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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 "AI 월드 2026, 비전 넘어 성과"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는 미래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고객 사례와 시연으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22일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이번 행사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지난해 오라클이 AI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전을 내놨다면 올해는 권한과 승인 체계 안에서 실제로 일하는 AI 에이전트와 그 성과가 무대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AI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정 데이터나 클라우드만 사용하도록 하기보다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AI 월드는 데이터·애플리케이션·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의 AI 혁신과 전략을 발표하는 오라클의 대표 연례행사다. 지난해 '오라클 클라우드월드'에서 'AI 월드'로 이름을 바꾸며 AI 중심 행사로 전환했다. 올해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엑스포 센터에서 오는 25일 개막해 나흘간 열린다. 기조연설은 클레이 마구어크·마이크 시실리아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이끈다. 첫날 공동 기조연설에서는 AI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을 고객 시연과 함께 다루고, 둘째 날 마구어크 CEO의 별도 기조연설에서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활용, 보안, 인프라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오라클 자체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모델 바뀌어도 기반은 데이터"…핵심은 기업 데이터의 AI 자산화 나 부사장은 이번 AI 월드에서 주목할 지점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를 AI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전략 ▲AI 에이전트가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업무 절차 안에서 작동하는 방식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운영 기반을 꼽았다. 그는 "AI 모델과 도구는 빠르게 바뀌지만 변하지 않는 기반은 데이터"라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보안·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AI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AI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나 부사장은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을 함께 제공하는 기업으로 봐달라"며 "데이터를 AI 쪽으로 옮기는 대신 AI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져오는 '브링 AI 투 데이터(Bring AI to Data)' 전략을 강조했다. 이 전략은 지난 1년간 고도화한 AI 데이터 플랫폼(AIDP)에도 반영됐다. 오라클은 올해 ISG의 'AI 및 데이터 플랫폼 바이어스 가이드 2026'에서 AI·데이터 플랫폼, AI 에이전트, AI 거버넌스 등 9개 보고서에 걸쳐 '모범(Exemplary)' 등급을 받았으며, 종합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 부사장은 "제품 역량뿐 아니라 고객 경험과 시장 영향력을 함께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맥락, AI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오라클의 접근이 기업 요구에 부합한다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급증하는 보안 리스크…AI 에이전트 접근 권한 'DB 원천서 통제' 나 부사장은 데이터와 함께 보안을 강조했다. AI가 활성화되며 외부 공격이 급증하고 AI 에이전트가 애플리케이션을 거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근하는 사례가 늘면서 데이터 단의 통제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오라클은 AI 데이터베이스 26ai에 '딥 데이터 시큐리티' 기능을 적용해 이런 우려를 최소화한다. 기존 데이터베이스 사용자 단위였던 권한 설정을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단위까지 세분화한 것이 핵심이다. 나 부사장은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질의하더라도 사용자 권한 안에서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며 "테이블 단위가 아니라 행, 열, 셀 단위로도 제한할 수 있고 에이전트가 예상하지 못한 질의를 생성해도 허용된 범위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이 같은 권한 통제를 원격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MCP, 자연어 질의 경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고객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외부 AI 업체에 공유하거나 방화벽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프라이빗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온프레미스와 에어갭 환경도 지원한다. 에이전트의 실행 권한 역시 기업이 정한 정책과 위험 기준, 승인 요건 안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하고, 수행 내역과 결과를 기록해 감사할 수 있도록 했다. 급증하는 보안 리스크…AI 에이전트 접근 권한 'DB 원천서 통제'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관심도 모델 자체에서 데이터 활용과 운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나 부사장의 진단이다. 그는 "“이전에는 AI 모델 자체에 관심이 컸다면 이제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과 커머스에서 구체적인 사례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상품 분석과 업무 지원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이미 도입했거나 개념검증(PoC), 파일럿을 진행 중인 곳이 여럿이다. 나 부사장은 "금융에서는 정보의 정확성만큼 접근 권한과 보안이 중요하다"며 "사용자에게 허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지난달 매출이 감소한 상품은 무엇이지' 같은 자연어 질의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한 커머스 고객사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SQL 튜닝, IT 운영을 지원하는 AI 기능을 파일럿으로 도입했다가 전사로 확대했다. 나 부사장은 "커머스 고객사는 PoC 단계에서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경영진이 비용 절감 가능성을 보고 확산을 결정하기도 했다"며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김 상무는 금융권이 오라클을 택하는 이유로 기존 정형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원천 데이터가 이미 정형 데이터인데 굳이 메달리온 아키텍처를 거쳐 효율을 떨어뜨릴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관계형 데이터에 그래프·벡터 데이터를 통합하고 하나의 보안 체계로 관리하는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AI 도입이 가속화되며 이어진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확산에 대해서는 고객의 선택을 존중하며 다양성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발혔다. 오라클은 데이터 가상화와 페더레이션 기능으로 마이SQL, 마이크로소프트SQL, 포스트그레SQL 등 이기종 데이터베이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온프레미스에 흩어진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스버그 형식 데이터도 SQL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 나 부사장은 "예전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는 기존 시스템을 갈아엎거나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서는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며 "기업이 오랫동안 투자해 온 자산을 보호하면서 통합된 뷰로 AI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오라클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AI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정 데이터나 클라우드만 사용하도록 하기보다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나 부사장은 “한국오라클은 고객의 데이터 위치와 보안 정책, 운영 환경을 기준으로 지금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이를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오라클은 고객의 데이터 위치와 보안 정책, 운영 환경을 기준으로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기능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이를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23 12:30남혁우 기자

한화솔루션은 클로드, 카카오는 모두의 AI…AWS가 뒷받침한 한국 AX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기업 전반에 확산하고 데이터·운영 플랫폼·보안 역량을 결합해 국내 기업 AI 전환(AX)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김기완 AWS코리아 한국 AI 사업 총괄 디렉터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WS AI 웨이브 2026' 기조연설에서 "AI를 활용해 개인 생산성을 높이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조직 전체 생산성과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며 "AI 도입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가치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실제 기업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AWS는 비즈니스와 기술 분야 3개 트랙에서 총 15개 세션을 진행하며 오픈AI·앤트로픽·업스테이지·트웰브랩스 등 AI 기업과 국내 고객사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김 디렉터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AI 토큰 사용량이 14배 증가했으며 지난 2월부터 AI 에이전트가 소비하는 토큰이 사람이 직접 사용하는 토큰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 도입보다 전사 전략 수립과 투자 대비 효과(ROI)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기업이 AI를 활용하려면 프로젝트 단위 구축에서 벗어나 지속 개선하는 제품 중심 운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AWS는 '아마존 베드록'과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하고 에이전트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AI 거버넌스 구축…클로드 도입 그룹사 7곳으로 확대 이날 오사랑 한화솔루션 AI·AX팀장은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전사 AI 도입 경험을 소개했다. 한화솔루션은 임직원이 앤트로픽 '클로드 코워크'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대규모언어모델(LLM) 게이트웨이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AI 사용 이력과 비용을 관리하고 개인정보가 외부 모델에 전달되기 전 마스킹하는 보안 체계를 마련했다. 한화솔루션은 AWS와 앤트로픽 협력을 바탕으로 약 3주 만에 실제 서비스 배포 환경을 구성했다. 별도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사업장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으며 클로드 도입을 추진하는 그룹사도 7곳으로 늘었다. 향후에는 팀 단위 예산을 운영하고 주요 업무 성과지표(KPI)와 연계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오 팀장은 "AI를 직원 개인이 자유롭게 활용하는 수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전사 업무 프로세스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거버넌스는 AI 도입을 늦추는 장치가 아니라 기업 핵심 사업에 AI를 정착시키는 힘이며 AI는 기업 본업과 연결될 때 진정한 사업 가치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모두의 AI' 학습에 AWS 활용…추론은 자체 인프라에서 카카오는 AWS 클라우드와 자체 인프라를 결합한 '모두의 AI' 운영 전략을 공개했다. 모두의 AI는 국민에게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사업으로, 카카오는 이를 위한 AI 모델 학습에 AWS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추론과 실제 서비스 운영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수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자체 AI 모델 '카나나' 개발에도 AWS 학습 인프라를 활용 중이다. 카카오 측은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지속해서 변화하는 만큼 클라우드를 통해 자원을 유연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을 활용해 학습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한 노드를 자동 교체하고 저장된 체크포인트부터 학습을 재개할 수 있어 운영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는 학습한 모델을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외부에 제공하고 자체 서비스에도 적용 중이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GPU를 필요한 시점에 확보하고 사용량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AWS를 선택한 주요 이유"라며 "모두의 AI 학습 플랫폼 운영 부담을 줄이고 AI 모델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디렉터는 "내년에는 AI 토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투자 대비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업 전반의 AI 활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를 갖추고 사람 중심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3 12:29한정호 기자

