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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델미아웍스'가 제조 AI 혁신한 비결…"데이터 통합 관건"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제조업에서 인공지능(AI)은 단순 자동화 수단으로 도입돼선 안 됩니다. AI는 제조 데이터를 통합해 기업 의사결정 강화하는 데 우선 활용돼야 합니다." 데빈 앤서니 말론 다쏘시스템 델미아웍스 총괄 매니저 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 기자간담회에서 제조업 AI 핵심 역할로 데이터 통합을 꼽았다. 델미아웍스는 다쏘시스템이 제공하는 제조 특화 전사적자원관리(ERP)·제조실행시스템(MES) 통합 플랫폼이다. 설계 단계에서 생성된 데이터와 생산, 자재, 재고, 일정, 원가 정보를 하나로 연결해 제조 현장 실시간 운영과 의사결정을 돕는다. 말론 CEO는 제조업이 시스템 중심 디지털 전환(DX)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설계와 관리 시스템은 디지털화됐지만, 정작 병목은 현장에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재 제조 설계 속도는 크게 빨라졌지만, 인력 부족과 공정 복잡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말론 CEO는 제조 현장과 기업 경영진이 서로 다른 정보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현장과 경영진이 각기 다른 데이터를 보고 있는 구조에서는 AI가 자동화를 강화해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트라이벌 지식' 문제를 언급했다. 수십 년간 축적된 현장 노하우가 문서나 시스템이 아닌 개별 직원 기억에 머물렀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를 데이터로 축적하지 못하면 인력 교체와 기업 경쟁력도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론 CEO는 AI를 제조 시스템 자동화 도구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고 재차 당부했다. AI는 설계 데이터를 비롯한 PDF, 엑셀, 전사적자원관리(ERP) 파일 등 기업 전반에 흩어진 정보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조 분야에서 AI는 모든 데이터를 우선 통합해야 한다"며 "기업 내 모든 직원이 동일한 정보를 같은 시점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CAD 모델 형상, 구멍, 공차 같은 핵심 제품 정보를 AI에 통합하면 반복 작업과 인적 오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론 CEO는 AI가 제조 현장 의사결정 자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가 동일 부품에 대해 여러 가공 방식을 비교·제안하면서 공정 시간, 일정, 장비 조건에 맞는 선택지까지 제시할 수 있다"며 "현장 작업자는 가장 효율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2.04 23:52김미정 기자

