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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터널브랜딩랩 최지훈 "조직 문화, 만드는 것 아닌 가꾸는 것"

"무질서해 보이는 개별 요소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 조직도 다양성과 포용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최지훈 더인터널브랜딩랩 대표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십 강연에서 조직이 직면한 문제를 '엔트로피(무질서)'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단순한 시스템적 접근을 넘어 생태계적 관점에서 조직 문화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 서두에서 "직장에서는 대부분 정답이 없는, 잘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를 다루게 된다"며 "중요한 것은 정답을 제시하는 능력이 아니라 어떤 근거와 배경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현답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의 문제를 단순한 계산식처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보다는, 불확실성과 모호함 속에서 문제를 재정의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커리어의 단계별 경험을 예로 들며 시니어가 되는 과정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주니어 시절에는 단순하고 명확한 업무를 수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자원, 전략을 고려하는 복잡한 과제들이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니어가 시니어일 수 있는 것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 무엇을 먼저 풀어야 할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경험이 축적될수록 조직 안에서 자율성과 영향력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조직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질서로 빠져드는 이유도 짚었다. 최 대표는 "조직은 가만히 두어도 무질서해지고 스포일된다"며 "성장이 복잡성을 키우고, 과거의 성공 규칙이 현재의 발목을 잡으며, 문화적 자산마저 시간이 지나면 희석된다"고 말했다. 이는 물리학에서 사과나 샌드위치가 상하는 과정에 비유되는 엔트로피처럼, 조직도 자연스럽게 무질서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특히 엔트로피가 눈에 보이지 않게 축적되다가 어느 순간 가시적인 문제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나비효과'처럼 작은 불균형이 시간이 지나 큰 혼란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개인 성과 의존이 전체 역량을 약화시키는 '과잉성과' ▲속도전을 위해 품질과 신뢰를 희생하는 '단기속도' ▲보여주기식 활동이 본질을 약화시키는 '과잉정렬' ▲과도한 규칙과 절차가 자율성을 억누르는 '과잉통제'가 그것이다.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조직을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A를 넣으면 A가 나오고, 일정 기간 안에 결과가 반드시 도출될 것이라는 믿음은 이상적 가정에 불과하다"며 "실제로는 불확실성과 변수 속에서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대신 그는 조직을 생태계에 비유했다. 식물이 토양·기후·습도·다른 생물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라는 것처럼, 조직도 다양한 요인과 관계망 속에서 자라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조직 문화는 구축하거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이라며 "전문성 또한 불확실한 문제 속에서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HR은 시스템을 강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스스로 자율성과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토양을 가꾸는 것처럼 건강한 문화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01 15:56정진성

깃허브 다니엘 조 이사 "한국, 차세대 디지털 도약 주역"

깃허브 다니엘 조 이사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열어갈 차세대 디지털 도약을 이끌 주역으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인프라, 국가지원, 그리고 개발자 역량을 모두 갖춘 곳이라며 여기에 AI 에이전트가 더해진다면 잠재력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부대행사 '퓨처테크 컨퍼런스' 무대에서 다니엘 조 이사는 '생각의 속도로 구축하는 AI: AI 에이전트와 한국의 다음 디지털 도약'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깃허브에 입사한 2020년 당시 한국의 깃허브 개발자는 76만 명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40만 명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대구광역시 인구를 뛰어넘는 규모"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같은 성장세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제조, 하드웨어, 게임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온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이러한 성장세에 맞물려 AI 에이전트 도입이 한국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발자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고 사회 전반적으로는 혁신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때"라며 "깃허브는 한국 개발자들과 이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깃허브 스파크(GitHub Spark)'를 제시했다. 스파크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아이디어를 설명하면 이를 기반으로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이터 파이프라인, 추론, 배포까지 자동으로 구현한다. 그는 "개발 지식이 없는 학생이나 비전문가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실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이제는 AI 에이전트 시대"라며 단순 코딩을 넘어서 계획 수립, CI/CD 장애 대응, 리스크 점검, 운영까지도 AI 에이전트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기업과 국가의 디지털 역량을 가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AI 에이전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는 확장성과 속도, 혁신의 관문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는 한국의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를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활용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다니엘 조 이사는 "한국은 AI 선도를 위한 인프라, 개발자 역량, 국가적 비전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 에이전틱 AI를 더하면 잠재력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깃허브는 한국 개발자들과 이 여정을 함께하며 차세대 디지털 도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를 마쳤다.

2025.10.01 15:51남혁우

SDT, 오는 12월 강남에 20큐비트 규모 양자컴퓨터 구축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025'에서는 양자기술관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양자기술 시장이 아직 성숙 단계에 도달하지 못해서인지 참여 기업 및 기관들이 보유한 제품이나 장비보다 포스터 중심으로 홍보전을 폈다. 지난 달 30일 막을 올린 'AI페스타'는 오는 2일까지 사흘 동안 계속 된다. 양자기술관 참여 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래양자융합센터/포럼 ▲충북양자연구센터(충북대)가, 기업으로는 ▲큐노바 ▲오리엔텀 ▲퀀텀인텔리전스 ▲슬릭스 ▲큐렌스 등이 그동안 개발한 기술력을 소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팅 시스템과 올해 과기정통부의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된 초연결 확장형 슈퍼양자컴퓨팅 연구단을 포스터로 소개했다. 미래양자융합센터는 오는 12월 양자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중인 SDT와 함께 부스를 차렸다. SDT 강로욱 전략마케팅 매니저는 "올해 12월 강남에 20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터가 민간 베이스로 설치 될 것"이라며 "QPU를 제외한 모든 부문을 SDT가 책임지고 만들 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북양자연구센터는 양자기술 육성과 인력 양성을 기치로 올 2월부터 양자컴퓨터를 운영 중이다. 국책사업 기획과 출연연 공모 사업 발굴 및 유치, 양자 물질·소자 원천기술 연구, 지역전략산업 연계 산업화 촉진 등이 핵심 사업이다. 청주 오창에 구축되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 김기웅 충북양자연구센터장은 "양자기술이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방사광 가속기가 필수시설이고, 오창에 오는 2030년께 방사광 가속기가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처럼 우리도 오창 가속기에 설치되는 빔라인 40기 가운데 2기 정도를 센터에 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퀀텀인텔리전스와 슬릭스, 큐렌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전담기관, 창업진흥원)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일환으로 KIST의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퀀텀인텔리전스는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및 양자컴퓨팅을 화학이나 신소재 금융분야로의 확장을 위한 AI 활용 및 응용 플랫폼과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소개했다. 슬릭스는 AI기반 퀀텀 라이다(LiDAR) 통합 센싱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라이다 기반의 거리 및 형상 탐지기술로 선박 자율 운향이나 해저 오일 및 가스 구조물 검사, 해양측량 및 해도 작성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큐렌스는 메인 아이템이 하이브리드 양자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다. 비전문가도 양자 회로를 쉽게 설게하고 실험할 수 있는 UI를 제공한다, 금융이나 물류, 에너지 등 산업별 템플릿 제공으로 양자이득 POC(개념증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 KAIST 이준구 교수가 창업한 큐노바는 양자컴퓨터 알고리즘 'Hi-VQE'가 핵심이다. 최근엔 알고리즘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 기업이다. 큐노바 신재홍 수석연구원(임원급)은 "'Hi-VQE'가 방대한 연산 능력과 빠른 계산이 필요한 난제 해결에 적합하다"며 "기존 VQE 대비 수천~수만 배 이상 빠른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텀은 외국 기업 관계자가 주로 찾았다. 오리엔텀은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전시관을 차려, 소개했다. 주력 모델은 금융과 기후 예측, 교통, 미들웨어, 전기 그리드 등에서의 양자 응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근 KB국민은행과 양자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스를 지킨 오리엔텀 추정호 기술본부장은 “금융 부분에서 보험 등 가격 산정과 리스크 관리에 양자기술이 도입되는 추세"라며 "향후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분야의 양자기술 도입은 필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AI페스타에서는 양자기술관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양자기술관을 둘러본 대학 연구자는 "양자 분위기가 국제협력 쪽으로 흐르다보니, 국내 생태계 구축에 다소 소홀한 점도 있는 것 같다"며 "국내의 다양한 양자기술을 보고 싶어 왔는데,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2025.10.01 15:51박희범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AI 개인 비서 시대 연다"

