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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감당할 체력 있나"…MS·구글, '현금흐름'이 희비 갈랐다

인공지능(AI) 사업을 키우는 경쟁이 투자비를 감당하는 체력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3분기 나란히 클라우드 매출을 늘렸지만 투자 부담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 MS는 대규모 투자에도 예상보다 많은 자금을 남긴 반면 구글은 투자에 쓴 돈이 사업으로 번 현금을 웃돌았다. 양사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7~9월 실적에 따르면 MS는 설비 등에 452억 달러(약 60조원)를 투자하고도 잉여현금흐름 186억 달러(약 25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약 91억 달러(약 12조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사업으로 번 현금에서 설비 투자비를 빼고 남은 금액이다. 추가 투자를 자체 자금으로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클라우드 실적은 두 회사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MS 애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332억 달러(약 44조원), 구글 클라우드는 103% 늘어난 307억 달러(약 41조원)였다. 기업이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실적 발표 후 시장 반응은 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MS는 예상을 웃돈 현금흐름과 다음 분기 매출 전망에 힘입어 시간외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반면 알파벳은 현금 유출이 커진 데다 광고 매출과 순이익도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10% 넘게 떨어졌다. MS, 현금흐름 예상치 두 배…구글은 광고 실적도 부담 전체 매출은 MS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923억 달러(약 123조원), 알파벳이 25% 증가한 1276억 달러(약 170조원)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매출을 키웠지만 투자 재원 확보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MS 잉여현금흐름은 시장 예상치 85억 4000만 달러(약 11조원)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등 설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추가 투자나 부채 상환 등에 활용할 돈을 확보했다. 다음 분기 전망도 시장 기대를 넘었다. MS는 10~12월 애저 매출이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49~50% 성장하고 전체 매출은 960억~971억 달러(약 128조~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성장에도 현금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 전 분기 59억 달러(약 8조원)에서 이번 분기 약 91억 달러로 늘었다. 두 분기 연속 설비 투자비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넘어섰다. 주력 광고 사업도 시장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광고 매출은 820억 달러(약 110조원)로 예상치 836억 달러(약 112조원)를 밑돌았다. 구글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모드 수익화 수준이 낮아 검색 관련 매출 성장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상 AI 서비스에서는 매출을 빠르게 늘렸지만 소비자 대상 AI 검색에서는 수익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순이익에는 스페이스X 지분 등을 포함한 주식 투자 손실 87억 달러(약 12조원)가 영향을 미쳤다. 알파벳을 향한 시장 평가에는 AI 인프라 지출뿐 아니라 광고 매출 기대 하회와 투자 손실도 함께 작용했다. MS도 투자 확대 예고…일부 지출은 공급 지연으로 미뤄져 MS 역시 이번 분기 성과만으로 투자 부담을 해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설비 지출은 전년보다 30% 늘었지만 회사가 예상한 500억 달러(약 67조원)보다는 적었다. 외부 업체에서 공급받기로 한 컴퓨팅 자원 일부가 늦게 들어오면서 지출도 미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12월 자본지출이 500억 달러를 넘고 내년 초에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 계획을 줄인 결과가 아닌 만큼 지출이 확대돼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 평가에서 중요해졌다. 알파벳도 올해 최대 2050억 달러(약 274조원)인 자본지출 계획을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CFO는 내년에도 자본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AI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속도와 비용을 개선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투자를 뒷받침할 수요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MS는 고객 기반 확대를 강조했다. 일부 대형 고객이 단기간 컴퓨팅 자원을 대량 구매하는 데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기업이 장기간 AI를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소수 고객이 컴퓨팅 자원을 많이 구매해 몇 분기 성장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사업이 아니다"며 "더 폭넓은 고객층을 원한다"고 말했다.

2026.10.29 10:51김동원 기자

사람 대신 AI가 채점…영어 오픽 평가 방식 바뀐다

국내에서 연간 약 35만 명이 응시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 '오픽(OPIc)'에 인공지능(AI) 자동 채점이 도입된다. 오픽 국내 주관사 멀티캠퍼스는 미국외국어교육협의회(ACTFL)와 글로벌 자회사 LTI가 공동 개발한 평가 시스템을 2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험 방식과 채점 기준, 등급 판정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오픽은 ACTFL이 개발한 외국어 말하기 평가로 국내 누적 응시 인원은 약 440만 명에 달한다. 기업과 공공기관 2000여곳이 채용과 인사 평가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ACTFL 공인 평가자가 실제로 채점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멀티캠퍼스는 AI가 내린 평가 결과를 공인 평가자 판정과 비교하며 정확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 검토도 거쳤다. 언어 평가와 측정, 자동 채점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개발 과정에서 독립적인 감수와 자문을 맡았다. 관련 기술은 미국 교육 현장에서 먼저 활용됐다. LTI는 2023년부터 미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외국어 능력 평가와 이중언어 능력 인증에 자동 채점 기술을 적용해 왔다. 멀티캠퍼스는 미국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 AI가 채점을 맡더라도 응시자가 시험을 치르는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 평가 대상 능력과 시험 형식, 시행 방식도 그대로 유지된다. 기업과 공공기관 역시 기존과 같은 기준으로 오픽 성적을 활용할 수 있다. 멀티캠퍼스는 자동 채점 도입으로 평가 결과의 일관성을 높이고 성적 발표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AI와 사람 평가자 간 등급 일치율이나 성적 발표 기간이 얼마나 단축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멀티캠퍼스는 2007년 ACTFL 공식 독점 시행 기관인 LTI를 인수해 국내 오픽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번 자동 채점 도입을 계기로 글로벌 언어 평가 시장에서 AI 기술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기석 멀티캠퍼스 인재개발사업부장은 "영어 오픽에 AI 기반 평가 시스템 도입은 공신력 있는 외국어 평가 기관과의 공동 개발과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운영 경험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 멀티캠퍼스는 글로벌 언어 평가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0:49김동원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3분기 영업익 106.5조원..."HBM4가 견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1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84조원의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해 내년에도 이어질 AI 메모리 '초과수요'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쥔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실적이 매출 147조 1000억원, 영업이익 106조 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1421% 급증했다. 호실적은 메모리 사업부가 견인했다. 3분기 메모리 매출만 140조 7000억원이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수요 모멘텀이 높은 서버 응용을 필두로 전 응용 시장 가격이 상승했다"며 "특히 업계 최고 제품 경쟁력을 갖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판매 대폭 확대와 서버용 SSD(e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시스템온칩(SoC)과 센서의 하반기 신모델 진입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플래그십향 SoC와 2억 화소 센서의 안정적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파운드리는 HBM 베이스 다이 매출 성장과 함께 2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2세대 모바일 신제품 및 4나노 신경망처리장치(NPU) 본격 양산을 시작하며 선단 공정 확판에 속도를 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AI 시장 선점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AI용 제품 중심 운영전략을 강화한다. 신규 GPU·CPU향 제품 위주로 메모리 수요가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HBM과 서버향 D램, SSD 판매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메모리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삼성전자는 "AI 생태계 확장 기조가 유지되며 AI 서버 인프라 투자가 가속될 전망"이라며 "AI 연관 제품 주도 메모리 수요 증가폭이 매우 높아 공급부족(쇼티지)은 올해 대비 오히려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폭발적인 AI 수요와 중장기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연간 84조 4000억원 규모 시설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부문별로 DS부문이 76조 8000억원, 디스플레이가 3조 9000억원 수준이다. DS부문 내 메모리는 견조한 AI 수요와 중장기 대응을 위한 신규 팹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파운드리는 급증하는 AI·고성능컴퓨팅(HPC) 시장과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테일러 팹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2026.10.29 10:35전화평 기자

