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25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ZD SW 투데이] 지미션, 지역 제조기업 AX 돕는다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지미션, 지역 제조기업 AX 돕는다 지미션이 지난 19일 DGMC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SL글로벌과 대구·경북 지역 제조기업의 AI 전환(AX)을 촉진하기 위한 3자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제조기업의 AI 도입과 AX를 지원해 기업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각 기관이 보유한 산업 네트워크와 AI 기술 및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지역 제조업 AX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엠피에이지, 왕초보용 피아노 학습 기능 국내 선출시 엠피에이지가 운영하는 AI 음악 교육 및 악보 거래 앱 '마이뮤직파이브(mymusic5)'에 피아노 입문자를 위한 신규 학습 기능을 국내 선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기능은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학습자를 위해 기획됐다. 기존에는 '플라워 댄스', '코우를 쫓아' 등 인기곡을 연주하고 싶어도 입문자에게는 난도가 높아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인기곡 50개 하이라이트를 중심으로 쉽게 제작된 악보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손가락 번호, 가온도 위치 등 피아노 입문 단계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 개념을 익히는 교육 세션도 제공된다. 본격 연주 전 50개 곡마다 주의해야 할 마디 구간을 실제 강사와 미리 연습해 보는 AI 연습 기능도 탑재됐다. ◆비바랩스, 부산서 AI 시니어 운동 프로그램 운영 비바랩스가 부산 래미안 어반파크와 래미안 포레스티지에서 AI 기반 시니어 기능체력 프로그램 '비바태닉스'를 진행했다. 지난해 서울 래미안 리더스원·원베일리·원펜타스에 이어 누적 운영 단지는 5개로 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니어에게 필요한 기본 기능체력 동작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강사가 참여자의 동작을 지도하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수업 이후에는 개인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각자에게 필요한 10가지 운동 가이드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은 근기능·유연성·평형성·심폐지구력 등 7개 기능체력 측정으로 시작한다. 비바랩스의 AI 시스템 '이지태닉스'는 측정 결과를 분석해 개인별 체력 수준과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각자에게 필요한 운동과 적정 강도를 제시한다.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수업 이후에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소크라 AI, '대치 라이브' 출시 소크라 AI의 초등 영어교육 브랜드 리얼 아카데미가 대치동 전·현직 강사 실시간 수업 프로그램 '대치 라이브'를 선보인다. 대치 라이브는 대치동에서 초등 영어를 가르쳐 온 전문가들이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수업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태블릿을 이용해 대치동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업은 학생 영어 수준에 따라 5단계로 운영된다. 파닉스부터 생활영어, 중·고등 영어 내신, 수능 영어, 시사 영어 토론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해 학생별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성장을 돕는다. ◆상벨-아크, AI 기반 헬스케어 라운지 사업 확대 상벨과 아크가 AI 기반 헬스케어 라운지 사업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상벨이 보유한 헬스케어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아크의 AI 기반 개발 역량을 결합하기 위해 추진됐다. 상벨은 헬스케어 라운지의 기획과 운영, 전문인력 관리, 이용자 건강상담과 건강관리 프로그램, 의료기관 연계 등 실제 현장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크는 AI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과 건강 데이터 분석, 사용자별 건강정보 분석 및 관리 시스템 구축 등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담당한다.

2026.08.21 13:31김미정 기자

메가존소프트, 농심그룹 AI 전환 지원…구글 워크스페이스 활용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사 메가존소프트가 구글 워크스페이스(GWS)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메가존소프트는 농심그룹의 GWS 기반 AI 전환(AX)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일 농심 본사에서 GWS 운영 시작을 기념해 농심 조용철 대표,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섀넌 통 구글 워크스페이스 북아시아 세일즈 총괄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GWS 선포식'을 개최했다. 농심그룹은 이날 선포식에서 메가존소프트와 함께 도입한 스마트 협업 플랫폼 GWS를 기반으로 지리적·조직적 경계를 넘어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소통·협업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일하는 방식을 한층 더 혁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메가존소프트는 농심그룹의 국내 14개 계열사와 7개 해외법인의 GWS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데이터의 구글드라이브 마이그레이션, 레거시 시스템 및 서드파티 솔루션의 GWS 연동과 함께 그룹 전반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변화관리까지 포함한 대규모 AX 사업이다. 먼저 메가존소프트는 기존 농심그룹 문서 중앙화 서버의 구글 드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약 2600만 문서를 이관했다. 아울러 구글 제미나이를 업무전반에 연동해 마케팅·영업·공급망·운영·HR·R&D 등 전사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단일 테넌트, 멀티 도메인 아키텍처를 구현해 글로벌 기업에 최적화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농심그룹은 단일 GWS 테넌트 내에서 그룹사들이 동일한 업무환경을 바탕으로 소통·협업하게 됐다. 동시에 법인별로 각자 도메인을 통해 데이터 접근, 보안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규 법인 설립과 M&A 시에도 별도 인프라 없이 24시간 내에 그룹과 동일한 업무 환경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소프트는 변화관리 컨설팅과 교육도 함께 지원했다. 직급·직무·언어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대규모 조직의 변화를 정교하게 확산시키고 실제 업무 시나리오에 AI 시스템을 결합해 제공했다. 전 임직원 대상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AI 사용률·업무시간·만족도를 수치로 관리하며 도입 이후에도 설문과 헬프데스크,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AI 네이티브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메가존소프트는 구글의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GWS 전담 운영 조직을 갖추고 다양한 서비스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통합 기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진건 메가존소프트 대표는 "농심그룹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서 성공적으로 도약하는 것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AI 기술을 경험하면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1 13:28한정호 기자