튜링테스트는 통과했지만…AI가 사람처럼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75년 전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이 상상했던 '생각하는 기계'가 현실이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금의 AI가 이미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췄다고 결론 내렸다. 2025년 3월 오픈AI가 만든 GPT-4.5는 '튜링 테스트'에서 실제 인간보다 높은 73%의 점수를 받았다. 국제 수학 경시대회에서 금메달 수준의 성적을 내고, 여러 분야의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하지만 정작 AI 전문가들의 76%는 "현재 방식으로는 인간 수준 AI를 만들기 어렵다"고 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람인 척 했더니 10명 중 7명이 속았다 2025년 3월에 진행된 실험에서 GPT-4.5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사람들과 채팅을 나눴을 때, 73%의 사람들이 이 AI를 진짜 사람이라고 착각했다. 실제 사람 참가자들보다 더 높은 점수였다. 이른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것이다. 튜링 테스트는 1950년 앨런 튜링이 만든 방법이다. "기계가 사람처럼 유연하게 생각하고 대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만약 사람이 기계와 대화하면서 그것이 기계인지 사람인지 구별하지 못한다면, 그 기계는 '생각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는 논리다. 더 놀라운 건 독자들이 AI가 쓴 글을 전문 작가가 쓴 글보다 더 좋아했다는 사실이다. 이제 AI는 단순히 사람 흉내를 내는 수준을 넘어섰다. 국제 수학 경시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만큼 어려운 문제를 풀고, 최고 수준의 수학자들과 함께 수학 이론을 증명하기도 했다. 과학 실험에서 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프로 프로그래머의 코딩을 도와주고, 시를 쓰기도 한다. 전 세계 수억 명이 AI와 매일 24시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튜링이 말했던 '폭넓고 유연한 사고 능력', 즉 '일반 지능'의 증거라는 것이 논문의 주장이다. 전문가 4명 중 3명은 "아직 멀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의 AI가 '인간 수준 일반 지능'을 가졌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2025년 3월 워싱턴의 인공지능진흥협회가 주요 연구자들에게 물었더니, 76%가 "지금처럼 AI를 더 크게 만드는 방식으로는 인간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논문을 쓴 연구진은 이런 의견 차이가 세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첫째, '인간 수준 AI'가 정확히 뭔지 정의가 애매하고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한다. 둘째, AI가 발전하면 일자리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감정이 작용한다. 셋째, 이 개념이 기업의 돈벌이와 연결돼 있어서 판단이 왜곡될 수 있다. 연구진은 철학, 기계학습, 언어학,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오랜 토론 끝에 "지금의 AI는 인간 수준 지능을 갖췄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완벽할 필요도, 모든 걸 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일반 지능'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이를 "여러 분야에 걸쳐 충분히 넓고 깊은 사고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계산기나 체스 프로그램처럼 한 가지만 잘하는 '좁은' 지능과는 다르다. '깊다'는 것은 각 영역에서 단순히 겉핥기가 아니라 실제로 잘한다는 뜻이다. 중요한 점은 사람의 지능도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어린아이, 평범한 어른,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 모두 각자 다른 수준과 특성의 일반 지능을 가지고 있다. 개인마다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 분야가 다르다. AI도 마찬가지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이다. 논문은 일반 지능을 갖추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네 가지를 짚었다. 첫째, 완벽할 필요 없다. 물리학자가 아인슈타인만큼 대단할 것을 기대하지 않듯이, 사람의 일반 지능도 완벽하지 않다. 둘째, 모든 것을 다 할 필요 없다. 문어는 팔 8개를 따로따로 움직일 수 있고, 많은 곤충은 사람이 못 보는 빛을 본다. 하지만 일반 지능이 이런 모든 능력을 다 갖출 필요는 없다. 셋째, 사람과 똑같을 필요 없다. 지능은 다른 방식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는 기능이다. 튜링도 1950년에 사람의 뇌 구조를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넷째, 초인적일 필요 없다. '초지능'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람을 훨씬 뛰어넘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어떤 사람도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그러니 AI에게도 이런 기준을 요구하면 안 된다. 영화 속 슈퍼컴퓨터보다 지금 AI가 더 뛰어나다 지금의 AI는 이미 여러 단계의 능력을 보여줬다. 첫 번째 단계는 '튜링 테스트 수준'이다. 학교 시험을 통과하고, 적당히 대화하고, 간단한 추론을 하는 정도다. 10년 전이었다면 이 정도만 해도 인간 수준 AI라고 인정받았을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전문가 수준'이다. 요구 수준이 훨씬 높아진다. 국제 경시대회에서 금메달 성적을 내고, 여러 분야의 박사 과정 시험 문제를 풀고, 복잡한 코드를 짜고 고치고, 수십 개 언어를 구사하고, 에세이 쓰기부터 여행 계획까지 실용적 문제를 잘 해결한다. 이런 성취는 공상과학 영화 속 AI보다도 뛰어나다. 세 번째 단계는 '초인간 수준'이다. 혁명적인 과학 발견을 하고, 여러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들을 일관되게 이긴다. 이 정도면 기계에 일반 지능이 있다는 걸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도 이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므로, 이것까지 요구할 필요는 없다. "앵무새처럼 따라 한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 지금의 LLM은 이미 첫 번째와 두 번째 단계를 통과했다. LLM이 점점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냥 거대한 검색 엔진일 뿐"이거나 "의미도 모르고 패턴만 흉내 내는 앵무새"라는 비판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은 AI가 새로운 성과를 낼 때마다 조금씩 물러나면서 다시 나타난다. 항상 "지금까지는 성공했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런 태도는 설득력 있는 과학 이론이 아니라, 그냥 계속 의심하겠다는 고집에 가깝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지금 증거가 충분하다고 본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지능을 판단할 때 쓰는 것과 같은 추론 방식으로 보면, 지금 우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인간형 AI를 목격하고 있다. 튜링이 상상했던 기계가 도착한 것이다. 비슷한 주장이 전에도 있었지만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번 주장은 상당한 기술 발전과 시간이 더 지난 뒤에 나온 것이다. 2026년 초 현재, 인간 수준 AI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훨씬 더 명확해졌다. 이제 논문은 "지금 LLM이 일반 지능을 보여준다"는 주장에 대한 열 가지 흔한 반론을 검토한다. 이 중 몇몇은 튜링 자신이 1950년에 이미 생각했던 것들이다. 각각의 반론은 일반 지능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을 요구하거나, 사람도 충족하지 못하는 기준을 들이댄다고 연구진은 반박한다. AI 일반 지능 논란, 다섯 가지 반론과 반박 지금 LLM이 일반 지능을 보여준다는 주장에 대해 흔히 나오는 반론들이 있다. 연구진은 이 반론들이 일반 지능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을 요구하거나, 사람도 충족하지 못하는 기준을 들이댄다고 반박한다. 첫 번째, "그냥 앵무새일 뿐"이라는 비판이다. LLM이 학습 데이터를 짜깁기만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지금의 LLM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수학 문제를 풀고, 코딩 훈련을 받으면 다른 분야 추론 능력도 좋아지는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능력을 보인다. 비판자들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같은 혁명적 발견을 요구한다면, 그건 기준을 너무 높게 잡은 것이다. 두 번째, "세상에 대한 모델이 없다"는 반론이다. 하지만 세상 모델을 가진다는 건 단지 "상황이 달라지면 어떻게 될까?"에 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신 LLM에게 타일 바닥에 유리잔과 베개를 떨어뜨리면 어떻게 다르냐고 물으면, 한쪽은 깨지고 한쪽은 안 깨진다고 정확하게 예측한다. 세 번째, "단어만 이해한다"는 비판이다. 최신 모델들은 이제 이미지와 다른 여러 형태의 데이터로도 학습되므로, 이 반론은 시대에 뒤떨어졌다. LLM은 생물학과 재료과학에서 다음 실험을 제안하는 등 단순한 언어 능력을 넘어선 일을 한다. 네 번째, "몸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AI에게만 적용되는 사람 중심적 편견이다. 사람들은 라디오로 통신하는 몸 없는 외계인에게도 지능을 부여할 것이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텍스트와 합성 음성으로 소통했지만, 물리적 제약이 그의 지능을 감소시키지 않았다. 다섯 번째, "스스로 목표를 세우지 못한다"는 반론이다. 지금의 LLM이 독립적으로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능이 자율성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델포이의 신탁처럼 질문받을 때만 답하는 시스템도 지능적일 수 있다. 자율성은 도덕적 책임에는 중요하지만, 지능을 구성하는 요소는 아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튜링 테스트가 뭔가요? 왜 중요한가요? A. 튜링 테스트는 1950년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 만든 실험입니다. 사람이 기계와 대화했을 때 그것이 기계인지 사람인지 구별하지 못하면, 그 기계는 '생각할 수 있다'고 보는 방법입니다. 75년 동안 AI 연구의 중요한 목표였는데, 2025년 GPT-4.5가 73%의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이 오랜 목표를 달성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Q2. AGI(인공 일반 지능)는 일반 AI와 어떻게 다른가요? A. 일반 AI는 특정 일만 하는 좁은 AI와 달리 여러 영역에서 작동할 수 있는 AI를 말합니다. AGI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처럼 다양한 인지 작업을 넓고 깊게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체스만 두는 AI는 좁은 AI지만, 수학 문제도 풀고 코드도 짜고 시도 쓸 수 있다면 AGI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논문은 지금의 LLM들이 이미 AGI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합니다. Q3. AI가 인간 수준 지능을 가졌다면 우리 일자리는 어떻게 되나요? A. 이 논문은 AI의 지능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지 일자리 문제를 직접 다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AI가 전문가 수준의 일을 할 수 있다면 많은 직업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AI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는 능력'이 부족해 혼자서는 행동을 시작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즉, AI는 도구로서 사람을 돕는 역할이 주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직업의 성격이 바뀌고 새로운 직업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Nature에서 확인 가능하다. 리포트명: Does AI already have human-level intelligence? The evidence is clear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04 21:05AI 에디터 기자

