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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아마존, AI 기반 마케팅 전환 가속 협력

아마존이 어도비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창의성과 마케팅 전환 가속에 나섰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 2025'에서 아마존과 이같은 파트너십 소식을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도비는 AWS 인프라를 활용해 어도비 익스프레스와 아크로뱃 스튜디오, 파이어플라이 등 핵심 제품군 전반에 AI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더욱 빠르고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파이어플라이는 아마존 EC2 P5, P6 인스턴스에서 훈련되며, 데이터 저장은 아마존 S3와 러스트용 아마존 FSx를 활용하는 등 AWS 자원을 기반으로 생성형 모델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양사는 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EP)은 기업이 조직 전반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결해 고객 경험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AWS 기반 제공 방식은 브랜드가 프로필 생성, 오디언스 구축, 경험 최적화 등을 중앙에서 처리하도록 돕는다. 퍼포먼스 마케팅용 '젠스튜디오'는 생성형 AI 기반으로 광고·이메일 제작을 자동화하며, 아마존 애즈를 통한 디스플레이 광고 활성화로 캠페인 제작 시간을 단축하고 성과 지표 개선을 목표로 한다. 어도비 실시간 CDP 콜라보레이션은 광고주와 퍼블리셔가 동의 기반 데이터를 통해 고가치 오디언스를 발굴하고 측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양사는 프라이버시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풀퍼널 미디어 성과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두 기업은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등 AWS의 최신 AI 에이전트 기술도 검토 중이며, 에이전틱 기능의 확장을 통해 멀티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 환경을 넓히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AI 도입이 창의성과 고객 경험 기술을 계속 재편하는 가운데, 양사는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넓히고 디지털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공동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는 "AI 도구는 모든 고객층에서 아이디어 구현 속도와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며 "AWS와 협력해 개인과 기업이 디지털 경제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2 13:51김미정

버즈니, '에이플러스AI' 올해 신규 공급계약 건수 3배 증가

버즈니(대표 남상협·김성국)는 올해 올인원 커머스AI구독 서비스 '에이플러스AI'의 신규 공급계약 건수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버즈니가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에이플러스AI는 검색AI를 비롯해 추천, 쇼핑어시스턴트, 숏폼AI 등 커머스에 특화된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신세계라이브쇼핑, 홈앤쇼핑,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커머스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19건의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고객사 수도 올해 14곳으로 증가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고객사가 에이플러스AI에서 가장 많이 도입한 기술은 '검색/추천AI'였다. 올해 에이플러스AI 전체 매출 중 41%를 차지한 검색/추천AI는 도입한 고객사의 검색과 추천 영역에서 유의미한 매출 증가 결과물을 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최근 추천AI를 도입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경우 추천 영역 주문액이 약 90% 증가했다. 그밖에 쇼핑어시스턴트와 커머스AI(카테고리분류AI, 리뷰AI, 카탈로그AI, 속성추출AI 등)도 많은 도입이 이어졌고, 특히 숏폼AI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이 892% 증가하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올해는 커머스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AI를 도입하려는 필요가 강했고, 특히 검색과 추천AI 개념증명(PoC)를 진행한 고객사의 경우 대부분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정도로 에이플러스AI의 기술력에 만족감을 보였다”며 “내년에는 에이플러스AI에 영상검색AI, 의류쇼핑몰 운영자를 위한 가상피팅 등 다양한 신규 기술을 추가할 계획이며, 국내 커머스AI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에이플러스AI가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2 13:40백봉삼

AI 페르소나로 진행한 연구들, 믿을 수 있을까..."10건 중 6건이 부실"