[현장] AI 데이터센터도 '개방형 혁신'으로…글로벌 인프라 업계 한자리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를 이끄는 국내외 반도체·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 업계가 기술 공유와 협력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재단과 OCP 코리아 커뮤니티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 한국컴퓨팅산업협회·한국컴퓨팅사업협동조합·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데이터센터·AI 인프라 기술 컨퍼런스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별 기조강연과 60여 개 세션이 마련됐으며 행사장에는 OCP 재단과 국내외 협력 기업들이 30여 개 전시 부스를 꾸렸다. AI 인프라와 엣지 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반도체, 차세대 데이터센터 설계를 비롯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메모리·냉각 등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핵심 기술이 공유됐다. OCP 재단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핵심 인프라 기술 혁신을 추진하는 글로벌 오픈 하드웨어 커뮤니티다. 2011년 페이스북(현 메타)과 창립 회원사들이 대형 데이터센터 설계를 공개하며 출범했다. 소속 기업들은 각자 개발한 기술과 설계를 공유해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현재 전 세계 OCP 회원사는 700곳 이상으로 늘었고 매년 개최하는 테크 데이와 서밋에는 연간 2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제임스 켈리 OCP 재단 시장정보·혁신 담당 부사장은 "OCP는 근본적으로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며 "기업들이 기여한 개방형 기술과 마켓플레이스, 학습 콘텐츠, 프로젝트 등이 누구에게나 공개돼 있다"고 밝혔다. 김정수 OCP APAC·코리아 리드는 "최근 AI의 폭발적인 증가로 그 어느 때보다 OCP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한국 커뮤니티 안에서도 기업 간 고민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OCP는 이같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개별 하드웨어를 넘어 AI 클러스터 전체의 설계와 구축 방식 등 'AI 팩토리' 전반을 오픈소스로 공유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 특화 반도체의 성능과 소비전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이를 탑재한 서버 랙과 전력 인프라에도 OCP의 새로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MGX 랙' 설계를 OCP 커뮤니티에 공개했으며 메타와 AMD 등은 기존 21인치 랙보다 두 배 넓은 42인치 '오픈 랙 와이드(ORW)'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OCP가 주도하는 전력 효율 관련 프로젝트에 70개 기업이 참여해 6개월 만에 기술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켈리 부사장은 "하드웨어 장비 설계를 정의하는 것을 넘어 전체 AI 클러스터의 구축 방식까지 오픈소스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구축할 때마다 어려운 문제를 반복하기보다 한 번 해결한 문제와 가장 적합한 방안을 서로가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개방형 설계가 실제 AI 공급망 확대로 이어진 사례도 소개됐다. 구글이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5세대에 걸쳐 검증한 냉각수분배장치(CDU) 설계를 OCP에 공개한 뒤 8개 공급업체가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켈리 부사장은 이를 단일 업체 의존도를 낮추고 다중 공급 생태계를 구축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했다. AI 클러스터의 핵심인 네트워킹 부문에서도 개방형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인텔·AMD 등은 다중경로 네트워크 기술인 'MRC'를 OCP에 공개했다. MRC는 오픈AI의 대규모 AI 클러스터에서 검증을 거쳤다. 또 OCP는 울트라 이더넷 컨소시엄(UEC) 등과도 협력하며 특정 기술을 단일 표준으로 정하기보다 여러 개방형 기술이 경쟁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어남에 따라 OC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OCP 코리아는 지난 6월 판교 고성능컴퓨팅(HPC)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첫 커뮤니티 밋업을 열고 국내 관계자들과 액침 냉각, 컴퓨팅 테스트베드 등 AI 인프라 관련 기술 전략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정수 리드는 "우리나라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면서 OCP 주도의 개방형 기술을 학습하고자 하는 인력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연례 행사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고민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1 13:13한정호 기자

앤트로픽, 역대 최대 IPO 도전…"스페이스X 기록 깬다"

앤트로픽이 스페이스X의 기록적인 기업공개(IPO) 규모를 넘어서는 초대형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이달 말 공개 상장 신고를 목표로 IPO 작업을 내부 검토 중이다. 외신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IPO가 스페이스X의 기록적인 공모 규모에 맞먹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앤트로픽은 최근 진행한 투자자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기업가치와 공모 규모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역대 최대 IPO 기록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세웠다. 스페이스X는 최초 공모에서 750억 달러를 조달했고 초과배정옵션 행사까지 포함하면 862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앤트로픽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회사는 2026년 5월 자금 조달 당시 650억 달러를 유치하며 9650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경쟁사 오픈AI가 지난 3월 평가받은 852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성장도 가파르다. 앤트로픽 2분기 잠정 매출은 115억 달러 이상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전년 동기 7억8700만달러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 7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run rate)은 65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형 성장과 별개로 비용 부담은 여전히 크다. 앤트로픽은 2분기 조정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흑자를 냈지만 2025년 순손실은 약 42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년도 약 83억 달러 대비 5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대규모 손실은 인공지능(AI) 업계 전반의 구조적 부담과 맞닿아 있다. 고성능 AI 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 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일부 컴퓨팅 자원 확보 계약에서 향후 3년간 수백억 달러 규모 지출 가능성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점에서도 앤트로픽이 한발 앞선 분위기다. 회사는 오픈AI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된다. 오픈AI는 내년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앤트로픽은 IPO에 앞서 유동성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당초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추진하던 리볼빙 신용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로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 증권사가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와 공동창업자들의 지배력을 높이는 초의결권 주식(super-voting shares)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파급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026년 8월 19일 기준 미국 IPO 시장 조달 규모는 1천 606억 달러로, 2021년 연간 최고 기록 1천 952억 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여기에 앤트로픽의 초대형 상장까지 현실화하면, 2026년은 미국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IPO가 단순한 기업 상장을 넘어 AI 산업에 대한 자본시장의 기대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높은 성장성과 함께 대규모 손실, 과도한 인프라 투자 부담이라는 숙제도 여전해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1일 SEC에 비공개로 S-1 초안을 제출하며 "제안된 기업공개는 시장 상황과 기타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상장 시기와 규모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2026.08.21 13:09남혁우 기자

메타, 외부 AI에 거액 지출…오픈AI 기술로 모델 품질 점검

메타가 외부 인공지능(AI) 모델 활용에 거액을 지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최대 고객 반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메타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외부 AI 모델을 이용하는 데 연간 수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매주 사용하는 AI 연산량은 수조 토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처리하고 생성할 때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토큰 사용량이 많을수록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비용도 늘어난다.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모델 플랫폼 '파운드리'를 통해 외부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여러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제공하는 애저 기반 마켓플레이스로 지난 7월 기준 고객사 10만곳을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조업과 운송업 등 전통 산업의 AI 도입 사례를 적극 소개하고 있다. 다만 파운드리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고객은 대부분 기술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파운드리의 최대 지출 고객으로 꼽힌다. 어도비와 퍼플렉시티를 비롯해 고객 서비스 AI 스타트업 시에라도 주요 고객사에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매출도 소수 IT 기업에 집중돼 있다. 오랜 협력사인 오픈AI는 최근 회계연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AI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메타는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에서 외부 AI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모델의 이용 가능 여부와 비용을 따져 필요한 플랫폼과 모델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메타 개발자들은 파운드리로 오픈AI 기술을 이용해 자체 모델이 생성한 결과물을 평가하기도 했다. 앤드루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7월 '빅 테크놀로지' 팟캐스트에서 "우리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개발 과정에서 다른 선도 모델을 빌려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외부 모델을 이용하면서도 여러 AI 모델 접근권을 판매하는 API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본격화하면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와 경쟁하면서 외부 서비스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메타가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을 이용하다 자체 인프라로 전환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페이스북 웹 검색에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을 적용했다가 2014년 말 사용을 중단했으며 현재는 자체 모델 개발을 위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AI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일부 기술 기업에만 머물지 않고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도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6.08.21 12:53김미정 기자

복싱하고 그림 그리고…갤럭시 로봇파크, 2만명 다녀갔다

세계 최초 로봇 복합문화공간 '갤럭시 로봇파크'가 정식 개관 전부터 누적 관람객 2만명을 기록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갤럭시 로봇파크 프리오픈 기간 진행한 사전 관람 티켓이 전 회차 매진됐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로봇 복싱, 허깅 로봇, 드로잉 로봇 등 사람이 로봇과 직접 교감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식 개관하는 5000평 규모의 갤럭시 로봇파크에는 신규 로봇 17종이 합류한다. 로봇이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콘텐츠와 체험 영역도 넓혔다. 핵심 공간인 '로봇 아레나'에서는 K팝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로봇 군무 공연이 펼쳐진다. 방문객이 로봇을 관람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로봇을 조종하고 교감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국내에서 검증한 로봇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두바이·일본·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K팝 다음은 콘텐츠와 피지컬 AI의 결합"이라며 "갤럭시 로봇파크를 새로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시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1:12이나연 기자

