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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디, 사내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광고 업무 자동화 도입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가 광고 운영부터 데이터 분석, 콘텐츠 제작까지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실제 신규 광고주 수주에 활용한 AI 솔루션도 전사에 공유해 업무 효율성과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OOP 계열사 플레이디는 사내 AI 에이전트 플랫폼 '파이(P.AI)'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파이는 'PlayD AI'의 줄임말로, 플레이디 구성원들이 광고·마케팅 업무 과정에서 직접 발굴하고 개발한 AI 에이전트와 업무 도구를 통합해 제공하는 사내 전용 플랫폼이다. 외부 AI 서비스를 단순 도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가 축적한 광고 운영 경험과 실무 노하우를 AI 에이전트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AI 에이전트로 개발하면 파이를 통해 전사에 공유하고, 실제 사용 과정에서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파이에는 광고·마케팅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21종이 탑재돼 있다. 광고 운영·모니터링, 데이터 수집·가공·리포팅, 리서치·분석, 소재·콘텐츠 제작, 내부 업무·관리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확장검색 키워드 자동 분류, 광고 게재 지면 캡처 자동화, 매체별 데이터 통합 가공, 경쟁사 광고 소재 분석, 네이버스토어 리뷰 분석 등이 있다. 디스플레이 광고(DA)와 카카오 비즈보드 소재를 자동으로 제작하거나 신규 마케터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도 포함됐다. 플레이디는 향후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에이전트 가운데 생산성과 활용성이 검증된 도구를 추가해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를 실제 광고주 수주에 활용한 사례도 공개했다. 플레이디에 따르면 사내 AI 태스크포스(TF)가 개발한 'AI 키워드 인사이트 솔루션'은 실제 경쟁입찰 과정에서 활용돼 신규 광고주 수주에 기여했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파이에 탑재돼 전사 마케터가 이용하고 있다. 광고주 데이터 보안을 고려해 플랫폼은 사내 전용 환경에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내부 서버와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며, 일부 에이전트는 업무 데이터가 외부 서버에 별도로 저장되지 않고 사용자 환경에서 처리되도록 했다. 플레이디는 이를 통해 광고주 데이터의 외부 저장을 최소화하고,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조명진 플레이디 대표는 "AI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넘어 광고 운영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AI 에이전트 형태로 자산화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실제 수주와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광고주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09:25안희정 기자

머스크의 씁쓸한 농담 "우주로 갈까"…민주당 돌풍에 AI 사업 먹구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연방정부 계약에 대한 의회 감시뿐 아니라 두 회사의 본거지인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정규장 개장 직후 각각 약 6% 하락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과 텍사스 선거 승리가 머스크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시장이 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둘러싼 민주당의 대응 가능성이 두 회사의 주가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공장 세제 혜택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재검토 가능성 텍사스에서는 지나 이노호사 주지사 당선인의 정책 방향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노호사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공동 개발하는 반도체 공장 '테라팹'에 대한 17억 달러 규모 세제 혜택을 비판했다. 테라팹은 약 929만㎡ 규모로 추진되는 시설로,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주요 협력 사례로 거론돼 왔다. 이노호사 당선인은 데이터센터 개발을 즉시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혀왔다. 데이터센터가 전력·수도요금을 높이고 수자원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다. 이는 스타베이스 인근에 약 180만㎡ 규모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려는 스페이스X의 계획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제임스 탈라리코 역시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부담을 비판하고, 주정부의 데이터센터 판매세 면제 폐지와 AI 관련 이익에 대한 과세를 주장했다. 다만 이들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입법과 행정 절차에 달려 있다. 정부 계약·스타링크도 감시 대상…머스크는 농담으로 반응 연방 차원에서는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과 스타링크 사업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이스X는 미국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의 주요 계약업체다. 블룸버그는 경쟁사들이 국방부 계약 요건이 스페이스X에 유리하게 설정돼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민주당이 머스크와 행정부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군 스타링크 이용 제한도 쟁점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비스 제한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머스크는 책임을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용 드론에 통신망을 사용해 이용약관을 위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선거 결과에 농담으로 대응했다. 그는 X에 "선거에 개입하려던 내 우주 레이저가 이번에는 작동하지 않은 모양"이라고 썼다. 데이터센터 규제 가능성을 의식한 듯 "지금 보니 우주 데이터센터가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글도 올렸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뉴욕타임스 집계를 인용한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지원 규모는 약 4억 7400만 달러(약 6300억원)에 달한다.

2026.11.05 09:08류은주 기자

밸브 스팀, 출시 심사 지연에 제출 요건 강화

밸브가 스팀 게임 출시 전 필수 심사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개발사가 빌드 제출 전에 확인해야 할 요건을 강화했다고 게임스팟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팀 빌드 심사 대기 시간은 기존 수일에서 2주 이상으로 늘어났다. '푸드 데빌스'는 3주 넘게 빌드 승인을 기다리다 앞서 해보기 출시를 연기했으며, '휠 메이크 잇' 퍼블리셔 투 레프트 썸즈도 빌드 반려와 재심사 대기로 출시가 2주 지연됐다고 전했다. 이에 밸브는 개발사가 게임을 스팀에서 직접 실행해 최소 5분간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다이렉트X·비주얼 C++·닷넷 등 필수 구성요소를 명시하도록 했다. 클라우드 저장 기능을 제공한다고 안내한 경우에는 정상 작동 여부도 검증해야 한다. 도전과제 오류나 미완성 항목을 찾는 자동 점검과 이미지 분류 기준도 강화해, 실제 플레이 장면이 아닌 이미지를 스크린샷처럼 제시하는 일을 막을 방침이다. 외신은 밸브가 이번 조치를 AI 콘텐츠와 직접 연결해 설명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밸브는 제출 페이지에 개발사가 약속한 콘텐츠를 확인하도록 안내하는 알림도 도입해 재심사에 따른 지연을 줄인다고 알려졌다.

