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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 메타 AI 글래스 국내 유통 확대…9개 모델 선보인다

신세계아이앤씨가 메타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글래스 제품군을 국내에 유통하며 AI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기존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에 이어 메타 자체 브랜드를 적용한 신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메타 디바이스 제품군의 국내 총판사로서 신규 메타 글래스를 국내에 본격 유통한다고 28일 밝혔다. 메타 글래스는 메타가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건 새로운 디자인의 AI 글래스다.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레이밴이나 오클리 등 기존 브랜드를 적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메타 커넥트 2026'에서 차세대 글래스 제품군과 새로운 메타 글래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 가운데 메타 글래스 신규 라인업과 '레이밴 메타 3세대', 글로벌 아티스트 리사(LISA) 협업 컬렉션 등 총 9개 모델 21종(SKU)을 국내에 선보인다. 메타 글래스 신제품으로는 '메타 카프리'와 '메타 노바', 지난 6월 처음 공개된 '메타 퓨리', '메타 어드벤처러' 등이 출시된다. 카메라와 오픈이어 오디오,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음성 기반 정보 검색 등 기존 AI 글래스의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 프레임 디자인과 색상을 다양화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모델과 렌즈 구성에 따라 48만~86만원이다. 블랙핑크 리사와 협업한 '리사 에디션'도 선보인다. 메타 어드벤처러와 메타 카프리를 기반으로 한 2종으로 안경 다리의 별 모양 장식과 반려동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스페셜 케이스 참, 전용 디지털 포토카드 등을 적용했다. 가격은 64만원이다. '레이밴 메타 3세대'도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2세대보다 디자인을 슬림하게 개선하고 배터리 사용시간을 최대 9시간으로 늘렸다. 메타 AI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맞춤형 액션 버튼을 새롭게 탑재했으며 6개 마이크 어레이를 적용해 주변 소음을 90% 이상 차단하고 음성 인식 성능을 개선했다. 가격은 74만원부터다. 신제품은 전국 이마트 내 일렉트로마트와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SSG닷컴, SK텔레콤·KT 온라인몰 및 일부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메타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AI 글래스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넓혀 국내 소비자가 다양한 AI 웨어러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상호 신세계아이앤씨 플랫폼BIZ담당은 "메타 커넥트 2026에서 공개된 최신 AI 글래스 라인업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발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레이밴 메타, 오클리 메타에 이어 메타 글래스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AI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8 13:06한정호 기자

행안부, 루마니아·조지아에 'AI 정부' 알린다…디지털 협력 확대

행정안전부가 루마니아와 조지아에 인공지능(AI) 정부 사절단을 파견해 디지털정부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의 AI·디지털전환 정책과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ID와 데이터 기반 행정 등 협력 과제를 발굴해 국내 디지털 기술의 해외 진출 기반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행안부는 흑해경제협력기구(BSEC) 회원국과 AI를 활용한 공공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루마니아와 조지아에 AI 정부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BSEC는 흑해 연안 국가 간 교역과 경제협력 확대 등을 목적으로 1992년 설립된 지역경제협력기구다. 이번 사절단은 행안부 인공지능정부협력과장을 단장으로 관세청과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AI·디지털정부 관계 기관과 외교부가 함께 참여한다. 행안부는 BSEC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조지아에서 현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AI 정부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양국과 AI·디지털전환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하고 AI를 활용한 공공혁신 방향과 향후 협력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오는 30일 루마니아에서 '한국-루마니아 AI 정부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선 양국의 AI·디지털전환 정책과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한국의 국가 AI 정책을 비롯해 지방정부의 AI 활용과 지역정보화, 디지털 ID,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 등 주요 정책과 서비스를 루마니아 정부에 소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2일에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조지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하는 '한국-조지아 AI 정부 정책포럼'을 연다. 양국은 AI 기술을 행정과 공공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디지털 ID와 데이터 기반 행정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과 조지아의 디지털정부 협력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8일 조지아 법무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조지아에 디지털정부협력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방문국의 정책 환경과 수요를 고려한 후속 협력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한국의 AI 정부 정책과 공공서비스 혁신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AI 기반 행정 분야의 협력 범위도 넓힌다는 목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도 추진한다. 디지털 ID와 관세 시스템 등 국내 공공 분야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기술을 해외 정부에 소개하고 향후 관련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AI 정부 사절단 파견은 한국의 우수한 정책과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정부와의 협력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확대해 나감으로써 AI 3대 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8 12:55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삼성 AI 구독' 새단장...B2B 전용·구독료 옵션 확대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맞아 브랜드와 케어 솔루션, 요금제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가전 구독 시장에서의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기존 'AI 구독클럽'으로 운영하던 서비스의 명칭을 '삼성 AI 구독'으로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이후 고객의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서비스와 B2B(기업 간 거래) 전용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가전 제품 대여를 넘어, 구매 이후의 전문가 방문 케어와 가구 원복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구독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전문가 방문 케어 서비스인 '블루패스'를 고객군별 특성에 맞춰 대폭 세분화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타깃 고객층인 신혼부부 및 1인 가구를 겨냥한 '신혼 패스'와 시니어 고객을 위한 '이지케어 패스'를 새롭게 마련했다. '신혼 패스'는 이사가 잦고 집안 관리에 시간이 부족한 젊은 세대의 특성을 반영했다. 전문 엔지니어가 이사 후 가전의 동작 상태와 설치 환경을 점검해 주는 '이사 안심점검'을 지원하며, 식기세척기나 로봇청소기 설치·철거 시 가구장 손상을 복원해 주는 '가구 원복'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방문 세척을 받을 수 있는 '시간맞춤 세척'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니어 대상의 '이지케어 패스'는 소모품 교체 및 사용법을 정기 안내하는 '안심케어콜'과 전용 상담 채널을 운용한다. 구독료 부담을 크게 낮춘 실속형 옵션도 확대된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방문케어 라이트' 요금제는 주요 생활가전을 대상으로 방문 및 케어 횟수를 조절해 월 구독료를 절감해 준다. 예컨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에어컨 6년 약정 기준 월 구독료를 9만 2천원에서 8만 2천원으로 10% 이상 인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호텔, 병원, 금융기관 등을 겨냥한 'B2B 삼성 AI 구독'도 출시한다. 기업 고객은 대량 도입 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최대 6년의 무상 AS를 보장받는다. B2B 전용 'B2B 블루패스'를 통해 영업 종료 후 관리받는 '시간맞춤 집중케어', 48시간 이내 방문하는 '48시간 긴급 출동', '엔지니어 담당제' 등 맞춤형 관리를 지원받게 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판매부터 배송, 설치, 수리까지의 전 구독 과정을 책임지는 블루패스 혁신을 지속하고 삼성 AI 가전으로 편리한 일상을 선사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구독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서비스 개편 및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최대 20% 할인과 멤버십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선납 비율 상한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해 40% 이상 선납 시 총구독료의 5%를 추가 할인해 주는 등 결제 편의성을 개선했다.

