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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30만명, NHN두레이로 업무 본다…전군 협업 플랫폼 '국방이음' 운영 시작

NHN두레이가 국방부와 육·해·공군 등 전군 30만명이 사용하는 통합 협업 플랫폼 '국방이음' 구축을 마쳤다. 군 내부에 분산돼 있던 메신저와 메일, 문서 공유 등 업무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향후 인공지능(AI) 기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NHN두레이는 자사 협업 서비스 '두레이(Dooray!)'를 기반으로 구축한 국방이음이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방이음은 국방부와 육·해·공군, 국방부 직할부대 등 전군 30만명이 사용하는 공식 협업 플랫폼이다. 기존에 조직과 부대별로 나뉘어 있던 업무 도구를 하나로 통합해 부대 간 자료 공유와 협업을 지원한다. NHN두레이는 2024년 말부터 국방통합데이터센터에 두레이를 구축하고 국방부와 일부 부대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이번에 전군 대상 공식 서비스를 개통했다. 국방이음에서는 메신저와 메일, 프로젝트 관리, 드라이브, 캘린더, 화상회의 등 주요 협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하면 여러 업무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고, 드라이브에서는 구성원들이 문서를 공동 편집할 수 있다. 캘린더를 통한 일정 공유와 화상회의도 지원한다. 특히 군 내부 정보를 다루는 만큼 보안 환경을 고려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NHN두레이는 외부 인터넷망과 분리된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내부에 서비스를 직접 설치했다. 이를 통해 군 내부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대규모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국방망 내부에 구축된 서비스지만 최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체계도 갖췄다. 일반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처럼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을 지속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향후에는 AI를 활용한 업무 지원 기능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NHN두레이는 국방부와 협의해 AI 협업 기능과 한글(HWP·HWPX) 등 다양한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두레이 AI'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적용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에는 NHN두레이가 서비스 구축을 맡고, 공공·국방 분야 시스템 통합 기업 MTCM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MTCM은 구축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했으며 향후 서비스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전군이 사용하는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군 현장에서 나오는 개선 요구를 지속 반영하겠다"며 "국방 분야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8:42안희정 기자

두산로보틱스, 비전 AI·노코딩 적용 제품군 확대 검토

두산로보틱스가 비전 인공지능(AI)과 노코딩 기술을 협동로봇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정 목적용 피지컬 AI 신제품 '스캔앤고'에 탑재한 기술을 기존 협동로봇 제품에도 적용하면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 노코딩은 코드 입력 없이 그래픽 화면 등으로 누구나 쉽게 로봇에 작업을 지시할 수 있는 기술이다. 19일 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초 CES에서 공개한 스캔앤고에 적용한 AI 기술을 기존 협동로봇 라인업 등에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 해외 한 피지컬 AI 기업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스캔앤고는 협동로봇에 자율이동로봇(AMR), 비전 AI, 노코딩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스캔앤고는 항공기 동체나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 등 대형 복합재 구조물 표면을 사전 도면 없이 스캔하고 샌딩(연마)·그라인딩·검사를 수행한다. 스캔앤고 기술을 기존 협동로봇에 이식하면 연마뿐 아니라 물류 등 공정에서도 사람 개입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CES에서 공개한 스캔앤고는 별도 사전 프로그래밍이나 장치 없이 고난도 표면처리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외 도입 수요를 확인한 뒤 스캔앤고에 적용한 기술을 일반 협동로봇 등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전 AI와 노코딩 기술을 협동로봇에 도입하면 두산로보틱스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회사는 2023년 상장 후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두산로보틱스가 피지컬 AI 제품으로 팔레타이징·샌딩 등 작업을 100% 무인화하면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 스캔앤고에 적용한 기술을 일반 협동로봇에 확대 채용하는 것과 관련해,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짧게 답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스캔앤고에 ▲고정밀 3D 인식·환경 이해 ▲AI 기반 물리적 정보 인식·추론 ▲컴퓨터 지원설계(CAD) 모델이나 프로그래밍 없는 자동 툴패스(작업경로) 생성 ▲자율적인 로봇 위치 인식·작업 실행 등 AI 기술을 탑재했다. 고정밀 3D 인식·환경 이해는 로봇의 눈 역할, AI 기반 물리적 정보 인식·추론은 두뇌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3D 비전 센서로 작업물과 주변 공간을 스캔해 수초 만에 3D 데이터를 만든다. 이어 AI가 3D 데이터로 작업물 곡률과 표면 상태, 흠집 등 결함 위치와 크기를 분석하고, 로봇 팔이 어떤 각도와 힘으로 작업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한다. 자동 툴패스 생성은 로봇이 이동할 '길'을 그리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제품 설계도면인 CAD 파일을 불러와 엔지니어가 경로를 짜야 했다. 이 기술은 스캔 데이터만으로 최적 경로를 자동으로 만든다. 자율적인 위치 인식·작업 실행은 로봇이 작업 대상 대비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협동로봇을 AMR 등과 결합하면 항공기나 풍력 블레이드처럼 대형 구조물을 따라 옮겨 다니며 작업할 수 있다.

2026.10.19 18:10진운용 기자

클레온, 서울역서 삼성전자 3D 디스플레이 활용한 'AI 역무원' 운영

휴먼 AI 인터페이스 기업 클레온이 코레일과 협력해 서울역에서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활용한 대화형 'AI 역무원'을 시범 운영한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서울역을 찾는 국내외 승객은 입체 화면 속 AI 역무원과 다국어로 실시간 대화하며 필요한 여행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AI 역무원에는 사용자의 질문 맥락을 이해하고 표정·시선·제스처 등 비언어적 표현을 함께 구현하는 클레온의 대화형 AI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와 결합해 실제 사람과 마주 보고 소통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레온은 소음이 많은 공간에서도 고객 음성을 안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노이즈 제거 파이프라인을 개선하고 이미지 기반 영상 자동 생성 기술을 접목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호텔 안내용 'AI 컨시어지'와 매장 고객 응대용 'AI 프로모터' 등 호스피탈리티·리테일 분야로 솔루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운영 플랫폼인 '삼성 VXT' 내 'VXT Apps'를 통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며, 삼성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글로벌 B2B 매장에 대화형 AI 콘텐츠를 손쉽게 배포·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정보의양뿐 아니라사용자와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지가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페이셜사이니지를 활용한시연과 VXT 플랫폼을통한 서비스제공 준비를바탕으로 고객이화면 속 AI와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매장 경험을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B2B 현장에서대화형 AI 적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9 17:57백봉삼 기자

