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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네트웍스, '유닛42' 韓 지원…"기업 보안 역량 강화"

최근 국내 사이버 공격 사례가 증가한 가운데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담팀을 꾸린다. 기업이 전체 보안 능력을 평가·개선해 실질적인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박상규 팔로알토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 2025' 기자 간담회에서 유닛42 한국 공식 진출 소식을 밝혔다. 유닛42는 위협 인텔리전스 사고 대응을 비롯한 사전 예방형 서비스, 전사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전문 인력이 직접 고객사를 방문해 서비스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식이다. 이번 한국 시장에 국내 특화 위협 분석과 인텔리전스 전 제품군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유닛42의 한국 시장 진출 배경으로 최근 국내에 발생한 사이버 공격을 꼽았다. 또 사고가 없어도 보안 태세를 사전에 강화하려는 고객 요구가 증가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봤다. 그는 "최근 1년간 국내 기업·기관에 발생한 사이버 공격을 목격했다"며 "이 과정에서 유닛42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한국 기업은 전체 보안 능력을 평가·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제품으로 보안 태세를 전사적으로 재구축하기 어렵다"며 "보안을 통합 진단하고 조언할 수 있는 전문 조직 필요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 대표는 "사고 대응을 비롯한 매니지드 서비스, 사고 대응 서비스 분야 전문가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 기업은 원하는 보안 지원을 즉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현재 한국 전담 조직 구성을 위해 전문가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1.18 14:54김미정

'의학 드라마'로 AI 실력 측정했더니...희귀질환 진단 정확도 38% 그쳐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의학 드라마 '하우스(House M.D.)'를 활용해 대형 언어모델(LLM)의 희귀질환 진단 능력을 평가한 결과, 최신 AI 모델도 정확도가 4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AI가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기까지 아직 상당한 과제가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의학 드라마가 AI 평가 기준이 된 이유 연구팀은 176개의 증상-진단 쌍으로 구성된 새로운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 데이터는 의학 드라마 '하우스'의 전체 8개 시즌 176개 에피소드에서 추출한 것으로, 환자의 증상 설명과 최종 진단명을 짝지어 구성했다. '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이 드라마는 의학 교육과정에 성공적으로 통합되어 희귀질환 인식을 가르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또한, 보건의료 전공 학생의 49.6%가 정기적으로 의학 드라마를 시청하며, '하우스'가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생명윤리 및 전문직 실무 문제를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우스'는 의학 교육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 희귀질환을 자주 다룬다. 또한 드라마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의료 컨설턴트를 고용해 임상 정확성을 확보하며, 실제 진료를 반영하는 일관된 진단 프레임워크를 따른다. 실제 환자 데이터와 달리 '하우스' 콘텐츠는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해 윤리적 제약 없이 재현 가능한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GPT-4o 미니 16%, 제미나이 2.5 프로 38%...2.3배 성능 격차 연구팀은 GPT-4o 미니, GPT-5 미니, 제미나이 2.5 플래시, 제미나이 2.5 프로 등 4개의 최신 LLM을 평가했다. 이 선택은 다양한 모델 계열과 성능 수준을 포괄하여 여러 아키텍처와 학습 방법에 걸친 진단 추론을 평가할 수 있게 했다. 평가 방식은 각 모델에 환자의 인구통계 정보, 시간에 따른 증상 진행, 관련 병력, 초기 진단 검사 결과를 포함한 구조화된 의료 사례 형식의 프롬프트를 제공하고 단일 주요 진단을 요청하는 방식이었다. 모델은 결정론적 출력을 보장하기 위해 온도를 0.0으로 설정하고, 최대 토큰 길이는 1500으로 설정했다. 결과는 모델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낮은 성능을 기록한 GPT-4o 미니는 176개 케이스 중 29개만 정확히 진단해 16.48%의 정확도를 보였다. 반면 최고 성능을 기록한 제미나이 2.5 프로는 68개를 맞춰 38.64%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GPT-5 미니는 65개 정답으로 36.93%,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58개 정답으로 32.95%의 성적을 거뒀다. 최고 성능과 최저 성능 사이에는 2.3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성능은 모델뿐 아니라 시즌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제미나이 2.5 프로 기준으로 시즌 1에서는 23개 에피소드 중 13개를 맞춰 56.52%의 정확도를 보인 반면, 시즌 5에서는 24개 중 5개만 맞춰 20.83%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8은 21개 중 11개를 맞춰 52.38%의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동이 시리즈 전반에 걸쳐 진단 복잡성이 다양하며, 후반 시즌이 더 어려운 희귀질환 사례를 다룰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즌 8의 비교적 강한 성능은 시간적 진행만으로는 정확도 차이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으며, 사례별 진단 복잡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흔한 질병은 잘 맞추지만 희귀질환과 다계통 질환엔 어려움 모든 모델은 뚜렷한 증상을 보이는 일반적인 질환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수막염, 심근경색, 폐색전증 등은 상대적으로 잘 진단했다. 반면 모든 모델은 신경낭미충증, 에르드하임-체스터병 같은 희귀질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신홍반루푸스, 사르코이드증 같은 다계통 자가면역질환도 진단이 어려웠다. 또한 노출 이력과 임상 증상을 통합해야 하는 독성학적 사례에서도 낮은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아키텍처 차이와 학습 방식이 진단 추론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GPT-5 미니와 제미나이 2.5 프로의 우수한 성능은 향상된 추론 능력을 갖춘 신세대 모델이 이전 버전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이지만, 여전히 상당한 한계가 남아있음을 나타낸다. "40% 정확도, 낮아 보이지만 의미 있는 진전" 연구팀은 GPT-4o 미니의 16.48%에서 제미나이 2.5 프로의 38.64%로 향상된 결과가 임상적으로 유용한 AI 진단 시스템을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절대 정확도 수준은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결과를 맥락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벤치마크는 전문 의사들조차 어려워하는 진단적으로 도전적인 사례만을 다루며, 일반적인 의료 AI 벤치마크보다 상당히 어려운 평가 과제"라고 밝혔다. 이처럼 예외적으로 어려운 사례의 거의 40%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의료 추론 능력을 보여주며, 향후 도메인 특화 파인튜닝, 의학 지식베이스와의 통합, 하이브리드 추론 접근법을 통한 개선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한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또한 한계점도 명확히 했다. 허구적 서사에서 비롯된 잠재적 편향, 전문 의료 검증 부족, 오류의 임상적 중요성을 포착하지 못하는 이진 정확도 지표 등이 있다. 특히 모델들이 확신에 찬 잘못된 설명을 자주 제공했으며, 이는 전문 훈련과 검증 없이 임상 배치할 경우 우려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가 의사를 대체할 수 있나요? A: 아직은 어렵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최고 성능의 AI도 희귀질환 진단 정확도가 38.64%에 그쳤습니다. AI는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특히 복잡한 희귀질환이나 다계통 질환의 경우 전문의의 판단이 필수적입니다. Q2. 왜 의학 드라마로 AI를 평가했나요? A: 의학 드라마 '하우스'는 실제 의학교육 현장에서 희귀질환 교육 자료로 활용되며, 의료 전문가의 검증을 받은 콘텐츠입니다. 실제 환자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활용이 어려운 반면, 드라마는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하면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사례를 제공합니다. Q3. AI가 잘 진단하는 질병과 어려워하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A: 수막염, 심근경색, 폐색전증처럼 뚜렷한 증상을 보이는 일반적인 질환은 비교적 잘 진단합니다. 반면 신경낭미충증 같은 희귀질환, 전신홍반루푸스 같은 다계통 자가면역질환, 독성물질 노출 사례 등에서는 모든 AI 모델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1.18 14:05AI 에디터

