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52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이준희 삼성SDS "단순 질문·답변은 끝, AI가 직접 일하는 시대 열린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기업 혁신의 새로운 열쇠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제시했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전반을 실질적으로 혁신할 주력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AI 도입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마주치는 데이터 복잡성과 보안 문제에 대해 풀스택 방식의 서비스로 풀어내겠다는 삼성SDS의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이준희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5' 기조연설을 통해 "생성형 AI는 챗GPT 등장 이후 단 2년 만에 미국 기업의 95%가 비즈니스에 활용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됐다"며 "이제는 단순한 어시스턴트를 넘어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혁신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출장 항공권 예약 사례를 들어 기존 AI서비스와 에이전트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기존 AI서비스는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그에 맞는 답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반면 AI 에이전트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업무까지 대신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장 항공권을 예약할 때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계속 입력해야 예약을 도와줄 수 있었던 기존 AI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단 한 번의 요청만으로 과거 이용 내역과 선호도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항공편을 찾아내고 예약 절차까지 자동으로 처리한해 사용자는 최종 결정만 내리면 된다"며 "과거에는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AI가 제공하는 기회만큼 도입 과정에서 넘어야 할 벽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AI와 클라우드에서 다루게 되는 기업 데이터는 방대하고 복잡하다. 여기에 보안 문제까지 겹치면 혁신을 추진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며 "혁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도구의 활용이 아니라,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IT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삼성SDS는 이러한 과제를 풀스택 전략으로 해결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대표는 "삼성SDS는 강력한 AI 클라우드 인프라와 다양한 언어 모델과 기업 시스템을 연결하는 플랫폼 '패브릭스', 협업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를 돕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통해 기업의 AI 전환과 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풀스택 기술뿐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한 컨설팅 역량과 시스템 구축 경험까지 더해 우리는 고객의 AI 혁신을 가장 잘 도와드릴 수 있는 파트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SAP, 세일즈포스 등과 함께 구축한 글로벌 AI 에코시스템은 기업 혁신을 추진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미 많은 고객이 우리와 함께 AI 혁신을 시작했고,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우리와 함께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체결한 SAP와의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삼성SDS의 검증된 AI·클라우드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자 글로벌 위상을 입증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설을 마무리하며 AI 에이전트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기업이 성과로 연결해야 할 혁신의 도구"라며 "우리는 고객이 AI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0:39남혁우

OTT 티빙,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전사 도입

티빙이 전사적 AI 활용 확대와 업무 혁신을 위해 국내 OTT 최초로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식 도입했다. 이에 따라 티빙의 모든 임직원들은 사내 통합 인증 시스템(OKTA) 로그인을 통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게 된다. 티빙은 AI 기반 업무 환경을 한층 고도화하고, 조직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티빙은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으로 ▲코딩 ▲리서치 ▲보고서 구조화 ▲리포트 작성 ▲마케팅 콘텐츠 초안 작성 ▲트렌드 요약 등 다양한 실무 영역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OTT 사업 특화 영역인 콘텐츠 기획과 데이터 분석에도 AI를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딥러닝 기반의 커스터마이징 학습을 통해 조직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고도화 업무도 추진한다. 아울러 조직별 AI 활용 우수 사례를 사내에 공유하며, 실무 적용부터 고급 활용법까지 폭넓게 다루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반복 업무를 넘어 전략 기획, 크리에이티브 제작,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전사적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티빙 관계자는 “OTT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기민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운영이 핵심”이라며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티빙이 AI 퍼스트 조직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자, OTT 산업 내에서 AI 기반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1 09:27박수형

SK하이닉스, 세계 첫 양산 차세대 모바일 낸드 'ZUFS 4.1' 공급 개시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제품 'ZUFS 4.1'을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이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 기술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폰의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구현 능력을 지원해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 제품에 대한 인증 절차를 지난 6월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해 공급을 시작했다. ZUFS(Zoned UFS)는 데이터를 용도와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공간(Zone)에 저장하는 존 스토리지(Zoned Storage) 기술을 UFS에 적용한 확장 규격이다. UFS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활용되는 고속 플래메 메모리 저장장치를 뜻한다. 이 제품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면 OS 작동 속도가 향상되고, 데이터 관리 효율성이 개선된다. 그 결과 장기 사용시 읽기 성능 저하 현상이 4배 이상 완화돼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45% 단축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 방식도 UFS는 새로운 데이터를 기존 데이터 위에 덮어서 저장하는 반면, 이 제품은 순차적으로 기록하도록 설계되어 AI 앱 실행 시간을 47% 단축시켰다. 이러한 성능 특성은 이 제품이 온디바이스 AI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핵심이 된 현재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설루션으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아울러 회사는 이번 제품의 오류 처리 능력을 지난해 5월 개발한 4.0 버전 대비 대폭 강화했다. 오류를 더욱 정밀하게 감지한 뒤 중앙 제어 장치에 필요한 조치사항을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시스템의 신뢰성과 복구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Infra) 사장(CMO)은 “이번에 성공적으로 공급을 시작한 ZUFS 4.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저장장치를 최적화 하기 위한 협업을 통해 개발 양산한 최초 사례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요구하는 낸드 설루션을 적시에 공급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AI 메모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1 09:01장경윤