카카오, '카나나' 임베딩 모델 공개…개인화 AI 에이전트 개발 활용 가능

카카오는 개인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기술인 임베딩 모델 '카나나-2-embedding' 2종을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3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카나나-2-3b-embedding'과 13억 개 규모의 '카나나-2-1.3b-embedding'이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을 활용해 검색 정확도와 운영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임베딩은 문장의 의미를 숫자로 변환해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언어모델이 이용자의 질문을 해석하고 답변을 작성한다면, 임베딩 모델은 질문과 의미가 가까운 정보를 검색하는 데 쓰인다. 특정 단어를 정확하게 입력하지 않아도 비슷한 뜻을 가진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개인화 AI 에이전트에서는 이용자의 과거 정보와 현재 요청을 연결하는 데 활용된다. 가령 이용자가 과거에 언급했던 조용한 식당을 다시 찾으려 할 때 정확한 상호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대화하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관련 기록을 검색하도록 돕는다. AI는 이렇게 찾아낸 정보를 참고해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카카오는 앞서 열린 '이프 카카오 26'에서도 일상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연결하는 임베딩 기술을 개인화 AI 에이전트 구현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새 모델은 기존 카나나 임베딩 시리즈와 비교해 검색 성능이 개선됐다. 메모리 사용량과 추론 속도에서도 수십 배 이상의 효율 향상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다른 공개 모델과의 비교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유사한 규모의 'llama-nemotron-embed-1b-v2', 'Qwen3-Embedding-4B'를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한국어 성능은 가장 높았고, 영어 성능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추론 효율은 Qwen3-Embedding보다 높게 나타났다. 개발 과정에서는 모델 크기에 따라 서로 다른 학습 방식을 적용했다. 먼저 자체 소형 언어모델 'Kanana-2-SLM'이 가진 언어 이해 능력을 정보 검색에 활용하도록 학습해 30억 파라미터 모델을 만들었다. 이후 대형 모델의 학습 결과를 소형 모델로 이전하는 '지식 증류' 기법으로 13억 파라미터 모델을 개발했다. 서비스별 요구사항에 맞춰 자원 사용량을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카카오는 임베딩 벡터에 포함되는 숫자의 개수를 조정하는 'MRL'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검색 성능과 데이터 저장 공간, 처리 속도 등을 고려해 적절한 벡터 크기를 설정할 수 있다. 이번 공개는 지난 7월 카나나 소형 언어모델 4종을 오픈소스로 선보인 데 이은 추가 공개다. 두 모델에는 연구개발 목적뿐 아니라 라이선스 조건을 충족하면 상업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카나나 오픈 라이선스'가 적용됐다. 국내외 기업과 연구자는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모델을 검증하거나 의미 기반 검색 서비스, 개인화 AI 에이전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향후 더 큰 규모의 언어모델을 활용한 임베딩 학습과 지식 증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색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실제 서비스에서의 활용 효율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노병석 카카오 유니파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성과리더는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려면 질문에 답하는 능력과 함께 흩어진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찾아내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따. 이어 "이번 공개를 통해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한국어에 강점을 가진 임베딩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검색 성능과 효율을 함께 높이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9 10:33박서린 기자

LG전자, 베트남서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본선 개최

LG전자가 베트남 다낭에서 '2026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본선 대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 청소년 IT 역량을 키우고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대회는 LG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LG전자,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베트남 현지 기업 등이 공동 주관했다. 본선에는 한국과 베트남 등 9개국에서 선발된 장애 청소년 81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정보 검색과 영상 제작, 자율주행 프로그래밍 등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현지 문화 체험으로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GITC는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41개국에서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개회식에는 1회 대회 우승자 신기훈씨가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신씨는 현재 부산대학교 박사과정에서 AI를 연구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GITC를 통해 글로벌 장애 청소년들이 AI 등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0:00진운용 기자

알파벳, 3분기 매출 171조원…호실적에도 시장 기대치엔 미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올해 3분기 핵심 사업 대부분에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역시 확대되면서 현금흐름 등 재무 지표에 빨간불이 커졌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275억 8000만 달러(약 170조 906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1282억 2000만 달러(약 171조 7635억원)를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405억 8000만 달러(약 54조 361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431억 9000만 달러(약 57조 7969억원)에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7달러(약 3575원)로 예상치인 3.02달러(약 4043원)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261억 7000만 달러(약 35조 207억원)로 전년 동기인 349억 8000만 달러(약 46조 8067억원) 보다 감소했다. 여기에는 스페이스X 등 보유 지분의 가치 변동에 따른 투자손실이 반영됐다. 핵심 사업인 검색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구글의 검색 매출은 633억 5000만 달러(약 84조 76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예상치인 649억 6000만 달러(약 86조 9230억원)를 밑돌았다. 반면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07억 달러(약 41조 797억원)로 집계됐다. 자체 AI 서비스 수요 확대와 앤트로픽 등 AI 기업에 대한 컴퓨팅 자원 공급이 성장을 이끌었다.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 앱 이용자는 10억 명에 도달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AI 투자에 힘입어 구글 검색 질의 증가율이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513억 6000만 달러(약 68조 7249억원)로 직전 분기 449억 달러(약 60조 717억원)보다 늘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인 550억9000만 달러(약 73조 7049억원)보다는 적다. 대규모 투자로 현금흐름도 순탄하지 못하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90억7000만 달러(약 -12조 1393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7억 달러(약 -3조 6137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크다.

