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27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대학 연구팀이 만든 AI, 채점 방식 바꿨더니 GPT-5 이겼다...의료 분야 세계 1등

AI 챗봇이 얼마나 똑똑한지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 특히 "좋은 에세이를 써줘" 같은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질문에 AI가 얼마나 잘 대답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 리 오토(Li Auto Inc.)와 중국 홍콩 중문대학교(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Shenzhen), 저장대학교(Zhejiang University),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공동 연구팀이 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법을 내놨다. 연구팀이 만든 '루브릭허브(RubricHub)'라는 평가 자료를 사용해 훈련한 AI 모델은 의료 분야 테스트에서 69.3점을 받아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67.2점)를 제쳤다. 기존 AI 평가 방식의 한계, 세밀한 기준 부재가 문제 현재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평가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수학이나 코딩처럼 정답이 명확한 분야에서는 검증 가능한 보상을 활용한 강화학습(RLVR)이 효과적이지만, 실제 사용자 질문의 대부분은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개방형이다. 기존 평가 기준(rubric)은 사람의 전문성에 의존하거나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어 확장성이 떨어진다. 더 큰 문제는 평가 기준이 너무 포괄적이고 모호해서 우수한 응답과 뛰어난 응답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시를 잘 썼는가"라는 기준만으로는 어떤 시가 진정으로 훌륭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이러한 조악한 기준이 AI 훈련에 '천장 효과(supervision ceiling effect)'를 만들어 모델 개선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GPT-5.1· 제미나이 3 프로 등 최신 AI 총동원해 평가 기준 만들었다 루브릭허브의 핵심은 단계적으로 점점 더 까다로운 평가 기준을 만드는 방법이다. 첫 번째 단계는 '원칙 기반 및 응답 기반 생성'이다. 질문만으로 기준을 만들면 너무 일반적이거나 실제 답변과 동떨어진 기준이 나올 수 있다. 연구팀은 실제 AI 응답을 참고하면서 일관성, 명확성, 평가 가능성 등의 메타 원칙을 적용해 구체적이고 관련성 높은 기준을 생성했다. 두 번째 단계는 '여러 AI 모델을 활용한다. 한 가지 AI만 사용하면 편향될 수 있어서 GPT-5.1, 제미나이 3 프로 같은 여러 최신 모델이 만든 기준을 합쳐서 균형을 맞췄다.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는 '난이도 진화'다. 보통 수준의 기준은 합격과 불합격은 구별하지만, 우수한 답변과 최고의 답변을 구별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80점과 100점 모두 '합격'으로만 평가하면 둘의 차이를 알 수 없는 것과 같다. 연구팀은 최고 수준의 답변 두 개를 비교 분석해서 미묘한 차이를 찾아냈다. 그래서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나요?"라는 단순한 기준을 "특수한 경우에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나요?"처럼 훨씬 까다롭게 바꿨다. 11만 개 질문에 평균 30개 기준… 최고 AI도 60점밖에 못 받아 루브릭허브는 약 11만 개의 질문과 그에 맞는 평가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료(Medical), 과학(Science), 지시 따르기(Instruction Following), 작문(Writing), 대화(Chat) 등 5개 주요 분야를 아우른다. 의료와 과학 분야가 각각 2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지시 따르기 20.9%, 작문 15.9% 순이다. 특히 작문과 의료 같은 복잡한 분야에서는 질문 하나당 평균 30개 이상의 세밀한 평가 기준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데이터셋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기준들의 변별력이다. 뛰어난 AI 모델인 Qwen3-235B도 평균 0.6점(만점 1점 기준) 정도밖에 못 받았다. 이는 루브릭허브의 기준이 충분히 어렵고, AI가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의료 분야 69.3점으로 GPT-5(67.2점) 제치고 세계 1등 연구팀은 루브릭허브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단계 훈련 방법을 사용했다. 1단계 'RuFT(Rubric-based Rejection Sampling Fine-Tuning)'에서는 평가 기준을 필터로 써서 좋은 답변만 골라냈다. 하나의 질문에 대해 여러 AI 모델이 여러 개 답변을 만들면, 그중에서 평가 점수가 일정 기준(0.6점) 이상인 최고 답변만 훈련 자료로 사용했다. 2단계 'RuRL(Rubric-based Reinforcement Learning)'에서는 평가 기준 점수를 보상으로 활용해 AI를 더 발전시켰다. 각 평가 항목을 통과하면 가중치만큼 점수를 주고, 이 점수를 최대화하도록 AI를 학습시켰다. 이 방법을 Qwen3-14B 모델에 적용한 결과가 놀랍다. 의료 분야 HealthBench 테스트에서훈련 전 기본 상태(22.8점)에서 69.3점으로 46.5점 상승했고, GPT-5(67.2점)를 넘어선 69.3점으로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대화 능력을 측정하는 Arena-Hard V2에서도 기본 모델이 5.2점에 불과했는데 74.4점으로 급등했다. 사람 평가와 90% 일치, 대화 능력은 14배 상승 연구팀은 각 단계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하나씩 확인했다. 기본 규칙을 적용하고 답변을 참고해서 기준을 만들자 의료 분야 AI 평가 벤치마크인 HealthBench 2.9점, LLMeval-Med에서 2.4점 올랐다. 여러 모델의 기준을 합치자 단일 모델 편향이 줄어들며 성능이 더 좋아졌다. 난이도를 높이는 3단계까지 완성하니 LLMeval-Med에서 79.5점까지 도달했다. 답변 후보를 1개에서 12개로 늘렸을 때도 훈련 데이터 품질이 63.45점에서 79.51점으로 향상돼 필터링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사람 평가자와 AI 채점 결과를 비교한 결과, 일정 규모(30B) 이상의 AI는 사람과 90% 이상 일치하는 판단을 내려 평가 기준의 신뢰성을 확인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루브릭허브가 뭐고 왜 중요한가요? A. 루브릭허브는 AI 답변의 품질을 평가하는 약 11만 개의 까다로운 기준을 모아놓은 자료다. 기존 방식은 "괜찮은 답변"과 "최고의 답변"을 구별하지 못했는데, 루브릭허브는 30개 이상의 구체적 기준으로 미묘한 차이까지 포착해서 AI를 더 똑똑하게 훈련시킬 수 있다. Q2. 이 방법으로 훈련한 AI 성능은 어느 정도인가요? A. 루브릭허브로 훈련한 Qwen3-14B 모델은 의료 분야 테스트에서 69.3점을 받아 오픈AI의 최신 GPT-5(67.2점)를 이겼다. 대화 능력 테스트에서도 기본 모델 5.2점에서 74.4점으로 14배 이상 뛰어올라 효과가 확실히 입증됐다. Q3. 일반 사용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AI를 훈련하면 의료 상담이나 작문 도움처럼 정답이 없는 복잡한 질문에도 AI가 훨씬 신뢰할 만한 답변을 준다. 일상에서 AI를 더 안전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20 22:16AI 에디터

