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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그룹 "AI 도입 핵심은 기술 아닌 리더십"

"인공지능(AI) 도입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조직의 리더십과 구성원의 변화 의지가 중요합니다." 엘리스그룹 홍지완 엔터프라이즈AX팀 리더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엑스포 2025'에서 AI 전환(AX) 시대 리더와 임직원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서 홍 리더는 기업 중심의 실질적인 AX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바이브코딩과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비개발자도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개발자는 자신을 대신할 AI 동료를 만드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검색 대신 생성형 AI에게 직접 묻고 답을 얻는 시대로 전환됐다"며 "검색엔진최적화(SEO)에서 답변엔진최적화(AEO), 생성엔진최적화(GEO)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이제 AI 활용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 리더는 막연한 AI 도입과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것보다 기존 인력을 리스킬링·업스킬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AI 시스템을 조직 내 빠르게 도입한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인프라와 모델에 더해 인재 육성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리더는 "AI 전략은 기술 전략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이며 조직 전체가 AI를 어떻게 현업에 적용하고 혁신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AI 활용 경험이 조직 문화를 바꾸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리더는 실제 기업 리더 교육 사례도 공개했다. 엘리스그룹은 국내 주요 대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AI 트렌드와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 중이며 교육 참가자 대부분이 직접 챗봇과 데모 앱을 제작하고 기술검증(PoC)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실습을 지원한다. 조직 리더들이 직접 AI 챗봇을 만들고 결과물을 팀원과 공유하며 조직 내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방식이다. 단순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디지털 리더십 내재화를 돕는다는 목표다. 아울러 홍 리더는 엘리스그룹의 주요 B2B 솔루션인 'AI헬피챗'도 소개했다. 그는 "AI헬피챗은 챗GPT, 제미나이와 같은 범용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이지만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취득해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한글 문서 지원, PPT 제작, 딥리서치, 고급 이미지 생성 등 기업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 사례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같은 인프라 진단과 교체, AI 모델 개발, 내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지원한 사례도 공유했다. 끝으로 홍 리더는 "조직 리더는 AI 기술을 이해하고 우리 조직에 필요한 기술을 스스로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성원이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0 11:35한정호

마음AI, 데이터팩토리 전문인재 양성 얼라이언스 구축

마음AI(대표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 회장)는 자사 손병희 연구소장이 동서울대학교(총장 유광섭) 디자인융합학과 이경아 교수,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경영대학원 MBA학과 이민정 교수, 비브스튜디오스(대표 김세규) 이광희 CTO와 함께 'Physical AI 기반 데이터팩토리 전문인재양성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조현장에서의 자율지능 구현을 목표로 하는 E2E(End-to-End) 제조혁신 파이프라인을 완성하기 위해, AI·로보틱스·디지털트윈·XR 기술을 융합한 산업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공동 설계·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 기관은 ▲AI 기반 제조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트윈 제작 ▲현장 로봇 연동 및 제어 ▲온디바이스 AI 실증 등 데이터팩토리 전 과정(E2E)을 아우르는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개발한다. 교육 대상은 산업현장 종사자, 대학생, 실무 엔지니어 등으로, AI가 실제 공정 최적화와 생산 효율 개선으로 이어지는 현장 지능화(Physical AI) 역량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스마트팩토리 현장을 10년 넘게 경험하며 확인한 것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현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혁신을 만든다는 점이었다. 마음AI는 AI가 공정을 배우고, 사람은 AI를 이해하는 '현장–지능–인간' 삼위일체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데이터팩토리 전문인재를 길러내는 제조혁신 E2E 파이프라인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아 동서울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 교수는 “AI·디자인·산업기술을 통합하는 융합형 교육이 제조혁신의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라며 “창의성과 기술 이해력을 함께 갖춘 인재를 통해 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대학원 MBA학과 교수는 “AI 기술 확산은 결국 데이터 리터러시와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한 인재에 달려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교육 플랫폼을 통해 산업현장의 전문인재를 전국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희 비브스튜디오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비브스튜디오스는 XR·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복잡한 제조공정을 실시간으로 재현하고, 학습자들이 실제 생산라인 환경을 시각적·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실습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AI와 시각기술이 결합된 제조혁신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AI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Physical AI 데이터팩토리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 등과 연계한 산업특화형 AI 인력양성 과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얼라이언스를 지자체 및 모든 대학에 개방형으로 조인(Join) 가능하게 하며, 향후 교육센터를 통해 제조·물류·국방 등 분야별 E2E 파이프라인을 실무 기반으로 구현하고 산업용 AI 전문인재 1000명 양성 로드맵(2025~2027)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5.11.10 11:26방은주

LS일렉트릭, 美 빅테크 1329억원 규모 전력시스템 사업 수주

LS일렉트릭이 미국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 사업 계약을 따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AI 빅테크 기업과 약 1천329억원(9천190만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고압 및 저압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 주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력 기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까지 AI 머신러닝을 위해 마련된 서버룸의 전기실과 데이터센터 기계설비용 수배전반과 변압기를 공급하게 된다. 본 사업 발주 회사는 LS일렉트릭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3천100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고객사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추가 사업이 이미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이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전 세계 AI 투자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당사 최초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기자재를 저압부터 고압까지 모두 일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력수급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북미지역의 여러 고객으로부터 장기공급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 배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1.10 11:21류은주