블루본 위성 이미지, AI로 분석해보니…남해안 적조 광범위 "양식장 피해 경고"

국내 우주 스타트업의 큐브 위성이 보내온 이미지 분석결과 남해안 적조 현상이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양식장이 밀집해 어패류 등 피해도 우려됐다.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는 AI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이 지난 3일 보내온 남해안 일대 적조 피해현장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적조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퍼져 양식장 피해 등이 예상된다고 11일 경고했다. 남해안 이미지를 보내온 블루본은 6U급 초소형 큐브위성이다. 4.5m급 해상도를 갖췄다. 특히, 정하방에서 벗어난 각도로 위성 센서를 조작하는 틸트 촬영이 가능하다. 텔레픽스 공개한 이미지는 남해군 서부 해역 일대다. 텔레픽스 측은 태양 섬광(sun glint) 현상을 최소화하고 적조 현상을 뚜렷하게 관측하기 위해 위성 센서를 17.5도 기울여 촬영했다. 또 적색 경계 밴드(Red edge band)를 조합한 분광분석을 통해 일반적인 천연색(RGB) 위성 이미지에서 탐지 및 분석이 어려운 적조 농도를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적조 농도가 높을수록 적색으로, 낮을수록 청색으로 표현된다. 텔레픽스는 이 이미지를 에이전틱 AI 솔루션 샛챗(SatCHAT)으로 분석한 결과, 남해군 관할 섬 인근에서부터 육지와 떨어진 해역까지 적조가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위성 영상에서 확인된 적조 표면 면적은 약 18.3 km² 규모로, 이곳은 양식장이 밀집한 해역과 겹칠 가능성이 높아 어패류 피해 위험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공개된 위성 이미지 좌측 하단은 주요 적조 핵심지로, 남해군과 여수시 사이에 위치한 여수해만에 해당된다. 동서 약 8km, 남북 약 5km 범위에 걸쳐 적조가 비교적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작은 섬과 곶, 만이 많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양식장이 밀집해 있다. 실제로 남해안 수산업의 중심지로도 불린다.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남해대교 인근에도 길이 약 3.1km의 선형 적조띠가 관측됐다. 남해대교 아래에 위치한 하동군의 노량항은 참숭어 양식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텔레픽스의 위성 영상 분석팀은 “위성 영상을 통해 적조를 관측하면 보다 넓은 지역의 분포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영상 촬영 시 구름으로 가려진 일부 해역은 판별할 수 없었으며, 추가 관측 결과에 따라 실제 적조 범위가 15% 이상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랑크톤 등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 종은 물속에서 위아래로 움직이고 급속히 번식하기 때문에 적조가 관측되지 않은 인접 해역에서도 새롭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제 미래혁신기술연구소장은 “블루본 위성은 세 개의 적색 경계 밴드를 가지고 있어 적조 탐지에 적합하다"며 "직하방향으로만 촬영되는 여타 다른 큐브위성과 달리 틸트(tilt) 촬영이 가능해 특정 지역을 의도대로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텔레픽스는 위성체 설계 및 제조와 위성영상 활용 솔루션 등 위성 산업 전 주기에 걸쳐 비즈니스 영역을 가진 위성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큐브위성인 블루본과 위성 영상 AI 분석 솔루션 샛챗을 결합해 재난 대응, 국방,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우주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5.09.11 08:31박희범