퍼스널에이아이, CES서 온디바이스 AI 마이데이터 플랫폼 'my:D' 기술 선보여

퍼스널에이아이는 지난 20~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독자적인 온디바이스 AI 기반 마이데이터 기술을 공개, 현지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퍼스널에이아이는 “개인의 데이터가 개인의 통제 아래 활용되는 구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CES 무대에서 명확히 제시했다. 또 데이터 주권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플랫폼 비전을 강조했다. 실용주의적 혁신, '쓸 수 있는 AI'에 주목 CES 현장에서 퍼스널에이아이가 주목받은 이유는 실생활과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용주의적 혁신이었다.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개인의 스마트폰 단말기 내에서 데이터를 분석·결합하는 온디바이스 AI 구조는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와 데이터 활용성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금융·의료·공공 등 이종 산업 데이터를 사용자의 통제 하에 결합·유통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기반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개념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퍼스널에이아이 관계자는 "CES 현장에서 데이터 활용에 대한 규제 환경이 까다로운 국가일수록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기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확장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검증된 확장성과 데이터 보안 퍼스널에이아이는 그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인 경기도(똑D), 서울시(이사온), 국방부(장병 원스톱), 한국교통방송(TBN) 앱 서비스를 소개했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어떻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서비스화했는가'에 대한 방법론을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공공 프로젝트에서 증명된 보안 기술력에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했다. 퍼스널에이아이는 앞으로 데이터를 활용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제안했다. 퍼스널에이아이의 기술력은 국내외 권위 있는 시상식을 통해 이미 객관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회사는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Data Global 대상, 신 SW 상품 대상) ▲시큐리티 어워즈 코리아 스타트업 대상(KISA) ▲우수 정보보호 기술 선정 등을 통해 보안과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압도적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또 ▲성장관광벤처 최우수상 및 관광글로벌 장려상(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을 잇달아 수상하며, 공공 행정을 넘어 관광·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장성까지 입증했다는 평가다. 초개인화 헬스케어 플랫폼 본격 사업화… 데이터 거래의 중심은 '개인' 퍼스널에이아이는 CES 이후 비전의 첫 번째 실현 모델로 초개인화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전체 데이터와 웨어러블 데이터를 연계하여 진료·건강검진·처방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예측 의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맞춤형 운동 큐레이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및 판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대상 데이터 제공 등 구체적인 수익 모델도 함께 설계됐다. 일반 사용자 서비스뿐 아니라 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화이트 라벨 솔루션 형태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퍼스널에이아이의 데이터거래 서비스인 '마이디 커넥트'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데이터 거래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강화하고, 유전체 데이터와 같은 고부가가치 데이터 활용에 따른 이익을 개인이 직접 공유받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가 단말기 내에서 처리해 보안과 활용성을 동시에 극대화한다. 이재영 퍼스널에이아이 대표는 “개인이 데이터의 주권을 갖고 거래하며 정당하게 보상 받는 생태계를 만들어왔다. 앞으로 AI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꿔 가고자 한다”며 “이번 CES 2026에서는 그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 검증받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2026.01.20 20:29백봉삼

"2분만에 나를 복제"...AI 아바타가 투자자 질문에 실시간 답변

인터랙트AI(InteractAI)가 19일(현지 시각) AI 기반 인터랙티브 투자 피칭 플랫폼 '인터랙트피치(InteractPitch)'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창업자의 아바타가 투자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실제 미팅 전 투자자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터랙트피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일반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AI 기반 대화형 경험으로 전환한다. 투자자는 창업자의 아바타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탐색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창업자는 투자자가 어떤 질문을 했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서비스의 핵심은 모바일 우선 경험이다. 투자자는 스마트폰에서 링크를 탭하는 것만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탐색할 수 있으며, 별도의 앱 설치나 일정 조율 없이 텍스트 또는 음성으로 질문할 수 있다. AI는 각 슬라이드의 내용과 창업자가 추가한 맞춤 설명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플랫폼 구축 과정은 4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PDF, PPTX, PPT 형식의 자료를 업로드하고 슬라이드별로 추가 설명을 입력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창업자의 사진과 음성 샘플을 업로드하면 몇 분 안에 아바타가 생성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전체 피칭 맥락, 톤, 타깃 청중, 지식 베이스 등을 설정한다. 마지막으로 링크를 공유하면 투자자가 모바일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인터랙트AI는 이 서비스가 단순히 자료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의 피칭 내용과 지식 베이스를 학습한 AI가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창업자는 투자자와 첫 통화를 하기 전에 상대방이 어떤 부분에 관심을 보였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어, 더 준비된 상태로 미팅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인터랙트피치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고성장 스타트업 팀들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분이며, 별도의 설정 없이 파일 업로드와 맥락 입력만으로 바로 사용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랙트AI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인터랙트AI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20 20:15AI 에디터

韓 토종 AI, 세계 무대서 통했다…다큐브, 국제 기술 벤치마크 1위 달성

국내 토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다큐브가 세계 최고 권위 기술 평가 무대에서 1위에 오르며 고난도 추론 능력을 입증했다. 다큐브는 국제 텍스트-투-SQL 성능 평가 지표인 '스파이더 2.0' 라이트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DBT 부문 1위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 무대에서 두 개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과 글로벌 산업 파트너들이 공동 개발한 스파이더 2.0은 AI가 사람의 언어를 데이터베이스(DB) 언어로 얼마나 정확하게 변환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실제 기업 환경과 유사한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다루기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유수 연구기관들이 기술력을 검증받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다큐브가 이번에 1위를 차지한 라이트 부문은 지난 2년간 전 세계 AI 기업들이 치열하게 기술력을 겨뤄온 분야다. 다큐브는 이 평가에서 65.81점을 기록하며 스노우플레이크·삼성SDS·칭화대 등 주요 기업·기관을 넘어 가장 높은 기술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다큐브가 특정 DB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빅쿼리와 스노우플레이크 등 다양한 글로벌 상용 DB를 아우르는 범용성과 고난도 추론 능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다큐브는 창립 후 약 4년간 NL2SQL 분야 기술에 집중 투자해왔다. 독자적인 자연어 처리 엔진과 AI 에이전트 구조를 고도화해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금융과 회계, 데이터 플랫폼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큐브 김하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문제 해결, 결과 검증, 실패 분석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를 병렬로 운용해 학습 효율과 처리 속도를 끌어올렸다"며 "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한 이해와 AI 에이전트 설계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예지 다큐브 대표는 "DBT 부문이 신설 트랙이었다면 라이트 부문은 지난 2년간 글로벌 빅테크와 유수 연구기관이 경쟁해온 핵심 부문"이라며 "모든 문제 해결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한 구조가 반복적인 성과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큐브의 텍스트-투-SQL 솔루션 'QUVI'는 특정 DB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남은 스노우 트랙까지 도전해 스파이더 전 부문 1위 기록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0 18:27한정호