TTA, 전북서 공간정보 AI 활용·표준화 방안 논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공간정보와 AI를 결합한 지리공간 AI(GeoAI)의 지역 산업 활용과 표준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TTA는 지난 22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GeoAI'를 주제로 전북지역 ICT 표준 인사이트(ISI)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와 공동 주관한 행사에는 지역 기업과 대학, 유관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GeoAI는 위치와 지형 등 공간정보를 AI로 분석해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거나 향후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도시계획과 환경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행사에서는 지자체 행정에 GeoAI를 적용한 사례와 관련 기술의 표준화 방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LX 디지털 국토 플랫폼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 전북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GeoAI 실증 사례를 공유했다. AI를 활용한 도시환경 개선 방안과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공간정보 표준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 서로 다른 공간정보 시스템과 데이터 연계 활용을 지원하는 표준의 역할과 산업 현장 적용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ISI는 지역별 주요 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접목을 지원하기 위해 TTA가 운영하는 세미나다. 기업 실무자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기술 동향과 표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GeoAI가 공간정보와 인공지능의 융합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새로운 산업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ISI를 계기로 지역 기업과 청년들이 GeoAI 기술과 표준을 쉽게 활용하고, 지역 산업의 기술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3 12:28박수형 기자

펀진, 군에서 검증한 AI로 중동 공략…쿠웨이트 기업과 협력

펀진이 쿠웨이트 기업과 손잡고 중동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군 운용환경에서 검증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국방뿐 아니라 치안과 소방·구조 등 공공안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펀진은 지난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 '2026 대한민국 수출 붐업코리아'에서 쿠웨이트 기술기업 네스토르 테크놀로지스(Nestor Technologie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국방과 공공안전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네스토르 테크놀로지스는 쿠웨이트 정부 부처와 기업 등에 장비와 기술 솔루션을 공급하는 현지 기업이다. 펀진은 국방 AI 기술 개발과 실제 군 운용환경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인 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계 '킬 웹 매칭(KWM)'은 전장 상황을 인식하고 표적 정보를 융합해 최적 공격무기와 대응 방책을 추천하는 기술이다. KWM은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전투실험과 합동화력훈련, 아미타이거 플러스 훈련 등 실제 군 훈련환경에서 기술 검증을 거쳤다. 펀진은 이러한 기술 개발 경험을 토대로 국방 외 분야에서도 AI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 기술로는 AI 기반 전자기스펙트럼 분석 솔루션 'KWM-오셀롯'과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이글아이' 등이 있다. 펀진은 각 솔루션을 활용해 다양한 임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군 운용환경에서 검증한 우리 AI 기술력과 다양한 분야 활용 가능성을 해외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국방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1:41이나연 기자

솔트룩스·다이퀘스트, 복지혜택 5600종 AI로 찾아준다

솔트룩스와 다이퀘스트가 경남 지역 복지사업 5600여 종을 인공지능(AI)으로 검색하고 개인 상황에 맞는 지원제도와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솔트룩스는 다이퀘스트와 공동 구축한 '경남통합복지플랫폼'이 5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15일 정식 개통됐다고 23일 밝혔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가 복지 분야에 AI를 접목해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는 전국 최초다. 경남통합복지플랫폼은 여러 기관에 흩어진 복지정보를 통합해 도민에게 맞춤형 지원제도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복잡한 행정용어나 복지사업명을 몰라도 자신의 상황을 일상 언어로 설명하면 AI가 관련 지원사업을 찾아준다. 플랫폼에는 솔트룩스의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 32B'를 기반으로 개발한 복지 특화 AI 시스템이 적용됐다. 복지사업 정보와 관련 법령, 업무편람 등을 분석해 이용자 질문에 답변한다. 다이퀘스트는 경상남도와 도내 18개 시·군에 흩어진 복지자료를 통합 관리·검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용자 질문에서 의도를 파악해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AI 답변 생성과 연결해 지원 대상과 신청 방법, 문의처 등을 안내하도록 했다. AI 학습과 검색에는 복지사업 5600여 종을 비롯해 관련 법령과 매뉴얼 등이 활용됐다. 양사는 5개월간 시범운영을 진행하며 답변 정확도와 검색 속도, 사투리 인식 기능을 개선했다. 이 과정에서 접수된 오류와 건의사항 381건도 반영했다. 이용자는 부모 돌봄이나 자녀 양육, 생계 곤란 등 현재 상황을 설명해 필요한 복지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사투리가 섞인 음성 상담도 지원하며 온라인 신청, 자격요건 모의계산, 주변 복지·의료·요양시설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복지로와 고용24 등 외부 서비스와 연계해 신청 절차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공무원용 AI 업무환경도 별도로 구축했다. 복지문서 요약과 문서 기반 질의응답, 지식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도민용 포털과 공무원용 행정망은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통제된 망 연계를 통해서만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설계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경남통합복지플랫폼은 루시아 언어모델과 다이퀘스트 검색·지식관리 역량을 결합해 도민 복지 접근성과 공무원 업무 효율을 함께 높인 사례"라며 "공공 AI 구축 경험과 '모두의 AI'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실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1:25이나연 기자

