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05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엔타이어, 깃허브 또 겨냥…"개발자는 새 플랫폼 원해"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깃허브는 새로운 깃허브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발자들은 분명히 원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오픈소스 미래를 거대 기업 손에 맡겨선 안 됩니다." 토마스 돔케 엔타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개발자가 코드 호스팅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런 선택권이 개발자 생태계에 필수적이라고 29일(현지시간)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앞서 카일 데이글 깃허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6' 기자간담회에서 엔타이어와의 경쟁에 대해 "세상에 새로운 깃허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돔케 CEO는 이에 대해 개발자 커뮤니티가 특정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터전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엔타이어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코드와 변경 이력을 저장하는 깃(Git) 저장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깃허브는 수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모이는 중심지지만, 플랫폼 소스코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엔타이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담는 기반 시스템까지 공개하겠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돔케 CEO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새로운 터전이 오픈소스 기반으로 규모를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세계 여러 지역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타이어는 깃허브 유니버스 개막 하루 전인 27일 코드 저장과 관리부터 검토와 테스트까지 지원하는 독립형 AI 개발 플랫폼을 공개했다. 깃허브에서 처리하던 주요 개발 작업을 자사 플랫폼에서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핵심 차별화 영역은 코드 검토다. AI가 코드를 빠르게 작성하더라도 사람이 변경 내용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면, 전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엔타이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깃허브의 핵심 협업 기능 '풀 리퀘스트'를 대체하는 '트레일스'를 도입했다. 풀 리퀘스트는 변경된 코드를 기존 프로젝트에 합치기 전 검토를 요청하는 기능이다. 트레일스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코드 품질을 평가하고, 발견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수정하도록 설계됐다. 엔타이어는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하면 개발자가 변경된 코드를 전부 읽지 않고도 기존 프로젝트에 합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깃허브는 플랫폼 규모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데이글 COO는 "전 세계 2억 2500만 명 이상 개발자를 지원하는 환경에서 AI 에이전트의 작업 방식에 맞춰 개발 핵심 기능과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글 COO는 개발자 커뮤니티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 빠르게 바뀔수록 개발자가 결과물을 공유하고 함께 배우는 공간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판단이다. 두 회사 경쟁에는 깃허브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관계도 얽혀 있다. 엔타이어가 지난 2월 10일 발표한 600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벤처투자 조직 M12가 참여했다. 펠리시스가 주도하고 마드로나 등이 참여한 이 투자에서 엔타이어 기업가치는 3억 달러로 평가됐다. M12의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글 COO는 간담회에서 M12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경쟁하는 개발사에도 자주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가장 좋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필요한 것은 시대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2026.10.30 05:40김미정 기자

"물건 찾으러 다닐 필요 없네"…로봇이 움직이는 물류센터 가보니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상품을 운반하고, 작업자가 필요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자동화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자동창고부터 무인지게차, 상품 분류 설비까지 다양한 장비가 설치된 현장에서는 물류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29일 경기 광주시 아세테크 로봇물류시스템센터에서 열린 '콜로세움 볼트 테크데이'는 물류 플랫폼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개최한 물류 자동화 기술 행사다. 오토스토어와 아세테크가 참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 운영 전략을 소개하고, 현장에 설치된 9종의 자동화 설비를 공개했다. 이날 센터에서는 상품이 담긴 보관함을 작업자 앞으로 가져오는 자동창고부터 팔레트를 운반하는 무인지게차까지 다양한 설비를 만나볼 수 있었다. 작업자가 직접 상품을 찾아 이동하는 대신 로봇이 물건을 가져오고, 자동화 설비가 보관과 운반을 담당하면서 물류 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이동 동선을 줄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로봇이 상품 가져오고 무인지게차가 운반…물류 자동화 현장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설비는 노르웨이 기업 오토스토어의 큐브형 자동창고였다. 상품을 담은 플라스틱 보관함을 수직으로 쌓아 보관하고, 상단의 로봇이 필요한 보관함을 작업자 앞으로 가져오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물류창고에서는 작업자가 선반 사이를 이동하며 상품을 찾아야 한다. 반면 오토스토어는 상품 보관을 위한 공간에 작업자 이동 통로를 둘 필요가 없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한국지사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오토스토어가 일반적인 보관 방식보다 약 3~4배 높은 공간 활용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작업의 정확도를 높이는 설비도 소개됐다.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은 상품을 꺼내야 할 선반에 표시등을 켜 작업자에게 위치를 알려준다. 프로젝터를 활용한 피킹 설비에서는 작업자가 지정된 위치와 다른 곳을 선택하면 붉은색 경고 표시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현장 관계자는 작업자가 상품의 위치와 수량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을 줄이고, 잘못된 상품을 집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화물을 운반하는 구역에서는 팔레트 셔틀과 무인지게차의 연계 작업이 시연됐다. 무인지게차가 팔레트를 운반해 보관 설비에 전달하면 셔틀 로봇이 이를 받아 랙 내부의 지정된 위치로 옮기는 방식이다. 아세테크 관계자는 현장에 설치된 팔레트 셔틀 설비에 약 250개 이상의 팔레트를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리프트 한 대가 시간당 약 40개의 팔레트를 입고하거나 출고할 수 있으며, 물동량에 따라 설비 대수를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품을 작업자에게 가져오는 긱플러스의 '팝픽(PopPick)'도 소개됐다.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이 담긴 선반을 작업대까지 운반하고, 작업자는 필요한 상품을 꺼내는 방식이다. 아세테크 관계자는 설비 자체의 기계적 처리 능력뿐 아니라 실제 작업자가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을 고려해 자동화 설비를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팝픽 역시 작업 인원과 상품 특성에 따라 적정 처리량을 산정해 고객사에 제안하고 있다. 보관 공간 1000평을 300평으로…콜로세움, 자동화 수익성 검증 콜로세움이 이번 행사에서 강조한 것은 개별 자동화 설비의 성능보다 물류센터 전체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정연욱 콜로세움코퍼레이션 팀장은 "물류 자동화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설비를 도입하느냐보다 각 현장의 물동량과 운영 특성에 맞게 설비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세움은 물류 자동화 플랫폼 '볼트(Vault)'를 통해 고객사의 물동량과 상품 특성, 작업 동선 등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자동화 설비를 제안하고 있다. 현재 약 25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56개 자동화 패키지를 구성했다. 고객사가 사전 진단 항목에 답하면 적합한 설비 조합을 추천하고, 투자수익률(ROI)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입 효과를 검토하는 방식이다. 특히 아세테크와 함께 자동창고를 활용한 보관 서비스의 수익성도 검증하고 있다. 콜로세움은 아세테크 센터의 오토스토어 설비에 온라인 판매업체 2개사를 유치해 약 3개월간 공간 효율과 보관료 수익성을 분석했다. 회사 측은 기존 1천평 규모의 보관 공간을 약 300평으로 집약할 수 있으며, 기존 팔레트 보관 방식과 비교해 보관료 수익성이 약 3.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영훈 아세테크 팀장은 "물류 자동화는 단순히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과정"이라며 "설비 간 연계와 작업 흐름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투자 대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로세움은 고밀도 자동창고를 활용하는 '볼트 스토리지(Vault Storage)'와 물동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볼트 플로우(Vault Flow)'를 결합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커머스 물류는 할인 행사나 특정 시기에 주문량이 급증하는 경우가 많다. 콜로세움은 고정형 자동창고로 보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이동형 작업대와 스캐너 등 비교적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는 설비를 조합해 물동량 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AI를 활용한 자동창고 운영 개선 사례도 제시됐다. 오토스토어는 AI 기반 로봇 제어 솔루션 '큐브 컨트롤(Cube Control)'을 적용해 하드웨어를 추가하지 않고도 로봇 이동 경로와 작업 순서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처리량이 약 7% 개선된 사례도 소개했다. 콜로세움은 앞으로 자체 물류 시스템 '콜로 AI(Colo AI)'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자동화 설비를 연결하고, 물동량 예측과 작업 우선순위 조정 등 운영 최적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한국지사 대표는 "물류 자동화의 경쟁력은 이제 설비의 성능을 넘어, 운영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기존 큐브형 자동창고에 AI를 접목해 하드웨어 추가 없이도 로봇의 이동 경로와 작업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9 18:08류승현 기자