[AI인재강국] AI 경쟁의 다음 법칙, 크기가 아니라 지혜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편집자주] "모델을 키우면 성능이 좋아진다." 지난 몇 년의 인공지능(AI) 도약을 이끈 것은 이 단순한 경험 법칙, 이른바 스케일링 법칙이었다. 모델의 크기와 데이터, 컴퓨팅을 늘릴수록 성능이 예측 가능하게 향상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세계는 더 큰 모델을 만드는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늘의 생성형 AI가 보여주는 놀라운 능력의 상당 부분은 이 법칙에 충실했던 결과다. 법칙이 있으니 길은 분명했다. 더 많은 데이터, 더 큰 모델, 더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였다. 그러나 이 길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법칙이 틀렸다는 뜻이 아니다. 법칙을 계속 따르는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최첨단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데 천문학적 비용과 전력이 들고, 인터넷에서 모을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게 이 경쟁은 자본과 인프라를 가진 소수의 기업과 국가만 뛸 수 있는 게임이 되어 간다. 크기의 경쟁이 계속되는 한, 뒤늦게 출발한 쪽이 같은 트랙에서 역전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경쟁의 무대는 벌써 옮겨 가고 있다. 최근에는 학습 단계를 넘어, 추론 시점에 연산을 더 투입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스케일링의 축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축이 학습이든 추론이든 관건은 결국 같다. 한정된 자원을 얼마나 영리하게 쓰느냐다. 그래서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얼마나 크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같은 지능을 얼마나 적은 자원으로, 얼마나 믿을 수 있게 낼 것인가"다. 국가AI연구거점에서 필자가 책임을 맡은 세부과제의 이름이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 연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러 대학의 연구진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 하나의 질문을 붙잡고 있다. 벽은 하나지만 넘는 길은 여러 갈래다. 이미 학습된 거대 모델의 지식을 압축하고 증류해 작은 모델에 옮겨 담는 길, 같은 데이터에서 더 많이 배우는 학습 알고리즘의 길, 모든 입력에 똑같은 연산을 쏟는 대신 필요한 만큼만 계산하는 새로운 구조의 길, 데이터 자체를 정제하고 골라내 적은 데이터로 같은 효과를 내는 길이다. 필자의 연구실도 모델의 숫자 표현을 줄여 몸집을 낮추는 양자화, 여러 모델을 꼭 필요한 순간에만 결합해 비용을 아끼는 앙상블, 생성 과정의 잘못된 경로를 일찍 걸러내 속도를 몇 배로 끌어올리는 추론 가속 연구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은 연구실 밖에서도 이어진다. 필자가 공동창업한 헬스케어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 역시 실제 병원 데이터와 임상 제약을 마주하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같은 자원 제약과 신뢰성 문제는 의료를 넘어 산업 현장 곳곳에서 반복되는 고민이기도 하다. 이 갈래들의 끝에는 결국 이해의 문제가 있다. 모델을 줄이려면 무엇을 버려도 되는지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모델이 왜 그렇게 판단하는지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왜'에 답하는 능력은 비용을 아끼는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오판 하나가 생명이나 큰 비용으로 이어지는 현장, 이를테면 환자의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일에 AI가 들어가려면 판단의 근거를 설명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시계열 데이터에서 판단의 근거를 짚어내는 설명가능성 연구, 모델의 추론 과정을 단계마다 검증하는 연구가 효율화와 한 몸으로 가는 이유다. 더 작게, 더 빠르게, 그리고 더 믿을 수 있게. 결국 하나의 목표, 현실에서 쓰이는 AI를 향한다. 이 전장은 한국에 불리하지 않다. 자본과 전력의 총량으로 겨루는 경쟁에서는 뒤질 수 있어도, 적은 자원으로 같은 지능을 내는 경쟁은 결국 아이디어와 사람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론에 대한 이해와 정교한 알고리즘, 그것을 밀고 나가는 연구자의 집요함이 무기가 되는 영역이고,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연구자와 학생들을 갖고 있다. 세계가 "더 크게"의 관성에 묶여 있는 지금이야말로, 다음 법칙을 먼저 찾아내는 쪽이 판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런 연구는 분기 단위 성과로 환산되지 않는다. 법칙 하나를 넘는 일은 수많은 가설과 실패를 쌓아야 하는 일이고, 여기에도 법칙이 있다면 성과가 연구에 투입된 시간과 신뢰에 비례해 자란다는 것이다. 연구자가 몇 년 뒤를 내다보며 어려운 질문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여건, 그 질문을 이어받을 학생들이 자라나는 환경은 그렇게 쌓인다. 스케일링 법칙 너머를 먼저 내다보는 나라가 다음 판의 규칙을 쓴다. 그리고 그 시야를 만드는 것은 결국, 오래 질문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2026.08.21 11:10양은호 컬럼니스트

비누랩스-구글, 에브리타임 내에 'AI 전용관' 연다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대표 김한이)가 구글 AI '제미나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에브리타임 앱 내 AI 전용 커뮤니티 공간 '제미나이 라운지'를 열었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대학생들이 AI를 활용해 학업 효율을 높이고 일상 생활에서 편리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제미나이 라운지는 대학생들이 과제 작성과 전공 공부, 취업 자소서 작성, 여행 계획 등 실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유용한 프롬프트(명령어)와 활용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전용 커뮤니티다. 에브리타임은 제미나이 라운지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제미나이 프롬프트 마스터 캠퍼스 대항전'을 연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AI 활용을 높이고 캠퍼스 간 단합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라운지에 자신만의 프롬프트 게시글을 작성하면 소속 대학교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참여도가 가장 높은 누적 포인트 상위 3개 캠퍼스에는 구글이 간식 및 커피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비누랩스 관계자는 “전국 대학생들이 서로의 프롬프트 노하우를 나누며 더 나은 대학생활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1 11:07백봉삼 기자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 '방긋'...삼성·SK 증설에 수주잔고 2배 급증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장비 기업들의 수주 잔고가 지난해 말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들은 올 상반기 말 수주 잔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주 잔고는 고객사로부터 구매주문(PO)을 받고, 아직 공급하지 않은 제품의 규모를 뜻한다. 통상 금액이 클수록 기업의 중·단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반도체 장비기업들도 수주 잔고를 통해 회사의 향후 매출을 가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수주 잔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의 주요 기업들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수주 잔고가 2배 이상 증가한 사례도 다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착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원익IPS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2982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6346억원으로 증가했다. 테스는 지난해 말 972억원에서 반년새 2069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반도체 제조장비 부문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885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2144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계측장비 기업인 파크시스템스가 지난해 말 636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112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적극적인 설비 발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AI 산업 주도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국내외 팹 증설 및 전환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주요 반도체 생산거점인 평택 제4캠퍼스(P4)에 D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낸드의 경우 중국 시안 팹에서 최첨단 제품인 V9(9세대) 낸드용 전환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력으로 양산할 신규 팹 M15X 가동을 시작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왔다. M14·M16 등 기존 공장에서 최첨단 D램용 전환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용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인 Y1에서도 지난달 설비 발주가 시작됐다. 중장기 성장동력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에 신규 반도체 팹을 각각 2기씩 건설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완공 목표 시점은 삼성전자가 당초 2047년에서 2040년으로, SK하이닉스가 2045년에서 2033년으로 조정됐다.