대형 언어 모델(LLM) 연구에서 가상의 사용자를 만들어 실험하는 방법이 주요 연구 기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 사용자들이 실제 사람들을 얼마나 잘 대표하는지는 연구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바이젠바움연구소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요 AI 학회에서 발표된 63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가상 사용자 기반 실험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평가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명성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가상 사용자 프로필, 겉으로만 다양해 보였다 합성 페르소나는 나이, 성별, 인종 같은 개인 특성과 가치관, 행동 패턴을 조합해 만든 가상의 사용자 프로필이다. 실제 사람을 본떠 만들 수도 있고 완전히 가상의 인물을 만들 수도 있다. "나는 여성이고 두 명의 자녀가 있다"같은 간단한 설명부터 "아이들에게 무언가 가르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선호도, "디즈니월드에 가는 것을 즐긴다"같은 구체적인 표현까지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LLM이 우리의 정보 환경을 만들고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로 사용되면서, 이런 가상 사용자 기반 평가는 필수적인 연구 방법이 되었다. AI에게 특정 사용자 역할을 부여하는 프롬프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더 매력적인 AI 대화 상대를 만들거나,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실제로 쓸 수 있는 가상 사용자를 만들려면 두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바로 '어떤 작업'을 위한 것인지,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지다. 작업 범위가 불명확하면 지나치게 일반화된 주장과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나타내는 점수만으로는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연구인지 알 수 없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하나의 모델로 합치려는 시도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평균적인 관점이 암묵적으로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과 같다고 여겨질 때" 실제로 누구의 관점을 대표하는지 모호해진다. 연구팀 분석 결과, 검토된 논문의 65%가 본문에서 가상 사용자의 대표성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또한 60%의 연구는 실제 사용자가 LLM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방식과는 동떨어진 실험 환경을 사용했다. 흔한 예로, 연구자들이 "정치적으로 진보적이고 군사 확장 증가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처럼 설문조사 결과를 그대로 AI에게 입력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방식으로 AI가 특정 성향을 가진 사용자처럼 행동하는지 관찰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이런 식으로 자신을 소개하지 않는다. 연구 대상의 43%가 막연한 '일반 대중'... 구체적 집단 외면 연구팀 분석은 대상 집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문제도 드러냈다. 검토된 논문의 43%가 구체적이지 않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했고, 특정 직업군(8%)이나 의료 환경의 환자(5%) 같은 명확한 집단은 훨씬 적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앞서 지적한 작업 정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대상 집단이 명확하지 않으면 가상 사용자가 실제로 누구를 대표하는지 평가할 수 없다. 막연하게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접근법은 실제로 어떤 사람들의 관점을 반영하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 연구팀은 가상 사용자 연구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개인 특성도 확인했다. 성별(25건), 나이(19건), 인종 및 민족(17건)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교육 수준(14건)과 종교(12건)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플랫폼 콘텐츠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일반적으로 다루는 장애 여부(5건), 성적 지향(3건), 참전 용사 여부(1건) 같은 특성은 훨씬 적게 포함되었다. 이런 특성들은 메타(Meta)가 2025년 기준으로 제시한 민감한 개인정보 범주이자, EU 개인정보보호법(GDPR)에서 정의한 내용과도 일치한다. 특히 논문의 절반(30건)은 본문에서 개인 특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다른 연구자가 똑같이 실험하기 어렵다... 완전한 데이터 공개 드물어 다른 연구자들이 똑같은 실험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평가가 필요해진 이유는 연구팀이 논문들을 검토하면서 문서화가 제대로 안 된 경우를 많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검토된 논문의 78%가 추가 자료 링크를 포함했고 대부분은 GitHub 코드 저장소(70%)였지만, 나머지 논문들은 가상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링크를 아예 제공하지 않았다. 데이터 링크를 포함한 논문들도 여러 한계가 있었다. 완전한 데이터 대신 몇 가지 예시만 포함하거나, 데이터를 만드는 코드가 불완전하거나,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투명하지 않으면 다른 연구자들이 연구 결과를 검증하거나 종합 분석을 하기 어렵다. 또한 가상 사용자가 실제 사람들을 얼마나 잘 대표하는지 평가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생긴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 때문에 실제 가상 사용자 데이터를 직접 모으거나 비교하는 대신, 전문가가 논문을 직접 검토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데이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살펴본 결과, 기존 자료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33%는 PersonaChat 같은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했고, 추가로 16%는 SyntheticPersonaChat 같은 기존 가상 사용자 모음에 약간만 수정을 가했다. 6단계 점검표로 투명한 연구 기준 제시 연구팀은 문헌 검토와 반복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가상 사용자 기반 LLM 연구를 위한 점검표를 만들었다. 이 점검표는 6가지 주요 평가 항목으로 구성된다. 첫째, 활용 분야에서는 무엇을 측정하려는지 명확히 정의되었는지, 어떤 능력을 평가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쓰이는지, 실제 사용 사례가 설명되었는지를 확인한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가상 사용자 연구의 작업 분포는 개인 맞춤화(44%), 안정성(22%), 편향성과 공정성(18%), 특정 분야(16%)로 나타났다. 명확하게 정의된 작업 없이는 개인 맞춤화나 다른 능력에 대한 주장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정의하지 않으면 무엇을 개인화하는지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둘째, 대상 집단에서는 어떤 사람들을 대표하려는지, 어떤 개인 특성을 포함했는지, 가상 사용자를 어떻게 구성하고 제시했는지를 평가한다. 셋째, 데이터 출처에서는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쓰거나 수정했는지, 기존 데이터를 참조했는지, 가상 사용자를 어떻게 설계하고 만들었는지를 살펴본다. 넷째, 실제 환경 반영도에서는 실제 사용자 분포를 반영하는지, 사회과학 연구나 실제 사용자 데이터 같은 근거가 있는지, 실험이 실제 사람과 AI의 상호작용을 반영하는지를 검토한다. 다섯째, 재현 가능성에서는 실험 코드가 공개되었는지, 완전한 가상 사용자 데이터가 제공되었는지, 다른 연구자가 똑같이 실험할 수 있을 만큼 설명이 충분한지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적용 범위는 기준선과 투명성으로 나뉜다. 기준선 평가는 연구자들이 기존 방법이나 다른 인구집단과 비교했는지를 검토한다. 투명성 평가는 연구 자금 출처가 명확히 공개되었는지, 가상 사용자 설계의 윤리적 고려사항이 포함되었는지, 저자들의 지리적 배경, 저자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지, 가상 사용자의 한계가 명확히 논의되었는지를 조사한다. 검토된 63개 논문 중 어느 것도 저자가 자신의 배경을 명시적으로 밝힌 경우가 없었다. 검토 대상 논문들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저자의 34%가 미국 소속 기관에, 18%가 중국 소속 기관에 있었다. 특히 검토된 논문의 40%는 최소 한 명 이상의 미국 기반 공동 저자가 있었고, 중국은 19%였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합성 페르소나란 무엇이며 왜 LLM 연구에서 중요한가요? A. 합성 페르소나는 나이, 성별, 인종 같은 개인 특성과 가치관, 행동 패턴을 조합해 만든 가상의 사용자 프로필입니다. LLM이 의료, 교육 등 중요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다양한 사용자 집단에 맞춰 모델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필수적인 연구 방법이 되었습니다. Q. 현재 가상 사용자 기반 연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A.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연구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개인 맞춤화가 이 두 가지에 근본적으로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명확히 밝히지 않습니다. 연구의 65%가 가상 사용자의 대표성을 논의하지 않았고, 43%가 막연한 일반 대중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60%가 실제 사용자 상호작용을 반영하지 못하는 실험 환경을 사용했습니다. Q. 연구팀이 제안한 투명성 점검표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 실제 사람들을 대표하는 샘플링 강조,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명확한 근거, 실제 환경 반영도 향상을 중심으로 6가지 평가 항목(활용 분야, 대상 집단, 데이터 출처, 실제 환경 반영도, 재현 가능성, 적용 범위)을 포함합니다. 이를 통해 언어 모델 연구에서 가상 사용자 기반 평가의 엄격성과 실제 환경 적합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2.12 13:22AI 에디터

인크로스,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금상 쾌거

인크로스는 자사의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가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KODAF 2025)'에서 테크·솔루션 부문의 'AI기술혁신' 분야 금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은 매년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최고의 캠페인과 기술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광고 트렌드의 핵심인 AI 기술을 심도 있게 조명하기 위해 테크·솔루션 내 'AI 기술혁신' 부문을 신설했다. 인크로스는 해당 부문에서 금상을 거머쥐며 AI 광고 기술의 선도 기업임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작인 '스텔라이즈'는 지난 7월 정식 출시된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이다. 인크로스는 ▲복잡한 채널 탐색 과정 ▲분산된 소통 창구로 인한 협업 지연 ▲정량적 성과 측정의 한계 등 기존 크리에이터 PPL 시장이 겪던 고질적인 페인 포인트를 AI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텔라이즈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매칭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광고주의 캠페인 목표와 가장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선별해 적합도 점수를 제공한다. 단순히 카테고리나 시청자의 성별·연령뿐만 아니라 콘텐츠 스타일 및 댓글 반응 등 정성적인 데이터까지 종합 분석해 매칭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포트폴리오 어시스턴트' 기능도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광고주가 홍보하고 싶은 제품과 관련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인플루언서의 과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최적의 협업 포인트와 콘텐츠 기획안을 생성해 준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과정에 소요되는 리소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텔라이즈는 플랫폼 내 실시간 채팅을 통한 원스톱 소통 기능과 함께 캠페인 집행 전·후의 성과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동화 리포트를 제공해 광고주에게 투명한 투자대비수익(ROI) 측정과 브랜드 안전성 확보를 지원한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스텔라이즈가 단순히 유튜버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도구를 넘어, 데이터와 기술로 시장의 비효율을 혁신한 '게임 체인저'임이 증명된 결과”라며 “AI 응용 기술을 바탕으로 PPL 시장의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디지털 광고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12 12:34진성우