"개인정보 활용부터 재난 예방까지"…정부, AI 기반 디지털 행정 혁신 속도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개인정보 활용 제도부터 공공서비스, 재난안전관리까지 디지털 행정 전반의 혁신에 속도를 낸다.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에서 새로운 제도적 기준을 마련하는 동시에 민간 플랫폼을 통한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AI 기반 재난 예방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2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하는 디지털 정책과 재난안전관리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개인정보 활용 방식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민간 서비스 연계를 확대하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재난 예측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우선 정부는 AI 확산에 맞춰 개인정보 처리 방식의 제도적 개선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행안부와 개인정보위는 오는 11월 1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국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제3회 '모두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AI 환경에서 개인정보가 창출하는 새로운 가치와 안전한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기존 '사전 동의' 중심의 개인정보 처리 체계에서 '사전 고지 후 언제든 거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 자리에선 AI 학습과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따라 개인정보 활용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동의 방식과 새로운 데이터 처리 환경 사이의 제도적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활용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개선 방향을 국민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청와대 이해민 AI 미래기획수석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도 참석한다. 전문가 발제와 국민 분임 토론, 실시간 투표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사전에 진행한 온라인 토론에 참여한 1200여 명의 의견도 공유한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지향점은 모든 개인정보를 쓰지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기술 발전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의견을 경청해 AI 시대에 적합한 개인정보 제도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확대한다. 행안부는 오는 3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2026년 디지털서비스 개방 성과공유회'를 열고 민관 협력 우수사례 4건을 발표한다. 디지털서비스 개방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네이버, 카카오, 금융기관 등 민간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공공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 사이트나 앱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청소년 자원봉사 신청·조회 서비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국민지갑 서비스 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동차 검사 예약 과정에 빈자리 알림 기능을 도입해 알림을 받은 뒤 유입된 이용자 중 72.5%인 14349명이 실제 예약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KB국민은행은 국민지갑을 통해 16개 공공서비스를 연계하고 매년 약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점을 인정받았다. 행안부는 성과공유회와 함께 디지털서비스 개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개발 지원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공공서비스와 민간 플랫폼 간 연계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날 제66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년 국가안전관리 집행계획'을 확정했다. 29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계획에는 AI·사물인터넷(IoT) 기반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과 지능형 CCTV 관제체계 도입 등이 포함됐다. 재난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예측부터 모니터링,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위험지역 사고 예방 솔루션 구축과 AI 기반 식품 정보시스템 통합, 한국형 통합 우주상황 인식체계 개발도 추진한다. 재난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7년 재난·안전관리 분야 451개 사업에 총 25조 4000억원을 투자하는 정부 예산안을 마련했다. 이 중 약 65%인 16조 5000억원을 예방 단계에 배정해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와 첨단 기술 발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재난을 미리 예측하고 현장에서 신속히 작동하는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7:42장유미 기자

"AI에 일 통째로 맡기면 역량도 못 키운다”

AI에 업무를 통째로 맡기면 업무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 모두 키우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와 효과적으로 협업하려면 업무 과정을 재설계하고 문제 정의부터 결과 검증까지 사람이 주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중학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29일 SK텔레콤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AI가 더 많은 일을 해낼수록 사람의 경쟁력은 일을 정하고, 지켜보고, 확인하고, 책임지는 데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AI 활용의 핵심이 사용량보다 업무 흐름을 얼마나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맥킨지가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의 5% 이상을 AI에서 얻는 고성과 기업 소속 응답자 중 약 75%가 업무 흐름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조사에서도 AI 활용 수준이 높은 집단의 53%는 업무 시작 전 AI와 사람이 맡을 부분을 구분했다. 전체 AI 사용자 평균은 33%였다. 업무 통째로 넘기면 역량 축적 실패 이 교수는 하버드경영대학원 연구를 인용해 AI 협업 방식을 '사이보그', '켄타우로스', '셀프 오토메이터' 등 세 유형으로 구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244명을 대상으로 약 5000건의 AI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참가자의 60%는 업무 전 과정에서 AI와 반복적으로 협업하는 사이보그형이었다. 이들은 기존 업무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AI 활용 역량도 높였다. 켄타우로스형은 사람이 판단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일부 업무에 AI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비중은 14%로 가장 낮았지만 세 유형 가운데 결론의 정확도가 가장 높았고 업무 전문성도 향상됐다. 반면 업무를 통째로 AI에 맡기는 셀프 오토메이터형은 27%였다. 이들 중 44%는 AI의 답변을 수정하지 않고 제출했으며 나머지도 표면적인 수정에 그쳤다. 업무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 모두 새롭게 축적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판단의 주도권을 쥔 채 AI를 골라 쓰는 켄타우로스 방식이 현실적인 출발점”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은 사이보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AI 결과 맹신 경계, 초기 시행착오 감당해야 이 교수는 AI 협업에 필요한 역량으로 문제 정의, 과정 점검과 피드백, 결과 검증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와튼스쿨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정답률은 AI가 정확한 답을 제공할 때 25% 높아졌지만 잘못된 답을 제공할 때는 15% 낮아졌다. AI에 질문한 참가자들이 잘못된 답을 그대로 따른 비율은 약 80%였다. AI 도입 초기의 생산성 저하를 실패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지난 9월 서울대학교 특강에서 소개한 'AX의 J커브'를 인용해 초기 시행착오를 거친 뒤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리더는 생산성이 잠시 떨어지는 구간을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기다려줘야 한다”며 “조직은 시행착오를 감당할 시간과 도구, 실패해도 괜찮은 실험의 장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7:42박수형 기자