2026.09.28 11:43전화평 기자

[인터뷰] 오행록 세종대 교수 "AI 사이버전 시대, 사람은 '결정'에 집중해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이버 공격 과정에 직접 개입하면서 사이버전의 시간 단위가 달라지고 있다. 사람이 탐지하고 분석해 대응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AI가 만들어내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방 사이버방어에서도 AI를 활용하되, 판단 근거를 확인하고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행록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 광진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사이버 공간 곳곳에 AI 에이전트를 심어놓고 일을 맡긴 뒤 사람은 승인이나 의사결정을 하면 된다"며 "AI 에이전트가 추천하는 결과도 근거 있는 자료여야 하고 신뢰성이 있어야 사람이 그 결과를 믿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1989년 국방 분야 연구를 시작해 약 37년간 국방정보체계와 지휘통제체계, 상호운용성, 사이버작전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지난 7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퇴직한 뒤 현재는 세종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AI 사이버전, '탐지'에서 '결정'으로 오 교수는 AI가 사이버전에 가져올 가장 큰 변화로 공격과 방어의 속도와 규모를 꼽았다. 기존에는 '탐지-분석-보고-승인-조치' 과정에 사람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AI 에이전트가 분석과 대응을 나눠 수행하면 같은 인력으로 더 많은 상황을 동시에 다룰 수 있어서다. 이에 따른 사람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모든 경보를 사람이 확인하는 대신 AI가 반복적인 분석과 대응을 맡고 사람은 의사결정이 필요한 지점에서 승인하는 방식이다. AI에 자율성을 부여할 때는 '되돌릴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오 교수의 생각이다. 반복적이고 복구 가능한 작업은 AI에 맡길 수 있지만 통신 차단이나 계정 정지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조치는 사람의 판단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오 교수가 군용 AI의 핵심 조건으로 꼽은 요소도 AI가 내린 판단을 사람이 신뢰하도록 해주는 '설명 가능성'이다. 오 교수는 AI 성능 평가 체계에 대해 "개별 모델의 탐지 정확도보다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판단했는지, 다른 체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사람이 어디에서 개입할지를 같이 설계해야 한다"며 "해당 판단이 실제 임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방어의 기반은 데이터…지식그래프로 연결해야 오 교수가 제안하는 'AI·지식그래프 기반 차세대 사이버방어체계 아키텍처'는 이같은 방향을 구체화한 방법론이다. 온톨로지로 자산·계정·공격기법·임무 등의 관계를 구조화하고 지식그래프로 여러 출처의 정보를 연결한 뒤 AI의 분석·추론 결과에 근거를 부여한다. 기존에는 개별 로그나 보안장비의 탐지 결과를 중심으로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 정보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면 해당 사건이 어떤 공격 경로로 이어지고 어떤 자산과 임무에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오 교수의 설명이다. 탐지에 그치지 않고 분석 결과를 대응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셈이다. 이 구상은 향후 AI 에이전트 기반 사이버방어로 확장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이기도 하다. 오 교수가 제안한 '사이버-유무인 복합체계(MUMT)'는 사람 작전요원과 AI 에이전트를 한 팀으로 편조해 운용하는 개념이다. 사이버 공간 곳곳에 탐지·분석·헌팅·대응 역할을 맡는 AI 에이전트를 배치하고 지휘관이나 분석관은 각 단계에서 필요한 판단과 승인을 담당한다. 이 내용을 담은 'AI 기반 다출처 사이버 인텔리전스 융합분석 및 능동대응 기술' 과제는 지난 2024년 12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기획을 거쳐 내년 중 정식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 교수는 "기술만 개발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운용개념과 조직, 교육·훈련까지 준비해야 한다"며 "AI가 사이버전의 속도를 바꾸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8 11:25이나연 기자

태극검객 메달보다 긴 동행…SKT 24년 펜싱팀 뒷바라지

SK텔레콤이 24년간 한국 펜싱팀에 360억원을 후원하고 자체 개발한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팬을 도입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펜싱 대표팀 전 종목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SK텔레콤은 대한펜싱협회 후원과 AI 전력분석을 통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대회 준비를 뒷받침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회 준비 과정엔 SK텔레콤 자체 개발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이 처음 도입됐다. AI 컴퓨터 비전과 모션 캡처 기술로 경기 영상 득실점 시점 자동 탐지, 타임라인과 하이라이트 생성, 비센서 AI 모션 캡처를 통한 선수별 전력 분석을 진행한다. 기술은 전력분석원의 반복적인 영상 분석 업무를 최대 90%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SK텔레콤은 펜싱 후원도 진행했다.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이래 훈련 용품과 해외 대회 참가 지원, 올림픽 실전 모의 환경 조성 등에 누적 360억원을 후원했다. SK텔레콤 지원으로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펜싱 사브르 에페 플뢰레 전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수영 황선우 선수, 역도 박혜정 선수, 육상 나마디 조엘진 선수, 근대 5종 신수민 선수, 스포츠클라이밍 노현승 선수, 농구 에디 다니엘 선수 등을 '팀 SKT'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팀 SKT'는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권영상 SK텔레콤 컴지원실장은 "SK텔레콤 AI 기술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 것이 확인된 만큼 향후 지속 개선해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2026.09.28 11:22홍지후 기자