LGU+, 제주 초·중·고 10곳에 'U+슈퍼스쿨' 도입

LG유플러스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제주교육청)과 'AI 기반 교원 행정업무 경감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교육 행정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교육청은 관내 초·중·고 가운데 10개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LG유플러스는 2026학년도에 AI 기반 교사 행정관리 서비스 'U+슈퍼스쿨'을 제공한다. 시범학교는 교내 시스템 구축 과정 없이 웹 기반 플랫폼을 통해 출결관리·상담기록·문서 생성 등 교사의 반복적 업무를 통합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다. U+슈퍼스쿨은 교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LG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 기반 AI 에이전트를 탑재한 차세대 학교 행정관리 솔루션이다.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행정업무를 AI 기술로 효율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U+슈퍼스쿨에 탑재된 AI 에이전트는 교사의 실제 행정 과정을 이해하고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유플러스는 제주 도내 시범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능 개선 요구와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육분야 전문업체인 슈퍼스쿨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은 “U+슈퍼스쿨은 학교 행정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해 교사가 반복 업무에 소요하던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라며 “제주교육청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공교육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AI 에듀테크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2 12:34진성우

브로드컴발 훈풍에 삼성·SK 메모리 수요 '청신호'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가속기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최근 구글 AI칩의 추가 주문을 확보했으며, AI칩 고객사 수도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AI칩에 고성능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을 공급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025년 4분기(11월 2일 종료) 매출 180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13%,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번 브로드컴 매출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174억6천6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특히 AI 반도체 매출이 6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하면서 전 사업군 중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은 자체 보유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메타·오픈AI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반도체 개발 및 제조를 지원해 왔다. 해당 고객사들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대비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전력 및 비용 효율성이 높은 AI 가속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로드컴은 "고객사들이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및 추론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플랫폼 수익화에 맞춤형 AI 가속기(XPU)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 덕분에 맞춤형 가속기 사업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성과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지난 3분기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브로드컴과 100억 달러 규모의 구글 AI 가속기 TPU(텐서처리장치)를 주문한 바 있다. 올 4분기에는 앤트로픽으로부터 내년 말 납품 예정인 1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브로드컴은 최근 5번째 맞춤형 가속기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고객사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10억 달러 규모의 주문으로 2026년 말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 브로드컴은 "오픈AI는 자체 AI 가속기 도입을 위해 다년간의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오픈AI와의 10GW(기가와트) 규모의 계약은 오는 2027~2029년에 걸쳐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브로드컴의 AI 가속기 사업 확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제품 수요를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AI 가속기에는 고성능 D램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이 대거 탑재된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전체 HBM 공급량에서 비(非)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구글은 올해 HBM3E 12단을 탑재한 AI 가속기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도 HBM3E 기반의 차세대 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 AWS 등도 내년 HBM3E 수요를 적극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2025.12.12 10:57장경윤

AI 생성 '가짜 의사·전문가' 광고 범람...막아질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AI 생성 '가짜 의사'·'가짜 전문가' 광고가 급증하며 사회적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실제 의료인을 연상시키는 가상 인물이 각종 제품을 추천하는 영상이 빠르게 퍼지면서 소비자가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정부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AI 생성물 표시의무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플랫폼 업계도 이에 맞춰 대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딥페이크 광고…왜 문제인가 최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흰 가운을 입고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 의사가 영양제나 다이어트 보조제 등을 추천하는 형태의 짧은 영상 광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이들 상당수가 실제 전문가가 아니라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가짜 의사'이거나 '가짜 전문가'라는 점이다. 실제 식·의약품 분야에서 이러한 허위·과장 광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AI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딥페이크 광고가 위험한 이유는 신뢰 프레임을 교묘히 활용한다는 데 있다. 전문 용어, 의료기관 배경 이미지 등 소비자에게 익숙한 권위적 요소를 결합해 시각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형성할 수 있어서다. 일부러 프랑스어나 독일어 등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활용한 영상에 자막을 입혀 소비자가 전혀 다른 내용을 인지하도록 현혹시키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SNS 알고리즘이 결합하면서 노년층에게 추천되는 정보 흐름이 왜곡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기존 규제로는 막지 못한 '가짜 전문가 광고' 이 같은 문제는 단순한 허위광고 영역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표시광고법과 심의 절차만으로는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정교한 딥페이크 광고를 신속히 적발·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행 심의 체계는 사후 제재 중심으로 운영돼, 이미 광고가 퍼진 뒤에야 조치가 이뤄지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또한 플랫폼 기업은 허위광고 신고를 접수하면 삭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광고 제작자가 AI로 새로운 영상·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생성하면 대응이 뒤따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져 왔다. 광고 제작 방식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텍스트 몇 줄만 입력해도 '전문가 조언 영상'처럼 보이는 콘텐츠가 자동 생성되면서, 규제보다 기술 발전 속도가 훨씬 빨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AI가 생성한 의사 등 전문가가 식품·화장품·의약품 등을 추천하는광고가 관련 법령상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에 해당하는지 불분명 한 것도 기존 규제 한계로 지적된다. AI로 생성된 '가짜 의사'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실제 의사인것으로 오인할 수 있어, '의사 등 전문가'에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행 규정을 엄격하게 해석할 경우 AI가 아닌 '사람'의 추천 광고만 위법한 것으로 오해 가능해 명확화를 위한 보완 입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정부 'AI 생성물 표시의무제' 시행 정부는 이런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핵심 대책으로 내년 1분기 까지 AI 생성물 표시의무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AI로 만들어진 사진·영상·음성 콘텐츠를 게시할 때는 제작자가 이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이를 플랫폼 이용자가 임의로 지우거나 변조하는 것도 금지된다. 심의·차단 속도 또한 대폭 끌어올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위원회는 식·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등 피해가 빈발하는 영역을 24시간 서면심의 대상에 추가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하루 안에 신속한 판단이 이뤄지도록 하는 구조다. 식약처의 패스트트랙 심의 신청 시스템도 기존 마약류에서 식·의약품 광고 전반으로 확대된다. 여기에 방미통위가 플랫폼 기업에 직접 긴급 시정요청을 내릴 수 있는 권한까지 도입해, 심의 완료 전에 차단하는 '즉각 대응 체계'도 마련된다.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최대 5배)과 과징금 상향도 추진되면서, AI를 악용한 광고 행위에 대한 억제력은 강화될 전망이다. 플랫폼도 AI 콘텐츠 엄격 관리해야 플랫폼 기업에도 책임이 부여된다. 콘텐츠 업로드 과정에서 표시 방법을 안내하고, 제작자가 이를 준수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플랫폼이 단순 중개자로서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워지는 구조다. 이미 국내외 플랫폼사들은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플랫폼에 업로드할 시 이를 표시할 수 있는 라벨 기능을 제공 중이다. 네이버는 블로그나 카페 등에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공유할 때 AI활용 설정을 하도록 했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도 이미 지난해부터 AI 콘텐츠 라벨을 붙이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AI를 부적절하게 활용해 문제될 수 있는 광고나 콘텐츠와 관련해서도 기업들이 일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의 경우 AI를 활용해서 만든 광고에 AI 정보가 자동으로 포함된다. 또, 사회 문제나 정치 관련 광고에 대해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되거나 조작된 광고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공개해야 하며, 지정된 시나리오를 공개하지 않으면 광고를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의 경우 AI 활용 여부와 상관 없이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해 과장되거나 부정확한 주장이 포함된 광고는 정책상 허용하지 않고 있다. 틱톡은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특정 유형의 AI 생성 콘텐츠 게시물을 불허하고 있다. 권위 있는 출처인 것처럼 보이도록 콘텐츠를 위조하는 행위나 특정한 맥락에서 위조된 공인을 보여주면서 오해를 일으키는 콘텐츠도 금지한다. 아울러 AI와 기타 디지털 편집 기술이 사실과 허구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들어 개인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사회에 해를 끼치는 것도 방지한다. 국내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현재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뒀지만, 앞으로 더 명확한 잣대를 가지고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며 "관련 법령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면 그에 맞춰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표시의무제 도입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워터마크나 메타 데이터를 변조하면 AI 생성물 표시는 여전히 제거될 수 있고, 국외 플랫폼에 대한 규제 집행력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방미심위 관계자는 "법령 상으로 AI로 만든 광고에 대한 불법성이 명확하다면 국내 사업자에는 시정요구를 할 수 있고, 해외 사업자의 경우 접속 차단을 할 수 있다"며 "방미심위에서는 이와 관련 별도로 모니터링을 하고있지는 않지만, 식약처가 불법성 여부를 1차적으로 확인한 후 삭제 요청 시 해외 사업자의 경우 별도 협력체계가 있어서 빠르게 접속 차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12.12 10:43안희정

