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미국 내 일자리 19% 빼앗을 수도"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GPT 기술이 미국 내 일자리 19%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PC맥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오픈리서치·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와 해당 프로그램으로 구축된 소프트웨어 도구들이 향후 미국 내 일자리 19%에서 필요한 작업 최소 50%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GPT-4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영향이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높다"며, "임금이 높고 소프트웨어 기반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직종일수록, AI 기반 챗봇으로 인한 잠재적 혼란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과학 및 비판적 사고 능력에 크게 의존하는 직무의 경우 해당 기술의 노출과 상관관계가 적은 반면, 프로그래밍이나 작문 능력은 LLM 노출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을 통역사, 번역가, 시인, 작사가, 작가, 홍보 전문가, 수학자, 세무사, 블록체인 엔지니어, 회계사, 감사, 언론인으로 꼽았다. 산업 중에는 데이터 처리 호스팅, 출판 산업, 보안 상품 계약 등의 업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음식 서비스, 임업 및 벌목, 사회 지원, 식품 제조 등 육체 노동 비중이 높은 산업은 영향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챗GPT가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 감독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되지 않고, 해당 기술이 직업별로 다양한 작업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조사했기 때문에 일부 한계는 존재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