2026.08.21 11:05장경윤 기자

음성도 된다…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올인원 AI 스튜디오' 확장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범위를 이미지와 영상에서 오디오로 넓혔다. 어도비는 올인원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에 음악 생성과 음성 생성 사운드 효과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는 영상 길이와 분위기 장면 흐름에 맞는 오디오를 파이어플라이 안에서 제작할 수 있다. 음악 생성 기능은 자체 개발한 파이어플라이 뮤직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영상 재생 시간과 분위기에 맞는 오리지널 트랙을 생성하며, 결과물에는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어도비는 해당 기능으로 만든 음악을 콘텐츠가 게시되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자가 음악 저작권 문제로 콘텐츠 게시가 중단될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성 생성 기능은 작성된 대본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한다. 파이어플라이 스피치 모델을 기반으로 목소리와 말의 속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일레븐랩스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사운드 효과 생성 기능은 영상 속 동작과 시간대 에너지에 어울리는 효과음을 만든다. 파이어플라이 오디오 모델이 콘텐츠 장면과 타이밍을 분석해 맞춤형 소리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에서 생성한 오디오를 상업적 콘텐츠에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상 제작자가 음악과 내레이션 효과음을 별도 서비스에서 제작한 뒤 편집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 기능도 확대됐다. 이용자가 제작하려는 콘텐츠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며 스토리보드 생성과 브랜드 키트 생성 기능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캐릭터와 장소 오브젝트 등 콘텐츠의 핵심 요소를 저장해 여러 프로젝트에서 일관되게 활용하는 '엘리먼트' 기능을 선공개했다. 어도비는 외부 AI 모델 선택지도 확대했다.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를 파이어플라이 파트너 모델로 추가해 구글과 클링AI 루마AI 오픈AI 런웨이의 모델을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는 텍스트뿐 아니라 영상과 오디오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입력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여러 형태로 정리된 초기 아이디어를 스토리보드 형태의 1차 편집본으로 구현할 수 있다.

2026.08.21 10:58김미정 기자

"엉뚱한 질문에도 아기상어답게"…셀렉트스타, AI 캐릭터 안전성 검증

셀렉트스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캐릭터 전시 전 대화 안전성과 세계관 유지를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셀렉트스타는 AI 신뢰성 평가 플랫폼 '다투모 플랫폼'이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한 더핑크퐁컴퍼니의 AI 인터랙티브 전시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비커밍 샤크'에 적용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 말과 행동에 AI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셀렉트스타는 자유로운 대화 과정에서 AI가 아기상어의 말투와 성격을 유지하는지 확인하고 어린이에게 부적절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지도 점검했다. 평가에는 다투모 플랫폼의 에이전트 시뮬레이션 기능이 활용됐다. 가상 AI 사용자가 실제 관람객처럼 캐릭터와 여러 차례 대화를 이어가며 응답 안전성과 상황 적합성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셀렉트스타는 실제 이용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연령과 발화 성향을 반영한 AI 사용자 페르소나를 설계했다. 서로 다른 성향의 가상 이용자가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가도록 해 전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밖의 질문과 대화 흐름을 사전에 살폈다. 안전성 평가 시나리오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에서 각각 2500개씩 총 1만 개가 마련됐다. 단순히 한국어 대화를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어권별 문화적 맥락과 표현 방식 속에서도 캐릭터성과 대화 의미가 유지되는지를 검증했다. 평가 과정에는 아기상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와 AI 엔지니어 서비스 기획자 품질관리 담당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시뮬레이션에서 발견된 문제 응답과 평가 결과를 공유하며 캐릭터 AI의 품질을 점검했다. 최종 평가 결과 부적절 콘텐츠 차단율은 셀렉트스타 자체 데이터셋 기준 약 99%를 기록했다. 전체 AI 대화 응답 정확도는 97.38%로 집계돼 안전성과 품질 모두 사전에 설정한 기준을 충족했다. 검증을 마친 AI 캐릭터는 현재 전시 현장에서 관람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전시 개막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누적 대화 세션은 약 27만 9000건에 달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생성형 AI가 실제 고객과 만나는 순간부터 AI 안전성은 곧 브랜드 리스크와 연결된다"며 "AI 도입이 실제 서비스로 확산될수록 신뢰성 평가는 기업 AI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0:48김미정 기자

카페24, 한국직업전문학교와 협약…AI 인재 양성 맞손

카페24는 한국직업전문학교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AI 창업과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한국직업전문학교는 1998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인증 직업훈련기관으로, ▲AI ▲풀스택 ▲웹 ▲앱 개발 등 IT 분야에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초부터 AI 기반 프로젝트 수행에 이르는 단계별 커리큘럼을 갖췄으며,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목해 교육생들이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배포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페24 AI 에이전트 기반 프로젝트형 교육과정 운영 ▲카페24 AI 스페이스 기반 결과물 구현·배포 환경 제공 ▲카페24 LLM 라우터를 활용한 AI 실습 환경 지원 ▲AI 교육 콘텐츠 및 커리큘럼 공동 개발·운영 ▲AI 창업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한다. 카페24는 오픈클로, 헤르메스 에이전트 등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AI 스페이스를 통해 교육생들이 AI를 활용해 만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AI 스페이스는 AI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코드 생성부터 서비스 구현·배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도록 LLM 라우터 기반의 실습 환경도 제공한다. LLM 라우터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120개 이상의 AI 모델을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해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운용 인프라다. 이와 함께 카페24는 교육용 계정과 서비스 매뉴얼·활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현업 실무자 특강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한국직업전문학교는 카페24의 서비스를 교육과정과 프로젝트 실습에 접목해 교육생들이 실제 서비스 개발과 개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배포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AI 창업과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김재은 카페24 비즈니스플랫폼팀 총괄팀장은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실제 프로젝트와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카페24의 AI 인프라와 한국직업전문학교의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AI를 직접 활용하고 결과물을 완성해보는 실무 중심의 교육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0:43박서린 기자