한수원, UNIST 컨소시엄과 '에너지·AI 기술개발' 위한 공동연구 협약

한국수력원자력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컨소시엄은 20일 울산 UNIST 본관 대회의실에서 '에너지·AI 기술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과 UNIST는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3년 동안 100억원 규모 연구비를 투입,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전반의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나선다. 이날 협약은 기술 융합의 핵심 동인인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한수원 업무 전반 지능화를 목표로 체결됐다. UNIST 컨소시엄은 앞으로 '에너지·AI 융합연구혁신센터'를 설립해 AI 기술을 활용한 현안 해결과 기술혁신 과제를 발굴·수행하고 한수원과 협력사 임직원 대상 인공지능 기술 인력 양성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UNIST 컨소시엄 참여연구기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래와 도전이 포함됐다. 장희승 한수원 품질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AI 연구생태계를 확고히 하고,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전반의 AI 기술개발을 통해 AI·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산학 협력 우수사례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너지·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의사결정을 통해 한수원이 안전하고 신뢰받는 탄소중립 에너지 리더로 재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0 18:22주문정

S2W, '퀘이사' 보안 기능 고도화…"공격 흐름까지 파악"

S2W가 사전 공격 탐지와 위험 판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보안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했다. S2W는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 핵심 모듈인 공격표면관리(ASM)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20일 밝혔다. AI을 비롯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기업 IT 자산이 복잡해지면서 공격 표면이 빠르게 늘어난 환경 변화가 배경이다. 퀘이사의 ASM은 자산 탐지를 비롯한 자산 분석, 지속 모니터링 3단계 프로세스로 조직 노출 자산과 취약점을 공격자 관점에서 상시 식별하고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공격 가능성과 환경 맥락까지 반영해 위험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점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적용된 '탈론 스코어'는 기존 취약점 평가 지표와 달리 접근 난이도, 실제 악용 사례, 공격 코드 존재 여부, 공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별 운영 환경과 규제 조건에 맞춘 위험도 산정이 가능하다. 퀘이사 ASM에는 공격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모의 침투를 수행하는 자동화 레드팀 프로세스가 통합됐다. 이를 통해 발견된 자산이 실제 공격 시나리오에서 어떤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 ASM은 디지털 리스크 보호, 위협 인텔리전스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다크웹, 텔레그램 등에서 확인된 유출 계정 정보와 데이터를 교차 분석해 공격 흐름 전반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제조기업의 경우 퀘이사 ASM을 도입해 유휴 도메인, 섀도우 IT 등 내부에서 인지하지 못한 외부 노출 지점을 식별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보호하고 있다. 김연근 S2W 제품개발센터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기업이 인지하지 못한 자산도 공격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퀘이사 ASM 모듈을 활용하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0 18:18김미정

글로벌 모델과 맘껏 비교하고 쓰세요…프렌들리AI, LG 'K-엑사원' 무료 API 제공

프렌들리AI가 정부 주도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LG AI 연구원 모델을 오는 28일까지 무료 제공한다. 프렌들리AI는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K-엑사원(EXAONE) 236B'를 무료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K-엑사원은 독파모 1차 성능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과로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무료 제공 기간 개발자들은 '프렌들리 서버리스 API'를 통해 별도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 설정이나 복잡한 인프라 구축 없이 API 호출만으로 K-EXAONE을 즉시 자사 서비스에 도입하거나 테스트할 수 있다. 이번 모델 API 제공은 알리바바의 '큐웬(Qwen)3 235B'를 사용 중이거나, 오픈AI 모델 등 닫힌(Closed) 모델을 활용하는 개발자들이 K-엑사원을 손쉽게 비교·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모델 성능과 사용성 관점에서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K-엑사원 236B는 복잡한 논리 구조를 처리하는 리즈닝(Reasoning) 성능에서 큐웬3 235B를 상회하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준다. 또 두 모델 모두 오픈AI 호환 API를 지원해 기존 큐웬3 기반으로 작성된 코드를 그대로 둔 채 엔드포인트 URL만 변경하면 K-엑사원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제로 셋업(Zero-Setup)' 전환 환경을 제공한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이번 무료 제공은 개발자들이 K-엑사원을 직접 활용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어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큐웬3 등 중국계 모델이나 닫힌 모델에 익숙한 개발자들도 동일한 환경에서 K-엑사원 성능을 부담 없이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0 17:57이나연

韓 AI로 개도국 난제 푼다…KOSA-국무조정실, ODA 연계 협력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국무조정실과 협력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에 나선다. KOSA는 국무조정실과 20일 서울 송파구 협회 유니버스룸에서 'AI를 활용한 ODA 추진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AI 기술을 활용해 수원국의 개발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ODA 사업을 계기로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과 사업 확장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인프라·시스템 구축 중심 ODA 사업이 최근 AI 기반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형 AI 기술 활용 가능성과 확산 전략을 점검한다는 목표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무조정실 김진남 국제개발협력본부장, 조준희 KOSA 회장을 비롯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 AX·생태계 분과, 국내 AI·SW·클라우드 기업 10개사 대표 및 임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수출입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를 활용한 수원국 문제 해결 방안을 공유하고 ODA 사업과 기업 해외 진출을 연계하기 위한 구조적 개선 방안, 실증 이후 확산·상용화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를 활용한 ODA는 원조 대상국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함께 참여 주체 간 상생과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공공기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연계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0 17:56한정호

베슬AI, 美 파도AI와 인프라 전력 효율화 기술 개발 '맞손'