국내 최대 AI 컨펙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개막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전문가와 혁신 기술 쇼케이스부터 글로벌 협업과 몰입형 AI 체험에 이르기까지, AI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장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코엑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협회(KITA·회장 윤진식)·DMK글로벌(대표 박세정)과 공동으로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5(AI Summit Seoul & Expo 2025)'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구글 클라우드·KT·LG유플러스·IBM·시스코·노션·아이티센클로잇·시게이트·젠스파크·페르소나 AI 등 국내외 대표 AI 기업이 참여해 솔루션을 선보였다.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AI 전문 컨퍼런스가 B홀에서는 국내외 AI 대표기업의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AI 솔루션 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커넥팅' 행사에서는 AI 기업 35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55개사 간 총 250여 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된다. 또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실무 적용 워크숍 ▲AI 솔루션 데모 스테이지 등 기업 맞춤형 부대행사도 마련돼 행사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높였다.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젠스파크'의 공동창업자인 웬상이 11일 오후 2시 국내 최초로 강연자로 나섰다. 또 루크 줄리아 르노 그룹 CSO,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최신 AI 트렌드와 AI 활용 사례 등을 주제로 총 23개의 강연을 한다. 박세정 DMK글로벌 대표는 “올해는 AI 에이전트와 AI+X, 산업별 실증 사례에 집중해 국내외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지식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명자 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AI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의 AI 기술 적용과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자 B2B 중심의 전시와 컨퍼런스를 연계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AI 서밋 서울이 국내 AI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주 코엑스 전시컨벤션사업 본부장은 “AI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주목받는 시점에 AI 서밋 서울 & 엑스포는 국내 AI 기업이 글로벌 혁신 기업과 함께 AI 생태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기술·산업 전반에서 스케일업할 수 있는 중심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존 AI 행사와 차별화된 심화형 워크숍과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실행 가이드를 제공하는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1:19주문정

[기고] AI 고속도로, 기술보다 제도가 속도를 결정한다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이 바꾸지 않는 산업은 없다." 요즘 부쩍 실감하는 말이다. 실제 글로벌 기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방한한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 이른바 '깐부 미팅'이라 불린 그 만남에서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새정부의 AI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과 'AI 고속도로 구축' 전략이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 번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AI 고속도로란, 단순히 GPU와 데이터센터를 더 짓겠다는 계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산업화 시대의 고속도로가 물류를, 정보화 시대의 초고속망이 데이터를 움직였다면, 이제 AI 고속도로는 지식과 연산이 흐르는 인프라를 뜻한다.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네트워크가 모두 맞물려야만 가능한 구조다. AI 경쟁력은 누가 더 빠른 칩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이 모든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규모 연산을 구현하느냐, 즉 '스케일'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젠슨 황 말처럼 "AI의 시대는 컴퓨팅의 시대"지만, 그 거대한 컴퓨팅 인프라가 실제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은 기술만이 아니다. 투자와 전력, 인프라, 제도와 정책이 함께 맞물릴 때 비로소 AI 산업의 속도가 결정된다. AI 산업의 성패는 결국 스케일에 달려 있다. GPU와 메모리, 전력 인프라, 냉각시설,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현실은 단순한 투자 경쟁을 넘어선다. AI 연산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내 전력망이 이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변수가 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신·증설이 송전 설비 부족으로 지연되고, 대규모 전력공급 승인 자체가 늦어지는 사례도 나타난다. 결국 기업은 기술력만이 아니라, 정책 환경과 인허가 절차, 에너지 공급 등 외부 여건의 제약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감각과 실무적 판단력을 갖춰야 한다. AI 고속도로의 또 하나의 축은 데이터다. AI는 결국 데이터를 먹고 자란다. 하지만 데이터가 많다고 해서 곧바로 경쟁력이 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모으고, 어떻게 결합해 학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데이터 이동과 보안, 프라이버시, 국경 간 데이터 이전 제한 등은 기술문제이면서 동시에 제도문제다.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을 학습할 때는 웹데이터나 외부 콘텐츠 속에 포함된 저작권·개인정보 이슈를 세심히 검토해야 한다. 데이터 출처의 합법성과 이용 목적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모델이라도 상용화 단계에서 법적 리스크로 발목이 잡힐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법무·기술·보안 부서가 함께 '데이터 플로우 맵'을 설계하고, 학습 데이터의 수집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의 컴플라이언스를 관리해야 한다. 이처럼 기술의 속도가 빠른 만큼, 제도의 유연성도 필요하다. AI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지만, 규제는 아직 과거형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할 때마다 "이게 합법인가, 위법인가"를 확인하느라 속도가 늦어진다면, 혁신의 기회는 결국 이 나라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샌드박스, 실증특례, 테스트베드 제도는 이러한 현실을 보완하기 위한 시도다.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하거나, 실제 환경에서 신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실험과 실패가 가능한 제도적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하지만 제도 유연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보다 근본적인 법과 제도의 과제를 짚어야 한다. 첫째, AI가 내린 판단이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칠수록 기업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가", "오류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지는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법은 기업에게 투명성과 설명책임을 요구하되, 반대로 기업이 충분한 안전조치와 검증 절차를 갖췄다면 사고 발생 시 책임을 감경받을 수 있는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규제는 처벌의 수단이 아니라 예측가능성을 보장하는 안전장치가 되어야 한다. 둘째, 규제의 층위와 차등화가 필요하다. 의료·금융·채용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고영향 AI 분야는 엄격히 관리하되, 연구개발이나 제조공정처럼 위험이 낮은 영역은 절차를 간소화하고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모든 AI를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려 한다면 속도도, 신뢰도 모두 잃게 된다. 결국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술력과 함께 뒷받침되는 제도적 신뢰다. 기업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규제환경, 그리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투명한 책임체계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젠슨 황이 말한 "가장 빠른 AI 국가"는 GPU 속도가 빠른 나라가 아니라, 혁신의 속도와 제도의 속도가 함께 달리는 나라일 것이다. 한국이 지금 그 고속도로 위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는다면, 우리는 기술뿐 아니라 신뢰의 품격에서도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25.11.10 11:05강정희