2026.11.05 09:06정진성 기자

퀄컴, 3분기 영업익 1.8조원...전년比 54% 급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통신 관련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의 3분기(회계연도 기준 2026년 4분기) 실적이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반도체 원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퀄컴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03억 2200만 달러(약 13조 8934억원)로 전년 동기 112억 7000만달러(약 15조 1694억원) 대비 8% 감소했다. 이는 7월 말 제시한 자체 전망치인 97억~105억달러 범위에 부합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3억 5600만 달러(약 1조 8252억원)로 전년 동기 29억 1800만 달러(약 3조 9276억원)보다 54% 감소했다.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는 퀄컴 CDMA 테크놀로지스(QCT) 부문 매출은 90억 1500만 달러(약 12조 1342억원)로 전년 동기 98억 2100만 달러(약 13조 2191억원)보다 8% 감소했다. QCT 사업 내 핸드셋 매출은 51억 3700만 달러(약 6조 9144억원)로 전년 동기 69억 6100만 달러(약 9조 3695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고 애플이 아이폰18 프로 대부분의 물량에 자체 모뎀 'C2'를 도입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오토모티브 부문 매출은 19억 9000만 달러(약 2조 6785억원)로 전년 동기 10억 5300만 달러(약 1조 4173억원)보다 89% 늘었다. 퀄컴은 자동차 부문에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2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IoT 부문 매출도 18억 8800만 달러(약 2조 5412억원)로 전년 동기 18억 700만 달러(약 2조 4322억원)보다 4% 증가했다. 자동차와 IoT 사업을 합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동차용 반도체와 산업용·소비자용 IoT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허 라이선스 사업을 담당하는 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싱(QTL) 부문 매출은 13억 400만 달러(약 1조 7552억원)로 전년 동기 14억 900만 달러(약 1조 8965억원) 대비 7% 감소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027 회계연도가 비핸드셋 매출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포함해 비핸드셋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의 2027 회계연도 매출 목표로 50억 달러(약 6조 7300억원)를 재확인했다. 다만 반도체 업계 전반의 원가 상승은 부담 요인이다. 퀄컴은 웨이퍼 제조와 조립·테스트, 첨단 패키징, 메모리 및 기타 소재 전반에서 투입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 가격에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조치를 진행 중이며, 이러한 가격 정책의 효과는 2027 회계연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은 4분기(회계연도 기준 2027년 1분기) 매출을 104억~112억 달러(약 14조~15조 7520억원)로 전망했다. 퀄컴 주가는 4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33% 오른 173.19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7% 안팎 하락하며 160달러대로 내려갔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반도체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11.05 09:05권봉석 기자

그렙, AI 시험감독 카메라 내년 상용화…시험·평가 기술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평가 솔루션 기업 그렙이 시험 응시자의 부정행위를 탐지하는 AI 감독 카메라를 내년 상용화한다.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과정을 평가하는 기술과 시험 감독 솔루션을 고도화해 국내외 시험·평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렙은 아시아 시험평가협회(A-ATP)가 주관하는 'A-ATP 2026 어워즈'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AI 평가·감독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그렙은 평가 부문 'AI 혁신상'을 미국 인재평가 기업 호건 어세스먼트 시스템즈와 공동 수상했다. 에듀테크 부문에서는 AI 영어시험 준비 플랫폼 프렙엑스와 함께 'AI 디지털 학습 접근성·임팩트 우수상'을 받았다. A-ATP는 미국 시험출판인협회(ATP)의 아시아 지부로, 출품사 정보를 가린 상태에서 심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그렙은 지난해 홍콩 행사에 이어 2년 연속 골드 스폰서로 참가해 아시아 각국 시험·평가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행사에서 'AI 시대의 테스트: 그렙의 다음 행보'를 주제로 발표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그렙은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측정하는 '에이전틱 AI 평가'와 시험 화면에서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까지 분석하는 맥락 인식형 감독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AI 모델을 탑재한 시험감독 카메라는 시제품 개발을 마쳤으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는 응시자의 프롬프트 입력 이력과 중간 산출물, 최종 결과물을 분석해 문제 해결 과정 전반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출시 6개월 만에 우리카드와 국민대학교 등 16개 기업·기관이 도입했다. 현재 도입을 논의 중인 곳까지 포함하면 약 50개 기업·기관이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그렙은 연내 누적 응시자가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에도 시각언어모델(VLM)을 적용해 부정행위 의심 상황을 탐지하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렙은 현재 매주 1만명 이상의 응시자를 감독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니토의 적용 범위도 온라인 시험에서 오프라인 시험센터로 확대한다. 시험센터에 설치된 카메라와 AI 감독 엔진을 연결해 여러 시험장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관 내부 서버에 직접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도 준비 중이다. 임 대표는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에서는 문제를 정의하고 AI에 적절한 지시를 내리며 결과를 검증·개선하는 역량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렙은 최종 결과물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판단까지 살펴보는 평가 방식을 국내 기업 채용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 임 대표는 "AI 시대의 평가는 무엇을 평가할지, 그리고 그 결과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게 만들지의 문제"라며 "프로그래머스로 AI 활용 역량을 측정하고 모니토로 평가 과정의 신뢰성을 높여 아시아 시험·평가 기관과 협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08:50안희정 기자