2026.10.29 09:57박서린 기자

IBM, AI 에이전트에 신원 부여하고 비상 정지 기능 제공

IBM이 현지 시각 10월 27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한 기술 행사 '테크엑스체인지 2026'에서 기업이 쓰는 AI 에이전트를 찾아내고 권한을 통제하는 제품군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 대신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며 업무를 처리하는 AI다. IBM은 가트너 전망을 인용해 2028년에는 미국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이 평균 15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겠지만, 에이전트 관리 체계를 제대로 갖췄다고 보는 조직은 1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아이덴티티'는 각 에이전트의 소유자와 사용 상태, 허용된 권한을 기록하는 관리 대장 역할을 한다. 보안 정보 관리 도구 '해시코프 볼트 2.2'와 함께 쓰면 에이전트에 꼭 필요한 권한만 주고, 문제가 생기면 즉시 권한을 회수할 수 있다. 볼트 2.2는 에이전트마다 별도 보안 계정을 발급하고 접속 인증 정보를 자동으로 갱신하며,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암호화 방식을 지원한다. IBM은 볼트 2.2와 에이전트 아이덴티티를 정식 출시했다. 에이전트 운영 도구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의 '디스커버(Discover)' 기능은 아마존 베드록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플랫폼에서 제작된 에이전트와 AI 모델, MCP 서버를 찾아낸다. '컨테인(Contain)' 기능은 에이전트를 격리된 공간에서 실행하고, 문제가 생기면 즉시 멈추는 비상 정지 장치를 제공한다. 두 기능은 기술 미리보기로 제공되며, 배포 전 품질과 정확도, 규정 준수 여부를 시험하고 운영 중 에이전트와 모델별 비용을 추적하는 '이밸류에이트(evaluate)' 기능은 정식 출시됐다. 에이전트 아이덴티티와 볼트는 엔비디아의 에이전트 보안 실행 소프트웨어 '오픈셸'과도 연동된다. 디네시 니르말(Dinesh Nirmal) IBM 소프트웨어 수석부사장은 "기업 AI의 승자들은 AI를 더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IBM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Mark Hillary / Wikimedia Commons (CC BY 2.0)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29 09:57AI 에디터

LGU+, 스마트폰 AI 속도 4.5배 높이고 배터리 소모 77% 줄였다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에서 구동하는 AI 처리 속도를 약 4.5배 높이고 배터리 소모를 77%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29일 AI 토큰 최적화 기술을 다룬 연구 논문 2편이 세계 3대 AI 학회 중 하나인 '뉴립스(NeurIPS) 2026'의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 워크숍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뉴립스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국제표현학습학회(ICLR)와 함께 주요 AI 학술대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오는 12월6일부터 일주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연구는 스마트폰의 제한된 메모리와 배터리로 AI 모델을 빠르게 실행하고 학습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인 토큰의 연산 효율을 높여 응답 지연과 전력 사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통화 서비스용 소형언어모델(sLM)에 경량화와 추론 가속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기존 방식과 비교해 처리 속도가 약 4.5배 빨라졌으며 배터리 소모는 약 7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내부에서 AI를 추가 학습시키는 기술도 개발했다.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을 줄여 개인정보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도 기기에서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스마트폰을 이용한 검증에서는 서버에서 학습한 모델과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개인 데이터를 기기 밖으로 보내지 않으면서 AI를 사용자 환경에 맞게 학습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자사 AI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확보한 최적화 기술을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으로 확대하는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뉴립스 논문 채택은 제한된 환경에서도 AI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하고 학습하기 위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고객이 AI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향후 서버 환경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09:29박수형 기자

퓨리오사AI, 8200억 시리즈D 투자유치…기업가치 3.8조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8200억원 규모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목표했던 금액을 크게 상회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3조 8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조성된 국민성장펀드가 3700억원을 투입하며 최대 투자자로 라운드를 이끌었다. 미국 그록(Groq)의 대규모 투자를 주도했던 인피니텀이 해외 투자자 중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엔비디아 출신 찰리 푸 대표가 이끄는 싱가포르 QUDA 캐피탈 파트너스와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아부다비 네오포트 홀딩스 등 글로벌 전문 투자사들이 주주로 합류했다. 기존 주주들과 국내 금융권도 투자에 참여했다. 네이버는 실리콘밸리 기반 네이버벤처스를 통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넥스트랜스, 한국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가 총 1700억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신규 투자자로 유암코와 한화자산운용이 합류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설립 이래 최초의 벤처기업 직접투자 대상으로 퓨리오사AI를 낙점했다. 퓨리오사AI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2세대 AI 반도체 'RNGD(레니게이드)'의 글로벌 상용화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 초 양산을 시작한 RNGD는 이미 LG AI연구원, 삼성SDS, 업스테이지의 다음(Daum) 검색 요약 서비스 등 실제 기업과 클라우드 환경에 안착했다. 이번 투자금은 RNGD의 글로벌 공급망 확충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에 집중 투입한다. 브로드컴과 협력 중인 3세대 차세대 AI 가속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3세대 제품은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반도체다. 독자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전력 효율과 시스템 확장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시리즈 D 유치는 기술력과 실행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 신뢰를 입증한 이정표"라며 "RNGD의 글로벌 확산과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 고성능·고효율 AI 반도체 시장에 강력한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09:21전화평 기자