삼성SDS가 메일·회의·문서 등 일상적인 사무 환경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사용자 맞춤형 AI 비서를 선보인다.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한 단계 발전시킨 다섯 가지 퍼스널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의 업무 방식을 혁신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삼성SDS C&C사업팀장 창성중 상무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퓨처테크 컨퍼런스' 무대에서 '브리티 코파일럿, AI에이전트로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는 삼성SDS가 그동안 구축해 온 협업 플랫폼 '브리티웍스'와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향후 기업 업무 환경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창 상무는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텍스트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상황과 목적에 맞춰 데이터를 찾아 활용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로 발전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의 개념을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업 내부 데이터, 그리고 이를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그룹웨어 및 자동화 솔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풀 스택으로 제공한다. 삼성SDS의 브리티웍스는 메일, 전자결재, 메신저, 온라인 미팅, 문서 저장 드라이브 등 회사 업무에 필요한 도구를 하나로 묶은 협업 솔루션이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사용자가 메일, 채팅, 회의, 문서 작성 과정에서 곧바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일 초안 작성, 첨부 문서 요약, 다국어 메일 번역, 긴 대화 스레드 요약 등이 대표 기능이다. 또한 메신저 대화는 시간 순서, 액션 아이템 중심, 특정 인물 지시사항 중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사내 지식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검색 서비스도 연계해 필요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현재 브리티 코파일럿은 약 20만 명이 사용 중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실제 업무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 기준으로 삼성SDS는 국내 협업 솔루션 분야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브리티코 파일럿은 오피스 환경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에서 문서 초안을 자동 작성하거나 검색된 데이터를 드래그 앤 드롭으로 삽입해 표 형식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반복적인 문서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의 솔루션 '브리티미팅'은 다국어 지원이 특징이다. 최대 60개 언어를 동시에 인식하고 실시간 자막과 통역을 제공해, 한 회의에서 각기 다른 언어로 발언해도 모든 참가자가 자신의 언어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전문 용어집을 활용해 업종별 용어 인식률을 높였고, 회의록 자동 생성 및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창성중 삼성SDS C&C사업팀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이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퍼스널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데이터와 업무 스타일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춰 필요한 일을 대신 처리하는 개인 맞춤형 AI 비서를 의미한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한 단계 발전시켜 다섯 가지 퍼스널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각각의 에이전트는 메일, 회의, 문서 작성, 외근 등 실제 업무 상황에 맞게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리핑 에이전트'는 일정, 메일, 뉴스 등을 종합해 하루 업무를 정리해 준다. 출근과 동시에 오늘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정과 메일을 확인하고, 관심 분야와 관련된 최신 뉴스까지 요약해 제공해 주는 식이다. 바쁜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언어 장벽 없는 회의를 지원한다. 최대 60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자막과 통번역을 제공한다. 해외 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와의 회의에서도 별도의 통역 인력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큐레이팅 에이전트'는 문서 작성이나 대화 중 필요한 자료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사용자가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협업 채팅을 하는 상황에서 관련 문서나 참고 자료를 즉시 찾아 연결해 준다. 덕분에 자료를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보이스 에이전트'는 외근이나 운전 중에도 유용하다. 음성 명령만으로 메일을 확인하거나 즉시 답장을 보낼 수 있어, 이동 중에도 업무 공백 없이 대응할 수 있다. 손을 자유롭게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엔서링 에이전트'는 회의나 집중 업무 시간에 사용자를 대신해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동료가 자료를 요청하거나 질문을 남기면, 사용자가 직접 응답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대신 전달해 준다. 사용자는 중요한 업무에 몰입할 수 있고, 동료는 필요한 답변을 지체 없이 받을 수 있다. 창 상무는 "이들 기능은 단순한 보조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며 점차 개인화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데이터와 상호작용이 쌓이면 AI는 점점 더 나를 잘 이해하게 되고, 결국 '나를 가장 잘 아는 비서'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5:48남혁우

