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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닷에이아이, 'W Expert'로 미국 시장 겨냥

더블유닷에이아이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보스턴에서 열린 'SBA M+ 글로벌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가해 현지 투자자와 파트너십 확보를 위한 일정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최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11개 혁신기업이 함께했다. 더블유닷에이아이는 진단(Diagnostic) 분야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W Expert'는 고비용 MRI 검사와 검사자 숙련도 편차 문제를 해결한 AI 기반 초음파 진단 솔루션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95%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확보했으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3등급 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이번 프로그램 기간 보스턴 내 주요 바이오 혁신 기관인 Portal Innovations, Bayer Co.Lab, M2D2(매사추세츠 의료기기 개발센터) 등을 방문해 네트워킹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IP 포트폴리오 전략'과 '시장 진입 전략' 세션, 현지 파트너사 1:1 미팅을 통해 미국 진출 전략을 구체화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비즈니스 피칭(Business Pitching)' 세션에서는 W Expert의 임상 성과와 기술력을 발표하며 KSV Global, Goodwin, IncTANK Ventures, Dorchester BioMedical, Dana Farber Cancer Institute, Solas Ventures, KB Investment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과 바이오·의료기관 관계자의 관심을 받았다. 더블유닷에이아이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미국 FDA 인허가 절차를 가속화하고, 향후 유럽 CE MDR 인증까지 추진해 W Expert를 글로벌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재홍 더블유닷에이아이 대표는 “세계 최초로 초음파와 AI를 결합해 유방보형물 진단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 환자의 안전관리 체계를 바꾸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0 17:22조민규

코넥티브, CE MDR 인증 획득…유럽 의료기기 시장 도전

코넥티브는 무릎관절염 진단보조소프트웨어 '코네보 코아'(CONNEVO KOA)와 '코네보 스위트'(CONNEVO Suite)가 유럽 CE MDR(Class IIa)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코넥티브가 개발한 인공지능 의료기기가 유럽연합(EU)의 강화된 의료기기 규정(MDR)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안전기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CE MDR은 2021년부터 시행된 최신 의료기기 규정으로 기존 제도인 MDD(Medical Device Directive) 보다 심사 기준이 강화돼 제품의 안정성, 임상적 유효성, 사후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이번 심사는 영국 국가표준 제정기관이자 글로벌 인증기관인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가 수행했다. 코넥티브는 이번 CE MDR 인증을 계기로 유럽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는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 'MEDICA 2025'에 참가해 코네보 코아를 포함한 근골격계 AI 솔루션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고, 현지 병원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유통·마케팅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유럽은 북미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의료기기 시장으로 업계에서는 고령화와 의료 디지털화 수요 증가로 AI 의료기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인증이 코넥티브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코넥티브는 올해 4월 UAE 아부다비 보건부로부터 같은 제품에 대해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해 중동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코넥티브의 핵심 제품인 코네보 코아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무릎 X-ray 영상을 분석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나타내는 켈그렌-로렌스 등급(K-L grade) 판정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골극, 관절면, 관절간격 등 AI 분석 결과를 X-ray 영상 위에 표시한 Secondary Capture 형태로 제공해 의료진의 진단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는 의료진에게 설명을 들을 때 본 프로그램을 통해 직관적인 시각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이해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노두현 코넥티브 대표는 “최근 의료현장에도 많은 파트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의료 현장이 진화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탑재한 자사 제품이 국내외 공식 인증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받았으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코넥티브는 국내외 판매 가능한 다양한 제품 구성을 갖추고 있는데 하지정렬 분석솔루션인 '코네보 메트릭'(CONNEVO Metric)과 '코네보 스위트'(CONNEVO Suite)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로 신고를 마쳤으며, 환자용 무릎 건강 리포트 솔루션 '히로니'(HERO KNEE)는 국내와 일본에서 모두 비의료기기 최종 판정을 받았다. 최근 필립스가 발표한 미래건강지수 2025 한국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진의 86%가 AI가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해 의료현장에서도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대한 수요 및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5.11.10 17:19조민규

퀀텀에이아이, 포스트팁스 최우수 과제 선정

퀀텀에이아이(대표 최성집)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2차 포스트팁스(POST-TIPS)' 사업에서 '최우수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퀀텀에이아이는 '데이터투벡(Data2Vec) 통합자연어처리 엔진 기반 비정형 데이터 활용 플랫폼 개발' 과제로 팁스(TIPS) 졸업 기업 가운데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향후 18개월간 최대 7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포스트팁스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성과 시장성을 입증한 우수 창업기업 중에서,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혁신형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텀에이아이는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투벡 엔진 고도화 ▲비정형 데이터 활용 플랫폼 개발 ▲전문 인력 확충 ▲국내외 시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과제의 핵심 기술인 '데이터투벡 통합자연어처리 엔진'은 기업 내부에 축적된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분석할 수 있는 엔진으로, 텍스트·음성·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성집 퀀텀에이아이 대표는 "팁스를 통해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트팁스라는 큰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Data2Vec 플랫폼'의 상용화를 조기에 달성하고, 국내 비정형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7:12남혁우

AI 시대 ERP도 진화했다…"유연성·비용 효율 올라"