딜, AI 딥페이크·대리 면접 잡아낸다…채용 신원 검증 솔루션 출시

글로벌 HR·급여 플랫폼 딜(Deel)이 인공지능(AI) 딥페이크와 신분 도용 등을 활용한 채용 사기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출시했다. 원격 채용이 확산하면서 가짜 지원자나 대리 면접을 통한 기업 내부 침투 위험이 커지자 채용 이후까지 신원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딜은 글로벌 채용 및 고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원 사기를 탐지하고 예방하는 인력 보안 솔루션 '딜 시큐리티(Deel Security)'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딜 시큐리티는 지원서 접수부터 면접, 채용 이후 재직 기간까지 신원 확인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전 세계 150개 이상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지원자의 이력서와 온라인 활동 이력, 면접 영상, 신원 증명 서류 등을 분석해 사기 가능성이 있는 위험 신호를 탐지한다. 특히 AI 딥페이크를 이용해 얼굴을 위조하거나 다른 사람이 대신 면접에 참여하는 사례를 식별하도록 설계됐다. 채용 제안 전에는 지원자가 실시간으로 촬영한 얼굴 사진과 정부 발급 신분증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한다. 채용 이후에도 주요 보안 점검 시점에 신원 검증을 반복해 재직 중 발생할 수 있는 신원 사기 위험에 대응한다. 최근 원격근무와 비대면 채용이 확대되면서 신분을 위조해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가 보안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0월 북한 IT 인력이 신분을 속이고 민간 기업에 취업해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에서도 북한 IT 인력이 도용한 신원과 원격 접속 기술을 활용해 기업에 위장 취업한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딜이 시장조사기관 센서스와이드와 함께 미국과 영국의 HR 전문가 1011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는 최근 1년간 의심스럽거나 사기 가능성이 있는 원격근무 지원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HR 리더의 93%는 딥페이크나 AI를 활용한 가짜 지원자를 우려했으며, 34%는 기존 신원 확인 절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딜 시큐리티는 기업이 사용 중인 채용·보안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딜의 채용관리시스템(ATS)은 물론 타사 채용관리시스템과 옥타(Okta) 등 신원 관리 도구도 지원한다. 기업의 HR·보안 담당자는 기존 업무 시스템에서 신원 사기 위험 신호를 확인하고 검증 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 AI 분석 결과 고위험 사례로 분류되면 판단 근거를 담은 보고서가 제공된다. 딜의 사기 대응 전문가가 해당 사례를 추가로 검토하며, 채용 여부 등 최종 결정은 고객사가 내린다. 딜 시큐리티는 딜이 지난 7월 인수한 AI 보안 기업 클래리티(Clarity)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딜은 자사 채용 과정에도 해당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외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렉스 부아지즈 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인해 허위 이력서와 딥페이크, 도용 신원을 만드는 비용은 낮아졌지만 이를 탐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며 "지원 시점부터 재직 기간 전반에 걸쳐 신원을 검증해 기업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08:48안희정 기자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코트라, AI 데이터센터 해외 투자 유치 나선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의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해외 투자사와 국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전력 확보와 인허가 등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코트라와 지난 4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데이터센터 외국인 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6'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 JP모건에 따르면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는 오는 2030년까지 약 5조 5000억 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확대로 고성능 연산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자본 확보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정부도 AI 데이터센터를 반도체, 피지컬 AI와 함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로 선정하고 대규모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민간에서 합동으로 550조원을 투자해 총 8.4기가와트(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며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인허가 일괄 처리와 비수도권 전력 공급 특례 등을 담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도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의 산업 전문성과 코트라의 글로벌 투자 유치 네트워크를 결합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사와 국내 데이터센터 기업을 연결하고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코트라는 전 세계 36개 투자유치 전담무역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는 데이터센터 운영과 설계·건설, 장비·설비 분야 기업 등 199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데이터센터 외국인 투자 수요 발굴 및 투자 촉진 ▲데이터센터 구축 가이드 발간 ▲해외 투자사와 국내 데이터센터 기업 간 협력 지원 ▲데이터센터 투자 애로 해소 등이다. 특히 해외 투자사가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겪는 전력 확보와 인허가 문제 해결에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앞서 지난달 23일 데이터센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를 공동 개최해 현장 애로사항과 지원 수요를 파악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3월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시행 시점에 맞춰 외국인 투자사가 알아야 할 투자 절차와 관련 제도를 정리한 가이드북을 발간할 예정이다. 투자 신고와 입지 선정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코트라는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계와 글로벌 투자사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해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해외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장은 "AI 데이터센터 적기 구축과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에 글로벌 표준을 도입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해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며 "해외 투자유치 조직망, 노하우를 가진 코트라와 함께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계와 글로벌 기업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해 데이터센터 산업에 외국인 투자유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06:01한정호 기자

텍스트웨이, 대구 수성구 복지 AI 실증 나서

인공지능(AI) 지식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텍스트웨이(대표 유승민)는 자체 개발한 'PISA 엔진'을 활용해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노인복지 정보 검색을 지원하는 AI 시스템 실증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오픈데이터포럼(ODF) 공공데이터·AI 활용 리빙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러 기관에 분산된 복지 지침과 행정자료를 AI로 검색해 상담 공무원이 필요한 정보를 정확한 근거와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텍스트웨이는 이번 사업에서 PISA 엔진을 활용한 지식그래프 구축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검증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상담 공무원이 민원 응대에 활용할 수 있는 웹 기반 '근거확인형 AI 어시스턴트' 시제품을 개발해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증에는 보건복지부의 복지사업 지침과 수성구의 노인일자리, 급식 지원, 복지급여 관련 자료 등이 활용되며, 관내 복지시설 정보와 내부 업무 매뉴얼, 민원 질의응답, 신청 서식 등도 검색 대상에 포함됐다. 텍스트웨이의 PISA 엔진은 문장 속 행위와 대상, 조건의 관계를 분석하는 술어 중심 의미역 분석(SRL)과 지식그래프(KG) 기술을 활용해 단순히 질문과 유사한 문장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복지제도의 지원 조건과 예외 조항을 구분하며, 답변의 근거가 되는 원본 문서와 조항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엔진을 활용하면 공식 자료에서 충분한 근거를 찾지 못하면 답변을 보류하도록 설계해 잘못된 정보가 제공될 가능성도 줄였다. '75세, 기초연금 수급, 거동 불편'이라는 조건을 입력하면 관련 복지제도와 신청 기관, 구비서류 등을 검색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보여주는 식이다. PISA 엔진은 자체 품질검사 20개 항목을 모두 통과했으며, 검사 과정에서 원문에 없는 내용을 임의로 인용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텍스트웨이는 지난 8월 데이터 수집과 정제 작업에 착수해 9월 문서 색인과 지식그래프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는 공무원의 구어체 질문에 대한 대응력과 답변 오류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11월 첫째 주까지 현장 실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승민 텍스트웨이 대표는 “복지 행정에서 AI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정확한 정보와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번 수성구청 실증을 통해 PISA 엔진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누구나 필요한 복지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텍스트웨이는 비정형 문서를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문서 AI 플랫폼 기업으로 'tB Server', 'tB Media', 'tB Chat' 등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하며,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Deep Tech TIPS)에 선정도었으며, 한국가스공사와 동아일보 등을 포함해 30건 이상의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바 있다.