베슬AI가 미국 데이터센터 전문기업과 협력해 전력망에 따라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베슬AI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기업인 파도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전력망과 에너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AI 워크로드를 운영하는 그리드 인지형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파도AI 에너지 인텔리전스와 베슬AI의 AI 인프라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지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액이 610억 달러(약 80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기업 AI 도입률이 55% 급증하면서 전력 소모에 따른 비용과 전력망 부담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양사가 선보이는 그리드 인지형 ML옵스 솔루션은 에너지 상황에 따라 AI 연산 자원을 최적화해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도AI는 전력망 신호, 에너지 가격, 재생에너지 가용성 등을 바탕으로 AI 연산이 언제 어디서 이뤄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판단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베슬AI는 이러한 판단을 기반으로 실제 AI 작업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실행·이동·재개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AI 연산이 전력과 에너지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되는 운영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전력 비용이 낮거나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시간과 지역으로 AI 연산을 자동 분산할 수 있게 된다. AI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유휴 자원을 전력망 리소스로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등 인프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AI는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상시 운영되는 인프라가 됐다"며 "미국 데이터센터에서 이미 활용 중인 파도AI의 전력망 기술과 베슬AI의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 결합되면 기업이 AI 인프라를 훨씬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니 박 파도AI 대표는 "AI 도구가 인터넷만큼이나 보편화되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소비와 더불어 전력망과 에너지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베슬AI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AI 성장을 지원하고자 하는 시장의 중대한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0 17:55한정호

[유미's 픽] "영원한 우방은 없다"…트럼프 취임 1년, 美 중심 글로벌 AI·SW 질서 재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전 세계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AI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규제 완화와 미국 중심 기술 패권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이어오면서 각국의 산업 전략에도 재조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대목은 트럼프 행정부의 AI 규제 기조 전환이다. 전임 행정부가 AI 안전성, 책임성, 윤리를 강조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기술 개발 속도와 시장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했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발표된 행정 조치들은 AI 모델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기업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빅테크와 AI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확장도 빠르게 진행됐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관련 투자가 늘면서 AI 생태계 전반의 성장 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안전·윤리 규제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면서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은 "트럼프 시대를 거치며 '영원한 우방은 없다'는 사실을 산업 정책 차원에서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관세 정책을 포함해 미국의 결정이 언제든 자국 중심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그동안 전제로 삼아왔던 신뢰의 개념 자체를 다시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미·중 기술 경쟁을 축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또 반도체, AI 가속기,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둘러싼 수출 통제와 공급망 재편 논의가 이어지면서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 역시 미국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산업 이슈를 넘어 국제 기술 질서 전반에 대한 인식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소장은 "과거 정부 내에서는 '미국이 소프트웨어로 한국을 압박하겠느냐'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 그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만큼 국제 기술 질서가 빠르게 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AI 기술의 상용화를 빠르게 앞당기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또 AI 개발과 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 파급 효과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서비스에 통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데이터 처리 플랫폼, 개발 도구 시장 등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AI 자동화와 생성형 AI 기능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고, 개발자 생태계 역시 AI 활용 역량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소프트웨어 풀스택 역량 역시 자강 정책의 범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반도체 설계 툴,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더멘털 기술에 지속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관세와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한 하드웨어 비용 상승 가능성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할 변수로 지목됐다. 김 소장은 앞으로 트럼프 시대에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AI·소프트웨어 전략은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한다"며 "기업에게 자강 정책까지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과 API를 적극 활용해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고, 산업 도메인에 깊이 들어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투자만 이어가는 구조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BMS, 반도체 설계 툴,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펀더멘털 기술에 대한 자강은 정부가 장기적으로 책임지고 투자해야 할 영역"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각자의 역할에 맞게 투트랙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1년은 트럼프 행정부의 AI·소프트웨어 정책이 속도 중심 성장 모델로 안착할지 아니면 안전과 규제를 둘러싼 논쟁에 다시 직면할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1.20 17:53장유미

AI 기본법 앞두고 현장 혼선 '우려'…"원칙·적용 간극 커"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을 이틀 앞둔 가운데 업계에선 법 원칙과 현장 적용 간 간극 차이가 클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20일 제56회 'AIIA 정기조찬포럼'을 열고 'AI 정책 방향과 민간 AI 신뢰성 인증의 역할' 주제로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 대응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선 슈어소프트테크 심정민 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심 센터장은 AI 기본법이 제시하는 원칙과 현장 적용 사이 간극을 짚었다. 그는 "기업이 신뢰성과 책임성 요건을 실무에서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센터장은 기술 검증과 책임 주체 설정, 운영 단계 관리 등에서 표준화된 가이드 부족을 문제로 짚었다. 그는 기업이 법 준수를 넘어 실제 운영 수준에서 신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AI 신뢰성 인증제도' 역할을 강조했다. 법이 제시한 최소 기준을 넘어 산업 특성과 기술 성숙도를 반영한 인증 체계가 현장 혼선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다. 심 센터장은 "법 집행 전에 민간 차원 신뢰성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며 "제도 수용성과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AIIA는 회장사 SK텔레콤 최용진 AI CIC 에이전트 플랫폼 담당을 회장직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내달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식이 진행된다. 협회 관계자는 "새 집행부 출범 계기로 AI 정책과 산업 간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0 17:46김미정