전사적자원관리(ERP)의 중심 패러다임이 경직된 제품에서 벗어나 유연한 프로세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리미니스트리트가 공개한 '에이전트형 AI ERP의 등장' 백서에 따르면 ERP가 고비용 업그레이드나 마이그레이션 없이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이번 백서는 차세대 ERP의 미래를 정의하는 문서다. 글로벌 전문가와 엔지니어, 리더들이 협업해 이를 제작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이 백서를 통해 ERP의 중심 패러다임이 제품에서 프로세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백서는 업그레이드 중심의 모놀리식 ERP 구조를 해체하고, AI와 에이전틱 자동화, 로우코드 워크플로를 결합한 다층적 아키텍처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을 재구축하지 않고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 내용에는 ERP 마이그레이션으로 인한 비즈니스 중단을 방지하는 전략, IT 비용 절감을 통한 '자가 재원 혁신(Self-funding Innovation)' 방안,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ERP 전반의 프로세스를 조율하는 에이전틱 전환 비전 등이 담겼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이번 백서를 통해 ERP가 더 이상 단일 SW가 아닌 유연한 계층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기존 ERP 위에 새로운 AI 기능을 덧씌우는 방식으로, 복잡한 업그레이드 없이 효율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전틱 AI ERP는 수년이 아닌 수 주 만에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업은 안정적인 기존 ERP 시스템을 2040년 이후까지 유지하면서, 절감된 비용을 에이전틱 AI ERP 레이어 구축에 재투자해 혁신을 이어갈 수 있다. 백서는 새로운 ERP 구조는 IT 조직의 역할을 '운영'에서 '가치 창출' 중심으로 바꿨다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이를 '중단 없는 혁신(Transformation without Disrup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정의하고 있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ERP는 이제 제품이 아닌 프로세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혁신은 비용이 많이 드는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기존 시스템 위에 유연하게 쌓이는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5.11.10 17:09김미정

"AI 기반 강화"…퓨어스토리지, 액세스그룹 SaaS 통합 지원

퓨어스토리지가 액세스그룹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환경을 통합해 디지털 전환 강화를 지원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영국 액세스그룹에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을 도입해 3만 개의 가상머신(VM)과 1만 개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된 인프라를 표준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액세스는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하면서 다양한 벤더 장비와 소프트웨어(SW)가 혼재된 복잡한 IT 환경을 운영해왔다. 고객 데이터는 호주와 영국의 세금 납부,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의 급여 지급, 미국의 전자 결제 시스템 등 미션 크리티컬 업무를 포함하고 있어, 데이터 보호와 지속 운영이 핵심 과제였다. 이에 액세스는 3년 전 글로벌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재설계를 포함한 인프라 통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다양한 솔루션 중 퓨어스토리지가 높은 성능과 안정성, 미래 성장 대응력을 입증해 글로벌 스토리지 파트너로 선정됐다. 표준화를 완료한 액세스는 각 지역의 데이터 주권을 준수하면서도 모든 중요 데이터 자산을 중앙에서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됐다. 플래시어레이와 퓨어1을 기반으로 실시간 가시성을 확보해 전 세계 어디서든 데이터 자산의 접근과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 VM웨어와의 통합을 통해 3만 개 이상의 가상머신과 노후화된 애플리케이션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의 복원력은 의료 분야 고객을 위한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의 무중단 운영을 보장하며 데이터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액세스는 현재 AI 기반 서비스 '액세스 에보'를 선보였으며, 퓨어 퓨전과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 포트웍스를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알타이 아이유스 퓨어스토리지 호주·뉴질랜드 지역 부사장은 "액세스그룹은 우리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도입해 데이터 제어와 자동화를 강화했다"며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와 지역별 데이터 주권 문제까지 해결하며 데이터 중심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0 16:55김미정

하이퍼엑셀, 신용보증기금 '제14기 혁신아이콘' 선정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은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한 '제14기 혁신아이콘'에 이름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의 혁신아이콘 프로그램은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성장 유망한 혁신 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이번 제14기에는 143개 기업이 지원해 약 2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하이퍼엑셀은 반도체 분야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이퍼엑셀은 3년간 최대 200억원 신용보증, 최저보증료율 적용, 협약은행 추가 보증료 지원과 함께 해외 진출, 컨설팅,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하이퍼엑셀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LPU)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에 필요한 실시간 응답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데이터센터, 온프레미스 서버, 엣지 디바이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확장성과 범용성을 입증하며, AI 반도체 분야의 차세대 혁신 기업으로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하이퍼엑셀은 LPU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을 겨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2026년 이후 본격적인 칩 양산과 함께 해외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혁신아이콘 선정을 통해 하이퍼엑셀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LPU 기반의 기술 혁신과 제품 고도화를 지속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6:55전화평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급부상…美 GRC "한국이 핵심 허브될 것"