AI 시대, HR이 길을 잃으면 기업이 길을 잃는다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홍석 팀장은 'AX로 촉발되는 HRD의 변화'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올해 국내 한 중견기업 A사는 AI를 도입해 신입사원 채용 기간을 3개월에서 2주로 단축했다. 인사팀은 AI가 처리한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보자의 역량을 심층 검증하고 우수 인재에게 조직의 비전을 설득하는 본질적 업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우수 인재 확보율은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반면, 동종업계 B사는 "AI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전통적 방식을 고수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수 인재들은 지루한 채용 프로세스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두 기업의 명암을 가른 것은 단순히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었다.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기회로 인식했는가, 아니면 언젠가 닥쳐올 과제로 미뤄두었는가 하는 전략적 관점의 차이였다. A사의 HR은 스스로를 변화의 주체로 정의했고, B사의 HR은 변화의 관찰자로 남아있었다. AI 투자의 성패, 왜 HR에 달렸는가 수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그 막대한 투자가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쓸모없는 소프트웨어로 전락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기술 자체가 아니다. 주요 리서치 기관들은 AI 프로젝트 실패 요인의 70% 이상이 기술이 아닌 사람과 조직 문화의 장벽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아무리 뛰어난 AI라도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과 조직의 수용성을 넘어서는 가치를 만들 수는 없다. 이 지점에서 HR은 단순한 지원 부서가 아닌, AI 투자의 성공을 책임지는 핵심 부서가 된다. IT 부서가 최고의 엔진을 가져온다 해도, 조직이라는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운영체제, 즉 문화와 사람, 제도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결코 달릴 수 없다. 직원들의 변화 수용성을 높이고, 인간과 AI의 협업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이 운영체제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문가는 조직 내에서 HR이 유일하다. 관리자가 아닌 설계자로 전환 AI 시대의 HR은 더 이상 정해진 규정을 운영하는 관리자가 아니다. 미래의 조직을 능동적으로 구축하는 설계자로 거듭나야 한다. 이 새로운 설계자의 역할은 다음 세 가지로 구체화할 수 있다. 1. 전략적 소통 전문가 HR은 IT 부서의 기술적 가능성과 현업 부서의 실질적 필요를 연결하는 소통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부서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AI 기술이 필요한가?"를 명확히 정의하고, 기술 도입의 실질적 효과를 조직 전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소통하는 역할이다. 2. 조직 경험 설계자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새로운 조직의 경험 전체를 디자인해야 한다. AI가 처리할 업무와 인간이 집중할 고부가가치 업무를 재정의하고, 사람과 AI의 협업 업무 절차를 구축하며,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역량 모델과 공정한 평가, 보상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3. 윤리적 위험 관리자 AI의 결정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편향과 법적, 윤리적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채용 알고리즘의 공정성을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AI의 결정에 구성원이 이의를 제기하고 인간이 재검토하는 투명한 절차를 마련하여 기술에 대한 조직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증명으로 시작하라: HR의 실행 로드맵 거창한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 가능한 첫걸음과 그것을 통한 증명이다. 단순한 시도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년 실시하는 직원 만족도 조사의 수천 개 주관식 답변을 분석하는 데 몇 주가 걸리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라. AI 분석 도구를 활용해 긍정, 부정 감성을 파악하고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3주에서 단 하루로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불투명한 성장 경로'와 '핵심 인재 이탈' 사이의 명확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와 같이 측정 가능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이 구체적인 데이터가 바로 경영진을 설득하고, 더 큰 변화를 위한 예산과 지원을 확보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이처럼 작은 성공의 증거들이 모일 때, HR은 더 이상 AI라는 변화의 파도에 떠밀려가는 방관자가 아니라, 조직의 항해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다. AI 시대 HR의 가치는 더 이상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있지 않다. 데이터 기반의 성과로 변화를 주도하고, 조직의 미래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의해 재정의될 것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데이터로 증명하는 HR, 미래를 향한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HR이 있을 때, 기업은 비로소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

2025.09.11 08:30이홍석

사람인, 무제한 스마트 취업 준비 서비스 '잡패스' 출시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무제한 스마트 취업 준비 서비스 '사람인 잡패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사람인 잡패스는 구직자들이 객관적으로 자신과 경쟁자를 파악해 개인 맞춤형 취업 전략을 짜고, 사람인의 다양한 취업 준비 서비스를 한 번에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묶은 서비스다. 특히 서류, 면접 등 각 전형을 준비할 때 반복해서 사용하는 서비스들은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사람인 잡패스 사용자들은 패스 라운지라는 별도의 메인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패스 라운지에서는 이력서 작성과 공고 탐색부터 입사 지원, 서류·면접 등 개별 전형 준비, 합격까지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이곳저곳 돌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모든 취업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지원 준비 단계에서는 자신과 경쟁자, 기업에 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스펙과 이력서, 자기소개서, 구직활동 및 다른 사용자들의 이력서와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나의 취업 준비 현황에 대한 평가와 개선점 제안, 예상 경쟁자들의 스펙 등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나만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며 효율적인 취업 성공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공고 탐색 단계에서도 차별화된 초정밀 추천공고를 제공한다. 경쟁자가 적은 공고, 합격 가능성이 높은 공고, 나의 역량과 이력에 적합하고 내가 관심 가질만한 공고 등 다각도로 분석한 공고 추천을 통해 탐색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입사지원으로 시작하는 본격적인 취업 단계에서는 ▲AI 자소서코칭 ▲인성·적성검사 ▲AI 모의면접 등 사람인의 다양한 취업 준비 서비스를 활용해 전형별로 대비할 수 있다. 잡패스 상품 종류에 따라 취업 준비 서비스들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상품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준비돼 있다. 예를 들어, 스탠다드 상품은 AI 모의면접 무제한, AI 자소서 코칭 100회, 인성·적성검사를 각 10회씩 제공하며, 프리미엄은 AI 모의면접 및 인성·적성검사 무제한, AI 자소서 코칭 300회를 이용할 수 있다. 론칭 특가로 정가 대비 20~60%를 할인해 베이직은 3만원, 스탠다드는 3만5천원, 프리미엄은 5만원에 제공한다. 합격한 구직자들에게는 축하와 응원의 의미를 담아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잡패스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상품 이용자는 서류, 면접 등 하나의 전형에만 합격해도 회당 5천 사람인 마일리지(프리미엄 기준 최대 3만 마일리지)를 '합격리워드'로 제공한다. 적립한 사람인 마일리지는 사람인 스토어 및 마일리지 샵에서 현금처럼 사용해 취업 준비 서비스 상품이나 기프티콘, 상품권 등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많은 구직자들이 피드백을 통해 밝힌 '나와 경쟁자 분석, 기업 및 공고 정보 획득'에 대한 필요를 충족하고, 부담 없이 사람인의 취업 준비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사람인 잡패스를 출시했다”며 “구직자들이 사람인 잡패스와 함께 올 하반기 채용시즌 및 향후 구직활동에서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합격의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11 07:26백봉삼

[현장] AI 시대 기업 경쟁력은?…"사람·솔루션·데이터가 삼각축"