韓 AI 최대축제 한가운데 빛으로 꾸민 KT AI 기술

외국인 관람객들이 줄지어 찾는다. 한국적 인공지능(AI)을 내세운 KT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과학 유튜버 궤도가 직접 찾고,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를 비롯한 인사들의 발길도 머문다. AI 주간을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AI 페스타'에 KT는 회사의 AI 브랜드 'K인텔리전스'를 내세워 전시 부스를 꾸몄다. '빛의 정원' 콘셉트로 꾸려진 KT의 전시 부스는 물길, 숲, 다리, 화원, 마당 등의 테마로 구성됐다. '빛의 물길' 테마로 꾸며진 부스 중앙에는 대형 전광판에 쏟아지는 빛으로 수놓은 정원 풍경을 담았다. 밝은 빛은 KT의 AI 기술을 비유한 것으로, 한국적 AI가 일상에 빛이 되어준다는 의미다. 딱딱하게 느껴질 기술 전시에도 빛이 머무는 정원으로 표현해 자연을 느끼게 하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물길을 따라가면 KT가 내세우는 한국적 AI 대표기술인 '믿:음 K 2.0 Pro'와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가 전시됐다. KT가 최근 공개한 SOTA K는 한국어와 한국의 특유 맥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기존 LLM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MS와 협업해 한국형 GPT-4o를 내놓은 것이다. 별도 실내 공간으로 꾸며진 '빛의 숲' 테마 부스에는 GPU 구독형 서비스 'K GPUaaS',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 'Cloud MSP', 통합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기술을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빛의 다리' 테마 공간에는 여러 산업에 따른 각자의 업무 상황에서 AI 플랫폼과 AI 에이전트가 실제 적용된 사례가 전시된다. 메리츠화재에 적용된 AI 세일즈 어시스턴트, 대법원 AI 법률 특화 플랫폼, CCTV 영상으로 실종자를 찾는 CCTV AI 영상분석 서비스, 글로벌 B2B 유통사에 제공된 AI 구매업무 효율화 에이전트, 제조분야 AI 오더 어시스턴트 등이 소개됐다. '빛의 화원' 테마 공간에는 일반 이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전시됐다. 소상공인 전용 AI 서비스 '사장이지', 고도화된 B2C AI 에이전트 '마이 K', 생성형 AI 기반의 구독 서비스 'AI 구독: 모아진, 콴다, 딥엘', 멀티모달 AI 에이전트가 탑재된 '로봇 AI 에이전트'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의 발길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빛의 어울림' 테마 공간에서는 KT위즈 등 스포츠 콘텐츠롤 기반으로 AI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2025.10.01 15:47박수형

왜 한국 리더는 글로벌 팀에서 흔들릴까…"문화 차이 알아야"

한국 리더들이 글로벌 팀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실수와 과도한 고정관념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문화적 차이를 정확하게 알고 문화적 맥락에 맞게 강도와 형식을 조정해야 글로벌 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최수린 LG전자 책임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에 참석해 '한국 리더 생존 전략: 왜 똑똑한 리더들이 글로벌 팀에서 실패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책임은 “국내에서 인정받던 리더들이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 가거나 글로벌 팀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며 “여러 원인이 있지만 나라별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고맥락과 저맥락으로 대표되는 눈치 문화와 직접적인 피드백을 선호하는 국가와 간접적인 피드백을 선호하는 국가로 나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책임은 “이처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오해가 쌓이고 사이가 안 좋아지며 일도 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화적 차이에 대한 과도한 고정관념도 글로벌 팀과 일할 때 발생하는 실수 중 하나로 언급됐다. 개인적 특성이나 상황에 맞게끔 대응하기보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행동한다는 것이다. 최 책임은 “글로벌 환경에서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유연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특히 개인 특성이나 문화적 맥락에 맞게 얼마큼 맞춰줄지 강도나 형식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 HR로서 리더들을 글로벌 인재로 만들 방법은 무엇일까. 최 책임은 차이를 인지하고 문화적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지역 전문가 과정 ▲문화 차이 진단 솔루션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 ▲실전 시뮬레이션 훈련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등 5가지 솔루션을 제시했다. 최 책임은 “실제 많은 대기업은 상업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역에 주재원을 파견하면 언어나 문화를 배우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또 AI 기반의 문화 차이 진단 솔루션을 활용하고 멘토링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적 차이에 대해 인지한 뒤에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화적 차이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할지 연습해야 한다”며 “국내 리더들이 글로벌 팀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는 HR이 어떤 제도를 설계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2025.10.01 15:38김민아

세미파이브, 코스닥 예비심사 승인…상장 '초읽기'

국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UBS증권이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와 디바이스 세트업체(OEM)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AI 반도체 스펙 정의부터 로직 설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ASIC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무어의 법칙의 한계와 AI 가속기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GPU, CPU 등 범용 반도체 중심 시장에서 맞춤형 반도체(ASI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미파이브의 신규 수주금액은 2020년 57억원에서 2022년 286억원, 2024년 1천억원으로 4년 만에 약 17배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세미파이브의 설계 분야 플랫폼 전략을 신규 수주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한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술과 ▲반도체 개발 전체 영역을 지원하는 E2E(End-to-End) 솔루션을 바탕으로 AI ASIC 제품 개발·양산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특히 세미파이브의 AI ASIC 사업모델은 개발 프로젝트가 양산 단계로 전환되면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서, 향후 매출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파이브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을 단축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세미파이브는 주로 빅테크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브로드컴 외에 고객사의 요구 조건에 맞춰 AI ASIC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세미파이브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2025년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AI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양산 프로젝트 비중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 ▲R&D 투자를 통한 칩렛 등 첨단 설계 기술 확보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엔지니어 리소스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과거 GPU, CPU 등 범용 반도체 시대의 밸류체인에서 파운드리가 제조 분야에서 무어의 법칙 등 기술 혁신을 이뤄낸 것처럼, 맞춤형 AI 반도체 시대에서는 세미파이브가 설계 분야에서 반도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신규 수주금액 증가는 설계 분야 혁신의 신호탄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AI ASIC 개발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역량과 규모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1 15:29전화평

"2초 만에 입장 완료"… 토스 얼굴 인증, AI페스타서 시선 집중

토스 얼굴 인증이 '에이아이 페스타(AI Festa) 2025'에 등장했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서초구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AI Festa 2025'에 토스는 얼굴 인증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30일 열린 'AI 타운홀 미팅'의 경우 사전에 참석 의사를 밝힌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었는데, 입장 과정서 토스 얼굴 인증이 활용됐다. 미팅에 참석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얼굴 인증을 활용해 입장, 시선을 끌었다. 얼굴 인증을 위해 참관객들은 얼굴 정보를 토스에 입력했다. 이 과정을 거친 관람객들은 단 2초만에 번거로운 절차 없이 입장이 가능했다. 얼굴 정보를 입력하지 않은 관람개들은 사전 신청 여부를 서류로 확인해야 했다. 이번 토스 얼굴 인증은 페이스페이(얼굴인증 결제)가 결제뿐만 아니라 모든 인증이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토스도 인증이 필요한 오프라인 매장에 결제와 동시에 인증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얼굴 인식을 한 번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등 예약이 필요한 곳에서 현장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5:12손희연

"AI시대, HR이 사람 중심으로 문제 정의하고, 일하는 방식 재설계해야"