소버린 AI 시대, 금융권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 전망과 대응

1. AI 소버린 트렌드 2026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소버린 AI(Sovereign AI)'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주권 확보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국가의 35%가 독립적인 맥락 데이터를 활용하는 소버린 AI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약 5% 수준에서 2년 만에 7배 성장하는 셈으로, 보안과 신뢰가 핵심인 금융·공공 부문에서 특히 외부 클라우드 의존을 줄이고 자국 내 인프라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흐름의 대표 사례가 한국은행의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21일 네이버와의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 'BOKI'를 공개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내부망(온프레미스)에 탑재돼 외부 의존도를 최소화한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자체 AI를 실제 운영 단계까지 끌어올린 첫 사례로, '망분리 환경에서는 AI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인식을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인프라 주권을 확보한 것과, 그 위에서 개발 조직이 AI를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다. 인프라와 모델을 통제 아래 두었다 해도, 그 안에서 개발자들이 AI를 어떻게 쓰고 산출물을 어떻게 관리·검증할지에 대한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2. 금융시스템 개발팀의 고민 — AI 활용 시 고려사항 AI가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면서, 그동안 개발자 개인의 머릿속과 손끝에 있던 통제력 — 일관성, 이력, 책임, 그리고 특정 인물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 역량 — 이 함께 흔들리고 있다. 실제 개발 조직에서 나온 고민들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된다. ① 결과물 편차 — 결과물의 일관성 문제 개발자마다 AI에게 지시하는 방식이 달라 산출물이 제각각으로 나온다. 요구사항이 구현되어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같은 유형의 변경 요구사항에 대해 코드 레벨의 결과물이 서로 다른 경우가 발생한다. 규제가 엄격한 금융권에서는 이런 일관성 결여 자체가 실질적 비용으로 이어진다. ② 이력 비대화 — 추적성과 관리 부담의 충돌 AI 제안 반영 시, 수정 이력, 변경에 대한 판단 근거, 대체 방안 등을 문서로 남기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력 자체가 방대해져 관리가 힘들어지는 역설이 발생한다. 이 이력은 운영 이슈 발생 시 근본 원인과 책임 소재를 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줄일 수도 없는 딜레마다. ③ 책임 — AI가 고친 코드는 누구의 책임인가 AI가 수정한 코드의 책임을 개발자에게 둘 수 있을까? 운영 중 치명적 버그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근본 원인(Root Cause)을 분석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개발 효율성과 운영 용이성 사이의 딜레마다. 실제로 AI 수정 사항에 대한 최종 승인 권한과 책임을 설계자나 PM에게 명확히 부여함으로써, 이 딜레마를 조직 차원에서 풀어가는 사례도 있다. ④ 통제 체계의 부재 — 실무 적용 불안과 전문가 의존 탈피의 위험 이제 막 AI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AI 프롬프트(Prompt)의 규칙을 개인·팀·부서 어느 레벨에서 공유하는 것이 맞는지, AI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해도 되는지, 시니어의 검수를 AI 검토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불안이 크다. 그 근저에는 결국 수십 년 경험을 쌓은 전문가의 역량에 기대지 않고도 회사 차원에서 수용 가능한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한다. 이 고민의 뿌리는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 — 업무 컨텍스트(Context)가 개인의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어, 조직 차원에서 공유되거나 문서화되거나 강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방은 이 컨텍스트를 외부화해 시스템 차원에서 공유·명시·강제하는 것이며, AI 기술도 성공적 적용을 위해서는 AI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더구나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인해 외부 SaaS형 AI 도구를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없고, 이 컨텍스트 외부화 장치 자체를 내부망 안에 서비스 형태로 직접 구축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는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 — 작업 유형별로 반복 가능한 루프를 설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출물만 제안하며, 팀의 암묵지를 재사용 가능한 컨텍스트로 저장하고, 이력과 책임을 자동으로 남기는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 통합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3. AI 코딩 에이전트(AI Coding Agent)에 필요한 기능 이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다. ① 기능별로 설계된 루프 엔지니어링 — '결과물 편차' 문제의 해법 개발자가 매번 좋은 프롬프트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커서 위치의 코드를 분석한 맥락(Context) 기반 액션(Action)이나 미리 정의된 명령(Command)이 실행되면, 코드 분석 → 프롬프트 구성 → 응답 생성 → 결과 검증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처리 루프가 자동으로 돌아간다. 이때 루프의 실행 공정 자체는 결정론적으로 동작하고, 그 안에서 응답을 만들어내는 AI는 비결정론적으로 동작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라는 점이 핵심이다. 잘 짜인 프롬프트 한 줄이 아니라, 코드 리팩토링이나 테스트 코드 작성처럼 같은 유형의 작업마다 항상 동일한 순서로 반복되는 검증된 루프가 결과를 만들어내므로, 개발자 개인의 지시 방식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편차를 원천적으로 줄인다. ② 신뢰 가능한 빠른 수정(Quick Fix) — '실무 적용 불안'의 해법 이러한 플랫폼은 단순히 수정 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로 제대로 고칠 수 있는 케이스를 미리 테스트하고 검증해, 개발자가 "신뢰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정 제안만 내놓는다. 예를 들어 비효율적인 문자열 처리나 잘못된 예외 처리처럼 이미 검증된 패턴에 한해서만 AI가 직접 코드를 교체하도록 범위를 좁혀, "AI 코드도 사람 코드와 동일하게 취급"하되 그 신뢰 범위를 시스템이 먼저 검증해 주는 구조다. ③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표준 코드 지원과 맥락 확장 — 컨텍스트의 외부화 고객사·팀별 표준 코드, 개발 가이드, 거래코드, 에러코드, 자주 묻는 질문(FAQ)을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B)에 적재해두고, 개발자는 특정 키워드로 이 적재된 데이터 중 원하는 참조 대상을 명시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컨텍스트가 개인 머릿속에만 있다"는 근본 원인을 그대로 겨냥한 기능으로, 시니어 개발자의 암묵지를 팀 전체가 재사용 가능한 형태로 외부화한다. ④ 커밋 메시지 자동 생성과 채팅 이력(Chat History) — '이력 비대화'의 해법 변경 전후를 분석해 커밋 메시지를 자동 생성한다. 또한 채팅 이력을 통해 멀티턴 컨텍스트(Multi-turn Context)를 유지함으로써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흐름을 이해한다. 문서에 하나씩 더해가며 기록하던 것과 달리, 형상관리 시스템과 연동된 구조화된 커밋 메시지 및 대화 이력으로 추적성을 확보하므로, 이력이 무한히 불어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조회 가능한 형태로 관리된다. ⑤ AI 코딩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관리 포털 — '책임'과 '인물 비의존'의 해법 사내에서 AI 활용을 위해 거쳐야 하는 통제 창구로서, 관리 포털에서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Role-Based Access Control) 기반으로 Role별 메뉴와 기능을 설정하고, 어떤 사용자가 어떤 리소스를 수정했는지 감사 로그로 남긴다. 권한 체계를 '조직(워크스페이스)'과 '업무'라는 2개 계층으로 나누면, 팀과 업무별로 접근 범위를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다. 그 결과 특정 인물의 관행에 의존하지 않고도 조직 차원에서 책임 소재와 접근 범위를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시스템 자원과 서비스 현황, 사용자별 이용 이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링이 더해지면 운영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 4. 자체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의 흐름 이러한 기능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흐름은, 개발자의 질의가 여러 단계의 에이전트 처리를 거쳐 신뢰 가능한 결과로 돌아오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1.준비 단계 — 로그인하면 사용자와 개발 도구, 기능에 맞는 프롬프트를 미리 불러온다. 2.요청 — 개발자가 코드 제안을 요청하면, 미리 지정된 기능이면 바로 해당 프롬프트로 처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질의 분석 및 라우팅을 담당하는 에이전트가 넘겨받는다. 3.분석 — 이 에이전트가 질의 내용을 파악해 가장 알맞은 프롬프트를 골라낸다. 4.자료 준비 — 선택된 프롬프트에 맞춰 필요한 컨텍스트를 찾아 함께 담는다. 5.답변 생성 — 프롬프트와 자료를 거대언어모델(LLM)에 전달해 답변을 만들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자연어 요청 하나로 여러 산출물을 잇달아 만들어내는 자동 생성 흐름이다. 개발자가 채팅창에서 자연어로 SQL 생성을 요청하면서 참조할 테이블을 지정하면, 생성된 SQL을 확인·실행한 뒤 그 실행 결과(컬럼 구조와 데이터 형태)를 기준으로 데이터 접근 코드와 관련 비즈니스 로직까지 연쇄적으로 자동 생성되고, 개발자는 그 결과를 검토해 코드에 반영할 수 있다. 즉 AI가 한 번의 응답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개발 툴과 통합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이어서 처리하는 것이 자체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의 핵심이다. 그렇다고 개발자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은 여전히 사람이 코드를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과도기인데, 문제는 AI가 그보다 훨씬 빠르게 코드를 쏟아낸다는 데 있다 — 코드 레벨 검토를 따라잡지 못하는 순간, 통제의 축은 상위 레벨의 전반적(Overall) 거버넌스로 옮겨간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인간의 역할마저 근본적으로 재편한다. AI의 일터 환경을 조성하고(Platform Engineer), 현장의 맥락을 전달하며(Context Engineer), 최종 승인을 내리는(Gatekeeper) 시스템 관리의 역할은 이제 기본값이다. 나아가 인간은 단순한 관리를 넘어,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라는 목적을 정의하고(Domain Architect), 사람 간의 신뢰를 구축하며(Trust Architect), 결과에 온전히 책임을 지는(Accountable Owner) 주체로서 새로이 자리매김해야 한다. 결국, 소버린 AI 시대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게 통제하고 책임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금융권 AI 코딩 에이전트가 가야 할 길도 결국 '더 빠른 개발'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개발'을 만드는 것이다.