네이버, C레벨 리더 3명 추가 선임…그룹 역량 통합·시너지 확대

네이버가 팀네이버 역량을 통합하고 시너지를 높이고자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이어, 김광현·유봉석·황순배 등 세 명의 C레벨 리더를 선임한다. 네이버는 20일 팀네이버 주요 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적용을 가속화하고, 검색 및 데이터 기술 플랫폼의 통합과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김광현 검색 플랫폼 부문장을 최고 데이터·콘텐츠 책임자(CDO)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CDO는 네이버 전반에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와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네이버 앱과 주요 서비스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AI 에이전트 경험을 구현함으로써 네이버의 중·장기적인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유봉석 정책·RM 부문장은 신임 최고 책임경영 책임자(CRO)로서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회사 전반의 정책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총괄하고, 네이버가 이해관계자와 사용자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플랫폼으로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운영과 안정적 서비스 환경 구축을 이끈다. 아울러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통합적 인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황순배 HR 부문장이 최고 인사 책임자(CHRO)로 선임된다. 황 CHRO는 기술 환경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속에서 회사 전반의 인사 전략과 조직 운영 체계를 총괄하고, 네이버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장기 인사 정책과 AI시대의 조직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네이버는 C레벨 리더십 중심의 책임 경영 체제 하에서 쇼핑, 금융,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사업 및 기술 영역에서 팀네이버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에이전트N'을 중심으로 AI 경쟁력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새로운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과 도전을 이어나간다. 새로운 C레벨 리더는 내달 1일자로 선임될 예정이며, 새로운 리더십 체계에 따른 세부 조직 개편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새로운 C레벨 리더십 체계를 중심으로 AI에이전트 부터 피지컬AI, 웹3 등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AI 등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네이버 새 C레벨 리더 프로필 [김광현 CDO] -1972년 2월, 경기도 의정부시 출생 -1999.02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학사 -2000.07 NHN (서치솔루션) 입사 -2006.02 숭실대학교 컴퓨터학과(정보검색) 박사 -2006.02~ 2008.12 NHN 검색모델링팀장 -2009.01~2010.12 NHN 검색품질랩장 -2011.01~2013.7 NHN 검색연구실장 -2013.08 ~2015.12 네이버 검색연구센터장 -2016.01~2017.12 네이버 검색 리더 -2018.01 ~2022.07 LINE 검색 리더 -2020.04~2023.12 네이버 Search CIC 대표 -2024~현재 네이버 검색/데이터 플랫폼 부문장 [유봉석 CRO] -1971년 2월, 부산광역시 출생 -1994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1996~2007 매일경제신문 기자 -1997 연세대학교 본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2004 영국 엑세터 경영대학원 MBA 석사 -2007~2012 네이버 뉴스편집, 뉴스기획팀장 -2012~2014 네이버 미디어서비스 실장 -2014~2019 네이버 미디어센터장 -2015 광운대 신문방송학 박사 -2019~2023 네이버 서비스지속성위원회 서비스운영총괄 -2022~2024.03 해피빈재단 대표 -2024~ 현재 네이버 정책/RM 부문장 [황순배 CHRO] -1978년 11월, 서울특별시 출생 -2001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2003~2010 네이버 HR, 사업기획 -2012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2012~2013 Bain & Company -2013~2020 NHN 전략, 마케팅, 게임제작총괄 이사 -2020~2022 네이버 HR & Culture 책임리더 -2022~2024 네이버 Human Resources 인사총괄 -2024~ 현재 네이버 HR 리더/부문장

2026.01.20 17:09박서린

엔젠바이오, LG AI연구원 '엑사원 패스 2.0' 라이선스 계약

엔젠바이오(354200)는 AI 의료데이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의 일환으로 LG AI연구원의 정밀 의료 AI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엔젠바이오는 자사 플랫폼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탐지 모델을 본격 도입, AI 의료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엔젠바이오가 도입하는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하는 정밀 의료 AI 모델로,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병리 진단 관련 주요 벤치마크 부문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병리 이미지를 분석해 비소세포폐암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EGFR 변이 여부를 신속하게 예측할 수 있어 기존 검사 대비 진단 효율성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젠바이오는 엑사원 패스 2.0 EGFR 솔루션 전반에 대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양사는 향후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에 필수적인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 ▲종양 변이부담(TMB)를 각각 '엑사원 패스 2.0 MSI', '엑사원 패스 2.0 TMB' 등의 예측 솔루션으로 고도화하며 지속적으로 AI 기반 바이오 융합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엔젠바이오는 엑사원 패스 2.0 EGFR 모델에 대한 상용화를 목표로 서울아산병원과의 임상 검증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해당 모델을 디지털 의료기기(SaMD)로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하면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상용화된 차세대 유전체정보관리시스템 '엔글리스'(NGLIS)와 국내 30여개 대형병원에서 사용 중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소프트웨어 '엔가스'(NGAS) 등의 자체 운영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엔젠바이오는 임상 유전체 데이터에 병리 이미지 AI 분석을 결합한 멀티모달(Multi-modal) 정밀진단 시스템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김민식 엔젠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엑사원 패스 2.0'을 자사의 핵심 플랫폼에 도입하게 된 것은 엔젠바이오 데이터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단순 NGS 솔루션 기업을 넘어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의료 가치를 창출하는 'AI 의료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지난 7일 서울아산병원과 차세대 유전체정보관리시스템(NGLIS)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프트웨어 및 의료 데이터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AI 의료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6.01.20 17:06조민규

[AI는 지금] 대기업 발 뺀 독파모 '패자부활전'…모티프·트릴리온랩스 덕에 활기

정부가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패자부활전'을 도입한 후 여러 대기업이 외면하는 것과 달리 스타트업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면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 중 한 곳이 추가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독파모 사업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는 조만간 진행되는 독파모 개발 사업 추가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는 각각 주관기업, 참여기업으로 독파모 1차 공모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기업 모레 자회사로,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특히 지난 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란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모델을 바닥부터 학습시키는 '프롬 스크래치'를 넘어 지능 핵심인 어텐션 함수와 모델의 아키텍처 자체를 새롭게 설계한 것"이라며 "12.7B 파라미터의 비교적 작은 LLM인 이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평가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지수(AAII)에서 675B에 달하는 '미스트랄 라지 3' 같은 대형 LLM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트릴리온랩스도 핵심 전략으로 완전한 '프롬 스크래치'를 내세워 이번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곳은 이미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과 함께 정부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의과학·바이오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특히 설립 1년 만에 700억(70B) 매개변수 규모의 LL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트릴리온랩스가 보유한 '도메인 특화 증류 기반 소형 LLM 전문가 혼합(MoE) 구조 기술'은 국가전략기술로 채택되기도 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에 참여 중이어서 그동안 독파모 추가 공모에 참여해도 될지 망설였다가 최근 정부로부터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이처럼 결정하게 됐다"며 "그돈안 프롬 스크래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았던 만큼, 이번에 도전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GPU를 H100 기준 2천 장을 사용해 '덴스(Dense)' 구조로 70B 모델을 선보여 봤던 경험이 있다는 점도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H100, H200, B200 등 다양한 GPU를 사용했던 경험과 완전한 프롬 스크래치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개발해봤던 저력이 있던 만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트릴리온랩스가 강조한 '덴스 모델'은 독파모 1차 경쟁 5개 업체 중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게 적용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덴스 모델'은 모든 파라미터가 매번 계산에 참여하는 전통적인 모델 구조로, 어떤 것을 입력하든지 항상 같은 경로로 계산이 돼 지연 시간과 비용이 MoE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평가된다.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경쟁사들에 비해 전체 파라미터 수가 굉장히 작아 평가 시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초 1차 심사 때 옴니 모델을 14B로 선보일 것이라고 목표했던 것과 달리 모델 크기가 8B에 그쳤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목됐다.트릴리온랩스는 70B에 '덴스 모델'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추가 모집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또 개발 과정에서 '중간 체크포인트(Checkpoint)'를 매번 공개하면서 그간 독파모 선발 과정에서 제기됐던 '독자성'에 대한 의혹도 즉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10% 학습된 모델, 20% 학습된 모델 등을 개발했을 때마다 공개해 누구나 다운 받아 트래킹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며 "최종 공개된 모델까지 극단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독자성 등과 관련한 논란을 원천 봉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델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며 "자연스럽게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학습 생태계가 더 활발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부는 조만간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등 독파모 2차 단계에서 함께 실력을 겨룰 1개 컨소시엄 선발에 대한 공고를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1개 팀은 이르면 7월 중순께 시행될 2차 평가에서 3개 컨소시엄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만약 모티프테크놀로지스나 트릴리온랩스 중 한 곳이 선정되면 LG AI연구원, SK텔레콤 등 대기업 2곳과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 2곳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이버클라우드와 KT, 카카오, NC AI 등 기존 독파모 탈락 대기업들은 지식재산권(IP) 부담과 '탈락 기업'이라는 낙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추가 선발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대기업의 잇따른 불참 결정으로 독파모 패자부활전의 불씨가 꺼져가는 듯 했으나 스타트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도 흥행에 다시 기대감을 드러내는 눈치다. 코난테크놀로지스 등 일부 업체들도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추가 참여 기업에도 총 프로젝트 기간과 정부가 지원하는 GPU·데이터는 동일하게 설계해 제공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종료 시점이 다르더라도 2단계를 마칠 때까지 동일한 기간을 보장하고, 평가는 6~7월로 한 달 정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20 16:27장유미