AI 시대 도래와 함께 데이터센터가 뜨거워지고 있다.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GPU가 고성능 연산을 지속하는 순간 엄청난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도체,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는 냉각 기술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전통적인 공랭식(공기 냉각) 방식에서 벗어나, 수랭식(액체 냉각) 방식에서 해답을 발견한 것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서버를 액체에 담가 냉각하는 '액침냉각'에 주목하고 있다. 커지는 액침냉각 시장...엔비디아 인증 지연, “일시적 제약일 뿐” 피터 풀린(Peter Poulin) GRC 회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냉각 시장이 3년 내에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서버 확산 속도에 맞춰 냉각 시장은 향후 2~3년 내 50~10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공기로 발열을 제어하는 '공랭식' 기술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다만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해당 기술을 공식 인증하지 않은 점이 시장 걸림돌로 꼽힌다. 이에 대해 풀린 회장은 “엔비디아의 전체 보증 미지원은 현재로선 성장의 제약 요인이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제공한 테스트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일부 OEM 서버 업체는 이미 엔비디아 GPU 서버에 대한 전체 보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3자 서비스업체들도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비디아만이 성장 동력은 아니며, AI 추론과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액침냉각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거품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풀린 회장은 “인터넷 버블과 같은 붕괴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향후 5년간 거품 위험은 낮다. 다만 전력 공급 인프라가 무한정 확장될 수 없기 때문에, 전력망이 성장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RC “서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GRC는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액침냉각 전문 기업이다. 액침냉각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서는 가장 오래됐다. 액침냉각 관련해 총 19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8개 특허가 인증을 받고 있다. 액침냉각과 관련해 특허수가 가장 많다. 현재 글로벌 서버업체인 델(Dell), HP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K엔무브, 현대오일뱅크 등과 협력 중이다. 아울러 액침냉각 기술뿐 아니라 '서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도 유명하다. 회사는 전 세계 약 24개 냉각유체 제조사와 협력, 재료 호환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ElectroSafe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풀린 회장은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듯, 우리는 서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이 철학이 GRC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글로벌 액침냉각 허브'로 부상 GRC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한국이 액침냉각 시장 중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풀린 회장은 “특히 한국은 기술력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글로벌 허브가 될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대표적인 예시가 LG전자, SK엔무브와의 삼각 협력이다. 이들 3개사는 ▲LG전자의 칠러, 냉각수 분배 장치(CDU), 정밀한 냉각 제어를 위해 열 부하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팬 월 유닛(FWU) 등 냉각 솔루션 ▲SK엔무브의 액침냉각 플루이드 ▲GRC의 액침냉각 탱크를 통합해 액침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PoC)을 진행한다. 또한 현대오일뱅크와 S-Oil도 GRC의 'ElectroSafe Fluid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협력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그는 “한국은 높은 인화점 기준 등 까다로운 규제가 있지만, 이러한 환경이 오히려 고성능·고안전 냉각유체 개발의 촉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AI 냉각의 판도, 공기에서 액체로 이동 중” 풀린 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AI 시대의 냉각은 공기가 아닌 액체가 주도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AI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11.10 16:55전화평

씨게이트 "AI 시대 인프라 핵심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에는 여전히 스토리지가 있습니다. 앞으로 초고용량 데이터 저장과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토리지가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씨게이트 김정균 이사는 10~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엑스포 2025'에서 AI 시대의 스토리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씨게이트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대용량 스토리지를 설계·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클라우드와 엣지, 개인용 디바이스까지 포괄하는 저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 이사는 최근 AI 확산으로 초고용량 스토리지 기술의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씨게이트는 HDD에 열보조 자기기록(HAMR) 기술을 적용해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HAMR 기술은 디스크 표면을 레이저 열로 가열해 데이터를 고밀도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드라이브 한 대당 최대 30테라바이트(TB)를 저장할 수 있으며, 기존보다 낮은 전력으로 동일한 용량을 기록할 수 있다. 씨게이트는 저장 용량 확대를 위해 수평 기록 방식을 수직 기록으로 전환하고, 공기 대신 헬륨을 사용하는 드라이브 기술을 도입했다. 김 이사는 "헬륨은 공기보다 밀도가 낮아 진동과 마찰을 줄인다”며 “더 많은 디스크를 탑재할 수 있어 데이터 저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수년 내 30테라바이트(TB)를 넘어서는 초고용량 하드 드라이브가 AI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SD는 속도 면에서는 앞서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저장 용량·안정성·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여전히 강점을 가진다”며 "우리는 두 저장 매체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통해 AI 학습과 추론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씨게이트는 AMD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와의 호환성을 높여 GPU 연산 성능과 스토리지 처리 속도를 극대화하는 설계를 진행 중이다. 김 이사는 “원격 직접 메모리 접근(RDMA) 기반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NFS) 프로토콜을 도입해 서버와 스토리지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였으며, 이를 통해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초고속 저장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씨게이트는 자이라텍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진동·온도 제어 기술을 고밀도 스토리지 설계에 적용했다. 김 이사는 “이 기술은 수천 개의 드라이브가 탑재된 장비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CSP)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AI 인프라의 중심에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스토리지가 있을 것”이라며 “씨게이트는 AI 데이터 시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0 16:44김미정