“조직에서 AI 도입 시 기술을 먼저 정해 들이밀면 실패한다. 회사 문제를 사람 중심으로 정의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 콜마홀딩스 인재개발팀과 AI TF를 함께 이끄는 이홍석 팀장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발표자로 참석해 “HR이 조직의 AI 도입을 주도할 때 비로소 가치가 난다”며 관련 경험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이 팀장의 문제의식은 인구구조 변화에서 출발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 수가 줄어든다.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떻게 더 성과 내게 일할 것인가가 고민이다"라며 "콜마홀딩스는 2023년 11월 '우리 회사만의 인재상'을 정립해 채용과 문화의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그 연장선에서 일하는 방식을 바꿀 해법으로 AI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AI가 메타버스 같은 단기 유행이 아니라 일과 산업을 바꿀 핵심 변화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AI 도입 방식에 대해서 '문제 중심'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통상 임원들이 조찬 강연 듣고 '우리도 AI 하자'고 말한다. 그런 기술 중심 접근은 실패하기 마련"이라며 "우리 문제가 무엇이고 AI로 어떻게 풀 것인가를 고민한 회사가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JP모건, 팔란티어 사례를 언급하며 “기업의 데이터·문화·업의 특성이 투영돼야 한다. 구독형 LLM을 붙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AX는 기술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어야 한다. 리더와 구성원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마홀딩스은 지난해부터 AI 도입에 적극적이다. 전 직원 'GPT 사용자 인증 교육' 수료뿐만 아니라, 임원들을 대상으로 AI 특강도 진행했다. 현재는 '에이전트 개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고, 연말엔 AI 해커톤을 열어 시민개발자를 양성하려고 한다. 이 팀장은 AI 확산이 HR의 본질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서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리소스는 사람이 100%가 아니다. 일부는 AI, 일부는 로봇이 수행한다"며 "HR은 '휴먼 리소스'를 넘어 '휴먼+AI+로봇' 자원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급·직무·역량 체계의 재설계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팀장은 “지식이 더 이상 핵심 가치가 아니라면, 지식의 대가로 구성된 직급 보상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무엇을 사람이 하고 무엇을 AI가 할지 경계를 다시 그려야 한다. AI 의존성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개인 성장을 어떻게 담보할지도 HRD(인적자원개발)의 과제”라고 말했다.

2025.10.01 14:56안희정

자막 이어 음성까지...삼성SDS, AI동시통역 눈길

삼성SDS가 'AI페스타'에서 실시간 음성 통역 서비스를 선보이며 언어 장벽 없는 다국어 회의 환경을 제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SDS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 AI페스타 2025에서 'AI 풀스택(AI Full-Stack)'을 비전으로 인프라부터 생성형 AI 기반 응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시스템을 전시했다. 'AI 풀스택'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등 인프라는 물론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핵심 AI 모델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구조다. 삼성SDS는 이번 전시에서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비롯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그리고 AI 코파일럿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부스 한편에는 생성형 AI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브리티 미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주목 받았다. 이 솔루션은 실시간 자막 제공은 물론 AI가 음성으로 다국어를 통역해주는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브리티 미팅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7개 언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 기술의 강점으로 '정확도'와 '품질'을 강조하며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단순한 자막 기능을 비롯해 AI가 직접 음성으로 통역까지 제공해 마치 전문 통역사와 회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복잡한 설정 없이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체험존에서는 원격으로 외국어 사용자가 참여하는 회의 시나리오를 통해 언어 장벽 없는 협업 환경을 시연했다. AI 어시스턴트 '안드레아'는 브리티 미팅을 통해 원격으로 접속 후 스페인어로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해당 설명은 실시간 자막으로 화면에 표기되는 동시에 AI가 한국어 음성으로 통역해 관람객에게 전달했다.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퀴즈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안드레아가 스페인어로 퀴즈를 출제하면 AI가 이를 한국어로 통역했고 정답을 맞힌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퀴즈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중 언어 인식, 회의 자동 요약, 음성 통역 등 브리티 미팅의 주요 기능을 익힐 수 있었다. 이 같은 체험 방식은 AI 기술이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이미 실제 기업 환경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열린 퍼시픽 인슈어런스 컨퍼런스에서 AI 통역 전용 채널을 별도로 운영하며 오프라인 현장에서 AI 음성 통역을 실시간으로 제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브리티 미팅은 이러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고객과의 화상회의나 협업 환경에서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SDS 부스에서는 자체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소개와 함께, 데이터센터에서 실제로 사용 중인 엔비디아 GPU 칩을 전시하는 등 AI 풀스택 기술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부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까지 직접 구현 가능한 풀스택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AI의 실질적 활용성과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요소들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4:36남혁우

제조 AX, 세라젬 사례가 답이다…'AI 웰니스 홈' 선포

세라젬이 단순 가정용 헬스케어 기기 기업에서 탈피해 AI 기반 '웰니스 홈'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안마의자와 체험형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지만, 단일 제품 의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로 했다. 세라젬은 집 전체를 살아 있는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바꾸는 'AI 웰스타운'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025' 부대 행사로 열린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세라젬 웰스타운(AI 웰니스 홈)'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향후 3년 내 첫 웰스타운을 완공하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집이 '헬스케어 허브'로...초개인화, 데이터로 구현 세라젬이 제시한 AI 웰니스 홈은 단순히 가정용 안마의자나 헬스케어 기기를 설치하는 것을 넘어 집 자체가 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모델이다. 거주 공간 안에서 수면, 운동, 척추·근육 관리, 피부·뷰티, 정신 건강, 물과 공기 같은 에너지 관리까지 총 7개 영역(세븐 케어)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이 대표는 “세라젬의 목표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집 안에서 모든 생활이 자연스럽게 건강 관리와 연결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웰니스 홈의 핵심은 데이터다. 세라젬은 고객의 유전자 정보, 건강검진 기록, 혈압·혈당·체지방 같은 생체 데이터를 비롯해 수면 패턴과 정신 건강 지표까지 수집·분석해 초개인화된 헬스케어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 안 가구나 기기들은 사용자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안방 조명은 수면 단계에 맞춰 자동 조정되고, 메디컬 체어는 하루 활동량과 근육 피로도를 반영해 최적화된 마사지 모듈을 제공한다. 심지어 가족 구성원별로 알맞은 물의 성분까지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이 대표는 “집에서 보다 아름답게 외모와 체형을 관리할 수 있는 기기들, 그리고 우울증, 불면증 치료 등이 세라젬이 꿈꾸는 AI 웰니스 홈”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휴먼 '세라'로 건강 관리...세라젬 웰스타운 조성 세라젬은 AI 기반 디지털 휴먼 '세라'를 통해 이용자와 대화형으로 소통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세라는 가족의 건강 데이터를 읽고, 생활 습관 관리나 운동 가이드, 웰니스 정보를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단순한 앱이 아니라 집 안 곳곳에서 대화형으로 존재하는 가족 건강 매니저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AI 웰니스 홈은 단순히 한 채의 집에 머물지 않는다. 세라젬은 '웰스타운(Wellstown)' 단위로 확장해 웰카페, 웰파크, 웰스클럽 등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입주자는 집 안 맞춤형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 단위의 건강·교류 활동까지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노인 인구에 전문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타운 '웰스테이(Wellstay)'도 계획 중이다. 이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구독형 모델로 발전해 지속적인 관리와 케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세라젬은 이같은 미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천안 생산시설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중이며, 카이스트와 함께 미래헬스케어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제 의료기기 표준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표준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첫 표준 채택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세라젬은 AI 테크 기업이 아니지만, AI 기술은 반드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쓰여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세라젬 웰스타운은 고객과 가족 모두에게 살아 숨 쉬는 건강관리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꿈은 세라젬 혼자서 만들 수 없다”며 “수 많은 AI 파트너, 서비스 기업, 엔지니어들과 함께 건강한 집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01 14:26전화평