아이즈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서 200억원 전략 투자 유치

AI 소셜 플랫폼 기업 아이즈엔터테인먼트가 대형 게임사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으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대표 남궁훈)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으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이즈엔터테인먼트의 시리즈A 라운드로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각각 1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2024년 유치한 160억 원 규모 시드 라운드에 이은 후속 투자로,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360억원으로 늘어났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양사와 국내외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개발 중인 '챗봇 게임 메신저'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서비스 출시와 이용자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챗봇 게임 메신저는 사람과 AI가 교류하며 소셜 관계망을 형성하는 대화형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대화와 선택지를 통해 챗봇 기반 게임을 즐기고, 개인 아바타와 관심사를 매개로 타 이용자와 교류할 수 있다. 메신저 환경에 게임과 소셜 기능을 결합해 대화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하는 구조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투자는 자사가 준비 중인 서비스와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보내준 신뢰에 성과로 답하고, 대화 자체를 콘텐츠로 즐기는 AI 시대의 새로운 메신저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해당 플랫폼을 한국과 일본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이용자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2026.10.29 17:20진성우 기자

[컨콜종합] 삼성SDS "AI 투자, 성과로 증명"…내년 IT서비스 두 자릿수 성장 목표

삼성SDS가 데이터센터와 기업 업무 자동화, 제조 현장 로봇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한다. 물류에선 인수합병(M&A)을 통해 운송 효율과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삼성SDS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AI 전환(AX) 관련 매출이 지난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IT서비스 매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AI 인프라에서는 내년 3월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를 시작한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은 2031년 누적 500메가와트(MW) 규모를 달성하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과 공공기관을 겨냥한 AI 서비스도 확대한다. '패브릭스 2.0'으로 기업 내 AI 활용과 비용 관리를 지원하고 '브리티웍스'는 내년 공공 사용자 50만 명 이상 확보를 추진한다. AI 보안 서비스를 늘리는 한편 내년에는 로봇 학습과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출시한다. 물류에서는 우정항공 인수 계약과 중국 남방항공 물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항공 운송 효율을 높인다. 다만 내년 물류 매출은 시장과 환율 불확실성을 고려해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매출은 3조 7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0억원으로 3.7% 늘었다. 클라우드 대외 매출 92% 증가…내년 성장 목표 높인다 3분기 IT서비스 매출은 1조 6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은 7961억원으로 18% 늘었으며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92% 증가했다.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확대됐다. 금융·공공 AX와 조선 업종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삼성SDS는 4분기에도 관련 수요와 공공 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IT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약·정산 시점 차이로 3분기에 반영하지 못한 글로벌 AI 서비스 매출도 4분기에 일괄 반영한다. 내년에는 금융·공공 대형 사업과 관계사 투자를 공략한다.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고성능 컴퓨팅 수요와 금융사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이 사업 기회로 제시됐다. 구체적인 연간 전망은 내년 1월 4분기 실적발표 때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내년도 매출 목표 자체는 IT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확대…차세대 GPU 공급 준비 삼성SDS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DBO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수도권 전력 확보에는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해 대응한다. 협력사가 확보한 전력을 활용하고 사업 수행 경험을 쌓아 대규모 프로젝트로 확대할 방침이다. DBO는 직접 시설을 구축·운영하는 설비투자(CAPEX)형, 파트너와 협력하는 지분투자형과 함께 AI 인프라 사업을 구성한다. 삼성SDS는 세 가지 모델을 합쳐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PU 구축·운용 사업에 따른 B300 서비스는 올해 말 시작한다. 내년 3월 개시할 베라 루빈 기반 GPU 서비스는 아시아 최초 도입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에 앞서 조기 서비스도 준비한다.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 일부를 활용해 내년 4월부터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해외에서는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참여한다.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경험과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해외 기업이 국내에 진출할 때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공공 AI 사용자 확대…패브릭스로 비용·권한 통합 관리 삼성SDS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 공공 사용자를 현재 33만 명에서 내년 50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공 부문 매출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현재 중앙부처 14곳에서 약 18만 명이 브리티웍스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연말까지 중앙부처 사용자 25만 명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지자체와 교육청, 공사·공공기관으로 고객을 넓힌다. 공공기관 수주를 위해 업무 자동화 기능도 강화했다. 지난 21일 브리티웍스에 추가한 AI 비서 '브리티 코워크'는 자료 검색과 분석부터 문서 작성, 메일 전달까지 여러 단계 업무를 수행한다. 공문서와 국회·감사 대응 자료 작성 등 행정 업무에 맞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주 출시 예정인 '패브릭스 2.0'은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활용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사용량과 비용, 성과, 권한을 함께 관리하고 이미 개발한 에이전트를 공유해 중복 개발을 줄일 수 있다. 질문 특성과 비용에 맞는 AI 모델을 선택하는 'AI 게이트웨이'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SDS는 현재 약 9만 명인 패브릭스 계열사 사용자를 점진적으로 26만 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안 사업 성장률 17% 전망…로봇 실증 10여 건 진행 삼성SDS는 잇따른 보안 사고와 AI 도입 확산에 맞춰 보안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보안 사업은 전년 대비 약 17% 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보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 환경에 맞는 AI 모델로 취약점을 점검한다. 전문가 검증부터 개선 조치와 재점검까지 지원하며 AI 에이전트 인증으로 서비스 범위도 넓힌다. 제조 현장에서는 로보틱스 전환(RX)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계열사 제조 현장 1000여 곳과 대외 고객 430여 곳에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재 삼성 계열사 현장에서 로봇 실증 사업 10여 건을 진행하고 있다.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현장과 계열사를 늘리고 실제 생산라인에서 시험 운영하는 단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물류 매출 2조원 돌파…우정항공 인수로 운송 효율 강화 3분기 물류 매출은 2조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약 13% 늘었다. 운임 상승과 대형 고객 물동량 증가에 더해 첼로스퀘어를 통한 고객 확보로 대외 매출도 46% 증가했다. 삼성SDS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우정항공은 여러 고객 화물을 묶어 운송하는 항공 화물 혼재 전문 물류사다. 삼성SDS는 우정항공 운영 역량에 기존 고객 기반과 글로벌 물동량을 결합해 한국발 화물과 아시아발 인천 경유 화물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 남방항공 물류와 협력해 중국·베트남에서 미주·유럽으로 향하는 운송 공간도 늘린다. 중동·동남아 신규 시장을 공동 발굴하고 운송 정보를 연계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은 "기존 물량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고객과 노선을 확대해서 항공 물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같이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전략적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이어간다.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 AX 수요에 대응하고 로봇 등 신규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AI 인프라 사업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AI 서비스와 AI 플랫폼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AX를 지원하고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7:13김동원 기자