MS, 애저 매출 48% 급증에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주가 급등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고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분기에도 애저 매출이 최대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7~9월) 매출이 92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59억2000만 달러로 21%, 순이익은 366억3000만 달러로 32% 늘었다. 매출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906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오픈AI 투자손익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89달러로 예상치 4.73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568달러까지 오르며 7%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이 줄었지만 오전 9시 기준 정규장 종가 대비 2.54% 오른 544.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애저 매출 48% 증가…다음 분기 최대 50% 성장 전망 이번 실적을 이끈 애저 매출은 331억6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MS가 분기 실적에서 애저 매출액을 별도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장률은 새 집계 기준으로 직전 분기 42%보다 6%포인트 높아졌으며, 시장 예상치 44.8%도 웃돌았다. 애저를 포함한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639억 달러로 30% 증가했다. 향후 매출로 인식될 상업용 잔여이행의무(RPO)도 6770억 달러로 73% 늘었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음 분기 애저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 49~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 45.1%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음 분기 전체 매출 전망치도 960억~971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956억 달러를 웃돌았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자체적인 인텔리전스를 구축하고 소유하도록 지원하고, AI 에이전트의 안전성과 보안을 통해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혁신을 산업 전반의 실제 도입과 성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투자·인력 감축 병행…수익성 부담은 여전 애저 성장세와 다음 분기 전망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월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애저 성장세와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인력 구조조정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6일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인도 등에서 전체 인력의 약 27%에 해당하는 6만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제안했다. 다만 실제 퇴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분기 금융리스를 포함한 자본지출은 4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약 510억 달러를 밑돌았다. 외부 데이터센터 공급 지연 등의 영향으로 2026년 자본지출 전망도 기존 1750억 달러에서 1700억 달러로 낮췄다.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은 수익성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은 186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7% 감소했고, 애저가 속한 에이전트·인프라 부문의 매출총이익률도 71.3%에서 68.9%로 하락했다. 반면 전체 영업이익률은 49.8%로 전년보다 0.9%포인트 개선됐다. MS는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외부 자금조달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조달 규모나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에서 창출하는 현금을 보완하고 재무적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건이 유리할 때 추가 자금조달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9 09:15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구글, 제미나이에 외부 앱 연결 확대…에이전트 생태계 키운다

구글이 검색과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에 외부 앱을 끌어들이며 AI 에이전트 경쟁에 속도를 낸다. 앱 연동을 쉽게 만들어 장보기부터 업무 처리까지 AI가 수행할 일을 늘리는 전략이다. 구글은 2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커넥티드 앱 플랫폼'을 시험 공개했다고 밝혔다. 개발사가 앱을 한 번 연동하면 구글 검색과 제미나이 양쪽에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커넥티드 앱은 검색이나 제미나이에서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쇼핑 서비스를 연결하면 이용자가 AI에 장보기를 요청해 주문을 진행할 수 있다. 음악 서비스를 연결하면 듣고 싶은 음악을 말해 재생목록을 만들 수도 있다. 연결 앱이 늘수록 이용자가 AI에 맡길 수 있는 일도 많아진다. 구글은 생산성 도구와 행사 티켓, 건강·운동 등 분야에서 연결 앱 50개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플랫폼은 개발사가 이런 연결 앱을 만들고 등록·관리하는 절차를 한곳에 모았다. 개발사는 '구글 커넥티드 콘솔'에서 앱을 등록하고 기능을 시험한 뒤 심사를 신청한다. 심사 전 검색과 제미나이 중 어디에 서비스를 제공할지 선택하며, 양쪽 모두에 공개할 수도 있다. 앱 연동에는 AI와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을 활용한다. 출시 후에는 이용량과 응답 속도, 오류 발생률을 확인해 운영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인증된 로고와 계정도 관리한다. 제휴 앱도 늘린다. 어도비와 익스페리언, 로컬리자, 펠로톤 연동은 제미나이에서 제공 중이다. 구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들 서비스를 검색으로 확대하고, 명상 앱 '캄'도 검색과 제미나이에 추가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참여 개발사와 지원 지역을 늘리고, 앱을 연결할 구글 제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은 "개발사가 한 번 구축해 검색과 제미나이 앱 모두에서 이용 의도가 높은 사용자에게 다가갈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6.10.29 09:13김동원 기자

AI도 가성비 시대...'토큰 다이어트'에 빠진 빅테크

글로벌 빅테크의 AI 경쟁이 성능과 규모 중심에서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만큼만 AI 모델을 활용해 토큰 소비를 줄이는 이른바 '토큰 다이어트'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토큰은 AI가 텍스트 등을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생성형 AI 서비스의 주요 과금 기준이다. 기업들이 AI를 단순 검색과 문서 작성에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확대하면서 토큰 사용량과 운영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업무 난도에 맞춰 AI 모델을 선택하고 불필요한 토큰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 호출 횟수나 사용량보다 실제 업무 성과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도입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비싼 AI는 어려운 일에만, '토큰 다이어트' 화두로 AI 비용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은 업무 특성에 따라 여러 모델을 구분해 사용하는 '모델 라우팅'이다. 간단한 요약이나 번역에는 저비용 모델을 활용하고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만 고성능 모델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은 AI 모델을 경량 모델인 하이쿠, 중간급 소넷, 고성능 오퍼스 등으로 구분해 제공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베드록도 기업이 여러 AI 모델 가운데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모델 자체의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은 고성능 모델의 처리 비용을 낮추며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등 기기 내부에서 AI를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도 토큰 절감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번역이나 요약, 기기 제어처럼 비교적 단순한 작업은 소형언어모델(SLM)로 처리하고, 복잡한 분석과 생성 작업만 클라우드의 거대언어모델(LLM)에 맡기는 방식이다. 모든 업무에 고성능 AI를 적용하는 대신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면 외부 모델 호출과 토큰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는 토큰 대비 가성비를 높이는 전략이다. AI 서비스 요금 체계도 달라지고 있다. AI 호출 횟수나 토큰 사용량이 아닌 실제 업무 해결 여부를 기준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미국 고객 서비스 플랫폼 인터컴은 AI 상담 에이전트 '핀'이 고객 문의를 해결하면 건당 0.99달러를 받는다. 젠데스크 역시 AI가 상담원 개입 없이 문의를 해결한 경우에 비용을 부과하는 성과 기반 요금제를 도입했다. 미국 AI 문서 플랫폼 민틀리파이도 AI 호출 횟수보다 실제 성과 발생 여부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인도 음성 텍스트 솔루션 기업 스쿼드스택은 음성 AI 영업 에이전트의 성과를 실제 매출과 연동하는 모델을 선보였다. SKT, AI 에이전트에 사번 부여...업무 구조 바꾼다 국내서는 SK텔레콤이 AI 활용을 확대하는 데서 나아가 조직 운영 방식까지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비개발 직군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제작해 업무에 활용하는 '1인 1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특히 AI 에이전트에 사번과 소속, 직무, 권한을 부여해 실제 구성원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이 AI와 함께 기획과 개발, 디자인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멀티 롤' 업무 체계도 구상하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 특강에서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를 설명하는 'AX의 J커브'를 제시했다. AI 도입 초기에는 데이터 정비와 조직과 업무 재설계, 구성원 재교육 등에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 생산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업무 체계가 AI에 맞게 바뀌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CEO는 이러한 초기 구간에서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생산성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사내 AI 개발 플랫폼을 통합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AI 에이전트 활용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조직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2026.10.29 09:11박수형 기자