2026.11.04 22:28이도원 기자

회의록 AI 그래놀라, 무료 음성 받아쓰기 기능 출시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요약하는 AI 서비스 그래놀라가 현지 시각 10월 29일 맥용 음성 받아쓰기 기능 '보이스 타이핑'을 출시했다. 맥에서 Fn 키를 누른 채 말하면 그래놀라가 문장을 다듬고 형식을 갖춰 사용 중인 앱에 입력하며, 그래놀라는 공식 X 계정에서 "단어 수 제한 없이 무료"라고 밝혔다. 그래놀라는 이미 회의록을 작성해 온 서비스가 이제 모든 앱에서 입력까지 대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래놀라 도움말에 따르면 보이스 타이핑은 현재 맥 데스크톱 앱에서 베타로 제공되며 모든 요금제에 무료로 포함된다. 설정의 보이스 타이핑 메뉴에서 기능을 켜고 손쉬운 사용과 마이크 권한을 허용하면 사용할 수 있다. Fn 키를 누르고 있는 동안 받아쓰고 손을 떼면 입력되며, 키를 두 번 누르면 손을 쓰지 않는 모드로 한 번에 최대 20분까지 받아쓸 수 있다. 클로드와 챗GPT, 지메일 등 맥의 모든 앱에서 쓸 수 있고, 회의 녹음과는 별도로 작동한다. 메모 작성과 AI 프롬프트 입력, 이메일과 메시지 답장을 모두 말로 처리할 수 있다. 기본 언어는 영어이며, 회의 받아쓰기를 여러 언어로 설정하면 언어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받아쓴 내용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놀라는 받아쓰는 동안에만 음성을 듣고, 받아쓰기 기록은 사용자 기기에만 저장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은 받아쓰기와 AI 처리를 맡은 외부 업체로 전송되지만, 해당 업체는 이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 윈도우와 iOS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기업가치 20억 달러(약 2조 6,800억 원)의 음성 받아쓰기 앱 위스퍼가 몇 달 전 회의록 기능을 출시한 데 이어 그래놀라가 받아쓰기 시장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그래놀라는 3월 투자 유치 당시 15억 달러(약 2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래놀라가 회의 자동화와 기록에 집중하는 반면, 위스퍼는 자체 연구소에서 AI 모델과 새로운 컴퓨터 조작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스와 스피치파이, 모놀로그 등 다른 음성 AI 스타트업도 회의록과 받아쓰기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그래놀라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1.04 20:38AI 에디터

제논, 휴머노이드 작업 오류 스스로 고치는 AI 개발한다

제논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 중 발생한 오류를 스스로 판단하고 복구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제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체화 인지형 세계(월드)모델 기반 행동 감독 기술 개발'이다. 제논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오는 2029년 8월까지 3년간 정부출연금 20억원을 지원받아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이번 과제는 휴머노이드가 여러 단계로 구성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스스로 파악하고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로봇은 물건을 집거나 문을 여는 개별 동작에 성공하더라도 다음 작업에 적합한 위치나 자세를 확보하지 못하면 전체 작업이 중단될 수 있다. 제논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상태와 작업 계획, 과거 성공·실패 경험을 종합 분석하는 행동 감독 기술을 개발한다. 여기에 행동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월드모델을 결합해 작업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오류 발생 시 지시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작업 경로를 제시하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로봇이 상자를 열고 내부 캔을 꺼내 냉장고에 넣는 과정에서 다음 동작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작업 지시를 조정하거나 복구 방법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람 개입을 줄이고 장시간 연속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제논은 올해 3월 피지컬 AI 랩을 개소하고 휴머노이드 인지·판단·행동을 지원하는 AI 엔진과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 '피지컬 옵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GenOS)'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도 활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성과는 자체 휴머노이드 '젠피(GenP)'에 적용해 실제 작업 환경에서 검증한다. 이후 복지시설 생활지원과 도슨트 서비스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로봇 운영·관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구독형 서비스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명대우 제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은 그동안 기업용 AI 시장에서 축적해 온 기술 역량을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서비스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피지컬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8:18이나연 기자

SKT AIDC 자회사 사업 본격화..."AI 인프라, 핵심 성장축으로"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전문 자회사인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통해 실행 체계를 정비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통신과 AI를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묶어 AI 인프라를 장기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 영업익으로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통신과 AI 관계가 밀접해지면서 통신 사업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하고, AI 인프라는 장기 핵심 성장축이 되도록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IDC 자회사인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설립해 AI 인프라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실행 체계를 정비했다. SK텔레콤은 AIDC 전반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총괄하고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이 AIDC 운영과 확장,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구조다. SK하이퍼는 지난 7월 설립 이후 부지를 확보하고 울산에서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 허가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사업자 세네 곳과 구체적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울산 외 복수 지역 후보지에서도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을 확보하고, 인허가와 구축 절차를 거쳐 2029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AIDC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 1분기 설립 예정인 SK호라이즌은 수도권 중심 DC 사업, 울산 100MW급 AIDC 구축,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기존 커머셜 계약과 파이낸싱 구조가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SK텔레콤이 지분 51%를 유지하며 안정성을 확보한다.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이 사업 추진 단계에 맞춰 재무 부담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기가와트(GW)급 AIDC 개발을 담당하는 SK하이퍼는 향후 커머셜 계약 체결과 대규모 투자 재원 조달 등 사업 개발에 필요한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구체화 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2300만 가입자와 결제 체계, 여러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입자 AI 사용을 관리하고 목적에 맞는 모델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토큰 게이트웨이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CFO는 “공공, 국방 등 소버린 영역에서 먼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토큰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AI 사용과 운영에서 수익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B2B, B2C 서비스도 같은 기반 위에서 통신 상품과 연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가입자 회복과 가입자 가치 중심 효율적인 시장 운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매출을 회복해 나가고 있고, 3분기는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에 힘입어 우량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배병찬 MNO 전략실장은 “3분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라는 모멘텀을 활용해 우량 가입자 확보와 외국인 등 공략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매출과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며, 본원적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간다면 MNO 매출은 회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SA는 현재 주요 기술에 대한 연구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상용화 예정이다. 6G는 2029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단계로, 상용화는 2030년 이후를 점치고 있다. 주주환원에 대해선 최소한 현재 수준의 배당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 CFO는 “GW급 AIDC 투자 상당 부분은 재무적 투자를 활용해 자사투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외부 자금을 활용하더라도 자금 부담은 발생하는 만큼, 사업별 투자 규모와 집행 시기, 자금 조달 구조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투자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AIDC를 비롯한 중장기 투자 계획과 실제 자금 소요,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스페이스X 미국 내 주파수 취득이 한국 통신 생태계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한국 통신사는 이미 전국 5G망과 높은 수준의 인빌딩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면서도 “위성과 지상망 결합을 통해 기존 위성 통신 커버리지와 데이터 수용 용량 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기술 발전과 사업 모델, 규제 변화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8:11홍지후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에 AI 결합…"말로 로봇 부린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세대 모바일 휴머노이드 'RB-Y2'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다. 사람이 자연어로 로봇을 조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RB-Y2는 내년 중반부터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로보월드'에서 기자와 만나 "챗GPT 같은 AI 모델과 로봇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미들웨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AI 모델과 함께 미들웨어를 RB-Y2에 탑재하면 로봇이 자연어를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CTO는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것 같은 간단한 동작은 로봇이 한 번에 이해한다"며 "복잡한 임무는 사람이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센서가 무엇을 인식했을 때 어떤 동작을 하라는 식으로 지시해야 한다"며 "명령을 내리는 사람은 로봇에 어떤 센서와 그리퍼가 달려 있는지 등 하드웨어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RB-Y2는 연구용으로 쓰던 이전 모델 'RB-Y1'에서 한 단계 나아간 제품이다. 실제 생산 공정 투입을 목표로 개발했다. 바퀴 달린 이동형 베이스 위에 양팔과 리프트 구조를 올린 형태다. 작업 위치에 따라 높이를 조절하고, 필요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작업을 이어간다. 팔 하나당 가반하중은 이전 모델 대비 2배 증가된 6㎏으로 높였다. 상체까지 함께 제어하는 방식으로 작업 안정성도 높였다. RB-Y2는 이미 샘플 생산에 들어갔다. 허 CTO는 "내년 6월쯤 본격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사업현황도 공개했다. 연사로 나선 허 CTO는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모바일 휴머노이드, 4족 보행 로봇 등 5개 폼팩터 로봇을 4개 사업부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조직을 매니퓰레이터사업부, 모바일사업부, 사족로봇사업부, 로봇자동화사업부(SI)로 개편했다. 허 CTO는 협동로봇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로봇 기술은 하드웨어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조 현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며 "협동로봇을 처음 개발할 때부터 부품까지 모두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회사는 모터, 엔코더, 브레이크를 자체 개발했다. 감속기는 현재 개발 중이다. 그러면서 "부품 내재화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며 "처음에는 하드웨어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부품을 직접 만들었기에 계속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가반하중 1㎏부터 35㎏까지 다양한 협동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출시 후 현재까지 협동로봇 누적 판매량은 3500대다. 주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허 CTO는 "국내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자부한다"며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은 물류, 조립 자동화 공정, 식당 등 다양한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4 17:30진운용 기자