서울시 행정에 생성형 AI 도입…클라이온, '챗봇 2.0' 사업 수주

클라이온이 서울특별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 비전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 클라이온은 서울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2.0 구축 용역'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복적인 행정 절차를 AI로 자동화해 시청 공무원들의 행정 효율을 높이고 맞춤형 AI 서비스 기반을 확산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행정 전반에 전면 도입해 내부 업무 혁신 체계를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챗봇 2.0 사업은 내부행정을 지원하는 AI 통합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이를 위해 클라이온은 더존비즈온의 '원 AI PE'를 활용하며 ▲AI 기반 지능형 '웹오피스' ▲S-문서박스(가칭) 기능 ▲통합 검색증강생성(RAG) 질의응답 ▲거대언어모델(LLM) API 및 공공행정 특화 LLM을 서울시 내부망에 온프레미스로 구축한다. 특히 내부 데이터 보안을 위해 70B(700억) 파라미터 이상 모델 1종을 포함한 2종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이 높은 서울형 멀티 LLM이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설치된다. 구축된 모델은 API를 통해 다른 행정 시스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된다. 구축된 플랫폼은 올 하반기 중 자원 사용량과 성능을 점검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행정 시스템과 연계해 문서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 등 고도화된 기능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 대상 챗봇 서비스인 '서울톡'에도 생성형 AI가 시범 적용된다. 서울시 누리집 데이터를 RAG 기술로 학습한 퍼블릭 LLM이 답변을 생성해 기존 챗봇보다 한층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1년 1월 설립된 클라이온은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위원회의 'DPG 허브' 생성형 AI 페르소나 챗봇 구축 사업을 비롯해 경기도·부산시·충남 등의 공공 AI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며 공공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해왔다.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는 "서울시의 AI 행정 혁신을 위한 핵심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다양한 공공 사업에서 축적한 AI 전환(AX) 노하우를 집결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행정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6:29한정호

롯데이노베이트,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AI·스마트팜서 돌파구 모색

롯데이노베이트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본업인 시스템 통합(SI) 부문 매출 감소와 전기차 충전 자회사 부진이 겹친 영향이다. 다만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 등 신성장 사업의 매출 비중이 늘고 있어 4분기 반등 가능성이 점쳐진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천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전 분기보다 17.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전 분기 대비 53.8% 증가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SI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든 2천258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54.5% 감소했다. 반면 시스템 관리(SM) 사업부는 전년보다 2.8% 상승한 매출 517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매출 177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실적 부진 속에서도 롯데 그룹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핵심 축으로 AI·데이터센터·전기차 충전 사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기업 맞춤형 에이전트 플랫폼 '아이멤버 3.0'을 지난 8월 출시하며 본격적인 B2B AI 플랫폼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 서비스는 기업 내부 데이터에 특화된 프라이빗 AI 모델을 제공하며 실제 업무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대덕·서대전·김포·의왕 등 국내 4개 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 및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AI·클라우드 수요 확대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 고객사 확대도 예상된다. 전기차 충전 부문에서는 이브이시스 북미법인을 지난 4월 설립해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환경부 공공 충전 인프라 수주 및 북미 지역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4분기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BC 플랫폼 기반 코어 비즈니스 강화' 전략 아래 2028년까지 신사업 매출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스마트팜·자율주행·메타버스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팜 부문에서는 '도시의 푸른농장' 플랫폼에 비전 AI를 적용해 작물 성장 예측 및 병해충 탐지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는 초실사형 가상 공연 콘텐츠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 중이다. 아울러 회사는 상장 이후 연속 결산배당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배당성향은 146.5%로 집계됐다.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주당 700원, 시가배당률은 3.6%였다. 앞으로도 30% 이상 배당성향 유지를 목표로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롯데이노베이트의 3분기 실적은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환경부와 북미 지역의 이브이시스 수주 물량이 4분기부터 반영되며 정상화될 것"이라며 "AI·스마트팜·자율주행 등 신성장 사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 내년부터 완만한 속도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1.10 16:24한정호

크릿벤처스USA, AI 미술 큐레이션 플랫폼 '아르투' 전략 투자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 미국 법인 크릿벤처스USA가 AI 미술 큐레이션 플랫폼 '아르투' 운영사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크릿벤처스USA는 운용 중인 펀드 합산 기준으로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의 2대 주주가 됐다. 'AI 시대의 미술 시장 OS(운영체제)'를 목표로 2023년 출시된 아르투는 대화형·멀티모달·감성 기반 검색을 통해 개인의 미적 취향을 이해하고 작품을 추천하는 AI 아트 플랫폼이다. 현재 약 540여 명의 작가와 4천여 점의 작품이 등록돼 있으며, 최근 1년간 작가 수와 작품 수가 각각 15%, 20% 이상 성장하는 등 플랫폼의 글로벌 영향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아르투는 AI 기반 예술 추천 및 디스커버리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이 기술은 예술 경험을 시각화하는 기술적 표준화 사례로 평가받아 오픈AI 코리아 개소식에서 혁신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또 블록체인 기반 저작권 보호·위작 검증·디지털 소유권 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신뢰 기반의 글로벌 아트 트랜잭션 인프라를 구축했다. 아르투는 실물 예술 자산의 토큰증권(STO)화 및 글로벌 아트 펀드 조성에도 본격 착수한다. 이를 위해 컴투스홀딩스가 참여한 STO 블록체인 플랫폼 '(콘엑스'와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 향후 AI·블록체인·디지털 자산을 통합한 차세대 아트테크 금융 인프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릿벤처스USA 관계자는 “아르투는 최신 기술을 관련 산업에 빠르게 접목해 예술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AI 산업이 범용 경쟁에서 벗어나 콘텐츠·디자인·엔터테인먼트 등 버티컬 도메인 특화형 모델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아르투는 그 대표적 사례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보영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 대표는 “AI는 이제 예술 감상의 구조를 재정의하고 있다”면서 “크릿벤처스USA와 함께 기술 기반 예술 시장의 글로벌 표준 사용자 경험을 구축하고, AI와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디지털 미술 생태계의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6:20백봉삼