김정은 없는 북한, 핵 버튼은 누구 손에…AI가 분석한 시나리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급격히 퍼지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온라인에서 확산됐습니다.. 이번 사안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네 가지 AI 패널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구조적 관성을 중시하는 GPT 모델 기반의 북한 전문가와 핵전략 전문가, 실용적 위기 대응에 집중하는 제미나이 모델의 외교안보 및 동아시아 전문가, 그리고 조직의 정당성과 제도적 공백을 파고드는 클로드 모델의 승계계획 및 비판적 관점 전문가들이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소문의 진위 파악을 넘어, 만약 실제 유고 상황이 발생할 경우 북한이라는 유일 체제가 어떻게 흔들릴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마주할 가장 위험한 변수는 무엇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했습니다. 1. 제도화되지 않은 승계의 비극과 권력 공백의 서막 가장 먼저 쟁점이 된 부분은 북한 체제의 '지속 가능성'이었습니다. 승계계획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북한의 권력 승계가 공식적인 제도화 없이 '사실상의 권력 이양'에만 의존해 왔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김일성부터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3대 세습이 이어져 왔지만, 이는 당 규약에 명시된 절차가 아니라 선대 지도자의 생전 권위 아래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이죠. 특히 현재 김정은의 나이가 40대 초반에 불과하고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가 극도로 폐쇄적인 상황에서, 명시적인 후계자 지정이나 권력 이양 프로세스가 진행되었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 위기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북한이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우상화를 구축한 국가라는 점을 근거로 들며, 지도자의 유고가 곧 체제 안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논점은 단순히 '누가 다음 지도자가 되느냐'에서 '그 후계자가 군부의 실질적인 복종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로 이동했습니다. 승계계획 패널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가시적인 대외 활동이 권력 승계 준비라기보다는 현 체제 내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군부 실력자들이 여성 지도자를 수용할 구조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권력 공백 이후 폭력적인 파벌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현재의 사망설 자체가 객관적 증거가 부족한 SNS발 소문에 불과하며, 북한 매체의 최신 보도와도 배치된다는 점을 상기시켰죠. 하지만 논의가 심화되면서 패널들은 설령 사망설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북한 체제의 폐쇄성으로 인해 외부에서는 실제 권력 구조의 변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에 합의했습니다. 북한 전문가 패널은 2013년 장성택 처형 사건을 언급하며, 북한 엘리트층이 최고 지도자의 유고가 없는 상황에서도 권력 유지를 위해 얼마나 잔혹한 숙청을 단행할 수 있는지를 상기시켰습니다. 이는 지도자 유고 시 발생할 권력 투쟁이 단순한 파벌 싸움을 넘어 생존을 건 극단적 투쟁으로 비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결국 논의의 흐름은 승계의 정당성 결여가 군부의 복종 거부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핵 지휘통제권의 붕괴라는 더 큰 재앙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모였습니다. 2. 24시간의 골든타임과 핵 지휘권의 정당성 공백 논의가 무르익자 두 번째 쟁점인 '핵 지휘통제권의 안정성'으로 시선이 옮겨졌습니다. 한국 외교안보 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실용적인 위기 대응 방안으로 '24시간 지휘체계 판별 지표'를 제안했습니다. 관영매체의 지도자 지시 보도 지속 여부, 군 지휘관의 비정상적인 교체나 이상 명령, 그리고 핵·미사일 부대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펴 개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논리였죠. 이는 오판으로 인한 군사적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접근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핵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표면적인 지휘 체계가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제 내부에서는 핵무기 사용 결정권에 대한 '정당성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핵무기 보유국의 지휘통제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도자의 절대적인 권위에 기반하는데, 김정은 사망 시 이러한 권위가 사라지면 핵무기 통제권이 분산되거나 유출될 위험이 급증한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불확실성은 외부 행위자들에게 '선제적 핵 무력화 공격'의 유혹을 줄 수 있어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여졌습니다. 이 대목에서 승계계획 패널은 외교안보 정책 패널이 제시한 지표들이 '조직관리 차원의 정당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관영매체가 후계자의 지시를 보도하더라도, 군부 실력자들이 그 후계자를 복종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지휘 체계는 허울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이에 외교안보 정책 패널은 실제 정책 임계값으로서는 구조 분석보다 가시적인 지표가 더 실행 가능성이 높다며 한 발짝 물러나면서도, 핵 통제 상실이 은폐된 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북한의 고의적인 정보 통제와 기만 전술이 이러한 모든 판별 지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꼬집으며, 외부에서 핵 지휘통제권의 실제 안정성을 검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 충돌은 '검증 가능성'과 '구조적 필연성'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이어졌으며, 패널들은 불확실성 자체가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3. 미중 간의 전략적 경쟁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덫 마지막으로 AI 패널들은 북한 내부의 동요가 국제 사회, 특히 미중 관계에 미칠 파장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동아시아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김정은 사망이라는 급변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는 단순한 한반도 내부 문제를 넘어 미중일의 상이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정학적 전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25년 기준 미국과 중국의 GDP 규모 차이와 북한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할 때, 중국은 북한을 전략적 완충지대로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할 것이고 미국은 핵무기 통제와 비확산이라는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이러한 전략적 불일치는 북한 급변 사태 시 난민 문제나 잠재적 영토 분쟁 가능성과 결합하여 역내 안보 질서를 급격히 무너뜨릴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승계계획 패널은 이러한 외부 개입의 가능성이 북한 내부의 권력 투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보았으며, 군부 실력자들이 외부 세력과 결탁하여 정당성을 확보하려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동아시아 전문가 패널은 가장 강력한 반론으로 '미중 간의 완벽한 합의와 조율된 개입'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현재까지 그러한 합의가 존재하지 않으며 각국의 전략적 이익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결론을 유지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 역시 검증되지 않은 사망설에 기반해 극단적인 개입 시나리오를 강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지만, 북한의 비제도적 폭력성이 과거 장성택 사건에서 증명된 만큼 미래의 권력 공백이 결코 평화롭게 정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했습니다. 논의의 마지막은 북한 김정은 사망 시 내부의 비제도적이고 폭력적인 권력 투쟁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핵 지휘통제권의 안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이것이 미중 간의 한반도 영향력 경쟁을 심화시켜 동아시아 안보 질서가 급격한 불안정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SNS의 소문에 불과한 이 상황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명확합니다. 만약 내일 당장 그 소문이 현실이 된다면, 우리는 북한 지도자가 사라진 거대한 공백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질문의 답은 어쩌면 완벽한 예측보다는 발생 가능한 모든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전략의 수립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0cc098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23 11:17AMEET

와디즈, 프로젝트 맞춤형 AI 행동 제안 서비스 '메이커 인텔리전스' 출시

라이프스타일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매일 프로젝트 성과를 정밀 진단하고 최적의 실행 전략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메이커 인텔리전스'를 출시했다. 23일 회사에 따르면, '메이커 인텔리전스'는 메이커가 먼저 질문을 던지지 않아도 AI가 프로젝트 상태를 자동 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4월 선보인 '메이커 홈'과 AI 에이전트 'WAi'가 지표 조회와 대화형 점검을 지원했다면, 이번 서비스는 유사한 성공 프로젝트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제 전환·광고 효율·스토리·리워드 경쟁력·커뮤니티 활성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진단 결과는 프로젝트의 종합 등급과 함께 최종 예상 펀딩액으로 산출돼 한눈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메이커가 즉각 조치할 수 있는 '지금 할 일' 목록으로 직관화된다. 미결제 알림신청자 대상 메시지 발송, 새소식 작성, 미답변 고객 문의 응대 등 성과 개선에 주효한 액션을 우선순위별로 추천하고 관련 관리 메뉴로 즉시 이동하도록 설계해 판단 비용을 덜고 실행력을 높였다. 리포트는 매일 오전 자동으로 갱신되며, '새로 진단받기'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도 반영할 수 있다. 성과 우수 프로젝트에는 추가 목표 금액 설정과 달성 전략이 맞춤 제시되며, PC '메이커 홈'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허지은 와디즈 COO는 “메이커 인텔리전스는 필요한 행동을 먼저 제안하고, 실행 후 달라진 성과까지 확인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라며 “와디즈에 축적된 데이터와 AI를 바탕으로 메이커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성과를 내고,기대를 뛰어넘는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플랫폼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3 11:07백봉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강릉 ITS 세계총회서 AI 주차 기술 공개

카카오모빌리티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한 주차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2일 총회에서 '도시 주차의 재정의: AI와 데이터로 연결되는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주제로 단독 세션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션에서는 카카오 T 주차의 사업 성과와 함께 AI 번호판·주차면 인식, 3차원 공간지도, 디지털 트윈 등 기술을 소개했다. 카카오 T 주차는 2017년 출시 이후 플랫폼과 운영, 설비를 연계해 주차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왔다. 자동결제를 통한 무정차 출차와 클라우드 관제 기술 등을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실증 계약을 체결했다. 카메라 기반 AI 기술도 공개했다. 차량 번호판과 주차면을 인식하고 실내외 공간을 3차원으로 구현해 주차장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주차 기술이 교통 흐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미래플랫폼경제연구소가 주차 관련 데이터 약 162만건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 T 주차패스와 자동결제 등 플랫폼 기반 기술을 적용했을 때 출차 간격이 최대 약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총회 기간 기술 학술 세션과 한-네덜란드 스마트 모빌리티 공동 콘퍼런스에도 참여했다. 체코 교통부 관계자들과도 만나 해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이동 지원도 진행했다.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 '케이라이드(k.ride)'에 강릉 올림픽파크 총회장 전용 승차 지점을 만들고 행사장에 택시 승차 구역을 마련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외 참가자는 전체 유료 등록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사 후원과 학술 발표, 이동 지원 등에 참여한 공로로 조직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황윤영 카카오모빌리티 준법경영부문장은 “AI·데이터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세계 교통 관계자들과 공유했다”며 “주차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0:59류승현 기자