[AI는 지금] 만드는 법 몰라도 AI가 프로그램 재현…'REA' 뭐길래

다른 사람이 만든 프로그램의 작동 원리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하고 비슷한 기능까지 새로 구현하도록 돕는 기술이 등장했다. 오픈소스 AI 역설계 도구 'REA(Reverse Engineer Anything)'다. 19일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깃허브에 따르면 REA는 지난 17일 스타 30만 개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32만 개를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약 20만 개가 추가됐다. 스타는 깃허브 이용자가 관심 있는 프로젝트에 표시하는 즐겨찾기 기능이다. 역설계는 이미 완성된 프로그램을 거꾸로 분석해 작동 원리를 알아내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사용한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용자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지만 내부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결과가 나오는지 알기 어렵다. REA는 이처럼 소스코드가 없는 프로그램의 내부 구조와 작동 방식을 조사하도록 돕는다. 기존에도 역설계 기술은 있었다. 다만 프로그램 내부를 분석하려면 기드라나 호퍼 같은 전문 도구를 다룰 줄 알아야 했다. REA는 이러한 분석 도구를 오픈AI의 '코덱스'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 연결한다. 개발자가 자연어로 분석할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관련 코드를 찾아 작동 방식을 조사하도록 돕는다. 일례로 특정 문서 편집 프로그램의 검색 기능이 궁금하다면 AI에 해당 기능을 분석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AI는 REA를 통해 관련 코드를 추적하고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이후 코덱스나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비슷한 기능을 새로 개발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을 통째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 결과를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게임부터 노션까지…실제 분석 사례도 공개 REA는 윈도와 맥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웹사이트와 안드로이드 앱 등도 분석할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별도의 분석 도구와 실행 환경이 필요하다. 개발팀이 공개한 사례 중 하나는 1996년 출시된 윈도 게임 'DX-Ball'이다. 게임에서 소리가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방향에서 들리는지 결정하는 계산 기능을 분석한 뒤 C언어로 다시 작성했다. 개발팀은 원본과 비교한 3205개 시험에서 같은 결과를 얻었으며 다시 작성한 함수를 컴파일한 코드 63바이트도 원본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문서 협업 프로그램 '노션'도 분석했다. 사용자가 노션에서 서식이 포함된 문서를 복사하면 내부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컴퓨터 클립보드로 전달되는지 추적했다. 화면에 보이는 복사 기능뿐 아니라 프로그램 내부에서 데이터가 처리되는 과정까지 조사한 사례다. REA로 기존 게임을 다시 만든 사례도 있다. 핀란드 개발자 투오모 투우나넨은 지난 12일 REA를 활용해 1990년 출시된 게임 '스키 오어 다이'의 눈싸움 미니게임을 재현했다고 공개했다. 게임 실행 파일을 분석해 캐릭터의 움직임과 눈덩이 발사, 점수 계산 방식을 파악한 뒤 새로운 코드로 구현했다. 투우나넨은 개발 과정과 소스코드도 깃허브에 공개했다. 다만 게임 전체가 아닌 눈싸움 미니게임만 재현했으며 소리 재생 등 일부 기능은 구현하지 못했다. 포토샵도 AI로 재현…기존 SW 기업은 왜 긴장하나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기존 상용 소프트웨어의 주요 기능을 재현한 사례도 등장했다. 미국 개발자 브랜던 토머스는 앤트로픽 클로드를 활용해 어도비의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을 본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와 유사한 프로그램도 무료로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REA와 별개로 진행됐다. 금융시장에서도 AI로 만든 무료 대체 프로그램을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위험 요인으로 보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영국계 금융회사 HSBC는 지난 13일 어도비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310달러(약 41만원)에서 267달러(약 35만원)로 하향 조정했다. AI로 제작한 무료 대체 프로그램이 어도비의 기존 사업에 미칠 가능성을 반영한 조치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오랜 기간 개발한 기술과 기능을 바탕으로 유료 라이선스나 구독 서비스를 판매해 왔다. 그러나 AI를 활용해 비슷한 기능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 유료 제품과의 경쟁도 확대될 수 있다. 기본적인 문서 작성이나 이미지 편집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 있다. 다만 AI로 만든 프로그램이 기존 상용 제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준은 아니다. 토머스가 참여한 아트크래프트 개발팀도 포토샵을 본뜬 '포토크래프트'가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전문 작업에 사용할 대체품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정교한 이미지 편집과 전문 기능, 안정성 등에서 아직 차이가 있다. REA 역시 기존 프로그램의 모든 기능을 분석하거나 원본 소스코드를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서버에서 처리하는 기능은 이용자에게 제공된 실행 파일만으로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 AI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코드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저작권 문제도 남아 있다. 프로그램의 작동 원리를 분석하는 행위가 일정한 조건에서 허용되더라도 원본의 보호받는 코드를 무단으로 복제하면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REA 개발팀도 공식 안내문에서 상용 소프트웨어의 보호받는 코드나 자산을 복제하는 용도로 도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REA 개발팀은 공식 고지문에서 "역컴파일과 재구성, AI를 활용한 분석은 불완전하거나 잘못될 수 있다"며 "중요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근거를 검토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19 16:58김동원 기자

코오롱베니트, 제조 AX 사업 시동…이수화학 등 3개사에 AI 도입

코오롱베니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본격 나선다. 자동차 부품과 섬유 소재, 석유화학 등 서로 다른 산업의 생산공정에 AI 기반 품질 예측과 설비 예지보전 기술을 적용해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코오롱베니트는 정부의 '상생형 인공지능 전환(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 도입기업으로 이수화학과 서우산업, 서우첨단소재 등 3개사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의 제조혁신 역량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전사적 AX를 지원하고 다른 기업에도 확산할 수 있는 선도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7월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생산성본부가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도입기업으로 선정된 서우산업은 자동차 휠가드와 언더커버 등 흡차음 부품을 생산하며 서우첨단소재는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섬유 소재를 제조한다. 이수화학은 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과 노말파라핀(NP)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기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들 기업의 생산공정과 설비 운영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품질 예측과 이상 징후 분석, 공정 조건 최적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판단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우산업에는 부직포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AI 품질 예측 모델과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원단의 두께와 밀도 편차를 사전에 확인하고 주요 설비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예지보전 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우첨단소재에는 원료 투입부터 건조, 방사에 이르는 핵심 공정에 AI를 적용한다. 공정별 최적 조건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실시간 품질 예측과 이상 감지, 설비 예지보전, 통합 관제 기능을 구축해 품질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수화학에는 연속 화학공정에 특화된 AI 운전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공정 제어와 설비 이력, 생산 실적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계열 AI를 활용해 공정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최적 운전 조건을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수화학의 AI 추천 설정값은 안전 운전 범위 내에서 운전원의 확인과 승인을 거쳐야 실제 제어 시스템에 반영되도록 설계한다. 설비 예지보전과 에너지 사용량,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체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 AX 사업 수행 체계도 정립한다는 목표다. 특정 솔루션을 일괄 공급하는 대신 기업별 생산 현장을 진단해 과제를 정의하고 적합한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를 선정한 뒤 구축 완료까지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서우산업과 서우첨단소재에는 AX 전환 로드맵 수립과 데이터 표준화, AI·데이터 인프라 구축, 재직자 교육 등 상생 지원도 제공한다. 두 기업은 시스템 도입 이후 기존 고용을 유지하고 현장 기술자를 관제 실무 인력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각 과제는 1년간 진행된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현장 진단과 기술 파트너 구성,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향후 다른 제조기업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와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업별 AX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장재용 코오롱베니트 DX본부장은 "정부 실증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산업별 적용 사례를 넓히며 제조에서 확보한 실행 모델을 다른 영역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장 진단부터 기술 파트너 구성, 프로젝트 관리로 이어지는 실행 체계를 정립하고 그룹 제조 계열사를 대상으로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데이터·AI 역량을 더해 제조 AX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9 16:54한정호 기자