모레-텐스토렌트,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개…단일 플랫폼에서 추론·학습 동시 지원

모레(MOREH, 대표 조강원)와 텐스토렌트가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모레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고성능컴퓨팅(HPC) 컨퍼런스 '슈퍼컴퓨팅 2025(SC25)'에서 공동 개발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슈퍼컴퓨팅 2025는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고성능 컴퓨팅·네트워킹·스토리지·분석 컨퍼런스다. 글로벌 반도체·클라우드·AI 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차세대 인프라 기술과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모레의 AI 플랫폼 '모아이(MoAI)'와 텐스토렌트의 '갤럭시 웜홀(Galaxy Wormhole) 서버'를 결합한 형태다. 텐스토렌트 갤럭시 웜홀 서버는 AI 워크로드에 특화된 초고밀도 컴퓨팅 장비로 다수의 웜홀 프로세서를 하나의 랙 수준에서 묶어 높은 성능 밀도와 확장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여기에 모레의 소프트웨어 스택을 더해 기존 GPU 기반 시스템보다 적은 네트워크 부담으로 대규모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최근 AI 인프라 분야에서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른 비용 상승과 운영 복잡성 문제에 주목했다. 다수의 AI 가속기가 추론 전용으로만 설계돼 학습과 추론을 분리 운영해야 하는 기존 구조는, 데이터센터 입장에서 자원 활용률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비효율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공동 개발 솔루션은 단일 플랫폼에서 추론과 학습을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해 같은 인프라를 다양한 워크로드에 탄력적으로 할당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데이터센터는 AI 모델 추론·학습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확장하면서도 TCO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레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사 플랫폼이 지원하는 하드웨어 생태계를 기존 GPU에서 텐스토렌트 프로세서까지 넓혔다. 모레가 개발한 AI 엔진과 자회사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통한 파운데이션 대형언어모델(LLM) 역량 그리고 AMD, 텐스토렌트 등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속기와 소프트웨어 조합을 한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는 '범용 AI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양사의 공동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AI 데이터센터가 시급하게 요구하고 있는 확장성과 유연성, 효율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벤더 종속 없이 고성능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를 비용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GPU 중심으로 재편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다양한 아키텍처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야스미나 바실예비치 텐스토렌트 수석 연구원은 "모레와의 협업은 개방적이고 공동 설계된 시스템이 급증하는 대규모 AI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며 "AI 인프라를 보다 접근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사실상 무한히 확장 가능한 방향으로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8 13:57남혁우

이재용 회장, UAE 출장길…AI 등 첨단산업 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1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참석하고자 출장길에 올랐다. AI 등 첨단 산업에서 UAE와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7시경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UAE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오는 19일 UAE에서 열리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한다. BRT는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의 회동 이후 마련된 행사다. 양국은 국방·방산·투자·에너지에 더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으로 UAE와 AI 인프라,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는 등 현지 시장에 깊은 관심을 둬 왔다. 한편 이번 BRT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선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5.11.18 13:52장경윤

노타, '자율주행차 M.AX 얼라이언스' 참여…AI 최적화 기술로 국가 경쟁력 강화

노타가 인공지능(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앞세워 국가 AI 자율주행차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노타는 정부 주도의 AI 자율주행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차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M.AX 얼라이언스는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출범한 대규모 민관 합동 협의체다. 총 10개 분야 중 자율주행 분과는 현대차·LG전자·현대모비스·HL클레무브·만도 등 앵커기업이 중심이 된다. 여기에 노타와 같은 AI 기술 기업 등이 참여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노타는 이번 얼라이언스에서 온디바이스 AI 기술 공급기업으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고성능의 AI 모델을 차량용 고성능 AI 반도체에 적용하기를 희망하는 수요기업들의 AX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노타는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통해 얼라이언스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자율주행차 AI 모델을 온디바이스에서 실행 환경에 맞게 최적화함으로써 수요기업이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AI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노타는 LG전자와 HL클레무브가 각각 주관하는 산자부 과제에 참여해 차량 내부 공간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와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제품 상용화 등 SDV 완성을 지원한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우리의 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은 자율주행차를 넘어 AX를 꾀하는 모든 산업에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AX를 위해 다양한 분과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8 12:24한정호