"AI 거품론? 우리는 돈 번다"…美 최대 VC '인프라'에 4조원 베팅

미국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 총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 집중 투자를 이어간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a16z는 최근 AI 인프라 부문에 17억 달러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24년 조성한 12억 5천만 달러 규모 전용 자금에 이은 대규모 후속 투자다. 이들이 정의하는 인프라는 하드웨어나 데이터 센터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 도구, 파운데이션 모델, 보안 시스템 등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전반을 포괄한다. a16z의 공격적인 투자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a16z가 초기 투자한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는 최근 기업 가치가 293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초기 투자 당시(4억 달러) 대비 약 7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또한 메트로놈(스트라이프 인수), 레그렐로(세일즈포스 인수) 등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잇따라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에 인수되며 엑싯(투자금 회수) 사례를 만들고 있다. 펀드를 이끄는 마틴 카사도 파트너는 전직 계산물리학자이자 프로그래머 출신들로 팀을 구성해 기술적 안목을 강화했다. 이들은 제품 출시 전인 미라 무라티의 '싱킹 머신즈 랩'에 100억 달러 가치로 투자를 주도하는 등 유망 스타트업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 등 하드웨어 중심의 '네오 클라우드' 투자를 놓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마틴 카사도 a16z 일반 파트너는 비상장 기업들의 가치가 과도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기술 자체가 마법 같고 실제 사용자 수요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하는 기업은 소수겠지만 그들이 거둘 결실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0 16:19이나연

[비욘드IT] "오픈소스 위기, 韓 기업엔 기회"…생태계 기여로 글로벌 인지도 확보

전 세계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지탱하던 오픈소스 생태계가 인력난과 지원 부족으로 심각한 지속가능성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는 역설적이게도 이 위기가 국내 기업에게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의 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된 국내 기업의 낮은 인지도를 적극적인 오픈소스 기여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픈소스 생태계 중심축이 소프트웨어(SW)에서 '오픈소스 인공지능(AI)'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만큼 AI 관련 승부수를 띄운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씽크프리, 인젠트, 큐브리드 등 국내 기업들도 오픈소스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력부족·비용난에 허덕이는 오픈소스, 대안마련 시급 지난달 쿠버네티스 SIG 네트워크와 보안 대응위원회(SRC)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인그레스 엔진엑스(NGINX)' 지원을 중단하는 등 주요 오픈소스 기술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 기업도 의존하는 핵심 기술이 소수의 자원봉사자에 의해 위태롭게 지탱되고 있어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단순히 코드를 가져다 쓰는 것을 넘어, 인력을 투입해 핵심 프로젝트의 유지보수(메인테이너)를 수행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제공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IBM 리서치의 제임스 보텀리 엔지니어는 "단순 기부보다 기업 소속 엔지니어를 파견해 직접 코드를 수정하는 '업스트림 기여'는 기업 기술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보증수표"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도 오픈소스 기여가 해외 진출의 실질적인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환 AWS 파트너 세일즈 매니저는 "국내 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해외 진출 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라며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름을 알리는 것은 부족한 인지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기업이 주도적으로 거버넌스에 참여하면 기술적 종속을 피하고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전환 비용 등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례로 씽크프리는 내부 오피스 솔루션 핵심 엔진을 모듈화해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럽은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소스코드를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공공 조달 시장의 필수 요건으로 삼는 등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도, 오픈소스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 방정식 배워야 이미 중국과 인도는 이러한 '오픈소스 전략'을 발판 삼아 단순한 IT 아웃소싱 국가에서 글로벌 SW 강국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이들은 적극적인 오픈소스 기여를 통해 자국 브랜드에 씌워진 '디스카운트(편견)'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자사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등극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베끼기'나 '외부 데이터 무단 활용'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오픈소스 재단을 '신뢰 자본 확보'의 창구로 활용했다. 중국 데이터베이스 기업 핑캡(PingCAP)은 자체 개발한 DB 기술 'TiDB(타이DB)'의 소스코드 전부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에 기증했다. 이 전략을 통해 타이DB는 '중국산 소프트웨어'라는 꼬리표를 떼고 'CNCF가 보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권위를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핑캡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역시 내부 핵심 미들웨어를 아파치(Apache) 재단 최상위 프로젝트로 승격시키며 기술적 신뢰도를 서구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실리콘밸리의 핵심 인력 공급처 역할에 머물렀던 인도 또한 오픈소스를 통해 독자적인 글로벌 IT 기업을 배출하는 산실로 변모했다. 하수라(Hasura)와 포스트맨(Postman)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적인 기여와 소통을 무기로 전 세계 개발자들 사이에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며 인도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떠올랐다. 본래 음식 배달 앱 등을 개발하던 하청 업체였던 하수라는 내부용으로 쓰던 개발 도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도구는 개발 편의성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4억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하수라는 단숨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했다. 포스트맨 역시 개발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무료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전 세계 2천500만 명 이상 개발자가 사용하고 포춘 500대 기업의 98%가 도입한 API 생태계 표준 기업로 성장했다. 이들은 개발자가 자발적으로 기술을 전파하고 사용하는 문화를 만듦으로써, 별도의 막대한 마케팅 비용 없이도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제 발로 찾아오게 만드는 '바텀업(Bottom-up)' 성공 신화를 쓴 것이다. 김재환 매니저 역시 이런 바텀업 성공 사례의 핵심 동력으로 오픈소스가 가진 마케팅 효과를 꼽았다. 기술력이 뛰어나도 시장에 알려지지 않으면 사장되는 현실에서 오픈소스 공개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사용자 층을 확보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김 매니저는 "최근 주목받는 음성합성(TTS)이나 보이스 AI 스타트업이 독자 모델을 고집하다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오픈소스로 풀어버리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곤 한다"며 "코드를 공개하면 전 세계 사용자들이 피드백을 주고 평가를 남기며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상승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오픈소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오픈소스 기반 비즈니스 AI 모델을 채택해 시장에 먼저 이름을 알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사업 기회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근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의 주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AI로 이동하는 오픈소스... '오픈 웨이트' 승부수 띄워야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이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존 소프트웨어(SW) 분야보다, 이제 막 태동기에 진입한 '오픈소스 AI'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김재환 매니저는 "한국이 기존 오픈소스 SW 분야에서는 국제적인 기여가 부족했지만 AI 분야는 이제 막 판이 깔린 상황"이라며 "소스 코드를 넘어 학습된 '모델' 자체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새로운 룰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오픈 웨이트(Open Weights)' 방식을 꼽는다. 이는 민감한 원천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더라도 모델의 가중치(Weights, 파라미터)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특히 특정 산업이나 기능에 특화된 '버티컬 AI'나 '소형언어모델(sLLM)'로 차별화하고, AI 모델을 비롯해 학습 데이터 처리, 미세조정 도구 등 'AI 개발 인프라' 관련 오픈소스를 공개함으로써 기술적 리더십을 증명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혔다. 더불어 기존에 공개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꾸준히 운영·관리해 주는 것 또한 신뢰 자본을 쌓는 확실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딥시크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코딩 특화 모델을 오픈소스로 전면 공개하면서 단숨에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았다. 비용 효율성과 높은 성능을 앞세운 딥시크의 모델은 공개 직후 허깅페이스 등 주요 플랫폼에서 다운로드 상위권을 휩쓸었고 이를 통해 '중국 AI'에 대한 편견을 깨고 글로벌 기술 표준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는 후발 주자라도 확실한 성능의 모델을 공개하면 단기간에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두현 건국대 교수는 "현재 오픈소스 생태계의 중심축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에서 AI로 급격히 이동했다"며 "이미 거대 기업이 장악한 오픈소스 SW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새롭게 열린 오픈소스 AI 생태계는 국내 기업이 신속하게 진입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진단했다. 김재환 매니저 역시 "인공지능은 모델만 공개해도 사용자들이 이를 가져다 미세 조정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특성이 있다"며 "성능이 검증된 모델을 '오픈 웨이트'로 풀어버리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파생 서비스를 만들게 되고 자연스럽게 글로벌 마케팅 효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2026.01.20 16:19남혁우