오케스트로·퓨리오사AI·업스테이지 뭉쳤다…소버린 AI 인프라 공동 개발

오케스트로 클라우드가 퓨리오사AI와 업스테이지 등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손잡고 국산 기술 기반의 통합 AI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AI 반도체부터 거대언어모델(LLM), 클라우드 플랫폼, 서버·데이터센터까지 단일 환경으로 결합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민간 소버린 AI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지난 16일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에스피케이인크(SPK), 대원씨티에스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소버린 AI 풀스택 상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AI 산업 각 분야의 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해 통합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들은 개별 기술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관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5개사가 개발할 '소버린 AI 풀스택 어플라이언스'는 AI 컴퓨팅과 클라우드 인프라, 모델 추론, 운영·관리 기능을 하나의 환경에서 제공하는 통합 AI 인프라 상품이다. 기존에는 기업이 AI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와 서버, 클라우드 플랫폼, AI 모델 등을 개별적으로 도입하고 연동해야 했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기술을 통합해 인프라 구축 과정의 복잡성을 줄이고 기업이 자체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국산 NPU와 LLM을 활용해 해외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공공기관과 기업이 데이터와 AI 운영 환경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면서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통합 AI 인프라 구현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술 검증을 총괄한다. 오케스트로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와 세프(Ceph)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를 활용해 통합 운영 환경을 구성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국산 NPU '레니게이드(RNGD)'를 공급해 AI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기술을 지원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 '솔라'를 기반으로 AI 모델과 추론 기술을 제공한다. SPK는 서버 인프라와 하드웨어 기술을 담당하고 대원씨티에스는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맡는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부터 모델, 서버, 스토리지,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까지 연결하는 통합 상품 개발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5개사는 공동 개발을 거쳐 소버린 AI 풀스택 어플라이언스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축 이후 운영과 기술지원까지 제공하는 관리형 서비스도 함께 개발해 고객의 인프라 운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사업화 단계에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개념검증(PoC)과 벤치마크 테스트(BMT), 공동 제안 등을 통해 실제 고객 수요를 확인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클라우드 구축·운영 사업을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산 AI 반도체와 모델을 활용한 통합 서비스를 중심으로 국내 소버린 AI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소아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대표는 "AI 산업 경쟁력은 개별 기술의 우수성을 넘어 이를 얼마나 완성도 높은 하나의 서비스로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국내 AI 산업 각 분야 핵심 기업들이 역량을 결집한 만큼, AI 컴퓨팅부터 모델 추론, 인프라 운영·관리까지 하나로 통합한 소버린 AI 풀스택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여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6:51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엔비디아가 투자했는데…英 엔스케일, MS 계약 철회에 몸값도 '흔들'

엔비디아가 투자한 영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엔스케일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요 고객 계약 철회와 기업가치 인하 압박에 직면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와 건설 일정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금리 상승과 경쟁사 주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투자자 설득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미국 증시 상장에서 약 3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는 최근 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160억~190억 달러 수준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기에 더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회사 목표보다 약 37~47% 낮은 수준이다. 호주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의 IPO 계획 무산도 투자자들의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차입 비용 상승과 AI 투자의 장기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제조사와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한 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계약 철회도 엔스케일에 부담을 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지난 18일 엔스케일과 추진하던 영국 에식스주 로턴 부지의 데이터센터 계약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MS는 엔스케일의 첫 영국 데이터센터에 들어설 핵심 임차인이 될 예정이었다. MS는 계약 철회의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부지는 사업 지연을 겪어왔으며 엔스케일은 당국으로부터 시설에 대한 전력 공급이 2030년대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핵심 거점도 가동 확대가 늦어지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센터는 일정이 6개월 지연돼 목표 용량 30메가와트(MW) 중 6.4MW만 가동 중이다. 블룸버그는 이 시설이 냉각 시스템 누수와 현지 규제, 공사 지연, 화재 등으로 건설에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엔스케일은 지난달 서드포인트가 주도한 33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상장 전 전환사채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초기 조달분은 23억6000만 달러로, 엔비디아가 약정한 나머지 10억 달러는 오는 11월 중순 납입될 예정이다. 다만 엔비디아의 투자만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BC파이낸셜그룹은 지난달 21일 공개한 분석에서 엔비디아의 투자 약속이 엔스케일의 자금 조달 여력을 높이지만, 당시 거론된 최대 350억 달러의 IPO 기업가치까지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엔스케일은 아직 공모주 투자 유치를 위한 공식 설명회(로드쇼)에 착수하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미국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공개한 뒤 의무 대기 기간인 15일은 지났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검토 의견에 대응하고 있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시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경쟁사 주가 하락도 기업가치 산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어위브는 지난주 시가총액의 약 25%가 줄었으며 신용위험 지표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네비우스그룹 주가도 최근 2주간 32% 하락했다. 엔스케일의 최종 공모 기업가치와 상장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IPO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며 세부 계획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EBC파이낸셜그룹은 "계약된 수요의 상당 부분이 매출로 이어지려면 자금과 장비, 전력을 확보하고 시설 완공·시운전, GPU 배치, 계약상 인도 요건 충족 등을 거쳐야 한다"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계약된 사업을 자금 조달이 확보된 실제 가동 설비로 전환하는 동시에 기존 적자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6.10.19 16:42장유미 기자