2026.08.21 10:35이나경 컬럼니스트

카카오, 2개 회사로 나뉜다…카카오AI-카카오X로 성장 재설계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과 기존 계열사·신사업 투자 부문을 둘로 쪼개 '두 개의 성장 엔진'을 가동한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키우는 '카카오AI'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핵심 자회사를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해 사업별 독립 경영과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를 신설하고 카카오X를 존속법인으로 두는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해당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이번 분할의 핵심은 AI와 투자 사업의 역할을 명확히 나누는 데 있다. 카카오AI는 약 5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진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축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AI는 'AI 집중'·카카오X는 '미래 투자'…2030년 성장 청사진 카카오는 분할 후 양사를 AI 시대의 서로 다른 성장축을 맡는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이전틱 AI 시대의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AI 코어 컴퍼니(AI Core Company)'로 성장해 나간다.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등 운영자회사가 카카오AI 산하에 포함된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이 지난 15년간 쌓아온 관계와 대화, 서비스 연결 역량을 AI 시대에 맞게 다시 설계한다. 모두에게 같은 메신저를 넘어, 약 5천만 이용자 각자의 의도와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Agentic AI Interface)'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개인화된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서비스와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해 탐색, 추천, 구매, 결제까지 원하는 결과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 개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카카오AI 매출 6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매출은 2028년 카카오AI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X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로서 테크핀(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내정됐다. 카카오X는 기술과 생활의 접점에서 아직 충분히 바뀌지 않은 시장을 찾아 카카오다운 방식으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기존 성공 사례를 잇는 성장 사업을 키워낼 계획이다.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이 주요 검토 영역이다. 카카오X는 이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약 2.3조 원 및 자회사가 보유 중인 약 4.1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의 성장과 신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 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미래가치 투자회사의 정체성에 걸맞은, 투자 성과가 주주환원과 재투자로 이어지는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숨은 기업가치 드러낸다”…주주환원 강화·내년 1월 분할 카카오AI와 카카오X는 각 사업의 성격에 최적화된 이사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인다. 양사는 분할 이후 매출, 수익성, 투자집행, 주주환원 등 핵심지표와 자본배분 원칙을 정례적으로 공개하고 국내외 기업설명회와 주주 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도 함께 진행한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최근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천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2027년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 및 관련 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카카오는 분할 이후에도 고용, 근로조건, 복리후생, 사업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카카오AI로 승계되는 서비스, 사업, 인적 구성, 자산, 기술과 모델은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분할은 카카오가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하며,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모바일 시대 카카오는 가보지 않은 길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혁신을 만들고 사용자의 일상을 바꿔 왔다”며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하는 만큼,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해 그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6.08.21 10:34안희정 기자

슈퍼마이크로 "엔비디아 AI칩 중국 밀반출, 현 경영진 관여 증거 없어"

슈퍼마이크로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밀반출 의혹과 관련한 자체 조사를 마무리했다. 조사 결과 현 고위 경영진이 밀반출 계획을 인지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제재 대상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거나, 기존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훼손할 만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마이크로 독립 조사팀이 엔비디아 칩 탑재 서버의 중국 불법 반출 의혹을 조사한 결과, 현재 회사 고위 경영진이 해당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미국 검찰이 슈퍼마이크로 공동 창업자 왈리 라우와 관계자 2명을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됐다. 라우는 기소 이후 슈퍼마이크로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특히 외신은 미국 검찰의 입장을 인용해 라우를 포함한 피고인들은 동남아시아 소재 회사를 중간 거래자로 활용해 서버의 최종 목적지가 중국이라는 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이후 관련 서버 거래 규모는 약 25억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최소 5억 달러 이상의 물량이 중국으로 유입됐다는 정황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슈퍼마이크로와 미국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수법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공소장에는 피고인들이 기록을 위조하고 이른바 '더미 서버'를 만들어 일련번호를 떼어낸 뒤 다시 부착하는 방식으로 감사를 회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피고인 3명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엔비디아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돼있다. 이 AI칩을 서버에 탑재해 판매하는 슈퍼마이크로 역시 관련 수출통제를 적용받는다. 슈퍼마이크로는 의혹이 불거진 뒤 사외이사인 스콧 앤젤과 감사위원회 위원장인 탈리 리우에게 독립 조사를 맡겼다. 이들은 미국 로펌 멍거 톨스 앤 올슨과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조사팀은 현 경영진이 직접 제품을 판매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중국으로의 제품 우회 반출 가능성으로 인해 회사가 이전에 발표한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훼손됐다고 볼 만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회사 측은 조사 과정에서 내부 정책과 행동강령을 준수하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는 보도 역시 있었다. 영업과 기술 지원, 사업개발 부문 관계자들이 대상에 포함됐으며 일부 직원은 해고됐다. 사외이사들이 추가로 제안한 수출 규정 준수 프로그램 강화 방안도 이사회가 전면 채택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독립 조사 결과, 현재 고위 경영진이 중국 밀반출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6.08.21 10:24한정호 기자

마이뮤직파이브, 왕초보 위한 피아노 학습 기능 선보여

엠피에이지(대표 정인서)가 운영하는 AI 음악 교육 및 악보 거래 앱 '마이뮤직파이브'에 피아노 입문자를 위한 신규 학습 기능을 국내에 먼저 선보였다. 새 기능으로 초보 학습자도 손쉽게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됐다. 21일 회사에 다르면, 이번에 출시한 기능은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학습자를 위해 기획됐다. 기존에는 '플라워 댄스', '코우를 쫓아', 히사이시 조의 'Summer' 등 인기곡을 연주하고 싶어도 입문자에게는 난도가 높아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다. 이런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인기곡 50개의 하이라이트를 중심으로 쉽게 제작된 악보를 제공해, 입문자도 연주하는 즐거움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외에도 손가락 번호, 가온도(가운데 도)의 위치 등 피아노 입문 단계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 개념을 차근차근 익히는 교육 세션도 제공된다. 또 본격적인 연주 전 50개 곡마다 주의해야 할 마디 구간을 실제 선생님과 미리 연습해 보는 AI 연습 기능도 탑재됐다. AI가 연주에 맞춰서 목소리로 직접 피드백을 제공해 마치 1:1 개인 레슨을 받는 듯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마이뮤직파이브는 지난 3월 실시간 자동 계이름 표시, 검정 건반 가이드, 악보 자동 넘김 등 AI 교육 기능을 대폭 고도화하며 연주 경험을 강화해 왔다. 이번 출시로 학습 대상을 초보자까지 확대함에 따라, 건반을 처음 눌러보는 입문자부터 숙련된 연주자까지 연주와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2025년 10월 출시된 마이뮤직파이브는 실시간 사운드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60만 개 이상의 악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AI 음악 교육 및 악보 거래 플랫폼이다. 학습은 물론 창작자가 직접 악보를 올리고 거래하는 오픈마켓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정인서 엠피에이지 대표는 "피아노를 향한 첫배움이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기능을 설계했다"면서 "누구나 좋아하는 곡으로 음악을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실전형 AI 음악 교육 생태계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1 10:22백봉삼 기자