NHN 기술 부문, 3분기 매출 8.8%↑…공공·AI 클라우드 사업 호조

NHN이 3분기 기술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클라우드 사업 중심의 체질 강화를 가속하고 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정부 공공·AI 인프라 구축과 주요 기관 시스템 전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NHN은 10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천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7%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장세는 NHN클라우드의 공공·AI 부문 매출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NHN클라우드는 국가정보원 보안기준 상 등급을 획득하며 공공 클라우드 신뢰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상면을 추가로 확보해 주요 정부 시스템 이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7천6백 장 규모의 엔비디아 B200 GPU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수냉식 GPU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며 이 사업이 향후 AI 인프라 매출 확대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공공 클라우드 구축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SRT 운영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추석 명절 예매 기간 중 오류 0건을 기록하며 안정성과 확장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중앙보훈병원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인프라 전환 사업을 수주해 전국 9개 보훈의료기관의 병원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일원화하고 있다.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병원 시스템에 클라우드가 도입된 첫 사례로, 의료·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외에도 NHN 기술 부문은 통합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의 사용량 증가, NHN두레이의 국방부 '국방이음' 협업 플랫폼 수주, 일본 시장에서의 NHN테코러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성장세 등으로 글로벌 매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GPU 확보 사업을 비롯한 정부 AI 인프라 구축이 내년 1분기 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추가 상면 확보를 기반으로 주요 정부 시스템 이관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0 11:04한정호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역량 강화…스핀들 AI 인수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 인수를 추진한다. 10일 미국 마테크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스핀들의 '스핀들 AI' 인수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에이전트포스 360'의 분석·예측 기능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을 가속할 전략이다. 스핀들 AI는 AI 에이전트와 머신러닝(ML)으로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자동 모델링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에이전틱 분석 플랫폼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기술 인수를 통해 '에이전트포스 360'의 에이전트 관측 가능성과 자기개선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맞춤형 에이전틱 분석과 투자수익률(ROI) 예측, 지속적 최적화 기능을 추가로 지원한다. 스핀들 AI 플랫폼은 가격 정책과 영업 전략, 고투마켓(GTM) 최적화 등 여러 시나리오 결과를 AI가 직접 시뮬레이션한다. 데이터가 방대하지만 인사이트를 얻기 어려운 기업들에게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앞서 세일즈포스는 태블로 인수를 통해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스핀들 AI 인수로 AI 기반 분석 기술을 결합해 보다 고도화된 비즈니스 인사이트 플랫폼을 운영할 목표다. 마테크는 "향후 AI 에이전트 기반 분석 플랫폼은 비즈니스 전략 수립의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1.10 11:03김미정

크래프톤, AI 게임 실력 평가 'Orak 챌린지' 글로벌 개최

크래프톤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기반으로 AI의 게임 플레이 능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경진대회 'Orak 챌린지'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 에이전트의 게임 수행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오락'에서 착안한 이름인 Orak은 AI가 게임 속 상황을 인식, 판단, 행동 결정하는 전 과정을 수치화해 평가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AI가 실제 게임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게임 실력의 반복적인 검증이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Orak이 제공하는 실제 상용 게임 환경 기반의 통합 평가 인프라를 활용해 자신이 개발한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결과는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글로벌 리더보드를 통해 공개된다. 대회는 ▲스트리트파이터 III ▲슈퍼마리오 ▲포켓몬 ▲스타크래프트 II ▲2048 등 다섯 개의 게임을 활용하며, 모델의 전략적 사고, 문제 해결력,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챌린지에는 엔비디아, AWS, 오픈AI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참가팀에게는 LLM 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총 4만5천 달러(약 6천542만원) 규모의 크레딧이 제공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총 2만 달러(약 2천907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위권 팀은 Orak을 개발한 크래프톤 AI 연구진과의 에이전틱(Agentic) LLM 기술 논의 세션에 참여할 기회도 얻는다. 참가팀은 최대 5명까지 구성 가능하며, 하루 5회 이내로 모델을 제출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최종 우승자는 2026년 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과학기술정부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SK텔레콤 컨소시엄 정예팀으로, 다국어 지원 및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Orak 챌린지를 통해 축적된 실전형 의사결정 LLM 연구 경험을 국가 AI 생태계로 확장하고, 'AI First' 전략을 기반으로 전사 AI 내재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크래프톤은 Orak을 통해 LLM 에이전트 연구의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게임 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AI First' 전환에 맞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게임 AI 적용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11.10 10:50정진성

세라젬, CES 12개 혁신상 수상..."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중 최다"