AI 피부·두피 진단 비컨, DFI리테일그룹과 아시아 전역 서비스 본격 확대

AI 기반 피부 및 두피 진단 솔루션 기업 비컨(대표 박민석)은 아시아 최대 유통 기업 중 하나인 DFI리테일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솔루션을 아시아 전역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본격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비컨은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지역의 가디언(Guardian)과 매닝스(Mannings) 매장 400여 곳에 피부·두피 진단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가디언·매닝스 모바일 앱에 연동되는 솔루션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비컨은 아시아 지역 서비스 확대에 앞서 지난해 홍콩 매닝스 스토어 5곳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 Proof-of-Concept)을 진행, 구매 전환율과 장바구니 증가를 포함한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하는 등 7점 만점 기준 6.5점을 웃도는 재이용 의향 점수를 기록했다. 비컨의 솔루션은 온라인 사전 진단과 오프라인 매장 내 정밀 분석을 통해 맞춤형 웰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모바일을 통해 피부·두피 상태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진행한 뒤 매장을 방문해 전문 교육을 받은 웰니스 전문가와 연계된 심층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비컨은 의료 전문가와의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구축한 300만 건 이상의 피부·모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UV-A LED 이미징, 온도·습도·냄새 감지 센서 등을 적용한 특수 스캐너를 통해 약 2분 만에 피부 12개, 모발·두피 12개 항목을 측정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고객의 피부 및 두피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컨은 2024년 3월 솔루션 출시 이후 전 세계 15개국, 4000여 개 이상의 병원·클리닉·살롱 등 전문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사용자가 가정에서도 탈모 및 피부 상태를 분석·관리할 수 있는 '위드비컨(Withbecon)' 홈케어 서비스를 출시, 개인 맞춤형 홈케어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향후 비컨은 DFI리테일그룹과 협력해 매장과 모바일 환경에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확산,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고도화해 글로벌 리테일 환경에서 AI 기반 피부·두피 진단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DFI리테일그룹 헬스&뷰티 부문 앤드류 웡(Andrew Wong)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당사의 웰빙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기술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조언과 일관된 옴니채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석 비컨 대표는 “DFI리테일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비컨의 AI 진단 기술을 아시아 전역의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오프라인 매장과 디지털 채널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컨은 삼성전자의 C-Lab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삼성벤처투자, 롯데벤처스를 비롯, 지난해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비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에이스톤벤처스에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한 CES 2023 혁신상 수상, 2025 APEC 정상회의 K뷰티 대표 기술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등 국내외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6.02.04 19:45안희정 기자

"말만 하면 앱 개발"…애플, 엑스코드 26.3로 AI 코딩 경쟁 가속

애플이 개발 도구 '엑스코드(Xcode)'에 외부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를 탑재하며 '에이전틱 코딩' 시대를 본격화했다. 애플은 '엑스코드 26.3' 업데이트를 통해 앤스로픽의 '클로드 에이전트(Claude Agent)'와 오픈AI의 '코덱스(Codex)' 등 타사 코딩 에이전트 연동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일로 개발자들은 엑스코드 내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코드 작성부터 테스트, 오류 수정, 배포까지 개발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AI가 단순 코드 추천 수준을 넘어 프로젝트를 스스로 분석하고 코드를 작성하며 오류까지 수정하는 자율적 개발 협업자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애플에 따르면 통합된 AI 에이전트는 프로젝트 구조 파악, 문서 검색, 파일 생성 및 편집, 빌드 실행, 프리뷰 검증까지 수행한다. 애플은 또한 개방형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Model Context Protocol)'을 도입해 개발자가 클로드나 코덱스뿐 아니라 MCP를 지원하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엑스코드에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선 폐쇄적인 생태계로 알려진 애플이 외부 AI 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자체 AI 모델을 엑스코드에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타사 모델 도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도 자체 코딩 플랫폼 '코덱스 앱'을 '맥(MAC)'용으로 출시하며 경쟁에 나섰다. 코덱스 앱은 다양한 개발 에이전트를 통합해 설계·개발·배포·유지보수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AI 코딩 시장이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개발 전 과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플랫폼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AI 코딩이 단순 보조 기능을 넘어 개발 워크플로우 전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애플과 오픈AI가 각각 엑스코드와 코덱스 플랫폼을 앞세워 개발 생태계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4 17:57장유미 기자