굿모닝아이텍과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람·솔루션·데이터라는 세 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굿모닝아이텍은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백리향에서 '런 앤 다인 IT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굿모닝아이텍이 주최하는 대표 기술 세미나로, 스노우플레이크·디노도·빔소프트웨어 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솔루션 기업들이 참여해 AI 시대의 IT 전략을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은 스노우플레이크 조동규 상무가 연사로 나서 사람·솔루션·데이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를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문제를 정의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실행 단계에서 막히는 이유는 이 세 요소 중 하나라도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상무는 "좋은 인재를 뽑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기술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쓸 수 있는 솔루션이 없고 결정에 필요한 데이터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결국 비즈니스는 정체된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툴이나 온프레미스 기반 환경을 넘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정리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 자연어 기반으로 SQL 쿼리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도 소개됐다. 조 상무는 "데이터는 단순히 많다고 끝이 아니라, 퀄리티와 실시간성이 중요하다"며 증권·부동산·커머스·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와 AI 데이터 클라우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디노도 김세준 상무는 'AI와 셀프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의 진화'를 주제로, 비즈니스 관점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손쉽게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지를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가 분산돼 있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사람만 다룰 수 있는 구조 자체가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디노도는 데이터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나 형식과 상관없이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필요한 데이터가 어디 있는지 몰라도 자연어 질의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탐색하고 대시보드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연동해 쓸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시맨틱 레이어'와 '디노도 어시스턴트'다. 디노도 어시스턴트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의미 기반 검색을 지원한다. 약어로 돼 있거나 복잡한 구조의 데이터도 자연어를 통해 설명을 붙이고 태깅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 소비자가 기술 의존도 없이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김 상무는 디노도의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복제하지 않고 원천 데이터를 가상화 방식으로 연결해 제공하면서도 조직별 권한 통제, 개인정보 마스킹, 접근 이력 모니터링 등을 통해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실제 디노도 플랫폼을 데이터 허브로 구축하고 AI 챗봇,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을 추진 중인 국내 금융권 및 제조사 사례들이 소개됐다. 기존 20~30% 수준이었던 데이터 재사용률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이제는 AI에 앞서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디노도는 그 준비 과정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빔소프트웨어 성광일 이사는 데이터 보호와 재해복구(DR)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며 "서비스 복구 속도를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가 백업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공격 방식이 진화하면서 기존의 단순 감염을 넘어 해커가 루트 권한을 확보해 백업 데이터를 직접 삭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빔은 이미지 기반 백업을 통해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통합 백업하고 장애 발생 시 5~10분 내 전체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레거시 솔루션과 달리 OS 재설치 없이도 복구가 가능해 복구 시간 목표(RTO)를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백업 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자동 체크하고 루트 계정이라도 삭제할 수 없는 불변 저장 기술을 적용했다. OS까지 하드닝된 전용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해 백업 인프라 전반의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성 이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DR 환경도 소개했다. 별도 DR 센터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협력해 클라우드에 소산된 백업본을 10분 내 복구할 수 있는 즉시 복구 기능을 도입했으며 향후 아마존웹서비스(AWS) 지원도 예정돼 있다. 또 새로운 지속 데이터 보호(CDP) 기능을 통해 백업 주기를 초 단위로 설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수십억 원대 DR 인프라 대신 백업 솔루션만으로도 실시간 복구가 가능한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이사는 "빔은 고객의 비용 부담은 줄이고 데이터 손실과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0 18:50한정호

아이티센그룹, 폐쇄망도 가능한 AI 개발 도구로 시장 공략

아이티센그룹(대표 강진모)이 폐쇄망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개발 도구를 선보이며 개발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자정부 사업에서 성과를 입증한 만큼 금융·국방·연구소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으로 확산을 노린다. 아이티센그룹은 외부망 연계 없이 동작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의 소형 언어 모델(sLLM) 솔루션 '인텔리센 코드(IntelliCEN Code)'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비해 가볍지만 특정 도메인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내장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AI 개발 보조 도구들은 외부망 연결이 필요해 공공 IT 사업처럼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웠다. 인텔리센 코드는 이 같은 제약을 극복하고 폐쇄망에서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인사혁신처의 3세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차세대 정보시스템, AI 학력진단시스템 구축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 적용돼 개발 생산성과 품질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 이 솔루션은 반복적인 코딩 작업을 자동화해 개발자가 핵심 로직 설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레거시 시스템에서 사용되던 ProC 소스를 자바(Java)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은 오랜 숙원이던 시스템 현대화 과정을 가속화하는 혁신적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이클립스(Eclipse) 개발 환경 플러그인으로 제공돼 SQL, 자바, 파이선(Python) 등 다양한 언어의 코드 생성, 코드 분석 및 최적화, 단위 테스트 코드 생성, 자동 문서화 기능까지 지원한다. 아이티센그룹은 전자정부 사업 경험을 토대로 금융·국방·연구소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으로 인텔리센 코드의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전산 구축 사업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란 쉽지 않지만, 인텔리센 코드는 코드 품질 관리와 재사용성을 극대화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였다"며