가온전선, 美 빅테크 수주 행진…1200억원 규모 배전케이블 공급

가온전선이 미국 클라우드 기업에 대규모 배전케이블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현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 LSCUS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한 곳에 1200억원 규모 배전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내 여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납품하며, 추가 공급 물량도 협의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기업이 단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하는 배전케이블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가온전선 북미 고객 기반도 넓어졌다. 기존에는 LS전선과 협력해 주요 빅테크와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기업에 전력 제품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에 새로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배전케이블 수요 확대의 배경에는 데이터센터의 대형화가 있다. 미국에서 여러 건물을 한 단지에 모은 캠퍼스형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건물과 변전설비 사이에 전력을 전달하는 케이블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LSCUS는 늘어나는 공급 물량에 맞춰 생산설비를 확충한다. 올해 4분기 신규 배전케이블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2027년 추가 증설을 거쳐 생산능력을 기존 두 배로 높일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LSCUS 매출이 지난해 약 4400억원에서 올해 약 8700억원, 내년에는 1조 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치는 2025년 매출의 세 배를 웃돈다.

2026.10.29 08:59류은주 기자

KAI, 협력사 구인난·생산성 해법으로 AI 교육 확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협력사의 구인난과 생산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제조 현장에 맞춘 인공지능(AI) 교육을 확대한다. KAI는 지난 28일 연암공과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함께 연암공과대 미래관에서 항공우주 중소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AI·디지털 전환 특별강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협력사 42개사 관계자를 비롯해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AI 도입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현장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 활용 방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 제조기업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수주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KAI는 경영진 대상 강연을 실무자 교육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11월부터 협력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기업별 현장 여건에 맞춘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항공부품 제조 업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협력사가 AI를 실제 업무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강연에서는 경영 전략과 현장 적용 방안을 함께 다뤘다. 안승권 연암공과대 총장은 AI 발전에 따른 기업 운영 방식과 경쟁력의 변화를 설명했다. 김범준 AI·DX센터장은 기업 현장의 도입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활용 전략을 소개했다. KAI는 교육 외에도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고용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 상생협력 정책을 발표한 이후 총 1280억원 규모 지원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에는 국회 국방위원회와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방산 체계기업·협력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에도 참여했다.

2026.10.29 08:48류은주 기자

휴먼컨설팅그룹, HR 컨퍼런스 '그라운드 원' 성료…'일라이자엑스' 첫선

휴먼컨설팅그룹(HCG)이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HR AI 컨퍼런스 '그라운드 원'을 열고 자체 개발한 인사 특화 AI 에이전트 '일라이자엑스'와 기술 비전을 공개했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비롯한 HR 리더와 실무자 52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HCG는 AI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인사 업무 환경을 조망하고 새로운 운영 기준을 제시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백승아 HCG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HR의 기준을 다시 쓰다'를 주제로 ▲판단·실행의 신뢰성 ▲업무 처리의 완결성 ▲실질적인 효용이 맞물리는 '가치 트라이앵글'을 HR AI의 핵심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백 CPO는 조직 내 축적된 HR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정밀하게 이해하는 노하우가 결합해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일라이자엑스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열린 'ChatHRT' 세션 및 쇼케이스에서는 사전 설문을 토대로 어시스턴트·탤런트·퍼포먼스·워크플로우·스킬 등 5개 특화 에이전트의 구동 방식을 시연했다. 사규 기반 문의 응대와 복리후생 신청을 처리하는 어시스턴트 에이전트부터 자동 업무 배분과 예외 확인을 맡는 워크플로우, 목표 설정과 평가를 지원하는 퍼포먼스, 스킬 매칭 기반 인재 추천과 역량 진단을 담당하는 탤런트 및 스킬 에이전트 간의 유기적 협업 체계가 소개됐다. 나아가 '넥스트 에이전트' 세션에서는 전 구성원이 각자의 '퍼스널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를 조율하는 미래상과 이를 뒷받침할 '에이전트 OS'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행사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AI 시대, 사람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특별 강연과 네트워킹으로 마무리됐다. 휴먼컨설팅그룹 관계자는 “그라운드 원은 HR 현장의 고민을 듣고 일라이자엑스가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사 업무의 변화와 실무자의 목소리를 면밀히 살펴 AI가 HR 현장에 안착하도록 연구개발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08:44백봉삼 기자