AI가 접근하기 어려운 서비스는 사라진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최근에 자주 쓰던 앱이나 웹사이트를 나도 모르게 멀리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특히 코딩을 직접 하지 않아도 AI와 대화하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코딩'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더욱 공감하실 텐데요. 내가 쓰고 싶은 기능이 있는데, 그 서비스가 인공지능(AI)과 대화할 수 있는 통로인 API를 열어두지 않았거나 AI가 접근하기 까다롭게 되어 있다면 결국 다른 서비스로 눈을 돌리게 되죠. 과연 AI와 친하지 않은 서비스는 이대로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생존 전략이 있는 걸까요? 이 흥미로운 주제를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눴습니다. 기술적 한계를 짚어주는 AI 기술 전문가부터 시장의 흐름을 읽는 산업 경제 전문가, 기업의 생존을 고민하는 전략 전문가, 문화적 코드를 읽는 평론가, 그리고 사용자 경험과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들까지 각자의 관점에서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던졌습니다. API가 없으면 보이지도 않는 세상, '디지털 주변화'의 공포 먼저 AI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아주 단호한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서비스가 AI 친화적이지 않다는 건 단순히 불편한 수준을 넘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경고였죠. 최근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 3.7 플래시 같은 모델을 보면,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외부 도구를 불러와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엄청나게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서비스가 AI가 알아먹을 수 있는 표준화된 통로인 API를 갖추지 못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AI 에이전트는 그 서비스를 아예 발견하지 못하거나 쓸모없다고 판단해 버립니다. 기술 전문가 패널은 마치 고성능 엔진을 가진 자동차가 있어도 도로가 닦여 있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어요. 결국 서비스들이 AI가 이해할 수 있는 '시맨틱 메타데이터'를 갖추고 기술 스택을 완전히 재설계하지 않는다면, 향후 1년 안에 AI 기반 유입 트래픽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질 것이라는 무서운 예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사회문화 평론가 관점의 패널은 조금 다른 논점을 제시하며 토론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단순히 '도태'되는 게 아니라 '주변화'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었는데요. 과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타이젠 OS가 애플의 watchOS에 밀려났던 사례를 기억하시나요? 2019년 당시 타이젠의 점유율은 약 15.9%에 불과했습니다. 평론가는 이게 단순히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봅니다. 애플이라는 거대 생태계의 추천 알고리즘이 자사 앱 위주로 학습되면서 타이젠 기반 앱들이 사용자 눈에서 멀어진 것이죠. 즉, API를 잘 만든다고 끝이 아니라, 거대 플랫폼이 설계한 '추천의 법칙'에서 밀려나면 그게 바로 현대판 '죽은 인터넷'이 된다는 겁니다. 기술적인 통로가 있어도 문화적으로 발견되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이 주장은, 토론의 중심을 기술 구현에서 플랫폼 영향력 문제로 옮겨놓았습니다. 플랫폼에 종속될 것인가, 아니면 고립된 왕국으로 남을 것인가 이 대목에서 기업 전략 전문가와 비판적 관점의 패널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전략 전문가 패널은 현실적인 생존법으로 '점진적 모듈화'를 제안했어요. 한꺼번에 모든 걸 바꾸기 힘들다면, 작은 단위부터 AI가 연동되기 쉬운 구조로 쪼개서 대응하자는 거죠. 심지어 경쟁사들끼리라도 손을 잡고 '공동 API 허브'를 만들어서 거대 플랫폼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격적인 전략까지 내놨습니다. 반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런 흐름이 결국 '플랫폼 종속'이라는 덫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AI 프렌들리하게 바꿀수록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거대 기업의 정책 한마디에 서비스의 운명이 결정되는 '살아있으나 죽은 상태'가 될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나 알고리즘의 편향성 같은 윤리적 문제들을 무시한 채 기술 낙관론에만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경고는 패널들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용자 경험(UX) 전문가 패널은 이 논쟁을 다시 '사용자의 실질적인 과업'이라는 지점으로 끌고 왔습니다. 챗봇을 달았느냐, API가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사용자가 하려는 일이 실제로 성공하느냐라는 거죠. 바이브코딩을 하는 유저들이 API 없는 서비스를 안 쓰게 되는 진짜 이유는 그 서비스가 내 '일의 흐름'을 끊기 때문입니다. UX 전문가는 서비스 제공자들이 4주 안에 핵심 기능 5개를 골라 'AI가 이걸 3단계 안에 대신 해줄 수 있는가'를 테스트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여기서 실패하는 서비스가 가장 먼저 교체될 것이라는 진단이었죠. 결국 '도태'의 증거는 거창한 시장 점유율 데이터보다, 사용자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과업 실패'들이 쌓여서 만들어진다는 통찰을 보여주었습니다. 죽은 인터넷의 섬에서 구조 신호를 보내는 방법 토론의 막바지에서 패널들은 결국 '합의된 불안'과 '새로운 기회'를 동시에 짚어냈습니다. AI 친화적이지 않은 서비스가 당장 내일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실어 나르는 거대한 혈관망에서 배제된 채 '죽은 인터넷의 섬'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산업 경제 전문가 패널은 앞으로 API 표준을 갖추지 못한 서비스들이 최소 20% 이상의 매출 기회비용을 잃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경고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거대 플랫폼에 굴복하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전략 전문가와 평론가는 입을 모아 서비스들이 자기만의 독점적인 데이터 가치를 지키면서도 기술적으로는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는 '이중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은 우리에게 중요한 숙제를 남겼습니다. AI 친화성은 단순히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라는 사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거대 플랫폼에 종속되는 무서운 흐름으로 보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전 세계 사용자와 AI 에이전트에게 내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이브코딩을 하며 불편함을 느꼈던 독자님의 감각은 어쩌면 거대한 지각 변동을 미리 감지한 안테나였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즐겨 찾던 그 서비스가 과연 내일의 '살아있는 인터넷'에 남아있을지, 아니면 고요한 '죽은 인터넷'의 풍경으로 사라질지 지켜보는 일은 꽤 씁쓸하면서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bc80ebb.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21 09:56AMEET