블럭스 "AI가 고객 분석부터 캠페인 실행까지"…CRM 자동화 전략 공개

인공지능(AI)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 캠페인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송 대상과 시점을 결정하고 성과까지 점검하는 방식으로 고객관계관리(CRM) 업무가 확대되고 있다. AI CRM 마케팅 에이전트 기업 블럭스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커머스·브랜드사 마케터를 대상으로 'AI 시대, CRM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캠페인을 실행한 뒤, 그 결과를 다음 마케팅 활동에 반영하는 운영 전략이 소개됐다. 첫 발표를 맡은 박찬희 카카오스타일 글로벌 CRM 마케터는 개별 캠페인의 성과보다 실험과 개선을 반복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마케터는 정성·정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캠페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성과 대시보드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캠페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설명했다. A/B 테스트 결과를 분석하고 후속 실험 과제를 관리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이어 구민성 블럭스 공동창업자 겸 이사는 'AI가 CRM을 직접 실행하게 만들기'를 주제로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구 이사는 "카피는 AI로 10초면 나오지만, 실제 데이터를 확인하고 대상·채널·일정을 조정해 세팅·검수하고 성과를 확인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며 마케팅 실행 과정에서 AI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설명했다. 블럭스가 소개한 AI 에이전트는 고객군별 전환율 변화를 분석해 원인 후보를 제시하고, 고객 여정에서 마케팅 메시지가 필요한 구간을 찾아 캠페인 시나리오를 추천한다. 프로모션 기획 단계에서는 발송 대상과 소재, 시간을 제안한다. 중고차 플랫폼의 경우 고객 문의가 많은 주말 저녁 대신 영업팀이 다음 날 오전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화요일 저녁 메시지 발송을 제안한 사례가 소개됐다. 고객 행동에 따른 자동화 기능도 다뤘다. 고객별 재구매 주기에 맞춰 메시지 발송일을 조정하고, 이미 상품을 구매했거나 최근 다른 캠페인 메시지를 받은 고객은 발송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또 전날 진행한 캠페인의 성과를 매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담당자에게 알리는 상시 모니터링 사례도 공개했다. 블럭스는 현재 50곳 이상의 고객사가 자사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기준 월간 사용량은 1월보다 약 6배 증가했다. 한 이커머스 고객사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운영한 캠페인의 메시지를 받은 고객군과 받지 않은 고객군을 비교해 한 달간 1750만원의 증분 매출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구 이사는 "AI 에이전트가 실행을 맡는다고 마케터의 일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마케터가 시간을 쓰는 곳이 바뀌는 것"이라며 "마케터는 어떤 고객 구간을 먼저 개선하고 무엇을 성과로 볼지 기준을 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럭스는 AI CRM 마케팅 에이전트를 통해 누적 3000건 이상의 마케팅 캠페인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고객 데이터 분석과 캠페인 제안, 마케팅 소재 제작, 시나리오 설정, 집행 보조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26.11.04 17:15안희정 기자

