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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AI가 똑똑해지는데 결정을 사람이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현재,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최종 결정의 사인만큼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 100%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는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드려요. AI에 대한 신뢰도는 업무 성격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요, 단순행정 업무는 90%까지 믿고 맡기지만 대출심사는 55%, 의료수술은 35%, 그리고 형사판결처럼 사람의 인생이 걸린 중대한 결정에는 겨우 12%만 신뢰를 보였어요. 지난 5년간 결정권의 주인공도 여러 차례 바뀌었는데, 결국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그렇다면 AI와 사람이 어떻게 함께 일하는 게 안전할까요? AI패널들은 AI 추천 → 사람 검토 → 최종 승인, 그리고 필요시 이의신청까지 이어지는 3단계 절차를 제안했어요. AI가 아무리 정교한 제안을 내놔도 사람이 확인하고 사인해야 안심할 수 있다는 거죠. 이유는 간단해요. 로봇은 책임을 질 수 없거든요. 감옥에 갈 수도,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결국 사람이 그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는 거예요. 조금 느리더라도 사람이 결정을 내리는 편이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는 게 이번 카드뉴스의 핵심 메시지예요. 앞으로도 AMEET이 알기 쉽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6d2218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22 20:32AMEET

스텝랩, 아이폰 시리 개발한 美 SRI와 16U 위성 체계 연구

위성 진동저감 전문기업 스텝랩(대표 오현웅)이 미국 SRI연구소(스탠퍼드 리서치)와 미소진동저감형 우주영역인식(SDA) 광학 탑재체 임무 초소형위성(16U, 스포크 패스파인더) 체계 연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텝랩이 단독 주관하고, SRI는 자체 보유한 기술을 협력, 지원한다. SRI는 아이폰 시리 음성인식을 개발한 기업이다. 스텝랩은 광학센서를 통해 우주물체를 관측하고, 획득한 영상정보를 온보드 AI로 처리해 우주물체를 탐지하는 SDA 탑재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광학 탑재체와 온보드 AI 프로세서, 미소진동저감장치를 결합하고, 이를 16U급 초소형위성 플랫폼과 통합·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오현웅 대표는 "기술협력 파트너인 SRI는 NASA(미항공우주국) 등의 글로벌 우주 프로젝트에서 실제 우주임무에 적용되는 센서와 영상기술과 전문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을 실제 개발품에 적용하는 등의 글로벌 협력 R&D로 차세대 SDA 탑재체 및 초소형위성 체계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텝랩은 SRI가 보유한 특수 비주얼 영상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 SDA 광학 탑재체를 개발한다. 또 SRI의 온보드 AI 처리 알고리즘과 프로세서 HW를 통합할 계획이다. 오현웅 대표는 "스텝랩의 궤도 미소진동저감 기술과 우주용 광학계 개발 기술을 적용, 우주공간상에서 접근하는 우주물체의 영상 획득 시 진동 외란에 따른 품질 저하를 방지하고 탐지 성능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SRI는 1946년 설립된 미국 비영리 연구개발기관이다. 아이폰 시리 음성인식 기술 외에도 인터넷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했다. 우주 분야에서는 첨단 센서, 소형위성 탑재체, 신호처리, 우주상황인식 등의 기술 역량을 갖췄다. 스텝랩은 우주 메커니즘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탑재체와 초소형위성 체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스티브 페르나 (Steve Perna) SRI 통합 시스템 및 서비스 부분 책임자는 “SRI는 첨단 센싱, 소형 위성 탑재체, 우주영역인식 분야에서 축적해 온 수십 년간의 경험을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텝랩은 지난 2021년 오현웅 대표가 조선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창업했다. ADD 출신인 오 대표는 지난 2023년부터 항공대학교 항공우주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6.09.22 19:09박희범 기자

핑거, 1550억원 들여 제조업체 인수…피지컬 AI 사업 확장

핑거가 냉각설비 부품과 철강관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제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앞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미켈로로보틱스를 인수한 데 이어 실제 제조 현장까지 확보하면서 제조 데이터와 로봇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핑거의 종속회사 에프지투자2호는 세아에프에스아이 지분 100%를 약 1278억 3784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세아에프에스아이는 냉각설비용 부품과 자동차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3624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11월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에프지투자2호는 홍콩 소재 S&G홀딩스 지분 100%도 271억 6216만원에 취득한다. S&G홀딩스는 철강관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239억원, 당기순이익은 55억원이다. 두 회사의 지분 취득 금액을 합치면 약 1550억원이다. 취득 대금은 인수 대상 주식을 담보로 한 인수금융과 핑거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자기자본, 재무적투자자의 출자금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조달 금액과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핑거가 최근 확대하고 있는 제조 피지컬 AI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핑거는 지난달 피지컬 AI 전문기업 미켈로로보틱스를 160억원에 인수하며 기존 금융 IT 중심 사업을 제조 AI 영역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미켈로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도장·샌딩·폴리싱·디버링 등 숙련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숙련공의 작업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의 정밀 동작으로 구현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핑거는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공정 데이터를 로봇 AI 학습에 활용하고, 개선된 작업 결과를 다시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미켈로로보틱스는 현재 시흥과 광주 제조 현장에서도 형상 데이터와 숙련자의 작업 노하우를 로봇 행동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핑거는 공시를 통해 "제조업 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다각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8:24한정호 기자