넥써쓰, '몰트북' 열풍에 AI 게임 출시…"MMORPG 확장 가능성 검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중심 커뮤니티 '몰트북'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넥써쓰가 이를 게임 및 블록체인과 결합한 AI 게임 2종을 선보였다. 회사는 기존 플랫폼과 연계해 AI 에이전트간 경쟁과 관전, 보상이 선순환되는 독자적인 웹3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대규모 MMORPG 확장 가능성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넥써쓰는 4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신작 2종을 선보였다. '몰트아레나'는 AI 에이전트 토론 게임으로, 이용자가 AI 에이전트를 등록하면 다른 AI와 특정 주제로 토론 배틀이 진행된다. 승패는 사람과 AI의 투표로 결정된다. '몰트로얄'는 AI 에이전트 기반 머드 게임이며, 헝거게임 방식으로 다수 AI 에이전트가 각 언어모델과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하는 구조를 갖췄다. 인간은 이를 관전하고 특정 에이전트를 응원하거나 보상에 참여할 수 있다. 몰트아레나와 몰트로얄은 각각 이번달 2일과 4일에 출시됐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이날 X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직접 경쟁하는 게임 환경을 구현하고, 이를 스트리밍으로 연결하는 일련의 과정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사람은 우리가 만든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행동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게임 전략을 설계하며, 특정 AI 플레이어를 후원할 수 있다"며 "크로쓰 웨이브 2.0를 통해 이러한 플레이를 대중에게 스트리밍할 수 있고, 관련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쓰 웨이브 2.0은 스트리머가 게임 플레이와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나의 보상 구조로 묶은 플랫폼이다. 웹2·웹3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고, 스트리밍·콘텐츠 성과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는 구조다. 넥써쓰는 게임, 웹3, AI의 접점에서 기술을 축적해 왔다. ▲AI 에이전트 아라 ▲AI 네이티브 개발자 경험 플랫폼 ANT ▲프롬프트 기반 토큰 발행 프로토콜 크로쓰 램프 MCP가 그 결과물이다. 이러한 준비는 몰트북 등장 이후 곧바로 실행 단계로 이어졌으며, 회사 측은 올해 기업 가치로 강조하고 있는 이른바 '생각의 속도'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장기적으로 몰트로얄은 AI 에이전트가 직접 플레이어로 참여하는 게임 구조에 웹3 기술을 결합해, 게임·AI·블록체인이 함께 작동하는 사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에이전트의 행동과 결과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를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 채팅 서비스 출시 계획도 언급했다. 챗봇이 크로쓰 포지를 통해 자체 에이전트 토큰을 발행하고, 향후 챗봇 인기도와 토큰 가치가 연동되는 구조를 검토 중이다. 장 대표는 "웹3 기술과 토크노믹스를 본격적으로 적용해 크로쓰 체인 위에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시도가 향후 대규모 MMORPG로 확장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04 17:55진성우 기자

크래프톤, AI 트랜스포메이션 총괄에 임경영 전 롯데온 CTO 영입

크래프톤은 AI 트랜스포메니션 헤드(VP)에 임경영 전 롯데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임경영 VP은 크래프톤 내 신설 조직인 'AI 트랜스포메이션 본부'를 총괄한다. 이 조직은 전사 AI 전략 수립과 핵심 기술 확보, 파트너십 체결 등을 전담한다. 임 VP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석사 과정을 마친 후, 국내 주요 IT 및 게임 기업을 거친 기술 전문가다. LG전자, NHN, 엔씨소프트, 넥슨 등에서 개발 실무를 수행했고, 인터파크트리플과 롯데온에서는 CTO를 역임했다. 크래프톤은 임 VP가 넥슨과 롯데온 등에서 주도했던 디지털 전환(DX)과 업무 혁신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 크래프톤 내 AI 전환을 책임진다.

2026.02.04 17:51진성우 기자

김장겸 의원, 'AI 데이터센터 지원' 패키지법 발의

AI 데이터센터(DC)를 국가 전략 인프라로 육성하고, 전력과 행정 전반의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AIDC의 안정적인 구축을 지원하고 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진흥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4일 대표발의했다. 현재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DC를 위한 별도 지원법은 부재한 실정이다. 이로 인한 제도적 공백과 복잡한 행정절차, 중앙집중식 전력 공급 규제가 관련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엔 비수도권 AIDC 특화지역 지정, 세제 감면·부담금 면제·GPU 등 컴퓨팅 자원 지원 근거 마련, 국가와 지자체에 전력·용수·부지 등 기반 시설 확보 책무 부여, 다수 인허가를 동시에 심사하는 원스톱·일괄 처리 제도 도입 등 내용이 담겼다. 김장겸 의원은 "AI 데이터센터는 우리나라의 디지털 영토를 지키는 핵심 근간"이라며 "패키지 법안을 통해 전력 여유가 있는 비수도권으로 데이터센터의 분산을 유도하고, 전력 공급의 다양성과 효율성을 높여 AI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4 17:41홍지후 기자