한국 AI·클라우드 허브 부상…ESR, 인천에 80MW급 'KR1' 데이터센터 착공

한국이 아시아 시장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 인프라 허브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의 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이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특화 실물자산 투자·운용사 ESR은 서울 소재 와이드크릭자산운용(와이드크릭 AMC)과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내 첫 번째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할 지상 9층 80메가와트(MW)급 'KR1 데이터센터(KR1)' 건립은 이번 주 착공에 들어간다. 이는 프린스턴 디지털 그룹(PDG)에 임대되며 2028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KR1 데이터센터는 ESR이 개발관리사로서 설계를 맡고 ESR과 와이드크릭 AMC가 건물 골조 및 외관 공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PDG는 건립 이후 내부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인천은 한국 디지털 경제의 전략적 허브로 서울의 기술산업 벨트와 인접해 있으며 견고한 광섬유 네트워크,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약 607만 제곱미터(㎡) 규모의 대표 스마트시티인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해 있어 클라우드 및 AI 기반 산업의 본고장으로서 중요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KR1은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로서 리드 골드 인증 획득을 목표로 개발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과 연료전지 등 첨단 사양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KR1은 ESR이 아태지역 전역에서 확보한 3.2기가와트(GW) 이상의 전력 및 부지 파이프라인의 일부로, 자본 파트너와 고객에게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아태지역의 급격한 디지털 성장, 확장가능한 고성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활용한다는 목표다. 스튜어트 깁슨 ESR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권 중 하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한국에서 첫 번째 데이터센터인 KR1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핵심 비즈니스 허브 인천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KR1은 고객과 파트너를 성장의 중심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가 범 아태지역 데이터센터 전략을 강화하고 역내 고수요 시장에서 대규모 개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알미드 매시 ESR 데이터센터 부문 CEO는 "KR1은 한국과 아태지역 전역에서 원활한 데이터 흐름과 AI 기반 혁신을 뒷받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개발은 이 지역의 빠른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8 12:24한정호

문체부, 인공지능·디지털혁신 사례 공유..."문화산업 미래 전략 모색"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기관과 함께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5 문화체육관광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디지털이 바꾸는 문화 일상, 인공지능이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열리며,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문화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2025 문화 디지털혁신 및 데이터 활용 공모전' 시상식, 기조연설, 전문가 토론 등이 진행되며, 별도의 체험관에서는 수상작 전시와 혁신 사례를 관람할 수 있다. 공모전은 지난 6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22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상 5점, 우수상 5점, 장려상 5점, 인공지능 특별상 2점 등 총 17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중 대상 수상자 5개 팀이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포럼 현장에서 혁신 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에는 루카스에듀테인먼트의 '케이 인 마이핸즈', 김길한의 국악기 가상악기 '조선시리즈', 케이저의 '인공지능 음악 성분 조합 검색서비스', 플라트의 '발달 지연 스크리닝 및 케어 솔루션', 폭싹 번역했수다의 '케이-소설 번역 시장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이 포함됐다. 기조연설은 서울대학교 지능정보융합학과 이교구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목소리 인공지능의 진화 과정과 기술 혁신, 윤리적 고려사항, 미래의 창의적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법·제도, 체육·관광, 예술·콘텐츠 등 세 개 분야에서 여섯 개 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법·제도 분야에서는 문화데이터 활용 사례와 정책 방향, 오픈소스 인공지능 기술과 저작권 제도의 조화에 대해 논의한다. 체육·관광 분야에서는 스포츠 기술을 활용한 국민 건강관리, 경기력 향상, 인공지능 여행 비서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혁신 사례가 발표된다. 예술·콘텐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의 예술 협업 및 창작 방식 변화, 방송과 음악 등 콘텐츠 산업에서의 활용 사례가 소개된다. 포럼과 함께 운영되는 체험관에서는 디지털 암벽 등반, 실내 사이클링, 인공지능 향기 제작 등 디지털 체험을 제공하며, 공모전 수상작과 오픈소스 콘텐츠, 공공저작물도 전시된다. 대표적인 전시작으로는 크리에이티브멋의 '프로토 홀로그램'과 클라우디오의 '국악 가상악기-조선시리즈' 등이 있다. 행사 관련 정보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누리집과 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정훈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포럼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가져오는 변화를 공유하고, 문화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문체부는 첨단 기술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누구나 혁신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8 12:05김한준

"투자할 돈도, 돌릴 인력도 없다”…제조기업 82% AI 도입 주저

국내 제조기업 10곳 중 8곳이 아직 인공지능(AI)을 경영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전환이 기업의 미래 생사를 가늠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는 자금, 인재, 효과성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504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K-성장 시리즈 기업의 AI 전환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2.3%가 'AI를 경영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대기업(49.2%)보다는 중소기업의 활용도(4.2%)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AI 투자비용이 '부담이 된다'는 응답도 73.6%에 달했다. 특히 AI는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규모별 비용부담 호소 비율은 대기업(57.1%)보다 중소기업(79.7%)이 높았다. 대구 한 소재 제조업체는 “공정을 AI로 전환하려면 센서·CCTV 설치, 데이터 정제, 맞춤 솔루션 구축, 관련 인력 확보 등 예상치 못한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고 털어놨다.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서도 절반(49.2%)이 '전문인력 채용 부담'을, 이어 '개인정보 규제'(20.2%), '데이터 정제 부담'(16.3%), '데이터 수집 시설 부담'(14.3%)을 주요 애로로 꼽았다. 인력 부족 문제는 더 심각하다. 'AI 활용을 위한 전문인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0.7%가 '없다'고 응답했다. 'AI 인력을 어떻게 충원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기업 82.1%가 '충원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내부 교육으로 인력을 전환한다는 기업(14.5%)과 신규 채용을 한다는 기업(3.4%)을 합쳐도 17.9%에 그쳤다. 보고서는 “한국 AI 인재는 2만1000명 수준으로 중국·인도·미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데다, 그나마 있는 인재도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AI 투자 규모에 비해 인재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AI 전환의 '효과'에 대해서도 확신이 크지 않다. 'AI 전환이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60.6%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조업 특성상 상당한 비용과 인력을 선투자해야 하는 만큼,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도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상의는 대응 방안으로 ▲역량에 맞는 맞춤형 지원정책 ▲AI 도입 단계별 지원 ▲실증 모범사례 확산을 제시했다. 먼저 AI 활용도가 높은 기업에는 GPU·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지원 등 정책 수단을 '용도 제한' 없이 자사 전략에 맞게 쓸 수 있도록 제도적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도입률이 낮은 기업에는 단순 자금·장비 지원보다는 '도입 전–도입–도입 후'로 나눈 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입 전에는 업종·규모별 맞춤 컨설팅으로 활용 모델을 설계해주고, 도입 단계에서는 데이터 수집·정제와 알고리즘 적용 등 실무 중심 지원, 도입 후에는 실습교육과 현장 멘토링을 통해 내부 실무자가 스스로 AI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구독형(SaaS) AI 도입 모델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많은 제조기업이 AI 성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에 제조 AI 모델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산업부 제조AX 얼라이언스를 통한 AI 팩토리 500개 구축, 중기부 스마트공장·제조AI센터(대구·울산·충북) 사업 등 기존 사업을 확대·가속화해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체감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지금은 AI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데 그칠 때가 아니라, 데이터 축적·활용과 인재 영입에 실제로 뛰어들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모델 공장, 솔루션 보급 등 현장 확산 아이디어와 더불어 과감한 지원과 규제 혁신을 담은 '메가 샌드박스'형 실행 전략이 함께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18 12:00류은주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제시한 AI 시대 보안 전략은?