[유미's 픽] 구광모 美 출장 동행한 현신균…LG CNS, 그룹 AI 사업 핵심축 됐다

LG CNS가 LG그룹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실제 사업으로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 회의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LG전자와 대규모 기업용 AI 공급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그룹 AI 전략의 전면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AI 코파일럿(Copilo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31년 10월 31일까지 5년이다. 계약금액은 LG CNS의 지난해 연결 매출 6조1295억원의 4.21%에 해당한다. 5년간 계약금액을 단순 환산하면 연평균 약 516억원 규모다. 계약금액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대금이 청구·지급된다. 이번 계약은 LG그룹과 MS가 AI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직후 공개됐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를 찾아 구 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과 함께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기업용 AI 전환, 피지컬 AI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LG는 MS 365와 코파일럿 등 AI·클라우드 플랫폼을 그룹 업무에 활용하고 제조·물류·모빌리티 분야 AI 개발에도 MS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 대표가 이번 회동에 직접 참석한 것은 LG CNS가 그룹 AI 전략의 실행 축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전자가 AI를 업무에 도입하면, LG CNS가 글로벌 AI 플랫폼을 기업 환경에 맞게 구축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실제 LG CNS는 오픈AI, 앤트로픽, 팔란티어에 이어 MS까지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히며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외부 AI 기술을 그룹 내부에 먼저 적용해 구축 경험을 쌓은 뒤 이를 외부 고객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에 우선 적용한 뒤 LG그룹 계열사와 외부 기업으로 도입 범위를 넓히는 구조로, 그룹 전 계열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 체계도 통합했다. 오픈AI와는 지난 2월 리셀러 파트너 및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기업용 챗GPT의 도입부터 활용, 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 체계를 마련했으며 1분기 기준 약 10개 기업을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객으로 확보했다. 팔란티어와의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LG CNS는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와 AI 플랫폼 'AIP'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사내 검증을 거친 뒤 LG그룹 계열사를 시작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현장에 직접 투입돼 AI 과제를 발굴·구축하는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전체 매출 2조835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59%에 달했다. LG CNS는 매출을 더 키우기 위해 최근 제조·물류를 넘어 제약·바이오,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도 AX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AX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LG CNS가 실제로 얼마나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LG그룹 계열사에서 먼저 AX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을 외부 기업에 적용하고, 한 번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추가 계약이나 장기 운영으로 이어진다면 LG CNS는 AI 전환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CNS는 기업용 AI 구축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그룹 내 역할을 넓히고 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냉각·전력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결합해 하나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묶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AI 팩토리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다. LG CNS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 등을 포함한 GPU와 관련 인프라 설비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6월 말이다. LG CNS는 이번 투자를 통해 GPU 확보와 함께 AI 팩토리 구축·운영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냉각·전력·IT 인프라를 검증한 뒤 외부 고객 대상 AI 팩토리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이번 투자는 단순 GPU 확보보다 향후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을 위한 선행 레퍼런스 투자 성격으로 판단한다"며 "AI 팩토리의 투자 포인트는 GPU 보유량보다 검증된 구축·운영 모델의 반복 적용 가능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 AI 팩토리는 로보틱스·모빌리티·AI 모델 개발 등 그룹 내 AI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초기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순수 외부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자 대비 초기 가동률 부담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자체 GPU 서비스인 'XPU웍스'도 이 같은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봤다. LG CNS는 현재 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가속기 자원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한편 고객 전용 GPU 서비스와 AI 팩토리 설계·구축·운영 사업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구축 이후 운영과 서비스에서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사업모델을 넓히는 것이다. 여기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냉각·전력 기술까지 결합되면서 LG CNS의 AI 인프라 사업 범위도 더 넓어지고 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2.5MW급 CDU가 엔비디아의 'DSX 레디' 승인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로 같은 생태계에 합류했다. LG CNS는 이들 계열사의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점차 부상하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레퍼런스 사이트를 통해 설계, 가상 시운전, 구축, 운영까지 표준화된 아키텍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확보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는 자체 XPU웍스 GPUaaS뿐 아니라 고객 전용 프라이빗 GPUaaS와 AI 팩토리 DBO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LG CNS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로보틱스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통해 로봇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검증, 현장 적용, 운영·관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면서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피지컬 AI 운영 플랫폼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MS와의 협력도 이 사업과 연결된다. LG와 MS는 제조·물류·모빌리티 분야에서 피지컬 AI 개발과 학습에 협력하기로 한 상태로, LG CNS는 MS의 클라우드·AI 플랫폼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피지컬 AI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컴퓨팅과 로보틱스 기술을 LG CNS가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AI 팩토리와 GPU 인프라 역량도 로봇 학습과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G CNS는 스킬드AI, 컨피그, 덱스메이트, 제네시스AI 등 로봇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도 협력을 논의하며 글로벌 AI 기술을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LG그룹은 MS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AI 데이터센터, AI 전환(AX), 피지컬 AI 전반에 걸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며 "'원 LG(One LG)'와 MS의 첨단 기술 전반에 걸친 역량을 통합해 각 고객의 실제 운영 환경에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원활하게 통합하는 방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CNS가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용 IT, 데이터센터, AX, 피지컬 AI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대규모 실행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차별화된 AI 경쟁 우위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2 18:03장유미 기자

[ZD SW 투데이] 엠클라우드독, 에이전틱 AI 솔루션 '딥코웍' 고도화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s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엠클라우드독, 에이전틱 AI 솔루션 '딥코웍' 고도화 엠클라우독이 인공지능(AI) 스스로 업무 전체 프로세스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AI 워크스페이스 '딥코웍' 고도화를 완료했다. 이번 고도화 핵심은 사람이 일일이 개별 작업을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기획하고, 필요한 도구를 선택해 실행하며 결과물을 검토해 최종 답변까지 완성하는 전 과정 자동화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엠클라우독은 에이전틱 AI의 완성이 가능했던 이유로 독보적인 '문서중앙화(클라우독)' 기술력을 꼽았다. 출처가 불분명한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이는 AI 에이전트는 환각이나 실수의 위험이 크지만, 딥코웍은 권한이 통제되고 검증된 사내 중앙화 문서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기업이 안심하고 업무를 맡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굿모닝아이텍, 제4회 사랑의 헌혈 캠페인 개최 굿모닝아이텍이 혈액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기업 사회적 책임(ESG)을 실천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헌혈 캠페인은 지난 7일 이주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진행됐다.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로 마련된 이동식 헌혈 버스에는 행사 시작부터 나눔에 동참하려는 임직원의 발길이 이어졌다. 굿모닝아이텍은 이번 캠페인을 ESG 경영의 핵심 요소인 '사회적 책임(Social)' 실천 일환으로 추진했다. 회사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이와 같은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이 AI로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가가 돕는 '마이 AI 랩' 모집 모두의 AI 라운지가 시민이 AI를 활용해 일상과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마이 AI 랩' 참여팀을 지난 21일부터 모집하고 있다. 모두의 AI 라운지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 국민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 서비스를 현장에서 만들어보고, 지역 현안 발굴과 AI 코칭 등을 지원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AI 기술을 친숙하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열린 공간이다. ◆이엠텍아이엔씨, 덱스터스튜디오와 기업 AX 맞손 이엠텍아이엔씨가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와 손잡고 전 산업계의 화두인 AX를 지원하는 차세대 맞춤형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머신러닝 등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엠텍의 고성능 서버 브랜드 '레드빗'과 덱스터의 고성능 스토리지 브랜드 '큐브코어'를 결합한 '원스톱 AI 풀스택 인프라 패키지'를 통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AX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튜링, 대학생 겨냥 GPAI 신기능 대거 출시 튜링이 대학생 필수 AI 앱 'GPAI'에 문제생성, AI 드라이브, PPT 제작 등 대학생을 위한 신기능 3종을 출시했다. 새로 출시된 기능은 대학생의 학업 워크플로를 반영했다. AI 드라이브는 곳곳에 흩어진 강의자료와 필기, 과제 파일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기능이다. 업로드한 자료를 열어둔 채 바로 AI에게 내용을 질문하거나 리포트 작성·문제풀이·PPT 제작 등 주요 기능을 연동할 수 있다. 자료를 다시 첨부하거나 설명할 필요 없이 강의자료에서 결과물 제작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문제생성은 기출문제나 교과서 예제를 업로드하면 동일한 유형과 난이도의 예상문제를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풀었던 문제를 변형해 다시 풀어보려는 전공 시험 대비 수요를 겨냥했다. PPT 제작은 주제나 자료를 입력하면 다양한 형태의 슬라이드를 자동으로 완성해주며, 대학생의 발표 과제를 돕는다.