세라젬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스마트홈·디지털헬스·뷰티테크·푸드테크·가전 등 6가지 영역에 걸쳐 총 9개 제품으로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에서 최다 수상 기록이다.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 그룹사를 제외하면 국내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혁신상 성과를 거뒀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력·디자인·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글로벌 어워드로, 세라젬은 2024년부터 참여를 시작해 3년 연속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3개, 2025년 6개, 올해 12개로 수상 규모를 매년 꾸준히 확대하며 혁신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최다 수상 기록이다. CES 2026서 'AI 웰니스 홈' 비전 제시...CES 혁신상 12개 수상 세라젬은 오는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웰니스 홈'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AI 기술이 집 안 모든 공간에서 헬스케어와 휴식을 연결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거실, 욕실, 침실, 자녀방 등 생활 공간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헬스케어 제품들이 각 부문에서 고르게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라젬이 추구하는 'AI 웰니스 홈'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은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 ▲밸런스 메디워터 AI ▲밸런스 AI 샤워 시스템 ▲홈 테라피 부스 2.0 AI ▲유스 베드 위드 AI 헬스 컨시어지 ▲메디스파 프로 AI ▲브레인 부스 위드 AI 코치 ▲메디스파 올인원 AI ▲클리니컬 원 엔트리 시스템 총 9종이다. 특히 밸런스 메디워터 AI는 푸드테크와 가전 부문에서, 밸런스 AI 샤워 시스템은 뷰티테크와 스마트홈에서, 홈 테라피 부스 2.0 AI는 스마트홈과 AI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총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올해 CES 혁신상은 세라젬이 추구해온 미래의 건강한 집을 만들기 위한 AI 헬스케어 제품들이 우리의 생활 공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거실, 욕실, 주방, 침실, 자녀방 등 일상의 모든 공간이 회복과 휴식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및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0:41전화평

PFCT, 제3회 AI 신용평가 아카데미 개최…30일까지 접수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가 10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제3회 PFCT AI 신용평가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AI 신용평가모델 개발의 핵심 원리부터 비식별 금융데이터 실습, 최신 AI 기술의 금융 현장 적용 사례, 그리고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와 사내 AI OS 내재화 사례를 담은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이번 AI 신용평가 아카데미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5일 간(2026년 1월 19~23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PFCT 본사서 집중 교육으로 진행된다. 학부생 및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강사진은 30개 이상의 금융기관 프로젝트를 수행한 금융기술 전문가, ICLR·KDD 등 세계적 AI 학회에 금융기술 관련 논문을 발표한 AI 엔지니어, 데이터분석가 등이 직접 강의를 맡는다. 아카데미 수료 후 우수 참가자에게는 6개월간의 상반기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인턴으로 선발된 인재는 PFCT가 주요 금융기관들과 함께 수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재균 PFCT 금융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총괄(CBO)는 “PFCT는 금융 산업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갈 인재를 성장시키는 데 가치를 두고 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 진행된 '제1회 AI 신용평가 아카데미' 수료생 중 1명은 인턴십을 거쳐 현재 PFCT의 AI 데이터 전략가(Data Strategist)로 정직 전환되어 근무 중이며, 2기 우수 수료생 또한 인턴십을 통해 국내 주요 카드사 및 저축은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5.11.10 10:39손희연

삼성·SK 메모리팹 가동률 상승...소재·부품 업계도 증산 본격화

최근 AI 산업 주도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웨이퍼 투입량을 적극 늘리고 있다. 이에 관련 소재·부품 공급망도 올 3분기부터 매출이 확대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들은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팹 가동률 상승에 따라 올 하반기 고부가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올 3분기 D램 출하량을 확대했다. 해당 분기 삼성전자는 10% 중반의 빗그로스(메모리 용량 증가율)를, SK하이닉스는 한 자릿수 후반의 빗그로스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3분기 8세대 낸드 팹 가동률도 전분기 대비 10%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에 메모리 반도체용 소재·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도 올 3분기부터 제품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공급사들이 고부가 D램 및 낸드용 웨이퍼 투입량을 늘리면서 관련 소재·부품 주문도 8~9월경부터 증가했다"며 "이미 가동률이 상당히 올라왔고, 전환 투자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어 급격한 변화는 없겠으나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소재·부품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기업 아이에스시는 올 3분기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9%, 27.0% 증가했다. 반도체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원익머트리얼즈는 매출액 828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7.7% 증가했다. 반도체 후공정용 세라믹 부품 전문기업 샘씨엔에스는 3분기 매출 208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3%, 75.7% 증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소재·부품 업계도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확대할 기회가 다가왔다"며 "메모리 업황이 매우 긍정적인 만큼 내년 상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0 10:32장경윤

더존비즈온, 3분기 영업이익 73% 급증…AX 전략으로 비수기 돌파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2025년 3분기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더존비즈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천147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2%, 영업이익 73.4%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30.4%에 달한다.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은 아마란스10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와 AI 트랜스포메이션(AX) 중심의 경영 전략이다. 특히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원 AI'는 출시 1년여 만에 5천800개 이상 기업이 도입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최근에는 프라이빗 AI 솔루션을 통해 공공·금융 등 폐쇄망 환경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며 AI 사업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비즈니스 플랫폼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개발 및 업무 프로세스에 AI가 도입되면서 외주용역비 절감 등 비용 구조가 효율화됐다. 아마란스 10, 위하고(WEHAGO), 옴니이솔 등 주요 제품군에서도 신규 고객 증가와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며 안정적인 반복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더존비즈온은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의료 혁신 사업과 제주은행 디지털 뱅킹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일본 현지 법인과 협력해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AX 중심의 기업 정체성 아래 기술 경쟁력과 비즈니스 플랫폼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이번 분기 실적으로 증명했다"며 "AI 전환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해 AX 선도기업으로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0 10:02남혁우