[AI는 지금] 구글, AI로 전 세계 산림 추적…환경 규제 대응 시장도 바뀌나

구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 세계 산림의 변화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기업들이 원자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 훼손 위험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환경 규제 대응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구글 딥마인드와 구글 리서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세계자원연구소(WRI),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산림 유형 지도 '포티(ForTy) 2020'을 공개했다. 포티는 전 세계 토지를 가로 10m, 세로 10m 단위로 분석해 원시림과 자연 재생림, 인공 조성림, 목재 생산용 조림지, 수목 작물 재배지 및 혼농임업 지역, 기타 토지 등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기술이다. 기존 위성지도는 주로 나무의 존재 여부나 산림 면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 자연림과 인공 조림지, 팜유 농장 등을 구별하기 어려웠다. 자연림을 벌목한 뒤 나무를 다시 심으면 산림이 회복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한계도 있었다. 구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 170만 개 위치에서 수집한 산림 유형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다. 특히 지난해 공개한 지리공간 AI 모델 '알파어스 파운데이션스(AlphaEarth Foundations)'를 활용해 수년간 축적된 위성 관측 정보를 분석하고 나무의 식재 패턴과 성장 주기, 벌목 주기 등을 토대로 산림 유형을 판별하도록 했다. 이후 전 세계 9000개 이상의 무작위 조사 지점에서 성능을 검증한 결과 산림 유형 분류 정확도는 90%, 산림과 비산림 구분 정확도는 95%를 기록했다. 구글은 기존 글로벌 산림지도보다 높은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산림 유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초기 시계열 데이터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자연림이 목재 생산용 조림지나 농장으로 전환됐는지, 훼손된 지역에서 숲이 자연적으로 복원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유럽연합(EU)의 산림전용방지규정(EUDR)에 대응해야 하는 기업들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UDR은 커피와 코코아, 팜유, 고무, 목재 등 특정 원자재와 관련 제품이 산림 훼손과 연관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업이 입증하도록 요구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여러 국가에 분산된 원자재 생산지의 과거 토지 이용 상태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티를 활용하면 생산지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2020년 당시 산림 유형과 이후 변화를 분석해 공급망 내 산림 훼손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환경 규제 대응 과정에서 위성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의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공급업체가 제출한 서류와 현장 조사에 의존하던 검증 방식에 AI 기반 분석을 결합하면 조사 범위를 넓히고 위험 지역을 선별하는 데 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다만 AI 분석 결과만으로 규제 준수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일은 구글의 지리공간 AI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구글은 알파어스 파운데이션스를 기반으로 산림 훼손과 토지 이용 변화, 생물다양성 등을 분석하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범용 AI 모델을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적용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특히 포티는 공개 라이선스로 제공돼 직접적인 데이터 판매 수익보다는 구글의 지리공간 AI 기술과 분석 플랫폼 활용을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경 위험 분석이나 공급망 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구글은 포티 2020 지도와 시계열 데이터를 구글 어스 엔진(Earth Engine)을 통해 무료로 공개했다. 향후 협력기관과 함께 시계열 데이터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제 이용자들은 전 세계에서 산림이 어디서 사라졌는지뿐 아니라 그 자리를 목재 생산용 조림지나 수목 작물 농장, 다른 토지가 대체했는지까지 매년 10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 환경보호단체, 과학자들이 이 데이터를 활용해 산림 훼손 없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자연림 보호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3 10:54장유미 기자

AI 글래스 '몰카', 국감서 시연...배경훈 "범부처 대책 마련하겠다"

일반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운 AI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한 불법 촬영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시연됐다. 촬영중임을 알리는 LED 경고등을 온라인쇼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스티커로 가려 몰카 촬영자가 누군지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새로운 첨단 디바이스로 몰카, 도촬이 일상화될 수 있는 반면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이에 범부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반 뿔테 안경을 쓴 보좌진 한 명과 AI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한 보좌진 두 명을 통해 한명의 몰카 촬영자를 지목해보라고 했다. 이날 감사 대상 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장차관들은 몰카 촬영자를 지목하지 못했다. 스마트 글래스의 촬영 여부를 알려주는 LED 경고등을 가리는 스티커를 직접 시연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40장에 2000원가량으로 판매되는 차단 스티커를 부착하자 촬영 중에도 외부에서 경고등 불빛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글래스 제조사들은 촬영 시 경고등이 켜지는 기능을 개인정보 보호 장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스티커만으로 경고등을 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적발 사례 3건, 불법 촬영 관리체계 없어 이 의원실이 확인한 올해 스마트 글래스 관련 불법 촬영 적발 사례는 3건이다. 항공기 승무원을 몰래 촬영하거나 호텔에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다만 공식적인 경찰 통계가 마련되지 않은 만큼 확인되지 않은 피해가 더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마트 글래스가 일상적인 안경과 유사해 촬영 사실 자체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목했다. 교육 현장에서의 부정행위와 함께 공공시설 보안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이 의원은 “호주 정부가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공 청사에서 스마트 글래스 사용을 제한한 사례도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스마트 글래스 보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제품의 인증 현황조차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경훈 부총리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 정부의 대응은 아직 시장 동향 파악과 정책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 중인 관련 정책연구 결과도 2027년 여름에야 나올 예정이다. 이 의원은 “경찰청에 스마트 글래스를 악용한 사생활 침해 범죄에 대응할 별도 단속 매뉴얼이 없다고 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사적 영역에 대한 규율 권한이 제한적이라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마트 글래스가 단순한 정보기술 기기를 넘어 불법 촬영과 시험 부정행위, 시설 보안 등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개별 부처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다. 배 부총리는 이에 대해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도 AI 글래스 관련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범부처 차원의 대응책을 준비하고,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가이드라인 수립 속도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10.23 10:41박수형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떠난 인재, 새 회사서 AI로 신약 실험 혁신…美 제약사 '中 의존' 낮춘다

오픈AI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과학 연구를 이끌었던 케빈 웨일 전 부사장이 신약 개발 실험실 자동화를 위한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2억 15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합성·시험 과정을 자동화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제약업계 의존도를 낮춘다는 목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일 전 부사장이 공동창업한 '워프 사이언시스(Warp Sciences)'는 이날 2억 1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는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는 8억 6500만 달러로 평가됐다. 투자에는 IVP와 프렘지 인베스트, 럭스캐피털 등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사라 프라이어와 피지 시모 전 오픈AI 임원을 비롯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샴 산카르 팔란티어 최고기술책임자(CTO),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등도 개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워프 사이언시스는 신약 후보물질 합성과 시험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내 위탁연구기관(CRO)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 신약을 개발하기보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연구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실험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핵심 공략 대상은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뒤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백수천 개 변형 분자를 제작하고 시험하는 과정이다. 이 작업은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기업에 위탁해 온 영역이다. 중국 우시앱텍은 미국 기업보다 저렴한 비용과 빠른 처리 속도를 앞세워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바이오 공급망으로 확산하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 제약사 의존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전쟁부(국방부)는 지난 6월 우시앱텍을 중국군 연계 의혹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후 일부 고객사가 거래를 중단했지만 우시앱텍 소송에 따라 미국 법원은 8월 해당 지정의 집행을 차단했다. 제약사가 중국 업체에 민감한 연구 데이터와 지식재산권을 제공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도 시장 변화 배경으로 꼽힌다. 워프 사이언시스는 AI와 로봇을 결합한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해 중국 기업 비용·속도 경쟁력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약 20명 인력을 확보했으며 로봇팔과 AI 반도체 등 실험 장비도 마련했다. 초기에는 전문 화학자가 직접 고객사 연구 업무를 수행하면서 실험 과정을 단계적으로 자동화할 예정이다. 연구원이 착용하는 카메라와 압력 센서가 탑재된 장갑 등을 통해 실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자체 AI 모델 학습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험 자동화가 확대되면 더 많은 실험을 수행해 AI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개선된 AI 모델이 다시 실험 설계와 자동화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게 회사 목표다. 워프 사이언시스 공동창업자에는 메타 초지능 연구 조직 출신 마노하르 팔루리, 백악관 초대 최고데이터과학자를 지낸 DJ 파틸, 바이오기업 테레모토 바이오사이언시스 출신 솔로몬 라이스버그가 참여했다. 웨일 전 부사장은 CEO를 맡아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회사는 최첨단 AI 모델과 자체 개발한 개방형 가중치(오픈웨이트) 모델을 함께 활용할 방침이다. 웨일 CEO는 고성능 오픈웨이트 AI 모델 상당수가 중국에서 개발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산 모델을 활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웨일 CEO는 "최첨단 AI 모델은 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나 수학 분야에서처럼 물리과학 분야 세상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며 "물리과학은 실험에 훨씬 더 크게 의존하는 분야이기에 모델이 실제 실험 데이터를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3 10:38이나연 기자