2026.09.22 17:50김미정 기자

KISA "보안 특화 AI 모델, 국가 차원 전략 자산"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AI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미토스(Mythos) 등 프론티어 AI 모델과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이 잇따라 등장하는 상황에서 범용 AI만으로는 국가와 기업의 보안 환경에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은성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위협대응정책팀장은 22일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AI를 '어린아이 교육'에 비유했다. 그는 "AI는 인공 뇌에 불과하며,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모르는 상태"라며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말을 할 줄 모르듯 AI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기초 지식과 규측을 습득하는 과정을 교육에 빗대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어 "다른 나라의 범용 AI 모델이 미국식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율을 받고 온 아이라면 우리나라에서 가져다 사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한국의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은 한국에서 초중고를 나온 아이가 더 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비유했다. 그는 "또한 해외 상용 AI 모델에 국내 시스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며 "우리나라만큼은 최소한 한국형 독자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 독자 AI 모델이 지금 당장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해외의 범용 AI 모델의 성능을 따라가기란 쉽지 않다"며 "이에 어린 아이에게 법학만 가르쳐서 법학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끔 보안에 특화된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사이버보안 특화 AI는 단순한 산업용 기술이 아니며, 하나의 서비스가 아닌 국가 차원의 전략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안 특화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은 결국 우리나라 국가 차원에서 전략 자산으로 갖춰야 하는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보안 분야에 한정해 리소스를 몰입한다면 해외 범용 AI 모델의 성능은 아니더라도 보안 특화 AI 모델 중에서는 성능이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6.09.22 17:25김기찬 기자

KISA "올해 공개 취약점 역대 최대 6만6000건 전망"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올해 CVE(공개 취약점)만 6만6000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제는 얼마나 많은 취약점을 발견하느냐가 아니라, 쏟아지는 취약점 중에서도 실제 위협이 무엇인지 판별하는 것입니다. 취약점 대응은 관리의 영역에서 이제 검증과 조치의 영역이 됐습니다." 배승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취약점관리센터장은 지난 21일 AI 시대의 취약점 위협과 대응 전략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전 세계 CVE는 연간 2023년 2만9066건, 2024년 3만9962건에서 지난해 4만8185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6만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취약점의 총량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공격자들 역시 AI를 활용하면서 공격 과정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기 시작했으며, 취약점 공개 당일 또는 그 이전에 공격을 시도하는 비율이 29%에 달했다. 전체 공격의 3분의 1은 '제로데이' 공격인 셈이다. 이런 배경에 국내 침해사고 신고도 올해 상반기에만 12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배 센터장은 "취약점이 많아지고 악용 준비가 빨라질수록 패치 공백은 확대된다"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대량·동시다발 악용이다. 다수의 취약점이 동시에 무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AI발 취약점 악용 공격은 AI를 통해 대량의 코드를 빠르게 분석하고 취약점 악용 가능성을 찾아내거나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방어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취약점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은 문제가 됐던 취약점을 패치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빨리 파악하고 조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국제사회도 이같은 위협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올해 6월 악용이 확인됐거나 고위험 취약점의 경우 조치 시한을 3일로 제한했다. 취약점 대응에 구속력을 둠으로써 취약점의 선제적 대응을 의무화한 것이다. 한국 역시 KISA를 중심으로 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정통부와 KISA는 오픈AI의 'GTAC' 프로그램을 통해 기반시설의 외부 공개 웹페이지 등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발굴·분석하는 것이 골자다. AI가 찾아낸 취약점은 유효성과 실제 공격 가능성을 별도로 검증한 뒤 기업의 조치까지 지원한다. 배 센터장은 "올해 5월 제9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의결된 내용에서는 고성능 AI를 악용한 해킹 위협에 대한 범정부 대응 계획이 포함됐다"며 "KISA 취약점관리센터 설치, 독자 AI 방어체계 마련, 신속 공유 및 상시 위협 탐지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KISA 취약점관리센터는 취약점의 발견은 물론 검증, 조치, 지원, 전파 등 전 주기를 하나의 체계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별개로 KISA는 취약점 점검부터 사고 대응까지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배 센터장은 "취약점 정보를 발견부터 조치까지 취약점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영역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패치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취약점관리센터를 더욱 고도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7:23김기찬 기자

박성균 KBSI 신임 원장 "새빛가속기가 기관 변화의 중심축"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향후 3년간 한국새빛가속기(KLS) 구축과 운영 준비에 역량을 집중한다. 박성균 제14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22일 취임식에서 향후 3년간의 기관운영 핵심 과제로 한국새빛가속기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KLS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로 오는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1조 1,643억원을 투입, 가속장치, 빔라인, 연구지원시설 등을 구축한다. 이날 취임사에서 박 신임 원장은 "KLS를 중심으로 기관이 보유한 첨단 연구장비와 분석과학을 연결하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현안인 AI와 연구데이터, 자율실험실 구현, 나아가 NFEC(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역량까지 모두 모아 KBSI를 지역거점 및 전문인력, 산업계를 하나로 잇는 국가대형 연구인프라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신임 원장은 향후 추진 방향으로 KLS에 관한 언급 외에 KBSI의 근간인 분석과학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첨단 연구장비와 AI, 로봇, 데이터를 연결한 자율실험실을 통해 연구 방식 자체를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 연구 몰입 환경 조성도 언급했다. 박성균신임 원장은 1990년 부산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2001년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KBSI 선임연구원으로 2년 근무하다 2008년부터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박 신임 원장 임기는 오는 2029년 9월21일까지 3년이다.