오라클, 데이터센터 임대·투자 늘려…주가 11% 하락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임대 약정과 인프라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1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오라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용량 관련 임대 약정 규모는 2천480억 달러(약 300조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 자본적 지출 계획도 기존 350억 달러(약 44조1천500억원)에서 500억 달러(약 73조5천900억원)로 늘렸다. 오라클은 오픈AI, 메타, 엔비디아 등 주요 AI 고객사에 서버와 저장 장치, 그래픽처리장치(GPU)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투자를 강화했다. 특히 오픈AI는 지난 9월 오라클과 3천억 달러 규모 이용 약정을 체결하면서 핵심 고객사로 부상했다. 오라클은 자체 데이터센터 확장뿐 아니라 장기 임대 계약까지 늘려 인프라 확보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임대 약정 규모는 8월 대비 148% 증가했으며, 여기에 1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용량 약정도 포함됐다. 오라클은 지난 11월 말 기준 총 부채는 운용 리스 부채를 합쳐 1천2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일부 고객사가 자체 칩을 반입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 오라클의 비용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AI 인프라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오라클의 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라클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 약 11% 하락했다. 리시 잘루리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오라클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지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그 케어링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공모 회사채, 은행 차입, 사모 부채 시장 등 다양한 부채 구조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12 10:30김미정

오픈AI, 한 달 만에 GPT-5.2 공개…구글 제미나이에 반격 나섰다

구글 제미나이의 거센 추격 속에서 오픈AI가 한 달 만에 프런티어 모델 'GPT-5.2'를 내놓으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챗GPT 트래픽 감소와 내부 '코드 레드' 비상 체제까지 겹친 상황에서 강화된 성능의 신모델이 경쟁 구도를 다시 뒤흔들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는 11일(현지시간) GPT-5.2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새 모델은 즉답·사고·프로 등 세 가지 모드로 구성되며 전문 지식 업무와 장시간 에이전트 실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GPT-5.2는 챗GPT 유료 구독자에게 순차 제공되며 개발자들은 API를 통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GPT-5.1은 앞으로 3개월 뒤 지원이 종료된다. 이번 공개는 단순한 기능 업그레이드를 넘어 최근 제미나이 3의 급성장으로 흔들린 인공지능(AI) 시장 판도에 오픈AI가 다시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챗GPT 트래픽 점유율은 1년 전 87%에서 최근 71.3%까지 떨어진 반면, 구글 제미나이는 같은 기간 5.7%에서 15.1%로 뛰어올랐다. 내부적으로도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코드 레드를 선언하며 챗GPT 모델 품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지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GPT-5.2는 추론·코딩·수학·장문 분석·비전·도구 활용 등 전 영역에서 성능이 향상됐다. 오픈AI 자체 평가에서 사고 모드는 70.9%, 프로 모드는 74.1%를 기록해 인간 전문가와 대등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전 버전 GPT-5의 38.8%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장이다. SWE 벤치마크에서도 80%를 기록하며 구글 제미나이 3 프로(76.2%)를 넘어섰고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4.5(80.9%)와도 1% 미만 차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모드의 환각 오류율은 6.2%로 전작 대비 약 30% 감소했으며 긴 문서 맥락 이해와 이미지·그래프 분석 능력, 다단계 업무 처리 능력도 상향됐다. 복잡한 논리·수학 문제 해결 과정에 있어서도 이전보다 38% 적은 오류를 냈고 추론·코딩·과학 벤치마크에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발자들을 위한 API 측면에서는 추론 강도를 선택할 수 있는 다섯 단계의 옵션을 제공해 복잡한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오픈AI 피지 시모 최고제품책임자(CPO)는 "GPT-5.2는 스프레드시트 제작, 프레젠테이션 구성, 코드 작성, 이미지 이해, 장문 맥락 추론, 도구 활용 등 실제 업무에서 큰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는 오픈AI가 빠른 속도로 AI 모델을 출시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GPT-5.1 발표 후 불과 한 달 만의 출시로, 이는 챗GPT 서비스를 시작한 2022년 이후 가장 짧은 주기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여러 외신은 오픈AI가 내부 비상 상황 속에서 제미나이 3 프로의 벤치마크 공세를 의식해 GPT-5.2 출시 일정을 당긴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GPT-5.2 공개로 오픈AI·구글·앤트로픽 간 경쟁이 한층 격렬해질 전망이다. 한편 오픈AI 내부에서는 고도화된 추론 모델 중심 전략이 높은 연산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픈AI의 추론 비용 상당 부분이 클라우드 이용료가 아닌 현금으로 지불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픈AI는 "더 효율적인 모델 구조와 강화된 성능을 통해 동일 비용 대비 더 높은 지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사용자가 기대하는 품질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2 10:08한정호