와이즈넛,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참여…지방정부 '최초'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이 국내 지방정부 최초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참가했다. 와이즈넛은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생성형 AI플랫폼 개통식 및 지방정부 소버린 AI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여해 공공 AI 도입 상담 부스와 AI 체험존을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 생성형 AI플랫폼은 지난 6월 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행정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며 추진한 핵심 디지털 전환 사업이다. 이번 개통식은 플랫폼의 공식 개통을 기념하고, 지방정부 주도 소버린 AI 전략과 공공 AI플랫폼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와이즈넛을 비롯해 KT, 퓨리오사AI 등 총 11개 기업이 참여해 공공기관의 AI 전환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와이즈넛은 AI체험존에서 경기 생성형 AI플랫폼 내 개발한 'AI 업무비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부서별로 분산·운영되던 행정 업무를 효율화하고, 도정 업무 특성에 맞춘 복합형 AI 에이전트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실제 행정 현장에서의 업무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직접 시연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와이즈넛은 AI 업무비서에 적용된 '와이즈 아이랙(WISE iRAG V2)'과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와이즈 로아(WISE LLOA)'를 기반으로 한 공공 특화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다. 상담 부스에는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향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수요도 확산되고 있다. 한편 와이즈 아이랙 V2는 지난 5월 국내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 가운데 최초로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도 등록됐다. 이를 통해 와이즈넛은 공공기관 대상 AI 솔루션 공급 채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공공 행정의 AI 에이전트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업무 효율을 위한 현실적 전환 단계에 들어섰다"며 "와이즈넛은 공공기관이 안전하고 검증된 방식으로 AI를 운영해 실질적인 행정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번 경기도 사례를 시작으로 AI 에이전트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6:12남혁우

어피닛, 서울대와 AI 금융 프레임워크 공동 개발

AI 금융 기업 어피닛(구 밸런스히어로, 대표 이철원)은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이상학 교수와 개발도상국의 금융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금융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어피닛은 10년 이상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현장 경험과 서울대학교의 선도적 연구역량을 결합해 금융 성장성이 높은 시장 전용 AI 기반의 금융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개발도상국의 금융 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계층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어피닛과 서울대학교가 함께 개발하는AI 금융 정책 최적화 및 리스크 관리 엔진은 현지 거시경제 변화, 고객 행동 패턴, 다양한 금융 상품군 등의 변동성을 머신러닝으로 실시간 반영하여, 금융 서비스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고 연체율 등 리스크는 줄여 중장기적으로 서비스의 지속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어피닛 조성준 사업 전략 담당 이사는 “어피닛 AI 금융 플랫폼은 단순히 금융상품을 중개·추천하는 것을 넘어, 금융 소외 계층의 서비스 접근 장벽을 낮추고 고객 신뢰도까지 끌어올리는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 역할을 지속하려면 수익성도 꾸준히 성장해야 하며, 이번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서 비즈니스적으로 이익률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더 많은 국가에 금융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어피닛의 AI 파이낸스 디시저닝 플랫폼은 고도화된 대안신용평가(ACS) 엔진을 바탕으로 국가 및 지역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향후 보험, 투자, 신용카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로의 확장도 목표로 삼는다. 서울대학교는 인과추론, 의사결정 예측, 시계열 모델링(GRU, TCN), 그리고 비정상적 데이터 환경 하의 정책 평가 및 리스크 관리 알고리즘 개발에 특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신뢰도 높은 정책 엔진, 거시경제 변화에 강한 적응성과 투명성을 가진 금융 프레임워크를 설계하고, 실제 사업에 적용될 수 있는 오픈 데이터셋·소스코드를 연구 산출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이상학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도상국 현지의 빠른 경제 변동성에도 견딜 수 있는 정책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과 분석 툴을 개발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도록 어피닛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0 16:07안희정