2026.09.22 17:23박희범 기자

세이프티랩, '인베스트 인 상하이'서 AI 생체리듬 키오스크 반응 확인

세이프티랩이 지난 21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인 상하이, 공유하는 미래' 행사에 참가, 비접촉식 AI 생체리듬체크 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상하이시 상무위원회가 주최하고 상하이시 외국인투자촉진센터가 후원했다. 한·중 기업 간 경제·무역·투자 및 기술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 대표와 주요 관계자들은 상하이의 핵심 산업과 투자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간 산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세이프티랩이 선보인 '비접촉식 AI 생체리듬체크 키오스크'는 별도 측정 기기 착용 없이 생체 정보를 수집해 건강 이상 징후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는 솔루션이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예방 중심의 산업 현장 안전관리에 맞춰 철도·교통시설 및 공공시설 등으로 적용 확장이 가능하다. 이철우 세이프티랩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비접촉식 AI 생체리듬체크 기술을 중국 투자·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현지 적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앞으로 현지 실증과 기술협력, SI·유통 파트너십을 구체화해 중국 시장에 적합한 안전관리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7:06백봉삼 기자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NHN 주식 1.4억원 매수…AI 인프라 성장 자신감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의 성장세 속에서 모회사 NHN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경험을 쌓아온 NHN클라우드가 최근 서울 양평 리전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 대표의 이번 주식 매입도 향후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의 NHN 보유 주식은 기존 7340주에서 1만주로 늘었다. 공시에는 지난 18일 보통주 2660주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반영됐다.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실제 주식 매입은 지난 16일 이뤄졌다. 취득 단가는 주당 5만 300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약 1억 4000만원이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초기부터 관련 사업을 이끌어왔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운영을 통해 대규모 GPU 인프라 운영 경험을 확보했고 이후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시장 초기부터 AI 데이터센터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서 대규모 GPU 구축·운영 역량을 축적했다. 최근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은 서울 양평 리전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3월 말 양평 리전 가동을 시작했으며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이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 이에 힘입어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NHN 전체 실적에서도 클라우드 사업의 기여도가 커졌다. 올해 2분기 NHN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1598억원을 기록했다. NHN 연결 기준 매출은 7579억원,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3%, 164.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인프라 확장도 지속 추진 중이다. NHN클라우드는 증가하는 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 방식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구축한다.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도 추가 도입한다는 목표다. GPU 인프라를 넘어 AI 개발과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도 구축 중이다.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와 운영 최적화부터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해외 기업의 GPU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 등 글로벌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AI 인프라 사업 성장과 함께 모회사 NHN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회사 주가는 최근 1년간 114.23% 상승했다. NHN클라우드가 그룹 기술 사업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AI 인프라 사업의 실적 기여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AI 인프라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식 매입 건이 향후 우리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모회사 NHN의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9.22 16:58한정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공격·방어형 AI 키운다…보안 데이터 830TB 확보"

"우리는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4512장과 보안 데이터 830테라바이트(TB)를 활용해 공격·방어용 모델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가 핵심시설과 기업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높일 것입니다." 김진휘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22일 더 그랜드 롯데 서울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간담회'에서 프로젝트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앞으로 10개월간 보안 특화 AI 모델 2종을 개발한다. 컨소시엄은 그래픽처리장치(GPU) 4512장과 약 830테라바이트(TB) 보안 데이터를 모델 개발에 활용한다. 참여기관 33곳과 협력기관 8곳 등 총 41개 기관은 데이터 수집과 모델 개발부터 성능 검증·현장 실증까지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GPU 4512장은 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의 자체 자원 4256장, 정부 지원 물량 256장으로 구성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8월부터 엔비디아 B200 4000장을 모델 개발에 투입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H200 256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B200 256장은 데이터 전처리와 모델 학습·현장 실증에 배분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모델 학습에 필요한 보안 데이터 약 830TB를 우선 확보했다. 확보한 데이터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LG CNS가 보유한 위협·운영 데이터와 국가 핵심 인프라·보안 산업 현장에서 수집한 실제 데이터가 포함됐다. 컨소시엄은 원천 데이터를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고 데이터셋과 라벨을 자동으로 구축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와 '엑사원' 기반으로 보안 특화 모델을 각각 개발할 방침이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모델은 여러 시스템의 위협 정보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 엑사원 기반 모델은 소스코드를 분석해 취약점과 실제 공격 경로를 찾아내는 능력에 집중한다. 김 전무는 "우리 컨소시엄은 두 모델의 공격과 방어 과정서 얻은 결과를 서로의 학습에 활용할 것"이라며 "공격형 모델이 발견한 취약점은 방어형 모델의 학습 데이터로, 방어형 모델이 제시한 대응 방식은 공격형 모델이 다시 검증할 과제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전체 개발 과정을 2단계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학습 방법을 최적화하고 평가·검증 체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2단계에서는 앞서 마련한 학습 방법을 적용해 각각 파라미터 약 7000억개급 보안 특화 모델의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김 전무는 국제 벤치마크와 공인기관 검증을 통해 두 모델 취약점 발굴 능력과 침해사고 조사 성능을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전력·과학기술·통신·반도체·방위산업·항공우주 분야의 국가 기반시설과 핵심 전략산업에서도 모델을 실증할 것"이라며 "검증을 마친 모델은 국내 보안 솔루션과 연동해 취약점 진단과 사이버 공격 대응·침해사고 조사 서비스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개발한 모델 2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중소기업에 취약점 점검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과 LG그룹의 13개국 해외 거점을 활용해 현장 구축형 보안 AI 패키지의 해외 공급도 추진한다. 이날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해외 모델로 지킬 수 없는 대한민국을 한국형 보안 특화 AI 모델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6:57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코스닥 간다…AI산업 주역들 IPO 출격