KOSA, 'AI 저작물 공정이용 토론회' 개최…산업·저작권자 조화 모색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인공지능(AI) 시대 산업 발전과 저작권자 보호의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했다. KOSA는 지난 11일 타임스페이스 양재에서 'AI 공정이용 미래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지난 4일 공개한 생성형 AI의 저작물 학습에 대한 저작권법상 공정이용 안내서를 둘러싼 산업계·법조계의 다양한 우려사항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해당 안내서는 국내에서 생성형 AI 학습과 공정이용 관계를 제도적으로 해석한 첫 문서라는 의의가 있으나, 공개 직후 "불명확한 표현이 많아 AI 산업계가 스스로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안내서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제한적 표현이 더욱 부각돼 사실상의 규제로 작동할 우려가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교원대학교 정필운 교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구태언 정책 부의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한국저작권위원회 김찬동 법제연구팀장 ▲가천대학교 최경진 교수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 ▲SKT 이찬수 AI정책팀장 ▲플리토 김진구 CDO ▲KOSA 기도형 AI추진전략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정필운 교수는 '공정이용 안내서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 교수는 헌법상 저작권 보호와 이용의 체계, 저작권법의 보호 체계에서 공정이용 조항의 기능에 관해 설명하고 이를 비춰 안내서가 갖는 의의와 주요 내용, 한계에 대한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구태언 부의장은 "정부가 규제 완화를 발표하는 데 안내서의 규제적 표현이 부각된다"며 "영리 목적 AI 개발을 불리하다고 표현해 민간 기업 AI 개발이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리적 제한이 글로벌 동향과 부합되지 않으며 법적 불확실성 확대가 AI 스타트업 투자 감소와 공익적 AI 프로젝트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음악 스트리밍 산업은 저작권 관리신탁을 통해 선사용 후분배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문체부가 AI 산업에도 유사한 제도 정착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안내서에 대한 취지와 법률 전문가 및 AI 산업계 관계자가 바라본 안내서의 우려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경진 교수는 "AI 혁신의 골든타임에 가장 절실한 데이터 활용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저작권 생태계와 AI 혁신 생태계 사이의 상생 방안을 적극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환경 변호사는 "AI의 데이터 학습이 저작권 침해 저작물을 생성할 목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일정한 기술적 보호조치를 통해 공정이용 조항이 적용될 수 있는 해석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창조적 진보를 이루는 기술에 관해 공정이용 조항 적용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는 점을 표명함으로써 혁신 사회로 한걸음에 나가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찬수 팀장은 기업의 예측 가능성 저하를 우려하며 안내서의 수정을 요청하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모두의 AI를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공정이용이 인정되는 핵심 사례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구 CDO는 "안내서가 모든 사례를 담을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 모든 기업은 공정이용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는 위험 부담을 가지게 된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분쟁이 발생하면 대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므로 분쟁이 발생하기 전에 저작권자와 AI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KOSA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문체부에 안내서 개선을 건의하고 저작권자와 AI 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KOSA 서성일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불명확한 저작권 공정이용 기준이 확산하면 산업계 혼란은 심화하고 국내 AI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며 "공정이용에 해당하는 사례와 기준을 중심으로 산업계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AI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작자의 권리 보호도 강화할 수 있는 안내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2.12 10:08한정호

브로드컴, 100억 달러 규모 미스터리 고객 정체는 '앤트로픽'

브로드컴이 지난 9월 실적 발표에서 언급했던 '미스터리 고객'의 정체가 앤트로픽으로 밝혀졌다. 당시 약 1천억 달러(약 13조원) 규모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12일 브로드컴의 혹 탄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9월에 공개했던 1천억달러 규모의 맞춤형 AI 랙 주문을 낸 4번째 XPU 고객이 앤트로픽이라고 공식 밝혔다. 그는 "앤트로픽에 최신 구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아이언우드 랙을 공급하기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힘과 동시에 "최근 분기에 추가로 11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앤트로픽과 브로드컴 간 계약 규모는 총 210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 브로드컴은 통상 대형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지만, 지난 9월 실적 발표 당시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특정 고객사와 대규모 맞춤형 칩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오픈AI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었으나, 브로드컴 측은 이를 부인했었다. 이번 발표에 대해 일부에선 앤스로픽과 구글 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도 제기된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맞춤형 칩인 TPU 생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앤스로픽 계약 건에서는 단순 칩 공급을 넘어 서버 랙 전체를 납품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에서 브로드컴은 새로운 다섯 번째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업명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업체는 4분기 1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컴과 구글의 협력으로 TPU가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칩보다 전력 제약이 AI의 주요 병목 현상으로 부상하면서 구글의 맞춤형 ASIC과 전력 효율적인 설계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의 의미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CEO는 앤트로픽의 TPU 사용 대폭 확대 결정이 "수년간 경험한 강력한 가격 대비 성능과 효율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2025.12.12 10:08남혁우

챗GPT가 자살 부추겼다?…오픈AI·MS '피소'

인공지능(AI) 챗봇이 사용자의 심리상태를 조작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소송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코네티컷 그리니치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은 지난 8월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수개월 동안 감시받고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다고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 변호인은 소장에서 “챗GPT는 그를 몇 시간씩 대화에 붙잡아뒀고 편집적 믿음을 검증, 확대했다”며 “특히 가족들을 적, 요원, 프로그램된 위협으로 인식하도록 체계적으로 재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 대변인은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소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오픈AI는 한 캘리포니아 고등학생에게 자살을 부추겼다는 또 다른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챗봇이 100번 이상 도움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오픈AI는 “정신적, 감정적 고통의 신호를 인식하고 반응하며 대화를 진정시키도록 챗GPT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민감한 순간에서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정신 건강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픈AI는 유해한 사례들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정신적 고통을 표현할 때 이를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챗GPT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자살 관련 안전장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네티컷에서 자살한 남성은 당시 챗GPT의 기본 모델이었던 GPT-4o를 사용하고 있었다. 제기된 소송에서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과 오픈AI 최대 투자자인 MS를 피고로 명시하고 있다. 소장은 MS가 GPT-4o의 상업화로 직접적인 이익을 얻었으며 이를 시장에 내놓도록 지원함으로써 예견 가능한 피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서는 제품 책임, 과실, 위자료 등과 함께 회사가 더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법원이 명령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5.12.12 09:55박서린