AI 도입 빨라지는데…韓 기업 54%, 업무 노하우 보존에 AI 활용

아시아 산업계에 인공지능(AI) 도입이 빨라졌지만 AI를 활용할 인력 역량과 전문 지식 관리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옥타브인텔리전스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 절반 이상은 2028년까지 현장 근로자가 여러 팀이나 조직에서 AI 기반 시스템을 관리·감독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업에서 근무하는 산업 기술 의사결정권자 75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 역량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 응답자 38%는 미래 산업 인력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시스템 사고와 운영 관리를 꼽았다. 기술·비기술 인력 간 커뮤니케이션은 34%였으며 사이버보안·데이터 거버넌스는 32%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시스템 사고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 응답자 59%가 이를 미래 산업 인력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꼽았다. 옥타브는 산업 운영과 디지털 생태계가 복잡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고 봤다. 기업들은 숙련 인력이 보유한 전문 지식을 AI로 보존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 기업 48%는 이미 AI 기반 지식 수집·전수 도구를 활용해 전문 지식을 보존하고 이를 미래 인력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AI 활용 비중은 아시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기업의 54%가 이미 AI 기반 지식 수집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문서로 남지 않은 운영 지식이 숙련 인력 경험에만 머무르는 데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AI 도입에 따른 인력 관련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응답자의 38%는 향후 5년 동안 조직이 직면할 가장 큰 AI 관련 위험으로 직원의 역량을 충분히 높이지 못하는 문제를 꼽았다. 옥타브는 이러한 우려가 AI 도입 과정에서 거론되는 여러 기술적 과제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보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우려하는 응답도 나타났다. 아시아 응답자의 25%는 AI 오류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가장 큰 인력 관련 우려로 꼽았다. AI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신뢰 문제도 주요 우려 사항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는 산업 현장의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기존 전문가의 위상과 숙련 기술 지식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지 응답자의 28%가 이 같은 문제를 인력 관련 과제로 꼽았다. 파비오 야다 옥타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부사장은 "산업용 AI를 둘러싼 논의는 이제 기술 도입을 넘어섰다"며 "현재 과제는 조직이 의존하는 운영 전문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 지능화되는 시스템과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11:03김미정 기자

신성이엔지, 데이터센터 냉각 플랫폼 'AIO' 공개

신성이엔지는 29~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CWA) 2026'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플랫폼 'AIO(All In One)'를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DCWA는 아시아 대표 데이터센터 전시 박람회다. 냉각·보안·클라우드 인프라 등 데이터센터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AI 수요 확대와 지속가능성 목표, 고밀도 전환 흐름 속에서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이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신성이엔지 AIO는 서버와 냉각 장비를 하나로 묶은 서버 일체형 모듈이다. 데이터홀(서버 설치 공간)과 기계실, 공조 설비를 분리해 구축하던 기존 방식보다 공간과 시공 기간을 줄였다. 2.4MW급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기존 방식 대비 데이터홀 면적은 22%, 층고는 20% 줄었다. 장비 설치 공사 기간은 절반 수준이다. AIO는 모듈 하나당 서버랙 최대 8개로 구성된다. 랙당 16kW부터 GPU 서버 기준 최대 140kW까지 대응할 수 있다. 고객 환경에 따라 인로우(In-Row) 냉각과 직접액체냉각(DLC) 방식을 하이브리드로 구성할 수 있다. 발열량이 급증하는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신성이엔지 부스에는 키오스크를 설치해 방문객이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데이터센터 온·습도 유지 장비 FWU(Fan Wall Unit)와 주력품 FFU(Fan Filter Unit) 등 주요 제품 사양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신성이엔지는 1991년 국내 최초로 FFU를 국산화했다. 이후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 핵심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에는 클린룸에서 축적한 정밀 환경제어 기술을 데이터센터 분야로 확장해 고효율·고신뢰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태형 신성이엔지 상무는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에도 고발열·고밀도 환경에 최적화한 정밀 냉각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분야에서 50년간 쌓은 정밀 환경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DCWA 2026에서 신성이엔지 역량을 알리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1:01장경윤 기자

"제미나이로 상품 바로 구매"…구글, 인도서 AI 쇼핑 테스트

구글이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제품 검색과 결제를 통합 지원하는 기능을 시험한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구글이 인도에서 제미나이와 'AI 모드'로 플립카트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플립카트는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소유한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다. 현재 테스트 대상 이용자에게는 제미나이와 AI 모드에 표시되는 일부 플립카트 상품에 '구매' 버튼이 나타난다. 이를 누르면 AI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플립카트의 결제 절차로 바로 연결된다. 현재 테스트 대상은 일부 이용자와 소수 상품으로 제한됐다.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모바일 액세서리 등이 포함됐다. 테스트 대상이 아닌 이용자는 기존처럼 플립카트 상품을 확인할 수 있지만 AI 화면에서 직접 구매할 수는 없다. 구글은 인도 최대 쇼핑 성수기 중 하나인 축제 시즌을 겨냥해 10월 말부터 해당 기능을 더 폭넓게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실험은 AI 업계가 상품 검색과 추천을 넘어 구매 과정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진행됐다. 오픈AI도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쇼핑 과정에 관여하는 상거래 기능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현재 AI 화면에서 직접 구매하는 기능은 구글 서비스에 노출되는 모든 유통업체에 적용되진 않는다. 구글은 "사람들이 제품을 더욱 쉽게 발견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기능과 경험을 항상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28 11:01김미정 기자