롯데에너지머티, 3Q 영업손실 343억…전년비 8%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천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8%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9.9% 줄고 영업손실은 10.2% 확대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 등 영향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둔화되며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향 판매량이 감소됐으며, 이로 인해 가동률 회복이 지연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이후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따라 관련 회로박 제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박은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로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회로박 제조기지인 익산 공장의 역량 강화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탈중국 소재 수요를 충족하고, 고객사의 제품 공급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지역 중심으로 ESS 용도별 차별점에 따라 기술 맞춤형 제품으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적극 발굴해 전지박 수익성 확보에도 집중한다. AI용 고부가 회로박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소재, 부품, 장비 등의 산업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해외 다수의 고객사들이 당사에 AI용 회로박 증설을 요청하고 있으며, 내년 고객사 주문량이 당사의 현재 생산 CAPA를 초과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공장의 전지박 라인을 AI용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해 AI용 회로박 CAPA를 내년에는 기존 대비 1.7배, 2028년에는 5.7배까지 확대해 고객사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익산공장은 AI데이터센터의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해 동박의 신호전송 손실이 낮은 물성을 충족하는 회로박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북미 ESS 시장 확대에 대응해 극박과 후박 ESS 용도의 동박 기술적 차별점을 토대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후박은 제조 난이도가 높아 전세계 동박 기업 중에서도 제조사가 한정적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 이상 두께의 후박을 제조하고 있으며, 초극박과 고강도, 고연신을 동시 구현하는 극박 제품인 'HiSTEP'도 양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AI용 고부가 회로박, ESS용 전지박 등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11.10 09:33김윤희

나무가, '2025 테크 데이' 성료…LIPS 첫 공급으로 AI 비전 시장 공략

나무가는 판교 본사에서 개최한 '2025 TECH DAY(테크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테크데이에서 발표한 3D 센싱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대만 LIPS와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큰 주목을 받았다. 작년 첫 개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AI로 첨단화 되는 비전 기술'라는 주제로 나무가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 및 글로벌 고객사 간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주요 발표 내용은 나무가의 차세대 초소형 카메라, ToF 및 3D 센싱 신기술, 차세대 보안 시스템, 신사업 성과 등으로 구성됐으며,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공동 데모 및 기술 시연 세션은 나무가와 파트너사들 간 깊은 기술적 신뢰를 보여줬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2024 테크데이 대비해 국내외 주력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이들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나무가는 2024년 AI 비전 솔루션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공표한 이후, 글로벌 고객사들과 기술의 공동 개발과 글로벌 침투를 위한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초기 기술 검토에서 상업화 까지는 통상 2년 이상 소요된다. 그 중 초기 관문인 PoC(개념증명) 그리고 다음 단계인 샘플 공급, 양산까지 나무가는 2년에 걸쳐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끈기 있게 이어왔다. 이러한 협력에 힘입어 주력 고객사들을 이번 행사에 초청할 수 있었다. 금번 행사에서 LIPS와 체결한 공급계약은 그간의 노력의 성과 중 하나다. 2013년 MIT 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LIPS의 주요 파트너사는 엔비디아, 파나소닉, 도시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다. LIPS가 보유한 알고리즘 및 프로세싱 기술과 나무가의 3D 카메라 기술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모빌리티(산업용 로봇), 보안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거대 전자상거래 및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빅테크 파트너사와 물류 로봇 적용을 위한 기술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현재 샘플 공급 단계로 이르면 내년부터 초도 물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 스마트 글래스 등 XR(확장현실) 분야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과 협력하여 나무가의 카메라 및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민형 나무가 사업개발팀 팀장은 “AI가 필수인 시대에 모든 디바이스에는 눈의 역할을 하는 비전 테크놀로지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2025 TECH-DAY'를 계기로 파트너십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0 09:16장경윤

인디제이, AI 플랫폼 '눈치 VX'로 'CES 2026 혁신상'…3년 연속 수상

인공지능(AI) 기업 인디제이(대표 정우주)는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눈치(Noonchee) VX'가 세계 최대 가전·기술 전시회인 'CES 2026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2026)'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인디제이는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CES 무대에서 혁신상을 받게 됐다. 2026년에는 '인공지능' 부문에서 '자율주행차를 모바일 응급구조차로 진화시킨 AI 코파일럿' 이라는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눈치 VX'는 자율주행 차량 탑승객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AI 플랫폼이다. 고도화된 멀티모달 센서(음성·시선·표정·피부 색조·발한 등)를 활용해 심장마비·천식 발작·의식 상실 등 급성 의료 위기를 비침습적으로 실시간 감지한다. 병원 임상데이터와 공공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된 질병별 AI 모델은 92% 정확도와 F1 스코어 0.89 를 달성했다고 인디제이 측은 설명했다.. 위급상황 발생 시, 눈치 VX는 차량을 인근 응급실로 자율 재경로 설정하고, 탑승객 건강 데이터를 응급구조대에 자동 전송하며, 차분하고 상황 인지형 음성으로 심리적 안정을 유도한다. 특히 엣지 AI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LTE/5G가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탑승자 보호 기능이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이 '사고 후 대응'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 '사전 예방형 의료 AI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수상작은 인디제이의 핵심 기술 플랫폼인 '눈치 AI'와 '눈치 RAG 메모리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이 기술은 사용자 감정·상황 맥락을 다층 기억구조로 분석해 대화와 행동을 결정하는 AI 프레임워크로 기존에는 상담·헬스케어·커넥티드카 서비스에 적용돼 왔다. 이번에는 이를 '생명 안전' 영역으로 확장해 감정 인지에서 건강 이상 감지까지 연결했다. '눈치 VX'의 UI/UX도 위기 상황에 특화됐다. 위급 시에는 모든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고 '병원 경로·도착 예상 시간(ETA)·안정용 시각화 효과'만 표시한다. 음성은 단호하지만 차분하게 유도하며, 조명과 색상을 활용한 심리 안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이제 AI는 단순히 운전 보조를 넘어,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주체로 진화해야 한다”며 “CES 혁신상 수상은 한국형 감정인지 AI 기술이 글로벌 모빌리티 안전의 새로운 표준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앞으로 눈치 VX를 로보택시·자율 셔틀·의료 이송 차량·시니어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해 'AI 응급구조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S 관계자는 “인디제이의 눈치 VX는 AI 안전기술과 인간중심 디자인이 완벽히 융합된 사례로 자율주행 산업의 사회적 신뢰도를 높일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인디제이는 이번 CES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모빌리티·헬스케어 기업, 자동차 OEM과 협업을 확대하는 등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프라이버시 보호와 실시간 응답성을 모두 확보한 기술 역량을 앞세워 '신뢰할 수 있는 휴먼센트릭 AI' 표준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25.11.10 08:55주문정