팔로알토네트웍스가 한국 시장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새 제품군을 공개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 2025'에서 AI 보안을 지원하는 '코어텍스'와 '프리즈마 AIRS 2.0' '코어텍스 클라우드 2.0'을 발표했다. 코어텍스 에이전틱스는 사전 구축된 보안 에이전트다. 계획 추론 실행 기능을 수행하며 평균 복구 시간을 최대 98퍼센트 줄여준다. 프리즈마 AIRS 2.0은 AI 에이전트와 모델 보안 자율형 레드팀 기능을 통합해 AI 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격차를 해소하도록 설계됐다. 코어텍스 클라우드 2.0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단절을 해소하는 제품이다. 자율형 보안 에이전트와 새 클라우드 커맨드 센터 고성능 클라우드 탐지 대응(CDR) 엔진이 통합됐다. 이 제품은 12억 건 이상의 대응 사례로 학습된 에이전트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보안 상태 관리(ASPM) 속도를 기존 대비 10배 높이고 리소스 사용량을 최대 50퍼센트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날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보안 및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 보안 플랫폼 기업 ITCEN PNS와 협력해 17일 'AI 보안 혁신 센터'를 정식 오픈했다는 소식도 밝혔다. 이는 확장형 보안 인텔리전스·자동화 관리(XSIAM) 기반의 실증형 보안 체험 공간이며, 실제 위협 시나리오를 재현해 솔루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글로벌 전문조직 '유닛42' 한국 론징 소식도 나왔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사고 대응과 보안 컨설팅을 국내에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닛42는 위협 인텔리전스 사고 대응·사전 예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담팀도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에 특화된 위협 분석과 인텔리전스 전 제품군을 제공할 예정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 필리파 콕스웰 유닛42 JAPAC 부사장 겸 매니징 파트너는 "글로벌 AI 보안이 중대한 전환기에 접어든 가운데 유닛42는 한국에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1.18 11:22김미정

엔비디아와 손잡은 '델'…AI 인프라·자동화 통합으로 기업 부담 '최소화'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엔비디아와 함께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자동화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랙부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델의 바룬 차브라 인프라 솔루션 그룹 부사장은 1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한 슈퍼컴퓨팅 25(SC25)에서 새롭게 개편한 '델 AI 팩토리'를 공개하며 고성능컴퓨팅(HPC)·생성형 AI 인프라 전략을 공개했다. 바룬 차브라 부사장은 기업에서 AI 도입하는 과정 중 최대 진입장벽으로 기술 인력 부족과 예산, 투자수익률(ROI)을 꼽았다. 이러한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델은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을 더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델 AI 팩토리 제품군을 대폭 확장했다. 새롭게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의 AI 워크로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고 보다 유연하고 통합된 온프레미스 인프라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바룬 차브라 부사장은 "고객은 이제 GPU를 얼마나 많이 사느냐보다, 데이터센터 전체를 어떻게 AI에 맞게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델 AI 팩토리는 기업이 복잡한 설계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레퍼런스 'AI 공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새로운 랙 스케일 시스템 '델 파워에지 XE8712'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선보이는 것으로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 기반이다. 이 시스템은 델 통합 랙과 결합해 랙 단위로 서버·전력·냉각·네트워크 상태를 자동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자가 관리형' AI 랙을 지향한다. 랙 한 대에 최대 36노드, 엔비디아 B200 GPU 144개까지 실어 고밀도 연산 성능을 구현하고 직결 액체냉각을 적용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과 멀티 노드 추론 시 발생하는 전력·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도록 설계했다. 차브라 부사장은 "랙 차원에서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 초대형 AI 환경에서는 필수"라며 "XE8712는 이런 요구를 반영한 랙 스케일 AI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트 라인업도 AI·HPC에 맞게 재정비했다. '파워에지 XE9785/XE9785L'은 AMD '인스팅트 MI355X' GPU와 전용 AI 네트워크카드(NIC)를 탑재한 서버로, 공랭식 10U 모델과 직접 칩을 식히는 액체냉각 3U 모델 두 가지로 제공된다. 내부 벤치마크 기준 기존 MI300X 기반 서버 대비 MLPerf 학습 성능이 최대 2.7배 향상됐고, GPU당 HBM3E 메모리는 288GB까지 확장돼 더 큰 모델과 긴 시퀀스를 한 번에 메모리에 적재할 수 있다.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에지 R770AP'는 고빈도 매매(HFT) 등 초저지연 워크로드에 맞춰 연산 성능과 와트당 효율을 끌어올렸다. 차브라 부사장은 "엔비디아, AMD, 인텔과 협력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워크로드에 맞는 최적 조합을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델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는 '데이터 병목'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델은 개방형 스위치 OS인 '엔터프라이즈 소닉(SONiC) 배포판'에 엔비디아 스펙트럼X를 공식 지원해 델 파워스위치와 엔비디아 기반 스위치를 하나의 패브릭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스마트패브릭 매니저를 더해 장비 자동 탐지·검증, 블루프린트 기반 자동 구성, 광모듈 텔레메트리와 열 지도 기능을 제공해 수동 설정에 비해 구성 단계를 크게 줄였다. 스토리지 측면에서는 델 파워스케일·오브젝트스케일에 엔비디아 '다이나모' 라이브러리를 연동했다. 자주 쓰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중간 계산 결과를 GPU 메모리에만 쌓아 두지 않고 스토리지로 옮겨 저장해 두었다가 다시 가져다 쓰는 방식으로 GPU 부담을 줄이고 응답 속도를 높이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델 내부 테스트 기준 대규모 컨텍스트 환경에서도 첫 토큰 응답 시간을 1초 수준으로 유지하고 토큰 처리량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브라 부사장은 "많은 고객이 GPU가 있지만 데이터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를 AI 워크로드에 맞게 다시 설계한 것이 이번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자동화와 서비스는 기업의 AI 도입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델은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을 통해 코히어 에이전트, 탭나인 코드 어시스턴트 등 주요 AI 워크로드를 온라인 카탈로그에서 선택해 최소한의 클릭으로 자동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십 단계에 이르는 수작업을 줄이고, 구축 시간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실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8주 안에 AI 파일럿을 검증하는 'AI 유스케이스 파일럿' 서비스, 액체냉각 인프라를 사전에 점검하는 예방 정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차브라 부사장은 "고객 입장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자기 환경에서 성능과 효과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델은 인프라부터 파일럿 검증, 운영 자동화까지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8 11:08남혁우