롯데백화점은 어떻게 본업에 AI 접목해 성과낼까

“브랜드 AI 도입 후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파트너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논의가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롯데백화점이 인공지능(AI) 역할을 자료 작성과 정보 안내를 넘어 브랜드 발굴과 입점 상담, 매장 전략 등 사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단계로 넓히고 있다. 입점을 희망하는 브랜드의 제안서를 검토해 담당 바이어에게 연결하고 브랜드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 위치와 면적을 정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AI가 반복적인 데이터 취합과 보고서 작성을 맡으면서 상품기획자(MD)는 분석 결과를 해석하고 입점 전략을 세우거나 브랜드를 직접 만나는 업무에 집중한다. AI는 선택지와 근거를 제시할 뿐 입점과 매장 배치에 대한 최종 판단은 현업 담당자가 내린다. 롯데백화점의 AI 활용이 실제 업무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향후 적용 범위를 어디까지 넓힐 것인지 최성철 롯데백화점 AI STUDIO장에게 들어봤다. 매출 이력 없어도 '고객 DNA'로 가능성 찾는다 롯데백화점의 AI 전략은 '고객'과 '파트너', '임직원'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고객에게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입점 파트너와 임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영역까지 AI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인 파트너 대상 서비스는 입점 희망 브랜드를 위한 AI 에이전트 'AI 비즈센터'다. 외부 브랜드가 제안서를 제출하면 AI가 내용을 1차로 선별해 관련 바이어에게 연결한다. 입점 상담부터 담당자 연결, 검토 결과 안내까지 한 곳에서 처리해 입점 검토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구조다. 신생·중소 브랜드를 발굴할 때는 고객의 연령과 소비 성향, 감성 속성 등을 담은 '고객 DNA'를 활용한다. 기존 브랜드와 고객 특성이 유사한 브랜드를 찾아 매출 이력이 부족한 브랜드의 잠재력을 살펴본다. 최 STUDIO장은 “이미 매출이 크거나 데이터가 많이 축적된 브랜드는 MD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며 “대형 브랜드의 매출 규모 자체를 보기보다 그 브랜드가 가진 고객 DNA와 유사한 잠재력을 지닌 신생·중소 브랜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사내 매출 이력이 부족한 인디·신생 브랜드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과 검색 버징, 팝업스토어 반응 등 외부 트렌드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객 동선·연관 구매로 파트너 설득…판단은 MD 몫 지난 7월 말 도입한 '브랜드 AI'는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 현재 입점했거나 과거 입점한 이력이 있는 브랜드 4000여개를 분석한다. 담당 상품군 안에서 대체 브랜드를 찾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사 데이터를 교차 분석해 고객층이 유사한 다른 상품군의 브랜드까지 보완재로 제안한다. 브랜드명을 입력하면 핵심 실적과 브랜드 관계망, 유사 브랜드 비교 결과도 자동으로 생성된다. MD는 데이터를 취합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대신 분석 결과를 검토해 입점 전략을 세우고 브랜드와 직접 협의하는 데 시간을 쓸 수 있다. 최 STUDIO장은 “브랜드 AI 도입 후 의사결정의 기반이 정량적이고 입체적인 데이터로 전환됐다”며 “단일 브랜드의 매출뿐 아니라 연관 브랜드와의 동시 구매 패턴, 유사한 고객군을 공유하는 대체 브랜드 후보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는 파트너사와 매장 운영 전략을 논의할 때도 사용한다. 특정 브랜드의 매장 면적이나 위치를 조정할 경우 점포 내 고객의 교차 유입 경로와 인접 브랜드와의 구매 연관성을 근거로 제시한다. 그는 “브랜드사도 자사 고객층이 실제로 어떤 인근 매장과 연계 구매를 일으키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며 “주관적인 설득이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해 논의하면서 제안한 매장 위치에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원활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AI가 입점이나 매장 배치를 직접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숫자로 파악하기 어려운 브랜드의 감성과 시장 평판, 매장 연출 가능성, 파트너사의 협력 의지 등은 MD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최 STUDIO장은 “AI 분석과 현업의 판단이 다를 경우 최종 결정은 현업 담당자가 내린다”며 “AI는 다각도의 데이터와 연관 관계를 보여줘 검토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혀주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온톨로지·MCP로 사내 AI 연결…보안·환각도 통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전사 AI·데이터·정보기술(IT)을 총괄하는 AI STUDIO를 신설했다. 기존 DX팀과 데이터플랫폼팀, IT기획팀, 커뮤니케이션전략팀을 통합하고 전사 AI 전략의 수립과 실행을 전담하는 AX팀을 새로 만들었다. AI STUDIO는 현업의 요청을 받아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무에서 필요한 기능을 찾아 시제품을 빠르게 구현한다.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가능성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와 협력해 정식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최 STUDIO장은 “롯데백화점의 차별점은 보여주기식 개념검증에 머무르지 않는 '실사구시적 현장 중심 AX'”라며 “현장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해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AI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검증한 뒤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객에게는 생성형 AI 쇼핑 에이전트 '더스틴'을 통해 개인화된 상담을 제공한다. 임직원은 자연어로 고객·매출 데이터를 분석하는 BI 에이전트와 고객 의견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VOC AI 등을 이용하고 있다. 점포 안내방송 문안 작성과 마케팅 대상 고객 분석, 개인화 메시지 고도화에도 AI를 적용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AI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과 브랜드, 상품, 점포, 매출 등 사내에 흩어진 데이터의 관계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온톨로지를 구축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필요한 사내 정보를 안전하게 불러올 수 있도록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의 연결 체계도 마련한다. 최 STUDIO장은 “유통업은 개인정보와 영업비밀 등 컴플라이언스 기준이 엄격해 사내 데이터를 외부 모델에 무작정 투입할 수 없다”며 “보안을 유지하면서 AI 에이전트가 현업에 필요한 지식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참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본 전제”라고 설명했다. AI의 잘못된 분석을 막기 위한 검증 절차도 운영한다. 원천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인하고, 특정 브랜드를 추천할 때는 어떤 고객 정보와 연관 지표를 근거로 삼았는지도 함께 제시한다. 최종 검증과 판단에는 임직원이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데이터 온톨로지를 점포 운영과 마케팅, 재무, 기획 등으로 확대해 개별 AI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할 계획이다. 최 STUDIO장은 “이제 개별적으로 가동된 AI 서비스들을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엮는 일이 남았다”며 “시스템 전반이 하나의 지능형 리테일 플랫폼으로 작동하도록 AI 전환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9 16:42김민아 기자

챗GPT에서 사진·PDF 직접 수정한다…어도비, 편집 기능 강화

어도비가 챗GPT에 이미지와 PDF를 직접 수정하는 기능을 도입하며 인공지능(AI) 대화와 정밀 편집을 하나로 연결했다. 어도비는 챗GPT용 '어도비 플러그인'에 인터랙티브 편집 기능을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포토샵과 어도비 익스프레스, 애크로뱃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사진의 특정 영역을 선택하거나 PDF 문구를 직접 수정하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도 이용자는 챗GPT에 사진의 배경을 바꾸거나 색상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AI에 수정을 맡기는 것뿐 아니라 화면에서 원하는 부분을 직접 선택하고 세부 사항까지 조정하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새로운 이미지 편집기는 챗GPT 화면 옆에 나타나는 사이드 패널에서 실행된다. 이용자는 사진 속 특정 물체를 선택하거나 브러시로 영역을 지정한 뒤 원하는 수정을 요청하면 된다. 일례로 사진 속 자동차의 색상을 바꾸고 싶다면 해당 부분을 선택한 뒤 챗GPT에 색상 변경을 요청한다. 이후 편집기에 나타나는 조절 기능을 이용해 색조와 채도, 대비 등을 직접 조정할 수 있다. 편집 작업에 따라 필요한 기능이 자동으로 표시돼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세부 사항을 수정하도록 지원한다. AI와 이용자가 직접 편집한 내용도 서로 연동된다. 챗GPT에 입력한 요청과 편집기에서 수정한 내용이 작업 과정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편집 화면에서 색상을 조정한 뒤 다시 챗GPT에 추가 수정을 요청해도 앞선 작업 내용을 일일이 설명하거나 이미지를 다시 올릴 필요가 없다. PDF 문서 편집 기능도 강화했다. 어도비의 PDF 도구인 애크로뱃을 활용하면 챗GPT 사이드 패널에서 문서를 열어 글자를 수정하거나 특정 문장을 강조 표시할 수 있다. 문서를 살펴보면서 챗GPT에 필요한 내용을 질문하거나 추가 작업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례로 프리랜서 계약서를 검토할 때 대금 지급 조건이 적힌 문단을 선택한 뒤 챗GPT에 관련 조항을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AI가 청구서 발행이나 대금 지급과 관련된 다른 내용을 찾아 표시하면 이용자는 여러 조항을 함께 살펴보며 계약 내용을 검토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AI에 작업을 지시하는 대화형 편집과 이용자가 직접 결과물을 수정하는 방식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기존 기능과 차이가 있다. AI가 이미지나 문서를 수정한 결과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 세밀하게 다듬도록 지원한다. 어도비는 최근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업무 협업 플랫폼 슬랙에서 자사 크리에이티브 및 생산성 도구를 하나의 플러그인으로 통합했다.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는 AI 서비스에서 이미지 편집과 디자인 작업, 문서 수정 등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어도비 측은 "앞으로도 AI 챗봇에서 대화형 작업과 직접 편집을 함께 활용하도록 관련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용자가 작업 목적에 따라 AI에 수정을 요청하거나 편집 도구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10.19 16:40김동원 기자