위세아이텍, AI 플랫폼 앞세워 미국·중남미 공략…아이노션과 맞손

위세아이텍이 미국 기업시장과 중남미 공공시장을 겨냥해 인공지능(AI) 플랫폼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위세아이텍은 AI 데이터센터 기업 아이노션과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개발·운영 기술을 결합해 해외 고객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아이노션이 추진하는 AI 컴퓨팅 인프라에 위세아이텍의 AI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 모델을 개발하는 단계부터 실제 서비스 운영과 성능 관리까지 지원하는 환경을 함께 구축한다. 위세아이텍은 AI 운영 플랫폼 '와이즈AI옵스'와 AI 모델 개발 솔루션 '와이즈프로핏'을 제공한다. 와이즈AI옵스는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개발과 배포, 성능 점검, 재학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이 AI 모델을 실제 업무에 적용한 뒤에도 성능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다시 학습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와이즈프로핏은 AI 모델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데이터 특성에 맞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선택하고 주요 설정값을 조정해 전문 개발 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도 AI 모델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양사는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춰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아이노션과 관계사가 확보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고객과 협력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중남미에서는 파라과이 등 현지 정부와 교육기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찾는다. 아이노션이 구축한 협력 채널을 활용해 공공 분야 AI 서비스와 데이터 사업을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양사는 앞으로 통합 서비스의 상품 기획과 시범 운영,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수 아이노션 대표는 "위세아이텍의 AI 플랫폼 역량과 결합해 아이노션이 인프라 제공자를 넘어 통합 AI 데이터센터 풀스택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AI 기술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AI 모델의 안정적인 운영과 효율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위세아이텍이 축적해 온 AI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남미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6:34김동원 기자

"일본 AX 시장 잡아라"…韓 AI·SW 기업, 현지 공략 속도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산업계의 AI 전환(AX)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현지 파트너십과 수출 계약을 잇따라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도쿄에서 국내 디지털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일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37개사가 참여했으며 일본 기업 100여 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총 458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실제 계약과 업무협약(MOU) 체결 성과도 나왔다. 미러로이드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쿤텍, 디온아이티, 엔피코어, 트러스테이, 아이포트폴리오 등 5개사는 MOU를 맺고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기업들의 사업 수요에 맞춰 국내 기업과 현지 잠재 고객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SW 서비스부터 산업 AX, 보안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을 소개하고 현지 공급 계약과 공동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국내 주요 IT서비스·클라우드 기업들도 일본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일본 히타치 계열사 등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SAP 시스템 전환과 테스트 자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노후 시스템 교체와 디지털 전환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NHN클라우드와 이노그리드도 일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클라우드 운영·관리 기술과 GPU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일본 기업들의 AI 도입과 인프라 운영 효율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의 일본 진출은 기존 SW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구축과 산업별 업무 자동화,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본이 자동차와 로봇, 정밀기계 등 제조업 기반을 갖춘 만큼 국내 기업들도 현지 산업 환경에 맞춘 기술과 서비스를 앞세워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NIPA 역시 단발성 비즈니스 상담을 넘어 일본 현지 산업기관과 투자기관 등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교류와 현지 투자 유치, 공동 사업화 등을 지원해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형규 NIPA 글로벌본부장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 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일본의 우수한 산업 역량을 결합하는 것은 양국이 AI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협력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일 기업 간 실질적인 사업 협력이 확대되고 우리 디지털 기업들이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9 16:31장유미 기자