2025.09.10 18:37남혁우

메타넷사스, 4대 보험 신고 자동화 특허 출원…HR 디지털 전환 가속화

메타넷사스가 기업 인사·노무 관리의 디지털 전환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메타넷사스는 4대 보험 신고 자동화 서비스 방법·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보험 신고 전반을 자동화하는 기술에 관한 것으로, 기업 HR 부서가 겪는 반복적이고 복잡한 행정 절차를 혁신적으로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넷사스는 이를 통해 업계 내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인사·노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허 기술은 메타넷사스의 페이롤(급여 관리) 솔루션 '메타페이(MetaPay)'에 적용된다. 메타페이는 4대 보험 신고와 연말정산의 핵심 프로세스를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국내 최초의 서비스다. 이미 대기업, 유통, 금융,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특허 적용으로 신고 업무 전반의 자동화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법정 기한 내 정확한 보고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넷사스는 메타페이가 독자적인 디지털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한 급여 계산을 넘어 인사·급여 관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메타페이는 인사·노무 전반의 스마트한 자동화를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및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해 기업의 HR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장 내 차별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7:49남혁우

유영상 SKT "국가대표 AI, 사명감 느껴…연내 SOTA급 모델 구현할 것"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을 통해 대한민국 AI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겠다는 강력한 도전 의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정예팀 대표 발언을 통해 “국가대표 AI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국민 일상 속 AI를 위한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고 수준의 AI를 만드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나, SOTA급 AI 모델 달성은 기술 자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목표로서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단계평가부터 오픈소스 SOTA급에 근접한 모델을 올해 안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SOTA는 해당 분야에서 현재 가장 혁신적이고 발전된 수준을 의미한다. 이날 현장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개 정예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말로 잠정 예정된 1차 단계평가는 ▲국민·전문가 평가 ▲벤치마크 등 기반 검증평가(AI 안전성 연계) ▲파생 AI 모델 수 평가 등을 포함한 입체적 단계평가가 이뤄진다. SK텔레콤 정예팀은 단계평가가 계속될수록 단순 벤치마크 성능뿐만 아니라 실사용자 관점의 체감 성능이 중요해지고, AI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접근성 향상, 실질적 활용성이 주요해질 것으로 보고 입체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19년부터 한국형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경험과 천만 이용자가 활용하는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상용화하며 수렴한 이용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사용성이 뛰어난 모델을 만든다는 각오다. 정예팀 참여사인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와 함께 인공지능 모델 설계부터 반도체,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멀티모달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풀스택 역량을 통합적으로 발휘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울대학교 연구실들(김건희 교수, 윤성로 교수, 황승원 교수, 도재영 교수)과 KAIST 연구진(이기민 교수),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 연구진(이강욱 교수, Dimitris Papailiopoulos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한국어 처리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면서도, 다국어 지원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차세대 AI 모델 개발이다. 특히 한국의 문화적 맥락과 정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AI 기술 구현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 전체의 혁신적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17:47진성우

글로벌 겨냥한 국산 AI 플랫폼…티맥스소프트, 소버린 AI 도전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시대를 맞아 티맥스소프트(대표 이형용)가 국가와 기업의 데이터·AI 주권을 실현할 '소버린 AI 프레임워크' 개발에 나섰다. 국내에서 상용 AI 개발 플랫폼의 부재를 메우고 공공·금융·기업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는 10일 자사가 기업용 AI 개발 플랫폼인 소버린 AI 프레임워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한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형 AI 비즈니스 개발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 AI 프레임워크의 복잡성과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는 록인(Lock-in)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티맥스소프트는 그동안 금융, 통신, 제조, 공공 영역에서 '프로오브젝트(ProObject)', '프로프레임(ProFRAME)' 등 개발 솔루션을 통해 입증해온 기술력과 안정성을 총집결해 AI로 확장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구상하는 프레임워크의 특징은 통합된 AI 개발 환경 구현이다. 단순히 기능 제공을 넘어 기업의 개발 방법론과 기술 스택을 표준화해 상호 운용성과 재사용성을 높이고 복잡한 AI 기술 도입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 또 사전에 검증된 다양한 AI 기술 스택을 제공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여러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기능을 검증하고 품질을 고도화하며, 이후 공공·금융 기업 중심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연내 주요 AI 하드웨어 및 IT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참여한다. 이와 함께 자사 주력 제품군인 애플리케이션 서버, 인터페이스 플랫폼,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도 AI와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진화시킨다. 통합 운영 관리와 생성형 AI 기반 AI옵스(AIOps) 기능을 탑재한 'TEM(Tmaxsoft Enterprise Manager)'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장애 대응,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이상 징후 감지, 구성 자동화까지 가능하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AI 투자에 강한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AI 중심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 간 신뢰할 수 있는 협력 체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애플리케이션 서버 시장 1위 기업으로서 혁신을 촉진할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국내 AI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7:43남혁우

파네시아, 대한민국 혁신창업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AI 인프라 스타트업 파네시아가 AI인프라 관련 기술개발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혁신창업상 공모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혁신창업상'은 과학기술(R&D) 성과를 활용한 딥테크 스타트업 중 우수 성공사례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대규모 공개 공모전이다. 서울대학교, KAIST, 중앙홀딩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9개 기관이 후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올해 대한민국 혁신창업상 시상식은 10일 KAIST 본원에서 진행된 'SNK 2025(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에서 진행됐다. 파네시아는 이 날 시상식에서 AI 인프라 관련 기술개발을 선도해 나아가는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파네시아는 AI 인프라를 위한 링크 솔루션(연결기술)을 제공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최근에는 AI 응용들의 서로 다른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형태로 유연하게 시스템 장치를 추가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개발해왔다. 파네시아는 지난해 말에는 창업 2년여 만에 800억원대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고, 34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 등 AI 인프라와 관련된 대규모 국책과제를 다수 수주한 바 있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영 파네시아 구성원들과 함께 경험하고 성장하면서 개발해낸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동료들과 함께, 세상에 없던 AI 인프라 솔루션을 개발하며 기술 리더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네시아는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10 17:31전화평