MS, 코파일럿을 '업무 실행 AI'로…홈·코드·오토파일럿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 역할을 단순 업무 보조에서 작업 실행과 직원 협업으로 넓히는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직원이 필요한 AI 도구를 직접 만들고 복잡한 업무를 AI에 맡기는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5일 코파일럿 앱 신규 기능인 '홈' '코드' '오토파일럿'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홈과 코드는 몇 주 내 프런티어 프로그램에서 순차적으로 제공되며, 오토파일럿은 이달 말 비공개 프리뷰에서 확대 적용된다. 오토파일럿은 사용자의 추가 지시 없이 업무를 진행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다. 기존 '스카우트'에서 이름을 바꾼 기능이다. 조직 내 자체 계정과 메모리, 작업 공간에서 작동한다. 이름과 역할, 목표를 정해 주면 업무를 시작한다. 채널을 확인하고 대화 후속 작업과 반복 업무도 처리한다. 사용자가 다른 작업을 진행할 때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 며칠 뒤 프로젝트를 다시 이어 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공급업체 검토를 맡기면 일정과 업무 계획부터 세운다. 이후 회의 준비와 후속 조치를 수행하고 관계자에게 진행 상황도 확인한다. 사용자는 업무 목표와 범위를 직접 설정하면, 진행 상황을 확인하면서 오토파일럿 업무 수행을 관리할 수 있다. 코드는 개발자가 아니어도 자연어로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만들 수 있게 돕는 기능이다. 원하는 앱이나 대시보드, 자동화 작업을 설명하면 코파일럿이 구현 방식을 선택해 제작할 수 있다. 데스크톱에서 상시 실행하는 위젯부터 데이터를 탐색하는 대화형 대시보드와 팀원에게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내부 앱까지 지원한다. 코드는 '깃허브 코파일럿' 같은 기반 기술을 사용하고 격리된 환경에서 작동한다.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365' 환경 내에서 앱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코파일럿 매니지드 런타임'도 프리뷰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운영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코워크와 코드뿐 아니라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만든 앱도 지원한다. 홈은 대화형 기능 '챗'과 업무 위임 기능 '코워크'를 한곳에 모은 시작 화면이다. 챗이 간단한 질문과 정보 조회, 초안 작성을 담당하며 코워크는 제안요청서 답변서와 고객 브리핑, 결산 자료 등 복잡한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해 결과물을 내놓는다. 사용자가 달성하려는 목표만 설명하면 코파일럿이 챗과 코워크, 코드 중 적합한 기능으로 작업을 연결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인 코파일럿'으로 워드·엑셀·파워포인트를 코파일럿 안에 통합한다. 이용자는 대화하면서 실제 편집 가능한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발표 자료를 만들거나 팀이 작업 중인 파일을 수정할 수 있다. 동료 수정 사항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기존 오피스 앱과도 동기화돼 공동 작업을 이어 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AI 활용과 에이전트 업무를 구분해 과금 체계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챗과 오피스 앱에서 사용하는 코파일럿 등에는 정액 구독을 적용하고 코워크·코드·오토파일럿과 장시간 실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에는 사용량 기반 과금을 적용한다. 구독에 포함되는 '오토'는 요청마다 정확도와 속도, 비용을 고려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기능이다. 사용량 기반 과금에서는 이용자가 모델을 선택하고 업무에서 얻는 가치에 맞춰 비용을 조정할 수 있게 돕는다. 클로드 오푸스 5.5·아스트라, 코파일럿에 순차적 적용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에 앤트로픽 '클로드 오푸스 5.5'와 오픈AI 'GPT-6' 등 최신 AI 모델을 추가해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한다. 해당 모델은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를 비롯해 챗, 코워크,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모델 추가는 AI 모델 하나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보다 작업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용자는 여러 프런티어 모델 가운데 수행하려는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지출 관리를 위한 'AI를 위한 핀옵스' 기능도 강화한다. 관리자는 사용자 그룹별로 허용할 모델과 지출 정책을 설정하고 크레딧 요청을 기존 승인 절차에 연결할 수 있다. 이용자는 코파일럿에서 크레딧 사용량과 잔액, 사용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반영하는 범위도 넓힌다고 밝혔다. 패브릭 IQ를 통한 파워 BI 데이터 활용은 챗과 코워크에서 정식 제공하며, 다이내믹스 365와 파워 플랫폼 연동은 앞으로 한 달에 걸쳐 공개 프리뷰로 순차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영업 담당자는 앱을 오가지 않고도 거래 이력과 고객 지원 기록을 제안서에 반영할 수 있다. 재러드 스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 업무용 AI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를 업무 전반에 AI를 구축하고 맞춤화하며 확대 적용하는 데 필요한 차세대 기능과 연결하기 위해 새로운 코파일럿을 선보인 것"이라며 "조직이 지출을 통제하고 가치를 이해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AI 투자를 최적화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8 11:00김미정 기자

[인터뷰] 델 "韓도 베라 루빈 벌써 찾는다…엔드투엔드 지원 앞장설 것"

"인공지능(AI) 서버를 구매하는 국내 고객은 매 분기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기업과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를 넘어 소규모라도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기반 제품도 정식 출시 전부터 국내 주요 고객들이 상담과 발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원석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는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내 AI 인프라 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의 AI 활용이 개념검증(PoC)을 넘어 실제 업무와 운영 단계로 진입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을 함께 고려하는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韓 AI 서버 고객 매분기 증가…베라 루빈도 출시 전부터 찾는다 국내 AI 인프라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도입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까지 자체 AI 서버 구매에 나서는 분위기다. 양 전무는 "AI 서버를 구매하는 고객 수는 매 분기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부의 GPU 투자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도 국내 시장에서 큰 수요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클라우드 시장의 성장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꼽았다. 코어위브를 비롯해 대규모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대규모 AI 팩토리와 GPU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어서다. 델은 해외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 관심은 엔비디아 블랙웰에서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양 전무는 "호퍼 세대에서 블랙웰로 넘어갈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음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다"며 "베라 루빈 기반 제품이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주요 고객들이 이미 델과 상담하고 발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델은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를 탑재한 파워엣지(PowerEdge) XE8812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AI 서버 주문 609억 달러…에이전틱 AI에 CPU도 다시 부상 AI 인프라 수요 증가는 델의 글로벌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델은 2027 회계연도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609억 달러, AI 특화 서버 매출은 164억 달러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AI 서버 수주잔고는 950억 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통 서버·네트워킹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델의 서버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DC가 집계한 올해 2분기 국내 시장에서 델은 메인스트림 서버 판매대수와 매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19분기 연속 1위다. 메인스트림 서버 가운데 GPU 서버와 코어 서버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양 전무는 앞으로 AI 인프라에서 GPU만큼 중앙처리장치(CPU)의 역할도 다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전틱 AI 확산과 모델 경량화로 모든 AI 작업을 대규모 GPU에서 처리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CPU와 GPU를 적절히 배치하는 구조가 중요해진다는 전망이다. 그는 "GPU의 토큰 처리 성능이 월등한 것은 맞지만 이제 거대한 AI 모델만 필요한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작은 모델로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 생기면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델의 차세대 파워엣지 서버 라인업에도 엔비디아 베라 CPU를 기반으로 한 ARM 서버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양 전무가 강조한 개념은 '토큰 라우팅'과 '토크노믹스'다. 단순한 작업은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과 저비용 인프라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추론은 대형 모델과 GPU로 보내는 식으로 AI 연산을 배분해야 비용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델은 퍼블릭 클라우드에만 의존하기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 환경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GPU 넘어 랙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수랭·랙스케일 공략 AI 서버의 성능과 전력밀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바뀌고 있다. 개별 서버를 설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을 랙 단위에서 통합하는 '랙스케일' 구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직접수랭(DLC)을 비롯한 수랭식 AI 인프라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은 이에 대응해 '파워랙(PowerRack)'과 '파워쿨(PowerCool)'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랙 내부에는 통합 랙 컨트롤러(IRC)를 적용해 시스템 상태를 관리하고 수랭 환경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랙은 컴퓨팅·네트워킹·스토리지와 전력·냉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구조다. 델은 공장에서 사전 통합·검증한 랙을 현장에 공급해 6시간여 만에 실제 워크로드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은 이미 코어위브 등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랙스케일 인프라를 공급하는 중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다우드나에도 베라 루빈 NVL4와 퀀텀-X800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기반 파워엣지 XE8812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있다. 양 전무는 향후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단순 서버 공급보다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밀도 GPU 시스템이 늘수록 서버만 설치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델은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데이터 관리·서비스·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양 전무는 "한국에서도 앞으로 2~3년 동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 기회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서버 한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까지 전체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8 11:00한정호 기자

