자 일상의 편의를 크게 높이는 2026년형 AI 가전 신제품도 대거 공개됐다. 특히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중에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DS(반도체) 부문도 고객사와 긴밀한 논의를 거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윈 호텔에 반도체 쇼케이스 행사와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각 사업에 따른 고객사 미팅 부스를 마련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 수장들, 고객사 협업 논의·미래 사업 준비에 분주 이번 CES에서는 주요 기업 대표들의 행보가 두드러졌다. AI·로보틱스 등 유망한 신사업을 발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래 기술을 공부하는 이들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대표적으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5일 오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특별 연설을 참관해, AI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비전을 경청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베네시안 호텔에서 진행된 리사 수 AMD CEO의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이 외에도 약 25곳의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들을 연이어 만나며, HBM 등 핵심 AI 메모리 설루션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전격 방문했다. 양사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싱스, 5G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날 정 회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차세대 제품을 둘러봤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앞에서는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높낮이도 조절되고 흡입이 더 잘될 것"이라며 "저희와 한번 콜라보(협업) 하시죠"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베드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이다. 글로벌 빅테크도 "AI 혼자서 못 만든다" 한목소리 CES 참가 기업간의 합종연횡은 비단 국내만의 일은 아니다. 리사 수 AMD CEO는 5일 CES 2026 기조연설에서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립자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앞서 AMD는 오픈AI에 6기가와트(GW)급의 전력량이 필요한 AI 가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AI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에 단순히 반응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알파마요는 마치 사람처럼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추론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가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가 알파마요를 완전히 '개방적인' 생태계로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파마요는 개방형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 데이터 등 핵심 요소를 모든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뮐러 JLR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AI 개발은 자율 주행 기술을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알파마요와 같은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함으로써 자율 주행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개발자와 연구원들에게 복잡한 실제 시나리오를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6.01.11 07:58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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