쿠팡, 제조 AX 얼라이언스 참여…"유통·물류 혁신 선도"

쿠팡이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AX) 추진을 위해 정부가 분야별 AI선도기업과 전문가들로 구성한 민관합동 위원회에 참여한다. 쿠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족한 '제조업 AX(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박대준 쿠팡 대표, AI전문 기업, 대학·전문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제조 AX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AI) 팩토리·AI제조서비스·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업종별 10가지 얼라이언스로 구성된다. 각 업종별 얼라이언스에선 업종 대표 기업과 AI전문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AI 대전환을 위한 규제 혁파 및 제도 개선 방안, 혁신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쿠팡은 유통·물류 얼라이언스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쿠팡은 이번 '제조 AX 얼라이언스'에 앞서 지난 4월 산업부가 발족한 '유통-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해왔다. AI·로봇·자동화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풀필먼트센터 업무 효율화 방안 등 유통·물류에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공유해왔다. 쿠팡은 AI 기반의 최첨단 자동화와 로보틱스 기술 등을 풀필먼트 현장에 빠르게 도입하며 '미래형 물류'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지난 2023년 문을 연 대구 풀필먼트센터와 지난해 준공한 광주첨단물류센터 등 주요 물류 인프라 시설에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 로봇(sorting bot), 디팔레타이징 로봇 같은 최첨단 AI기반 기술들을 확대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산업부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 유통 물류 분야의 AI 대전환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쿠팡은 테크 기반의 혁신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기반의 물류 및 고객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7:30김민아

중부발전 이어 가스공사까지…제논, 에너지 AI 시장 '독주' 채비

제논이 한국가스공사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따내며 에너지 산업 전환의 대표 파트너로 부상한다. 제논은 한국가스공사의 '사내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발전 분야 최초로 한국중부발전에 생성형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점이 우수 사례로 평가받은 결과다. 이번 사업은 가스공사 업무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통해 조직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논은 외부망과 분리된 온프레미스 환경에 거대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공공기관의 높은 보안 기준을 맞출 계획이다. 핵심 솔루션은 제논의 자체 AI 플랫폼 '제노스(GenOS)'다. 제노스는 ▲지속적인 모델 성능 개선을 지원하는 LLM 운영(LLMOps) 체계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반 AI 검색 기능 ▲코딩 없이 AI 서비스를 만드는 노코드 빌더 등 현장 업무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췄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에너지 공공기관 최초로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도입해 주목받는다. 사용자가 내부망에 구축된 자체 언어 모델과 외부 상용 모델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동해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제논은 새 플랫폼이 구축되면 가스공사 내 지식 검색은 물론 시스템 데이터 조회와 논문 리서치, 외국어 자료 작성 및 번역 등 다양한 업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회사는 앞서 한국중부발전에 생성형 AI '하이코미'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가스공사 사업까지 연달아 수주하며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AI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폐쇄망 환경에서의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각 산업의 규제와 보안 요구를 깊이 이해해야 가능한 영역"이라며 "공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산업별 특성에 최적화된 기업 AI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0 16:50조이환

"네이버·카카오 보고 있나"…설립 1년차 신생기업, 70B LLM '설계도' 통째로 풀었다

트릴리온랩스가 국내 최대 규모 거대언어모델(LLM)의 훈련 과정까지 전면 공개했다. 전례 없는 수준의 개방성을 앞세워 국내 AI 기술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릴리온랩스는 자체 개발한 700억 파라미터 규모 LLM '트리(Tri)-70B'를 10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모델은 한국에서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된 언어모델 중 가장 큰 규모다. 사후학습이 최소화된 베이스 모델 형태라 활용성이 높다. 트릴리온랩스는 70B 모델 공개와 함께 '오픈소스 먼스'를 선언했다. ▲0.5B ▲1.8B ▲7B ▲70B에 이르는 모델 전체 라인업을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개방해 상업적 활용의 길을 열었다. 특히 이번 공개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학습 중간 과정이 담긴 체크포인트까지 전면 공개한 점이다. 이는 연구자들이 모델의 학습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재학습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허깅페이스 등 소수만 시도한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다. 공개된 모델에는 다국어 번역과 실시간 검색에 특화된 버전도 포함됐다. 검색 특화 모델은 '덕덕고' 같은 검색 엔진과 연동해 최신 정보를 즉각 반영할 수 있어 LLM의 지식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트릴리온랩스는 지난해 8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독자적인 한국어 중심 LLM을 개발해왔다. 신재민 대표를 중심으로 카이스트, 옥스포드, 아마존, 네이버 등 출신의 인재들로 구성됐다. 회사는 지난해 9월 90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단순히 언어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훈련 과정과 핵심 기법까지 모두 공개해 연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AI 연구 생태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공개는 국내 AI 기업들이 기술적 우수성과 개방적 연구 문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16:49조이환