모빌린트, LG·두산·대동과 '온디바이스 AI 칩' 공동 개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가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대동과 손잡고 로봇 및 가전에 탑재될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모빌린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의 총 4개 주요 과제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수요 기업이 밀접하게 협력해 산업별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개발 단계부터 수요기업의 실제 제품 적용과 연계해 향후 상용화 기반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과제에서 모빌린트는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대동의 무인 농작업 로봇 과제에서 각각 AI 반도체 개발 세부 과제를 주관한다. 또한 LG전자와 함께 진행하는 AI홈 분야 과제에는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가전제품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현한다. 모빌린트는 완성된 칩을 기반으로 판로를 개척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 개발 초기부터 수요기업이 제시하는 요구 사양에 맞춰 AI 반도체를 설계하고 실제 기기 환경에서 적용·검증하는 구조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LG전자의 휴머노이드 과제에서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 가속기를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과제에서는 차세대 로봇용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구축해 로봇 플랫폼 연계성을 검증한다. 대동의 무인 농작업 로봇 과제에서는 농업 현장의 복잡한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AI 반도체 및 개발 환경을 구현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무인 농기계는 AI가 주변 상황을 인지해 정교한 물리적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피지컬 AI'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국산 NPU가 피지컬 AI 시장의 초기 단계부터 실제 제품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실증된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의가 크다. 또한 LG전자와 함께하는 AI홈 과제에서는 제품별 성능·전력·비용 조건을 반영해 AI 기능을 기기 자체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모빌린트는 자체 보유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바탕으로 수요기업의 실제 기기에서 AI 성능과 경제성을 다각도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단위의 성능을 넘어 고객 제품이 요구하는 AI 기능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 입증하고, 검증 결과를 향후 고도화 및 사업화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국산 NPU의 경쟁력은 칩 자체의 성능을 넘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서 성능과 경제성을 입증하는 데 달려 있다”며 “로봇·가전에서 데이터센터까지 각 환경에 맞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고 적용 사례를 확보하는 것이 국산 AI 생태계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8 10:59전화평 기자

[AI는 지금] 비싼 오픈AI·앤트로픽…美 기업들, 오픈 모델로 눈 돌린다

미국 기업들이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 대신 비용이 저렴한 오픈웨이트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다. AI 활용이 늘면서 기업의 관련 비용도 빠르게 불어나자 자체 인프라에서 운영하고 목적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오픈 모델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오픈웨이트 AI 모델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술기업뿐 아니라 금융사 PNC파이낸셜서비스, 물류기업 CH로빈슨, 산업기업 지멘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최근 오픈웨이트 모델 활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을 구성하는 핵심 매개변수를 공개해 기업이 직접 내려받아 자체 하드웨어에서 구동하거나 필요에 맞게 미세조정할 수 있는 모델이다. 모델 개발사에 사용량에 따른 토큰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하는 폐쇄형 모델과 비교해 운영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들의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알파센스에 따르면 지난 8~9월 기업 실적발표와 투자자 행사에서 오픈웨이트 또는 오픈소스 모델이 언급된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버셀의 AI 게이트웨이에서 처리된 전체 토큰 가운데 오픈웨이트 모델 비중도 지난해 12월 7%에서 올해 8월 56%까지 상승했다. 특히 중국 AI 기업들이 오픈웨이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딥시크와 지푸AI 등이 대표적이며 프랑스 미스트랄과 미국 리플렉션AI, 싱킹머신스랩 등도 개방형 방식의 모델을 개발 중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중국 기업들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최근 주력 모델의 저가형 제품을 내놨다. 기업들이 오픈 모델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매치그룹이 운영하는 데이팅 앱 틴더는 AI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일부 비기술 사용자들의 요청을 오픈웨이트 모델로 처리하기 시작했다. 틴더의 AI 관련 지출 속도는 지난 1월 연간 100만 달러 수준에서 7월 1000만 달러 수준으로 불과 반년 만에 10배 뛰었다. 통신업계에선 오픈 모델 활용 비중을 더 공격적으로 높이고 있다. AT&T는 현재 전체 AI 워크로드의 약 40%를 오픈 모델로 운영 중이며 향후 1년 안에 이를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하루 처리량이 450억 토큰에 달하는 만큼 모델 사용 비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AT&T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오픈 모델을 미세조정하는 방식도 활용 중이다. 특정 업무에선 조정한 오픈 모델이 폐쇄형 모델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 입장에선 모든 업무에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는 대신 작업 난도와 비용에 따라 여러 오픈웨이트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비용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주권 문제도 오픈 모델 확산을 이끌고 있다. 데이터센터 기업 디지털리얼티는 자체 인프라에서 오픈웨이트 모델을 구동하는 내부 챗봇을 구축했다. 업무 민감도와 복잡성에 따라 오픈 모델과 상용 폐쇄형 모델을 함께 사용 중이며 고객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는 외부 최첨단 모델에 입력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앤디 마커스 AT&T 최고데이터·AI책임자는 "하루 450억개의 토큰을 처리하는 규모에선 비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비싼 폐쇄형 모델 대신 훨씬 저렴한 오픈 모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8 10:58한정호 기자