SK하이닉스, 성과급 2964% 책정…사상 최대 실적에 '통 큰' 보상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임직원에게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의 2964%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지급률을 2964%로 책정했다. 지급일은 오는 5일이다. 연봉이 1억원일 경우 1억480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해, 1년에 한 번 연봉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제도다. 올해 지급분부터는 지난해 하반기 노사가 새롭게 도출한 PS 지급 기준이 적용됐다. 새 기준은 기존 PS 지급 한도(최대 1천%)를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재원으로 상정한다. 이 중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 지급되고, 나머지 20%(매년 10%씩)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된다. 최근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역량 확보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설비 투자와 더불어 핵심인재 확보·유지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성과급을 포함해 우수 인재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적용하는 SK 하이닉스의 보상체계는 단기적 사기 진작을 넘어,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더 큰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투자"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특히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환경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인재 유출 방지,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 등 장기적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2.04 17:31장경윤 기자

솔트웨어, 3년만 흑자 전환…AI·클라우드 결실 맺었다

솔트웨어가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성장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힘입어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솔트웨어는 2025년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 5억 6000만원, 당기순이익 8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636억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회사는 전년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에서 벗어나 수익 구조 개선을 공식화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그동안 AI 분야에 집중해 온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단순 구축·운영을 넘어 관리형 서비스(MSP)와 고부가가치 용역 비중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다. 특히 대기업과 공공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흑자 기조 버팀목이 됐다. 전사적인 'AI 전환(AX)' 전략도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솔트웨어는 클라우드 등 기존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반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접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AI 보안·분석·자동화 등 자체 솔루션이 실제 상용화 프로젝트로 연결되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솔트웨어는 "기존 사업 전반에 AI 기술을 내재화해 운영 효율과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라며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내실 있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04 17:27이나연 기자

정부, 국산 AI 반도체 공공 조달 '물꼬'…팹리스·공공기관 협력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 공공 조달 시장 문턱을 낮추고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산 AI 반도체의 공공부문 수요 창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AI 반도체 혁신조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수요 공공기관 및 대학, 신경망처리장치(NPU) 팹리스 등 공급기업이 대거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2월 발표한 'AI 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의 핵심 과제인 '공공 조달을 통한 초기 시장 마중물 제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나라장터 등록부터 혁신제품 지정, 시범 구매 등 국산 NPU의 공공 조달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조달청과 협의해 'AI 서버', 'AI 연산용 카드'를 신규 조달 품명으로 신설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등 7개 팹리스가 13개 제품을 나라장터에 등록했다. 특히 모빌린트의 NPU PCIe 카드와 엣지 박스 등 2개 제품은 지난해 12월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모빌린트의 혁신제품 지정 사례 공유와 함께 딥엑스, 리벨리온 등 7개 기업이 공공부문 NPU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경기도, 관세청, 한국중부발전 등 도입 희망 기관과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산 AI 반도체 확산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NPU의 조기 상용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이 선제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국가 AI 대전환 사업과 연계해 국산 NPU가 공공 조달 시장에서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2.04 16:54이나연 기자

"AI는 제2 문자" 국가AI전략위, UAE서 'K-AI' 철학 전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인공지능(AI)을 특정 국가의 지배 수단이 아닌 인류 보편의 도구로 정의하며 글로벌 AI 규범 선도에 나섰다. 위원회는 임문영 부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 정상회의(WGS)'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대한민국의 AI 전략과 민주주의 가치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임 부위원장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AI 전환'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금속활자와 한글 창제 등 지식의 민주화를 이끈 한국 역사를 소개했다. 그는 "AI는 문자의 발명만큼 위대한 문명의 전환점"이라며 "결코 특정 국가 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AI 윤리 규범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편적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방문 기간 중 임 부위원장은 UAE 고위 인사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쇄 회동을 갖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졌다. 4일에는 세계 최초 AI 장관인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 특임장관과 만나 인프라·반도체, 에너지믹스, 피지컬 AI, 헬스케어, 책임 있는 AI 등 5개 민·관 합동 워킹그룹을 통해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은 AI 에이전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몰트북(Moltbook)'의 보안·윤리 문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우주 및 클라우드 분야 협력도 구체화했다. 살렘 알 마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청장과는 AI와 우주산업이 통합되는 추세에 맞춰 차세대 우주탐사 및 데이터베이스 공유를 논의했다. 또 오라클의 사이먼 드 몽포르 워커 수석부회장과 만나 독자적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이 외에 UAE 최대 AI 기업 G42의 만수르 알 만수리 최고경영자(CEO), 두바이 미래재단(DFF)의 칼판 벨훌 CEO 등을 잇달아 만나 AI 모델 개발 및 정책 협력을 협의했다. 임 부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시대 글로벌 규범을 선도하는 국가임을 선언했다"며 "UAE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2.04 16:53이나연 기자

포티투마루, K-콘텐츠 열기 잇는 'AI 한국어 교사' 선봬

포티투마루(42Maru)가 외국인 학습자의 문해력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계기로 에듀테크 분야의 AI 전환(AX)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티투마루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하는 이번 과제를 통해 문해력 진단부터 학습 분석, 추천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온라인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커뮤니케이션북스가 주관하고 포티투마루, 시원스쿨, 인튜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이번 사업에서 포티투마루는 핵심인 '유동형 리딩북' AI 엔진 개발을 주도했다. 이번 서비스는 전문가가 집필한 고품질의 '고정형 리딩북'과 생성형 AI가 학습자 수준에 맞춰 뉴스나 기사 등을 실시간 자료로 변환해 주는 '유동형 리딩북'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이를 위해 도메인 특화 경량화 거대언어모델(LLM)인 'LLM42'와 검색증강생성 기술 'RAG42'가 적용됐다. 또 질의생성(QG)과 인공지능 독해(MRC) 기술을 통해 학습자의 내용 이해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기술도 구현했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과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학습 플랫폼과 연계한 AX 사업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다문화 가정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대상 프로그램, 해외 교육 기관 및 플랫폼과의 협력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세계적으로 한국어 공부에 대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우리 생성형 AI 기술로 외국인의 한국어 문해력을 증진하고, 언어 장벽을 허물어 K-웨이브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4 16:53이나연 기자