마음AI, 월드모델 개발 4개월 만에 세계 1위 기록 뛰어넘어

마음AI는 지난 9월 글로벌 로봇 AI 벤치마크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자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PonderPounce, 폰더폰스)에 '월드모델(World Model)'을 결합, 최고 성능을 다시 경신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음AI는 앞서 자사의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PonderPounce'가 지난 9월 글로벌 로봇 벤치마크 'RoboMME'에서 60.83%의 성공률을 기록,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RoboMME'는 미국 미시간대학교·스탠퍼드대학교·Figure AI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의 기억력과 작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벤치마크다. 이번에 마음AI는 'PonderPounce'에 월드모델(WM)을 결합, 한단계 진화한 'PonderPounce-WM'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PonderPounce-WM'은 RoboMME에서 67.42%의 성공률을 달성, 기존 PonderPounc 기록을 6.59% 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실제 로봇 하드웨어에서 수행한 실시간 비동기 제어 평가에서도 67.44%의 성공률을 기록, 성능 향상이 시뮬레이션 결과에만 그치지 않음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는 기억력 관련 수치에서 세계 1위에 올랐던 로봇 AI 모델에 미래를 예측하는 지능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성능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9월 세계 1위 달성, 수주 만에 자체 기록 또 경신… 비결은 '미래 예측' 마음AI의 'PonderPounce'는 지난 9월말 RoboMME 벤치마크에서 60.83%의 성공률을 기록, 당시 미국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의 Pi 0.5, 중국 알리바바의 Qwen-VL 기반 모델 등 대표적인 글로벌 로봇 AI 모델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마음AI 연구진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로봇 지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최근 피지컬 AI 분야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월드모델(World Model)'에 주목했다. 이러한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기존 PonderPounce에 미래 예측 능력을 결합한 차세대 모델 'PonderPounce-WM'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로봇 AI가 현재 눈앞의 상황과 과거의 작업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면, 월드모델을 결합한 PonderPounce-WM은 자신의 행동 이후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까지 미리 예측한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기존 'PONDER' 엔진이 축적한 과거의 관찰·행동 정보를 활용해 0.5초, 1초, 2초 뒤의 미래 시각 특징과 상태 변화를 예측하는 구조를 새로 개발했다. '과거를 기억하는 AI'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AI'로 진화한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그 결과, 기존 60.83%였던 RoboMME 성공률은 67.42%까지 상승했다. 단기간에 6.59%포인트 성능 향상을 달성, 월드모델의 미래 예측 능력이 로봇의 실제 행동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정량적으로 입증했다고 짚었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피지컬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월드모델 개발 과제를 수주한지 4개월 만에 달성했다. "미래를 예측하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로봇에 탑재 가능한 월드모델 구현 월드모델은 로봇이 미래 환경을 예측하고 행동을 계획하도록 만드는 기술이지만, 높은 연산 비용으로 실제 로봇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마음AI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장면 전체를 영상으로 생성하는 대신, 로봇 판단에 필요한 핵심 시각 특징만 예측하는 경량화한 월드모델 구조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추가 연산을 수행하면서도 실제 로봇에서 실시간 비동기 제어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특히 'PonderPounce-WM'은 시뮬레이션 평가에서 67.42%, 실제 로봇 하드웨어를 활용한 비동기 실행 평가에서 67.4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로봇이 움직이는 동안 인지·판단·행동을 동시에 수행하는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마음AI 최홍섭 기술총괄 CEO는 "지난 9월 세계 1위를 달성한 PonderPounce에 월드모델을 결합하면서 불과 수주 만에 기존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며 "이번 성과는 제한적인 자원으로도 순수 국내 연구진의 기술력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모델이 실제 로봇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면서도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제조·물류·중장비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해 대한민국 피지컬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6:15방은주 기자

"CDN 넘어 AI 클라우드로"…아카마이, 추론·에이전트 시장 공략 본격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와 보안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아카마이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추론과 에이전트 실행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기존 글로벌 엣지 네트워크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보안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아카마이는 29일 AI 추론 서비스 '아카마이 인퍼런스(Akamai Inference)'와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 '아카마이 에이전트 샌드박스(Akamai Agent Sandbox)'를 공개했다. 두 서비스 모두 현재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기업이 AI 모델을 운영하고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카마이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을 넘어 AI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업들의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업무 적용으로 확대되면서,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에이전트의 접근 권한을 통제하는 기술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아카마이가 앞세운 차별점은 전 세계 4350개 이상의 엣지 거점이다.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AI 요청을 처리해 응답 지연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응답이 중요한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서비스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보인 아카마이 인퍼런스는 기업이 자체 모델이나 오픈웨이트 모델을 별도 인프라 관리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AI 호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수정하지 않고도 AI 모델을 연결할 수 있다. 기업은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서버리스 방식과 전용 인프라를 활용하는 배포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 오픈AI GPT-OSS-120B, 구글 젬마 4 등 12종의 오픈웨이트 모델을 지원하며 데이터베이스와 스토리지를 연계한 검색증강생성(RAG) 서비스 구축도 가능하다. AI 에이전트 시장에선 아카마이 에이전트 샌드박스로 기존 보안 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린다. 아카마이 에이전트 샌드박스는 AI 에이전트가 생성한 코드를 별도의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웹어셈블리 기반 기술을 활용해 에이전트가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과 외부 시스템 접근 범위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커지는 보안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데이터에 접근하고 코드를 직접 실행하는 과정에서 정보 유출이나 비인가 작업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실행 환경 자체를 보호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카마이는 향후 에이전트의 접근 대상과 외부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웹·API 보안 역량을 AI 에이전트 영역까지 확대해 인프라와 보안을 함께 공급하는 사업 구조를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AI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싣는다. 아카마이는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GPU 클러스터를 추가했으며 2027년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준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블랙웰 울트라 클러스터는 노드당 8개 GPU와 총 2.3TB의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탑재해 대규모 AI 모델과 복잡한 추론 작업을 지원한다. 이 같은 사업 확장에는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통해 확보한 고객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카마이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드 사업의 다년 계약 규모는 총 140억 달러를 넘어섰다. 기존 인프라 공급을 기반으로 관리형 추론과 에이전트 실행 서비스까지 확대해 고객당 매출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아카마이의 이번 전략은 AI 인프라 경쟁이 GPU 확보뿐 아니라 실제 AI 서비스를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로 확대되는 흐름과도 연결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AI 모델 운영 플랫폼을 강화하는 가운데 아카마이는 분산형 네트워크와 보안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담 캐런 아카마이 클라우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추론이 기업의 주된 관심사이자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AI 인프라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신규 서비스는 AI 인프라에 추론과 실행 계층을 추가해 완전한 AI 스택으로 확장하고, 보안 포트폴리오를 통해 모든 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10.29 16:15장유미 기자

생성형AI 위험 제보 387건...사업자 4곳 중 3곳은 '무응답'

생성형 AI 개인정보 침해와 허위 의약품 정보 등 위험 사례를 신고하는 정부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지만, 사업자들의 대응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달한 제보 4건 중 3건은 사업자로부터 답변조차 받지 못했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생성형 AI 이용자 참여플랫폼'에 접수된 신고는 총 38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방미통위가 사업자에게 전달한 사례는 218건이다. 다만, 사업자가 회신한 사례는 53건으로 전체의 24.3%에 불과했다. 나머지 165건(75.7%)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특히 성적 딥페이크 제작과 개인정보 유출, 의약품 오남용 등 이용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례도 해외 AI 사업자에게 전달됐지만 회신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도입된 생성형 AI 이용자 참여플랫폼은 이용자가 AI 서비스에서 발견한 위험 요소를 신고하는 창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접수된 내용을 검토해 사업자에게 개선을 요청하고, 수집한 사례를 이용자 보호정책 수립에도 활용한다. 전문가 검토를 거친 주요 위험 사례에 대해서도 사업자 대응은 저조했다. 방미통위는 올해 두 차례 전문가 자문을 진행한 뒤 6건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했으나, 제출된 자료에서 확인된 사업자 답변은 1건에 그쳤다. 답변하지 않은 사례에는 전문가들이 중대성이 높다고 판단한 초상권 침해와 인종 편향 문제도 포함됐다. 방미통위는 답변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전화로 회신을 요청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사업자는 관련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나 서비스를 개선했는지는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제보 내용을 정책이나 제도 개선에 반영한 실적도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플랫폼 인지도를 높여 이용자 신고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사업자의 개선 조치와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준호 의원은 "이용자가 직접 발견한 위험 사례는 AI를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자료"라며 "더 많은 국민이 플랫폼을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리고 사업자도 위험을 줄이는 데 적극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이 시작된 지 1년가량 된 만큼 지금은 플랫폼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할 시기"라며 "모인 제보를 분석해 서비스 개선과 이용자 보호정책에 활용하고 그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29 15:54박수형 기자