고몰입 팀의 필수 요건은?…"대화력 기르고 취약성 드러내야"

손소희 아모레퍼시픽 시니어 매니저가 회사 내 생산성이 낮은 저몰팀에서 고몰입 팀으로 변화하기 위해 ▲팀의 자발성 사수, ▲대화력 향상 ▲구성원의 취약성 공개 등을 제안했다. 이 과정을 통해 고몰입 팀에서 볼 수 있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기르고, 피상적으로 존재했던 의견이 현실성이 높은 대안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매니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에 참석해 조직 개발 현장에서 만난 대표적인 고몰입 팀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은 팀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고몰입 팀의 모습을 묘사하며 “그들은 대화력이 정말 탁월했다”면서 “두번째 요건으로는 모자람이 경쟁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말하는 대화력은 화기애애한 모습이 아닌 목에 핏대를 세우고 뜨겁게 논쟁하면서 토론하는 모습에 가까웠다”며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대화법은 가상식 대화법이었고, 이는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의견과 생각이라도 뜨거운 논의와 토론을 통해 굉장히 뾰족하고 실효성 있는 의사결정으로 성장하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에서 볼 때는 치부나 약점을 드러내야만 취약성이 보인 것은 아니었다”며 “오히려 잘 모르는 사안에 대해 가볍게 잘 모르겠어, 도와줘라는 진솔한 발언 하나하나가 현장에서 구성원들의 존중과 신뢰를 올라가게 했다”고 밝혔다. 회사 내에서 생산성이 낮은 저몰입 팀이 고몰입 팀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조직 문화 개발팀은 팀 몰입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팀 액티베이션 룹(Team Activation Loop)을 모델링하기 시작했다. 이 모델링은 ▲팀의 목적과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렬하는 '비전' ▲팀의 업무 분장와 프로세스,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오퍼레이팅 모델' ▲구성원들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하는 콜라보레이션 ▲목표 달성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구성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엑스큐션' ▲팀이 지속적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도록 하는 '다이나믹 팀' 총 5개로 구성됐다. 이후 각 단계별로 감지되는 다양한 문제 신호를 수집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6개의 아젠다를 설정했다. ▲비전톡 ▲워크톡 ▲공감톡 ▲콜라보톡 ▲컬쳐톡 ▲씽커톡이다. 그 중에서도 팀의 지향 가치를 탐색하는 '비전톡', 팀의 효과성을 홍보하고 몰입을 향상하는 '컬쳐톡', 기존의 틀에 벗어난 아이디어를 구축하는 '싱커톡'의 현장 사례를 언급했다. 특히, 팀의 존재 이유를 탐색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비전톡에서는 팀 개개인이 추구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팀의 가치를 연계하는 작업에 굉장히 신경을 썼다. 불편한 이야기를 모두 터놓고 논의하는 컬쳐톡에서는 팀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단초를 모으는 씽커톡에서는 팀이 실제로 가진 문제를 두고 그 문제에 최적화된 실현 방법론과 도구들을 새롭게 설계했다. 그 결과, 조직 개발에 참여했던 72개의 팀이 평균적으로 5점 만점에 4.91%의 만족도를 보였다. 전체에서 40%가 넘는 32개의 팀은 5.0의 만족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아울러, 조직 개발을 진행했던 팀들은 전년 동기 대비 몰입도가 평균 21% 상승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손 매니저는 “궁극적으로 원하는 모습은 조직 개발팀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퍼실리테이션(그룹 내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중재하는 과정)가 자생적으로 내재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10.01 14:25박서린

비아이매트릭스, 'AI 솔루션'으로 업무시스템 혁신 앞당긴다

기업용 AI 솔루션 기업 비아이매트릭스가 'AI 페스타 2025'에서 회사의 핵심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AI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과정을 혁신하는 AI 솔루션으로, AI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쉽고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1일 비아이매트릭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5에서 ▲에이전틱 AI 개발 플랫폼 TRINITY(트리니티) ▲DB(데이터베이스) 분석 AI 솔루션 G-MATRIX(지매트릭스) ▲업무시스템 구축을 위한 통합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AI 솔루션 AUD플랫폼을 선보였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지난 2005년 설립된 기업으로, 로우코드(앱이나 서비스 개발 과정 중 코드 작성과정을 최소화한 생산성 도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딩을 자동화해주는 AI 기반 SW로봇과 기업 DB 데이터 분석용 생성형 AI 모델 등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비아이매트릭스 관계자는 "비아이매트릭스는 AI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활용하는 고객사라면 어느 분야에든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리니티는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와 지식을 온톨로지(데이터의 속성 및 관계를 지식 구조로 체계화하는 것)로 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개발을 위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지원한다. 덕분에 사용자는 AI 전문지식이 없어도 특정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 AI를 만들고, 이를 대화형 UI 및 API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매트릭스는 사용자의 자연어 질문을 기반으로 DB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해, 결과를 도출해낸다. 기존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데이터 추출·가공 및 보고에 많은 인력이 필요했으나, AI를 활용하면 즉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기업에서 최소 10%의 조직 재배치 효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최소화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UD플랫폼은 대시보드, 리포트, UI/UX, 엑셀업무자동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AI 기반의 코딩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업무시스템 개발이 가능해진다. 한편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025는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공식 전략 주간 'AI위크'의 대표 행사다. 400여 개 기업과 약 3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2025.10.01 13:59장경윤