퀄컴·삼성, '폰·워치·글래스' 삼각편대 구축…'하이브리드 AI' 생태계 연다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퀄컴이 스마트폰에 집중되던 인공지능(AI) 연산 생태계를 스마트워치, 스마트 글래스로 분산하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일 기기에서 모든 AI 연산을 처리하는 한계를 넘어, 폼팩터별로 최적화한 역할을 부여하고 클라우드와 유기적으로 연동하겠다는 구상이다. 퀄컴은 이를 구현할 핵심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꼽으며 폰·워치·글래스를 아우르는 전방위 칩셋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부사장(XR·웨어러블 및 퍼스널 AI 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작업을 온디바이스나 클라우드 한쪽에 모는 것보다 스마트폰, 워치, 글래스, AI 핀, 클라우드 중 가장 적합한 위치에서 연산하는 하이브리드 AI가 향후 컴퓨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스가르 부사장에 따르면 차세대 컴퓨팅 핵심인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기기 역할 분화가 필수다. 시선 추적, 실시간 음성 제어 등 즉각 반응이 필요한 작업은 사용자가 착용한 스마트 글래스나 워치에서 1비트 AI 모델 등을 활용해 즉시 처리하고,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복잡한 연산은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로 넘기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형 기기 배터리와 발열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반응 지연 없는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퀄컴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AI 비전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으로 구현한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요 디바이스 라인업 전체에 걸쳐 전용 플랫폼을 공급하고 독점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갤럭시워치에는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그리고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스마트 글래스에는 '스냅드래곤 AR1' 플랫폼이 각각 탑재돼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춘다. 아스가르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퀄컴의 다양한 폼팩터 혁신에서 가장 핵심 파트너"라며 "스마트폰을 넘어 워치와 스마트 글래스까지 퀄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강력한 하이브리드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초저전력 기기에서도 고성능 AI를 구동하기 위한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퀄컴은 온디바이스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메모리 점유율을 대폭 줄인 1비트 AI 모델을 적용하는 한편, 차세대 음향 플랫폼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를 통해 초저전력 와이파이(Wi-Fi) 클라우드 직접 연결과 저해상도 컴퓨터 비전 카메라도 지원한다. 이어버드나 글래스 같은 소형 웨어러블도 단순 보조 기기가 아니라 독립적 퍼스널 AI 기기로 기능하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아스가르 부사장은 스마트 글래스 등 퍼스널 AI 기기가 등장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면 조작과 긴 글 작성이 필요한 업무는 PC와 스마트폰이, 이동 중 실시간 맥락 파악과 즉각적 상호작용은 글래스와 워치가 담당하는 멀티 디바이스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PC가 사라지지 않고 역할이 나뉘었듯, 퍼스널 AI 기기 역시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으로 공존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1인당 1대 수준이지만 퍼스널 AI 시대에는 한 사람이 여러 종류 웨어러블을 사용하는 시장으로 확대되는 만큼, 삼성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AI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8 10:54전화평 기자

"늘어나는 AI 한곳서 관리"…데이터이쿠, '에이전트 매니지먼트' 출시

데이터이쿠가 기업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도구를 출시한다. 데이터이쿠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통합 관리 기능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를 오는 10월 정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는 기업이 사용하는 여러 AI 플랫폼을 연결해 각 환경에 구축된 에이전트를 하나의 목록으로 통합하는 도구다. 데이터이쿠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아마존 베드록'과 데이터브릭스 '에이전트'·구글 '버텍스' 등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애저 파운드리'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도 연결할 수 있다. 자체 구축 환경에서는 '오픈텔레메트리'를 지원한다. 이 도구는 통합된 에이전트 구조도 자동으로 파악한다. 각 에이전트가 어떤 도구와 AI 모델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 관리자는 에이전트의 존재 여부뿐 아니라 실제 작동 방식까지 파악할 수 있다.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는 위험도 높은 AI 에이전트는 별도 추적한다.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실시간 거래를 수행하는 에이전트의 인증 상태와 위험 요소·정기 테스트 결과를 지속 기록한다. 관리자와 감사 담당자·규제기관이 요구하면 관련 근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에이전트 관리 도구가 특정 업체 기술 환경에 집중했다면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는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관리되지 않는 에이전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위험이 집중된 영역과 투입 비용에 상응하는 가치를 내는 에이전트를 파악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해 기업 전체의 AI 에이전트 현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데이터이쿠는 이를 여러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상위 관리 계층으로 제공한다. 데이터이쿠가 통합 관리 기능을 내놓은 배경에는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속도에 비해 관리 체계 구축이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이 있다. 실제 IBM의 'AI 인 모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AI 시스템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최신 상태로 관리하는 조직은 전체의 20% 미만에 그쳤다. 데이터이쿠는 다수 기업에서 AI 에이전트 담당자와 활용 목적뿐 아니라 위험 요소와 비즈니스 성과까지 명확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플랫폼 대부분이 자사 환경에서 구축한 에이전트만 확인할 수 있어 여러 플랫폼에 분산된 에이전트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는 다음 달 정식 출시된다. 이용 요금은 인스턴스당 연간 기준으로 책정하며 모니터링 비용은 에이전트 단위로 산정한다. 플로리앙 두에토 데이터이쿠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는 기업 내 실제 운영되고 있는 에이전트 현황을 파악하고 각 에이전트가 창출하는 비즈니스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28 10:54김미정 기자