PDF 만들어 달랬더니 '횡설수설'…그록, 일부 이용자에 오류 답변

xAI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이 일부 이용자에게 질문과 무관한 단어를 무작위로 나열하는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xAI는 공식 서비스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용자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일부 그록 라이트 이용자가 최근 알아보기 어려운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그록에 PDF 문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행성'과 '치즈' 등 연관성 없는 단어가 뒤섞인 문장이 여러 문단에 걸쳐 출력됐다"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는 "답변에 달린 출처를 확인한 결과 강화학습 관련 연구 사이트 링크가 줄줄이 연결돼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고 외신은 밝혔다. 레딧 그록 이용자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오류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새 대화를 시작하거나 답변을 다시 생성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러 차례 시도해도 오류가 계속됐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현재까지 이같은 문제는 이용자가 직접 그록에 질문했을 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엑스(X)에서 운영되는 그록 계정에서는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기 때문이다. xAI 공식 서비스 상태 페이지에는 관련 장애가 등록되지 않았다. 그록은 "의미 없는 단어가 나열된 답변은 드물게 발생하는 일시적인 생성 오류"라며 "새 대화를 시작하거나 답변을 다시 생성하면 대부분 바로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2026.08.21 09:31김미정 기자

KAIST, AR 차세대 비전으로 "공생형 현실 증강지능" 제시

KAIST 증강현실연구센터(ARRC)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일 KI빌딩 매트릭스 홀에서 '증강현실 연구 중심 10년, 다음 10년을 열다'를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공간컴퓨팅·확장현실(XR)·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공간을 연결하는 XR'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가 인간의 경험과 상황, 의도를 이해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는 '공생형 현실 증강지능'이라는 차세대 연구 비전을 제시한다. 기조강연은 우운택 ARRC 센터장이 '초시공간 경험공유와 전이'를 주제로 진행한다. 초청강연은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데이터/학습 플랫폼(KISTI) ▲가상융합(XR-Twin) 기반 건설 피지컬 AI 실증·검증 플랫폼(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심바이오틱 AIR와 한의학이 만나는 미래 헬스케어(한국한의학연구원) ▲실가상 융합 공간에서의 공감 상호작용 기술(ETRI) 등이 예정돼 있다.

2026.08.21 09:13박희범 기자

인텔 "韓, 로봇 도입 기대 높지만 전략 마련은 미흡"

클라우드와 GPU에 머물던 AI 모델을 실제 세계로 끌어낼 수단으로 피지컬 AI와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로봇을 실제 업무에 투입하려는 기업들의 속도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전략과 인력, 안전 체계 등 운영 기반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로보틱스 준비도 격차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인텔은 보고서를 통해 "로봇의 성능 자체보다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그리고 대규모로 배치할 수 있느냐가 더 큰 문제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또 "한국은 로봇 도입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환경에 대한 공식 전략과 안전 기준 마련에서는 주요국보다 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5년 내 로봇 도입 전망 크지만 준비 수준은 전반적으로 미흡" 이번 조사는 미국·중국·독일·일본·영국·한국 등 6개 나라의 연 매출 5억 달러(약 6970억원) 이상인 기업의 경영진과 로봇 전문가, 정부·의료 관계자 등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존 힐리 인텔 산업 및 로보틱스 부문 총괄부사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는 향후 5년 내 자사 또는 소속 조직이 로봇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환경을 관리하기 위한 공식적인 전략을 마련했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로봇 도입에 대한 기업의 의지는 높지만 실제 운영과 확장을 위한 준비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전략 갖춘 기업 40%에 불과" 인텔은 보고서에서 기업의 로봇 도입 준비도를 가르는 주요 요소로 전략(Strategy), 기술·역량(Skills), 안전(Safety), 형태(Shape), 확장(Scale) 등 '5S'를 내세웠다. 우선 전략 측면에서는 준비 수준과 기대 사이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7%는 2030년까지 인간과 로봇이 혼합된 작업 환경을 관리할 준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업이나 조직 차원 인간·로봇 활용 전략을 갖춘 기업은 40%에 불과했다. 존 힐리 총괄부사장은 "고도화된 적응형 로봇의 경우 명확한 책임과 소유권이 없으며 로봇 도입 과정에서 CTO, CIO, COO 등 여러 관계자가 관여하며 책임과 의사결정이 분산되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봇 도입, 인간 대체보다 보조·공존 전망" 대부분의 응답자는 인력 측면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보다는 인간을 도우며 공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응답자의 3분의 2는 로봇 도입이 인간 노동자의 기술 수준을 높일 것으로 봤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은 로봇이 담당하고 인간은 판단과 감독, 의사결정 등 보다 높은 수준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로봇과 AI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부각됐다. 안전 역시 로봇 확산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응답자의 31%는 로봇 도입의 가장 큰 가치 가운데 하나로 안전을 꼽았지만, 안전성이나 인증 문제는 오히려 도입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존 힐리 총괄부사장은 "안전은 마지막에 설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고려해야 한다. 안전을 로봇 기기뿐 아니라 주변 인프라와 관리 계층, 실제 작업 프로세스까지 포함한 전 과정에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 외형보다 성능·신뢰성 더 중요" 주요 로봇 기업들은 자사 기술력을 내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 형 로봇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응답자 중 77%는 로봇의 외형보다 신뢰성과 성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존 힐리 부사장은 "의료나 서비스 분야에서는 사람과 상호작용하기 쉬운 형태가 적합하다. 그러나 수행하는 작업에 맞춰 형태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정밀 조립에는 다관절 로봇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확장 단계에서는 엣지 AI와 온디바이스 AI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응답자의 55%는 주요 로봇 의사결정에 100ms(0.1초) 이하 지연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존 힐리 부사장은 "엣지용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프로세서는 최대 180 TOPS의 AI 연산 성능을 바탕으로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도 로봇의 센싱부터 AI 추론, 실제 동작으로 이어지는 전체 처리 과정에서 요구되는 시간과 성능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로봇 도입 기대와 준비도 격차 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업계의 로봇 도입에 대한 기대와 실제 준비 사이의 간극이 더욱 뚜렷했다. 국내 응답자 중 67%는 향후 5년 내 로봇이 사업장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고, 76%는 2030년까지 인간과 로봇이 협동하는 환경에 대응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갖췄다는 응답은 27%로 주요 조사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국내 기업의 과제는 안전 분야에서도 확인됐다. 글로벌 안전 표준이 마련되면 로봇 도입이 빨라질 것이라는 응답은 64%였지만, 표준화된 글로벌 안전 기준을 갖추고 있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로봇의 처리 속도와 응답 속도에 대한 요구 수준도 다른 나라 대비 높았다. 응답자의 82%가 주요 로봇 애플리케이션에서 100ms 이내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38%는 10ms(0.01초) 이내의 응답이 필요하다고 봤다. "로봇 가격 하락에 경제성 확보 시점 빨라진다" 인텔은 로봇이 인력보다 비용 측면에서 유리해지는 시점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봤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향후 3년 내 로봇 도입이 추가적인 인간 노동력 투입보다 비용 효율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 힐리 부사장은 "로봇 가격 하락과 규모의 경제, 로봇 한 대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 확대 등이 작용하면 중소 규모 기업에서도 로봇 도입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인텔은 실험실 내 AI 모델과 실제 환경 간 간극을 줄이는 AI 처리용 프레임워크 '오픈비노 피지컬 AI' 등 AI 모델 개발부터 실제 로봇 배포까지 이어지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21 09:00권봉석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카카오 인적분할 결단..."호재" vs "악재"

[영상] "보고서에만 AI 쓰는 기업, 결국 뒤처진다"…포티투마루의 AX 생존법

[현장] "K팝 월드투어 100개국"…갤럭시, 내년 '로봇 아이돌' 띄운다

삼성전자, 올해 주주환원 최대 110조원…3분기 30조원 현금배당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