美 민주당 의회 장악…AI 기업, 세금·저작권·안전검증 시험대

미국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인공지능(AI) 기업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전망이다. AI로 얻은 이익에 세금을 매길지, 학습에 쓴 뉴스와 책에 대가를 지급해야 할지, 안전성을 외부에서 검증할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민주당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내년 새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법안 심의와 청문회, 기업 자료 제출 요구를 주도하게 된다. 로이터는 앞서 2일 민주당 승리가 AI 기업에 대한 조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드 밀스 레이먼드제임스 정책 분석가는 의회 조사가 외부 안전평가와 사고 보고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AI 과세 법안을 발의하고 학습 자료 저작권 보호를 요구해 왔다. 주요 개발사에는 사고 자료도 요청했다. 세 사안은 각각 기업이 부담할 세금과 자료 사용료, 모델 검증 절차에 연결된다. AI로 번 돈에 세금…노동자 지원 비용 나눌까 과세 논의는 AI 성장으로 얻은 이익 일부를 노동자 지원에 쓰자는 데서 출발했다. AI로 업무가 바뀌거나 일자리가 줄어들 때 필요한 재교육 비용을 기업도 부담하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미국 세무 전문매체 블룸버그 택스에 따르면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AI 사용과 초과이익 등에 세금을 부과해 노동자 재교육 기금을 만드는 법안을 발의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AI 제품이나 사용량에 과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택스는 이런 제안이 민주당 주도 의회에서 다룰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AI 산업 성장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가 논의 대상이 된 셈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과세 대상과 기준이 중요하다. AI 사용량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과 일정 수준을 넘는 이익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은 부담 구조가 다르다. 법안이 추진되면 어떤 서비스와 기업에 적용할지부터 논의해야 한다. 현재 과세안은 시행이 확정된 제도가 아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주도하더라도 법안 심의와 행정부 협상을 거쳐야 한다. 기업에 당장 세금이 늘기보다 새 의회에서 관련 논의가 얼마나 진전될지가 변수다. 뉴스·책 학습 대가 놓고 충돌…개발 비용과 배상 책임 연결 저작권 분야에서는 AI 학습에 뉴스와 책 등을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 의원들이 맞섰다. 뉴욕타임스 등 저작권자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자료를 무단으로 학습에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개발사를 지지했다. AI 학습이 일정한 조건 아래 저작권자 허락 없이 저작물을 사용할 수 있는 '공정이용'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AI 발전과 국가안보도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제이미 래스킨과 제럴드 내들러, 행크 존슨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달 30일 법원에 정부 주장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저작권법에 국가안보를 이유로 저작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예외는 없다고 반박했다. 의원들은 공정이용 여부를 판단할 때 자료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얼마나 복제했는지, 원본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가와 언론인, 예술가가 정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하다는 설명만으론 부족"…외부 검증·사고 공개 압박 안전 분야에서는 민주당이 주요 개발사에 사고 자료를 요구했다. 하원 법사위와 에너지상무위, 과학·우주·기술위 민주당 간사들은 지난달 28일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메타 등 5개 기업에 서한을 보냈다. 의원들은 기존 사고 내역을 오는 11일까지 제출하고 새 사고를 발견하면 48시간 안에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핵심 기반시설과 관련된 경우에는 24시간 안에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이들은 기업 자율 공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고 공개가 법적 책임이나 평판 손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기업이 불리한 정보를 빠짐없이 알릴지 의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요청은 법에 따른 새로운 보고 의무와는 구분된다. 로이터는 에드 밀스 레이먼드제임스 정책 분석가를 인용해 의회 조사가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안전 기준과 외부 평가, 사고 보고 의무화 논의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도 정치·정책 단체 지원과 공식 제안을 통해 규제 논의에 참여해 왔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 부부가 후원한 '리딩 더 퓨처'는 AI 개발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늦추는 규제에 반대한다. 이 단체가 지원한 후보 중에는 연방법으로 주정부별 AI 규제를 막아야 한다는 인사도 있다. 오픈AI는 브록먼 부부 기부가 개인 자격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고성능 모델 평가와 사고 공개를 포함한 연방 안전 체계를 지지한다. 미국 전역에 적용할 기준을 마련한 뒤 같은 위험을 다루는 주정부 규제를 대체하자는 입장이다. 앤트로픽이 지원한 '퍼블릭 퍼스트 액션'은 더 강한 연방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전에 주정부 규제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앤트로픽은 지원금을 정책·교육 활동에만 쓰도록 했으며 특정 후보 선거운동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새 규제 도입에는 트럼프 대통령 거부권이 변수로 남아 있다. 시킹알파가 소개한 골드만삭스 분석도 AI 규제 입법이 진전될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광범위한 연방 규제 도입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9월 로이터 인터뷰에서 사고 이후 보고에 그치지 않고 안전 기준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너 의원은 "사고가 발생하기를 기다렸다가 어떻게 고칠지 되돌아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6.11.04 17:13김동원 기자

"내가 고른 AI가 답했나"…앤트로픽, 모델 확인 기술 공개

앤트로픽이 답변을 생성한 인공지능(AI) 모델 출처를 확인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용자가 선택한 모델과 실제 답변에 쓰인 모델이 일치하는지 검증할 수 있게 돕기 위한 조치다. 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 연구진은 특정 결과물이 어떤 모델에서 나왔는지 암호학적으로 증명하는 오픈소스 시스템 '플래시프루브'를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블로그를 통해 연구 진행 상황과 기술 명세서, 일부 작동 코드를 공개했다. 핵심 목적은 AI 기업이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모델을 바꿔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비용을 아끼려고 저렴한 모델로 답변하거나, 성능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더 뛰어난 모델을 투입했는지 검증할 수 있다. 플래시프루브는 특정 답변을 특정 모델이 생성했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한다. 이메일의 암호학적 서명으로 발신자를 확인하듯 AI 답변을 만든 모델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AI 개발사는 모델마다 고유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이용자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이 해당 모델에서 나왔는지 검증할 수 있다. 검증 과정에서 모델의 작동 방식을 결정하는 내부 수치인 가중치는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앤트로픽이나 오픈AI처럼 가중치를 비공개로 유지하는 기업도 핵심 기술을 노출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용자는 자신의 기기에서도 검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앤트로픽 연구진은 "이는 완성된 연구 결과가 아닌 중간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답변이 어떤 AI 모델에서 나왔는지 알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4 17:02김미정 기자