비큐AI, 글로벌 금융 전문가 수혈로 AI 데이터·STO 신사업 가속

비큐AI가 최재원 전 빗썸코리아 대표를 부사장으로 선임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와 토큰 증권(STO) 등 데이터 기반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비큐AI는 최재원 부사장을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최 부사장은 빗썸코리아 대표 재임 당시 STO 거래소 설립과 블록체인 사업 제휴를 주도한 인물이다.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 증권에서 13년간 근무하며 CFO를 역임한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비큐AI는 최 부사장 합류를 통해 AI 데이터 사업 확대에 본격 착수한다. 실시간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LINE'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과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부사장의 블록체인 및 금융 경험을 살려 STO 시장에서의 데이터 관리·검증 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기존 조직을 프로덕트 중심의 매트릭스 구조로 개편해 협업을 강화하고, 'AI 사업 전략실'을 신설해 국내외 데이터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비큐AI의 검증된 데이터 IP를 AI 데이터와 STO 등 신사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IB 및 자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 관리와 전략적 IR 체계를 고도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4 16:50이나연 기자

사이냅소프트, 삼성SDS 브리티웍스에 문서뷰어 공급

사이냅소프트(대표 전경헌)가 삼성SDS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에 문서뷰어를 공급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보안 중심 협업 환경 구축에 나섰다. 사이냅소프트는 삼성SDS의 기업용 올인원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웍스(Brity Works)에 자사 솔루션인 사이냅 문서뷰어를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급으로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와 공공기관 사용자까지 검증된 문서 열람 환경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브리티웍스는 메일, 메신저, 미팅, 드라이브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브리티 메일 첨부파일 즉시 열람, 브리티 메신저 문서 공유 확인, 브리티 미팅 회의 자료 공유, 브리티 브라이브 저장 문서 바로보기 기능을 통해 문서를 내려받지 않고도 안전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사이냅 문서뷰어는 스트리밍 방식 문서 열람을 기반으로 워터마크와 URL 접근 제한 기능을 제공해 중요 문서 유출을 차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한글(HWP, HWPX) 문서는 물론 최신 오토캐드(AutoCAD) DWG, DXF 포맷까지 지원해 설계와 엔지니어링 등 전문 업무 영역에서도 협업 범위를 넓혔다. 최근에는 AI 대화형 질문과 양방향 어노테이션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문서 내용을 자연어로 질문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AI는 답변 근거가 되는 페이지 번호와 문단을 함께 제시한다. 뷰어 내 메모 작성과 펜, 도형 표시 기능을 통해 임직원 간 의견 교환도 가능하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대한민국 문서뷰어 점유율 1위인 사이냅 문서뷰어는 그룹웨어와 협업툴을 넘어 AI 어시스턴트, 안전보건, ESG 공시 지원 시스템 등 기업 핵심 업무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26년간 축적한 문서 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SDS와 함께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4 16:49남혁우 기자

"AI로 세상을 감각하기"…LGU+가 그리는 인간·예술·기술

“아직 AI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통신이 우리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AI 기술도 예술 작품을 통해 가까이서, 단순하게 느끼길 바랐습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U+에서 현대미술가 권오상의 전시 'Simplexicity: AI, 인간 그리고 예술'을 연다. 전시의 핵심 주제 '심플렉시티(Simplexity)'는 단순함(Simple)과 복잡함(Complexity)의 결합을 의미한다. 권 작가는 “단순함과 복잡함은 반대적인 성격이 아니다. 단순함은 복잡함을 충분히 통과한 뒤 허락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이 복잡해지는 시대에 다양한 기술을 선별해 가입자의 일상을 단순하게 만들겠다는 LG유플러스의 브랜드 철학과도 맞물리는 부분이다. 전시는 1~4층에 걸쳐 '잉태(1층)-탄생(3층)-환원(4층)'이라는 흐름으로 전개된다. 전시장 층 마다 'AI 도슨트'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권 작가와의 실제 통화 내용을 녹음, 요약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대화 내용을 터치해 권 작가의 음성도 들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AI 기술 '익시오(ixi-O)'가 활용됐다. 1층은 감상의 권한이 관객에게 넘어오지 못한 상황을 단면 작품 '릴리프' 연작으로 표현했다. 내부가 공기로 채워진 거대 조각 '에어-매스'는 정보 과잉과 부유하는 이미지를 상징한다. 이들 작품으로 사각의 프레임에 갇힌 미디어의 세계를 형상화했다. 3층엔 권 작가가 아이소핑크 골조 위에 수천 장의 2차원 사진을 덧입혀 입체성을 표현한 '데오도란트 타입' 와상 7점이 놓였다. 회사 측은 권 작가의 작품 창작 방식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AI 프로세스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4층엔 잉태와 탄생을 거쳐 자연으로 환원되는 인생처럼, 가벼운 목재 패널에 이미지를 담아 파편화된 조각을 만들어 공중에 띄운 '모빌' 연작이 전시됐다. 관객은 모빌 사이로 걸어가 직접 공기의 흐름을 만들며 비로소 스스로 세상을 감각하는 주체가 된다. 전시 관람을 마쳤다면 2층 '심플리 스튜디오'에서 키링을 제작할 수 있다. 비용은 3000원이다. 설문조사를 마친 관람객이나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은 새해에 MZ 세대의 관심을 반영해 문화 예술 전시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권 작가 전시는 오는 3월31일까지다.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2026.02.04 16:47홍지후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2025 최고 매출 성장률 파트너상 수상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가 네이버클라우드 파트너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네이버클라우드 '2025 파트너 비즈데이(Partner Biz Day)'에서 최고 매출 성장률 부문 파트너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파트너 비즈데이는 한 해 동안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사업 성과를 창출한 파트너사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파트너를 시상하는 행사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공공기관, 게임, 미디어,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구축, 전환, 운영 사업을 수행하며 고객 저변을 빠르게 넓혔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는 '2025 경기도 AI 기업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의 공급 및 운영을 맡아 경기도 내 AI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GPU) 자원 제공과 활용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AI 인프라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그린하우스(Greenhouse)'에 참여해 초기 기업의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며 생태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서민택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상 수상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고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실행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네이버웍스 기반 협업 환경 구축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군 기업 고객으로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4 16:39남혁우 기자