그렙, 생성형 AI 부정행위 차단 '모니토 플러스' 출시

그렙(대표 임성수)은 생성형 AI 기반 부정행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응시자의 기기 환경에서 비허용 프로그램과 외부 기기를 자동 차단하는 기능을 넣은 '모니토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교육 현장 부정행위가 외부 프로그램 실행, 가상 장치 활용 등 비가시적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기존 화면·웹캠 중심 감독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시험 운영이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렙은 기존 모니토의 AI 기반 감독 체계에 더해 설치형 보안 브라우저를 통해 응시 기기를 직접 제어하는 방식을 추가했다. 모니토 플러스는 설치형 시험 보안 브라우저로 응시자 기기의 운영 환경을 지속 분석해 위험 요소를 즉시 차단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시험 시작 전과 시험 중에 ▲비허용 프로그램 실행 ▲USB·블루투스 등 외부 기기 연결 ▲원격제어 프로그램 ▲메신저 ▲개발 IDE ▲가상 웹캠 사용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행위 시도를 자동으로 탐지하며, 시험 진행에 영향을 줄 경우 즉시 중단할 수 있어 시험 무결성 유지에 최적화돼 있다. 아울러 보이지 않는 부정행위 대응 기능도 강화됐다. 음성 감지 기술을 통해 ▲혼잣말 ▲이상 음성 ▲비정상 외부 소리를 포착하고, 얼굴 자동 인식 기능을 적용해 가상 장치나 사전 녹화 영상 사용을 차단함으로써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 기기·프로그램·행동·신원을 아우르는 다층 감지 구조로 변화된 부정행위 유형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모니토는 국내 주요 기업·기관의 채용시험과 국가공인 자격시험을 지원하는 AI 기반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이다. AI 엔진이 응시 과정 전반을 모니터링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학습·분석해 비정상 패턴을 자동 식별하고 차단하는 지능형 감독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교육기관 운영 환경에 맞춘 매뉴얼·OT 체계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보안 설계를 더해 신뢰를 확보해왔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한 시험 부정행위가 기기 환경과 프로그램에서도 발생하면서 이를 시스템으로 통제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중요해졌다"며 "모니토 플러스는 비허용 프로그램 및 외부 기기 감지 기능을 강화해 응시 환경의 구조적 허점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밝혔다.

2025.11.18 10:36백봉삼

실비아헬스, 한국마사회·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오픈이노베이션 협약

실비아헬스는 한국마사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25 말산업 창업기업 발굴·육성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도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7개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각 기업은 인공지능, 바이오, 디지털헬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말산업 내 다양한 과제 해결과 혁신 모델 실증에 나선다. 특히 실비아헬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 지정(Silvia-Rx)과 보건복지부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Silvia)을 통해 디지털 인지건강 기술의 신뢰 기반을 마련했다. 또 고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지 기능 측정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기반 치매예방 앱을 개발하며, 병의원, 지자체, 복지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실비아헬스는 AI 인지 기능 측정 솔루션을 활용해, 실버승마 참여 어르신의 두뇌 건강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 분석할 계획이다. 승마 활동이 고령층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하고, 신체·인지 통합형 웰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니어 세대를 위한 통합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 ▲AI 기반 인지 기능 측정 도구를 활용한 효과성 평가 ▲데이터 기반 성과 검증 및 지역 확산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실비아헬스는 앞으로도 누구나 일상에서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8 10:17조민규

식약처, AI 및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디지털의료기기 관련 가이드라인 2종 제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의료제품법 하위규정 시행에 따라 새로운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디지털의료기기(지능정보기술, 로봇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디지털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의료기기) 관련 가이드라인 2종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가이드라인'은 지난 4월 제정·시행된 디지털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식약처 고시)의 조문별 해석 및 업체 환경에 따른 사례별 심사 대상여부 판단 기준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담았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능이 포함된 디지털의료기기에 적용되는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별 작성요령, 고려사항 및 품질경영시스템에 종합적으로 적용되는 사례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의료기기 전자적 침해행위 보안 지침 가이드라인' 역시 지난 4월 제정·시행된 디지털의료기기 전자적 침해행위 보안 지침(식약처 고시)의 조문별 해설로서 ▲제조업자 및 의료서비스제공자 등 보안 주체별 시판 전·후 단계의 방향성 제시 ▲인허가 시 요구사항과 GMP 적용사례 등을 실무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식약처는 지난 10일 400여명의 디지털의료기기 업체 및 관련 협회 관련자를 대상으로 ▲금번 제정된 가이드라인 4종(디지털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가이드라인, 전자적 침해행위 보안지침 가이드라인, 디지털의료기기 표시기재 가이드라인, 디지털의료기기 분류 및 등급 지정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설명 ▲인증업무등 대행기관의 인허가 및 GMP 심사 주요 보완사항 ▲디지털의료제품 규제지원센터의 규제지원 사항 및 계획 등의 정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을 통해 업계의 디지털의료제품법령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신속한 디지털의료기기 제품화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안전한 디지털의료기기를 공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18 09:57조민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아시아 통신판매비전 웨이하이 대회 참여