[AI는 지금] AI에 쓴 돈, 성과는?…앤트로픽, 도입 효과 한눈에 보여준다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활용 성과와 비용을 보여주는 분석 도구로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이 클로드 도입 효과를 확인하고 더 많은 업무에 활용하도록 지원해 고객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다.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간) 기업용 서비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에 스마트 보고서와 앱 내 설문, 팀 공동 예산 기능을 정식 제공한다고 밝혔다. 클로드가 처리한 업무와 사용 비용에 직원 의견까지 모아 기업이 AI 활용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스마트 보고서는 팀별로 클로드를 어디에 사용했고 무엇을 만들었는지 정리한다. 관리자가 팀과 기간, 분석할 제품을 선택하면 클로드가 대화 기록 일부를 분석해 업무 유형별 결과물과 비용을 보여준다. 외부 서비스 연결 누락이나 도구 실행 실패 등 작업이 막힌 원인도 찾아준다. 보고서에는 개선 방안도 담긴다. 반복하는 업무는 클로드가 재사용할 작업 지침인 '스킬'로 만들도록 추천한다. 담당자는 필요한 내용을 골라 공유해 다른 팀도 같은 활용법을 적용하도록 도울 수 있다. 모델 사용과 비용에 관한 질문을 저장해 다음 보고서에 다시 활용하는 기능도 갖췄다. 사용 기록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효과는 직원 설문으로 확인한다. 최근 클로드를 가장 유용하게 쓴 업무와 소요 시간 변화, 동료에게 추천할 활용법 등을 묻는다. 관리자는 질문과 대상, 설문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 직원은 클로드를 사용하던 화면에서 응답하고 관리자는 답변을 스프레드시트로 내려받는다. 기업은 보고서와 설문을 함께 살펴 추가 교육이 필요한 팀이나 예산을 늘릴 업무를 판단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스마트 보고서가 조직 내 AI 활용 현황과 투자 계획을 위한 도구이며 개인 성과 평가나 인사 결정에 쓰도록 설계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예산은 팀 단위로 묶어 쓸 수 있도록 했다. 개인별로 사용 금액을 배정하면 클로드를 많이 쓰는 직원은 일찍 한도에 도달하고 다른 직원은 예산을 남길 수 있다. 팀 공동 예산은 한 달 동안 사용할 금액을 함께 배정해 이런 불균형을 줄인다. 과도한 개인 사용을 막는 한도는 함께 적용한다. 사용 금액은 팀 예산과 개인 한도에 모두 반영하며 둘 중 하나가 소진되면 이용이 제한된다. 직원은 클로드 안에서 증액을 요청할 수 있다. 결제 권한이 있는 관리자는 예산 소진율이 50%, 75%, 95%, 100%에 도달할 때 이메일 알림을 받는다.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기업 고객 확보와 거래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개한 상장 등록 서류에서도 기업 고객이 AI 투자로 얻는 효과를 내세웠다. 이번에는 고객사가 그 효과를 직접 살펴볼 분석 기능과 지출 관리 도구를 추가했다. 비벡 쿨카르니 딜로이트 AI 전환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스마트 보고서는 기업 전반에서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더 잘 파악하게 해 도입과 관리에 관한 결정을 돕는다"며 "초기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업무 절차와 새롭게 등장하는 스킬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조직 전체에 공유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9 15:53김동원 기자

바디프랜드,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25위…헬스케어 11년째 1위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가치 평가기관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25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헬스케어 브랜드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국내 230여 개 산업의 1000여 개 브랜드를 평가하는 브랜드 가치 인증 제도다. 브랜드스탁의 독자 평가 모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기준으로 삼고, 모의주식 거래를 통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합산해 측정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6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이후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체 25위를 유지했다. 바디프랜드가 장기간 브랜드 가치를 유지한 배경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차별화된 독자 기술력이 꼽힌다. 바디프랜드는 2022년 업계 최초로 양 다리 마사지부를 분리해 독립 구동하는 '헬스케어로봇'을 선보였다. 독자 기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전신 영역으로 넓어졌다. 지난 3월 출시한 웨어러블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733'은 팔과 발목, 고관절 움직임에 스탠딩 기술을 결합해 전신 자유 운동을 구현한다. 소프트웨어 기술도 고도화했다. 지난 9월 선보인 생성형 AI 마사지 탑재 제품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는 이용자 음성 명령을 이해해 신체 부위와 마사지 강도를 반영한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두 제품은 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을 획득했다. 출시 후 추석 연휴기간 전체 판매량의 16.5%를 차지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11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선정은 헬스케어로봇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기술을 혁신한 바디프랜드에 소비자가 보내는 신뢰의 결실"이라며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와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 속 건강을 책임지고 '건강수명 10년 연장'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43전화평 기자

'어니스트펀드' 9월 대출 312억원 돌파… 전년比 12.5배↑

어니스트에이아이가 운영하는 AI 연계대출 플랫폼 '어니스트펀드'의 9월 월간 대출실행액이 312억 8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월(25억 1000만원) 대비 12.5배 늘었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어니스트펀드'의 월 대출실행액은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서비스 출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4월 121억 5000만원 수준이던 월 실행액은 5개월 만에 2.6배로 불어나 처음으로 월 3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월 실행 건수 또한 900건에서 2407건으로 2.7배 늘었으며, 9월 기준 건당 평균 대출금액은 약 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은 지난 5월 19일 단행한 상품 체계 전면 개편이 견인했다. 어니스트에이아이는 기존 단일 대출 상품을 차주의 신용도에 맞춰 'PRIME·STANDARD·FLEX' 3종 패키지로 세분화하고 금리와 한도를 차등 설계했다. 개편 첫 달인 5월 실행액은 전월 대비 28% 증가한 155억 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개편 직후 4주간 본신청 고객의 실제 대출 전환율도 12.6%에서 17.5%로 개선됐다. 특히 차주에게 최적화된 조건을 사전 제시함으로써 본신청 취소율이 종전 21%에서 8%로 급감했다. 현재 어니스트펀드는 저축은행 등 20개 제휴 금융기관의 연계투자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부터 실행·관리까지 위탁 수행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 모델을 가동해 상환 능력이 있는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어니스트AI 관계자는 “차주에게 맞는 조건을 정확히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신청 고객이 끝까지 대출을 받는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더 많은 금융기관과 함께 중저신용자에게 합리적인 금리의 대출을 공급하는 기술 파트너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42백봉삼 기자