[신간] AI 프로젝트 100% 성공을 위한 체크리스트 17

요즘 인공지능(AI)이 대세다. 그러다보니 너도 나도 AI에 눈을 돌린다. 수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LLM을 앞다퉈 도입한다. 하지만 이런 열기에 비해 성공 사례는 많지 않은 편이다.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AI 프로젝트 100% 성공을 위한 체크리스트 17'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왜 AI 프로젝트는 실패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런 기획의도는 책 구성에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책은 총 17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물론 각 장 제목은 저자가 추천하는 '성공을 위한 체크리스트'들이다. '실패 확률을 추산해 보았는가'는 첫 장부터 '인재 확보와 관리 전략을 운영하고 있는가'라는 마지막 장까지 제목만 훑어봐도 저자의 시선이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기술 설명서가 아니다.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바라본다. 그런 관점에서 기획 단계의 타당성 검토부터 아키텍처 설계, 데이터 확보, LLM 선택 전략, 워크플로 설계, 성능 평가와 운영까지 전 과정을 17개 체크리스트로 구조화했다. 'AI 프로젝트 100% 성공을 위한 체크리스트 17'은 AI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다. 이를 위해 저자는 AI 프로젝트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들을 모았다. 이런 결과물은 AI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실무자와 경영진 모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로드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유진호 지음/ 정진호 그림, 책만)

2026.02.04 16:35김익현 기자

더존비즈온, 2025년 영업이익 1277억 '역대 최대'…AI 전략 통했다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내재화 전략이 핵심 솔루션 성장과 클라우드 전환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더존비즈온은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4463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4분기 실적도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더존비즈온은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271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56.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6.3%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옴니이솔, 아마란스 10, 위하고 등 핵심 솔루션에 AI 기술을 내재화한 전략을 꼽았다. 솔루션과 ONE AI의 결합이 수주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을 동시에 촉진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ONE AI 도입 기업은 7400곳을 넘어섰다. AI가 통합된 전체 모듈 도입에 대한 교체 수요가 늘면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고객 락인(lock-in) 효과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플랫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서 비용 구조가 개선된 점도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외주용역비 절감 등 고정비 효율화를 실현했고 AI 개발 도구를 전사에 적용해 개발 원가를 대폭 절감한 효과도 실적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더존비즈온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완성형 AX 모델과 글로벌 파트너사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 로드맵도 구체화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AX 선도기업이라는 확고한 기업 정체성 아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이번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신규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과 함께 글로벌 AX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4 16:29남혁우 기자

"AI가 화성 로버 경로 설계"…NASA 로버, 첫 화성 자율주행 성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인공지능(AI)이 계획한 첫 화성 자율 주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연은 2025년 12월 8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주행 경로를 스스로 계획하고, 지상의 수동 입력 없이도 화성의 험준한 지형을 안전하게 주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AI는 기존에 지구의 운영자들이 수행하던 의사결정 과정을 자동화했다. 로버는 두 차례의 시험 주행 동안 약 456m를 이동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시연은 우리 기술 역량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다른 세계를 탐험하는 방식의 지평을 넓혀준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이 향후 화성 탐사 임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위험한 지형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은 지구에서 평균 약 2억2500만㎞ 떨어져 있어 통신 지연으로 인해 실시간 제어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십 년 동안 탐사팀은 사람이 직접 하루 단위의 이동 경로를 계획해 왔다. 운영자들은 지형과 로버 상태 데이터를 분석한 뒤, 위험 요소를 피하기 위해 보통 약 100m를 넘지 않는 간격으로 웨이포인트를 설정해 이동 경로를 설계했다. 이렇게 수립된 계획은 NASA의 심우주 통신망을 통해 화성으로 전송되고, 탐사 로버가 이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로버의 AI 기반 시험 주행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주도했으며,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통해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가 활용됐다. AI는 경로를 계획하기 위해 인간 계획자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이미지와 데이터를 분석했다. 화성 정찰 궤도선(MRO)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와 컴퓨터 모델에서 산출한 지형 경사 데이터가 활용됐다. AI는 이를 바탕으로 암석, 급경사면, 바위 지대 등 주요 지표면 특징을 식별한 뒤 탐사선이 이동할 최적의 경로를 도출했다. 해당 경로에는 로버가 순차적으로 도달하도록 지시 받는 고정된 표면 좌표 내비게이션 웨이포인트가 포함됐다. NASA가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해 12월 10일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예제로 분화구 가장자리를 따라 주행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웨이포인트는 파란색 원으로 표시됐다. 옅은 파란색 선은 로버의 바퀴 이동 경로를, 검은색 선은 로버가 검토한 대체 주행 경로 옵션을 각각 나타낸다. JPL 우주 로봇공학자이자 퍼시비어런스 엔지니어링 팀원인 반디 베르마는 성명을 통해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들은 외계 행성 주행을 위한 자율 항법의 주요 요소를 간소화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와 지능형 도구들이 탐사 로봇이 수 ㎞에 달하는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운영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방대한 양의 탐사 이미지를 분석해 과학 연구팀이 흥미로운 지표면 특징을 보다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04 16:16이정현 기자

