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데이터센터 시장 5년내 1천100억 달러로 성장"
인텔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의 로드맵, 전략을 발표했다. 인텔은 향후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시장을 1천100억달러 규모로 전망하고 CPU와 AI 가속기, FPGA로 시장 선두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드라 리베라, 그렉 라벤더, 리사 스펠만 등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의 임원들은 이날 웨비나를 통해 인텔의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본 웨비나에서는 인텔의 최신 시장 전망, 하드웨어 계획, 소프트웨어 기반의 개발자 지원 방안이 소개됐다. 인텔은 웨비나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할 5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메랄드 래피즈), 내년 전반기 출시하는 첫번째 '에피션트 코어(E-코어)' 제온 프로세서인 코드명 시에라 포레스트 프로세서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인텔은 2025년까지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로드맵을 밝히는 한편, 인공지능(AI) 워크로드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인텔은 과거 예측보다 훨씬 큰 전체시장규모(TAM)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순조롭게 로드맵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드라 리베라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그룹 부사장 겸 총괄은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의 전체시장규모가 향후 5년 간 미화 1천100억 달러 상당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작년 인텔 인베스터 데이에서 강조한 수치 두 배에 달하며, CPU를 넘어서는 데이터센터 환경의 변화가 이 같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베라 총괄은 “우리는 컴퓨팅 수요에 대해 얘기할 때 종종 CPU의 수로 전체 시장 규모를 측정하지만, 소켓 수만으로 혁신적인 실리콘이 시장에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오늘날 혁신은 CPU 코어 밀도 증가, 실리콘에 내장된 가속기 사용, 개별 가속기 사용 등 여러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리베라 총괄은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천제시장규묘 증가의 구체적인 이유 중 하나로 가속기 컴퓨팅과 고급 GPU 제품을 데이터 센터 사업에 통합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는 점을 꼽았다. 더불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가 AI, 애널리틱스, 보안, 네트워킹 및 고성능 컴퓨팅과 같이 높은 성능이 필요한 워크로드에서 상당한 성능을 제공함에 따라 메인스트림 컴퓨팅은 물론 해당 작업에 맞는 외장 가속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산드라 리베라 총괄은 "AI, 네트워킹, 보안, 분석 및 HPC와 같은 고성장 워크로드와 이러한 워크로드를 실행하기 위한 메인스트림 프로세서 및 외장 가속기에 대한 고객의 요구는 시장을 계속 확장하는 추세”라며 “이 같은 대규모 시장에서 인텔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텔은 견실한 제품 로드맵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데이터 센터 내 컴퓨팅 워크로드가 다양해지면서 코어수의 증가, 싱글코어의 성능 개선 못지 않게 워크로드에 특화된 성능 개선이 중요해졌다”며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업계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액셀러레이터를 탑재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워크로드에서 실질적인 성능 개선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웨비나에서 AI 관련 발표에 많은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인텔은 데이터 준비 및 관리부터 제온을 이용한 중소규모 학습 및 추론, 그리고 인텔 GPU 및 가속기를 이용한 대규모 모델 학습 및 추론 등 AI 하드웨어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베라 총괄은 개방형 생태계 접근 방식을 통해 솔루션에 대한 광범위한 액세스 및 보다 비용 효율적인 배포를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에서 네트워크, 엣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텔의 노력을 공개했다. 그는 “고객은 AI 워크로드에 대해서 한 번 구축하면 어디든 배포할 수 있는 이동성을 원한다”며 “AI 워크로드를 위한 이기종 아키텍처를 계속 제공함에 따라 이를 대규모로 배포하기 위해선 개발자가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물론 활기차고 안전한 개방형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워크로드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를 겨냥해 개발 플랫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렉 라벤더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소프트웨어 및 테크놀로지 그룹 총괄은 이동성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표준화 작업 등 인텔의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엔드투엔드 시스템급 접근방식을 위한 투자에 대해 공개했다. 