인공지능(AI) 산업의 각 축을 맡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부터 AI 인프라, 기업용 AI 전환(AX), 제조·비전 AI, AI 신뢰성까지 사업 영역도 다양하다. AI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 조달 창구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논은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일반상장 방식의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제논은 자체 개발한 기업용 AI 플랫폼 '제노스(GenOS)'를 기반으로 AI 전략 수립부터 개발·도입·운영까지 지원한다. 제논은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제논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17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배 증가해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 117억 4000만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억 원의 3.1배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에서 18.7%로 상승했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래블업이 상장 절차를 가장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예심을 청구해 7월 승인을 받은 데 이어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핵심 솔루션은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통합 관리하는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다. 이는 AI 가속기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여러 작업이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래블업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을 지원했다. 제조 AI 업계에서는 원프레딕트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4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연내 예심 청구에 나선다. 이 기업은 산업 설비의 이상과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보전(PdM)에서 출발해 생산·품질·정비 등 공장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산업 AI 플랫폼 'pdx'와 제조 데이터 플랫폼 '사이클론'을 중심으로 제품 중심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비전 AI 시장에서는 슈퍼브에이아이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7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상장예비심사를 준비 중이다. AI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슈퍼브 플랫폼'과 자체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를 개발했다. 제로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학회 CVPR 2026의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최근 로봇·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데이터와 신뢰성 부문에서는 셀렉트스타가 출격한다. 셀렉트스타는 AI 신뢰성 평가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8월 평가 통과 후 연내 예심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AI 모델의 성능·안전성 평가, 레드티밍과 취약점 분석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다투모'가 회사의 대표 솔루션이다. 독파모 사업에서는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데이터 구축과 모델 신뢰성 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국산 LLM 개발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가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 LLM '솔라'와 문서 AI '다큐먼트 파스'를 앞세운 업스테이지는 지난 4월 1800억 원 규모 시리즈C 1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에 올랐다. 이후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국민기금으로 구성된 국민성장펀드의 직접투자 2호 기업으로 선정돼 차세대 AI 모델 개발 등을 위한 5600억 원 규모 투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코스닥을 우선 고려하고 연내 예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업스테이지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놓고 검토하는 상황으로 상장 시장과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기업들의 상장은 특정 모델이나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컴퓨팅 인프라부터 데이터, 모델, 기업·제조 현장 적용과 신뢰성까지 AI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IPO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 개발과 인프라 확충,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투입해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6:57이나연 기자

배경훈 "피지컬 AI, 기술개발 넘어 사업화·투자로 이어져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피지컬 AI가 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려면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산업현장에서 끊임없이 검증·고도화돼야 한다”며 “금융의 뒷받침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와 투자,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22일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열린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피지컬 AI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두고 기술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전북과 경남에서 피지컬 AI 핵심기술 개발과 현장실증을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AI가 화면 속에서 정보를 만들고 분석하는 기술을 넘어 현실 세계를 직접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과 경남에서 축적한 기술과 실증 성과를 전국 기업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분야 선도 원천기술 개발부터 현장실증, 생태계 확산까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연계해 성과가 대한민국 전체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피지컬 AI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뒷받침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전북은행·iM뱅크·BNK경남은행 등 지역 금융사와 피지컬 AI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포럼에 앞서 기술 시연장을 찾아 국내 기업이 개발한 4족보행 로봇과 로봇 손, 자율비행 드론, 달 표면 탐사 로봇 등 피지컬 AI 기술도 살펴봤다.

2026.09.22 16:34박수형 기자

AI 트래픽 3.4배 늘면 투자효율 한계..."망투자 선순환 해법 필요"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현재보다 약 3.4배 늘어나면 추가 네트워크 투자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GPU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AI 서비스를 실제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유선 네트워크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포럼'에서는 AI 시대 네트워크 투자와 비용 분담, 망 이용대가, 망중립성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김명수 강원대 교수는 AI 확산에 따라 네트워크가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AI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AI 서비스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데이터센터로 보내 연산하고 다시 결과를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실시간 추론과 영상 생성, AI 에이전트가 확산될수록 지연시간과 업링크 성능, 신뢰성, 보안과 복원력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서비스 성장과 네트워크 재투자가 연결되기 위해서는 AI 서비스 성장, 공정한 비용 기여, 네트워크 재투자, 더 나은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래픽 3.4배 늘면 추가 투자 효율 한계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트래픽 증가가 네트워크 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제시됐다. 이형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기존 네트워크의 고정비가 상당 부분 회수됐다는 가정 아래 트래픽 증가에 따른 추가 투자비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 박사는 “트래픽이 현재의 약 3.4배 수준에 이르면 추가 용량 투자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품질 향상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통신사와 서비스 사업자에게 동일하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박사는 “네트워크 품질이 좋아지면 OTT 이용자의 체감 품질과 추가 지불 의사는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데이터 이용량 증가가 통신요금제 변경이나 통신사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트래픽·통신사 수익 디커플링, 유럽도 투자 부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도 AI 확산에 따른 트래픽 증가와 통신사업자의 수익 사이에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매니 매니모한 GSMA 부문장은 “컴퓨팅 시대로 이동하면서 네트워크 트래픽과 통신사업자의 수익 사이에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데이터 이용은 증가하지만 통신사의 수익이 같은 속도로 증가하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유럽 통신업계도 투자 확대와 수익성 사이의 문제를 제기했다. 알레산드로 그로펠리 커넥트유럽 사무총장은 “유럽 통신사의 역할은 FTTH와 5G를 구축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6G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유럽의 기술주권까지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의 가입자당 매출은 장기간 정체돼 있지만 네트워크에 투입해야 하는 자본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네트워크 투자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망 이용대가도 페어 액세스 "쓰는 만큼 지불" 패널토론에서는 AI 서비스 성장으로 증가하는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쟁점으로 다뤄졌다. 좌장을 맡은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AI 시대가 되면서 트래픽이 증가하면 당연히 트래픽을 제대로 흘려보내기 위해 네트워크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네트워크 투자는 AI를 이용한 빅테크와 CP들의 수익 증가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망 이용대가 논의를 '페어 액세스(Fair Access)'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그는 “망 이용대가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페어 액세스”라며 “불필요하게 뭘 내라는 게 아니라 쓰는 만큼 지불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사업자가 내가 투자한 만큼 수익을 내달라는 것보다는 통신사업자와 ISP, CP 간에 상호 이익이 되는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본 구조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당연한데도 왜 안 되고 있는가가 앞으로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망중립성과 네트워크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은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태오 창원대 교수는 “인터넷이 컴퓨팅 AI 시대로 진입하면서 기존의 물리적 망 구조와 트래픽 전송 방식이 새로운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망중립성이 인터넷접속사업자(ISP)의 부당한 차단이나 전송속도 저하 등 차별적 행위를 제한하기 위한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CP와 ISP 사이의 모든 네트워크 서비스가 무상이어야 한다는 의미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메타의 분쟁 사례를 들어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직접 연결과 네트워크 접속 역량 자체에 경제적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다만 네트워크 이용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을 정부가 직접 정하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업자 간 상업적 협상을 기본으로 하되 협상이 장기간 교착될 경우 조정과 중재, 분쟁해결 절차를 통해 이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망 이용대가 넘어 공동투자·세제지원까지 망 이용대가 외에도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 그로펠리 사무총장은 CP와 ISP 간 상업적 협력을 비롯해 장기 구매계약과 공동투자, 정부의 초기 수요 창출, 세제와 금융지원 등을 네트워크 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조대근 서강대 겸임교수는 AI 시대 국가 네트워크 전략의 범위를 보다 넓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5G 단독모드(SA)와 향후 6G뿐 아니라 접속망과 백본, 엣지,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까지 국가 네트워크 전략 안에서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 투자는 구축 이후 장기간에 걸쳐 회수되는 만큼 사업자가 미래 수익과 서비스 출시 가능성, 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교수는 “신기술과 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미래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는 동적 효율성을 정책에서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5G SA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의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인허가와 중복심사를 줄이는 한편 시설 공동활용, 연구개발(R&D), 세제와 정책금융 지원을 투자 활성화와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22 16:23박수형 기자