한국온라인쇼핑협회(회장 조성현)는 14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비하이이린두자 호텔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 통신판매 비전 웨이하이 대회(부제: 2025 아시아 이커머스 생태대회)'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대회는 2012년 한국에서 첫회를 시작해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매년 돌아가며 개최를 했으나, 2020 코로나 때 온라인으로 3국이 지속 진행하며 대회의 명맥을 이어온 13년째 되는 대회이다. 이 대회에서는 각국에서 명확한 성과를 만든 기업들에게는 표창을 수여하며 기념했으며, 매년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와 트랜드에 대해 각국 유수 기업들이 발표를 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번 컨퍼런스는 웨이하이시 정부, 문등구 정부, 중국전자상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디지털 상거래 교류 행사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기업과 정부 학계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조성현 회장은 “한국 이커머스 기업들은 혁신기술과 소비자 중심 서비스로 아시아 디지털 커머스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Smart-Chain'이며, 현 전자상거래 시장은 더 이상 특정 온라인 플랫폼 자체의 생태계가 아닌 물류, 금융, 기술, 콘텐츠, 소비자 경험이 서로 연결된 스마트 가치사슬이 형성되고 작동하여 시장이 구축된다”라고 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한·중 디지털 커머스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한국 기업 4개사가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전통적 시장인 TV쇼핑 우수기업상에는 GS리테일이 수상을 했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우수기업상에는 알리바바코리아가, 기술혁신 우수기업상에는 버즈니, 마지막으로 사회공헌기업상에는 쿠팡이 수여했다. 협회는 이번 수상이 한국 이커머스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메인포럼 및 글로벌 플랫폼 강연에서는 우선 첫 번째로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 총괄이 '아시아 중소기업 및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기회·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기술·공급망·플랫폼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단계로 진입했으며, AI가 중소기업의 '상품기획-제작-판매-운영'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고 있으나, 지정학·규제 리스크는 커지고 있으나 플랫폼의 글로벌 물류·정산·보증 체계가 이를 완화시키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중국 라이브커머스 기업인 쥐뉴의 총괄이 나와 '위챗 기반으로 구축한 자체 고객 풀에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위챗 기반의 자체 고객 풀을 활용해 재구매 충성도 기반의 안정적 매출 구조를 만드는 신유통 모델로, 중국에서는 25년에 시장 규모가 1조 위안(약 20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팬데믹 이후 급성장했고 향 후 지역 중심의 로컬 공략과 신선식품 중심 판매 강화로 향 후 10년간 지속 성장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강연자로 OZON 중국 고급운영경리가 발표한 '급성장하는 러시아어권 시장 공략, 전자상거래 블루오션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러시아권의 대표 플랫폼 중 하나인 Ozon을 통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기회와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에서 많은 가치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Zhejiang Little Coral Network Technology에서 '글로벌 고객 확보 난관 돌파: AI 아웃바운드 콜 기술의 혁신적 응용과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 했다. 이 회사는 AI 기반을 통한 고객 발굴 시스템을 통해 기존 비용 구조의 1/4비용으로 글로벌 고객 발굴 속도를 25배나 증가시킬 수 있는 B2B 혁신 솔루션을 자랑했으며, 이미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AI는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Ozon, Voghion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과 중국 디지털 기술 기업의 패널들이 향 후 있을 디지털 무역의 미래 전략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강조된 것은 물류, 금융, 기술, 콘텐츠, 소비자 경험이 서로 연결된 스마트 가치사슬이 향 후 전 세계 시장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이번 컨퍼런스와 수상을 통해 한국 이커머스 생태계의 경쟁력이 아시아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이커머스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17 17:50안희정

[인터뷰] 디노도 CEO "에이전틱 AI 시대 '데이터 가상화' 존재감 커진다"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가 왔습니다. AI는 사람 지시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적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에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데이터 수준이 곧 에이전틱 AI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SW키트 스페셜] 기획을 위해 미국의 데이터 관리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 디노도를 방문했습니다. 각 기업이 어떻게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고, 어떤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지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데이터 생태계는 본질적으로 분산됐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방식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로 작동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성장할수록, 데이터 가상화 존재감이 커질 것입니다." 앙헬 비나 디노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에이전틱 AI 시대에 데이터 가상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디노도는 1999년부터 데이터 가상화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데이터 가상화는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같이 볼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실제로 옮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업은 복잡한 이동 작업 없이도 통합된 데이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보통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는 고객관계관리(CRM)를 비롯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온프레미스 DB, 클라우드 플랫폼 등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다. 디노도는 이런 데이터를 실제로 옮기지 않고도 한 화면에서 통합해 볼 수 있도록 '논리적 통합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각 시스템의 데이터를 메타데이터로 연결해 같은 의미·정보로 묶는다. 기업은 서로 다른 위치의 데이터를 마치 한 시스템처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디노도는 데이터 위에 '가상 계층'을 마련했다. 이를 활용하면 사용자 권한 관리, 민감 정보 마스킹, 부서별 맞춤형 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요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보안과 거버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AI 시대 데이터 관리, 단일 플랫폼으론 부족" 비나 CEO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데이터 가상화 방식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데이터 생태계는 본질적으로 분산됐다"며 "흩어진 데이터를 메타데이터로 통합해 관리하는 가상화 방식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나 CEO는 "특히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추론하고 워크플로를 생성한다"며 "높은 데이터 접근성과 구조 이해력, 시의성이 필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멀티클라우드와 강력한 거버넌스, 보안까지 모두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요구를 충족하려면 기업 데이터 관리 기반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단일 데이터 플랫폼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이라서다. 비나 CEO는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가상화 필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가상화는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 통합한다"며 "고객에게 데이터를 우리 플랫폼으로 옮기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데이터를 플랫폼 내부에 저장해야 하는 웨어하우스·레이크하우스 기업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짚었다. 실제 기업은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레이크하우스 등 여러 시스템에 데이터를 분산된 형태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모든 데이터를 특정 스토리지로 모으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그는 "일부 데이터는 이동할 수 있지만, 대다수는 기존 위치에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비나 CEO는 "데이터는 앞으로도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존재할 것"이라며 "방대한 데이터를 아우르는 가상화 통합이 필수"라고 말했다. 데이터 정책 자문도…韓 데이터 보호주의에 '긍정' 비나 CEO는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데이터 접근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데이터 소스가 동시에 연결돼 보안과 거버넌스 요구가 훨씬 정교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발맞춰 그는 글로벌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 데이터 정책 자문도 진행 중이다. 비나 CEO는 각국 데이터 주권과 개인정보 보호, 기술 규제 같은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정책 담당자에게 기술이 실제 가능한 일과 한계를 설명하는 식이다. 비나 CEO는 한국의 데이터 정책을 높게 평했다. 그는 "한국은 오랫동안 자국 데이터 생태계를 강하게 보호해 왔다"며 "다수 디지털 시장을 미국 플랫폼에 의지하고 있는 유럽과 비교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해 자국 산업을 키우는 방향을 택했다"며 "데이터 보호주의 정책 덕에 현재 택시 호출이나 간편결제, 지도 서비스 등에서 한국 기업이 성장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플랫폼을 따를 것인지, 자국 산업을 키울 것인지는 늘 논쟁이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런 균형 잡힌 정책 논의가 한국서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1.17 17:05김미정