뉴패러다임, 영유아 도서 플랫폼 '아기곰컴퍼니' 투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공동대표 배상승·박제현)가 AI 기반 영유아 도서 정보·커머스 플랫폼 '아기곰책육아' 운영사 아기곰컴퍼니에 시드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아기곰컴퍼니는 데이터 기반 AI 도서 큐레이션과 커머스, 커뮤니티 기능을 통합한 책육아 플랫폼인 '아기곰책육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아이의 발달 단계와 부모의 육아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도서를 추천하며, 음원 청취, 독서 기록, 커뮤니티 활동 등 구매 이후의 독서 활용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투자는 프리미엄 키즈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아기곰컴퍼니의 AI 기반 영유아 메타 데이터 구축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 출판사 직거래 네트워크, 사용자 락인(lock-in) 구조 등 사업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국내 아동 도서 시장은 약 6천억원 규모로, '하나뿐인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골드키즈 트렌드와 함께 1인당 도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밀레니얼·Z세대 부모 세대의 소비 관심사가 패션·뷰티에서 육아·교육으로 이동하면서, '책'은 단순한 구매 대상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핵심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여전히 전집 중심의 높은 초기 비용, 분산된 도서 정보, 도서 활용의 어려움 등 여러 불편을 겪고 있다. 아기곰컴퍼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맞춤형 도서 큐레이션 엔진을 개발해,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도서를 추천하고 독서 후 활용 기능과 커뮤니티 중심의 경험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 집약했다. 이를 통해 도서 탐색-구매-활용-재구매로 이어지는 신뢰 기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으며, 2025년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 7만 명을 돌파했다. 앞으로는 이를 확장해 개인화된 영유아 AI 컨시어지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아기곰컴퍼니는 국립중앙도서관 DB, 네이버 검색량, 사용자 리뷰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10만 권 규모의 영유아 도서 메타데이터를 구축했다. 각 도서는 주제, 발달 단계, 감정 키워드 등으로 정밀하게 라벨링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맞춤형 큐레이션 엔진과 도서 랭킹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 자산을 토대로 20개 이상의 출판사, 교구사, 가구사 등과 협력해 부모와 아이의 실제 필요를 반영한 구성으로 제품을 기획·판매하고 있다. 향후에는 출판사 및 창작 파트너와 함께 독점 큐레이션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며, 데이터 기반의 신뢰형 콘텐츠 유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아기곰컴퍼니는 부모들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기술로 풀어내고 있는 팀”이라며 “향후 사용자 기반 확대와 구독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돼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신현 아기곰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부모들이 '책육아'를 쉽고 즐겁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내년부터는 B2C 및 B2B 구독 서비스 런칭을 통해 반복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 플랫폼이 축적한 신뢰와 데이터 자산을 바탕으로 가구, 완구, 학습지 등 인접 카테고리로의 확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08:27백봉삼