서울AI재단-서울장학재단, '맞손'…"사람이 하던 일, AI에 맡긴다"

서울AI재단이 서울장학재단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행정 혁신에 시동 걸었다. 서울AI재단과 서울장학재단은 'AI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실천적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과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 효율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AI 기반 업무 자동화 방안 컨설팅 ▲장학사업 연계 공동사업 발굴 ▲상호 교류를 통한 AI 활용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AI재단은 축적된 AI 기술과 행정혁신 경험을 서울장학재단에 제공한다. 서울장학재단은 장학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동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역량을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장학사업의 AI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AI 기술은 행정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행정혁신 모델을 사회 각 분야로 확산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5.09.10 16:47조이환

뷰노,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BoneAge' 사업 양도 결정

핵심 전략 사업에 선택과 집중… 예방의료·생체신호 기반 AI 역량 강화 뷰노는 골연령 분석 AI 솔루션 VUNO Med-BoneAge(이하 BoneAge) 관련 기술 및 사업 일체를 의료 AI 플랫폼기업 마이허브에 27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오후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뷰노가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본격화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BoneAge 사업을 전문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예방의료 및 생체신호 기반 AI 분야에 경영 자원과 기술 역량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뷰노는 사업 재편 이후 ▲심정지 예측 솔루션 VUNO Med–DeepCARS를 비롯한 생체신호 기반 제품군의 시장 확대 ▲후속 솔루션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주요 전략 과제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BoneAge는 국내 최초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 AI 솔루션으로 뷰노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라며 “이번 결정은 해당 기술의 가치를 새로운 파트너를 통해 확장하는 동시에 뷰노가 중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0 16:37조민규

"2조원짜리 합의, 발목 잡혔다"…앤트로픽, 저작권 소송서 법원 제동에 '진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대규모 저작권 소송을 매듭지으려던 계획에 예상치 못한 제동이 걸렸다. 10일 더버지에 따르면 미국 연방 법원은 앤트로픽과 작가 측이 도출한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 규모의 집단 소송 합의안을 기각했다. 재판에서 윌리엄 앨섭 판사는 이번 합의가 작가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밀실 거래' 방식으로 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우려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이 폐쇄적인 논의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를 작가들에게 강요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또 앨섭 판사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거액의 합의금을 노리는 기회주의적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에도 불안감을 표했다. 이에 합의안에 명시된 보상 청구 절차 전반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이 도출한 이번 합의안은 저작권이 침해된 도서 한 권당 작가와 출판사에 약 3천 달러(한화 약 415만원)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 측 변호인은 보상 대상이 되는 도서가 약 46만5천 권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앨섭 판사는 향후 추가 소송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상 대상이 되는 도서의 정확한 숫자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소송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합의 내용이 명확하게 고지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앤트로픽이 구매한 도서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한 것은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불법으로 내려받은 저작물을 학습에 활용한 행위는 법적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집단 소송 진행을 허가했다. 법원은 오는 25일 심리를 다시 열고 합의안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마리아 팔란테 미국출판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앨섭 판사가 출판 산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이해 부족을 보였다"며 "집단 소송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 새로운 분쟁을 만들려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5.09.10 16:35조이환

[현장] "국방의 절반은 물류"… AI가 바꾸는 군수의 미래는?