유럽서 번진 군사용 AI 통제권 논란…팔란티어 "강제 종료 기능 없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미국산 군사용 인공지능(AI)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느냐는 유럽 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우크라이나 군용 위성통신 제한으로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 문제가 불거지자 자사 AI는 미국 정부도 임의로 중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사용하는 군사용 AI에 외부에서 시스템을 강제로 끄는 '킬 스위치'가 없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고객이 운용 권한을 전부 갖고 팔란티어 도움 없이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군용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실드' 이용이 제한돼 러시아 공격을 막는 요격 드론 운용 등에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 스타실드는 미국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하는 통신 서비스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빠르게 이동하는 장비에서 통신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일부 우크라이나·유럽 당국자는 미국이 정치적 이유로 통신 이용을 제한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한 뒤 제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적 지시에 따른 조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번 사태로 유럽 정책 당국자들 사이에서 미국산 국방 기술에 대한 의존 우려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군사작전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확보해도 공급자가 사용을 막으면 자국 방어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나토는 이미 팔란티어가 개발한 군사용 AI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메이븐은 위성과 레이더 등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다. 군 지휘관이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작전을 빠르게 결정하도록 돕는다. 나토는 지난해 유럽연합군최고사령부에서 사용하기 위해 메이븐을 구매했다. 팔란티어는 메이븐을 구매한 고객이 운용 권한을 전부 갖는다고 강조했다. 고객은 팔란티어 도움 없이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회사나 미국 정부가 외부에서 작동을 멈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나토 회원국이지만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을 우려해 자국 군에는 메이븐을 도입하지 않았다. 독일 사이버사령관은 지난 4월 민간기업 직원이 국가 군사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며 메이븐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자사 직원에게 시스템 운용을 맡길지도 고객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모즐리 팔란티어 영국·유럽 담당 수석부사장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한 로이터 인터뷰에서 운용에 참여하는 직원은 해당 국가 국적을 갖고 보안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즐리 수석부사장은 "우리 없이도 시스템을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전 세계 군과 기업 고객 가운데 그렇게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2026.10.23 10:37김동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의료 초지능' 개발 속도…"AI끼리 협업해 진단"

마이크로소프트가 복잡한 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해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한다. 2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진단 시스템 '마이 디엑스오(MAI-DxO)' 진단 정확도가 83%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반면 진단이 어려운 환자 사례를 제시한 모의실험에서 참고 자료를 활용해 각자 진단한 일차진료 의사와 일반 내과 의사의 정확도는 36%에 그쳤다. 이 시스템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의사 협진팀처럼 역할을 나누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환자에게 질문하고 필요한 검사를 요청한 뒤 어떤 질환인지 토론하며 답을 찾는 식이다. 평가에는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실린 환자 사례가 쓰였다. 일각에선 이번 결과만으로 AI가 의료진 전반보다 진단을 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도 나왔다. 진단이 어려운 환자를 주로 맡는 전문의나 협진팀은 비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엣다. 실제 환자를 진료한 결과가 아닌 모의실험에서 나온 성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등장했다. 진단 성능에는 시스템에 적용한 AI 모델 역량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는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메타, 딥시크 등의 모델을 시험했다. 가장 좋은 결과는 오픈AI의 GPT-5와 GPT-5.5를 사용했을 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GPT-5에 짧은 기본 지시문만 입력해 진단하도록 했을 때 정확도는 78.9%였다. 여기에 여러 AI의 역할과 토론을 조율하는 디엑스오를 적용하자 정확도가 약 4%포인트(p) 높아졌다. 환자 사례 한 건당 추산 비용은 약 8400달러에서 약 3000달러 줄었다. GPT-5.5는 디엑스오를 적용한 뒤 정확도가 72%에서 약 87%로 높아졌고 비용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응급실 환자 사례에서는 두 모델 모두 디엑스오 적용에 따른 정확도와 비용 개선이 거의 없었다. 여러 AI를 협력시키는 방식의 효과가 환자 사례에 따라 달랐던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와 함께 실제 병원 환경에서도 이 시스템을 평가할 예정이다. 연구에 동의한 환자는 의료진에게 기존 방식대로 진료를 받으면서 별도로 디엑스오 질문에도 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AI가 제안한 검사와 진단 등을 의료진의 판단과 비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의료에 특화한 AI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경영자(CEO)는 메이요클리닉과 의료용 기반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으며 내년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기록을 바탕으로 환자 상태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는 기술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는 '의료 초지능' 전략의 일부다. 질환을 맞히는 능력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진단부터 치료까지 진료 전 과정에서 의료진 판단과 협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미닉 킹 마이크로소프트 AI 헬스 부문 부사장은 "현재 의료 서비스 제공에서 가장 큰 과제는 의료 전문성에 대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기술은 실제 환경에서 평가받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2026.10.23 10:29김미정 기자

[AI 고속도로] 네비우스, GPU 확충에 35억 달러 금융 약정…AI 인프라 투자 가속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가 데이터센터 확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해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 확보가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비우스는 씨티은행과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 선순위 담보부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자금은 데이터센터 개발과 GPU 구매, 일반 운영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 약정 만기는 364일이다. 초기 금리는 미국 담보부익일물금리(SOFR)에 연 2.75%포인트를 더하는 방식으로 책정됐으며 가산금리는 최대 3.50%포인트까지 높아질 수 있다. 씨티는 이번 거래에서 주관사와 대리인, 담보관리인 역할을 맡았다. 네비우스는 이번 약정으로 단기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객 선급금과 영업현금흐름에 외부 금융을 결합해 투자 재원을 다변화하고 내년 이후 추가 자금 조달 시기와 방식도 유연하게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네비우스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경쟁사 코어위브와 함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산 자원을 공급하는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현재 네비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고객과 400억 달러(약 53조원)가 넘는 장기 계약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러한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자산담보부 금융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기 계약을 활용해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자금 조달 규모도 상당하다. 네비우스는 지난 8월 총 57억 5000만 달러(약 7조 60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기존 전환사채 8억 달러(약 1조원)를 보통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진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남아 있는 전환사채 부채는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시장에선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도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는 최근 경쟁사 코어위브가 발행한 채권 가격이 급락한 이후 AI 인프라 관련 주식이 매도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GPU와 데이터센터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비우스 주가도 금융 약정 발표 당일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네비우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3% 하락한 159.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5.73달러까지 떨어졌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와 별개로 시장에선 자금 조달 부담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네비우스는 이번 금융 약정을 장기 성장 전략에 따른 단계별 자금 조달 과정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사업 확대에 필요한 추가 금융 수단도 활용할 방침이다. 오피르 나베 네비우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금융 약정으로 단기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며 "400억 달러(약 53조원)가 넘는 장기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한 자산담보부 금융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0.23 10:28한정호 기자

앤드리슨 호로위츠, 'a16z 프론티어'로 전면 개편…"AI·신기술 투자 확대"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투자 영역을 기존 가상자산 중심에서 AI와 차세대 신기술을 아우르는 '프론티어 스타트업' 전반으로 확장한다. 이에 맞춰 조직 명칭을 'a16z 크립토'에서 'a16z 프론티어'로 전면 변경한다. 2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은 스마트폰 확산기 오큘러스·스카이디오·집라인, 가상자산 태동기 코인베이스·솔라나·유니스왑 등을 초기 발굴해 온 a16z의 장기 투자 기조를 반영했다. a16z는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과거에 불가능했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네이티브 유즈 케이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 고도화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개발 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자율형 기계와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소프트웨어·하드웨어·서비스가 결합된 풀스택 스타트업 및 AI 에이전트 네트워크 모델이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크립토 투자와 정책 지원 역시 기계 간 거래를 뒷받침할 핵심 축으로 변함없이 지속한다. a16z 프론티어는 크리스 딕슨 제너럴 파트너를 필두로 공동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과 벤 호로위츠, 에디 라자린, 가이 우올렛 파트너가 공동으로 이끈다. 규제 대응, 시장 진출, 인재 영입, 기술 연구개발 등 전방위 지원 조직을 가동하는 한편, 박성모 아시아태평양 GTM 총괄이 이끄는 서울사무소를 통해 국내 AI·로보틱스·반도체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포트폴리오사의 한국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성모 a16z 아시아태평양 GTM 총괄은 “한국은 AI, 로보틱스, 반도체 등 프론티어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시장”이라며 “a16z 프론티어의 투자 영역 확대를 계기로 국내 스타트업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포트폴리오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딕슨 a16z 제너럴 파트너는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제품과 시장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도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탄생했다. 오늘날 낯설거나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아이디어가 미래에는 필수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a16z 프론티어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개척하는 창업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3 09:59백봉삼 기자