4년 만에 국감장 출석한 5대 은행장…"AI 해킹 전제로 보안시스템 구축"

4년 만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5대 은행장(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이 증인으로 출석, 최근 벌어진 인공지능(AI) 활용 추정 해킹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이 해킹으로 인한 개인 및 금융정보 유출에 관해 "피해 입증을 피해자에게 넘긴다"며 "5대 은행 보안 관련 집행 예산이 줄어들었고 정보 보호 예산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신뢰를 기본으로 해야할 금융기관에서 이번 사건 발생한 데에 대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 지적해준 것처럼 예산·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프레임 자체를 AI도 해킹한다는 전제로 보안시스템을 AI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차 해킹 이후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가 2차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질문에 이 은행장은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은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AI 해킹 피해에 대해 고객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며 "앞으로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서 AI 시스템을 갖추고 AI 해킹을 대비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대답했다. 이호성 은행장은 또 "피해를 입으면 보상을 해야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며 "1차적으로 수수료 면제를 진행했으며 2차적으로 고객 동의 절차를 받아 금융안심보험 가입까지 해 2차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해킹 피해를 당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운이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루에 200건 이상 해킹이 들어오는데 인력 부분이 미진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보안체계를 유지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보안 관련 대책으로 2022년도에 구축한 차세대 관제시스템을 올해 고도화해서 철저한 보안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2026.10.19 16:33손희연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2030년 모빌리티 사업 3배 성장…AI·해외 진출 승부수"

"2030년까지 모빌리티 사업을 약 3배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 실증 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확보하겠습니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19일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ITS 세계총회는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등이 미래 교통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193개 학술 세션과 428개 전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교통 인프라와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통합 모빌리티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회사는 기존 하이패스와 ITS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도로·교통 데이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국내 실증 사업을 상용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기술을 연결해 고객 이동의 안전성과 편리함, 자유로움을 높이는 것"이라며 "ITS에 AI를 접목하고 하이패스에 비전 AI 기술을 결합하는 등 여러 기술을 연결해 이동의 경험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AI 스마트톨링·C-ITS 앞세워 교통 인프라 고도화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총회에서 135㎡ 규모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AI 스마트톨링, 자율주행 등 3개 분야의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장은 '커넥트 투 이노베이트(Connect to Innovate)'를 주제로 도로와 차량, 교통 운영 시스템을 연결하는 미래 교통 환경을 소개했다. 스마트톨링 분야에선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 차량 번호판 인식만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AI 영상 인식 기술을 공개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단차로 하이패스 171식, 다차로 하이패스 31식, 차량영상촬영장치 909식을 구축했다. 생성형 AI로 다양한 날씨와 번호판 훼손 상황을 학습시켜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이를 다차로 무정차 요금징수 시스템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윤태은 롯데이노베이트 모빌리티부문장은 "무정차 요금징수 방식에선 차량 번호판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의 번호판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ITS 분야에선 AI 카메라와 라이다, 노변기지국(RSU)을 활용해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에 있는 보행자를 감지하고 위험 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ITS가 교통정보를 수집·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C-ITS는 도로와 차량, 관제센터 간 실시간 양방향 통신으로 사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윤 부문장은 "자율주행차도 좌회전이나 우회전 과정에서 사각지대의 보행자나 오토바이를 놓칠 수 있다"며 "도로 인프라가 위험 상황을 먼저 감지해 차량에 주의나 감속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자율주행 상용화·해외 진출 추진…통합 플랫폼 구축 자율주행 분야에선 운전석이 없는 셔틀 '무부(MUVU)'를 선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 전시장에선 약 300km 떨어진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의 자율주행 셔틀을 원격 조종하는 체험을 마련했다. 이번 강릉 ITS 세계총회 행사장 외부에서도 참관객을 위한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했다. 회사는 강릉과 제주, 경주 등 9개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누적 주행거리 약 11만km, 탑승객 약 4만명의 실적을 확보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율주행 차량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과 관제 시스템, 도로 인프라를 결합한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화성 자율주행 리빙랩과 익산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 군산 상용차 관련 인프라 사업 등에 참여하며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향후에는 교통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AI 모빌리티시티' 운영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 부문장은 "현재 C-ITS와 AI 모빌리티시티 관련 사업 중에는 실증 단계에 있는 것들이 다수 있다"며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개별 솔루션을 통합한 플랫폼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기반 스마트톨링 기술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의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멕시코 등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정부 재원뿐 아니라 민간 투자와 금융기관 협력을 통한 사업 추진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집중하는 분야는 개별 기술을 많이 확보하는 것보다 다양한 기술을 연결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업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9 16:32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펀진, 육군 훈련서 국방 AI 운용 검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펀진, 육군 아미 타이거 플러스 훈련서 국방 AI 운용 검증 펀진이 지난 14일 경기도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열린 육군 '아미 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 참가해 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계 'KWM(Kill-Web Matching)'의 현장 운용을 검증했다. 클라우드형 'KWM-CL'과 통신 제한 환경에서도 독립 운용이 가능한 엣지클라우드형 'KWM-onP'를 선보였다. 펀진은 정찰 자산의 표적 정보를 AI로 분석하고 대응 방책과 가용 자산을 추천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개발자와 전문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시스템을 검증했으며, 신속사업을 통한 국방 AI 조기 도입과 반복적인 부대 실증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뉴엔AI, K-뷰티엑스포서 AI 페르소나 정밀 분석 솔루션 공개 뉴엔AI가 킨텍스에서 열린 '2026 K-뷰티엑스포 코리아'에 참가해 글로벌 뷰티 AI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공개했다. 뷰센스는 미국 현지 소셜·이커머스 데이터를 분석해 인종·연령·피부 타입별 소비자 페르소나와 트렌드·성분·소비자 반응 간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솔루션이다. 뉴엔AI는 틱톡·릴스 등 숏폼 영상의 행동·음성·자막을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과 브랜드 진단·소비자 리뷰 분석 등을 지원하는 'K-뷰티 인사이트'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글로벌 뷰티 기업의 시장 동향 파악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원프레딕트, FIX 2026서 제조 AI 기술 소개 원프레딕트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 참가해 제조 AI 기술과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실제 공장을 재현한 부스에서 설비·공정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부터 설비 관리, 운영 판단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원프레딕트는 제조 데이터·인공지능 운영(MLOps) 플랫폼 '싸이클론'과 AI 기반 산업자산 통합관리 플랫폼 '피디엑스(pdx)'를 활용해 품질·에너지·정비·제어·생산 등 5개 영역의 AI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공장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연결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 구상을 제시한다. ◆마키나락스, 산업AI 엑스포서 도면 AI 솔루션 시연 마키나락스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산업AI 엑스포'에 참가해 도면 AI 솔루션 '드로우엑스(DrawX)'를 선보인다. 드로우엑스는 도면의 재질·치수·형상 등을 AI로 분석해 검색·비교·원가 산정과 제작 가능 여부 판단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마키나락스는 드로우엑스를 도입한 대기업 구매팀이 도면 검토·관리 시간을 최대 90% 단축하고, 다른 제조사는 견적 업무 투입 공수를 60% 절감한 사례를 소개한다. 전시 현장에서는 도면 검색·비교·분석 과정을 시연하고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도면 데이터 활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3관왕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3개 상을 수상했다. 수상 제품은 AI 기반 모바일 컴퓨터 'TC501·TC701'과 충전 에코시스템, 웨어러블 컴퓨터 'WS301·WS101', 'DS82' 시리즈 스캐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모바일 컴퓨터에 온디바이스 AI와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을 적용하고, 웨어러블 기기에 음성 기반 AI와 핸즈프리 통신 기능을 탑재했다. DS82 시리즈에는 바코드 인식과 재고 관리 기능을 적용해 유통·물류·의료 등 산업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2026.10.19 16:23이나연 기자