엔비디아 손잡은 메가존클라우드, AI 총판으로 IPO 기대감 '↑'

메가존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국내 AI 인프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IPO)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AI 인프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와 성장 스토리를 보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17일 엔비디아와 국내 AI 인프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판 계약의 범위는 데이터센터·기업·공공 등 기업간 거래(B2B) 영역의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다. 개인용 그래픽카드 등 B2C 리테일 시장은 포함되지 않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총판 계약이 메가존클라우드를 AI 인프라 시대의 핵심 사업자로 부상시키는 동시에 IPO를 앞두고 수익 구조와 성장 스토리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 손잡은 메가존클라우드, 플랫폼형 AI 총판으로 도약 메가존클라우드는 DGX·HGX GPU 서버와 인피니밴드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등 AI 인프라 핵심 하드웨어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며 AI 인프라 공급과 생태계 확산에 본격 나선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용 AI 학습·추론 시스템, 고성능컴퓨팅(HPC) 환경, 산업용 AI, 하이브리드 AI 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군의 AI 인프라 구축 수요를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단순 하드웨어 유통을 넘어 '플랫폼형 총판' 모델로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고객사의 AI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 설계·구성 지원, AI 기술 검증(PoC)과 구축·운영 지원, 엔비디아 교육·인증 프로그램 연계 등 전 과정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하드웨어 납품과 더불어 인프라 설계, 운영, 인력 역량 강화까지 하나의 서비스 체계로 묶어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엔비디아라는 벤더와 국내외 파트너, 최종 고객을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기술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하는 허브 역할을 자처한다. GPU와 네트워크 장비와 함께 클라우드·보안·운영·애플리케이션을 얹어 수익성을 높이는 서비스·플랫폼 사업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기업 내부에서도 총판 마진 자체보다 상위 레이어 비즈니스에서 나오는 장기 매출과 이익 기여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와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통해 다수의 고객 인프라를 운영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2천여명의 클라우드·AI 기술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8천여곳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1백50여곳의 ISV 파트너,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AI·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확보한 상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러한 기반 위에 엔비디아 총판 역량을 더해 GPU 인프라 조달부터 배치, 운영, 비용·성능 최적화, 상위 애플리케이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AI 인프라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메가존클라우드, AI 인프라 총판으로 IPO 기대감 ↑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상장을 준비 중인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 가치 제고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 중이다.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총판 계약은 메가존클라우드가 단순 클라우드 MSP를 넘어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회사가 그동안 쌓아 온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사업 위에, 엔비디아 GPU 총판이라는 상징성과 성장 동력을 추가해 IPO 스토리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양사는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다. 산업별 기술 세미나와 고객 대상 웨비나를 열고 개념검증(PoC) 지원 캠페인과 파트너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엔비디아 기반 AI 인프라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존 고객 기반과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조·금융·공공·게임·미디어 등 주요 산업에서 AI 인프라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보하고, 이를 다시 레퍼런스 패키지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를 한 단계 확장하고, 고객들의 AI 비즈니스 성장을 기술로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AI 시스템의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지원해 고객의 AI 도입 속도와 안정성, 비용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7:05남혁우