구직자 절반 "AI 확산에 취업 자신감 위축”

구직자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라 기존 희망 직무의 전환을 고민하거나 이미 진행 중인 가운데, 특히 경영·사무 직군과 인문계열 전공자의 AI 대체 불안감과 취업 자신감 위축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구직자 1942명을 대상으로 'AI 시대 취업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가 자신의 희망 직무가 AI로 대체될 위험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AI 기술 발전 이후 취업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응답도 50%에 달했으며, 대체 위험을 느끼는 집단에서는 자신감이 하락했다는 응답이 64%로 비동의 집단(22%)의 약 3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구직자의 55%가 AI 여파로 직무전환을 고려했거나 실제 추진 중이라고 답했으며, 대체 위험 동의 집단의 직무전환 고민 비율(64%)은 비동의 집단(34%)보다 30%p 높게 집계됐다. 직무와 전공, 취업 준비 기간에 따른 체감 격차도 확연했다. 직무별로는 경영·사무 직무 희망자의 AI 대체 위험 동의율이 70%로 가장 높았고 IT·인터넷(63%), 디자인(60%), 생산·제조(59%), 무역·유통(57%), 마케팅·광고·홍보(54%), 미디어(50%) 순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경영·사무군은 취업 자신감 하락 비율(66%)과 직무전환 고민 비율(62%) 모두 전 직무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공별로는 인문계열(64%)과 사회계열(61%)의 대체 위험 인식이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은 취업 자신감 하락 응답도 60%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의약계열은 대체 위험 동의율(28%)과 자신감 하락(24%) 모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취업 준비 기간이 2년 이상인 장기 준비자의 76%가 AI 이후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답해 전체 평균을 26%p 웃돌았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의 자동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직무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AI 대체 위험을 더욱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단순 업무 수행 능력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검증하는 역량이 취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3 09:09백봉삼 기자

GS칼텍스, AI로 교육부터 보고서까지…허세홍 "개인의 도전 모여 회사 혁신"

GS칼텍스가 직무교육부터 연구보고서 작성까지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며 업무 방식 전환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제4회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DT Day)를 열고 임직원들이 추진한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15개 전시 부스를 통해 AI 활용과 현장 업무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구성원 각자의 도전을 회사의 변화로 연결하자는 의미에서 주제를 '우리의 위버멘쉬: We:bermensch'로 정했다. 주요 전시에는 질문과 답변으로 학습을 돕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기반 AI 직무교육 튜터가 포함됐다. 허세홍 부회장이 사내에 공유해온 디지털·AI 동향과 참고 사례를 현업 부서가 교육에 접목한 결과다. 모빌리티앤드마케팅 본부는 12개 직무교육 과정을 통합한 'AiQ+'를 개발했다. 생산본부는 주니어 엔지니어의 현장 학습을 돕는 '소크라틱 AI 튜터'를, 재무실은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AI 튜터를 마련했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의 연구보고서 작성 도구와 드론·로봇·스마트헬멧 등의 사내 적용 사례도 선보였다. 현장 운영 개선 과제로는 여수공장 에너지 절감과 데이터 기반 촉매 조달 프로세스 최적화 사례가 소개됐다. 업무 절차와 데이터, 시스템을 함께 재설계하는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과제와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 공정도 다뤘다. 외부 전문가들은 생산용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AI·로봇 기술과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허세홍 부회장은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과제를 추진한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허 부회장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도전이 모여 회사 전체 혁신과 미래를 만들어간다"며 "각자 자리에서 기존 한계를 넘어 만들어낸 변화가 서로 연결되고 확산될 때 GS칼텍스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태수 회장은 업무 설계 단계부터 디지털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기존 업무에 디지털을 더하는 것을 넘어, 처음부터 디지털을 기반으로 업무와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디지털을 활용해 업무를 연결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성과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10.23 09:03류은주 기자

AI는 어떤 콘텐츠 인용할까…NTT, '10가지 GEO 기준' 제시

엔엔티(NNT)가 생성형 AI가 답변의 근거로 채택하는 콘텐츠 단락의 구조적 특징을 분석한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리포트 'AI는 어떤 콘텐츠를 인용하는가?'를 발간했다. 2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GEO 관점에서 AI 모델이 이미 출처로 선정한 글 가운데 어떤 세부 단락을 실제 답변에 활용하는지 집중 분석했다. 엔엔티는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모델에 비교·가격·방법에 관한 10개 질문을 입력하고, 출처로 채택된 자동차 플랫폼 블로그 글 37개에서 총 2161개 단락을 추출해 평가를 진행했다. 전체 분석 대상 단락 중 실제 AI 답변에 인용된 단락은 250개(인용률 11.6%)였으며, AI 평가 모델을 통해 길이·맥락·구조·정보 밀도·신뢰 신호 등 35개 지표를 정밀 대조했다. 평가 결과 인용 여부와 가장 상관성이 높았던 지표는 가격·성능·조건·장단점 등 여러 속성을 구체적 수치와 함께 다루는 '정보 범위'였다. 해당 점수가 1표준편차 높을 때 인용 오즈(Odds)는 2.05배 증가했다. 반면 질문 키워드의 단순 일치율은 인용과 뚜렷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질문 단어가 전혀 없는 단락의 인용률(12.5%)이 겹침 비율 25% 미만인 단락(7.0%)보다 높았으며, 단락 자체만으로 내용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맥락 명시' 여부가 훨씬 일관된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30자 미만(8.1%)보다 80자 이상(약 14.5%)의 분량, 서술형 소제목의 유무(소제목 있음 12.4%, 없음 1.6%), 출처 표기 및 직접 사용·구매 경험 서술이 높은 인용 확률로 이어졌다. 조경상 NNT 대표는 “이번 분석은 AI가 선택한 글 안에서도 실제 답변에 쓰이는 단락의 특징을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이 콘텐츠를 점검할 때 키워드의 반복 횟수뿐 아니라 각 단락이 독립적으로 이해되고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3 08:40백봉삼 기자

테슬라, 차 팔아 남기는 몫 늘었는데…영업이익은 반토막

테슬라가 자동차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고도 미래 사업에 쏟는 비용이 늘면서 이익 방어에 실패했다. 인공지능(AI)·로봇 전환에 드는 비용 부담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테슬라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 자료에서 매출 280억 4600만 달러, 영업이익 7억 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서 2.6%로 낮아졌다. 자동차 마진은 회복…연구개발·보상비용 부담 확대 자동차 사업에서는 판매량 감소와 마진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8만 65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으며, 자동차 부문 매출도 205억 6000만 달러로 3% 감소했다. 반면 규제 크레딧 판매를 제외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5.4%에서 올해 18.1%로 높아졌다. 직전 분기 16.3%보다도 개선된 수치다. 규제 크레딧 매출은 다른 자동차 업체에 판매하는 배출가스 규제 관련 크레딧에서 발생한다. 테슬라는 지역별·제품별 판매 구성 개선과 운전자 감독형 주행보조 기능인 FSD 구독 확대 등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평균판매가격 하락은 일부 개선 효과를 상쇄했다. 전체 매출총이익도 54억 9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 등을 합친 영업비용은 47억 7600만 달러로 39% 증가했다. 매출총이익 증가분보다 비용 증가분이 더 컸던 셈이다. 연구개발비는 16억 3000만 달러에서 27억 6100만 달러로 약 69% 늘었다. 판매관리비도 15억 6200만 달러에서 20억 1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테슬라는 AI 관련 연구개발과 기타 프로젝트, 최고경영자 성과보상을 포함한 주식보상비용 증가 등을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규제 크레딧 매출 감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해당 매출은 4억 1700만 달러에서 1억 1300만 달러로 약 73% 줄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총이익 역시 감소하며 전체 이익을 낮췄다. 로보택시 운행·옵티머스 생산 시작…이익 기여는 아직 미공개 테슬라는 수익성 부담 속에서도 AI와 로봇 사업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에 사이버캡을 투입했으며, 3분기 말 로보택시 누적 주행거리는 약 200만 마일(약 320만km)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을 시작했다. 다만 실적 자료에 명시된 단계는 초기 생산 확대다. 로보택시 별도 매출·이익이나 옵티머스 외부 판매량은 이번 자료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AI 인프라도 확충한다. 테슬라는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화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AI 학습용 연산 인프라를 40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스틴 반도체 제조시설도 건설 중이며, 2027년 장비 시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3분기 전체 설비투자는 47억 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은 62억 63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설비투자를 뺀 잉여현금흐름은 15억 3100만 달러로 62% 줄었다. 연구개발·운영비 증가가 손익을 압박하는 동시에 설비투자 확대는 현금 여력을 줄이는 구조다. 소프트웨어 사업도 실적을 견인했다. 테슬라의 유료 FSD 이용 지표는 174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일시불 구매와 월 구독을 모두 포함하고 무료 체험은 제외한 수치다. 테슬라는 FSD 구독 증가가 자동차 부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향후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AI·소프트웨어·차량 운영 기반 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분기에는 자동차 마진 개선과 FSD 이용 확대에도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사업 생산·서비스 규모 확대가 비용 증가를 넘어서는 수익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다.