라벤더 CTO는 “쿠다(CUDA_를 대체할 수 있는 개방형 멀티벤더 멀티아키텍처에 대한 요구는 지속되고 있다”며 “인텔은 모든 사람이 기여하고 협업하며 특정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구성원과 대중의 요구에 따라 유기적으로 발전 가능한 표준화된 프로그래밍 언어가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텔은 개방형 C++ 기반 프로그래밍 모델 SYCL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SYCL 언어 및 커뮤니티 선두주자 코드플레이 소프트웨어를 인수했다. 이제 인텔 고객은 '원API'에서 SYCL을 멀티벤더의 CPU, GPU 및 가속기를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및 컴파일을 수행할 수 있다. 업스트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대한 추가 작업에 파이토치 2.0, 텐서플로우 2.9 등에 대한 최적화와 인텔 제온 및 가우디 2의 도움을 받아 학습 및 튜닝, 예측하기 위한 허깅 페이스와 협업으로 이뤄졌다. 오픈AI 의 챗GPT의 등장 후 급속도로 대중화된 생성 AI 분야에 대해서도 밝혔다. 인텔은 증가하는 생성AI의 추론 성능 요구 사항에 대응하면서 개방적인 생성형 AI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인 허깅페이스는 최근 '하바나 가우디2 ' 상에서 1천760억 개의 매개 변수를 가진 BLOOMZ 모델을 활성화했다고 발표했다. BLOOM 모델은 1천75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GPT-3.5 모델과 유사한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다. 허깅 페이스는 AI 워크로드 가속화를 위해 인텔 AMX를 내장한 4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에서 딥러닝 텍스트-이미지 변환 모델이자 달리(DALL-E)의 오픈 액세스 대안인 스테이블 디퓨전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방적이고 윤리적인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인텔의 노력 외에도,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생성 AI 분야에서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리베라 총괄은 투자자들에게 엔비디아가 H100 GPU와 함께 4세대 제온을 헤드노드로 사용해 챗GPT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생성형 AI 모델을 가속화하는 가상 머신을 구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하바나 가우디 3 AI 가속기가 테이프 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바나 가우디 2는 많이 사용되는 컴퓨터 비전 워크로드를 실행할 경우 동급 A100 서버 대비 1.8배 높은 와트당 처리량을 제공한다고 했다. 인텔은 올해 15개의 FPGA 신제품이 제품출시인증(PRQ)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이날 5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에메랄드 래피즈'를 공식 지정했다. 인텔은 일부 고객들에게 해당 제품의 샘플을 제공해 현재 대규모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드라 리베라 총괄은 현재 높은 수율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성능 중심의 'P-코어' 계열, 에너지 효율 중심의 'E-코어' 등 두 갈래로 나눠 출시한다. 첫번째 E-코어 제품인 '시에라포레스트'는 내년 상반기 생산될 예정이다. 시에라 포레스트는 소켓당 144개의 코어를 탑재할 예정이며, 첫번째 인텔3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분기초 다중 운영 체제 구동에 18시간 미만밖에 걸리지 않는 등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첫 번째 샘플이 공개되는 등 계획된 일정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 공개한 시에라 포레스트 데모는 관리자가 144개의 전체 코어를 기반으로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시나리오를 담았다. 인텔은 2024년 시에라 포레스트에 이어 '코드명 그래나이트 래피즈'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에라 포레스트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생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나이트 래피즈는 모든 주요 이정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현재 제품이 공장에서 출고되는 등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인텔은 밝혔다. 리사 스펠만 인텔 제온 제품 총괄 및 부사장은 그래나이트 래피즈를 처음으로 시연했다. 스펠만 부사장은 그래나이트 래피즈의 메모리 구성을 보여주기 위해 명령 프롬프트를 실행하면서 “우리는 그래나이트 래피즈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인텔은 DDR5를 기반으로 8천800 MT/s 전송 속도를 달성할 수 있는 멀티플렉서 복합 랭크(MCR)라는 새로운 유형의 DIMM을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MCR DIMM 혁신은 현 세대 서버 메모리 기술 대비 80% 높은 피크 대역폭을 제공한다. 스펠만 부사장은 데모 시연에서 읽기 및 쓰기로 메모리를 포화시키면서도 그래나이트 래피즈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인텔은 다음 세대 E-코어 계열 제품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발표했다. 2025년 생산 예정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인텔 18A 공정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를 실현하면 4년 내 5개 공정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결실을 맺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