엔타이어 도전장에 깃허브 "우린 늘 진화"…인프라·커뮤니티로 승부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세상에 새로운 깃허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대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카일 데이글 깃허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6' 기자간담회에서 엔타이어와의 경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토마스 돔케 전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경쟁사 존재감을 인정하면서도 기존 깃허브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엔타이어는 깃허브 유니버스 개막 하루 전인 27일 코드 저장과 관리부터 검토와 테스트까지 지원하는 독립형 AI 개발 플랫폼을 공개했다. 깃허브에서 하던 주요 작업을 엔타이어에서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엔타이어가 깃허브와 차별화하려는 핵심 영역은 코드 검토다. AI가 코드를 빠르게 작성해도 사람이 변경 내용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면 전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깃허브 핵심 협업 기능인 '풀 리퀘스트'를 대체하는 '트레일스'를 플랫폼에 도입했다. 풀 리퀘스트는 변경된 코드를 기존 프로젝트에 합치기 전 검토를 요청하는 기능이다. 트레일스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코드 품질을 평가하고 발견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수정하도록 설계됐다. 엔타이어는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하면 개발자가 변경된 코드를 전부 읽지 않고도 기존 프로젝트에 합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 경쟁 구도에는 깃허브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투자 관계도 얽혀 있다. 엔타이어가 지난 2월 10일 발표한 600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투자 조직 M12가 참여했다. 이는 펠리시스가 주도하고 마드로나 등이 함께한 투자였다. 당시 엔타이어 기업가치는 3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M12의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M12는 투자 당시부터 AI 에이전트와 개발자의 협업 방식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셸 곤잘레스 M12 총괄은 엔타이어가 사람과 에이전트 협업을 위한 플랫폼을 처음부터 새로 설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기존 개발 도구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개발 환경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에 투자한 셈이다. 간담회에서도 데이글 COO는 M12가 깃허브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경쟁하는 개발사에도 자주 투자한다고 답했다. 개발자가 가장 좋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깃허브는 플랫폼 규모 성장과 인프라 추가 구축 계획을 의지를 밝혔다. 데이글 COO는 전 세계 2억2500만 명 이상 개발자를 지원하는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작업 방식에 맞춰 개발의 핵심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깃허브 개발자 커뮤니티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소프트웨어(SW) 개발 방식이 빠르게 바뀔수록 개발자가 결과물을 공유하고 함께 배우는 커뮤니티가 중요해진다는 판단에서다. 엔타이어가 새로운 코드 검토 방식으로 기존 개발 환경을 바꾸려 한다면 깃허브는 축적한 인프라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구도다. 데이글 COO는 "개발자들이 가장 좋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필요한 것은 시대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9 06:09김미정 기자

깃허브 "AI 작업 배분까지 자동화…개발자, 목표·결과 검토에 집중"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그동안 개발자는 여러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작업을 맡기고 진행 상황까지 챙겨야 했습니다. 이제는 이런 조율까지 AI가 합니다. 개발자는 작업 목표 설정과 결과 검토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제이 파리크 마이크로소프트 코어AI 부문 수석부사장은 28~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넘매이슨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6'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깃허브는 개발 목표에 따라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작업을 배분하는 '코파일럿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코파일럿 프로젝트는 단일 코드 저장소 내 작업부터 여러 저장소를 함께 수정해야 하는 기능 개발까지 지원한다. 현재 모든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 프로젝트에서는 코파일럿 오케스트레이터가 전체 작업을 조율한다. 오케스트레이터는 프로젝트 맥락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하위 에이전트를 실행한다. 각 에이전트가 작업을 마치고 풀 리퀘스트를 생성하면 코파일럿 프로젝트가 이를 프로젝트 개요 화면에 표시한다. 개발자는 개별 에이전트 작업이 끝나기 전에도 요구사항과 참고 자료를 추가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내놓은 결과를 검토하고 후속 작업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이전트를 로컬이나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노트북을 닫아도 작업을 이어간다. 코파일럿 프로젝트는 커넥터를 통해 외부 서비스 정보를 연결할 수도 있다. 지원 대상은 슬랙과 워크 IQ, 버셀, 넷리파이, 센트리 등이다. 개발자는 여러 앱을 오가며 정보를 찾는 대신 코파일럿 작업 환경에서 요구사항과 참고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깃허브는 작업에 사용할 모델과 실행 방식을 선택하는 '코파일럿 퓨전'도 공개했다. 사용자는 작업 조건에 따라 하나의 모델을 사용하는 '싱글', 모델을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캐스케이드', 모델의 결과를 비평·검토하는 '크리틱' 중 적합한 방식을 골라 쓰면 된다. 파리크 수석부사장은 코파일럿 퓨전 맥스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코딩 에이전트 지수에서 60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파일럿 퓨전 맥스와 앤트로픽 클로드 모델 점수 차가 2점 내 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파일럿 퓨전 맥스 작업당 비용은 클로드 모델의 절반이며, 소요 시간은 40% 적었다는 점도 알렸다. 이날 소개된 '코파일럿 드리밍'은 코드 변화에 맞춰 개발 지침과 메모리를 정비한다. 이 기능은 과거에 작성한 지침이 현재 개발 환경과 맞지 않아 에이전트 작업을 방해하는 문제를 줄인다. 코파일럿 드리밍은 개발 환경이 바뀌면 지침 파일을 수정하는 풀 리퀘스트를 생성한다. 개발자는 일반적인 코드 변경과 같은 방식으로 지침 수정 내용을 검토할 수 있다. 개인의 선호와 팀의 작업 관행을 담은 메모리도 확인할 수 있다. 깃허브는 에이전트가 기능을 테스트하는 작업 공간인 '캔버스'도 공개했다. 캔버스는 브라우저와 터미널, 사용자 지정 캔버스를 지원한다. 에이전트는 이 공간에서 개발한 기능을 실행하고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개발자는 기기와 개발 도구를 옮겨도 같은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시작한 세션을 코파일럿 앱과 비주얼 스튜디오(VS) 코드,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웹에서 계속 진행할 수 있다. 각 환경에서 에이전트가 변경한 코드를 직접 열어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코파일럿은 코드 외 결과물도 제작할 수 있다. 개발자가 별도 제공한 스킬을 활용하면 코파일럿이 앱 화면과 일치하는 마케팅용 데모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새 기능이 출시될 때 관련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 라이브러리에 추가하는 작업도 지원한다. 파리크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트 시대에 맞춰 모든 기술 스택의 계층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개발자가 에이전트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협업하며 작업을 완수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9 03:12김미정 기자