에이블런, 기업 AI 에이전트 교육 가이드 공개…보안·현업 적용까지 점검

기업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에이블런이 기업 교육 담당자를 위한 실무 가이드를 내놨다. AI 교육에서 만든 결과물이 실제 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보안 환경과 교육 수준, 사후 지원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교육 기업 에이블런은 기업 인적자원개발(HRD) 담당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교육 도입 고민해결 처방전'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는 AI 에이전트 교육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결과물 검증과 현업 적용까지 담당자가 확인해야 할 사항을 15개 기준으로 정리한 자료다. 에이블런은 가이드 제작에 앞서 AI 에이전트 교육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과 기관 9곳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기초 교육 이후 심화 과정의 구성, 단기 교육에서 개인별 결과물 완성 가능 여부, 사내 보안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 교육 이후 지원 범위 등이 주요 고민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런은 이를 교육 대상, 보안, 시간, 결과물, 교육 업체 선정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점검 기준을 제시했다. 교육 전 단계에서는 임직원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도구와 기능을 먼저 확인하도록 했다. 교육에서 활용한 도구가 사내 망분리나 보안 정책에 막혀 실제 업무에 적용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교육 과정에서는 결과물의 완성 수준을 사전에 정하도록 권고했다. 시제품 제작을 목표로 할지, 실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할지 합의하고 샘플 데이터를 활용해 작동 여부를 검증하도록 했다. 교육 이후에는 현업 시범 적용부터 실제 운영까지 필요한 지원 담당자와 일정, 절차를 미리 정하도록 안내했다. 에이블런은 교육 결과물의 현업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 출시한 'AX 파트너'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이 프로그램은 진단, 문제 정의, 개념검증(PoC), 조직 설계 등 4단계로 구성된 코칭형 AI 전환 교육이다. 수료 기업에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방향을 정리한 한 장 분량의 '조직 AX 설계안'을 제공한다. 에이블런은 기업의 AI 활용이 늘고 있지만 실제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AWS가 스트랜드 파트너스에 의뢰해 지난 9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AI 활용률은 58%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에이전틱 AI를 알고 있는 기업 가운데 이를 전면 도입한 비율은 8%에 그쳤다. 차세대 AI 도입의 주요 장벽으로는 AI·디지털 역량 부족(46%)이 꼽혔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기업마다 보안 환경과 활용 가능한 도구, 자동화 대상 업무가 모두 다르다"며 "현업 임직원이 교육에서 만든 결과물로 직접 업무를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단계별 설계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는 에이블런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2026.11.04 16:55안희정 기자

AMD "6세대 에픽·라이젠으로 하이브리드 AI 대응"

AMD가 4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한 '어드밴싱 AI 월드투어 서울 2026' 행사에서 데이터센터부터 워크스테이션, AI PC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에이전틱 AI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CPU, GPU, 메모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리테시 로힛 파텔 AMD 데이터센터 부문 아태지역 이사는 "지금부터 3년 후 어떤 워크로드가 등장할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적응할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생성 AI 챗봇이 등장했을 때는 GPU 중심 접근이 주목받았지만 현재 부상하는 에이전틱 AI는 이용자 요청부터 결과 도출과 실행까지 여러 단계에서 CPU와 GPU가 함께 작동하며 네트워크, 스토리지, 메모리, 소프트웨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세대 에픽, 기존 서버 통합으로 TCO 절감" AMD는 3분기부터 6세대 에픽(베니스) 프로세서 출하에 들어갔다. 초도 고객사로 메타가 참여했으며 올 4분기부터는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6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고성능 컴퓨팅과 멀티스레드 처리에 초점을 맞춘 SP7, 성능과 전력 효율의 균형을 고려한 기업용 SP8, HPC 및 AI 학습에 적합한 베니스X,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헬리오스 시스템에 적용되는 베라노 등 총 4개 제품군으로 공급된다. 리테시 이사는 "기존 인텔 제온 기반 2소켓 서버 1000대를 에픽 기반 서버 82대로 통합해 서버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공간,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GPU 제품으로는 MI350P도 소개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 완전 교체 대신 PCI 익스프레스 슬롯에 추가해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부담 없이 추론 워크로드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 "에픽 도입으로 서버 확장 여력 확보" 박영희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인텔 제온 프로세서의 비용 부담과 코어 수 확충 제한으로 AMD 에픽 프로세서 도입을 검토했고 2023년 1만 3000개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약 3만 5000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평가 결과 에픽 기반 플랫폼은 인텔 대비 랙 공간을 약 20~25% 줄이고 이 공간만큼 데이터센터에 추가 서버를 배치해 확장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 하반기 하반기 144코어 에픽 9005 시리즈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도입할 계획이다. 박영희 이사는 "AMD 차세대 제품을 조기에 검증할 수 있는 협력 프로그램도 제품 선정과 도입 일정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AI PC·로컬 AI로 토큰 비용·보안 문제 해결" AMD는 이날 PC와 워크스테이션에서 AI를 직접 실행하는 로컬 AI 전략도 강조했다. 로컬 AI의 장점으로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지연시간 감소,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꼽았다. 알렉세이 나볼로킨 AMD 아태지역 총괄은 "AI PC는 일반 사무직이 주당 약 9시간, 출장이 잦은 영업직이 연간 최대 300시간을 절약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틱 AI가 확산하면서 토큰 비용이 새로운 부담으로 등장한다. 골드만삭스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토큰 소비량이 24배 증가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전력과 인프라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AMD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이브리드 AI를 제시했다. 알렉세이 나볼로킨 총괄은 "과거 1200억개 매개변수 모델과 비교할 만한 성능을 90억개 매개변수 모델에서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노트북이나 워크스테이션에서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AMD는 라이젠 AI 300·400 시리즈와 라이젠 AI 맥스 기반 PC 및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규모의 모델 실행을 지원한다. 9월 말 출시한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고르곤 헤일로)은 최대 192GB 통합 메모리로 4비트 양자화 기준 3000억 개 매개변수 규모 모델 실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클레비 "라이젠 AI 맥스 기반 문서 처리 구현" 국내 AI 솔루션 기업 클레비는 AMD 라이젠 AI 맥스+ 395 기반으로 구축한 문서 처리 엔진 '유니폼(Uniform)'을 소개했다. 유니폼은 문서에서 추출할 수 있는 텍스트와 일반적인 구조 정보는 직접 추출하고, 이미지나 표처럼 별도 처리가 필요한 데이터는 자체 개발한 약 1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OCR 기반 코바(Cova) 엔진으로 분석한다. 이환호 클레비 대표는 "공공기관과 기업 중에는 보안상 문서를 외부 클라우드로 반출할 수 없는 곳이 많다. 하지만 자체 서버를 구축하려면 전력과 냉각, 별도의 운영 공간까지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클레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이젠 AI 맥스+ 395를 선택했다. 통합 메모리를 활용해 대규모 모델을 구동하고, CPU와 GPU의 하이브리드 연산으로 문서 처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환호 대표는 "현재 교육청과 설계 업체를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라이젠 AI 맥스 기반 하드웨어와 유니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온프레미스 AI 어플라이언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1.04 16:44권봉석 기자

고삼석 교수 "K콘텐츠와 AI, 하나의 국가전략으로 결합해야”