[인터뷰] 데이터브릭스 AI 총괄 "AI 개발보다 품질 평가 무게 둬야"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가 왔습니다. AI는 사람 지시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적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에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데이터 수준이 곧 에이전틱 AI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SW키트 스페셜] 기획을 위해 미국의 데이터 관리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 디노도를 방문했습니다. 각 기업이 어떻게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고, 어떤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지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업 고민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무엇을 개발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기술을 평가하고 개선할 것인가'에 더 초점 맞추기 시작했다. AI가 비즈니스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평가·검증·개선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크레이그 와일리 AI 제품 총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앞으로 AI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 기업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데이터브릭스는 AI·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다.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을 한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은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와일리 총괄은 데이터브릭스에서 AI 제품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합류 전 구글클라우드에서 버텍스 AI를 구축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초대 총괄 매니저로 근무한 바 있다. 와일리 총괄은 앞으로 에이전틱 AI 경쟁력이 모델 크기에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모델보다 정확한 데이터와 풍부한 맥락 정보(Contextual Data)에 집중해야 한다"며 "작고 효율적인 모델이라도 업무 환경과 데이터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면, 대형 모델 못지않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에이전트 상용화 기술 장벽 여전...품질 평가 부족 탓" 와일리 총괄은 여전히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AI 기술을 제대로 평가·개선하지 못한 탓"이라며 "시스템 내 성능과 데이터 품질을 지속 확인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을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와일리 총괄은 AI 품질 평가가 일반 소프트웨어(SW)를 테스트하는 방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반 SW와 달리 AI는 같은 명령어에도 맥락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놓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반 SW처럼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논리적으로 틀리지 않아도 맥락을 놓치거나 사용자가 설정한 방식으로만 답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이런 품질을 수치로 정의하거나 일관되게 측정하기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와일리 총괄은 또 다른 이유로 시스템 운영 환경 변화를 지적했다. AI 모델이 학습 단계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다가 실제 데이터나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낮은 성능을 보일 수 있어서다. 그는 "AI는 데이터에 작은 변화가 있어도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이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실제 현장에서는 에이전틱 AI 성능 자체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일리 총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트 브릭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브릭스는 AI가 스스로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데이터·모델 구조를 알지 못해도 자연어 피드백으로 정확도를 개선할 수도 있다. 그는 "앞으로 AI 개발에서 평가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이 변화할 것"이라며 "AI 신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우리 철학을 에이전트 브릭스에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AI를 평가하는 구조를 통해 기술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와일리 총괄은 이런 AI 평가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을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원클릭 에이전트' 개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실제로 품질이 낮은 에이전트를 생성하거나 시스템 수정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튼 한 번에 모든 기술 장벽을 해결하진 못한다"며 "약간 더 복잡하더라도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평가 중심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은 자신 있게 외부 서비스나 내부 자동화에 AI를 더 활발하게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 산업 공략 자신…엄격한 데이터 관리 적용" 와일리 총괄은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이 금융과 의료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산업에서는 데이터 출처와 사용 목적을 명확히 기록하고 증명하는 체계가 필수"라며 "플랫폼 내 '엔드 투 엔드(End-to-End) 데이터 라인리지' 기능 등은 이런 요구를 모두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라인이지는 데이터 출처와 사용 경로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데이터브릭스의 유니티 카탈로그 내 탑재된 기능이다. 사용자가 AI 모델을 훈련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와 실제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데이터가 다를 경우, 데이터 라인이지가 이런 불일치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돕는 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중복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제거하고, 비용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어 "규제 기관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왜,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라며 "우리는 이를 테이블 단위로 자동 기록해 기업이 언제든 근거 자료를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와일리 총괄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메타데이터 관리도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 데이터브릭스는 2023년부터 생성형 AI로 메타데이터를 자동 생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테이블마다 설명이 자동으로 붙고 각 열(Column) 의미를 요약해 준다"며 "기업이 정보를 일일이 작성하지 않아도 AI가 데이터 구조와 의미를 분석해 자동으로 설명문을 채워 넣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덕분에 데이터 검색이나 활용, 거버넌스 수준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와일리 총괄은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데이터 접근 관리 체계를 더 정교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다루는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누가 어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 플랫폼은 직원마다 접근 권한을 다르게 설정해, 민감한 정보를 아무나 볼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이런 접근제어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PII)를 자동으로 찾아내고 분류해 데이터를 정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데이터브릭스는 오픈AI를 비롯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구글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그는 "우리는 누가 만든 모델이든 상관없다"며 "우리 플랫폼 안에서 안전하게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협력 목표"라고 밝혔다.

2025.11.10 06:01김미정

"팔리든, 합치든, 함께하든"... AI 반도체, 세 갈래 생존전 시작됐다

AI 반도체 시장이 대전환기에 들어섰다. AI 모델의 단계가 '훈련(Training)'에서 '추론(Inference)'으로 이동하며, 글로벌 빅테크들은 GPU(그래픽처리장치) 이후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외 AI반도체 스타트업은 인수, 컨소시엄, 고객동맹형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반도체 산업의 무게중심이 훈련용 칩에서 추론용 칩으로 이동하고 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대규모 학습보다 실시간 응답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다. 추론형 칩이 주목받는 이유로 전력 효율과 운영비 절감 효과가 꼽힌다. 대모델 학습이 일회성 작업이라면, 추론은 상시 반복되는 과정이어서 누적 전력 소모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센터들이 에너지 절감과 처리 속도 향상을 동시에 요구하면서, GPU 기반 범용 구조 대신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전용 ASIC(맞춤형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생존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전체가 여전히 GPU 중심 구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트업들은 독자 노선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는 대기업 인수에 나서고, 일부는 컨소시엄이나 고객사 공동 설계 방식으로 기술을 시장 안으로 편입시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결국 추론 효율 경쟁이 AI칩 산업 전반의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거대 기업 품으로… '인수 전쟁' 치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생존 방식은 대기업 인수다. 유망한 스타트업이 빅테크의 생태계에 편입돼 기술·인력·시간을 동시에 거래하는 형태다. 대표적인 예시가 인텔의 삼바노바 인수 추진이다. 삼바노바는 누적 투자액이 10억 달러를 넘겼지만, 후속 자금 유치가 막히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AI칩 개발은 테이프아웃 이후 양산까지 3년 이상 걸리고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구조라 독자 생존이 어려운 기업들이 매각 협상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빅테크에서도 자체 칩 개발을 위해 인수를 시도 중이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올해 상반기 있었던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 시도 역시 같은 맥락이다. 메타는 퓨리오사AI 인수에는 실패했으나, 현재 미국 리보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앰페어를 65억달러(약 9조4천600억원)에 인수했으며, AMD는 AI 소프트웨어 최적화 스타트업 브리움을 흡수했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인수는 어느 회사나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어떤 성과를 내야하는 냉엄한 현실을 보여주는 예시”라면서도 “한편으로는 AI 반도체가 이전에 없던 분야이기 때문에, 어려운 도전에 대해서 똘똘 뭉쳐 있는 스타트업 팀이 성과를 더 내기 좋은 구조다. 대기업도 그래서 스타트업 인수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협력으로 버틴다… 대기업 연합형 생존 모델 확산 두 번째 생존 방식은 대기업 컨소시엄이다. 대기업에 종속되는 인수형과 달리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손잡고 운영을 공유하는 구조다. 해당 방식의 대표적인 예시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릅과 함께 국산 AI반도체 개발을 위한 전략적 컨소시엄을 꾸려 상용화에 나섰다. 리벨리온은 이 외에도 KT,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과 협력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를 받기 시작한 아람코도 대기업 협력 모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또한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가 있는 텐스토렌트와 LG AI연구원, 삼성전자 간 협력처럼 RISC-V(리스크파이브) 기반 IP와 대형 언어모델(LLM) 최적화를 함께 개발하는 형태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대기업 연합형 모델이 스타트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는 현실적 대안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협력 구조가 복잡해지는 만큼 스타트업의 장점인 빠른 의사결정이 다소 늦어진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 고객과 함께 만든다… 맞춤형 공동 설계 확산 세 번째 방식은 고객동맹 모델이다. 칩 기업이 클라우드·AI 서비스 사업자 등 실제 수요자와 공동으로 반도체를 설계·최적화하는 형태다. 미국 세레브라스시스템즈는 UAE 국부펀드 계열 G42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콘도르 갤럭시'를 구축했다. 양사는 초대형 인공지능 모델 '자이스(Jais)'의 추론 효율을 높이기 위해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최적화하는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초대형 모델 자이스의 추론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동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그록은 생성형 AI 서비스 기업인 퍼플렉시티AI, 캐릭터 AI등과 협력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의 추론 성능을 개선하는 서비스형 추론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프코어는 스태빌리티AI, 마이크로소프트, 델과 협력해 이미지 생성 모델에 최적화된 지능처리장치(IPU) 공동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한 AI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AI반도체 기업들의 생존 방식은 전략이기도 하지만 산업 구조가 강제한 결과”라며 “칩 개발에만 수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하고, GPU 중심의 생태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살아남기 힘든 산업 구조다”라고 말했다.