오케스트로, VM웨어 전환 넘어 운영까지…대체 시장 공략 확대

오케스트로가 VM웨어 대체 시장 공략을 단순 시스템 이전에서 전환 이후 운영·확장 영역으로 넓힌다. 장애 원인 분석과 물리 인프라 추적 기능 등을 앞세워 안정적으로 인프라를 운영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인공지능(AI) 인프라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오케스트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VM웨어 전환 성패, 운영·확장이 승부 가른다'를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개편 이후 계약 갱신을 앞둔 기업과 기관을 중심으로 가상화 환경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기존 워크로드를 새로운 가상화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옮기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전환 이후 운영 효율성과 향후 인프라 확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떤 가상화 환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후 운영 방식과 인프라 확장 범위도 달라질 수 있다. 워크로드 이전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실제 운영에 필요한 기능과 확장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향후 컨테이너나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인프라를 다시 구성해야 할 수 있다. 실제로 VM웨어를 대체하기 위해 다른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했다가 운영과 확장에 제약을 겪으면서 약 1년 만에 오케스트로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로 다시 전환한 고객 사례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웨비나에선 서영석 오케스트로 테크세일즈본부장이 연사로 나서 VM웨어 전환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운영·확장 요건과 콘트라베이스의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콘트라베이스는 장애 원인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여러 정보를 연계해 제공한다. 일반적인 가상화 환경에선 알람과 자원 상태, 작업 이력 등을 각각 확인해야 하지만 콘트라베이스는 알람과 최근 작업 이력, 자원 상태를 함께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장애가 발생하기 직전 수행된 작업이나 변경 사항을 확인하고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 운영자가 여러 정보를 일일이 대조하는 과정을 줄여 장애 원인 파악과 대응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사용률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성능 저하 원인도 분석한다. 자원 사용량이 높지 않은데 서비스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 병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활용해 원인을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장애 분석 범위는 가상자원을 넘어 물리 인프라까지 확장된다. 가상자원에 문제가 없는데도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가상머신(VM)이 연결된 물리 호스트와 스위치·포트 등 네트워크 구간을 함께 확인해 실제 장애 지점을 추적한다. 오케스트로는 VM웨어 전환 수요 확대에 맞춰 콘트라베이스의 운영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가상화 환경 전환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체 풀스택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인프라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VM웨어 전환의 성패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이전하는 것뿐 아니라 이후 인프라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VM웨어 전환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환 이후 운영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0:50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P5 첫 양산라인 구축 속도…장비 도입 내년 2분기로 앞당겨

삼성전자가 평택5캠퍼스(P5) 첫 양산라인(Ph1)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요 장비업체와 Ph1 설비반입 목표 시기를 당초 내년 3분기에서 내년 2분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인공지능(AI)용 고부가 D램과 낸드 수요가 폭증하자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P5는 삼성전자가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다. 올 3분기부터 Ph1용 클린룸 구축을 시작했다. 클린룸은 팹 내 미세 오염과 온·습도를 제어하는 인프라 시설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내년 초 P5 ph1 클린룸을 구축하려 했으나, 일정을 6개월가량 앞당긴 바 있다. 이에 따라 P5 ph1 설비도입도 내년 3분기 정도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P5 설비투자 속도가 더 빨라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P5 ph1 설비 반입을 당초 내년 7~8월에서 내년 5~6월께 시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클린룸을 조기 구축하면서 일정이 이미 한 차례 변동됐는데, 투자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설비를 다른 곳에 보관할 테니 내년 1분기라도 장비를 먼저 달라고 얘기할 정도"라며 "P5 조기투자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P5 ph2 투자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P5 ph1은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으로, Ph2는 10세대(V10) 등 최첨단 낸드 라인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크다. 한 장비업계 관계자는 "정식 구매주문(PO)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P5 ph2를 낸드 라인으로 구축하는 계획을 협력사와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장비 리드타임(제품 주문부터 조달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관련 부품을 미리 확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설비투자 시점을 앞당기는 주요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고성능 D램과 낸드 주문량을 늘리고 있으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기업은 생산능력 한계로 모든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접수된 수요를 고려하면, 올해 충족되지 못하는 수요가 내년으로 이연돼 추가적인 공급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공급부족은 올해보다 심화되고, 2028년에도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9.28 10:49장경윤 기자

SKT, 전국 7개 대학 찾아간다...진로·취업 멘토링 '찾아가는 캠퍼스' 진행

SK텔레콤이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청년들의 진로, 취업 고민을 듣고 AI 서비스 체험과 핸드폰 케어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전국 대학교를 직접 찾아 대학생 진로 상담부터 휴대폰 케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찾아가는 캠퍼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찾아가는 캠퍼스는 오는 30일부터 11월4일까지 진행된다. 30일 충남대를 시작으로 충북대, 전남대, 대구대, 육군 부사관학교, 서울시립대와 부산대까지 전국 총 7개 학교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캠퍼스에 찾아가 대학생 고민을 직접 듣고 진로상담을 제공한다. 커피차, 이동형 AS 버스, 서비스 체험존도 운영한다. 현장에서 서비스 개선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해 서비스 불편 사항, 개선점 등을 듣고 가입자 경험 제고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캠퍼스 내 강의실에선 열린 상담실을 운영한다. SK아카데미 코칭위원이 학업, 진로, 취업 준비 과정에서 대학생이 겪는 고민과 스트레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각 캠퍼스 주요 이동 동선에 커피차 찾아가는 카페도 운영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누구나 무료로 커피를 받을 수 있으며, 설문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 서비스 개선사항,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캠퍼스 내 설치된 AI 서비스 체험존에서 에이닷 전화 녹음, 요약, 안심 기능과 T우주 구독 서비스를 통한 편의점, 카페 등 실생활 할인을 게임 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이동형 AS 버스도 배치해 핸드폰 단말 점검, 액정 필름 무료 교체, 클리닝 등 단말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 안심 서비스인 가족케어 시연과 최신 스마트폰 기능 안내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앞으로도 미래 고객인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진정성 있는 현장 소통 활동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0:47홍지후 기자