솔트웨어, 위즈 손잡고 클라우드·AI 보안 사업 확대

솔트웨어가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Wiz)와 손잡고 클라우드·인공지능(AI) 보안 사업을 확대한다. 솔트웨어는 위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및 AI 환경을 위한 통합 보안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위즈는 구글 클라우드의 클라우드·AI 보안 플랫폼 기업이다. 클라우드와 AI, 데이터, 사용자 계정 및 접근 권한, 워크로드 전반의 위험 요소를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소스코드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실제 서비스가 실행되는 런타임 환경까지 보안 정보를 연결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위험 완화와 위협 대응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솔트웨어는 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컨설팅과 구축, 운영을 수행해 왔다.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아이덴티티 권한 관리(IGA)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보안 사업 영역을 기존 접근 권한 관리에서 소스코드와 클라우드 인프라, AI, 데이터, 워크로드, 런타임까지 확대한다. 위즈 플랫폼을 활용해 클라우드 환경의 취약점과 설정 오류, 과도한 접근 권한, 민감 데이터 노출 등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개별 위험 요소가 연결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공격 경로를 분석하고 우선 대응이 필요한 보안 위협도 식별한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의 활용이 확대될수록 사용자와 접근 권한뿐 아니라 데이터, 클라우드 자산, 워크로드의 위험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구축·운영 및 아이덴티티 보안 역량에 위즈의 클라우드·AI 보안 기술을 결합해 고객이 시스템 설계부터 구축과 운영까지 일관된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6:08이나연 기자

로바이, 中 링커봇과 맞손…로봇 자가학습 AI '로봇 아카데미' 실물 검증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 로바이가 중국 로봇 핸드 전문기업 링커봇과 손잡고 로봇이 스스로 자신의 신체 구조를 학습하는 AI 제어 기술의 실물 검증에 나선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양사는 AI 기반 로봇 제어 기술의 적용 및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링커봇의 상용 하드웨어에 로바이가 개발 중인 AI 자가탐색 제어 플랫폼 '로봇 아카데미'를 적용하기로 했다. 검증 대상은 '링커 핸드 O6', '링커 핸드 L20 라이트', '링커 암 P7' 등 총 3개 제품이다. 글로벌 고자유도 로봇 핸드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지난해 12월 누적 출하량 1만대를 돌파한 링커봇의 기기에 플랫폼을 적용해, 하드웨어 형태가 달라질 때마다 발생하는 제어 소프트웨어 재개발과 보정 부담을 AI 자율 학습으로 줄일 수 있는지 집중 점검한다. '로봇 아카데미'는 사람이 처음 운동을 배울 때 몸을 움직여 균형을 익히듯, 로봇이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관절과 구동 특성 등 물리적 구조를 탐색해 최적의 제어 능력을 체득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양사는 서로 다른 구조의 로봇 핸드와 로봇 팔을 대상으로 기술 실효성을 평가한 뒤, 통합 솔루션 개발 및 공동 고객 발굴, 추가 기술 연동 등 후속 사업 협력까지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정원영 로바이 대표는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에 폭넓게 도입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하드웨어와 AI 모델뿐 아니라, 서로 다른 로봇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 링커봇과의 협력은 로봇 아카데미가 실제 상용 하드웨어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26.10.19 16:06백봉삼 기자

메가존소프트, 기업 AX 성과로 과학기술혁신대상 최고상

메가존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업의 업무 전반에 적용하고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혁신대상 최고상을 수상한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사인 메가존소프트는 '제20회 과학기술혁신대상' AI 산업혁신 부문에서 통합 대상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혁신대상은 과학기술과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업과 기관, 단체의 성과를 발굴하는 행사다. 올해는 AI 산업혁신, AI 공공·사회혁신, AI 생활·경험 서비스 혁신 등 3개 부문 12개 분야에서 총 93개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산·학·연 전문가 심사를 거쳐 19개 프로젝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중 각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에는 최고상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메가존소프트는 '생성형 AI 기반 전사 업무 플랫폼 구축 및 AX 혁신'을 주제로 AI 산업혁신 부문 통합 대상에 선정됐다. 생성형 AI를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환경 구축부터 임직원 교육, 조직 변화관리까지 통합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메가존소프트는 자사 업무에 AI를 우선 적용하는 '커스터머제로(Customer Zero)' 전략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외부 고객사의 AX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농심그룹 국내외 21개 법인에 AI 기반 통합 업무환경을 구축했으며 씨앤씨인터내셔널에도 AI 기반 업무환경을 도입했다. 고객사 임직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진건 메가존소프트 대표는 "이번 수상은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를 임직원의 일상 업무 환경에 적용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부 AX 혁신을 지속해 그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고객의 AI 전환에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9 16:01이나연 기자