K콘텐츠와 인공지능(AI) 산업을 별개로 육성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두 산업을 하나의 국가전략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목을 끈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유통 혁신을 넘어 새로운 K컬처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고삼석 동국대학교 첨단융합대학 석좌교수는 4일 인천광역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한 'ICNX 2026' 기조연설에서 “AI 없는 콘텐츠의 미래도, 콘텐츠 없는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생각하기 어렵다”며 “K-콘텐츠 진흥과 AI 산업 육성을 두 개의 분리된 정책이 아닌 하나의 국가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ICNX 2026은 세계 엔터테크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행사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위원이자 국회의장 자문관으로 활동 중인 고삼석 교수는 이날 'K-콘텐츠와 AI는 왜 하나의 국가전략이 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고 교수는 “AI는 콘텐츠의 생산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콘텐츠는 AI의 상업적 가치와 문화적 영향력을 강화한다”며 “두 산업의 공진화가 새로운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국의 산업 전략도 소개했다. 미국은 AI 기술과 콘텐츠 IP의 결합, 중국은 AI 콘텐츠의 대규모 산업화, 영국은 AI 기반 창조기술(Createch)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이에 대응해 K컬처 독창성과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엔터테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의 AI 기반 문화강국 구현 전략을 언급하며 정책 방향의 전환을 주문했다. 기존 콘텐츠 제작 유통의 AI 전환을 넘어 AI 기반 K컬처 신산업 창출과 생태계 구축,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정책의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고 교수는 지난해 출간한 저서 '넥스트 한류'에서 제시한 공진화(Coevolution)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콘텐츠 수출을 넘어 해외 기업 및 창작자들과 공동으로 기획·제작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개방형 글로벌 생태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K-콘텐츠와 AI를 왜 결합해야 하는가(Why)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What & How)”라며 “정부의 정책 혁신과 민간의 엔터테크 혁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국이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산업 질서를 형성하고,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11.04 16:40박수형 기자

마음AI, 'K-Geo Festa'서 피지컬AI 시대 공간정보 새 패러다임 제시

마음AI (대표 유태준) 손병희 국방AI·로보틱스 부문 대표가 오는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K-Geo Festa'에서 '피지컬AI, 공간을 읽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 손 대표는 피지컬AI 시대의 공간정보가 단순히 로봇 위치와 이동 경로를 알려주는 지도를 넘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행동을 결정하며 그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지능 인프라로 발전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존 공간정보가 지형과 시설물의 위치·형상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공간의 의미와 물리적 특성, 사람과 이동체의 움직임, 시간에 따른 환경 변화까지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실내외 공간정보와 정밀 측위 기술 연속성을 확보하고, 이를 로봇의 인식·판단·행동 체계와 연결하는 기술적 접근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공간 월드모델과 VLA(Vision-Language-Action), 로봇 행동 데이터 결합을 제시한다. 공간정보가 환경 구조와 맥락을 제공하고, 월드모델이 환경 변화와 행동 결과를 예측하며, VLA가 관측과 언어적 지시를 로봇의 행동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러한 기술의 유기적 결합이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실제 환경에서 로봇의 적응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디지털트윈의 역할 변화도 주요 발표 내용이다. 기존 디지털트윈이 현실 공간을 재현하고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피지컬AI 시대에는 로봇이 현실에 투입되기 전 다양한 상황을 학습하고 행동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가상 학습장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현실 공간의 데이터를 가상환경으로 연결하는 리얼 투 심(Real-to-Sim),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결과를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심 투 리얼(Sim-to-Real), 현장에서 축적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다시 학습에 반영하는 데이터 환류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음AI는 자체 AI 모델과 VLA 기반 로봇 지능,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 및 로봇 통합관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주변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피지컬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마음AI는 한국피지컬AI협회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공간지능 기반 한국형 도심 환경 피지컬AI 가상 학습장 구축 및 운영 기술개발 기획'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국가 공간정보를 활용해 로봇과 자율주행 이동체 등이 한국형 도심 환경에서 학습하고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가상 학습장 구축을 기획하는 사업이다. 손 대표는 학습·환류 기술분과를 맡아 로봇 행동 데이터 표준과 학습·평가·재학습 체계의 기술적 방향을 검토한다. 손 대표는 “피지컬AI 시대의 공간정보는 로봇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것을 넘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 판단하고 검증하는 기반으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공간정보와 로봇 지능, 행동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체계가 미래 피지컬AI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앞으로의 경쟁력은 개별 로봇의 지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수많은 로봇이 현실에서 얻은 경험을 학습 가능한 자산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면서 “마음AI는 공간지능과 월드모델, 온디바이스 AI를 연결해 로봇이 현실에서 배우고 진화하는 피지컬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4 16:39방은주 기자

"이용자 몰려도 안정적"…제네시스네스트, 채팅 솔루션 '챗플래닛' 출시

제네시스네스트가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메시지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채팅 솔루션을 내놨다. 제네시스네스트는 실시간 채팅 기능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용 솔루션 '챗플래닛'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1대1 대화와 그룹 채팅부터 아티스트와 다수 팬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채널까지 지원한다. 챗플래닛은 특정 시간대에 접속자가 급증하는 서비스에 초점 맞췄다. 외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기능·운영 제약과 자체 채팅 시스템 개발에 드는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 고객은 서비스 목적에 맞춰 채널 구조와 기능을 구성하고 확장할 수 있다. 제네시스네스트는 동시접속자 1000명과 8000명, 1만 5000명 환경에서 단계별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응답은 각각 0.2초와 0.5초, 1초 이내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 시험 모두 메시지 전송 성공률 99.9%를 기록했다. 실제 적용 사례도 확보했다. 챗플래닛은 더블랙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인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이 오프'와 미야오의 '츄르' 등 글로벌 팬덤 플랫폼에서 운영 중이다. 아티스트별 채팅 관리와 이모티콘 적용, 공지·이벤트 메시지 발송 등을 지원한다. 해당 솔루션은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15개 언어 자동 번역과 번역 결과 재사용 기능도 제공한다. 웹소켓과 스톰프 기반의 양방향 메시지 전송 기술을 적용했으며 푸시 알림과 리액션, 금칙어 필터링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 차단과 신고 등 운영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활용 분야는 엔터테인먼트·게임·스포츠 팬덤부터 고객 상담과 중고거래, 온라인 교육·커뮤니티까지다. 제네시스네스트는 API 제공뿐 아니라 고객 요구에 맞춘 서비스 구축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자체 구축 대비 초기 도입 비용을 최대 8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수 제네시스네스트 대표는 "대규모 실시간 채팅은 이용자가 몰리는 순간에도 안정적인 메시지 전달과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며 "챗플래닛을 통해 기업들이 채팅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고 각 서비스 특성에 맞는 실시간 소통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4 16:36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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