정부, AI 시대 K-콘텐츠 경쟁력 키운다…방송업계 맞손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대 K-미디어·콘텐츠 경쟁력 지키기에 나섰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한국방송협회와 20일 오찬 회동을 갖고 국내 AI 산업과 미디어·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글로벌 AI·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AI 기술 발전과 방송 산업이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마련됐다. 특히 AI 학습과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문제와 콘텐츠 산업 진흥 방안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다뤄졌다. 이날 자리에는 위원회 측에서 임문영 부위원장, 백은옥 데이터 분과장, 유재연 사회 분과장이 참석했고, 한국방송협회에서는 방문신 회장(SBS 사장)을 비롯해 KBS 박장범 사장, MBC 안형준 사장, EBS 김유열 사장이 자리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위원회의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에 공감했다. 미디어·콘텐츠 산업 역시 국가 AI 전략의 한 축으로서 논의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협회 측은 K-콘텐츠 산업 속 AI 대전환이 해외 빅테크 기술 의존으로만 전개될 경우, 창의성과 기획 역량이 해외로 유출돼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내 방송 산업에 적합한 미디어 특화 AI 모델 확보, 방송사 콘텐츠 저작물의 합리적인 학습 데이터 유통·거래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했다. AI전략위는 K-콘텐츠가 AI 기술을 통해 확장되고, AI 산업은 양질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저작권자는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문영 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여정에서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AI시대 르네상스'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0 14:34김미정