더파운더즈 김선 리더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만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회사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더파운더즈 김선 리더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십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No.1 K뷰티 브랜드가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빠르게 성장한 더파운더즈의 조직 문화와 HR 철학을 소개했다. 더파운더즈의 대표 브랜드 '아누아'는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더파운더즈는 2017년 창립 이래 현재까지 매년 평균 250% 성장해 왔다.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영업이익만으로 성장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점이다. 김선 리더는 “투자를 받지 않은 것은 고객 관점의 제품 철학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김 리더는 더파운더즈가 고속 성장할 수 있던 요인으로 '일하는 방식'을 꼽았다. 더파운더즈는 고객관점, 선행지표, 전사관점, 높은 기준, 집요한 실행, 성숙한 동료의식, 성장리더십 등 7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김 리더는 이날 진행된 강연에서 고객관점과 선행지표를 가장 중요한 성장 DNA로 소개했다. 김선 리더는 고객관점을 '결과물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질을 재정의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고객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만을 뜻하지 않는다”며 “함께 일하는 동료나 협업 부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상대방도 모두 고객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관점이 실제 업무 전반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PDRN 세럼'와 '프롬랩스' 사례를 예시로 들어 풀어냈다. 더파운더즈의 대표 제품인 'PDRN 세럼'은 수십 차례의 샘플링과 인터뷰, 설문을 통해 완성됐다. 인공눈물 용기 적용 여부를 두고 내부에서 논쟁이 있었지만,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되자 출시를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헤어케어 브랜드 '프롬랩스' 역시 고객의 문제를 직접 체험하며 개선한 사례로 소개됐다. 제품 담당자가 실제로 탈색을 반복하며 손상모 상태를 경험한 뒤, 테스트를 거듭해 제품을 완성했다. 김 리더는 “고객 입장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객 인터뷰는 필수 과정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일본과 미국 현지에서 직접 고객 의견을 수집하며 시장별 니즈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레드 세럼'의 경우, 내부에서는 색상이 너무 강렬하다는 이유로 우려가 있었으나 고객 조사를 근거로 밀어붙였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김선 리더는 더파운더즈의 또 다른 핵심 가치는 선행지표라며 “매출 같은 결과지표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실행 요인을 먼저 정의한다”고 말했다. 매출 목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성과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이야기다. 김 리더는 “사업 성장의 선행지표는 사람”이라며 “리더십을 키우고 인재 밀도를 높이는 것이 곧 성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관점으로 본질을 정의하고, 선행지표를 통해 실행을 설계하는 것이 더파운더즈의 성장 공식”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선 리더는 “우리는 단순히 트렌드를 타는 회사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성공 구조를 만드는 회사다”라며 “고객을 중심에 두고, 실행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2025.10.01 13:45김한준

"카톡 내 챗GPT 기다려진다"...AI 페스타 카카오 부스 체험 열기 '후끈'

“안읽고 씹은 채팅을 요약해주는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실제로 나오면 자주 사용할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전시가 정말 흥미롭네요. ” 지난 30일부터 막을 올린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025' 첫날 마감 1시간 전까지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카카오 부스에 방문한 한 30대 남성은 이같은 소감을 남겼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적용한 챗GPT 시연과 카나나 언어모델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이목을 끌었다. 늦어도 내달 안에 완료될 업데이트 기능을 보여주면서 행사장에 꾸려진 부스 중 가장 흥미로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카카오는 오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AI) 주간 공식 행사 'AI 페스타 2025'에서 부스를 마련한다. 카카오는 '모든 나를 위한 카카오 AI'를 주제로 행사에 참여해 '카카오 AI 스테이션'을 메인 테마로 부스를 차렸다. 카카오의 부스는 새로운 AI 서비스와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일상' 공간과 AI 모델·생태계 플랫폼을 살펴볼 수 있는 '가능성' 공간으로 구분됐다. 부스에 입장하면 왼쪽에 자리한 '일상' 공간에서는 카카오톡(이하 카톡)에 적용된 챗GPT, 카나나 요약하기,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먼저, 카카오와 챗GPT 만남 부분에서는 채팅방 안에 챗GPT 버튼을 도입해 카톡을 하면서 챗GPT에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시연이 이뤄졌다. 카카오톡 안에 챗GPT를 적용하는 기능은 이달 혹은 내달 초 안에 탑재될 예정이다. 카톡에 챗GPT가 적용되는 기능 외에도 '안읽씹(안 읽고 싶은 카톡)' 채팅을 요약해주는 기능도 관람객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능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기능은 채팅방 폴더 내 안읽음 폴더에 자리한 채팅방의 대화 내용을 요약해준다. 예를 들어 읽지 않은 채팅방에서 러닝 약속이 잡혔다면, AI 대화요약이 “오늘 저녁 모임은 뚝섬 한강 공원에서 출발해 약 6~8km 코스로 진행되며 초보자도 참여 가능하다”고 안내해준다. 또 같은 부분에서 통화 녹음 기능을 업데이트할 보이스톡의 모습도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직접 볼 수 있었다. 발신 혹은 통화 중에도 버튼 하나로 통화 녹음이 가능하며, 통화를 마친 후에는 내용을 바로 텍스트 파일로 변환해준다. 돋보기 화면을 이용하면 키워드 검색도 가능하고, 말풍선을 누르면 그 구간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는 AI가 채팅 맥락을 읽고 오늘의 브리핑을 제공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카나나가 먼저 카톡을 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카톡 예약하기와 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를 연동해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가령 강남에서 20대 여성 3명이 가기 좋은 레스토랑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면, 카나나가 식당을 찾아 제안하고 예약하기 기능을 통해 예약까지 바로 이어지게 돕는다. 이 기능은 카카오의 온디바이스 AI 경량 모델을 다운로드 받으면 활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카톡 내 탑재될 카나나 CBT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림톡을 보내주는 QR을 등록할 수 있게 했다. 반대편인 오른쪽에서는 언어모델로서의 카나나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카나나 모델 부문에서는 '카나나 언어모델'과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v'를 실제로 이용 가능했다. 카나나 언어모델은 중형급이지만, 경량형 모델처럼 빨리 답변을 제공한다는 설명처럼 묻는 질문에 곧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멀티턴도 가능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시에 대해 질문했을 때 “서울특별시”라고 즉답했고, 바로 인구가 얼마냐고 묻자 “올해 9월 기준으로 서울특별시의 인구는 990만명”이라고 답변했다. 카나나 세이프가드 부문에서는 사람과 AI가 대화할 때 서로가 할 수 있는 유해한 질문과 응답을 걸러주는 거르망하는 역할을 하는 '카나나 세이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현재 카카오의 AI 기반 서비스에 모두 적용돼 있으며, 앞으로 나올 모든 AI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기능의 카나나가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이다 보니 궤를 같이해 한국어에 특화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민감한 독도 질문에도 올바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플레이MCP도 작동 방식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해볼 수 있었다. 플레이 MCP는 개발자용 플랫폼으로, 카카오의 MCP 뿐만 아니라 개발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MCP를 올릴 수도 있다. 이 플랫폼에 AI 채팅을 열면, 플랫폼에 올라간 MCP를 활용해 답변을 주는 테스트도 해볼 수 있었다. 챗GPT는 이용자가 지난해 이날 들은 노래를 알 수 없지만, 플레이MCP에는 멜론 MCP가 들어있어 답변을 해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향후 해당 MCP가 활용도가 좋다는 생각이 들면 MCP를 올린 개발자에게 연락을 해 카카오톡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가능성' 공간을 모두 둘러본 한 40대 여성은 “기존이랑 업데이트 후 서비스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냥 업데이트가 아닌 변경된 부분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이해가 빨랐다. 다른 부스 대비 (카카오의 부스가)흥미롭다”고 평가했다.