2026.10.22 23:32류은주 기자

순찰로봇부터 폐쇄망용 초경량 AI까지…기술기업 8사 8색 '눈길'

경찰청, 인천광역시 주최로 21~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8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운 치안 기술, 솔루션이 대거 등장했다. 순찰로봇이 화재와 쓰러짐을 감지해 관제센터에 알리고, 영상분석 AI가 얼굴을 인식해 군중 속에서 실종자를 재빠르게 찾는다. AI 감식 기술로 사건 현장을 3차원으로 복원하고,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작동하는 소형 AI는 대규모의 서버 없이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참관객들은 이들 기술 기업의 홍보 부스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출품작들을 살펴봤다. 영상분석부터 디지털 증거 분석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치안 현장의 문제를 풀겠다는 아이디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와이매틱스, 도메인 팩 꽂아 폐쇄망 소형 AI 성능 높여 와이매틱스(대표 방준성)는 2023년 8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소기업으로 출발했다.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제한된 서버 자원으로 돌아가는 초경량 AI 엔진이 주력이다. 부스에서는 '도메인 팩'을 꽂아 소형 모델의 추론 성능을 끌어올린 'AI 에이전트 기반 3D 현장감식 솔루션'을 시연했다. 도메인 팩은 특정 전문 분야의 지식과 사례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엮은 데이터 체계다. 시연에서는 가상 현장의 차량 트렁크에 혈흔과 부엌칼, 쇠파이프 같은 단서를 넣고 같은 모델로 분석했다. 팩이 없을 때는 범행 뒤 은닉이나 정리 행위로 해석했지만 팩을 연결하자 폭력과 납치감금, 살인 가능성을 근거와 함께 추정했다. 최상위 가설 점수는 40점대에서 50점으로 올랐다. 방준성 대표는 소형 모델과 도메인 팩 조합이 서버 비용을 크게 낮춘다고 설명했다. 매개변수 270억개(27B) 이상 모델을 운영할 필요 없이, 80억~90억개(8B~9B) 모델에 도메인 팩을 꽂으면 1000만원 이하 서버로도 27B급에 준하는 성능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방 대표는 "치안과 국방처럼 보안이 중요한 현장일수록 AI가 내부에서 작고 정확하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통신망을 쓰지 않아 위치가 노출될 우려가 없어 군 전장 분석과 드론, 로봇, 선박에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재구성 솔루션은 스마트폰과 액션캠으로 찍은 영상을 올리면 사건 현장을 3차원으로 복원한다. 3차원 공간에서 촬영 위치를 고르면 원본 사진을 열람하고 증거물 위치에 메모를 남길 수 있다. 와이매틱스는 수사관을 대신하기보다 보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112 신고 접수 지원 AI는 2025년부터 인천경찰청 112 접수대 6석에서 운영 중이다. ◆원모어시큐리티, 여러 CCTV 영상서 실종자 추적하는 AI 원모어시큐리티(대표 김민식)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이 2019년 창업한 AI 영상분석 기업이다. 주력 제품 '원모어아이'는 기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AI 분석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어서 카메라를 새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고속검색과 선별관제 두 모듈로 구성한다. 고속검색은 여러 CCTV 영상에서 사람과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실종자 대응에 쓴다. 얼굴과 체형, 착장 정보로 같은 인물을 다시 찾아낸다. 회사는 3.0 버전 단일 서버 기준으로 100시간 분량 영상을 5분 안에 검색한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8월 산업일보 보도에서 2.0 버전의 같은 작업은 약 8분이었다. 선별관제는 합성곱신경망(CNN)과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해 영상 속 상황을 문장으로 설명한다. 군집과 침입, 배회, 화재, 쓰러짐, 불법주정차를 감지한다. 건설현장에서는 안전모 미착용과 위험구역 침입도 잡아낸다. 얼굴 마스킹 같은 개인정보 비식별화와 영상 반출 통제 기능도 갖췄다.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AI 분야에 선정돼 3년간 사업화 자금 최대 6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과 글로벌 사업 연계로 최대 10억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김민식 대표는 글로벌 AI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5월에는 조달청이 산불 감지 솔루션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연기와 화염을 탐지해 관제시스템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의심 지점의 3차원 좌표를 전달한다. 6월에는 조달청 '혁신 프리미어 10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플랜에이치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슈프리마, 안면인식에 순찰로봇 붙여 실종자 수색 코스닥 상장사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김한철)는 지문과 얼굴 같은 생체인식 기반 출입통제 업체다. 2000년 설립해 약 14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수출 비중이 80%를 웃돈다. 온프레미스 AI 통합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 X'를 지난해 출시했다. 2024년 12월에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번에는 순찰로봇과 결합한 '큐페이스 가디언'을 처음 공개했다. 큐페이스 가디언은 슈프리마의 AI 안면인식 수색자 검색 솔루션 '큐페이스 파인더'에 자율주행 로봇을 결합한 제품이다. 뉴빌리티의 순찰로봇 '뉴비 실드'와 4족보행 로봇 '뉴트렉'이 영상을 제공한다. 실종 아동이나 치매 노인을 등록하면 여러 카메라와 이동 로봇 영상에서 대상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3차원 이동 경로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야간 순찰 중 연기와 화재, 쓰러짐을 감지하면 관제센터에 알린다. 부스 시연에서는 순찰로봇이 쓰러짐이나 화재를 감지하면 큐페이스 파인더 화면에 알림이 뜬다. 회사는 기존 CCTV를 그대로 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슈프리마는 옷 색상 같은 외형 속성 검색은 오탐이 많고 추적에 한계가 있어 안면인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지자체, 공공기관은 물론 스마트시티와 전통시장, 산업단지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부터 이상 상황 대응까지 공공 치안 현장의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로봇 분야 협력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로봇친화빌딩용 AI 보안 솔루션 개발 협약을 맺었다. 올해 3월에는 현대건설을 더한 3자 협약으로 아파트 단지 로봇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안양시 AI 로봇 실증사업에도 참여해 자율주행 순찰과 실시간 관제 연동을 검증 중이다. ◆플레인비트, 국제공인 포렌식 기반 통합 DFIR 서비스 플레인비트(대표 김진국)는 2013년 7월 설립한 디지털 포렌식과 침해사고 대응(DFIR) 전문 기업이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DFIR 수행 건수는 5000건 이상이고 대규모 침해사고 대응과 조사 경험은 50건 이상이다. 서비스는 사고 예방과 대응, 포렌식 조사, 교육으로 나뉜다. 예방 서비스에는 액티브 디렉터리(AD) 보안 평가와 사이버 보안 위험 평가, 엔드포인트 위협 모니터링이 있다. 대응 서비스는 침해사고 전 과정을 다루는 사고 대응과 침해 흔적을 찾아 보안 상태를 검증하는 침해 평가, 사고 때 전문가를 신속히 투입하는 연간 계약형 리테이너로 구성한다. 포렌식 조사 서비스는 기업 내부의 부정과 정보유출 조사, 전자정보 식별과 수집을 돕는 이디스커버리, 디지털 증거 분석, 민형사 소송 지원을 포함한다. 교육 프로그램 'PLAINBIT+'는 기본과 고급, 실무 과정으로 짰다. 고객 환경에 맞춘 교육과 포렌식 랩 구축 컨설팅도 제공한다. 지난해 2월에는 컴퓨터와 모바일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민간 기업으로는 에이치엠컴퍼니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보안전문단 소속으로 중대 침해사고 조사에 참여해 왔고 2024년 12월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7월22일 KISA와 함께 연 세미나에서 플레인비트는 올해 1~7월 KISA 침해사고 원인분석 서비스로 638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31일 실무자 약 300명을 설문한 '2026 DFIR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76.8%가 클라우드 포렌식 증거를 보존하고 분석하는 체계가 없다고 답했다. 