KTNET, '경영혁신위원회' 출범…산·학·현장 '드림팀' 떴다

KTNET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주축이 된 혁신 컨트롤타워를 가동한다.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고진)은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센터에서 '경영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4대 전략방향과 8대 핵심과제를 골자로 한 중장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출범한 경영혁신위원회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에서 경영 전반을 진단하기 위해 학계·기술 스타트업·금융·물류·통관 등 각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10명으로 구성했다. 학계에서는 국내 빅데이터·AI 권위자인 서울대 조성준 교수(산업공학과)와 디지털 경제 전문가 서울대 유병준 교수(경영학과),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 가천대 최재홍 교수(창업대학)가 합류해 KTNET의 기술 및 사업 방향성을 자문한다. 산업계 및 유관기관에서는 김형호 로비고스 부회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원장, 방윤선 우리은행 외환사업부 부장, 전병수 관세법인 선율 대표 등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무역·물류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 글로벌 물류IT 분야 윤선범 IBS 소프트웨어 실장, 유인영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팀장과 무역 정책 연계를 위한 김채미 무역협회 차세대무역플랫폼TF장도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KTNET의 재도약을 위한 '4대 전략방향'으로 ▲핵심사업 고도화 ▲사업 포트폴리오 내실화 ▲신성장사업 발굴 ▲지속가능경영체계 구축을 확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역·물류사업 경쟁력 강화 ▲전자 선하증권(e-BL) 서비스 구축 ▲디지털 트러스트 융합서비스 개발 ▲서비스 조정 및 최적화 ▲Data Space(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물류 연계 ▲AX 플랫폼 기반 업무 혁신 ▲성과주의 경영시스템 도입 등을 '8대 핵심과제'도 세웠다. 특히 Data Space, e-BL, AX 플랫폼 등 디지털 전환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로비고스 등 유망 스타트업 및 IBS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물류 연계와 디지털 트러스트 융합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성과주의 경영시스템 도입과 서비스 조정 및 최적화를 통해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다. KTNET은 이를 통해 단순 인프라 운영 기업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고진 KTNET 사장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혁신위원회의 제언은 KTNET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파고를 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2026년 중 AI 기반 신규 서비스 런칭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분기별 1회 정기회의를 통해 혁신과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년 중 Data Space 플랫폼과 e-BL 서비스를 우선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AX 기반 업무 혁신과 신사업 모델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5.12.12 09:48주문정

리비안, 자체 AI 칩으로 내년 초 '핸즈프리 자율주행' 상용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을 앞세워 내년 초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한다.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2'에 '리비안 자율주행 프로세서1'을 탑재할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리비안은 첫 '자율주행·AI 데이' 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유했다. 대만 TSMC가 생산하는 이 칩은 리비안의 차세대 '자율주행 컴퓨트 모듈3'를 구동한다. 이 모듈은 초당 50억개의 픽셀을 처리할 수 있으며, 기존 차량에 탑재된 엔비디아 기반 시스템 대비 4배 성능을 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 칩 개발에 수년간 공을 들였다"며 "통상 비용을 낮추면서 성능을 높이기 어렵지만, 우리는 이번에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차량 한 대당 수백달러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를 모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메라만 사용하는 테슬라와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비안은 자율주행 개발 현황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차량 통합형 음성 비서 서비스 '리비안 어시스턴트'도 공개했다. 또 내년 초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리비안은 오토노미플러스(+) 서비스를 일시불 2천500달러, 월 49.99달러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는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8천달러 선불 또는 월 99달러 요금으로 판매하고 있다. 2세대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며,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리비안 고객들은 북미 지역 350만 마일 이상 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해진다. 이는 미국 내 차선이 표시된 도로의 대부분을 커버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스캐린지 CEO는 향후 테슬라의 '로보택시'와 같은 차량 공유 분야에서도 기회를 찾겠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리비안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월 전기차 세액공제를 종료한 이후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실리콘밸리 인재 영입을 이어가며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리비안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5% 상승했지만, 2021년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8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날 첫 AI 청사진을 공개한 뒤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비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1% 내린 16.43달러에 마감했다.

2025.12.12 09:47류은주

디즈니, 챗GPT에 주토피아·마블 IP 푼다...오픈AI와 혈맹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2026년 초부터 오픈AI의 인공지능(AI) 플랫폼에서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이미지와 영상 생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디즈니는 오픈AI의 숏폼 생성형 AI 비디오 플랫폼인 '소라'의 첫 번째 콘텐츠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포함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3년 기간으로 체결됐으며, 향후 이용자들은 소라와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디즈니·마블·픽사·스타워즈 등의 핵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활용 가능한 캐릭터는 미키마우스·아이언맨·다스베이더·엘사 등을 포함해 약 200종 이상이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의상·소품·배경 등도 생성형 AI의 학습 및 구현 대상에 포함된다. 단, 실제 배우의 초상이나 목소리는 계약 범위에서 제외됐다. 디즈니는 IP 제공을 넘어 오픈AI의 주요 고객사로 합류한다. 디즈니는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의 새로운 기능 개발과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해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6년 초부터 디즈니 IP가 적용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즈니는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향후 추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도 확보했다. 로버트 앨런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혁신은 언제나 엔터테인먼트의 진화를 이끌어왔다”면서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면서도 생성형 AI로 스토리텔링의 영역을 책임감 있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스토리텔링의 '글로벌 표준'인 디즈니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AI 기업과 창조 산업 리더가 혁신과 저작권 존중을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 과정에서 불법·유해 콘텐츠 생성을 방지하고, 아동 보호 정책을 준수하는 등 '책임감 있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향후 규제 당국의 승인 및 세부 계약 협상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5.12.12 09:46진성우

두산밥캣, CES 2026서 AI 접목 건설현장 기술 대거 공개

두산밥캣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건설 현장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두산밥캣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두산밥캣은 건설업계가 직면한 ▲숙련 인력의 세대교체 ▲장비 가동중단으로 인한 효율 저하 ▲복잡해지는 작업 현장 등 주요 과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미국 건설 산업에서 2031년까지 전체 인력 약 40%가 은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산밥캣은 작업자 누구나 손쉽게 장비를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능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초보 작업자에게는 실시간으로 조작법을 안내하면서 작업을 보조하고, 숙련자에게는 정밀도와 생산성 향상을 돕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두산밥캣은 AI가 장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문제의 원인을 빠르게 진단하고, 과거 정비 이력과 기술 지원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AI 정비 지원 솔루션도 공개한다. 이 솔루션을 통해 정비시간을 단축하고, 장비 가동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잡한 작업 현장에서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도 선보인다. 두산밥캣은 레이더 기반 위험 인식 기술을 도입해 작업 중 주변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충돌 경고 및 개입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작업 정보를 시야에 직접 표시하는 차세대 조작 디스플레이, 미래 지향적 콘셉트 제품, 적측형 배터리팩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한편, 두산밥캣은 CES 2026 개막 하루 전인 1월 5일 오후 2시(라스베이거스 현지 시간) '미디어데이'를 열고, 두산밥캣이 추구하는 미래 건설현장 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5.12.12 08:50류은주