[컨콜] 삼성SDS "AI 보안 수요 확대…올해 보안 사업 17% 성장 전망"

삼성SDS가 인공지능(AI)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보완까지 맡는 사업을 키운다. 잇따른 보안 사고로 기업 수요가 늘면서 올해 보안 사업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17%를 기대하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잇따른 보안 사고로 보안 수요와 AI 기반 보안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의 보안 강화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고객 인프라와 업무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선정·조합해 취약점을 찾는다. AI 분석 결과는 전문가가 검증하고 현장 투입형 엔지니어가 개선 조치와 재점검까지 지원한다. 회사는 점검 결과를 보안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관제로 연결해 사업을 확대한다. 사고를 예방하는 점검 서비스와 사고 발생 후 신속하게 대응하는 침해사고 대응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신규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도 강화했다. 지난 7월 앤트로픽 보안 검증 프로그램에 참여한 데 이어 9월에는 오픈AI '데이브레이크' 파일럿 파트너와 구글 '페어윈드' 프로그램에 국내 처음으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보안 특화 AI 모델과 투자사 크로스보우 솔루션을 보안 점검에 활용한다. 고객 환경에 맞춰 기술을 조합하고 취약점 발견부터 해결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에 접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에 맞춰 인증 기능도 보강한다. 인증·권한 관리 소프트웨어 '싱글아이디'에는 10월 중 에이전트 인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향후에는 AI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확산에 대응해 서비스 라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40김동원 기자

[컨콜] 삼성SDS "내년 브리티웍스 공공 매출 두 배로…사용자 50만 명 이상 목표"

삼성SDS가 내년 인공지능(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 공공 사용자를 50만 명 이상으로 늘리고 공공 부문 매출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 기업용 AI 플랫폼 '패브릭스'도 계열사 사용자를 확대하며 AI 서비스 공급에 속도를 낸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공사, 공공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해 공공 부문 사용자 수를 약 50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티웍스는 메일과 메신저, 파일 공유 등 협업 기능에 AI를 결합한 서비스다. 삼성SDS는 현재 중앙부처 14곳에서 사용자 약 18만 명을 확보했다. 회사가 제시한 점유율은 정부 '온AI' 도입을 확정한 중앙부처 전체 대상 사용자 기준 약 78%다. 4분기에는 추가로 11개 부처가 도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중앙부처 사용자 25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청 등을 포함한 현재 공공 전체 사용자는 33만 명이다. 공공 시장 확대에는 지난 21일 출시한 AI 비서 '브리티 코워크'를 활용한다. 코워크는 사용자 지시에 따라 자료 검색과 분석, 문서 작성, 메일 전달 등 여러 단계에 걸친 업무를 계획하고 수행한다. 브리티웍스뿐 아니라 다른 업무 시스템과도 연결해 업무를 자동화한다. 삼성SDS는 공문서와 보도자료, 국회·감사 대응 자료 등 행정 업무에 맞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해진 문서 양식과 업무 절차에 따라 자료 검색부터 최종 문서 작성까지 지원하고 도입 기관에서 AI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 사업부장은 "내년에는 관계사 사용자를 넘어서는 공공 사용자 수 확보를 통해 공공 부문 매출도 올해 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열사에서는 패브릭스 확산을 추진한다. 김종필 삼성SDS AX센터장은 현재 약 9만 명인 계열사 사용자를 점진적으로 26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패브릭스 2.0은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활용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질문 특성과 비용에 맞춰 AI 모델을 선택하는 'AI 게이트웨이'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AI 사용 비용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김 센터장은 "대외는 구축 사업을 대상으로 모든 기업의 AX 실현을 위한 에이전트 개발·활용·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29 15:27김동원 기자

[컨콜] 삼성SDS "패브릭스 2.0 이번 주 출시…기업 AI 한곳서 관리"

삼성SDS가 기업 내 AI 에이전트를 함께 활용하고 비용과 성과까지 관리하는 '패브릭스 2.0'을 선보인다. 부서마다 비슷한 에이전트를 따로 개발하는 낭비를 줄이고 보안과 사용 권한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패브릭스 2.0을 기업 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를 한 곳에서 활용하고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며 "금주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브릭스는 사내 문서와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LLM과 연결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이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자료 검색이나 보고서 작성 등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임직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SDS는 AI 전환(AX)이 확산될수록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체계도 중요해진다고 봤다. 기업 내 에이전트가 빠르게 늘면서 중복 개발과 보안, 비용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패브릭스 2.0은 임직원이 업무에 필요한 에이전트와 작업 기능을 한곳에서 찾아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미 만든 에이전트를 다른 부서에서도 활용하면 비슷한 기능을 다시 개발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업은 사용량과 비용, 성과, 권한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삼성SDS는 수요가 확인된 계열사부터 적용을 확대한다. 현장에서 활용 사례를 확보하고 기능을 보완한 뒤 외부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검증된 사례를 바탕으로 기능을 고도화하여 대외 고객에게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00김동원 기자