코덱스 충격에 주가 폭락했는데…샘 알트먼 '무력감' 발언에 개발자들 폭발

오픈AI가 출시한 '코덱스(Codex) 앱'이 소프트웨어 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개발자 커뮤니티의 공분을 사고 있다. 코덱스 앱 출시 여파로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대거 하락하고 고용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작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최고 책임자가 "무력감을 느꼈다"고 토로한 것은 기만적이라는 비판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덱스 앱 출시 직후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기업들의 주가가 5~12%씩 급락했다. AI가 단순 코딩을 넘어 협업과 프로젝트 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지라(Jira) 등 협업 툴 기업이나 인포시스(Infosys) 같은 IT 아웃소싱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설계부터 배포·디버깅까지 수행하는 코덱스...SaaS 수익모델 붕괴 우려 오픈AI가 출시한 코덱스는 AI 에이전트 기반 개발 도구다. 기존에는 온라인 서비스인 챗GPT 내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지만 독립 버전이 맥OS 버전으로 출시한 것이다. 이 도구는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관리하고 병렬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코드 생성을 비롯해 프로젝트 맥락을 반영해 모듈을 분리하고 중복을 제거하며 코드 구조를 정리하는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API 스펙과 데이터 구조를 기반으로 필요한 코드 뼈대를 구성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디버깅 작업에서는 로그와 스택트레이스를 분석해 오류 원인을 추정하고, 재현 조건을 정리한 뒤 수정 패치를 제안하는 형태로 지원한다. 테스트 케이스를 추가해 재발을 방지하는 방식까지 묶어 진행할 수 있어, 장애 대응이나 회귀 버그 처리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확장성이다. 피그마 디자인을 코드로 변환하거나 클라우드 배포, 버그 추적, 문서 작성 등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 주기를 스스로 처리한다. 워크트리 기능을 통해 로컬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자가 잠든 사이 백그라운드에서 자동화 업무를 처리하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코덱스가 공개된 후 관련 업계에선 소프트웨어 생산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수익 모델이 붕괴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됐다. 씨티그룹의 제임스 워커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코덱스의 등장은 소프트웨어를 희소 자산에서 누구나 찍어낼 수 있는 '저렴한 공공재'로 전락시킬 위기"라며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 모델(SaaS) 자체를 붕괴시키는 시장 파괴적 현상의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력 기반의 유지보수나 단순 관리를 주업으로 삼던 IT 서비스 기업 주가 낙폭이 컸다. 알트먼 CEO '무력감' 토로에 쏟아진 '위선' 비판 SW 기업 주가하락 등으로 시장의 불안이 극에 달한 시점에 샘 알트먼 CEO가 소셜플랫폼 엑스(X)에 올린 발언이 업계에 불을 지폈다. 그는 코덱스 앱을 시연한 경험을 언급하며 "AI가 스스로 게임을 만들고 배포하는 것을 보며 경이로움과 동시에 쓸모 없음과 슬픔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즉각 역풍을 맞았다. 레딧 등 주요 IT 커뮤니티에서는 "기술적 실업을 가속화시킨 장본인이 마치 제3의 관찰자처럼 무력감을 운운하는 것은 위선이자 기만"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자신을 베테랑 개발자라고 밝힌 한 사용자는 "그가 느끼는 무력감은 그저 경이로움에 기반한 철학적 감상이지만 우리가 느끼는 무력감은 당장 다음 달 월세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실존적 공포"라며 "해고 통지서를 받은 사람 앞에서 할 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주니어 개발자들의 사다리를 걷어차 놓고 이제 와서 슬프다고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라며 "이것은 위로가 아니라 생존권을 위협받는 이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알트먼의 발언을 고도의 공포 마케팅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모델의 압도적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그 과정에서 기술 노동자들의 존엄성을 짓밟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말실수 논란을 넘어, 그동안 누적된 'AI 피로감'이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는 늘리면서도 기존 개발 인력은 대거 감원하는 '채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덱스와 같은 도구가 주니어 개발자의 업무를 완벽히 대체하면서, 신입 개발자들이 경력을 시작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사다리 걷어차기' 현상이 심화된 점도 분노의 기폭제가 됐다. 학계와 비평가들의 시선도 싸늘하다. 워싱턴대 에밀리 벤더 교수는 "자신이 만든 도구가 노동자의 삶을 파괴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며 "알트먼의 발언은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전형적인 악어의 눈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IT비평가인 브라이언 머천트는 알트먼이 사용한 '쓸모없음(Useless)'이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그는 "노동자는 스스로 쓸모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 의해 강제로 대체당하는 것"이라며 "알트먼의 발언은 인간 노동을 비용으로만 치부하는 실리콘밸리의 오만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2026.02.04 15:55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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