덱스터, 이엠텍아이엔씨와 맞손…기업용·AI 인프라 사업 협력

자체 개발 스토리지와 고성능 서버를 결합한 통합 패키지를 통해 기업용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다.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IT 하드웨어 전문기업 이엠텍아이엔씨와 기업용(엔터프라이즈)·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덱스터의 자체 개발 스토리지 '큐브코어'와 이엠텍아이엔씨의 고성능 서버 '레드빗'을 결합해 기업, 연구기관, 공공 분야의 컴퓨팅 인프라 수요에 공동 대응하는 것이 골자다. 덱스터가 선보인 큐브코어는 대규모 영상·시각특수효과(VFX) 제작 공정의 고강도 연산 환경에서 검증을 거친 스토리지 브랜드다. AI 연산 및 머신러닝 작업을 지원하는 NVMe 올플래시 스토리지 'X 시리즈'를 비롯해 서버 가상화 솔루션 'E 시리즈', 아카이빙용 'D 시리즈' 등으로 구성됐다. 이엠텍아이엔씨는 시스템 설계 및 하드웨어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래픽 솔루션과 그래픽처리장치 범용 연산(GPGPU) 기반 렌더링 서버, 딥러닝 머신 등을 공급해 온 하드웨어 전문 기업이다. 양사는 2022년부터 진행해 온 공동 연구개발(R&D)과 태국 칸타나 그룹 IT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등의 협력 경험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자체 개발 OS와 고객 워크로드별 맞춤형 파인 튜닝 역량을 결합해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 국산 통합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욱·강종익 덱스터 공동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제품 설계 역량, 자체 개발 운영체제, 고객 워크로드 맞춤형 파인 튜닝 및 인프라 컨설팅을 통해 독보적인 사용편의성·비용효율성을 가진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자체 개발한 국산 솔루션의 이점까지 결합해 엔터프라이즈·AI 인프라 시장에서 장기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9.22 16:12진성우 기자

"광고 20번을 3번으로"...TTD가 한국서 '옴니채널' 강조한 이유

글로벌 광고 기술 기업 더트레이드데스크(TTD)가 한국을 세계 광고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시장으로 지목하면서도, 매체별로 분절된 광고 집행 방식이 광고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경로를 따라 여러 매체를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과 에이전틱 AI 코아를 활용하면 반복적인 광고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광고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전략이다. 지난 17일 만난 미치 워터스 TTD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은 한국을 글로벌 광고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집약된 핵심 시장으로 평가했다. 한국 소비자가 TV와 OTT, 모바일, 소셜미디어, 커머스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을 활발하게 넘나들면서 미디어 소비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비롯해 티빙,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매체에서 광고가 활성화되면서 광고주가 소비자와 만날 기회는 늘었다. 반면 매체마다 개별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면서 동일한 광고가 반복 노출되고 소비자 피로도와 광고주 부담이 함께 커지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복 광고 줄이고 효율 높이는 옴니채널 전략 워터스 부사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고주의 미디어 접근 방식이 기존의 파편화된 멀티채널에서 옴니채널 전략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멀티채널 방식에서는 각 매체별로 광고가 집행돼 광고주가 전체 광고 성과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소비자 역시 이용하는 매체가 달라질 때마다 같은 광고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옴니채널 전략은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매체를 하나의 광고 생태계로 연결해 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방식이다. TTD는 한국에서 넷플릭스, 티빙, 스포티파이, 디지털 옥외광고 분야 포도, WPP 미디어 등과 협력해 옴니채널 광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멀티채널은 소비자가 티빙에서 A브랜드 광고를 10번 보면 스포티파이에서도 똑같은 광고를 10번 볼 수 있지만, 옴니채널에서는 매체와 광고 데이터, 측정 도구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계획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며 “20번 나갈 광고를 단 3번으로 줄이면서 최적의 광고 효과를 내 광고주 예산은 절감하고 소비자 광고 피로도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 예산이 실제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워터스 부사장은 “글로벌 미디어 소비 행태를 보면 이용자는 넷플릭스, 커넥티드TV(CTV), 오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동안 광고 예산은 특정 매체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티빙 등 CTV 생태계와 디지털 옥외광고 같은 새로운 매체를 옴니채널로 연계한다면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넘어 구매 전환율과 브랜드 검색량 증가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TD는 옴니채널을 광고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 오픈패스는 광고주와 매체를 직접 연결해 중간 단계를 줄인다. 광고주는 여러 채널에서 발생한 광고비와 도달률, 노출 수, 성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공급 경로별 비용과 성과도 비교할 수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광고주는 옴니채널 전략과 오픈패스를 통해 광고비가 어디에 투자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투명성과 광고 최적화에 대한 통제력, 브랜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디지털 광고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TTD가 광고를 집행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넷플릭스, 티빙 등 오픈 인터넷 생태계와 달리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은 자체 폐쇄형 생태계를 운영한다. TTD가 이들 플랫폼 내부 데이터까지 직접 활용하기는 어렵다. 워터스 부사장은 “옴니채널의 목적은 전체 미디어 생태계의 모든 요소를 하나도 빠짐없이 100% 연결하는 것이 아니다”며 “가능한 한 많은 미디어를 연결해 광고주에게 더 많은 데이터 통제력을 제공하고, 충분한 정보에 기반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은 에이전틱 AI 코아가, 최종 의사결정은 광고주가 TTD는 광고주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에이전틱 AI 솔루션 코아를 개발했다. 코아는 매초 2000만 건 이상 발생하는 광고 노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오픈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 신호를 활용해 광고주가 광고 전략을 판단하도록 돕는다. 다만 최종 의사결정과 통제권은 광고주가 갖는다. 코아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달률과 빈도, 관련성, 성과 등을 제시하면 광고주는 이를 토대로 예산을 배분하고 광고 집행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AI가 인간의 전략이나 창의성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며 “반복적이고 복잡한 운영 업무는 AI가 수행하도록 해 광고주가 브랜드 전략과 스토리텔링, 비즈니스의 핵심 과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코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멀티채널에서 옴니채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코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광고주가 목표와 방향, 브랜드 가치,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면 코아가 여러 매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광고 집행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워터스 부사장은 “연결성과 투명성을 갖춘 코아는 한국 광고주가 단순한 광고 집행을 넘어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진출 10주년...“한국과 세계 잇는 광고 허브로 도약하겠다” TTD는 국내에서 자체 수요측플랫폼(DSP)을 CJ메조미디어, KT나스미디어, SK인크로스 등 주요 광고랩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광고주와 대행사가 다양한 미디어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TTD가 국내 광고랩사와 협업을 시작한 지 10년째다. TTD는 앞으로 국내 광고랩사와 매체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 광고주가 해외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글로벌 광고 생태계와의 연결도 강화할 계획이다. 워터스 부사장은 “현재 많은 한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역시 디지털 활용도와 성숙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며 “TTD의 오픈 인터넷 생태계와 기술, 미디어 접근성을 결합해 한국 광고주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5:51홍지후 기자