[AI는 지금] "공장 벗어나 무대로"…AI 로봇, 공연·콘텐츠 시장까지 넘본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산업·물류 현장에 집중됐던 로봇의 활용 범위가 공연과 콘텐츠 시장으로 넓어지고 있다. 로봇의 정교한 동작 구현과 다중 로봇 제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로봇을 활용한 공연 시스템 개발과 콘텐츠 사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단순히 로봇의 움직임을 시연하는 수준을 넘어 서로 다른 로봇을 통합 제어하고 공연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은 이날 자회사 브라이트벨 크리에이티브 그룹과 함께 로봇 아티스트 '치치앤키키(CHICHI & KIKI)'를 공식 데뷔시켰다. 휴머노이드 '치치'와 4족 보행 로봇 '키키', 듀얼암 로봇 '로그'를 하나의 그룹으로 구성해 음원 3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부분은 구조와 동작 방식이 다른 로봇 3대를 하나의 공연 시스템으로 통합했다는 점이다. 브라이트벨은 로봇별 관절 구조와 움직임을 고려해 3분 이상 이어지는 공연에서도 균형과 위치를 유지하면서 안무와 장면 전환을 수행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 ▲음악에 맞춰 드럼 연주 동작을 만드는 '악기 연주 스튜디오' ▲4족 보행 로봇의 움직임을 설계하는 '안무 설계 스튜디오' ▲세 로봇을 동시에 시뮬레이션하는 '통합 스튜디오' ▲공연 시작과 전환·정지를 제어하는 '통합 컨트롤러' 등 4종의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더불어 공연 과정에서 확보한 로봇 동작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는 점도 특징이다. KPR은 50종의 로봇 동작과 첫 앨범 3곡에 해당하는 약 9분 분량의 공연 데이터를 공식 홈페이지와 깃허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원천 동작부터 로봇의 관절 구조에 맞게 변환한 데이터, 강화학습 관련 데이터와 결과물 등이 포함돼 개발자와 연구자들의 기술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로봇 공연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8월 서울 강동구에 로봇 복합문화공간 '갤럭시 로봇파크'를 개관한 데 이어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갤럭시 로봇 아레나 두바이'를 공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K팝과 중동 음악에 맞춰 춤추는 공연을 선보였다. 향후 홍콩과 도쿄, 싱가포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내년에는 로봇 아이돌 출시와 월드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통합 운영하기 위한 로봇 운영체제(OS) '소울웨어(Soulware)'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의 움직임과 캐릭터,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결합해 공연을 하나의 서비스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로봇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에서 콘텐츠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해외에선 대규모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은 지난 24일 산둥성 지난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110대가 동시에 춤추는 공연을 선보이며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로봇들은 음악에 맞춰 점프하고 대형을 바꾸는 등 복잡한 군집 동작을 구현했다. 공연에는 자체 개발한 군집 제어 플랫폼 '링크봇츠(LinkBots)'가 활용됐다. 초광대역(UWB) 위치 측정 기술로 로봇들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고 5G와 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동작과 이동 경로를 조율하는 방식이다. 공연에 투입된 로봇들이 특별 제작된 시제품이 아닌 표준 생산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이처럼 공연과 콘텐츠 분야가 로봇의 새로운 활용처로 떠오르면서 제어 소프트웨어와 운영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여러 로봇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기술은 전시와 안내,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서로 다른 제조사와 형태의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 확보되면 로봇의 도입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로봇 공연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실제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안전성과 장시간 운영 안정성, 유지보수 비용 등을 추가로 검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연을 통해 확보한 로봇 제어 기술과 동작 데이터를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로봇의 미래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로봇이 공장에서 일하는 시대를 넘어 인간과 함께 웃고 춤추고 감동을 나누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4:49장유미 기자

인텔·SAP, 기업 시스템과 연동한 창고 자동화 로봇 시연

인텔은 29일 전사적 자원 관리(ERP) 소프트웨어·서비스 공급 기업인 SAP와 함께 기업 내 시스템과 자율 로봇을 연동하는 피지컬 AI 기반 창고 자동화 기술 구축 사례를 공개했다. 양사는 27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SAP 연례 기술 행사 '테크에드 2026' 기조연설에서 기업 내 IT 시스템과 현장 장비를 제어하는 운영 기술을 연계하는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인텔은 중국 청두 사업장에서 SAP EWM(확장형 창고관리 솔루션)과 엣지 AI 기반 자율 로봇을 연계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SAP EWM에서 생성한 자재 운반 요청은 자율 로봇에 작업 명령으로 발행된다. 로봇은 현장에서 자재를 운반한 뒤 작업 진행 상황과 완료 여부를 SAP EWM에 보고한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시부터 물리적 작업 수행, 결과 보고까지 연결하는 폐루프(Closed-loop) 운영 체계를 구현했다. 인텔에 따르면 이번 PoC에서는 자재 운송 거리와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는 등 운영 효율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SAP는 기업의 업무 맥락과 프로세스 규칙, 워크플로 오케스트레이션을 제공하며, 인텔은 로봇의 환경 인식과 자율 이동, 실시간 제어를 지원하는 엣지 AI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반을 담당한다. 인텔은 CPU·GPU·NPU를 함께 활용하는 이기종 컴퓨팅 기술과 함께 오픈비노 피지컬 AI, 피지컬 AI 스튜디오, 로보틱스 AI 스위트 등 로보틱스 관련 소프트웨어와 개발도구를 제공한다. 양사는 특정 로봇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으며 고객이 로봇 제조사와 운영체제, AI 모델,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배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아키텍처도 강조했다. 존 힐리 인텔 산업 및 로보틱스 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SAP의 기업 업무 맥락 및 오케스트레이션 역량과 인텔의 엣지 AI·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실제 현장 작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과 SAP는 이번 PoC를 다양한 사업장과 로봇 플랫폼에 반복 적용할 수 있는 기업용 피지컬 AI 참조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6.10.29 14:27권봉석 기자

정부, 국산 피지컬AI 육성 본격화...우편 현장서 실증

정부가 반도체부터 AI 모델, 데이터, 로봇까지 국내 기술을 활용하는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내년에는 전용 학습시설을 마련하고 우편 업무 현장에서 기술 검증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피지컬 AI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하나로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월드 모델과 파운데이션 모델 등 기반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7년에는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피지컬 AI 트레이닝센터'를 조성한다.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정부 연구개발 성과와 국내 기업이 생산한 장비 및 기술을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반도체와 AI 모델, 데이터, 로봇을 아우르는 국산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는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구축, 로봇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향후에도 산·학·연 의견을 수렴해 세부 정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뿌리부터 단단하게 육성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모델, 데이터, 로봇 등 피지컬 AI 풀스택을 국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전문가와 적극 소통하며 함께 정책을 수립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4:00박수형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전자 "메모리, 2028년까지 수급 빠듯...내년 HBM 완판"

4분기 생산 회복 나선 현대차...원자재·환율·중국차 경쟁은 변수

"70㎏ 코치도어도 흔들림 없이"…GV90에 담은 제네시스 럭셔리 기술

한컴 36년 숙제 '해외 공략'…김연수 대표 "환경이 바뀌었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