[미장브리핑] AI 과잉투자 우려 완화…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48704.0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6901.00.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23593.86. ▲다우 지수와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브로드컴의 4분기 매출은 180억2천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95달러로 예상치 174억9천만달러와 1.86달러를 상회. 내년 1분기 매출 전망 역시 191억달러로 이전 전망치 183억달러 대비 상향. 장 마감 후 주가 3.1% 상승.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맞춤형 칩 판매 수요가 견조하고 이에 따른 여파로 실적 역시 좋은 모습을 모이면서 AI버블 관련 우려 일부 완화. ▲오라클 주가가 분기 매출 부진과 지출 전망 상향 조정 발표 이후 11% 급락. 오라클은 매출이 160억6천만달러, 예상치 162억1천만달러 하회. 2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은 3% 감소한 58억8천만달러로 예상치 60억6천만달러에 미치지 못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오라클,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수조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오라클은 일종의 경고 신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해. 다만, 소즈닉 전략가는 '산타 랠리'가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S&P 500 지수가 7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소비 촉진을 위한 내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한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대규모 재정 사업에 대한 기대가 증가. 아울러 지방정부의 부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자발적 대응 등도 강조.

2025.12.12 08:38손희연

마음AI, 'MAIED' 기반 카메라 기반 피지컬AI 기술 공개

마음AI(대표이사 유태준)는 최근 열린 '2025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컨퍼런스'에서 카메라 기반 피지컬AI 기술을 공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음AI 손병희 연구소장은 발표에서 피지컬AI를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배우고 판단하는 지능형 존재”라고 정의하며, 기존 규칙 기반 자율주행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이터 기반 지능형 판단 구조를 강조했다. 이 기술은 경사도, 노면 상태, 작물 간격 등 복잡한 환경 정보를 사람처럼 통합적으로 해석해 좁은 길 회피, 진흙 구간 감속 등 실제 현장에서 재현 가능한 자율 판단을 보여줬다. 마음AI가 제시한 핵심은 로봇이나 자동차를 하나의 지능 구조로 통합하는 Vision-Language-Action(VLA) 모델이다. 그 중심에는 자체 개발한 MAIED(Maum AI Edge Device) 가 있다. MAIED는 카메라 기반 시각 인식, 언어 이해 및 판단, 행동 제어를 하나의 온디바이스 구조로 묶어낸 독립형 지능 플랫폼이다. 여기에 STT·LLM·TTS를 하나로 통합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장치 자체에서 보고·이해하고·결정하며·움직일 수 있는, 실제 작동 가능한 피지컬AI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글로벌 피지컬AI 시장은 연평균 29.4% 성장하며 'Next ChatGPT Moment'로 평가받고 있다. 마음AI는 이미 국방, 건설, 안전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MAIED를 활용한 실증과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손 연구소장은 “이제 지능은 클라우드가 아니라 하드웨어 안에서 실시간으로 뛰어야 한다”며 " MAIED 기술로 로봇과 자율주행의 경계를 허물고 피지컬AI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MAIED는 사람처럼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지능 플랫폼이며, 마음AI는 이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순간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12 08:30방은주

오라클, "AI가 DB 안으로"…AI 데이터베이스 26ai로 차별화 승부

오라클이 데이터를 밖으로 빼내지 않고 데이터베이스에서 바로 인공지능(AI)을 실행하는 방식을 앞세워 AI 데이터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오라클은 11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오라클 AI 월드 2025의 주요 발표 내용을 국내 시장 관점에서 재정리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오라클 AI 월드는 기존 글로벌 연례 행사였던 '오라클 클라우드월드'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이 집중적으로 소개된 무대다. 행사에서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총괄)은 AI 전략의 출발점을 'AI를 위한 데이터'가 아니라 '데이터를 위한 AI(AI for Data)'라고 규정했다. 그는 "AI 도입의 성패는 '데이터 이동'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며 "오라클은 데이터를 AI 모델로 가져가는 비효율을 없애고, 데이터가 저장된 바로 그곳에 AI를 심는 '데이터 중심' 전략으로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나 부사장은 "오픈AI가 오라클을 선택한 이유도 타사가 수년 걸릴 대규모 클러스터를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 역량 때문"이라며 "AI를 위해 데이터를 밖으로 빼내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데이터가 머무는 자리로 AI를 가져오는 것이 오라클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인프라 전략은 장진호 상무가 설명했다. 그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의 기존 '젠2(Gen 2)'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AI 워크로드에 맞게 재설계한 '엑셀러론(Acceleron)' 기반 인프라를 소개했다. 엑셀러론은 GPU 간 연결 구조와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모두 AI 학습·추론에 맞게 최적화한 구조로, 수십만개의 GPU를 하나의 거대한 클러스터로 묶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오라클은 엔비디아 GPU를 최대 80만개까지 단일 클러스터로 연결하는 'OCI 제타스케일10(Zettascale10)' 아키텍처를 공개했으며, 미국 텍사스 애빌린에 오픈AI와 함께 구축 중인 '스타게이트' 슈퍼클러스터의 기반 패브릭으로 적용하고 있다. 장 상무는 "엑셀러론은 단순히 하드웨어를 늘린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와 스토리지까지 전 계층을 AI 워크로드에 맞춰 다시 설계한 인프라"라며 "이미 13만장 규모 GPU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고, 제타스케일10을 통해 80만장 수준까지 확장하는 '물리적 체급'의 차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베이스 측면에서는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가 프레임 전환의 중심에 섰다. 오라클은 기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에서 선보였던 AI 벡터 검색, 셀렉트 AI 기능을 발전시켜 26ai에 통합했다. 조경진 상무는 "벡터 검색은 기계가 사람처럼 문맥과 의미를 이해하게 만드는 핵심 기술"이라며 "오라클은 별도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관계형 데이터와 문서, 이미지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함께 벡터로 다루고 검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자는 익숙한 SQL과 JSON, 그래프, 공간 데이터 위에 AI 벡터 검색을 얹어, 복잡한 인프라를 다시 짜지 않고도 LLM, RAG 같은 고급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연에서는 자연어로 "이번 달 배송 지연 건수는?"이라고 묻자, 셀렉트 AI가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정보를 바탕으로 SQL을 자동 생성해 결과를 반환하는 화면이 소개됐다. 오라클 셀렉트 AI는 자연어를 SQL로 변환하고, 필요할 경우 기업 문서와 로그를 벡터로 변환해 함께 조회하는 방식으로 '대화하듯 데이터에 질의'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조 상무는 "결국 중요한 것은 LLM이 아니라 기업 고유 데이터"라며 "데이터베이스 안에 AI를 내장해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가가 기존 워크플로를 거의 바꾸지 않고도 AI 기능을 쓰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데이터 플랫폼 전략은 김태완 상무가 맡았다. 그는 파편화된 데이터를 하나로 엮는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과 '오픈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제로 ETL(Zero-ETL)'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김 상무는 "이제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는 '오픈 데이터' 시대"라며 "오라클의 전략은 데이터를 복제하거나 옮기는 작업을 최소화해, 이동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없애는 '제로 ETL'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과의 멀티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여러 클라우드에 흩어진 데이터를 데이터 사일로 없이 하나의 논리적 플랫폼처럼 다루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보안과 규제 준수 측면에서 오라클은 '프라이빗 AI'를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나정옥 부사장은 "많은 기업이 비싼 GPU를 도입해 놓고도, 데이터 반출과 규제 이슈 때문에 실제 업무에는 쓰지 못하고 있다"며 "오라클은 'AI를 위해 데이터를 밖으로 빼내지 않는다'는 철학 아래, 데이터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 레이크, 애플리케이션 주변에 AI를 심는 구조를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주권과 규제가 중요한 금융, 공공, 제조 기업이 기존 보안·거버넌스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고성능 AI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라클 프라이빗 AI의 지향점"이라고 부연했다.