다올티에스, 전국 로드쇼 성료…AI 대중화 여정 본격 시동

다올티에스(대표 홍정화)가 전국 4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2025 다올티에스 로드쇼'를 마무리하며 인공지능(AI) 대중화와 고객 중심 비즈니스 전환을 본격화했다. 올티에스는 창원에서 열린 마지막 행사를 끝으로 전국 순회 '2025 다올티에스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 광주, 부산, 창원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 진행됐으며, 각 지역별 예상 참석 인원을 크게 웃도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올해 로드쇼는 단순한 파트너 중심 행사를 넘어 고객을 직접 초청해 시장과의 접점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다올티에스는 총판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시장의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AI 도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세미나가 아닌 실무 중심의 AI 세션이 유익했다"며 "다올티에스의 기획력과 추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다올티에스가 공개한 올인원(All-in-One) AI 플랫폼 '다올퓨전(DaolFusion)'이었다. 다올퓨전은 AI 인프라, 솔루션, 보안을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으로, 델 테크놀로지스의 하드웨어,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보안 기술, 수세(SUSE)의 오픈소스 역량이 결합된 다올티에스의 대표 브랜드다. 기업의 AI 성숙도와 도입 목적에 따라 ▲입문형(Starter) ▲보안 연계형(Pro) ▲클라우드 통합형(Max)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행사에는 업스테이지, 텐, 딥엑스, 애자일소다, 몬드리안에이아이 등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AI 시대의 변화와 적용 사례', '온 디바이스 AI', '보안과 생성형 AI의 융합' 등 다양한 실무 세션을 진행했다. 이들은 다올퓨전과 함께 인프라 구축부터 데이터 분석, 보안 강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AI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다올티에스는 "AI는 더 이상 대기업만의 영역이 아니다"며 "다올퓨전은 기업의 AI 여정을 안내하는 'AI 내비게이션'으로서, 복잡한 도입 과정을 단순화하고 데이터를 인텔리전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로드쇼를 통해 리셀러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의 'B4B(Business for Business)' 시장으로 진화를 선언했다. 다올퓨전에는 LG AI연구원(EXAONE), 업스테이지(Solar LLM), 레인보우브레인(RAG 솔루션), 애자일소다(Agentic AI), 몬드리안AI, 딥엑스(DEEPX), 텐(TEN) 등 국내외 유수의 AI 전문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다올티에스는 이들과 함께 AI 팩토리 PoC·데모센터를 기반으로 현장 중심의 AI 비즈니스 검증과 시범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별 맞춤형 인프라·보안·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AI 산업의 저변 확대에 앞장설 방침이다. 홍정화 대표는 창원 행사에서 "이제는 산업별 버티컬과 태스크 중심의 AI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올티에스는 시장을 연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다올티에스가 단순 총판을 넘어 AI 비즈니스의 실질적 파트너로 도약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5.11.10 15:56남혁우

에이아이트릭스, 신용보증기금 제14기 '혁신 아이콘' 선정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신용보증기금의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인 '제14기 혁신 아이콘'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혁신 아이콘'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대표적인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서류 심사, 현장 실사, 전문 심사위원단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5개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에이아이트릭스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3년간 최대 2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 지원 ▲최저 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보증료 지원 ▲해외 진출, 컨설팅, 홍보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임상 환경에서 실질적 활용이 가능한 의료 AI를 실증해 온 실행력,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통한 임상 근거 확보,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등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점이 이번 선정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이번 선정을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을 위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국내외 사업 확장 전략을 한층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최철진 에이아이트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혁신 아이콘 선정은 에이아이트릭스가 쌓아온 기술 성장성, 지속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보된 금융·비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치를 높이는 기술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 확산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5:29조민규

[종합] 韓 클라우드, AI 인프라 힘입어 나란히 성장…GPU 확보·효율화 경쟁 '점화'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 네이버·KT·NHN이 3분기 나란히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과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매출 확대, 공공·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구축 수요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 회사 모두 AI 인프라 고도화와 공공 클라우드 수요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GPU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각 사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확충과 AI 인프라 서비스가 향후 성장의 관건으로 부상했다. 네이버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1천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3.9% 증가한 수치로, GPUaaS 신규 매출이 본격 반영되고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의 유료 ID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GPU 6만 장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태국·모로코 등에서 소버린 AI 및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또 일본에 이어 대만에도 라인웍스를 공식 출시하며 아시아 B2B 시장 확대에 나섰다. 네이버는 공공과 민간 모두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GPUaaS 수요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B2B 사업에서 GPUaaS 신규 매출을 확보하고 라인웍스 등 솔루션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피지컬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로보틱스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3% 증가한 2천490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12.4% 증가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성장 배경으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이용률 확대와 공공 AI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꼽혔다. KT는 최근 국내 최초 액체 냉각 방식의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GPU 서버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콜로닷AI' 등 자사 AI 인프라 서비스도 상용화했다. 아울러 금융·제조·이커머스 산업군을 대상으로 'AI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며 기업 맞춤형 AI 전환(AX) 플랫폼 생태계도 확대하고 있다. KT 그룹 차원에서도 독자 모델 '믿:음 K 2.0',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 모델 '소타 K', 메타의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라마 K' 등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라인업을 구축하며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KT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의 성장이 이번 분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며 "AI·AX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3분기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천118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공공·AI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추가 상면을 확보하고 주요 정부 시스템 이관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7천600장 이상 규모의 엔비디아 B200 GPU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SRT 운영 시스템을 전면 클라우드로 전환해 예매기간 오류 0건을 기록했고 중앙보훈병원 차세대 인프라 전환 사업도 수주하며 공공·의료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GPU 확보 사업을 비롯한 정부 AI 인프라 구축이 내년 1분기 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추가 상면 확보를 기반으로 주요 정부 시스템 이관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주도권이 단순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데이터 중심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한다.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효율화, 산업별 AX 서비스가 향후 3사의 매출 구조를 결정지을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연말과 내년 토종 클라우드 기업들의 기술 내재화가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1.10 15:02한정호