3분기 공공 디지털서비스 계약 274억원 '껑충'…AI·SaaS가 주도

올해 3분기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을 통한 공공부문 디지털서비스 계약 규모가 크게 증가하며 시장 확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융합서비스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공공 디지털 전환 수요가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계약 규모는 약 274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73억원을 기록한 동기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2분기 상반기 계약 규모만 1천92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인 854억원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디지털서비스 계약제도가 공공 도입 절차를 단축하고 이용기관 중심의 수요 기반을 강화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은 공공기관이 민간의 클라우드·AI·SaaS 등 디지털서비스를 보다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기존에는 수개월이 걸리던 조달·입찰 절차 대신 사전 심사를 통과한 디지털서비스를 카탈로그·수의계약 방식으로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확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 실적 확대를 견인한 핵심 분야는 AI 기반 융합서비스였다. 3분기 융합서비스 계약 규모는 약 94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12억원 수준과 비교해 약 8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융합서비스에는 ▲LG CNS 'DAP MLDL AI분석 플랫폼'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스튜디오' ▲업스테이지 'AI 워크스페이스' ▲코난테크놀로지 'AI 챗 융합서비스 플랫폼' ▲디딤365 '디딤RAG' ▲페르소나AI 'AICC 플랫폼' 등 주요 AI·대화형 서비스가 다수 포함돼 있다. 공공기관의 생성형 AI 활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서비스 계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aaS도 3분기 실적 성장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작용했다. 3분기 SaaS 계약 규모는 약 32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매해 공공부문 SaaS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이같은 SaaS 확산은 지속적으로 이어진 정부의 지원 정책 효과가 누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공공 SaaS 이용 가이드라인' 마련, 상용소프트웨어(SW)·SaaS 전환 지원,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런 활동이 지난해 SaaS 계약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고 올해 그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 역시 올해 3분기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3분기 IaaS 계약 규모는 1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전체 성장률을 견인한 분야는 IaaS보다는 AI 융합서비스와 SaaS로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양상이다. 운영·관리 중심의 클라우드 지원서비스도 3분기 47억원 규모로 집계돼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아직까지 AI·SaaS만큼 큰 폭의 성장세는 아니지만 수요기관의 마이그레이션·운영 안정 지원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기관별로 보면 공공기관의 디지털서비스 활용이 가장 활발했다. 3분기 공공기관 계약액은 175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학교와 지자체의 계약 증가도 두드러져 디지털서비스 이용이 특정 기관군에 편중되지 않고 균형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해 온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고도화 정책의 효과가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계약 기간 단축, 수의·카탈로그 계약 활성화, 서비스 등록 절차 개선 등 제도 개선이 공공기관의 도입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또 정부가 추진한 SaaS 전환 및 상용 SW 도입 컨설팅 강화 정책도 기관들의 SaaS·AI 서비스 직접 구매 수요를 촉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시스템 통합(SI) 중심 도입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계약을 손쉽게 체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시장 활성화가 더욱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을 통한 시장 확대가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SaaS의 확산은 향후 공공기관의 업무 방식 변화와 AI 기반 행정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AI·SaaS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성장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가 정착되고 절차가 간소화될수록 민간 기업의 참여도 확대돼 공공 디지털서비스 시장이 앞으로 몇 년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1.17 17:04한정호

구글 제미나이3 출시 임박…AI 경쟁 판도 바꿀까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3' 출시가 임박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직원들도 내부 게시글 등을 통해 출시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엑스와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는 제미나이 3이 이미 비공개로 테스트 중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말까지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 제미나이3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제미나이3이 코딩과 멀티미디어 생성 측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구글의 이미지 생성 도구 '나노 바나나'의 개선된 버전도 새 모델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2022년 말 챗GPT가 출시된 후 AI 경쟁에서 오픈AI에 뒤졌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최근 제미나이 사용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BI에 따르면, 구글 내부 관계자들 역시 “새 모델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만약, 제미나이 3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구글은 생성형 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오픈AI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구글이 오픈AI를 넘어서려면 단순한 모델 성능을 뛰어 넘어 '브랜드 격차'를 해소해야 하며, 사용자 규모에서도 챗GPT를 따라잡아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미나이 앱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6억5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챗GPT는 주간 활성 사용자(WAU)가 8억 명에 달한다. 젊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구글 제미나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큰 격차를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BI는 전했다.

2025.11.17 17:00이정현

구글클라우드, 루스 선 사장 선임…"한국 AI 전환 속도↑"

구글클라우드가 한국 인공지능(AI)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구글클라우드는 루스 선 신임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을 공식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선 신임 사장은 앞으로 국내 기업의 AI 전환과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집중한다. 구글클라우드의 파트너 생태계와 개발자 생태계 확대 역시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미 여러 산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 카카오, LG 계열사 등 기술기업부터 넥슨, 엔씨소프트 같은 미디어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가 구글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기반 AI 가속기와 소프트웨어(SW)를 포괄한 풀스택 구조도 시장 확장의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여기에 통합 에이전트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더해 기업 워크플로 전반에 AI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설계하고 배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기업이 완전한 지능형 자동화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루스 선 사장은 IBM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과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 사업을 이끈 경험을 보유했다. IBM 왓슨 헬스에서는 종양학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의 글로벌 운영도 전담했다. 그는 템페스트 최고경영자(CEO)와 포스 테라퓨틱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복합적 경영 경험을 쌓았다. 지기성 전임 사장은 이달 말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그는 지난 4년간 구글클라우드 한국 사업 성장을 견인해 왔다. 카란 바좌 구글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은 "선 사장은 기업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검증된 실적을 갖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분석 분야 최전선에서 쌓은 경험은 역동적 AI 시대에 중요한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7 16:49김미정

코난테크놀로지, 3분기 누적 매출 239억원…정부 AX·LLM 사업 확대로 91%↑

코난테크놀로지가 정부의 인공지능 전환(AX) 정책에 따른 공공기관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도메인 특화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올해 3분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코난 LLM 누적 매출이 57억1천9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38억원 규모 한국남부발전, 10억원 규모 한림대의료원 등 발전사와 민간 의료 분야 구축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코난테크놀로지의 3분기 전체 누적 매출은 239억원으로, 124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약 91.5% 늘었다. 영업 손실은 전년 대비 35.2% 축소됐다. AX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주잔고 역시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남부발전에 이어 서부발전, 동서발전까지 발전 3사 LLM 사업을 비롯해 대법원과 경기도청 등 사법·공공 영역에서도 LLM 구축사업을 연속 수주했다. 한화손해보험과 KB증권 등 금융권에서는 기술검증(PoC)을 수행했다. 올해 진행된 주요 LLM 사업에서 실질적인 수주와 구축을 주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지고 산업별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현장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현재 추론 통합 모델 '코난 LLM ENT-11'의 고도화와 차세대 에이전트 AI 기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신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서부발전과는 에이전트 AI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또 서부발전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발전설비관리시스템과 연동되는 에이전트 AI, 업무 자동화, 음성비서 등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AI 서비스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업계 전반의 실적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매출과 적자폭을 모두 개선했다"며 "착수한 프로젝트의 연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후속 성과를 이어가고 공공·의료·사법·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구현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대응과 기술 확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6:46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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