마음AI,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피지컬 AI 기술 경쟁력 부각

피지컬AI 선도기업 마음AI(대표 유태준)가 19일 서울에서 열린 '2026 뉴시스 창사 25주년 기념 포럼 10년 후 한국' 행사의 차세대 기술 리더상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포럼은 뉴시스가 'NEXT KOREA: 기술이 만드는 다음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한 행사다. AI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이 향후 대한민국의 산업과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과 기업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음AI는 인공지능을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실제 물리적 환경으로 확장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 판단하며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지능화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마음AI의 핵심 경쟁력은 AI 모델 개발부터 온디바이스 AI, 로봇 제어 및 자율주행, 통합 관제에 이르는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특정 로봇이나 하드웨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기술을 고도화, 실제 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MAIED(메이드, Maum AI Edge Device)'를 통해 AI 모델을 로봇 내부에서 실행할 수 있게 경량화, 최적화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로봇 자율주행 기술 'NAVICOM(나비컴, Navigation & Communication Platform)'과 통합 관제 시스템 'RMS'를 연계해 로봇의 이동부터 임무 수행, 운영 관리까지 지원하는 기술 체계를 갖췄다. 마음AI는 로봇의 지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학습 데이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판교에 구축한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를 중심으로 실제 로봇 운용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연계하고, 이를 AI 모델 학습과 로봇 적용 및 검증으로 이어가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생산 4족 보행 로봇 '진도봇'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 플랫폼의 산업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수상기업 기술 발표에서는 손병희 마음AI 국방AI&로보틱스 부문 대표가 '말하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손 대표는 기존 AI가 언어를 이해하고 정보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피지컬 AI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AI 모델과 온디바이스 AI, 로봇 하드웨어가 결합된 기술 구조를 소개하며, 네트워크 연결이 제한적인 산업시설이나 재난 현장에서도 로봇이 자체적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천안시에서 추진 중인 4족 보행 로봇 실증 사례와 로봇 학습 데이터 구축 체계를 소개하고, 로봇이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학습해 다른 로봇의 지능 향상으로 연결하는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손병희 마음AI 국방AI&로보틱스 부문 대표는 “이번 수상은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해 온 노력에 의미를 더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피지컬 AI의 경쟁력은 개별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공유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AI는 AI 모델부터 온디바이스 기술, 로봇 플랫폼, 데이터 팩토리까지 연결하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 AI의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9 15:58방은주 기자

방한 외국인도 여행 명소 손쉽게 탐색…네이버 파파고, '트렌드' 선봬

네이버는 파파고 앱에 방한 외국인 이용자의 상품·장소 탐색부터 방문·예약까지 지원하는 '트렌드'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트렌드는 외국인 관광객이 파파고에서 이미지 번역 기능을 이용한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의 인기 상품과 장소를 소개하는 서비스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본 상품뿐만 아니라 최근 관심이 높아진 제품과 관광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언어가 이들 언어로 설정돼 있다면 파파고 앱 홈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트렌드' 버튼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외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영어로 제공된다. 상품 정보는 인기 상품 100개를 보여주는 ▲탑 100을 포함해 관심도가 높아지는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징(Rising), 뷰티·식품·건강 분야별 상품을 모은 ▲뷰티(Beauty) ▲푸드(Food) ▲헬스(Health) 등으로 구분했다. 관심 있는 상품을 누르면 인공지능(AI)이 주요 정보를 정리한 브리핑을 이용자 기기 언어로 제공한다. 관련 블로그 게시물과 네이버 쇼핑으로도 연결돼 상품에 대한 상세 설명과 실제 사용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관광지와 매장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장소 영역에는 이미지 번역 이용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인기 장소 100곳과 최근 관심이 증가한 장소를 소개하는 항목이 마련됐다. '핫스팟스(Hot Spots)'에서는 ▲명동 ▲홍대 ▲성수 등 서울 주요 지역과 ▲제주 ▲부산 등 관광지별로 방문객의 관심이 높은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장소를 선택하면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된 ▲위치 ▲영업시간 ▲메뉴 ▲이용자 평가 등이 기기 언어에 맞춰 표시된다. 길찾기와 예약 기능도 연계했다. 네이버는 파파고의 번역 기능에 자사 AI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 외국인 이용자가 한국의 상품과 장소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이미지 번역 결과와 함께 네이버 플레이스의 음식점·매장 정보, AI 브리핑으로 정리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어 7월에는 일본의 간판이나 제품을 촬영했을 때 타베로그의 음식점 정보와 AI 상품 브리핑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이번에 도입한 트렌드는 이용자가 직접 촬영한 대상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다른 외국인 관광객의 이미지 번역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과 장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에 축적된 국내 블로그와 리뷰 등 한국어 콘텐츠도 파파고의 번역 기술을 통해 외국어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도 국내 이용자들이 작성한 후기를 참고하고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중휘 네이버 AI 검색 리더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파파고는 번역을 넘어 쇼핑과 길찾기, 예약 등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반을 편리하게 돕는 길잡이로 나아갈 것"이라며 "네이버의 AI 검색 기술력과 다양한 서비스, 양질의 데이터를 결합해 한국의 상품과 장소를 발견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이용 가치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5:52박서린 기자

에이블런, 2026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훈련 상담 450건 달성

AI 교육 기반 AX 실행 파트너 에이블런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6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훈련' 사업에서 상담 450건을 접수하고 중소기업의 AI 전환(AX)을 집중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에이블런은 기업별 직무 특성에 맞춰 과정을 세분화하고 월별 일정까지 함께 설계하는 '맞춤형 연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한 제조기업의 경우 10여개 부서 임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역량 진단을 거쳐 입문부터 직무 연계, 문제 해결, 자동화·심화까지 단계별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해당 기업은 향후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개념 검증(PoC) 과정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AI 도입 애로 요인으로 초기 비용 부담(44.2%)과 전문 인력 부족(20.5%)이 꼽히는 가운데, 에이블런은 재직자 훈련비 환급 제도를 연계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제조·금융·의료 등 1360여개 기업·기관의 임직원 22만여명을 교육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직무별 실무 교육을 제공하며, 정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되는 이번 훈련은 오는 11월 초까지 운영된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AI 전환의 필요성은 중소기업도 예외가 아니지만,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첫발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 제도를 연계해 도입 부담을 낮추고, 직무별 맞춤 교육이 현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5:47백봉삼 기자