'AI 이용자보호' 법 공백 해소...방미통위 안내서 발간

현행 통신 관계 법령을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적용해 해석 내용을 사업자들에게 제시해 주기 위한 법령안내서가 처음 발간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일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통신 관계 법령을 분석한 '인공지능 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이용자보호 관련 통신관계 법령안내서'를 발표했다.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법에서 이용자보호 관련 주요 조문 중 AI 서비스 적용 가능성과 향후 개선 방향 등을 도출해 AI 서비스 적용 관점에서 분석한 것으로, 관련 사업자들에게 법적 나침반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AI 서비스의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상 부가통신서비스, 정보통신망법 정보통신서비스로 포섭될 수 있으나 서비스 형태와 제공 방식 등이 복잡하고 다양해 각 법령의 적용 여부가 불확실한 측면이 있었다. 방미통위는 이를 해소하고 사업자의 규제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AI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반과 외부 자문을 통해 국내외 이용 및 법제 사례 등을 검토해 안내서를 마련하게 됐다.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행위, 이용자 보호 및 손해배상 조문 등과 정보통신망법 상 불법유해정보 유통 방지, 아동‧청소년 보호 조문 등 현재 제공되고 있는 AI 서비스의 이용자 보호 관련 조문들을 중심으로 검토했다. 법령안내서에 따르면 AI 서비스 사업자는 부가통신사업자로서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행위로 규정된 이용자 이익 저해 행위와 중요사항 미고지 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 정보통신망법 불법유해정보 유통 방지에 대해서도 '유통'의 개념을 면밀히 살펴보고, 인공지능 서비스에도 관련 사항이 중요하다는 정책적 함의를 도출했다. 다만, AI 서비스의 이용 행태에 따라 해당 법령 적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법령안내서는 AI 서비스 사업자들이 이용자 보호 정책에 있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서비스 환경에 맞는 개선 방향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방미통위는 향후 이번 안내서를 기반으로 AI 생태계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이용자 보호 이슈에 적절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사업자에게는 규제 대응의 안정성을 제공하고, 이용자에게는 서비스 이용의 신뢰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1.20 14:20박수형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메모리 수익성 좁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SK하이닉스와의 수익성 격차를 좁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범용 D램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출하량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가 더 큰 수혜를 입은 덕분이다. 올 1분기에도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지속되는 만큼,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 내 수익성 1위를 탈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양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업계 예상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해당 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메모리반도체 분야 영업이익은 17조원 중후반대로 추산된다. 범용 D램과 낸드 제품이 극심한 공급난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분기(8조원대) 대비 2배에 가까운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덕분이다. D램과 낸드의 ASP(평균판매가격)가 각각 30%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당초 16조원에서 1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예상 대비 강력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효과를 반영하면 최소 1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유력하다. 전분기(11조3천834억원) 대비 수익성을 대폭 늘린 것으로, 메모리 시장 내 수익성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1~3분기 삼성전자 대비 3~5조원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둬 왔다. 다만 양사 간 격차는 지난해 4분기 들어 근소한 수준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전체 사업에서 HBM 비중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 대비 범용 D램 가격 급등에 따른 효과를 적게 본 것이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나아가 올 1분기에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 D램 가격이 올 1분기에도 큰 폭의 상승을 앞두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해당 분기 범용 D램 ASP는 전분기 대비 55~60% 상승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지난해 4분기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며 "특히 범용 메모리 생산량이 높은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2025년도 4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 실적 발표 일정이 한날로 겹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은 SK하이닉스가 오전 9시로 삼성전자(오전 10시)보다 한 시간 빠르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는 만큼, 양사 모두 성과 및 사업 전략을 앞다퉈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1.20 13:53장경윤

[AI 기본법 시행②] "준비만이 살 길"…대기업·스타트업·협단체 대응 총력

한국 인공지능(AI) 산업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이 오는 22일 전격 시행된다. 한국은 유럽연합에 이어 두 번째로 AI 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법안을 마련했다. 규제를 포함한 AI 법률을 전면 도입하고 시행하는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첫 번째 국가다. AI 서비스 신뢰성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 만큼 국내 산업 현장은 법 준수와 더불어 선제 대응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AI 생성 결과물입니다"…업계, 워터마크·약관 정비 '속도전' AI 기본법상 핵심 의무 중 하나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 영상, 음성 콘텐츠에 'AI 생성물' 사실을 알리는 식별 표시(워터마크)를 부착하는 것이다. 딥페이크 등 가짜 정보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장치다. 우선 네이버는 법 시행을 두 달여 앞둔 지난해 11월 말부터 블로그, 카페, 네이버TV, 클립 등 주요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에 'AI 생성 콘텐츠 표기'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올릴 때 AI 기술이 활용됐는지 직접 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 등 실시간 서비스에서도 AI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는 등 적용 범위를 전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다음 달 4일부터 적용할 통합서비스 약관에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AI 기반 서비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 생성 결과물을 제공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고지·표시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신설했다. "스타트업도 비용 부담 없이 법 준수"…'비가시성 워터마크' 무상 공급 자금과 기술력이 부족한 AI 스타트업들은 법 준수가 자칫 사업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성AI스타트업협회는 'K-세이프 공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국내 AI 기업들에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생성AI스타트업협회 회원사인 스냅태그가 지원하는 이 기술은 생성 AI 콘텐츠 신뢰성 확보와 출처 검증을 지원하는 공개 인프라로,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핵심이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기계는 즉각 읽어낼 수 있는 워터마크를 콘텐츠 생성 순간에 삽입한다. '확률'이 아닌 '결정적 판정' 방식을 사용해 수사나 법적 분쟁 시 명확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원본 콘텐츠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는 '제로 콘텐츠' 설계를 통해 중소기업 보안 우려와 서버 비용 부담을 동시에 해결했다. 협회는 오는 4월부터 이 서비스를 전면 무료 개방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성AI스타트업협회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민경웅 스냅태그 대표는 "AI 규제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며 "K-세이프 공개 API는 비용·인프라·보안 리스크 없이 즉시 확인 가능한 AI 신뢰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I 기본법 시행, 끝이 아닌 시작"…민관 협력 통한 세부 확립 과제 AI 산업계가 기술적 대응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 협단체는 법안의 제도적 정교함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작년 12월 'AI 기본법 개정연구위원회 개정제안서'를 발표하고 국회에 전달했다. 학계·법조계·산업계·연구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모인 개정연구위원회의 AI 기본법 제안서에 따르면 고영향 AI 개념 정의 정비, 적용 제외 규정 확대, 사업자 책무 범위 합리화, 과태료 규정의 3년 유예 등이 포함됐다.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은 AI 기본법 개정제안서에서 "높은 규제 자체보다 더 위험한 것은 무엇이 허용되고 금지되는지 알 수 없는 불명확한 규제"라며 "AI 기본법 역시 제정 과정의 어려움과 시간적 제약 속에서 일부 핵심 개념과 규제 구조가 충분히 다듬어지지 못한 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AI와 AI 시스템 정의', 'AI 시스템과 구분되는 AI 모델 규율', '고영향 AI 범위', 'AI 사업자와 책임 주체의 구분', '제 34조를 비롯한 여러 의무 조항과 조사·제재 규정을 기반으로 하는 규제 체계',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특례와 규제 샌드박스 체계' 등을 AI 기본법 내 개선이 필요한 대표 요소로 뽑았다. 또 AI 기본법 개정연구위원회는 위반행위 사실조사 후 시정명령을 먼저 부과하고, 시정명령 위반 시에만 과태료를 부과하는 2단계 제재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학습용 데이터 확보를 위한 공공 데이터 개방 특례와 면책 조항 신설 등 AI 산업 진흥을 위한 장치가 보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담았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비롯한 다른 협단체도 법 시행 이후 현장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안홍준 KOSA 본부장은 "AI 기본법은 한 번도 운영해 보지 않은 법인 만큼, 실제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들 애로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경험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부에 지속적인 개선점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0 13:45이나연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메모리 수익성 좁혔다

[AI 기본법 시행②] "준비만이 살 길"…대기업·스타트업·협단체 대응 총력

"두쫀쿠 유행 타고 싶지만"…식품사·프랜차이즈 망설이는 이유

스테이블코인에 쏠린 시선...법인계좌·디지털자산 ETF 논의 '잠잠'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