2025.10.01 13:43박서린

국회서 선포된 '피지컬 AI' 비전…"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

"피지컬 인공지능(AI)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자동차·제조 등 강점을 보유한 분야에서 독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서울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 AI 국가 대전환 전략' 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배 장관은 "고령화로 숙련 노동자가 줄고 있으며 중국 등 경쟁국이 제조업에 AI를 적극 접목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월드모델 기반 핵심 기술 확보와 데이터셋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한국피지컬AI협회 출범을 기념해 마련됐다. 디지털 AI를 넘어 실제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의 국가 전략과 민관 실행 로드맵을 공유하고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협력할 방안을 모색했다. 축사에 나선 국회의원들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국민 성장 펀드 150조원 중 AI 반도체에만 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피지컬 AI가 국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도걸 의원도 "피지컬 AI가 신성장 전략의 핵심 무기가 될 것"이라며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송명수 의원은 "이미 중국과 미국에서는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상용화됐다"며 "한국도 빠른 추격을 통해 세계 1등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마음AI 대표)이 '대한민국 피지컬AI 선도국가 비전'을 선포했다. 유 회장은 "피지컬AI는 시각·이해·행동을 동시에 수행하는 차세대 AI로, 우리 협회는 범용 월드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며 "국방·농업·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도메인별 모델을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범용 피지컬 AI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과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이 한국피지컬AI협회기를 전달하며 출범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학계와 정부,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의 강연 발표가 이어졌다. 국민대학교 이태희 교수는 글로벌 피지컬 AI 가치사슬을 분석하며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이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자율주행을 시장에 적용했다"며 "한국도 응용 애플리케이션 수요 창출을 위한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장종찬 본부장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KEIT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해 자동차·로봇·IoT·방산 등의 분야에 최적화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국내 팹리스와 삼성 파운드리 협력으로 맞춤형 칩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NIPA 정수진 본부장은 "최근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고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카이스트·현대차·네이버·SKT 등이 참여하는 'AI 다크팩토리'를 추진 중"이라며 "국가AI컴퓨팅센터 확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지원 등을 통해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홍섭 마음AI 대표는 피지컬 AI 실증과 데이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지컬 AI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로봇 실증 테스트베드와 시뮬레이션 환경이 결합된 '디지털 프로빙 그라운드(DPG)의 중요성을 발표하며 데이터센터와 융합한 피지컬 AI 통합 팩토리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산업별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퓨리오사 AI·대동로보틱스·LIG넥스원·삼성서울병원이 각각 AI 반도체·농업·국방·헬스케어 영역에서의 피지컬 AI 활용 방안과 실증 전략을 공유했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은 "피지컬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지킬 핵심 전략"이라며 "산업계·학계·정부와 힘을 모아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01 12:51한정호

김동환 포티투마루 "공공 AX 혁신 시작...초거대 AI 활용 확산"

김동환 포티투마루(42MARU) 대표는 1일 'AI 페스타'의 퓨처테크컨퍼런스에서 '에이전틱 AI시대 공공 AX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한 'AI 페스타'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 기반 첨단 융합기술과 혁신 생태계를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AI 페스타'의 부대행사로 열린 '퓨처테크컨퍼런스' 강연사로는 포티투마루를 비롯해 삼성SDS와 LG CNS, 더존비즈온, 포스코DX, 세라젬, 아모레퍼시픽, 코히어, 야놀자클라우드 등이 있다. 이날 김동환 대표는 자체 개발한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정부 부처 및 산하 기관 등의 공공 AX 사용 계획과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포티투마루는 사용자의 질의 의도를 의미적으로 이해하고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정답'만 도출해 내는 딥 시메틱(Deep Semantic) QA(Question Answering) 플랫폼을 개발하는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인공지능 독해(MRC) 경진대회 SQuAD 2.0에서 구글 AI팀과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유럽 최대 액셀러레이터인 테크스타스 런던(Techstars London)에 선발돼 활동한 AI 전문가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검색 개발을 시작으로 전략·기획·디자인·마케팅·기술영업 및 사업총괄까지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클라우드SaaS 기반의 도메인 특화 초거대 언어 모델을 개발해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술의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초거대 AI를 도입하는 '공공 AX'가 추진되고 있다. 범정부·범부처 공동으로 공공 플랫폼 위에 LLM 모델을 올려 챗GPT와 같은 대화형 서비스를 공공 영역에서도 쓸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별도의 PTU존과 프라우드 시스템 위에서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환각, 보안, 비용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형 모델과 함께 sLLM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 파운데이션 모델도 탑재할 계획도 있다. 민간 모델도 검증을 거쳐 공공 플랫폼에 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용자는 챗GPT처럼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활용하거나 API 연동을 통해 기관별 업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LLM 활용 사례로는 부산시를 꼽았다. 김 대표는 "부산시는 자체적으로 sLLM을 도입해 정책 기획과 공무원 보조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시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대민 서비스에도 LLM을 접목해 행정 전반에 확대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고도화되면서 시스템에 넣기만 하면 쓸 수 있는 패키지 형태도 등장하고 있다. 공공 영역에서는 중앙부처, 지자체, 국방·방산, 국민 대상 서비스 등으로 초거대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정부 차원의 준비도 활발하다. 다양한 사례를 접해 AI 네이티브 역량을 키우고, 업무 생산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까지 확보하기를 기대한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2025.10.01 12:41이도원

"AI가 업무 파트너 된다"…더존비즈온, 자율형 AI 에이전트 '위하고' 구축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시스템과 시스템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5' 퓨처테크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올인원(All-in-One) 업무 플랫폼 구축 비전을 제시했다. 송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수행해야 할 목표는 네 가지”라며 "▲스스로 목표를 이해(Perception) ▲추론(Reasoning) ▲실행(Action) ▲결과 학습(Feedback Loop)을 통해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ERP(전사적 자원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제공하며,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업무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ERP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기업 정보화와 업무 효율화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한다. 이날 송 대표는 자율형 AI 시스템 '위하고(WEHAGO)'를 소개했다. 위하고는 경영 관리, 협업,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회계·인사·일정 등 여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간 연계 비용과 중복 작업을 줄일 수 있으며, 기업 규모와 업종에 맞춰 기능을 추가하거나 조정할 수도 있다. 그는 “기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서로 다른 서비스를 따로 이용해야 했지만, '위하고'는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위하고는 화상회의 기능도 내장하고 있다. 사용자는 줌(ZOOM) 등 별도 시스템 접속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회의 내용을 AI가 요약해 회의 도중 합류한 참석자도 빠르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전자결재가 필요한 문서 생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재직증명서 발급 시 사용자가 “이메일로 보내 달라”고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송 대표는 “AI를 단순히 ERP와 그룹웨어 기능에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파트너로서 업무를 돕는 자율형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0.01 12:17전화평