깃허브, AI 모델 선택·작업 관리 자동화…"내년 애저 100% 전환"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깃허브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능을 확대했다. 작업 계획부터 코드 작성과 검증까지 연결해 개발자가 여러 에이전트에 작업을 맡기고 결과를 검토할 수 있게 돕겠단 전략이다. 깃허브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깃허브 유니버스 2026'에서 코파일럿 앱과 퓨전, 프로젝트, 오토메이션 등 신규 제품과 기능을 공개했다. 개발 속도와 품질을 높이고, 작업에 필요한 AI 모델과 도구를 한곳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코드 생성량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기능 개발과 오류 수정 등 실제 작업을 완수하는 데 초점 맞췄다. 개발자가 방향을 설정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 에이전트가 변경 사항을 구현하고 검증하는 것이 골자다. 최종 결과물에 대한 책임은 개발자가 유지한다. 이런 전략 중심에는 '깃허브 코파일럿 앱'이 있다. 이 앱은 여러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에이전트와 도구를 연결해 개발자가 작업을 일일이 인계하는 부담을 줄인다. 코드 작성뿐 아니라 명세서 작성과 설계 논의 공유, 운영 데이터 분석도 같은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다. 깃허브는 '코파일럿 프로젝트'도 출시했다. 이는 여러 코드 저장 공간에서 에이전트가 동시에 수행하는 작업을 통합 관리한다. 개발자는 한곳에서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필요한 결정을 내리며 다음 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 개별 작업 실행 과정을 관리하는 부담을 줄이고 개발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여기서 작업에 사용할 AI 모델은 '코파일럿 퓨전'이 선택, 조율한다. 추론과 코드 생성, 오류 수정 등에 필요한 성능과 비용을 평가해 하나 이상의 모델을 활용하는 실행 방식을 결정한다. 개발자가 작업마다 모델을 직접 고르는 부담을 줄이는 기능이다. 깃허브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코딩 에이전트 인덱스 평가에서 '퓨전 맥스'가 앤트로픽 '오퍼스 5.5 맥스'와 2점 이내의 점수 차이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평가에서 비용은 절반이었으며 작업당 소요 시간은 40% 적었다고 설명했다. 깃허브는 기기나 도구를 바꿔도 같은 작업을 이어가는 '세션 연속성'도 지원한다. 휴대전화에서 에이전트 작업을 시작한 뒤 코드 편집기인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서 방향을 조정하고 웹에서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식이다. 개발자가 접속 환경을 바꾸는 동안에도 에이전트는 클라우드에서 작업을 계속한다. 반복 업무 자동화…AI가 작성한 코드 심층 검토 깃허브는 개발 과정 업무 자동화를 위한 '코파일럿 오토메이션'을 내놨다. 이는 개발자가 직접 실행하거나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또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에이전트가 문제 분류와 우선순위 판단, 코드 검토 등을 수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이전 작업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개발자는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승인할 수 있다. 완료된 작업 기록을 다음 작업 개선에 활용하는 식이다. 깃허브는 코드 품질을 점검하는 '코파일럿 코드 리뷰 맥스'도 공개했다. 깃허브에 따르면 이 기능은 코드 검토 평가인 리뷰벤치에서 심각도 높은 문제를 탐지하는 정확성과 누락 없이 찾아내는 능력을 종합한 에프원 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인 검토를 빠르게 수행하는 라이트·밸런스드와 달리 변경 사항을 깊이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깃허브는 기업 고객 이용 방식도 바꾼다고 밝혔다.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별도 코파일럿 구독 없이 앱과 코드 검토, 오토메이션 등 모든 코파일럿 기능을 이용하고 사용한 AI 크레딧에 대해서만 비용을 낼 수 있다. 새 이용 방식은 깃허브 영업팀을 통해 제공하며, 향후 고객이 직접 신청하는 방식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코파일럿 비즈니스와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현재 요금제를 유지하거나 원하는 시점에 전환할 수 있다. 늘어나는 에이전트에 인프라 확충…"내년 애저 100% 전환 목표" 깃허브는 늘어나는 에이전트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인프라 시설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400만 개와 고속 저장장치 160페타바이트(PB), 초당 50테라비트(Tb) 네트워크 용량을 추가했다. 깃허브는 서비스 운영 환경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전환은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다. 코드 버전 관리 기술인 깃(Git) 구조도 기본 구성 요소를 단순화하고 저장장치와 연산 자원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제이 파리크 마이크로소프트 코어AI 수석부사장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SW는 앞으로 5년간 작성할 SW 1%에도 못 미칠 것"이라며 "이전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SW로 해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29 01:10김미정 기자