한국인 10명 중 4명 생성형 AI 쓴다…사용률 40.6%로 세계 12위

한국 인공지능(AI) 사용자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세계 12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글로벌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한국 생성형 AI 사용자 비중은 40.6%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3.5%포인트(p) 증가하면서 세계 순위는 16위에서 12위로 네 계단 올랐다. 한국은 세 차례 연속 주요 경제권 가운데 AI 사용자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2개월 동안 사용자 비중은 약 15%p 늘었다. 글로벌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가 73.3%로 가장 높은 AI 사용자 비중을 기록했다. 싱가포르가 64.3%로 뒤를 이었으며 아일랜드와 프랑스는 각각 49.9%와 49.6%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생성형 AI 이용자는 증가하고 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 가운데 생성형 AI를 사용한 비중은 올해 1분기 17.8%에서 2분기 18.8%로 1.0%p 상승했다. 지역에 따른 AI 활용 격차는 오히려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노스 AI 사용률은 28.8%였지만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는 16.2%에 그쳤다. 두 지역 간 격차는 지난해 하반기 10.6%p에서 올해 1분기 12.1%p를 거쳐 2분기 12.6%p까지 확대됐다. AI를 사용하는 목적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글로벌 사우스에서는 자기주도 학습과 역량 개발을 위한 대화 비중이 전 세계 기준보다 29.2% 높았다. 학교 과제와 학업 지원 목적도 3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노스에서는 쇼핑과 검색·피드백 등 소비자 중심 활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사우스에서는 학습뿐 아니라 이미지와 텍스트, 코드 생성·편집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확산 초기 단계 지역에서 학습 지원이 AI 활용의 주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오픈 웨이트 AI 모델의 활용도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학습된 가중치를 공개해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수정하거나 자체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폐쇄형 모델보다 맞춤 조정과 배포가 쉽다는 특징이 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폐쇄형 모델과의 성능 차이도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새로운 폐쇄형 모델이 최고 성능을 기록하면 선도적인 오픈 웨이트 모델이 수개월 안에 해당 모델 이전 성능 수준에 근접하는 흐름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신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과 같은 수준의 성능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이용량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라우터 공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픈 웨이트 모델은 플랫폼 전체 토큰 사용량의 75%를 차지했다. 다만 오픈라우터가 개발자 중심 플랫폼인 만큼 이를 세계 AI 시장 점유율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활동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행 가능한 AI 앱과 데모를 제공하는 '허깅페이스 스페이스'는 2023년 말 약 12만 4000 개에서 올해 8월 말 약 146만 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첫 AI 확산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만 약 83%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접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력과 데이터센터, 인터넷 같은 디지털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디지털·AI 역량과 언어 지원 역시 각국이 AI 중심 경제에 참여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2026.09.28 10:42김미정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기업 내 '섀도우 AI' 통제한다…포털26과 거버넌스 맞손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이 승인하지 않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까지 탐지·통제하는 AI 거버넌스 사업을 강화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 생성형 AI 거버넌스·보안 전문기업 포털26(Portal26)과 전략적 리셀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단독 리셀러를 맡는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포털26의 기업용 생성형 AI 통합 관리 플랫폼 'AI 어돕션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국내 고객에게 공급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플랫폼 기술 지원과 고객 환경에 맞춘 생성형 AI 보안·거버넌스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다. 포털26은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국내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기술 지원과 서비스 고도화에 협력한다. 공동 영업과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포털26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생성형 AI 거버넌스·보안 전문기업이다. 핵심 솔루션인 AI 어돕션 매니지먼트 플랫폼은 기업 내부 개발 환경뿐 아니라 임직원이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웹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회사가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은 '섀도우 AI'를 네트워크와 브라우저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하고 통제한다. 직원들이 어떤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지 기업이 파악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민감정보 유출 위험도 관리한다. 직원이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프롬프트 단위에서 민감정보를 탐지해 마스킹하거나 입력을 차단할 수 있다. AI 사용 기록은 감사 추적 형태로 보관해 보안 감사나 사고 발생 이후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AI 사용에 따른 비용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은 AI 에이전트와 조직·팀별 토큰 사용량 및 비용을 확인해 과도한 사용이나 예상하지 못한 비용 증가를 관리할 수 있다. 실제 사용 데이터를 토대로 조직 내 AI 활용 효과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설치에는 약 30분이 걸린다. 복잡한 구축 과정 없이 기업 내 생성형 AI 사용 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체 AI·클라우드 전문 인력과 보안 전문 조직 '헤일로(HALO)'를 활용해 플랫폼 도입부터 운영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고객의 AI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클라우드와 AI, 보안을 함께 고려하고 각 기업의 IT 환경과 AI 활용 목적에 맞는 보안·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일괄적으로 차단하기보다 실제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을 통제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와 섀도우 AI 사용 현황 파악부터 민감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거버넌스, AI 사용량·비용 관리까지 하나의 체계로 지원한다는 목표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생성형 AI가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이 승인하지 않은 AI 사용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프롬프트 단계에서 민감정보 유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새로운 보안 과제가 되고 있다"며 "포털26의 전사 AI 가시성 및 데이터 보호 기술과 우리 AI·클라우드·보안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티 라만 포털26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기업들이 AI 시대에 직면한 핵심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과 도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고객이 조직 전반에서 AI가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이고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러한 가시성을 기반으로 AI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10:40한정호 기자

KT클라우드, 군산에 대규모 AIDC 구축…최대 300MW로 키운다

KT클라우드가 전북 군산에 최대 300메가와트(M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나선다. 우선 60MW 규모로 첫 삽을 뜬 뒤 단계적으로 용량을 확대하고 모듈형 구축 방식과 액체냉각을 적용해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는 종합 에너지기업 SGC에너지가 추진하는 전북 군산 AIDC 사업에 설계·구축·운영(DBO)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산시 내 11만 5702㎡ 부지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말 60MW 규모 1단계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해 2028년 1분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GC에너지는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전체 데이터센터 규모를 3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비수도권으로 분산하고 군산 지역의 전력·부지 경쟁력을 활용해 대규모 AI 인프라 공급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KT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의 DBO 파트너로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부터 주요 설비 공사(MEP), 안정성과 운영 검증을 위한 커미셔닝, 실제 운영까지 구축·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 시공사로 참여해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공사를 수행한다. 일부 전력 및 냉각설비 구축도 맡을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줄이기 위해 모듈형 방식도 적용한다. KT클라우드는 액체냉각을 비롯한 전력·냉각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프리팹 기반 '모듈러·스키드 솔루션'을 도입한다. 회사 측은 현장 작업을 줄여 설비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기존 방식보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이다. 차세대 AI 가속기의 발열에 대응하기 위한 액체냉각 설계도 적용한다. KT클라우드는 군산 AIDC 전 층에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지원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반 'AI 레디'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고성능 AI 가속기는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전력 사용량과 발열도 함께 증가한다. KT클라우드는 이를 고려해 전력·냉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설계하고 향후 고객이 도입하는 AI 시스템에 맞춰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전 층에 베라 루빈 대응 액체냉각 설계를 적용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운영하며 쌓은 커미셔닝 역량도 투입한다. 설계·시공 단계부터 전력과 냉각, 제어 설비의 성능과 연동성을 검증하고 실제 운영 환경을 고려한 통합 시험을 수행해 고집적 AIDC의 품질과 안정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군산 AIDC가 향후 300MW까지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SGC에너지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군산을 비수도권 AIDC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지역별 전력·부지 여건과 고객 수요를 고려해 데이터센터 공급 지역을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KT클라우드는 2031년까지 전국에 총 1기가와트(GW) 규모 AIDC 공급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군산 AI 데이터센터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맞춰 고객이 요구하는 시기에 최적의 인프라를 공급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반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대규모 AIDC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비수도권을 포함한 AIDC 공급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0:30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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