2025.11.09 14:14전화평

검색·메신저 회사 이미지 벗는다...네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시동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나란히 기록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AI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두 회사 모두 AI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외부 기업과의 협력에 적극 나설 방침을 예고하면서 파트너 확보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7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네이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조1천381억원, 영업이익은 8.6% 성장한 5천70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866억원, 2천8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 59% 늘었다. 양 사의 호실적에는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주효했다. 특히 네이버는 AI 접목의 효과가, 카카오는 광고의 기여도가 높았다. 또 이번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검색에서 AI 에이전트로…네이버, 정체성 변화 꾀해 네이버는 실적발표 다음 날인 지난 6일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를 열고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알렸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그동안은 검색 서비스가 가장 대표적인 네이버의 정체성이었다”면서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해 줄 수 있는 에이전트 서비스로서 자사의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전 서비스의 '에이전트'화를 추진하는 네이버는 '에이전트 N'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를 지향한다. 각각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출시될 쇼핑 에이전트와 AI탭이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동된다. AI 탭에서 '초보자 러닝코스'를 입력하면 플레이스·카페·블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코스와 후기 정보를 보여주고 러닝 정문 인플루언서를 구독하거나 '체온 유지에 좋은 윈드브레이커' 등 개인화된 상품을 탐색, 구매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현에…카카오, 내년 '카나나서치' 공개 지난 7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챗GPT 포 카카오와 연계된 카카오 툴스로 AI 에이전트의 초석을 다진 카카오는 카나나 서치를 내년에 공개한다.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카나나 서치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용자와 에이전트의 접점을 선보인다. 카카오는 조만간 그룹사 내 주요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버티컬인 금융과 모빌리티 특화 에이전트도 카나나 툴스에 연동한다. 외부 협력도 염두에…네카오, 서비스 연동으로 생태계 확장 그 다음으로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도 가시화한다. 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버티컬 서비스에서 숏테일 파트너와는 직접 생태계 참여를 논의하고 롱테일 파트너와는 플레이 MCP, 에이전트 빌더 등 에이전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동시에 공략한다. 카카오에는 이미 커머스와 금융, 여행을 포함해 주요 버티컬 서비스 핵심 파트너들로부터 협업 문의가 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더 많은 이용자와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면서 AI 대호만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실행까지 완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를 구현해 한 번 익숙해지면 되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인 AI 서비스 경험을 선사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체 생태계 안에서 통합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것을 강점으로 꼽은 네이버도 외부와의 연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CCO는 “어떤 에이전트 서비스가 동작하더라도 결국 외부 서비스와 연동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미 네이버는 개개인의 에이전트가 잘 동작할 수 있는 기반이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 연동이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내부 서비스 뿐만 아니라 외부 서비스를 연동해서, 외부 서비스의 힘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09 14:00박서린

'AI 버블' 우려 재확산…IMF·英중앙은행 경고 이어져

인공지능(AI)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자 투자자 사이에서 AI 거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9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 주식이 일제히 하락하자 국제통화기금(IMF)과 영국중앙은행(BOE)이 잇따라 경고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투자자들은 AI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고 평가하며 미국에 집중된 자산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2년 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도 "기술 기업 생산성 향상이 긍정적이지만 AI 산업의 수익 구조가 불확실하다"며 AI 버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AI 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한 유럽 기업들도 불안한 분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서버 냉각 장비 업체 르그랑은 올해 주가가 37%나 올랐지만 투자자들은 차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주 급등이 AI 거품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UBS 멀티에셋 전략가 키란 가네시는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 랠리가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변동성은 자연스러운 조정 수준이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만큼 큰 그림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수 외신은 아시아 시장은 다른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한 주 새 500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에 대한 공매도를 늘린 마이클 버리의 행보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 파올리니 픽테자산운용 수석전략가는 "AI 투자와 통화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으로 눈을 돌릴 때"라고 밝혔다.

2025.11.09 13:19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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