전지박 부진 롯데에너지머티, 'AI 회로박' 증설 채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AI)가속기용 회로박 공급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이같이 공유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천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8%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29.9% 줄고 영업손실은 10.2% 확대됐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성격 세액공제가 지난 9월 폐지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고 공장 가동률 회복도 지연해 실적이 악화됐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당분간 회복이 어렵고, 꾸준히 성장 중인 유럽 전기차 시장은 대부분 중국 배터리사 중심으로 수혜를 받고 있어 전지박 사업 실적 반등은 당분간 어렵다는 관측이다. "초과 수요 예상" AI 회로박 CAPA 5.7배 확대 계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지박을 대신할 성장 동력으로 AI용 회로박에 집중할 계획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고조되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 반면 제조 가능한 기업이 적어 향후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AI회로박 HVLP 제품은 AI데이터센터의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해 동박의 신호 전송 손실이 낮은 물성이 요구돼 전세계적으로도 극소수 회사만 제조가 가능하다”며 “국내외 다수 고객사들이 AI 회로박 증설을 요구하고 있어 이미 내년 고객사 주문량이 회사 현재 생산능력(CAPA)을 크게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에 따라 연간 CAPA 2만톤 규모 익산 공장을 전면 AI 회로박으로 전환, AI 회로박 CAPA를 올해 대비 내년 1.7배, 2028년까지는 5.7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섭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칠 수 있지만, AI향 고부가 회로박 시장을 선점해 중장기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라인 전환에 따라 전지박 수요를 원가 경쟁력이 높은 말레이시아 공장이 전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AI 회로박 수요를 익산 공장이 부담함에 따라 적자도 줄여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기획부문장 상무는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과거엔 70% 이상을 기록하며 흑자를 내다가 전지박 생산량이 감소하며 50% 이하로 떨어져 적자를 기록 중이고, 국내 익산 공장도 적자 폭이 계속 심화됐던 상황”이라며 “AI 회로박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들어오고 있어 내년 1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되면 말레이시아 공장은 내년 상반기, 연결 기준으론 내년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고 점쳤다. 내년 하반기 ESS·46파이 동박 공급 개시…美 투자는 보류 지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와 달리 성장세가 꾸준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국내 배터리사들이 본격 공략함에 따라 ESS용 동박 판매량이 내년 2.5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하반기 ESS 라인 가동 예정인 북미 OEM 대상으로 ESS용 제품 승인을 진행 중이고, 라인 가동 시점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무는 “내년 북미 지역 ESS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향 수요 감소분을 보전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향 매출 비중은 올해 45%였던 반면 내년 38%로 감소하고, ESS 배터리향 매출이 올해 19%에서 내년 22%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AI용 회로박 매출 비중은 올해 12%에서 내년 15%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관련 제품 품질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향후 공급 예상 시점은 내년 4분기로 밝혔다. 초극박, 초강도, 고연신 등 성능을 갖춘 하이엔드 동박 판매 비중도 올해 한 자릿수에서 내년엔 판매량이 두 배 증가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인구 전무는 “하이엔드 제품 수익성은 범용 제품 대비 마진이 30% 이상 높아 판매량이 늘면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제품 가격 자체는 범용 대비 50% 이상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계획 관련해선 스페인 공장 건설은 지속 추진하고, 미국 공장에 대해선 일시 보류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조기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이노베이션테크 담당 상무는 “유럽의 경우 중국산 동박의 역내 공급 우려가 있지만 작년 중국 증치세 환급 중단, 관세 영향으로 현지 생산 시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유럽 내 중국 배터리사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올해 4분기부터 중국 배터리사 본사향으로 제품 공급을 재개했고, 향후 스페인 공장에서 중국 배터리사의 유럽 공장으로 제품을 공급하고자 지난 6월부터 착공해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선 “전기차 시장은 단기 성장세 회복이 어렵지만 ESS의 급속한 성장이 전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중국산 동박은 이전부터 관세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없었고, 지난 8월부터는 구리 파생 제품 품목 관세가 부과된 반면 원재료인 구리는 무관세가 유지돼 동박 사업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고객사들로부터 현지 증설 요청이 점차 강화되고 있고 여러 파트너사들로부터 투자 제안도 받는 상황”이라면서도 “정책 변동성과 현지의 높은 설비투자(CAPEX)를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 향후 의사결정 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0 12:02김윤희

엔비디아 파트너 코어위브, AI 열풍 속 주가 급락…인수 무산에도 성장 기대 '유효'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가 최근 주가 급락과 인수 무산 등 악재를 맞았다. 다만 AI 인프라 시장의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미국 증권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코어위브 주가는 최근 한 주 동안 20% 이상 하락했다. AI 관련주의 평가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어위브는 최근 9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암호화폐 채굴기업 코어사이언티픽 인수를 추진했지만 주주 반대로 무산됐다. 두 차례 시도 끝에 인수 계획이 좌절되면서 회사의 사업 확장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어위브는 2017년 암호화폐 채굴로 출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 AI 연산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2억 달러(약 1조7천400억원)를 기록했으며 수주 잔고는 301억 달러(약 43조원)에 달했다. 3분기에는 오픈AI와 메타, 엔비디아와의 추가 계약으로 수주 잔고가 560억 달러(약 81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으며 GPU 공급과 데이터센터 협력도 확대 중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우선적으로 공급받는 엘리트 퍼스트 파트너로 지정돼 있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와 차입 확대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코어위브는 올해 200억 달러(약 29조원) 이상을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2분기 순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300% 증가한 2억6천700만 달러(약 3천882억원)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코어위브가 단기 수익성보다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어위브는 오는 1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에서는 코어위브의 3분기 매출을 13억 달러(약 1조8천905억원)로 예상 중이며 고객 다변화가 진행되는 내년부터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미국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와 함께 이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5.11.10 11:52한정호