"모든 전공에 AI 융합"…한국기술교육대가 제시한 AI 시대 최고 인재상은?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며 실용 중심 교육의 성과를 증명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 열리는 'AI 페스타 2025'에 부스를 꾸리고 학생들의 AI 기반 작품을 전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하며, 35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가했다. 예상 참관객은 약 3만 명이다. 부스에는 한국기술교육대 컴퓨터공학부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7종의 공학 작품이 공개됐다. 이 작품들은 사회 문제 해결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목표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이날 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서 대상 받은 '조음 훈련 서비스 [말:뻗]'이 전시됐다. [말:뻗]은 발음에 어려움 겪는 조음 장애인이 낮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음성을 분석해 즉각 피드백을 제공하며 게임형 학습 방식으로 발음 교정을 지원한다. 음성만으로 칵테일을 추천·제조하고 AI가 맛과 재료, 분위기를 설명하는 음성 인터페이스 기반 '지능형 바텐더 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초보자도 쉽고 재미있게 칵테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온라인 쇼핑 반품률을 낮추기 위한 'AI 기반 가상 피팅 솔루션'도 주목받았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에 의류를 자연스럽게 합성해 실제 착용감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환경 부담 완화도 도울 있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이 외에도 AI가 감정 분석을 기반으로 일기 작성자에게 피드백을 주는 '음성 기록 AI 기반 감정일기 애플리케이션'과 통화 중 고객의 감정적 표현을 순화해 상담사에게 전달하는 '전화상담사 감정 보호 시스템'도 전시됐다. 두 기술은 감정 관리와 상담 효율화를 지원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매년 3~4학년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설계·제작해 전시하는 '졸업연구작품 전시회'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문 이론과 창의력, 기술력,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모든 전공에 AI 융합…"기술 활용법 잘 아는 인재 필요" 이날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도 부스를 돌며 학생들의 AI 기술을 살폈다. 그는 "AI로 사회를 이롭게 하고, 업무 역량 높이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잡았다"고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유 총장은 "개발은 소수 전문가가 하지만, 현장에선 99% 인력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소수 개발자만으로는 사회를 바꿀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활용 역량이야말로 산업 생산성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이런 교육 철학 기반으로 모든 전공에 AI 리터러시 교육 의무화, AI 기반 직업훈련교사 양성, AI 활용 중심의 현장 실습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부 단계에서는 비개발 전공자도 AI도 도구를 업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 과정에선 AI 모델 설계와 시스템 구축에 특화된 전문가를 키운다. 이를 위해 첨단 개발자 양성을 위한 연구 인프라 확장에 힘쓰고 있다. 유 총장은 AI 시대 핵심 역량으로 창의력을 꼽았다. 그는 "학생들이 사회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쓰레기 수거 로봇과 감정 보호 상담 시스템, 어촌 디지털화 프로젝트처럼 실생활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을 향하는 기술, 세상을 바꾸는 교육이라는 비전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01 12:13김미정

제조업 자율화 이끄는 '피지컬 AI'…포스코DX는 어떻게 쓰고 있을까?

포스코DX 윤일용 센터장이 차세대 인공지능(AI)으로 떠오른 '피지컬 AI'의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퓨처테크 컨퍼런스 무대에서 설비 관리부터 실제 장비 제어까지 업무 단계별로 구현된 피지컬 AI 솔루션을 발표하며 제조업 현장의 자율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페스타 부대행사로 마련됐으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산업별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윤 센터장은 포스코DX가 AI를 바라보는 관점을 먼저 소개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을 융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공장 바닥까지 내려가는 전기·기계 제어 시스템과 AI가 결합해야 비로소 디지털 전환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포스코DX에서 정의하는 '피지컬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현실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제어 시스템을 통해 기계를 움직일 수 있는 AI다. 윤 센터장은 "우리는 이를 단순 자동화가 아닌 '로보타이제이션(Robotization)'이라고 부른다"며 "기존 레거시 설비를 마치 로봇처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제조업 현장에서 AI가 진화하는 방향을 소개했다. 그동안 AI는 설비 고장을 예측하거나 품질을 관리하는 데 주로 쓰였지만 이제는 직접 장비를 제어하고 비정형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 요소로 ▲센서 엔지니어링 ▲시스템 엔지니어링 ▲자율 판단 기술 세 가지를 꼽았다. 윤 센터장은 "센서는 AI의 눈과 같기 때문에 데이터를 제대로 수집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알고리즘을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며 "현실과 가까운 환경을 직접 실험하고 노이즈까지 반영해야만 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센서로 감지한 정보를 실제 설비 전체로 연결해야 하는 만큼 제어 시스템과 통합되지 않으면 현장 적용은 불가능하다"며 "크레인 같은 대형 장비도 어디서 들어 올리고 어디로 옮길지 전체 공정을 고려해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을 짚었다. 또 그는 "제조업에서는 언제든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며 "AI는 이런 상황에서도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강화학습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자율 판단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피지컬 AI가 이미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며 포스코DX에서 도입한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물류 현장의 택배 분류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상자를 인식해 세 갈래 라인으로 분류하는 작업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물품의 크기와 종류를 인식하고 최적의 이동 경로를 계산하며 속도와 간격까지 제어하는 복합적인 AI가 들어가 있다"며 "이는 피지컬 AI의 초기 단계로 인지와 제어가 결합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철강업과 같은 대규모 산업에도 피지컬 AI가 점차 도입되고 있다. 포스코DX는 크레인 무인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윤 센터장은 "크레인을 단순히 원격으로 조종하는 수준을 넘어 어디서 들어 올려 어디로 옮길지 순서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단계를 개발 중"이라며 "이는 제어 시스템과 AI가 긴밀히 통합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역기나 리프레임 같은 100m에 달하는 초대형 설비에서도 피지컬 AI는 활용된다. 공사와 설치에만 몇 년씩 걸리는 이들 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포스코DX는 시뮬레이터를 활용한다. 가상 공간에 설비를 구현한 뒤 AI 모델과 제어 시스템을 학습·검증하는 방식이다. 그는 "실제 현장에 적용할 때 발생할 문제를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미리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초대형 설비일수록 이러한 병행 개발 방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제 제조업에서도 AI가 점차 판단과 제어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포스코DX가 지향하는 목표는 '인더스트리얼 에이전트(Industrial Agent)'라고 밝혔다. 윤일용 센터장은 "인더스트리얼 에이전트는 상황을 분석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제 기계와 설비를 움직이는 '판단·제어 AI'까지 통합한 개념으로 눈과 두뇌, 손을 모두 갖춘 제조업 특화 AI"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전체 라인을 조망하고 어떤 순서로 움직여야 생산성이 높아지는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것이 포스코DX에서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0.01 12:12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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