깃허브, 광업·건설·농업까지 확산…"개발 프로젝트 18배 늘어"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가 IT 업계를 넘어 광업과 건설업, 보건의료, 농업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개발 프로젝트가 최근 수년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깃허브가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옥토버스 2026' 보고서에 따르면 광업·채석업·석유·가스 채굴업을 지원하는 코드 저장소는 2022년 수치보다 약 65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초기 규모가 작았던 사업지원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각각 17~18배 규모로 커졌으며 제조업도 거의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깃허브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생성된 공개 저장소 무작위 표본을 북미산업분류체계에 따라 산업별 AI 에이전트 활용도를 이같이 분석했다. 코드와 관련 자료를 보관하는 저장소 이름과 설명 등을 바탕으로 어떤 산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인지 분류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보고서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관련 저장소는 같은 기간 약 5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 중 순위도 4위에서 정보산업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농업·임업·어업·수렵업은 두 계단 상승했고 보건의료·사회복지 서비스업도 한 계단 올랐다.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개발 사례도 등장했다. 제조업에서는 공구 사진 바탕으로 맞춤형 서랍 정리함을 설계해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도구가 개발됐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연구자가 조직 표본 대용량 디지털 이미지를 더 쉽게 분석하도록 돕는 도구도 소개됐다. 대학 연구실은 닭이 뛰놀거나 벌레를 쫓는 행동을 영상으로 분류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산업 시설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열을 찾아내는 도구도 등장했다. 보고서는 각 분야를 잘 아는 사람들이 AI 코딩 에이전트 도움을 받아 직접 해결책을 구현한 셈이다. 보고서는 산업별 프로젝트 증가가 곧바로 AI 에이전트 활용 확산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 그었다. 실제 광업과 보건의료·농업 등에서는 저장소 40% 이상이 AI를 언급했지만 에이전트가 제출한 코드 변경 요청이 확인된 저장소는 3%에 그쳤다. 반면 건설업은 AI 언급 비중이 약 25%였으나 에이전트가 코드 변경을 요청한 저장소 비중은 약 9%로 산업 중 가장 높았다. "AI가 코드 고치고 사람이 검토…개발 방식 바뀐다" 깃허브는 개발자 일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고 봤다. 개발자가 AI 에이전트에 작업을 맡기고 결과까지 검토하는 방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깃허브에서 제출된 코드 변경 요청인 풀 리퀘스트 40% 이상은 에이전트가 작성한 초안에서 시작됐다. 3월 17%에서 반년 만에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9월 한 달간 에이전트가 시작한 코드 변경 요청은 1억 1000만 건으로, 이는 지난 3월보다 약 6배 높은 수치다. 개발자가 원하는 작업을 지시하면 에이전트가 초안을 만들고 사람이 이를 검토하는 방식이 확산한 것이다. 보고서는 작업 전체를 맡기는 기능 이용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깃허브 코파일럿 월간 활성 사용자 중 에이전트형 기능을 사용하는 비중은 1년 전 35%에서 55%로 상승했다. 작업을 맡기면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코파일럿 클라우드 에이전트' 이용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해 에이전트 채팅 증가율 85%를 웃돌았다. 에이전트가 관여한 코드 변경 요청 가운데 2주 안에 실제 코드에 반영된 비중은 2월 83%에서 9월 90%로 높아졌다. 에이전트 관여가 감지되지 않은 요청은 두 시점 모두 약 86%였다. 검토와 보안 도구 이용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AI 지원 코드 검토와 깃허브 어드밴스트 시큐리티 이용량은 각각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코드에 포함된 API 키와 비밀번호 등 노출을 탐지하는 푸시 보호 기능은 올해 58억 회 검사를 수행했다. 깃허브는 전체 개발 활동도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고 봤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개발자들이 코드 변경 사항을 깃허브에 전송한 횟수는 179억 회였다. 이는 2024년과 2025년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특히 코드 변경 이력을 저장하는 커밋은 공개·비공개 저장소를 합쳐 343억 회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 3배가 넘는 규모다. 실제 코드에 반영된 변경 요청도 같은 기간 3배 이상 늘어 13억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생성된 저장소 중 에이전트 설정 파일이 있는 저장소 평균 커밋 수는 해당 파일이 없는 신규 저장소보다 8배 더 높았다. 이 파일은 에이전트 작동 방식과 작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쓰인다. 다만 커밋 수는 코드 변경 활동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생산성이나 소프트웨어 품질이 8배 높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깃허브를 이용하는 전 세계 개발자는 2억 25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과 인도가 각각 3830만 명과 3200만 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나라 모두 올해 개발자가 1000만 명 이상 늘었다. 공개 저장소에서 이뤄진 기여 활동도 25억 회로 지난해 11억 2000만 회보다 두 배 많다. AI 모델도 골라 쓴다…복잡한 계획과 간단한 작업 나눠 활용 개발자들은 AI 모델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작업에 맞춰 여러 모델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9월 모델을 직접 선택한 깃허브 코파일럿 사용자 중 61%는 두 개 이상 모델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4개월 전에는 50%였다. 유료 사용자가 이용한 모델 종류는 5월 29종에서 9월 47종으로 늘었다. 9월에는 어떤 단일 모델도 전체 요청의 25%를 넘게 차지하지 않았다. 개발자가 모델을 직접 선택한 요청 100건 중 범용 모델은 38건을 차지했다. 복잡한 추론과 계획에 초점을 맞춘 모델은 37건이었고 빠르고 가벼운 모델은 25건이었다. 개발자들이 필요한 기능과 속도·비용에 따라 모델을 나눠 쓰는 모습이다. 모델 선택 자체를 코파일럿에 맡기는 이용자도 늘었다. 유료 깃허브 코파일럿 사용자 중 63%는 9월에 자동 모델 선택 기능을 한 번 이상 사용했다. 깃허브는 작업 단계별로 모델을 배정하는 기능을 자동 선택과 결합한 '깃허브 코파일럿 퓨전'도 정식 제공한다고 밝혔다. 깃허브는 "문득 떠올린 아이디어를 실제로 작동하는 무언가로 만드는 일이 훨씬 쉬워졌다"며 "무엇을 만들지, 누구를 위해 만들지는 여전히 개발자에 달렸다"고 밝혔다.

2026.10.29 01:10김미정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에 "AI 비서에 은행 비밀번호 주지 말라"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고객들에게 AI 비서나 AI 에이전트에 은행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 주지 말라고 안내했다. 테크크런치는 현지 시각 10월 27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AI 시대의 금융 자산 보호'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고객들에게 일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메일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사람이나 외부 서비스와 공유하지 말라고 당부했으며, 고객 대신 업무를 처리해 주겠다는 AI 도구와 에이전트도 공유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로그인 정보를 공유하면 그 접근으로 발생한 거래는 고객 책임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은행 계정 정보를 넘겨받은 AI 에이전트가 고객이 모르는 사이 금융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이 에이전트의 접속을 계좌 탈취 시도로 판단해 계정을 잠글 수도 있고, AI 비서에 보안 결함이 있으면 로그인 정보가 해커에게 유출될 수도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 은행 약관도 고객이 로그인 정보를 준 상대의 행위에 대해 고객에게 책임을 묻는다. 은행들은 AI가 스스로 물건을 고르고 결제하는 '에이전트 결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아직 검토하고 있다. 악시오스도 은행들이 허가받지 않은 AI 에이전트의 고객 계좌 접근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크크런치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1패스워드, 비밀번호 노출 없이 AI 에이전트 로그인 지원 이미지 출처: Kiran891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28 21:26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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