엘리스그룹 "AI 도입 핵심은 기술 아닌 리더십"

"인공지능(AI) 도입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조직의 리더십과 구성원의 변화 의지가 중요합니다." 엘리스그룹 홍지완 엔터프라이즈AX팀 리더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엑스포 2025'에서 AI 전환(AX) 시대 리더와 임직원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서 홍 리더는 기업 중심의 실질적인 AX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바이브코딩과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비개발자도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개발자는 자신을 대신할 AI 동료를 만드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검색 대신 생성형 AI에게 직접 묻고 답을 얻는 시대로 전환됐다"며 "검색엔진최적화(SEO)에서 답변엔진최적화(AEO), 생성엔진최적화(GEO)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이제 AI 활용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 리더는 막연한 AI 도입과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것보다 기존 인력을 리스킬링·업스킬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AI 시스템을 조직 내 빠르게 도입한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인프라와 모델에 더해 인재 육성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리더는 "AI 전략은 기술 전략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이며 조직 전체가 AI를 어떻게 현업에 적용하고 혁신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AI 활용 경험이 조직 문화를 바꾸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리더는 실제 기업 리더 교육 사례도 공개했다. 엘리스그룹은 국내 주요 대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AI 트렌드와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 중이며 교육 참가자 대부분이 직접 챗봇과 데모 앱을 제작하고 기술검증(PoC)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실습을 지원한다. 조직 리더들이 직접 AI 챗봇을 만들고 결과물을 팀원과 공유하며 조직 내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방식이다. 단순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디지털 리더십 내재화를 돕는다는 목표다. 아울러 홍 리더는 엘리스그룹의 주요 B2B 솔루션인 'AI헬피챗'도 소개했다. 그는 "AI헬피챗은 챗GPT, 제미나이와 같은 범용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이지만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취득해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한글 문서 지원, PPT 제작, 딥리서치, 고급 이미지 생성 등 기업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 사례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같은 인프라 진단과 교체, AI 모델 개발, 내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지원한 사례도 공유했다. 끝으로 홍 리더는 "조직 리더는 AI 기술을 이해하고 우리 조직에 필요한 기술을 스스로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성원이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0 11:35한정호

마음AI, 데이터팩토리 전문인재 양성 얼라이언스 구축

마음AI(대표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 회장)는 자사 손병희 연구소장이 동서울대학교(총장 유광섭) 디자인융합학과 이경아 교수,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경영대학원 MBA학과 이민정 교수, 비브스튜디오스(대표 김세규) 이광희 CTO와 함께 'Physical AI 기반 데이터팩토리 전문인재양성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조현장에서의 자율지능 구현을 목표로 하는 E2E(End-to-End) 제조혁신 파이프라인을 완성하기 위해, AI·로보틱스·디지털트윈·XR 기술을 융합한 산업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공동 설계·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 기관은 ▲AI 기반 제조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트윈 제작 ▲현장 로봇 연동 및 제어 ▲온디바이스 AI 실증 등 데이터팩토리 전 과정(E2E)을 아우르는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개발한다. 교육 대상은 산업현장 종사자, 대학생, 실무 엔지니어 등으로, AI가 실제 공정 최적화와 생산 효율 개선으로 이어지는 현장 지능화(Physical AI) 역량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스마트팩토리 현장을 10년 넘게 경험하며 확인한 것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현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혁신을 만든다는 점이었다. 마음AI는 AI가 공정을 배우고, 사람은 AI를 이해하는 '현장–지능–인간' 삼위일체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데이터팩토리 전문인재를 길러내는 제조혁신 E2E 파이프라인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아 동서울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 교수는 “AI·디자인·산업기술을 통합하는 융합형 교육이 제조혁신의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라며 “창의성과 기술 이해력을 함께 갖춘 인재를 통해 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대학원 MBA학과 교수는 “AI 기술 확산은 결국 데이터 리터러시와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한 인재에 달려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교육 플랫폼을 통해 산업현장의 전문인재를 전국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희 비브스튜디오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비브스튜디오스는 XR·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복잡한 제조공정을 실시간으로 재현하고, 학습자들이 실제 생산라인 환경을 시각적·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실습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AI와 시각기술이 결합된 제조혁신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AI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Physical AI 데이터팩토리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 등과 연계한 산업특화형 AI 인력양성 과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얼라이언스를 지자체 및 모든 대학에 개방형으로 조인(Join) 가능하게 하며, 향후 교육센터를 통해 제조·물류·국방 등 분야별 E2E 파이프라인을 실무 기반으로 구현하고 산업용 AI 전문인재 1000명 양성 로드맵(2025~2027)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5.11.10 11:26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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