2025.12.11 21:50남혁우

챗GPT로 공부하면 성적 오를까…대학생들 어떻게 사용하나 봤더니

챗GPT나 그래머리 같은 AI 학습 도구를 대하는 대학생들의 인식이 흥미롭다. 텍사스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단순한 정보 제공 도구가 아니라 함께 생각하고 배우는 파트너로 받아들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도구가 제공하는 상호작용 방식에 따라 학습 경험이 크게 달라지며, 이는 전통적인 교육 이론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행동주의부터 인본주의까지, AI 도구 속 숨겨진 학습 이론 텍사스대학교 알링턴 캠퍼스의 프라타메시 무줌다르 연구팀은 대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AI 학습 도구가 정보 전달을 넘어 다양한 교육 이론을 실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학생들이 칸 아카데미, 그래머리, 챗GPT 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분석한 결과다. 각 도구는 행동주의, 인지주의, 구성주의, 인본주의 등 서로 다른 학습 이론의 원리를 반영하고 있었다. 교육 플랫폼인 칸 아카데미나 AI 학습 앱인 소크라틱 AI로 수학 문제를 풀 때 학생들은 즉각적인 피드백과 반복 학습으로 지식을 습득했다. 전형적인 행동주의 학습 패턴이다. 한 학생은 "마치 구구단을 외울 때처럼 시도하고, 틀리고, 힌트를 받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래머리나 챗GPT로 에세이를 수정할 때는 양상이 달랐다. 학생들은 단순히 오류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왜 틀렸는지 논리적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답했다. 정보 처리와 내적 이해 구축에 초점을 맞춘 인지주의 학습 방식이다. 챗GPT와의 개방형 대화에서는 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나 윤리적 의사결정 같은 주제로 AI와 대화하며 "함께 답을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한 학생은 "챗GPT가 정답을 주지 않았어요. 우리가 함께 고민하는 것 같았죠"라고 표현했다. 이는 경험을 통한 지식 구성을 강조하는 구성주의 학습의 전형이다. 일부 학생들은 AI가 자신의 의견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됐다며 정서적 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개인의 성장과 감정적 연결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교육 철학과 맞닿아 있다. "로봇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존재" - 학생들의 실제 경험 연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발견이 있다. 학생들이 AI 도구와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학습 경험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반구조화된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의 경험을 5가지 주요 테마로 정리했다. 첫째는 '피드백과 강화'다. 수학 문제를 풀 때 즉각적인 정답 및 오답 확인과 재시도 기회가 학습 동기를 높였다. 둘째는 '단계적 학습 지원'이다. 그래머리가 문법을 단순히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왜 틀렸는지 논리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셋째 테마인 '대화적 참여'는 챗GPT와의 개방형 대화에서 두드러졌다. 학생들은 AI가 질문을 던지고 여러 관점을 정리해주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넷째는 '개인화와 공감'이다. 학생들은 AI가 "로봇 같지 않다"고 느낄 때 더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했다. 한 학생은 "내 말을 경청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하고 싶었다"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학습 주도성'이 중요했다. AI가 지시하는 대로 수학 문제를 풀 때는 "정답이 나올 때까지 클릭만 했다"고 느낀 반면, 대화형 과제에서는 "내가 무엇을 물을지, 어떻게 이어갈지 선택할 수 있어서 더 내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AI 도구의 효용성이 기술적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학생이 그 도구와 어떻게 정서적, 인지적으로 연결되느냐가 더 중요했다. 연구팀은 "AI를 단순한 도구로 보는 기존 연구와 달리, 학생과 AI의 상호작용을 양방향 관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교육 도구 설계, '학습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이번 연구는 AI 교육 도구에서 기술적 완성도보다 교육학적 설계가 더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준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AI 교육 도구가 성적 향상이나 참여도 같은 수치적 성과에만 집중한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실제로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는 간과해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이론이나 시멘스의 연결주의 같은 학습 이론은 맥락, 관계, 공동 의미 형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현재 많은 AI 도구는 이런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주도성 차이는 교육 현장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행동주의적 접근의 단순 반복 학습은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학생들을 수동적으로 만들 위험이 있다. 반면 구성주의나 인본주의적 설계는 더 깊은 사고와 감정적 연결을 이끌어내지만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 연구팀은 "AI 도구 개발자와 교육자는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술적 효율성뿐 아니라 윤리적이고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는 단일 교육 이론으로는 AI 학습 도구의 모든 경험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도 밝혔다. 같은 도구라도 과제 유형과 사용 맥락에 따라 다른 학습 과정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는 AI 교육 도구가 한 가지 방식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학습 이론을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향후 더 넓은 연령대, 다양한 문화권, 장기적 사용 효과를 포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 학습 도구가 학습 이론과 연결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A: AI 도구가 제공하는 피드백 방식과 상호작용 유형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과정이 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즉각적인 정답 및 오답 피드백은 행동주의 학습을, 단계별 설명은 인지주의 학습을, 개방형 대화는 구성주의 학습을 촉진합니다. AI 도구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교육학적 원리를 실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Q2. 학생들이 AI 도구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은 AI가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들어주는' 느낌을 받을 때 더욱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학습 과정을 주도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느낄 때 더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기술적 성능보다 정서적 연결과 학습 주도성이 더 중요했습니다. Q3. 이 연구 결과가 AI 교육 도구 개발에 어떤 시사점을 주나요? A: AI 교육 도구는 단순히 정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사고 과정을 지원해야 합니다. 개인의 학습 맥락을 존중하고 감정적 연결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학습 이론을 유연하게 통합해 과제 유형과 학습 목표에 맞는 상호작용 방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2.11 19:20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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