AI 안전, 선언보단 검증으로…국제표준도 달라진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국제표준도 안전 원칙을 세우는 데서 나아가 실제 위험을 찾아내고 검증하는 쪽으로 기준이 바뀌고 있다.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22일 서울대 인공지능신뢰성연구센터 월례세미나에서 "AI 안전과 신뢰성에 대한 국제표준 논의가 원칙 중심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AI는 질문에 답하는 도구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AI가 직접 도구를 사용하고 여러 작업을 수행하면서 성능과 정확도를 넘어 예상하지 못한 행동과 피해 가능성까지 검증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AI 안전을 확인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AI를 직접 공격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테스트와 어떤 안전·신뢰 기준을 충족했는지 근거와 함께 보여주는 신뢰성 사실 라벨(TFL) 등이 국제표준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AI 안전·신뢰성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해온 전문가다. ISO와 IEC의 AI 국제표준화위원회 'ISO/IEC JTC1 SC42'에서 AI 시험·평가와 레드팀 테스트, 신뢰성 표시 관련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글로벌협력 분과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일부러 AI 속여본다…안전 검증도 '레드팀'으로 AI 안전성을 확인하는 대표 방법이 레드팀 테스트다. AI를 일부러 속이거나 공격해 정상적인 사용 과정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취약점을 찾는다. AI는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모든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미리 정하기 어렵다. 위험한 답변을 유도하거나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등 다양한 공격을 가해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확인하는 이유다. 전 책임연구원이 국제표준 에디터를 맡은 'ISO/IEC 42119-7'은 이러한 레드팀 테스트의 절차와 방법을 정한다. 공격 시나리오 설계부터 시험 수행, 결과 분석과 개선까지 다루며 2027년 5월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알려진 공격만 반복해서 시험해서는 새로운 취약점을 찾기 어렵다"며 "악의적인 공격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가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문제까지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공격에 에이전트 30개…평가에도 AI 쓴다 레드팀 테스트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사람이 직접 공격 문장을 만드는 대신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올해 국내 AI 레드팀 챌린지에서는 한 참가자가 AI 에이전트 약 30개를 동시에 가동했다. 참가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제출된 공격 사례는 약 4900건에서 1만 7500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AI를 활용하면서 짧은 시간에 훨씬 많은 공격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사람이 확인해야 할 결과도 크게 늘었다. 결국 평가에도 AI가 투입됐다. 사람이 수많은 공격 결과를 하나씩 확인하기 어려워지자 AI가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됐다. 전 책임연구원은 "AI를 활용하면서 공격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사람이 모든 결과를 확인하기 어려워져 평가에도 AI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안전, 말로 보증 안 된다…증거 보여주는 '신뢰 라벨' AI를 시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어떻게 보여주느냐다. 국제표준화 현장에서는 AI가 어떤 안전·신뢰 기준을 충족했는지 근거와 함께 표시하는 TFL을 개발하고 있다. TFL은 환경 라벨과 비슷하다. 기업이 말로 AI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대신 어떤 시험과 평가를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위험관리 체계를 갖췄는지 ▲편향이나 취약점을 시험했는지 ▲사람이 중요한 결정을 통제할 수 있는지 등을 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험·인증 결과를 연결한다. 전 책임연구원은 "AI가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증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환경 라벨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라벨은 사람뿐 아니라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도 검토되고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다른 서비스에 접속하기 전에 해당 시스템이 어떤 안전 기준을 충족했는지 자동으로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약 2년간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며 "현재 기본 개념과 요구사항을 담은 표준안이 국제표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답변 넘어 직접 행동하는 AI…새 안전 기준 필요 표준화가 아직 따라가지 못한 영역도 있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다. AI 에이전트는 목표를 받아 작업 순서를 정하고 외부 도구를 이용해 직접 행동한다. AI에 어떤 권한을 줄지, 어떤 행동에 사람의 승인을 받도록 할지, 잘못된 행동을 어떻게 중단하거나 되돌릴지 등 새로운 기준이 요구된다.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일하는 멀티에이전트에서는 각각의 권한과 행동을 추적하는 문제까지 더해진다. 하지만 이를 모두 포괄하는 국제표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전 책임연구원은 "신원 확인과 권한 위임, 도구 사용 통제부터 사람의 승인과 검증, 문제가 생겼을 때 되돌리는 기준까지 필요하다"며 "현재 이를 모두 지원하는 표준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프런티어 AI도 표준화 논의가 시작된 단계다. 어느 정도 능력이나 연산 규모를 갖춰야 프런티어 AI로 볼지 합의된 정의가 없고 빠르게 높아지는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과제로 남아 있다. AI 발전 속도를 국제표준이 따라갈 수 있느냐는 숙제도 있다. 표준 제정에 수년이 걸리는 만큼 특정 기술에 맞춘 세부 기준은 완성될 때쯤 뒤처질 수 있어서다. 전 책임연구원은 "기술 트렌드에 종속되는 내용은 많이 다루지 않는다"며 "시간이 지나 기술이 변해도 필요성이 없어지지 않는 내용을 주로 다룬다"고 말했다.