인공지능(AI) 발전이 일상과 산업 전반을 바꾸는 가운데 국방 분야에서도 민간 물류 기술을 접목해 군수 물자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관리·운송하려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번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에서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류 플랫폼의 군수 적용 가능성을 비롯해 데이터 표준화와 보안, 예측 정비, 민·군 협력을 통한 '군수 AI 전환(AX)'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은 10일 서울 강남구 모두의연구소에서 '25-8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토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수 AI 전환(AX)'을 주제로 군수 분야의 디지털화 전략과 민간 물류 기술의 국방 적용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군·관·산·학이 함께 참여한 이번 자리에서는 AI 기반 데이터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배성훈 윌로그 대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민간 물류혁신에서 군수 AX로의 적용 인사이트'를 주제로, 민간 물류 경험을 국방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윌로그는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등 고위험·고가 화물의 운송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리스크를 사전 예측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배 대표는 "예전에는 의사결정이 경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측정 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관리와 개선이 절실하다"며 "데이터가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가시성(visibility)' 확보가 핵심이라며 단순한 위치 추적을 넘어 실시간 상태 정보와 예측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국방 물류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윌로그가 국내 물류 전문가 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관련 솔루션을 도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 중 85%는 여전히 정보 수집 수준에 머물러 실질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스몰 데이터'와 '빅데이터'의 통합, 그리고 산업별 도메인 지식을 AI 학습에 결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전문 영역의 맥락을 담은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만들어내야 하며, 이는 군수 AX의 핵심 역량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윌로그는 민간 물류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분석을 통해 제품 파손률을 71% 이상 낮추고 업무 효율을 10~15% 향상시킨 사례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민간의 다양하고 풍부한 물류 데이터와 국방의 보안성과 신뢰성 요구가 결합될 경우 상호보완적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민간과의 협업 없이는 불가능하며 특히 군수 AI 분야에서 민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윌로그는 국방 분야에서 파병 물자 수송 체계에 자사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실제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환경 분석을 수행 중이다. 배 대표는 "하반기부터 파병 물자에 센서 기반 모니터링 장비를 동봉해 운송 중 발생하는 온도, 습도, 충격 등 환경 요인에 따른 물품 변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단순한 위치 추적을 넘어 왜 특정 구간에서 물자가 손상되거나 이상이 발생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향후 전략 수립과 결정 체계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파병처럼 민감도는 높지만 물량이 크지 않은 분야에서 먼저 적용해 본 뒤 급식·백신 등 병참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방 내 다양한 물류 영역에 대한 디지털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화시스템 박재훈 정비·수리·운용(MRO) 사업단장은 '군수 AX 전환을 위한 방산업체 전략'을 주제로 MRO 플랫폼 구축 사례와 지능형 의사결정 체계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박 단장은 "무기체계는 30년 가까이 운용되는 경우가 많아, 복잡하고 다양한 장비가 동시에 운영되는 현실에서 가동률 유지와 정비 효율화가 핵심 과제"라며 "데이터 기반 정비 업무로 전환하지 않으면, 단순 고장이 아닌 운영 유지능력 저하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일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시스템은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정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이며, 약 10개의 통계·AI 알고리즘을 탑재해 부품 수요와 고장 가능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영부대에서 정비 요청이 접수되면, 데이터 기반으로 기술지원과 부품 공급이 이뤄지고, 결과 데이터는 다시 플랫폼에 축적돼 후속 분석에 활용된다. 박 단장은 "장기적으로는 특정 부품의 고장 빈도나 단종 시점을 자동 판단해, 성능개량이나 선제 확보 여부까지 의사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민간 ICT 기술을 군수 분야에 적용하려면 무엇보다 정제되고 표준화된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군에서 제공하는 원천 데이터는 대부분 가공되지 않은 상태"라며 "데이터를 정수처리(깨끗이 걸러내는 과정)하듯 정제·분석할 수 있는 군 내 조직과 전문 역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천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야전정비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군과 민이 함께 정비 데이터를 협업해 처리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 후반에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엄용진 객원연구원, 정호상 인하대학교 교수, 전형식 스마트뱅크 대표, 노정관 국방부 군수지능화팀장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엄용진 객원연구원은 "국방 물류는 40만 개 이상의 품목을 다루는 복잡한 체계"라며 "효율적인 군수 운영을 위해서는 경험이 아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전환하고 이를 뒷받침할 표준화·모듈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과 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해야 하며 협력업체 보안 취약성을 보완하는 제도적 장치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호상 교수는 "AI 개발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는 데이터를 정제·수집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실제 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합성 데이터를 병행해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기업 데이터 공유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데이터 제공을 유도할 세제 혜택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형식 대표는 군수 데이터의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동일 품목이라도 표기 방식이 제각각이라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많다"며 "AI 적용에 앞서 데이터 정합성과 표준화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군수사령부와 협력해 소요 산정 예측 모델을 개발 중이며 기존 2년 이상 걸리던 산정을 AI 기반으로 1년 이내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관 팀장은 국방부의 추진 계획을 소개하며 "2026년부터 2029년까지 244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해 전시 빅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태깅, 알고리즘 개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의 단계적 로드맵을 설명하며, "군수 데이터 신뢰성과 장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무기체계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대권 육군군수사령관은 '국방의 절반은 물류'라며 군수 분야에서 물류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전은 단순한 병력 투입이 아닌 정보와 자원, 정비와 수송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며 "군수 시스템 역시 전장 환경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데이터 기반의 민첩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손 사령관은 민간 물류의 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국방에 접목하는 시도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민·군이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반 물류 체계는 향후 군수 운영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0 16:34남혁우

유클릭,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파트너십 체결…보안 혁신 '가속'

유클릭이 국내 기업 고객을 위한 통합 보안 솔루션·서비스 지원에 본격 나선다. 유클릭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선도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유클릭은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다양한 보안 제품군을 기반으로 엔드포인트·네트워크 보안부터 보안관제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보안 체계를 고객 환경에 맞춰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으로 한층 정교해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협력과 국내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보안 역량과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클릭은 글로벌 선도 사이버보안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엔드포인트 보안, 통합 계정관리(IAM)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자체 통합보안관제센터를 기반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위협 탐지, 사고 대응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고객 환경에 맞춘 관제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유클릭은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에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미셸 소우 아시아태평양·일본 GTM 공유 서비스 및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유클릭의 풍부한 기술력과 현지 전문성에 우리의 고도화된 보안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사이버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클릭 함재경 보안 인프라 솔루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과 위협 양상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으며 클라우드와 엔드포인트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이러한 노력의 전략적 진전으로 AI 기반 보안, 자동화된 위협 탐지·대응, 클라우드 보안 등 고도화된 기술을 국내 고객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16:34한정호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에 '장기이식 거부반응' 최소화한 미-일 과학자 3인이 받아

가트너 "AI가 '인지형 분석' 앞당겨…의사결정 획기적 단축"

中 과학자들, 노화 멈추는 줄기세포 개발…"뇌·혈관까지 회춘"

"기억은 레고처럼 조립된다"...법정 증언 주의해야 하는 이유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