래블업 "AI 인프라 과잉투자 우려는 기회"…11월 코스닥 입성

다음 달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래블업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과잉투자 우려를 오히려 성장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드웨어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기존 AI 인프라의 활용률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앞세워 투자 변동성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코어위브발 AI 부채 논란이 래블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AI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앞으로 문제를 가져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우리는 하드웨어 투자에 따른 변동성을 완충하는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드웨어를 보유하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기존 하드웨어를 최적화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며 "AI 투자가 언제나 좋은 상태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 속도 차이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을 완충하는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AI 인프라 운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주력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가속기 자원 관리부터 AI 모델 개발·학습, 추론·서빙, 에이전트·토큰 운영까지 통합 지원한다. GPU 분할부터 AI 추론까지…풀스택 기술력 입증 래블업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GPU 분할 가상화와 AI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 이기종 AI 가속기 통합 지원, 스토리지 가상화, 고성능 AI 추론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엔비디아·AMD·인텔의 GPU뿐 아니라 국산 NPU 등 11종 이상의 AI 가속기를 지원한다.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의 차세대 NPU 분할 가상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신정규 대표는 "과거 경쟁사 상당수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대기업이나 반도체 기업에 인수됐다"며 "래블업은 빠르게 수익화를 달성하고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래블업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T, 신한은행 등 국내외 120개 이상의 사이트에서 백엔드닷에이아이를 운영하고 있다. 단일 사이트에서 2000개 이상 GPU를 운영했으며 고객사의 GPU 활용률을 30%에서 85%로 약 2.8배 높이고 GPU 예산을 4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1년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엔비디아 'DGX-레디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AI 모델 학습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누적 2500장 이상의 엔비디아 B200·H100 GPU를 활용한 학습을 지원했다. 전 국민 AI 서비스를 위한 '모두의 AI' 사업에서는 KT 컨소시엄에 참여해 AI 토큰 생성과 라우팅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신 대표는 "독파모나 모두의 AI 사업 자체가 직접적인 금전적 이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케일업에 기여한다"며 "수백수천 장의 GPU를 통합 운영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복매출 94.7%…GPU 증설이 매출 성장 견인 래블업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연간 구독형으로 판매한다. 고객이 보유한 GPU 종류와 수량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GPU 증설과 AI 활용 확대가 추가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다. 2025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반복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7%에 달한다. 최근 2개년 평균 순매출유지율(NRR)은 131.9%이며 최근 3년간 연간 매출 성장률도 5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신 대표는 "하드웨어 납품 시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7년에는 영업이익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규 사업도 확대한다. 래블업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인프라 운영 영역을 개인용 PC 등 에지 환경으로 확장하는 '백엔드닷에이아이:고(Backend.AI:GO)' 2.0을 이달 공개할 예정이다. AI 모델 요청을 자동 배분하는 '컨티넘 라우터'와 AI 토큰 사용량·비용을 관리하는 '컨티넘 허브'도 상용화하고 있다. "AI 산업, 자본 경쟁 시대로"…공모자금 활용 본격화 래블업이 IPO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AI 산업의 변화가 있다. 신 대표는 AI 시장이 연구 중심 '과학의 시대'와 기술 최적화 중심 '공학의 시대'를 지나 대규모 자본 투자가 중요한 '산업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에 벌어들인 이익을 재투자하는 방식만으로는 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래블업은 공모자금의 약 절반을 엔비디아 '베라 루빈' 등 차세대 AI 하드웨어 구매와 기술 실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매한 장비는 기술 검증뿐 아니라 AI 토큰 생산에도 활용한다. 장비 운영 시간의 약 30%를 기술 테스트, 나머지 70%를 토큰 생성에 투입해 운영비를 확보하고 고객사의 손익분기점 등을 분석한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자금은 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한다. 미국 지사의 사업을 내년 초 본격 재개하고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두 자릿수의 해외 네오클라우드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일부는 견적 협의 단계에 진입했다. 글로벌 리셀러 파트너를 통한 현지 영업망 확대도 추진한다. 신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독자적인 AI 인프라 운영 기술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검증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GPU 중심의 인프라 관리에서 AI 모델과 토큰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9 15:40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잘나가던 코어위브 급락…앤트로픽도 시험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몸값을 키운 기업들 앞으로 계산서가 날아들고 있다. 코어위브는 매출 성장에도 막대한 부채 부담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마저 가파른 성장세에도 예상 기업가치를 낮춰 잡는 투자자들이 나왔다. 19일 AI 업계에 따르면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주가는 최근 일주일간 약 25% 하락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11% 넘게 떨어졌다. 약 500억 달러(약 66조 4000억원)에 이르는 부채와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상장을 준비하는 AI 기업들도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평가받고 있다. 오는 11월 IPO가 예상되는 앤트로픽은 매출 증가세에도 일부 투자자들이 예상 기업가치를 기존 약 2조 달러(약 2657조원)에서 1조 5000억 달러(약 1993조원) 수준으로 낮춰 검토하고 있다. 실제 상장 계획을 철회한 기업도 나왔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호주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는 지난 9일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호주 증시 상장을 포기했다. 매출 두 배 늘었는데 주가 급락…코어위브에 무슨 일이 코어위브는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터를 빌려주는 기업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으로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등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5억 7500만 달러(약 3조 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고객과 맺은 계약을 통해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매출도 약 1040억 달러(약 138조 19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이 두 배로 늘었는데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2분기 순손실은 6억 2600만 달러(약 8312억 6000만원)에 달했다. 빌린 돈에 따른 순이자비용은 6억 4000만 달러(약 8497억 2000만원)로 회사 매출의 약 4분의 1에 이르렀다. 코어위브는 고객 수요에 맞춰 GPU와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늘려왔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상당 부분을 빌렸다. 앞으로 벌어들일 매출은 늘었지만 갚아야 할 빚과 이자 부담도 커졌다. 최근 미국에서 물가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이 돈을 빌리는 비용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코어위브가 발행한 회사채 가격도 하락했다. 지난 15일 2031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한때 16%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이 코어위브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이전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어위브는 대규모 고객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코어위브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에버코어는 최근 채권시장 움직임만으로 코어위브의 사업 모델에 문제가 생겼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코어위브는 빚 걱정, 앤트로픽은 몸값 논란 코어위브가 막대한 부채 부담에 주가 급락을 겪는 동안 앤트로픽은 상장을 앞두고 높은 기업가치를 둘러싼 의문에 직면했다. 앤트로픽은 코어위브와 달리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으로 클로드를 앞세워 매출을 빠르게 늘려왔다. 앤트로픽은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168억 달러(약 22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보다 45%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일부 비용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 흑자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는 이전보다 느려졌다. 앤트로픽 매출은 1분기 47억 달러(약 6조 2000억원)에서 2분기 116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3분기에는 168억 달러(약 22조 3000억원)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45%로 낮아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런 성장 둔화에 주목했다. 로이터는 지난 15일 앤트로픽 기존 투자자와 IPO 참여를 검토하는 일부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약 1조 5000억 달러로 평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예상했던 약 2조 달러보다 25% 낮은 수준이다. 앤트로픽 역시 AI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자금을 쓰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클라우드와 컴퓨팅 인프라 등에 최소 5180억 달러(약 688조원)를 지출하기로 약정했다.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코어위브와 비슷한 사업을 하는 호주 AI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퍼머스는 약 440억 호주달러(약 40조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했지만 투자자들은 높은 가격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우려했다. 회사는 지난 9일 상장 계획을 접고 비상장 시장에서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호주 대형 연기금 유니슈퍼의 존 피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퍼머스에 대해 "사업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기업가치는 그렇지 않다"며 "현재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려면 너무 많은 일이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10.19 15:38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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