2026.09.22 15:44김동원 기자

김승연 회장 "그룹 방산 경쟁력 AI가 좌우"…한화시스템 역할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육·해·공·우주 전력을 연결하는 인공지능(AI)을 방산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고, 한화시스템의 기술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22일 경북 구미의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첨단 방산 제품의 생산·시험시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동관 수석부회장과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무기체계를 AI 지휘통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주목했다. 개별 장비의 성능뿐 아니라 그룹의 방산 전력을 하나로 연계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그는 “한화그룹 방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AI이며, 그 중심 역할을 한화시스템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을 그룹 방산의 '두뇌이자 신경망'으로 표현하며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국방 AI 역량을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장에서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 조립·시험 공정을 살폈다. 이 레이다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며, 요격미사일의 유도를 지원한다. 한화시스템은 해당 장비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수출하고 있다. 개발 중인 AI 기반 통합방공체계도 점검했다. 레이다와 전자광학센서 등 감시장비를 대공포·유도무기와 연결해 여러 위협에 대한 판단과 대응을 돕는 체계다. 레이다 안테나 성능을 정밀 측정하는 대형 근접전계시험장에서는 천궁 다기능레이다와 KF-21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의 시험·검증 역량을 확인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함정의 항해·조종 기능을 통합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를 살폈다. 한화시스템은 40여년간 축적한 함정전투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AI 지능형 전투체계와 자동교전, 자율항해, 유·무인 복합작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기술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안전도 강조했다. 그는 “큰 성과는 안전에서 출발한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미래는 없다”며 자신뿐 아니라 동료와 협력사의 안전까지 살피는 자세가 사업장의 일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사업장은 레이다와 전자광학 장비, 함정전투체계 등을 개발·생산하는 거점이다. 한화시스템은 약 28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넓어진 8만 9000㎡ 규모 신사업장을 준공했다. 약 1500평 클린룸과 생산·시험시설을 갖춰 국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레이다와 함정전투체계는 해외 사업의 주요 품목이기도 하다. 한화시스템은 천궁-II 레이다 수출과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함정전투체계를 필리핀 해군 함정 15척에 공급했다. 김 회장의 현장경영은 지난 1월 제주우주센터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우주사업 기술을 점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방산전자 생산 현장에서 AI와 체계통합 역량을 살폈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국방 AI 기술과 무기체계 연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9.22 15:35류은주 기자

오픈AI "AI 국제표준, 미국이 주도해야"

오픈AI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차세대 인공지능(AI)의 국제표준 수립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오픈AI는 자사 블로그에 'AI의 다음 단계를 위한 표준 구축'이라는 글을 올리고 미국이 세계 각국과 협력해 최첨단 AI의 글로벌 기술표준 마련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국가마다 AI 평가와 사고 보고 기준이 다르면 위험이 발생했을 때 공동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첨단 AI 개발 역량과 전문성도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어 국가 간 공통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연구 자동화도 국제표준이 필요한 이유로 제시했다. AI가 다음 세대 모델 개발에 더 많이 참여하면 연구 결과가 다시 AI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오픈AI는 이런 '재귀적 자기개선(RSI)'이 늘어날수록 AI 발전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 사람이 빠진 채 AI가 스스로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다. 다만 자동화가 지나치게 빨라지면 사람이 연구 과정을 이해하지 못해 AI 개발을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오픈AI는 국제표준에 AI 연구가 얼마나 자동화됐는지 측정하는 기준과 사람이 개입해야 할 시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분류하고 보고하는 절차를 담자고 제안했다. 표준 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독일, 프랑스, 케냐, 일본, 싱가포르, 인도, 영국의 AI 안전연구소와 관련 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미국 인공지능 표준혁신센터(CAISI)와 각국 기관이 협력해 AI 성능 평가와 위험 관리에 필요한 공통 기술기준을 마련하자는 구상이다. 다만 이를 AI 모델 출시 전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제로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 공통 기술기준을 실제 법과 제도에 적용할지는 각국 정부가 결정하도록 했다. 미국이 국제표준 마련을 이끌어야 하는 이유로는 기술력과 국제 영향력을 들었다. 미국이 최첨단 AI 개발을 주도하고 금융과 무역, 국방, 기술, 정보시스템 등에서 세계 각국과 연결돼 있어 국제 규칙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오픈AI는 앞으로 AI 경쟁이 누가 더 뛰어난 모델을 개발하느냐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기업과 사회가 어떤 기준 아래 AI를 도입하고 확산할지 정하는 규칙까지 경쟁 영역으로 넓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제안은 미국과 중국이 AI 안전 문제를 양국 간 의제로 다루기 시작한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AI와 무역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0일 뉴욕에서 AI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정도의 AI 사고가 발생하면 양국이 서로 알리는 체계를 제안했고 양측은 관련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픈AI는 "미국과 중국 간 대화는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지금 주도권을 잡아야 미국이 글로벌 AI 체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22 15:32김동원 기자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2년 연속 국감장 선다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제타'의 미성년 사용자 보호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2일 국회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방위는 다음 달 12일 오후 2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정감사에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신문요지 및 신청 이유에는 'AI 챗봇 관련 위험성'이 명시됐다. 과거 '이루다'를 선보인 스캐터랩이 2024년 출시한 제타는 이용자가 만든 AI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면서 실감나는 스토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범용 AI 챗봇과 달리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청소년 이용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제타의 올해 상반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9만명으로 국내 AI 캐릭터 채팅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제타의 10대 이용자는 약 92만명으로 전체 MAU의 58.3%를 차지했다. 올해 1월 기준 71만명 수준에서 7개월 만에 29% 성장한 수치다. 청소년의 AI 챗봇 이용이 오락을 넘어 정서적 교류로 확대되면서 유해 콘텐츠 노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초록우산이 지난 3월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약 33%가 힘들거나 우울할 때 생성형 AI 챗봇에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해·자살, 불법적·폭력적·성적인 내용 등을 질문한 청소년은 평균 약 6%였으며 이 가운데 평균 52%는 실제 AI 챗봇으로부터 관련 답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타의 유해 콘텐츠 문제는 지난해 10월 14일 국감에서도 지적됐다. 당시 과방위는 선정성·폭력성 논란과 관련해 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여야 의원 간 막말 논란으로 파행을 빚었다. 김 대표는 결국 어떤 질의도 받지 못한 채 국감장을 떠났다. 이어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타 이용 연령을 15세로 설정해 직접 확인한 결과를 공개하며 선정적·폭력적인 표현이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제타에서는 청소년과 성인을 가리지 않고 마약 관련 대화가 이뤄지고, 자살을 미화하거나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까지 확인됐다며 플랫폼의 유해 콘텐츠 관리 실태를 질타했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국감 증인 채택 관련해서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청소년을 비롯한 이용자 보호를 중요한 운영 원칙으로 두고 있으며, 안전한 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30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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