증거 데이터를 외부 AI로 내보내기 어렵다는 응답은 42.1%였다. 김진국 대표는 "대응의 성패는 새 기술을 얼마나 도입했느냐보다 보유 기술을 실제 대응에 쓰는 운영 역량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노뎁, 읽고 판단하는 영상분석과 대표 치안산업대상 코스닥 상장사 이노뎁(대표 이성진)은 2008년 설립한 영상관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전국 127개 지자체에 영상관제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올해 7월에는 울산시청과 산하 5개 구와 군의 CCTV 8942대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관제체계로 바꾸는 사업을 수주했다. 이성진 대표는 21일 개막식에서 치안산업대상 수출계약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벨리즈에 30만달러(약 4억원) 규모의 AI 솔루션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성과다. 회사가 소개한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은 보는 관제를 넘어 읽고 판단하는 관제를 내세운다. AI 영상분석 엔진 'VUCatcher', 통합 비전 검색 'VUSearch', VLM과 소형언어모델(sLLM)을 쓰는 엔진 'VUAgent'로 구성했다. 자체 경량화 VLM은 연속 영상에서 객체와 시간, 공간, 맥락을 함께 이해해 상황을 자연어로 설명한다. 1차로 탐지한 이벤트를 VLM이 다시 걸러 오탐을 줄인다. 검색은 자연어와 키워드로 하며 지자체별 특별 이벤트를 프롬프트로 추가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카메라에 찍힌 동일 인물은 특징점을 추출해 지도 위에 시간순 동선으로 추적한다. 카메라와 객체, 이벤트별 패턴을 보여주는 히트맵으로 밀집과 혼잡 구역, 배회와 침입, 장기주차도 확인한다. 분산처리 엔진은 설치 위치의 네트워크 효율과 해상도별 GPU 부하를 계산해 서버 부하를 고르게 맞춘다. 이노뎁은 지난 15일 로보티즈AI와 순찰로봇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노뎁이 AI 영상분석 알고리즘과 통합관제 플랫폼 연동을 맡고 로보티즈AI가 로봇 하드웨어와 주행 시스템, 현장 실증을 담당한다. 이들은 행사에서 순찰로봇 '일개미'가 수집한 영상을 이노뎁 관제 소프트웨어로 실시간 분석하는 협력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명정보기술, 잠긴 스마트폰 칩셋서 증거 추출하는 장비 명정보기술(대표 이명재)은 1990년 하드디스크 수리와 데이터복구로 출발한 업체다. 디지털 포렌식과 복구 장비 솔루션까지 사업을 넓혔으며 전국 8개 지점을 운영한다. 2010년 천안함 CCTV 하드디스크와 2014년 세월호 CCTV 복구에 참여한 경험을 내세운다. 클린룸 환경에서 저장장치를 물리적으로 복구하는 클린벤치, 삭제하거나 포맷한 CCTV 영상을 되살리는 자체 개발 솔루션은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현장용 이동형 토탈 데이터 케어 솔루션은 원본 쓰기 방지와 저장장치 진단, 수리, 섹터 단위 복제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 증거 확보용으로는 ACE Lab의 'PC-3000 Mobile PRO'를 전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증거를 복구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으로, 법 집행기관과 공인 디지털 포렌식 기관에 판매한다. 기기가 잠겼거나 부팅이 안 되거나 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손상된 경우를 겨냥했다. 기기 칩셋과 직접 통신하는 방식이라 CPU와 메모리만 작동하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램(RAM)에만 접근해 내부 메모리를 바꾸지 않으며 루팅도 필요 없다. 퀄컴, 미디어텍, 스프레드트럼, UNISOC 칩셋 기반 기기를 지원하며 파일 기반 암호화(FBE)와 전체 디스크 암호화(FDE)도 다룬다. 추출한 이미지는 기존 모바일 포렌식 도구에서 분석한다. 이 제품은 기존 도구를 대체하지 않고 보완하는 용도다. 앞으로 AI로 저장매체의 이상 징후를 미리 점검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도 밝혔다. ◆도구로보틱스, 순찰 전 과정 잇고 피지컬 AI로 확장 도구로보틱스(대표 김진효)는 AI 자율주행 순찰로봇과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대구에 본사를, 서울 금천구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지난 3월31일 도구공간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국제치안산업대전과 같은 기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5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6)에도 동시에 참가하는 등 자사 기술력 홍보에 진심이다. 부스에서는 실외 순찰용 '패트로버 S', 유연 바퀴로 험지를 달리는 '패트로버 R', 사족보행 '패트로버 Q'를 전시한다. 계단과 험지를 재현한 공간에서 로봇별 이동 특성을 시연한다. 엣지 AI가 영상과 소리, 환경 정보를 분석해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운영자가 통합 관제 시스템 'DOGU-SOC'에서 로봇 상태와 감지 이벤트를 확인한다. 공공기관과 보안 시설을 고려한 온프레미스 관제 구성도 선보인다. 순찰은 기획, 감지, 관제, 기록 네 단계 소프트웨어로 이어진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Planner'가 순찰 경로와 일정, 시나리오를 짜고 'SRS'가 순찰 결과와 운영 이력을 기록한다. 현장 분석과 구축, 정기 점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맡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 안내와 배송용 '이로이', 자율주행 구동부 위에 기능부를 조립하는 모듈형 '로브제' 시리즈도 갖췄다. 김진효 대표는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이 사람을 돕는 기술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실증사업으로 경기 부천 지구대 인근에서 패트로버 2대를 운영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로봇닷컴과 이로이 수출 협약을 맺었다. 수출 규모는 약 200만달러(약 31억원)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등록특허는 16건 이상, 보유 인증은 8건 이상이다. ◆테넷포렌식, 폐쇄망서 코드 짜는 포렌식 AI 테넷포렌식(대표 박창준)은 AI 기반 디지털 포렌식 전문 기업이다. 부스에서 분석 플랫폼 '잔불 포렌식'의 분석 과정을 시연하고 원격지 단말을 읽기 전용으로 탐색하는 제품도 전시한다. 잔불 포렌식은 증거 처리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조사 전 과정을 하나의 작업 공간에서 수행한다. PC와 노트북, 서버에서 수집한 증거를 파일과 사용 흔적, 시간순 이벤트로 자동 처리한다. 통합 키워드 검색은 파일 내용과 사진 속 글자는 물론 뜻이 비슷한 내용까지 한 번에 찾는다. 핵심은 파이썬과 SQL 기반의 분석 언어 'Zanscript'다. 조회부터 결과 정리까지 코드와 설명, 실행 결과를 함께 기록해 다른 조사관이 같은 분석을 그대로 다시 실행할 수 있다. 박창준 대표는 조사 과정이 코드로 남아 사람이든 AI든 같은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분석을 순서대로 이어 붙인 플레이북은 다른 사건에서 그대로 쓴다. 회사가 든 활용 예는 내부 자료 유출 조사로, 외부 저장장치 파일 접근과 클라우드 전송 도구 실행, 업무 시간 외 프로그램 실행 분석을 묶어 유출 정황 타임라인을 만든다. AI 에이전트가 작성한 스크립트도 Zanscript에서 열어 다듬고 등록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답을 곧바로 내놓는 대신 코드를 작성해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고 그 결과로 가설을 검증한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AI가 인용한 증거와 실행한 조회를 함께 보여주며 조사자는 AI의 주장을 채택하거나 수정, 제외할 수 있다. 보고서의 모든 문장은 원본 증거와 연결된다. 테넷포렌식이 직접 파인튜닝한 sLLM과 문자인식(OCR), 임베딩, 이미지 분류 모델을 기관 내부 서버에 설치해 폐쇄망에서도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 사건 데이터와 분석 결과는 기관 내부 장비에 사건 단위로 보관하고 외부 AI 서비스로는 전송되지 않는 구조다.

2026.10.22 22:29박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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